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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산단 1번지’ 도약 속도낸다

    산업의 불모지로 외면받았던 강원 영동지역에 대형 발전단지와 제련소가 들어서고 문을 닫았던 광업소가 재가동을 서두르는 등 강원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대접받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13일 삼척 호산리 일대에 단일공사로는 강원 최대 규모인 삼척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와 강릉 옥계 일반사업단지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최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척 원덕읍 호산·노곡·옥원리 일대 258만㎡에 들어서는 종합발전단지는 사업비 5조 9000억원을 들여 1000MW급 유연탄발전소 4기와 450MW급 LNG 발전소 2기, 100MW급 무연탄발전소 1기 등 2020년까지 모두 5000MW급 발전시설을 건립하는 국책사업이다. 단일공사로는 강원지역 최대 규모로 2015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3조 2000억원을 투입해 1000MW급 유연탄 발전소 2기를 우선 건립한다. 최첨단·친환경 발전설비를 대거 도입한 세계 제일의 저원가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된다. 발전단지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만 630억원에 이르고 운영기간 35년간 기본지원금 825억원 등 모두 1455억원이 지역에 풀리게 된다. 여기에 연인원 60만명의 건설인력과 완공 뒤 상주 근무인원 1500여명 등 지역경기 활성화도 기대된다. 또 강릉 옥계지역에는 2018년까지 연간 10만t 규모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들어선다. ㈜포스코가 내년 말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49만여㎡ 규모로 조성한다. 1단계로 연간 1만t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2012년 6월까지 완공해 가동하고, 2018년까지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10만t 규모의 공장을 연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연간 5000억원의 매출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근 옥계면에는 리튬추출연구센터도 곧 준공돼 희소금속인 리튬을 추출하기 위한 연구 활동이 본격 시작된다.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축 중인 마그네슘 실험장과 연구동이 이달중 준공되면 강릉시는 신소재 산업분야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에는 대한광물㈜이 폐광됐던 양양군 서면 장승리 양양철광에서 재가동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채광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채산성 악화로 지난 1995년 문을 닫은뒤 16년 만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공약으로 내세운 남북공동제철소와 올림픽산업단지까지 성사되면 주변 항만시설 등 경제자유구역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5) 단내나는 2차 합숙 훈련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5) 단내나는 2차 합숙 훈련

    기사 쓸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혹독한 나날이다. 훈련을 마치고 버스에 오르는 순간 이미 기진맥진. 땀에 흠뻑 젖어 찝찝한데도 씻을 기운이 없다. 오른쪽 발목은 삐끗했고 양쪽 무릎에서는 삐걱대는 소리가 난다. 엄지 발톱은 축구화에 쓸려 빠지기 일보 직전이다. 발바닥에는 물집이 잡혔고 손가락 마디는 덜렁거린다. ●고강도 훈련… 1차합숙과 딴판 좌변기에 앉을 때마다 비명을 지를 정도로 온 다리 근육이 돌덩이처럼 뭉쳤다. 하체도 단단히 펌핑(!)됐다. 합숙 들어갈 때 입었던 헐렁한 청바지가 11일 밤 외박을 나올 때 꽉 조여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다. 초반에는 한가(?)하던 양승희 트레이너도 요즘은 정신없다. 운동 전에는 테이핑으로, 운동 후에는 아이싱과 마사지로 쉴 틈이 없다. 선수들이 하나둘씩 잔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여자핸드볼팀을 따라 2주간 카자흐스탄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그 때 깜짝 놀랐던 게 선수들이 운동시간 빼고 ‘거의 항상 자는 모습’이었다. 버스에서든, 방에서든 머리만 대면 쿨쿨 잘도 잤다. 당시 말똥말똥하던 나는 그 모습이 참 신기했는데 요즘의 내가 그렇다. 운동하는 시간 외에는 자고 싶은 생각, 먹고 싶은 생각뿐이다. ‘동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초적이 됐다(기사를 쓰는 지금도 계속 하품이 난다). 2차 합숙(6~15일) 들어 운동 강도가 부쩍 세졌다. 체력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달리고 또 달린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축구대표팀의 체력을 끌어올렸던 ‘공포의 삑삑이’가 송도LNG구장에서 매일 재현된다.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셔틀런이 끝나고 호흡을 가눌 때면 “이게 도대체 뭐 하는 짓인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걸 하고 있나.” 하는 후회가 들면서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그만큼 고통스럽다. 한동호 감독은 헉헉대는 선수들에게 “물속에서 2분간 버틸 수 있는 폐가 만들어지고 있어.”하면서 야속하게 빙긋 웃는다. 그러면서 “여자는 물속에서 1분도 못 버텨. 그런데 어머니는 2분을 넘게 버틴다.”고 정신력과 투혼을 강조했다. ●손엔 물집·발톱은 빠지기 직전 11일 오전에는 운동장 사정 때문에 숙소 지하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뙤약볕에서 셔틀런 하는 것보다야 낫겠지.’ 하는 여유도 잠시. 그동안 내가 알던 웨이트는 장난이었다. 정석으로 자세를 잡자 ‘신세계’가 열렸다. 땀은 비 오듯 했고 절로 ‘악과 깡에 받친’ 소리가 터져 나왔다. 벤치프레스, 레그 컬, 스쿼트 등 12개의 기구를 3세트 반복하니 2시간이 훌쩍 지났다. 오후에는 다시 운동장 훈련. 절뚝대다가도 막상 호루라기 소리를 들으면 또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리가 움직인다. 정말 신기하다. 쾌락과 고통은 한 끗 차이라더니 육체의 고통 끝에서 피어나는 한줄기 쾌락이랄까. 원동력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난 오늘도 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국내 첫 합성천연가스 공장 착공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합성천연가스(SNG·Synthetic Natural Gas)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t 규모의 SNG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NG는 저가의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정제 및 합성 공정을 거쳐 생산되며 액화천연가스(LNG)와 성분이 동일해 직접 대체가 가능하다. 포스코는 고가의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대신 저가의 석탄으로 SNG를 생산함으로써 연간 1500억원의 발전·조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착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정관 지식경제부 제2차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우윤근 국회의원, 이성웅 광양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솔이엠이 “폐기물 가스를 연료로”

