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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지’ 몰린 검찰 新공안몰이 나서나

    검찰이 수사 방해를 이유로 일부 변호사에 대한 징계를 대한변호사협회에 요청하고 공안 수사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증거법을 개선하겠다고 나서며 ‘신(新)공안몰이’ 논란이 일고 있다. 간첩 사건의 잇단 무죄판결 등으로 궁지에 몰린 검찰이 수사환경 탓만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윤웅걸 2차장검사 휘하 공안·공판부 검사들은 이날 연구회를 열어 대공 사건을 수사할 때 부딪치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는 ‘보위부 직파 간첩’ 사건 등 최근 공안 사건에 대한 무죄 판결은 현실과 동떨어진 증거법 때문이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 및 이메일 감청영장 집행 거부와 관련해 통신기관이 감청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형사 제재하고 통신기관이 감청장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을 보완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회는 미국의 이른바 ‘애국법’(Patriot Act)도 참조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9·11 테러 직후 만들어진 이 법은 테러범죄에 대해 광범위한 감청과 변호인 접견 일시 불허 등을 규정해 인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검찰은 연구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입법 건의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회는 지난 5일 공안 수사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라는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의 지시로 발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인권 보장에 너무 신경 쓰다 보니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증거법 등을 다시 공부해 인권 침해도 줄이면서 동시에 실체적 진실을 효과적으로 찾는 방안도 찾자는 게 연구회 취지”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법원에 ‘공안 전담재판부’ 설치를 요청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법원이 공안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 사건과 같은 기준으로 사안을 판단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달 초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변호사 7명에 대한 징계를 대한변호사협회에 신청하기도 했다. 일부 변호사에게는 간첩 사건에서 허위 진술을 종용하거나 집시법 위반 사건에서 피고인에게 묵비권 행사를 강요했다는 이유를 달았다. 검찰의 이러한 공안 강화 움직임에 대해 민변 사법위원장인 이재화 변호사는 “검찰이 정치적 논쟁 거리를 만들며 ‘한국판 애국법’을 추진하려는 건 진술 의존 수사를 지양하고 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증거 절차를 강화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좋은 의사 만들려면 7세부터 의과교육 시켜야”

    “좋은 의사 만들려면 7세부터 의과교육 시켜야”

    자녀가 미래에 훌륭한 의사가 되길 희망하는 부모라면 다음 전문가의 권고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의료계 전문가들은 어린아이가 좋은 의사가 되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최소 7살 때부터 의학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전역의 의과대학을 대표하는 ‘의과대학의회’(Medical Schools Council) 전문가들은 최근 발표한 지침서에서 의료계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고 의료과학연구센터 및 의과대학을 매우 어렸을 때부터 방문할 뿐만 아니라 10세 이전에 의학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의사가 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어린이들은 청소년기를 모두 거치면서 의학과 관련이 적은 과목 공부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영국 의과대학의회가 의과 코스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방법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과대학의회는 이번 지침서에서 “의과대학 학생들은 일종의 홍보대사로서 어린 학생들의 활동을 이끌어야 한다. 일부 의과대학은 이미 이러한 작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능력있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학생들은 대학에서 미리 의학교육과 관련한 정보를 습득해야 하며, 의학 관련 과목을 우선적으로 수강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교육 전문가인 레즈 엡든 박사는 “이번 지침서는 엘리트 의료 전문가를 성공적으로 양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원중 조선희 작가, “올누드를 찍은 적이 있다” 여자 조선희 작가와? ‘깜짝’

    김원중 조선희 작가, “올누드를 찍은 적이 있다” 여자 조선희 작가와? ‘깜짝’

    ’김원중 조선희 작가’ 모델 김원중이 올누드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모델 김원중이 출연해 조선희 작가와의 누드 촬영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원중은 “올누드를 찍은 적이 있다. 유명한 조선희 작가님이 개인작업으로 찍어주셨다”고 말해 청취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사실 다 벗을 수 있겠는데 팬티를 못 벗겠더라. 긴장하고 있는데 작가님이 ‘엄마라고 하라’고 한마디 해주셨다. 그래서 ‘엄마’라고 소리치면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DJ 김창렬은 “엄마 앞에서는 옷을 다 벗을 수 있느냐”고 물었고, 김원중은 “사실 난 그렇게도 못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원중은 최근 종영한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GUYS & GIRLS’에서 장윤주와 함께 MC로 활약했다. 김원중 조선희 작가 언급에 네티즌은 “김원중 조선희 작가 언급..김원중, 조선희 작가와 올누드 촬영을 진행했었군요”, “김원중 조선희 작가 언급..개인적으로 촬영을 했던 건가요?”, “김원중 조선희 작가 언급..궁금하다”, “김원중 조선희 작가 언급..개인 소장용인가?”, “김원중 조선희 작가 언급..멋지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원중 조선희 작가 언급) 연예팀 chkim@seoul.co.kr
  • ‘동네북’ 與 보수혁신안… 결국 뒷걸음질

