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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냉전 종식 설계자’ 헨리 키신저 “G2, 사이버 데탕트 필요”

    “중국과 미국 이제 해킹에 대한 데탕트가 필요하다.” 미·중 사이버 전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중 냉전을 종식시켜 ‘미·중 관계 정상화의 설계자’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88)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에는 해킹 전쟁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휴전과 공존을 제안했다. ●해킹戰 심각성 지적… 공존 제안 키신저 전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중이 사이버 공격과 스파이 행위를 제한하기 위해 (고위급에 의한) 전반적인 틀에서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정보 제공업체 톰슨 로이터가 주최한 뉴욕행사에서 “(사이버 공격을) 사례별로 하나하나 대응하면 고소와 맞고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양국이 전반적인 틀에서 규제를 합의하는 것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중 모두 특별한 스파이행위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고 중국과 토론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 관리들과 싱크탱크, 록히드 마틴 같은 방산업체, 상원, 씨티그룹 등 기업 및 언론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을 뿐 아니라 중국인 민주화 운동가, 티베트 망명자 등의 구글 지메일(Gmail)을 해킹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최근 미·중 외교 관계사를 정리한 책 ‘중국에 관해’(On China)를 펴낸 키신저는 미국이 중국과 좀 더 가까운 관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존 헌츠먼 전 중국 주재 미국대사는 이 자리에서 “일부 특정영역에 대해선 미·중 양측이 레드 라인(금지선)을 설정해 이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美·中 토론으로 문제 해결해야” 한편 지난 4월 미국은 양국 ‘인권대화’ 때 온라인 청원 인터넷 사이트(Change.org)가 중국에 의해 해킹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이트는 반체제 인사이자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아이웨이웨이의 석방을 촉구해 왔다. 이 사이트는 세계 각국의 미술관장들이 석방을 촉구하는 청원을 한 이후 서명자가 14만명을 넘어섰으나 지난 4월 이후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장애를 일으켰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강아지를 빨래줄에 널어놓은 10대 비난 폭주

    필리핀의 한 10대가 심심하다고 강아지를 빨래줄에 걸어놓아 비난을 받고있다. 이 뉴스는 필리핀을 넘어 영국, 호주언론에 까지 보도되고 있다. 필리핀 라구나 칼람바에서 사는 제르존 세나도르는 집에서 너무 심심하다고 강아지를 빨래집게로 찝어 줄에 널어놓았다. 이어 그는 빨래줄에 널어놓은 강아지의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사진을 본 수천 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화가 난 것은 너무나 당연지사. 이들은 그의 페이스북에 수많은 댓글로 비난을 하고 트위터를 통해 그의 동물학대 사진을 전파했다. 3000여명이 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동물학대범 제르존 세나도르’ 모임을 결성해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고, 필리핀 동물 보호 협회가 조사를 시작했다. 트위터에는 ‘그를 빨래줄에 거꾸로 매달아 놓아라!’, ‘그를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할 정도를 만들어주자.’는 내용의 글들이 순식간에 전파됐다. 문제의 10대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내리고 사과 글을 올렸다. 그는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강아지에 한일은 너무나 잘못된 행동이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주인의 생명을 구한 ‘초능력 양’ 화제

    주인의 생명을 구한 ‘초능력 양’ 화제

    영국의 양 한마리가 주인 생명을 구해 ‘초능력 양’으로 불리며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에 의하면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남서부 윌트셔 주(州) 워톤 바셋에 사는 5살 된 코츠월드 종인 ‘알피’(Alfie). 알피의 주인인 에마 터너(41)는 5년 전 알피가 태어날 때 죽은 어미를 대신해서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알피가 이상한 행동을 한 것은 작년 10월. 순하디 순한 알피에게 약을 먹이는데 심하게 반항했다. 평소에 너무나 순하고 착한 양이었는데 그날은 3명이 붙잡아야 했다. 알피는 유난히 터너를 향해 달려들었고, 그녀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 받았다. 그로부터 며칠 후, 알피가 들이받은 그녀의 가슴에 상처가 났다. 상처를 확인하던 터너를 당혹하게 한 것은 알피가 만든 상처가 아니라 그 상처아래 느껴지는 혹이었다. 병원을 찾아가 정밀검사를 받은 터너는 유방암 초기단계였다.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 모두 터너가 혹을 발견하게 된 과정을 듣고는 놀라워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알피가 생명의 은인”이라고 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그녀의 항암치료는 올해 4월까지 이어졌고 현재는 정규적인 검사를 하고 있다. 터너는 알피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믿으며 ‘초능력 양’이라는 페이스북을 개설했다. 그녀의 사연은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언론의 관심으로 이어져 알피는 일약 주인을 구한 ‘초능력 양’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터너는 “알피가 아니었으면 초기단계에서 암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 이라며 “ 알피는 나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사진=알피의 페이스북(Psychic Sheep)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9) 동물에 관한 진실 같은 오해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9) 동물에 관한 진실 같은 오해

