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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내내 성난 민심 “국회 해체… 세비 내놔라”

    추석 연휴 기간 지역구에 내려간 여야 의원들은 어느 해보다 매서운 민심을 체감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개월이 됐음에도 ‘세월호특별법’ 문제의 해결은 요원한 상태인 데다 19대 국회 후반기 개원 뒤 법안 처리 0건이란 불량 성적이 국민의 회초리를 부른 요인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직전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의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킨 것도 국민을 짜증나게 했다. 충남 공주가 지역구인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역대 어느 때보다 국회가 많은 비판을 받은 것 같다”면서 “일부 주민들은 ‘국회를 해체하라’, ‘19대 국회의원들을 모두 떨어뜨려야 한다’, ‘국회의원들 세비 받지 말아라’ 등의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을의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은 “시장 상인들이 ‘국회를 열지도 못하고 뭐하는 것이냐’고 질책했다”면서 “여야가 세월호 정국을 벗어나 싸우지 말고 일 좀 하라는 게 공통된 민심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의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도 “2주 전만 해도 지역민 다수가 야당의 잘못을 지적했는데 이제는 여야 의원 모두를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면서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추석 민심을 놓고 새정치연합 내 ‘강경론자’와 ‘온건론자’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놨다. 강경론자인 서울 금천의 이목희 의원은 “야당이 왜 이리 어리바리하냐. 싸우려면 확실하게 싸워라. 야당의 모습이 선명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반면 온건론자인 전남 장흥·강진·영암의 황주홍 의원은 “강경 노선에 대해 70~80%가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와 우리 지역 여론이 비슷했다”면서 “세월호특별법은 국회로 돌아가 여야가 협상해서 제정하되 장외투쟁은 생각도 하지 말라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여야는 추석 민심이 악화된 책임을 서로 떠넘기기도 했다. 대전 서구을의 박범계 새정치연합 의원은 “송 의원의 체포 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놓고 (추석)민심이 거셌다”면서 “7·30 재·보궐선거 전에 방탄국회가 없다고 누누이 강조했지만 선거를 이긴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과 한마디로 끝내 버렸다”고 여당에 화살을 돌렸다. 반면 강원 강릉의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경제가 어려운데 언제까지 세월호에 발목 잡혀 있을 것이냐’는 등 대체로 야당과 유가족들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지적하는 여론이 다수였다”며 야당을 겨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영상] 37세가 된 ‘킹’ 앙리, 여전한 슈팅실력 과시

    [영상] 37세가 된 ‘킹’ 앙리, 여전한 슈팅실력 과시

    아스널에서 뛰던 시절 팬들 사이에 ‘킹’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여전히 EPL 역대 최고 공격수로 손꼽히고 있는 티에리 앙리가 미국 프로축구(MLS) 경기에서 여전한 슈팅실력을 과시했다. 앙리는 6일(현지시간) 뉴욕 레드불스와 스포팅 KC와의 경기에서 후반 6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이어받은 패스를 간결한 드리블 후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쭉 뻗어나가 골망을 갈랐다. 도무지 37세 공격수의 슈팅이라고 볼 수 없는 강력한 슈팅이었다. 뉴욕 레드불스는 앙리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고 앙리는 이 경기의 맨오브더매치(MOTM)으로 선정됐다. 1977년생인 앙리는 올해 만 37세다. 한 때 축구팬들 사이에서 ‘세계 4대 스트라이커’로 불렸던 그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다른 선수들이 모두 은퇴한 가운데(호나우두, 셰브첸코, 반니스텔루이)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앙리 중거리 슈팅 보러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Ij74IkULfzs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與 ‘광화문 집회’ 금지 추진 논란