    ‘동네북’ 與 보수혁신안… 결국 뒷걸음질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을 내놓은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12일 당 안팎의 반발에 직면했다. 전날 같은 당 의원들이 “화장발 바꾸기냐”는 모욕적 표현까지 동원하며 퇴짜를 놓은 데 이어, 이날은 야 3당에서 각각 정치 혁신을 맡은 의원들이 “집안 청소하면 될 걸 동네 청소하자는 격”이라며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결국 혁신위 내부에서도 혁신안에 대한 수정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는 등 보수 혁신 작업이 뒷걸음질을 치는 모양새다. 야권은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치개혁 정당정책 토론회’에서 김문수표 ‘보수 혁신안’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은 “검찰을 포함한 공권력이 공정하게 행사될 수 있다는 사회적 신뢰 확보가 먼저”라면서 “사흘간 체포동의안 처리가 안 되면 가결된 것으로 하자는 (새누리당 개혁안은) 지나치고 헌법에 어긋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기득권 내려놓기 작업이기 때문에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며 “그래도 국민의 마음을 살피려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정도는 해야지 않겠나”며 혁신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다른 혁신위원들에게서는 온도차가 감지됐다. 김용태 의원은 “혁신위가 만든 결론이 발표로만 끝나면 무의미하지 않겠나”며 “의원들의 동의와 협조를 구하는 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론을 무겁게 검토해 반영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며 혁신안 수정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나경원 의원도 “우리 혁신위 안에서도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확산시켜야 한다”며 의원들과의 공감을 강조했다. 특히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김 위원장의 혁신 작업의 방향 자체가 틀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지사는 “특권 내려놓기 논의를 하는 방향이 잘못됐다”며 “특권을 인정하되 열심히 일하는 데 쓰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혁신위는 애초 계획대로 정당개혁과 정치제도 개혁 등 다음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부터 혁신 방향의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미 내놓은 혁신안을 어느 정도 다듬는 작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의원들의 폭넓은 동의를 얻기 위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식으로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관측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원중 올누드 “팬티 도저히 못내리겠다고 하니…” 조선희 작가 대답은?

    김원중 올누드 “팬티 도저히 못내리겠다고 하니…” 조선희 작가 대답은?

    김원중 올누드 “팬티 도저히 못내리겠다고 하니…” 조선희 작가 대답은? 모델 김원중이 올누드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모델 김원중이 출연해 조선희 작가와 진행한 누드 촬영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원중은 “올누드를 찍은 적이 있다. 유명한 조선희 작가님이 개인작업으로 찍어주셨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사실 다 벗을 수 있겠는데 팬티를 못 벗겠더라. 긴장하고 있는데 작가님이 ‘엄마라고 하라’고 한마디 해주셨다. 그래서 ‘엄마’라고 소리치면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창렬은 “엄마 앞에서는 옷을 다 벗을 수 있느냐”고 물었고, 김원중은 “사실 난 그렇게도 못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원중은 최근 종영한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GUYS & GIRLS’에서 장윤주와 함께 MC로 활약했다. 네티즌들은 “김원중 조선희 작가, 대단하네”, “김원중 조선희 작가, 누드 사진 촬영이 그렇게 어려운가”, “김원중 조선희 작가, 모델이라면 할 수도 있지 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삼성그룹(하)] ‘권·윤·신’ 삼두마차가 이끌고… 김기남·이돈주 차세대 주자로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삼성그룹(하)] ‘권·윤·신’ 삼두마차가 이끌고… 김기남·이돈주 차세대 주자로

