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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봉준호 장르와 ‘기생충’의 성공/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봉준호 장르와 ‘기생충’의 성공/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기생충’ 보고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됐다”는 미국 영화매체 인디와이어의 말은 정확히 맞지 않다. ‘마침내’란 ‘이제 와서’란 뜻이고, 그의 이전 작품들은 그 과정이란 얘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시작해 지금까지 변한 것이 없다. ‘기생충’이라고 특별히 새롭거나 달라지지 않았다. 단지 더 주목을 받게 된 것뿐. 영화는 감독의 ‘얼굴’이다. 사람의 얼굴이 쉽게 바뀌지 않듯 그의 영화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감독을 알 수 있고, 감독을 보면 영화를 알 수 있다. 억지로 흥행을 위해, 아니면 “나도 예술 감독”이라는 말하고 싶어 자신의 얼굴과 다르게 그리면 어김없이 실패한다. 그런 감독을 여럿 봤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사상 처음 황금종려상을 받자 여기저기서 ‘봉테일’(봉준호의 디테일)에서 사회성 짙은 소재와 주제, 배우들에 대한 태도까지, 이전 작품들까지 모두 불러내 그의 영화 세계에 새삼 찬사를 쏟아 낸다. ‘봉준호 장르’도 그중 하나다. 봉준호 감독 역시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 가장 감동적인 찬사”라고 감사해한다. 봉준호 감독은 잊었는지 모르지만, 2017년 영화 ‘옥자’ 때도 이 말을 들었고, 그때 이미 “내 영화에 ‘봉준호 장르’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사실 우리가 잘 몰랐거나, 익숙하지 않아서 지나쳐 왔을 뿐 봉준호 장르는 오래전 처음부터 있었다. 2103년 8월에 제작한 것을 ‘기생충’ 수상에 맞춰 다시 편집, 보충해 최근 재방영한 ‘MBC 다큐스페셜-봉준호 감독’에 나온 ‘인터뷰’ 장면을 보면서 20년 전 일을 떠올렸다. 장편 데뷔작 ‘프란다스의 개’(2000년)의 시사회가 끝나자마자 봉준호 감독에게 대뜸 “장르가 뭐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코미디”라고 했다. 아무리 봐도 우리가 알고 있는 코미디라고 하기에는 어둡고,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싱겁고 느슨한, 이것저것 섞여 있어 딱 떠오르는 장르가 없는. 냉정하게 봉 감독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마도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할 것이다”라고. 대중영화는 반 걸음 앞서 가야 하는데, 이 영화는 한 걸음이나 앞서가 관객들이 낯설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유가 무엇이든 오랜 기다림과 준비, 고생 끝에 내놓은 첫 영화에 너무나 잔인한 소리였으리라. 실제로 ‘플란다스의 개’는 흥행에 참패(서울 5만명)했다. 관객들은 어색해했고, 코미디로서 기대했던 장르적 ‘재미’와 서사를 만나지 못해 돌아섰다. 그날 그 말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1, 2년 뒤에 이 영화의 작품성과 독창성만은 인정받을 것”이란 예언 아닌 예언도 했다. 위로의 말이 아니었다. 분명 그의 영화는 새로웠고, 독특했으며, 그 나름대로 섬세했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일본, 홍콩, 유럽 등에서 줄줄이 초청을 받았고, 봉준호의 존재를 세계 영화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플란다스의 개’의 흥행 실패와 작품성에 대한 평가, ‘기생충’의 수상에 이은 흥행 성공은 ‘장르’와 무관하지 않다. 코미디면서 스릴러이고, 스릴러이면서 휴먼드라마이고, 공포물이면서 코미디인, 그의 말대로 뒤죽박죽인 ‘이상한’ 영화. 그것이 세상이고, 인간이고, 삶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그래서 봉준호 감독은 할리우드가 만들어 우리에게 주입시킨 틀을 뛰어넘어 버리고, 상투적이고 전형적이며 평면적인 영화의 세상 구분을 따르지 않는다. 그에게 영화는 ‘현실을 투명하게 들여다보는 보는 창(窓)’이다. 그렇다고 영화의 상상력까지 깨지는 않는다. ‘기생충’처럼 세상의 보이는 선과 보이지 않는 선과 냄새의 경계를 날카롭고, 유쾌하고, 섬뜩하고, 우울하게 드러낸다. 어설픈 당의정이나 위로를 주지도 않는다. 누가 “그렇다면 ‘봉준호 장르’로서 최고 영화는 어느 것이냐”고 물었다. “아직 없다. 최고는 계속 나올 것이기 때문에”라고 했다. 봉준호 감독도 그런 비슷한 말을 했다. ‘봉준호 장르’도 이제 우리에게 익숙해지고 있다. 그래서 어쩌면 그는 또다시 그 익숙함에서 벗어나려 할지 모른다. 설령 처음의 ‘플란다스의 개’처럼 사람들이 낯설게 느끼더라도 독창성은 늘 변화 위에서 기다리고 있다.
  • 5강 5약 ‘넘사벽’… 반전은 없다?

    5강 5약 ‘넘사벽’… 반전은 없다?