    새누리당이 사실상 세월호 참사 유가족 집회를 원천 봉쇄하는 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의원 10명은 심재철 의원의 대표발의로 지난 2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냈다. 개정안은 같은 장소에서 연속해서 30일을 넘어 집회·시위를 할 수 없도록 하고, 문화재로부터 100m 이내 장소는 집회·시위 금지 구역으로 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집회·시위 후 현수막 등을 철거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광화문광장에서는 원칙적으로 집회·시위가 불가능해진다. 도로 바로 건너편에 사적 171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가 서 있기 때문이다. 또 법 시행 후부터 한 달 넘게 같은 자리에서 집회를 벌이면 경찰이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심 의원이 유가족의 행동을 제약하는 법안을 낸 셈이라 야당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논의할 가치도 없는 법안”이라며 “유가족을 막는 법을 국조 특위 위원장 출신이 낸 것도 적절치 않다”고 비난했다. 심 의원은 지난 1월에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집회를 금지한 경찰 조치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제출하려다 미뤘다. 대한문 앞에 설치됐던 쌍용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 문제를 두고 사회적 논란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통화에서 “세월호 사고 발생 전부터 준비했던 법안”이라며 “유가족을 겨냥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기면서 배운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기면서 배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대표 카와우치 시로)와 상명대학교(총장 구기헌)는 5일부터 ‘PlayStation® Class’의 본격적인 강의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상명대 서울캠퍼스 소프트웨어대학관 418호에 PlayStation® Class 강의실을 완공했다. PlayStation® Class는 IT 및 게임 관련 대학생들에게 콘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게임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시연을 통해 직접 즐기면서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실 내에는 수강 학생들 전원의 실습을 위해 PlayStation®4 뿐만 아니라 신형 PlayStation®Vita가 배치되어 있으며, 강의 테이블을 DUALSHOCK®4 모양으로 제작해 PlayStation®만의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해 수업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PlayStation® Class는 일회성 특강이 아닌 3학점 정규수업으로 상명대학교 게임 교육 인프라 활용, 외부 게임 전문가 및 SCE 특강 등 총 15회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9월 5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며, 강의 이후 관련 타이틀 시연의 기본 구성으로 오직 PlayStation®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가치와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개그맨 유민상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게임 전문가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전반적인 게임 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SCEK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한국에서 최초로 소프트웨어 단과대학과 게임학과를 개설한 상명대학교에서 PlayStation® Class를 진행할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과정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대학생들과 더욱 다양하게 소통하고, PlayStation®만이 줄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학기 동안 ‘PlayStation® Class’ 강의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누구나 PlayStation®을 플레이할 수 있는 오픈 체험존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 전 양배추 먹어라…1000년 전 숙취 해소법 화제

    음주 전 양배추 먹어라…1000년 전 숙취 해소법 화제

    회식이나 각종 모임에서 행해지는 과격한 음주 후 몰려오는 숙취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민했던 것은 1000년 전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10세기 경 중동지역에서 만들어진 요리책에 담긴 놀라운 숙취해소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000년 전 중동 이라크 지역에서 만들어진 독특한 숙취해소법과 관련 음식을 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전인 10세기 이라크 지역에서 발행된 ‘칼리프(이슬람 국가의 통치자를 이르는 말) 주방 연대기(Annals of the Caliphs‘ Kitchens)’에는 오늘 날 현대 직장인들에게도 반가울 만한 대목들이 있어 눈길이 간다. 바로 숙취 해소에 좋은 식품과 관련 조리법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먼저 키쉬키야(Kkishkiyya)라는 음식 조리법이 눈에 띈다. 이는 병아리 콩으로 만든 고기스튜 종류인데 밀을 분쇄해 소, 양 젖과 요구르트와 섞어 발효시킨 음식 카식(Kashk)를 첨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음식은 아직까지 이라크 북부에서 1000년 전 방식으로 여전히 조리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다음 대목이다. 책 속에는 ‘술 마시기 전 양배추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적혀있는데 실제로 양배추는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세계 3대 장수 식품 중 하나로 비타민과 식이섬유, 칼슘, 칼륨이 풍부하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노화방지, 여드름제거는 물론 위장 건강에 항암 작용까지 하는데 1000년 전 사람들 역시 이런 양배추의 영양학적 장점을 읽어냈던 것 같다. 그 밖에 다른 조언들도 주목된다. 음주 중 간식을 자주 먹으면 술에 덜 취한다는 대목도 있는데 이는 오늘 날 안주개념과 흡사한 것 같다. 또한 음주 다음 날 아침, 시원한 냉수를 마시는 것도 술이 깨는데 도움이 된다고 적혀있는데 단, 한 번에 원샷 하지 말고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올바른 식사 순서도 적혀있다. 통상적으로 차가운 음식→빵을 곁들인 발효음식→뜨거운 음식→와인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소화기관에 무리를 안 준다고 한다.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구절도 있다. 이는 10세기 중동지역의 식사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흥미를 준다. 한편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칼리프 주방 연대기(Annals of the Caliphs’ Kitchens)’는 아랍권에서 만들어진 요리책 중 가장 오래된 서적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檢, 홈플러스 본사 압수수색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부장)은 4일 경품 행사 조작 및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유통업체 홈플러스의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이날 서울 강남구 홈플러스 본사와 경품 행사 대행업체 2곳에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경품 행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합수단은 경품 행사 조작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보강 수사하는 과정에서 행사에 응모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과장 정모(35·구속)씨는 동료 직원 최모(31)씨, 최씨의 친구 A씨, 대행업체 직원 B씨 등과 공모해 2012년 5월과 지난해 1~6월 사이 네 차례 열린 경품 행사에서 추첨 결과를 조작해 억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정씨 등이 고객정보를 빼돌린 사실이 확인되면 개인정보 유출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또 다른 대행업체가 유사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돌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금호家 ‘형제의 난’ 점입가경

