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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이재명 “장애 얻은 것”·김문수 “고문”·이준석 “尹에 얻어맞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이재명 “장애 얻은 것”·김문수 “고문”·이준석 “尹에 얻어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주요 대선 후보 3인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 29일 정계에 따르면 세 후보는 전날 공개된 방송인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홍진경’에서 자신의 삶과 정치 행보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홍진경은 세 후보와 각각 만나 ▲가장 영향을 받은 인물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 ▲가장 잘 한 일 ▲대통령이 되면 하고 싶은 공약 3가지 등을 비롯해 ‘MBTI’, 애창곡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재명 후보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어릴 때 공장에서 일하다 장애가 생겼다”면서 “성장판을 다쳐 팔이 휘었다. 이때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고 돌이켰다. 이재명 후보는 “미래가 암울했다. 공장 생활이 괴로웠다”면서도 “어머니가 내 손을 잡고 공장에 데려다주시고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셨다. 그 때가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재명 후보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기 성남시의 한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하며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다. 이재명 후보는 소년공으로 일하던 시절 공장 기계에 왼쪽 팔을 눌려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2015년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전기고문과 물고문”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1986년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을 이끌다 2년간 투옥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문수 후보는 “제5공화국 때였다. 잠실의 한 아파트에서 회의를 하는데 군인들이 쳐들어왔다”면서 “동료들이 어디 있는지 말하라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가했다”고 말했다. 1970~80년대 ‘노동운동의 전설’이었던 김문수 후보는 서노련을 이끌며 인천 5·3 민주항쟁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1986년 5월 구속됐다. 김문수 후보는 “나를 발가벗긴 채 큰 의자에 묶어 손가락에 전기고문을 가했다”면서 “살갗이 다 벗겨지면 그 위에 물고문을 했고 온몸에 피가 흘렀다”고 돌이켰다. 이어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그냥 죽으려고 바닥에 머리를 찧으려 하자 투구를 씌웠다”면서 “교도소 안에서는 죽을 자유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얻어맞아서 2년 동안 방황했다”고 답해 홍진경을 당황하게 했다. 이준석 후보는 “잘나가는데 쫒아냈다”면서 “보수 진영에는 왕당파가 많다. 그 사람들이 봤을 땐 ‘네가 대들면 안 된다’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또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자기가 대통령이 되니 공신을 축출하려 했던 거다. 나쁜 사람이다”라고 직격했다. 이준석 후보는 2021년 6월 국민의힘 대표가 돼 당을 이끌며 이듬해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친윤계의 공세에 부딪힌 끝에 그해 10월 당 대표직을 상실했다. 이후 잠행을 이어가다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2024년 개혁신당을 창당해 초대 당 대표가 됐다. 이준석 후보는 당시 상황에 대해 “살다가 갑자기 뺑소니당한 느낌”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뉴스에 제일 많이 나오는 사람에서 전국을 유랑하는 사람이 됐다”면서 “그때 분노의 게임을 많이 했다”고 돌이켰다.
  • “흙 기운 인연 찾아요”… 색다른 MZ식 사랑법

    “흙 기운 인연 찾아요”… 색다른 MZ식 사랑법

    “상대방 잘 알고 시작할 수 있어”궁합 맞는 남녀 주선 업체도 등장“처음부터 맞는 사람 찾으려 해”실패 확률 줄이려고 ‘사주’ 활용 직장인 남모(32)씨는 ‘비슷한 성향의 결혼 상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달 업체를 통해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사람과 사주 소개팅을 했다.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과 연인이 된 남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둘 다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고 포용력이 있는 ‘토’(土) 기운이 많다”며 “외향적인 성격이나 취향이 서로 잘 맞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최근 20~30대 사이에서 사주 소개팅이 유행하면서 이들을 주선해 주는 업체도 성행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상 키·몸무게·학력·거주지·직업 등을 중심으로 짝을 지어주는 일반적인 소개팅 업체와 달리, 사주 소개팅 업체는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을 기반으로 사주를 분석해 궁합이 맞는 사람들끼리 연결한다. 진취적인 목(木), 열정적인 화(火) 등 오행별 특징을 고려해 상극인 팔자는 피하고 이상형을 고려해 상생인 궁합끼리 연결하는 식이다. 사주 소개팅으로 만난 상대와 결혼한 직장인 오가양(35)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는 목 기운이 많아 행동이 빠르고 조금 성급한데, 남편은 섬세하고 차분한 토 기운이 더 많아서 보완이 된다”며 “MBTI(성격유형검사)처럼 자기 자신이나 상대방을 잘 알고 시작할 수 있는 색다른 유형의 소개팅이라 주변에서도 관심있는 후배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 유명 사주 소개팅 업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접속자 수는 지난해 월평균 약 9000명에서 올해 약 15만명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소셜미디어(SNS)에도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사주 소개팅 경험담이나 후기 등 게시물이 수백개씩 쏟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사주만 봐주던 업체들도 소개팅이나 결혼 중개까지 사업을 넓히는 추세라 관련 업체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결혼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는 가운데 처음부터 잘 맞는 사람과 시작하겠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주라는 수단을 통해 연애나 결혼에서 실패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조금이라도 피하려는 현상”이라고 했다.
  • “흙(土) 기운 있는 사람 찾아요”…요즘 유행하는 이 소개팅

