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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어가기˙˙˙

    자동보행기,즉 ‘무빙워크’(moving walk)에 가장 잘 맞는 순 우리말은 ‘자동길’.국립국어연구원은 이 연구원이 운영중인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www.malteo.net)를 통해 ‘무빙워크’의 대체어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총 105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자동길’은 ‘전동보도’(285표)를 제치고 가장 많은 표인 345표를 얻어 대체어로 선정됐다고.
  • ‘파이팅’ 대신 ‘아자’

    이제는 ‘파이팅!’이 아니라 ‘아자!’다. 국립국어연구원은 1일 ‘힘내라’는 뜻으로 쓰이는 ‘파이팅(fighting)’을 대신할 우리말로 ‘아자’를 골랐다. 이 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에서 공모한 결과이다.‘아자’는 그동안에도 종종 쓰였지만,최근 TV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나오면서 널리 퍼졌다. 국립국어연구원은 ‘파이팅’에 이어 ‘무빙 워크(moving walk·자동보행기)’를 대체할 우리말을 공모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현대미술관 ‘미아’ 27일 개관

    독립적이고 대안적인 현대미술을 지향하는 새로운 개념의 미술관 ‘미아(MIA,museum for the indipendents & alternative)’가 2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종로구 구기동 88의2(구 서울미술관)에서 문을 연다.미아는 독립적인 전시방법과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의 현장과 제도,예술가와 대중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개관 행사에는 바리톤 김명지와 남성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하며 와인과 디너가 제공된다.(02)379-1767.
  • “네티즌 힘모아 우리말 정화” 국어연구원 사이트 개설

    ‘네티즌들이 우리말 가꾸기의 첨병으로 나선다.’ 국립국어연구원(원장 남기심)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 원칙이나 기준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외래어와 외국어를 우리말로 다듬어 쓰기 위한 운동의 하나로 인터넷 사이트를 지난 5일 개설했다.사이트는 ‘모두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 국어연구원의 사이트 개설은 생활 속에서 범람하는 각종 광고나,특히 청소년 등 젊은 층 사이에서 사이버 공간을 통해 심하게 변질되어 가는 우리말의 오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같은 오용사례를 차단하고 원래의 우리말을 되찾자는 뜻을 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네티즌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평소 옳지 못하고 적당치 않다고 생각했거나 우리말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여겨온 외래어나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꿔 쓸 것을 제안하는 글을 올리는 한편 그 대체어까지 제시할 수 있다.국립국어연구원은 네티즌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일반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이같은 외래어나 외국어를 대체할 수 있는 적당한 우리말을 공모한 뒤 투표를 실시해 대체된 우리말을 확정,범국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게 된다. 이를테면 ‘스크린 도어(screen door)’를 바꿔 쓰자는 의견 개진이 있고 대신할 우리말로 ‘차단문’‘차폐문’‘안전문’‘칸문’ 같은 말들에 대한 제안이 있을 경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이 가운데 최종 우리말 한 단어를 선정해 공표하게 되는 방식이다. 국어연구원은 “그동안 우리 사회 전반에서 외래어와 외국어가 지나칠 정도로 남용돼 왔지만 그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 우리말로 다듬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일부 학자들의 개념적인 대안보다는 일반 국민,특히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日진출 1·2집 내는 MC 스나이퍼

    “일본 열도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겠습니다.” 우리 고유의 정서를 살린 한국적 랩을 추구하는 힙합계의 실력자 MC 스나이퍼(24)가 일본 공략에 나섰다.영화 ‘마지막 황제’의 테마음악을 맡아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뉴에이지 음악의 세계적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52)와 함께 일본에서 음악활동을 벌인다. 그는 사카모토 류이치가 오는 25일 발표하는 새 앨범 타이틀곡 ‘Undercooled’의 랩을 맡았다.또 같은날 일본 음반사 포니 캐년을 통해 자신의 1·2집 앨범도 한꺼번에 발매한다.보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방송 음악프로에도 출연한다.일본 대중문화 완전개방으로 이땅에서 J-팝 열풍이 한창인 가운데 일본 본토 ‘역공습(逆攻襲)’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사카모토와 일본에서 음악작업을 함께 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6월 발표한 2집 앨범 ‘초행’의 수록곡 ‘Baby don’t cry’에 사카모토의 ‘The sheltering sky’일부를 샘플링하면서 인연을 맺었다.승인신청을 위해 그에게 음악을 들려줬더니 이메일을 통해 ‘음악이 마음에 든다.내 새 앨범 타이틀곡의 랩을 담당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녹음은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했다. 세계적인 거장과의 공동작업이 부담스러울텐데. -평소 존경하는 음악인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가슴설레고 행복하다.기죽지 않고 ‘토종’힙합의 진수를 선보이고 돌아오겠다. ‘Undercooled’의 랩은 어떤 내용인가. -키워드는 ‘반전(反戰)’이다.이라크 전쟁을 테마로 강력한 반전 메시지를 담았다. 일본내 반응은 어떤가. -NHK와 산케이 신문에서 직접 한국으로 건너와 취재를 해갈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일본 방송에도 출연한다고 들었다. -후지TV의 ‘Hey!Hey!Hey!’(15일),TBS의 ‘우타방’(17일)에 이어 오는 27일 아사히TV의 ‘Music Station’에 출연할 예정이다.이들 프로그램에 한국가수가 출연하기는 보아 이후 처음이라고 들었다. 3집 앨범 계획은. -다음달 중순 ‘깊은 슬픔’이란 제목으로 발매할 예정이다.전부 16곡을 담았고,요즘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중세 셰익스피어처럼 시적인 느낌의 사랑을 표현해 볼 작정이다. 기존 앨범과 다른 점은. -1집에서는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하면서 겪은 아픔을 ‘저항의식’으로,2집에서는 연예활동을 하면서 느낀 사회적 모순을 ‘한국인’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했다.새 앨범에서는 나 자신으로 돌아가 ‘내면의 갈등’을 묘사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오는 6월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한달여 동안 3집앨범에만 매달려 작업을 마무리 한 뒤 세계적인 뮤지션과 함께 또 다른 작업을 할 계획이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 사진 안주영기자 jya@˝
  • 책꽂이

