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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NH농협금융지주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NH농협금융지주

    “위기 대응 능력의 핵심은 건전성입니다. 건전성이야말로 농협금융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여야 합니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6월 11일 취임식에서 건전성을 강조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수익성은 떨어지고 부실기업 구조조정으로 충당금 부담이 커져 경영 환경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 6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99%로 출범 당시(11.48%)보다는 올랐지만 전체 시중은행 평균(14.83%)보다는 낮다. 농협금융은 건전성 강화로 내실을 다지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먹을거리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이를 위해 3대 경기 민감 업종(건설·조선·해운)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를 직접 주재한다. 수익성 악화의 근본 원인인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정비해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해서다. 또 하반기 자회사별 비상경영 목표를 주고 이를 성과 평가에 반영했다. 자회사들은 영업력을 늘리는 한편 적자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주력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 이자수익에 치우친 수익구조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농·축협 채널과 연계한 국내 최대 점포망은 다른 금융회사와 차별화된 농협금융의 장점인 만큼 이를 기회로 살리겠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농협의 유통망과 농협카드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하나로마트 이용 실적에 따라 농협카드와 포인트를 공동 적립하는 것도 그런 차원이다. 통합 마케팅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계획이 완성되면 2500만명의 농협금융 고객들은 은행, 보험, 증권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투자증권 인수 역시 시너지효과 확보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 자산규모 면에서 다른 금융지주와 대등한 경쟁 여건을 확보할 수 있다. 약점으로 평가받던 도시 직역과 기업금융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 투자은행(IB)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효과는 물론 여유 자금의 외부운용, 자산관리서비스 등의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정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검토 필요성에 대해선 농협중앙회도 공감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은행, 보험, 금융투자업이 상호 발전하는 금융지주사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보험업에도 적극적이다. 농협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총자산이 업계 4위로 올 상반기에 약 1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보험사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 경영진단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시장도 활발히 개척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중국 베이징과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8월엔 미국 뉴욕지점을 열어 본격적인 해외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미국 LNG 플랜트 사업 등 국외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선진적인 인사 시스템 구축도 올해 목표 중 하나다. 농협중앙회의 ‘인사혁신 태스크포스’와 연계해 성과가 좋은 직원이나 부서가 우대받는 인사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사평가 때 개인 성과 반영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신뢰 구축이라는 숙제도 안고 있다. 잦은 전산 사고로 신뢰에 타격을 입은 까닭이다. 농협금융은 이를 위해 임직원 전산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정보기술(IT) 인프라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상반기 통합 IT 센터 건립에 착수했고 하반기에는 보험부문 IT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금융권 최대 규모인 1300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급했다. 출범 2년차인 올해에는 이보다 더 많은 132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목표 봉사활동 시간만 10만 시간에 이른다. 농협금융은 사회공헌 활동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행복채움금융, 투게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조한종 기자의 ‘新 해양 실크로드’ 북극 항로를 가다] 북극자원 개발 참여 초석… 경제 영토 확장

    북극항로 시범 운항은 국가 간 치열한 북극 개발에 한발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북극 항로가 활성화되면 ▲항로 단축에 따른 운임 비용 절감 ▲북극 자원 개발 선점, 경제영토 확장 ▲관련 산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는 기존 항로는 2만㎞에 40일 정도 걸린다. 반면 북극 항로를 이용하면 1만 3000㎞에 30일로 단축된다. 부산에서 파나마운하를 거쳐 미국 뉴욕항으로 가는 바닷길도 기존 항로(1만 8000㎞)보다 북극 항로를 이용하면 5000㎞ 단축되고 운항 기간도 25일에서 19일로 줄어든다. 북극 자원 개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자원량 중 천연가스 30%, 석유의 13% 정도가 북극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양이 자그마치 원유 900억 배럴, 천연가스 47조㎥, 액화천연가스(LNG) 440억 배럴에 이른다. 관련 산업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북극 개발의 기회와 대응’ 보고서에서 최고 수혜자로 부산항과 국내 조선·플랜트업계를 꼽았다. 특히 부산항은 북극 항로의 아시아 쪽 길목에 해당돼 북극 항로 활성에 따른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플랜트업계도 크게 반기고 있다. 북극 항로 개척으로 북극 개발에 불이 붙으면 자원 조사·개발 특수선박이나 극지 운항용 특수선박 수요가 늘어나고, 국내 조선업계도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북극 항로가 활성화되려면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정부와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우선 북극 항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특수선박을 갖춰야 한다. 현재 국내 해운사 중에는 내빙 화물선을 보유한 업체가 없다. 시범 운항에 나선 현대글로비스도 스웨덴의 내빙선을 빌렸다. 내빙선 앞에서 얼음을 깨고 길을 터 주는 쇄빙선도 빌려야 한다. 내빙선과 쇄빙선을 빌리는 비용이 만만찮다. 내빙선을 빌리는 데만 하루에 1억원 이상 들고 쇄빙선을 빌리는 비용은 별도다. 연간 북극 항로 이용 기간이 짧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얼음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 배가 다닐 수 있는 기간은 연중 4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해운사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연간 6개월 이상 운항해야 한다. 화물 수요가 뒤따르지 않으면 엄청난 투자를 해 놓고 손해를 보는 꼴이 된다. 국제적인 공조도 절실하다. 우리나라에서 북극 항로를 이용하려면 러시아 영해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화물의 종류와 무게에 따라 통행료도 낸다. 서현규 극지연구소 박사는 “한·러 간 원활한 북극 외교 관계 구축과 인프라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與 “누진제 축소로 국민부담 덜어”… 값싼 산업용은 손 안 대 논란

