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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 ‘클라우드 게임’ 불 지피기… 게임업체 “아직 시기상조” 시큰둥

    이통3사 ‘클라우드 게임’ 불 지피기… 게임업체 “아직 시기상조” 시큰둥

    통신사 “게임도 이제 스트리밍 시대”국내 대작 없고 인디 게임 협업 상태MMORPG 구동하면 버퍼링 가능성게임업계 “수백개 게임 누가 하겠나”‘클라우드 게임’을 놓고 통신 3사와 게임업계 사이에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통신 3사는 월정액을 내고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보듯 게임도 스트리밍(실시간 재생)으로 즐기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며 경쟁적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내놨다. 반면 대다수 게임사들은 통신 3사가 판을 깔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 활성화는 ‘시기상조’라며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모양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엑스클라우드’, KT는 ‘게임박스’,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 LG유플러스는 엔디비아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가져다가 국내에서 독점 서비스하는 형식이다. KT는 대만 기업인 유비투스와 협력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새롭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다른 두 회사와 구별된다. 통신 3사는 앞으로 클라우드 게임이 ‘대세’가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현재 방식보다 장점이 훨씬 많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보는 것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외부에 있는 클라우드 서버에 게임을 저장하는 방식이라서 스마트폰이나 PC의 성능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이 구동되고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화면을 송출하는 스트리밍 방식이다. 클라우드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려면 통신 환경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지난해 4월 ‘초고속·초저지연’이 특징인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음악은 ‘멜론’에서 영화·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월정액을 내고 즐기는 것처럼 이제는 게임도 ‘구독 경제’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게 통신 3사의 주장이다. 하지만 국내 게임사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중견 이상급 회사들 중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자사 게임을 내놓은 회사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나마 KT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엔디비아 같은 미국의 대형 회사와 협업 없이 자사 플랫폼을 운영하다 보니 국내 게임업계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국내 대작 게임은 없고 주로 인디 게임 위주로 협업이 이뤄진 상태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나 크래프톤의 ‘테라’ 정도가 엑스클라우드에서 즐길 만한 국내 게임이다. 지포스 나우에서도 검은사막 정도가 눈에 띈다. 심지어 몇몇 회사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시기에 실험적으로 클라우드 게임을 시도했다가 크게 실패했던 것을 거론하며 “클라우드 게임은 잘되기가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하는 게임업계 관계자도 있다. 국내에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아직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서 이를 문제 없이 구동할 정도로 서비스가 고도화되지 않았다. 게임 속에서 전투를 벌일 때면 누가 먼저 칼을 휘둘렸냐는 찰나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는데 현재의 클라우드 게임에서 MMORPG를 구동하면 버벅거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현재 체제에서도 문제없이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데 굳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편입될 이유를 못 느끼고 있다. 한 대형 게임회사 관계자는 “통신 3사가 클라우드 게임을 홍보하길 ‘월정액으로 수백개의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공감이 안 된다”면서 “한 시기에 서너 개 정도의 게임을 같이 즐길 수는 있지만 한꺼번에 수백 개의 게임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지금처럼 앱장터에서 필요한 게임 서너개만 다운받아서 하면 클라우드 게임까지 필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럼에도 통신 3사는 클라우드 게임 띄우기를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은 초기 단계라 ‘반신반의’의 시선이 많은데 향후 고도화되면 MMORPG도 구동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5G는 가격만 비싸고 이를 이용해 즐길 만한 것이 없다’는 소비자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5G를 이용한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보다는 게임 회사들이 이 바닥에서 영향력이 더 강해 클라우드 게임 영역에서 쉽사리 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국내 게임사들과의 협력을 꾸준히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5G 가입자 절반 “체감 속도 만족스럽지 않다”

    5G 가입자 절반 “체감 속도 만족스럽지 않다”

    5G 가입자 52.9% “체감속도 불만족”소비자 피해 신청 1위 ‘통신 품질 불량’5G 요금제 종류, LTE의 13%에 불과소비자원 “5G 요금제 다양화해야” 5세대(5G) 통신 서비스 가입자의 절반이 체감 속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요금제 선택의 폭도 좁아 이동통신 3사의 적극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최근 1년간 접수된 5G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총 167건이라고 밝혔다. 전화통화·데이터 송수신 관련 ‘통신 품질 불량’이 54건(32.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원금 미지급·단말기 대금 할인 미이행 등 ‘계약불이행’이 51건(30.5%), 5G 커버리지(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실외 지역 범위) 설명 미흡 등 ‘계약 내용 설명·고지 미흡’이 25건(15.0%) 순으로 이어졌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5G 이용자 80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23명(52.9%)은 서비스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 ‘체감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꼽았다. 통신사들은 처음 5G가 출시될 당시 “LTE에 비해 통신속도가 20배 빠르다”고 밝혔으나, 지난 5일 발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2020년 상반기 5G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평균 전송 속도는 656.56Mbps로, 지난해 조사된 LTE 속도보다 4배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기대한 만큼 속도가 나오지 못한 셈이다. 이 외에도 ‘커버리지가 협소함’(49.6%), ‘요금제가 비쌈’(48.5%), ‘커버리지 내에서 5G 대신 LTE로 전환됨’(41.6%)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커버리지에 대한 불만이 많은 가운데 조사 대상자의 26.8%인 214명은 관련 설명을 아예 듣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 가운데 44.3%인 95명은 5G 커버리지가 아닌 곳의 거주지에 살고 있었다. 주거지에서 5G 서비스 이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실을 모른 채 가입한 것이다. 소비자 선택 폭이 좁은 요금제도 문제제기가 이뤄졌다.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는 지난 5월 기준 27개로, LTE 요금제가 202개라는 점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5G 서비스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약 24기가바이트지만, 이에 적합한 요금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8~10기가바이트가 9개, 150기가바이트가 1개, 200기가바이트가 1개, 데이터 무제한이 16개였다.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요금제도 단 1개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3사에 ▲5G 커버리지 확인 동의 절차의 개선 ▲5G 커버리지 구축 계획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5G 단말기에 대한 LTE 서비스 가입 제한 행위의 개선 ▲5G 요금제의 다양화 등을 권고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성남시, 드론 활용한 재난안전 다중관제시스템 구축