    몇 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시절에 ‘혁신’ 관련 강연이 홍수를 이룬 적이 있었다. 당시에 강사들이 자주 예로 든 것이 솔개였다. 솔개는 40년을 산 후 깊은 산속 절벽으로 들어가 부리와 발톱을 모두 바위에 갈아 뽑아 버리는데, 그 고통의 세월을 참고 이기면 다시 새 부리와 발톱이 나 그 후 40년을 더 살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언뜻 감동적이었지만 그게 정말인지 의문이 들었다. 인터넷이고 서적이고 다 뒤져 보았지만 솔개는 그저 40년의 꽤 오랜 수명을 사는 새로만 되어 있었다. 이솝우화 같은, 그저 하나의 현대식 우화일 뿐이었는데 사실처럼 믿고 이야기하는 강사들을 보며 답답해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 TV광고 중에 백조가 물 위에서 열심히 발을 젓다가 멈추면 물속으로 쑥 빠지는 장면을 보여 주는 것이 있다. 겉으로 편하게 보여도 안으로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를 할 때 오리나 백조가 물속에서 발 젓는 것을 예로 든다. 그게 정말일까? 오리들은 대부분 물 위에 둥둥 떠 있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공기가 찬 깃털, 부레와 같은 기낭, 함기골(공기가 들어있는 뼈) 조직 등으로 몸이 저절로 떠 있는 것이다. 교훈의 내용은 좋지만 사례 자체는 사실과 다른 셈이다. 청설모가 다람쥐를 잡아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많은 이들은 청설모를 외래종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본 청설모는 거의 나무 위에서 사는 겁쟁이들이고, 주로 나무 열매를 먹고 산다. 청설모가 사는 곳에 다람쥐도 함께 사는 것은 진실이다. 하지만 나무 위와 나무 아래로, 서로 사는 영역이 달라 별다른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런 오해는 왜 생겨났을까? 자료를 뒤져 보니 1980년대 어느 인기 소설가가 청설모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한 과수 농부의 말을 액면 그대로 소설에 옮긴 게 발단인 듯했다. 청설모는 외래종이 아니다. 오히려 다람쥐보다 더한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청설모의 영문 이름도 ‘코리안 스쿼럴’(한국 다람쥐)이다. 예전에는 털이 붓의 주재료로 쓰이기도 했다. 다람쥐의 진짜 적은 1960~70년대 수출을 위해 한 해에 30만 마리를 포획한 인간들이었다. 요즘엔 여름 철새인 뻐꾸기 소리를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 뻐꾸기는 탁란(托卵)하는 새로 유명하다. 주로 자기보다 훨씬 작은 멧새 등의 둥지에 자기 알을 낳아 놓고 잘 키우는지 아닌지 주변에서 감시까지 한다. 그런데 유명한 가요 제목으로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가 있다. 새들은 대개 하늘을 지붕 삼고 나무 위를 잠자리 삼아 자유롭게 살다가 새끼를 키울 때쯤 둥지를 애써 만든다. 그런데 왜 하필 탁란을 하는 뻐꾸기를 소재로 삼았을까 싶다. 둥지를 잘 만드는 까치 같은 평범한 새들을 놔두고 말이다. 하지만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노래 제목과 같은 이름의 미국 소설도 있지 않은가. 실제로 미국 뻐꾸기는 많은 수가 자기 둥지를 짓는다고 한다. 글 사진 광주우치동물원 최종욱 수의사 lovnat@hanmail.net ............................................................................................................. 서울신문은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의 열띤 호응 속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우치동물원의 최종욱 수의사와 서울신문 유영규 기자가 함께 꾸미는 지면입니다.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동물들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은밀한 비밀 등 다채롭고 흥미있는 이야기들이 매주 1차례씩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금까지 연재됐던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른들의 동물원] (1) ‘크누트’의 돌연사 왜 어미곰은 새끼를 포기했을까? [어른들의 동물원] (2) 외로운 ‘블랙스완’ 대량학살의 슬픈 역사 간직한 그들. [어른들의 동물원] (3) 동물들의 사랑 몸짓(상) 고슴도치들은 어떻게 교미를 할까? [어른들의 동물원] (4) 동물들의 사랑 몸짓(하) 수컷뱀 성기 2개로 5시간 짝짓기 [어른들의 동물원] (5) 동물의 심리학 개장수 나타나면 동네 개들 조용해지는 이유 [어른들의 동물원] (6) ‘고리롱’ 박제논란(상) 숨진 로랜드고릴라를 어떻게 해야 하나 [어른들의 동물원] (7) 우리나라 최초 코끼리 600년전 일본에서 실려와 비운의 삶 [어른들의 동물원] (8) ‘고리롱’ 박제논란(하) 서울동물원, 독자의견 따라 박제 않기로 [어른들의 동물원] (9) 잘못 알려진 진실들 백조는 물속에서도 발짓을 하지 않는다 [어른들의 동물원] (10) 동물들도 자살을 하나? 1주일 만에 새끼 잃은 어미원숭이의 선택 [어른들의 동물원] (11) 술 취한 원숭이들 먹던 과일 씹다 두면 발효돼 자연의 밀주로 [어른들의 동물원] (12) 더위 절대강자 낙타의 비밀 무릎 같은 발목이 하이힐 역할 [어른들의 동물원] (13) 원숭이와 눈 마주치지 마라 동물원 사팔뜨기 안경의 비밀 [어른들의 동물원] (14) 불법포획 돌고래의 고백 사자도 공작도 과거를 숨기는지 몰라요
  • [동물이야기]백조의 노력? 진실을 말해주마