    與 “누진제 축소로 국민부담 덜어”… 값싼 산업용은 손 안 대 논란

    새누리당 에너지특위가 밝힌 전기요금 체제 개편방안은 지난해 9월 한국전력이 정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축소 방안을 대부분 수용했다.<서울신문 2012년 9월 5일자 1, 3면> 당시 한전의 누진제 축소 방침은 저소득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가중시키고 전기요금 인상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새누리당은 이번 개편을 통해 누진제에 따른 전기요금 국민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손대지 않기로 해 최근 세제개편안 수준의 국민적 반발이 예상된다.새누리당 에너지특위 개편안의 핵심은 현재 6단계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3단계로 개편하는 것이다. 현행 요금제 구간은 1단계(사용량 100㎾h 이하), 2단계(101~200㎾h), 3단계(201~300㎾h), 4단계(301~400㎾h), 5단계(401~500㎾h), 6단계(501㎾h 이상)로 나뉜다. 또 전력사용량에 따른 요금은 1단계 59.10원, 2단계 122.60원, 3단계 183.00원, 4단계 273.20원, 5단계 406.70원, 6단계 690.80원 등 최저와 최고 요금 간의 격차가 11.7배에 이른다. 여기에 별도로 사용량에 따른 기본요금이 적용된다. 이런 까닭에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여름과 겨울철 서민층에 ‘전기료 폭탄’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새누리당은 현재의 6단계를 3단계로 축소해 전력 사용량 900㎾h 이상은 요금 부담을 늘리고 200㎾h 이하는 현행수준을 유지, 200~600㎾h 구간에는 단일 요율을 적용하면 전반적인 국민 전기료 부담은 덜고 많이 쓰는 가정은 더 내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새누리당은 또 개편안에 전기요금의 연료비 연동제 시행도 담았다. 연료비 연동제는 유가와 유연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등 발전연료의 시세 변화에 따라 전기요금을 인상하거나 인하하는 제도다. 오는 10월부터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될 경우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의 평균 연료비(기준연료비)를 기준으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의 평균 연료비(실적연료비)와 비교해 변동폭을 오는 11월 전기요금에 조정요금 형태로 추가 반영하게 된다. 주무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새누리당이 권고한 전기요금 개편안을 검토해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이 되레 서민과 저소득층의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험로가 예상된다. 실제로 한국조세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요금제 구간을 3구간으로 줄이고 누진 배율을 3배 축소할 경우 최저 소득층인 소득순위 1분위 가구의 전기요금 증가율이 13.9%로 10분위 가구의 증가율(3.4%)보다 훨씬 높아 저소득 가구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편안에 따라 2단계로 통합되는 201~600㎾h 구간에 단일 요율을 적용하면 기존의 평균값 이상을 적용할 수밖에 없어 현행 기준 사용량 300㎾ 이하 대다수 가구들의 전기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려면 현재 원가의 약 92% 수준인 전기요금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조치가 먼저 시행돼야 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전력 대란의 주범으로 꼽히는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정비 방안이 빠진 점도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가 지난 20일 발간한 ‘2012년도 발전설비현황’에 따르면 주택용 전기의 판매단가는 112.61원/㎾h로 용도별 전기 판매단가 중 가장 비쌌다. 반면 산업용 전기의 판매단가는 92.83원/㎾h로 주택용 전기 판매단가의 약 82% 수준에 그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삼성물산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현재 공사금액만 9억 1800만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싱가포르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2010년 주롱섬 매립지에 LNG 탱크 2기와 하역설비를 갖춘 연간 300만t 규모의 LNG 터미널을 수주하고 나서 2011년에도 탱크 1기와 설비확장 사업을 추가로 따냈다. 싱가포르에서의 연이은 수주는 삼성물산이 보인 무결점 수행능력 덕이다. 싱가포르 당국이 추가 공사를 맡기면서 최초 계약 당시 6억 달러대였던 사업금액은 9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렇듯 싱가포르 프로젝트가 성공적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평택 LNG 터미널, 인천 LNG 탱크, 카타르 LPG 탱크 등을 수행하며 쌓아온 저온탱크 시공기술과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3월 삼성물산은 LNG 저장탱크 및 인수기지 설계 전문업체인 영국의 웨소(Whessoe)를 인수했다. 1790년에 설립된 웨소는 세계 최초로 LNG 인수기지를 설계한 회사다. 전 세계 LNG 인수기지 중 6%, 탱크설계 중 13%를 수행할 정도로 LNG 탱크 및 재기화(regasification)시설 설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웨소 인수를 계기로 해외시장 확대라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수도권 송전망 확충·전력 저장시스템 시급