    종합 환경기술 전문기업 한솔이엠이가 음식물 쓰레기·하수 슬러지 등 각종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액화시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액화바이오메탄(LBM·Liquefied Bio-methane)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이며 세계에서 네 번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솔이엠이는 “지금까지 사용해온 바이오가스는 투입 대비 효율이 낮아 한계가 있었다.”면서 “기체 상태의 바이오가스를 LBM으로 전환해 발열량도 높이고 저장성 및 이동성도 개선돼 바이오가스의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의 응용 분야가 많아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화바이오메탄은 열차·차량·선박 등에 사용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할 신재생연료로 주목받는다. 또한 가정용·산업용·발전용 연료의 대체에너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따라서 2015년부터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천연가스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솔이엠이는 기술 개발 단계에서 수도권매립지에 공장을 지어 시범 운영했는데 하루 3785ℓ의 LBM을 생산했다. 이는 시내버스 30여대가 하루 260㎞를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도 약 51만t 가량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신재생연료 의무혼합제도(RFS) 도입 시에는 관련 산업도 크게 활성화돼 2015년 시장규모가 국내 3200억원, 전 세계적으로는 약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형근 대표는 “이번 기술의 상용화와 사업화 추진을 위해 3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며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업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한 이번 기술개발 성공을 계기로 바이오메탄 시장 선점은 물론, 기술 수출을 통해 외화수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3)첫 합숙훈련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3)첫 합숙훈련