    성남시, 드론 활용한 재난안전 다중관제시스템 구축

    경기 성남시는 내년 12월까지 ‘재난안전 다중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재난 발생 때 드론이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위치, 규모 등의 초기 현장 정보를 성남·분당소방서, 수정·중원·분당 경찰서, 육군 55사단에 3D 입체 영상으로 전송해 신속·정확한 의사결정과 구조를 지원한다. 화재 등 재난 현장에 먼저 출동하는 드론이 도로 현황을 확인해 소방차 등이 최단 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현장을 촬영한 3D 입체 영상을 공유해 효과적인 구급·구조활동을 돕게 된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다중관제시스템인 비행제어·영상관제·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을 시청 4층과 8층에 설치하고, 송출 영상이 끊기지 않는 초저지연의 LTE, 5G망을 활용한다. 시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안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성남소방서(수정구, 중원구 관할)와 분당소방서에 각각 드론과 비행제어·영상관제 시스템 설치를 지원한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비는 4억원이며,행정안전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시 관계자는 “다중관제시스템은 현장 도착 골든타임(7분)을 1분가량 단축한다”며 “1분 단축은 재난 현장의 인명피해를 33%,재산피해를 60%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와우! 과학] 인체 세포가 삼중 ‘자폭 모드’를 지닌 이유는?

    [와우! 과학] 인체 세포가 삼중 ‘자폭 모드’를 지닌 이유는?

    인체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 가운데 일부는 사람 세포 속으로 침투해 증식한다. 핵이 없는 원시적인 생명체인 세균은 사람 세포보다 매우 작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사람 세포 속에서 살아가는 일도 쉽지는 않지만, 일단 세포 속에 숨으면 인체 면역 시스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 숙주의 영양분을 가로챌 수 있다. 세균을 잡아먹는 백혈구는 물론이고 항체나 다른 세균 파괴 물질은 사람 세포 속의 박테리아에 대해서는 무용지물이다. 이런 세포 내 세균 감염에서 인간 세포의 마지막 수단은 자폭이다. 아예 세균과 함께 ‘동귀어진’(同歸於盡)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은 독한 세균이라도 밖으로 나오는 순간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 공격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결국 이런 방식으로 인체는 세포 내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 감염을 극복한다. 호주 멜버른 대학 및 월터 앤 엘리자 연구소(Walter and Eliza Hall Institute)의 과학자들은 세포 내 세균 감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인 살모넬라균을 대상으로 인체 세포가 어떻게 자폭하는지 연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람 세포는 세 가지 자폭 모드를 통해 파괴된다. 계획된 세포 자살인 아포토시스(apoptosis), 세포의 강한 염증성 반응을 통한 세포 사멸인 피이롭토시스(pyroptosis), 그리고 세포 괴사인 네크롭토시스(necroptosis)가 그것이다. 연구팀은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람 세포에서 이 세 가지 기전 중 하나를 차단했다. 그 결과 세균 감염은 특별한 문제 없이 통제됐다. 하지만 이 세 가지 기전 모두를 차단한 경우에는 아예 세포 자폭이 일어나지 않아 살모넬라균이 충분한 시간 동안 증식해 세포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 결과 세균 감염과 전파가 왕성하게 일어났다. 연구팀은 세포가 여러 가지 자폭 모드를 지닌 이유가 확실한 자폭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사실 세균 역시 세포 자폭을 방해하는 물질을 분비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개의 자폭 모드를 동시에 작동시킬 경우 세균이 이 과정을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연구는 살모넬라균 하나만을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연구팀은 다른 세포 내 세균 감염에서도 비슷한 기전을 통해 세균 증식을 억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우리의 삶이 세포의 죽음을 통해 유지되는 셈이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서울포토]한국마스크산업협회, 중국 헝룽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합의

    [서울포토]한국마스크산업협회, 중국 헝룽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합의

    한국마스크산업협회(회장: 석호길)는 세계최대규모의 마스크 필터 생산을 위한 외자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한국마스크산업협회는 HORUN사와의 제휴를 통해서 최대 월간 500톤 규모의 MB필터(Melt Blown filter, 마스크 핵심 필터)를 생산을 위한 생산설비를 대한민국에 유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헝룽그룹의 계열사인 HORUN은 나스닥 상장사 등 24개의 관련 계열사 중 하나로 폴리머소재를 비롯한 고분자 소재 개발 및 완전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소재 전문 기업이다. 마스크 관련 사업은 대규모 시설투자와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산업으로 코로나 사태로 발생한 경제위기에서 마스크 관련 산업은 고용을 유지하고 산업을 지탱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국내 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한 만큼 수출 규제를 완화하여 검증된 K-방역의 세계화를 통해 전세계 위기 극복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한국마스크협회 석호길회장은 “코로나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대한민국 마스크의 품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협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 마스크에 대한 구입 문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국내에 마스크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수출 규제의 완화를 통해서 국내 기업들이 세계에 진출하고 고품질의 마스크를 통해 세계적인 위기가 극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화웨이 장비 논란 해명한 LG유플…“보안 문제 만전”

