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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대출 3000억 반나절도 안 돼 동났다

    소상공인 대출 3000억 반나절도 안 돼 동났다

    2.0% 저리·최대 2000만원… 신청 폭주한번에 최대 15만명 몰려 서버 다운 반복 전체 640만명인데 1만 5000명만 혜택“3차 재난지원금 지급 서둘러야” 고조정부가 9일 오후 1시 소상공인 긴급대출 지원을 위한 온라인 신청 홈페이지를 열자마자 한꺼번에 최대 15만명이 몰려 30초 만에 서버가 다운됐다. 2.0% 저금리에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이번 지원에 예산 3000억원이 긴급 투입됐으나 반나절도 안 돼 동이 나 버렸다. 코로나19 3차 확산과 방역 조치 강화로 자금 융통이 어려워진 소상공인이 급격히 늘어난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 것이다. 3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서둘러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에 실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홈페이지(ols.sbiz.or.kr)에서 긴급대출 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받았다. 온라인 창구가 열리자마자 접속 과부하로 홈페이지가 바로 다운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한 번에 3만명 이상이 동시 접속해도 버틸 수 있도록 서버를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정부의 방역 단계가 올라가면서 상황이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이 대거 신청 시간에 맞춰 접속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홈페이지는 끊기고 연결되기를 반복했다. 긴급대출에 준비된 예산은 3000억원으로, 단순 계산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은 1만 5000명 정도다. 전체 소상공인(640만명)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보증기관이나 은행을 거칠 필요 없이 소진공이 직접 대출금을 입금해 주는 방식이어서 서류 없이 공인인증서 접속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급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소진공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접속만 하면 행정정보망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정보를 모두 파악할 수 있다. 각 지역센터에서 대상이 맞는지만 확인해 빠르면 모레(11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라며 “시중은행보다 이자가 싼 데다 간편한 절차 때문에 소상공인이 더욱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신청자 가운데 ‘허수’(허위 신청, 대출 불가 등)도 있음을 감안해 총 2만 200명만 신청받고 이날 오후 6시 20분쯤 마감했다. 이번 긴급대출은 청년고용특별자금을 포함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자금 집행이 더뎠던 예산 잔액을 긁어모아 마련된 것이어서 당장 추가 지원액을 내놓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내년 설 연휴 전에 지급될 예정인 3차 재난지원금 준비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부 관계자는 “당장 자금난에 허덕이는 소상공인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긴급대출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학생 주도 독립운동 ‘6·10 만세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94년 전 일제 무단통치에 맞서 학생들 주도로 일어난 ‘6·10만세운동’ 발생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6·10만세운동을 기리고자 6월 10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념행사 주관 부처는 국가보훈처다. 국가기념일 지정 후 첫 번째 기념일인 내년 6월 10일 보훈처 주관으로 정부 기념행사를 열게 된다. 6·10만세운동은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인산일(因山日·왕가의 장례일)을 맞아 일제의 강제병합·식민지배에 항거해 독립 의지를 밝힌 민족독립운동이다. 서울 학생들의 주도로 시작한 만세운동은 전국 각지로 번져 전국 55개교 동맹휴학과 각지의 시위로 이어졌다. 일제는 당시 서울에서만 200여명, 전국적으로 1000여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11명을 징역형에 처했다. 6·10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 1929년 11·3광주학생항일운동과 함께 일제 무단 통치에 맞선 3대 독립운동으로 꼽히지만 그동안 역사적 의미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지난해 6·10만세운동 기념사업회가 만들어져 학술토론회를 진행하고 광복회와 함께 국가기념일 지정을 추진해 왔다. 20, 21대 국회에서도 6·10만세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이 발의됐다. 행안부는 “각 기관의 요청 사항을 검토하고 입법예고 등의 절차 등을 거쳐 기념행사 주관 부처를 국가보훈처로 정하고 6·10만세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 한 몸 쓸모 있다면 어디든 응하겠다