    수도권 송전망 확충·전력 저장시스템 시급

    올 들어 최대 전력수급 위기라던 사흘간의 상황이 국민과 공공기관, 민간 기업의 헌신적인 절전 참여 덕분에 ‘순환정전’(순차적 강제 단전)을 피한 채 마무리됐다. 그러나 해마다 반복되는 전력난에 대해서는 분명한 정책 방향과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력거래소는 14일 오전 11시 25분 전력공급 능력을 시간당 7786만㎾까지 끌어올린 반면, 최대 전력수요가 7318만㎾에 그치면서 예비전력을 최저 468만㎾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력경보도 1단계 ‘준비’ 발령에 그쳤다. 전력당국은 이날도 사전계약 기업 2836곳에 대한 절전 규제(301만㎾) 등을 통해 540만㎾의 전력수요를 감축했다. 아울러 200만㎾ 정도는 일반 국민의 자발적인 절전으로 아낄 수 있었다. 공공기관 임직원들 역시 냉방기와 전등을 끄고 근무했다. 사흘 동안 절전 참여 보상금으로 120억원 정도가 지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기업들은 몇 푼의 보상금보다 전력 사용을 3~15%씩 줄이면서 빚어진 생산 차질액이 훨씬 크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문제는 다음 달 18일 추석연휴 직전까지 폭염이 또 한 차례 예상된다는 점이다. 그때는 이번처럼 기업들에게 ‘수급 관리’를 요구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1년 강제 단전 사태도 방심하고 있던 9월 15일에 발생했다. 아울러 현재 가동 중단상태인 원전 고리 1호기와 신고리 1·2호기, 월성 1호기, 신월성 1호기 등 5기 가운데 58만㎾급 고리 1호기가 계획예방정비를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가지만, 95만㎾급 한빛 1호기가 맞교대해 정비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다음 달에도 총 462만㎾의 원전 공급량에서 차질을 빚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책임을 국민에게만 떠넘긴다고 지적했다.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는 “제대로 된 전력수급 대책 하나 세우지 못한 채 이번에도 지난해처럼 올해만 버텨달라고 읍소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력 부족으로 정상적인 생산에 차질을 빚는 정도라면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력 공급을 확충하는 방안과 전력수요를 관리하는 방안을 두고는 약간의 견해차를 보였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과 교수는 “당장의 전력난을 피하려면 수요를 억제하는 방법밖에 없지만, 이것으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결국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전력수요를 줄이려면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문승일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원전 1기를 더 짓는 것보다 전기를 아끼는 산업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전의 추가 건설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앞으로 전력난은 전력 생산량 부족보다는 장거리 송·배전 시설 때문에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석광훈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은 “내년에 신고리 원전 3·4호기 등을 계획대로 건설해도 송전망이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형 원전보다 수도권 인근에 중·소형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복합화력발전소 등을 많이 짓는 등 분산형 발전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전력의 송전·배전·판매 독점 구조도 경쟁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멈추면 수천억 피해… 울산·여수산단 “블랙아웃 막아라”

    멈추면 수천억 피해… 울산·여수산단 “블랙아웃 막아라”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을 맞을 것이란 경고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블랙아웃의 쓴맛을 본 울산지역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울산 석유화학공단 60여개 기업은 2011년 12월 발생한 16분간 순간 정전으로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손실을 봤다. 울산 기업들은 12일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심정’으로 절전 비상대책에 들어갔다. 공장을 멈출 수 없는 장치산업과 수출산업 위주여서 절전에 한계가 있어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들도 회원사에 오전 10시~오후 6시 최대한 냉방기 가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끄도록 하는 등 긴급 절전 참여를 요청했다. 산업계는 절전 아이디어나 방법 찾기에 분주했다. S-OIL과 SK케미칼은 울산공장과 본사에서 잇달아 ‘절전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다 S-OIL 관계자는 “자가 발전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공장 가동률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하루 전력 감축량을 정부 권고안 3%보다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가 발전설비도 총 가동, 하루 전력 사용량의 10%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사무실 전기를 끄고, 전력사용량이 많은 오전과 오후, 총 4시간 에어컨 가동을 멈췄다. 정부가 1시간 공장 생산라인 가동 중단을 요청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서다. 효성 울산공장은 지난 5일부터 중압공정의 원사 원료 하루 생산량을 30% 낮췄다. 가동률 하락으로 하루 평균 소비전력량은 9만 4000㎾에서 8만 8000㎾로 6.8% 줄었다. SK에너지는 자가 발전량을 12~15% 높였다. 중질유분해공장 정기보수 일정을 3~5월에서 7~9월로 바꿔 전력사용을 줄이고 있다. 다른 산단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여수산단의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사무실 냉방기를 모두 끈 가운데 직원들은 예비전력 현황 모니터링에 여념이 없었다. GS칼텍스는 8월 한 달 동안 자가발전기를 가동, 15㎿를 생산한다. LG화학 여수공장도 지난 5일부터 3주간 전기분해로 공정의 정기보수를 시행, 전력 사용량을 10% 이상 줄였다. 창원 국가산단의 포스코특수강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2개 전기로 가동을 중단했으며 한전과 약속한 8만 5000㎾의 절전 규제량을 3만 5000㎾ 더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달 셋째 주 전력수요를 지난해 평균의 28%에 그친 26만㎾ 수준으로 낮췄다.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자체 LNG 발전량을 추가로 16만㎾ 늘렸고, 냉연공장 수리일정을 조절해 9만㎾의 전력을 감축했다. 다른 지역 공장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부터 5일간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 기간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금호타이어 광주·곡성·평택 공장 등 사업장별 하루 5~9시간 자체 발전기를 가동한다. 이를 통해 5일간 20여만㎾를 아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삼성重 3년째 ‘배짱’… 현대重의 저력 눌렀다