    하위권 5팀 두 달간 5위권 진입 실패 공인구 교체로 투수·수비력 중요해져 롯데, 폭투만 61번 범하며 꼴찌 굳혀올 시즌 144경기 중 팀당 평균 68경기를 치르며 반환점을 앞둔 13일 프로야구가 초반부터 갈라진 5강·5약 구도를 탈피하지 못하면서 가을야구 경쟁이 일찌감치 실종된 모양새다.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대다수 팀은 전력 변화 없이 시즌을 치러 이대로 포스트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강에 안착 중인 상위 그룹(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은 지난 4월 11일 이후 단 한 번도 하위 그룹으로 추락하지 않았다. SK와 두산이 굳건한 2강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LG, 키움, NC가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다. 반면 하위 그룹을 형성하는 5약(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도 4월 11일 이후 단 한 차례도 5강으로 점프한 적이 없다. 진정한 양극화 현상인 셈이다. 야구에서 ‘아무리 잘하는 팀도 승률 6할을 넘기기 어렵고 아무리 못하는 팀도 승률 4할 밑으로 떨어지긴 어렵다’는 말이 무색하게 ‘형님 야구’와 ‘동생 야구’로 뚜렷한 전력 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의 경우 삼성이 KIA와 승차 없는 6위를 기록하며 시즌 막판까지 흥행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일찌감치 차이가 벌어져 팬들도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12일 기준 5위와 6위의 승차는 6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다. 2015년부터 10개 구단 체제가 된 후 가장 큰 격차다. 투수력과 수비력 차이, 외국인 선수 활약 여부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공인구 변경으로 올해는 작년처럼 20점 이상 나는 경기가 잘 없어 방망이로 뒤집기는 쉽지 않다”면서 “결국 투수진이 강한 팀들이 버틴다”고 분석했다. 이종열 SBS 해설위원 역시 “투수가 잘 던지려면 수비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하위권으로 갈수록 이 부분이 떨어지는 게 핵심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KBO 첫 ‘낫아웃 끝내기’라는 수모스러운 불명예 기록을 보유하게 된 롯데는 12일까지 67경기에서 61차례 폭투로 경기당 0.91개의 폭투를 범하면서 이 부문 2위 KIA(35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팀방어율 순위 역시 상위 5개 팀이 시즌 성적에서도 상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균열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민 위원은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남은 시즌을 전망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공동 6위인 한화와 삼성이 상위권으로 올라가려면 외국인 투수 2명이 역할을 하면서 토종 투수들이 뒷받침해야 한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용병 선수들 실력이 기대에 못 미쳐서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규현 엄기준 열애설 “아이돌-뮤지컬배우 커플?” 문자 내용 ‘충격’

    규현 엄기준 열애설 “아이돌-뮤지컬배우 커플?” 문자 내용 ‘충격’

    ‘해투4’에 출연하는 슈퍼주니어 규현이 뮤지컬 배우 엄기준과의 열애설을 언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규현과 엄기준은 이미 지난 2015년 한차례 열애설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2015년 1월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엄기준이 게스트로 출연했고, 당시 규현은 MC를 맡고 있었다. 이날 MC 윤종신은 “과거 증권가 정보지에 뮤지컬배우와 아이돌 동성 커플이 있다는 말이 있었다더라. 그런데 그게 규현과 엄기준이라고 들었다”고 두 사람의 열애설을 언급했다. 이에 엄기준은 “증권가 정보지에 그런 말이 돌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보고 규현이에게 이런 말이 있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답했다. 규현은 “그래서 내가 장난으로 ‘자기야’라고 답을 보냈더니 상욕이 왔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13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4’(해투4)는 ‘자세히 보아야 엄친아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연예계 대표 엄친아 스타들과 알고 보니 엄친아 스타들인 김수용, 윤정수, 오상진, 규현, 딘딘, 오마이걸 승희가 출연한다. 규현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어느 날 증권가에서 아이돌 A군과 뮤지컬 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B군이 같은 작품에서 만나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는 지라시가 돌았다. 나와 엄기준이 형이 만난 시기와 맞지 않았지만 함께 언급됐었다”면서 “우리는 떳떳했다”고 밝혔다. 13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해투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봄밤’ 정해인-김준한, 새어나온 감정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냐’

    ‘봄밤’ 정해인-김준한, 새어나온 감정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냐’

    정해인과 김준한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오늘(13일) 방송되는 15, 16회에서는 한지민(이정인 역), 정해인(유지호 역), 김준한(권기석 역)의 관계에 더욱 아슬아슬한 긴장감의 불씨를 틔울 예정이다.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권기석(김준한 분)에게 이별을 고했던 이정인(한지민 분)이 그의 아버지 권영국(김창완 분)에게 결혼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며 다시 한 번 확실한 선을 그었다. 그녀는 허울뿐인 연애를 끝내기로 마음먹었지만 여전히 자존심을 세우며 이를 놓지 않는 권기석과 각자 부모님간의 이해관계, 주변 환경이 얽혀 더욱 앞으로의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로를 향한 이정인과 유지호(정해인 분)의 감정은 점점 더 짙어지며 밖으로 새어나와 친한 가족과 친구들은 이미 이들 관계를 눈치 챈 상황. 권기석 역시 유지호를 의심하고 있어 두 남자가 이정인이 일하는 도서관에서 마주친 모습은 긴장감을 서리게 한다. 사진 속 아들 유은우(하이안 분)와 함께 있는 유지호는 갑작스레 마주한 권기석에게 묘하게 굳은 낯빛을 비치고 있으며 그 역시 웃고 있지만 어딘가 미심쩍은 경계심이 느껴진다. 특히 도서관에서 나온 이정인은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 누군가를 빤히 응시하고 있어 과연 그녀 앞에 선 사람은 누구이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이정인, 유지호, 권기석의 얽히고설킨 실타래가 풀리면서 새로운 갈등 양상이 그려질지 매회를 거듭할수록 궁금증을 더하며 마음을 애태우게 만들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은 오늘(13일) 밤 8시 55분에 15, 1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혼자산다’ 이시언, 절친 송진우와 여름휴가 “4년째 매년 가는 곳”

    ‘나혼자산다’ 이시언, 절친 송진우와 여름휴가 “4년째 매년 가는 곳”

    ‘나 혼자 산다’ 이시언이 한발 빠른 여름 휴가를 떠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희)에서는 이시언이 배우 절친 송진우와 남들보다 조금 이른 여름 휴가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는 바쁜 일상 속 얻은 단 하루의 꿀 같은 휴일을 제대로 즐기며 행복지수를 수직 상승시킨다고 한다. 녹화 당시, 이시언은 아침부터 분주한 듯 도시락 준비에 열을 올렸다. ‘나 혼자 산다’의 공식 요리 순수남인 그는 가장 쉬운 과일 도시락 준비에 도전, 평범한 과일 깎기도 비범하게 어려워하는 명불허전 허당 실력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어 매년 여름 휴가를 함께하는 절친 송진우와 본격적인 텐션을 끌어올리며 휴가길에 올랐다. 이시언은 송진우의 지칠 줄 모르는 개인기 열전을 능숙하게 조련(?)하며 수년간 다져진 절친 케미를 발산, 미(美)친 예능감을 보인다고 해 한바탕 빅 재미가 기대된다. 특히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드라이브를 즐긴 두 사람은 그들의 목적지를 완벽 정복하기 위한 필수 전략까지 다지며 재미의 열기를 더했다. 이시언이 4년째 매년 방문 중이라는 이곳은 어디일지, 흥 잔치를 선보일 두 남자의 하루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성수기 여름 휴가를 성수기보다 재밌게 보낼 이시언의 일상은 이날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유정, 전 남편과 봉사동아리에서 만나 “결혼생활 중 흉기”