    최근 ‘어닝쇼크’라는 말이 따라다니긴 하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중 매출 1위를 지키는 선두주자다. 출시 때마다 긴 줄을 서게 하는 인기 초절정 스마트폰인 ‘아이폰’ 제조사로 미국의 대표 IT 기업인 애플도 매출 면에선 삼성전자에 뒤진다. 애플의 지난해 매출액은 1709억 달러(약 186조 8791억원), 삼성전자는 228조 6900억원이다. 지난달 초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7위를 차지했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기업인 도요타(8위), 미국 맥도날드(9위), 디즈니(13위), 벤츠(10위) 등을 따돌린 것이다. 이런 위상만큼이나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언론에서 삼성전자 인사를 청와대나 장관 인사보다 크게 다뤄 민망하다”고 말할 정도다.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삼성전자 임원 구조조정 소식이 돌자 재계에서 삼성 퇴직임원 잡기 경쟁이 벌어질 정도다. 실제로 황창규 KT 회장이나 윤종룡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임형규 SK그룹 ICT 총괄 위원장(부회장) 등이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12월 이후 ‘이재용 부회장 원톱 체제’로 전환됐다. 아래에 DS(부품·디바이스솔루션),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등 3개 부문과 경영지원실을 두고 운영된다. 기존에는 전문경영인들이 이건희 회장 밑에서 각 사업총괄을 지휘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3개 사업부문장 모두 엔지니어 출신인데 올해 각 부문 성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DS 부문은 권오현(62) 부회장이 맡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로 1985년 미국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삼성전자 사장을 지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황 회장 등이 메모리반도체 전문가라면 권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전문가다. 1997~2008년 11년 동안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상무, 전무,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메모리 반도체가 데이터를 단순 저장하는 역할만 한다면 시스템 반도체는 데이터 연산 기능을 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나 디지털카메라 이지센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메모리반도체가 주력인 삼성전자 권 부회장을 부문장으로 삼은 건 시스템반도체를 메모리반도체만큼 키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는 인텔, 퀄컴 등 미국 기업은 물론 최근 타이완이나 중국기업들에도 밀리고 있다. 최근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모바일 대신 메모리반도체가 삼성전자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다시 주목받고 있어도 권 부회장이 “비메모리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임직원들을 다그치는 이유다. IM 부문은 신종균(58) 사장이 책임지고 있다. ‘미스터 갤럭시’라고 불리며 2009년부터 무선사업부장을 6년째 맡아 오면서 갤럭시 신화를 써 내려간 주인공이다. 때문에 올 상반기에만 113억 4500만원의 급여를 받은 샐러리맨의 우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 6조원 이상이었던 IM 부문 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 대로 뚝 떨어져 위기에 직면했다. 삼성전자 주 수입원이었던 모바일 사업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업체에 밀리는 처지가 됐다. 올 9월까지 6개월 이상 대외활동까지 뜸해 일부에서 연말 교체설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재용 부회장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을 만날 때 동행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윤부근(61) 사장이 이끄는 CE 부문은 그나마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이 특별히 아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겸임하고 있는 생활가전사업부가 내놓은 셰프컬렉션 등은 제품으로도 인기를 끌었지만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사장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소비자가전쇼(CES) 기조연설자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각 부문 아래 3~4개씩 모두 10개 사업부가 있다. 여기에 겸임인 자리를 빼고 7명의 사업부장이 있다. 이들 중 김기남(56) 반도체총괄(사장)이나 이돈주(58)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 등이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1981년 삼성에 입사한 김 사장은 33년 동안 삼성 D램 등 대표 메모리반도체를 개발해 온 반도체 전문가다. D램 개발실장, 반도체연구소장 등 삼성 반도체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해 왔다. 2010년 사장으로 승진한 뒤 삼성 연구·개발(R&D)의 산실인 종합기술원 원장도 맡았다. 올 6월 건강상의 이유로 휴직 중인 우남성 사장이 이끌던 시스템LSI 사업부까지 맡아 반도체 총괄에 올랐다. ‘DS 부문 2인자’로 불린다. 이돈주 사장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30년 가까이 미국, 독립국가연합(CIS) 등 국외서 삼성 가전·IT 제품 판로 확대에 매진해 왔다. 지난 9월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의 국내외 출시 행사 전면에 등장해 ‘포스트 신종균’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무역보험公 간부, 모뉴엘서 금품수수 정황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수천억원대 대출 사기 의혹을 받는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이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보증 관련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5일 서울 종로 소재 무역보험공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무역보험공사가 보증 한도를 늘려 주는 과정에서 금품 수수 등 담당 직원들의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금융권이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으로 모뉴엘에 대출해 줬다가 받지 못한 대출금은 3256억원에 이른다. 검찰은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나흘 전인 지난달 16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해외로 출국한 무역보험공사의 정모 전 영업총괄부장이 특혜를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2009년 1~12월 모뉴엘의 수출채권 보증 업무를 담당했으며 이듬해 모뉴엘의 수출채권 보증 한도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홍석(52·구속) 모뉴엘 대표가 해외에서 수백억원의 자금을 세탁, 국내로 들여와 그중 일부를 금융권 로비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보증 관련 자료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모뉴엘과 무역보험공사 직원들을 소환해 금품 로비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씨의 소재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불붙는 정치권 증세론] 우윤근 “법인세 올려 재원 확보해야”

    여야 원내지도부가 11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 국정조사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는 여야가 계속 논의한다”며 “‘사자방’ 국조 문제도 더 논의한다”고 발표했다. 회동 전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이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사자방 혈세 낭비 국부 유출 의혹의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우윤근 원내대표), “국정조사를 통해 자원외교 부실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홍영표 의원)는 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새누리당이 결국 외면한 것이다. 세월호특별법 배·보상 문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논의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 중 여야가 합의하는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합의했다. 최근 ‘증세론’을 꺼내 든 새정치연합은 이날 ‘선(先)법인세율 인상, 후(後)증세’를 강력히 요청했다. 당이 계속 주장해 온 ‘부자 감세 철회’를 증세의 선결 조건으로 내세워 관철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우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증세를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인데 여기에도 우선순위가 있다”며 “법인세를 이명박 정부 감세 이전인 2008년 상태로 돌린 후 그래도 부족하다면 국민에게 ‘담뱃값, 자동차세도 좀 인상해야 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정치연 전대준비위 구성… 위원장에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게임의 규칙’을 다루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이하 전대준비위)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예비 당권 주자들의 경쟁에 시동이 걸렸다. ‘대권 주자의 전당대회 출마’를 놓고 예비 주자들이 ‘불출마 대 출마’ 양쪽으로 이견을 드러낸 것이다. 여기에 1차 발표를 마친 지역위원장 선정까지 끝마치면 예비 주자들의 경쟁 구도가 보다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향후 지역위원장이 당 대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선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다 보니 주자들로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다. 잠재적 당권 주자 및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정세균 비대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권 후보 전대 불출마론을 놓고 “그럼 소는 누가 키우느냐”며 “누구는 이래서 안 되고 누구는 저래서 안 된다는 식의 뺄셈정치를 해선 위기 극복이 어렵다. 덧셈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박지원 비대위원은 “다음에는 반드시 집권을 해야 된다는 의미에서 대권 후보는 일반적인 당무보다는 대권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권-당권 분리론이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저도 그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리론’을 꺼내 들었다.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문재인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한 채 당권 도전 결단 시점에 대해서만 “연말까지는 시간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전대준비위는 4선의 김성곤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3선의 이상민, 최규성 의원이 부위원장을, 조정식 사무총장이 총괄본부장을 각각 맡는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범주류 의원들이 적절히 안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특정 계파에 소속돼 있지 않고 이 의원과 최 의원은 각각 비노·중도 성향,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로 분류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중 213명을 확정, 발표하고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진성준, 한정애 의원이 맞붙은 서울 강서을 등 나머지 지역은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美군무원이 한국에 빼돌린 ‘검은돈’ 첫 몰수

