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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하, 요요왔다…“자기관리 못하고 있다”

    정준하, 요요왔다…“자기관리 못하고 있다”

    방송인 정준하가 달라진 외모로 등장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63스퀘어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제30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시상식에 정준하가 참석했다. 정준하는 이날 예능 부문 남자스타상을 수상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와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를 통해 올 한해 많은 웃음을 전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정준하는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MBC 연예대상 외에 상 받은 건 굉장히 오랜만이다. 부족한 저한테 앞으로 더욱더 예능에 매진하라고 격려 차원에서 주신 상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MC 김학도가 “요즘 체격이 커진 것 같다”고 하자, 정준하는 “자기관리를 참 못하고 있다. 만나는 사람들한테는 ‘웃기려고 살찌고 있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체력 관리 잘하고 몸 관리 잘해서 내년에도 열심히 하는 최고의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정준하는 전보다 체격이 더 커진 모습으로 나타나 시선을 붙잡았다.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이를 본 네티즌은 “오랜만이네요”, “축하드립니다”, “못 알아보겠다”, “길에서 마주치면 못 알아볼 듯”등 반응을 보였다.
  • 전쟁 피해 독일로 간 우크라 20대 여성, 중동 남성 공격에 사망

    전쟁 피해 독일로 간 우크라 20대 여성, 중동 남성 공격에 사망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침공을 피해 독일로 간 20대 여성이 중동 남성에게 공격당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방송(BR24)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바이에른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우크라이나 여성 알리나(21)는 출근 중 같은 아파트 건물에 사는 요르단 국적 남성 샤디 바르함(28)의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건물은 망명 신청자들을 위해 마련된 곳으로 알려졌다. 알리나는 이후 다른 입주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한 달이 조금 넘은 지난 11월 27일 갑작스러운 상태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피해 머나먼 이국땅까지 건너온 이 여성은 상해 사건에 휘말려 숨지고 만 것이다. 당시 가해자는 범행 후 케이블카를 타고 오스터펠터코프라는 해발고도 2057m의 인근 산에 올랐다. 그는 산 정상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태연하게 식사까지 마치고 밤늦도록 그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를 찾고자 공개 수배까지 내렸었다. 그때 레스토랑 매니저가 방송에 나온 가해자의 얼굴을 알아봤다. 이 매니저는 당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나간 가해자가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현장에는 경찰들이 대거 출동하면서 가해자는 체포될 수 있었다. 체포 당시 가해자는 체념한 듯 저항조차 하지 않았다. 처음에 가해자는 살인 미수 및 중상해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이번에 피해 여성이 숨지면서 살인 혐의로 상향 기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가해자가 피해 여성을 공격한 동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 용산 대통령실·평산마을 사저 시위 사라지나… 집시법 개정안 행안위 통과

    용산 대통령실·평산마을 사저 시위 사라지나… 집시법 개정안 행안위 통과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전직 대통령 사저 반경 100m 이내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법률 개정안이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행안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담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을 비롯해 법안소위에서 의결된 18개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집시법 개정안에는 건물로부터 100m 이내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대상에 대통령 집무실과 전직 대통령 사저가 추가됐다. 여야는 용산 대통령실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이 집회 소음으로 몸살을 앓자 각각 대통령실과 전직 대통령 사저를 집회 금지 구역에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고, 법안소위는 두 안을 합쳐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예외적 허용도 두지 않고 집회를 원천 금지하는 절대적 금지방식은 위헌 소지가 높다”며 표결을 요청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행안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합의된 사안”이라며 이를 일축하고 표결 없이 법안 통과를 선포했다. 현행 집시법은 대통령 관저 반경 100m 내 집회는 금지하지만, 집무실 인근은 금지 대상으로 포함하지 않고 있다. 과거 청와대는 집무실과 관저가 함께 있어 집회·시위 문제가 없었으나,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 임지연, 초고속 이혼에 “외출까지 통제”

    임지연, 초고속 이혼에 “외출까지 통제”

    전 미스코리아 임지연이 재력가 남편과 일본에서의 짧은 결혼생활을 마무리했던 이유를 밝혔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측은 지난 30일 “전 미스코리아 임지연, 감옥 같던 재력가와의 결혼 생활”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임지연은 “제가 스물다섯 나이였을 때 (전남편과) 나이 차이가 19세 정도 났다”며 “그런데 그분 외모가 어려 보여서 동안이었다, 절대 나이 차이가 있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제가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의 정을 몰라서 그런지, 그분이 리더십 있게 챙겨서 이끌어가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그래서 결혼을 해야겠다 하고 (일본에서) 결혼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임지연은 “문제는 그 사람이 너무 많은 걸 가졌다는 것이었다”며 “저는 그래도 미스코리아도 나오고 방송 생활도 하다가 일을 그만뒀는데 중간에 다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전남편이 하는 얘기가 ‘왜 여자가 일을 해야 하냐’고 하더라”며 “그 사람이 말하기를 여자가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다, 남편이 능력이 없을 때 그때만 여자는 일을 하는 거라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지연은 “그래서 ‘내가 일이란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내 생활을 하고 싶다, 다른 걸 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는데 그것도 안 된다는 거다”라며 “전남편이 ‘너는 나와 결혼을 했으면 내가 다른 불편함을 주지 않는 한 가정을 위해서만 있어라, 그게 너의 할 일이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할 말이 없더라, 그렇다고 그 사람이 생활비를 안 주는 게 아니라 할 말이 없더라”고 고백했다. 임지연은 외출도 자유롭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전남편이) 어느 정도로 가둬뒀냐 하면 저는 아카사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곳에 유흥가가 많다더라, 아카사카가 먼 곳인 줄 알았는데 근처에 있는 줄도 몰랐다”며 “그 사람이 열심히 돈을 벌어서 명품을 해줬지만 어디다 보여줄 데가 없더라, 늘 기사 그리고 비서와 같이 다니니까 다른 곳을 다닐 데가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임지연은 “남편에게 아카사카라는 그렇게 유흥으로 엄청나고 밤에 요란하다 한다는데 그래도 내가 일본에 사는데 구경 가봐야 하지 않겠냐, 궁금하다 했는데 ‘왜 당신이 거길 알아야 해’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저도 어느 순간에 턱 밑까지 올라와서 다 차버린 거다, 5년 정도를 그렇게 사니까 턱밑까지 온 거다”라고 말했다. 임지연은 “그때 저는 어렸으니까 하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도 많았다”며 “좋은 차가 몇 대가 있으면 뭐 하나, 드라이브도 안 됐다”고 호소했다. 또 그는 “그게 턱밑까지 오니까 여기서 더는 참을 수가 없겠다 했다”며 “이 생활은 나하고는 아닌가보다 하고 결국 정리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지연은 1965년생으로 1984년 미스코리아 태평양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영심이’ ‘휴일을 찾는 사람들’ 등에도 출연했다.
  • 찬 바람 불 때 ‘영등포 온기텐트’…28곳 설치·운영