    고유정, 전 남편과 봉사동아리에서 만나 “결혼생활 중 흉기”

    고유정(36·구속)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아들(6)을 만나러 온 전남편 강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최소 3곳 이상 장소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손괴·은닉)로 검찰에 넘겨졌다. 고유정은 강씨 시신을 심하게 훼손해 바다와 육지, 쓰레기장 등에 나눠 버렸다. 피해자의 동생은 유족 면담 시간에 고유정의 1차 진술을 듣고 잔인한 범행 수법에 충격을 받고 실신했다. 피해자 동생은 12일 MBC ‘실화탐사대’와의 인터뷰에서 “하루에 잠을 2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다. 형 대신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한다. 형이 더 믿음직스럽고 똑똑하고 잘났으니까 차라리 내가 죽었으면 나는 편안히 갔을 텐데 그 생각을 한다”라며 오열했다. 고유정은 범행 직전 제주도 한 마트에서 흉기와 표백제 등을 샀고, 남은 물품은 환불했다. 고유정은 알리바이를 위해 피해자의 휴대폰을 사용해 자신에게 성폭행하려고 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인적이 드물고 출입문에 모형 CCTV가 달린 펜션을 택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체포 이후 꾸준하게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지만 복원된 고유정의 휴대전화에서는 니코틴 치사량을 검색한 기록이 나왔고, 피해자의 혈흔에서는 수면제의 일종인 졸피뎀이 검출됐다.피해자의 동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바다에 유기됐단 소식을 듣고 통곡조차 하지 못했다. 아버지가 아들을 보고 싶어 하는 게 잘못이냐. 왜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바다에 유기돼서 머리카락조차 찾지 못해서 장례식조차 못 치르게 하냐”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아들을 만날 생각에 들떠 만들었던 바람개비를 공개했다. 피해자 동생은 “아들이랑 함께 있어 재미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2시간 후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유정과 피해자는 대학교 봉사동아리에서 만났다. 오랜 열애 끝에 결혼했고 3년 만에 헤어졌다. 피해자는 다음 학기 우수한 성적으로 박사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피해자의 대학동기는 “매우 성실한 학생이었다. 결혼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다는 건 간접적으로 알고 있었고, 아내가 아이를 안 보여줘서 힘들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라고 했다. 피해자 동생은 “매달 얼마 되지 않는 연구비와 돈이 모자라면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내줬다”라며 최근 소송 끝에 피해자가 면접교섭권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고유정은 사고 당일 우발적으로 다투는 과정에서 살해했다고 했지만, 여러 정황들은 계획 범죄임을 드러내고 있다. 피해자 동생은 “면접교섭권 결정이 난 뒤에 고유정이 이상했다. 갑자기 다정한 듯한 문자가 왔었다. 이모티콘도 보내고 말투도 유하게 왔다”고 말했다.피해자 동생은 고유정이 이중적인 성격이었으며, 결혼 생활 중 흉기를 들고 폭언과 폭행을 해 이혼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에서는 착한 척 잘 웃는데 집에서는 돌변했다. 형이 휴대폰으로 맞아 (피부가) 찢어진 적도 있고 (고유정이) 아이 앞에서 흉기를 들고 ‘너 죽고 나 죽자’라고 광적인 행동을 해서 (형이) 충격을 받고 결국 이혼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고유정의 동생은 “누나가 정신질환은 없었고, 재혼한 것도 이번에 알았다. 연락을 아예 안 했지만 착하고 배려심 있는 성격이라 처음에는 안 믿었다. 어떻게 이혼했는진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고유정이 살던 아파트 이웃주민들 역시 고유정에 대해 “먼저 인사하고, 평소에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다”고 했다. 고유정은 아파트 인터넷 카페에 휴대폰 케이스 사진을 첨부하고 “유용하게 쓰실 것 같아 드릴게요”라는 글을 올리거나 아이들이 책을 받은 사진을 올리며 “아이들도 책을 좋아해서 새 책보다 더 소중히 읽겠다”고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의붓아들 장례식 참석 문제로 재혼한 남편과 갈등 고유정은 의문사한 의붓아들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고씨의 재혼 남편 A(38)씨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에 있으며 조만간 제주로 건너와 고씨를 직접 조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고씨의 의붓아들인 B군은 제주 친가에서 지내다가 숨지기 이틀 전인 지난 2월 28일 청주로 왔다. 고씨 부부는 B군을 함께 키우기로 합의했지만 B군은 아버지와 함께 자다 침대위에서 숨졌고 경찰은 당시 질식사로 추정했으나 타살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B군은 사망 직후 제주에서 장례를 치렀으며 고씨는 B군의 장례와 발인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로 재혼한 남편은 고씨에게 “왜 힘들 때 곁에 있어 주지 않느냐”며 화를 냈고 주변에서도 “의붓아들이지만 너무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가 왜 의붓아들 장례식 때 참석하지 않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혼자산다’ 남궁민, 세트장 같은 집 공개 “혼자놀기의 진수”

    ‘나혼자산다’ 남궁민, 세트장 같은 집 공개 “혼자놀기의 진수”