    한국으로 빼돌려진 미국 내 범죄 수익금이 처음으로 우리 검찰에 의해 몰수돼 미국으로 반환된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 백용하)는 10일 미 법무부의 요청으로 미 육군 공병대 군무원 M(58)씨가 한국으로 빼돌린 뇌물 100만 달러(약 13억 2000만원) 중 6억 7983만원을 몰수 보전 조치했다고 밝혔다. 1993년 한·미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 이후 처음이다. M씨는 2009년 미 육군 보안 영상 연결망 계약과 관련해 미 방산업체 N사의 대표이사 조모(45·미 시민권자)씨 등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받아 내연녀 이모(50)씨에게 전달했다. 이씨는 M씨가 용산 주한미군 기지로 출장왔을 때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뇌물 세탁을 위해 지인이 운영하는 정보통신 보안업체 C사에 뇌물을 무역거래 대금인 것처럼 건넸고 C사는 이 돈을 이씨에게 전달했다. M씨는 2012년 9월 관련 범죄가 드러나 기소됐고 미 연방법원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미 법무부는 법원 판결을 근거로 우리 정부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다. 추적에 나선 검찰은 이씨가 커피숍 임대차보증금 등으로 뇌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보증금 2억원과 C사 대표 김모씨가 은행 예금으로 숨겨 놓은 3억 2500만원 등 6억 7893만원을 몰수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씨와 김씨 등 3명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특정금전신탁은 예금 아니다… 투자 유의해야

    은행 예금이자가 떨어지면서 특정금전신탁이 대체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벌써 수탁고가 200조원을 넘어섰다. 특정금전신탁이란 쉽게 말해 고객(위탁자)이 이러이러하게 돈을 굴려 달라고 요청(특정)하면 금융사(수탁회사)가 그 지정 내용에 따라 신탁자산을 운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편입하는 주가연계신탁(ELT)과 위안화 예금 등에 투자하는 정기예금형신탁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우선 특정금전신탁은 ‘예금’이 아니다.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지만 예금이 아닌 만큼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한다. 은행이나 증권사가 설명하는 수익률도 예상 수익률일 뿐 절대 확정수익률(금리)이 아니다. 자신의 돈을 어디에 굴릴지도 자필로 명확히 지정해야 한다. 편입 재산 종류와 비중, 위험도를 철저히 사전에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고] 농업은 경쟁력있는 미래지향적 산업이다/ 송윤정 CALSIAN(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홍보단) 단장

    [기고] 농업은 경쟁력있는 미래지향적 산업이다/ 송윤정 CALSIAN(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홍보단) 단장