    화웨이 장비 논란 해명한 LG유플…“보안 문제 만전”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논란’에 선을 그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 때리기’의 주요 근거로 삼는 보안 문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한 것이다. 화웨이 장비 교체에 대한 요구 수준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도 설명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7일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번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의 브리핑에서 질의자가 LG유플러스를 콕 집어 물어보면 누구라도 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미국 국무부가 취하고 있는 전략적 내용으로 파악된다. (화웨이) 장비 도입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논의를 진행해왔고 그 부분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얘기된 것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가 주관하는 화상브리핑에서 한 언론사가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하면 미국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냐’고 물었고 이에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LG유플러스 같은 기업들에 믿을 수 없는 공급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로 옮기라고 촉구한다”고 답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통신 장비를 롱텀에볼루션(LTE) 때와 동일하게 화웨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로 선정하고 현재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지난번 미국 부차관보 컨퍼런스콜 내용은 보도되기 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 국내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수위가 높게 보도돼 놀랐다”면서 “LG유플러스는 고객서비스와 우려하는 (화웨이) 보안문제와 관련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계 첫 6G 시대 연다” 5년간 2000억원 투입

    “세계 첫 6G 시대 연다” 5년간 2000억원 투입

    전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세대(5G) 이동통신을 넘어선 6G 이동통신에 대한 2000억원 규모의 정부 투자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르면 2028년부터 6G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국제표준화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비대면 디지털 사회의 핵심 인프라가 될 6G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해 미래 네트워크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해 가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G는 기존 5G보다 50배 이상 빠른 1Tbps급 전송 속도를 통해 장거리 실시간 원격수술, 전국 스마트시티, 완전 자율주행차 등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을 기반으로 지상뿐 아니라 공중 10㎞까지 커버리지(이용 가능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28~2030년쯤 전 세계적으로 6G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정부는 2018년 ‘6G 핵심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고, 산학연 전문가 의견 수렴과 대국민 공청회를 통해 기본 방향을 확정해 내년부터 5년간 투자되는 총 20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난 4월 최종 통과됐다. 정부는 2025년까지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이후엔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는 2단계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차세대 기술 선점 ▲표준·고부가가치 특허 확보 ▲연구·산업 기반 조성 등 3개 전략을 세웠다. 우선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등 당장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기술 개발을 정부가 이끌어 가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선도 연구기관 및 표준화 단체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나아가 내년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국제 표준화 착수와 맞물려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6G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선 정책과 규제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통신망이 발전하려면 제공되는 서비스 양태가 달라져야 하는데, 정책이나 규제는 전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소극적으로 이뤄지고, 서비스가 지체되면 소비자는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6G가 5G를 완전 대체해선 곤란하고, 전환이 가능한 LTE와 5G의 관계처럼 두 기술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LTE보다 20배 빨라진다더니… 5G, 겨우 4배 빨랐다

    LTE보다 20배 빨라진다더니… 5G, 겨우 4배 빨랐다

    다운로드 속도 SKT, 접속 안정성은 KT대도시 이용 가능 범위 LGU+ 가장 우수지하철·고속도로 접속 끊기는 비율 높아소비자들 “체감과 동떨어진 결과” 불만 업계 “2022년에 전국망… 속도 빨라질 것”정부가 국내 최초로 통신 3사의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평가 조사를 했다. 다운로드 속도에선 SKT가, 접속 안정성 측면에선 KT가, 서울과 6대 광역시 커버리지(이용 가능 범위)는 LG유플러스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5G 이용자 사이에선 ‘체감이랑 동떨어진 결과’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5G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3사 5G 평균 전송 속도는 656.56Mbps로, 지난해 조사된 4G 롱텀에볼루선(LTE) 속도(158.53Mbps)보다 4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 SKT가 788.97Mbps로 가장 빨랐고, KT(652.10Mbps)와 LG유플러스(528.60Mbps)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하철과 대학교에서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KTX나 SRT 등 교통시설에선 상대적으로 느리게 나타났다. 그러나 5G 상용화 초기 ‘LTE보다 최대 20배 정도 빠르기 때문에 고화질 영화 1편을 다운로드하는 데 1초면 충분하다’던 통신사의 호언장담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 5G 망설비를 구축하는 단계여서 당초 목표보다는 속도가 안 나온 측면이 있다”면서 “전국망을 구축하게 될 2022년 상반기쯤에는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접속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LTE 전환율도 체감과 동떨어지는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를 사용하는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LTE로 전환되는 비율은 평균 6.19%로 나타났다. KT가 4.55%로 가장 안정적으로 나타났고, 이어 SKT(4.87%)와 LG유플러스(9.14%) 순으로 비율이 늘어났다. 특히 지하철 객차(19.49%)나 고속도로(16.28%)에서 전환율이 크게 높아졌다. 소비자들은 체감 안정성이 훨씬 낮다고 입을 모은다. 상용화 직후부터 5G를 이용하기 시작한 직장인 이모(29)씨는 “집과 사무실 모두에서 5G 설정으로 이용할 때마다 갑자기 LTE로 전환되면서 인터넷 사용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너무 많은 데다 배터리도 빨리 닳아 이젠 5G를 아예 꺼놓고 LTE 설정으로만 쓴다”면서 “평균 6.19%라는 수치는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커버리지 측면에서 서울은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5G 이용이 가능했고, 6대 광역시는 도심과 주요 지역에서 5G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됐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통신사들이 5G에 적극 투자해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선 투자를 더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들이 5G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반기에도 5G 망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아직도 5G에 대한 품질 불만이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정책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주한 헝가리 대사 이천시 방문’…이천시-헝가리 교류 물꼬