    “흙(土) 기운 있는 사람 찾아요”…요즘 유행하는 이 소개팅

    사주 소개팅 업체 접속자 급증“연애 불확실성 줄이려는 심리” 직장인 남모(32)씨는 ‘비슷한 성향의 결혼 상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달 업체를 통해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사람과 사주 소개팅을 했다.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과 연인이 된 남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둘 다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고 포용력이 있는 ‘토’(土) 기운이 많다”며 “외향적인 성격이나 취향이 서로 잘 맞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최근 20~30대 사이에서 사주 소개팅이 유행하면서 이들을 주선해 주는 업체도 성행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상 키·몸무게·학력·거주지·직업 등을 중심으로 짝을 지어주는 일반적인 소개팅 업체와 달리, 사주 소개팅 업체는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을 기반으로 사주를 분석해 궁합이 맞는 사람들끼리 연결한다. 진취적인 목(木), 열정적인 화(火) 등 오행별 특징을 고려해 상극인 팔자는 피하고 이상형을 고려해 상생인 궁합끼리 연결하는 식이다. 사주 소개팅으로 만난 상대와 결혼한 직장인 오가양(35)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는 목 기운이 많아 행동이 빠르고 조금 성급한데, 남편은 섬세하고 차분한 토 기운이 더 많아서 보완이 된다”며 “MBTI(성격유형검사)처럼 자기 자신이나 상대방을 잘 알고 시작할 수 있는 색다른 유형의 소개팅이라 주변에서도 관심있는 후배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 유명 사주 소개팅 업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접속자 수는 지난해 월평균 약 9000명에서 올해 약 15만명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소셜미디어(SNS)에도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사주 소개팅 경험담이나 후기 등 게시물이 수백개씩 쏟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사주만 봐주던 업체들도 소개팅이나 결혼 중개까지 사업을 넓히는 추세라 관련 업체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결혼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는 가운데 처음부터 잘 맞는 사람과 시작하겠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주라는 수단을 통해 연애나 결혼에서 실패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조금이라도 피하려는 현상”이라고 했다.
  •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 활성화를 위한 소통 DAY 개최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 활성화를 위한 소통 DAY 개최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지역상담소 활성화를 위한 소통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내 31개 시·군에 설치된 지역상담소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고 건강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경기도의회는 그동안 지역상담소가 지역 민원 소통의 거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인적·조직적 기반을 다져왔으며, 이번 소통 DAY는 구성원 간 유대감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행사 첫째 날에는 ‘AI를 활용한 보도자료 작성 및 스마트폰 사진 촬영 기법’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노후에 꼭 필요한 재무 상식’ 강의를 통해 상속·증여·연금·보험 등 실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얻었다. 둘째 날에는 ‘MBTI 성격유형을 통한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와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되새겼으며, ‘힐링 티 테라피’를 통해 차(茶)에 대한 이해와 함께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채호 경기도의회사무처장은 “이번 소통의 시간이 직원 간의 이해와 조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직장생활 속 스트레스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무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는 지난 10년간 도민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도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의정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마음이 자박자박… 그 향기가 닿다, 풀꽃이 산들산들… 그 사색에 잠기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마음이 자박자박… 그 향기가 닿다, 풀꽃이 산들산들… 그 사색에 잠기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봉황산 남쪽, 일본식 가옥 한 채 뒤뜰엔 철쭉·금낭화·매발톱꽃…시화·시집·풍금 등 소박하게 채워딸 나민애씨에게 보낸 손편지도자세히 보고 오래 봐 온 존재 ‘가족’미운 만큼 사랑할 수밖에 없기도사람의 열기 빠져나간 한적한 숲늦봄은 이른 여름 향해 다가간다충남 공주시 태화산 기슭의 오뉴월 초록은 신비롭기만 합니다. ‘신록’ 하고 발음할 때 입안에 푸름이 깊은숨처럼 스며 옵니다. 신록의 오월, 공주는 마곡사의 시간입니다. 저는 마곡사솔바람길을 시나브로치유길과 겹쳐 걸으며 신록의 계절을 누려야지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민천의 공주풀꽃문학관으로 발길이 먼저 향했습니다. 시인이 딸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 마음이 움직인 까닭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나태주 시인을 만났습니다. 시인의 풍금 연주는 흑백영화 같아서, 편지는 자박자박 딛는 마음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제민천은 공주의 도심을 가로질러 금강과 만납니다. 그 중심의 봉황동과 반죽동 일대에는 조선시대 충청감영이, 1923년까지 충남도청이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충남의 중심이었지요. 여느 구도심이 그렇듯 지금은 층층이 쌓인 마을의 시간이 여행자를 부릅니다. 이 동네에서는 차보다 두 발로 걷는 게 좋습니다. 골목골목을 누비다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 있으면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발견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겁니다. 토종 곡물을 탐구하는 그로서리(grocery) 카페 곡물집集, 건축사무소가 만든 독특한 외관의 북카페 블루프린트 북, 정원이 예쁜 한옥 찻집 루치아의뜰, 60년대 한옥을 다듬은 봉황재 게스트하우스 등 탐스러운 곳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렇게 느린 달팽이처럼 구석구석을 걷다 보면 봉황산 남쪽에 작은 일본식 가옥 한 채가 보일 겁니다. 조선시대 충청감영이 있던 공주사대부고 바로 옆이지요. 그 소담한 집이 바로 나태주 시인의 공주풀꽃문학관입니다. ●숨죽여 사랑에게 ‘미안해요. 여보… 미안하구나 얘들아.’ 오늘 다시 읽은 시의 일부입니다. 시인은 자신을 ‘최소한의 아버지 초라한 남편’이라고 칭합니다. 시의 마지막은 ‘지나온 날을 돌아보며 고개 숙인다’로 끝이 납니다. 지난날을 돌이켜 고개 숙일 줄 아는 이의 ‘미안해’는 ‘고마워’의 다른 표현일 겁니다. 제가 읽던 책은 나태주 시인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와 답장 같은 딸 나민애씨의 산문이 실린 책 ‘나만 아는 풀꽃향기’(앤드)입니다. 저는 지금 공주풀꽃문학관에 와 있습니다. 시인 부녀의 편지가 이곳으로 이끌었습니다. 제 안에 부치지 못한 편지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나태주 시인은 풍금 앞에 앉아 있습니다. 좀 전에는 초등학생 가족이 시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시인이 뒤뜰로 난 방문을 활짝 엽니다. 화사한 정원이 나타납니다. 철쭉, 금낭화, 매발톱꽃, 조개나물꽃 등이 잔뜩 피었습니다. 시인이 운을 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발소리는 어떨 것 같아요. 저벅저벅할까? 자박자박할까? 