    반짝거리던 액세서리와 시계는 없다. 긴 머리는 하나로 질끈 묶었다. 여자는 잠시 내려놨다. 한창 꾸미기 좋아할 나이의 여자들은 축구화로 갈아신는 순간 한명의 럭비선수로 변신한다. ‘신데렐라’가 따로 없다. 가장 남성적인 스포츠, 격렬한 스포츠가 럭비다. 하지만 이번 여자국가대표상비군에 뽑힌 선수들은 외형상 럭비라는 운동과 안 어울린다. 야리야리하고 예쁘다(!). 독하거나 새침한 얼굴은 별로 없다. 헤퍼 보일 만큼 잘 웃고, 만만해 보일 만큼 순하게 생겼다. 하지만 훈련이 시작되면 돌변한다. ‘뽕’이 박힌 축구화를 신는 순간부터 다시 버스에 오를 때까지 쉬는 순간은 없다. 개개인이 모두 전사(戰士)가 된다. 내리쬐는 태양에 두껍게 바른 선블록도 무용지물.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강렬한 햇빛 아래서도 잰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한동호 감독, 강동호 코치는 초짜 러거(럭비 선수)들이 지치지 않게 ‘재미’있는 커리큘럼을 짰다. 스트레칭 때도 시끌벅적 수다를 떨게 한다. 이어달리기를 가장해(?) 인터벌트레이닝을 하고, 내기를 걸어 서킷트레이닝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한데 몸은 웃을 여유가 없다. 훈련은 ‘집중, 또 집중’이다. 23일 오전, 말 만한 처녀들이 커다란 트렁크 가방을 들고 집 떠나와 모였다.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28일 오전까지 합숙한다. 지난 닷새간 태릉선수촌에서 패스 기본기를 배웠다면, 이제는 드넓은 그라운드를 달리며 공을 주고받는다. 푸른 잔디의 송도 LNG구장이 무대. 하루 6시간씩 몸을 혹사하면서 오롯이 럭비를 생각한다. 점점 실전으로 향해 가는 셈이다. 저녁에는 ‘2라운드’가 펼쳐진다. 이번엔 입이 바쁠 시간. 럭비 국가대표가 아니라 입담 국가대표들이 모였다. ‘여자럭비의 미래’ 같은 거창한 얘기부터 가족, 학교, 직업, 남자친구 얘기까지 소소한 수다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나뭇잎만 떨어져도 깔깔거리던 사춘기 소녀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큰 방에서 다 같이 잤으면 좋겠다.”고 할 만큼 멤버들끼리 가까워지고 편해졌다. 각 방에는 향긋한 아가씨들 냄새가 진동한다. 자, 이제 축구화를 벗고 여자로 돌아갈 시간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2) ‘서울시스터스’ 경기 참관기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2) ‘서울시스터스’ 경기 참관기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 했다. 감독님께 설명을 듣고 상상하던 럭비를 직접 볼 기회가 생겼다. 새로 국가대표상비군에 뽑힌 ‘초짜’들에게 연습만큼 중요한 공부다. 비가 내려 춥기까지 하던 지난 21일. 럭비공을 잡고 태릉선수촌에서 땀을 흘린 지 닷새째 되는 날이다. 손에 착착 감기는 럭비공의 매력에 퐁당 빠진 내가 드디어 럭비 경기를 눈앞에서 접했다. 일산 백신고등학교에서 열린 고양시협회장배 동호인 대회였다. 대학교 때 럭비부 훈련이나 교생 실습 때 럭비부 학생들의 경기를 본 적은 있었지만 여자 선수들의 럭비 경기는 처음이었다. 일산까지는 집(성남)에서 꼬박 2시간 가까이 걸렸지만 가는 내내 가슴이 뛰었다. 기분 좋은 설렘이다. ●상대 외국인들보다 왜소한 몸집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대표팀과 한국 내 외국인 럭비클럽 ‘서울 시스터스’의 7인제 경기. 왜 럭비를 ‘남성 스포츠’라고 하는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헤드기어를 끼고 마우스피스를 입에 문 동료들을 보자 괜히 내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비까지 내려 더욱 전운이 감돌던 푸른 잔디. 게다가 상대 외국인들은 ‘떡대’가 장난이 아니었다. 돌진한다면 그대로 뒷걸음질치고 싶게 만드는 우람한 덩치였다. 우리 팀이 왜 그렇게 가녀리고 왜소해 보이던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양 팀 선수들은 성난 맹수로 돌변했다. 상대 선수가 공을 잡으면 망설임 없이 달려들었다. 그라운드에 넘어져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벌떡 일어섰다. 오뚝이 같았다. 패스할 듯 다시 앞으로 달리고, 달릴 듯하다가 쏜살같이 패스했다. 감칠맛이 났다. 나도 모르게 “오오오오.”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격렬한 럭비… 7분도 길게 느껴져 전반 7분이 후딱 지나갔다. 나는 짧게 느껴졌지만 뛰는 선수들은 1분의 짧은 하프타임 동안 숨을 헐떡였다. 후반 7분도 정신없이 흘렀다. 비와 땀이 범벅 된 선수들은 온몸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정말 멋있었다. 경기 시간을 알고 “7분이면 별로 길지도 않네? 그걸 못 뛰겠어?”라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보자 그렇게 생각했던 게 머쓱하고 민망해졌다. 럭비는 격렬하고 쉴 틈 없는 종목이었다. 23일부터는 인천 송도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한다. 오전, 오후 두 시간씩 송도LNG구장에서 땀을 흘릴 예정이다. 태릉선수촌에서 출퇴근했던 그동안의 훈련이 패스 위주의 ‘에피타이저’였다면, 이제부터는 넓은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달리는 ‘메인 요리’가 시작된다. 뜨거운 태양 아래 얼굴은 까매질 테고 머리카락은 뚝뚝 끊어질 것이다. 그러나 심장이 두근거린다. 나도 빨리 ‘그럴싸하게’ 뛰고 싶다. 아버지가 럭비는 위험하다고 그렇게 걱정하셨는데…. 실제 경기에서 나뒹구는 장면을 봤음에도 겁나고 두렵기보다는 오히려 전투력만 상승될 뿐이다. 불현듯 ‘뛰고 싶지 않은 선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감히 말하건대 뛰고 싶지 않다면 선수가 아니다.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과학벨트 대전 대덕 선정] 대전 신동지구 어떤 곳

    “그렇잖아도 대덕특구 2단계지구로 개발 중이었는데 나라에서 하는 큰 사업이 진행된다고 하니 금상첨화지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로 결정된 대전 유성구 신동의 강석산(58) 통장은 16일 “그동안 액화천연가스(LNG)단지, 의료단지 등 갖가지 개발사업설이 떠돌면서 주민들을 흔들어 놓아 농사도 제대로 못 지었는데 이제는 마음이 후련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마을은 대전에 속하지만 여기저기 논밭과 비닐하우스가 즐비하고 봄이면 모내기를 하는 전형적 농촌이다. 행정동인 구즉동의 8개 법정동 가운데 한 곳으로 고작 169가구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대전도시공사가 2009년 7월 대덕특구 2단계지구로 지정했다. 2013년까지 첨단연구단지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현재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 마을은 모두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29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카이스트 등 5개 대학, 1000여개의 기업 등 대형 연구시설과 장비가 집적된 대덕특구(연구단지)뿐만 아니라 세종시, 충북과도 인접해 있다. 그린벨트 해제와 주민보상이 끝나면 곧바로 과학벨트 조성이 가능하다.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설 이곳 거점 지구 면적은 169만 9000㎡이다. 충청권도 일제히 환영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제는 한강의 기적에서 대덕의 기적으로 만들자.”면서 “대덕연구단지가 그래왔듯이 과학벨트가 국부(國富)를 창출하는 진원지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요구대로 오송·오창산업단지가 기능지구로 선정되자 “과학벨트 사업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선정 과정에서 불신과 지역 갈등을 자초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청주 남인우기자 sky@seoul.co.kr
  • SK 올 원유 수출 1억배럴 시대 연다