    삼성重 3년째 ‘배짱’… 현대重의 저력 눌렀다

    삼성중공업의 거제조선소가 선박 건조의 수주잔량에서 전세계 1위 자리를 3년째 굳건히 지켰다. 올 들어 세계 곳곳에서 일감이 몰리고 있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맹추격도 기어코 따돌렸다. 4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말 거제의 수주잔량은 604만 7000CGT(선박건조 환산·조정톤수)를 기록했다. 이어 울산에서는 552만 6000CGT의 배를 만들고 있고,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는 473만 3000CGT를 건조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건조 중인 선박 가운데 고부가가치를 지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수주잔량의 25.5%에 달한다. 드릴십도 전세계에서 발주된 143척 중 61척(42.7%)을 수주함으로써 기술집약형 선박의 강자임을 드러냈다. 반면 2008년 9월 1500CGT에 육박하는 수주잔량을 자랑하던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불황에 접어들면서 2010년 2월 수주잔량이 824만 2000CGT로 떨어져 삼성중공업(826만 9000CGT)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저가 수주’라는 오해 속에서도 상반기에만 60억 달러에 이르는 선박 67척의 주문을 싹쓸이하면서 명가(名家)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울산중공업 관계자는 “울산 외에 목포, 군산 등 조선소 3곳의 실적을 합치면 우리가 여전히 부동의 1등”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원전중단 손실 9600억 한수원이 부담하라”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서 한국전력이 입은 손실 전액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떠안게 됐다. 전력거래소는 30일 비용평가위원회를 열어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 등 원전 3기의 발전 정지에 따른 한전 측 손실 추정액 9600억원 전액을 한수원이 보전하도록 한 안건을 가결했다. 비용평가위원회는 발전원별로 전력 가격의 수준을 결정하는 곳으로 발전 자회사 대표, 정부 측 대표, 외부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전 측 손실은 원전 3기 정지로 모자라는 전력 공급분을 메우기 위해 발전단가가 40% 이상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 전력을 사들이면서 발생한 것이다. 한전 측은 문제가 된 원전이 오는 9월 정상 가동될 경우 손실액이 9600억원이고, 11월로 늦춰지면 2조 1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비용평가위원회가 인정한 손실액도 이런 한전 측 추산에 기초한 것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소통과 공론화 국책사업 방향 밀양서 찾았다[동영상]

    소통과 공론화 국책사업 방향 밀양서 찾았다[동영상]

