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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용산구 첫 코로나19 확진자…보광동 49세 여성

    서울 용산구 첫 코로나19 확진자…보광동 49세 여성

    서울 용산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5일 용산구에 따르면 보광동에 거주하는 49세 여성이 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와 동선, 밀접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용산구 주민 중 확진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25일 LS용산타워에 직장을 둔 경기 김포 거주 36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한 바 있다. 용산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아직 확진자가 없는 곳은 중구와 강북구만 남았다. 이는 확진자의 주소지 기준이다. 또 서울 전체 확진자 수는 최소 104명에 도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가격리자’ 격리장소 이탈하면 경보음 울린다

    ‘자가격리자’ 격리장소 이탈하면 경보음 울린다

    코로나19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7일부터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는다. 자가격리 대상이면서도 지침을 따르지 않고 여러 곳을 오가는 등 위반 사례가 속출하는 데 따른 것이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자가격리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자가격리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박 담당관은 “해당 앱에서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활용해서 자가 격리자가 (지정된) 위치를 이탈했을 경우 경보음이 울리도록 했다”면서 “일정을 조금 당겨 7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앱은 2종(자가격리자용, 전담공무원용)으로 개발됐다. 자가격리자가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진단하여 매일 2회 전담공무원에게 자동통보하는 기능 이외에 격리장소 이탈 시 알림 기능, 자가격리자 생활수칙과 1339 및 전담공무원 연락처를 제공한다. 또 앱은 자가격리자의 위치정보 등에 대한 동의를 얻어서 사용하고, 3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자가격리자의 위치정보는 다른 위치정보 앱과 마찬가지로 GPS 측정의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나, 기존의 자가격리자 관리방식보다는 지방자치단체의 모니터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가격리자가 앱을 지우거나 휴대전화를 꺼놓는 상황에 대해서 행안부는 “담당 공무원에게 (그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가격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격리대상자의 자발적인 협조”라고 강조했다. 이달 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전국의 자가 격리자는 2만7700명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수난사고 대비 인명구조장비함 더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소방청이 수난 사고 인명구조에 사용되는 장비를 보관하는 ‘수난인명구조장비함’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난인명구조장비함 설치 및 관리규정’(소방청 훈령) 제정안을 마련해 이달 중 시행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수난인명구조장비함은 구명조끼·튜브 등 수상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보관하는 시설이다. 현재 소방관서장이 유지·관리하는 장비함은 전국에 1164개가 있다. 하지만 그동안 설치및 관리 주체가 여러 부처·기관에 걸쳐 있고 표준화된 규정이 없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반영해 행정안전부·해양경찰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의견을 모아 지난해 12월 ‘수난인명구조장비함 관리 표준안’을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규정을 만들었다. 제정안에는 수난인명구조장비함 설치 위치와 기본 규격, 갖춰야 하는 인명구조장비 종류, 정기점검 횟수 등이 담겼다. 하천·댐·호수·저수지·계곡 등에서 수난사고 발생 우려가 큰 곳에 설치하도록 하고 구명조끼·구명튜브·구명줄 등 필수 장비와 조명등·줄사다리·구조봉 등 추가 장비를 정했다. 인명구조장비함은 부식되지 않는 재질로 알아보기 쉽게 점멸등이나 빛 반사 기능을 갖추도록 했으며 누구든 쉽게 열어 사용하도록 규격을 정했다. 아울러 관리책임자를 정해 연 1차례 이상 정기점검, 계절에 따른 수시점검을 하도록 했다. 정남구 소방청 119구조과장은 “여름 휴가철인 7월 전까지 설치기준에 못 미치는 인명구조장비함과 부족한 장비를 보완하고 필요한 곳은 추가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엄격했던 인성교육 덕분에 부끄러운 짓 못하고 살았죠”

    “엄격했던 인성교육 덕분에 부끄러운 짓 못하고 살았죠”

