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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1차시험 4월 이후로 연기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1차시험 4월 이후로 연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인사혁신처가 오는 29일 시행 예정이었던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4월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연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공무원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처는 그동안 수험생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시험 연기는 주요 카드로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강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인사처는 이날 “29일로 예정됐던 시험들을 잠정 연기한다. 코로나19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상황에서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좌우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보건 당국의 의견을 반영해 4월 이후로 연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처 관계자는 “1990년 이후 시험이 연기된 적이 없다는 건 문서로 확인했고, 그 이전에도 연기된 기억은 없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5급 공채 2차 시험을 예정대로 치렀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 연기는 ‘인사처장이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는 시험을 연기할 수 있다’는 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른 것이다. 인사처는 최근 고사장별 수용 인원을 예년의 절반 수준인 15명으로 줄여 수험생 간 거리를 확보하고 발열검사 등 수험생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32개 고사장에 응시생 약 1만 3000명이 모이다 보니 감염 위험 등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수험생들은 공시생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 “3월 말로 예정된 9급 공채 시험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방공무원 시험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냐”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잇따르는 터널 안 교통사고...5년간 3218건 인명피해 7472명

    행정안전부는 25일 터널 안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가 더 크고 특히 노면이 얼어있거나 젖었을 때는 사망률이 높아진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가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 사고를 계기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최근 5년(2014∼2018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218건으로 집계됐다. 터널 안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모두 7472명이었다. 사망자가 125명, 부상자는 7347명이다. 터널 안 교통사고 1건당 2.3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분석 대상 5년간 전체 교통사고의 사고당 인명피해 1.52명보다 많다. 터널 안에서 교통사고 발생 시 터널 안 노면의 상태는 건조한 경우가 89%(2870건), 기상 상황에 따라 얼거나 젖어있던 경우는 11%(348건)이었다. 도로가 얼거나 젖었을 때 발생한 사고의 사망률은 6.03%에 달했다. 이는 노면이 건조할 때 발생한 사고의 사망률(3.62%)보다 월등히 높다. 월별 터널 안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인명피해는 휴가철인 8월(841명)과 봄철 나들이가 절정에 이르는 5월(734명)에 가장 많았다. 터널 안 교통사고의 원인은 안전의무불이행이 65%(2102건)를 차지했고 안전거리 미확보가 23%(737건)로 뒤를 이었다. 터널 구간을 지날 때는 규정 속도와 안전거리에 유의하고 차로 변경이나 추월도 삼가해야 한다. 터널 진입 전에는 터널 이름 등 정보를 확인하고 시야 확보를 위해 전조등을 켜고 감속하며 선글라스는 벗어야 한다. 터널 안에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량 통행이 가능하면 신속하게 운전해 터널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차량 이동이 어려우면 갓길이나 비상 주차구역에 정차한 뒤 엔진을 끄고 키를 꽂아둔 채 신속히 터널 밖으로 이동토록 했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터널 안 교통사고는 대피 공간이 제한적이고, 화재로 이어질 경우 유독가스 발생 등으로 매우 위험하니 터널 이용 시에는 교통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쌀국수값 대신 마스크 받아 기부합니다”…코로나19 격전지 대구서 피어나는 선행

    “쌀국수값 대신 마스크 받아 기부합니다”…코로나19 격전지 대구서 피어나는 선행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격한 확산으로 경기가 얼어붙는 가운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기부하거나 어려움에 부닥친 식당을 돕는 등의 훈훈한 선행을 이어 가고 있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대료를 낮춰 받는 ‘착한 건물주 운동’도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선행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나온 대구다. 2013년부터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에서 쌀국수 체인점 ‘더포’를 운영한 김현규(36) 대표는 지난 22일부터 마스크 3개를 받으면 손님에게 1만원 상당의 양지쌀국수나 새우게살볶음밥을 포장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장의 마스크를 모았다. 김 대표는 이번 주말쯤 대구시에 마스크를 기부할 계획이다. 처음엔 임시 휴업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음식재료를 소진하는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식자재를 더 들여와 마스크를 기부받고 있다.김씨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1번 확진환자가 나온 다음날인 지난주 초 임시 휴업을 했는데, 다들 어려운데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며 “음식은 필요 없다면서 마스크를 기부하는 분도 있다. 좋은 분들이 주변에 많이 계신다”고 말했다. 외식 대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시민과 손님 발길이 끊겨 곤란해진 자영업자가 ‘윈윈’하는 캠페인도 생겼다. 애써 준비한 식재료를 버려야 할 처지의 식당 주인들이 이를 포장해 할인된 가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놓는 것이다. 팔로어가 50만명인 페이스북 페이지 ‘대구맛집일보’를 운영하는 하근홍(37)씨는 지난 21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상인들의 식자료 나눔 운동을 홍보하고 있다. 하씨가 페이스북에 음식이 남는 식당을 알리면 시민들이 남은 식자재를 사고, 식당은 수익금을 다시 기부하는 방식이다. 대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인 하씨는 “2015년 메르스 때도 식당이 폐업하고 주변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해도, 최소한 식자재 값을 충당해 월세라도 내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캠페인이 시작된 지 며칠 만에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어 하루에 100건 이상 글 게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어려움에 직면한 영세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임대료를 깎아 주는 운동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전주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로 확산하고 있다. 전주 지역 전통시장과 각 상가 건물주 40여명은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을 위해 임대료를 최대 20%까지 낮추기로 했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상가 건물주들 역시 3개월간 임대료 20%를 인하해 주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용산도 뚫렸다…LS용산타워 직장인 코로나 양성 판정

    용산도 뚫렸다…LS용산타워 직장인 코로나 양성 판정

    확진은 오후 나올 예정…거주지는 경기도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서울 용산구에 따르면 이 건물 16층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전날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LS타워에는 LS그룹 계열사와 삼일회계법인 등이 입주해 있다. 이 환자는 LS그룹 계열사 직원으로 경기도 거주자이며 현재 격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확진 여부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용산구는 전날 저녁부터 LS용산타워를 폐쇄하고 이날까지 1차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건물에 입주한 ㈜LS, LS니꼬동제련, E1, LS네트웍스를 비롯한 LS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은 일단 26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LS그룹 관계자는 “해당 직원과의 밀접접촉자 등을 조사해 자가격리 대상을 판명할 예정”이라며 “검사 결과에 따라 건물 출입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두 팔꿈치 바닥에 대고 8시간 15분 15초, 62세 노익장이

