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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종차별 반대시위 ‘화약고’ 된 트럼프 타워…손가락 욕설·충돌 이어져

    인종차별 반대시위 ‘화약고’ 된 트럼프 타워…손가락 욕설·충돌 이어져

    미국 곳곳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를 뜻하는 거대한 ‘Black Lives Matter’(이하 BLM)가 새겨진 맨해튼 트럼프 타워 앞은 시위자와 반대파의 ‘화약고’가 되어가고 있다. 해당 문구가 등장한 것은 지난 9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뉴욕 맨해튼 5번가 트럼프타워 건물 앞 길바닥에 새겨진 이 문구는 야당 민주당 소속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흑인 인권운동가 얄 샤프턴 목사 등이 시민들과 함께 만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초대형 'BLM' 문구가 등장한 이후,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반대편에 서 '안티 BLM' 시위대뿐만 아니라 트럼프 지지자들까지 민감하게 반응하며 연일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현장을 찾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에게 손가락 욕설을 날리며 이들을 비난했다.‘트럼프’ 및 ‘미국을 안전하게 지켜달라’ 등의 문구가 쓰인 커다란 깃발을 흔들고,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의 기념촬영에 난입해 욕설을 뱉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묘사하는 과장된 기침이나 재채기 등의 몸짓으로 현장에 모인 이들을 비꼬았다. 종국에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 및 시위 반대자들 사이에 손가락 욕설과 폭언이 난무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타워 앞 도로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 사이의 ‘화약고’가 됐다면서, 향후 해당 장소에서의 충돌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초대형 BLM 구호가 트럼프타워 앞에 등장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강하게 반발하며 “증오의 상징이다. 경찰이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오랫동안 이곳에서 거주했으며, 2016년 6월 당시 대선 출사표를 던졌을 당시 거주지도 트럼프 타워였다. 그러나 백악관 입성 후에는 이곳을 자주 찾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는 자신의 공식 주소지를 이곳에서 플로리다주로 옮겼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검둥아 골 넣지 마” 축구선수 자하에 차별 메시지 보낸 12세

    “검둥아 골 넣지 마” 축구선수 자하에 차별 메시지 보낸 12세

    영국 경찰이 프로축구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28, 코트디부아르)에게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보낸 소년을 조사하기 위해 체포했는데 열두 살 밖에 안된 아이였다. 자하는 아스턴 빌라와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버밍엄의 빌라 파크를 찾아 경기를 갖기 전 여러 통의 공격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웨스트미들랜드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인종차별의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글을 올린 뒤 몇 시간 안돼 소년을 체포한 사실을 확인하는 글을 올렸다고 BBC가 전했다. 경찰은 “솔리헐의 열두 살 소년이 구금 상태에 있다. 제보를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인종차별은 참아선 안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소년의 메시지는 “내일 득점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검둥이 XXX”라며 “귀신 복장으로 너희 집에 찾아갈 테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턴 빌라 팬으로 추정되는 이 소년은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 클럭스 클랜’(KKK) 등 인종차별적 상징물을 담은 사진들도 함께 올려 충격을 안긴다. 로이 호지슨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에 이런 공격은 “비겁하고 야비한 짓”이라고 비판한 뒤 “흑인목숨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벌어지고 모든 사람이 이런 행동을 끝장내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국면에 이런 일이 알려졌다. 아주 슬픈 일이지만 윌프리드가 경기날 이런 비겁하고 야비한 인권유린을 당한 사실을 알아내고 대중에게 알리고 침묵해선 안된다고 주지시킨 것은 잘한 일이다. 그 소년은 우리 최고의 선수들이 오늘 잘 경기할 수 없도록 하려 했지만 그가 선택한 일은 결코 둘러댈 수 없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도 “절대 납득하지 못할 일”이라며 “리그도 이 일과 어떤 형태의 차별에도 반대하는 윌프레드 자하와 함께 할 것이다. 또 이런 심각한 차별적인 유린을 온라인에서 당하는 선수, 감독, 코치, 그들의 가족을 계속 성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지난달 시즌을 재개하면서 모든 경기를 앞두고 BLM 운동을 지지하는 의미로 무릎 꿇기를 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우양미술관, 스누피 탄생 70주년 한국특별전 열어