    [동물이야기]백조의 노력? 진실을 말해주마

     몇 년 전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 하도 혁신, 혁신 하다 보니 어디 강연마다 가면 혁신강의가 주를 이루었다. 그런데 강사마다 꼭 예로 드는 것이 솔개였다. 솔개는 생후 40년을 산 후에 어느 깊은 절벽으로 들어가 부리와 발톱을 모두 바위에 갈아서 뽑아 버린 후 그 고통의 세월을 참고 이기면 다시 새 부리와 발톱이 돋아서 그 후 40년을 더 살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언뜻 듣기에 매우 솔깃하고 감동적이었지만 정말인지 회의가 들었다. 집에 가서 인터넷이고 각종 서적이고 뒤질 건 다 뒤져보았지만 솔개는 그저 40년의 꽤 오랜 수명을 사는 걸로만 되어있었다. 그냥 이솝우화 같은 하나의 현대식 우화 일뿐이었는데 마치 사실처럼 믿고 이야기하는 강사들이 그 당시 늘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 TV광고 중 하나가 백조가 물위에서 열심히 발질을 하다가 멈추면 물로 쑥 빠지는 것이다. 흔히 교훈적인 이야기로, 바깥으론 편하게 보여도 안으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예로 바로 이 백조(오리)의 발질을 든다. 그런데 그게 정말일까?  나는 동물원에 사는 백조들과 떠다니는 물새들을 잘 관찰해 보았다. 그런데 대부분 오리발들이 가만히 둥둥 떠 있을 때는 가만히 있었다. 방수복과 같은 공기가 찬 깃털과 몸 안의 부레와 같은 기낭과 함기골(공기가 들어있는 뼈) 조직으로 인해 몸이 저절로 떠 있는 것이었다. 교훈내용과 예로 든 동물은 참 좋은데 약간 주소가 빗나간 것이다.  청솔모가 다람쥐를 잡아먹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청솔모를 외래종으로 알고 있었다. 내가 본 청솔모는 거의 나무 위에서 사는 겁쟁이들이고 나무 열매를 주로 먹고살며 산책길에 심심치 않게 보는 자연의 벗들이었다. 그리고 다람쥐는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요즘에야 주로 참나무 군락이 많은 산에서 바위틈 같은데서 쪼르륵 달려가는 게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개 청솔모가 사는 곳에 다람쥐도 겹쳐 산다. 서로 나무 위와 아래라는 영역권이 달라 별다른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오해가 어떻게 생겨났을까?  자료를 여러 가지 뒤져보니 80년대 어느 인기 소설가가 청솔모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한 과수농부의 말을 액면 그대로 소설에 옮긴 게 기화가 된 것 같았다. 소위 진실분명의 유행 이야기 탄생이었다. 청솔모는 외래종도 아니다. 오히려 다람쥐보다 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청솔모의 영명도 ‘코리안스쿼럴’이다. 예전에 붓의 주재료로 쓰이기도 했다. 다람쥐의 진짜 적은 60~70년대 수출용으로 한해에 30만 마리를 포획한 인간들이었다.  요즘 한 여름인지라 여름 철새인 뻐꾸기 소리를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 뻐꾸기는 탁란하는 새로 유명하다. 주로 자기보다 훨씬 작은 멧새 같은 새의 둥지에 자기 알을 낳아놓고 잘 키우는지 아닌지 주변에서 감시까지 한다. 그러다 그 대리모가 자기 알을 잘 돌보지 않으면 응징까지 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그런데 유명한 우리나라 가수의 노래 제목이 바로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이다. 새들은 대개 하늘을 지붕 삼고 나무 위를 잠자리 삼아 자유롭게 살다가 새끼를 키울 때쯤 둥지를 애써 만든다. 둥지는 단지 새끼들이 나무에서 떨어지지 말고 적으로부터 차단하며 체온을 지켜주는 일시적인 조립 주택일 뿐이다. 그런데 탁란까지 하는 뻐꾸기가 왜 무슨 이유로 둥지를 만들었을까? 혹시 남들과 다름을 추구하는 특이한 뻐꾸기라도 보았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생물학이란 게 본시 워낙 예외가 많은 학문이니까. 원래 그 제목과 같은 동명의 미국소설이 있다. 미국 뻐꾸기는 많은 종류가 자기 둥지를 짓는다고 한다. 왜 하필 그 둥지를 잘 만드는 까치 같은 평범한 많은 새들 놔두고 꼭 뻐꾸기를 골랐을까? 글·사진 광주우치동물원 최종욱 수의사 lovnat@hanmail.net
  • 악마 나무?…세계서 가장 무섭게 생긴 나무

    악마 나무?…세계서 가장 무섭게 생긴 나무

    ’악마가 깃든 나무?’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게 생긴 나무’라고 보도한 이색적인 나무가 화제다. 화제의 나무는 영국 동부 서퍽(Suffolk) 주(州) 스토우랭토프의 한 사립요양원에서 자라고 있는 너도밤나무. 21m 크기의 이 나무는 줄기부분이 마치 흘러내린 듯 한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다. 치켜뜨고 있는 듯 한 두 눈, 틀어진 두개의 콧구멍, 이빨이 나있는 벌어진 입, 입가에 붙어버린 귀가 연상된다. 이 나무를 본 사람들은 해리포터의 마법학교 호그와트에 자라는 ‘거대한 버드나무’를 연상하기도 하고 뭉크의 유명한 그림 ‘절규’를 연상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나무에 악마가 깃들지 않았을까 의심을 하기도 한다. 요양원을 방문한 제이슨 팔리스터(40)는 “우리 아이들이 이 나무를 보았다면 아마 1주일은 악몽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이 요양원의 소유자인 존 캐치볼은 “가지들이 자라고 죽은 자리가 어느 때인가 부터 틀어지고 하면서 지금 같은 특이한 모양의 나무가 됐다.” 며 “조부모를 방문하는 아이들도 이 나무에는 잘 올라가려 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 사설요양원은 1800년대에서 1900년대까지는 영국왕 에드워드7세의 사냥터였으며 1859년 매이트랜드 가족이 현존의 건물을 짓고 1969년에 사설요양원이 된 유서 깊은 건물이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암투병 소녀의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화제