    두 팔꿈치 바닥에 대고 8시간 15분 15초, 62세 노익장이

    여러분은 두 팔꿈치를 바닥에 댄 채로 얼마 동안이나 버틸 수 있나요? 미군 해병대 출신에다 마약단속국(DEA)의 자문 특별요원으로도 활약했던 62세 노익장 조지 후드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 기록 도전에 나서 무려 8시간 15분 15초를 버텨 새 기록을 작성했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보통 이런 자세를 복근 플랭크(Abdominal Plank)라고 한다. 2013년 3시간 7분 15초로 새 기록을 작성했던 후드는 2016년 중국 경찰관 마오웨이동과 맞대결을 벌여 무참한 패배를 맛봤다. 당시 마오웨이동의 8시간 1분이 세계 남성 최장 기록이었다. 절치부심한 그는 하루 7시간씩 무려 2100시간을 연습에 투자했고, 이날 기어이 마오웨이동의 기록을 14분 이상 늘리는 데 성공했다. 육체 단련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도전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으며 도전에 임했다. 중간에 고통을 잊으려는 듯 휴대폰도 만지작대고 젊은 여인들과 셀피를 찍기도 했지만 힘든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75차례 푸시업을 선보이며 기록 도전을 멈춘 뒤 곧바로 지난 2011년부터 해왔던 플랭크 기록에 더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푸시업 기록에 도전하는 일은 계속하겠다고 했다. 시간당 남성 최다 푸시업 기록은 호주 골드코스트에 사는 재라드 영이 2018년 8월 31일 작성해 보유하고 있는데 2806회다. 후드는 미국 CNN에 7시간 훈련 습관을 자세히 설명했는데 놀랍기만 하다. 플랭크 자세로 4~5시간을 보내고 2000번의 앉아다 일어서기, 700회의 푸시업, 500차례의 다리 스쿼트, 300회의 어깨 당기기(arm curls)를 한단다. 그는 BBC 인터뷰를 통해 “시계가 재깍거리는 현실로부터 날 완전히 분리해내야만 한다. 이건 하나의 예술이기도 하고 내가 수많은 세월을 가다듬은 기량의 결정이기도 하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는 도전 내내 록스타가 되겠다는 어릴 적 꿈을 되살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라나며 반 헤일런, 모틀리 크루, 딥퍼플 등 로큰롤의 매력에 심취했다. 비디오로나 공연들을 보다가 나중에 MTV가 나와 매료당했다. 늘 록 스타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24시간 만이라도 그 꿈을 이뤄 리무진을 몰며 환호 속에 뻐기고 싶었다. 8시간 15분 15초 동안 버티는 동안, 난 록스타였다고 장담할 수 있다.” 여성의 기네스 같은 기록이 궁금했는데 피플 닷컴은 대나 글로바카(캐나다)가 지난해 5월 작성한 4시간 19분 55초라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성 1인가구 증가의 그림자… ‘주거침입’ 5년새 2배

    여성 1인가구 증가의 그림자… ‘주거침입’ 5년새 2배

    지난해 4월 대구시 달성군의 한 빌라촌. 새벽 무렵 20대 여성이 혼자 사는 이 집 현관 잠금장치가 해제됐다.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전 남자친구가 동의 없이 집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4개월간 사귀다 헤어졌지만 남성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찾아왔고, 결국 주거침입까지 저질렀다. 주거침입이 있기 며칠 전에는 남성은 여자친구를 때리기까지 했다. 결국 이 남성은 지난달 주거침입 및 상해 등의 혐의로 대구지법 서부지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주취나 갈취, 폭행, 주거침입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폭력’ 중 유독 ‘주거침입’이 급증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혼자 사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이 이유로 꼽힌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거침입 검거인원은 지난해 1만 5606명(잠정 통계)으로 2014년 8223명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도별로도 봐도 2015년 9508명에서 2016년 1만 959명, 2017년 1만 1086명, 2018년 1만 282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주취폭력은 같은 기간 19%(12만 1603명→9만 8511명) 줄었고, 운전자 폭행은 20.7%(3405→2702명) 줄었다. 경찰이 분류하는 주요 생활폭력 가운데 주거침입만 유독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구조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인 여성 가구는 범죄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형사정책연구원이 2017년 펴낸 ‘1인 가구의 범죄피해 관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 청년 1인 가구’는 남성에 비해 범죄 피해를 볼 가능성이 2.3배 높았다. 특히 주거침입 피해를 당할 가능성은 무려 11.2배 높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는 2018년 294만 2000명(전체 1인 가구 대비 50.3%)으로 2008년(167만 7000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주거침입 범죄는 데이트 폭력과 맞물리는 경향이 높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성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사회적으로 데이트 폭력에 대한 처벌 인식이 뚜렷해지면서 주거침입에 대한 신고 건수도 늘고 있다”며 “피해 정도나 범행 동기, 재범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마스크 대란 속 고용부·식약처 180만개는 어디서 났을까

    마스크 대란 속 고용부·식약처 180만개는 어디서 났을까

    고용노동부가 2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80만개를 소상공인, 중소제조업체 등에 긴급 지원하기로 하면서 마스크 출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부 부처 및 국민들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용부가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지원하는 마스크 80만개는 지난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구입한 물량 중 일부다. 지난해 예산 38억원을 들여 454만개를 구입했고 이 중 300만개를 건설현장과 택배 노동자 등에게 지원했다. 나머지 물량 154만개는 비축한 상태로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절반가량을 배포할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3월 중순쯤 마스크 계약이 이뤄지면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1~3월에 지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어 비축한 물량을 우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날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시와 경북 청도군에 보건용 마스크 100만개를 긴급 공급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방역 강화 및 정부 차원의 지원을 위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고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 221만개를 공급한 데 이어 긴급 예산을 확보해 100만개를 직접 구매해 이날 공급했다. 관세청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출국자 단속을 통해 신고 없이 해외 반출하려던 마스크 58만 5000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처분 가능 수량 중 8000개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고 4만개도 처분이 결정되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재난 대응 때 ‘주무부처 장관에 권한 부여’ 법제화