    농업생명과학대학 홍보단으로서 중·고등학생들에게 농업과 농생대를 소개하기에 앞서 항상 “농업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시작한다. 그러면 백이면 백 돌아오는 대답은 “농사짓는 거요! 우리가 먹을 식량을 생산하는 거요!”다.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고등학교에 직접 홍보를 나가 농업에 대해 설명하면 학부모님들, 선생님들도 놀라시며 “그게 전부 다 농업이에요?”라고 되물으시는 분들이 많다. 홍보단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 한편에 농업은 이 시대에 뒤떨어진, 이미 비전이 없는, 필요하지만 내가 하기보단 남이 해주길 바라는 분야라는 선입견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느낄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처럼 아직도 사람들은 농업을 생각할 때 농사만을 떠올리는 것 같다. 하지만 농사는 “곡류, 과채류 따위의 씨나 모종을 심어 기르고 거두는 일”이라고 정의되고, 농업은 “땅을 이용하여 인간 생활에 필요한 식물을 가꾸거나 유용한 동물을 기르거나 하는 산업”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따라서 농사는 농업의 극히 작은 일부분에 해당한다. 농사를 짓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농업과 관련이 없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의식주를 포함해 우리 삶에서 농업과 관련 없는 부분을 쉽게 찾기 어려울 만큼 농업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농업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인 자연은 물론,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를 포함하고 우리가 살아가기 위한 방식, 그리고 우리 존재 자체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농생대의 학생으로서 농업에 대해 배우면 배울수록 한 가지 분명해 지는 것이 있다. “농업은 경쟁력 있는 미래지향적 산업이다”는 것이다. 이 말은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적용되었을 것이고 미래에도 적용될 것이다. 즉 농업은 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농업은 늘 과거를 반영하고 현재에 바탕하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산업을 의미한다. 기원전 농업이 시작된 이래로 현재까지 농업은 그 시대가 원하는 것에 맞춰 변모하고 발전하며 꼭 필요한 산업으로 남아있었음은 분명하다. 다양한 산업들이 생기고 쇠퇴하고 사라지고 할 동안 농업은 항상 시대에 따라 새롭게 변모하며 그 자리를 꿋꿋이 지켜왔다. 과거에는 농업 생산 중심의 산업으로, 현재는 하나의 생명공학산업, 환경을 가꾸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처럼 미래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다. 농업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과거에만 머무르고 있는 산업이 아니다. 새로운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GM(유전자변형: Genetic modified) 작물을 생산함으로써 식량난문제의 해결과 대체연료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으며 농업을 통해 얻은 생산물의 약리·유전학 정보를 이용하여 의약품과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120세 시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회색빛 도시 속 푸른 휴식공간도, 젊은 층의 수요에 맞춘 다이어트 식품도, 피부에 좋은 화장품들도 모두 농업이 책임지고 있다. 현재의 수요에 가장 먼저 대응하고 미래의 요구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미래지향적 산업인 것이다. 이러한 농업의 모습은 왜 그토록 많은 미래학자들이 “미래에는 국가가 가진 농업의 경쟁력이 곧 그 국가의 힘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지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며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정부 지정 공식 기념일’이다. 농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들도 오늘만은 농업이 무엇인지, 농업이 왜 중요한지, 우리의 농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잠깐이라도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 휴대전화에 포착된 네스호 괴물 ‘네시’ 화제

    휴대전화에 포착된 네스호 괴물 ‘네시’ 화제

    전설속의 괴물 ‘네시’로 추정되는 물체가 휴대전화에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최근 스코틀랜드 네스호(Loch Ness)의 서쪽 부근에서 네스호 괴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리차드 콜리스(58·Richard Collis)란 남성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네스호 마을로 알려진 드럼나드로이트(Drumnadrochit)에서 조경회사를 운영 중인 콜리스는 네스호 서쪽 호숫가에서 수면 위로 올라온 기다란 검은 물체를 발견한 후,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한다. 그가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면 수면 위로 무언가의 긴 목이 나온 모습이 보인다. 작은 머리에 긴 목을 가진 괴물처럼 보이는 이 괴생명체는 1994년 4월 런던의 외과의사 로버트 윌슨(Robert Kenneth Wilson)의 유명한 네스호 괴물사진과 유사하다. 콜리스는 “네스호를 따라 이동하고 있을 때, 무언가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며 “당시 호수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었으며 괴생명체는 어거스터스 요새에서 불과 150~200m 떨어진 곳에서 인버모리스톤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했던 로버트 윌슨의 유명한 ‘네시’ 사진은 1993년 임종 직전 자신이 만들어낸 가짜 네시임을 밝힌 바 있다. 지금껏 ‘네시’를 가장 선명하게 잡은 영상으로는 지난 2007년 요크셔주 아마추어 과학자 고든 홈즈(62)가 찍은 시속 10km 속도로 이동하는 길이 15m가량의 괴물체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명하다. 사진·영상= Mirror / YouTube WebTV15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혼·고아·개명기록 없이 신분증명서 뗀다

    앞으로 각종 신분 증명서를 통해 한부모 가정, 기아, 고아, 부모 이혼, 개명 전 이름, 혼외자 존재, 이혼·재혼 경력 등 내밀한 개인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되는 일이 사라진다. 법무부는 개인정보가 지나치게 상세하고 무분별하게 공개돼 고통을 겪는 일을 막기 위해 신분 관계 공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의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을 10일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필수 정보만 표시한 ‘일반 증명서’가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명서별로 도입돼 신분 증명 과정에서 통상적, 원칙적으로 사용된다. 2009년 도입된 ‘일부 증명서’를 개선한 것이다. 포괄적 정보를 담은 ‘상세 증명서’는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요구할 수 있게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유출 개인정보로 1조원 게임아이템 거래