    금호家 ‘형제의 난’ 점입가경

    금호가(家)의 ‘형제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장기석)는 금호그룹 창업주의 넷째 아들인 박찬구(왼쪽·66)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이 4000억원대 배임 혐의로 셋째 박삼구(오른쪽·69)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고소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박찬구 회장은 고소장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9년 12월 재무구조가 나빠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기업어음(CP) 4200억원가량을 발행해 계열사들에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튿날 427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고, 부실 우려가 예상됨에도 계열사에 강매해 손실을 끼쳤다는 것이다. 검찰은 조만간 자료 검토를 끝내고 박찬구 회장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두 형제 측은 올해 상반기에만 고소 1건, 소송 2건을 제기하며 대립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박찬구 회장 측이 박삼구 회장의 일정이 기록된 문건을 빼돌려 악의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3월에는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자 박찬구 회장 측이 주총 결의를 무효로 해 달라는 소송을 낸 데 이어 박삼구 회장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소송도 제기했다. 여기에 추석을 앞두고 박찬구 회장이 새로운 고소전을 보탠 것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경제개혁연대가 지난해 11월 금호산업 등의 부실 CP 발행 건으로 박삼구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지만 수사 진척이 없었다”면서 “수사 촉구를 위해 금호석유화학 측이 직접 나선 것”이라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신규 자금 투입이 아닌 만기 연장을 통한 채권 회수였고 회사 이익에 부합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제 식구 감싸기 낯 두꺼운 국회

    제 식구 감싸기 낯 두꺼운 국회

    “제 식구 감싸기는 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국회가 결국 신종 방탄국회를 만들어 냈다. 늘 양보 없는 정쟁만 일삼아 온 여야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일치단결해 무산시키는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고 4선의 송광호(72·충북 제천·단양)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투표로 표결, 부결시켰다. 총투표수 223명 가운데 찬성 73명(32.7%), 반대 118명(52.9%), 기권 8명(3.6%), 무효 24명(10.8%)으로 집계됐다. 송 의원은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이던 2010~2012년 철도 부품 제작업체로부터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11회에 걸쳐 65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송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8월 임시국회에 이어 정기국회 회기가 진행되면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이 발효됨에 따라 송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할 수 없게 되자 법원은 송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정부를 통해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은 “법치주의가 무너졌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다고 해서 국회에서 통과가 되겠느냐”면서 “국회 입장을 고려해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권순일(55)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金, 다시 장롱속 꽁꽁 숨었다

