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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발톱무좀을 레이저로 치료한다고?”

    “손발톱무좀을 레이저로 치료한다고?”

     무좀은 끈질기게 재발을 반복하는 피부질환이다. 좀 낫는 듯 하다가도 걸핏하면 재발하고, 귀찮아서 방치하면 순식간에 살을 파고들어 괴롭힌다. 이런 무좀 중에서도 특히 치료가 어렵다는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는데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서울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 박사(피부과 전문의)와 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피부과 전문의) 박사팀은 90명의손발톱 무좀 환자를 임의 선정해 무좀에 노출된 이 환자들의 손발톱 253개를 대상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사진) 효과를 비교 평가했다. 국내에서 처음 이뤄진 이 연구에는 식약처가 유일하게 손발톱 진균증 치료 방식으로 승인한 ‘핀포인트(PinPoint)’ 레이저가 사용됐다.  의료진은 90명의 환자 중 30명에게는 레이저 단독요법을, 다른 30명에게는 환부에 바르는 약제 단독요법을, 그리고 나머지 30명에게는 레이저와 바르는 약제 병용요법을 적용해 4주 간격으로 2회 치료한 뒤 3개월 후 경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레이저와 약제를 병용해 치료한 경우 무좀에 노출된 손발톱의 80.0%가 증상이 개선됐으며, 레이저 단독요법으로 치료한 경우 78.3%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르는 약으로만 치료한 경우의 12,2%에 비해 최소 6.4배 이상 치료 효율이 높은 결과다. 이 임상연구 결과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피부과학회에서 발표됐다.  김형섭 박사는 “약 복용이 어려운 임산부나 세심한 발 관리가 중요한 당뇨병 환자,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 그리고 다른 피부질환이나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약물치료 자체가 어려운데, 레이저 치료는 이런 경우에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고 말했다.  ■레이저를 이용한 무좀 치료의 원리 임상연구에 참여한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박사는 “임상연구에 적용한 레이저 치료는 지난해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치료법으로, 손발톱 무좀 병변에 레이저를 조사해 여기에서 발생하는 열로 무좀균을 죽인 뒤 손상된 손발톱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저를 조사할 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병변 주변의 정상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무좀균이 서식하는 손발톱 피부조직 깊숙이 파고 든 곰팡이균만을 죽이는 원리다. 일반적으로 곰팡이균은 열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한번의 조사만으로도 강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엔디야그 레이저’와 달리 핀포인트 레이저는 펄스(pulse)를 10개 이상 잘게 쪼개서 조사하는 방식이다. 이상준 박사는 “이 방식은 통증이나 화상의 위험을 줄여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균을 제거하기 위해 고안해낸 것”이라며 “치료 효과는 물론 무좀을 유발하는 진균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억제할 뿐 아니라 감염으로 손상된 손발톱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을 도운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정확한 병변 확인과 무좀을 유발하는 진균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조갑박리증이나 접촉성 피부염, 농포선 건선 등도 손발톱무좀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 방식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발톱무좀의 진균검사는 일반적으로 ‘과산화칼륨액 도말검사법’을 사용하며, 환자에 따라 진균을 배양하거나 피부 조직검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김현주 박사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해 치료할 수 있고, 시술시간도 엄지발톱을 기준으로 5분에 불과하다”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의 임상 결과로 볼 때 보통 한 달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해찬 “무소속 출마”… 김종인 “탈당은 자유”… 친노 ‘부글’

    이해찬 “무소속 출마”… 김종인 “탈당은 자유”… 친노 ‘부글’

     공천 배제(컷오프)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탈당과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이 당의 결정에 불복함에 따라 공천을 둘러싼 내홍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의원은 탈당선언문에서 “이제 잠시 제 영혼 같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부당한 것에 굴복하는 사람이 아니다. 저 이해찬은 불의에 타협하는 인생을 살지 않았다”며 전날 지도부의 공천 배제 결정을 성토했다. 이번 결정은 이 의원과 세종시당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 관계자는 “탈당선언문에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는 안 된다’ 등의 문장은 이 의원이 자주 쓰는 표현”이라며 “직접 탈당선언문을 썼을 정도로 본인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친노(친노무현)계 의원은 “탈당은 자기 정치생명을 걸고 하는 결정인데 누구와 상의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더민주는 이르면 16일 비대위 회의를 거쳐 전략공천 지역에 후보를 공천할 방침이지만 세종시 후보 공천은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세종시에는 유재호 전 충남교육청 감사관과 임병철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주민의원 등 2명의 예비후보가 더민주로 등록했고, 최근 당은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의 영입을 타진했지만 김 교수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다.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세종시 무공천 관측이 나오자 더민주는 “세종시에 후보를 낸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해찬 컷오프’를 결단한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 “출마는 본인의 자유인데 뭘 그래요. 어떻게 생각할 것이 뭐 있느냐”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당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이미 이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컷오프를 단행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표와 사전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 얘기하는 사람들이 괜히 헛소리를 하는 것이지 내 스스로 얘기한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친노 진영이 동조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친노로 분류되는 김용익 의원과 문성근 국민의명령 상임위원장은 각각 김 대표를 향해 “대표직 사퇴와 불출마를 선언하라”, “김종인! 불출마 선언하라!”고 날을 세웠다. 일단 김 대표에 대한 반감은 최고조에 다다랐지만, 선거를 바로 앞둔 시점이라 집단행동에 나서기에는 제약이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 의원이 대통합민주신당 시절인 2008년 손학규 대표가 선출되자 당의 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탈당했을 때도 친노계의 탈당 러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제 이 의원을 따른 이는 유시민 전 의원 정도였다. 한편 당 공천재심위는 컷오프된 정청래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하고 윤후덕 의원의 재심 신청은 받아들이기로 했다. 윤 의원의 경우 낙천 대상으로 지정한 총선청년네트워크가 지정을 철회했기 때문으로, 비대위는 윤 의원의 공천 문제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ISA 특집] 잘 고른 만능통장 하나 열 적금·펀드 안 부럽다

    [ISA 특집] 잘 고른 만능통장 하나 열 적금·펀드 안 부럽다

    지난 14일 마침내 첫선을 보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자산운용의 편리함과 절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하나의 계좌에 예·적금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다양한 상품을 담을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5년간(연봉 5000만원 이하는 3년) 계좌를 유지하면 소득에 따라 200만~250만원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도 초과 수익에 대해서도 현행 이자소득세(15.4%)보다 낮은 9.9%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ISA는 금융사에 상품 선택부터 운용까지 모두 맡기는 ‘일임형’과 고객 스스로 투자 상품을 고르는 ‘신탁형’으로 나뉜다.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면 일임형을 선택하는 게 좋고, 투자에 능숙하거나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싶으면 신탁형을 고르면 된다. 일임형의 경우 ‘초고위험’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초저위험’ 5단계로 세분화돼 있어 본인의 투자 성향과 자금 사정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ISA는 1인당 1계좌만 개설이 가능하다. 또 3개월마다 수익률이 공개되고 갈아타기도 허용된다. 이 때문에 금융사는 사활을 건 진검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다. 최고의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포트폴리오(MP)를 구성해 고객들의 눈길을 붙잡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일단 은행 13곳과 증권사 19곳, 보험사 1곳 등 총 33곳이 ISA를 출시했으며 조만간 37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주요 은행과 증권사의 ISA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핵심 강점을 소개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해찬 “무소속 출마”… 김종인 “탈당은 자유”… 친노 ‘부글’