    유출 개인정보로 1조원 게임아이템 거래

    1조원대에 이르는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불법으로 생성해 판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아이템 중개업체는 불법을 알고도 묵인하며 수백억원대 수수료를 챙겼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개인정보를 사들여 게임 아이디를 만들고 이를 통해 불법으로 아이템을 생성·환전한 혐의로 작업장 운영자 문모(42)씨 등 1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합수단은 또 중개업체 IMI 이모(38) 대표와 아이템베이 이모(48) 대표 등 4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중지(수배) 3명까지 포함하면 모두 58명을 사법처리했다. 2012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약 2년간 IMI를 통해 5834억원, 아이템베이를 통해 4171억원 등 1조 550여억원어치가 불법 환전됐다. 두 업체의 지난해 아이템 거래금액이 800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거래의 절반 이상이 불법으로 이뤄진 셈이다. 이번에 단속된 국내외 작업장 53곳 중 중국, 필리핀 등 해외 24곳에서 이뤄진 불법 거래 금액은 4794억원이다. 작업장마다 직원 5~10명이 동원돼 개인정보 판매상에게 사들인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리니지2’와 같은 인기 게임의 사용자 아이디(ID)를 수백~수만개씩 만들어 냈다. 이후 수백대의 컴퓨터에 설치된 불법 자동실행(오토)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며 온종일 게임에 접속, 아이템을 생성·획득했다. 일부 작업장은 ‘24시간 3교대’ 작업을 위해 직원에게 숙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2010년 온라인 게임 아이템·머니의 현금 거래가 위법이 아니라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현금 거래를 위한 오토 프로그램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란 우려가 있었는데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 앞서 간헐적으로 ‘작업장’ 적발은 있었지만, 중개업체까지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IMI 등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거래 규모 100억원대 작업장에는 환전 절차를 간단하게 해주는 특혜를 제공하기도 했다. IMI와 아이템베이는 거래액의 3~5%를 수수료로 받아 각각 137억원, 11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합수단은 중개업체의 불법 수익을 환수·보전 조치했다. 또 작업장 53곳에서 사용한 중개사이트 회원 ID 13만 3000개도 사용 중지시켰다. 해당 ID에 적립된 게임 마일리지 계좌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해외 작업장에 대한 출금계좌를 지급 정지하는 등 범죄 수익의 해외 반출을 차단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유출된 개인정보가 게임시장에서까지 악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美서 패트리엇3 도입… KAMD 구축 본격화

    정부가 미국에서 첨단 미사일방어 시스템인 패트리엇(PAC)3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판매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해 필요한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6일(현지시간) “국무부가 한국에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136기의 PAC3 미사일 등과 관련 장비 및 부품, 훈련, 지원 등의 판매를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관련 절차에 따라 의회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PAC3는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40㎞ 상공에서 직접 요격하는 무기 체계다. 이는 우리 정부가 ‘킬 체인’과 함께 미국으로부터 전작권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꼽은 KAMD 체계를 완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DSCA는 예상 가격이 14억 500만 달러(약 1조 5258억원)이며, 주요 계약사는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군사 소식통은 “한국 정부가 구매 의향을 전달했고 미 정부가 이를 검토해 의회에 통보한 것”이라며 “의회는 15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미 의회가 승인하면 미 정부는 제안·수락서(LOA)를 작성해 한국 정부에 전달하고 한국 정부가 서명하면 계약이 성사돼 가격 협상에 나서게 된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4월 기존에 보유한 구형 패트리엇(PAC)2 장비 이외에 2016년부터 신형 PAC3 체계를 도입해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3차에 걸친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이 올 들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늘리는 등 한·미연합군의 미사일 요격 체계를 회피하기 위한 실험을 지속한 데 따른 조치다. 군 당국이 2008년 독일에서 들여온 PAC2는 산탄형으로 표적 주변에서 폭발하고 그 파편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에 피해를 입히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는 단단한 탄두를 파괴하기 쉽지 않아 요격률이 40% 이하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PAC3는 이와 달리 목표 발견에서 요격까지 45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미사일을 직접 요격하는 방식으로 요격률이 80~90% 이상으로 평가된다. 미 국방부는 의회에 보낸 보고서에서 “PAC3는 한국의 이지스 탄도미사일방어 전력과 주한미군 간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미군에 대한 의존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에 거의 근접한 고도 40㎞ 이하의 단계에서만 이를 요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인 사드(THAAD)는 이보다 높은 고도 40~150㎞에서 미사일을 방어하는 요격 체계로, 미국은 이를 들어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주장해 왔다. 군 당국은 사드 도입 대신 내년부터 고도 100㎞에서도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을 자체 개발하기로 했다. LSAM이 고도 40㎞ 이상에서 북한 미사일을 1차로 요격하는 데 실패하면 PAC3가 고도 40㎞ 이하에서 2차로 요격한다는 개념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희호 여사 北주민 접촉 승인… 방북 첫발 떼다

    이희호 여사 北주민 접촉 승인… 방북 첫발 떼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준비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통일부는 6일 “어제 김대중평화센터가 이 여사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 주민 접촉 신고를 냈고 요건에 부합해 신고를 수리했다”며 “방북 신청이 들어온 것은 아니고 향후 협의 경과를 지켜보면서 방북 신청이 접수되면 적절하게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은 북한과 팩스, 서신 교환 등 간접적 방식의 의사 교환을 할 때 통일부로부터 북한 주민 접촉 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대중평화센터는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팩스 교환 방식으로 방북 시기 등을 협의한 뒤 방북 신청을 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은 통화에서 “승인 뒤 (북한 측과)접촉한 건 사실이지만 아직 진전된 건 없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방북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고 박 대통령은 “언제 한번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북측도 지난 8월 김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화환 전달 때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이 여사 방북) 초청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밝혀 이 여사의 방북 성사 가능성은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무상복지 예산 논란] ‘무상보육 vs 무상급식’… 재원 갈등서 여야 진영싸움 재부상