    배우 남궁민이 혼자여도 유쾌한 일상을 공개한다. 14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오래간만에 휴일을 갖게 된 남궁민이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남궁민은 자신의 취향대로 꾸며진 모던 하우스를 공개한다. 아침을 맞은 그가 침대 옆 버튼을 누르자 자동으로 암막 커튼이 열리는가 하면 사방팔방으로 트인 한강 전망과 드라마 세트장을 버금가는 공간이 공개된다고 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세련된 취향과 반전되는 예측 불가의 허당미(美)를 발산하며 매력을 더한다. 집안에 갖춰진 헬스 공간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마친 그는 이내 거실로 직행, 한참 동안 멍을 때린 후 다시 헬스 공간으로 향해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등 의아스러운 행동으로 한바탕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남궁민은 혼자 놀기의 진수를 선보이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만끽한다. 드라마를 함께한 스태프들을 집으로 초대한 그는 그들과 즐길 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예행연습을 한다. 아무도 없는 곳을 바라보며 게임에 쓰일 스케치북을 들었나 놓는가 하면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해 집을 돌아다니는 깨알 귀여움으로 금요일 밤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14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YG엔터테인먼트 디스한 이승훈 “회사에 선배 몇 명 안 남았다”

    YG엔터테인먼트 디스한 이승훈 “회사에 선배 몇 명 안 남았다”

    위너 이승훈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디스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만나면 좋은 친구’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은지원과 규현, 위너 강승윤, 개그맨 이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위너 이승훈이 출연했다. 이날 규현은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멤버인 은지원과 송민호를 언급했다. 규현은 “(은지원이) 민호를 챙길 때는 ‘우리 민호’하면서 우쭈쭈하는 느낌이 있다”며 “눈빛이 묘하게 다르다”고 폭로했다. 이에 은지원은 “규현이는 베테랑이고 민호는 낙동강 오리알 같은 느낌”이라며 “(송민호가) 따로 놀고 못 어울릴까 봐 챙기는 거지, 편애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강승윤은 “제가 보기에도 은지원 형이 가장 아끼는 후배는 위너 같아 보인다”며 “위너 멤버들을 방송에 추천해준다”고 밝혔다. 이승훈 역시 “(은지원이) 위너를 제일 잘 챙기는 선배”라며 “회사에 지금 선배님이 몇 분 안 남아 계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승윤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굳었고, 김국진은 “승훈이는 이렇게 봐도 ‘똘끼’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규현이 말하는 ‘라디오스타’ MC 자리란?

    규현이 말하는 ‘라디오스타’ MC 자리란?

    규현이 ‘라디오스타’ MC를 하며 가졌던 부담감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은지원, 규현, 강승윤, 이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규현은 과거 MBC ‘라디오스타’ MC 자리에 있었던 것을 떠올리며 “솔직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규현은 “아무래도 독한 이야기를 하고 게스트들을 약올려야 하는 자리이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위너 이승훈이 “이 자리는 어떤 자리냐”고 묻자, 규현은 “왼쪽 고막에 자꾸 고름이 나올 수 있는 자리”라며 김구라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규현은 ‘라디오스타’ MC들에 대해 “(군 복무 당시) ‘신서유기’ 팀은 2년 동안 연락도 자주 했는데, ‘라디오스타’ 팀은 2년간 연락이 한 통도 없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제대 후 MC 자리를 고사했을 때 MC들의 말에 고마움을 전했다. 규현은 “구라 형은 ‘너 관둬도 할 사람도 있고, 나중에 돌아올 수도 있고’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줬다. 종신 형은 ‘나도 관둬~’라며 쿨하게 말했다. 국진이 형은 ‘규현이 넌 어디가든지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남편 살인 고유정, 의붓아들도 3개월 전 의문사 ‘충격’

    전남편 살인 고유정, 의붓아들도 3개월 전 의문사 ‘충격’