    미수(米壽·88세)를 앞둔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86)씨. 그의 인터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은 ‘기본’과 ‘원칙’이다. 궁금했다. 배우 이순재의 삶에서 왜 그런 가치가 중요할까, 어떻게 그의 중심에 자리하게 됐을까. “부끄러운 짓을 하지 못하고 살았다”는 그의 말에선 예술가로 살아온 지난 삶에 대한 당당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그의 연기 아카데미 사무실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먼저 최근 화제가 된 기부 이야기부터 꺼냈다.-최근 2억원을 기부했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는데. “광고를 하나 찍었는데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게 됐다. 언젠가는 (기부를) 해야겠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었고, 의지 또한 있었다. 광고를 함께 한 회사에서도 기부 의지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함께 하게 된 거다. 젊은 후배 중에 배우 이서진이 올해 아너소사이어티 1호고, 내가 2호라고 하더라. 후배들이 음으로 양으로 많이 기부를 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제일 나이 많은 사람으로서 ‘언젠가 한 번은 해야 하지 않나’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 요즘은 또 유엔에 ‘고아의 날’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유엔 고아의 날 지정 캠페인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평소 기본과 원칙을 굉장히 강조한다. 이유가 뭔가. “내가 서울고를 나왔는데, 교훈이 ‘깨끗하자’, ‘부지런하자’, ‘책임지키자’ 세 가지였다. 그걸 마음에 새겨서 양심적이고,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살아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고 배웠다. 물론 자신이 저지른 모든 행위에 대해 책임도 져야 한다. 이런 교육 체계에서 배우고 자랐다. 당시 교장 선생님이 기본, 원칙을 강조하는 엄격한 교육 가치관을 갖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지만 세 번 지각하면 정학 처분을 내리고 그랬다. 우리를 가르쳤던 선생님들도 시인 조병화, 소설가 황순원 등 인격이 훌륭하고 교육 철학도 투철한 분들이었다. 내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조병화 선생은 물리를 전공했는데 수학을 가르치다가 뒷산에 학생들을 모아 놓고 15분간 시낭송을 하기도 했다. 감동적인 순간이다. 가정교육이 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것도 사회에 나와서 부끄러운 짓을 못 하게 된 원인 중 하나다.” -결국 한 사람의 인격을 만드는 건 교육인가. “난 지금도 교육이 인격체의 바탕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 인성교육이 중요하다. 지식을 가르치는 밑바탕에는 인격체 형성을 위한 교육이 자리잡아야 한다. 굳이 교육을 구분하면 가정과 학교처럼 개인과 공적 주체에 의해 이뤄지는 것들이 있을 텐데 두 가지가 일체가 돼야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외부 세력으로부터) 많은 침략과 억압을 받다 보니 조상들이 생존하기 위해 부끄러운 짓도 하고 이간질도 하고 분열도 하고 그랬다. 그렇다 보니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로를 미워하는) 정서가 국민들 몸에 은연 중에 자리잡았고, 지금까지도 갈등 구조가 남아 있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역할을 충실하게 못하고, 책임까지 안 지는 행태를 보이는 것 역시 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탕이 안 돼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서울대 많이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서 말한 ‘깨끗하자’, ‘부지런하자’, ‘책임지키자’와 같은 교육적 가치를 지키는 인격체를 많이 만들어 내는 곳이 진정한 명문학교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레 물질보다는 품위, 자존심, 명예를 삶의 중요한 가치로 여기게 된 것 같다. “왜냐면 우리 시대에 배우라는 직업은 대우를 못 받았다. 부모님의 90%가 반대하는 직종이었다. 의사, 판사, 교수, 은행원처럼 돈 많이 벌고 사회에서 대접받는 직업과는 달랐다. 그런 속에서 기본, 원칙 속에 예술가라는 자존심 하나로 버틴 거다. 경제적으로 가난하긴 해도 끝까지 밀고 나간 거다. 나도 그렇고 배우 신구도 그렇고 건물 하나 없지 않나.”(웃음) -작업 현장에서도 선배로서 대우받는 걸 꺼린다고 들었다. “우리 작업이 양면적이다. 일인극인 모노드라마도 있지만 대부분 집단 행위다. 선배, 후배가 다 모여서 하는 작업이다 보니 분위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제일 나이 많은 나 같은 사람이 위세를 부려 후배들을 불편하게 하면 조직력이 무너진다. 후배들이 내 눈치를 보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열심히 해도 실력이 잘 안 올라가는 후배가 있으면 부족한 부분도 짚어 주고 같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거다.” -대학 강단이나 연기학원 등에서도 젊은 세대와 소통할 일이 많다. 요즘 세대 간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난 작업 현장에서 만나는 20대와 비교하면 60세 정도 차이가 난다. 신세대, 구세대 격차는 있을 수밖에 없다. 경험과 문화 차이가 있으니까. 우리가 쓰는 용어를 젊은 사람들이 잘 모르듯이 나도 젊은 친구들이 쓰는 말 가운데 모르는 게 많다. 서로 외면하고 무시할 게 아니라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의 청년 문화도 10년 뒤엔 옛날 문화 소리를 듣게 된다. 그 자리에 새로운 청년 문화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문화는 자꾸 변화 발전한다. ‘네 건 네 거고 내 건 내 거다’라는 생각을 지양해야 한다.”-최근 행정안전부 홍보대사까지 맡았다. 아직도 열정이 넘치는 것 같다. 건강 비결이 뭔가. “술을 전혀 안 마셨다. 우리 연극할 때는 전부 울분과 한탄이 섞인 술이었다.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이 끝나면 빵 하나 사오는 사람 없지, 눈은 오는데 밖에 기다리는 사람 하나 없지. 고량주 하나 나눠 먹고 울고 한탄하는 게 일이었다. 그게 싫었다. 그리고 담배는 1982년에 끊었다. 당시에 KBS 드라마 ‘풍운’에서 흥선대원군 역할을 맡았는데 4분 이상 연설을 하는 부분이 있었다. 제대로 표현하려면 목에 장애가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딱 끊었다. 어머니가 96세에 돌아가셨는데 건강한 기질을 물려받은 덕도 있는 것 같다. 운동은 늦게 배운 골프를 가끔씩 친다.”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국회가 최악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정치 상황을 어떻게 보나. “정치는 예술의 최고 경지라고 말하지 않나. 국민적 화합을 이뤄 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야가 정치적으로 잘못한 것은 지적하더라도 적절한 기회에 인간적으로 만나 화해도 하고 손잡고 같이 나아가야 한다. 국가를 누가 더 잘 다스릴지, 아이디어로 경쟁을 하는 거다. 원수는 아니지 않나. 얼마 전에 13, 14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이상수 전 의원과 만났는데 조만간 같이 운동하기로 약속했다. 여야 의원들이 당시만 해도 다 친하게 지냈다. 여야는 갈등의 구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해야 한다.” -젊은이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가. “10대들은 40대 이상이 갖고 있는 편견 DNA를 물려받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일반적인 사고와 이념, 가치가 자식들에게 전염되지 않길 바란다. 현장에서 보니 젊은이들은 우리와 종족이 다르다.(웃음) 기본적인 자질과 능력이 세계 어디에 내놔도 떨어지지 않는다. 내가 한 공과대학에 강연을 가서 ‘너네 세대에서 노벨상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돌연변이가 돼야 한다. 누구든지 스스로 자기 목표가 있을 거고, 그에 부합하는 선택을 하며 확신을 갖고 밀고 나가야 한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직업에 귀천이 없어지지 않나.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꼭 말하고 싶다.” -앞으로 계획은. “나에게 연기 말고는 다른 길이 없는 거 같다. 연극은 계속 할 수밖에 없고, 고전 쪽으로 중량감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찰, 사라진 코로나 검사 대상 389명 추적