    SK그룹이 올해 원유 누적 수출 1억 배럴 시대를 연다. 고 최종현 회장 때부터 키워왔던 ‘무자원 산유국’의 꿈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SK는 2000년 이후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유를 해외에 수출한 물량이 올해 1억 배럴을 넘어설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1987년 12월 북예멘의 마리브 광구에서 원유를 처음 생산한 SK그룹은 이후 2000년(414만 배럴)부터 원유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어 2006년 746만 배럴, 2008년 950만 배럴, 2010년 2160만 배럴 등 매년 수출량을 크게 늘려 왔다.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 물량은 9125만 배럴. 올해 최소한 2500만 배럴 이상 수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말까지의 누적 원유 수출량은 1억 배럴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연간 원유 수출 물량이 계속 증가한 것은 SK그룹이 2000년대 들어 후 자원 개발에 집중 투자를 한 덕분이다. 2005년 처음으로 자원개발 투자가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07년 이후부터는 매년 투자액이 50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SK는 지금까지 수출 물량과 별도로 17개국 30개 광구,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모두 5억 30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7~8개월간 쓸 수 있는 양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500억 달러(54조원 정도) 규모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그룹 회장은 올해 초 남미와 호주 등에 이어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을 방문했다.”면서 “지난달 말에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 내 SK네트웍스 고무농장을 찾는 등 자원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조선 ‘드릴십 호황’ 1위 재탈환 눈앞

    조선 ‘드릴십 호황’ 1위 재탈환 눈앞

    최근 국내 조선업계에 드릴십(Drill ship)이 효자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 척당 5000억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지만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기존에 경제성이 없다고 외면받던 해저 석유의 탐사 가치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싹쓸이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선박 1위 국가로 재등극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5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업체들은 잇따라 드릴십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드릴십은 해저에 있는 석유나 가스 등을 시추하는 장비가 탑재된 석유시추선을 말한다. 드릴십은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하는 만큼, 우리와 경쟁 관계인 중국 업체들은 넘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지진으로 일본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도 호재다. 실제로 올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17척의 드릴십 모두 우리 조선업체들이 가져 왔다. 드릴십을 가장 많이 수주한 업체는 삼성중공업. 지난달 28일 그리스 오션리그사로부터 드릴십 1척을 6800만 달러(약 7400억원)에 수주하는 등 올해 들어 벌써 7척의 드릴십 계약을 따냈다. 수주 금액만 40억 달러에 이른다. 조선업계의 맏형인 현대중공업 역시 올해 6척, 31억 5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1일 미국 밴티지 드릴링사로부터 1척을 수주하며 올해에만 4척째를 수주했다. 드릴십 총 수주금액만 21억 500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4척, 현대중공업은 3척의 옵션 계약이 남아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에 따라 드릴십 수주가 가장 많았던 2008년(19척) 기록을 넘어 30척 넘게 발주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드릴십은 국내 업체들이 선주들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 새롭게 시장을 개척한 대표적인 품목”이라면서 “고유가 추세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인 만큼,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드릴십뿐 아니라 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등 다른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도 휩쓸면서 중국을 넘어 1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전문 분석사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난 4월 말까지의 국내 조선업계 신규 수주량은 490만 6495CGT(134척). 전 세계 수주량(888만 7706CGT·347척)의 절반 이상을 독식했다. 중국은 281만 4465CGT(148척)에 그쳤다. CGT는 표준화물 환산t수를 뜻한다. 선박 인도량에서도 한국은 91만 7861CGT(26척)로 53만 8744CGT(30척)에 그친 중국을 여유 있게 제쳤다. 조선소가 수행할 일감인 수주잔량은 4332만 1019CGT(1467척)로 중국(5147만 6266CGT·2993척)에 아직 못 미치지만 격차를 줄이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2007년부터 중국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올해는 단가가 높은 선박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수주량과 인도량, 수주잔량 등 조선업 3대 지표 모두 중국을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기요금 원가충당 수준 인상 7월부터 연료비연동제 도입”