    윤상직(57)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가보상안 개편’ 등 굵직굵직한 정책 기조를 밝히면서도 특유의 담담한 말투를 잊지 않았다. →송전탑 건립 문제 때문에 밀양 방문이 잦은데. -경남 밀양시가 이 문제는 외부 세력이 아닌 밀양 안에서 해결한다고 나서 다행스럽다. 취임 후 밀양시 4개 면의 6개 마을을 돌면서 주민들을 만났다. 반대하는 분들이 장관에게 발언 기회도 주지 않아 서운했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이 사실관계를 잘 모르고 있는 데 놀랐다. 정부가 더 일찍 갈등 해소에 나서지 못한 채 8년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민들에게 개별적으로 ‘직접 보상’을 하겠다는 의미는. -송전탑 관련 지역 주민의 상당수가 칠팔순 어르신들이다. 그런 분들에게 마을 소득증대 사업 등 포괄적 보상은 개인 사정에 맞지 않는다. 20여년 전에 만든 보상체계를 주민들이 피부에 느낄 수 있도록, 또 현실에 맞게 고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책사업에서 ‘사회적 수용성’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의미는. -밀양의 주민 갈등을 보면서 그 필요성을 깨달았다. 국가 발전에 따라 사회적 인프라가 많이 갖춰지고, 더불어 주민들의 의식도 높아졌다. 따라서 경제성만 따질 문제가 아니고 지금이라도 정책 방향을 틀려고 한다. 금전적 혜택이란 국민복지 차원에서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방안이다. 앞으로 제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는 초고압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부분도 최소화하고, 전력수요지 근처에서 ‘분산형전원’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전력난 해결을 위한 대책은. -8월 둘째주, 셋째주에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 전력수급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국민의 협조가 절실하다. 중·장기적으로 스마트그리드 등 선진형 수요관리 시스템을 확대하겠다. 전력 수요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일단 급한 불을 끄고 ‘수요관리’를 하도록 하겠다. →전기요금 인상 계획은. -원가에 미달하는 수준이어서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석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연료를 해외에서 수입하면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요금이 낮은 편이다. 용도별 요금제, 주택용 누진제 등 전기요금 체계개선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부품 비리 등 원전 관리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폐쇄적 조직 문화에서 비롯됐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비리 구조를 뿌리 뽑고, 개방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또 원전 부품업체, 현 심의·인증기관, 한국수력원자력 등 집행 라인 위에 제3의 공적 검증기관을 두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확인하는 시스템을 오는 9월부터 가동하겠다. 현행 한국산업기술시험원 (KTL)에 이를 맡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원전부품 구매개선 위원회’에서 개선안을 짜고 있다. →원전 관련 정책 부처가 여러 곳이라 어려움은 없는지. -산업부가 원전을 운영하는 한수원에 대해 포괄적인 업무를 맡고 있지만 감사는 감사원에서, 기관 평가는 기획재정부에서, 원자력 규제·안전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하다 보니 사각지대가 나온다. 안전은 민간이 포함된 원안위에서 당연히 해야 하지만, 그 부분만으로 원전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구매, 평가 등 유기적인 연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무조정실에서 관계부처 협업 시스템을 만들어 주면, 산업부가 총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태양광 발전사업도 추진이 지지부진한데. -석탄은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있고, LNG는 비싸다. 신재생 에너지도 추진이 부진한 게 사실이다. 태양광 사업에 고민이 많다. 소규모로 많이 보급하려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한데, ‘발전차액지원제’(FIT)는 국가 재정 탓에 무작정 늘리기 어렵다. 대신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에 따라 사업자들한테 의무 물량, 구매 물량을 늘려주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견해는. -전임 정부 때에는 양적 성장에 의존하는 자원외교를 펴 왔다. 이 때문에 솔직히 실효성이 의심스러운 사업도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실사를 했다. 이를 근거로 에너지 공기업이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하도록 유도하겠다. 알짜 사업 중심으로 한 자원개발은 계속된다. →공기업 기관장의 인사 일정과 인물상은. -현재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기업에는 ‘공’(公)자가 있다.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이 기관장에 적합하다는 말이다. 전문성은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고, 산업부는 여기에 덧붙여 혁신성을 강조하고 싶다. →통상 정책을 떠안은 첫 장관인데. -통상 기능을 받아오면서 외교부에서 많은 분들이 왔고, 산업부 조직문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 장관은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직원들이 길을 못 찾을 때 공무원과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함께 길을 찾도록 해야 한다. 정무적인 판단도 중요한 일이다. 이게 공직생활 31년간 느낀 소회다. 대담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정리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정전 위기에 한전·민간 따질 수 있나요”

    지난달 28일 폭염으로 연일 전력난을 겪을 때 중부권에 있는 한 민간 발전사의 복합발전소 증기 터빈이 고장을 일으켰다. 발전기를 만든 외국 업체에 수리를 의뢰했더니, 8월 말까지 고치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외국 업체야 급할 게 없지만 국내 전력 공급에 한몫을 하고 있는 민간 발전사로선 큰일이다 싶었다. 할 수 없이 한국전력에 도움을 요청했고, 전력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한전은 즉시 비상복구팀을 꾸려 보수에 나섰다. 한전은 이 일을 계기로 아예 ‘발전설비 긴급 기술지원단’을 편성, 24시간 기술지원을 하기로 했다. 기술지원단은 한전 산하 6개 발전회사와 37개 주요 민간 발전사를 대상으로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전력연구원의 김병한 기술전문센터장을 단장으로 20년 안팎의 경험을 지닌 100여명의 전문 인력들이 기계, 전기·제어, 화학·환경 및 연구분야 등 4개 분야, 27개 설비항목별로 활동을 한다. 국내 최고의 기술진인 이들은 24시간 조별 대기를 위해 여름휴가도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지원단은 벌써 민간 발전사에 대한 지원 4건을 포함해 총 20여건의 긴급 지원을 했다. 100만㎾급 원자력발전소 1기가 정지하면 한전은 추가 전력 구입비로 하루에 평균 42억원을 지불하고 있다. 50만㎾급 석탄화력발전소 1기만 해도 19억 7000만원이 추가 비용으로 소요된다. 전력 공급 부족으로 예비전력이 450만㎾ 이하로 떨어지면 전력경보 1단계 ‘준비’가 발령되고, 한전은 계약을 맺은 민간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긴급구매한다. 이런 민간 발전사가 총 446개나 된다. 한전이 원전에서 생산된 전력을 살 때는 1㎾h당 51.3원을 주는데, 민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로부터 급히 추가로 구입하면 165.6원을 지불한다. 이 덕분에 대기업 계열 발전사들은 지난해 무려 96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한전 관계자는 19일 “많은 비용을 물더라도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 안 되기 때문에 민간 발전사의 긴급 구호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중공업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를 지닌 드릴십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창조적 혁신과 과감한 도전을 통해 드릴십 시장을 개척해온 덕분이다. 삼성중공업은 반잠수식시추설비가 시추 설비의 표준으로 여겨지던 1990년대 중반에 기동성과 시추 능력을 동시에 갖춘 심해용 드릴십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일반 상선을 주로 건조해 온 국내 조선업계에서 드릴십과 같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그야말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드릴십 9척을 약 49억 달러(5조 5811억원)에 수주하는 등 전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드릴십으로 채운 바 있다. 6월말 기준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40척 중 59척을 수주함으로써 시장점유율 42%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드릴십 수주 잔량만 20여척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의 활동 범위를 극지방까지 넓혔다. 극지용 드릴십은 얼음 덩어리들이 떠다니는 북극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내빙 설계가 적용된 드릴십이다. 이 선박은 선체 두께가 무려 4㎝에 달하며, 기자재 보온처리를 통해 영하 40도의 혹한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FPSO 역시 삼성중공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사례로 꼽힌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GS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GS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내실 있는 성장, 질적인 성장에 대해 더욱 많은 고민을 하고, 경영환경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건전한 기업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최근 임원 모임에서도 “우리나라가 초일류 국가로 성장하고, GS가 초일류 기업으로 커 나가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했다. 이에 따라 GS는 창조경영을 통한 미래 성장 전략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차별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 가치를 증진시키고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GS에너지는 미래신성장 사업 기반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추구하며 ▲전략적 해외사업 진출 ▲가스 및 파워 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 ▲선도기술 확보 및 선별적 집중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 및 전략광물 등 자원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지상 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하루 26만 8000배럴의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됐다. GS리테일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비용 및 불필요한 지출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낭비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투자 부문에 대한 재점검 등을 골자로 하는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GS샵은 올해 국내 최고의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우수한 상품을 경쟁력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해외판로 확대에 힘을 써 GS샵의 글로벌 성장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민자발전 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000㎿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에 이어 추가로 400㎿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3호기를 8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북극항로가 불황탈출길 될까…조선업계, 수주 등 기대 만발