    찬 바람 불 때 ‘영등포 온기텐트’…28곳 설치·운영

    매서운 칼바람과 눈, 비를 막아주던 온기텐트가 올겨울 영등포에 다시 돌아온다.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5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온기텐트를 설치·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온기텐트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횡단보도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추위와 강설, 강풍 등을 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쉼터로, 야외에 머무는 동안 언 몸을 녹일 수 있어 이용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왔다. 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난 2년간 텐트 운영을 중단했으나, 예년보다 춥고 기상 변화도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 운영을 재개해 겨울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온기텐트는 기존 26개소에서 2개소가 늘어난 총 28개소가 운영된다. 설치 장소는 영등포시장과 당산공원 앞, 여의도역 6번 출구, 신길역 1번 출구 등 보행자가 많고 대기시간이 긴 횡단보도,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주변 버스정류장 위주로 선정됐다. 크기는 길이 3m, 폭 1.5m 규모다. 구는 보행과 버스 승·하차에 방해되지 않도록 설치한다. 또 내부에는 이용자가 앉을 수 있는 간이의자를 비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영조물 손해배상 보험을 가입하고 각 동주민센터에서는 1일 2회 이상 수시 점검 및 내부 청소를 실시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온기텐트가 추위로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겨울철 한파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주민들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교통약자 이용 다발지역, 주거밀집지역 등에 위치한 버스정류장 10곳에 온열 의자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 귀가 여성 쫓아가 돌려차기…사라진 ‘8분’ 성범죄 의혹

    귀가 여성 쫓아가 돌려차기…사라진 ‘8분’ 성범죄 의혹

    “범인은 형이 많다며 항소했고, 반성하는 모습은커녕 재판장에 올 때마다 몸집이 커져갑니다. 범인이 12년 뒤에 다시 나오면 40대입니다. 뻔한 결말에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옵니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월 22일 오전 5시 귀가하던 20대 여성 A씨는 일면식도 없는 30대 남성 B씨로부터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유도 없이 A씨를 길에서 10여분간 쫓아간 B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A씨를 발견하고,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가 갑자기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찼다. A씨가 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후 바닥에 쓰러지자 B씨는 A씨의 머리를 모두 5차례 발로 세게 밟았다. 단단한 체격의 B씨는 경호업체 직원이었다. B씨의 만행은 계속됐다. B씨는 정신을 잃은 A씨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갔고, 주민의 인기척이 들리자 A씨를 그 자리에 둔 채 택시를 잡아 여자친구의 집으로 도주했다. A씨는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외상성 두개내출혈과 영구장애가 우려되는 오른쪽 다리의 마비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그 날의 끔찍한 범행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오피스텔로부터 150m 떨어진 골목에서부터 B씨는 A씨 뒤를 따라 갔고 오피스텔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A씨 뒤로 걸어오더니 갑자기 돌려차기로 머리를 가격했다. B씨는 쓰러진 A씨의 머리를 계속해서 발로 차고 밟았고, 기절한 A씨를 어깨에 메고 CCTV가 없는 복도로 데려간 뒤 다시 돌아와 A씨의 소지품을 챙겨 사라졌다. B씨가 다시 CCTV에 찍힌 건 8분 뒤로, 한 손에 가방을 든 채 서둘러 건물을 빠져나갔다. B씨의 여자친구는 B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5월 22~25일 자신의 집에 숨겨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B씨의 행방을 묻자 “헤어진 남자친구”라며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줬다. 최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B씨를 숨겨준 혐의(범죄은닉 등)를 받는 B씨의 여자친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으며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신의 폭행 행위가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가능성 또는 위험성을 인식, 예견했음에도 폭행을 계속했다”며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면서 CCTV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와 그 가족이 소소하게 누렸던 평온한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게다가 누범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 B씨에게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6번 머리 밟히고 해리성기억상실” 피해자 A씨는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엄벌을 호소했다. A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6번 머리를 짓밟히고 사각지대로 끌려간 살인미수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해리성기억상실 장애로 당시 아무런 기억이 없다. 눈을 뜨니 병원이었다. 병원에서 있었던 2~3일 정도의 기억 또한 없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에게 구타 당해 머리에 피가 흐르고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기억이 없어 CCTV와 자료를 기반으로 말하겠다면서 “머리를 뒤돌려차기로 맞은 뒤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혀 쓰러졌다. 총 6차례 발로 머리를 맞았는데, 5회째 맞았을 때는 제 손도 축 늘어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어린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다는 경호업체 직원(B씨)의 발차기는 엄청난 상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각지대로 끌려간 뒤) 8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다만 병원 이송 후)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고, 오줌에 젖어있었다. 바지를 끝까지 내려보니 오른쪽 종아리에 팬티가 걸쳐져 있었다고 한다. 응급상황이 끝난 뒤 속옷과 옷을 증거로 제출했으나 성폭력과 관련해선 질 내 DNA 채취 등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 집으로 도주한 B씨는 옷을 빨아달라고 했다더라. 경찰에게 거짓말을 하라고도 시켰다고 한다”며 “당시 여자친구 휴대전화로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성범죄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포렌식 검사 결과 ‘서면살인’ ‘서면살인미수’ ‘서면강간’ ‘서면강간미수’ 등을 검색했더라. 본인의 손가락으로 자백한 거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8년이나 형을 줄여 12년을 선고했다. 범인이 폭행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CCTV에 다 찍혀있는데 부정하는 피고인이 어디 있나. 범인은 아직도 살인미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A씨는 “B씨는 당시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지 않고 헤어지자 했을 때부터 협박편지를 수차례 보냈다. A4용지에 그렇게 많은 욕이 담긴 건 처음 봤다. 여자친구에게 주민번호를 알고 있다며 ‘너는 내 손안’이라며 협박했다고 한다”라며 “프로파일러 보고서에도 재범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고, 사이코패스 검사로 알려진 PCL-R에서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 ‘처음에는 여자인지 몰랐다’고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고, 성과 관련된 질문은 이상하리만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이후 1달여가 지난 뒤 기적적으로 마비가 풀렸다. 하지만 여전히 길을 걸을 때 불안하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2시간 마다 잠을 깬다. B씨가 반성문에 ‘합의금을 할부로라도 갚겠다’고 적었다는데, 우리 가족은 1조원을 줘도 안 받을 거라고 했다”라며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온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가양대교 남단 보행환경 개선 특별교부금 10억 원 확보