    제주도 전 남편 살인 사건의 전말을 전한 MBC ‘실화탐사대’ 12일 방송의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2부 방송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7.9%, 2049 3%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의 타 방송사 프로그램을 제치며 1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자체최고시청률 기록도 새롭게 썼다. 10시대로 옮긴 ‘실화탐사대’가 조두순 사건(5.29방송) 등 연속 화제몰이에 나서며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방송에는 꿈에서도 그리워하던 아들을 만날 수 있다는 마음에 노래를 멈추지 않던 피해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 고유정은 그를 무참히 살해하고 말았다. 잇따라 밝혀지는 고유정의 충격적인 범죄 행각과 남겨진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모습에 MC 신동엽은 “심장이 떨린다”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앞으로 혼자 남겨지게 될 피해자의 아들에 대한 걱정을 조심스럽게 드러내기도 했다. 경찰 측은 고유정의 살해 동기에 대해 현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의 결혼 생활에 방해가 되는 것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화탐사대’는 고유정의 현재 남편의 아들이 3개월 전 의문사 했다는 사실도 전해 충격을 더했다. ‘실화탐사대’는 고유정에 대해 깊이 있게 파악하기 위해 가족들을 수소문했고, 고유정 동생을 단독 인터뷰할 수 있었다. 그는 “(고유정이) 재혼한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 연락이 아예 닿지 않았다”라며 고유정의 아들을 맡아 키우면서도 왕래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고유정의 진술 내용을 듣고 실신했던 피해자 남동생은 “전처의 공격적인 행동이 이혼의 원인이었다. (밖에서와는 달리) 집에서는 돌변했던 이중적인 사람이었다. 악마라고, 짐승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유정의 두 얼굴에 대해 지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골 할머니와 어린 세대 간 궁합…이런 예능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시골 할머니와 어린 세대 간 궁합…이런 예능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기획안 단계선 “예능 같지 않다” 실망 노년층·어린 세대 간 우정 보여주고파 실제 조부모와 친밀성 기준으로 섭외 호평 불구 시청률 낮아 정규편성 난항 “아직 못다 한 이야기 많아요” 자신감 정말 오랜만에 만난 힐링 예능이었다. 경남 함양의 문해학교에서 한글을 처음 배우는 할머니들과 손자뻘인 20대 연예인들이 짝꿍이 돼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깔깔대는 폭소는 없어도, 꾸밈없는 할머니들의 말과 행동에 보는 내내 옅은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그러다 더럭 눈가가 젖는다. 할머니들의 옛 시절, ‘가난해서’ 또는 ‘여자라서’ 글을 못 배운 이야기, ‘영감’을 먼저 떠나보낸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다.“기획안을 냈을 때 ‘예능 같지 않다’며 달가워하지 않으셨어요. 시청자들이 깔깔대며 보는 예능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저 같은 예능 PD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만난 권성민(33) PD는 지난 9일 종영한 ‘가시나들’이 예능판에서 갖는 의미를 이렇게 소개했다. ‘가시나들’은 2012년 MBC에 입사한 권 PD의 첫 단독연출작이다. “영화 ‘시네마 천국’이나 ‘집으로’처럼 노년층과 어린 세대의 우정을 보여 주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는 게 기획 의도다. 마침 영화 ‘칠곡 가시나들’ 제작 소식을 들었고 김재환 감독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김 감독은 3년 동안 전국 문해학교를 돌면서 조사를 한 터라 제작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할머니와 손주의 조합에 걸그룹 멤버 4명(최유정, 수빈, 우기, 이브)과 20대 배우 장동윤이 참여했다. 이들의 섭외 기준은 ‘실제로 얼마나 조부모와 친밀한 관계인지’였다. 권 PD는 “여기에 시골 생활에 너무 낯설어하지 않을 것도 고려했더니, 어린 짝꿍들이 할머니들과 털털하게 잘 어울리는 그림이 나왔다”고 했다. 선생님이 된 배우 문소리는 사범대 출신에 교사 자격증이 있어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귄 PD는 “지금까지 했던 어떤 예능보다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며 웃었다. 하루 종일 꼬박 촬영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평소엔 골아떨어졌을 스태프들이 서로 자기 할머니가 더 귀엽다고 자랑 배틀을 벌였다. 할머니와 출연진, 담당 작가들이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다. 장동윤은 최근 함양에 다시 내려가 김점금 할머니 댁에서 하룻밤 머물고 왔을 정도다. ‘착한 예능’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이 ‘무공해 청정 예능’은 그러나 정규편성이 불확실하다. 시청자와 평론가 등의 호평이 이어졌지만 파일럿 4회 방영 내내 3% 시청률에 머문 탓이다. 권 PD는 “지난 몇 년간 망가진 MBC를 정상궤도에 올리기도 바쁜데 지상파의 불안정한 환경이 겹치면서,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프로그램을 기다려 줄 여유가 없는 듯하다”고 녹록잖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입사 면접 때도 “예능을 많이 보지 않는다”는 대답을 내놨다고 했다. 대신 “예능을 많이 보는 게 비슷한 후속작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 저처럼 다른 콘텐츠를 많이 보는 사람이 새로운 예능을 만들 수 있다”는 논리를 편 그다. 그러면 정규편성을 받기 위한 논리는 무엇일까. 권 PD는 “못다 한 이야기가 많다”면서 “학교생활과 할머니들의 일상이라는 두 축이 있다. 농촌생활이라는 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콘텐츠가 나온다. 문해학교 학예회, 수학여행, 여름 시골의 청량함, 농번기에 어린 짝꿍들이 일손을 거드는 모습 등 보여 드릴 수 있는 게 정말 많다”며 들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외로운 사나이가 찾아간 삼각지… 눈물의 비표 새긴 애창곡 되다

