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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표 건강 나빠져/ 단식 6일째… 1500여명 다녀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1일 단식 엿새째 접어들어 건강에 이상신호가 오고 있다.감기 기운과 함께 혈당이 80으로 떨어지고,혈압도 ‘최고 110·최저 75’ 정도로 낮아져 혈압강하제 복용을 중단했다.최 대표는 원래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해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유창선 박사와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등 전담 의료진이 잇따라 진찰,“대표실 공기가 나쁘니 병원으로 옮기라.”고 권유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한다.대신 이날부터 기자단 개방을 대표기자 1명씩으로 제한키로 했다. 최 대표는 얼굴도 현저히 수척해지고 시력 저하에다 말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으나 방문객을 맞을 때는 꼭 일어서서 악수를 청했다. 그는 “방에서 조금씩 걷고 있다.”면서 “몸무게가 쑥쑥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박상천 전 대표,자민련 김학원 총무 등 정치권 인사뿐만 아니라 김수환 추기경 등이 단식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이날까지 1500명 이상 외부인사가 다녀갔다. 김 추기경은 “정치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이해는 한다.”면서 “뭔가평화로운 길,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순리로 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재의 직권상정 방침과 관련,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또다시 들렀다.박 의장은 “친구 입장에서 건강도 걱정되고 국회정상화도 중요해서”라고 최 대표를 설득했다. 최 대표는 감사를 표시한 뒤 정치권의 재의결시 찬성 약속과 국회정상화 요구에 “당에서 협의하겠다.”고 답변,전날보다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대통령과의 대화 제의에는 “국정쇄신 문제는 재의와 별개 사안”이라면서 “대통령이 내각을 바꾸고 청와대를 개편하겠다면 내가 내 발로 가서 만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YS “조심하라” 위로전화

    단식 닷새째인 30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고비를 넘고 있었다.“의사가 염분과 전해질이 빠져 혈압이 떨어지고 ‘부정맥(不整脈)’이 있다고 겁을 주었지만 책을 보니 단식이 좋은 점도 있다.”면서 애써 담담해했다.오전엔 특히 기력이 많이 떨어진 탓인지,일곱살배기 외손주가 찾아오자 왈칵 울음을 쏟기도 했다.단식 선배인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전화를 걸어 “경험에 비춰볼 때 단식 열흘이 지나니까 사실상 정신이 혼미해지더라.”면서 “개인에 따라 다르고 갑자기 쓰러지는 일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고 박진 대변인이 전했다.김 전 대통령은 “23일간 단식을 하니 체력 회복에 9개월 이상이 걸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최병렬대표 단식 사흘째/ ‘단식 배경’ 4만명에 e메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단식 사흘째에 접어들었다.물과 소금에만 의존,수염도 깎지 않은 채 다소 초췌해진 모습이다.2㎏이 빠졌다고 한다.28일에도 이명박 서울시장 등 외부인사 100여명이 다녀갔다.내방객 왕래는 조금씩 줄일 생각이다. ●“국회보다 대통령 정상화가 중요” 최 대표는 이날 새벽 “내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4만명의 네티즌에게 e메일을 보냈다.특검거부로 촉발된 결심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자세에 대한 변화요구도 헤아려 달라는 취지다.그는 “배고픔보다 가슴이 막막히 저려온다.”면서 “국민과 국회의 뜻이 꺾이는 것에 좌절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최 대표는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단식이 당내 결속을 꾀한다는 기사에 대해 “3류 해설”이라고 일축했다.국회 마비에 대한 비판적 기사에 대해서도 “요새 신문 보기 싫지만 내가 기자라도 그리 쓰겠지.”라면서 “하지만 국회 정상화보다 대통령의 정상화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개·고양이’ 비유에 대해 “야당에 이죽거리고 수준 낮은 비아냥이나 하다니….유치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측근 문제만 드러나면 대통령 정신 차리게 할 방법이 있다.”고 귀띔했다.노 대통령의 TV토론을 또다시 꼬집었다.