    이해찬 “무소속 출마”… 김종인 “탈당은 자유”… 친노 ‘부글’

    李 “부당한 것에 굴복 안 한다” 金, 李 탈당 큰 의미 부여 안해 친노 김용익 “金, 대표직 사퇴” 문성근 “金, 불출마 선언하라” 黨, 세종시 등 투입 인물 고심 ‘탈락’ 정청래 재심 신청 기각 공천 배제(컷오프)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탈당과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이 당의 결정에 불복함에 따라 공천을 둘러싼 내홍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의원은 탈당선언문에서 “이제 잠시 제 영혼 같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부당한 것에 굴복하는 사람이 아니다. 저 이해찬은 불의에 타협하는 인생을 살지 않았다”며 전날 지도부의 공천 배제 결정을 성토했다. 이번 결정은 이 의원과 세종시당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 관계자는 “탈당선언문에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는 안 된다’ 등의 문장은 이 의원이 자주 쓰는 표현”이라며 “직접 탈당선언문을 썼을 정도로 본인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친노(친노무현)계 의원은 “탈당은 자기 정치생명을 걸고 하는 결정인데 누구와 상의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더민주는 이르면 16일 비대위 회의를 거쳐 전략공천 지역에 후보를 공천할 방침이지만 세종시 후보 공천은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세종시에는 유재호 전 충남교육청 감사관과 임병철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주민의원 등 2명의 예비후보가 더민주로 등록했고, 최근 당은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의 영입을 타진했지만 김 교수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다.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세종시 무공천 관측이 나오자 더민주는 “세종시에 후보를 낸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해찬 컷오프’를 결단한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 “출마는 본인의 자유인데 뭘 그래요. 어떻게 생각할 것이 뭐 있느냐”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당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이미 이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컷오프를 단행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표와 사전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 얘기하는 사람들이 괜히 헛소리를 하는 것이지 내 스스로 얘기한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친노 진영이 동조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친노로 분류되는 김용익 의원과 문성근 국민의명령 상임위원장은 각각 김 대표를 향해 “대표직 사퇴와 불출마를 선언하라”, “김종인! 불출마 선언하라!”고 날을 세웠다. 일단 김 대표에 대한 반감은 최고조에 다다랐지만, 선거를 바로 앞둔 시점이라 집단행동에 나서기에는 제약이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 의원이 대통합민주신당 시절인 2008년 손학규 대표가 선출되자 당의 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탈당했을 때도 친노계의 탈당 러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제 이 의원을 따른 이는 유시민 전 의원 정도였다. 한편 당 공천재심위는 컷오프된 정청래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하고 윤후덕 의원의 재심 신청은 받아들이기로 했다. 윤 의원의 경우 낙천 대상으로 지정한 총선청년네트워크가 지정을 철회했기 때문으로, 비대위는 윤 의원의 공천 문제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ISA 특집] NH투자증권, 고객 성향에 따른 맞춤 포트폴리오 제시

    [ISA 특집] NH투자증권, 고객 성향에 따른 맞춤 포트폴리오 제시

    NH투자증권은 고객의 자산현황, 위험·투자성향 등을 고려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로 ISA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ISA 상품인 ‘QV’는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나뉜다. QV ISA 일임형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총 11개의 모델포트폴리오(MP)를 제공한다. 고객을 위험성향별로 초고위험·고위험·중위험·저위험으로 나누고, 여기에 투자 성향별로 액티브형, 패시브형, 절세형, 안정형으로 세분화했다. 각 MP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부터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와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상장지수펀드(ETN),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구성된다. QV ISA 신탁형은 투자자가 스스로 특정 상품을 선택하고 비중을 지정할 수 있도록 환매조건부채권(RP), ELS, 정기예금,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NH투자증권이 선정한 유형별 유망 펀드 목록을 제공함과 동시에 저축은행 정기 예금과 위안화 예금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판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연 5% 금리의 RP는 1인당 최대 500만원(만기 3개월)까지 선착순으로 가입할 수 있다. 기타파생결합사채(DLB)는 만기 1년 3.5%(세전)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은 17일까지 진행된다.
  • ISA, 예·적금 위주 은행·신탁형 쏠림… 국민 재산 불려질까

    ISA, 예·적금 위주 은행·신탁형 쏠림… 국민 재산 불려질까

    재형저축·소장펀드보다 낫지만 1인당 34만원… 효과 크지 않아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첫날인 지난 14일 32만여명의 고객이 1100억원을 금융권에 맡겼다. 재형저축(27만 9180계좌)과 소장펀드(1만 5334계좌) 출시 때와 비교해 보면 ‘흥행’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속사정을 따져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은행권·신탁형 쏠림 현상부터 금융사 직원 할당제, 여전한 불완전 판매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ISA가 등장부터 금융 당국과 시장에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고객 32만 2990명이 ISA에 들었다. 은행이 31만 2464명(96.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증권사와 보험사가 각각 1만 470명(3.2%), 56명(0.01%)이었다. ‘은행 VS 증권’의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시작부터 은행의 ‘압승’이었다. 금융 소비자들이 예·적금 위주의 안전지향적 성향을 띠다 보니 은행에 더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국민 재산 불리기’라는 정부 취지에 어긋난다는 점이다. 금융위 집계 결과 1인당 평균 가입 금액도 34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윤석헌 전 금융학회장은 “정부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ISA를 ‘부 창출’의 수단으로 봤지만 아직 국민이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크지 않은 만큼 금융 자산 운용기법으로 재산을 불리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고 운용하는 신탁형 쏠림도 고심이다. 증권사 가입 현황을 봤더니 가입자 1만 470명 중 9593명(91.6%)이 신탁형을 선택했다. 투자상품 결정부터 운용까지 모두 금융사에 위임하는 일임형은 수익률에 대한 금융권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의 거부감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 상당수다. 또 최대 연 1.0%에 달하는 일임형 수수료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증권사가 사전 예약 당시 혜택으로 제시한 고금리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이 주로 신탁형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RP 만기 후에는 일임형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ISA 시장이 신탁형 위주로 형성되면 금융사도 곤란하다. 수수료 수익을 거의 기대할 수 없어서다. 주요 증권사의 신탁형 수수료는 연 0.1~0.3% 수준으로 일임형보다 월등히 낮다. 현대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아예 신탁형 수수료를 받지 않는 파격적 결정을 했다. 은경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예·적금만 이용하던 고객이 금융사만 믿고 일임형 금융 투자에 뛰어드는 게 쉽지 않다”면서 “일임형이 제자리를 잡으려면 과거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처럼 오랜 기간 입소문과 평판이 쌓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완전 판매 우려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당수 금융사가 고객에게 ISA 편입 운용 자산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신탁형은 투자자가 직접 상품 설명을 구체적으로 듣고 비교하고서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금융사는 가입 전 상품 공개마저 꺼리는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창구 직원은 “사실 우리도 급히 교육을 받아서 ISA 운용 보수나 상품 내용 특성을 일일이 다 알지는 못한다”고 털어놨다. ‘도’를 넘은 과당 경쟁도 문제다. 1인당 10계좌, 지점 직원은 1인당 50계좌 이상을 할당받은 은행도 있다. 성과평가기준(KPI)에 가입 실적이 반영되는 만큼 ‘벼랑’에 내몰린 일부 은행원들은 자비까지 들여 영업전에 뛰어들었다. 실제 몇몇 은행원은 ISA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1만원을 넣어 준다는 광고성 글까지 회원용 카페에 올렸다. 이런 배경에서인지 이날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점 객장을 찾아 일임형 ISA에 직접 가입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사별 상품 구성과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한 뒤 가입해 달라”면서 “금융사의 판매 과정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불완전 판매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ISA 특집] 한국투자증권, 선착순 2만명에게 연 5% RP 가입 혜택