자박자박하겠지요. 그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게 작은 발걸음으로 걸어갈 거예요.” 시인이 정원을 가리키며 꽃이 피니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디딤돌을 따라서 자박자박 걸어들 다닙니다. 또 꽃 앞에서 멈추고 꽃과 꽃 사이를 넘나들지요. 진짜 풀꽃의 문학이 그곳에 있습니다. 공주풀꽃문학관은 2014년 문을 열었습니다. 뒤편 새 건물은 개관을 앞둔 나태주문학창작플랫폼입니다. 플랫폼이 문을 열어도 문학관은 그 자리에 있겠지만 시인과의 소박한 만남은 왠지 지금이 나을 것만 같습니다. 문학관 하면 시인의 육필 원고와 창작 도구, 연대표 등으로 나뉜 전시실이 떠오릅니다. 이곳은 다릅니다. 시인이 그린 시화와 시집들 그리고 풍금과 시인이 사랑한 공주 예술가들의 작품이 대신합니다. 시인에게 문학관은 박제된 박물관이 아니라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터전인 듯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시가 그런 의미일까요. 또 시인은 문학관에서 약속을 잡곤 합니다. 인터뷰도 있고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도 하지요. 무심히 들르기도 할 겁니다. 그런 날은 문학관을 찾는 이들과 격의 없이 소통합니다. 오늘이 그런 날인가 봅니다. 매일은 아닐 테지만 기대보다 자주 있는 일이지요. 그래서 공주풀꽃문학관은 나태주 시인의 집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립니다. ●문학관보다는 시인의 집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꽃에 넋을 놓고 있는 사이 시인이 풍금의 건반을 누릅니다. 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입니다. 시인이 노래하는 풍금 위에는 딸 나민애씨의 사진 액자가 보입니다. 시인은 지금껏 받은 손 글씨 편지를 버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 1학년 때 시인의 아버지가 보낸 편지가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안부를 묻거나 자녀의 교육을 위해 부모가 편지를 쓰곤 했어요. 교육의 방법이기도 했지요. 나도 딸아이가 집에서 같이 지낼 때는 편지를 안 썼어요. 그런데 바깥에 나가 살게 되니 배운 것도 아닌데 아버지가 나에게 하시듯이 편지를 썼어요.” 그러니 ‘나만 아는 풀꽃 향기’는 그가 딸에게 건네는 안부고 당부입니다.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만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백이겠지요. 저는 이 책 속의 많은 편지가 ‘민애야’ 하고 딸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해 좋았습니다. 나민애씨는 아버지의 마음에 꽃처럼 피었겠지요. 향기로운 풀꽃이었겠지요. ‘나만 아는 풀꽃 향기’는 나민애씨가 중학교 수학여행에서, 또 결혼을 앞두고 쓴 네 통의 편지로 끝을 맺습니다. 시인에게 유독 귀한 편지였을 겁니다. 나민애씨는 문학평론가이기도 한데요. 자신에게 있어 ‘평생의 시 공부는 평생의 아버지 공부’라고 말합니다. 시인 아버지에게 이보다 큰 사랑 고백이 있을까요. 시인의 정원을 자박자박 걷다 나오는 길, ‘자전거 탄 풍경’ 조형물 앞에서 ‘풀꽃’을 다시 읽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가족이야말로 자세히 보고 오래 봐 온 존재입니다. 공기처럼 흔한 풀 같고 또 무지개처럼 화려한 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밉기도 하고 미운 만큼 사랑할 수밖에 없기도 하지요. 그 풀꽃에 나만 아는 향기가 있다는 시인의 편지가 마음 한편에 고이 내려앉습니다. ●한글로 쓰인 마음의 편지 제민천 마을에서는 충남역사박물관이 가깝습니다. 예전에는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쓰인 곳입니다. 붉은 벽돌 건물은 2층 창가에 돌출한 종 모양의 외관이 두드러집니다. 현재는 ‘한글, 마음을 적다’라는 제목의 전시가 한창입니다. 조선시대 가족 사랑을 표현한 한글 편지 전시입니다.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정조가 외숙모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 등을 모아 만든 첩입니다. 서툰 글과 글씨의 어린 원손이 어엿한 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읽고 보는 즐거움이 각별합니다. 반면 어머니의 유언을 아들이 정리한 ‘선비유언’은 가슴 뭉클한 사연이지요. 죽음을 앞둔 어머니는 아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맥 보아 약명 내어 두었으니… 잘 먹고 쉬 낫기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또 순원왕후가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위해 ‘밤다식’, ‘오미자병’ 등 생전에 덕온공주가 좋아하던 제수 음식을 적어 보낸 글은 그 어떤 편지보다 구슬프고요. 박물관을 나서는데 자꾸만 마음이 들썩입니다. 언덕 위 박물관의 한적한 정원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보고픈 가족에게 용기 내어 편지 한 통을 써 나갈 수밖에요. 기어이 가가책방을 찾습니다. 가가책방은 여행자를 위한 책이 있는 쉼터였습니다. 하숙집과 신문 보관 창고로 쓰이던 빈방을 개조했습니다. 무인책방으로 운영하면서는 방명록용으로 엽서와 색연필을 뒀더니 어느 날부터 그것들이 벽을 뒤덮기 시작했고요. 먼저 찾은 이가 남긴 엽서는 이제 공간의 인력으로 다음 사람들을 부릅니다. 각기 다른 사연은 순서를 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 하나로 이어진 릴레이 편지일 테지요. 서동민 대표의 말을 빌리면 족히 1만장은 넘을 거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가책방을 편지의 방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책방 안은 이곳을 찾은 이들이 남긴 엽서와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서동민 대표에게 쓴 감사 편지, 같이 온 친구끼리 나눈 엽서, 또 위태한 자신에게 추억하듯 이곳을 다시 찾겠노라고 결심하는 고백도 보입니다. 댓글처럼 달린 응원의 엽서도요. 오늘의 저와 닮은 이들이 여행의 책방에 앉아 마음을 적어 나갔겠습니다. 우선 전화로 예약하며 받은 열쇠의 비밀번호를 누릅니다. 이곳의 공식적인 이용료는 5000원입니다만 강제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공간을 아끼는 여행객들은 기꺼이 이용료를 지불하거나 약 200m 떨어진 가가상점을 일부러 다녀갑니다. 저는 정성스레 엽서를 꾸미는 이들 곁에서 당신에게 편지를 띄웁니다. 먼저 엽서로 가득한 방에 있노라 적습니다. 또 나태주 시인을 만나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고 자랑합니다. 시인의 소년 같은 유쾌함이 좋았노라고 분명 MBTI는 ‘E’로 시작할 거라 덧붙입니다. 마지막으로 박물관에서 내 어머니의 유언 같은 편지를 읽었다고 씁니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도 결국 누군가의 자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나브로, 신록의 숲에서 공주를 떠나기 전에는 마곡사를 찾습니다. 왠지 한참을 돌아온 것만 같습니다. 그렇다고 신록이 사라지는 건 아니겠지요. 저는 마곡사신록축제가 막 끝난 이 시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의 열기가 빠져나간 한적한 숲에서는 오롯하게 초록만이 반깁니다. 북적임은 그것대로 흥겹지만 적막 속에서 산들산들한 초록을 한층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까닭입니다. 신록은 마곡사솔바람길을 따라 걸으며 누립니다. 백범명상길이라고 불리는 이 길은 백범길과 명상산책길, 송림숲길 3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짧게는 50분에서 길게는 4시간 가까운 코스입니다. 푸른 숲과 암자는 짙고 깊어 마음의 평화를 안깁니다. 목적 없이 숲에 머무는 것만으로 근심은 씻겨 나갑니다. 그 길에 붙은 ‘명상’을 조금 더 깊이 체험하고 싶을 때는 시나브로치유길을 따릅니다. 시나브로치유길은 마곡사솔바람길 가운데 은적암, 백련암, 군왕대 등의 명상과 사색을 하기 좋은 장소를 제안합니다. 저는 백련암 가는 길의 불모비림에 멈춰 섭니다. 마곡사에서 미술을 담당하던 화승들의 비석을 모은 자리입니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먼 데서 노래하는 새와 개울 물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또 백련암과 은적암을 잇는 숲길에서 잠시 눈을 감습니다. 숲에 이는 여린 바람은 숨길이 돼 주고, 잠에서 깨어난 신록들은 개구쟁이 아이의 볼처럼 실룩댑니다. 늦은 봄이 이른 여름을 향해 다가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우리가 서로에게로 가는 걸음 또한 자박자박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풀꽃문학관 -오전 10시~오후 5시(3~11월), 월요일 휴관, www.gjliterary.org
  • 라이프펫, 성수 EQL 팝업스토어 성황리 마무리