    국내 조선업계가 ‘꿈의 뱃길’이라고 하는 새 북극항로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선박의 운항 시간을 40%, 연료를 20%나 절감할 수 있어서 운항선 발주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북극해의 자원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고부가가치 해양 플랜트 사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서 한국~오호츠크해~베링해~극지해~북해~유럽으로 이어지는 새 북극항로가 열렸다. 때마침 지난 5월 한국은 중국과 함께 ‘북극이사회’의 공식 옵서버 자격을 취득했다. 북극 현안에 대한 국가 논의 기구인 북극이사회는 노르웨이 등 8개 회원국과 일본 등 12개 옵서버로 구성됐다. 이들 국가는 북극 환경보호 등의 책임과 함께 자원개발에 관해 많은 권한을 갖는다. 북극해에는 전 세계 미개발 자원의 22%가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한국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해양 플랜트 산업의 강국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러시아 선사로부터 총 6조원에 이르는 LNG 쇄빙 운반선 16척을 한꺼번에 수주한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서브시(Subsea·심해) 연구·개발(R&D) 팀을 만들고 본격적인 북극해 시장 진출에 대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영하 25도에서 60㎝의 얼음을 깨고 나갈 수 있는 아이스클래스 쇄빙 LNG선을 건조한 경험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007년과 2008년 러시아에 7만t급 극지용 쇄빙 유조선을 인도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내빙 설계를 적용한 극지용 드릴십을 개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수주 실적이 많지 않지만 쇄빙용 LNG선 및 컨테이너선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도 “북극해의 시장성을 지켜보면서 내빙 기능을 갖춘 아이스클래스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동해’ 열고 꿈의 뱃길 북극항로로… 수출길 확 짧아진다