    [ISA 특집] 한국투자증권, 선착순 2만명에게 연 5% RP 가입 혜택

    한국투자증권은 ISA를 구성할 때 상품별 과세 표준을 고려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운다. 고객이 직접 ISA에 들어갈 상품 종목과 비중을 고르는 ‘신탁형’ ISA는 주로 저위험 고객과 위험중립형의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둔 ISA 전용 ELS 상품을 넣고 국내 채권펀드와 해외펀드 중심의 세제 혜택 펀드 추천 리스트를 제공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한국투자증권의 ‘ISA랩’은 적극적인 자산 증식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일임형)로 운용하거나 고객의 성향에 맞게 1대1 맞춤 포트폴리오로 운용할 수 있다. 주로 투자 기회가 있는 해외시장을 공략해 분산 투자하고, 수급·이격도·시장심리 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한 전문적인 위험 관리로 수익률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정기적인 리밸런싱, 고객별 맞춤 운용 보고서, 세금 컨설팅 등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ISA 가입 고객 선착순 2만명에게 ISA 내에서 연 5% 수익률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수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ISA 사전예약 후 페이스북·트위터 등으로 이벤트 내용을 공유하면 5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 [ISA 특집] 신한은행, 고객별 종합수익률 측정시스템 도입

    [ISA 특집] 신한은행, 고객별 종합수익률 측정시스템 도입

    신한은행은 금융권의 ‘ISA 전투’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고객자산 성과분석 시스템’으로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이 시스템은 예·적금부터 펀드, 신탁까지 고객이 가입한 모든 상품에 대해 개인별 종합수익률을 측정하는 기능을 한다. 신한은행은 고객수익률을 결과로 환산해 영업점과 직원에 대한 핵심성과지표(KPI)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고객 수익을 자체 관리한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상품을 투자 성향에 맞게 배분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가입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신한금융투자와 손도 잡았다. 은행과 증권 등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인 상품의 특징을 골라 공동 개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증권사 출신이나 자산 운용 관련 경력이 있는 직원들을 ISA 관련 부서에 배치해 고객 맞춤형 신탁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보호 장치도 마련하고 있다. 불필요한 가입 서류 폐지 등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지난 14일부터 ISA에 가입하려는 고객의 문의에 대비해 예상 질문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교육시스템인 ‘에듀랜드’를 통해 24시간 언제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강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ISA 교육을 받은 직원을 별도로 배치하고 교육전담 직원이 지역본부를 직접 방문해 심화교육을 하는 등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ISA는 개인이 직접 구성, 운영하는 넓은 개념의 펀드로 개인의 투자 성향을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5가지 등급으로 분류한다. 이를 통해 정기예금, 채권형 펀드, 자산배분형 펀드, 채권혼합형 펀드, 해외주식형 펀드,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증권(ELS), 지수연동형 펀드(ETF) 등 다양한 상품을 투자 성향에 맞게 배분해 고객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 [ISA 특집] KB국민은행, 수익률 승부수 ‘투자 드림팀’ 출격

    [ISA 특집] KB국민은행, 수익률 승부수 ‘투자 드림팀’ 출격

    ‘결국 승부는 수익률이다.’ KB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 산하 전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해 고객의 ISA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종 승부처가 될 일임형 ISA 운용능력을 강화하고자 이른바 ‘드림팀’이라고 불리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전체 판매 상품은 KB금융그룹 자산관리전략위원회가 정기 관리하고, 수익률 목표도 점검한다. 또 투자전문 컨설팅 부서는 고객의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ISA 편입 상품 리스트를 제공한다. 일임형에 앞서 출시된 신탁형 ISA 역시 금융사의 자산 운용 능력이 중요하다. KB국민은행은 특정금전신탁 부문 은행권 1위(올 1월 말 기준, 시장점유율 27.6%)를 달리고 있다. 대표 상품인 ‘KB국민 만능 ISA’에는 예금,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총 90여개 금융 상품을 담았다. 적금 상품인 ‘KB국민프리미엄적금’은 0.6~0.9%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것은 물론 자동화 기기 이용 수수료 면제, 환전 및 송금 시 환율 70% 우대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수수료는 낮추고 수익성은 높인 로보어드바이저 전용 일임형 ISA 출시도 검토 중이다.
  • [ISA 특집] NH농협은행, 전용 상담창구 설치… 불완전 판매 차단

    [ISA 특집] NH농협은행, 전용 상담창구 설치… 불완전 판매 차단

    NH농협은행은 농협중앙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농·축협 예금을 ISA에 편입하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농협은행이 출시한 ISA 편입상품은 ▲지역 농·축협 정기예탁금(1년제) ▲채권형 및 채권혼합형 펀드 8종 ▲ 시중은행 정기예금 5종 등이다. “은행 거래 고객들의 투자 성향이 보수적인 것을 고려해 안정적인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는 것이 농협은행 측 설명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전산개발 및 일임형 상품 허용 시기 등을 생각해 단계별 상품출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지난 14일(1단계)부터는 예금과 펀드 상품 위주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6월 말(2단계)부터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환율형 파생결합사채(DLB) 등 투자상품 중심으로 상품군을 다양화한다. 불완전 판매를 방지하고 ISA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고객행복센터에 ‘ISA상담전용창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ISA 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웰컴 이벤트’를 실시한다. ISA 신규 가입고객에게 최대 0.5% 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또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골드바(10돈) 1명, 여행상품권(100만원 상당) 2명, 문화상품권(1만원권 2장) 100명 등 경품 추천 이벤트를 진행한다.
  • 무려 416억!…10캐럿 넘는 ‘블루 다이아’ 경매 나온다

