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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재운 순천대 교수, 국내 최고 권위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에 선정

    나재운 순천대 교수, 국내 최고 권위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에 선정

    나재운 순천대 교수가 최근 국내 최고 권위 공학인협회인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에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공학과 기술발전에 현저한 공적을 세운 우수한 공학기술인을 발굴, 우대하고 공학 및 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학술 연구기관이다. 국내 공학계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이 회원으로 포진돼 있다. 자격 요건도 까다로워 회원으로 선정된 자체가 공학계에서 큰 영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순천대에서는 80년 역사상 처음 배출된 것으로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임됐다. 한국공학한림원는 매년 후보자 발굴과 추천을 통해 면밀한 업적심사 등 4단계에 걸쳐 우수 회원을 뽑는다. 나 교수는 1996년부터 순천대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공동실험실관장, 공과대학장, 한국키틴키토산학회장을 역임했다. 기술이전과 다양한 신기술개발 연구를 개척한 공로와 탁월한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최우수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순천대 학술상을 3차례(1999, 2005, 2011년) 수상했다. 순천대를 빛낸 사람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런 순천대인상(2005)’, 국내 공업화학 분야 대표학회인 한국공업화학회로부터 ‘한국공업화학상’을 받았다. 글로벌 보건산업기술 유공자로 ‘보건복지부장관상(2011)’과 국내 고분자 학계 및 산업계 간의 실질적 상호 협력 증진과 기술 활용성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호남석유화학㈜가 후원하는 한국고분자학회 ‘롯데산학연협력상(2012)’을 받았다. 그는 최근 세계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 인더월드(2018)’에 등재되고, 세계 최대 규모 학술지 출판사인 네덜란드 엘스비어(Elsevier)로부터 ‘2018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그가 발표한 논문은 논문의 수, 피인용수, 질과 양적인 측면 모두를 고려하는 H-Index 40과 5763회 이상 인용될 만큼 최고 교수로 인정받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파워볼 2231억 당첨’ 싱글맘, 자선재단 세웠다

    ‘파워볼 2231억 당첨’ 싱글맘, 자선재단 세웠다

    최근 미국에서 파워볼 복권 1등에 당첨돼 우리 돈으로 세금을 떼고도 2231억 원을 받게 된 싱글맘 여성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선재단을 설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홀로 세 딸을 키워낸 51세 여성 레린느 웨스트. 그녀는 지난 10월 꿈에 그리던 내 집 마련에 성공하고 아이오와주(州) 레드필드 시로 이사했다. 이날 그녀는 짐 정리를 마치고 피자와 커피를 사러 가까운 편의점에 갔다가 거기서 3달러50센트(약 4000원)를 주고 산 파워볼 복권 1장이 주내 역대 최고 거액에 당첨됐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가 받게 된 당첨금은 3억4390만 달러(약 3880억 원)다. 이는 세금을 떼고도 무려 1억9810만 달러(약 2231억 원)나 된다. 덕분에 일확천금을 손에 쥔 웨스트는 이 돈을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과거 자신처럼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선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이름은 캘럼 재단으로, 이는 조산으로 일찍 태어나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외손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그녀는 최근 아이오와주 복권사무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당첨으로 내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상금을 가족이나 친구들을 위해 사용할 뿐만 아니라 설립한 캘럼 재단을 통해 자선사업이나 다른 자선단체에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캘럼 재단은 기아·빈곤 구제 사업과 교육 지원 활동, 동물 구호 운동, 퇴역군인 지원 활동 등을 하는 단체들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일로 미국의 인기 TV 프로그램 ‘엘렌 드제네레스 쇼’에 출연하게 된 그녀는 “내 아버지는 베트남 참전용사였으며 내 세 형제도 군에서 복무했다”면서 “이미 50만 달러(약 5억 6400만 원)를 퇴역군인들을 돕는 트래비스 밀스(Travis Mills)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나를 위해서도 당첨금을 쓸 계획”이라면서 “손주들을 모두 태울 수 있는 커다란 자동차를 조만간 구매할 것이므로 그날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사진=아이오와 복권협회(위), 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BTS 해외 팬 클럽 ARMY 나눔의 집에 후원과 응원메세지

    BTS 해외 팬 클럽 ARMY 나눔의 집에 후원과 응원메세지

    방탄소년단(BTS) 해외팬들(ARMY)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의 후원은 모두 5달러, 10달러의 소액으로, 지..난 16일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모두 161명이 3219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은 방탄소년단 트위터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은 트위터 커뮤니티 the Twitter handle @doolsetbangtan 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고 역사를 바로 알자고 서로 독려하면서 후원운동 참여를 독려한다. 방탄소년단 트위터 커뮤니티에서 번역을 담당하며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 팬은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인지하고 후원운동에 동참하게 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해외 많은 팬들이 피해자 할머니들이 십대 때 무슨 일을 당했지 알고 가슴 아팠다. 한국의 방탄소년단 팬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는 분들이 피해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방탄소년단 해외팬들과 역사적인 맥락에서 관련 비디오, 영화로 연결되었다” 라고 말했다. 많은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광주 나눔의집에 후원금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도 남기고 있다. 후원금을 낸 크리스티나 듀란은 “나는 BTS를 대신하여 후원했다. 우리는 어두운 시기였지만 그 역사가 반드시 기억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 우리는 미래에 그러한 잔혹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의 후원금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은 물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등 아시아와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등 남미까지 전세계에서 접수되고 있다” 면서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후원 프로젝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일본의 침략 역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자는 또 다른 운동” 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방탄소년단 해외 팬들, ‘나눔의 집’에 후원·응원 줄이어