    김춘곤 서울시의원, 가양대교 남단 보행환경 개선 특별교부금 10억 원 확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춘곤 의원(강서4·국민의힘)은 1일 가양대교 남단 보행환경 개선 사업비 10억 원을 특별교부금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비가 확보됨에 따라 가양대교 남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가양대교 남단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노후된 보도와 측구, 경계석 등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폭 3~4m, 연장 1,300m, 면적 45a 이르는 규모다. 내년 1월에 실시설계를 시작해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가양대교는 지역 주민은 물론 한강공원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노후도가 심하고 파손된 구간도 많아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도 많았다”면서, “사업이 마무리되면 가양대교 남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보행환경 개선과 더불어 내년에는 가양대교에 CCTV도 설치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양대교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난간 등 안전시설 추가설치와 불편구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도 운문댐 보트 전복으로 등산객 실종…이틀째 수색 작업

    청도 운문댐 보트 전복으로 등산객 실종…이틀째 수색 작업

    경북 청도 운문댐에서 등산객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1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쯤 청도군 운문댐에서 1.5t짜리 보트가 전복돼 50대 남성 1명이 실종됐다. 동승자 4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탈출한 4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경산시 2개 병원에 분리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사고 발생 다음 날인 1일 오전 2시까지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다가 중단했으며, 날이 밝자 2차 수중 수색을 재개했다. 사고 발생 지점은 육지에서 100m가량 떨어진 수면 위로, 이들은 건너편 산에서 등산하고 돌아오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관계자는 “운문댐이 식수로 사용되긴 해도 허가받은 보트 반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바위 등에 걸려 배가 전복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망우역사문화공원과 근현대사 탐방/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망우역사문화공원과 근현대사 탐방/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요즘 나라 안팎이 혼란하면 국립현충원이나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찾는 버릇이 생겼다. 특별히 누구를 참배한다기보다는 파란만장한 근현대를 살다 간 분들과 교감하면서 대한민국 역사를 되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동작동 국립묘지’나 ‘망우리 공동묘지’로 불린 때는 들르기 어려웠으나, 지금은 새 이름에 걸맞게 묘역이 잘 정비돼 탐방하기 쉽다. 경관이 수려하고 분위기도 고즈넉해 산책과 사색까지 즐길 수 있다. 늦가을 햇살이 가물거리던 11월 초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돌아봤다. 흩날리는 낙엽을 맞으며 묘역을 거닐다가 글로만 접하던 분들의 묘소를 만나 묵념에 잠기니 몸과 마음이 안온해지는 느낌이었다. 필자는 1998년에 ‘서울 근현대 역사기행’이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망우묘역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가족이나 지인 단위로 역사문화 현장을 답사하는 바람이 불었다. 필자는 그 대상이 주로 전근대 유적유물에 편중된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우리의 역사문화 의식이 근현대로까지 확장되기를 바라며 책을 펴냈다. ‘서울 근현대 역사기행’은 처음으로 묘역을 역사 기행의 장소로 크게 다루었다. ‘민족 민주 영령들의 성지’라는 큰 제목 아래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유택 효창공원’, ‘국가 정통성의 뿌리 동작동 국립묘지’, ‘망우리 공원묘지’, ‘청담동 도산공원’, ‘수유리 4·19혁명 국립묘지’라는 장을 설정해 묘역의 내력과 안장된 주요 인사를 소개했다. 서울의 묘역을 근현대사 탐방의 주제로 삼은 것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망우산은 높이가 282m에 불과하지만 1933년부터 1973년까지 서울의 가장 큰 공동묘역이었다. 최성기에는 약 4만 7700기가 들어섰는데 필자가 책을 쓸 때는 2만 8000기로 줄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 보니 7000기가량만 남아 있었다. 일제는 4대문 밖 이태원, 신사리(응암동), 미아리, 수철리(금호동)에 공동묘지를 조성했는데 이곳들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1933년 망우리 일대 52만평에 묘역을 조성하고 기왕의 공동묘지를 이곳으로 이장했다. 해방 후에도 망우묘역은 선산 없는 서울시민의 유택이 됐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묘지는 더욱 늘어 추석에는 전국 각처에서 몰려온 성묘객으로 교통이 마비될 지경이었다. 서울시는 1973년을 끝으로 ‘망우리 공동묘지’를 폐장하고 기존 묘지도 이장을 권고했다. 그리고 1977년 묘역의 이름을 ‘망우묘지공원’으로 바꿨다. 1997년에는 독립운동가와 문화예술인 15인 묘지 근처에 ‘어록’과 ‘추모비’를 세웠다. 나아가 이듬해 아예 ‘묘지’를 떼고 이름을 ‘망우리공원’으로 바꿨다. 문화재청은 2012년에 한용운, 2017년에 오세창·문일평·방정환·유상규·오기만·서광조·서동일·오재영 등 독립유공자 묘지를 국가지정등록문화재로 선정했다. 이로써 망우묘역이 휴식과 현창의 공간으로 바뀐 셈이다. 망우묘역은 지난해부터 중랑구가 관리하고 있다. 중랑구는 묘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탐방과 산책의 장소로 개편했다. 올해 4월 1일에는 묘역 입구에 ‘중랑망우공간’이라는 우아하고 쾌적한 건물을 신축·개관해 전시·교육·홍보 시설로 활용 중이다. 묘역 이름도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교체했다. 광장 벽에는 안장된 역사 인물 50여명의 사진과 약력을 부착했다. 계용묵·박인환·지석영·장덕수·조봉암·이중섭·이영민·차중락 등 저명한 문화인·정치인도 들어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역사와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평안한 공간이다. 그리고 서울시와 구리시 및 한강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다사다난한 올해를 마감하는 요즘 망우역사문화공원에 가서 각자가 기리고 싶은 역사 인물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며 잠시나마 근심을 잊었으면 좋겠다.
  • 삶은 모질었지만… 100년 전 엄마들의 발랄하고 강인했던 청춘