    경찰, 사라진 코로나 검사 대상 389명 추적

    경찰이 코로나19 검사 대상 가운데 소재 파악이 안 되는 400여명을 찾고 있다. 경찰청은 보건당국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소재 확인을 요청받은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6039명 가운데 93.6%인 5650명을 찾았고 나머지 389명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코로나19 소재 불명자 파악을 위해 전국 경찰관서에 편성한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을 기존 5753명에서 전날 8559명으로 48.8% 늘렸다. 감염병 조기 확진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인력 투입을 확대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재 불명자 1명을 찾는 데 경찰관 2~3명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당국과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진환자의 동선을 조사하면서 접촉자를 파악한 뒤 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이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경찰에 찾아 달라고 요청을 한다. 경찰은 먼저 전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메신저 등으로 연락을 취하고 연락처가 없거나 대상자가 연락을 받지 않으면 주거지를 직접 방문하는 식으로 소재 불명자를 찾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구 경찰은 폐업한 가게 쪽방에서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세를 호소하는 유증상자를 찾아내 병원에 이송했다. 광주 경찰은 지난 2일 소재 확인이 안 되던 검사 대상자와 전화통화를 해 감기 증상과 발열을 확인한 뒤 광주 남구보건소에 인계했다. 강원 경찰은 관할 시군으로부터 이름과 주소지만 있는 명단 145명을 통보받은 뒤 경찰력을 투입, 주소지를 방문해 6시간 만에 대상자를 모두 찾아 보건당국에 넘겼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총선 앞둔 공직자, 후보 SNS ‘좋아요’ 누르면 선거법 위반

    총선 앞둔 공직자, 후보 SNS ‘좋아요’ 누르면 선거법 위반

    #공무원 A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으로 지인들에게 특정 후보자를 지지해 달라는 글을 보내고 선거 관련 게시글에 ‘좋아요’를 반복 클릭하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 #군청 기획감사실에서 일하는 B씨는 기획·평가업무를 담당하며 작성한 자료를 특정 후보자 측에 이메일로 보냈다. 공무원이 ‘그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 기획에 참여’한 것으로 인정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됐다. #지자체 단체장 C씨는 선거일 60일 전부터 행정 목적 수행을 위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행사를 추진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행정안전부가 4·15 총선을 앞두고 이 같은 공무원들의 공직선거법 위반을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인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기준’을 발간·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책자는 공무원들이 선거중립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과 공직선거관리규칙 등 관련 규정의 조항을 설명하고 유형·주체별 행위의 허용·위반 사례를 담았다. 공무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적 중립과 선거관여 행위 금지, 선거운동이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기부행위의 제한·금지 등 공직선거법상의 제한 규정을 주로 담고 있다. 정당·후원회 가입 금지 등 정당법·정치자금법상의 제한규정과 공무원의 입후보 및 공무담임 제한, 선거범죄신고자 보호 및 포상금 지급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행안부는 이 책자 1만여부를 4일부터 전국 지자체에 배부하고 행안부 홈페이지(https://mois.go.kr)에도 올려 누구나 찾아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구·경북 코로나19 환자 이송에 119구급차 81대 추가 투입

    대구·경북 코로나19 환자 이송에 119구급차 81대 추가 투입

    소방청이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119구급차 81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소방력 동원령을 1호(당번 소방력의 5% 동원)에서 2호(5∼10% 동원)로 상향 발령하고 서울·부산·인천·경기·충북·경북·경남 소방본부 소속 구급차 81대를 대구·경북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추가 지원되는 119구급차는 이날 구급차 대기소가 마련된 대구 달서구 두류저수장으로 집결한 뒤 확진자들을 영덕·경주의 생활치료시설로 이송하는 등 코로나19 구급대응에 투입됐다. 이번 추가 지원은 지난달 21일 1차로 18대, 같은 달 28일 2차로 18대를 지원한 데 이어 세 번째다. 3차로 지원된 81대까지 합치면 모두 117대의 타 시도 본부 구급차가 대구·경북 지역으로 지원됐다. 이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119구급차 1586대 중 약 7.4%에 해당한다. 기존의 대구·경북 소속 구급차 199대까지 합하면 이 지역들에 투입된 구급차는 총 316대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 2일까지 전국의 119구급차가 이송한 코로나19 관련 환자가 모두 5071명이라고 집계했다. 이 가운데 확진환자가 1196명, 의심환자는 3805명이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에는 구급차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환자를 돌보겠다며 의료진이 몰리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결국 9급 공무원 시험도 잠정 연기…5월 이후로