    ‘주한 헝가리 대사 이천시 방문’…이천시-헝가리 교류 물꼬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대사 부부가 30일 경기 이천시를 방문했다. 엄태준 시장과 주한 헝가리 대사 부부의 간담은 이천과 헝가리 도자도시들간 교류추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헝가리는 1989년 동유럽 국가중 가장 먼저 한국과 수교한 국가이다.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대사는 2000년에 처음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뒤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에 익숙해진 한국 사랑이 지극한 사람이다. 대사는 한반도와 헝가리 모두 수많은 역사적인 외침을 겪으면서도 고유한 문화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역사와 한국어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로 헝가리 내 외트뵈시 로란드대학교(ELTE)에 한국학 과정을 최초로 개설하였으며, 한국학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로도 재직한 바 있다. 능숙한 한국어와 한국사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그는 2018년 주한 헝가리 대사로 부임한 후 음악회, 도서전 등 다양한 분야의 양국 간 문화교류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던 중 도자문화의 메카인 이천시와 헝가리 명품도자도시 헤렌드시를 비롯한 다른 도자도시들과의 교류매칭에 관심을 갖게 되어 이천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날 일정은 동아시아문화센터 노재헌 원장, ㈜아이넴 황인경 회장과 ㈜화인 배상훈 회장, 한-헝가리 친선협회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진행되었 초머 모세 대사는 “이천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이천시와 적합한 헝가리 내 교류도시를 선정하여 추천하기로 약속하고 앞으로 다양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태준 시장은 “이천시에 대한 대사의 관심과 깊은 이해에 감사하며, 앞으로 이천시와 헝가리가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초머 모세 대사는 역사상 최고의 외교가로 평가받는 서희 장군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하며, 돌아가는 길에 이천의 서희동상을 거쳐 서희테마파크를 관람했고 다음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엄태준 시장과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가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징을 찍고 있다. 이천시 제공
  • 울산 시내버스 차량·카드 단말기 일원화

    울산 시내버스 차량·카드 단말기 일원화

    울산시는 다음달부터 시내버스 차량단말기와 교통카드단말기를 하나로 합친 ‘통합단말기’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통합단말기는 버스정보시스템(BIS) 고도화를 위해 개발·운영된다. 그동안 시내버스 실시간 위치 파악과 운행 정보제공을 위해 운영된 차량단말기는 잦은 고장으로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오히려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초래했다. 또 차량단말기와 카드단말기를 따로 운영해 비용이 늘어나는 등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따라서 울산시는 울산버스운송사업조합, 교통카드사 마이비 등과 함께 통합단말기를 개발했다. 시는 지난 6월 말까지 시내버스 887대에 통합단말기를 설치하고, 성공적으로 시험 운영을 마쳤다. 이번에 설치된 통합단말기는 통신 방식이 기존 CDMA에서 LTE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운행 정보를 빠르게 수집할 수 있고, 교통관리센터와 단말기 간 쌍방향 통신으로 버스가 차고지에 들어가지 않아도 각종 소프트웨어를 실시간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 그동안 버스노선 데이터베이스(DB)변경 등을 위해 와이파이나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이용해 일일이 업데이트해야 했던 불편을 펌웨어 업데이트로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다. 김춘수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BIS 고도화로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 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연간 유지관리비 등으로 1억 7500만원의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코로나 소비 키워드 ‘D·I·S·T·A·N·C·E’

    코로나 소비 키워드 ‘D·I·S·T·A·N·C·E’

    배달앱, 영상·디지털 콘텐츠, 게임 등 생활 전반의 소비가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오프라인 모임의 크기는 작아졌다. 외식보다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사례가 늘었고, 장보기도 집 근처를 벗어나지 않았다.●KB카드, 코로나 이후 소비 변화 분석 KB국민카드가 올 들어 20주(1월 1일~5월 19일)에 걸친 자사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국민카드는 코로나19 이후 소비 행태 변화를 디지털화(Digitalization), 여가문화 실외 선호(Inside-out), 소규모 모임(Small-socializing), 비대면 소비(Through), 외식을 대체(Alternative)한 집밥, 재택근무 등 새로운 표준(New normal), 근거리 소비(Closer), 온라인 교육(Educational change)의 앞 글자를 모아 ‘DISTANCE’(거리두기)로 요약했다. 국민카드에 따르면 배달앱, 영상·디지털 콘텐츠, 게임 업종의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이 한창이던 3월 11일~4월 21일 기준으로 배달은 1년 전보다 90%, 영상·디지털 콘텐츠는 58.6%, 게임은 69.6% 결제액이 증가했다. 여가문화의 실외 선호 현상으로 같은 시기 스포츠센터(-50.5%), 영화관(-87.9%)의 결제액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골프장 결제액은 이 시기 오히려 3.8% 증가했다.●배달 90% 늘고 10만원 이상 외식 줄어 음식점 이용 행태를 보면 2월 26일~3월 10일 결제액이 28.3% 감소했고, 여러 명이 식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10만원 이상 결제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외식업의 타격에도 드라이브스루, 모바일 주문 등 비대면 결제는 증가했다.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반찬가게, 온라인 식품관, 밀키트(손질을 끝낸 식재료) 등 집밥 관련 업종은 이 기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재택근무나 유연근무 등으로 출퇴근 시간대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을 보려고 먼 곳까지 가는 경우는 줄었으며, 집이나 직장 주변의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 근거리 소비가 늘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실상 4G… 5G 소비자가 봉이냐