    라이프펫, 성수 EQL 팝업스토어 성황리 마무리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라이프펫’이 더현대 주최 펫페어 ‘We, Pet’의 일환으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총 3일간 성수동 EQL에서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픈 전부터 사전 예약이 모두 빠르게 마감되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주말에는 일 평균 2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다양하고 특별한 프로그램 중, 평소 대화하지 못해 답답했던 반려동물들의 속마음을 이끌어냈던 ‘타로카드존’에서 많은 공감대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반려동물들의 MBTI를 알아볼 수 있는 부스와, 진정한 견주로 인정받으며 반려동물 사진을 넣어 만들 수 있는 ID카드 부스도 역시 대기행렬이 이어지며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라이프펫 전속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모델 ‘츄’가 5월 9일에 방문해 스페셜 메이트로 구매고객 대상 싸인회를 진행,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1등 반려동물 훈련사 ‘강형욱’의 경우 5월 10일에, 평소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문난 김지민, 김준호는 5월 11일에 라이프펫 팝업스토어 현장을 각각 방문해 평소 애정하는 라이프펫 영양제 제품을 추천하며 방문객들과 소통했다는 후문이다. 라이프펫 박천용 대표는 “이번 라이프펫 두 번째 팝업스토어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궁금했을 반려동물들의 속마음을 읽고 진정한 반려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오는 5월 17일부터 하이원리조트에서 진행되는 ‘2025 댕댕트래킹’ 행사에도 성수 EQL 팝업에서 선보인 동일한 콘텐츠로 참여할 예정이니 많은 견주들의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프펫 제품은 총 7개로, 라이프펫은 강아지 영양제 5종 ▲라이프펫 프로바이오틱스 ▲라이프펫 조인트 ▲라이프펫 아이즈 ▲라이프펫 스킨케어 ▲라이프펫 브레스와 함께 고양이 영양제 2종 ▲라이프펫 브레스&헤어볼 ▲라이프펫 유리나리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2025년도 반려동물 영양제 부문에서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프리미엄 펫케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 K팝만 바라보는 시대에도 다양한 음악 생태계 이끌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K팝만 바라보는 시대에도 다양한 음악 생태계 이끌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팬데믹 직격탄 맞은 소규모 공연장무대 사라지면 뮤지션도 잃어버려자원활동가로만 꾸린 #우무지 공연투명한 모금·출연료 선지급도 화제남은 수익금에 환갑잔치 기부금 더해상수동에 진짜 라이브 공연장 열어팬들과 뮤지션 없으면 운영 힘들어더 많은 참여와 지속적인 도움 절실문화는 다양성이 큰 덕목이다. 모두가 K팝만 바라보는 시대에도 다양성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뮤지션이 자신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에도 온라인 페스티벌로 라이브 공연장과 자신들의 생존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 입증을 함께 한 사람이 법무법인 광장의 윤종수(60) 변호사다. 2021년 이래 이른바 ‘인디뮤지션’과 라이브 공연장을 지원하는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우무지) 활동을 하던 윤 변호사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공연장 ‘우무지’를 열었다. 지난 4월 30일 만난 윤 변호사는 “소규모 라이브 공연장은 다양한 뮤지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이다. 이곳이 활성화돼야 음악 생태계를 보호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뜻 있는 분들이 더 많이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연장 ‘우무지’의 시작은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라고 한다. 어떤 의미인가. “원래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는 팬데믹의 엄격한 방역 조치로 위기에 처한 라이브 공연장을 지키기 위한 단기 활동이었다. 2021년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홍대 부근의 5개 공연장(롤링홀, 웨스트브릿지, 프리즘홀, 라디오가가, 드림홀)을 대관해 뮤지션 67팀의 공연을 올렸다, 팬데믹 기간이라 관객 없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라이브를 감상하는 뮤직 페스티벌로 진행됐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공연장들에 수익을 주고자 한 것이다. 공연장은 인디음악을 포함한 대중음악의 중요한 인프라다.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인프라가 사라지면 뮤지션도 돌아오지 못한다. 그 인프라를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코로나 때 정부도 예술인 지원을 했었다. “당시 정부 지원 가능성을 알아봤는데, 대관 지원 대상이 클래식 음악과 국악 등에 국한되고 대중음악은 기회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무지 페스티벌은 획기적인 해결책은 못 되더라도 인디음악 생태계에 속한 구성원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신뢰를 확보하는, 늘 해 왔던 것처럼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우리의 무대를 지키는 축제였다.” - #우무지 활동의 시작을 알려 달라. “코로나 기간에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의 멤버 이성수가 소셜미디어에 라이브 공연장들의 폐업 소식을 걱정하며 쓴 글을 보고 나 역시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글을 2021년 1월 26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우연히 그다음날 온라인 공연 플랫폼 ‘프레젠티드 라이브’의 백명현 대표를 만났는데, 내 글을 봤는지 온라인 티케팅과 송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당장 그날 밤에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실시간 온라인 뮤직페스티벌’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정부의 지원이나 특정 기업의 참여 없이 자원활동가들의 힘만으로 한 달여 만에 대규모 공연을 치렀다. 홈페이지의 ‘동참하기/participate’ 버튼은 사실상 기적의 버튼이었다.” -잠깐, 인디밴드라는 게 뭔가. “여러 의미로 사용되지만 보통 타인의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을 인디뮤지션이라고 부른다. 밴드 음악의 경우 시장성이 없어 대규모 회사에서 받아 주지 않기 때문에 인디뮤지션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큰 돈이 없다 보니 앨범 제작이나 홍보도 소박하게 이루어지고 공연의 기회를 잡기도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우무지를 기획할 때 인디음악에만 초점을 둔 것은 아니다. K팝 외에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팬들을 만나고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로서의 라이브 공연장을 생각했다. 거대 기획사에 속하지 않고도, 방송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다양한 뮤지션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두터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때 K팝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음악산업 역시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페스티벌은 재정적으로 성공적이었나. “내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코드(http://codekorea.cc/)가 주관했다. 하지만 행사의 기획, 진행은 전적으로 자원활동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공연장 5군데를 일주일간 대관하면서 대관료를 에누리 없이 모두 지불했고, 공연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에게도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소정의 출연료를 선불로 지급했다. 선불 지급이 극히 드문 사례여서 인디뮤지션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한다. 온라인 공연이었는데도 티켓이 상당히 잘 팔렸다. 지인들과 기업 등을 향해 후원 요청도 열심히 했다. 그 결과 경비를 다 제외하고도 4000만원 정도가 남았다. 블록체인에 모든 수입과 지출을 기록했고 마지막 날 결산 내역을 유튜브로 공개해서 또 한번 화제가 됐다. 가장 좋았던 건 신뢰의 구축이었다. 모든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wumuji.com)의 우무지 백서에 기록돼 있다.” -사단법인 코드가 ‘우무지’ 활동에 관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코드(CODE)는 공유(Commons), 개방(Openness), 다양성(Diversity), 참여(Engagement)의 약자다. 문화의 다양성 증진은 사단법인 코드의 주요 미션 중 하나이다. 그 밖에 데이터의 공개와 공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기획한다. 2005년 자유로운 창작문화 확산을 위해 저작권자 스스로 자신의 저작물을 공유해서 다수가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는 공유 라이선스인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을 보급하고 관련 문화활동을 펼친 CC Korea가 그 전신이다. CC Korea는 국제 조직인 CC의 한국 챕터로 자원활동가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였는데 2008년 사단법인이 됐고 2015년 사단법인 코드로 이름이 변경되면서 활동이 확대됐다. 사진과 클래식의 만남인 아트 해프닝 야외공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즉흥 퍼포먼스 등 다양한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무명 시절의 ‘장기하와 얼굴들’도 참여한 바 있다. 문화의 다양성을 위한 공연장 지키기 운동이라 할 수 있는 우무지는 사단법인 코드의 비전과 미션이 잘 구현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윤 변호사 본인도 연주자이지 않나. “고등학생 때까지 연주했다가 그만뒀는데, 40대 판사 시절에 어릴 적 꿈이었던 오리지널 전기기타를 사면서 기타를 다시 치게 됐다. 그러다가 CC Korea가 서울서 국제행사인 아시아서밋을 개최하면서 파티를 열었고 그때 크레이지 코드(Crazy Code·CC)라는 밴드를 만들어 축하공연을 한 것이 밴드 결성의 계기가 됐다. 이후 후배 변호사들과 지금까지 밴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어설프게 밴드를 해 보니 뮤지션들이 너무나 존경스럽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토록 멋진 음악을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지 않은가.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 모든 밴드들은 ‘직밴’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나오는 게 그들이 처한 상황이다. 자신들의 음악과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을 뿐이다.” -상수동의 공연장 ‘우무지’의 탄생에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우무지 페스티벌을 마치고 4000여만원이 남았다. 이 남은 자금을 음악 발전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던 중에 지병을 앓고 계신 어머니가 내 환갑잔치에 쓰라고 적지 않은 돈을 주셨다. 오래 사시라는 의미로 아들 환갑잔치 차려 달라고 종종 농담을 했었는데 그걸 마음에 두시고 돈을 모아서 주신 것이다. 그 돈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어서 이를 사단법인 코드에 기부했다. 지난해 7월 어머니의 바람대로 유쾌한 환갑잔치를 열었고 손님들에게 축의금 대신 우무지 펀딩에 동참을 요청해서 약 150명으로부터 또 기부금을 받았다. 그렇게 모인 자금으로 공연장 ‘우무지’가 탄생했다. 이 공간을 ‘뮤지션의 거실’이라는 콘셉트로, 뮤지션과 팬이 만나 어울릴 수 있는 편안한 장소를 만드는 게 목표다. 공연장 퀄리티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운영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공연장 운영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사단법인 코드가 운영 주체인 공연장 ‘우무지’는 커뮤니티에 기반한 공연장이자 문화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소수의 희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무지를 지금까지 있게 해 온 수많은 팬과 뮤지션들이 공연장 ‘우무지’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참여를 계속 끌어내고 새로운 수요층과 파트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수익 모델을 고려 중이다. 결코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참여가 필요하다.” -인디밴드에 대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가. “이미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의 문화지원 사업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다양한 음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우무지와 같은 생태계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기여할 것이다.” ■윤종수 변호사는 윤종수 공연장 우무지 대표이자 사단법인 코드 이사장은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로 개인정보보호,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방송, 정보통신, 지식재산권,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등이 주된 업무 분야이며 이와 관련해 정부의 각종 위원회와 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 83학번. 사법연수원 22기로 1993년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로 21년의 법관직을 마치고 2014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MBTI는 ENTP로 계획하지 않은 일이라도 흥미가 있거나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뛰어드는 특징이 있다.
  • 효도 관광 전유물? 젊어진 패키지 여행, 2030들이 몰린다