    방탄소년단 해외 팬들, ‘나눔의 집’에 후원·응원 줄이어

    “방탄소년단 해외 팬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에 나섰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시설인 ‘나눔의 집’은 “최근 방탄소년단(BTS) 해외 팬들의 후원이 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BTS 해외 팬들에 의해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5달러, 10달러와 같은 소액으로 3일간 200여만원의 후원금이 접수됐다. 방탄소년단 트위터 커뮤니티(the Twitter handle @doolsetbangtan)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후원이 확산하고 있는데, 이는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가 ‘역사 바로 알기’와 ‘후원 운동 동참’을 독려하면서 그야말로 선한 영향력을 이끌고 내는 것이다. 방탄소년단 해외 팬들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응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미국인 크리스티나 듀란은 후원금과 함께 “나는 방탄소년단을 대신해 후원했다. 우리는 어두운 시기였지만 그 역사가 반드시 기억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 우리는 미래에 그러한 잔혹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남겼다. 현재 방탄소년단 해외 팬들의 후원금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은 물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우루과이 등 전 세계에서 접수되고 있다. 이는 BTS의 ‘광복절 티셔츠’가 뒤늦게 이슈가 되면서, 일본에서 혐한 여론이 커지자 해외 팬들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외국인들, 특히 젊은 세대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올바른 역사와 한류를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산이 ‘페미니스트’ 논란, 이수역 폭행영상 공개 후 “女 왜 군대 안 가?”

    산이 ‘페미니스트’ 논란, 이수역 폭행영상 공개 후 “女 왜 군대 안 가?”

    래퍼 산이가 신곡 ‘페미니스트’를 기습 발표했다. 이수역 폭행영상을 공개한 후라 가사 내용에 대해 더욱 이목이 쏠렸다. 16일 산이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신곡 ‘페미니스트(Feminist)’를 공개했다. 앞서 산이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역 새로운 영상’이라는 내용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이수역 폭행사건 당시 술집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영상 속에는 남녀 일행이 욕설을 주고받으며 말다툼을 하고 있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주점에서 남성 3명 일행과 여성 2명 일행이 서로를 폭행한 사건이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머리가 짧은 외모를 지적하는 등 ‘여성 혐오’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목격자가 여성들이 먼저 ‘남성 혐오’ 발언을 쏟아내 다른 손님들과 시비가 붙었다고 증언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이는 현재 사회에 만연한 ‘여혐’ ‘남혐’에 대한 논란으로 번졌다. 이러한 가운데 산이는 이수역 폭행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16일에는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라고 밝혔다. 산이의 ‘페미니스트’ 가사에는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 건 좀 이해 안 돼. 그렇게 권리를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 할 땐 돈은 왜 내가 내. 뭘 더 바래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여성부 헛짓 좀 그만하고 건강한 페미니스트들 위해서라도 먼저 없애야 해. 남성혐오 워마드”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하 산이 페미니스트 가사 전문> 1) I am feminist 난 여자 남자가 동등하다 믿어. 봐 여잘 먼저 언급했잖아. 엄마 아빠에서 엄마가 먼저 오듯. 책도 한권 읽었지. 개인적인 것이 곧 정치적인 것 멋진말이였어. 여잔 항상 당하며 살았어. 우리 남잔 항상 억압해 왔고 역사적으로도. But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건 좀 이해 안돼. 우리 할머니가 그럼 모르겠는데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fxxking fake fact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 할땐 돈은 왜 내가내. 뭘 더 바래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 Oh girls don’t need a prince. 그럼 결혼할 때 집값 반반 half I’m no fxxking prince. 나도 할말 많아 남자도 유교사상 가부장제 엄연한 피해자야. 근데 왜 이걸 내가 만들었어? 내가 그랬어? Sister why mad? blame system Not men I am feminist 2) I am feminist 미투 운동 지지해 알지? 김감독 조배우 개새끼들 땜에 남자들 싸잡아 욕먹지 솔직히 but 그런 극단적인 상황말고 합의아래 관계갖고 할거 다 하고 왜 미투해? 꽃뱀? 걔넨 좋겠다 몸 팔아 돈 챙겨 남잔 범죄자 X 같은 법 역차별 참아가며 입 굳게 닫고 사는데. 여성부 좀 뻘짓 좀 그만하구 건강한 페미들 위해서라두 먼저 없애야해 남성혐오 워마드 거따 요즘 탈 코르셋 (huh) 말리진 않어 근데 (but) 그게 결국 다 남자 frame (what?) 기준이라니 우리가 언제 예뻐야만 된다 했는데 지네가 지 만족위해 성형 다 하더니 유치하게 브라 안차고 겨털 안 밀고 머리 짧게 짤러 그럼 뭐 깨어있는 듯한 진보적 여성 같애? Equality sex? nah that’s 열등감 man 난 니 긴머리 좋아 don’t change. And I am feminist 3) 난 여자 편야 난 여잘 혐오 하지않아 오히려 너무 사랑해 문제 너포함 내 엄마 내 누나 내 여동생 있는 그대로 respect 난 절대 뉴스 기사 나오는 그런 루저가 아냐 난 절대 소리치거나 욕하거나 데이트 폭력? 난 절대적으로 인정해 남자들 잘못에 강남역 밤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자, 건배 어때 좀 다르지? It’s okay 난 위험하지 않아 난 달라 날 믿어 괜찮아 I am feminist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노동계 VS 경영계 ‘탄력근로제’ 확대 논란 왜?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노동계 VS 경영계 ‘탄력근로제’ 확대 논란 왜?