    암투병 중인 영국의 15세 소녀가 병상에서 한자 한자 적어 내려가는 ‘내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담은 블로그가 감동을 주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영국 컴브리아 주(州) 울버스톤에 사는 앨리스 파인(15)은 4년 동안 림프계에 발생하는 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을 앓고 있다. 긴 머리는 항암치료를 하면서 모두 빠졌다. 언제 병마가 그녀를 데려갈지 모르는 가운데 2007년 영화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주연의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감명 깊게 본 이 소녀는 엄마의 제안으로 그녀만의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담은 블로그를 개설했다. 그녀의 리스트에는 그녀의 애완견인 ‘마블과 예쁜 사진 남기기’, ‘마블과 애완 쇼에 나가보기’, ‘가족과 사진 찍기’, ‘캐러밴 차에서 지내보기’, ‘미용실에서 머리해보기’, ‘케냐 여행하기’, ‘상어와 수영해 보기’,’바다에서 고래보기’, 그녀의 우상인 영국 보이밴드 ‘테이크댓 만나 보기’등 15세 소녀의 감성이 묻어 있는 리스트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골수 기증에 등록하게 하기’도 있다. 그녀의 블로그는 영국, 호주언론을 통해서 알려지면서 그녀를 응원하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영국 총리인 데이비드 캐머런까지 ‘골수기증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 앨리스는 최근 글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며 “많은 사람들이 이 병의 위험성과 골수 기증에 대해 좀 더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야생코끼리 난동…인도 도심 아비규환

    야생코끼리 난동…인도 도심 아비규환

    8일 이른 오전(현지시간)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 마이소르에 인근 숲에서 온 야생코끼리가 거리에서 3시간 동안 난동을 벌이면서 한명이 사망하고 기물들이 파손됐다. 4마리의 야생코끼리 중 2마리는 도시 변두리지역에서 다시 숲으로 돌아갔으나 나머지 2마리가 시내로 들어오면서 아비규환이 시작됐다. 특히 뱀부 바자 지역의 한 경비원(55)이 코끼리 발에 밟히고 짓눌리면서 사망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현지 방송에 보도돼 충격을 주었다. 이 경비원은 집에 있다가 밖에서 벌어진 코끼리 소동에 문밖으로 나왔다가 그만 코끼리를 만나면서 비극적인 죽음을 당했다. 코끼리들은 이어 길에 있던 황소를 공격했으며, 시장지역과 거주 지역으로 돌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기물을 파괴하여 시내가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경찰은 전학교에 휴교명령을 내렸고, 시민들은 집밖으로 나오지 말 것이며 코끼리를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3시간동안의 코끼리 난동은 지역경찰과 마이소르 동물원의 직원들이 총출동해 마취 총으로 생포하면서 끝났다. 생포한 코끼리는 다시 인근 숲에 놓아 주었다. 야생동물 관계자는 “이번 난동은 코끼리들이 밀집한 인근 숲지역과 국립공원 지역에 인간들이 들어와 농장을 만들고 가축을 기르면서 코끼리들의 먹이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공격을 한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NEWSX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경주차에 뛰어든 일본 남성 ‘순간포착’

    경주차에 뛰어든 일본 남성 ‘순간포착’

    포뮬러1 경주차로 점프하는 일본 남성의 아찔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보도됐다. 스위스 언론 브릭이 보도한 이 아찔한 사고는 4일 일본에서 발생했다. 스위스 포뮬러1 선수인 세바스티앙 부에미는 자신의 팀 토로 로소와 함께 일본 지진피해 기금마련 이벤트인 ‘에너지 포 저팬’을 위해 도쿄와 요코하마를 찾았다. 장소는 지바 현. 그는 스폰서인 레드불 이름이 적인 공기 튜브 아래를 통과해서 출발선 안의 관중들 앞에서 회전과 가속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느 정도 쇼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경주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공기튜브 아래를 막 나가려는 순간 한 남성이 공기 튜브 뒤에서 경주도로로 뛰어 들어 왔다. 이 남성은 이어 충돌을 피하려는 듯 순간적으로 차 위로 점프 했다. 차량 위로 점프한 이 남성은 도로로 튕겨져 굴러 떨어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이 상황으로 관중과 스태프들이 깜짝 놀란 것은 당연지사. 다행히 사고 당시는 시속 40km정도 이었으나, 몇 초만 늦었어도 순간 속도가 붙은 포뮬러 차량에 그대로 치일 아찔한 상황이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남성은 이 날 이벤트의 행사직원으로, 다행히 큰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Brick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韓·美정부관리 수백명 타깃 ‘Gmail 해킹’