    이 한 몸 쓸모 있다면 어디든 응하겠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장기이식법)이 제정된 지 20년이 흘렀다. 법은 장기 적출과 이식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장기 기증을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길을 넓혔다. 하지만 지난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한 사람은 2136명이나 되는 반면 장기기증을 실천한 사람은 450명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지난 10월 초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 자리에서 물러나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조원현(68) 전 원장을 8일 만났다. 그는 40년간 의료계 현장에서 이식혈관외과 교수로서 비수도권에서는 이례적으로 1000례(번) 이상의 신장이식을 경험한 장기 이식 권위자다. 조 전 원장을 만나 한국 장기·조직 기증의 척박한 환경과 은퇴 이후 삶을 들어봤다.-장기·조직 기증은 왜 필요한 건가. “기증자가 뇌사(뇌에 손상을 입어 향후 사망이 예견되는 상황) 판정을 받으면 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데 생존해 있을 때는 장기 1개밖에 기증을 못하지만 뇌사는 장기 8개까지 기증할 수 있다. 쉽게 말해 한 사람 덕분에 환자 8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지난해 기증자가 450명이었는데 이들이 기증한 장기가 1630개나 된다. 덕분에 1600명 넘는 이식대기자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법이 제정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생명을 나누는 장기 기증자는 눈에 띄는 진전이 없다. “2000년 법 제정은 기증자를 늘리려는 목적보다는 뇌사자한테서 장기를 기증받는 걸 합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기증자는 최근 3년(2017~2019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늘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현재는 뇌사 상태에서 보호자 동의를 얻은 뒤, 환자가 뇌사 상태라는 걸 증명하는 검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의사·변호사·종교인 등으로 구성된 뇌사판정위원회를 연다. 보호자로선 위원회까지 최장 5~6일이 걸리니까 제풀에 지쳐서 기증 동의를 철회하는 일이 있다. 뇌사 검사는 철저히 하더라도 위원회는 없애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보호자들이 수술로 인해 기증자가 고통스럽지 않을까 하는 오해에서 기증 동의를 철회하는 일도 많다.” -다른 장벽은 무엇이 있나. “의료진을 구하지 못하는 게 가장 걱정이다. 이식외과는 근무시간이 들쭉날쭉하다. 한밤중에도 불려 나와야 한다. 예전에 해외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되돌아온 적도 있었다. 그런데 정작 뇌사 환자가 발생해도 의사가 보호자들에게 그런 사실을 말하길 꺼리는 일이 있다. 의료진 능력이 부족한 걸로 오해한다든가 여러 복잡한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적으론 뇌사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알려야 하는데 실제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 -정부의 역할은 뭐가 있을까. “국가가 나서 만성신장질환, 폐질환 등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절대적인 숫자를 줄이는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말기 질환 환자 자체를 줄이면 장기이식에 대한 수요도 줄일 수 있다. 실제 우리는 교통사고나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려고 수십년간 노력해서 큰 성과를 거둔 경험도 있다. 이제 또 한 번 도전할 때다. 미국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장기 기증 캠페인을 직접 했듯이 우리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들이 ‘기증이 남 일이 아니다’, ‘죽을 때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구나’라는 인식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도적으로는 어떤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까. “스페인은 장기기증에 대해 ‘옵트 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생전에 어떤 사람이 ‘앞으로 절대로 기증을 안 하겠다’ 등록을 해놓으면 어느 누구도 몸에 손을 못 대지만 그런 의사를 확인할 수 없으면 기증할 의사가 있는 사람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기증자가 생전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보호자까지 동의해야 하는 우리나라와 정반대다. 그렇다 보니 스페인과 우리나라 사이에 가족 동의율이 약 2배 차이가 난다. 물론 곧바로 스페인처럼 하기에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미국·호주처럼 ‘본인의사존중법’부터 도입하는 게 어떨까 싶다. 적어도 기증자 본인이 생애에 기증하겠다고 결정을 해놨으면 아버지든 형이든 가족들이 결정을 뒤집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영국 웨일스 지방에서 지난해 관련 법이 통과돼 올해 초 옵트 아웃 제도를 시작했는데 수차례 국민들에게 의견을 물어봤다. 준비는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기증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번역서도 많이 발간했다. “1988년에 미 피츠버그대학에 연수를 하러 갔었다. 당시 그 대학에 1960년대 세계 최초로 간 이식 수술에 성공한 토머스 스타즐 박사가 있었다. 같은 학교 영문학과 교수가 3년간 박사를 밤낮으로 지켜보며 장기이식에 관해 책을 썼는데 굉장히 잘 팔리고 있더라. 왜 피츠버그대학이 장기이식 분야에서 최고인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귀국해 보니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장기이식 관련 책들이 별로 없어서 시간을 쪼개가며 번역을 해 ‘장기 이식의 세계’라는 이름으로 책을 내놨다. 장기이식법도 없을 때라 국회의원들이나 보좌관들에게 참고자료라도 됐으면 해서 국회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죽음 앞에서 만나는 새로운 삶’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책도 있다. 현장에서 죽음도 많이 직면했는데. 어떻게 살다가 죽는 게 맞다고 보나. “미 듀크대학병원에서 교환 교수로 호스피스(죽음을 앞둔 환자가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위안을 베푸는 활동) 공부를 할 때 처음 접한 책이었다. 최근에 내 고향인 대구에서 노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 늙어가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지’ 교육을 하는 단체가 있어 함께하는 중이다. 이 세상에서 살다가 홀로 갈 것인데 어떻게 뜻있게 살다가 흙으로 돌아갈 것인지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알리고 싶다. 사람들은 젊은 시절에 한창 일할 때는 죽음에 대해 전혀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갑작스레 가족의 죽음 등을 직면하면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한다. 교육을 통해 사람들이 죽는 순간까지 의미 있게 사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가족이나 지인들의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건강 유지는 어떻게 하나. 혹시 후회하는 건 없는지. “사실 건강할 때는 그 중요성을 모른다. 나 역시 평생 몸을 무리하게 썼다. 몸은 견딜 때까지 견디다가 결국 고장이 나더라. 건강할 때 건강을 소중히 생각할 걸 그런 후회가 들었다. 지금이라도 고장 난 몸을 잘 달래가며 사용하려 노력하고 있다. 좋지 않았던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을 조정하며 사는 중이다.” -신장이식 1000례 때 독창회도 하셨다. 꾸준한 취미활동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나. “2013년쯤 음악도가 아닌 의학 분야에 있는 사람이 독창 발표회를 하니까 주변으로부터 관심을 얻기는 했다. 바쁜 틈을 쪼개 성악 공부를 하면서 경북의대 관현악단 악장, 대구남성합창단 단장 및 단원으로 활동도 했다. 아무래도 전공분야에 찌든 심신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은퇴한 뒤에는 해외 봉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유효한가. “인간은 누구나 약자를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갖는다. 이것이 자기 욕심에 덮여버리면 상대방을 외면하는 것이고, 관심과 배려가 발동하면 그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이나 물질을 나누는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후자의 성향을 조금 갖고 있다.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 중 해외에 나가 봉사하는 분들도 많았다.(조 전 원장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의 고려인 200여명에게 하지정맥류 시술을 하고 매년 최대 한 달 가까이 개발도상국에 머무르며 의료봉사활동을 해왔다.) 만일 기증원장을 맡지 않았으면 교수 은퇴 후 바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을 텐데, 지금은 의사로서 건강이 좋지 않아 오히려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 것 같다. 국내에서 내 쓰임이 있다면 응하려고 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학교와 기증원에서 일하며 내가 봉사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랑과 도움을 주위사람으로부터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나와 함께 일했던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소아·청소년 우선 접종 제외…‘필수 서비스 인력’ 무료 검토