    “7월부터 전기요금에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겠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예정대로 전기요금에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초 이를 다룬 전기요금 장기 로드맵을 내놓고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완전한 요금 현실화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했으나 올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최 장관은 5일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그는 지난 1월 27일 지경부 장관으로 관가에 복귀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국내 원전 계획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기본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갈등을 빚었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의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선 “동반성장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으니 결과를 보고 얘기해야 한다.”면서도 “개념 자체가 틀린 것이니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날을 세웠다. →전기요금 현실화는 어떻게 되나. -6월 초 장기 로드맵이 나온다. 전기요금 체계 개편, 취약 계층 배려, 에너지 절약 지원 방안 등이 3대 축이다. 연료비 연동제가 로드맵의 핵심이며 전기요금은 원가를 커버할 정도는 돼야 한다. 스타팅 포인트를 어느 정도로 잡고, 현실화 시기를 언제로 할지 등에 대해선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연동제가 시행되면 요금이 오르나. -물론 물가 당국의 기준은 있겠지만 자동으로 요금이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상반기에 공공요금을 묶겠다더니 액화석유가스(LPG)와 달리 도시가스로 사용되는 LNG 요금은 4.8%나 올렸다. -LNG 가격은 사정이 정말 심각하다. (가격을 올렸다가 곧바로 내린) LPG와는 차원이 다르다. 적자 폭이 수조원에 달해 부득이하게 올릴 수밖에 없었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먼저 현실화시켜야 하지 않나. -우리가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값싼 전기로 공장을 돌렸기 때문이다. 검토해 봐야 하는데 아직 정확한 건 모른다. →원전에 대한 저항이 강하다. 신·재생에너지로 옮겨 가야 하지 않나. -신·재생에너지가 너무 비싼 게 흠이다. 풍력 단가가 화석연료보다 얼마나 더 비싼지 잘 알지 않나. →국내에 원전 13기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에 변화는 없는가. -많은 요인이 변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어렵다. 에너지 담당장관 입장에선 저렴한 에너지를 안전하게 공급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선 바꿀 이유가 없다. 다만 화석에너지 비율을 낮춘다는 방침은 명확하다. →지난해 일본에 빼앗긴 터키 원전은. -지금 일본이 대지진으로 정신이 없어 올 연말까지 터키와 원전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계속 지켜볼 것이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을 최근 만났나. -(서로) 무척 바쁘다. (나도) 지금 강연 요청 들어오면 두 달쯤 뒤에나 가능하다. (중소기업 적합 업종은) 사회적 합의를 기초로 도출해야 한다. 동반성장도 강제보다 대기업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지금도 초과이익공유제를 비판하는데. -개념 자체에 문제가 있고 실행이 어렵다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원화 강세에도 수출 호조세가 나타난다. -계약, 선적, 입금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 수출은 이전 환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앞으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환율은 산업 전반에 2년, 제품 가격 경쟁력에 3~6개월 뒤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 시장과 달리 왜 국내 정유 4개 사만 독과점이라 지칭하나. -자동차는 수입되지만 정유는 우리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 수입이 안 된다. 가격 경쟁력이 크고, 외국 회사가 들어온다고 해도 이윤을 내지 못한다. (최근 기름값 인하는) 과거 유류세를 내렸을 때보다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동두천에 LNG복합화력발전소

    동두천에 LNG복합화력발전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국서부발전,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경기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두천시 광암동 일원에 1500㎿(750㎿급 2개 블록으로 구성) 설비용량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 규모는 1조 3440억원이며, 사업비는 참여사들의 자본금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한다. 연간 약 8500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14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 추진을 위해 삼성건설·한국서부발전·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동두천드림파워㈜’의 주주협약서 체결식을 가졌다. 따라서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소의 건설사업관리 및 운영을 담당하며, 삼성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설계 및 기자재 구매, 시공(EPC), 운영 등을 맡는다. 한편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는 지난해 12월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뒤 본격 추진되고 있으며, 이달 말 사업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2년 6월 착공해 2014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동반성장 손 맞잡은 기업·사회] 한국가스공사

    [동반성장 손 맞잡은 기업·사회]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협력 기업들의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중소기업지원팀을 꾸렸다. 한국가스공사는 대형 플랜트공사 자재를 국내 중소기업에서 직접 구매하고, 기술개발 제품 구매 확대, 주요 외국산 기자재에 대한 국산화 등 다양한 협력 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가스공사가 구매한 자재 대금은 총 1조 8576억원. 이 중 중소기업 제품 비중은 16.4%(3040억원)에 그쳤다. 가스공사는 올해 이 비중을 20.5%(3157억원)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LNG 저장탱크 내부 점검용 카메라 시스템 등이 주로 외국산이다. 가스공사는 이 시스템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청과 연구과제 개발을 협의하는 등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한 중소기업에 지원을 하고 있다. 외자조달 생산설비 부품 가운데 앞으로 3년간 신규 부품 78종을 국산화하기로 했다. 또 이 협력업체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기존 7일에서 5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가스공사는 중소기업들과 상생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선급금 지급률도 상향 조정했다. 올해 1월에는 지원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중소기업 상생경영협의회를 구성해 중소기업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가스공사 내부적으로는 중소기업 상생경영 확산을 위해 공공 구매와 중소기업 지원활동을 부서장 경영평가에 확대 반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업무 이행 실적이 우수한 부서(담당자)에는 포상도 추진하기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살아야 우리가 산다는 각오로, 전 직원의 정신교육을 시작으로 기술개발 지원, 유동성 확보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름값 내렸는데… LPG는 눈치만