    재난 대응 때 ‘주무부처 장관에 권한 부여’ 법제화

    정부가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설치 시 ‘1·2차장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다. 현재는 법률상 방사능 재난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홀로 차장을 맡는 1차장제다. 발생 재난의 주무부처 장관을 한 명 더 임명할 수 있도록 길을 넓히는 셈이다. 지난 23일 총리인 정세균 중대본부장 아래에 행안부 장관과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법이 미비한 상황에서 1·2차장제를 실시한 것을 두고 비판도 나온다. 24일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돼지열병 등 사회재난이 다양해졌다”면서 “(법 개정은) ‘총리(본부장), 행안부 장관(차장)’ 시스템만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정되는 법안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재난안전법)이다. 지금까지는 행안부 장관이 홀로 차장을 맡았지만 이제는 총리나 행안부 장관 지명만 있으면 주무부처 장관을 공동 차장으로 둘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중대본 설치 시 재난 주무부처 장관에도 권한 부여한다

    [단독] 중대본 설치 시 재난 주무부처 장관에도 권한 부여한다

    현재 중대본 총리(본부장), 행안부장관(차장) 구조주무부처 장관도 권한 부여 법제화, 공동차장으로“빠른 시일 내 국회에 법 개정 필요성 설득” 정부가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설치 시 ‘1·2차장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다. 현재는 법률상 방사능 재난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홀로 차장을 맡는 1차장제다. 발생 재난의 주무부처 장관을 한 명 더 임명할 수 있도록 길을 넓히는 것이다. 지난 23일 총리인 정세균 중대본부장 아래에 행안부 장관과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법이 미비한 상황에서 1·2차장제를 실시한 것을 두고 비판도 나온다. 24일 행안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산불 등 사회재난의 모습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대본이 설치되더라도 ‘총리(본부장), 행안부 장관(차장)’ 시스템만으로는 효율적인 대응이 쉽지 않다. 이번에 (코로나19 주무부처인) 복지부 장관을 차장으로 임명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무부처는 재난 종류에 따라 제각각이다. 코로나19(복지부), 돼지열병(농림축산식품부), 산불(산림청·소방청) 등이다. 정부는 총리, 행안부 장관이 각각 총괄과 운영지원을 맡고, 재난의 주무부처 장관이 상황에 따라 공동 차장으로 임명돼 본부장을 지원하면 더 체계적으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개정되는 법안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재난안전법)이다. ‘국무총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 행안부 장관과 국무총리가 지명한 재난관리주관기관의 장이 공동으로 차장이 된다’는 부분이 추가된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경우에 행안부 장관이 홀로 차장을 맡았지만 법 개정에 따라 총리나 행안부 장관 지명만 있으면 발생 재난의 주무부처 장관이 공동차장으로 임명된다. 그동안 국무총리의 중대본은 ‘옥상옥’이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주무부처가 업무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중대본을 꾸리는 게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난해 12월 국회입법조사처도 ‘국가 재난대응 지휘체계의 한계점과 개선 방안’ 보고서에서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더라도 재난관리주관기관의 장이 수습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법에 1·2차장제 내용이 명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를 실시부터 한 것에 대한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법적 검토를 거쳐 1·2차장제를 실시할 수 있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 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비보이 진조크루 프랑스 세계대회 ‘힙옵세션 3 on 3’ 제패

    비보이 진조크루 프랑스 세계대회 ‘힙옵세션 3 on 3’ 제패

    진조크루의 비보이 황명찬(bboy Octopus), 이태규(bboy Mold), 이진호(bboy Kazino)가 23일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세계 비보이 대회 ‘힙옵세션 3 on 3’에서 우승했다. 24일 진조크루에 따르면 이 대회는 지난 20일부터 3월 1일까지 11일간 ‘프랑스’의 낭트와 레제·라 샤펠 쉬르 에르 등에서 다양한 장르의 댄스 배틀 이벤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메인행사로 진행됐다.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네덜란드·스웨덴·러시아·카자흐스탄·일본·캐나다·포르투갈 등 각국을 대표하는 비보이들이 모였다. 본 대회는 예선을 통해 통과한 4개팀과 초청받은 4개팀이 8강전 경합을 펼쳐 우승자를 가렸다. 한국을 대표해 초청받은 진조크루는 8강에서 프랑스의 LO 크루, 4강에서 카자흐스탄의 23 style, 결승에서 러시아·포르투갈 연합의 Celsius -45를 만나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진조크루의 비보이 옥토퍼스는 “쟁쟁한 팀들과 겨루어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며 “페스티벌답게 가족단위 관객이 많았는데 특히 저희 춤을 굉장히 좋아하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가족들이 함께 편안하게 구경 올 수 있는 비보이 문화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승팀인 진조크루는 한국에서 비보이 저변 확대를 위한 행사들을 주관하고 있는 전문예술 단체로 세계비보이대회인 BBIC 주관 단체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국내외 무대 활동이 기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스크 대란 속 고용부 마스크 80만개는 어디서 왔나