    소아·청소년 우선 접종 제외…‘필수 서비스 인력’ 무료 검토

    임상시험 미흡해 안전성 검증 필요 전담조직 만들어 백신 보관 등 관리코로나19 예방 백신이 우여곡절 끝에 이르면 2월부터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서 자연스레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접종 대상자 선정, 백신 보관을 위한 준비 등 실제 백신 접종까진 남은 과제가 적지 않다. 8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정부가 우선 접종 대상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대상은 노인과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 보건의료인과 역학조사관, 경찰·소방공무원과 요양시설·재가복지시설 종사자 등 ‘사회 필수 서비스 인력’ 등이다. 정부는 이들 3600만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백신 무료 공급과 함께 접종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자원을 해서 맞는 분들이나 필수 인력을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정하게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국민의 경우 접종 순위는 자연스럽게 뒤로 밀리고 비용도 일부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접종 대상에서 소아·청소년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환종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브리핑에서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아야겠지만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임상시험이 전혀 되지 않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질병관리청에 백신 도입 및 예방 접종을 위한 별도 전담조직인 ‘(가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을 만들기로 했다. 정부에서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문제는 백신 보관과 유통이다.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과정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백신을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하면 백신의 신뢰성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예컨대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영상 2~8도 수준의 일반 냉장 보관 상태에서는 닷새밖에 효능을 유지하지 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들의 관심이 큰 코로나19 백신인 만큼 내년 2월 도입에 맞춰 품목허가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심사 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40일로 줄일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미 10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담당 허가전담심사팀을 꾸려 사전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려면 품목허가 이후에 국가출하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이 절차 역시 복지부와 질병청의 접종계획과 긴밀히 맞춰 차질 없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어느 정도 해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대략 국민들의 절반 정도가 접종이 끝나는 시기인데 그 시기가 가능한 한 빨리 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내년에 그렇게 늦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 상반기 3600만명 우선 접종

    백신 상반기 3600만명 우선 접종

    이르면 내년 2월부터 44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코로나19 해외 백신이 국내로 들어온다. 구체적인 접종 시기는 코로나19 국내 상황과 외국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신속하게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 제약기업 4곳에서 확보한 3400만명분과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얻은 10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박 장관은 해외 기업에서 확보한 백신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1000만명), 화이자 2000만회분(1000만명), 얀센(존슨앤드존슨의 제약 계열사) 400만회분(400만명), 모더나 2000만회분(1000만명)을 선구매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나머지 기업도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 등을 체결해 구매 물량 등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선구매한 백신을 내년 1분기인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 뒤 노인,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총 3600만명에 우선 접종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어린이·청소년은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분히 확인한 다음에 접종하기 위해 우선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 자연스레 일반 국민은 이보다 후순위가 된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접종 시기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코로나19 국내 상황과 외국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 전략 및 세부 시행 계획을 세우면서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접종 시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별도 자료를 내고 “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신속하게 접종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등에 비해 시기적으로 도입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정부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려고 신중하게 접근했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유럽이나 미국의 확진자 수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과 비교해 우리는 안정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서둘러 접종해야 할 필요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강용석, 경찰 조사 후 석방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강용석, 경찰 조사 후 석방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강용석 변호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석방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강 변호사를 체포해 변호인 2명 참여하에 필요한 조사를 마친 후 이날 오후 7시 10분 검사의 지휘를 받아 강 변호사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서울청 관계자는 “지난 9월 말부터 11월 중순경까지 총 4회의 출석요구에 불응하여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이라며 “긴급체포 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3월 방송에서 문 대통령과 한 남성이 악수하는 사진을 놓고 문 대통령이 이만희 신천지 교주와 악수하고 있다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방송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는 남성은 이 교주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강 변호사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당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허위조작 정보 280건을 확인해 이 중 183건을 함께 고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3주간 올스톱 실내체육시설 ‘하소연’… “필라테스 1대1 레슨은 하게 해달라”