    우양미술관, 스누피 탄생 70주년 한국특별전 열어

    우양미술관에서 스누피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To the Moon with Snoopy” 한국특별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020년 7월 10일부터 2021년 1월 10일까지, 총 18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추석 당일과 신정 당일은 휴무이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12,000원, 학생 10,000원, 미취학아동 8,000원이며, 20명 이상 단체 관람객과 경주시민, 만 65세 이상 경로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입장료가 할인된다. 스누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피너츠’는 “찰스 슐츠”의 4컷 연재만화에서 탄생한 캐릭터로, 찰리 브라운과 반려견 스누피 등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피너츠는 1950년부터 약 50년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신문매체에 연재돼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두 주인공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는 1969년 달 착륙의 순간을 함께한 바 있다. 미국과 구 소련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너무나도 차갑게 대립하던 냉전시기 아폴로 10호의 콜 사인은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였다. 이는 스누피 안의 따뜻함과 자유로움을 함께 보여주고자 했던 인류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우양미술관 스누피 전시회는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스누피를 주제로 한 것으로, 홍경택, 이동기, 강강훈, 노상호, 홍승혜, 권오상, 이수경, 박승모, 그라플렉스, 스티키몬스터랩, 샘바이팬, 신모래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가 대거 참여해 스프레이 페인팅, 일러스트 등 상업미술과 순수미술의 영역을 넘나들며 대중과 호흡할 예정이다. 전시 외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피너츠 친구들은 어느 우주행성으로 가서 여행을 하고 싶을까? Planets of Peanuts!>, <너의 생각을 보여줘! Show me what you think!>, <Q&A 퀴즈>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됐으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에 10명 이하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도슨트 전시 해설이 진행된다. 전시 해설은 사전에 예약해야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예약 확정된다.한편, 우양미술관에서는 스누피 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그래피티 작가 제이플로우의 라이브 페인팅(Live graffiti)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7월 10일~11일)를 비롯해 스누피 친구들의 인형탈과 함께하는 포토타임(7월 10일 ~ 8월 31일, 매주 토, 일), 스페셜 기프트 음료 증정(7월 10일부터 7월 17일, 소진 시 종료)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는 각각 진행 날짜, 시간이 다르므로 미리 우양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후 참여하는 게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방 ON하면 매출 뜬다

    라·방 ON하면 매출 뜬다

    롯데 “코로나 이후 매출 430% 급증”신세계·현대百도 네이버 채널 손잡아“사과 조금 더 싸게 살 수 없나요?” “앗 고객님… 지금 쿠폰 쏴드립니다. 보이시나요?” 포스트코로나 시대 ‘라이브 커머스’가 유통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라이브방송(라방)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언택트(비대면) 소비에 익숙해진 구매자가 판매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믿고 살 수 있는 ‘라방 쇼핑’을 점점 선호하고 있어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라방’이 새 시대 쇼핑의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과 이커머스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라이브 커머스’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라이버 커머스는 기존 TV홈쇼핑과 비슷해 보이지만 방송시간이나 심의 준수라는 한계가 있는 홈쇼핑과 달리 판매자와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 실제 스타일과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동영상을 통해 상품의 품질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부터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 진행자가 롯데백화점 매장을 직접 찾아가 숍매니저와 함께 생방송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형식의 ‘100LIVE’를 운영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라이브커머스 매출 신장률은 430%, 트래픽 신장률은 300%에 달했다”면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라이브커머스가 새로운 쇼핑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현대백화점도 네이버의 라이브커머스 채널 ‘잼라이브’와 손잡고 제품 판매를 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라이브커머스 제작을 염두에 두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자회사 ‘마인드마크’를 최근 설립했다. 라이브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인 ‘그립’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서 프리미엄 베이컨 업장을 운영하는 A씨는 “아직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기존 이커머스, 오프라인 시장보다 크지 않아 매출 신장에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친밀감과 신뢰도가 더 생겼다”면서 “코로나를 거치며 라이브커머스가 현실로 다가온 만큼 ‘라방 판매’를 잘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토] ‘압도적 라인’ 정유나

    [포토] ‘압도적 라인’ 정유나

    ‘리버풀녀’ 정유나가 S라인 몸매를 자랑했다. 정유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o far I don‘t have any hobby. I just like myself more when I work or study. If there is one thing I want, I want to live a busy life forever” 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정유나는 화려한 프린팅이 가미된 비키니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구릿빛 피부와 어우러진 비키니 디자인과 잘록한 개미허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정유나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화보로 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스포츠서울
  • 삼성증권, 언택트 추세 속 동영상 투자정보 서비스 확대