    마스크 대란 속 고용부 마스크 80만개는 어디서 왔나

    고용부 80만개 소상공인, 중소제조업체 지원방진마스크 단가 전년 대비 1000원→1700원“지난해 미세먼지로 미리 비축해 놓은 물량” 24일 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80만개를 소상공인, 중소제조업체 등에 긴급지원한다고 밝히면서 마스크 출처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민들은 마스크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2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지원하는 마스크 80만개는 지난해 미세먼지에 대비해 구입한 물량 중 일부다. 지난해 고용부는 예산 38억원을 들여 454만개를 구입했고 300만개를 건설현장, 택배 노동자 등에게 지원했다. 나머지 물량 154만개는 비축해뒀고, 이번에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절반 가량을 배포한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마스크를 비축해 둔 이유에 대해 “보통 3월 중순쯤 마스크 업체랑 계약을 하다보니 계약 이전인 1~3월에는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함에도 지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물량을 남겨뒀고 갑자기 코로나19가 심각하게 진행됨에 따라 비축 물량 일부를 지원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원대상은 마트 노동자 등 소상공인, 외국인 고용 사업장, 건설현장, 대민 업무 수행 공공기관, 외항선·크루즈 입항으로 외국인과 접촉 가능한 항만사업장, 숙박업소(이천·아산·진천), 중국 진출 국내 중소기업 등이다. 올해 계약은 고용부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보다 10억원 늘어난 48억원을 마스크 예산으로 정하고 475만개 구입을 목표로 정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1000원이었던 방진마스크 단가가 약 1700원이 됐다. 이조차 매일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원래는 지금쯤 계약을 마무리 했어야 하는데 제조업체들이 급증하는 수요에 마스크를 만들 여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영월 백골시신이 지목한 두 놈… 사라진 주범, 수상한 공범

    영월 백골시신이 지목한 두 놈… 사라진 주범, 수상한 공범

    #1. 2009년 9월 29일 강원 영월 영월읍 38번 국도 인근 산자락. 밤을 줍던 김모(당시 59세)씨가 무언가를 보고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곳엔 백골이 된 두개골과 뼈, 옷가지와 흙 등이 뒤섞여 있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1~2년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백골화된 두 구의 시신과 상·하의 등 옷가지, 포장용 끈 등이었다. 윗옷 소맷자락이 포장용 끈으로 묶여 있는 것을 볼 때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경찰은 신원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계획이었다. #2. 약 9시간 후 서울 강동경찰서 강력6반. “강원도 영월에서 타살로 추정되는 시체 2구가 발견됐습니다….” 앵커의 목소리에 당직근무 중이던 백승진 경사(현 경위)가 얼어붙은 듯 TV를 쳐다본다. 순간 2년 전 ‘노름판 사채업자 실종·납치 사건’이 떠올랐다. 도박판에 돈을 대던 사채업자 김강훈(당시 47세·가명)씨와 보디가드 오지훈(당시 52세·가명)씨가 갑자기 실종된 사건이었다. 실종 직후 유력 용의자도 특정할 수 있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해 2년째 실종사건으로만 분류된 미제사건이었다. 특히 영월 야산에선 피에 흥건히 젖은 오씨의 점퍼가 발견됐다. 급한 마음에 다음날 아침 백 경사는 영월경찰서로 향했다.●사채업자와 도박꾼… 갑자기 자취 감춘 넷 현장에 도착하자 직감은 확신으로 변했다. 시신 두 구와 함께 발견된 옷은 2년 전 앞서 발견된 오씨의 점퍼와 한 운동복 세트였다. 수사를 지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두개골만 우선 챙겨 서울로 돌아왔다. 가장 급한 건 신원 확인이었다. 서울 광진구 한 치과에 두 피해자의 진료기록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우선 컴퓨터단층촬영(CT)과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과거 진료기록과 비교한 결과 오씨와 김씨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내 환자가 맞다”는 치과 의사의 간이감정서를 토대로 사건을 인계받았고, 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던 박종윤(공개수배·당시 49세)씨와 남궁영진(당시 34세·가명)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영월 살인사건’은 첩보에서 시작됐다. 2007년 12월 17일쯤 사채업자인 김씨와 오씨가 누군가에게 납치된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강동구 길동 일대 유흥가에선 사채업자 두 사람이 돈 때문에 납치돼 죽었다는 풍문이 떠돌았다. 김씨는 강동구 유흥가의 유명인사였다. 김씨의 벤츠 트렁크에는 수억원의 현금이 늘 준비돼 있다는 얘기가 돌 정도였다. 납치 용의자에 대한 소문도 있었다. 그 무렵 도박꾼 박씨와 남궁씨도 자취를 감췄는데, 이를 근거로 이들이 김씨와 오씨를 납치해서 한몫 챙겼다는 얘기가 많았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강력4팀은 주변인 탐문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이후 12월 말쯤 영월 38번 국도 인근 야산에서 오씨의 지갑이 든 점퍼가 발견됐다. 점퍼에는 피가 많이 묻어 있었다. 