    3주간 올스톱 실내체육시설 ‘하소연’… “필라테스 1대1 레슨은 하게 해달라”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8일 0시부터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실내체육시설 운영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8~9월 2주간 겪었던 영업 중단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시설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가 된 자영업자의 절망이 분노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필라테스나 실내테니스 강사들은 집단감염 위험이 적은 일대일 개인지도만이라도 허용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발표가 있던 다음날인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에 대한 섬세한 재검토를 부탁드린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서울에서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청원인은 “2.5단계에서 실내체육시설의 규모와 운영 형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집합금지를 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대일 레슨은 가능하게 해달라”며 “강사들도 코로나19에 걸리고 싶지 않아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한다. 특히 일대일 수업은 목소리를 높여 비말이 튈 우려도 현격히 적다”고 주장했다. 음식점 운영은 허락하면서 체육시설은 강제로 문 닫게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원인은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식당과 목욕탕은 운영 가능한데 마스크 잘 쓰는 체육시설은 문 닫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한 달 평균 유지 관리비만 600만원이 넘는다. (영업 중단은) 다 폐업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에는 오후 4시 기준 1만여명이 동의했다. 격한 움직임이 덜한 다른 체육업도 불만을 쏟아내는 건 마찬가지다. 당구장 역시 그중 하나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실내 테니스, 당구장, 복싱장 등이 포함된다. 서울 마포구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당구처럼 넓은 간격을 유지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실내 체육이 또 어디 있느냐. 다른 운동처럼 땀이 나는 경우도 극히 드문데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돼 이해할 수가 없다”며 “취식을 금지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선에서 영업을 허용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거리두기 격상 조처로 발생할 수 있는 풍선효과를 우려했다. 3주간 영업정지가 이뤄지면 아직 거리두기 2단계인 수도권 인근 지방의 실내체육시설을 찾는 ‘운동 철새’가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서울에서 퍼스널 트레이닝(PT) 강사로 활동하는 박모씨는 “연예인처럼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은 기구가 갖춰진 본인 집에서 일대일 피티를 할 텐데 결국 돈 있는 사람만 운동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실내체육시설 영업을 무작정 못하게 하는 건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올해 지구 기온 ‘역대 TOP3’… 세계 곳곳 이상기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20년은 전 지구적으로 가장 따뜻한 3년 중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이 6일 번역한 세계기상기구(WMO)의 ‘2020년 지구기후 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10월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2도가량 높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따뜻한 해는 2016년이었고, 그다음으로 2020년과 2019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11∼2020년은 역사상 가장 따뜻한 10년이 되고, 2015∼2020년은 가장 따뜻한 6년이 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봉쇄에도 온실가스의 대기 중 농도는 계속 상승했고, 앞으로 여러 세대를 걸쳐 지구온난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1월 전국 평균기온이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2.8도를 기록했다. 평균 최고기온(7.7도)과 평균 최저기온(영하 1.1도)도 동시에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도 발생했다. 북극에서는 새로운 기온 극값이 나타났고, 대형 산불로 호주, 시베리아, 미국 서해안, 남미 등 광대한 지역이 황폐해졌다. WMO 페테리 탈라스 사무총장은 “2024년까지 적어도 한 해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아파트 부정 청약하면 수익 몰수한다

    아파트 부정 청약하면 수익 몰수한다

    경찰이 부동산 투기수요를 근절하기 위해 7일부터 부정청약과 분양권 불법전매 등 ‘아파트 분양시장 불법행위’ 단속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6일 “최근 부동산 특별단속에서 시세 차익을 노린 전문 브로커, 중개업자들이 아파트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추가 단속에서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불법행위를 중점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8월 7일부터 11월 14일까지 ‘부동산시장 교란 행위 특별단속’을 진행해 총 2140명을 적발했다. 특히 청약통장 매매와 부정청약, 불법전매 등 ‘아파트 분양시장 불법행위’는 총 1002명(46.8%)에 이른다. 경찰청은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인 서울청 등 관할 9개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전문 브로커 등이 연루된 대규모·조직적 불법행위를 전담 수사하도록 했다. 특히 전문 브로커나 상습 불법 행위자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금 추적도 진행해 범죄 수익을 환수하기로 했다. 특히 아파트를 부정한 방법으로 청약한 피의자에게는 업무방해죄를 적용해 범죄 수익을 몰수 또는 추징 보전하기로 했다. 수사 결과는 지방자치단체와 국세청에 통보해 과태료 부과, 세금 추징이 병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처벌받더라도 범죄 수익이 많다’는 그릇된 인식이 바로잡히도록 할 것”이라며 “아파트 분양시장 불법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오늘부터 고속도로 일제 음주 단속