    한국과 미국의 정부 관리 수백명의 지메일(G메일·구글 메일) 계정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킹의 진원지는 중국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은 1일(현지시간) 한·미 정부 관리와 중국 인권운동가 등의 지메일 계정을 대상으로 한 해킹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해킹 공격은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해커들이 지메일 계정 수백개에 침입해 메일을 모니터하려다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구글 “해킹 진원지는 中”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해커들이 중국 정부에 고용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공격 기술이 정교하고 직접적인 금전 이득을 노린 해킹이 아니라는 점에서 해커들이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았을 가능성을 구글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가 최근 사이버 공격을 전쟁행위로 규정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번 해킹으로 인해 사이버 전쟁에 대한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감이 심각한 수준으로 고조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해커들이 피해자들의 메일 계정에 접속해 메일 전달(포워딩) 기능 설정을 변경하고, 이를 통해 피해자들의 이메일을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공무원 계정 가장 많아 구글은 “피해자 가운데는 미국 정부 고위 관료, 중국 인권운동가와 언론인, 군 관계자, 아시아 국가 관리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해킹 사실을 감지하고 이를 저지했으며, 메일 사용자들에게 이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해킹을 당한 아시아 국가 관리들의 대부분은 한국 공무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과 해킹 등 외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정부 조직 내 인터넷망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업무용으로 쓰이는 전산망은 엄격히 관리하고 있지만 개인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외부 메일 계정 등에 대해서는 규제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박찬구·박성국기자 ckpark@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7) 우리나라 최초 코끼리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7) 우리나라 최초 코끼리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 전 일본 해안마을에 남만(인도네시아) 배 한 척이 표류돼 왔다. 이 배에는 커다란 아시아 코끼리가 한 마리 실려 있었다. 선원들은 당시 사무라이로 대표되는 막부(幕府)의 서슬에서 벗어나기 위해 코끼리를 쇼군에게 바친다. 일본에 최초로 코끼리가 상륙하는 순간이었다. 코끼리는 당시 일본 수도인 교토까지 72㎞나 되는 먼 길을 걸어가 쇼군에게 상납된다. ●日서 팔만대장경 판본과 강제 교환 그러나 쇼군은 난생 처음 보는 코끼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당시 불교 문화권인 일본에서는 코끼리라면 불경에 나오는 것처럼 하얀색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녀석은 불경스럽게도 너무나 까맸다. 쇼군은 코끼리를 궁궐 한구석에서 대충 사육하도록 했다. 그러던 중 막부는 정권 강화를 위해 팔만대장경 판본이 필요해졌다. 조선에 판본을 요구했다. 대신에 아주 귀한 코끼리를 보내주겠다고 했다. 조선은 외교적으로 이 제안을 거부하기가 어려웠다. 코끼리는 다시 배에 실려 조선 땅으로 왔다. 공교롭게 일본과 조선에서 최초 코끼리가 동일해졌다. 태종 1411년 2월 조선에 들어온 코끼리는 역시 일본과 비슷한 이유로 대접받지 못했다. 그래도 외교 선물인 만큼 궁궐 안에서 말을 키우는 사복시에게 맡아 기르도록 했다. 코끼리는 이름도 얻지 못한 채 대충 말처럼 사육됐다. 운명의 장난인지, 그로부터 1년 후 지금의 국토부 장관쯤 되는 공조전서 이우(李瑀)가 심심하던 차에 코끼리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줬던 모양이다. 화가 난 코끼리는 이우를 밟아 죽이고 말았다. 대형 참사였다. 왕과 중신들은 고민을 거듭했다. 살인범이 된 코끼리를 처형할 것인가 살려둘 것인가. 결국 코끼리는 전라도 순천의 장도라는 작은 섬에 귀양 보내졌다. ●‘살인 코끼리’ 전락… 전라도 등 전전 무인도 같은 이곳에 코끼리가 좋아하는 먹이는 거의 없었다. 궁궐에서 삶은 콩이나 과일로 호의호식하던 코끼리는 급기야 먹기를 거부했고 점점 말라갔다. 이 소식을 접한 태종은 매우 슬피 여겨 다시 코끼리를 전라도 땅 육지로 불러들여 절대 죽이지 말고 잘 키우라고 지시했다. 졸지에 애물단지를 떠안게 된 전라도 관찰사는 새로 왕위에 오른 세종에게 장계를 올렸다. “선왕의 뜻을 받잡아 잘 키워 보려 했으나 하루에 100㎏이 넘는 귀한 식량을 축내는 데다 매우 위험하기까지 한 이 코끼리를 전라도 혼자서만 감당하기는 너무 힘드니 따뜻한 삼도(경상·전라·충청) 지방에서 서로 돌려가며 키우게 하소서.” 정권 초기에 민심을 다독이려던 세종은 그것도 맞는 말인 것 같아 코끼리를 충청도로 올려 보내도록 했다. 그러나 코끼리는 공주에서 또다시 사람을 해하고 말았다. 충청도 관찰사는 왕에게 ‘살인 코끼리’를 섬에 유배해 방목시키기를 간청했다. 한반도 첫 코끼리의 10년간의 짧고도 기구한 기록은 여기에서 끝나고 만다. 아마도 이 불행한 코끼리는 얼마 못 가 외로운 고도(孤島)에서 단식으로 생을 마감했으리라 추측된다. 그 후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 500년 뒤인 1912년 한반도에 비로소 두 번째 코끼리가 들어온다. 이 코끼리를 맞은 곳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찬탈한 뒤 궁궐(창경궁)에서 동물원으로 격하시킨 창경원이었다. 글 사진 최종욱(광주 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서울신문은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의 열띤 호응 속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우치동물원의 최종욱 수의사와 서울신문 유영규 기자가 함께 꾸미는 지면입니다.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동물들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은밀한 비밀 등 다채롭고 흥미있는 이야기들이 매주 1차례씩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금까지 연재됐던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른들의 동물원] (1) ‘크누트’의 돌연사 왜 어미곰은 새끼를 포기했을까? [어른들의 동물원] (2) 외로운 ‘블랙스완’ 대량학살의 슬픈 역사 간직한 그들. [어른들의 동물원] (3) 동물들의 사랑 몸짓(상) 고슴도치들은 어떻게 교미를 할까? [어른들의 동물원] (4) 동물들의 사랑 몸짓(하) 수컷뱀 성기 2개로 5시간 짝짓기 [어른들의 동물원] (5) 동물의 심리학 개장수 나타나면 동네 개들 조용해지는 이유 [어른들의 동물원] (6) ‘고리롱’ 박제논란(상) 숨진 로랜드고릴라를 어떻게 해야 하나 [어른들의 동물원] (7) 우리나라 최초 코끼리 600년전 일본에서 실려와 비운의 삶 [어른들의 동물원] (8) ‘고리롱’ 박제논란(하) 서울동물원, 독자의견 따라 박제 않기로 [어른들의 동물원] (9) 잘못 알려진 진실들 백조는 물속에서도 발짓을 하지 않는다 [어른들의 동물원] (10) 동물들도 자살을 하나? 1주일 만에 새끼 잃은 어미원숭이의 선택 [어른들의 동물원] (11) 술 취한 원숭이들 먹던 과일 씹다 두면 발효돼 자연의 밀주로 [어른들의 동물원] (12) 더위 절대강자 낙타의 비밀 무릎 같은 발목이 하이힐 역할 [어른들의 동물원] (13) 원숭이와 눈 마주치지 마라 동물원 사팔뜨기 안경의 비밀 [어른들의 동물원] (14) 불법포획 돌고래의 고백 사자도 공작도 과거를 숨기는지 몰라요
  • 총격전 속 노래로 아이들 달래는 女교사 감동