    사실상 4G… 5G 소비자가 봉이냐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열린 지 1년 3개월이 지났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월 2만~3만원 비싼 요금을 주고 5G를 선택했는데 ‘음영지역’이 많아 자꾸 롱텀에볼루션(LTE)이 잡혀 사실상 여전히 한 단계 낮은 ‘4G’를 쓰고 있다는 호소가 주를 이룬다. 700만명에 이른 5G 가입자들은 통신 3사를 향해 왜 법적으로 따지지 못하고 ‘호갱’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인가. 20일 업계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5G 품질 문제와 관련해 법적으로 면책을 받고 있는 것은 이용자들에게 ‘가용지역 제한’에 대한 동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처음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가입신청서를 써야 하는데 그중 ‘사용환경에 따라 5G 음영지역이 발생해 LTE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부분에 동의한다고 체크해야 한다. 판매원도 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도록 돼 있다. 어느 통신사든 가용지역 제한에 동의하지 않으면 5G 서비스에 가입할 수 없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해당 내용을 충분히 알렸기에 법적 책임이 없다”며 버틴다. 소비자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실제 판매를 할 때는 그저 형식적으로만 고지가 이뤄지기도 한다. 분명히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소비자가 많은데 너무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기지국을 이동할 때마다 5G가 안 되고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 5G에 접속이 안 돼 LTE를 쓴 만큼 계산해 차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범석 변호사(법무법인 백승)는 “SK텔레콤은 5G 인가를 받았을 때 전국망을 2022년까지 하겠다고 정부에 알렸다. 이용자들에게도 최소한 몇 년 안에 전국적으로 서비스가 된다고 알려야 한다”며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참여연대는 최근 통신 3사가 5G와 관련해 과장광고를 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불만을 표하는 이용자들을 모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회에 단체로 분쟁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정부기관이 아니어서 그 결과에 대해 통신업계가 외면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소비자 불만이 계속되자 ‘중저가요금제’, ‘보편요금제’를 통해 5G 요금이라도 내리자는 주문이 나온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실제로 5G에 접속되는 비율이 12~15%뿐이니 이에 맞게 요금이 책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신업계는 아직 5G 신규 설비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당장 요금을 인하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은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통신사들의 재무 상태를 봤을 때 추가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정부도 의지를 가지고 보편요금제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직도 답답한 5G…소비자 항의 안 먹히는 이유는?

    아직도 답답한 5G…소비자 항의 안 먹히는 이유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열린 지 1년 3개월이 지났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월 2만~3만원 비싼 요금을 주고 5G를 선택했는데 ‘음영지역’이 많아 자꾸 롱텀에볼루션(LTE)이 잡혀 사실상 여전히 한 단계 낮은 ‘4G’를 쓰고 있다는 호소가 많다. 700만명에 이른 5G 가입자들은 통신 3사를 향해 왜 법적으로 따지지 못하고 ‘호갱’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인가.20일 업계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5G 품질 문제와 관련해 법적으로 면책을 받고 있는 것은 이용자들에게 ‘가용지역제한’에 대한 동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처음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가입신청서를 써야 하는데 그중에 ‘사용환경에 따라 5G 음영지역이 발생해 LTE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부분에 동의한다고 체크해야 한다. 판매원도 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도록 돼 있다. 어느 통신사든 가용지역 제한에 동의하지 않으면 5G 서비스에 가입할 수 없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해당 내용을 충분히 알렸기에 법적 책임이 없다”며 버틴다. 소비자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실제 판매를 할 때는 그저 형식적으로만 고지가 이뤄지기도 한다. 분명히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많은데 너무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기지국을 이동할 때마다 5G가 안 되고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 5G에 접속이 안 돼 LTE를 쓴 만큼 계산해 차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범석(법무법인 백승) 변호사는 “SK텔레콤은 5G 인가를 받았을 때 전국망을 2022년까지 하겠다고 정부에 알렸다. 이용자들에게도 최소한 몇 년 안에 전국적으로 서비스가 된다고 알려야 한다”면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했다. 결국 참여연대는 최근 통신 3사가 5G와 관련해 과장광고를 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불만을 표하는 이용자들을 모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회에 단체로 분쟁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정위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정부기관도 아니라 그 결과에 대해 통신업계가 외면할 가능성도 있다.그럼에도 소비자 불만이 계속되자 ‘중저가요금제’, ‘보편요금제’를 통해 5G 요금이라도 내리자는 주문이 나온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실제로 5G에 접속되는 비율이 12~15%뿐이니 이에 맞게 요금이 책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신업계에서는 아직 5G 신규 설비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당장 요금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은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통신사들의 재무 상태를 봤을 때 추가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정부도 의지를 가지고 보편요금제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아이폰 충격, 테슬라 충격