    ‘동해’ 열고 꿈의 뱃길 북극항로로… 수출길 확 짧아진다

    ‘꿈의 뱃길’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강원 동해안 항구들이 설레고 있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2020년쯤이면 연중 100일 이상 북극항로를 통한 상업 운항이 가능해지면서 낙후된 강원 동해안이 세계 교역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란 희망 때문이다. 최근 정부에서 오는 8월 북극항로 시범 운항 추진계획을 밝히고 러시아 쇄빙선 용선 확보 등 북극항로 개척을 서두르면서 더 구체화하고 있다. 실제로 북극항로 시대가 열리면 지금까지 수도권~부산·울산을 잇는 국내 물류 흐름이 운송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동해로 몰릴 전망이다. 현재 부산·울산항 등을 중심으로 한 경부축 물류 흐름은 철길과 도로 모두 포화상태에 이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경부축 철길은 혼잡률이 98%를 넘어서 물류 지체 현상이 심각하다. 대량 수송이 어렵고 연료비가 많이 드는 고속도로 또한 정체와 포화 상태로 장점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북극항로 시대에는 동해항 등을 중심으로 한 강원 동해로의 횡축 물류 흐름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부선 등 종축에 비해 영동고속도로나 경춘고속도로, 서울~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길 등을 이용한 동서축으로 바꾸면 내륙 물류비용 절감뿐 아니라 해상 거리도 짧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동해항 간 내륙운송비도 수도권~부산항에 비해 1TEU(6m짜리 컨테이너 1개)당 14만원 이상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삼척 호산항은 현재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어 북극해 에너지자원 유입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이동철 도 환동해본부장은 “북극항로는 앞으로 수백년간 동북아시아와 유럽 등을 연결하는 핵심 항로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화물을 부산항으로 옮긴 뒤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것과 동해안 항만을 이용할 경우의 비용만 감안하더라도 동해안 활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내를 벗어난 북극항로 뱃길 물류도 거리와 시간, 비용 모두 종전보다 크게 단축된다. 유럽~아시아를 잇는 북동항로만 해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수에즈운하~인도양~동아시아(동해항)까지 2만 100㎞ 거리를 24일 걸려 운항하던 뱃길이 로테르담항~북극해~베링해~동아시아(동해항)까지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1만 2700㎞로 12일이 소요된다. 종전 수에즈운하를 이용할 때보다 무려 7400㎞의 뱃길이 단축된다. 시간도 절반으로 줄어들고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연료비가 절감되면서 상품 경쟁력도 높아지게 된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강원 동해항~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의 운송 시간은 부산항~로테르담항보다 육상운송 거리가 짧아 최소한 2일 단축된다.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강원도는 동해항과 삼척 호산항을 북극항로 물류항으로 특화해 나갈 방침이다. 동해항은 시멘트와 석탄 등 벌크화물 중심항으로 육성한다. 러시아 북극해 일대에서 생산되는 석탄 등을 동해항으로 수입하면 최단거리 벌크 전문항으로 자리 잡게 된다. 북극해는 전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30%에 이르는 470억 배럴과 전 세계 13%에 해당하는 석유 900억 배럴, 각종 지하자원 2조 달러 등이 매장돼 있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해가 최적지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일단 현재 7만t급 1선석과 5만t급 5선석 등 2200만t급 규모의 하역 능력을 갖춘 동해항 규모를 대폭 늘린다. 2020년까지 1조 6895억원을 들여 5만t급 이상 15~22선석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연료부두 18만t급 1선석과 8만t급 2선석, 액화천연가스(LNG) 12만t급 1선석을 갖춘 삼척 호산항도 북극해의 가스자원 중심항으로 떠오르면서 2020년까지 8조 6398억원(민자)을 들여 북극항로 LNG 허브 전진항으로 변신한다. 이에 발맞춰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최근 해양수산부를 찾아 “신동북아 시대를 대비해 동해안권 항만 기능을 확대하고 새로운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동해항의 북극항로 모항 지정을 요청했다.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북극항로 개척과 북극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최 지사는 동해안 항만의 이 같은 경제성 등을 설명한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등과 연계한 동해·묵호항, 속초항의 기능 확충에 필요한 720억원의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국내 유일의 쇄빙선인 ‘아라온호’의 기항지도 강원권 항만이 출항 모기지가 되도록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부지사를 위원장으로 18명 안팎의 북극해 전략협의회도 가동된다. 앞으로 위원장을 도시사로 격상시켜 정례적으로 정부의 북극해 정책과 관련한 강원도 대응 전략을 협의하고 대처해 나가게 된다. 동해·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우조선 LNG선 2척 수주 4억弗 규모… 올 들어 17척

    대우조선 LNG선 2척 수주 4억弗 규모… 올 들어 17척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올해 첫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하며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 고재호(오른쪽) 사장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과 17만 3400㎥급 LNG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식을 가졌다. 총 수주액은 4억 달러(약 455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은 앞서 28일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현지 방위사업청과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최종 수주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그리스로 날아가 최종 서명을 이끌어냈다. LNG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총 17척, 약 54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삼척, 러시아 PNG 터미널 유치 청신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북한~강원 삼척을 잇는 1122㎞의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공급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척시는 26일 육로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동해안, 삼척을 잇는 PNG 공급 사업이 러시아 연방 에너지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러시아 PNG 터미널 삼척 유치를 위해 김대수 삼척시장을 비롯해 6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러시아 유리 센추린 연방 에너지부 차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김 시장은 “동해안 복합에너지 거점 도시의 완성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가스화 산업, 원자력과 더불어 러시아 PNG 터미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美 출구 전략, 국내경제 영향 미미”

    올해 하반기 정보기술(IT)과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활황세가 지속돼 엔저와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24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2013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에 스마트폰·반도체·자동차·조선 등 10대 주력산업 수출은 전년에 비해 하반기 9.6%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조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1.5% 증가하는 활황세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은 하반기에 드릴십, LNG(액화천연가스)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가 선박 인도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자동차도 하반기 수출이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 IT는 고급형과 보급형 신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시가 잇따르면서 선진 시장은 물론 신흥시장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모바일·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와 D램 수요 확대로 인해 하반기 IT 수출은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철강은 10대 주력 수출품 가운데 유일하게 공급과잉 지속과 수요부진으로 상반기 11.9% 감소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5.4%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10대 주력 수출품의 선방이 예상됨에 따라 올 하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5% 증가한 2905억달러가 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상반기에 2780억달러를 기록한 수출실적을 합산하면 올해 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5685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1.3% 감소한 5479억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완연한 수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다. 변수는 엔저 현상과 최근 불거진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다. 그러나 산업연구원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면, 엔 약세가 100엔을 크게 넘는 수준으로 진전되지 않는 한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강두룡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향후 경기를 고려해 양적완화 축소가 급격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출구전략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발표 이전 수준인 2.7%로 유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6조원대 LNG선 잭팟… 대우조선이냐 삼성중공업이냐