    효도 관광 전유물? 젊어진 패키지 여행, 2030들이 몰린다

    이달 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사직서를 제출한 7년차 직장인 최승률(30)씨는 퇴사 전 연차를 미리 소진하기 위해 5일 유럽으로 2주간 여행을 떠났다. 2030세대는 보통 자유여행을 선호하지만 최씨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다. 최씨는 “바쁜 업무와 이직 절차 때문에 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었다”면서 “요즘은 패키지로 가도 또래와 다닐 수 있다고 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취향·관심사 맞는 2030들만 모집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아 약 300만명이 해외로 향한 가운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단체 여행상품을 택하는 20·30대가 점차 늘고 있다. 그간 패키지여행은 정해진 일정을 따라야 해 젊은층이 즐겨 찾지 않았지만, 요즘엔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큰 품을 들이지 않고 다녀올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들을 공략해 비슷한 연령층을 매칭해주고, 자유시간도 넉넉히 주는 ‘세미 패키지’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MBTI까지 고려해 동행자 짜줘 20·30대만이 참가할 수 있는 패키지여행 상품은 대개 4~8명 가량의 적은 인원을 모집하는 게 특징이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오직 20대만 같이 가니 더 잘 통한다’, ‘여행 취향이나 출신 지역, 성격유형검사(MBTI)를 종합해 동행자를 짜준다’며 상품을 홍보하는 게시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한 여행사가 출시한 600만원대 미국 패키지여행 상품은 출시 한 주 만에 완판 됐는데 예약자의 80%가 20~30대였다. 특히 혼자 방문하기 어려운 국가나 차량 대여가 제한된 지역을 가고 싶은 20·30대가 패키지를 많이 찾는 편이다. 직장인 구한솔(30)씨는 “지난 겨울 몽골로 20·30대용 5박 6일 패키지 캠핑 여행을 가보니 동행자를 어떻게 구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어 마음이 편했다”면서 “이번엔 아이슬란드도 패키지로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동행 등 특화 상품도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젊은 층은 패키지 상품의 블루오션”이라며 “인기 있는 여행 인플루언서와 전문가가 동행하거나 오지 봉사 활동 등 특화된 상품은 금방 마감된다”고 전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개인이 직접 검색하고 준비하는 여행보다 매력적인 20·30세대 맞춤형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젊어진 ‘패키지 여행’ 2030도 몰린다…“취향 저격에 친구도 생겨요”

    젊어진 ‘패키지 여행’ 2030도 몰린다…“취향 저격에 친구도 생겨요”

    이달 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사직서를 제출한 7년차 직장인 최승률(30)씨는 퇴사 전 연차를 미리 소진하기 위해 5일 유럽으로 2주간 여행을 떠났다. 2030세대는 보통 자유여행을 선호하지만 최씨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다. 최씨는 “바쁜 업무와 이직 절차 때문에 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었다”면서 “요즘은 패키지로 가도 또래와 다닐 수 있다고 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아 약 300만명이 해외로 향한 가운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단체 여행상품을 택하는 20·30대가 점차 늘고 있다. 그간 패키지여행은 정해진 일정을 따라야 해 젊은층이 즐겨 찾지 않았지만, 요즘엔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큰 품을 들이지 않고 다녀올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들을 공략해 비슷한 연령층을 매칭해주고, 자유시간도 넉넉히 주는 ‘세미 패키지’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20·30대만이 참가할 수 있는 패키지여행 상품은 대개 4~8명 가량의 적은 인원을 모집하는 게 특징이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오직 20대만 같이 가니 더 잘 통한다’, ‘여행 취향이나 출신 지역, 성격유형검사(MBTI)를 종합해 동행자를 짜준다’며 상품을 홍보하는 게시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한 여행사가 출시한 600만원대 미국 패키지여행 상품은 출시 한 주 만에 완판 됐는데 예약자의 80%가 20~30대였다. 특히 혼자 방문하기 어려운 국가나 차량 대여가 제한된 지역을 가고 싶은 20·30대가 패키지를 많이 찾는 편이다. 직장인 구한솔(30)씨는 “지난 겨울 몽골로 20·30대용 5박 6일 패키지 캠핑 여행을 가보니 동행자를 어떻게 구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어 마음이 편했다”면서 “이번엔 아이슬란드도 패키지로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젊은 층은 패키지 상품의 블루오션”이라며 “인기 있는 여행 인플루언서와 전문가가 동행하거나 오지 봉사 활동 등 특화된 상품은 금방 마감된다”고 전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개인이 직접 검색하고 준비하는 여행보다 매력적인 20·30세대 맞춤형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오빠, 같이 투자공부해요”… 120억 뜯은 로맨스스캠 일당 무더기 검거