    삶은 모질었지만… 100년 전 엄마들의 발랄하고 강인했던 청춘

    엄마에게도 젊고 꿈 많던 시절이 있었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우리는 쉽게 잊어버린다. 우연히 엄마가 젊었던 날의 흔적을 마주하게 되면 마음이 괜히 뭉클해지곤 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를 장식하고 있는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엄마가 예뻤던 시절의 기록을 딸 펄이 우연히 접하고 이야기를 펼치는 뮤지컬이다. 이금이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의병활동으로 아버지를 여읜 버들, 결혼 두 달 만에 과부가 된 홍주, 무당의 손녀라는 이유로 수많은 돌팔매질을 당해 온 송화. 열여덟 꽃다운 이들은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좇아 중매쟁이가 가져온 남자들의 사진을 보고 ‘사진신부’가 돼 포와(하와이)로 간다. 희망을 품고 이역만리로 떠났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건 사진과 달리 나이 많은 남편과 극심한 노동의 나날이다. 좌절할 일만 가득해 보이는 막막한 현실이지만 세 친구는 서로의 버팀목이 돼 새로운 땅에서 조금씩 자신의 삶을 일궈 나간다. 100년 전 그 시절 꽃다웠던 엄마들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에도 진한 감동을 전한다.‘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원더보이’, ‘다시, 봄’에 이어 서울시뮤지컬단이 올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덕희 단장은 “‘파친코’, ‘미나리’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한국인의 디아스포라(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집단을 형성하는 것)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 작품 역시 조선에서 살기 힘들어 떠난 세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서 “고난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역경을 이겨 나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각색을 맡은 오미영 작가는 “소설에선 버들을 중심으로 한 서사인데 뮤지컬은 송화와 홍주의 이야기를 조금 더 부각시키고,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가 별로 없어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송화와 홍주의 관계로 연대를 그려내고, 태완은 낭만적인 인물로 표현하면서 송화의 연인으로 준혁이란 인물을 등장시켰다. 태완은 잘생기고 성실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준혁 역시 특유의 유쾌함으로 여주인공들 못지않은 매력을 발산한다.버들은 홍지희·이혜란, 홍주는 정은영·이수정, 송화는 임지영·주다온, 태완은 박영수·허도영, 준혁은 정동화·김범준이 맡았다. 펄은 이선주가 맡았다. 홍지희는 “꿈 많고 여린 소녀가 많은 일을 겪으면서 엄마가 되고 어떻게 변해 가는지 이해할 수 있게끔 고민하고 연습했다”고, 이혜란은 “매사에 강인한 버들의 성격이 보여서 강인하고 책임감 있는 버들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각자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엄마의 일기를 펼쳐 과거를 소환해 관객들을 울고 웃기는 펄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에 기다리는 반전도 흥미롭다. 공연은 오는 11일까지.
  • 오너 4세 승진·주요 계열사 대표 유임… ‘안정’ 추구한 GS

    오너 4세 승진·주요 계열사 대표 유임… ‘안정’ 추구한 GS

    GS그룹의 ‘오너가 4세’가 임원에 합류했다.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이사와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이 30일 단행된 그룹 인사에서 각각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GS의 재무팀장 겸 PM팀장인 이태형 전무와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김창수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신임 허태홍 대표는 그룹 창업주 허만정 회장의 손자인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GS퓨처스는 주로 벤처 발굴과 투자를 한다. 허진홍 상무는 허명수 회장의 형인 허진수 전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의 둘째 아들로, GS건설의 신사업을 맡게 됐다. 또 신임 이 부사장은 그룹의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부사장은 M&M(모빌리티앤드마케팅) 본부를 이끌며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GS는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21명 등이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대다수는 유임되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 관계자는 “내년 이후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기하며 위기대응 역량을 높이려는 취지의 인사”라고 말했다.
  •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독수리들아[권다현의 童行]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독수리들아[권다현의 童行]