    외로운 사나이가 찾아간 삼각지… 눈물의 비표 새긴 애창곡 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7회 서울의 대중음악1(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편이 지난 8일 용산구 한강대로와 원효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삼각지역 안 기타를 치는 배호(1942~1971) 좌상 앞에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서울의 5번째 노래비 ‘돌아가는 삼각지’를 둘러보고 배호길을 따라 왜고개 성지~아모레 퍼시픽 사옥~용산전자상가를 걸었다. 임진왜란 때 당사국 조선을 제쳐 두고 명나라 심유정과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화의를 맺은 심원정 터~유서 깊은 용산신학교와 예수성심성당~범죄심리학의 개척자 장병림 가옥~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원삼탕, 창성옥, 경의선숲길공원까지 2시간 30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호의 노래를 포함해 6건의 서울미래유산이 즐비했다. 1978년 타계할 때까지 원효로에 거주한 박목월 시인을 기리는 목월공원과 청노루힐 옛 자택 구경은 덤이었다. 이준섭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차분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줬다.대중가요 가사에 투영된 서울은 서울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노랫말은 특정 시대, 특정 장소, 특정 시각에 대한 경향성을 담았기 때문이다. 이영미 성공회대 초빙교수는 ‘대중가요에 나타난 서울의 길’에서 “대중의 경험과 욕망을 통해서 걸러진 서울을 보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서울을 소재로 한 노래를 통해 서울에 대한 당대인의 꿈과 희망 혹은 불안과 좌절을 엿볼 수 있다. 서울은 선과 악의 이중성을 가진 야누스적 도시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대중가요의 소재로 활용되는 이유는 근대성이 가장 잘 체현된 공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유정 단국대 교수는 ‘서울 노래를 통해 본 서울의 풍경’에서 대중가요는 “당대의 삶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말했다. 대중가요의 가사를 통해 당대인의 시각과 정서를 헤아릴 수 있다.서울을 노래한 대중가요는 몇 곡이나 될까.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의 ‘대중가요에 녹여낸 서울 100년’ 자료에 따르면 가수 710명이 1141곡의 서울 노래를 불렀다. 이 중 제목에 ‘서울’이 포함된 노래만 544곡이었다. ‘명동’이 85곡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강 70곡, 서울역 55곡, 남산 40곡 등의 순이었다. 가수별로는 각각 14곡을 부른 나훈아와 이미자가 1위를 차지했다. 작사자로는 31곡을 지은 반야월이 돋보였다. 박춘석이 가장 많은 22곡을 작곡했다. 1930년대 대중가요의 3대 키워드는 ‘서울’, ‘한강’, ‘종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이라는 지명을 노래 제목에 처음 사용한 최초의 노래는 1929년 발표된 랑소희의 ‘서울마치’였으나, 1932년에 발표된 이애리수의 ‘자라메라’ 노랫말에 ‘종로네거리’가 등장하는 등 내용상 최초의 서울 노래로 평가받는다. 궁궐과 관청 그리고 지배계층과 상권이 몰려 있는 종로는 한양천도 이래 가장 중요한 지역이었지만 일제강점기 들어 위상이 쇠락했다. 1950년대에 나온 현인의 ‘서울야곡’이나 나애심의 ‘미사의 종’이 그렇듯 해방 이전까지 새로운 시가지로 개발된 명동과 충무로 일대 남촌이 대중문화의 주 무대로 주목받았다. 대중가요 가사의 중심지가 1920년대 종로에서 1930~40년대 명동·충무로로 옮겨 갔다가 1950년대 해방과 한국전쟁 시기에 광화문, 종로, 남대문, 서울역 일대로 확장된 것을 알 수 있다.1960년대 대중가요에서 주목할 것은 노랫말이 서울 사대문을 벗어나 사대문 바깥으로 뻗어나갔다는 점이다. 서울의 양적 팽창이다. 1967~68년에 발표된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와 ‘안개 낀 장충단공원’,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이 대표작이다. 이른바 ‘미8군 무대’ 출신 가수들이 가요계에 진출하면서 과장되고 서구화된 서울의 모습이 판치던 시절이었다. 1970년대 명동과 무교동에 머물던 대중문화의 중심지가 종로로 중심 이동했으나 1979년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시작으로 윤수일의 ‘아파트’,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문희옥의 ‘사랑의 거리’ 등으로 흐르면서 1980년대 대중가요의 주 무대는 강남으로 강을 건넜다. 서울 노래는 1973년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 1982년 이용의 ‘서울’, 1988년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 등이 맥을 이었다.1968년 서울에서 전차가 사라진 뒤 건설된 입체교차로가 시민들의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새 서울’ 건설의 상징물이었다. 전차의 궤도와 전깃줄이 사라지면서 고가도로와 육교가 지어지기 시작했는데 이 중 삼각지 입체교차로가 군계일학이었다. 장르는 트로트지만 세련된 재즈 스타일을 선보인 배호의 창법 때문에 유명해졌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지하 8층까지 내려가는 공포의 저음’과 ‘바닥까지 끌고 가서 밀어올리는 절절함’이 불후의 곡을 탄생시켰다. 이 노래는 1963년에 만들어졌지만 1967년 입체교차로가 들어선 뒤 창작한 노래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작곡가 배상태는 노량진에서 전차를 타고 충무로로 가던 중 삼각지에서 한 사내가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취입할 가수를 찾지 못해 애를 먹은 일화도 남겼다. 당대의 인기가수 남일해는 연습만 했고, 금호동은 퇴짜를 놓았다. 유망 신인가수 남진도 여의치 않자 무명가수 김호성이 녹음까지 했지만 음반을 내지 못했다. 배상태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배호의 허름한 전셋집을 찾았다. 건강이 악화돼 거동조차 힘들던 배호는 녹음을 사양하다가 쓸쓸한 분위기가 자기 처지를 대변하는 것 같다면서 가래를 뱉어 가면서 병상에서 녹음을 강행했다. 5년 묵은 곡이 배호를 만나서 빛을 본 셈이다. 서울에는 모두 9개의 노래비가 있다. 서울 노래비 1호는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이며 1995년 광화문 세종로공원에 세워졌다. 2호는 반야월 작사, 이해연 노래 ‘단장의 미아리고개’. 성북구 돈암동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 서 있다. 3호는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인데 1997년 마포구 도화동 마포근린공원에 세워졌다. 4호는 남인수의 ‘애수의 소야곡’이며,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 숲에 있다. 5호는 2001년 용산구 삼각지에 세워진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다. 6호는 2008년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앞 벽면에 있다. 7호는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다. 2008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등진 작곡가 이영훈 1주기를 맞아 정동길과 정동교회가 바라보이는 덕수궁 돌담길 앞에 세워졌다. 8호는 1965년 발표된 오기택의 ‘영등포의 밤’을 기려 2010년 영등포 타임스퀘어광장에 세워졌다. 9호는 의료사고로 숨진 신해철을 기리고자 2015년 북서울꿈의 숲에 벤치 형태로 건립됐다. 넥스트3집 수록곡 ‘세계의 문(유년의 끝)’이 새겨졌다.배호는 1981년 MBC특집 여론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로 선정됐고, 2005년 광복 60주년 기념 KBS 가요무대 여론조사에서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민가수 10인’에 올랐다. 전국 방방곡곡에 배호의 노래비 7개 있다. 서울 삼각지(돌아가는 삼각지)를 비롯해 경기 양주(두메산골), 경북 경주(마지막 잎새), 강원 강릉(파도), 인천 중구(비 내리는 인천항 부두), 충남 보령(두메산골), 전북 정읍(잘 있거라 내장산아) 등이다. 전국에 배호사랑연합회가 활동 중이고, 올해도 제23회 배호가요제가 열려 언제 어디서나 배호의 노래가 애창되고 있다. 혹자는 그 이유를 ‘가난과 병마에 시달린 눈물의 비표(秘標)’가 노래에 새겨진 때문이라고 푼다. 삼각지를 품은 용산은 13세기 몽골군 침입 때 병참기지, 16세기 임진왜란 때 일본군 주둔지를 거쳐 19세기 임오군란 때 청군 주둔지였다. 20세기 들어 전승국 일본인 마을, 철도기지와 군사기지에 이어 해방 이후 미군기지였다. 한반도를 유린한 외세의 각축장이자 침략 통로였고, 150년간 외국 지배세력이 머문 특수한 곳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단절과 망각의 도시다. 이처럼 용산에는 식민지 근대에 대한 불편함이 온존한다. 문학평론가 이광호는 에세이집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에서 “용산은 애써 지우고 싶은 식민과 이식의 역사와 모욕과 단절의 시간이 폭력적인 개발을 호출하는 기이한 장소”라고 지적하면서 “참담하고 역동적인 모더니티의 장소로서 용산은 다시 성찰의 대상이 될 만하다”고 용산이 가진 과도한 산문성의 이면을 설명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8회 서울의 문학2(박완서의 나목) ■일시 및 집결장소: 6월 15일(토) 오전 10시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실화탐사대’ 고유정 살인사건의 전말..친동생 “착한 누나”

    ‘실화탐사대’ 고유정 살인사건의 전말..친동생 “착한 누나”