    민주노총이 오는 21일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후퇴를 비판하는 총파업을 엽니다. 최근 여야 교섭단체 3당이 탄력근로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을 연내에 완료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끼쳤는데요. 탄력근로제의 정확한 명칭은 ‘탄력적 근로시간제’입니다. 말 그대로 하면 일하는 시간을 탄력적으로 하는 건데요. 이를 설명하기에 앞서 현재 우리나라 근로시스템은 이렇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근로기준법에 나와 있는 건 아시죠. 일주일(월~일요일) 근로시간은 주 40시간이라고 정해져 있습니다. 근데 보통 주5일제니까 40시간을 5일로 나눠서 하루 8시간씩 근무를 하고 있죠. 주 40시간 넘겨서 일하면 연장근로가 되는 거고요. 평일에 오후 6시 넘어서까지 일한다든가, 주말에 일을 하든가 하면요. 연장근로는 주 12시간까지 가능합니다. 여하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주일 일의 총량은 52시간인 겁니다. 법적으로요. 52시간을 넘겨 일하면 당연히 위법이고요. 이제 탄력근로제 설명을 해볼게요. 탄력근로제는 일이 많을 때는 앞에 설명한 1주 노동시간 52시간을 넘겨서 최대 64시간까지 일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아까 위법이라고 했지만 그걸 가능하게 하는 제도인거죠. 다만 근로기준법에 나와 있는데, ‘정해진 기간’ 동안 노동시간이 ‘평균’ 잡아 주당 52시간을 넘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평균을 맞추려면 일이 많을 때 몇 주는 64시간까지 일하더라도 일이 없을 때는 일을 적게 해야 하는 거죠. 예를 들어 다시 설명해볼게요. 에어컨 수리하는 분들은 여름이면 이곳저곳에서 과부하가 걸린 에어컨 때문에 엄청 바쁘잖아요. 그럼 에어컨 회사 경영자가 노조위원회랑 서면으로 합의를 하는 겁니다. “우리 3개월(13주)간 탄력 근로제를 시행하자” 이렇게요. 아까 제가 정해진 기간 동안 노동시간이 평균 주당 52시간만 안 넘으면 된다고 했잖아요. 그럼 3개월로 놓고 봤을 때 평균 주 52시간만 안 넘기면 되는 겁니다. 뭐 이런 겁니다. 3개월이 13주잖아요. 10주는 주 64시간을 일하고, 나머지 3주는 주 12시간 일하는 겁니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경영자 입장에서 이런 식으로 바쁠 때 일을 몰아서 시킬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이 돼 있는 겁니다. 그런데 앞서 정치권은 탄력근로제 시행 기간을 현행 최장 3개월에서 6개월 또는 1년으로 늘리기로 방향을 정한 거고요. 그런데 정의당과 노동자들은 강하게 반발하는 중입니다. 왜냐면 우선 여름에 주말 없이 일해야 하는 에어컨 근로자들도 지난 2월 근로기준법 개정안 통과로 주 52시간 도입이 됐고, 숨통이 트였는데 주 64시간 근무를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기간을 경영진에 최대한 보장해주는 거잖아요. 물론 노사 간 합의가 필요하지만요. 정의당의 입장도 같습니다. 이정미 대표의 말을 빌려와 볼게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로 늘릴 경우 12주 연속 평균 60시간 노동을 시킬 수 있게 된다. 현재 노동부가 과로사 여부를 판단할 때 기준을 ‘12주 동안의 업무시간이 주당 평균 60시간을 초과했을 경우’로 잡고 있는데 ‘과로사의 조건’을 합법적으로 정부가 보장하는 셈”이라고요. 노동계는 일이 없을 때 연장근로수당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경제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6개월도 짧고 1년으로 기간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고요. 정치권이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밝혔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오는 22일부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한 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부여당과 노동계의 제대로 된 논의가 필요할 때입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루니 뛰는 것도 문제인데 주장 완장까지” 실턴은 계속 비판