    金, 다시 장롱속 꽁꽁 숨었다

    우리나라의 금 상품수지가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금 상품수지가 적자라는 것은 금 수출량보다 금 수입량이 더 많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를 만성적인 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올려놓은 것도, 수출국에서 다시 수입국으로 떨어뜨린 것도 모두 ‘장롱 속 금’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비(非)화폐용 금의 상품수지는 5470만 달러(약 55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07년(-6억 달러) 이후 6년 만이다. 비화폐용 금이란 한은이 외환보유액으로 확보해둔 물량(104.4t)을 제외하고 투자용이나 전자제품·귀금속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금을 말한다. 쉽게 말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이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LS니꼬동 등의 비철금속기업이 구리를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정도가 생산량의 전부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만성적인 금 적자국이었다. 이례적으로 금 상품수지가 반짝 흑자를 기록한 해는 1998년이다.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금 모으기 운동에 나서면서 시중에 금이 넘쳐난 덕분이다. 본격적인 흑자는 2008년부터였다. 2012년까지 내리 5년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값이 3배가량 폭등하자 장롱 속 금이 다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그랬던 금이 지난해 악재를 만났다. 2012년 말 온스당 1636.3달러까지 치솟았던 금값(런던금시장협회 발표가격 기준)이 지난해 말 1171.5달러까지 떨어진 것이다. 1년 새 36%나 급락하자 금은 다시 장롱 속으로 숨어들었다. 이 여파로 올해도 금 상품수지는 지난 1~7월 1억 860만 달러 적자를 봤다. 벌써 지난 한 해 적자액의 2배다. 한은은 금값이 뛰지 않는 이상 적자 행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다코타 패닝 파격 노출 화제작 ‘베리 굿 걸’ 예고편

    다코타 패닝 파격 노출 화제작 ‘베리 굿 걸’ 예고편

    할리우드 배우 다코타 패닝(20)이 파격 노출을 시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베리 굿 걸(Very Good Girls)’의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베리 굿 걸’은 처음이라 서툴고, 대책 없이 용감하지만, 그래서 더 뜨겁고 설레는 스무 살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맞이한 첫 번째 여름. 단짝 ‘릴리’(다코타 패닝)와 ‘제리’(엘리자베스 올슨)는 대학에 입학하기 전 반드시 첫사랑을 이루자고 약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해변에서 만난 ‘데이빗’(보이드 홀브록)에게 동시에 마음을 빼앗긴다. 데이빗에게 첫 눈에 반한 제리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하지만 정작 데이빗의 관심은 릴리에게로 향하고, 릴리 역시 끌리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미 서로에게 빠져든 릴리와 데이빗은 서툴고 낯설지만 처음 만나는 감정에 설레고 들뜨기만 하다. 릴리와 데이빗의 사랑이 뜨거워질수록 두 사람 관계를 모르고 있는 제리의 감정도 깊어만 간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처음 느껴본 사랑에 깊이 빠져든 릴리의 가슴 떨리는 첫사랑의 매 순간을 담고 있다. 특히 릴리와 데이빗이 서로 사랑을 나누며, 진정으로 사랑의 의미를 알아가는 인상 깊은 장면이 포함되어있어 예비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생애 첫 노출 연기 시도로 뜨거운 관심 받고 있는 다코타 패닝은 ‘베리 굿 걸’을 시작으로 성인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9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상=도키엔터테인먼트, 영화사 빅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무성 민생 현장에, 박영선 팽목항으로…여야 대표 장외 여론전

    김무성 민생 현장에, 박영선 팽목항으로…여야 대표 장외 여론전

    정기국회 의사일정도 정하지 못한 파행 정국 속에 여야 대표들은 2일 국회를 떠나 현장을 찾았다. 추석 밥상 여론을 잡아야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과 마포 한국경영자총협회 사무실에서 잇따라 노사관계 개선과 경제살리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어 강서구 영구임대주택 단지 내 사회복지관과 마곡동 분양주택 상가를 둘러본 뒤 간담회를 열고 서민 주거 안정과 주택 활성화 대책을 모색했다. 앞서 김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2017년 정권 재창출과 2016년 총선 과반 의석을 차지하려면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하는데, 그 성공 여부는 경제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당직자들에게 “점심 때 술 먹고 얼굴 벌게져 저한테 걸리면 그날로 제명”이라고 경고하며 당 혁신에도 시동을 걸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10명의 세월호 실종자 가족이 머무르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위원장은 “매듭지어진 것이 없고 한숨만 늘어가는 상황”이라면서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잊지 않고, 끝까지 챙긴다는 인식을 심어 주지 못한 점을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3일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이후 의사일정에는 ‘선별적 참여’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진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檢 ‘국민은행 전산 교체 의혹’ 수사 착수