    추억의 어린이 모험극 ‘파워레인저’ 시리즈가 동물 캐릭터를 선보였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인물은 독수리를 모티브로 한 리더인데 날쌔고 용감하다. 새만 보면 “저 새가 독수리예요?”라고 묻는 아이를 위해 동물원을 찾았지만 오히려 실망만 하고 돌아섰다. 횃대에 앉아 날개 한번 펴 보지 못하는 독수리는 동경하던 영웅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이에게 멋진 야생 독수리를 보여 줄 기회를 벼르다 경남 고성까지 차를 몰았다.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에서 날아온 독수리가 바로 눈앞에서 커다란 날개를 휘적이는 순간 아이는 손뼉까지 치며 좋아했다. 멀리 달려온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파워레인저’에서는 용맹한 전사의 이미지로 그려졌지만 실제 독수리는 사냥을 하지 못한다. 1~1.5m에 달하는 몸길이와 널찍한 날개가 살아 있는 동물을 포획하기에는 너무 크고 둔한 탓이다. 단단하고 날카로운 부리는 사냥 대신 짐승의 시체나 병든 동물을 먹을 때 사용한다. 보이는 것과 달리 독수리가 ‘생태계의 청소부’로 불리는 이유다. 동물의 사체 폐기물은 각종 병균의 온상이다. 이들을 먹어치움으로써 다른 동물은 물론 인간에게도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 다른 의미에서 우리에게 영웅인 셈이다. 영화 ‘라이온 킹’에서 비열한 존재로 그려졌던 하이에나도 같은 역할을 한다. 새삼 인간의 시선이 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하는지 아이와 함께 엄마도 배워 간다.●멸종위기 2급… 전 세계 최다 서식 안타깝게도 현재 독수리는 전 세계에 2만여 개체만 남았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우리나라에선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 중이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나 의약품 따위가 독수리에게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인도에선 가축용 소염제 때문에 독수리 개체가 97%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매년 겨울 몽골에서 북한을 지나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독수리는 2000여 마리 정도다. 그중 600~700마리가 고성에서 월동한다. 단일 지역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수리가 겨울을 나는 셈이다. ●환경오염 걱정한 미술교사가 시작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독수리가 고성을 찾았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만 해도 대부분 비무장지대(DMZ) 근처에 머물렀고, 여기까지 날아오는 건 100여 마리 정도였다. 그런데 이들 중 몇 마리가 농약에 오염돼 죽은 것을 근처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던 김덕성 선생이 발견했다. 무려 3000㎞를 날아와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한 독수리라니. 선생은 마음이 아팠다. 그 길로 동네 정육점을 돌아다니며 고기 부산물과 비곗덩어리 따위를 얻었다. 학교 앞 넓은 들판에 먹이를 던져 두자 독수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독수리 먹이 주기는 24년째 이어지고 있다. 독수리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난 걸까. 매년 고성을 찾는 개체가 늘어나더니 600~700마리에 이르렀다. 선생 혼자서는 먹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지역 환경단체들이 손을 거들었다. 논밭에 죽은 고기를 던져 두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주민들도 차츰 마음을 보탰다. 야생 독수리 수백 마리가 먹이를 먹는 장관이 입소문을 타자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조류 전문가들도 찾아왔다. 이제 김덕성 선생은 ‘독수리 할아버지’로 불리고, 고성은 우리나라 유일의 독수리 생태체험 프로그램 ‘날아라 고성 독수리’를 운영 중이다. 티켓 오픈일에 맞춰 예약했더니 체험장 위치를 상세하게 안내한 문자가 도착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선생이 매년 먹이를 던져 주던 학교 앞 논이 주요 장소라 상세 주소를 모르면 찾아가기 어렵다. 일부 내비게이션에서는 ‘고성독수리생태체험관’으로 검색 가능하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달려 고성군 내에 접어들자 ‘독수리 식당’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그 기발한 이름이 재미있는지 킥킥거렸다. 독수리 식당이 가까워진 것은 하늘을 맴도는 수십 마리 독수리로 가늠할 수 있다. 체험장 입구에는 몽골 전통가옥 게르가 설치돼 전시관으로 쓰인다. 어쩌면 독수리들도 이 게르를 보고 친근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다.●우리나라 유일 독수리 생태체험장 본격적인 탐조에 앞서 독수리가 고성을 찾아온 이유와 생태적 특징을 흥미롭게 다룬 교육이 먼저 이뤄졌다. 독수리가 실제로는 사냥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성격이 온순하고 겁도 많다는 이야기에 아이는 실망스런 표정이다. 하지만 생태계 청소부로서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금세 고개까지 끄덕이며 호응했다. 독수리 날개에 매달아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윙태그(wing tag·인식표)에 대해서도 배웠다. 고성군에서 윙태그를 붙인 것을 기념해 ‘고성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독수리도 있다. 봄이 찾아와 몽골로 떠날 때에는 시민들이 나서 환송회까지 열어 줬단다. 고성이는 북한 평양을 거쳐 보름 만에 몽골 홍고르에 도착했다. 지난해 탈진한 상태로 발견돼 극진한 치료를 받고 회복한 또 다른 독수리에겐 ‘몽골이’란 이름을 붙였다. 고성이와 달리 북한 원산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갔던 몽골이는 올해 건강한 모습으로 불과 9일 만에 고성까지 날아왔다. 처음엔 심드렁한 표정이었던 아이들도 조금씩 독수리 이야기에 빠져들었다.●봄이면 북한 거쳐 몽골까지 여행 망원경을 나눠 받고 탐조대로 향했다. 농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독수리들이 먹이를 먹는 데 한창이었다. 방금 설명을 들은 윙태그가 육안으로도 보일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독수리뿐 아니라 까마귀 떼도 찾아와 먹이를 탐냈다. 혹여 고기를 뺏어 먹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아이에게 해설사 선생님이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독수리에게 제공되는 먹이는 냉동한 상태라 까마귀 부리로는 깨어서 먹기 어렵다. 하지만 독수리 부리는 꽁꽁 언 고기도 쉽게 해체할 수 있어 까마귀들은 흩어진 고기 몇 점을 얻어먹는 게 전부다. 망원경으로 독수리 부리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본 아이는 “정말 멋지게 생겼다”며 감탄했다. 독수리는 수리류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진 데다 양쪽 날개를 펼치면 3m에 달한다. 무기력한 동물원 독수리와 달리 웅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모습은 엄마에게도 큰 감동이었다. ●날개 펼치면 3m… 감동적인 비행 탐조를 마친 후에는 직접 찍은 독수리 사진을 출력해 앨범으로 간직했다. 독수리 모양의 나무피리도 만들었는데 투박한 손길에도 제법 시원스런 소리가 나서 아이는 여행 내내 신나게 불었다. 유치원에도 가져가겠다는 걸 겨우 말렸다. 독수리 날개와 똑같은 사이즈로 제작된 종이 날개는 기념사진을 찍을 때 유용했다. 제 키의 두 배가 훌쩍 넘는 날개를 메고 아이는 한참을 뛰어다니며 놀았다. ‘날아라 고성 독수리’ 생태탐조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다. 홈페이지에 예약 가능일이 미리 공지되기 때문에 해당 날짜와 시간을 맞춰 신청해야 한다. 체험금액은 1인당 1만원인데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주변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할 때 사용하기 좋다.●송학동고분군, 소가야 역사 보여 줘 체험장에서 불과 650m 거리에 송학동고분군이 자리한다. 가야시대, 그중에서도 고성군 일대에 번성했던 소가야 지배층의 고분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모두 6기가 분포한다. 삼국시대 고분 중 처음 발견된 굴식돌방무덤에 내부가 모두 채색된 형태라 귀중한 역사 자료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부장된 유물에서는 신라, 일본과의 활발한 교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산 자와 죽은 자 평화롭게 공존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조차 본 적 없는 낯선 나라인지라 아이에게 설명을 해 주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완만한 능선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 모습이 아이 눈에 좋아 보였나 보다. 무덤인데도 무섭지 않고 오히려 예쁘다며 저만의 인상을 전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이토록 평화롭게 공존하다니, 아이의 시선에서 또 하나 배워 간다. 고분군 뒤편으로는 고성박물관이 위치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선사시대부터 고성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해 둔 것은 물론 송학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소가야의 흔적도 되짚어 볼 수 있다. 아이는 방금 걸었던 고분 내부를 재현한 모형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 부장품 중 하나인 목걸이를 보고는 엄마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는 영상관은 감각적인 실감 콘텐츠로 채워져 흥미로웠다. 1층에는 어린이 체험학습실이 마련돼 전시실에서 봤던 내용을 놀이처럼 익히도록 했다.●대가저수지·제정구센터도 볼거리 아이가 조류 탐조에 관심을 보인다면 근처 대가저수지로 가 보자. 여름이면 화사한 연꽃이 만발하는 이곳은 겨울 동안 고성을 대표하는 철새 도래지로 역할한다. 청둥오리와 도요새, 원앙 등 수백 마리 철새가 어우러진 풍광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저수지 둘레에 탐방로가 놓여 느긋하게 걷기에도 제격이다. 저수지 입구에는 제정구커뮤니티센터가 볼거리를 더한다. 고성 출신의 빈민운동가인 제정구는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 곁에서 함께 싸우며 ‘가짐 없는 자유’를 실천했다. 지난해 문을 연 건물은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했고, 곳곳에 세워진 동상은 예술가 임옥상이 제작했다. 내부에는 작은 전시 공간과 북카페가 자리해 걸음을 쉬어 가기 좋다.●공룡박물관에는 실물 크기 화석 전시 아이들과 고성을 찾았을 때 실패 없는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 공룡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룡 전문 박물관으로 오비랍토르와 프로토케라톱스 진품 화석을 비롯해 세계 다양한 공룡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제1전시실에서는 실물 크기의 공룡골격화석이 압도적인 몸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제2전시실에서는 고성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의 종류와 형태, 크기를 통해 당시 공룡의 생태를 알아본다. 백악기 공룡들의 삶을 디오라마로 재현한 제3전시실 입구는 커다란 공룡 입 모양이다. 제법 사실적인 모습에 살짝 겁을 냈던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몇 번이나 입구를 들락거리며 깔깔댔다. 일종의 체험 공간인 제4전시실에서는 공룡과 달리기를 하거나 각종 퀴즈를 통해 공룡의 특징을 알아보는 재미가 특별하다. 마지막으로 제5전시실에는 지구에 살았던 다양한 고대 생물들의 화석이 전시돼 있다. ●티라노사우르스 재현… 아이에게 인기 실외 전시도 풍성하다. 육식공룡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티라노사우르스와 세 개의 뿔을 가진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 등 20여종의 공룡이 관람로를 따라 이어진다. 공룡 형태의 놀이터도 곳곳에 자리해 햇살 따스한 낮이라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날 만큼 아이들이 좋아한다. 카페에서 맛보는 귀여운 공룡빵도 공룡박물관의 이색 먹거리다.●상족암 발자국 화석만 3800개 발견 후문 너머에는 상족암군립공원이 펼쳐진다.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꼽히는 이곳은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됐다. 이 일대는 1억 50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의 서식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무려 3800여개의 공룡 발자국과 450여개의 보행렬이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새 발자국 화석도 자리한다. 아이는 제 얼굴만 한 공룡 발자국을 한참 들여다보며 신기한 표정이다. 해안 절벽이 빚어내는 절경도 황홀하다. 물이 빠지면 멋스런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동굴도 인기다. 시간을 잘 맞춘 덕분에 정다운 형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밥상 다리 모양의 기둥 앞에 앉아 발아래로 찰박이는 파도를 바라보는 아이들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풍경이 됐다. 여행작가
  • 소각장 건립, 광주·전남 새 갈등 ‘불씨’ 되나