    기름값 내렸는데… LPG는 눈치만

    요즘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업체들은 좌불안석이다. 다음 달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해야 하지만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수입가 상승으로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정부와 소비자들의 시선이 따가워 쉽게 인상 결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름값을 인하한 정유사와 마찬가지로 가격 인하라는 ‘성의표시’ 여론도 만만찮아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국내가격 1월 소폭 인상 후 제자리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달에 한번 가격을 정하는 LPG 업체들은 지난 1월 가격을 소폭 인상한 뒤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E1의 경우 2월 일반 프로판 가스의 충전소 공급가를 ㎏당 1289원, 차량용 부탄가스는 ℓ당 1677원으로 결정한 뒤 지금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SK가스도 이달 충전소 공급 가격을 2∼3월과 같은 프로판가스 1292.80원, 차량용 부탄가스 1679.18원을 유지하고 있다. LPG 가격은 형식적으론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하게 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문제는 LPG 수입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프로판과 부탄가스 수입 가격은 전달 대비 각각 t당 55달러, 30달러 오른 875달러, 89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영업이익 손실은 SK가스가 500억원 이상, E1은 450억∼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가스는 지난해 매출 4조 9000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을 올렸다. E1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 4000억원, 45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조 단위인 정유업계와 달리 LPG업계는 가격 인하는커녕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LPG 전체 소비량 작년 첫 감소세 하지만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도 상당하다. 특히 부탄가스를 쓰는 택시 기사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15일에는 서울개인택시조합 소속 기사 3만 6000여명이 공급사들을 상대로 LPG 가격 등을 담합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LPG 업체들이 공급가를 동결하기 전에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일반프로판 평균 판매 가격은 11월 첫째주 ㎏당 1199.19원에서 올해 1월 첫째주 1446.43원으로 247.24원(20.6%)이나 뛰었다. 자동차용 부탄 가격은 ℓ당 932.72원에서 1068.12원으로 135.40원(1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휘발유(110.25원 상승, +6.5%)나 경유(106.20원, +7.0%)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다. 수요 감소 역시 LPG 업계에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LPG 차량 등록대수는 지난해 11월 245만 9155대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3월에는 245만 4599대로 줄었다. 가정·상업용 LPG 수요도 2001년 248만t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액화천연가스(LNG) 보급 확대에 따라 지난해 157만t까지 줄었다. LPG 전체 소비량도 2009년 929만t에서 지난해 915만 6000t으로 처음으로 감소세로 꺾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호주 FTA 연내 타결”

    “한·호주 FTA 연내 타결”

    이명박 대통령과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25일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본격적인 타결 단계에 도달했다고 보고 올해 안에 협상을 타결한다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과 방한 중인 길라드 총리는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한이 최근 공개한 우라늄 농축 활동이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위반이며 9·19 공동성명의 북한 측 공약에도 배치된다는 점을 규탄하고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포함한 모든 불법적 핵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고, 양국 외교·국방 장관 간 ‘2+2 회담’을 열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원 개발과 무역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안정적인 협력 관계의 구축을 기대하면서 양국 기업이 추진 중인 각종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기를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이 이만큼 된 것도 한국전쟁에서 호주 군인들이 용감하게 싸워 준 덕분”이라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호주 정부의 변함 없는 지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길라드 총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정착시키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GS, 국내 첫 60% 고효율 LNG발전소 착공

    GS, 국내 첫 60% 고효율 LNG발전소 착공

    GS그룹이 국내 최초로 60% 이상(LHV, 저위발열량 기준)의 높은 발전효율을 갖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GS그룹의 발전자회사인 GS EPS는 19일 충남 당진군 송악읍에 위치한 발전소 건설 예정부지에서 3호기 LNG 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허창수 GS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서경석 ㈜GS 부회장, 이완경 GS EPS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GS EPS 3호기 LNG복합화력발전소는 현재 GS EPS가 충남 당진군 부곡산업단지에 운영하고 있는 500㎿급 1, 2호기(총 1100㎿급)에 이어 추가로 건설하는 400㎿급 LNG발전소다. 성남시 분당구 인구와 비슷한 44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GS건설이 공사를 담당하며 착공 뒤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3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투자비는 4600억원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GS EPS 3호기 발전소에는 국내 최초로 60% 이상의 높은 발전 효율을 갖춘 독일 지멘스사의 ‘H-Class’ 가스 터빈이 설치된다. H-Class 가스터빈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설비로 기존 복합화력발전설비보다 연료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S EPS는 이번 3호기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과 해외발전 프로젝트 진출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 등을 위해 올해 약 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14년까지 8000억여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고] 전기요금 체계가 녹색성장 저해한다/김수덕 아주대 에너지시스템학부 교수