    MBC ‘실화탐사대’ 오늘(12일) 방송에서는 ‘제주도 전남편 살인 사건’의 전말이 찾아간다. 엽기적이고 잔혹한 범죄로 신상이 공개된 고유정. 그녀는 전남편 살해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사건 발생 3일 전, 제주도의 한 마트에서 범행에 필요한 흉기와 증거 인멸을 위한 청소 용품을 구매한 데 이어, 피해자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 다정한 말투에 이모티콘이 섞인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녀의 돌변한 태도에 피해자도 의아함을 느꼈지만 그리운 아들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에 그녀에 대한 의심을 지웠다고 한다. 끈질긴 추적 끝에 고유정의 동생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실화탐사대’. 하지만 동생이 기억하는 그녀의 모습은 제작진의 예상과 달랐다. 체포 직전까지 그녀가 거주했던 청주의 이웃 주민들 역시 그녀가 이처럼 잔혹한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주민들이 기억하는 그녀는 인사성도 밝고 친절하고 밝은 이웃이었다는데. 방송에 앞서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실화탐사대’ 유해진 책임PD는 “고유정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파악하기 위해 가족의 이야기가 꼭 필요했다”고 인터뷰 기획 의도를 밝힌데 이어 “동생은 고유정이 착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고유정이) 아이를 보여주지도 않았지만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양육비를 보내며, 늘 아이를 그리워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선한 이웃으로 기억되지만 전남편을 무참히 살해한 고유정, 그녀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자세한 내용은 오늘(12일) 밤 10시 5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진호, MSG 없는 토크 대방출에 은지원 ‘당황’

    ‘라디오스타’ 이진호, MSG 없는 토크 대방출에 은지원 ‘당황’

    개그맨 이진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은지원에게 첫 만남부터 욕먹은 사연을 폭로한다. 은지원의 추천으로 ‘라스’에 입성한 그는 그 기대에 부응하는 대활약을 펼칠 예정이어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오늘(12일) 밤 11시 5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은지원, 규현, 위너 강승윤, 이진호가 출연하는 ‘만나면 좋은 친구’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진호는 은지원과의 첫 만남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은지원을 보고 적잖게 당황했다고. MSG 하나 없이 세상 솔직한 에피소드 방출에 은지원은 “야! 칠 건 쳐!”라고 당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 강렬한 둘의 만남은 ‘라스’ 출연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진호는 은지원의 추천 덕분에 ‘라스’에 함께하게 된 것. 그러나 정작 그들은 두 번 만난 사이라고 밝히며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고. 이진호는 규현과의 인연도 밝힌다. 알고 보니 둘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 사이였던 것. 규현은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웃겼다며 그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이에 이진호는 규현의 취향을 저격했던 말장난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이진호는 자신의 중국 팬 자랑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심지어 그 팬의 ‘최애’가 자신이고, ‘차애’가 규현이라고.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은지원이 거침없이 독설을 날리며 그를 당황케 했다는 후문. 이진호는 SNS 스타를 노리는 ‘초간단 인터뷰’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그는 직접 김구라와 은지원을 인터뷰하며 탁월한 센스와 입담으로 폭발적 반응을 이끌었다고.. 이진호는 소비 스케일도 공개하며 궁금증을 불러모은다. ‘개그계의 도끼’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소비 습관을 자랑했던 그는 지금은 180도 달라졌다고 고백한 것. 그는 최근 공허함을 느낀다고 털어놔 애잔함을 자아낼 예정이다. 은지원의 ‘PICK’을 받은 이진호의 대활약은 오늘(12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튜브에도 ‘백종원 돌풍’… ‘요리비책’ 하루 만에 구독자 70만↑

    유튜브에도 ‘백종원 돌풍’… ‘요리비책’ 하루 만에 구독자 70만↑

    요리사업가 백종원(53)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이 하루 만에 구독자 70만명을 돌파했다. 12일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전날 채널을 연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구독자 70만명을 모으며 인기 채널에 등극했다. 이 채널에는 하루 전 ‘안녕하세요 백종원입니다’,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백종원의 백종원 레시피’ 등 말머리를 단 영상 8개가 한 번에 올라왔다. 이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대용량 레시피 첫 번째, 제육볶음 100인분 만들기’로 하루 만에 180만건을 넘어섰다. 네티즌들은 “전국 어디서든 제육볶음 하나만큼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세상이 오나”, “세계신기록급 구독자수 증가다”, “진짜 한국음식을 전 세계에 널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등 댓글을 달며 백종원의 유튜브 진출을 응원했다. 백종원은 유튜브 채널 개설 이유를 설명하면서 “제대로 된 백종원 레시피를 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백종원은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백주부’, ‘슈가보이’ 등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어 tvN ‘집밥 백선생’, 올리브 ‘올리브 한식대첩’,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백종원의 골목식당’,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등 요리 관련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면서 음식 문화 변화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 8일 첫방송한 tvN ‘고교급식왕’을 통해서는 학교 급식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EN스타] 한혜진, 완벽한 복근에 각선미까지 ‘역시 톱모델’

    [EN스타] 한혜진, 완벽한 복근에 각선미까지 ‘역시 톱모델’

    모델 한혜진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1일 한혜진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혜진이 수영복을 입은 뒤태를 과감하게 공개한 모습이 담겼다.군살 없는 한혜진의 완벽한 몸매와 쭉 뻗은 각선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혜진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물놀이를 즐기는 영상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혜진의 복근이 더욱 돋보였다. 한편, 한혜진은 지난 3월 방송인 전현무와의 결별을 알리고 MBC ‘나혼자산다’에서 하차했다. 현재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JTBC4 ‘마이 매드 뷰티 시즌3’, 채널A ‘우리집에 왜 왔니’에 출연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피해자 유족 “얼굴 들라” 울분…고유정 친동생 “누나는 착한 사람”