    광주지역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대규모 소각장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광주시가 내년 상반기부터 지역의 5개 구청을 상대로 후보지 공모에 나선다. 광주시는 소각장이 기피시설인 만큼 시 외곽에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행정구역상 나주와 장성 등 전남지역 5개 시군이 광주와 맞닿아 있어 이들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시는 8년 후인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진행되는 소각장 건립을 위해 지난 9월부터 1억 5000만원을 들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5개 구청을 상대로 후보지 공모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는 공개 모집으로 복수의 후보지를 마련한 뒤 입지선정위원회 등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후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가 최종 입지로 광주시 외곽 어느 곳을 선택하더라도 인근 전남지역 주민과의 갈등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와 화순·담양·장성·함평 등 전남 5개 시군과 광주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어서다. 특히 소각시설은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환경오염물질이 배출될 가능성이 있어 최종 후보지 인근에 거주하는 전남지역민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최근 들어 광주 일부 지역 주민협의체에서 ‘소각장 유치를 검토해 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곳과 맞닿은 전남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애먼 우리 지역이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광주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폐촉법)에 따르면 소각장의 환경피해 간접영향권은 300m에 그치는 만큼 소각장 인근 전남지역민을 지원하는 데 법적으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시 관계자는 “소각장 주변에 거주하는 전남지역민의 반발은 예상되지만 지원책을 마련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다만 새로 조성되는 소각장은 모든 시설이 지하로 들어가는 것은 물론 최첨단 공법이 적용됨으로써 악취나 환경오염물질 배출 등의 문제는 전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을 통해 설득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법제화했다. 이에 따라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은 소각이나 재활용 과정을 거친 후 잔재물만 매립할 수 있게 된다.
  • 어도비 ‘구독 취소해도 환불 불가’ 갑질 고친다