    “오빠, 같이 투자공부해요”… 120억 뜯은 로맨스스캠 일당 무더기 검거

    아름다운 외모 사진으로 이성에게 접근해 호감을 산 뒤 주식과 코인 투자사기를 벌여 120억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로맨스 스캠 일당 45명을 검거해 총책 A씨 부부 등 10명을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채팅 담당 직원 등 나머지 35명을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로맨스 스캠을 통한 주식투자나 가상화폐 투자를 접목한 사기를 벌였다. 이들은 외모가 뛰어난 여성의 이미지를 사용해 딥페이크로 가상의 인물을 만든 뒤 연인 관계를 맺어 신뢰를 쌓았다. 가상의 여성에게는 MBTI(성격유형지표), 혈액형, 학력, 집안 등 세부 정보까지 설정해 실제 존재하는 인물처럼 속였다. 피해자와 지속적인 대화를 위해 10일치 분량의 대본까지 미리 작성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자신을 서울 강남에 40억원대 아파트와 카페 소유자로 소개한 뒤 상대방에게 “같이 투자 공부를 해보자”라며 유튜브 채널을 알려준다. 이 말에 속은 피해자들이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다른 일당이 ‘경제 전문가’로 등장해 피해자들에게 실제 존재하는 투자회사의 가짜 투자사이트와 대포통장을 알려주며 가상화폐·주식 투자금을 보내도록 유도했다. 일당은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여명을 상대로 120억원을 가로챘다. 피해자 중에는 장애인이나 중소기업 사장, 주부 등도 있다. 이들은 200만원에서 8억 8000만원까지 뜯겼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대포통장과 대포폰 등을 확인했고, 인터폴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 피의자들에 대한 수배조치도 내렸다.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총책 부부 2명은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로맨스 스캠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해외 도피 중인 피의자들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 용산구, ‘학교로 찾아가는 공교육, 인성 디딤돌 교육’ 실시

    용산구, ‘학교로 찾아가는 공교육, 인성 디딤돌 교육’ 실시

    서울 용산구가 지난 21일부터 관내 초·중학교 10개교를 대상으로 맞춤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공교육, 인성 디딤돌 교육’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공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찾아가는 공교육’은 용산구만의 특색있는 학교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학생들에게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찾아가는 금융 리터러시 아카데미’, ‘신나는 음악여행’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7개의 사업으로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성 디딤돌 교육’은 학생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연령별 맞춤 내용으로 구성돼 흥미와 배움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성교육 전문 기관이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급별로 2회씩 교육을 진행한다. 초등 저학년은 ▲나는 누굴까? ▲친구가 되는 법을 주제로 자기 이해와 건강한 또래 관계 형성법을 배우고, 고학년은 ▲나답게, 올바르게 성장하기 ▲친구랑 재미있게 이야기하기를 통해 자아존중감과 친구와의 올바른 소통 방법을 익힌다. 중학생은 ▲숨겨진 나를 찾아서 ▲MBTI별 소통 방법 찾기 등을 주제로 자기 정체성을 탐색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앞으로 구는 이번 프로그램 평가를 통해 향후 더 많은 학교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공교육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프로이트는 알아도 나는 모른다고?… 나, 융이야! MBTI 아빠!

    프로이트는 알아도 나는 모른다고?… 나, 융이야! MBTI 아빠!

    2025년 올해는 그야말로 ‘문화예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문화예술인의 탄생과 서거 100주년, 150주년이 되는 때다.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탄생 200주년이며 모리스 라벨과 프리츠 크라이슬러 탄생 150주년이다. 또 오페라 ‘카르멘’의 작곡자 조르주 비제의 서거 150주기, 에릭 사티 서거 100주기,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기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150년 전에 또 한 명의 중요한 인물이 태어났다. 분석 심리학의 창시자 카를 구스타프 융(1875~1961)이다. 융은 정신분석학 창시자인 지크문트 프로이트나 개인심리학을 만든 알프레트 아들러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그가 제시한 콤플렉스나 MBTI의 기본 개념이 된 성격유형론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프로이트‘성욕 중심설’에 반발해 결별 융은 스위스 바젤대와 취리히대에서 의학을 전공해 정신과 의사가 됐다. 부르크휠츨리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병원장이었던 오이겐 블로일러와 함께 실험심리학의 창시자인 빌헬름 분트가 만든 ‘단어 연상 실험’을 더욱 발전시켰다. 사실 이 연상법은 성(性)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당시 학계에서는 금기시됐다. 융은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을 처음 발표했을 때는 그의 사상에 동의해 제자이자 동료로서 정신분석학 발전에 이바지했지만, 프로이트의 ‘성욕 중심설’에 반발해 결국 결별했다. 이후 아들러가 만든 개인심리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13년을 전후해 독자적으로 분석심리학 이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융은 무의식을 개인적, 집단적 무의식으로 나눠서 보고 콤플렉스, 아니마(남성의 무의식 속 여성성), 아니무스(여성의 무의식 속 남성성) 등의 개념으로 무의식을 해석했다. 인간 내면에는 의식과 무의식의 여러 층이 있는데, 자아가 무의식의 여러 측면을 발견하고 통합하는 무의식의 자기실현 과정, 즉 개성화 과정을 융의 분석심리학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했다. ●외향·내향, 사고·감정, 감각·직관 분류 융은 1921년에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그노시스주의와 교회 신학 논쟁, 유명론과 실재론, 중세 루터와 츠빙글리 사이에 벌어진 성찬식 논쟁까지 인간 유형에 대한 논쟁의 역사를 바탕으로 인간의 심리적 유형에 관해 논한 ‘심리 유형’이라는 책을 내놨다. 여기서 인간 심리유형은 크게 태도와 기능으로 나눠지며, 이것들이 다양한 비율로 결합해 몇 가지 유형의 성격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태도는 방향성을 나타내는데 외향성과 내향성으로 나뉘며 기능은 사고, 감정, 감각, 직관으로 나뉜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캐서린 브릭스와 그의 딸 이저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MBTI(마이어스브릭스 성격유형 지표)를 만들었다. MBTI는 처음에는 세계 대전으로 인해 군수 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징집으로 인해 부족한 남성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여성 노동자도 필요해지면서 적합한 직무 배치를 위해 활용됐다. 이후 개인의 선호가 인간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성격검사 기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무의식을 의식화해 ‘온전한 나’로 융의 이론 중 중요한 개념은 바로 ‘콤플렉스’다. 유아기에 감정적 충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된 관념적 내용이 하나의 핵을 형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관련된 요소들이 동화되면서 더 큰 덩어리를 이뤄 콤플렉스가 형성된다. 적용 범위는 공통의 가치관이 통용되는 범위에 따라 개인에서 집단, 더 나아가 사회 콤플렉스로 확장될 수도 있다고 융은 주장한다. 콤플렉스는 상황을 왜곡해서 보게 할 뿐만 아니라 많은 상황을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게 하지만, 삶의 에너지원이 되기도 한다. 융 심리학은 인간 무의식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밝은 면뿐만 아니라 어두운 면(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를 발견함으로써 자기 안의 무의식을 의식화해 ‘완벽한 나’가 아닌 ‘온전한 나’가 되도록 해 준다는 측면에서 탄생 150주년을 맞아 재조명받고 있다.
  • 패션쇼·공연·거북이마라톤… 동대문 장안벚꽃길 ‘꽃 잔치’