    결국 9급 공무원 시험도 잠정 연기…5월 이후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가직공무원 5급 공채에 이어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연기됐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8일 실시할 계획이었던 9급 공채 선발 필기시험을 오는 5월 이후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달 29일 예정됐던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4월 이후로 미뤘다. 인사처는 이날 연기 결정에 대해 “코로나19로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상황이 계속 유지되고 있고, 이 시험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시험이라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수험생 및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응시 인원, 시험장 규모, 시험 종사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히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처에 따르면 올해 3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9급 공채 응시인원은 18만5203명, 시험장은 341곳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에서는 시험장 41곳에서 2만1616명이 시험을 볼 계획이었다. 시험 관리·감독 등을 하는 시험 종사자는 전국적으로는 2만 3000명가량, 대구·경북에서는 283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처는 시험 연기에 대해 수험생에게 문자로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수험생 여러분들이 깊이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의 안전한 응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리메이크 ‘뮬란’ 제작자 “리샹 캐릭터 없앤 이유는요”

    리메이크 ‘뮬란’ 제작자 “리샹 캐릭터 없앤 이유는요”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개봉하려다 중국발(發) 코로나19 사태 탓에 무기한 연기된 ‘뮬란’ 리메이크작에는 주인공 뮬란의 상관인 리샹 장군 캐릭터가 없다고 제작자가 밝혔다. 1998년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된 이 작품은 중국 시(詩) 목란사에 근거를 두고 있다. 황제의 군대에 발을 다친 아버지가 징집당하게 되자 딸 화뮬란이 남장을 하고 대신 징집돼 남자 전사 핑이 된다. 리샹 장군은 그녀를 훈련시키며 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한다. 나중에 뮬란은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고 고향에 돌아가 부녀가 해후를 하는데 뒤늦게 뮬란이 여자였음을 알게 된 리샹 장군이 찾아오자 뮬란은 밥이나 먹고 가라고 한다는 줄거리다. 그런데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리샹 장군 캐릭터가 사라졌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이런 상황에 리메이크 실사판을 제작한 제이슨 리드는 영화 잡지 ‘콜라이더’(Collider) 인터뷰를 통해 뮬란과 리샹의 관계를 스크린에 옮기는 일이 미투 운동이 벌어지는 시대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리샹 장군 캐릭터를 드러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리드는 “난 특히 미투 운동이 벌어지는 시대에 성적 관심을 갖고 있는 장군 캐릭터를 스크린에 옮기는 일이 불편한 일이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미투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만든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추문이 처음 터진 뒤 2년 만인 지난주 성폭행 등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일도 있었다. 이 영화가 또 하나 관심을 끄는 대목은 뮬란을 연기한 중국계 미국 여배우 유역비가 지난해 하반기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려는 홍콩 경찰을 줄곧 응원한다는 이유로 홍콩 젊은이는 물론 한국 젊은이들까지 영화 관람을 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내 영화 평점 사이트에도 유역비에 분노한 이들의 글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20여년 전 애니메이션 원작을 좋아했던 팬들은 뮬란(핑)과 리샹 장군의 야릇한 관계를 얼버무리면 되지 굳이 리 장군 캐릭터를 드러낼 필요가 있었느냐고 지적한다. 누리꾼 칼라 엘리자베스는 트위터에 “리샹의 전체적인 궤적은 뮬란을 여자란 미미한 존재로 여기지 않고 그녀로부터 배우며 성장한다는 점에 있다”면서 “영화의 정확한 얘기로부터 남자들이 배우는 것이 이런 것이 돼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다른 누리꾼 ‘샘 대제’는 리샹 장군을 “양성(兩性)적인 전설적 영웅”이며 “지휘관으로서 지위를 악용해 뮬란과 관계를 맺자고 압력을 행사하지 않는 인물로 그릴 수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두 글 모두 20만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LS전선, 바레인에서 1000억원 규모 해저 케이블 사업 수주

    LS전선, 바레인에서 1000억원 규모 해저 케이블 사업 수주

    LS전선이 중동 바레인에서 1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바레인 본섬과 동남부 하와르섬 사이 25㎞를 해저 케이블로 잇는 사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회사인 알 기하즈로부터 제품 공급과 전기, 설치공사까지 일괄 수주했으며 내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걸프만의 하와르섬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도 유명하다. 바레인 정부가 관광단지로 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섬에 발전소를 짓지 않고 본섬에서 해저 케이블을 통해 전기를 보내는 전력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걸프협력회의(GCC)가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의 하나로 유럽, 일본 등 전선업체들이 이번 사업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쳤다. LS전선은 이달 말 강원 동해시에 500억원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제2공장도 준공할 예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외국인 입국 제한·마스크 확보… 감염병 대응체계 다시 짠다