    어도비 ‘구독 취소해도 환불 불가’ 갑질 고친다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시스템즈와 한글과컴퓨터가 구독 서비스를 중도 해지한 이용자에게 요금을 제대로 환불하지 않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적발로 약관 조항을 자진시정하기로 했다. 어도비는 이용자와 분쟁 발생 시 중재를 싱가포르에서 영어로 진행한다고 못박은 조항도 시정한다. 공정위는 어도비, 한글과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 등 3개 업체의 약관을 심사해 이 같은 조항이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고 30일 밝혔다. 심사 결과 어도비와 한컴은 구독 서비스를 취소하거나 최초 주문 후 14일이 경과하면 요금을 환불하지 않았고, 환불하더라도 잔여 약정 의무액의 50%를 고객이 부담하게 했다. 소비자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사업자는 대금 환급을 부당하게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이에 한컴은 이용자가 구독 해지를 하면 잔여 요금을 일할 계산해서 환불하거나 남은 기간까지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동 결제를 종료하도록 시정했다. 어도비는 수정하지 않아 시정 권고 조치를 받았다. 어도비는 또 중재를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에서 영어로 진행하고 통지는 미국 본사 주소로 보내도록 했는데, 공정위는 이 조항들이 약관법에 위반된다고 봤다. MS와 어도비는 소송 제기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고 집단, 통합 또는 대표 소송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기도 했다. 제3자 앱·서비스 사용, 온라인 서비스 중단 등의 문제가 있을 때 무조건 면책하는 조항 등에 대해서도 공정위는 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 SK스퀘어 대표에 박성하 SK C&C 대표 유력...1일 SK그룹 인사

    SK스퀘어 대표에 박성하 SK C&C 대표 유력...1일 SK그룹 인사

    다음 달 1일 예정된 SK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박성하 SK 주식회사 C&C 대표가 투자 전문 회사인 SK스퀘어 대표로 이동하는 방한이 유력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공석이 될 SK C&C 대표 자리에는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내정됐다.박 대표는 최근 ‘카카오 먹통 사태’를 야기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있었지만, 투자 포트폴리오 설계나 디지털 신사업 발굴 등 측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표는 SK C&C 대표를 맡기 전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등을 역임했다. 1974년생인 윤 신임대표는 박정호 부회장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며 SK하이닉스, SK쉴더스 등 대형 M&A를 성사시킨 주요 인물이다. 또 SK C&C와 SK홀딩스 합병 작업에도 참여해 이미 SK C&C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 대표 자리는 최진환 현 대표가 재임한 지 3년이 되면서 인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다만 SK 그룹의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SK텔레콤의 유영상 대표는 이번에 유임될 전망이다. 유 대표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는 조대식 현 의장이 재선임되고, 주요 부회장단도 유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폭탄이 터지듯…우주에서 본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 분화

    [포착] 폭탄이 터지듯…우주에서 본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 분화

    세계 최대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화산이 지난 27일(현지시간) 38년 만에 분화한 가운데 이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먼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운영하는 기상위성 GOESWest로 촬영한 적외선 영상을 보면 화산재와 연기를 뿜어내며 폭발하는 마우나로아 화산의 모습이 생생히 확인된다. 전체적인 모습이 구름에 가려있지만 화산이 위치한 빅아일랜드에서 폭탄이 폭발하듯 크게 분화하는 모습이 우주에서도 보이는 것.또한 GOESWest의 관측 데이터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는데, 화산 폭발 상황과 유독한 연기가 섬 북동쪽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이 보다 생생히 묘사됐다. 마우나로아 화산 분화는 또다른 미국의 위성으로도 포착됐다.미 항공우주국(NASA) 수오미 NPP 위성에 탑재된 가시적외선이미지센서인 VIIRS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어둠에 잠긴 바다를 배경으로 유독 밝게 빛나는 빅아일랜드 중앙에 위치한 화산의 모습이 보인다. 특히 이는 지난달 28일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나는데 빅아일랜드는 몇몇 인공빛만 점점이 보인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해발고도 4170m인 마우나로아 화산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30분쯤 분화를 시작했다. 마우나로아가 분화한 것은 지난 1984년 이후 38년만으로,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거대 수증기와 연기가 하와이섬 절반을 덮었다. 현재 하와이 당국은 마우나로아 정상과 주변 도로 여러 곳을 폐쇄하고 대피소 2곳도 예방 차원으로 개방했지만, 대피령은 내리지 않고 있다.  한편 마우나로아는 하와이 8개 섬 중 면적이 가장 큰 빅아일랜드에 위치해 있다. 이 화산은 과거에도 1843년부터 33차례 분화 활동을 했다. 최근 크게 분출한 사례는 1984년 3월 24일부터 4월 15일까지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어린이대공원 후문진입로 문화거리·그린광장 조성 추진

    박성연 서울시의원, 어린이대공원 후문진입로 문화거리·그린광장 조성 추진

    아차산역에서 어린이대공원 후문으로 이어지는 단순 보행동선이 주변 생활권과 연계 및 활성화를 통해 녹색여가 네트워크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성연 의원(광진2·국민의힘)은 어린이대공원 후문진입로 문화거리 및 그린광장 조성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비 1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박 의원에 따르면, 대상 사업지는 광진구 능동 18번지 일대로 아차산역에서 어린이대공원 후문구간 204m에 이르는 구간이다. 총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친환경 바닥포장, 녹지복원, 쉼터 및 경관 조명 등을 2013년 말까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 의원은 “젊은층의 문화공간, 반려견 산책로, 노년층 휴게공간등이 마련되면 자연스럽게 지역 거점의 열린광장 및 그린 네트워크가 형성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 공간이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녹지 복원을 통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면 어린이대공원 녹지율 총량이 증대돼 지역 주민이 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다음 달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 되도록 추가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T-렉스 950만 년 빨라…눈 주위에 뿔난 신종 육식 공룡 발견 [다이노+]

    T-렉스 950만 년 빨라…눈 주위에 뿔난 신종 육식 공룡 발견 [다이노+]