    경찰청은 7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주요 진출입로에서 일제히 음주단속을 진행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는 음주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특별 조치 차원에서 일제 음주단속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6일 말했다. 실제로 올해 11월까지 고속도로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은 1543건,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374건에 이르렀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전국 동시다발적인 음주단속을 7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주 2회 고속도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야간 시간대 전국 고속도로의 요금소와 나들목 등 주요 진출입로에 고속도로순찰대 경찰관과 한국도로공사 안전순찰원 등 총 300여명을 배치한다. 경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전자 얼굴로부터 약 30㎝ 떨어진 곳에서 호흡 중에 나오는 성분을 분석하는 ‘비접촉 감지기’를 활용한다. 아울러 ‘S자형 주행로’도 활용해 음주운전자를 적발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의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쉽게 앗아가는 중대 범죄”라며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절대 운전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밤 9시 전엔 코로나 안 걸리나” vs “최대한 협조하면 효과 날 것”

    “밤 9시 전엔 코로나 안 걸리나” vs “최대한 협조하면 효과 날 것”

    식당 영업 중단 등 연말 모임 사전 차단“저녁 약속할 건 다해… 상징성뿐인 제도”9시 마지노선 정해져 더 밀집할 우려도 “2.5단계 이상 조치… 참여가 중요” 반박지난 5일 저녁 8시 50분 서울 노원구의 한 대형마트. 통닭 한 마리를 4900원에 판매한다는 부스 앞에 치킨을 사 가려는 손님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날 밤 9시부터 면적 300㎡ 이상 상점·마트의 영업이 중단되자 손님들이 마트 영업이 끝나기 전 통닭을 사려고 긴 줄이 생긴 것이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김모(34)씨는 “오늘부터 9시 이후 문을 닫는다는 얘기를 듣고 안주를 사고자 마트에 왔는데 통닭 판매점에 고객들이 몰린 건 처음 본다”며 “영업시간 안에 고객들이 몰려 사람들이 몰리는 역효과만 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주간 밤 9시 이후 서울을 ‘셧다운’하는 긴급 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방역효과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을 30% 감축하면서 이동인구 자체를 줄이고 연말 모임을 원천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는 알겠지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오히려 오후 9시라는 마지노선이 생겨 사람들이 밀집되는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셧다운 정책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시민은 많았다. 9시 이후까지 공부해야 하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불편이 컸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도 9시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공무원 준비생 박모(28)씨는 6일 “9시 이후엔 독서실에서도 공부를 할 수가 없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9시 이후에는 대중교통까지 줄어 사람들이 좁은 버스 공간에 밀집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40)씨는 “셧다운된다고 해서 하던 야근을 안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저녁 약속도 꼭 필요한 건 만나는 시간을 앞당겨 모임을 가진다. 효과는 크지 않고 상징성만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전문가들도 평가는 엇갈린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후 9시 이전에는 평소처럼 사람들이 모일 수 있기 때문에 9시 셧다운제 자체가 크게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금일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한 것처럼 일부 시설 등을 원천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효과를 예단할 순 없지만, ‘9시 이후 셧다운’은 이름만 붙이지 않았을 뿐 이미 2.5단계를 넘어선 조치라고 본다”면서 “사람들이 취지를 얼마나 따라 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다음 주부터 한달간 특별방역기간, 이것만 지켜주세요

    다음 주부터 한달간 특별방역기간, 이것만 지켜주세요

    방역당국이 연말연시를 맞아 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를 코로나19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꺽이지 않자 해당 기간동안 지켜야 할 활동별·시설별 구체적인 수칙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4일 0시 기준으로 수도권 확진자는 463명에 달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고치다. 방역당국의 수칙을 Q&A 형식으로 정리해봤다. Q. 기본적인 수칙은 무엇인가. A. 실내 및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야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과태료 부과 대상 시설을 미리 확인해 보는 게 좋다. 과태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만 원 이하로 부과하고 있다. 일단 계도 요원이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그럼에도 수차례 거부할 경우에 과태료 부과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하고 필수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모임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Q. 연말연시라 모임이 많은데 어떻게 하나. A. 모임은 가급적 취소해달라는 게 방역당국의 권고 사항이다. 단체모임을 통한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불가피하게 모임이 필요한 경우에도 식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대면 모임 시간을 최소화 하면 좋다. 또한 모임원 가운데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참가자 명단 확보, 모임 당일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참가자는 참석 중단시키는 등의 조처가 필요하다. Q.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어떻게 하나. A.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필수다. 가급적 기차나 버스 등 교통수단의 좌석 예약을 할때 한 좌석 띄워 예매하는 걸 권한다. 가급적 휴게소 방문을 자제하고 음식 섭취가 필요하다면 포장이 좋다. 공용 공간에서의 음식 섭취를 최대한 막기 위함이다. 객실내에서 대화나 통화가 필요하다면 기차 통로 이용하여 작은 목소리로 통화하길 바란다. 음식 섭취 역시 권하지 않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로 위기 겪은 20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 ‘긴급생계비’