국과수 유전자 분석 결과 “이물질이 많아 정확하진 않지만 오씨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피해자들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들이 박씨와 남궁씨라는 점을 알아냈다. 또 점퍼가 발견된 38번 국도 인근에서 박씨와 남궁씨가 서로 통화한 기록도 나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경찰이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영월 인근 야산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김씨와 오씨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신이 없다 보니 박씨와 남궁씨에 대한 체포영장은 검찰 단계에서 계속 거부당했다. 그렇게 해당 사건은 2년여간 장기 미제로 분류됐다. 결과적으로 시신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수사는 다시 탄력을 받았다. 검찰에서 돌려보냈던 체포영장도 받을 수 있었다. 시신이 발견된 38번 국도에 있는 통신사 기지국에서 암매장이 이뤄졌을 때 나눴을 용의자 두 사람의 통화기록(3건)이 확실한 증거가 됐다. ●범행 일주일 후 ‘한놈’ 통신기록만 멈췄다 일주일 후 박씨와 남궁씨는 범행 장소 근처에 또다시 등장했다. 다만 이후 박씨의 통신기록도 완전히 사라졌다. 마치 그에 의해 죽임을 당한 김씨와 오씨가 사라진 것처럼 말이다. 남궁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수사팀은 남궁씨를 약 2개월간 쫓아다녔다. 남궁씨가 형의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파악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박씨와 언제 만날지 몰랐기 때문이다. 시신 2구가 나온 만큼 공범끼리 만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끝내 박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시간을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수사팀은 2009년 12월 1일 형의 집에서 나오는 남궁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남궁씨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에 송치하기 전까지 총 12차례 조사를 벌였다. 사실 직접 증거는 시신 유기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것뿐이었다. 살인 혐의를 입증하려면 자백이 필요했다. 남궁씨는 11차 조사 때부터 고액의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묵비권을 행사했다. 남궁씨는 결국 강도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1심에서 15년형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판결문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하면 이렇다. 사채업자로부터 도박 빚 4억원을 졌던 박씨는 2007년 12월 11일 도박 빚 2000만원을 진 남궁씨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약 8개월 전 도박하다 알게 된 사채업자 김씨의 돈을 빼앗고 그를 죽이자는 것이다. 이때는 박씨가 돈 많은 사채업자의 경호원 역할을 했던 오씨를 먼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자신의 반지하 자취방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였다. 남궁씨는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야 박씨의 자취방에 왔고 같은 날 오후 5시쯤 실제로 범행에 나섰다. 김씨를 박씨의 자취방으로 유인하고서 지갑에서 30만원을 강탈하고 살해했다. 하지만 소문과 달리 그의 벤츠 승용차에는 돈이 없었다. 이들이 김씨에게서 빼앗은 돈은 30만원이 전부였다. 다음날 이들은 시체를 매장하기로 결심했다. 12일 새벽 1시 30분쯤 렌터카 회사에서 스타렉스 한 대를 빌렸다. 우선 오씨를 승합차에 실었고, 다음날 새벽 2시 뒤늦게 사망한 김씨를 실었다. 이들은 손과 발이 노끈과 전선으로 묶여 있었고, 이불로 전신이 감긴 상태였다. 우선 경기 남양주 근처를 물색했지만 낯선 곳이라 쉽지 않았다. 그러다 생각한 게 강원랜드 길목에 있는 산세가 험한 영월 38번 국도였다. 이들은 14일 오후 7시쯤 38번 국도 갓길에 차를 세우고 시체를 끌어내려 갓길 아래 숲 방향으로 굴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영하권 날씨에 땅이 얼면서 깊게 파이지 않았다. 처음엔 남궁씨가 땅을 파고 박씨가 망을 봤지만, 마음에 들지 않은 박씨가 땅을 더 파 시체를 유기했다. 이때 영월에서 발생한 세 차례의 통화 내역이 밝혀진다. ●“남궁이 입 다문 진실은 뭘까” 이후 박씨의 소식은 전해지는 게 전혀 없다. 가끔 필리핀 도박장에서 봤다거나 원양어선을 탔다는 제보가 들어왔지만 확인해 보니 모두 박씨가 아니었다. 현재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백 경위는 공개수배 전단에서 박씨를 볼 때마다 옛날 생각이 난다. 감옥에 있는 남궁씨가 박씨의 상황을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둘이 시체 유기를 하고서 일주일 뒤에 영월에 가잖아요. 그리고 박씨의 모든 공식적 기록이 거기서 딱 멈춰요. 연기처럼 사라진 거죠. 그리고 남궁씨는 박씨에 대해 전혀 진술을 하지 않아요. 답답한 노릇이죠. 다만 확실한 건 박씨는 공개수배된 사진과 똑같이 생겼다고 합니다. 시민들 신고가 절실합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수배범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신 분에게 신고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전화번호 112 또는 모바일앱 ‘스마트 국민제보’, 서울신문 이메일 police@seoul.co.kr로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영월 백골시신이 지목한 두 놈… 사라진 주범, 수상한 공범