    삼성증권, 언택트 추세 속 동영상 투자정보 서비스 확대

    삼성증권은 최근 비대면 거래·습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동영상 투자정보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초적인 투자이론은 물론 최신 시장·상품 정보, 포트폴리오 설계 등 자산관리 전반에 대한 정보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삼성증권 홈페이지와 MTS(mPOP),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동영상은 시황과 경제전망, 종목·산업 관련 정보 등을 삼성증권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강사로 출연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최근에는 채권·ELS 등의 상품을 쉽게 설명하는 영상과,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들도 만들었다. ‘삼성증권 온라인주총장 활용법‘, ‘IRP 활용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튜브 기반의 온라인 투자설명회인 ‘삼성증권 Live‘는 시청자가 영상을 보면서 강사인 애널리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 유튜브에 특화된 투자교육 영상도 선보이고 있다. ‘놀.삼.투(놀면 뭐하니? 삼성증권과 투자하지!)’와 ‘금가루(금융상품을 가르쳐주는 누나)‘ 등의 타이틀로 투자 관련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주린이 사전’과 ‘명탐정 코커‘ 등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엮은 영상들은 조회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삼성증권과 ‘카카오플러스 친구’가 되면 해당 영상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서울포토] ‘전세계가 무지개빛으로’ 프라이드 퍼레이드

    [서울포토] ‘전세계가 무지개빛으로’ 프라이드 퍼레이드

    28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성소수자들의 ‘프라이드 퍼레이드’ 행진이 치러졌다.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스크를 쓴 소수만 참가했다.특히 뉴욕시내 모인 군중 가운데에는 “모든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 All Black Lives Matter)는 손 팻말에 검은 주먹을 둘러싼 무지개빛을 담은 깃발을 든 사람들이 많았다. AP·AFP·EPA·로이터 연합뉴스
  • ‘솔로 컴백 D-1’ 화사,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로 기대감 증폭

    ‘솔로 컴백 D-1’ 화사,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로 기대감 증폭

    28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화사의 첫 미니앨범 ‘Maria’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이 공개되며 솔로 컴백 임박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타이틀곡 ‘Maria’를 포함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총 7곡의 음원 하이라이트가 담겼다. 이와 함께 화사의 팔색조 매력을 담아낸 이미지도 함께 공개돼 팬들이 이목을 끌었다. 텅 빈 공간에서 스스로에서 진심을 들려주는 첫 트랙 ‘Intro : Nobody else’를 시작으로 지코가 프로듀싱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은 ‘Kidding’,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린 너와 나의 사이에 닿지 않을 미련을 되묻는 ‘WHY’, 나도 너와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로 진한 위로를 건네는 ‘I’m bad too (Feat. DPR LIVE)가 순차적으로 담겼다. 이어 위태로운 나를 따스히 그리고 빈틈없이 안아주는 곡 ‘LMM’, 나만을 바라보는 너를 외면한 내가 ‘멍청이’였다는 이야기를 담은 ‘멍청이 (twit)’, 세상의 상처를 딛고 다시 꿈을 꾸길 바라는 타이틀곡 ‘마리아 (Maria)’ 가 흘러나오며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다.화사의 첫 미니앨범 ‘Maria’는 화사가 대중에게, 그리고 자기 스스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화사는 노래를 통해 세상과 타인에게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위로를 애정을 담아 풀어내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데뷔 6년 만에 발표하는 화사의 첫 미니앨범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꽉 채웠다. 화사는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Maria‘를 비롯해 ’WHY‘, ’LMM‘ 곡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싱어송라이터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한편, 화사의 첫 미니앨범 ’Maria‘는 오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백인 고학력자 많은 ‘흑인 생명 소중’ 시위…“코로나 타격 덜해서”

    백인 고학력자 많은 ‘흑인 생명 소중’ 시위…“코로나 타격 덜해서”