    무려 416억!…10캐럿 넘는 ‘블루 다이아’ 경매 나온다

    우리 돈으로 약 350억 원에서 416억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희귀 블루 다이아몬드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비어스 밀레니엄 주얼 4’(The De Beers Millennium Jewel 4)라는 다소 긴 이름을 가진 이 다이아몬드는 경매 사상 가장 큰 오벌형 컷의 10.10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로, 현재 런던 소더비 경매 하우스를 통해 공개됐다. 다이아몬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세계적인 보석업체 드비어스(De Beers)가 지난 2000년을 맞이해 처음 공개했던 ‘밀레니엄 주얼스 컬렉션’(Millennium Jewels Collection)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 다이아몬드는 블루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보기 드문 ‘인터널리 플로리스’(Internally Flawless, IF)의 투명도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F 등급은 외부에만 미세한 결점이 있는 상태로, 다이아몬드 내외에 아무 결점이 없는 완벽한 상태인 플로리스(Flawless, F) 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다. 이에 대해 미국보석감정연구소(GIA)의 총괄부사장이자 최고연구개발실험책임자(CRLO)인 톰 모세스는 “블루 다이아몬드는 어떤 색 강도를 지니고 있어도 모든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희귀하다”면서 “10캐럿 이상으로 매우 강렬한 IF 등급을 가진 블루 다이아몬드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블루 다이아몬드 원석은 지난 10년 동안 점점 적은 양이 발견됐다”면서 “최근 경매에 나온 대부분의 다이아몬드는 광산에서 채굴된 것이 아니라 개인 컬렉션에서 나온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컬리넌 광산에서 발견된 원석을 가지고 만든 12개의 밀레니엄 주얼스 컬렉션 가운데 하나다. 이번 다이아몬드는 다음 달 5일 홍콩에서 열리는 봄맞이 경매인 ‘매그니피선트 주얼스 앤드 제이다이트 옥션’(Magnificent Jewels and Jadeite auction)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낙찰가는 3000만~3500만 달러(약 350억~416억 원)로 예상돼 세계 최고가는 기록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블루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홍콩의 한 억만장자가 딸 설물로 당시 559억 원(4860만 스위스프랑, 4840만 달러)에 낙찰받은 ‘블루문’(Blue Moon)이라는 이름의 12.0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다. 블루문은 2010년 런던 귀금속 상인 로렌스 그래프가 4600만 달러(약 523억원)에 낙찰받아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던 24.78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 ‘그래프 핑크’(Graff Pink)보다 비싸게 팔리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SA 특집] 대신증권, 원스톱 ‘금융주치의’ 서비스로 차별화

    [ISA 특집] 대신증권, 원스톱 ‘금융주치의’ 서비스로 차별화

    대신증권은 자사 리서치센터가 전략적으로 내세우는 달러 투자상품을 ISA에 담을 상품으로 선보인다. 올해 ‘달러자산, 그 가치는 커진다’를 구호로 내건 대신증권은 자산 일부를 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이에 맞춰 환노출형 달러자산펀드를 ISA에 담을 상품으로 내놨다. 이와 더불어 환매조건부채권(RP), 채권형펀드 등 안정성에 무게를 둔 상품부터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 글로벌 대기‘업에 투자하는 100조 클럽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수익 추구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시한다. 대신증권은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해 보유자산을 배분하는 신탁형 ISA만 취급하는데, 대신증권의 투자전문가 ‘금융주치의’들이 ISA 계좌 개설부터 상품설명,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판단을 돕는다. 또 대신증권의 ISA에 가입한 고객에겐 가입금액의 10배 한도로 세전 연 3.5%(3개월 만기)의 RP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 펀드 하나만 ISA에 담을 경우 RP 매수 기회가 없으며 중도 환매 시에도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유승덕 대신증권 고객자산본부장은 “ISA는 5년간 투자해야 하는 장기투자상품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줄 수 있는 회사와 거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4·13 총선 핫클릭] ‘3强 탄탄’ 지자체장 공천 경쟁 기세등등

    [4·13 총선 핫클릭] ‘3强 탄탄’ 지자체장 공천 경쟁 기세등등

    창원 의창 박완수, 현역에 승리대전 중구 이은권, 비례 꺾기도 여야의 4·13총선 후보자 공천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예비후보자들의 기세가 등등하다. 경선에서 정치 신인으로서 현역 의원들을 꺾는가 하면, 단체장 출신 현역 의원 탈락자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유권자들과의 밀착도가 높아 ‘인지도’가 승패를 가르는 여론조사에서 경쟁력이 있고, 재임 시 펼친 지방 행정이 조직표 관리에도 도움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한 박완수 전 창원시장은 이 지역 현역인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을 여론조사 경선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은권 전 대전 중구청장은 중구에서 비례대표인 이에리사 의원을 눌렀다. 서울 광진갑에서는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이, 금천에서는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이 공천을 따냈다. 특히 울산은 ‘구청장 파워’가 센 곳이다. 지역구 6곳 가운데 동구를 제외한 5곳에 전직 구청장 혹은 시장이 출마했다. 15일 울산 울주에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이 경선 결과 공천이 확정됐다. 남갑에선 남구청장을 지낸 이채익 의원이, 남을에선 울산시장을 지낸 박맹우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북구에선 강석구 전 북구청장이 박대동 의원을 제치고 컷오프를 통과했다. 중구에선 현재 조용수 전 중구청장이 4선의 정갑윤 의원과 경선을 벌이고 있다. 홍지만 의원이 경선 배제된 대구 달서갑에서는 곽대훈 전 달서구청장이 20% 감점을 안고 있음에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컷오프를 통과하고 최종 결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다. 서울 노원구청장 출신인 이노근 의원과 강동구청장 출신인 신동우 의원은 일찌감치 재공천을 받았다. 서울 종로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대구 수성갑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단체장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신창현 전 의왕시장이 송호창 의원이 컷오프된 경기 의왕·과천에서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다. 나소열 전 서천군수는 충남 보령·서천 후보자로 낙점을 받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ISA 특집] KEB하나은행, 현금처럼 쓰는 ‘멤버스 포인트’ 지급