    ●은밀한 게임(김광현 지음,조선일보사 펴냄) ‘20여년간 추적한 권력실세와 돈의 파워네트워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경제부에서만 20여년 동안 기자로 활약한 저자가 기사로 차마 다 쓰지 못했던 흥미로운 일화와 뒷 이야기를 담았다.저자는 SK는 ‘부실보고서’를 잘 작성해 놓았다가 재수가 없어 적발됐을 뿐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로 분식회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시사한다.정계와 재계의 커넥션이 지속되는 한국형 부패의 특징과 부패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대안도 제시한다.1만원. ●스페인어 속으로(민원정 지음,신아사 펴냄) 에스페로(희망),티뷰론(상어),티코(코스타리카 사람),아반테(전진),마티즈(뉘앙스),산타페(성스러운 믿음),엘 니뇨(남자아이,아기예수),펠리스 나비닷(메리 크리스마스)….이같은 말들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주변에선 스페인어가 의외로 많이 쓰인다.스페인어는 본토인 스페인뿐만 아니라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거의 전 지역에서 사용된다.이 책은 이야기식으로 풀어 쓴 스페인어 교본이다.부록으로 국립국어연구원의 스페인어 한글표기법 등을 실었다.1만원. ●인간동물원(데즈먼드 모리스 지음,김석희 옮김,물병자리 펴냄) 동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문명적 광기’를 파헤쳤다.현대 도시인들에게서 관찰되는 스트레스나 뒤틀린 행동양태가 ‘동물원’이라는 부자연스러운 환경에 놓여 있는 동물들과 비슷하다는 데 착안했다.인간동물원은 인류가 몸담고 살아가는 도시환경을 냉소적으로 표현한 말.책은 초부족,초지위,초섹스,자극투쟁 등의 개념을 다룬다.저자는 인간을 ‘털없는 원숭이’로 부르며 동물학적 인간론을 펼쳐 큰 반향을 일으킨 영국 태생의 동물행동학자다.1만 2000원. ●상하이에서 돈버는 47가지 방법(류용 등 지음,최경일 옮김,이지북 펴냄) 상하이에는 100년 이상 거주한 명문가가 없고 토착민도 없다.광동계·영파계·장수성 북부계 등 여러 지방인들이 흘러들어 상하이니즈(Shanghainese)를 형성하고 있다.상하이 사람들은 스스로를 상하이니즈라고 부른다.다른 지방의 차이니즈와 차별화하고자 하는 상하이 사람들의 자부심이 담긴 말이다.현재 상하이 경제를 주무르는 대표주자들은 상하이 본토의 사람들이 아니라 저장성에서 온 사람들로,그들은 ‘저상(저장 상인)’이라 불린다.상하이 성공투자 사례를 유형별로 살폈다.1만 3700원. ●서발턴과 역사학 비판(김택현 지음,박종철출판사 펴냄) ‘서발턴(Subaltern)적’ 역사학은 오랫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인도의 역사학자들이 1982년에 서발턴 연구집단을 결성하고 ‘서발턴 연구’라는 잡지를 내면서 시작됐다.서발턴은 안토니오 그람시의 개념을 빌려온 것으로,계급·카스트·연령·젠더·직위 등 모든 측면에서 종속적 위치에 있는 층을 가리킨다.우리 말로는 흔히 ‘하위 주체’로 번역된다.이 책은 제3세계의 식민적·포스트 식민적 역사가 얼마나 서양의 근대 역사학 혹은 권력으로서의 자본의 서사로 덧씌워져 있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1만 5000원.
  • 경실련 ‘대안노벨상’ 수상

    |스톡홀름 연합|‘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일 ‘대안 노벨상(Alternative Nobels)’으로 알려진 ‘바른생활상’을 수상했다. 대안노벨상은 지난 80년 독일계 스웨덴 우표상인 야콥 폰 윅스쿨이 만들었으며 노벨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성과를 인정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시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실련은 사회정의와 책임을 바탕으로 폭넓은 개혁 프로그램을 개발,확산시키고 똑같은 가치를 북한과의 화해 증진에 적용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 국회 졸속운영 개선방안 없나