    서울중앙지검은 국민은행이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KB금융지주와 은행 임원들을 고발한 사건을 조사부(부장 장기석)에 배당, 수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국민은행의 각종 경영상 문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금감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본격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부는 현재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의 고발 사건도 맡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건이 같은 맥락에 있다고 판단돼 함께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전날 윤영대 KB국민은행 노조 위원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집중 조사했다. 앞서 KB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3월과 6월 임 회장과 이 행장을 비롯한 전·현직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노조는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임원들이 2000억원 이상 비싸게 입찰에 참여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 기존 전산 시스템을 교체할 유닉스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 요인을 알고도 이사회 보고서에서 고의로 누락시켰다며 KB금융지주 최고정보책임자(CIO)인 김재열 전무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꿈이 남았다 눈이 말했다

    꿈이 남았다 눈이 말했다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경화증·ALS)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으로 불린다. 중추신경계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돼 손, 발, 혀, 목 등 온몸의 근육이 마비된다. 통상 발병 이후 3~4년 만에 죽음에 이른다.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눈동자와 눈꺼풀뿐. 하지만 의식과 오감은 고스란히 살아 있다. 그래서 더 가혹한 병이다. 2002년 발병 이후 벌써 13년째 고통을 겪어 온 그를 만나기 전 내심 긴장했다. 하지만 2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자택에서 만난 박승일(43)씨는 조심스럽게 안부를 묻는 기자에게 “짱”이라고 답했다. 그는 눈으로 말했다. 간병인이 자음·모음이 적혀 있는 글자판을 보여 주면 눈을 깜빡이며 단어를 조합해 갔다. 박씨 눈이 움직인 대로 완성된 문장을 간병인이 펜으로 적어서 보여 주는 식으로 소통은 이뤄졌다. 긴 대화는 힘들었지만 짧은 답변에서도 유머 감각이 엿보였다. 바깥소식을 계속 듣는지 묻자 “당근이죠”라고 답했다. 처음 루게릭병 환자를 접한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얼음 땡! 쫄지(긴장하지) 마세요”라고 농담도 건넸다. 대전고-연세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박씨는 2002년 프로농구팀 모비스에서 국내 최연소 코치로 데뷔했다. 하지만 루게릭병 판정을 받으면서 코치 생활은 4개월 만에 끝났다. 그렇게 좋아하던 코트를 떠났지만 여전히 희망을 품고 사는 그는 세상에 적극적으로 루게릭병을 알려 왔다. 요즘 들어 박씨에게 기분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지난 7월 미국에서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으로 시작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얼음물을 뒤집어쓰면서 잠시나마 루게릭병 환자처럼 근육이 오그라드는 고통을 경험하는 동시에 환자들을 위해 기부를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박씨는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이 알려지기 전 이틀 동안 “‘똥꿈’(길몽)을 꿨다”고 했다. 어머니 손복순(73)씨는 “아들은 길몽을 꿀 때마다 복권을 사라고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씨의 마지막 꿈인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박씨와 가수 션이 2011년 설립한 승일희망재단의 루게릭 병원 건립기금 모금액은 12억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 7억원이 답지했는데 대부분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 이후 최근 2주 새 7000여명의 기부자가 낸 기금이다. 병원 건립에는 최소 45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박씨의 누나인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는 “최근에는 얼음물 샤워 대신 다른 이벤트로 루게릭병 환자를 돕겠다는 전화도 많이 온다”면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기국회 개회] 野, 강온 내홍 속 ‘스리 트랙’ 대응기조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기국회가 시작된 1일에도 세월호특별법과 국회 의사일정의 연계 투쟁 여부를 놓고 입장 차를 드러냈다. 강경파를 중심으로 상당수 의원들이 세월호특별법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의사일정에 협조하기 어렵다며 장외투쟁 병행론을 편 반면 중도·온건 성향 의원들은 국회 내에서 싸워야 한다고 맞섰다. 중도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정기 오찬모임을 갖고 ‘국회 정상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4선 중진인 김영환 의원은 “(현재 장외투쟁은) 지난해 8월 서울시청 앞 천막투쟁의 연장이며 계속적으로 반복되다 보니 선거 패배 방정식으로 시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자리 잡았다”면서 “국회는 헌법에 규정된 역할을 하기 위해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도 “현재 19대 국회가 실종돼 있고 정상화를 위한 법안 통과에 하루속히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치를 복원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명을 낸 의원들은 당 소속 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이번 주 중 난상토론을 열어 투쟁 방향에 대한 여론을 하나로 모은다는 계획이다. 반면 강경론자로 분류되는 한 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장외투쟁 때문에 당 지지율이 빠지는 게 아니라 (원내대표가) 두 번의 협상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 것”이라면서 “지금부터라도 선명하게 싸우고 제대로 유가족 의견을 뒷받침하면 지지층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1일째 단식농성 중인 정청래 의원도 트위터에 “나는 입구전략도 출구전략도 없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양쪽의 의견이 수렴되는 분위기였다고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비상행동, 정기국회 참여, 고리 원전 침수 현장 등 민생 안전 현장 방문 활동을 병행하는 ‘스리(3) 트랙’ 대응 기조를 세우고 세월호특별법의 우선 처리를 강조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여권을 압박하는 동시에 2일 전남 진도 팽목항 등을 찾아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그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지금은 스리 트랙 전략으로 강경론자와 온건론자 양쪽의 입장을 일부분 수용하고 있지만 추석 연휴 전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팽목항~서울’ 도보행진 등 강경투쟁이냐 의사일정 합의냐를 놓고 박 원내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적개발원조 효율적 활용 머리 맞댄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외교부와 함께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국내외 600여명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서울 공적개발원조(ODA) 국제회의’를 연다. ‘좋은(Good) 거버넌스(Governance)와 효과적인 제도’라는 주제로 열리는 회의는 거버넌스와 운영 제도에 대한 주요 학자들의 입장 및 공여국과 수원국 인사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ODA 기여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다. 거버넌스는 개발도상국의 공공행정 체계와 시장 기능이 작동하는 데 필요한 제도, 운영체계, 정부의 권한행사 방법 등을 뜻한다. 오전 세션에서는 개발도상국의 발전에서 거버넌스의 중요성과 실효성에 대해 다루고, 오후 세션에서는 수원국과 공여국의 거버넌스 제도 구축 프로그램에 대해 현장에서 이를 운영하고 체험해 온 정부 및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의 경험과 생각을 펼치는 장을 마련한다. 행사에는 타르프 유엔대학 세계개발경제연구소(UNU-WIDER) 소장, 히로시 가토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이사 겸 연구소장, 데이비드 부스 영국 해외개발연구소(ODI) 정책 및 거버넌스 연구위원, 탄디카 므칸다위르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 교수 등이 참석한다. 또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원장, 권혁주 아시아개발연구소 부소장 등 국내 연구진과 전문가들도 참석한다. 코이카와 유엔 사회개발연구소(UNRISD)가 공동으로 출간하는 ‘한국의 개발경험과 효과적인 국제개발협력’의 출판기념식도 이날 함께 열린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美 여배우 ‘누드 아이스 버킷챌린지’ 영상 공개