    영월 백골시신이 지목한 두 놈… 사라진 주범, 수상한 공범

    #1. 2009년 9월 29일 강원 영월군 영월읍 38번 국도 인근 산자락. 밤을 줍던 김모(당시 59세)씨가 무언가를 보고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곳엔 백골이 된 두개골과 뼈, 옷가지와 흙 등이 뒤섞여 있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1~2년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백골화된 두 구의 시신과 상하의 등 옷가지, 포장용 끈 등이었다. 윗옷 소맷자락이 포장용 끈으로 묶여 있는 것을 볼 때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경찰은 신원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계획이었다. #2. 약 9시간 후 서울 강동경찰서 강력6반. “강원도 영월에서 타살로 추정되는 시체 2구가 발견됐습니다….” 앵커의 목소리에 당직근무 중이던 백승진 경사(현 경위)가 얼어붙은 듯 TV를 쳐다본다. 순간 2년 전 ‘놀음판 사채업자 실종·납치 사건’이 떠올랐다. 놀음판에 돈을 대던 사채업자 김강훈(당시 47세·가명)씨와 보디가드 오지훈(당시 52세·가명)씨가 갑자기 실종된 사건이었다. 실종 직후 유력 용의자도 특정할 수 있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해 2년째 실종사건으로만 분류된 미제사건이었다. 특히 영월 야산에선 피에 흥건히 젖은 오씨의 점퍼가 발견됐다. 급한 마음에 다음날 아침 백 경사는 영월경찰서로 향했다.●사채업자와 도박꾼… 갑자기 자취 감춘 넷 현장에 도착하자 직감은 확신으로 변했다. 시신 두 구와 함께 발견된 옷은 2년 전 앞서 발견된 오씨의 점퍼와 한 운동복 세트였다. 수사를 지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두개골만 우선 챙겨 서울로 돌아왔다. 가장 급한 건 신원 확인이었다. 서울 광진구 한 치과에 두 피해자의 진료기록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우선 컴퓨터단층촬영(CT)과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과거 진료기록과 비교한 결과 오씨와 김씨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내 환자가 맞다”는 치과 의사의 간이감정서를 토대로 사건을 인계받았고, 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던 박종윤(공개수배·당시 49세)씨와 남궁경진(당시 34세·가명)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영월 살인사건’은 첩보에서 시작됐다. 2007년 12월 17일쯤 하우스 전주인 김씨와 오씨가 누군가에게 납치된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강동구 길동 일대 유흥가에선 사채업자 두 사람이 돈 때문에 납치돼 죽었다는 풍문이 떠돌아다녔다. 김씨는 강동구 유흥가의 유명인사였다. 김씨의 벤츠 트렁크에는 수십억원의 현금이 늘 준비돼 있다는 얘기가 돌 정도였다. 납치 용의자에 대한 소문도 돌았다. 그 무렵 도박꾼 박씨와 남궁씨도 자취를 감췄는데, 이를 근거로 이들이 김씨와 오씨를 납치해서 한몫 챙겼다는 얘기가 많았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강력4팀은 주변인 탐문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이후 12월 말쯤 강원 영월군 38번 국도 인근 야산에서 오씨의 지갑이 든 점퍼가 발견됐다. 점퍼에는 피가 많이 묻어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 분석 결과 “이물질이 많아 정확하진 않지만 오씨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피해자들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들이 박씨와 남궁씨라는 점을 알아냈다. 또 점퍼가 발견된 강원 영월군 38번 국도 인근에서 박씨와 남궁씨가 서로 통화한 기록도 나왔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경찰이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영월 인근 야산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김씨와 오씨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신이 없다 보니 박씨와 남궁씨에 대한 체포영장은 검찰 단계에서 계속 거부당했다. 그렇게 해당 사건은 2년여간 장기 미제로 분류됐다. 결과적으로 시신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수사는 다시 탄력을 받았다. 검찰에서 돌려보냈던 체포영장도 받을 수 있었다. 시신이 발견된 영월읍 인근 38번 국도에 있는 통신사 기지국에서 암매장이 이뤄졌을 때 나눴을 용의자 두 사람의 통화기록(3건)이 확실한 증거가 됐다. ●범행 일주일 후 ‘한놈’ 통신기록만 멈췄다 일주일 후 박씨와 남궁씨는 범행 장소 근처에 또다시 등장했다. 다만 이후 박씨의 통신 기록도 완전히 사라졌다. 마치 그에 의해 죽임을 당한 김씨와 오씨가 사라진 것처럼 말이다. 남궁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수사팀은 남궁씨를 약 2개월간 쫓아다녔다. 남궁씨가 형의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파악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박씨와 언제 만날지 몰랐기 때문이다. 시신 2구가 나온 만큼 공범끼리 만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끝내 박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시간을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수사팀은 2009년 12월 1일 형의 집을 나오는 남궁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남궁씨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에 송치하기 전까지 총 12차례 조사를 벌였다. 사실 직접 증거는 사체 유기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것뿐이었다. 살인 혐의를 입증하려면 자백이 필요했다. 남궁씨는 11차 조사 때부터 고액의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묵비권을 행사했다. 남궁씨는 결국 강도살인, 사체 유기 혐의로 1심에서 15년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판결문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하면 이렇다. 사채업자로부터 도박 빚 4억원을 졌던 박씨는 2007년 12월 11일 도박 빚 2000만원을 진 남궁씨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약 8개월 전 도박하다 알게 된 사채업자 김씨의 돈을 빼앗고 그를 죽이자는 것이다. 이때는 박씨가 돈 많은 사채업자의 경호원 역할을 했던 오씨를 먼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자신의 반지하 자취방에 유인해 살해한 뒤였다. 남궁씨는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야 박씨의 자취방에 왔고 같은 날 오후 5시쯤 실제로 범행에 나섰다. 김씨를 박씨의 자취방으로 유인하고서 지갑에서 30만원을 강탈하고 살해했다. 하지만 소문처럼 그의 벤츠 승용차에는 돈이 없었다. 이들이 김씨에게서 빼앗은 돈은 30만원이 전부였다. 다음날 이들은 시체를 매장하기로 결심했다. 12일 새벽 1시 30분쯤 렌터카 회사에서 스타렉스 한 대를 빌렸다. 우선 오씨를 승합차에 실었고, 다음날 새벽 2시 뒤늦게 사망한 김씨를 실었다. 이들은 손과 발이 노끈과 전선으로 묶여 있었고, 이불로 전신이 감긴 상태였다. 우선 경기 남양주 근처를 물색했지만 낯선 곳이라 쉽지 않았다. 그러다 생각한 게 강원랜드 길목에 있는 산세가 험한 영월 38번 국도였다. 이들은 14일 오후 7시쯤 38번 국도 갓길에 차를 세우고 시체를 끌어내려 갓길 아래 숲 방향으로 굴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영하권 날씨에 땅이 얼면서 깊게 파이지 않았다. 처음엔 남궁씨가 땅을 파고 박씨가 망을 봤지만, 마음에 들지 않은 박씨가 땅을 더 파 시체를 유기했다. 이때 영월에서 발생한 세 차례의 통화 내역이 밝혀진다. ●“남궁이 입 다문 진실은 뭘까” 이후 박씨의 소식은 전해지는 게 전혀 없다. 가끔 필리핀 도박장에서 봤다거나 원양어선을 탔다는 제보가 들어왔지만 확인해 보니 모두 박씨가 아니었다. 현재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백 경위는 공개수배 전단에서 박씨를 볼 때마다 옛날 생각이 난다. 그럼에도 형을 사는 남궁씨가 박씨의 상황을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둘이 시체 유기를 하고서 일주일 뒤에 영월에 가잖아요. 그리고 박씨의 모든 공식적 기록이 거기서 딱 멈춰요. 연기처럼 사라진 거죠. 그리고 남궁씨는 박씨에 대해 전혀 진술을 하지 않아요. 답답할 노릇이죠. 다만 확실한 건 박씨는 공개수배된 사진과 똑같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가 살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수배범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신 분에게 신고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전화번호 112 또는 모바일앱 ‘스마트 국민제보’를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대구지하철 2·3호선 도보 5분… 대학 밀집

    대구지하철 2·3호선 도보 5분… 대학 밀집

    GS건설이 대구 청라힐스자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분양에 나섰다. 청라힐스자이는 대구 남산4-5지구를 재건축해 들어서는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총 947가구로 조성된다. 대구지하철 2, 3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이 걸어서 5분 내 거리에 있다. 달구벌대로가 가까워 대구 전역으로 이어지는 버스 노선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남산초교를 비롯해 계성초, 계성중, 경구중, 성명여중, 경북여고가 가깝다. 계명대(대명캠퍼스), 대구대(대명동캠퍼스) 대구교육대 등 주변에 대학교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01㎡ 6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59㎡ 109가구 ▲75㎡ 114가구 ▲84㎡A 204가구 ▲84㎡B 19가구 ▲84㎡C 186가구 ▲101㎡ 24가구 등으로 일반분양의 96% 이상이 중소형 물량이다. 3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월 3일 1순위, 3월 4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청라힐스자이 견본주택은 자이(xi.co.kr) 및 청라힐스자이(http://cheongnahills-xi.com)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자이(X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이버로 공개된다. 청라힐스자이가 들어서는 대구 중구는 비규제지역이라 집이 있어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대구 달서구 대구지하철 2호선 두류역 주변에 있다.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컴퓨터 키보드·문 손잡이 수시 세척… 격리자와 2m 거리 유지를