    패션쇼·공연·거북이마라톤… 동대문 장안벚꽃길 ‘꽃 잔치’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5~6일 장안1수변공원과 장안벚꽃길 일대에서 ‘2025 동대문구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장안벚꽃길은 구의 대표적인 산책로 중 한 곳으로 봄이면 약 5㎞ 산책길 양쪽으로 심어진 꽃나무가 벚꽃 터널을 이룬다. 축제 첫날인 5일에는 지역 예술단체 및 예술인의 공연이 있다. 오후 6시 지역 의류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의류로 진행하는 ‘패션쇼’에 이어 오후 7시부터는 공식 개막식과 함께 가수 김연자 등의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축제 둘째 날인 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거북이마라톤대회’가 열리며, 저녁에는 야외 스크린에서 영화 ‘미나리’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한다.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재편집된 것으로 배우 박보검의 음성 해설과 자막이 제공된다. 축제 기간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구정 홍보·체험부스에서는 동대문구의 매력과 주요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 동대문구 소재 사회적 기업, 소상공인, 청년 단체 등이 준비한 벼룩시장도 만나 볼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아울러 오는 16일까지 장안벚꽃길에서는 봄꽃 포토존 및 MBTI 포토존 등 색다른 포토존과 야간 경관 조명이 운영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장안벚꽃길에서 봄꽃축제와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친 부부’와 친구로 지내는 ‘서프라이즈 걔’ 결혼…연인 최초 공개

    ‘전남친 부부’와 친구로 지내는 ‘서프라이즈 걔’ 결혼…연인 최초 공개

    탤런트 김하영(45)이 결혼한다. 김하영은 최근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녹화에서 “3년 사귄 남자친구와 올 가을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26일 오후 8시다. 김하영의 예비신랑은 2세 연상의 보컬 트레이너라고 한다. 방송에서는 김하영이 성우 출신의 어머니와 함께 신랑의 직장을 찾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선 녹화 자리에서 MC 현영은 “남자친구 인상이 정말 좋다. 언제부터 1일이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하영은 “‘복면가왕’ 출연을 앞두고 보컬 레슨을 받으러 갔다가 만났다. 레슨 첫날 남자친구가 ‘MBTI가 어떻게 되느냐,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는데, 녹화 후 10일 만에 사귀었다”라고 설명했다. MBC TV ‘서프라이즈’ 출신인 김하영은 ‘김태희 닮은꼴’로 주목 받았다. 그는 2021년 퍼펙트 라이프에서 옛 남자친구 박재현과 그의 아내를 집으로 초대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프라이즈에서 인연을 맺은 김하영과 박재현은 3년간 교제하다 헤어진 뒤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하영은 “지금도 박재현과 함께 일해 남자친구가 마음에 걸려 했다. 그래서 박재현 가족들과 만나서 식사했다”라고 고백했다.
  • 혜리, 화장실서 뒷담화?…신민아 “내 이야기 한 것 들었다”

    혜리, 화장실서 뒷담화?…신민아 “내 이야기 한 것 들었다”

    배우 신민아가 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의 화장실 뒷담화를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혜리의 유튜브 채널에는 배우 이동휘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해당 영상 후반부에는 다음 출연 게스트인 신민아와 혜리가 대화하는 모습이 예고편으로 담겼다. 예고편 영상에서 신민아가 스튜디오로 등장하자 제작진들은 박수갈채로 환영했다. 혜리는 신민아에게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시사회에서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민아는 “기억난다”면서 “화장실에 갔었는데 혜리가 내 얘기 하는 걸 화장실 칸에서 들었다”고 전했다. 신민아는 “내 입으로 이야기하기는 조금 그런데, (혜리가) 고등학생들처럼 화장실에서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혜리는 “뭔지 알겠다. ‘야! 나 신민아 봤는데 ×× 예뻐’라고 했던 것 아니냐”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신민아는 웃음을 터트리며 “그렇게 했다. 내가 말을 못 했던 이유가 있다”고 혜리에게 이야기했다. 이어지는 영상에서 신민아는 “원래 성격이 터프가이에 가깝다”고 말하거나 “MBTI에서 I와 T 성향을 가졌다”고 전해 본편 영상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민아가 출연하는 본편은 오는 28일 오후 6시 혜리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한편 신민아는 오는 4월 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악연’에서 주연 배우로 출연할 예정이다.
  • 정해인, ‘솔로지옥’ 출연 택했다… “기왕 나갈 바엔 넷플릭스로”

    정해인, ‘솔로지옥’ 출연 택했다… “기왕 나갈 바엔 넷플릭스로”

    배우 정해인이 그룹 씨엔블루(CNBLUE)의 멤버 정용화에게 연애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6일 정용화의 개인 유튜브 채널 ‘정용화의 LP Room’(엘피룸)에는 ‘연프 얘기하고 고음 지르는 정해인 실존’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정해인은 엘피룸 첫 게스트로 등장해 깊은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진행을 맡은 정용화는 엘피룸을 기획할 때부터 정해인을 첫 게스트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용화는 “해인이 형과의 첫 만남을 아직도 강렬하게 기억한다”며 정해인과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동료로서 12년째 한솥밥을 먹고 있다. 2014년 tvN 드라마 ‘삼총사’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정해인의 삶에 관한 대화를 이어간 두 사람은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관한 생각도 나눴다. 정용화는 “내가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나간다면 ‘솔로지옥’(에 출연하겠다)”며 “기왕 나간다면 넷플릭스로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해인은 “그러면 (‘솔로지옥’에) 같이 출연할까?”라며 정용화와 단둘이 천국도를 찾는 상상을 해 재미를 선사했다. 천국도는 ‘솔로지옥’ 속 설정된 공간으로, 서로를 향한 호감이 맞아 만남이 성사된 두 남녀가 호화로운 하룻밤을 보내는 공간이다. ‘솔로지옥’ 출연 시 인물 콘셉트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관해선 “나는 그냥 나대로 하겠다. 나는 (MBTI가) INTP니까”라고 했다. 이에 정용화는 “MBTI를 너무 맹신하는 것 아니냐”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엘피룸은 정용화가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을 맡은 유튜브 토크쇼다. 게스트의 인생 순간순간을 장식한 음악을 나누고, 이를 모아 ‘인생 OST’ LP판을 제작해 준다. 지난달 27일 티저 영상 공개로 그 시작을 알렸다.
  • 악! 이불 킥… #망한 생기부 대회, 지친 어른이의 유쾌한 자아찾기