    코로나로 위기 겪은 20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 ‘긴급생계비’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을 신청한 가구 중 약 20만 가구에 4일부터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휴·폐업 등으로 소득이 25% 이상 감소했지만 다른 피해 지원 프로그램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인 가구에 지급되는데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 등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10월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을 신청한 건수는 총 45만 2069건이다. 이번에 지원금을 받는 대상자는 지난달 6일까지 신청·접수한 가구 가운데 소득·재산 조사, 기존 복지 제도 및 다른 코로나19 피해 지원 사업 중복 여부 등이 확인된 가구이다. 광주 서구에 사는 배모(65)씨는 2019년부터 대리운전을 일을 해왔으나 코로나19 재유행 시기였던 올해 7월부터 대리운전 호출이 줄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에 긴급생계지원을 받게 됐다.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는 채모(65)씨는 식당에서 보조 업무를 하면서 생활해왔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어렵게 생활하던 중 달성군청 직원의 안내로 신청해 지원을 받게 됐다. 복지부는 지난달 6일부터 30일까지 신청된 건에 대해서도 소득·재산 조사, 다른 지원 사업과의 중복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오는 18일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프로필] 전해철 행안부 장관 내정자···친문핵심 3선 중진

    [프로필] 전해철 행안부 장관 내정자···친문핵심 3선 중진

    청와대가 4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지명한 전해철 내정자는 경기 안산시상록구갑을 지역구로 둔 3선 현역 의원으로, 대표적인 친문 정치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일컫는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 중 한 명이기도 하다. 1962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전 후보자는 경남 마산중앙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에 진학해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언론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으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을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탄핵 기각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고, 2004년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 민정수석을 차례로 지냈다. 2012년 19대 총선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전 후보자는 내리 20대에 이어 21대에 3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를 두루 거치며 의정 경험을 쌓았다. 20대 국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았고, 21대 국회에서는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전남 목포(1962년생) -고려대학교 법학과 -제29회 사법시험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19·20·21대 국회의원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프로필] 권덕철 복지부 장관 내정자…내부 출신으로는 두번째

    [프로필] 권덕철 복지부 장관 내정자…내부 출신으로는 두번째

    청와대가 4일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을 내정했다. 권 내정자는 지난해 5월 복지부 차관에서 퇴임한지 1년 7개월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권 내정자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당시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활동하면서 신종 감염병 사태를 성공적으로 막은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사태를 책임지게 됐다.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국무총리를 보좌해 1차장으로 활동한다. 권덕철 내정자는 1961년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을 공부했다. 이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보육과 복지, 보건의료, 기획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다. 테니스와 마라톤 등이 취미이며, 인품이 온화해 직원들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전북 남원 전라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독일 슈파이어행정대학원 행정학 석·박사 -행정고시 31회 -보건의료정책과장,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복지부 차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확진자 600명대 역대 세번째 규모···7일부터 연말연시 방역 돌입

    확진자 600명대 역대 세번째 규모···7일부터 연말연시 방역 돌입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인 4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을 기준으로 하면 629명으로 역대 3번째 규모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확산세가 쉽게 꺽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르면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수준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발생) 신규환자 600명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3번째로 높은 환자 발생 규모”라면서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신규 확진자의 77%인 46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에 한정한다면 코로나19 유행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환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3차 유행의 중심 지역인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임에도 계속 확산세가 커지는 점은 수도권의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윤 반장은 “조심스러운 전망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꺾일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특정한 어떤 계기, 집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주말까지의 추세들을 보고 추가적인 조치 등을 논의해서 발표할 예정이고, 아마 다음 주 월요일 전에는 발표하고 안내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19일 1.5단계, 24일 2단계로 거리두기 단계가 각각 격상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는 2단계에 더해 사우나·한증막 등 위험시설에 대한 추가 규제를 포함한 ‘2+α’ 조치가 시행 중이다. 당초 정부가 2단계 대응을 2주간 하겠다고 밝힌 만큼 관련 조처는 이달 7일 밤 12시에 종료될 예정이다. 통상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비롯한 중요 방역 조처를 중대본 회의를 통해 결정해왔다. 정부가 주말까지 확진자 추이를 보겠다고 한 만큼 이르면 6일 열리는 회의에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별개로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12월 7일~2021년 1월 3일)을 지정하고 활동별 및 시설별로 구체적인 방역 수칙을 마련했다. 중대본은 우선 연말연시 개별적인 친목 모임은 온라인 메시지로 대신하고, 해맞이 행사 등 각종 축제도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는 사전예약제 등을 통해 인원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등의 시기에 진행되는 종교 행사는 비대면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배달앱 결제도 외식 할인 실적에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통수단이나 여행지에서의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측 좌석을 우선 판매하며, 그때그때의 방역 상황에 맞춰 판매 비율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될 경우 전체 좌석의 50% 이내로 예매가 제한된다. 관광용 전세버스의 경우 탑승객 명단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테이블 위 가림판을 설치하며,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를 시행한다. 아울러 스키장이나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철 방문객이 몰리는 시설을 일반관리시설로 지정해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망한 16개월 입양아’ 초동 대처 실패한 경찰 징계