    [ISA 특집] KEB하나은행, 현금처럼 쓰는 ‘멤버스 포인트’ 지급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쳐져 탄생한 KEB하나은행은 ‘ISA 전쟁’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하나금융그룹 내 마케팅, 영업, 상품 및 신탁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ISA 판매 전략을 세웠다. 가입자뿐 아니라 영업점 직원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또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태블릿 및 모바일 뱅킹에도 역점을 두고 준비 중이다. 우선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ISA 상담을 진행한다. 또 하나은행 ISA에 가입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하나멤버스 포인트’도 얹어 준다. ISA에 하나금융 계열사 상품을 편입할 때도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상품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확정금리형 상품인 예·적금 이외에 위험은 크지만 운용수익을 높일 수 있는 원금보장·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상품 개발, 실적 우수 펀드 선정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을 엄선하고 있다. 또 고객이 어느 지점을 찾더라도 실질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직원의 (PB)화’라는 목표로 1708명의 영업점 행복파트너와 345명의 PB 등 자산관리 능력을 갖춘 인력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 더민주 1차 경선 결과 현역 4명 탈락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유대운(서울 강북을), 이상직(전북 전주을), 김우남(제주 제주을)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해 공천권 확보에 실패했다. 비례대표인 김기준(서울 양천갑) 의원도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더민주는 14일 이들을 포함한 경선 지역 17곳에 대한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강북을에서는 박용진 후보, 양천갑 황희 후보, 전주을 최형재 후보, 제주을 오영훈 후보가 각각 공천을 확정했다.  반면 현역 지역구 의원인 유승희(서울 성북갑), 김경협(경기 부천 원미갑), 이찬열(경기 수원갑), 강창일(제주 제주갑) 의원은 경선을 통과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비례대표인 은수미(경기 성남 중원) 의원도 공천을 받았다. 박민수(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안호영 변호사와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됐다.  1차 경선 결과에 포함된 현역 지역구·비례대표 의원 10명 중 5명만 공천이 됐으며, 4명은 탈락, 1명은 결정이 유보됐다.  원외 인사끼리 맞붙은 나머지 7곳 중에서는 경기 하남이 가장 눈에 띈다. 이곳에서 17·18대 의원을 지낸 문학진 전 의원은 최종윤 전 서울시 정무비서관을 꺾고 20대 국회 입성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따라 19대 총선 때 문 전 의원에게 패배를 안긴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과의 리턴 매치도 성사됐다.  또 울산 동구에서는 이수영 지역위원장, 경기 의왕·과천 신창현 전 의왕시장, 강원 원주갑 권성중 민변 노동위 위원, 제주 서귀포 위성곤 전 제주도의원 등이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 서대문을의 경우 이강래 전 의원과 김영호 지역위원장, 경기 고양을에서는 정재호 전 국무총리실 민정수석과 송두영 전 한국일보 기자가 결선투표를 하게 됐다.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다자 구도가 확정됐다. 성북갑의 경우 3선에 도전하는 유 의원과 새누리당 정태근 전 의원이 19대 총선에 이어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으며, 국민의당 도천수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원갑에서는 재선의 이 의원과 새누리당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의 대결이 성사됐으며, 국민의당에서는 김재귀 전 경기도의원이 후보로 나선다. 제주갑에서도 새누리당 양치석, 더민주 강창일,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가 경쟁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얀마Myanmar가 버마Burma에게