    뉴욕 시위 61%‧워싱턴도 65% 미국 전역에서 확산 중인 인종차별철폐 운동에 백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백인이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주말 뉴욕에서 열린 시위 참가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백인 고학력 소지자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서는 시위 참가자의 61%가 백인이었으며, 워싱턴에서도 65%로 집계됐다.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백인 시위 참가자 비율이 53%였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는 구호를 내세운 운동에 당사자인 흑인보다 백인이 더 많이 참여한 모양새다. 시위에 참석한 백인들은 스스로를 진보 성향으로 밝히고, BLM 운동에 동조했지만 이번 사태가 있기까지 크게 참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흑인을 차별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생각이 바뀌어 참석했다는 이들도 있었다.“환영” vs “유행” 반응 나뉘어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흑인 인권운동가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백인들의 참여를 반기는 목소리도 있지만 단순한 유행은 아닌지, 이들이 얼마나 지속해서 동참할지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반응도 있다. 여러 차례 BLM 시위를 조직했다는 체리시 패튼은 “앞줄에 백인들이 있는 모습을 보면 젊은 세대는 마음을 쓰는 것 같아 흥분된다”고 말했다. BLM 운동을 조직한 운동가 중 한 명인 오팔 토메티(35)는 백인들의 대규모 참가에 대해 “아름답다”면서도 “하지만 유행으로 끝날지 모른다는 약간의 두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BLM 운동 브루클린 지부장인 앤서니 벡포드는 “이건 우리 싸움이다. 그들이 메시지 확산을 증폭하는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우리를 대신해 말할 수는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흑인보다 백인이 의료 접근성 나아” 백인들의 참여에는 이들의 인식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여론조사를 보면 백인 진보주의자들은 흑인에 대해 좀 더 호의적인 태도를 갖는 쪽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 감지된다. 이번 시위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린 것도 백인 참가자가 많은 이유로 풀이된다. 이민자 인권 보호 단체에서 일하는 아딜카 페멘텔은 코로나19로 흑인이 큰 타격을 입은 것과 달리 백인들은 의료 접근성이나 소득, 저축 면에서 사정이 낫다 보니 이런 가두시위에 참여할 여유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그라운드에선 무릎 꿇는데… 하늘에선 ‘인종차별 철폐’ 비웃는 현수막

    그라운드에선 무릎 꿇는데… 하늘에선 ‘인종차별 철폐’ 비웃는 현수막

    23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번리의 30라운드 경기가 열린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 킥오프 직후 경기장 하늘 위에 돌연 ‘백인 목숨도 소중해. 번리’(White Lives Matter Burnley)라고 적힌 현수막이 휘날렸다.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전 세계로 번진 구호 ‘흑인 목숨도 소중해’(Black Lives Matter)를 비꼬려는 의도가 명백한 현수막을 매단 비행기가 상공을 선회한 것. EPL은 현재 모든 선수가 유니폼에 ‘흑인 목숨도 소중해’ 구호를 넣고 뛰는 한편, 킥오프 전 무릎 꿇기 퍼포먼스로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알리고 있는 중이다. 이날도 맨시티와 번리 선수들은 무릎을 꿇었다. 번리 팬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돌발 사태에 번리 선수들의 멘탈이 흔들렸을까. 번리는 0-5로 참패했다. 번리 주장 벤 미는 경기 후 “정말 부끄러웠다. 하늘에서 그런 광경이 펼쳐져 우리 선수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번리 구단도 성명을 내고 “모욕적인 현수막을 매단 관련자들을 강력 규탄하고 EPL과 맨시티에 사과한다. 사법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땅에서 무릎끓기 할 때 하늘에선 이를 비꼬는 현수막...번리 0-5 대패

    땅에서 무릎끓기 할 때 하늘에선 이를 비꼬는 현수막...번리 0-5 대패

    EPL 30라운드 맨시티-번리 경기 열린 경기장 하늘 위로인종차별 철폐 운동 비꼬는 현수막 매단 비행기 맴돌아번리 팬 소행 추정 수사···‘충격+당혹’ 번리는 0-5 참패23일 새벽(한국 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번리의 30라운드 경기가 열린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 킥오프 직후 경기장 하늘 위에 돌연 ‘백인 목숨도 소중해 번리(White Lives Matter Burnley)’라고 적힌 현수막이 휘날렸다. 백인 경찰의 과잉 폭력에 의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 이후 전 세계로 번진 인종차별 철폐 구호 ‘흑인 목숨도 중요해(Black Lives Matter)’를 비꼬려는 의도가 명백한 현수막을 매단 경비행기가 상공을 선회한 것. EPL은 인종차별 철폐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리그 재개 뒤 모든 선수가 유니폼에 자기 이름 대신 ‘흑인 목숨도 중요해’ 구호를 넣고 뛰고 있다. 킥오프 전에도 무릎 꿇기 퍼포먼스로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날도 경기 시작 전 번리와 맨시티 선수들이 무릎을 꿇었다.번리 팬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돌발행동에 번리 선수들의 마음이 흔들렸을까. 번리는 이날 필 포든과 리야드 마레즈에게 각각 두 골, 다비드 실바에게 한 골을 내주며 0-5로 참패했다. 번리 주장 벤 미는 경기 뒤 BBC와 인터뷰에서 “정말 부끄러웠고 당황스러웠다”면서 “하늘에서 그런 광경이 펼쳐져 우리 선수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런 짓을 한 팬들은 번리 지지자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번리 구단도 성명을 내고 “모욕적인 현수막을 매단 문제의 비행기와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강력 규탄한다”면서 “인종차별 철폐 운동 지지에 힘써 온 EPL과 맨시티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번리 구단은 또 “우리 홈구장인 터프무어에 와서는 안 될 사람이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지기 바란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트럼프, 10대들과 K팝 팬들에 한 방” NYT 보도에 재선캠프 발끈