    “루니 뛰는 것도 문제인데 주장 완장까지” 실턴은 계속 비판

    ‘삼사자 군단’에서의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공격수 웨인 루니(33)가 주장 완장을 찬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킥오프하는 미국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미드필더 파비안 델프에게 주장 완장을 차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공식 인터뷰 도중 “정확히 어느 시점에 웨인이 출전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웨인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건 우리 팀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공격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등번호 10번이 주어지고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사열식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루니는 지난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등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쳐 주목받았다. 하지만 제대로 고별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그의 A매치 기록은 119경기 출전에 그칠 수 있었는데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미국전을 고별 경기로 치를 수 있게 허락해 120경기째를 채우고 팬들에게 안녕도 고할 수 있게 됐다. 그의 53골은 잉글랜드 대표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함께 자리했던 델프는 이 완장을 교체 출전하는 루니에게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델프는 “내가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 주장이 웨인이었다. 그는 마치 내가 대표팀에 와서도 집에서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내일 그가 출전하면 바로 주장 완장을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루니의 이날 경기 출전 자체를 반대했던 잉글랜드 A매치 최다 출전(125경기) 기록 보유자인 피터 실턴은 계속해서 주장 완장이 “선물처럼 주어져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키퍼 출신인 실턴은 앞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루니가 느닷없는 복귀전을 치르게 허락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사우스게이트의 대표팀에 은퇴 선언한 지 1년 3개월이 지난 루니를 갑자기 불러들여 뛰게 하는 것도 어색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루니는 “실턴의 기록을 빼앗는 것”과 같은 식으로 누군가의 레거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 경기를 뛰는 데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레전드를 꼬집었다. A매치 57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루니가 스쿼드에 포함되는 것을 옹호하는 걸 지켜보는 건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그는 잉글랜드를 위해 뛴 나처럼 흔해빠진 선수와는 완전 다르다. 지난주 15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빨리 크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그는 17세 때 이미 성인 대표팀 스쿼드에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레전드 개리 네빌이나 라이언 긱스, 러시아월드컵 때 주장 완장을 찼던 해리 케인 등도 루니는 그만한 예우를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In&Out] 중국 소비시장이 세분화하는 시대의 비즈니스/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글로벌 In&Out] 중국 소비시장이 세분화하는 시대의 비즈니스/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중국 소비시장을 하나의 전체로 이해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소비의 세분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통계로 이런 추세를 엿볼 수 있다.전자책 단말기인 아마존 킨들(Kindle)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해 보면 중국에서 독서를 즐겨 하는 도시는 대부분 2선, 3선 도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중 톱3는 2016년에 바오터우(包頭), 화이안(淮安)과 진화(金華)였고 2017년에는 우루무치(烏魯木齊), 구이양(貴陽)과 란저우(蘭州)였다. 베이징과 같은 1선 혹은 1.5선 도시가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 사회 소비품 소매총액의 증가 속도로 보더라도 2017년 시골이 11.8%로 이미 도시의 10%를 추월한 상태다. 2017년 12월 말 현재 이북(e-Book) 구매에서 3, 4선 도시의 비용 지출 비율이 모두 평균 수준보다 높지만 1선, 2선 도시는 오히려 평균보다 낮았다. 또한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사 차이나 완커(萬科)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90㎡ 이상 주거환경 개선형 주택에 대한 2선 도시의 구매 수요가 80% 가까이 됐다. 1선 도시의 40% 미만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개선형 주택의 수요 확대로 지난해 백색가전 주가가 대폭 올랐다. 위 데이터는 3선과 4선 중소도시의 전반적 소비능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파헤쳐 보면 꼭 그렇지 않다. 중국의 3선, 4선 도시 인구 중 일찍 상업에 뛰어든 사람들은 특별한 변고가 없는 한 현지 중상층을 차지한다. 반부패 운동의 전개로 공무원은 몇 년 전보다 소비능력이 많이 떨어졌다. 대도시로 떠나지 않고 현지에 정착한 그들의 자녀는 2000~3000위안(약 40만~50만원)의 월급을 받는 사람이 태반이다. 값비싼 상품을 소비할 능력이 안 되니 3선, 4선 중소도시의 소비특징은 1선, 2선 대도시와 다르다. 티몰의 화장품 분야를 보면 식물의사(DR PLANT)라는 브랜드는 2016년 중국 전역에 벌써 3000개 매장을 개설했지만 1선 대도시에서는 그 존재감조차 알 수 없다. 반대로 1선 도시에서 존재감이 매우 강한 키엘(KIEHL’S)은 2016년 불과 30여개의 매장이 있었다. 중국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남성복 브랜드 하이란즈자(HLA)는 토종 제조 직매형 의류 업체로 ‘중국판 유니클로’라 불린다. 하이란즈자는 2018년 상반기 현재 전국 6097개의 매장에서 매출액 100억 위안을 올렸다. 1선 도시 중산층이 자라와 유니클로를, 패셔니스타들이 버버리와 샤넬에 관심을 가지는 사이에 하이란즈자, 야거르, 지우무왕 등 토종 브랜드들은 이미 3선, 4선 중소도시 황금상권 지역에서 대박 나며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 평행이론의 좋은 예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매일 점포 3개를 내고 조만간 맥도날드를 추월할 기세인 중국 본토 서양식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화라이스(CNHLS)도 있고 2~4선 도시를 30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밀도 있게 커버하고 이미 글로벌 호텔그룹 톱20에 진입한 비즈니스호텔 상커유(尙客優)도 있다. 이는 중국 소비시장의 세분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준다. 중국 소비자는 대졸 이상 인구가 5%밖에 안 되는 등 학력 차이, 남방과 북방 간의 문화 차이와 기후 차이, 대도시와 중소도시 및 농촌 간의 극심한 권역 차이, 연령 차이와 세대 차이가 복잡다단하게 존재한다. 세분화된 시장별로 각기 다른 수요와 선호를 가진 소비자들이 있다. A시장에서 쓰레기로 취급되는 상품은 B시장에서 황금으로 취급될 수 있다. 그 반대도 성립된다. 소비가 세분화하는 시대에 상품이 무엇인지와 원가가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소비자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그들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일이 중요하다. 중국시장 세분화의 기회를 잘 포착해야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다.
  • ‘영웅들의 아버지’ 스탠 리, 더 높은 곳 향해 떠나다

    ‘영웅들의 아버지’ 스탠 리, 더 높은 곳 향해 떠나다

    마블 만화 헐크·아이언맨 등 캐릭터 발굴 공식 계정, 생전 표어 ‘엑셀시오르’로 추모스파이더맨, 블랙팬서 등 영화의 영웅 캐릭터들을 창조해 온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6세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고 유족이 공식 확인했다. 그는 국내 팬들에게 ‘스탠 리 옹’이라고 불렸다. 만화책 출판사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의 작가 겸 에디터로 수많은 슈퍼 히어로물의 원작 만화를 제작했으며, 영화에도 40여차례 카메오로 출연했다. 그의 손을 거쳐 태어난 마블 캐릭터는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데어데블, 엑스맨, 아이언맨, 토르 등이다. 스탠 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1922~2018 엑셀시오르!(Excelsior·더욱더 높이)’라고 적힌 검은 배경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그의 생몰 연도와 생전에 인터뷰할 때마다 삶의 캐치프레이즈로 쓰던 표현인 ‘엑셀시오르’를 통해 추모한 것이다. 300여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이 계정에는 ‘우리에겐 당신이 영웅입니다’ 등의 수많은 추모 댓글이 이어졌다. 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39년 만화업계에 처음 발을 들인 그는 편집 조수로 일하다 수석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캡틴 아메리카’는 스탠 리가 직접 각본을 쓰고 만화 원작 제작에도 참여한 대표적 작품이다. 마블 코믹스를 오늘날의 초대형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도 그의 공로였다.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한 스탠 리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강아지 ‘딸’ 신장 이식받아 목숨 구한 어미개

    강아지 ‘딸’ 신장 이식받아 목숨 구한 어미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개가 자기가 낳은 강아지의 신장을 이식받아 목숨을 구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지난 11일 미국 에이비씨세븐(ABC7) 뉴스는 보도했다.‘스타(Star)’라는 이름의 개는 신장 기능 상실과 발작으로 동물병원을 찾았다. 스타를 진찰한 수의사는 머지않아 스타가 신장 이식 수술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들도 때때로 장기 이식 수술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사람과 달리 기증자를 찾는 대기자 명단이나 이식 관련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이식을 받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 스타는 일단 몇 주 동안 치료를 받은 후 상태가 호전됐고, 다행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렇게 올여름까지 건강을 되찾은 듯 보였던 스타는 어느 날 갑자기 구토를 했고 음식을 입에 대지 못했다.스타는 다시 병원을 찾았고, 진찰 결과 스타의 신장은 많이 손상돼 즉각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스타의 가족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스타를 살리기 위해 스타가 낳은 강아지 중 한 마리의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물었다. 과거 스타가 낳은 새끼들은 다른 집으로 입양됐는데, 그중 한 마리인 딸 ‘엘사(Elsa)’의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엘사의 주인인 제니 머레이(Jenny Murray)는 스타의 담당 수의사인 섀넌 플레글 박사(Dr. Shannon Flegle)와 긴 대화 끝에 이 수술이 스타와 엘사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데 동의했다.머레이는 그녀의 가족과 상의 끝에 엘사가 엄마인 스타에게 신장을 이식할 수 있게 하도록 결정했다. 그녀는 “이것은 엘사가 엄마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며, 엘사는 수술을 무사히 마쳐 영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지난달 10일,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에서 딸 엘사의 신장을 엄마 스타에게 이식하는 장기이식 수술이 시행됐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36시간 후 스타의 혈액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딸 덕분에 목숨을 구한 스타와 엄마를 살린 영웅 엘사는 모두 안전하게 가족들 품으로 돌아갔다. 노트펫(notepet.co.kr)
  •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별세...“‘스탠 리 옹’ 잘가요” 국내서도 애도 물결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별세...“‘스탠 리 옹’ 잘가요” 국내서도 애도 물결