    [임정욱의 혁신경제] 아이폰 충격, 테슬라 충격

    테슬라를 처음 만난 것은 12년 전인 2008년 LA에서였다. 친분이 있던 성공한 벤처기업가의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였다. 점심을 먹으러 가며 그가 “이런 차 본 일 있냐”며 자랑하듯 테슬라 로드스터를 태워 줬다. 그 차는 테슬라가 처음으로 내놓은 전기 스포츠카였다. 완전 전기자동차는 나도 그때 처음 봤다. “세상에 이런 차도 있구나” 하며 극히 일부 마니아만 타는 차로 생각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2013년 실리콘밸리로 이주한 다음에는 모델S라는 테슬라의 고급형 세단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는 친한 벤처투자자가 자신의 모델S를 태워 줬다. 엄청나게 큰 액정화면이 운전석 옆에 붙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3G 네트워크를 통해서 항상 인터넷에 연결돼 있고, 차량의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는 것도 놀라웠다. 그는 내게 “사실 나는 테슬라가 망할 회사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차를 직접 몰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차는 다 몰아 봤는데 이 차만 한 것이 없다는 얘기였다. 그는 “이건 바퀴 달린 아이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자동차 업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이후 실리콘밸리에 갈 때마다 테슬라가 늘어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2017년 보급형 모델인 모델3가 양산되며 실리콘밸리의 한인들은 “테슬라는 실리콘밸리의 쏘나타”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 정도로 테슬라 차량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창업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의 돌출 행동과 트윗 때문에 지난 몇 년간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테슬라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334조원으로 세계 1위의 자동차회사인 도요타의 250조원 시총도 멀찌감치 따돌렸을 정도다. 테슬라가 코로나 속에서도 이렇게 선전하고 있는 것은 매력적인 제품 때문이기도 하지만 코로나19라는 팬데믹 현상이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미국인들은 예전보다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하고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신차 구매를 위해 자동차 대리점에 가기 어렵다.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기도 했고 사람을 접촉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테슬라는 온라인으로 쉽게 완전 비대면 구매가 가능하다. 테슬라 오프라인 대리점까지 폐쇄할 정도로 극단적인 디지털 우선 전략을 펼친 일론 머스크의 선견지명 덕분에 테슬라는 팬데믹 상황에서 오히려 크게 판매를 신장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테슬라가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6839대 팔리며 국내 판매 1위 전기차가 됐다. 이제 서울 강남이나 판교 등지에서는 실리콘밸리처럼 어디에서나 흔하게 테슬라차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언론에도 매일같이 테슬라 관련 기사가 나온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과대평가됐다, 수입차에 보조금 지원이 지나치다며 견제하는 보도도 늘어나고 있다. 요즘 한국에서의 테슬라 열풍 현상을 보며 10년 전의 아이폰 충격을 떠올리게 된다. 2009년 말 한국에 처음 상륙한 아이폰은 출시와 함께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상륙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한국에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옴니아라는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에 처음 대응한 삼성전자는 이후 절치부심, 글로벌 전략폰 갤럭시 시리즈를 내놨다. 애플과 경쟁하며 이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등 업체가 됐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빠르게 받아들인 나라 중 하나가 됐고 LTE망에 이어 5G망까지 가장 빠르고 촘촘하게 모바일 인터넷망이 구축된 나라가 됐다. 스마트폰 관련 비즈니스로 성장한 쿠팡, 배민 등의 스타트업들도 같이 급성장 중이다. 이제 한국 자동차시장에 아이폰 충격 같은 테슬라 충격이 오고 있다. 한국인들은 일단 한번 꽂히면 빠르게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고 즐기는 경향이 있다. 일단 한번 전기차에 맛을 들인 한국의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더 나은 전기차 성능과 충전 네트워크 등 관련 제품과 서비스들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전기차와 관련 배터리, 서비스 산업들이 이런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 요구에 잘 대응한다면 단숨에 글로벌 수준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테슬라 충격이 우리 전기차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입덕일지] ‘노필터티비’ 속 매력 가득한 김나영 필터

    [입덕일지] ‘노필터티비’ 속 매력 가득한 김나영 필터

    방송인 김나영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이하 노필터티비)’에는 지난 2017년 12월 13일 첫 영상을 시작으로 총 168개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보였던 모습들과는 조금 다른, 일상 속 자연스러운 김나영의 모습이 담겼다. 특유의 밝은 목소리와 환한 미소로 시작되는 김나영의 영상은 어느새 47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았다. 여름철 꿉꿉함도 날려 줄 ‘노필터티비’ 속 김나영의 매력을 분석해 봤다. ▶ 김나영의 ‘입어만 볼게요’ ‘입어만 볼게요’는 김나영이 브랜드의 초청을 받아 해당 브랜드의 컬렉션을 살펴보고 옷을 매치해 입어보는 코너다. 김나영은 이 코너에 대해 “내가 옷을 진짜 좋아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옷을 많이 입어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만든 콘텐츠”라고 설명했다.이 코너에서는 김나영의 남다른 패션 센스가 돋보인다. 어떻게 매치해 입을 수 있을까 싶은 옷도 과감하게 매치하는 김나영의 센스는 구독자들의 옷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작은 얼굴과 슬림한 몸매에서 드러나는 남다른 핏 또한 눈길을 끈다. 패션 센스를 바탕으로 훌륭한 핏을 선보이는 김나영은 잘 알려지지 않거나, 올드하다고 인식된 브랜드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바꾸면서 해당 브랜드의 임시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 코너가 구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단순히 한 브랜드의 옷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니다. 김나영 특유의 재치발랄한 입담과 영상을 촬영하는 ‘지수씨’와의 티키타카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김나영은 카메라를 향해 “지수씨, 어때? 괜찮아요?”라며 자신의 룩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그러면 ‘지수씨’는 룩에 따라 상황 연출을 하는 김나영의 말을 찰떡같이 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에 구독자들은 “멘트에 지수씨 없으면 허전해요”, “언제부턴가 지수씨랑 내적 친분 생김” 등 반응도 보인다. ‘입어만 볼게요’의 또 다른 웃음 포인트는 정말 옷을 입어만 보고 빈손으로 가게를 떠난다는 점이다. 입었던 옷들 가운데 정말 마음에 들었던 옷을 가게에 두고 나오는 김나영의 아쉬운 표정은 보는 이들마저도 아쉬운 마음이 들게 하는 동시에 구매 욕구를 또 한 번 자극한다. ▶ 신우, 이준이와 함께 하는 ‘애교 가득’ 브이로그김나영은 두 아들 신우, 이준이의 엄마다. 두 아들과 함께 시작하는 김나영의 브이로그 영상은 시끌벅적하면서도 귀여운 포인트가 가득하다. 실제 ‘노필터티비’ 영상 중 브이로그는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조회수를 보장하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는 바로 신우와 이준이가 있다. 앞서 신우는 엄마 김나영과 함께 채널 패션엔 ‘마마랜드’에 출연하며 특유의 귀여운 매력과 먹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우를 귀여워했던 랜선 이모들은 이후 ‘노필터티비’ 구독자가 돼 신우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지켜보고 있다. 애교 많은 둘째 이준이 또한 귀여운 애교로 랜선 이모들을 심쿵하게 한다. 김나영이 두 아들들을 위해 하는 집밥 브이로그 또한 인기 콘텐츠다. 평소 김나영은 건강한 재료들로 심플하면서도 맛있는 집밥 메뉴들을 선보였다. ‘집에서 해 먹는 7가지 요리! 김나영의 집밥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은 조회수 80만을 기록하며 많은 구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 “나누면 기쁨은 두 배” 수익은 기부 그동안 유튜브를 운영하며 김나영은 총 약 1억 4000만원의 광고 수익을 동방사회복지부, 굿네이버스,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김나영은 영상을 통해 얻은 광고 수익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기부 금액과 목적, 기부할 곳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한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만큼 김나영은 주로 한부모가정 아이들이나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다.점점 많아지는 광고 수익에 일부 구독자들은 김나영에게 ‘본인을 위해서도 썼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김나영은 “저는 노필터티비를 통해 일하는 즐거움, 소통하는 즐거움 등 큰 에너지를 얻고 있다. 유튜브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밝게, 힘차게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래서 이 수익은 함께 나누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자신의 힘이 닿는 한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는 김나영의 의지에 많은 이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 ‘입덕’할 만한 스타를 발굴해 그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미경으로 확인한 코로나19 ‘좀비촉수’…건강한 세포로 파도타기