    5명의 사망자를 낸 총격전이 발생하는 동안 공포에 질려있는 어린이들을 노래로 달래는 유치원 교사의 동영상이 화제다. 미국 MSNBC 뉴스가 보도한 동영상 속의 상황은 27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터레이에서 발생했다. 알폰소 례예스 유치원 밖 택시정류장에서 조직폭력배들 간의 총격전이 시작됐다. 유치원의 교사 마르타 리베라 알라니스는 5세내지 6세 되는 15명의 어린이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 밖에서는 총소리가 들려오는 상황, 알라니스는 침착하게 휴대전화를 꺼내 동영상을 찍으며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총소리가 계속해서 들리자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을 진정시켰다. 동영상 속 해맑게 웃음을 짓는 아이들의 노랫소리와 밖에서 들리는 총소리가 안타까운 대조를 이룬다. 이날의 총격전으로 5명이 사망했다. 유투브에 올려진 그녀의 동영상은 17만의 조회수를 올리며 멕시코 치안에 대한 많은 염려의 글과 함께 그녀의 침착한 대처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그녀의 동영상은 멕시코 정부에까지 알려졌고 로드리고 크루즈 주지사는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과 아이들을 위한 현명한 대처를 치하하여 감사의 상장을 수여했다. 크루즈 주지사는 “위험한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한 그녀의 용기와 헌신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는 2006년 이후에만 마약관련 범죄로 3만7천명이 사망했다. 사진=MSNBC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비운의 코끼리...한국과 일본 오가며 안타까운 짧은 생

    비운의 코끼리...한국과 일본 오가며 안타까운 짧은 생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 전 일본 해안마을에 남만(인도네시아) 배 한 척이 표류돼 왔다. 이 배에는 커다란 아시아 코끼리가 한 마리 실려 있었다. 선원들은 당시 사무라이로 대표되는 막부(幕府)의 서슬에서 벗어나기 위해 코끼리를 쇼군에게 바친다. 일본에 최초로 코끼리가 상륙하는 순간이었다. 코끼리는 당시 일본 수도인 교토까지 72㎞나 되는 먼 길을 걸어가 쇼군에게 상납된다. 그러나 쇼군은 난생 처음 보는 코끼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당시 불교 문화권인 일본에서는 코끼리라면 불경에 나오는 것처럼 하얀색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녀석은 불경스럽게도 너무나 까맸다. 쇼군은 코끼리를 궁전 한 구석에서 대충 사육하도록 했다. 그러던 중 막부는 정권 강화를 위해 팔만대장경 판본이 필요해졌다. 조선에 판본을 요구했다. 대신에 아주 귀한 코끼리를 보내주겠다고 했다. 조선은 외교적으로 이 제안을 거부하기가 어려웠다. 코끼리는 다시 배에 실려 조선 땅으로 왔다. 공교롭게 일본과 조선에서 최초 코끼리가 동일해졌다. 태종 1411년 2월 조선에 들어온 코끼리는 역시 일본과 비슷한 이유로 대접받지 못했다. 그래도 외교 선물인 만큼 궁궐 안에서 말을 키우는 사복시에게 맡아 기르도록 했다. 코끼리는 이름도 얻지 못한 채 대충 말처럼 사육됐을 것이다. 운명의 장난인지, 그로부터 1년 후 지금의 국토부 장관쯤 되는 공조전서 이우(李瑀)가 심심하던 차에 코끼리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줬던 모양이다. 화가 난 코끼리는 이우를 밟아죽이고 말았다. 대형 참사였다. 왕과 중신들은 고민을 거듭했다. 살인범이 된 코끼리를 처형할 것인가 살려둘 것인가. 결국 코끼리는 전라도 순천의 장도라는 작은 섬에 귀양 보내졌다. 무인도 같은 이곳에 코끼리가 좋아하는 먹이는 거의 없었다. 궁궐에서 삶은 콩이나 과일로 호의호식하던 코끼리는 급기야 먹기를 거부했고 점점 말라갔다. 이 소식을 접한 태종은 매우 슬피 여겨 다시 코끼리를 전라도 땅 육지로 불러들여 절대 죽이지 말고 잘 키우라고 지시했다. 졸지에 애물단지를 떠안게 된 전라도 관찰사는 새로 왕위에 오른 세종에게 장계를 올렸다. “선왕의 뜻을 받잡아 잘 키워보려 했으나 하루에 100㎏이 넘는 귀한 식량을 축내는 데다 매우 위험하기까지 한 이 코끼리를 전라도 혼자서만 감당하기는 너무 힘드니 따뜻한 삼도(경상·전라·충청) 지방에서 서로 돌려가며 키우게 하소서.” 정권 초기에 민심을 다독이려던 세종은 그것도 맞는 말인 것 같아 코끼리를 충청도로 올려 보내도록 했다. 그러나 코끼리는 공주에서 또다시 사람을 해하고 말았다. 충청도 관찰사는 왕에게 ‘살인 코끼리’를 섬에 유배해 방목시키기를 간청했다. 한반도 첫 코끼리의 10년간의 짧고도 기구한 기록은 여기에서 끝나고 만다. 아마도 이 불행한 코끼리는 얼마 못가 외로운 고도(孤島)에서 단식으로 생을 마감했으리라 추측된다. 그 후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 500년 뒤인 1912년 한반도에 비로소 두 번째 코끼리가 들어온다. 이 코끼리를 맞은 것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찬탈한 뒤 궁궐(창경궁)에서 동물원으로 격하시킨 창경원이었다. 글·사진 최종욱(광주 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北 ‘육사동문 사칭’ 해킹 확산