    스파이더맨, 블랙팬서 등 마블 히어로 캐릭터들을 창조해 온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사진?)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6세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고 유족이 공식 확인했다. 그는 국내 마블 팬들에게 ‘스탠 리 옹’이라고 불렸다. 마블 코믹스사의 전신인 타임 코믹스의 작가 겸 에디터로 수많은 슈퍼 히어로물의 원작 만화를 제작했으며, 영화에도 40여차례 카메오로 출연했다. 그의 손을 거쳐 태어난 마블 캐릭터는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4, 데어데블, 엑스맨, 아이언맨, 토르 등이다. 스탠 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1922~2018 엑셀시오르!(Excelsior·더욱더 높이)’라고 적힌 검은 배경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그의 생몰 연도와 생전에 인터뷰할 때마다 삶의 캐치프레이즈로 쓰던 표현인 ‘엑셀시오르’를 통해 추모한 것이다. 300여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이 계정에는 ‘우리에겐 당신이 영웅입니다’ 등의 수많은 추모 댓글이 이어졌다. 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39년 만화업계에 처음 발을 들인 그는 편집 조수로 일하다 수석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캡틴 아메리카’는 스탠 리가 직접 각본을 쓰고 만화 원작 제작에도 참여한 대표적 작품이다. 마블 코믹스를 오늘날의 초대형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도 그의 공로였다.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한 스탠 리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해 아내와 사별한 그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거셌던 올해 초 마사지 치료사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문재인 정부 손에 넘겨진 ‘국민연금’ 폭탄, 이번에는?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문재인 정부 손에 넘겨진 ‘국민연금’ 폭탄, 이번에는?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후 복지부는 다음 달인 12월을 목표로 개편안 수정에 들어갔는데요. 국민연금은 돈을 벌 때 매 달 보험료를 내고 나이가 들어 기본적인 생활도 못하게 됐을 때 매달 돈을 돌려받는 ‘사회보장제도’입니다. 보통 가입 때부터 만 60세가 되기 직전까지 돈을 내고, 출생연도에 따라 다르긴 한데 만 61~65세부터 돈을 받기 시작하죠. 가입기간이 얼마나 오래 됐는지, 그리고 자신의 일생 소득에 따라 매달 받는 돈은 다릅니다. 그럼 국민연금이 왜 갑자기 이슈가 됐을까요. 국민연금법 시행령 11조를 보면 복지부는 5년마다 국민연금 운영 계획을 새롭게 짜야 합니다. 계획에는 국민연금 재정 전망 그러니까 언제 연금이 다 소진되고, 보험료를 얼마나 더 받아야 하는지 등이 포함되고요. 법에 따르면 이 내용을 9월 말까지 대통령 승인을 받아서 10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합니다. 올해 2018년이 그 계획을 짜는 해이고 9월 말에서 시기는 좀 넘겼지만 대통령한테 절차에 따라 보고를 했는데 재검토하라고 지시가 내려온 거죠. 그렇게 자연스레 사람들 관심도 쏠린 겁니다. 복지부가 보고한 초안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안은 최대한 쌀을 많이 거두고, 대신 미래에 국민들에게 돌려줄 쌀의 양은 줄이는 겁니다. 그럼 창고에 쌀이 자연스레 쌓이겠죠. 두 번째 안은 이것과 반대의 개념인데요. 쌀을 거두기는 거두되 적당량만 거두고, 미래에 국민들에게 돌려줄 쌀의 양은 최대한 늘리는 겁니다. 창고에 쌀은 아무래도 첫 번째 안보다 남아나지 않겠죠. 결국 ‘국민연금의 재정 안정화가 우선’이냐, ‘국민들의 노후소득 보장이 먼저’이냐 차이입니다. 복지부는 문 대통령에게 이 두 가지 안을 다 보고했는데 청와대는 “전반적으로 두 가지 안 모두 국민들에게 거두는 쌀의 양이 많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재검토 지시를 내린 겁니다. 국민들에게 최대한 부담을 안주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본거죠. 제가 쌀에 비유해 설명했지만 여기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가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입니다. 소득대체율은 노후에 매달 연금으로 받게 되는 액수를 뜻합니다. 소득대체율이 45%라면 우리가 직장 다닐 때 벌던 돈의 45%를 매달 연금으로 받게 된다는는 말이죠. 보험료율은 현재 9%의 적용해 설명해보면 직장인 가입자의 경우 월 3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 있으면 회사가 보험료의 절반을 부담하니까 제외하고 월 13만원 5000원을 내는 겁니다. 앞에 제가 설명 드린 상황에 대입해보면 나중에 국민들이 받는 쌀의 양이 소득 대체율, 곳간에 쌓아놓은 쌀이 보험료율이 되겠죠. 현재 복지부가 내달 말을 목표로 부랴부랴 안을 다시 만들고 있지만 최근 연금 전문가이자 문재인 캠프에서 복지공약을 주도한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사회수석으로 임명된 것에 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수석이 예전부터 계속 주장한 게 소득대체율은 현재 45%에서 50%까지 늘리자, 그런데 보험료율 인상은 최대한 자제하자는 거거든요. 청와대가 복지부의 안을 거부하며 제시한 방향과 비슷하죠. 보험료 인상이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고 청와대가 했잖아요. 국민연금이 출범한지 30년이 됐습니다. 3%로 시작한 보험료율은 1998년 9%로 오른 뒤 20년째 변화가 없습니다. 처음 70%였던 소득대체율도 지금까지 두 차례의 조정만 있었을 뿐입니다. 그만큼 다루기 어려운 문제라는 말이겠죠. 앞으로 국회에 제출될 정부안, 다양한 전문가안, 사회각계의 안을 놓고 제대로 개편논의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별세, 히어로 추모 물결 “모두 당신 덕분”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별세, 히어로 추모 물결 “모두 당신 덕분”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탠 리는 이날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올해로 96세인 그는 여러 지병을 앓아왔다. 최근 건강 악화로 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리는 잭 커비(1917~1994)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헐크·닥터 스트레인지·판타스틱4·데어데블·블랙 팬서·엑스맨·아이언맨·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본명인 ‘스탠리 마틴 리버’보다는 필명인 ‘스탠 리’(Stan Lee)로 더 잘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스탠리 옹’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39년 우연한 기회에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 전신)에 입사하면서 만화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편집 조수로 일을 시작했다가 능력을 인정받아 이야기 구성에도 참여했다. 특히 당시 큰 인기를 끈 ‘캡틴 아메리카’ 각본 일부를 쓰면서 만화 원작 제작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마블 코믹스를 대형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에 40여 차례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한 스탠리는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고 1995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8년에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미국 예술 훈장’을 수상했다. 할리우드에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스탠리과 함께 한 사진을 공개하며 “편하게 잠드시길. 스탠리..모두 당신 덕분입니다”라고 애도했다. ‘울버린’ 휴잭맨은 “우리는 위대한 천재를 오늘 잃었다. 스탠리는 슈퍼히어로 분야의 개척자였다. 그의 유산을 연기해 영광이다”고 추모했다. ‘헐크’ 마크 러팔로는 “오늘은 무척 슬프고 슬픈 날이다. 스탠리의 빛나는 업적에서 헐크를 연기해 무척 영광이었다. 그는 이 세상을 더욱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고 추모했다.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도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스탠리”라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데드풀’ 촬영 당시 고인과 찍은 사진이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트위터에 “스탠리는 대신할 다른 사람은 없다. 그는 수십년간 우리 모두에게 우정과 자신감, 행복을 선물했다. Excelsior!”라고 적었다. Excelsior(엑셀시어)는 고인의 별명으로 ‘더욱 더 높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또한 스탠리와 찍은 사진과 함께 “당신은 전설이었다 내 친구여”라며 추모를 전했다. 이밖에도 ‘타노스’ 조쉬 브롤린, ‘가모라’ 조 샐다나, 마블 제작자 케빈 파이기, 디즈니 CEO 밥 이거 등도 스탠리를 추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나무 뿌리에서 자라는 버섯 ‘복령’서 항암물질