    외국인 입국 제한·마스크 확보… 감염병 대응체계 다시 짠다

    질본 ‘청’ 승격은 보류… 부처간 협조 우선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정부부처의 업무보고 형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는 2일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대체했다. 업무보고의 주요 내용도 코로나19 위기의 대응체계에 맞춰졌다. 보건복지부는 업무보고에서 감염병 위험도에 따라 중점관리지역을 지정해 외국인 입·출국을 제한하는 등 검역제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의심환자가 자가격리나 입원 등 강제조치에 불응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는 등 처벌 수위를 높인다. 병·의원 등이 의심환자의 해외여행 이력 정보 확인도 의무화된다. 마스크·손소독제 등의 확보를 위해 긴급 조치를 발동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또 감염병의 진단검사 역량 강화를 위해 권역별 전문병원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신속 진단제를 개발하고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민관 협업 연구를 긴급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역체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조직과 기능을 보강하고 인사·운영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았다. 여당에서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위기가 발생 시 청으로의 분리·독립이 보건당국과 방역당국의 유기적인 협조를 저해할 소지가 있지 않을지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업무계획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공동차장제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 내수 위축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수요 창출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도 6조원으로 확대했다. 기존 계획에서 3조원 늘었다. 할인율도 3월부터 4개월간 10%로 늘리기로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포 뚫고… 일상을 배달한다

    공포 뚫고… 일상을 배달한다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배달비를 주더라고요. 신용카드를 문 앞에 붙여 둔다든가, 비닐포켓에 돈을 담아 줘요. 저희도 신경쓰이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제가 퍼뜨릴 수도, 제가 걸릴 수도 있잖아요. 그래도 그곳에 가야죠. 배달은 우리한텐 밥벌이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안 가면 누가 식사를 배달하겠어요.”(대구 지역 라이더 A씨)코로나19 확산으로 인구 243만명의 도시가 위축돼도 제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모르는 장소에 가고 모르는 사람과 접촉하는 게 위험한 일이 됐는데도 그 일을 기꺼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대구시 우체국 집배원과 배달 대행 오토바이 기사(라이더)들이다. 집 밖에 나가는 게 ‘금기’가 돼 버린 도시에서 이들마저 없었다면 도시는 아예 마비됐을지도 모른다. 병마와의 사투를 벌이는 의료·방역 종사자들에게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이들은 ‘시민의 생활’이라는 무게를 짊어진 채 도시의 실핏줄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2일 대구에서 묵묵히 배달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 10명에게 전화 통화로 현지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상황은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우선 대구의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배달 ‘콜’ 수는 평소보다 늘었다가 다시 일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경제가 좋아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엔 대구시민들이 배달 음식에 의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마저도 시들해진 것이다. “문 앞에 신용카드 붙여서 배달비 줘도 우린 기꺼이 찾아갑니다”배달 음식도 신뢰할 수 없어 ‘집밥’을 해 먹는 경우도 늘었고, 직격탄을 맞은 영세 식당들이 문을 닫으면서 배달시킬 곳이 줄어든 이유도 있었다. 배달 대행업체 ‘부릉’ 수성황금지점의 경우 평소 800건의 배달을 하지만 지난달 18일 31번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그 주(23일)까지 급증했다. 지난주에는 약 1000건을 유지했고, 최근에는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점장인 박정수(54)씨는 “우리야 콜이 나오니까 수입 유지는 되는데, 식당 직원만 수십명인 음식점들도 영업난에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줄 정도로 상황이 어려워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예전에는 번화가였지만 지금은 불도 다 꺼져 있어 슬럼가처럼 느껴지는 곳도 눈에 띈다”면서 “돈벌이가 사라진 식당이나 영세 업체를 위해서는 불안을 조장하는 보도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라이더들 사이에서도 감염에 대한 공포가 퍼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 만큼 자가 예방에 힘쓸 뿐이다. 라이더들은 회사에서 지급하는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고, 추위를 피하려고 착용하는 스카프도 마스크 위에 함께 두르고 있다고 한다.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는 이들도 있고, 오토바이에 손소독제를 아예 두고 다니는 라이더도 있었다. 배달 대행업체 ‘생각대로’ 수성통합센터 라이더 12명을 관리하는 조우진(29) 팀장은 “다행히 31번 확진환자가 나오기 전에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놓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아직 증상이 있거나 쉬는 직원은 없다.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현재 이용 가능한 병원이 어딘지 확인해서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라이더 B씨는 “현금 결제를 할 때 테이프로 비닐봉지에 넣어서 문 앞에 두거나 벨을 누르면 문 앞에 음식을 두고 가라는 분들도 많다”며 “더 심한 고객들은 일회용 비닐장갑까지 끼고 나와 음식을 받는데, 배달을 다니면서 이런 일을 겪으면 기분이 좀 그렇다”고 말했다. 막막한 건 3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시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폐쇄된 건물은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히 왜 폐쇄됐는지는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렵다. 확진환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수취인이 우편물을 받았다는 사실을 반드시 대면으로 확인해야 하는 우체국 등기의 경우 어려움은 더 크다. 대구 달서우체국 이건희(45) 집배원은 “법원의 특별송달이나 보험회사 계약등기 같은 등기 우편물은 고객을 만나서 직접 사인을 받아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위험 노출이 더 많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하루에만 100~120통 정도 대면 배달해야 하는데, 개인정보 때문에 확진환자 주소도 몰라 우체국 직원 중에 확진환자가 나오면 진짜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또 “우정사업본부도 마스크 예산을 확보했지만 구입처가 부족해 직원 마스크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사서 착용하는 직원도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강제동원피해자 유족 찾고도 유해 방치한 행안부