    [무상복지 예산 논란] ‘무상보육 vs 무상급식’… 재원 갈등서 여야 진영싸움 재부상

    무상급식·무상보육(누리과정) 예산편성을 둘러싼 ‘무상시리즈’ 논쟁이 여야를 다시 달구고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연달아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누리과정(취학전 만 3∼5세 보육비 지원사업) 예산편성 불가’를 발표하면서 여의도 정치권으로 전선이 확대된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6일 ‘정책 우선순위 재조정’을 앞세우며 교육감 직선제 폐지론까지 거론하기 시작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1차적으로는 재원 부족에서 비롯된 싸움이나 결국 ‘보편적 복지, 선택적 복지’를 놓고 벌였던 진영 싸움이 재부상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갈등의 원인은 중앙은 중앙대로, 지방은 지방대로 세수가 부족해서 재정이 열악해졌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교육청 이월 불용액이 4조여원으로 중앙정부의 3배에 달하는 것은 비효율적 예산집행 때문이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대화와 타협의 지혜를 발휘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상급식에 중점을 둔 예산을 편성했지만 오히려 급식의 질은 떨어지고 학생들 안전을 위한 시설보수·교육기자재 비용은 부족해서 교육의 질이 하락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라며 무상급식 재검토 필요성까지 지적했다. 교육감 직선제를 개정해 시도지사·시도교육감의 노선 갈등을 차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교육감을) 광역단체장과 러닝메이트로 하든, 광역의회의 동의를 얻어서 임명하든 해야지 교육수장을 따로 뽑는 것은 대단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인 강은희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일시적인 세수부족분에 대해선 지방채를 발행한 뒤 교육부가 인수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당 사무처에 무상급식 실태 조사를 지시하는 등 당 차원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7일 당정청 협의회에서도 이 문제가 언급될 전망이다. 그러나 ‘무상급식’ 이슈는 2011년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 패배, 이어진 한나라당 붕괴의 악몽을 연상시켜 당은 매우 신중한 기류다. 새정치연합은 일관되게 누리과정 예산의 ‘국가책임론’을 들고나왔다. 한편으론 ‘복지 포퓰리즘’ 역공을 피하기 위해 내심 고민하는 분위기다. 6·4 지방선거 당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무상 버스’ 공약이 야권 내에서도 ‘공짜 버스’ 논란에 휘말렸던 만큼 수위조절에도 고심하는 눈치다. 예산결산특위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지방재정이 파탄 나고 있는데도 (정부가) 대책을 전혀 세우지 않고 ‘너희가 책임져라’고 하는 건 너무 대책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문위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여당의 지방채 발행 논리에 대해 “국가사업에 채권을 발행하려면 국채를 발행해야지 왜 지방채를 발행하느냐”고 반박했다. 또 “누리과정 때문에 무상급식을 건드는 건 말이 안 된다. 무상급식 문제는 사회적으로 이미 합의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와우! 과학] 꿈의 속도 ‘초당 페타비트급’ 광통신에 도전한다.

    [와우! 과학] 꿈의 속도 ‘초당 페타비트급’ 광통신에 도전한다.