    소나무 뿌리에서 자라는 버섯 ‘복령’서 항암물질

    소나무 뿌리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는 버섯인 ‘복령’에서 폐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물질이 발견됐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2일 성균관대 약학대 김기현 교수 연구팀과 복령의 균핵에서 폐 선암 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암물질을 발견하고 약리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국내 암 발생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폐 선암은 폐암 중 발생률이 44%로 발생 환자가 가장 많은 암종이다. 공동연구팀은 복령의 균핵으로부터 분리한 4가지 천연화합물에서 폐 선암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복령의 균핵은 복령이 땅속에서 생장하면서 소나무 뿌리로부터 공급받는 영양물질을 저장하는 부분이다. 이뇨작용이 있어 소화기가 약하면서 전신에 부종이 있을 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복령은 국내 한약재 시장에서 상위 10개 품목 중 하나로 국내에서만 한해 평균 1200t, 1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복령 균핵 성분의 명확한 화합물 구조를 밝히고 항암 유전자 ‘피오십삼’(p53)의 상태와 관계없이 다양한 폐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복령에서 발견된 물질이 산림바이오산업의 표준원료로 이용될 수 있도록 재배 표준화와 추출물 분리의 표준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분자생물학 분야 전문 학술지 ‘셀(Cells)’ 7권 116호에 실렸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동통신 3사, 자율주행기술 개발·시연 ‘3색 차별화’

    이동통신 3사, 자율주행기술 개발·시연 ‘3색 차별화’

    KT, 버스·대형차 위주…B2B 염두에 SKT, 주로 자가용 대상…B2C 공략 LG유플러스, 트랙터 개발 협약 맺어5G 이동통신 상용화가 눈앞에 온 가운데 이동통신 업계가 최근 개발·시연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활용 분야가 각각 달라 ‘3사3색’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KT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다고 11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자율주행 버스는 앞차와의 신호 교차로를 자동으로 인식해 속도를 조절하고, 장애물을 피해 차선을 변경하는 등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2.2㎞ 구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자율주행은 5G의 대표적인 융복합 기술인 만큼 KT 역시 다른 업체들처럼 모든 형태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지만, 특히 버스나 대형 승합차에 기술을 적용해 시연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조직위로부터 선수촌과 호텔, 경기장 사이 일부 구간을 할당 받아 5G 커넥티드 버스를 운행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함께 선보였다. KT가 이렇게 ‘큰 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는 건 활발한 B2B(기업 간 거래) 때문이기도 하다. 평창동계올림픽 시설과 인천국제공항은 모두 한 번에 많은 사람을 태우는 버스 형태의 교통수단이 주로 필요한 곳이다. KT 관계자는 “버스라는 큰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시연의 시각적 효과도 크다”고 부연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가용 형태의 자율주행 기술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아직 사업화는 되지 않았지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 더 발빠르게 접근하는 모양새다. 최근엔 차량공유 앱 쏘카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면 공유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고객의 앞까지 오는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K시티에 5G 인프라를 갖춰 놓고 경차부터 승합차까지 모든 크기의 승용차에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한양대 연구진과 자율주행 관련 연구과제를 발굴하는 단계다. 최근엔 LS엠트론과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KT는 버스, SKT는 승용차, LGU+는 트랙터…이유있는 ‘3사3색 자율주행’