    컴퓨터 키보드·문 손잡이 수시 세척… 격리자와 2m 거리 유지를

    고령자, 외출 자제·마스크 반드시 착용 고열·기침 증상 심할 땐 선별진료소로 자가격리자 화장실·식기류 등 별도 사용 호흡기 증상 발현 땐 보건소·1339에 문의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높임에 따라 특정 집단이나 지역이 아닌 전 국민의 협조와 동참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의학단체로 구성된 ‘범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회’에 참여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예방의학)는 23일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전 국민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행동요령에 따르면 일반 국민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만성 질환자, 특히 고령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나갈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38도 이상 고열에 기침 증상이 심해지거나 계속되면 선별진료소를 찾고 증세가 가벼울 때는 큰 병원에 가지 않도록 했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등교나 출근을 삼가고 수시로 손을 씻는 등 방역 조치를 적극 따라야 한다. 기 교수는 “예방 지침을 지키지 않으면 현재 방역망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격리장소 외에 외출하면 안 된다.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며 방문은 닫은 채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시킨다. 가족이나 지인이 감염되지 않도록 식사는 반드시 혼자서 하고, 화장실·세면대도 단독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가피하게 공용 화장실이나 세면실을 써야 한다면 사용 후 락스 등 가정용 소독제로 청소토록 했다. 진료 등으로 외출을 해야 할 때는 관할 보건소에 먼저 연락해 동선을 알리고, 가족이나 동거인과 대화 및 접촉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경우 얼굴을 맞대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서로 2m 이상 거리를 둔다. 의복이나 침구류는 가족들의 물품과 섞이지 않도록 단독으로 세탁하고, 식기류 등은 별도 분리해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손씻기와 손소독 등 개인위생이 중요하다. 기침이 나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가 없으면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도록 했다. 기침 후에는 손을 씻고 소독해야 한다. 특히 확진환자와 접촉한 뒤 14일이 지날 때까지 지침에 따라 자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체온을 재 37.5도 이상이 나오고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로 연락해야 한다. 노인과 임산부·소아·만성질환자·암 등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자가격리대상자와 절대 접촉하면 안 된다. 테이블 위나 문 손잡이, 욕실기구, 컴퓨터 키보드, 침대 옆 테이블 등 손길이 자주 닿는 곳은 수시로 닦아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마드’ 기성용, 프리메라리가에 새 둥지 .. 메디컬 테스트 위해 21일 출국

    ‘노마드’ 기성용, 프리메라리가에 새 둥지 .. 메디컬 테스트 위해 21일 출국

    친정 FC서울엔 “나를 원하지 않았다. 전북과의 위약금 문제도 ‘난 몰라’” 섭섭함“빅리거들 언젠간 복귀 .. 이래선 돌아갈 K리그 구단 있겠나” 쓴 소리 기성용(31)이 K리그 복귀 추진과 무산이라는 롤러코스터 끝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새중지를 튼다.기성용은 스페인 1부리그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구단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현지로 떠났다. 출국길에 취재진을 만난 그는 “어릴 때부터 꿈꿔온 무대다.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갈 때보다 설레는 것 같다”면서 “20대 초반은 아니지만, 도전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잉글랜드 뉴캐슬과 결별한 지난달 말 이후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기성용 K리그 복귀 스토리’가 불발이라는 결말을 맞이한 뒤 그는 스페인과 카타르, 미국프로축구(MLS)의 여러 팀과 협상하며 새 둥지를 물색했다. 스페인 2부의 SD 우에스카,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현지 언론 등을 통해 라리가의 마요르카가 영입전에서 앞서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힘이 실리고 있다.아직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인 탓에 기성용은 “죄송하지만, 어느 팀인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1부리그에 있는 팀이다. 5월까지 13경기 정도 남았는데, 최대한 경기에 많이 뛸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캐슬과 결별한 뒤 우선 선택지로 뒀던 K리그 복귀가 여의치 않자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도 컸다”고 털어놓은 그는 무엇보다도 라리가에서 뛴다는 자체에 끌렸다고 털어놓았다. 새 팀과 계약을 완료하더라도 뉴캐슬에서 최근 경기에 거의 뛰지 못했고, 팀을 아예 떠난 지도 한 달가량 된 만큼 경기 감각은 기성용이 풀어야 할 과제다. 그는 “그동안 경기에 못 뛰었으니 구단에서 단기 계약을 한다고 해도 크게 불만이 없다. 기간이 얼마든 라리가에 설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행복할 것 같다”면서 “바로 경기에 뛸 수는 없겠지만, 팀과 훈련하며 몸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맞붙게 될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대된다. 그런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경험”이라며 “선수 생활뿐만 아니라 은퇴 이후 축구 분야 일을 할 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기성용은 FC서울과의 복귀 논의 과정에서 “팀이 나를 원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서 “전북 현대와 협상을 하면서 우선 협상권을 가진 서울과 위약금 문제를 잘 해결해보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기량에 자신이 있을 때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전북이 저의 가치를 인정해줬다. 위약금 문제를 서울과 잘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서울에서 허락하지 않아 전북에 가기도 쉽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또 “다른 선수들도 모든 걸 다 알고, 보고 있지 않나.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어느 시점엔 내려와야 할텐데, 과연 그럴 때 K리그에 오려고 하겠는가”고 쓴 소리를 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김수언씨 부친상, 이창갑씨 별세, 제일용씨 별세, 오재연씨 별세