    美 여배우 ‘누드 아이스 버킷챌린지’ 영상 공개

    전 세계에서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인 아이스 버킷챌린지가 유행하는 가운데, 미국의 한 유명 코미디언이자 여배우는 옷을 모두 벗은 채 ‘누드 챌린지’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54세인 케이시 그리핀은 미국 ABC의 토크쇼인 ‘지미 킴멜 라이브’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소화한 아이스 버킷챌린지 미션 동영상을 공개했다. 평소 돌발행동과 ‘19금 유머’로 유명한 그녀는 도움을 받아 옷을 하나씩 벗은 상태에서 물벼락을 맞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옷을 모두 벗은 상태에서도 과감한 포즈를 취해 지켜보는 이들을 당황케 했지만, 정작 본인은 당당하게 카메라 앞에서 멘트를 이어갔다. 해당 동영상은 곧장 인터넷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고, 유튜브에서는 이틀 만에 조회수가 60만건이 넘는 등 인기를 모았다. 한편 선행을 위한 아이스 버킷챌린지에 대해 일부에서는 루게릭병과 관련 없거나 지나치게 선정적인 노이즈 마케팅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과 방송인 클라라가 아이스 버킷챌린지에 참여했다가 속옷이 노출되면서 비난을 산 바 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이다. 한 사람이 세 사람을 지목하게 되는데, 지목 받은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것에 도전하든지, 아니면 ALS재단에 100달러를 기부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의 눈] 세월호 참사와 공감 DNA/이범수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세월호 참사와 공감 DNA/이범수 정치부 기자