    겉핥기식 예산심의와 엉터리 법안 처리 등 졸속 국회운영에 대한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전문가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예산심의의 전 과정과 내용을 투명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피같은 국민 세금을 사용할 계획을 세우면서 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계수조정소위원회의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계수조정소위는 국회 예산 심의의 마지막 과정으로 정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이 각 상임위와 대정부 질의를 거쳐 최종 조율되는 곳이다. 문제는 계수조정소위가 부처별 예산을 우선 순위에 따라 구체적으로 배분·결정하는 최종 단계이지만 국민들은 그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다는 데 있다.국회 한 관계자는 “회의가 비공개이다 보니 의원들이 예산의 우선 순위는 무시한 채 노골적으로 선심성 예산 배정에만 열중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계수조정소위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산결산 심의 전 과정에 국민들이 참여하는 개방적인 필터링(filtering)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현행법상 정부는 새해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감사원의 예산감사보고서도 함께 내도록 돼 있다. 국민참여 필터링 시스템의 핵심은 정부의 예산안에 대해 국민 각계 대표가 미리 심의·평가하고 그 평가서를 정부의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하는데 있다.국회가 정부 예산안과 감사원 보고서와 함께 국민들이 작성한 평가서를 함께 검토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YMCA 시민사회개발부 심상용(沈相用) 시민사업팀장은 “국민의 관점에서 예산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낭비 사례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이는 21세기 우리나라 행정개혁의 제1 과제”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상임위에서 예산안을 심의할 때부터 국민 각계인사가 참여하는 등 정책입안 전 과정에 국민들이 참여하는 통로를 만들고이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예산심의운동을 펼치고 있는 정창수(鄭昌洙) 팀장은 “지금처럼 한두달 안에 170조원에 이르는 새해 예산안을 심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국회 예결위 상설화 제도를 현실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희귀 ‘밀텐버거’ 혈액형 마산 신생아서 첫 발견

    희귀한 혈액형 ‘밀텐버거’(Miltenber ger)혈액형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한규섭 교수팀은 마산에 사는 박모(31)씨가 낳은 아기가 출생 직후 빈혈 등의 증상을 보여 지난해 11월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밀텐버거 혈액형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밀텐버거 혈액형은 태국(9.7%) 대만(7.3%) 홍콩(6.3%) 등 동남아 지역에선 매우 흔하며,항원이 다른 혈액을 수혈했을 때 발생하는 용혈성 수혈 부작용과 신생아의 용혈성 질환에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집으로‘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진출

    올해 국내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한국영화 ‘집으로…’의 이정향(사진)감독이 새달 19일 스페인에서 개막하는 산세바스티안영화제의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다.산세바스티안영화제는 세계영화제작자연맹이 공인한 A급 영화제로,신인감독상 수상자에게 영화제 가운데 최고액인 15만유로(한화 약 1억 7400만원)의 상금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집으로…’는 세계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을 소개하는 자발테기(Zabaltegi)부문에 초청됐으며,공식 경쟁부문을 포함한 각 섹션의 신인감독 작품20편과 경합한다. 황수정기자 sjh@
  • 롤러코스터 3집 ‘Absoulte’

    3인조 혼성그룹 ‘롤러코스터’가 1년 7개월만에 3집앨범 ‘Absolute’를 내놓았다. 현기증나는 아찔함에도 불구하고 놀이공원에 가면 꼭 타야 직성이 풀리는 롤러코스터처럼 중독성있는 경쾌한 음악을 만들겠다고 뭉친 지 5년만이며,첫 앨범을 낸 후 4년만이다.그러나 그들의 음악은 밴드 이름과 달리 자극적이지않다.오히려 약간 단조로운 듯한 은은한 여운을 풍긴다.이번 새 앨범에서도 1,2집과 마찬가지로 ‘롤러코스터’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전해진다. 앨범 타이틀인 ‘Last Scene’을 비롯해 ‘라디오를 크게 켜고’‘끝’ 등은 중간박자의 멜로디가 단조로우면서도신기할 정도로 리듬감이 있다.‘Butterfly’‘악몽’‘용서’ 등은 가볍게 흔들기 좋을 정도로 경쾌하다.현대인의고독을 표현했다는 ‘그녀 이야기’는 동양적인 느낌의 멜로디가 듣기 편한 곡이다.청아한 듯 허스키한 보컬 조원선의 목소리는 여전히 듣기에 좋다. 이번 앨범 또한 첫 앨범을 냈을 때처럼 스튜디오 녹음없이 홈레코딩만으로 완성했다.스튜디오 녹음에만 수억원씩들어가는다른 앨범에 비해 다소 투박하지만 그것도 감질나게 하는 ‘롤러코스터’의 매력.이들은 또 되도록 TV에얼굴을 내비치지 않아 신인같이 풋풋한 느낌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새 앨범에는 총 11곡이 실렸으며 화창한 날씨가 심란함을 부추기는 봄과는 반대로 어지러운 전자음속에서 안락해지는 역설적인 앨범이다.
  • 자동차연료 품질 7월부터 공개