    강제동원피해자 유족 찾고도 유해 방치한 행안부

    재단에 통보했지만 열 달간 연락 안 해 행안부 “소통 부족… 빠른 시일 내 접촉”1년 전 일본 오사카에서 봉환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조선인 74명의 유해 가운데 4명의 유가족을 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봉환 사업을 진행한 정부와 산하기관은 손을 놓은 채 열 달 넘게 유족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임시안치 상태로 방치 중이다. 1일 행정안전부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따르면 민간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재단을 통해 행안부로부터 약 1억 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해 2월 28일 일본 오사카 통국사로부터 강제동원 피해자 유골과 위패 등 유해 74위를 국내로 봉환했다. 유해는 이후 제주 애월에 있는 선운정사에 임시 안치됐다. 이후 피해자 유가족을 찾는 작업이 이뤄졌고 2개월여 만에 성과가 나왔다. 행안부에서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봉환사업을 총괄하는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은 민화협에서 제출받은 74명의 명부와 과거 정부에 신고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명단을 대조해 지난해 5월 피해자 4명의 유가족을 찾아냈다. 행안부는 유가족들이 유해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접촉하라고 봉환을 주도한 재단 측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단은 이후 약 열 달 동안 유족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4명 가운데 3명의 유족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데도 유해 인수를 위한 작업은 답보상태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단에 통보는 했다. (재단이) 유가족에게 단순히 유해만 전달할 수 없어 조사를 함께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민화협은 민간단체라 유가족 개인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없다. 행안부는 정부가 직접 추진하기도 힘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한일 양국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기에는 민감한 문제라는 설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단과 잘 협의해서 진행했어야 하는데 소통이 부족했다. 빠른 시일 내에 유가족과 접촉하겠다”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못 믿을 완치 판정… “73세 25번, 재감염 아닌 면역력 떨어져 재발 추정”

    못 믿을 완치 판정… “73세 25번, 재감염 아닌 면역력 떨어져 재발 추정”

    주치의 “퇴원 후 격리… 환자 접촉은 희박명확한 원인 위한 바이러스 분석 등 필요” 전문가 “퇴원 후 21일까지는 자가격리를”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6일 만에 다시 확진된 사례와 관련, 해당 환자는 바이러스에 재감염된 것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소견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25번 환자와 같은 사례가 더 발생한다면 퇴원 환자도 며칠간 더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성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드물게 환자의 몸에 남아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사례로 추정되고 재감염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 광둥성에 다녀온 아들 부부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25번 환자(73·여)다. 이 환자는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달 22일 퇴원했지만 그다음날부터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 결국 지난달 28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한 사례가 보고됐을 정도로 매우 드문 사례다. 25번 환자의 주치의인 김의석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들과 며느리는 아직 퇴원하지 못한 상태이고, 환자가 퇴원 후에도 격리 지침을 잘 지켜 다른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은 적다. 재감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 환자이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도 같은 견해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몸에서 상당히 줄어들었어도 고령 또는 면역 저하 상태에서 체내에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하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어떤 계기로 바이러스가 증폭해 재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재감염에 대한 의학적 연구는 충분히 이뤄져 있지 않다. 김 교수는 재감염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25번 환자의 재발이 자신의 몸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에 의한 재발인지, 다른 이로부터 들어온 바이러스에 의한 재발인지는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했다. 김 교수는 “명확한 원인을 확정하려면 항체가 측정,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등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항체가 형성돼 면역력이 생기고 재감염이 되지 않는다.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인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호주 연구팀 학술논문을 보면 바이러스 환자에게서 항체 면역세포가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며 “현재 나온 데이터는 3~4주치이기 때문에 몇 달 후, 몇 년 후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확인할 수 없지만 최소한 한 달 이내에는 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치료체계 개편에 따라 확진환자 퇴원 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신 의료진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나 자가요양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은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환자가 퇴원한 뒤 21일까지는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외국 자료에서도 임상적인 증상이 좋아진 환자는 21일이 지나면 대부분 바이러스가 배출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日강제동원 피해자 유해, 가족 찾고도 열달간 ‘임시안치’ 신세

    日강제동원 피해자 유해, 가족 찾고도 열달간 ‘임시안치’ 신세

    1년 전 일본 오사카에서 봉환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조선인 74명의 유해 가운데 4명의 유가족을 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봉환 사업을 진행한 정부와 산하기관, 민간단체는 서로 상대 기관에서 할 일이라며 손을 놓은 채 열달 넘게 유족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임시안치 상태로 방치 중이다. 1일 행정안전부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따르면 민화협은 재단을 통해 행안부로부터 약 1억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해 2월 28일 일본 오사카 통국사로부터 강제동원 피해자 유골과 위패 등 유해 74위를 국내로 봉환했다. 유해는 이후 제주 애월에 있는 선운정사에 임시 안치됐다. 이후 피해자 유가족을 찾는 작업이 이뤄졌고 2개월여 만에 성과가 나왔다. 행안부에서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봉환사업을 총괄하는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은 민화협에서 제출받은 74명의 명부와 과거 정부에 신고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명단을 대조해 지난해 5월 피해자 4명의 유가족을 찾아냈다. 행안부는 유가족들이 유해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접촉하라고 재단과 민화협 측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기관은 이후 약 열달 동안 유족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4명 가운데 3명의 유족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데도 유해 인수를 위한 작업은 답보상태다. 민화협은 유가족들이 유해를 인수하도록 하는 일은 민간단체에서 할 수 없으며 행안부나 산하기관인 재단이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안부도 정부가 직접 추진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법원의 일본기업에 대한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한일 양국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기에는 민감한 문제라는 설명이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측에서는 행안부나 민화협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전달받은 적도 없다는 아예 다른 차원의 답변을 내놓아 소통 부재를 드러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찰, 우체국·농협 공적마스크 매점매석 특별단속