    [기고] 전기요금 체계가 녹색성장 저해한다/김수덕 아주대 에너지시스템학부 교수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심각한 문제를 도외시하고 있다. 정부는 통상적인 경제상황에 따른 에너지 수요 전망을 근거로, 온실가스를 2020년 전망치 대비 30% 저감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온실가스의 90% 이상은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이지 않고는 저탄소 녹색성장은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 지난 1월 17일 낮 12시 최대전력수요가 7314만㎾로 공급능력 7718만㎾의 설비를 고려할 때, 공급능력 대비 예비전력의 규모를 나타내는 예비율이 5.5%를 기록한 바 있다. 1991년 5.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편의상 발전 자회사 분리를 통한 발전 경쟁이 시작된 2001년 4월과 최근의 전력요금, 물가, 원유가격을 비교해 보면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발견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전력요금은 15% 정도(2009년 기준으로는 13.1%) 상승한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34.5%, 원유가는 지난 2월 2일 두바이유 기준으로 301% 증가했다. 즉, 전력요금은 실질가격이 약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에너지의 상호 대체소비가 관련 에너지의 상대가격 체계에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력요금은 원유가 기준으로는 약 70% 상대가격이 하락한 것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전력은 LNG, 유연탄, 중유, 우라늄 등의 화석연료를 이용하여 생산된 고급에너지이다.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나라 발전효율은 40%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는 평균적으로 화석연료 2.5단위를 투입해야 1단위의 전력이 생산됨을 의미한다. 전기의 실질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고급에너지인 전기를 다시 열로 변환해서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전력요금체계는 1단위의 난방열을 얻기 위해 1단위의 화석연료를 연소시키는 대신 2.5단위의 화석연료를 소비하도록 소비자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에너지 소비패턴을 유도하는 현재의 전력요금체계를 그대로 두고 과연 녹색성장이 가능한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물가 불안을 이유로 공공요금 동결을 논할 때마다 에너지가격 규제는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전력은 보편적 서비스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정치권에서는 요금 인상을 극도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혹자는 요금 인상은 한전만 배를 불리는 일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전력산업은 네트워크 산업으로 정부의 규제 하에 있기 때문에 초과이윤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이를 회수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기 생산에 여러 가지 지원책을 동원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생산단가 또한 전력요금과의 비교로 시장경쟁력이 결정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 되어버린 전력소비구조가 합당하게 조정될 수 있도록 적정한 전력요금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 허창수회장 “日 원전 교훈… 안전시공에 만전을”

    허창수회장 “日 원전 교훈… 안전시공에 만전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를 찾아 일본 원전 사태를 교훈 삼아 안전 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12일 서경석 ㈜GS 부회장과 장무익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과 함께 경기 평택시 포승읍 한국가스공사 평택 LNG 생산기지를 방문, GS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제2공장 내 LNG 저장탱크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평택 LNG 생산기지는 1984년 공사 설립 이후 건설된 국내 최초의 LNG 기지다. 선박 접안시설과 총 216만㎘를 저장할 수 있는 LNG 저장탱크 17기를 운영하고 있다. GS건설은 현재 공사 중인 20만㎘급 LNG 저장탱크 6기 가운데 2기와 부대설비 등 가스플랜트 시설을 오는 8월 준공 목표로 현대건설과 함께 시공하고 있다. 허 회장은 “가시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가스플랜트 사업 등에서 핵심역량에 대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국내외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LNG 저장탱크가 국내 원자력발전소 설계 기준과 같은 수준인 규모 6.5의 내진 설계를 적용한 것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허 회장은 “건설 현장에서 안전은 결코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일본 원전 사태를 교훈 삼아 어떤 재해 상황에서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시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GS건설은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와 통영생산기지에 LNG 저장탱크를 건설했다. 국내에서 쌓은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 오만 등에서 공사를 수주하는 등 해외 가스플랜트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건설사들 해외 화력발전사업 총력

    건설사들 해외 화력발전사업 총력

    해외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매진해 온 국내 건설업체들이 복합발전 방식의 기존 화력발전소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세계 원전 시장이 주춤거리는 사이 비(非)원전 발전사업이 해외 진출의 ‘블루오션’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2009년 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로 촉발된 건설업계의 ‘원전 붐’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12기의 원전 발주가 예정돼 있는 등 그동안 세계 원전 시장은 크게 확대됐다. 하지만 여건이 바뀌면서 한국전력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등 9개사는 지난달 말 수출입은행에 모여 일본 원전사태에 따른 화력발전의 해외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모임에 참석한 건설사의 다수는 원전 시공 경험을 지닌 곳들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일본 원전사태는 단기적으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 건설 시장 확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경쟁국인 일본 기업들의 방어적인 경영도 우리 기업에 호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비원전 발전사업에서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2007년부터 이달 초까지 수주한 전체 77건의 발전사업 가운데 원전사업은 UAE 원전과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등 2건에 불과하다. 올해에도 벌써 31억 4287만 달러(7건) 규모의 비원전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이 UAE 슈웨이핫 S3 민자발전 프로젝트(6억 5028만 달러),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라크 쿠두스 가스터빈 발전소 공사(2억 1892만 달러), SK건설이 터키 투판베일리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7억 1654만 달러) 등의 대형 발전사업을 잇따라 수주한 상태다. 정부도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금융지원 등 지원사격을 고려 중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원전사고로 친환경, 고효율의 복합화력발전이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석탄 화력발전시장은 이미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충남 당진에 1000㎽급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STX에너지와 동부건설도 500㎽급인 동해 민자발전 1, 2호기를 각각 추진 중이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정책의 전환이 예상된다.”면서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확대 정책이 이뤄지겠지만 단기적으론 화력발전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LNG 생산기지의 24시간 작업현장