    흔히 ‘공룡의 제왕’으로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이하 T-렉스)보다 950만 년 빠른 7650만 년 전 또 다른 육식 공룡이 북아메리카 대륙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화석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몬태나주립대 등 연구진은 몬태나주에서 새로운 종의 다스플레토사우루스 공룡이 발견됐다고 국제 학술지 ‘피어제이’(PeerJ) 최신호(11월 25일자)에 발표했다.티라노사우루스과(科) 공룡인 다스플레토사우루스(Daspletosaurus)는 몸길이 8~9m, 몸무게 2~3t의 대형 육식 공룡으로, 속명은 ‘무서운 도마뱀’이란 뜻을 지녔다. T-렉스와 매우 흡사한 외모를 갖고 있으며 실제로 같은 과 안에서도 매우 가까운 관계다. 한때 T.렉스의 직계 조상으로도 여겨졌으나, 지금은 가까운 종으로 취급되고 있다. 타라노사우루스과의 특성인 짧은 앞다리를 갖고 있지만 신기하게도 다른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들과 비교했을 때 비율상 가장 긴 앞다리를 갖고 있다. 신종은 1970년 확인된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토로수스(이하 토로수스종)라는 모식종과 2017년 두 번째 종으로 확인된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호르네리(이하 호르네리종) 사이의 중간 단계에 속한다. 이에 연구진은 잃어버린 진화 연결 고리를 찾았다고 말한다. 신종은 최초 발견자인 객실 승무원 존 윌슨의 이름을 따서 다스플레토사우루스 윌소니(D. wilsoni·이하 윌소니종)로 명명됐다.윌소니종은 2017년 몬태나주 글래스고 근처에 있는 주디스리버 지층에서 발견됐다. 2020~2021년 대대적인 발굴 작업을 통해 부분적으로 보존된 두개골과 꼬리 파편, 갈비뼈 등이 나왔다.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답게 길이 105㎝에 달하는 묵직한 두개골과 두꺼운 이빨, 짧은 앞 다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흥미롭게도 윌소니종은 보통의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과는 다른 특징을 지녔다. 눈 주변에 있는 두드러진 뿔 장식은 더 오래전에 살던 원시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에게서 발견되는 특징이며, 눈구멍(머리뼈 속 안구가 들어가는 공간)의 높이와 확장된 형태의 두개골은 후대의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이다.이번 발견으로 연구진은 다스플레토사우루스에 속하는 각각의 종들이 서로 시간상으로 매우 세밀한 간격을 두고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가령, 토로수스종은 7700만 년 전의 동물이지만, 호르네리종은 7500만 년 전의 동물로, 두 종 사이 시간 간격은 약 200만 년에 해당한다. 단위가 크다 보니 와닿지 않을 뿐, 200만 년이라는 시간은 신종이 출현하고도 남을 만큼 긴 시간이다. 또 여러 해부학적 공통점을 근거로 토로수스종이 윌소니종의 직계 조상이고, 윌소니종이 흐로네리종의 직계 조상이라는 단일 진화 계통을 제안하기도 했다.
  • [포토] ‘M2 카빈소총 대한민국 1호 시제품’…희귀총기류 특별전시

    [포토] ‘M2 카빈소총 대한민국 1호 시제품’…희귀총기류 특별전시

    3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기밀해제-국군정보사령부 총기를 보다’ 특별전에 M2 카빈 시제품 1호가 진열돼 있다. 이날 개막해 내년 3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M2 카빈 시제품 1호, 마드센 경기관총 등 국내의 희귀 총기 총 52점이 공개된다.
  • ‘5명 사망’ 곡성 산사태 책임자들 2년여 만에 기소

    인근 국도 확장 관련 시공·설계·감리·공무원 등 8명, 법인 2곳 기소 검찰 “유족 마음 헤아려야 하는데 미진한 점 있어…공소유지 최선” 2020년 전남 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 8명과 법인 2곳이 2년3개월만에 기소됐다. 광주지검 형사3부(정영수 부장검사)는 30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국토교통부 공무원 1명과 전남도 공무원 1명, 설계사 및 시공사 관계자 3명, 감리자 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시공사 법인과 감리 법인도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도 15호선 확장 공사 현장의 시공·감리·감독을 소홀히 해 2020년 8월 7일 오후 8시 26분∼8시 28분께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옹벽 2곳이 붕괴하는 산사태가 발생, 주택 5채가 매몰되고 주민 5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다. 이들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도로 확장을 위해 깎아낸 경사면과 계곡에 매몰한 토사에 빗물이 흘러들어가거나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는 안전조치를 충실히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사태 지점 인근에서는 2003년 태풍 ‘매미’로 도로가 유실되자 2004년 도로 15~25m아래에 계단식 옹벽이 조성됐다. 국토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순천국토관리사무소는 2010년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로 관리 주체가 바뀔 때까지 옹벽 관리를 전혀 하지 않고 관련 서류를 넘기지도 않았으며, 전남도 역시 별다른 관리·점검을 하지 않았다. 2019년 도로 아래쪽에 또 다른 옹벽 공사가 시작됐는데, 설계사는 위성사진을 통해 비탈면의 존재를 알았음에도 사면 안정성과 도로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했다. 이후 시공사 측이 콘크리트 옹벽 설계를 보강토 옹벽으로 바꿨으나 역시 사면 안정성을 검토하지도, 원 설계자에게 자문을 하지도 않았다. 평지에서와 같은 설계 방식을 택하고 밀도가 부족한 재료로 시공했음에도 감리자들은 이를 철저히 관리·감독하지 않았다. 2020년 6월 10일 옹벽 준공검사를 할 때 구조계산서, 검토의견서 등이 빠져 있자 감리자들과 전남도 공무원은 6일 후인 16일 처음으로 준공검사가 이뤄진 것처럼 준공검사 조서를 거짓으로 작성했다. 사고 발생 2년 3개월이 지나서야 기소가 이뤄진 데 대해 검찰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감정을 요청하고 정기인사로 담당 검사들이 교체되면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데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현장 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소를 제기했으며 향후 재판에서도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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