    6조원대 LNG선 잭팟… 대우조선이냐 삼성중공업이냐

    세계 조선업계의 올해 최대 관심사인 총 6조원대의 액화천연가스(LNG)선 16척 수주전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결승전에 올랐다. 워낙 대규모 물량인 데다 첨단 기술이 농축된 수주전이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조선업계의 판도를 가를 수 있는 상황이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민영 가스회사인 노바텍 등이 추진하는 수주액 56억 달러(약 6조 844억원)의 ‘야말 프로젝트’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수주까지는 일정이 남았고, 다른 조선사가 추가로 합류하거나 또는 우선협상대상자에서도 자칫 밀려날 수 있지만,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오른 셈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STX조선해양 등 국내의 나머지 2개 조선사를 비롯해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러시아 국영조선사(USC)를 물리쳤다. 다만 야말 프로젝트를 통해 건조되는 LNG선의 상당량이 중국 선사들에 의해 운영될 예정인 만큼 고부가가치의 쇄빙선 외에 일반 운반선의 발주는 중국 조선사들이 따낼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았다. 노바텍(투자비중 80%)과 함께 야말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프랑스 토탈(20%)은 쇄빙 LNG선과 관련, 360도 회전이 가능한 ‘아지무스 프로펠러’와 중유·선박용 디젤유·전기 또는 가스 등을 번갈아 사용하는 삼중연료시스템을 장착한 17만㎥급 ‘아크-7 아이스클래스’ 선박의 건조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극해의 얼음을 깨면서 나아가는 LNG선이기 때문에 척당 선가는 보통의 액화석유가스(LPG)선보다 2~3배 비싼 3억~3억 4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수주 물량은 두 개 이상의 조선사가 아닌 한 곳에 몰아주기 때문에 수주만 한다면 6조원짜리 ‘잭팟’이 터지는 셈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가 세계적 기술 수준을 자랑하지만, 아직 2.5m 정도 두께의 얼음을 깨면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을 만든 적은 없다”면서 “그러나 국내 기업이 수주에 성공한다면, 조선 기술도 최고 단계로 등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불황 속에서도 올 들어 드릴십 2척 등 78억 달러어치의 수주 실적을 냈고, 대우조선해양도 42억 달러를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는 아직 수주 목표액의 각각 60%, 32.3%에 그치는 수준이다. 또 수주 잔량으로 따지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각 11.2%, 25%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수주전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현대重·카이스트 손잡다

    현대重·카이스트 손잡다

    현대중공업이 미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을 잡았다. 산학협력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는 포스코-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를 잇는 제2의 ‘산학연’ 모델이 탄생한 셈이다. 현대중공업은 2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관에서 ‘HK연구센터’ 설립과 에너지·환경·물·지속 가능한 성장(EEWS) 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과 황시영 기술경영실장,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과 카이스트의 영문 앞 글자를 딴 HK연구센터는 미래산업 분야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 성장동력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조선·해양·플랜트·엔진·전기전자·건설장비·그린에너지 등 현대중공업의 7개 주력사업 분야에서도 첨단기술 개발이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5년간 HK연구센터의 연구개발 비용과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카이스트의 EEWS 기획단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과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 연료전지, 탄산가스 포집 등 분야에서도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는 포스텍 교수·학생·교직원·연구원 등이 창업하거나 또는 등기이사로 등록된 47개 기업의 네트워크인 ‘APGC’를 통해 산학협력의 성공 모델을 만들었다. 특히 APGC 기업들은 철강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마그네슘강 개발에 기여하기도 했다. 포스코의 지원을 받는 포스텍은 교내에 국내 유일의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갖추고 있고, 내년에는 4세대 가속기도 건설할 예정이다. 영국의 대학교육전문매체인 ‘THE’는 설립 50년 이내의 전세계 100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종합평가에서 포스텍을 1위로 선정했다. 카이스트는 2위를 차지한 스위스의 로잔공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KDB금융 2조 4500억 발전에너지펀드 조성

    KDB금융 2조 4500억 발전에너지펀드 조성

    산업은행과 KDB인프라자산운용은 국내 기관 투자자들과 2조 4500억원 규모의 ‘키암코(KIAMCO) 파워에너지 3호 펀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펀드는 석탄화력발전, LNG복합화력발전, 열병합발전, 신재생에너지발전 등 국내외 주요 발전 프로젝트에 투자된다. 산은은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자문 및 주선을 주관하고 KDB인프라자산운용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발전사업의 사업비 조달에 대한 종합 금융패키지를 제공하게 된다.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계약 약정식에는 산은을 비롯해 교보생명, 국민연금공단, NH농협은행, 삼성생명 등 13개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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