    미얀마Myanmar가 버마Burma에게

    미얀마를 다녀온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처음보다 두 번째가 더 좋다고. 처음엔 발전하지 않아서 불편하지만, 두 번째는 변하지 않아서 다행이라 느낀다고. 그러나 어쩌나, 미얀마는 지금 격변하고 있다. 반세기 넘는 군사 독재가 끝나고 민주정부가 들어섰다. 나의 첫 미얀마 여행. 미얀마가 변해서 좋았다. 미얀마는 다시 버마가 될까? 최근 투자차 미얀마에 간다는 지인을 만났다. 사람들은 그와 마주칠 때마다 ‘어디 간다고 했지? 라오스? 캄보디아?’라고 묻곤 했었다. 만약 그가 미얀마가 아니라 버마라고 말했다면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1983년 버마현재의 미얀마 수도 랑군현재의 양곤에서 일어났던 폭발사고 뉴스가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100년 이상 영국의 지배를 받았고 반세기 이상 자의 반, 타의 반 고립주의를 펼쳤던 사회주의 국가. 1958년부터 몇 차례의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 독재와 권력의 부패로 내정이 어렵고 국민들의 삶이 곤란한 나라 말이다. 1974년부터 불려 왔던 ‘버마 사회주의 공화국’은 1989년 군사 정권에 의해 ‘미얀마 연합’으로 바뀌었다. 당시 수도 랑군은 양곤이 됐다. 양곤은 ‘갈등의 종식’이라는 뜻. 하지만 이름을 바꾼다고 갈등이 금세 종식되지는 않았다. 1990년에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여사가 이끄는 NLDNational League for Democracy당이 압승을 거두었지만 조직적인 방해로 정권 이양은 좌절됐다. 지난 연말 양곤을 방문했을 때 미얀마는 반세기 만의 민주화를 눈앞에 둔 과도기였다. 25년 만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다시 치뤄진 총선에서도 결과는 역시 NLD당의 압승. 그러나 과거 실패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분위기는 낙관적 기대 속에서도 조심스러웠다. 삶의 풍경은 역사책 속의 버마와는 많이 달랐다. 콜라도, 양담배도, KFC도, 아메리카노도, 아웅산 수치 여사의 기념 티셔츠도 원 없이 유통되고 있으니, 미얀마는 이제 더 이상 닫힌 나라가 아니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나라다. 아직은 조금 불편할 뿐. 1989년 버마에서 미얀마로의 국명 개칭, 양곤Yangon에서 네피도Naypidaw로의 수도 이전 등 군사 정권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뤄졌던 결정들이 다시 원상복귀될지는 미지수다. 더 급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으므로. 양곤은 다만 느릴 뿐 농담 같지만 사진만 보고도 한눈에 라오스나 캄보디아, 심지어 미얀마의 다른 도시와도 구분되는 양곤의 거리 풍경을 찾고 싶다면 오토바이가 열쇠다. 1999년부터 양곤 시내에서는 오토바이 운행이 금지되었기 때문. 우편배달부, 교통경찰 등 특수한 경우에만 예외가 적용된다. 그러나 오토바이가 없다는 사실이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아직 택시미터기가 보급되지 않아서 요금을 흥정하고 타야 하는 상황. 후진적인 시스템이라고 툴툴 거리며 기본적인 ‘바가지’를 각오했지만, 결론적으로 상황은 그 반대였다. 극심한 교통체증을 바라보며 택시 안에 앉아 있자니 시시각각 요금이 올라가는 미터기가 없어서 오히려 다행인 상황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기사는 내내 평상심을 유지한다. 그것은 마치 미얀마의 현주소, 그리고 사람들의 태도처럼 느껴졌다. 해외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그에 다른 경제 성장의 속도는 빠르지만 부족한 인프라 문제는 잦은 충돌을 일으킨다. 전력생산량이 부족해 정전도 잦다. 하지만 단련된 인내심과 낙관주의, 다문화를 초월하는 종교적 정체성 그리고 다소 내성적인 그들의 성격은 조급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100년이 넘는 영국의 통치조차 이 나라의 자부심과 심성을 흔들지는 못했다. 1948년에 독립에 성공하자 미얀마는 영어식 도로명을 모두 버리고 미얀마어로 교체했다. 그 자부심의 상징이 바로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다. 높이가 무려 100m나 되는 황금탑. 처음에는 고작 10m에 불과했던 탑을 10배 높이로 키운 것은 각 왕조와 백성들이 헌납한 금과 보석들만이 아니었다. 언제라도 찾아와 헌화하고 기름을 붓고 소원을 비는 마음들이 만들어낸 ‘공든탑’이다. 그 마음을 피부로 느껴 보라는 듯 쉐다곤 파고다는 맨발로만 입장할 수 있다. 돌마루를 걷는 맨살의 긴장을 풀어 주는 것은 낮 동안 달구어진 지열의 온기다. 그리고 모든 것을 허락한다. 경건한 기복의 장소임은 물론이고 가족에게는 최고의 나들이 장소, 연인에게는 데이트 장소가 되어 주며, 한 해 76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호기심 어린 눈길까지 모두 받아 준다. 종교의 자유는 있지만 이데올로기의 자유는 통제됐다. 15년 넘게 정부의 감시와 연금 속에 살아야 했던 아웅산 수치 여사가 산증인이다. 15년 동안 통행조차 금지되었다는 그녀의 집 앞 도로는 이제 관광버스가 꼭 한 번 들르는 명소가 됐다. 아웅산 장군의 초상화 아래 굳게 닫힌 철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것이 고작이지만 과거에는 엄두도 못 낼 일이었으니 말이다. 그녀의 얼굴이 박힌 티셔츠와 각종 기념품이 흔하게 목격될 만큼 미얀마 정치의 공기는 바뀐 상태다. 이제 남은 숙제는 크로니군부와 결탁해 부를 축적한 소수 기득권 세력의 개혁이지만 그것이 민주화보다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는 우려가 앞서는 이유는 우리 역사의 투영일지도 모르겠다. ●높고 아름다운 탁발 문화 미얀마의 착한 기업들 미얀마에서 기부와 자선은 부자들만의 몫이 아니다. 누구든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눈다. 스님들은 발우에 고기가 들어오면 고기를 먹고, 밥이 오면 밥을 먹는다. 또 발우가 넘치면 더 가난한 사람들과 나눈다. 미얀마의 사회적 기업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 나는 그것이 탁발 문화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예쁘고 좋으면 사야지 포멜로Pomelo 문전성시였다. 소수부족의 여성들이 수공예로 만들었다는 소품은 고리타분하지 않았다. 각 부족의 전통 유산을 모던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소품들은 귀엽고, 세련되고, 컬러풀하며,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마음속으로 천 가방 하나를 점찍어 두고 가게를 한 바퀴 돌고 나니 물건이 사라졌다. 예쁜 것을 보는 눈은 다 똑같은 모양이다. 또 놓치기 전에 천막천을 재활용한 것 같은 명함지갑은 나를 위해, 출산을 앞둔 후배를 위해 예쁜 유아용 턱받이를 하나 샀다. 아이가 착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포멜로가 비영리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 판로를 확보하기 어려운 영세사업자, 장애인 등 40개 이상의 파트너 그룹을 지원하고 있다. 쉽게 말해 수백명의 가난하지만 재능 있는 장인들이 포멜로를 통해 생계를 보장받고 있는 것이다. No (89) 2nd floor, Thein Phyu Road, Botataung Township, Yangon, Myanmar 10:00~22:00 +95 1 295 358 www.pomelomyanmar.org ▶강한 여자는 빵을 굽는다 양곤 베이크 하우스Yangon Bake House아메리카노와 달달한 케이크를 주문했다. 옆 테이블의 외국인은 브런치 메뉴의 햄버거와 샐러드를 먹고 있었다. 역시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미얀마의 평범한 빵집 풍경. 그러나 이 곳 역시 누군가에게는 ‘기회와 희망의 일터’다. 양곤 케이크 하우스는 여성들에게 10개월 동안 제빵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가난한 나라일수록 빈곤층 여성들의 삶은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마련.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직장에서 돈을 벌어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 빵 같은 기호식품을 그저 돕자고 먹어 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양곤 베이크 하우스의 빵과 케이크들은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맛있는 빵을 먹는 평범한 행위가 미얀마 여성들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니, 꿈의 이스트가 잘 부풀고 있다. Pearl Condo, Block C, Ground Floor, Kaba Aye Pagoda Road, Yangon, Myanmar 7:00~19:00 +95 1 925 017 8879 www.yangonbakehouse.com ▶미얀마 예술가들의 서바이벌 골든밸리 아트갤러리Golden Valley Art Gallery 골든밸리라는 동네 이름이 무색하게 관광버스가 접근할 수 없는 비포장 도로였다. 그래도 5분이면 도착할 줄 알았는데 족히 15분은 걸은 것 같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아트 갤러리. 44명의 미얀마 예술가들이 그린 200점의 작품이 빼곡하게 걸려 있었다. 잠시의 어리둥절함을 접고 나니 한 장의 초상화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서 있는 초상화가 눈에 들어왔다. 그림 속 초상화의 주인공은 미얀마 미술계에 현대 서양화 화풍을 확립한 미술가 우바난U Ba Nyan이고 두 명의 남자는 그의 제자 두 테인 한U Thein Han과 현재 85세에 이른 우룬계U Jun Gywe다. 골든밸리 아트갤러리는 이들의 계보를 4대째 이어 오고 있다. 미얀마의 미술교육은 민간의 후원으로 겨우 유지되고 있다. 전업 작가로 생계를 꾸려 나가기 힘든 그들에게 작업 공간과 식사를 제공하고 작품 판매 대행하는 것이 바로 골든밸리 아트갤러리의 역할이다. 1987년부터 시작한 갤러리의 운영자 역시 화가 출신인 피터Peter와 비키Vicki 부부다. No. 54/D, Golden Valley, Bahan Township, Yangon, Myanmar +95 1 513621 www.gvmyanmarartcentre.com ●2개의 날개로 날다 세도나 호텔 양곤Sedona Hotel Yangon ‘오바마가 묵었던 호텔’이라는 설명은 꽤 함축적이다. 국빈을 모실 만큼의 호텔이라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하지만 오바마도 모르는 세도나의 이야기가 있다면, 이건 설명이 필요하다. ‘한 20분이면 도착합니다.’ 한밤중에 도착한 공항에서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은 드물다. 예상치 못했을 만큼 선선한 밤공기에 익숙해질 때 즈음 호텔에 도착했고. 체크인도 일사천리라 침대로 직행하는 길은 순탄하기만 했다. 2시간 반도 시차는 시차인지라 한국은 이미 자정을 훌쩍 넘긴 한밤중. 곯아떨어지기 딱 좋은 조건이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고 커튼을 열었을 때 비로소 발견한 것은 통유리를 통해 훤히 안이 들여다보이는 욕실이었다.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스크린을 설치해서 넓은 공간감을 노린 설계다. 갈색 목재로 차분하게 마감한 객실은 세련되면서도 가볍지 않은 느낌. 호텔의 전체 인테리어를 관통하는 디자인 패턴은 미얀마의 그 유명한 우산빗살 문양이다. 로비의 높은 천장에 매달려 있는 거대한 유리조형물도 우산을 형상한 작품들이다. 벽면에도 카페트에도, 심지어 화장실 표지판 위에도 반복된다. 침대 조명의 생김새도 자세히 보니 접힌 우산 모양이다. 책상 위 등으로 시선을 옮기니 이건 미얀마의 전통칠기 밥그릇 모양이다. 양곤에 도착해 아직 어느 곳도 방문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그들의 자긍심 어린 문화유산들을 이미 호텔에서 만나기 시작했다. 사웅Saung라는 전통악기도 객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몇해 전 양곤에 왔을 때도 세도나 호텔에 묵었다는 동행이 그 사실을 이틀 후에 깨달은 이유는 우리가 머문 인야 윙Inya Wing이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한 신축 빌딩이었기 때문이다. 1996년에 세운 가든 윙Garden Wing과 합하면 총 객실 수가 797개나 된다. 이미 맛과 서비스로 소문난 가든 윙의 레스토랑들이 있으니 인야 윙에서는 부대시설을 늘리기보다는 세련된 스타일과 품격에 더 신경을 쓴 것으로 보였다. 29층 높이에 431개의 객실과 미얀마 최대 규모라는 피트니스 센터는 물론 사우나와 자쿠지, 수영장과 테니스 코스를 갖추었을 뿐 아니라 요가와 줌바Zumba 클래스 콘텐츠도 확보했다. 식음료 시설로는 올데이 다이닝이 가능한 드퀴진D’Cuisine과 듣기만 해도 시원한 아이스바Ice Bar만 추가했다. 세도나 호텔에는 미얀마 디자이너 모 홈Mo Hom의 부티크숍이 입점해 있는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파리로 패션 공부를 떠나기 전 그녀가 세도나의 모기업인 케펠에 근무한 적이 있었다는 것. 이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돌아온 그녀의 의상들은 미얀마 전통 원단을 사용하고 있지만 파리에서도 도쿄에서도 통할 만큼 모던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품숍은 명품 시계 브랜드인 프랭크 뮬러Franck Muller와 바케 & 스트라우스Backes & Strauss다. 객실의 욕실 어메니티는 록시땅 브랜드로 통일하여 여성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2011년 테인 세인Thein Sein 대통령 취임부터 민주화 개혁 개방을 추진해 온 미얀마는 2014년 미국의 경제제재 완화 이후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미얀마의 실질 GDP 성장률은 8%대 후반. 그 징표가 바로 호텔 업계의 활황이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몰려들면서 호텔 수요가 급증했고, 이미 세계적인 체인들이 속속 추가 건설을 발표한 상황. 이런 환경에서 싱가포르 계열의 호텔 세도나가 기존 호텔의 규모를 2배로 확장한 것은 선견지명이 분명하다. 호텔에서 불과 15분만 이동하면 유럽풍 건물 사이로 노점이 어지럽고 급격히 늘어난 차량의 숫자로 교통지옥을 이루는 변화의 길목에 접어드는 도시. 세도나 양곤호텔은 그곳으로부터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경계선에서 바깥세상과의 접점으로 존재하고 있다. 호텔에서 내려다보이는 넓고 푸른 인야 호수는 양곤에 있는 2개의 호수 중 하나이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집을 품고 있는 곳이다. 한국도 멀지가 않았다. 호텔 바로 맞은편에는 베트남 시행사 HAGL이 5,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는 대형 쇼핑몰 미얀마 플라자가 12월 초에 개장했다. 미얀마 최고급 쇼핑몰로 더 페이스샵, 토니모리, 비타 500, 락앤락 등도 입점한 상태였다. 한식당 서라벌, 디저트 브랜드 K스노우맨도 개점했다. 요즘 미얀마의 외식계의 핫 아이템은 패스트푸드점, 그 중에서도 지난해 10월에 들어온 KFC. 미얀마 플라자에서 과연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세도나가 시범 가동을 시작한 지난해 10월과 그랜드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올해 3월 사이에는 단순히 5개월이라는 시차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이 진행된 총선과 그 결과로 인해 더욱 가속화될 미얀마의 개방을 생각하면 두 지점의 미얀마는 어쩌면 전혀 다른 세상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새가 양쪽 날개로 날아가듯, 미얀마도 균형을 찾지 않겠는가. 세도나의 2개 윙이 클래식과 모던이라는 조화를 이루었듯 말이다. 케펠 랜드Keppel Land Hospitality Management세도나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케펠 랜드 호스피탤리티 매니지먼트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미얀마 양곤과 만달레이의 세도나 호텔뿐 아니라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도 세도나 스위트Sedona Suites를 운영 중이다. 세도나 호텔 양곤Sedona Hotel Yangon No. 1 Kaba Aye Pagoda Road, Yankin Township Yangon, Myanmar +95 1 860 5377 www.sedonahotels.com.sg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노중훈 취재협조 세도나 호텔 양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SNS 중독 피해자는 고스란히 여학생?(연구)