    LNG 생산기지의 24시간 작업현장

    대한민국에서 하루 동안 쓰이는 액화천연가스(LNG)는 13만 ㎘. 유난히 추웠던 지난해 겨울에는 이보다 1.2배 많은 가스가 사용됐다. 최근 들어 LNG 가스 사용량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가 사용하는 LNG 가스는 가스 생산국으로부터 통영, 인천, 평택의 가스 기지로 수입된 뒤 커다란 가스 탱크에 저장돼 공급된다. 6일 밤 10시40분부터 방영되는 EBS ‘극한직업’은 영호남 지역권의 가스 공급을 책임지는 통영의 가스 생산기지의 작업 현장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한다. 영하 160도의 초저온 LNG로 인한 동상의 위험과 맞서며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가스 생산기지의 숨 막히는 작업현장. 근무자들은 모두 이른 아침부터 들어올 가스 선박의 부두 접안을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천천히 속도를 줄이며 들어오는 LNG 선박의 한쪽 면을 네 대의 예인선이 둘러싸면 두꺼운 줄을 내리고 본격적인 선박 접안을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 선박의 앞뒤에 각각 한 대의 예인선이 방향을 잡아주고, 측면에서 두 대의 예인선이 배를 천천히 밀어주는 이 작업에서 선박의 측면을 밀어주는 두 대의 배는 8만t의 육중한 LNG 선박에 깔릴 위험이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LNG 선박의 부두 접안이 완료되면 두 공간을 이어주는 철탑 다리를 내려 본격적인 LNG 하역 준비가 이루어지게 된다. 각 작업과정에서 1분, 1초도 지연되지 않도록 철저한 시간계획을 짜는 것을 시작해 선박의 송출배관과 부두의 하역배관인 ‘암’을 연결, 12시간의 긴장된 LNG 작업이 시작 된다. 14대의 LNG 저장탱크를 보유하고 있는 통영 가스 생산기지. 매년 늘어나는 LNG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곳에서는 현재 세 개의 탱크를 더 건설하고 있다. LNG의 온도 보존을 위해 외벽과 내벽의 이중 구조로 만들어지는 이 탱크는 장충체육관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의 크기이다. 내벽은 영하 160도의 초저온 온도를 견뎌내도록 9% ‘니켈강’이라는 특수 철판을 사용해 만든다. 외벽은 75㎝ 두께의 콘크리트로 제작된다. 천장과 외벽 천장의 사이에는 가스 온도 보존을 위한 보냉재가 2000개 정도 들어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지자체 돈 벌어주는 쓰레기 매립장

    지자체 돈 벌어주는 쓰레기 매립장

    주민기피시설인 쓰레기 매립장이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매립장에 버려지는 가스 자원(LFG)을 재활용, 전력을 생산하거나 탄소배출권을 해외에 판매하는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통해 연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벌어들인 돈은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투자되고 있다. ●목포, 전력판매로 9000만원 수익 전남도는 24일 목포와 순천, 여수, 광양 등에서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고 LFG 발전소를 운영,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목포시가 연간 9000여만원, 여수시와 순천시는 각각 3000여만원의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음식물쓰레기가 부패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LFG는 천연가스인 LNG와 비교해 품질이나 열효율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시는 2003년부터 수명이 다한 광역위생매립장에 1㎽급 발전설비 2기를 설치, 운영사업자로부터 연간 수익의 5.5%(약 1000만원)를 수수료로 받아 이를 주변 마을 지원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436만여t의 쓰레기가 묻힌 이 매립장(27만 9000여㎡)은 2013년까지 메탄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일부 지자체는 전력 생산과 별도로 유엔 기후변화협약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기 위해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으면 유엔의 실사를 거쳐 공식적으로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인천, 배출권 佛에 34억에 팔아 이미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탄소배출권 39만 4672t 중 20만t을 프랑스 에너지회사에 현물거래 방식으로 팔아 지난달 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0년 동안 70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 126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도 최근 유엔으로부터 31만 5370t의 탄소배출권을 승인받았다. 유럽의 탄소배출권거래소를 통해 판매하면 42억여원을 벌게 된다. 울산시는 2008년부터 남구 성암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시간당 15t의 스팀을 인근 ㈜효성에 생산공정 에너지로 판매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초까지 총 22만여t의 스팀을 공급, 50여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효성 측도 40여억원의 에너지 원가절감을 이뤘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해 말까지 127만 6000만㎾의 전력을 생산, 한국전력거래소에 팔아 1억 5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민간사업자가 15년간 운영하며, 예상수익금 55억원(전력 판매 23억원, 탄소배출권 판매 32억원) 중 일부를 구미시에 성과배분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속초, 소각열 이용 연 1억 이익 속초시 등 강원지역 13개 자치단체는 소각열을 이용해 연간 90만t의 온수와 129만 6000㎾의 전기를 생산해 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온수는 인근 헬스장이나 사우나시설, 장례식장 등에 공급되고 있다. 노인상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님비 현상을 낳고 있는 혐오시설이 지구온난화 예방과 매립장 주변 환경 개선은 물론 상당한 수익 창출을 올리면서 지자체의 큰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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