    KT는 버스, SKT는 승용차, LGU+는 트랙터…이유있는 ‘3사3색 자율주행’

    5G 이동통신 상용화가 눈앞에 온 가운데, 이동통신 업계가 최근 개발·시연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활용 분야가 각각 달라 ‘3사3색’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KT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다고 11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자율주행 버스는 앞 차와 신호 교차로를 자동으로 인식해 속도를 조절하고, 장애물을 피해 차선을 변경하는 등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2.2㎞ 구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자율주행은 5G의 대표적인 융복합 기술인만큼 KT 역시 다른 업체들처럼 모든 형태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지만, 특히 버스나 대형 승합차에 기술을 적용해 시연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조직위로부터 선수촌과 호텔, 경기장 사이 일부 구간을 할당 받아 5G 커넥티드 버스를 운행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함께 선보였다. KT가 이렇게 ‘큰 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는 건 활발한 B2B(기업 간 거래) 때문이기도 하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인천국제공항은 모두 한 번에 많은 사람을 태우는 버스 형태의 교통수단이 주로 필요한 곳이다. KT 관계자는 “버스라는 큰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시연의 시각적 효과도 크다”고 부연설명했다. SK텔레콤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가용 형태의 자율주행 기술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아직 사업화는 되지 않았지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 더 발빠르게 접근하는 모양새다. 최근엔 차량공유앱 쏘카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면 공유차량이 자율주행으로 고객의 앞까지 오는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K시티에 5G 인프라를 갖춰 놓고 경차부터 승합차까지 모든 크기의 승용차에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한양대 연구진과 자율주행 관련 연구과제를 발굴하는 단계다. 최근엔 ‘친척’ 회사인 LS엠트론과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건희 손자도 받냐” 논란됐던 아동수당, 어떻게 바뀌나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건희 손자도 받냐” 논란됐던 아동수당, 어떻게 바뀌나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아동수당 지급 대상자를 전체로 확대하는 ‘아동수당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하면서 ‘아동수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동수당은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국가가 주는 겁니다. ‘아동수당법’ 1조를 보면 아동수당의 목적과 취지가 명확히 나와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인데요. 수당 지급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됐는데요. 6세 미만(0~71개월) 아이들이 대상입니다. 이러한 아이를 가진 집 가운데 소득·재산 상위 10%를 뺀 나머지 집들에 아이 한 명당 월 10만원씩 주고 있습니다. 그냥 잘 사는 사람 10%는 빼고 지급하는 거죠. 중요한 부분은 경제적 수준에 따라 지급 대상을 나눠놨다는 겁니다. 원래 법을 누구는 수당을 주고 누구는 안주고 이런 식으로 만들려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 법안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가볼까요. 지난해 9월 정부가 경제적 수준으로 나누지 말고 6세 미만이면 다 주자는 내용을 담은 정부안을 냈어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거든요. 그런데 국회에서 입법 논의를 시작했는데 “왜 돈 많은 사람까지 수당을 주냐, 퍼주기 예산”이라며 자유한국당이 반대를 한 겁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도 협상 과정에서 양보를 했고, 올해 3월 기존의 정부안과 지급시기, 지급대상 등이 다른 현재의 안이 통과가 됐습니다. 그런데 여야가 불과 1년도 안 돼 한목소리를 내게 됐습니다. 여기에는 배경이 있는데요. 막상 지난 9월부터 아동수당 지급을 해보니까 소득 상위 10%를 걸러내는 데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 겁니다. 국민들도 자신의 소득과 자산을 증명하려고 수많은 서류를 번거롭게 내야 했고요. 결론적으로 10% 대상자의 비용을 아끼려다가 10%와 90%를 구분하는데 더 큰 돈이 들어가고 국민들도 불편함이 생긴 겁니다. 한국당은 자신들의 태도 변화에 대해 ‘저출산 극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런 부작용을 무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돌고 돌아서 ‘보편적 지급’까지는 왔지만 아직 아동수당 지급 연령과 지급액을 어느 정도까지 확대할지는 여야가 의견을 모아야 합니다. 한국당이 한발 더 나아가서 연령을 만 12살 이하 아동으로까지 늘리고, 월 10만원 수당도 2021년까지 30만원으로 늘리자고 주장을 하기 때문인데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예산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고요. 민주당에 따르면 내년도 아동 수당 예산이 2조인데 한국당 말대로 연령, 금액 다 늘리면 12조가 든다는 거거든요. 예산이 6배로 늘어나는 겁니다. 옳은 방향은 맞지만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입장이라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영되기는 힘들 것 같다는 게 대체적인 예상입니다. 저출산 극복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돈만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은 아닙니다. 양성평등을 비롯한 사회의 제도, 문화, 의식이 함께 바뀌어야 하고, 이러한 방향으로 정책적 논의도 이뤄져야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삼성화재, 반려견 보험 ‘애니펫’ 출시삼성화재가 내놓은 ‘애니펫’은 의료비,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 보장해 준다. 보험 기간(1년 또는 3년)도 선택할 수 있다. 6개 플랜과 3개 선택형 특약으로 구성돼 있다. 종합 플랜 안심형의 경우 입·통원 의료비 1500만원, 수술비 300만원(연2회), 슬관절 수술 100만원(연 1회) 등 연간 의료비 보상 한도가 최대 1900만원이다. 생후 60일부터 만 6세 11개월까지의 반려견이 가입할 수 있고, 만기 재가입을 통해 최대 만 12세 11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월보험료는 플랜에 따라 1만~3만원대다. ●국민은행, 연금상품 가입자에 상품권 증정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연금저축펀드, 개인형IRP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으로 수확행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은 이벤트 참여 자산운용사의 펀드 상품을 2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한 뒤 2년 이상 자동이체 약정을 하거나 100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이다. 가입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의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또 연금저축펀드를 매수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 CJ통합상품권, 신세계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하나은행 ‘멤버스 앱’에 외화 환전·보관 서비스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 멤버십 프로그램인 하나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외화를 환전·보관할 수 있는 ‘환전지갑 서비스’를 시작했다. 달러화,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외국 통화 12종을 환전할 수 있다. 실물은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당일 수령이 가능하다. 환전해 매입한 외화를 보관했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다시 원화로 환전하면 차익도 볼 수 있다.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내년 2월 말까지 달러화로 환전하면 최대 9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하나금투, 리자드 ELS 등 파생상품 4종 공모 하나금융투자가 더블찬스 리자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상품 4종을 모집한다. ‘하나금융투자 ELS 9119회’와 ‘ELS 9118회’는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유로스톡스50), 일본지수(닛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각각 연 5.01%, 5.51%의 수익을 추구하고 녹인은 없다. ‘파생결합증권(DLS) 3038회’는 원유(WTI·BRENT)와 HSCEI를 기초자산으로 연 4.30% 수익을 추구하고 녹인은 50%다. ELS 9117회·9118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까지, ELS 9119회와 DLS 3038회는 9일 오후 1시 30분까지 공모한다.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군대 간 난 비양심? ‘양심적 병역거부’ 파헤치기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군대 간 난 비양심? ‘양심적 병역거부’ 파헤치기