    오는 7월부터 각 정유사별 휘발유,경유의 품질이 일반에공개된다. 환경부는 3일 “7월부터 국내 정유사,석유수입사별로 휘발유와 경유의 연료품질을 비교·평가해 일반에 공개하는‘자동차연료 품질공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개대상업체는 ㈜SK,㈜LG-Caltex정유 등 5개 정유사와전분기 수입실적이 휘발유 5만배럴,경유 15만배럴 이상인석유 수입사로 이들 회사 제품의 품질은 환경부(www.me.go.kr) 및 환경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된다.평가항목은 휘발유의 경우 황함량과 벤젠,경유는 황함량이며 품질별로 1∼5개의 ★표가 매겨진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정신질환 노숙자 실태/ “”말썽 피운다”” 쉼터서도 내몰아

    장기간에 걸친 노숙생활과 폭음으로 알코올중독에 이르게된 이모씨(44)는 청량리역 노숙자다.술 때문에 직장까지 잃은 이씨는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98년부터 노숙생활을 해오고 있다.그동안 3∼4곳의 쉼터를 배회했지만 번번이 말썽을일으켜 쫓겨났다.이씨는 통증이 찾아올 때면 구걸한 돈으로산 소주로 버텨내고 있다.지금까지 이씨에게 병원 치료의 기회는 단 한번도 주어지지 않았다. 알코올중독을 포함한 정신질환이 노숙자들에게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지만 사회복귀는 커녕,치료조차 꿈꾸기 어려운형편이다.정신질환 노숙자들을 위한 의료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이들에 대한 의료보장은 구호차원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울 자유의 집에 처음으로 정신과 전문의가 파견되면서 정신건강센터가 설립됐지만 노숙자에 대한 정신질환 평가와 진단만 이뤄질 뿐 약물 투여 등 치료는 이뤄지지않고 있다.진단만 있고 치료는 없는 셈이다.정신건강센터 관계자는 “정신과 의사가 있지만 의료행위는 의료법에 저촉돼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토로했다. 따라서 정신질환 노숙자들은 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 8월 서울 장안동의 한 쉼터에서 피해망상 등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 자유의 집 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 노숙자 최모씨(40)는 한달 뒤 다시 거리로 내몰렸다.쉼터는 증세가 심각한 최씨를 시립정신병원에 입원시켰지만 20일만에 강제퇴원 조치됐다.최씨는 쉼터로 돌아왔으나 1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쫓겨났다.최씨가 난폭한 행동을 하며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킨 탓이다.쉼터 관계자는 “병원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정신질환 노숙자를 무슨 수로 쉼터에서 관리할 수 있겠느냐”며 한숨지었다. 정신질환 노숙자들에 대한 치료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알코올중독의 경우 일시적인 금단현상이나 간기능 저하등 신체적인 문제만 해결하는 ‘해독수준’에 머물고 있어지속적인 치료를 통한 자활서비스와는 거리가 먼 상태이다. 병실이 포화상태에 이른 국·공립 정신병원들은 정신질환 노숙자들의 장기입원을 꺼린다.당장 입원이 필요한 노숙자도 2∼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시립은평병원 관계자는 “병원을 증축하면서 의사 16명의충원을 요청했지만 7명을 충원하는데 그쳐 기존의 환자들을치료하기에도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방의 의료체계는 사정이 이보다 더 열악하다.민간 의료기관을 빼면 2∼3차 노숙자 지정의료기관이 전혀 없는 지역도있다.진료를 받으려면 노숙자 진료의뢰서 작성-관할구청 의료계 송부-시립의료원 서류 전달-쉼터 통보-환자 진료 등 5∼7단계를 거쳐야 한다.입원이 필요한 응급 노숙자의 경우행려코드를 부여받기 위한 신원조회에만 1주일 이상이 걸린다. 전문쉼터의 알코올중독 재활프로그램도 시설 및 전문인력부족,지역 정신병원과의 의료시스템 연계 미비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게다가 최고 80%에 이르는 높은 재발률로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외부 강사를 초빙,매주 한차례씩 알코올중독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강릉 희망의 집의 경우 노숙자들의 참여가 저조한데다 재발률도 80%에 달한다.이용순 상담실장은 “알코올중독 노숙자 전문쉼터가 제역할을 하려면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전문의료인력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쉼터에서는 알코올 재활프로그램 도중 노숙자끼리 폭력사태가 빚어져 경찰이 출동해야 했다.전문가들은 “알코올 중독자와 비중독자,재활 의지가 있는 노숙자와 없는 노숙자가 마구 뒤섞여 있는 등 전문쉼터도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숙자 자활지원 및 의료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인도주의의사실천협의회는 IMF 이후 서울시내 거리에서 사망한 노숙자가 98년 479명,99년 467명,2000년 413명,2001년 313명(11월말 현재) 등 4년간 1,672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알코올중독 극복 노숙자. “사회가 좀더 관심을 가지고 노숙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다면 반드시 재기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중독으로 3차례에 걸친 자살시도,탄광까지 밀려난 막장인생,이혼, 부도,거리의 노숙자,신학대학 입학,재혼…. 알코올중독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중독을 극복하고 서울 십자수 쉼터에서 노숙자들에게 봉사하며 전도사의 길을 걷고있는 김윤철씨(가명·45)의 인생역정이다. 하루 반나절 사이에 소주 40병을 비웠다는 김씨는 지난 25년 동안 매일 소주 10병 이상을 마셔야 직성이 풀렸던 전형적인 알코올 중독자였다.제약회사에 다니며 손쉽게 구한 환각제를 술에 타먹으면서 중독자가 된 김씨는 실직한 뒤 강원도 태백의 탄광까지 흘러갔다. 탄광생활을 접고 서울 용산에서 청과물 도매상을 했던 김씨는 술과 도박에 빠져 어렵게 마련한 과일가게도 날렸다. 김씨의 아내는 97년 푼푼이 모았던 1,700만원을 도박으로 날린 뒤 가출해 버렸다.가정은 풍비박산났다.김씨는 술 마실돈을 마련하기 위해 임대아파트까지 사채업자에게 넘겼고,오갈데가 없어진 98년부터 거리로 나섰다. 노숙을 하면서도 중독증세는 끊임없이 김씨를 괴롭혔다.100원짜리 엿 하나를 안주로 소주 5∼6병을 그 자리에서 비웠고,소금을 안주삼아 깡소주를 비우기도 했다. 98년 12월 강원도 횡성에 있는 십자수 쉼터의 치유원에서열린 알코올중독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김씨는 새인생을 설계하게 됐다. 상담 및 심리치료를 받으며 술을 끊은지10일만에 온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환각증세,환청,고열 등 금단증세가 엄습했다. 99년 3월 신학대학에 입학한지 두달만에 김씨는 끝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술집을 찾았다.“술을 주문하는데 막상 입에서는 ‘콜라 1잔 주세요’라는 말이 나왔다”면서 그 이후 술에 대한 갈증이 사라졌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신학대학 동료의 소개로 만난 유모씨(46)와 재혼했다.신학대학을 졸업하면 평생 알코올중독 노숙자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는 김씨는 “체념과 자포자기,사회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노숙자들에게는 치료와 관심이 병행돼야만 자활의 길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진단 “특수상황 인식 땜질식 처방 안돼”. 전문가들은 정부가 만성화·고착화되고 있는 노숙자 문제를 IMF라는 ‘특수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접근하고있다며 인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했다.상시 진료 및 공공 의료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필요에 따라 의료구호예산을 편성하고 노숙자들을 쉼터에 수용하는 것은 ‘땜질식’ 처방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지역사회와 연계된 정신보건의료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응급쉼터(shelter),정신질환 노숙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는 위기관리시설(crisis housing),그룹홈 등 정신질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이곳에서는 진료는 물론,재활,직업교육 등 단계별 서비스가 제공된다. 자유의집 정신건강센터 고영(용인정신병원 전문의) 센터장은 “지역별 정신보건센터를 중심으로 노숙자의 정신질환 예방과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정신보건 의료체계를 구축하고노숙자 지정의료기관을 민간의료기관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효율적인 치료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숙자 정신건강사업 자문팀을 구성해 예방,연구,역학조사를 담당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숙자다시서기지원센터 황운성 소장은 “노숙자 쉼터에는알코올중독,정신장애 등 다양한 형태의 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자들이 섞여 있어 재활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일시방문쉼터,만성질환자쉼터,그룹홈 등 질환에 따라 전문쉼터를 다양화할 것을 촉구했다.그는 “거리-쉼터-지역별 정신보건센터-사회복귀 자활시설을 연계시켜 진단과 치료,교육,일상생활 훈련,직업훈련 등이 단계별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 美 나스닥 4,200개 기업 5년 번것 1년새 싹~