    육군사관학교 동문을 가장한 북한의 해킹 이메일이 일선 부대 장교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군 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30일 “육사 동기를 가장한 해킹 이메일이 확산돼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지난 27일 일선 장교들에게 긴급 경고문을 하달했다.”면서 “메일 발신지를 추적한 결과 북한 해커가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해킹 이메일의 발신 계정은 ‘1co3p@hanmail.net’ ‘hoyon1241@hanmail.net’ ‘fmcph@hanmail.net’ ‘yeobdu@hanmail.net’ 등으로 일부는 첨부파일을 열 경우, 다른 일부는 메일 제목을 클릭할 경우 각각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현재까지 60여명의 육사 출신 장교에게 해킹 이메일이 전송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군 내부망에서는 한메일 계정에 접속할 수 없어 자료가 유출되진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군은 “특정 발신 계정으로 보낸 이메일은 열어 보지 말고 해당 부대의 인터넷침해사고대응팀(CERT)에 신고하라.”고 일선부대에 당부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대기업들 MRO에서 완전히 손떼라

    재벌그룹의 포식성은 일찍이 증명됐었다. 하지만 그래도 한국을 대표하는 재벌들이 핀셋·클립과 쓰레기통 등 소소한 사무비품을 비롯해 100원짜리 나사·면장갑까지 기업의 소모성 자재, 즉 MRO(유지·보수·운영:maintenance, repair, operation)를 싹쓸이 판매해 온 것은 듣는 귀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그나마 그제 삼성과 LG그룹이 MRO 구매대행 사업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은 다행이다. 매출 2조 2000억원으로 1위인 LG서브원은 계열사와 1차 협력사, 기존의 중소기업 구매대행은 하되 신규영업을 하지 않겠다고 했고, 2위인 삼성그룹은 그외 공공기관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생색내기에 불과해 보인다. 삼성그룹 계열인 아이마켓코리아(IMK)의 지난해 매출은 1조 5500억원이었는데, 이번 발표로 포기하는 매출액은 전체의 10%에도 못 미친다. 그래서 공공 및 일반시장까지 잠식당한 5만여 중소 공구·문구 유통 도매상들은 대기업이 자신의 계열사를 제외한 다른 구매대행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결코 억지가 아니다. 2000년부터 대기업들은 계열사의 구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사무용품과 청소용품, 공구 등을 일괄담당하는 계열사를 설립했다. 그러므로 계열사가 구매할 물건만을 맡는다는 당초의 계획대로 계열사 영업에만 집중해야 한다. 물론 대기업의 입장에서는 답답한 일이다. 돈이 눈앞에 보이는데 잡지 말라니 불만이 터져 나옴 직도 하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돈이라고 모두 쓸어담다가 큰 화를 당하는 사람을 우리는 매일 보고 있지 않은가. 단지 몸집이 크고, 힘이 세다고 약한 사람의 것을 마구 가로채는 사람은 누구인가, 생각하길 바란다. 위상에 걸맞은 품위를 지키는 것은 사람뿐 아니라 기업에도 필요한 가치이다.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해야 할 때라면 대기업이 MRO에서 손 떼는 것은 지혜로운 선택임에 분명하다.
  • ‘빛의 캔버스가 된 시드니’ 그 현장속으로

    ‘빛의 캔버스가 된 시드니’ 그 현장속으로

    26일 밤(현지시간)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시드니의 밤이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비비드 페스티벌(Vivid Sydney Festival)의 전야제 행사가 개최되었기 때문.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비비드 페스티벌은 시드니가 자랑하는 새로운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2010년에는 20만 명이 화려한 비비드 페스티벌을 만끽했다. 비비드 페스티벌은 시드니의 유명한 건물들의 벽을 스크린 삼아 대형 영사기로 빛을 쏘아 만들어내는 일종의 멀티 영상 예술이다. 스토리가 있는 영상과 대형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과 내레이션이 어우러진다. 두세 시간 동안 하이드 파크에서 오페라하우스까지 천천히 걸으며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첫 번째 공연장은 세인트 메리 성당의 벽이다. 벽을 비추는 영상에 라클란 맥쿼리 주지사의 얼굴이 자주 등장한다. 맥쿼리 주지사는 1810년에서 1821년 12년 동안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로 재직하며 시드니의 주요 건물들을 계획하고 세우면서 오늘날 시드니 도시계획의 근간을 이룬 인물이다. 호주의 건물과 거리의 이름에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한 맥쿼리란 이름이 많다. 비비드 페스티발은 세인트 메리 성당에서 이어지는 맥쿼리 스트리트를 타고 하이드 파크 배럭스 박물관, 뉴사우스웨일즈 주 의사당, 주립 도서관 ,컨설베토리움 뮤직 건물로 이어진다. 맥쿼리 스트리트의 끝자락으로 걸어 나오면 드디어 비비드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오페라 하우스를 만나게 된다. 사진=김경태, ‘365일 축제로 가득한 나라 호주’ 중에서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청와대.한국’ 한글도메인 첫 등록