    SNS 중독 피해자는 고스란히 여학생?(연구)

    문자를 쓰느냐,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느냐는 한때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이 됐다. 물론 이제는 그마저도 ‘○톡’으로 천하통일된 시대를 거쳤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두려움이 아예 해외에 서버를 둔 인스타그램, 바이버 등으로 옮겨갈 정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상대방과 모바일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텍스팅’(Texting)이라고 말하는데, 최근 과학자들이 이런 ‘텍스팅’에 강박증을 보이는 청소년들 가운데 특히 여학생들이 조심해야만 하는 이유를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미시간주립대 등이 참여한 심리학 연구진은 미 중서부에 있는 다소 전원적인 한 마을(미공개)에 있는 중·고교에 다니고 있는 8~11학년(중2~고2) 학생 403명(남 192명/여 211명)을 대상으로, ‘텍스팅 강박증’(compulsive texting)에 대해 조사했다. 대상자 대부분은 부모와 한집에 살며 백인이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캘리 리스터-랜드맨 박사(델라웨어 커뮤니티칼리지 조교수)와 연구에 참여한 그의 동료 사라 도모프 박사(미시간주립대 연구원), 에릭 듀보 박사(볼링그린주립대 교수)는 학생들이 ‘텍스팅’에 얼마나 빠져 있는지, 숨기면서 하는지 등의 관련 요소가 학업 능력을 방해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텍스팅 강박증 수준’(Compulsive Texting Scale)을 설계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학업 능력과 학교생활 적응도 등에 초점을 맞춘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이를 통해 나온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에서는 ‘텍스팅 강박증’에 빠진 학생들 가운데 여학생들만이 학교생활에 있어 더 부정적인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학생은 성적이 떨어지는 등 학업 능력이 하락했고 오프라인의 교우 관계 또한 나빠졌다. 이에 대해 리스터-랜드맨 박사는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텍스팅’ 빈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이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사는 또 “인터넷과 의사소통에 관한 이전 연구(2004년)에서 남학생은 인터넷(현재의 스마트폰)을 정보전달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여학생은 이를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그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고 말했다. 즉 이런 발달관계에서 여학생은 텍스팅을 통해 남학생보다 타인에 관해 너무 깊이 생각하고 강박증에 빠지기 쉽다는 것. 따라서 여학생의 텍스팅 목적이 학교생활에 더 혼란을 일으켜 학업에 매진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박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중서부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주로 백인 학생들의 설문을 통해 구성한 것이어서 제한적이라고 연구진은 인정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매월 전화요금이나 인터뷰를 통한 부모의 견해, ‘텍스팅’ 시 성향을 관찰하는 등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텍스팅’하는 동기(목적)뿐만 아니라 학업에서 멀티테스킹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박사는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심리학 전문 학술지 ‘대중문화 매체의 심리학’(Psychology of Popular Media Cultur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만능통장’ ISA 오늘부터 시판…가입 대상은 어떻게 되나? “주의 요구”