    경찰, 우체국·농협 공적마스크 매점매석 특별단속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화하자 경찰이 28일부터 마스크 매점매석 등의 불법행위를 감시하는 특별단속팀을 운영한다. 특히 우체국, 농협, 공영쇼핑 등 공적 판매처의 온라인몰에서 매크로 기법을 이용해 마스크를 싹쓸이 구매한 뒤 비싼 값에 되파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날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생산업체와 판매업체의 공급물량과 유통과정 등을 들여다볼 특별단속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단속팀은 마스크 생산공장 152곳을 담당하는 경찰서를 비롯해 전국 경찰관서(지방청 18곳, 경찰서 255곳)가 운영한다. 관할지에 마스크 생산업체가 있는 경찰서는 전담팀을, 나머지 경찰서는 여건에 따라 더 적은 규모의 조직을 편성한다.각 지방청 사이버수사대는 1개 팀을 특별단속팀으로 지정하고 매크로 등을 이용한 유통질서 문란행위 단속 및 모니터링에 나선다. 특히 다음 달 초부터는 우체국과 농협 등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우체국 쇼핑몰, 농협몰, 공영쇼핑몰 등 온라인에서도 공적 마스크가 판매될 예정이어서 이와 관련한 불법행위 감시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경찰 특별단속팀은 기존에 운영 중인 범정부 합동단속반(식품의약품안전처,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공조해 마스크 관련 첩보 수집 및 단속에 집중하고 비정상적인 유통행위에 대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이 병행될 수 있도록 통보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국가 위기 상황에 편승해 부당한 사리사욕을 챙기는 행위를 엄정 사법처리할 것”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한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금요칼럼] 하회 관광의 수준 높일 또 하나의 문화 자원/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하회 관광의 수준 높일 또 하나의 문화 자원/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나룻배를 타고 낙동강을 건넌 뒤 부용대에 오른 적이 있다. 강변을 내려다보니 그림처럼 고라니 한 마리가 목을 축이고 있었다. 유서 깊은 역사마을을 다시 찾은 것 자체로 즐거웠는데, 선물까지 받은 기분이었다. 이후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회마을 이야기가 나오면 “낙동강변에서 뛰어노는 고라니 본 사람 있나” 하고 큰소리치곤 한다. 굳이 설명한 필요도 없지만, 경북 안동 하회마을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반가(班家)의 하나인 풍산 류(柳)씨 집성촌이다. 북촌의 양진당과 남촌의 충효당을 중심으로 류씨 집안 중심의 양반가옥이 줄지어 들어서 있고 주변으로는 초가도 제법 보인다. 양반 동네의 옛모습이 잘 남아 있는 하회마을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회마을은 낙동강이 휘감아 도는 곳에 절묘하게 자리잡았다, 남쪽 화산 너머 병산서원은 조선시대 평생교육기관이자 정치적 공간으로 양반네 삶의 일단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하회마을과 짝을 이룬다. 뛰어난 건축적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병산서원 역시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에 올랐다. 지난해 하회마을을 찾은 사람이 117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올여름에는 경북도가 ‘2020 세계문화유산축전’도 벌인다니 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 안동시가 ‘유교 중심의 글로벌 전통문화 관광도시’로 가꾸어 2024년까지 1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다. 그 중심에도 하회마을이 있다. 하회에는 세계유산에 등재되고도 남을 또 하나의 문화자원이 있다. 짐작처럼 이 마을에서 전승되는 별신굿 탈놀이다. 그렇지 않아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말 ‘한국의 탈춤’을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탈춤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이 13개, 시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이 4개라고 한다. 이 가운데 어떤 종목이 인류무형유산 등재 대상이 될지 아직 알려진 것이 없지만, 하회 별신굿 탈놀이가 포함될 가능성은 100%다. 개인적으로 하회 별신굿 탈놀이는 굳이 전국의 탈춤을 한데 엮어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도 없이 단독으로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고도 남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탈춤의 본질은 지배계층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봉건적 신분질서가 어느 고장보다 완고한 대표적 양반마을이 탈놀이의 본산으로 자리잡은 것은 매우 흥미롭다. 가면 축제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한다. 하회탈춤에도 보이는 일종의 ‘거꾸로 타임’이 이런 축제의 핵심이다. 석가모니 생전 인도에도 비슷한 축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법구경’을 해설한 책에서도 읽은 적이 있다. 피지배층에게 억눌린 감정을 발산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사회적 불안이 심화된다는 경험을 축적한 지배층이 고안한 ‘안전장치’다. 피지배층이 주체가 된 놀이처럼 보이지만, 지배층이 조종하는 ‘바보들의 축제’(Feast of Fools)라는 것이다. 신분질서가 강력하게 작동하는 사회일수록 안전장치의 필요성도 커졌을 것이다. 하회가 그렇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탈춤은 대부분 상업이 발전한 도시이거나, 도시의 상업지역에서 번성했다. 송파·양주 산대놀이와 동래·수영 야류, 통영·고성·가산 오광대가 그렇고, 북한 지역 봉산·강령·은율 탈춤이 그렇다. 농업지역 양반마을의 하회 탈놀이는 뚜렷한 예외다. 그 자체로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양반마을이 중요한 관광자원이고, 탈놀이 역시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양반마을에서 벌어진 가면축제의 의미’도 못지않게 중요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 하회 관광의 수준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
  • 작년 근로자 평균 월급 349만원