    “트럼프, 10대들과 K팝 팬들에 한 방” NYT 보도에 재선캠프 발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2일 만에 재개한 대선 유세가 썰렁한 채로 끝난 배경에 10대 청소년들과 K팝 팬들이 합작한 ‘노 쇼’ 시위가 있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당연히 트럼프 재선 캠프는 뭔소리냐고 발끈했다. 브래드 파스케일 선거 대책본부장은 전날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유세장 참석률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성명을 발표, 언론과 반트럼프 시위대의 합작 탓이었다며 “가짜 티켓 신청이란 것은 우리 생각에 어떤 변수도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유세 입장객들은 순전히 선착순으로 들어온 것이라며 아예 처음부터 노 쇼를 의도하고 다른 이의 참가를 막았다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좌파들과 온라인 여론몰이꾼들은 승리했다고 손뼉을 마주치고 있는데 그들은 어떻게든 집회 참석에 영향을 미쳤다고 믿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들은 자신이 말하는 것이나 우리 집회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어찌 됐든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이후 처음 열리는 대선 유세치곤, 트럼프 대통령이나 재선 캠프가 공언했던 100만명에는 한참 못 미치는 인원이 참여했다. 소방 관서는 6000명 정도라고 발표해 캠프측을 당황하게 했다. 캠프는 그보다는 많다고만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측의 설명과 달리 세계 1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동영상 중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을 사용하는 미국 청소년들과 K팝 팬들이 수십만장에 달하는 표를 예약하고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 관중석에 듬성듬성 빈 자리가 많은 이유였다고 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가 지난 11일 트위터에 털사 유세장 무료입장권을 휴대전화로 예약하라는 공지를 띄우자 K팝 팬들이 이 내용을 퍼다 나르며 신청을 독려했고 틱톡에서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동영상이 널리 퍼졌다는 것이다. 대부분 사용자는 글을 올리고 나서 하루이틀 뒤 게시물을 지웠다. 트럼프 캠프 측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유세 당일 밤 자신들의 ‘노 쇼’ 캠페인이 승리를 거뒀다고 트위터에 선언했다.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하원의원은 트위터에서 “급진적인 시위대”가 참석을 “방해했다”고 주장한 파스케일 본부장에게 “사실 당신은 틱톡을 쓰는 10대들에게 한 방 맞았다”고 답장을 보냈다. 공화당의 전략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반기를 든 스티브 슈미트는 자신의 16세 딸과 그녀 친구들이 수백장의 티켓을 예약하더라고 전했다. 그가 올린 글에는 수많은 이들이 글을 올려 자신들의 자녀도 마찬가지로 행동했다고 적었다. 아이오와주에 사는 메리 조 로프(51)는 틱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데이’(6월 19일)에 맞춰 털사 유세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좌절한 흑인 사용자들을 상대로 행동에 나서자고 독려한 사람 중 하나다. 털사는 1921년 백인들이 흑인들을 공격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곳이기도 했다. 유세는 결국 하루 미뤄졌다. 로프는 지난 11일 틱톡에 올린 동영상에 “1만 9000석 규모의 아레나가 겨우 꽉 차거나, 완전히 텅 빌 수 있도록 지금 가서 표를 예약하고 그(트럼프 대통령)가 무대 위에 혼자 서있도록 만들자”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로프의 영상은 7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조회 수는 200만회를 넘어섰다. 로프는 자신이 받은 피드백을 근거로 했을 때 최소 1만 7000장의 티켓이 이런 식으로 예약됐다고 추정했다.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는 로프는 “이 나라에는 지금 당장 투표할 나이는 아니지만 정치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으며 이 작은 ‘노 쇼’ 시위에 참여한 10대들이 있다”고 말했다. NYT는 최근 들어 K팝 팬덤이 미국 정치에 점점 더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팝 팬들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 생일을 맞아 트럼프 캠프가 생일축하 메시지를 요청했을 때, 지난달 31일 댈러스 경찰이 불법 시위 현장을 담은 영상을 보내 달라고 했을 때 엉뚱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영상을 편집해 대량으로 보내 세를 과시했다. 마찬가지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에 희생된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는 캠페인 ‘흑인목숨도 소중해’(Black Lives Matter)를 깎아내리는 ‘백인목숨도소중해’(White Lives Matter) 해시태그(#)가 온라인에서 큰 눈길을 끌지 못하는 데 한몫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레딩 공원 흉기 난동 25세 리비아인 검거, 테러로 규정