    악! 이불 킥… #망한 생기부 대회, 지친 어른이의 유쾌한 자아찾기

    ‘긴박감을 쉽게 느끼고 조급함 등으로 과잉 긴장을 하는 편. 하지만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고운 마음씨를 지니고 있음.’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소연(29)씨가 친구들과의 단체대화방에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생기부) 일부를 공유한 내용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과거 학창 시절 생기부를 찾아 X(옛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김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반복되는 회사 생활에 지쳤는데 선생님의 애정 어린 평가를 보고 학창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 소소한 행복이 됐다”면서 “친구들도 글을 보고 ‘어릴 때 성격 그대로 컸다’며 같이 웃었다”고 했다. 실제로 5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생활기록부’를 태그한 게시물은 2만 7000여건이 넘는다. 예컨대 ‘#망한 생기부 대회’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한문 수업 때 배운 한자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자녀 이름을 ‘용복’으로 지었다” 등 유쾌한 학창 시절 추억들을 볼 수 있다.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인 ‘MBTI’의 유행처럼 2030들이 생기부를 ‘나를 되돌아보기 위한 도구’이자 ‘놀이’의 한 종류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대학생 김성현씨는 “교우 관계나 독서·봉사, 동아리 활동 내용까지 자세히 적힌 생기부를 보고 어린 시절의 내가 기특해 보였다”고 했다. 2023년 11월부터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도 생기부 조회·발급 서비스가 간편해지며 이용자가 늘었다. 직장인 이연진(32)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무실에서 5분도 안 돼 생기부를 확인했다”며 “‘명랑하고 확고한 목표의식과 의지로 열심히 공부했다’는 글을 보고 직장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다가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해 준 선생님 글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젊은층이 과거 자신의 기록을 살피면서 정체성을 보다 확실하게 확립하려는 모습”이라면서 “지인들과 생기부를 공유하며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새학기 맞아 학창시절 ‘생기부’ 찾아보는 ‘어른이들’…신종 자아찾기 놀이

    새학기 맞아 학창시절 ‘생기부’ 찾아보는 ‘어른이들’…신종 자아찾기 놀이

    ‘긴박감을 쉽게 느끼고 조급함 등으로 과잉 긴장을 하는 편. 하지만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고운 마음씨를 지니고 있음.’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소연(29)씨가 친구들과의 단체대화방에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생기부) 일부를 공유한 내용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과거 학창 시절 생기부를 찾아 X(옛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김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반복되는 회사 생활에 지쳤는데 선생님의 애정 어린 평가를 보고 학창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 소소한 행복이 됐다”면서 “친구들도 글을 보고 ‘어릴 때 성격 그대로 컸다’며 같이 웃었다”고 했다. 실제로 5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생활기록부’를 태그한 게시물은 2만 7000여건이 넘는다. 예컨대 ‘#망한 생기부 대회’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한문 수업 때 배운 한자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자녀 이름을 ‘용복’으로 지었다” 등 유쾌한 학창 시절 추억들을 볼 수 있다.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인 ‘MBTI’의 유행처럼 2030들이 생기부를 ‘나를 되돌아보기 위한 도구’이자 ‘놀이’의 한 종류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대학생 김성현씨는 “교우 관계나 독서·봉사, 동아리 활동 내용까지 자세히 적힌 생기부를 보고 어린 시절의 내가 기특해 보였다”고 했다. 2023년 11월부터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도 생기부 조회·발급 서비스가 간편해지며 이용자가 늘었다. 직장인 이연진(32)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무실에서 5분도 안 돼 생기부를 확인했다”며 “‘명랑하고 확고한 목표의식과 의지로 열심히 공부했다’는 글을 보고 직장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다가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해 준 선생님 글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젊은층이 과거 자신의 기록을 살피면서 정체성을 보다 확실하게 확립하려는 모습”이라면서 “지인들과 생기부를 공유하며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만사가 귀찮다는 우리 부모님, 나이 탓 아닌 ‘이 질환’일 수도

    만사가 귀찮다는 우리 부모님, 나이 탓 아닌 ‘이 질환’일 수도

    왕년의 ‘대문자 E’(Extraversion, 성격유형 검사 도구 MBTI 선호 지표 중 외향성)였던 우리 부모님이 젊었을 때와 달리 만사를 귀찮아하고 무기력하다면 ‘노인 우울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우울증은 매사에 흥미가 떨어지고 무력감, 집중력 저하, 우울한 기분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이런 증상과 함께 불면과 과수면 등 생리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진단된다. 진단 기준은 노인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노인 우울증은 다른 연령에 비해 흥미 상실, 과도한 죄책감, 초조 등의 증상이 흔하다. 늘어짐과 건강염려증 호소, 불면 등의 증상도 특징적이다. 무엇보다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가 도드라지게 나타나 치매를 의심하기도 하는데, 이는 치매처럼 보이는 ‘가성치매’다. 이러한 증상은 자칫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인식해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무기력 등이 심해져 신체 건강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운동을 하지 않아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지표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철민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이 진단될 정도로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고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각종 건강 문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조기 치료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간혹 정신과 약물이 치매를 일으킨다는 우려 때문에 거부감을 표현하는 환자도 있지만 근거가 부족하다”며 “사교모임과 취미생활, 종교활동 등 사회적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광양교육지원청 ‘차세대 여성리더 캠프’ 성공적 개최

    광양교육지원청 ‘차세대 여성리더 캠프’ 성공적 개최

    전남광양교육지원청은 최근 광양여고 신입생 170여 명을 대상으로 제2회 차세대 여성 리더십 캠프를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캠프는 광양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동신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두 번째로 열렸다. 동신대 여성리더십 과정인 ‘팽귄’참여자들이 광양여중에서 처음 강의했고 이어서 더 발전된 형태로 광양여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번 캠프는 광양여고 신입생들이 꿈을 키우고 도전정신을 갖도록 응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부에서는 지역 출신 통기타 가수의 축하공연과 권향엽 국회의원의 특별 강연이 있었고 2부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생들 진로에 관한 강의로 진행됐다. 가수 박강수의 축하공연은 학생들에게 여고 시절의 시작을 감동적인 순간으로 만들었다. 특히 광양교육지원청이 ‘1인 1악기 통기타 교육’을 확대하며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있어서 광양여고 학생들이 통기타 선율 속에서 K-컬처의 미래를 꿈꾸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열린 특강은 광양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리더인 권향엽 국회의원과 정강옥 광양소방서장이 참여했다. 권 의원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와 리더십, 사회적 책임에 관해 강의했다. 정 서장은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중요성과 위기상황에서 리더십을 설명했다. 2부에서는 박기례 조선대 겸임교수가 ‘금융 리더십과 금융 커리어 디자인’에 관해서, 노효원 영상공학박사는 ‘디지털 소통 기술과 챗 GPT 활용법’에 관해 강의했다. 또 박현미 임상심리사는 ‘그림동화 속 심리학’을 주제로 내면적 연결 방법을, 서미애 서울신문 광주취재국장은 ‘글쓰기와 기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미디어 진로’를 주제로 강의했다. 황지희 광주시립미술관 도슨트 단장은 ‘오일파스텔을 활용한 예술 진로 탐색’을 주제로, 김도윤 윤플러스 코칭센터 대표는 ‘MBTI 성격 검사로 직업 탐색’에 관해 강의했다. 노현우 드림노인복지센터 대표는 실버 복지 프로그램에 관해서, 양은옥 로운컴퍼니 대표는 ‘창업 트렌드와 아이템 선정’에 관해 강의했다. 유한별 변호사는 법조인으로 살아온 생생한 경험을 말하고 길가영 비다랩스 대표는 ‘전통 음식문화와 현대적 적용’을 주제로 강의하며 학생들의 힘찬 미래를 응원했다. 김여선 광양지원청교육장은 “도전과 열정을 바탕으로 살아온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꿈 많은 학생들에게 값진 교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도전적 리더십과 진로 탐색을 위한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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