    광섬유는 데이터 전송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대에 축복과도 같은 발명품이다. 좀 더 정확하게는 광통신이라고 해야겠지만 아무튼 얇은 광섬유 한 가닥으로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은 양의 데이터를 손쉽게 지구 어느 곳에나 전송할 수 있게 된 것은 현대 문명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기가비트(gigabit)급 인터넷 서비스까지 선보일 수 있는 건 광섬유의 발명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가비트급 통신이나 10 Gbps 급 속도를 보이는 USB 3.1, 그리고 그보다 더 빠른 속도를 보장하는 썬더볼트(Thunderbolt) 같은 규격은 급격히 증가하는 데이터에 따른 시대적 변화이지만 사실 기업 및 대규모 데이터 센터(IDC)들에서는 더 강력한 수단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가비트를 뛰어넘는 테라비트(terabit)급이나 그 이상의 속도를 말하는 것이다. 이미 인텔과 코닝 같은 기업들이 힘을 합쳐서 MXC 커넥터라는 새로운 규격을 만들었는데 이는 25 Gbps 급 전송규격의 광섬유를 16 X 4 방식으로 배열해서 한 방향으로 800 Gbps, 양방향으로 1.6 Tbps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이 광섬유에는 코닝의 ClearCurve Fiber가 사용된다. 이 규격을 준수하는 광섬유는 2014년 2분기와 3분기에 순차적으로 파트너들에 의해서 양산이 시작되었는데 미래의 표준으로 보급될지는 아직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1 Tb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규격 단자와 케이블은 이미 현재 진행형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초당 255 '테라비트'까지 성공 한편 이미 한 가닥의 광섬유에서 테라비트급 데이터 전송에 성공한 것은 좀 지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중순에 카를스루헤 공과대학 (Karlsruhe Institute for Technology) 연구팀은 일본의 NTT 에서 개발한 특수한 광섬유를 이용해서 무려 초당 43 테라비트(43 Terabits per second)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1 초에 5 TB 가 넘는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다. 이것만 해도 놀라운 기록이지만 올해가 채 지나기도 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대학 (Eindhoven University of Technology, TU/e)과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CREOL)의 연구자들은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새로운 멀티코어 광섬유를 이용해서 무려 초당 255 테라비트(255 Terabits per second)의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광섬유는 지름 200 미크론 정도로 기존의 통신용 광섬유보다 엄청나게 많이 굵지는 않지만 (참고로 MXC 규격 광섬유의 지름은 180 미크론이다) 사실은 멀티코어 광섬유(multicore fiber)로 내부에 7 개의 코어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다 각 코어당 3 개의 데이터 전송 통로를 지니고 있다. 연구팀은 이 광섬유와 기존의 광섬유를 비교하면 1차선 도로에 한대의 차가 다니는 경우와 7차선 도로에 3대씩 차가 다니는 것을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즉 비교도 안되게 데이터 수송량이 많다는 것이다. -유럽연합 차세대 과학기술 '호라이즌 2020'의 목표 초당 255 테라비트라는 기록을 달성했다면 다음 단계는 페타비트라는 걸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마지막에 언급한 연구는 유럽연합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차세대 과학기술인 호라이즌 2020(Horizon 2020) 연구 계획의 목표이기도 하다. 즉 초당 페타비트급 광통신 기술을 앞으로 6 년 이내에 개발하는 것이다. 물론 이 목표가 매우 야심찬 것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기술발전 속도를 볼 때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솔직히 말한다면 이제는 매우 근접한 목표로 보인다. 그러데 사실 이렇게 빠른 광통신을 수용할 만큼 빠른 저장장치도 없을 것 같은데 이와 같은 연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역시 미래를 위한 대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데이터 전송량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머지않아 기가비트조차 구시대의 유물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56 kbps 모뎀의 추억을 떠올리면 사실 그때에서 지금까지 오는데 몇십 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향후 막대한 데이터 폭증에 대비함과 동시에 비용절감(백 개의 광섬유가 할 일을 하는 한 개의 광섬유라면 10배 비싸도 10배 정도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다)과 그린 IT를 위한 에너지 절감(역시 같은 논리로 사용되는 케이블의 수가 적으면 에너지 소모도 적을 수 밖에 없음)을 이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기술적 허용하는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대내외 악재에 현대·기아차 ‘몸살’

    대내외 악재에 현대·기아차 ‘몸살’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사상 최대의 연비 과장 벌금을 무는 등 안팎으로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3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의 ‘연비 과장’ 논란과 관련해 1억 달러(약 1073억 6000만원)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환경청(EPA)과 합의했다. 연비 과장 벌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또 온실가스 규제 차원에서 적립한 온실가스크레디트 중에서 2억 달러어치에 해당하는 475만점도 삭감당했다. 온실가스크레디트란 미국에서 제조사별로 산정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제도로 각 기업에 할당된 규제 목표를 제조사가 미달하면 과거에 획득한 포인트가 줄어든다. 미 환경청은 현대·기아차가 2012년 11월 미국 내 자동차 딜러 전시장 유리창에 스티커를 붙여 판매했던 차량의 연비를 과장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끝에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된 2011~2013년 모델 중 약 25%(120만대가량)에 해당하는 차량들의 연비가 잘못됐다는 점을 시인했다. 현대차의 싼타페, 벨로스터, 엑센트,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와 기아차 리오, 쏘울이 줄줄이 문제가 됐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들이 연비 조작 논란과 관련해 제기한 집단 소송과 관련해 총 3억 9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이번 (현대·기아차와의) 합의로 속이는 것이 얼마나 밑지는 행위인지, 법을 위반하면 어떤 책임을 물게 되는지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막대한 벌금 납부로 미국에서의 연비 과장 문제는 우선 일단락됐지만 현대차그룹을 둘러싼 악재는 여전하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원화 강세의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8.0% 감소한 1조 6487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2010년 4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최저치다. 해외 생산 비중이 44%에 그쳐 환율 변동에 덜 취약한 기아차도 영업이익이 18.6%나 감소한 5666억원으로 떨어졌다. 역시 2년 만에 최저치다. 오는 7일로 예정된 통상임금 관련 1심 선고도 또 다른 변수다. 최종 판결에서 노조가 승리하면 통상임금 소급분만 5조원 이상 들 것이라는 게 현대차의 전망이다.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듯 현대차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4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5000원(3.13%) 하락한 15만 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약 1년 전(지난해 11월 19일) 현대차 주가는 26만 1500원까지 올라갔지만 한전부지 고가 매입 논란으로 20만원대가 깨진 후 엔화 약세까지 겹쳐 이날 장중 15만 3000원 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결국 현대차는 시가총액이 34조 1429억원으로 SK하이닉스(34조 5437억원)에 2위 자리를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현대차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파생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도 사상 처음으로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지난해 10월 14일 삼성증권이 발행한 ‘삼성증권9150호’와 ‘삼성증권9152호’,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4054호’ ELS가 이날 손실구간에 진입해 투자자 손실액이 발행 금액 14억원 중 6억원 정도에 달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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