    지난 1일 대법원이 주목할 만한 판결을 내놨습니다. 14년 만에 ‘양심적 병역거부’를 형사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건데요. 양심적 병역거부는 말 그대로 양심적 이유로 병역의무를 거부하는 걸 말합니다. ‘양심이 그럼 뭐야!’ 이런 생각이 바로 들죠. 대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이렇습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인격적 존재 가치가 파멸되고 말 거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로서 절박하고 구체적인 것.” 저희가 일상에서 쓰는 착한 마음, 올바른 생각이라는 뜻과는 다릅니다. 정리해보면 단순히 착하고 안 착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궤적이 병역의무를 왜 질 수 없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럼 이번 대법원의 판결이 주목 받는 이유는 뭘까요. 제가 앞서 말한 양심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 할 수 있다고 처음 선고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차근차근 한번 풀어볼까요. 병역법 88조를 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군대에 안가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처벌 조항인데요. 여기서 주목할 건 ‘정당한 사유’라는 부분입니다. 2004년 대법원 판결 때만 해도 양심적 이유를 정당한 사유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질병 같은 객관적인 기준만 인정을 했죠. 그런데 14년이 흐른 지금 정반대의 판결이 나온 겁니다. 물론 앞으로 양심이라는 주관적 사유를 어디서, 어떻게 측정할지, 얼마나 엄격하게 할지에 대한 과제는 남아있죠. 대법원 판례에 대해 잠깐 짚고 가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법관 13명이 모여서 출석 인원의 과반수로 판결을 합니다. 그리고 이 판결은 1심, 2심과 같은 하급심 판단의 지침, 방향이 됩니다. 자연스레 대부분의 판사들이 판례를 따르게 됩니다. 강제성을 갖는 건 아니지만요. 앞으로의 판결에 끼칠 영향을 생각해보면 그만큼 이번 판결이 중요한 겁니다. 대체복무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데요. 배경은 이렇습니다. 먼저 병역법 5조 1항을 보면 현역, 예비역 이런 식으로 병역의 종류를 나눠놨습니다. 근데 대체복무제는 여기서 빠져있습니다. 지난 6월 헌법재판소가 이 부분을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내년 12월 31일까지 대체복무제를 명시해 병역법을 개정하라고 했습니다. 뭐 이런겁니다. “헌법에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갖는다.’고 해놓고 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자가 택할 수 있는 대체복무제는 법에 없냐. 이건 기본권 침해야”라고 한 거죠. 그래서 지금 정부는 부랴부랴 안을 다듬고 있습니다. 현재는 ‘교정시설에서 현역병 18개월의 2배 수준인 36개월 합숙 근무하는 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인권이사회는 1.5배(육군 기준 27개월)을 초과할 경우 징벌적 성격을 가진다고 밝힌 바 있어 더 논의가 필요할 듯 한데요. 앞으로 정부 안이 국회로 넘어갈 예정인데 입법 과정에서 수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에 관한 논쟁은 긴 시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과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이상 대다수의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논의를 모아야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아이폰 유저, 안드로이드 유저보다 돈·친구 많다” (조사)

    “아이폰 유저, 안드로이드 유저보다 돈·친구 많다” (조사)

    애플의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더 부유하고 씀씀이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유명 쿠폰할인정보 사이트인 슬릭딜스(Slickdeals)가 아이폰 사용자 1000명과 안드로이드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생활습관과 사회적 관계, 취미에 쏟는 시간과 수입·지출액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사용자에 비해 평소 교류하는 친구의 수가 더 많고, 더 자주 휴가를 떠나며, 더 많은 셀프카메라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었다. 아이폰 사용자는 일주일 평균 4시간 54분을 운동했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3시간 42분에 그쳤다. 평균 연봉에서도 두 그룹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아이폰 사용자의 평균 연봉은 5만 3251달러(한화 약 5980만원),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평균 연봉은 3만 7040달러(약 4160만원)로 나타났다. 두 그룹의 소비패턴도 달랐다. 아이폰 사용자는 옷이나 IT기기, 화장품 등을 사는데 한 달 평균 300달러(약 33만 6540원)가량을 썼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위 항목 지출액은 절반 가량에 불과했다. 이밖에도 하루 평균 찍는 셀카 사진의 장수는 아이폰 사용자가 12장,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7장이었다. 하루 평균 보내는 메시지의 개수도 아이폰 사용자가 58개,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26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아이폰 사용자들은 주로 호러, 드라마, 로맨스 등의 장르와 ‘왕좌의 게임’, ‘그레이 아나토미,’, ‘워킹데드’, ‘프렌즈’ 등의 드라마를,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스릴러, 액션, 어드벤처 장르 및 ‘NCIS’, ‘SNL’ 등의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조사한 슬릭딜스의 CEO 조쉬 메이어스는 “이번 조사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보다 더 검소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이폰 사용자들은 혼자 놀기 보다는 친구들과 만나고 교류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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