    작년 근로자 평균 월급 349만원

    지난해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월평균 임금이 349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노동시간은 전년보다 약간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9만원으로 전년 대비 3.4%(11만 4000원) 증가했다. 다만 임금 증가율은 2018년도 5.3%에서 1.9% 포인트 줄어든 3.4%를 기록했다. 임금 증가 둔화는 반도체·철강·조선·자동차 등 제조업계 어려움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부는 “임금총액 증가율 둔화는 조선업과 자동차 관련 산업의 임금협상금 1년치가 지급된 반면 2018년에는 2년치가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노동자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1957시간으로 집계됐다. 1년 만에 9.6시간이 줄었다. 고용부는 월력상 근로일수가 245일에서 247일로 2일 추가됐음에도 연간 근로시간이 10시간 가까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월력상 근로일수는 휴일을 제외하고 실제 업무가 가능한 날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젊은이들은 왜… 신천지에 빠졌나

    젊은이들은 왜… 신천지에 빠졌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결정적 계기가 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수가 최근 10년 사이에 4배 정도 증가하면서 지난해 24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신천지 특유의 교리와 함께 젊은층에 대한 ‘맞춤형 전도’가 신도수 급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7일 신천지를 추적해 온 종말론사무소(소장 윤재덕 전도사)가 입수해 공개한 ‘2020년 신천지총회 긴급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신도수는 23만 9353명을 기록했다. 2009년 5만 8055명에서 20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3만 99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천지 총회본부가 있는 과천이 3만 8882명으로 뒤를 이었고 ▲부산 3만 6741명 ▲대전 2만 4120명 ▲서울 1만 9796명 등의 순이었다. 국외 신도도 총 31개국, 3만 1849명에 이르렀다. 중국이 1만 8440명(후베이성 우한 지역 357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천지의 건물 재산 총액은 2735억 7900만원이었다. 건물 숫자는 총 1529개로 2014년(984개) 대비 55.4% 증가했다. 이단·사이비 종교를 연구해 온 월간 현대종교에 따르면 신천지는 ‘신도수 14만 4000명을 달성하면 신도들이 총회본부가 있는 경기 과천 땅에서 영원히 죽지 않고 왕 노릇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교리를 내세운다. 2014년 이미 신도수가 14만명을 넘어섰지만, ‘전도를 많이 하면 진짜 신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탁지원 현대종교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천지는 주로 소외된 이들이나 정신적으로 공허함을 느끼는 기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포섭 활동을 펼친다”면서 “대학가에선 각종 취업 상담을 해 주고 노량진에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수험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학생 신도가 8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천지에 빠지면 자신은 이미 구원받았다는 인식 때문에 반사회적, 비윤리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자가격리 등을 지키지 않는 건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의료인 500명 “방역 최전선 대구 돕겠다”

    의료인 500명 “방역 최전선 대구 돕겠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의 최전선인 대구로 의료인이 몰려들고 있다. 정부는 27일 오전까지 500명에 육박하는 의료인이 검체 채취와 치료를 돕고자 의료봉사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의료인 모집을 시작한 지 나흘 만이다. 국방부도 부족한 일손을 돕고자 올해 신규 임용 예정인 공중보건의사 750명을 조기 임용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24일부터 대구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한 결과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49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직무별로는 의사 24명, 간호사 167명, 간호조무사 157명, 임상병리사 52명, 행정직 등 90명이다. 하루 새 285명이 증가했다. 이성구 대구의사회장이 지난 25일 “지금 바로 대구 격리병원으로 와 달라”고 의료계에 도움을 요청한 이후, 모두가 빠져나오려고 하는 대구에 손을 들고 달려가는 의료인이 늘고 있다. 정부는 이들의 노고를 보상하고자 의사에게는 일당 45만~55만원을, 간호사에게는 일당 3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파견인력의 인건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군인·공보의 등에게도 활동수당을 지급한다. 의료인력뿐만 아니라 의료인을 보호할 장비도 절실한 상황이다. 의료인이 감염되면 방역체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정부도 의료인 보호가 향후 코로나19 대응의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다.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한 국민안심병원 지정도 의료인 보호 대책의 일환이다. 대구 소방서도 비상이 걸렸다. 소방청은 27일 오후 기준 대구 소재 소방서 직원 3명이 확진환자이며 이들 모두 신천지 관계자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구급대원 205명은 격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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