    英 레딩 공원 흉기 난동 25세 리비아인 검거, 테러로 규정

     영국 잉글랜드 버크셔주 레딩의 도심 공원에서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한 남성이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여 적어도 셋이 죽고 셋이 심각한 중상을 입은 사건을 경찰이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라고 BBC 방송이 21일 전했다.  사건은 런던에서 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레딩 도심의 포베리 가든에서 벌어졌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25세 리비아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카이리 사달라로 밝혀진 용의자는 공원을 돌아다니며 행인을 무차별적으로 찌르고 달아났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지역 매체들이 전했다. 흉기의 길이가 5인치(12.5㎝)는 됐던 것으로 한 목격자는 증언했다.  경찰은 당초 테러 관련성이 약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진 용의자의 자택 수색 과정에서 뭔가 물증을 확보했는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테러 사건으로 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러 대책반 관리들이 현장에 달려와 수사에 동참했다. BBC에 체포된 용의자가 리비아인이라고 알려준 것도 보안 관련 소식통이었다.  한 목격자는 용의자가 공원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며 이 그룹 저 그룹으로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흉기를 휘둘렀다고 털어놓았다. 선데이 미러 보도에 따르면 경찰관이 럭비 태클을 시도하듯 용의자를 길바닥에 나동그라지게 했는데 알고 보니 그 경관은 무장하지도 않은 채 용감하게도 용의자를 제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참혹한 만행 순간을 담은 동영상이 유포돼 공연한 두려움을 부채질할까 싶어 소셜미디어 등에 동영상을 올리는 일이 없도록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템즈 밸리 경찰의 이언 헌터 총경은 아직 이번 공격과 관련해 쫓고 있는 다른 인물은 없다며 “현재 테러 사건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 계속 열린 마음으로 임하고 있으며 남서부 테러 대책반 동료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서도 경찰 소식통은 테러도 공격 동기 중 하나로 보고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한 일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난동 몇 시간 전에 이곳에서는 흑인목숨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열렸지만 평화적으로 마쳐 이 사건과 직접적 관련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부산 광안리서 흑인민권운동

    [포토] 부산 광안리서 흑인민권운동

    20일 오후 2시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강사들이 인종 차별 반대,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등을 적은 피켓을 들고 집회를 열고 있다. 주최 측 제공
  • “모든 경찰이 나쁜 건 아니다”…수갑 내려놓은 벨기에 경찰들(영상)

    “모든 경찰이 나쁜 건 아니다”…수갑 내려놓은 벨기에 경찰들(영상)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것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벨기에 경찰 수 백 명이 시위대 한복판에 서서 수갑을 모두 땅에 내려놓는 제스처를 취했다. 어떤 의미였을까. 벨기에 매체인 HLN의 19일 보도에 따르면한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열린 수도 브뤼셀의 법원 청사 ‘정의궁’(팔레 드 쥐스티스) 앞에 경찰 수백 명이 들이 닥쳤다. 제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은 경찰들은 벨기에 법원 청사인 정의궁 앞에 모인 뒤, 오렌지색 식별 완장과 더불어 주머니에서 수갑을 꺼내 모두 땅에 내려놓았다. 얼마 뒤 현장을 이끈 빈센트 드 클레르크 감독관은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인종차별주의자, 극우파, 또는 동성애 혐오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우리는 (흑인을 사망하게 한) 미국 경찰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일부 시민들에게 이러한 취급을 받는 것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벨기에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는 인종 차별 반대 시위와 더불어 일부에서는 반대 사례가 꾸준히 등장해왔다. 예컨대 백인이라는 이유로 흑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거나 흑인의 목숨을 앗아간 백인이 경찰이라는 이유로, 무고한 경찰에게까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일 등이 그것이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브뤼셀과 유럽 전역에서도 ‘BML’(Black Lives Matter,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가 이어져 왔는데, 최근 독일 국적의 흑인 유럽의회 의원(MEP) 한 명이 젊은 흑인 두 명과 다툼이 생긴 벨기에 경찰관의 모습을 촬영하던 중 경찰에게 끌어내어 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해당 흑인 의원은 공식 석상에서 자신이 “극도의 외상적인 폭력과 인종차별적 경향을 가진 브뤼셀 경찰의 차별 행위의 희생자가 됐다”고 주장하며 벨기에 당국에 설명을 요구했다. 이 일로 결국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과 4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벨기에 경찰은 부당한 처사라며 정의궁 앞에서 수갑을 내려놓는 제스처를 취하기에 이르렀다. 브뤼셀 경찰 시위에 참석한 한 경찰은 “당시 해당 의원의 주장은 곧이곧대로 진실처럼 묘사됐다. 그녀가 옳고 그른지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하진 않겠지만, 내 동료들은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도, 극우파도 아니며 (흑인을 사망하게 한) 미국 경찰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위는 벨기에 경찰모임이 주도적으로 시작했으며, 브뤼셀뿐만 아니라 남부 샤를루아, 리에주 등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플로이드 숨진 다음날 ‘살고 싶어요’ 부른 열두 살, 워너레코드 계약