    미국의 나스닥 기업들이 5년간 벌어들인 이익을 단 1년만에 모두 날려버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투자조사기업 ‘멀텍스 닷컴(Multex.com)’의 자료를 인용,신경제를 이끈 첨단 기업들이 1995년 9월부터 6년간을 기준으로 한 푼의 이익도 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95년 9월 당시 나스닥에 등록된 4,200개의 기업들은 지난1년간 1,483억달러의 손실을 냈다.앞선 5년간의 이익 1,453억달러보다 30억달러나 많다. 지난해부터 신경제의 거품이 꺼지면서 첨단기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과도한 투자비용과 주가하락에 따른 영업외 손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손실을 감안할 때 이들 기업들에 대해 과거의 수익구조 건전성과 앞으로의 수익발생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도이체은행의 투자전략가 알렉스 브라운은 “나스닥 기업의 주가가 여전히 비싼 것으로판단된다”며 “이들 기업들이 90년대와 같은 성장은 하지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5년 9월 1,043포인트에서 2000년 3월5,048.62포인트까지 올라갔다가 최근에는 1,900∼2,000선을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나스닥 관계자들은 나스닥 기업의지난해 총 매출액이 1조 5,000억달러로 미국 경제에 미치는영향을 감안하면 주가가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일부 첨단기업들이 개발단계에서 나스닥시장에 등록,거품을 일으킨 측면이 있으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기업들이많다고 밝혔다. 지난 6년간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텔은 376억달러,마이크로소프트는 346억달러의 이익을 각각 기록했다.상위 20개 기업의 총 이익은 1,533억달러로 지난해 손실액을 능가한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핵재앙 16년 체르노빌을 가다/ 톨스토노고프 체르노빌 소장