    인간에게 내재된 능력 중 하나는 공감(共感)이다. ‘공감’은 아파하는 사람들을 연민이나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자신의 경험으로 해법을 설명하는 것 없이 상대의 아픈 감정에 그냥 머물러 있으면 된다. 공감 능력이 부족하거나 오히려 강제로 감정을 억누를 때 우리의 인간다움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공감 DNA’가 부재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질수록 삭막하고 비정한 사회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일주일간 대한민국은 삭막하고 비정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에 ‘공감’보다는 ‘의심’과 ‘비난’을 보냈다. 뮤지컬 배우 이산씨가 단식에 돌입했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에게 ‘단식하다 죽어라’라는 막말을 내뱉은 게 대표적 예다. 악성 댓글을 감독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한 직원은 이를 옹호하기에 이르렀다. ‘자유대학생연합’이란 보수 성향의 단체는 유가족의 비극을 조롱하는 듯한 ‘폭식투쟁’을 예고했다가 취소했고, 유가족 관련 기사에는 지금도 유가족과 벌레의 합성어인 “유족충(蟲)”, “시체 장사를 한다”,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빨갱이”라는 악성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공감 DNA’ 부재엔 일부 보수 언론과 종합편성채널의 ‘유족 폄훼’와 ‘사생활 파헤치기’가 일조했다. 이들은 연일 김씨의 이혼 경험 및 금속노조 조합원 신분을 근거로 ‘아빠의 자격’ 등을 거론했고, 더 나아가 김씨 주치의의 통합진보당 당적을 문제 삼아 진부한 ‘색깔론’까지 꺼내 들었다. 헌법상 권리인 노조 가입 이력까지 들춰 내 단식이 평소 정치 편향에 따른 것인 양 몰아붙인 것이다. 이를 근거로 ‘김씨는 순수 유가족이 아니다’라는 논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대 재생산됐다. 비본질적인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언급해 유족들을 고립시키려 한다는 정치적 계산이 주로 깔렸다는 혐의가 짙다. 물론 가장 큰 원인 제공은 정치권과 청와대에 있다. 여야 정치권은 130여일간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도를 증폭시켰고 의도했든 안 했든 지지부진한 세월호특별법 통과는 유족에 대한 공감 능력을 자연스레 떨어트리는 계기가 됐다. 이에 더해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농성 중인 유가족을 노숙인에 비유하거나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빗대며 공감은커녕 ‘유족 폄훼’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국민 담화에서 공감의 눈물을 흘린 뒤 깜깜 무소식이다. 유가족들은 지난 4월 16일 배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이후 ‘단장’(斷腸)의 슬픔을 겪고 있다. 표현대로 창자를 토막토막 끊어 버릴 정도의 큰 고통을 청와대에서, 광화문에서 인내하고 있는 것이다.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는 실종자 10명의 가족들이 아직도 매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아이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이들에게는 의심과 비난의 눈길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한평생 가슴에 자식을 묻고 살아갈 유가족의 외침은 보수나 진보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문제다. 지금 필요한 건 우리에게 내재된 공감 능력의 자연스러운 표출이 아닐까. bulse46@seoul.co.kr
  • 직업·결혼 모두 다 가짜… 기소 중 또 2억 사기