    플로이드 숨진 다음날 ‘살고 싶어요’ 부른 열두 살, 워너레코드 계약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7분 46초 동안 목이 짓눌려 조지 플로이드가 목숨을 잃은 다음날, 소셜미디어에 노래 하나가 올라왔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사는 열두 살 흑인 소년 키드론 브라이언트가 올린 동영상이었다. 노래 제목은 ‘난 살고 싶을 뿐이에요(I Just Wanna Live)’. 어머니 조네타가 쓴 가사를 그가 반주 없이 아카펠라로 불렀다. 가사를 잠깐 보면 “난 젊은 흑인 남자에요, 버틸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내요. 오 그런데 주위를 돌아보니, 나같은 인간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있군요. 매일 난 먹잇감으로 사냥 당해요. 나같은 사람들은 곤경이 없길 바랄 수도 없답니다”라고 돼 있다. 이 시대 무참한 폭력에 허망하게 스러질 수 있다는 흑인 소년의 절망과 공포를 실감나게 담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가수 재닛 잭슨, ‘노예 12년’의 여배우 루피타 뇽오 등이 될성 부른 떡잎이라고 칭찬해줬다. 인스타그램에만 벌써 300만 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굴지의 레코드 회사인 워너 뮤직이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19일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마침 이날은 미국의 노예제도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날이기도 하다.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은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3년 저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을 통해 노예들을 해방하라고 선언해서 전쟁의 승기를 잡았지만 텍사스주는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서 1865년 6월 19일에야 노예 해방 포고령이 전달돼 이날을 공식 노예 해방일로 친다. 국가 공휴일은 아니고 텍사스주에서는 공휴일로 지낸다. 키드론은 주초 AP 통신 인터뷰를 통해 “하느님이 제게 이런 일을 하라고 소명을 부여하신 것같아 아주 흥분된다. 엄마와 함께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어머니 조네타는 플로이드가 죽임을 당하는 동영상을 보며 “흑인 아들의 어머니라서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 남편도 흑인이고, 형제, 삼촌, 사촌, 친구들도 모두 흑인”이라고 털어놓았다. 물론 워너가 키드론과 계약하겠다고 나선 것은 인종차별 항의 물결에 편승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을지 모른다. 회사는 전국유색인종개선협회(NAACP)에 앨범 판매 수익을 기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무튼 열두살 소년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만은 분명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뭐야, 이게 골이 아니라고?”

    “뭐야, 이게 골이 아니라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올리 맥버니(9번)가 18일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팀 동료 올리버 노우드의 프리킥이 상대 골문 골라인을 넘어갔다고 심판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시스템 오류로 이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 경기는 100일 만에 재개된 EPL의 첫 경기로, 양팀 선수들은 킥오프 전 인종차별 반대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벌였으며 유니폼 등쪽에 이름 대신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문구를 달고 경기를 뛰었다. 버밍엄(영국) 로이터 연합뉴스
  • 美 흑인운동에 등장한 백인여성 ‘삭발 챌린지’ 알고보니 극우 세력 선동