    “사고를 통해 우리는 원자력 안전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발전소는 폐쇄됐지만방호벽 보강사업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지난 연말에 완전폐쇄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비탈리톨스토노고프 소장(54)은 체르노빌 원전 지역을 안전한 원상태로 복구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피해규모에 대해서는 애써 답변을 회피했다. ■사고가 난 4호기 원전은 현재 어떤 상태인가. 폭발사고후 수개월 뒤 헬리콥터를 이용해 콘크리트 방벽공사를 했다.하지만 워낙 급하게 한데다 높은 방사선량 방출로 접근이어려워 견고하게 시공되질 못했다.지붕 등이 일부 붕괴되고내부 잔해물도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방벽 보강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97년 미국과 우크라이나 및 국제전문가단체는 체르노빌 원전을 환경적으로 안전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방벽보강계획(SIP·Shelter Implementation Plan)을 마련했다.이 계획에 따라 2003년까지원자로 내부의 상태를 안정화시킨 뒤 4호기와 인근 3호기 전체를 콘크리트로 덮어 씌우게 된다.이후 새로운 보강시설을건설하는 2단계 공사는 내년부터 시작돼 7년 정도 걸린다. ■체르노빌 지역이 완전하게 원상태를 회복하려면 앞으로얼마나 걸릴것으로 추정하나. 300년은 족히 걸릴 것이다. ●체르노빌원전 폭발 사고는. 막대한 인명피해와 환경파괴를 가져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빚은 인류 최대의 핵참사로기록된다. 이 사고로 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의 500배에이르는 방사능 물질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변국을 뒤덮었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현재까지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나 각종 질병의 발병률 등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비공식통계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3만여명이 사망했으며 어린이 61만명을 포함한 250만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다. 함혜리 특파원
  • 암·심장병등 완치 길 열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인간 게놈지도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알코올 및 마약 중독,암,심장병 같은 유전성 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인간 게놈지도 연구가 100%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성과만으로도 유전성 질환 연구가 큰 방향을 잡을 수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인간 게놈지도 연구에 참여한 미국 텍사스 대학의 에릭 네슬러 교수는 “인간 유전자 염기서열의 신비를 파헤친 게놈지도를 이용해 각종 유전성 질환을 일으키는 기형 유전자를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종 중독질환의 원인규명에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 의학은 중독 질환의 약 50%가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네슬러 교수는 “지금까지는 중독질환이 유전된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인간유전자 염기서열에 관한 정보가 없어 그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게놈지도가 마련됨으로써 중독질환의 원인과 예방. 치료법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가능케 됐다”고 설명했다. 인간 게놈 지도 완성으로 앞으로 이를 상용화하려는 생명공학 회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게놈 지도의 완성은암과 알츠하이머 등 많은 치명적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제약분야의 혁명적 발전,그리고 개개인의 유전자 정보에 의거한 맞춤형 치료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특허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약 3만건의새로운 유기화학 및 생명공학 관련 특허가 신청됐으며 이중대다수는 생명공학 회사들에게 ‘금밭’으로 간주되는 유전자 관련 특허였다. 그러나 생명공학 업계가 게놈 지도 완성을 이용해 현금을손에 쥐기까지는 조금더 기다려야 할 것같다.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유전적 질병을 위한 신약 개발과 치료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유전자 암호의 해독때까지,어쩌면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레만브라더스의 에릭 로버츠 연구원은 생명공학 회사들이 궁극적으로 게놈 지도 완성을 통해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10,20,30년이 걸릴 것‘이라고말했다. 그러나 그린피스와 같은 환경단체와 소비자보호 단체들은소수의 거대 생명공학회사들이 세계의 자연 유산인 인간 게놈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hay@. *게놈지도 참여 한국인 과학자. 한국 과학자들이 달착륙에 능가하는 업적으로 꼽히는 인간게놈지도 작성에 참여,인류 과학사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한국 과학자들은 대부분 국제 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 소속으로 연구에 참여했으며 주요 참여자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생물학과 김웅진(43) 교수와 울산의대송규영 교수,가톨릭의대 김성주 박사,미국 국립보건원(NIH)산하 생명공학정보센터(NCBI)에 재직중인 장원희 박사 등이꼽힌다. 칼텍 게놈(인간유전자정보) 연구소장인 김웅진 교수는 지난10년 간 미·영·일·캐나다·스웨덴 5개국 공동연구팀이 22번 염색체의 DNA 염기서열 지도를 완성하는데 한국인 과학자로는 혼자 참여,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박사는 지난해 4월 온라인으로 유전자 분석을 해주는벤처회사인 ‘팬제노믹스’(PanGenomics)를 설립했으며 팬제노믹스는 현재 간경화치료제의 동물 임상시험을 마치고 1∼2년 안에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동미기자 eyes@
  • [기고] 장보고대사의 교훈