    ‘만능통장’ ISA 오늘부터 시판…가입 대상은 어떻게 되나? “주의 요구”

    14일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시판에 들어간다. 이날부터 은행 13곳과 증권 19곳, 생명보험사 1곳 등 33개 금융기관은 전국 지점에서 ISA 판매를 시작한다. ISA는 한 계좌에 예·적금, 주식형·채권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관리하면서 계좌별 손익을 따져 200만∼250만원의 수익까지 비과세하는 새로운 개념의 종합 금융상품이다. 한도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선 기존의 15.4%에서 9.9%로 낮아진 세율로 분리 과세된다. 연간 2000만원씩 최대 1억원을 넣을 수 있지만 1인 1계좌만 허용되고 한번 가입하면 3∼5년간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근로·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 근로·사업소득 지급 확인서, 소득금액·사업자등록 증명원 중 1개를 금융기관에 제출하면 가입할 수 있다. ISA의 가입기한은 2018년 12월까지다. 가입대상은 근로자와 자영업자 중 직전 연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하면 된다. ISA는 고객이 투자 상품을 직접 결정하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투자자에게 모델 포트폴리오(MP)를 제시하고서 투자권을 위임받는 일임형 등 2종류로 출시된다. 증권사는 14일부터 신탁형과 일임형을 모두 팔 수 있지만, 은행은 우선 신탁형만 팔 수 있다. 은행은 이르면 내달부터 일임형까지 팔 수 있을 전망이다. 일임형 투자상품은 온라인 가입이 안 되지만 금융당국은 ISA에 한해 허용하기로 하고 최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 사전변경을 예고했다. 일각에선 ISA가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투자상품을 포함하는 데다가 비과세 혜택에도 수익이 크지 않을 경우 수수료 때문에 남는 것이 별로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당국은 ISA 불완전 판매가 생기지 않도록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스터리 쇼핑 등을 통해 수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의 끈 놓지 않겠다는 ‘친노 좌장’ 이해찬 공천 여부 촉각

    정치의 끈 놓지 않겠다는 ‘친노 좌장’ 이해찬 공천 여부 촉각

    친노 “李, 컷오프 땐 여론 더 악화”… 더민주 오늘 현역 공천 발표 주목 더불어민주당의 20대 총선 공천을 둘러싼 관심은 ‘친노(친노무현) 좌장’ 이해찬(세종) 의원의 거취로 집중되고 있다.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의원의 공천 배제(컷오프)와 당내 반발에 대한 대처 논의를 13일 밤늦게까지 이어 간 것으로 전해진다.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이 의원의 입장은 확고하다. 지난 12일 세종시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그는 일각의 용퇴론을 의식한 듯 “정치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내년에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명예로운 퇴진’을 하도록 주말 이틀의 시간을 준 셈이지만, 이 의원은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이후 마음을 바르게 해서 사악함에 빠지지 않게 노력했다”면서 “항상 공인의 자세로 판단하고 결정했다. 그래서 처음에 세종시에 왔다”고 출마의 당위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수현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김 대표와 직접 조우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역시 자신은 용퇴할 뜻이 없다며 김 대표의 면전에서 ‘기싸움’을 벌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 의원의 용퇴론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최인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이 이 의원의 백의종군을 주장했지만, 이 의원은 불쾌감을 드러냈고 그의 용퇴론도 수면 아래로 들어갔다. 당시 친노 진영은 이 의원 등 당 중진들의 자발적인 2선 후퇴를 이끌어 내려 했지만 사전 교감이 없던 최 혁신위원의 돌발 행동으로 이 같은 논의도 무산되고 말았다. 6개월여 만에 다시 ‘이해찬 용퇴론’이 나왔지만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사실상의 ‘퇴출’이라는 점에서 친노 진영은 격앙된 분위기다. 친노 관계자는 “정청래 의원이 컷오프되며 지지층의 이탈이 예상되는데, 이 의원까지 컷오프되면 여론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면서 “충청권뿐만 아니라 2~3%로 승패가 갈리는 수도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문재인 전 대표의 복심’ 최재성 의원은 “최근 공천 과정에 대해 보이는 손, 보이지 않는 손이 다 작동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충분한 설득과 합리적인 공천 결정의 논거들을 국민과 지지자에게 잘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시의원 등 이 의원의 지지자 100여명은 ‘이해찬 공천 학살 모의’를 중단하라며 집단 상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더민주는 이 의원 등 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현역 의원 7명에 대한 심사 결과를 이르면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이해찬 컷오프’를 기정사실화하며 “(이 의원의 공천을 두고) 김 대표는 국민 눈높이, 그리고 당선 가능성 두 가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워킹맘 대신 아이 돌보고 교육까지… ‘보모로봇’ 연말쯤 나온다

    워킹맘 대신 아이 돌보고 교육까지… ‘보모로봇’ 연말쯤 나온다

    아이와 대화 가능·사물 인식…세계 최초 가정환경에서 이용 맞벌이 가정에서 엄마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 올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7월 로봇 개발 벤처기업인 ‘써로마인드 로보틱스’를 설립하고 ‘보모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장 교수는 “세계 최초로 가정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움직이는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로봇의 공식 이름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 로봇의 시나리오는 ‘맞벌이 가정에서 생활하는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를 가정하고 짜였다. 아이와 기초적인 대화가 가능한 이 로봇은 사람의 얼굴과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아이의 계획을 입력할 수 있어 등교 시간에 맞춰 아이를 깨우거나 필요한 준비물을 안내하고 챙겨 주는 것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체육 준비물인 축구공을 챙기지 않으면 축구공의 위치를 알려 주며 가져가라고 말하는 식이다.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집 안의 장애물을 피하고, 사람과 1m 간격을 유지하며 따라다닐 수도 있다.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인 ‘머신러닝’ 기술도 도입됐다. 이 로봇은 애니메이션 ‘뽀로로’ 영상을 아이에게 보여 주며 영어교육을 할 수 있는데, 미리 입력된 뽀로로 수백편을 바탕으로 로봇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내고 답할 수 있다.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자동으로 녹음하고 이를 학습해 아이와 대화하기도 한다. 장 교수는 “상용화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시제품은 이미 나온 상태”라며 “투자를 논의하고 있어 연말 정도엔 무언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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