    美 흑인운동에 등장한 백인여성 ‘삭발 챌린지’ 알고보니 극우 세력 선동

    얼마 전 미국에서 난데없이 ‘삭발 챌린지’가 대두됐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LM)라는 구호를 내건 흑인인권운동을 삭발로서 지지하자는 게 요지다. 4일(현지시간) 밤에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gobaldforBLM’ 즉 BLM을 위해 삭발하자는 해시태그도 퍼져나갔다. 특히 백인 여성이 연대해 삭발 챌린지에 동참했다며 다른 백인 여성의 관심을 호소하는 트윗이 주를 이뤘다.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삭발로 지지와 연대를 보여주자”는 독려의 글도 많았다.그러자 챌린지에 동참한다며 삭발 전후 인증 사진을 공개하는 백인 여성이 속속 등장했다. 스테파니 맥필즈라는 여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가부장제와 백인 우월주의를 거부한다”는 글과 함께 삭발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 유명 여배우 엠마 왓슨이 삭발을 감행했다는 ABC뉴스의 기사도 확산했다. 그러나 챌린지에 동참했다는 여성들의 사진과 관련 보도는 모두 가짜로 확인됐다. 11일 국제보도전문채널 프랑스24는 온라인상에 떠도는 삭발 챌린지 사진이 모두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촉발된 흑인인권운동이 일어나기 훨씬 전에 촬영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진 속 여성들은 각각 2016년과 2017년, 2019년에 지병과 항암치료 등의 이유로 삭발했으며, 챌린지와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배우 엠마 왓슨이 챌린지에 동참하며 삭발을 했다는 ABC뉴스의 보도 역시 누군가 짜깁기 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미국 시사지 뉴스위크는 특정 집단이 챌린지를 기획하고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인터넷사이트 ‘포챈’(4chan) 사용자가 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챈’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원조 격으로, 2014년 무렵 혐오 표현 규제를 시작했지만 이용자 대부분이 극우 성향을 띄고 있다. 프랑스24는 극우파가 인종차별 항의 운동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가짜 챌린지를 만들어 온라인 이용자들을 선동했다고 분석했다. 백인 여성의 ‘특권’이나 마찬가지인 밝은색 머리카락을 깎으라고 요구하는 가짜 챌린지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물타기를 시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가짜 챌린지는 프랑스로까지 확산하는 듯했으나 실제로 챌린지에 동참해 머리를 삭발한 여성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뉴스위크는 “흑인인권운동에 지지를 표하고 연대를 보여주는 더 좋은 방법이 많다”면서 “BLM을 위해 머리를 밀지 말라”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주한 美대사관 현수막 이틀 만에 교체

    주한 美대사관 현수막 이틀 만에 교체

    외신들 “트럼프가 못마땅하게 여긴 탓”주한 미국대사관이 건물 전면에 걸었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현수막을 이틀 만에 철거했다.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못마땅하게 여긴 탓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현수막이 15일 철거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모두 현수막에 대해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보도했다. 대사관은 대신 6·25 70주년 현수막을 걸었다. 대사관 측은 미 국무부의 BLM 현수막 철거 요청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대사관 관계자는 “인종주의를 우려하는 미국인들과 연대의 메시지를 나누려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의도는 특정 기관을 지지하거나 기부를 권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이 그런 기관의 이익이 되도록 사용된다는 오해를 피하려고 해리스 대사가 철거를 지시했다”고 했다. 다만 “이것이 현수막으로 표현된 원칙과 이상을 축소하는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시위에 초강경 기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대사관이 현수막으로 시위대의 대표 구호인 BLM을 내건 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또 해리스 대사는 부인했지만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부담감 등으로 그가 오는 11월 대선 이후 사임할 것이라는 지난 4월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선 긋기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캐나다, 독일, 요르단 등의 미 대사관에서 먼저 페이스북에 흑인 시위 지지 성명을 게시했다는 점에서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9살 흑인 여성, 75살 백인 여성과 함께 숨진 채 발견

    19살 흑인 여성, 75살 백인 여성과 함께 숨진 채 발견

    실종 일주일 만에 발견…경찰, “성폭행 후 살인 추정”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앞장섰던 미국의 10대 흑인 여성 활동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흑인 남성 용의자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흑인 여성 활동가 올루와토인 살라우(19)가 탤러해시 남동부 지역에서 실종 일주일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살라우는 실종 당시 트위터에 “교회에 두고 온 소지품을 찾으러 가는 길에 한 흑인 남성이 차를 태워줬고, 이 남성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썼다. 경찰에 따르면 살라우는 지난 6일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7일 오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뒤 연락이 끊겼다. 수색 끝에, 살라우는 지난 13일 75살 백인 여성 빅토리아 심스의 시신과 함께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마지막 목격 장소에서 약 5㎞ 떨어진 지점이었다. 경찰은 흑인 남성 에런 글리(49)를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구체적인 혐의는 조사가 끝난 뒤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숨진 살라우가 인종차별 반대 운동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며 그가 지난달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서 한 연설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시 연설에서 “좋든 싫든 내 피부색을 떼어낼 수 없고, 피부색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정체성을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며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 종식을 위한 시민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한편 살라우와 함께 시신으로 발견된 심스에 대해서는 지난 11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심스는 플로리다주 노인 문제 전담부서에서 오랫동안 일했고, 퇴직한 후에는 미국 은퇴자협회(AARP)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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