    ‘사망한 16개월 입양아’ 초동 대처 실패한 경찰 징계

    양부모의 학대 끝에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입양아 사건과 관련해 신고를 받고도 적절히 조치하지 않은 경찰관들이 징계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서울 양천경찰서의 16개월 입양아 학대 신고 사건의 부실 처리와 관련한 감찰 조사 후 교수·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시민감찰위원회 심의를 거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우선 3차 신고 사건의 처리 담당자인 팀장 등 3명과 학대 예방경찰관(APO) 2명 등 총 5명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2차 신고사건 담당자인 팀장 등 2명은 ‘경고’,1차 신고사건 담당자인 팀장 등 2명은 ‘주의’ 처분을 받는다. APO 감독 책임이 있는 양천서 여성청소년계장은 ‘경고’ 및 ‘인사 조치’, 총괄 책임자인 전·현 양천서 여성청소년과장 2명은 ‘주의’ 처분을 받게 된다. A양은 올 초 입양된 이후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이뤄졌다. 그러나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그럴 때마다 학대 증거를 찾지 못했고, A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A양은 결국 지난 10월 13일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양을 부검한 결과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 사인이라는 소견을 내놨다. 엄마 장모씨는 구속됐되고 남편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장씨 남편은 장씨의 방임 행위를 방조하거나 일부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식약처 “온라인으로 피자 주문할 때 영양성분 정보 확인하세요”

    햄버거나 피자 등 아이들이 즐겨 먹는 음식을 온라인으로 주문할 때는 영양 성분, 알레르기 정보를 확인하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기호식품을 조리·판매하는 식품접객업소에서 누리집,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메뉴를 주문할 때 영양 성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4일 안내했다. 해당 식품접객업소는 햄버거, 피자, 아이스크림류, 제과·제빵류를 주로 조리·판매하는 곳으로 가맹점 100개 이상 업체이다. 영양 관련 정보를 표시해야 하는 의무 대상은 총 31개 업체다. 햄버거(5곳), 피자(17곳), 제과·제빵(8곳), 아이스크림류(1곳)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업체마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나 방식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가맹점 본사 누리집의 경우, 대표 화면의 ‘영양성분 및 알레르기 정보란’이나 상세 메뉴화면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배달 앱의 경우, 주문 메뉴를 선택했을 때 관련 화면에 표시하는 경우가 있다. 메뉴 화면의 가장 하단에서 영양성분 및 알레르기 정보를 일괄적으로 파악할 수도 있다. 식약처는 10월 19일부터 11월 13일까지 표시 의무 대상인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1만822개 매장과 온라인을 점검한 결과, 일부 배달앱의 정보 제공이 미흡했으나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향후 배달앱 내 신규 가맹점이나 신규 메뉴가 추가되는 경우 영양 성분 등 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돼 표출 될 수 있도록 가맹점 본사 및 배달앱 회사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찰, “민주노총 불법집회시 엄정대응”…여의도 일대 결집 가능성 높아

    경찰, “민주노총 불법집회시 엄정대응”…여의도 일대 결집 가능성 높아

    여의도 집회금지에도 민주노총 집결 가능성 높아경찰, 181개 부대 배치, 차벽 세워 대비불법집회 강행 시 해산절차 진행 등 엄정대응서울시, 주변 우회도로 이용해줄 것 당부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여의도 일대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신고한 집회가 금지됐지만, 다수 인원이 집결하고 있어 경찰이 엄정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경찰은 차벽 등을 세워서라도 집겹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 여의도 일대 등 181개 경찰 부대를 배치하고 차벽과 안전펜스 등으로 집결을 차단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총연맹 및 산하 6개 단체는 여의도 일대 23개소에 총 1030명 규모로 신고를 마쳤다. 경찰은 민주노총과 산하단체에서 최소 700명의 집회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집결이 예상되는 지점은 ▲여의대로 13개소 ▲여야 당사 주변 5개소 ▲KBS 신관 쪽 1개소 ▲여의도권 경유 행진 4개소 등 23개소이다.서울청 관계자는 “민주노총 총연맹은 노조법 개정 반대를 명분으로 금일 국회 앞 등 여의도 일대 다수 인원이 집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노조원 다수가 전국 각지에서 상경하면 단체간 연대 및 대규모 집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 불특정 다수의 접촉을 통한 코로나19 전파위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4~9일 민주노총 및 산별노조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여의도 일대에서의 모든 집회를 금지했다. 경찰은 이에 23개소 집회 신고와 관련해 민주노총과 산별노조에 집회 제한 통고서를 전달했다. 경찰은 국회 등 여의도권에 집결해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해산절차를 진행하는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강력하게 사법조치할 방침”이라며 불법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여의도 주요 도로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통제 구간의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했다. 임시 조정되는 버스 노선은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집회·행진·행사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021학년도 수능] 수능일 ‘확진 날벼락’ 병원서 시험… 감독관 31명 긴급교체 홍역