    ●김판줄씨 별세, 김수언(한국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김정언(크래프톤 근무)씨 부친상, 조수현(삼성서울병원 전문간호사)·최윤교(엠코코리아 수석)씨 시부상, 최남수(두산중공업 부장)씨 장인상, 20일 오전 3시, 창원경상대병원 장례식장 VIP 2호실, 발인 22일 오전 7시. 055-214-1911 ●이창갑(전 충남대 총장)씨 별세, 20일 오전 3시 20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2일 오전. 042-280-8181 ●제일용(전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전 LG화재해상보험 부사장)씨 별세, 박갑연씨 남편상, 제영수(정형외과 의사)·제영태(EG 경영지원실 사장)·제유성(화가)·제현아(성악가)씨 부친상, 이찬영(전 금융감독원 자문역)·최재황(LS오토모티브 부장)씨 장인상, 이은주·신동희씨 시부상, 20일 낮 12시45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2일 오전 7시. 02-2227-7594 ●오재연(전 중도일보 천안본부 국장·전 디트뉴스24 상무이사)씨 별세, 오광일·오현일(천안풍세산업단지 사무국 차장)씨 부친상, 19일 오후 1시1분, 충남 천안하늘공원장례식장 3호실, 발인 21일 오전 9시30분, 장지 천주교성환공원묘원. 041-621-8013
  • 전자증명서 홍보대사에 이순재, 김혜림

    전자증명서 홍보대사에 이순재, 김혜림

    배우 이순재씨와 신세대 그룹 라임소다 소속 가수 김혜림씨가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활성화를 위한 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1일 홍보대사 위촉식을 연다. 이씨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민 배우로, 이미 전자증명서 홍보를 위한 브로마이드 제작에도 참여했다. TV 프로그램 케이팝스타를 통해 이름을 알린 가수 김혜림씨는 지난해 정부혁신박람회 등에 참여하는 등 전자증명서 홍보대사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서비스는 국민이 민원을 처리할 때 제출해야 하는 주민등록등초본 등의 구비서류를 스마트폰을 통해 발급받아 원하는 기관에 제출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말 주민등록등초본을 시범 발급해 지난 14일부터는 지방세납세증명 등 13종 증명서를 대상으로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100여종으로 확대해 전자문서지갑을 통한 쉽고 간편하고 안전한 민원 처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휴교·재택으로 사람간 거리 넓혀라… 전문병원 지정해 장기전 대비”

    “휴교·재택으로 사람간 거리 넓혀라… 전문병원 지정해 장기전 대비”

    “집회 등 자제해 감염속도 늦추는 단계로 감염자 급증 대비 병상 확보 최우선 노력 환자 수 과민반응 말고 방역 순위 정해야”20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감염 원인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면서 감염병 위기단계를 현재 ‘경계’ 수준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문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위기 단계가 격상되면 현재 보건복지부 대신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주재로 대책본부가 마련된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외형보단 내실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부가 단순히 위기 단계를 올리는 외형적 행위에 방점을 찍기보다는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현재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지역적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 단계와 같은 ‘경계’가 맞다. 대구·경북 상황을 전국적인 상황으로 볼지가 단계 격상의 관건”이라면서 “(이와 별개로) 국민들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고 생각하고 좀더 정부 지침에 책임감을 갖고 따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심각 단계로 올려야 하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오히려 준비 없이 단계를 격상하는 건 국민들에게 심각한 상황이라는 불안감만 주고 정작 바뀐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정부가 국무총리 주재로 장관들을 모아 놓고 여러 차례 회의를 하는 등 심각 단계에 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떤 변화를 줄지 고민하는 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병상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환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이들을 수용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광역지자체장들끼리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국무총리가 미리 지자체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전 중앙임상TF) 위원장인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 단계와 별개로 상황에 맞는 방역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지금껏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격리하는 고전적인 방식의 방역 전략을 취했다면 (지역사회 전파가 유력한) 이제는 집회 자제, 학교 휴교, 재택근무 등으로 사람 간 거리를 넓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늦춰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도 “환자 숫자가 급증하는 자체에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방역체계의) 우선순위를 정해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센터장은 “이런 때일수록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평균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설사 (코로나19에)걸리더라도 10일 정도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과도한 불안감으로 너도나도 선별진료소를 찾으면 정말 급한 환자가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일단 환자가 선별진료소에 오게 되면 검사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고 검사를 하게 되면 음압격리실을 일정 시간 비우고 소독해야 한다”면서 “방문할 필요가 없는 경증환자가 많이 오면 다른 중증환자가 진료받을 기회가 줄어드는 만큼 단순한 걱정으로 인한 선별진료소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확진자 발생 병원에서 이뤄지는 응급실 폐쇄와 관련해 서울대병원 측은 “(바이러스를) 소독하고 나면 폐쇄했다가 바로 오픈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의심환자나 확진환자가) 한번 생겼다고 해서 병원을 폐쇄하는 것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심환자, 검사 거부 땐 300만원 이하 벌금

    의심환자, 검사 거부 땐 300만원 이하 벌금

    앞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과 관련해 감염 징후 증상을 보였지만 의사의 검사 권유를 거부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코로나 대응 3법’을 의결했다.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코로나 대응 3법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방침이다. 우선 감염병예방법은 감염병 의심 환자가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의사 등이 권유한 감염병 병원체 검사를 거부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입원·격리 치료를 거부했을 때만 처벌(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하도록 돼 있지만 개정안에서는 ‘검사 거부’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최근 31번 환자가 감염 징후인 폐렴 증상을 보였음에도 의사의 검사 권유를 두 차례나 거부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을 초래했던 일이 되풀이되면 안 된다는 취지다. 감염병예방법은 감염병이 유행해 ‘주의’ 이상의 경보가 발령될 경우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1급 감염병의 유행으로 의약품 등의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공급이 부족해지면 복지부 장관이 공표한 기간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물품 수출을 금지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복지부 소속 역학 조사관 인력도 현행 3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대폭 증원하도록 했다. 일정 규모 이상 시군구에는 필수적으로 역학 조사관을 두도록 했다. 검역법 개정안은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온 외국인이나 그 지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복지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검역법은 1954년 제정 이후 66년 만에 재정비되는 것이다. 한편 이날부터 적용된 코로나19 대응 지침인 사례정의(6판)에 따라 의료진은 해외 여행력과 관계없이 감염이 의심될 경우 진단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또 지역사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새롭게 입원하는 환자는 음압병실이나 1인실에 격리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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