    현미경으로 확인한 코로나19 ‘좀비촉수’…건강한 세포로 파도타기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가 인체 내 숙주 세포에 침투한 뒤 촉수를 뻗어 주변의 건강한 세포까지 좀비처럼 감염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LA타임스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이 이끄는 국제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여러 갈래의 촉수를 뻗어 다른 건강한 세포를 변형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감염된 세포는 ‘필로도피아’(사상위족·絲狀僞足)로 불리는 가느다란 실 모양의 촉수를 만들어내고, 이 촉수는 파도타기하듯 주변의 건강한 세포에 촉수를 뻗어 바이러스를 전파한다.통상적으로 바이러스는 숙주세포 내에서 유전물질을 만든 뒤 죽은 세포 밖으로 유전물질을 방출하는 방식으로 증식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좀비 촉수’라는 무기를 하나 더 장착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LA타임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서는 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불길하게 작동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른 전파를 위해 진화 과정에서 촉수 등의 방법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번 연구를 이끈 네반 크로건 UC 샌프란시스코 교수는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일부 천연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필로포디아’를 사용하지만, 코로나19의 촉수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훨씬 많은 갈래로 뻗어 나오는 등 특이했다고 밝혔다. 크로건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하나의 숙주) 세포를 죽이기 전에 다른 세포를 감염시키는 메커니즘을 만들어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과학자들의 예상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암 치료제로 개발된 기존 약물 몇 가지가 코로나19 감염 세포의 촉수 형성을 막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효과가 입증된 7가지 약물로는 급성 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조스파타’(Xospata, gilteritinib)와 아직 임상시험 단계로 검증되지는 않았으나 소아 뇌암과 담즙관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실미타세르티브(Silmitasertib) 등이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삼성전자 새 노트북 ‘갤럭시 북 S’ 새달 3일 출시

    삼성전자 새 노트북 ‘갤럭시 북 S’ 새달 3일 출시

    삼성전자는 16일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 S’를 다음달 3일 국내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에는 전력 효율이 높은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과 최신 ‘와이파이 6’도 이용 가능하다. 사진은 모델이 갤럭시 북 S를 무릎에 놓고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아듀 011’…38만명 쓰는 SKT 2G 서비스 막내린다

    ‘아듀 011’…38만명 쓰는 SKT 2G 서비스 막내린다

    25년만에 사라지는 SKT 2G 서비스 011이나 017로 시작되는 SK텔레콤의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종료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SK텔레콤이 2G 서비스 폐지를 위해 신청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신청 건에 대해 이용자 보호조건을 부과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2G 망이 노후화해 고장이 급증하고, 예비부품 부족에 따라 수리 불가 품목이 많아져 2G 서비스의 장애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로써 SK텔레콤이 1996년 2G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5년 만에 ‘011·017’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달 초 기준으로 SK텔레콤의 2G 가입자수는 38만 4000명이다. 이는 SK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약 1.21% 수준이다. 2G 회선은 다음달 6일부터 순차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장비 노후화가 심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를 진행한다. 기존 ‘01X 번호’는 2021년 6월까지 사용할 수 있고 이후 자동으로 010 번호로 바뀌게 된다. 2G 이용자는 3G나 LTE, 5G 서비스로 전환을 해야만 한다. 이때 단말기 구매 지원, 요금 할인 헤택 등의 보상이 주어진다.SK텔레콤 관계자는 “2G 서비스가 제반 절차에 따라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G 서비스는 KT가 2012년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종료했고,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2G 조기 종료 계획이 없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는 47만 5500명으로 LG유플러스 전체 이용자의 3.3%수준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5G 허위 과장 광고” 참여연대, 이통 3사 공정위 신고