    A씨는 2011년 대학병원 의사인 것처럼 속여 결혼에 성공했다. 남편에게 소개한 친정 식구들은 모두 고용한 ‘엑스트라’들이었다. 결혼 전에도 변변한 수입이 없었지만 주변인들을 속여 고급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왔었다. 사기 행각은 계속됐다. 결혼 후 첫 번째 목표물은 시누이였다. A씨는 시누이에게 온갖 명목을 대며 33차례에 걸쳐 5억 2000만원을 받아 썼다. 시누이의 의심이 시작되자 주변 사람들로 표적을 옮겼다. 가정부도 수천만원을 내줬다. 더 이상 주변 사람들을 속이는 게 어려워지자 A씨는 어린 딸을 데리고 돌연 잠적했다. 그제서야 남편은 A씨의 실상을 알아챘다. 하지만 잠적 후에도 사기 행각은 멈출 줄을 몰랐다. 피해자들은 결국 A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A씨를 지난 5월 불구속 기소했다. 피해액이 6억여원에 이르지만 아이를 부양해야 하는 점 등이 참작돼 구속은 면했다. 그러나 A씨는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해 또다시 채권 투자를 운운하며 2억원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였고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안범진)는 결국 A씨를 지난 7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생선만 아냐!…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 4가지

    생선만 아냐!…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 4가지

    건강과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 이에 속하는 도코사헥사엔산(DHA)과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등은 관상동맥질환과 알츠하이머병, 우울장애 등을 예방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혈중 오메가3 지방산의 수치가 높을수록 장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는 미국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를 통해서 소개된 바 있다. 이렇듯 몸에 좋은 오메가3는 흔히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생선을 먹거나 보충제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오메가3를 섭취하는 방법은 이런 것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영양학자인 케리 간스는 생선은 아니지만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다음은 여성전문지 위민스헬스를 통해 공개된 목록이다. 확인하고 기회가 되는데로 오메가3를 섭취하자. 1. 소고기(목초 사육)=곡물 사료가 아닌 목초를 먹여 키운 것이 포인트. 이는 목초와 같은 식물에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고 이를 먹이로 하는 소에도 오메가3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곡물 사료를 먹인 소보다 목초로 사육한 소고기에 오메가3가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2. 풋콩(에다마메)=콩은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해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살짝 데친 풋콩은 술안주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영양간식으로도 좋다. 3. 아마씨유=아마씨 자체보다 이를 짠 기름에 오메가3가 다량 함유돼 있다. 아마씨유를 샐러드 등에 넣어 먹으면 쉽게 섭취할 수 있다. 4. 호두=건강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호두 한줌에는 하루 섭취해야 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돼 있다. 시리얼이나 아이스크림 등에 첨가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모는 부모, 나는 나”… 내가 하고 싶은 일한다

    “부모는 부모, 나는 나”… 내가 하고 싶은 일한다

    평탄하게 부모의 뒤를 이어 회사를 물려받아 사장 자리에 오르는 재벌가 후계자는 이제 옛말이 될 듯하다. 부모의 일과 별개로 각자의 재능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는 재벌가 3세들이 잇따라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민정(23)씨는 최근 해군 사관후보생(OCS) 모집에 지원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민정씨는 오는 12월 해군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를 다니던 유학 시절에도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생활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재벌가 자녀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스페어’(2008년), ‘바람’(2009년), ‘히트’(2011년)로 이름을 알린 이성한(43) 감독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삼남)이다. 첫 작품인 ‘스페어’는 액션영화로 대역과 와이어, 컴퓨터그래픽(CG)을 전혀 쓰지 않고 촬영해 주목을 받았고, 성장기 영화 ‘바람’은 평단의 호평을 받아 2010년 대종상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최근 ‘바른생각’이라는 콘돔 브랜드를 만들어 미혼모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친 박서원(36)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박 대표는 아버지에게 의지하지 않고 2006년 독립광고회사인 빅앤트를 설립했다. 구본웅(36) 포메이션8 대표는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다. 벤처투자회사 포메이션8이 지난해 1250만 달러를 투자한 가상현실(VR) 기기업체 오큘러스VR이 지난 3월 페이스북에 매각되면서 투자액의 10배에 달하는 1억 3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둘째아들인 조현문(45) 전 효성 부사장은 대학 시절 가수 신해철 등과 함께 유명 밴드인 ‘무한궤도’를 결성했고 당시 키보드를 맡아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조 전 부사장은 밴드 활동을 중단한 뒤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9년 효성 경영에 참여했지만 가족과의 불화 끝에 최근 회사를 등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31)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7월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소재로 쓴 동화책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을 펴내며 작가로 데뷔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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