    순수 한글 국가 도메인인 ‘.한국’ 등록 첫날인 25일 정부·공공기관 중에서 청와대가 가장 먼저 한글 도메인을 등록했다. 기업과 법인 등 상표권자의 도메인 접수 상위 순위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사장이 나란히 올랐다. 한글 도메인 등록 서비스는 오전 10시부터 등록대행 홈페이지인 ‘도메인.한국’(domain.kisa.or.kr)에서 진행됐다. 정부 기관은 이날부터 한글 도메인이 개통돼 인터넷 주소창에 ‘청와대.한국’만 입력해도 곧바로 연결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엘리베이터에서 강아지 학대’ 동영상 파문

    ‘엘리베이터에서 강아지 학대’ 동영상 파문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학대 당하는 강아지의 CCTV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가 일고 있다. CBS 뉴욕의 보도에 따르면 이 상황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이스트 할렘 와그너 하우스의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동영상 속에서 한 남자는 핏불 종(種) 강아지와 함께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온 뒤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좌우로 잡아 당긴다. 겁에 질린 강아지는 구석에 웅크리고 남성은 목줄로 반복해서 때리기 시작한다. 매를 맞는 강아지는 더욱 겁에 질려 구석으로 숨고 이 남성은 발로 걷어차기 시작한다. 문제의 동영상은 22일 공개됐고 많은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동영상이 공개된 다음날인 23일 뉴욕경찰은 동영상 속의 남성을 체포했다. 문제의 남성은 46세의 어빙 산체스. 경찰은 동물학대의 죄를 물어 기소했다. 학대당한 강아지 맥스는 동물보호소의 보호를 받고 있다. 해당 동영상이 보도된 CBS의 뉴스 홈페이지에는 동물학대에 대한 수백 개의 비난의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CBS 뉴스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차로 딸을 친 아찔한 엄마’ 동영상 충격

    ‘차로 딸을 친 아찔한 엄마’ 동영상 충격

    차로 딸을 치는 아찔한 엄마의 모습을 담은 CCTV가 미국 ABC뉴스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11일 오후 3시 30분경(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샌더스키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41살의 미셀 토우마와 19살 에밀리 토우마는 차안에서 논쟁을 벌였다. 에밀리가 말싸움 끝에 차에서 내리고는 손으로 자동차 보닛을 내리치고는 앞으로 걸어 나갔다. 이에 분노한 엄마는 자동차로 딸을 치고는 바닥에 쓰러진 딸의 발목위로 지나갔다. 엄마는 차에서 내려서는 쓰러진 딸이 떨어뜨린 서류들을 먼저 챙기고는 딸의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가해자 엄마는 체포됐다. 당시 상황은 주차장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경찰에 체포된 엄마는 “싸움을 하고 나간 딸이 자동차 보닛을 치는 모습에 화가 났다.” 며 “차로 옆으로 지나가며 손으로 딸의 머리를 때리려고 하다가 이런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에밀리는 다행히 큰 상처 없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엄마는 위험운전과 가정폭력으로 기소됐다. 사진=ABC뉴스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美종교단체 “5월 21일은 지구 종말의 날”

    미국의 한 종교단체인 ‘패밀리 라디오’가 주장하는 ‘지구 심판의 날’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영국 매체 매트로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패밀리 라디오’의 설립자인 해롤드 캠핑(89)은 “2011년 5월21일 지구 심판의 날이 도래한다.”고 주장해 왔다. 성경을 분석한 그의 주장에 의하면 21일 지구 최악의 대지진과 ‘진실한 믿음을 가진 자’ 2억 명 만이 하늘로 올라가는 휴거가 발생한다. 21일 휴거이후 153일 동안 ‘묘사할 수 없는 공포와 혼동’이 이어지고 인류는 10월 21일 종말을 맞이한다. 해롤드 캠핑은 “이번에는 반드시 심판의 날이 도래할 것” 이며 “인류 종말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주장을 믿는 로버트 피츠패트릭(60)은 평생 모은 14만 달러(약 1억 5천만 원)를 뉴욕의 지하철과 버스정류장에 ‘지구 최악의 대지진-심판의 날:5월21일’이란 광고를 내는데 모두 사용했다. 또한 휴거이후에 남겨질 애완동물을 돌보기 위한 웹사이트까지 생겨났다. 해롤드 캠핑은 이미 1994년 9월 6일에 휴거발생설을 주장했다가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날짜를 잘못 계산했다.”는 궁색한 변명을 한 전력이 있다. 최근 물고기와 새들의 떼죽음과 지진, 홍수로 그의 주장을 믿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미국 무신론자 협회장인 데이비드 실버만은 “인류역사에는 이런 무지한 예언이 수백 개가 있었다.”고 말했다. 21일 휴거설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과연 해롤드 캠핑이 이번에는 무슨 변명을 할 것인가가 더 관심사인 듯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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