    21세기는 ‘해양의 시대’이다.“해양을 다스리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영국의 월터 럴리(Walter Laleigh)경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세계사의흐름은 해양문명에 의해 주도되어 왔다.21세기를 맞아 바다는 인류의 생존을위한 자원, 식량,환경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로 인식되고 있다.이 점에서 해양의 중요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자국의 해양권익 수호라는 명분 아래 해군력 증강을 가속화하고 있고,미래안보의 중심축 역시 바다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보고 대사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빨리 파악하여 우리 민족이 동아시아의 강력한 해양세력으로 위세를 떨칠 수 있게 했다.그는 통일신라가 쇠퇴의길을 걷고 있던 9세기 중엽 완도에 청해진을 세운 828년부터 사망한 841년까지 약 14년동안 서해와 남해를 무대로 활약하였다.미국의 라이샤워 교수는그를 ‘한국 무역의 왕자’라 칭했으며 당대의 중국시인 두목(杜牧)과 ‘입당구법순례기(入唐求法巡禮記)를 쓴 일본 승려 엔닌 또한 장보고 대사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음을 문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청해진 대사가 되어 서남해 일대의 해상패권을 장악하고 해적을 완전히 소탕해 연해민들에게 평화로운 생업활동을 보장해주었으며,청해진을 국제무역항으로 활용해 동남아,이슬람국과의 중계무역을 독점함으로써 ‘상업제국’의 ‘무역왕’이 되었다.이처럼 장보고의 해상세력은 동아시아 세계에처음으로 해상질서를 확립시켰다.그러나 장보고 이래 바다에 소홀했던 우리민족은 결국 해상세력을 키운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이제야 우리는 6·25를 딛고 일어서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고 세계 10위권의 국가해양력을 보유하게 되었다.현재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9.8%를해상교역에 의존하고 있으니 우리에게 바다는 민족의 생존과 번영의 터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1세기는 아시아 태평양의 시대이자 세계화의 시대이다.해양중심국가로의부상을 꾀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가 1,100여년 전의 장보고 대사의 활동과 업적을 통해서 배워야 하는 교훈은 무엇일까. 동아시아의 해상교통로나 해외무역기지 개척 등 해상 개척정신을 비롯해 해적을 소탕하여 신라인의 노예화를 근절한 인도주의 정신,나·당·일 삼국의삼각무역 및 서방과의 국제무역을 주도한 무역입국정신 등 여러 측면에서 장보고는 국제인으로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해상방어를 담당하고 있는 필자는 장보고 대사의 업적중 해군력에 의한 동북아시아 해상질서 확립에 주목해 보았다.장보고 대사는 청해진이라는 군사체제와 당시 신라인들의 뛰어난 조선술,항해술을 바탕으로 난립하던 해상군진을 통합해, 해적을 소탕하여 해상교통로를 안전하게 확보함으로써 국제적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 우리나라는 그동안 해양을 통해 국부를 축적하였으며 범세계적인 해양화 추세에 맞게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그러나 해양세력간의냉혹한 경쟁으로 국제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과연 해상교통로 확보와 해양안보 수호의 핵심 요소인 해군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가. 지난해 연평해전에서 대북 우세를 증명하였지만,선진국의 막강한 해군력과비교해볼 때 그 전력을 자랑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하다. 해외시장과 해외무역은 우리 겨레의 살길이며 이를 위해서는 확고한 해상교통로 확보 및 해상통제권 확립이 절실하다.우리의 해상안보를 보장해주던 미해군력이 점차 동북아시아에서 감소되는 시점에서 장보고 대사가 우리에게던져주는 교훈은 21세기 일류 해양부국의 건설을 위해서는 강력한 해군력이전제돼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서 영 길 해군사관학교 교장·중장
  • [돋보기] 톰슨주심의 ‘황당한 오심’ 언제까지

    “눈 뜬 장님이냐” “NBA 출신이 확실하냐” “못 본 것이냐,안 본 것이냐”… 22일 동양-삼보의 원주경기가 끝난 뒤 코트 주변에서는 “황당하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프로농구 미국인 심판 제시 톰슨(64)이 어처구니 없는 ‘오심’을 했기 때문.삼보가 100―99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선 동양은 전희철이 골밑으로 뛰어드는 무스타파 호프에게 볼을 건네줬고 호프는 볼을 건네받는 것과 동시에 두발을 동시에 펄쩍 뛰어 골밑으로 접근한 뒤 종료 5.4초전 역전골을 넣었다.그러나 호프의 동작은 명백한 트레블링(축이 되는 발이 코트에서 떨어지는 것)이었다.골밑에 서 있던 톰슨 주심은 당연히 휘슬을 불어야 했지만 어쩐 일인지 침묵했다.결국 삼보는 마지막 공격에실패해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지켜 본 기술위원(TC)들조차 “이론의 여지가 없는 트레블링이다.톰슨이 왜 휘슬을 불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을 정도로 너무나분명한 ‘오심’ 이었다.톰슨은 지난달 4일 동양-삼보의 잠실경기에서도 호프의 ‘골 텐딩(GoalTending)’을 외면해 삼보가 설명회를 요청하는 소동을 빚은 전력이 있다.NBA심판 경력 10년의 베테랑답지 않게 특정 팀의 경기에서 잇따라 사실상 승부를 가른 ‘오심’을 한 것. “너무 권위에만 집착한다” “심판 배정을 좌지우지 한다” “특정팀 경기와 큰 경기만 골라서 들어 간다”는 등 그동안 톰슨에게 쏟아졌던 비난은 이제 그의 자질 자체에 대한 의구심으로 비화되고 있다.최근 3점슛을 2점슛으로 잘못 판정한 모심판에 대해 벌금 80만원과 2주일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한 한국농구연맹(KBL)이 심판부장으로서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고 있는 톰슨의이번 ‘오심’에 대해 어떤 징계를 할 지 궁금하다.KBL이 톰슨에 대해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또 ‘면책특권’을 준다면 스스로 권위와 도덕성을 포기하는 셈이다. 황당한 ‘오심’을 되풀이 하고서도 버젓이 코트를 휘젓는 톰슨을 팬들이무작정 용납할 것 같지는 않다. 오병남 체육팀차장 obnbkt@
  • [현상과 전망21세기미술](16)대안공간,제도와 권위에의 도전