    “5G 허위 과장 광고” 참여연대, 이통 3사 공정위 신고

    참여연대가 이동통신 3사가 5G 기술 관련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았다며 공정위에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신고를 접수했다. 참여연대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5G ‘전국 상용화’가 발표된 지 14개월이 지났음에도 광고에서 나온 삶의 변화는 체감되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통 3사는 소비자 불만을 쉬쉬하며 개별 보상으로 무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본격 상용화에 들어간 5G 네트워크는 4세대(4G) LTE나 와이파이보다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그러나 전파의 도달거리가 짧고 장애물 통과율이 비교적 낮아 서비스 범위가 좁은 특징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전파를 중개하는 기지국이 4G보다 더 많이 필요하지만, 올해 3월 기준 5G 기지국은 10만여곳으로 LTE 기지국 약 80만곳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참여연대는 설명했다. 실제로 영국의 무선통신서비스 시장조사기관인 오픈시그널이 올해 1∼4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이통 3사 이용자들의 평균 5G 접속시간은 하루 24시간 중 3.4시간가량(약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이통 3사는 5G 전파의 특성상 기지국 부족으로 인한 끊김 현상, 빠른 배터리 소진, 서비스 이용지역 제한 등의 불편을 상용화 전부터 예상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통 3사는 전국에서 5G 서비스가 사용 가능하지 않음에도 서비스 지역과 기지국 설치 예상일 등을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다”며 비무장지대 마을 사람들이나 시골 노인 등이 5G를 사용하는 광고가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광고는 ‘최대 속도 2.7Gbps가 이론상 구현되는 최대 속도이며 실제 속도는 외부환경, 단말기 등의 영향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표기해야 하지만 일부 TV 광고에서 이 문구가 누락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참여연대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는 5G 서비스가 아닌 LTE, 와이파이, 심지어 3세대에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5G 전용 콘텐츠로 홍보해 5G 휴대폰 구매를 유도하는 행위를 했고 최근까지도 이 같은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이동통신사의 이런 행태는 부당한 광고 행위를 금지하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명백히 소비자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공정위가 이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려야 한다”며 “또한 소비자들이 기대한 내용과 실제 서비스 품질의 차이로 피해가 발생한 만큼 과징금 부과나 소비자 피해 보상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야구는 안 되는데 사업은 잘 되네”

    “야구는 안 되는데 사업은 잘 되네”

    한화 이글스 14연패 수렁… 감독 사퇴한용덕 감독 물러나고 최원호 감독대행한화시스템,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인수기지국 없는 오지에서도 와이파이 ‘팡팡’나스닥 상장 ‘니콜라’ 지분가치 7배 점프미국 수소에너지 시장까지 진출 ‘청신호’ “야구는 안 되는데 사업은 잘 되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팀 최다연패인 14연패를 당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한화그룹 다른 계열사들은 사업에서 ‘연타석 홈런’을 팡팡 쏘아 올리고 있다. 기지국이 없는 오지에서도 와이파이가 팡팡 터지는 ‘우주 인터넷’ 사업에 진출할 뿐만 아니라 수소·전기트럭 투자에서도 ‘잭팟’을 터트렸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한화의 약진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함에 따라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에게 1군 감독대행을 맡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최대연패 기록은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다. 한화시스템, ‘우주 인터넷’ 실현에 박차 한화시스템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인 ‘페이저 솔루션’(Phasor Solutions)의 사업자산 일체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우주 인터넷’ 실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인공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부문에 진출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항공우주시스템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페이저 솔루션은 2005년 영국에서 설립된 위성통신 안테나 연구개발 전문회사다. 해상·육상·항공기 내에서 고속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시스템과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통신 안테나 설계·개발에 힘써 왔다. 페이저 솔루션의 안테나 빔 조향 기술과 안테나 송수신 제어를 위한 반도체 칩 설계 기술은 독보적인 선행 기술이다. 특히 평면으로 된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는 ‘우주 인터넷’을 실현하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이 안테나를 항공기·선박·기차·자동차 등에 장착하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해상·오지·상공 등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저궤도 인공위성과 송수신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다.이 저궤도 인공위성 통신은 지구 상공을 도는 인공위성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LTE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항공기 내 동영상 이용 등 고품질 무선 인터넷 서비스, 자율주행차의 텔레매틱스(차량용 무선 인터넷 서비스) 기술과도 접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위성통신 안테나 관련 시장 규모가 2026년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아마존·스페이스X 등이 기지국이 필요 없는 위성 인터넷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인수를 통해 페이저 솔루션의 전문인력과 기술자료·지적재산권·테스트 장비 등 유형자산을 포함한 원천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부터 안테나 사업 투자를 검토해 오다 페이저 솔루션이 경영난을 겪으며 파산 절차를 밟게 되자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섰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비록 코로나 여파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미래 전략 시장이라는 판단에 전격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기존 첨단통신, 센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기반으로 더욱 확장해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7월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지난 2월 오버에어 개소식을 통해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공동개발에 착수했다.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 수소 시장 진출 본격화 한화는 수소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한화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의 지분 6.13%의 가치가 7억 5000만달러(약 90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2018년 11월 투자한 1억달러가 1년 6개월 만에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전기트럭 개발 스타트업으로 2023년 수소트럭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초 한화의 미국 현지 벤처 투자 전담 조직은 니콜라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당시 한화는 계열사 간 논의를 거친 뒤, 사업 연관성이 깊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니콜라에 공동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최종 결정 과정에서는 10여년간 태양광 사업을 담당해 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당시 한화큐셀 영업총괄 전무)이 핵심 역할을 했다. 당시 김 부사장은 투자 결정을 위해 평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미국 내 전문가 그룹을 통해 정보 수집에 나섰다. 실무진과 함께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을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니콜라의 사업 비전을 듣고, 한화와 통하는 지점을 직접 확인했다. 니콜라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화 주요 계열사는 미국 수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 공급하는 권한을 갖고 있고,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화큐셀은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부문에서 수소 충전소용 탱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화솔루션 화학 부문에서도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로 사업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기후 변화 적극 대응을 위해 태양광은 물론 수소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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