    [2021학년도 수능] 수능일 ‘확진 날벼락’ 병원서 시험… 감독관 31명 긴급교체 홍역

    수능날 새벽까지 수험생 대상 진단검사 대전서 감독관 2명 확진… 접촉자도 제외“세월호 참사로 수학여행 취소된 2002년생코로나로 학교도 제대로 못 가 안쓰러워”전자기기 반입… 경기·부산 등 19명 적발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기에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방역 역량이 총동원된 초유의 ‘살얼음판 수능’이었다. 시험 당일 새벽까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어졌으며 감염 방지를 위한 보호구와 방역복이 등장했다. 상당수 수험생들은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며 안도했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부정행위로 적발되기도 했다. ●확진 45명·자가격리 456명 별도로 시험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수능시험에 응시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45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456명이었다. 이들은 각각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와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수능 하루 전까지 수험생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어져 총 414명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들에게도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각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은 밤샘 작업을 벌였다. 교육부는 “3일 새벽 4시 34분 수험생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완료됐다”면서 “시험 시작 전에 신속하게 확진 수험생의 시험장 배정과 학생 안내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교통경찰 2665명, 지역경찰 3579명, 기동대 1356명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수능이 치러진 고사장들에는 예년처럼 학생들의 열띤 응원이나 따뜻한 차 나눔 없이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줄을 지어 시험장으로 들어갔고 학부모들도 대화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일선 교육청들이 “교문 앞에 모이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면서 대부분 학부모들은 곧바로 자리를 떴으나 시험을 치르는 자녀에 대한 걱정에 발길을 돌리지 못한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고에서 교문 앞을 떠나지 못하던 수험생 부모 김모(50)씨는 “2002년생은 세월호 참사로 수학여행이 취소되는 등 ‘비운의 세대’라고 불리는데 수험생이 된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해 마음이 쓰인다”면서 “그렇지만 딸은 ‘평소처럼 하고 오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감염 우려에 반찬 없이 주먹밥만 먹기도 시험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딸이 수능을 치렀다는 황모(48)씨는 “반찬통 여러 개를 펼쳐 먹는 도시락은 꺼려진다”며 “한입씩 먹을 수 있는 주먹밥 이외에 다른 식사거리는 준비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 유모(47)씨도 “딸에게 여분의 마스크와 소형 손소독제를 줬다”며 “시험장에서 쉬는 시간마다 손에 꼭 바르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감독관이었던 교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밀접 접촉자까지 포함해 모두 31명을 교체하느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유난히 힘든 하루였다고 토로했다. 대구 수성구 고3 수험생인 조모(18)군은 “마스크를 쓴 채 시험을 치르니 집중이 잘 안 되는 것 같았다”면서 “생각보다 점수가 안 나올까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의 한 여고에서 시험을 친 이모(18)양은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오후에는 평소와 달리 졸음까지 오는 것 같았다”며 “시험지를 넘기는데 책상 가림막이 걸리적거려 힘들기도 했다”고 하소연했다. 인천에서는 수능을 마치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이 선별진료소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쯤 서구 지역 시험장에서는 시험을 마친 20대 수험생이 기침, 콧물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옮겨졌다. 이 수험생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할 예정이다.●“수능 후에도 모임·외출 최대한 자제해야” 일부 수험생들의 부정행위가 적발되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수능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은 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정행위 유형별로는 ▲전자기기 등 반입금지 물품 소지 4명 ▲종료령 후 답안지 표기 4명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절차 위반 1명 등이다. 경북도교육청 관할 구역에서는 3명, 부산시교육청 관할 구역에서는 7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수능이 끝난 뒤에도 수험생들이 방역 수칙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험생들이) 학업에 열중하느라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수능이 끝난 후에 친구들과 모임을 갖는다든가 밀폐된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장시간 얘기를 나누는 등의 활동은 최대한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이어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오늘 같은 날 식당에서의 외식 계획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식당과 같은 밀폐된 환경은 위험한 만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31일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하고 PC방과 노래방 등 수험생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전국종합·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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