    ◆최근 들어 ‘대안(Alternative)’란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대안문화,대안공간,대안교육….미술계에서도 대안공간(Alternative Space)을 자임하고나선 몇몇 공간들이 생겨났다.카페를 겸한 전시장으로 문을 연‘대안공간 루프’와 인사동의 화랑을 인수하여 새롭게 대안적 성격을 표방한‘대안공간풀’,청담동의 ‘갤러리 퓨젼’그리고 기존의 다방을 개조한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등이 그것이다.이러한 새로운 공간들은 기존의 문턱높은 미술관들이나 잘 팔리는 작가들만 쫓아다녔던 상업화랑들 혹은 전시장대여료 챙기기에 급급했던 대관화랑과는 다르게 비영리 공간으로서 실험적이고 주목할만한 작가에게 전시기회를 주고자 출범한 전시공간들이다.따라서이러한 대안공간들이 우리 미술계,더 나아가서 문화계에 불러일으키는 바람은 매우 신선하게 받아들여진다. 그것은 우리 미술계가 안고 있던 정치,경제적 딜레마에서 탈출하고자 한 반성의 결과이므로 그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단순한 인재 발굴차원이나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작가를 돕는 개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서 우리는 그 대안이라는 개념의 정신적 축면을 주목해야 한다.대안정신이란 원래 60년대 이후 서구의 정치,사회,문화적 상황속에서 일종의 사회비판 정신을 유효하게 담아내는 실천운동으로 표출되었다.그것은 기존의 권위주의적 제도나 상업주의의 폐해를 비판하고 그러한 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으로서 기존의 제도를 대체하고자 탄생된 정신이었다.다시 말해서 일시적 유행현상이 아닌 절실한 철학적,미학적 인식에 기반을 둔의지와 욕구의 반증이었다.뉴욕 맨하탄에 있는 얼터너티브 뮤지엄(Alternative Museum)이 그 대표적 공간이다. 우리 미술계에 이러한 대안공간들이 들어서고 있는 것도 어찌보면 우리 사회에서 목격되는 경색된 제도,권위,틀을 깨고자 하는 대체 움직임의 일환으로 인식된다.미술계에서의 대안정신은 대안공간들 외에 작가들의 집단 창작공간의 출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종래의 개별적인 작업실과는 달리 폐교나창고를 개조하여 의식을 공유하는 작가들이 집단적으로 스튜디오를 만들고있는 것이다.때늦은 감이 있지만 외국의 레지던스(거주) 프로그램처럼 서로정보를 공유하면서 전시장을 구하지 않아도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창작,발표의 공간이 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인 일이아닐 수 없다. 앞으로 문제는 어떻게 대안 정신을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기왕에 제도의개혁과 변화를 추구함을 목표로 한 이상 그 대안적 속성과 정신을 지속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절실하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이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인식이다.대안공간이 단순한 공간의 변종이나 특정단체 혹은 취향을 담아내는 별종의 그릇 쯤으로 전락한다면 우리 미술의 21세기는 어두워질 것이다.대안정신,대안적 의식이란 21세기 우리 미술의 창작행위나 전시공간,그리고 소통구조에까지 다양하게 확산되어야 할 미래의 실천적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이원일 큐레이터·광주비엔날레 전시1팀장]
  • 사이버 수능 모의고사 등장

    ‘사이버 수능 모의고사’시대가 열렸다. 사이버 모의고사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개인 혹은 PC방의 컴퓨터를 통해시험문제를 다운 로드받아 문제를 푸는 것을 말한다.올해부터 고교3년생의모의고사 시험횟수가 연간 2차례로 제한되면서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불안감 해소 및 막판 실력점검의 기회로 이용될 전망이다. 한국컴퓨터교육학회와 한국컴퓨터교사연구회 등이 인터넷 벤처기업인 ㈜넥센의 기술후원을 받아 오는 7일과 14일 2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피드백 시스템 사이버 모의고사’(www.finaltest.co.kr)가 기술적으로 가장 앞섰다. 시험을 치르면 곧바로 계열별 성적과 성적분포도,취약점 분석자료 등이 통보된다.이용료는 정회원 3만원,준회원이 2만원으로 다소 비싸다.전국의 PC방과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넷츠고 등을 접수한다. 입시학원 중에서는 한샘학원(www.gotest.co.kr)과 정진학원(www.cyberedu.co.kr)이 6일과 7일 각각 사이버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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