    피해자 유족 “얼굴 들라” 울분…고유정 친동생 “누나는 착한 사람”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구속)이 살인·사체손괴·사체유기·사체은닉 등 혐의로 12일 검찰에 송치됐다. 고유정은 지난 5일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돼 마스크나 모자 등을 쓰지는 않았지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이는 방법으로 스스로 얼굴을 가렸다. 피해자 유족들은 고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얼굴을 들라”며 울분을 토했다. 유족 측은 “고씨는 우리 가족 모두를 죽인 거나 다름없다. 살인자 고씨가 좋은 변호사를 써서 몇십년 살다가 가석방되지 않도록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고씨는 경찰서를 떠나 검찰에 도착해서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고유정의 친동생은 이날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나가 그럴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착하고 배려심도 있고,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고유정의 한 이웃 주민 역시 “인사하면 받아 주고, 먼저 인사하기도 하고, 이상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저 사람이 왜 그랬지”라며 살인범으로 상상하기 힘들었던 고유정의 평소 모습을 떠올렸다.잔인한 범행 수법 때문에 체포 나흘 만에 신상공개 결정까지 내려진 고유정은 체포 이후 꾸준하게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하지만 계획범행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피의자 고유정 차량에서 발견된 이불에서 채취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원에서 2차 검사한 결과 졸피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제주에 온 고유정은 범행 사흘전인 같은달 22일 도내 한 마트에서 흉기 1점과 표백제, 고무장갑, 청소도구 등을 다량 구입했다. 시신 훼손에 쓰인 도구도 충북 청주에서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에 니코틴 치사량과 시신 유기 수법까지 스마트폰으로 검색했고 아들과 함께 전 남편 A씨를 만나기로 한 장소는 인적이 드물고 출입문에는 모형 CCTV가 달린 펜션을 택했다. 고유정은 5월25일 전 남편 A씨를 살해한 뒤 27일 펜션을 떠날 때까지 시신을 훼손해 상자 등에 나눠 담은 후 28일 제주~완도행 여객선 해상서 일부를 유기했다. 남은 시신은 경기도 김포에 있는 가족 소유 아파트로 가져가 또 다른 도구로 2차 훼손해 쓰레기 수거 분리장에 버렸다. 경찰은 고씨가 시신을 이처럼 나눠버린 것도 흔적을 없애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고씨는 현재 안정을 되찾고 담담하게 유치장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식사도 하고 샤워도 하는 등 큰 변화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앞으로 제주교도소에서 수사를 맡은 제주지검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봄밤’ 한지민, 김창완 앞 단호한 표정..진심 얘기할까

    ‘봄밤’ 한지민, 김창완 앞 단호한 표정..진심 얘기할까

    ‘봄밤’ 한지민이 김창완과의 만남에서 그동안 숨겨둔 진심을 꺼내놓는다. 12일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는 한지민(이정인 역)이 김창완(권영국 역)과의 첫 대면 중 심상치 않은 기류를 오가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앞서 이정인(한지민)은 권기석(김준한)과 이름만 남은 연인 관계를 정리할 것을 결심, 그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달리 쉽게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는 권기석의 태도에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이정인이 권영국(김창완)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동안 권영국이 이정인과 아들 권기석의 결혼에 은근한 반대 의사를 내보이며 그녀의 존재를 무시해왔기에 어떤 이유로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긴장한 듯 굳어진 표정으로 홀로 앉아있던 정인은 권영국의 등장에 단호한 눈빛을 드러내고 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상케 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권영국은 이정인의 단호한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고 한다. 과연 정인은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넬까. 허울만 남은 연애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심한 이정인이 이번 만남으로 어떤 심경의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MBC ‘봄밤’은 12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승윤 고백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강승윤 고백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위너 강승윤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최근 인생 현타를 맞았다고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더불어 위너 멤버 중 가장 불쌍한 사람으로 뽑히며 시청자들의 ‘맴찢’을 유발할 예정이다. 오늘(12일) 밤 11시 5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은지원, 규현, 위너 강승윤, 이진호가 출연하는 ‘만나면 좋은 친구’ 특집으로 꾸며진다. 강승윤은 최근 인생 현타를 맞은 사연을 고백한다. 위너 멤버 중 가장 불쌍한 사람 1위로 뽑혔다는 그는 최근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강승윤은 윤종신과 정리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밝히며 궁금증을 드높인다. 그들은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과 참가자 사이로 만나 관계를 이어온 바. 그들이 10년 만에 ‘이것’을 정리한 후 더욱더 돈독한 사제지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승윤은 위너 멤버들의 ‘라디오스타’ 출연 비하인드도 밝힌다. 위너 멤버 전원이 ‘라스’ 출연 경험이 있는 가운데 그들 모두 녹화가 끝난 후 한숨만 푹푹 쉬었다고. 그러나 유일하게 이승훈만 아니었다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강승윤은 위너의 ‘MILLIONS’ 탄생 비화를 밝히며 시선을 집중시킨다. ‘팔꿈치’에서 시작된 이 곡은 그는 별명 ‘핑꿈치’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이어 그는 팔꿈치를 비롯해 몸 구석구석 자랑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강승윤은 현장에서 포토그래퍼로 변신하며 기대를 모은다.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MC 중 완벽한 피사체가 있다며 사진 열정을 불태운 것. 직접 카메라까지 챙겨온 그는 감성 넘치는 인생 사진을 선사하며 모두를 감탄케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강승윤은 규현과 함께 듀엣 무대를 꾸민다. 그들은 ‘본능적으로’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는 후문. 이에 윤종신 역시 흐뭇하게 바라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고 전해진다. 강승윤의 인생 현타 고백은 오늘(12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니엘 튜더와 열애’ 곽정은 “이혼 10주년 파티, 기념할 만”

    ‘다니엘 튜더와 열애’ 곽정은 “이혼 10주년 파티, 기념할 만”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41)이 최근 이혼 10주년 파티를 연 사실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곽정은은 이혼 10주년을 맞아 지인들을 불러 파티를 열었다고 밝혔다. 곽정은은 “기자일 때부터 이혼 1년이 지난 소회를 밝힌 칼럼을 썼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니 이혼 10주년이 되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곽정은은 “기념할 만 하다고 생각했다. 스르륵 넘기고 싶지 않았다. 10년 전의 그 일이 아픈 기억이긴 하지만 날 성장시킨 건 인정해야 한다”고 이혼 10주년 파티를 연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곽정은은 “지인들을 불러 ‘나 이혼 10주년이야. 축하 좀 하라’는 식으로 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곽정은은 최근 방송에서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12일 한국에서 활동 중인 영국인 작가 겸 경제전문가 다니엘 튜더(37)가 그 주인공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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