그는 “민주당 대표 경선 기사를 구석으로 보내려고 또 뭔가 휘황찬란한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先철회 - 後대화 팽팽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는 이날 최 대표를 방문,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요청했다.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모두 ‘선 철회-후 대화’를 주장한다.다만 철회의 대상이 ‘특검거부’냐 ‘단식’이냐의 차이다.김 의장은 “단식을 풀어야 대통령과 대화 기회도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도 대화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열린당의 열린 마음이 고맙다.”면서 “그러나 대통령도 특검거부를 철회하도록 권고해 달라.그 다음 여야가 합쳐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해 서로 평행선을 달렸다.홍사덕 총무는 “빠른 시일내 대통령을 한번 만나달라.”고 청했다. 한나라당은 이날도 부산·경기 등 6개시도에서 당원결의대회를 갖고 노 대통령 실정사례집을 배포했다.앞으로 지구당별 릴레이 농성을 검토하는 한편 투쟁수위를 한 단계 올린다는 구상이다.이재오 총장은 “검찰수사 의뢰는 아주 낮은 단계의 투쟁일 뿐”이라며 “일반의 예상 수위를 훨씬 넘는 투쟁이 전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최병렬대표 단식 이틀째/ “국회파행 죄송”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단식이 이틀째다.평상복으로 갈아입은 그는 얼굴이 약간 수척해졌으며 “배가 고프지만 잠은 집에서보다 잘 잤다.”고 답했다.이어 “박종웅 의원이 갖다준 게르마늄 생수를 마시고 있는데 3∼4일 후가 고비일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하루 두 차례 개방하는 대표실에는 ‘힘내라.’는 격려 화분이 즐비하고 외부인사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농성장을 찾아 “의장으로서 부끄럽다.”면서 “상황이 달라지면,단식을 길게 하는 게 목적이 아니니까 적절히 대응해달라.”며 국회 정상화를 주문했다.박 의장은 최 대표와 38년 ‘무인회(戊寅會)’ 동기로 평소에 친하다. 이회창 전 총재는 전화를 걸었다.“당과 나라를 위해 크게 고생스러운 길을 선택한 것 같다.”며 건강 유의를 당부했다고 박진 대변인이 전했다.한때 각을 세운 서청원 전 대표도 방문,“노 대통령이 우리 당을 벼랑끝으로 몰았다.”면서 “최 대표가 결단했으니 뭔가 확 바꿔야 한다.”고 힘을 실어주었다. 최 대표는 “예산과 정치개혁안이 중요한것도 알고 이런 모습 국민에게 죄송하지만 대통령이 철회만 하면 내년 살림살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특검 철회와 국정쇄신을 거듭 촉구했다.노무현 대통령의 TV토론에 대해선 반론권을 요구했다. 그는 오후 들어 ‘회의감’도 표출했다.손학규 경기지사가 찾아왔을 때 “솔직히 내가 이런다고 대통령이 먼 산만 보고 귀담아 듣지 않는데 과연 기대하는 효과가 나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놓았다. 이재오 사무총장과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표의 단식이 끝난 뒤 ‘릴레이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박진 대변인과 함께 하루 한 끼 굶고 있다.홍 위원장은 “홍보가 우선”이라며 “TV토론에서 대통령의 파업 사례를 열거하겠다.”고 별렀다. 특별당보 25만여부를 전 지구당에 배포하는 등 장외투쟁도 계속됐다.이날 중앙당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원결의대회에는 300여명이 집결해 “대표님,힘내세요.”를 외쳤다.외유 및 골프 자제 지침도 내려졌다.기자실에는 노 대통령-강금원-이기명씨의 삼각커넥션을 암시하는 사진 위로 모 영화 광고문구인 ‘통하였느냐.’가 씌어진 배경그림이 내걸렸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이모저모/최대표 쌀뜨물 하루 한잔 마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6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7층 대표실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최 대표는 실내벽에 파랑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나라를 구하겠습니다’라고 적은 현수막을 걸고 그 앞에 마련된 스티로폼 받침대에 군용모포를 깔아 농성장을 만들었다. 최 대표는 만 65세라는 나이를 의식한 듯 “이런 단식은 생애 처음”이라고 단식 후유증을 다소 우려하면서도 “나라가 제대로 돼야지...”라고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상현의원등 격려방문 단식장에는 민주당 김상현 의원이 제일 먼저 방문,최 대표와 대화를 나눴고,오후부터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김상현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이 김대중 정부의 대북송금사건특검은 수용해놓고 자신의 측근비리 특검은 수용하지 않은 것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고 말하자 최 대표는 “지난번 청와대에서 만났을 때는 특검을 받을 것처럼 했는데,특검이 달려들면 무서운 게 있나봐...”라며 특검 거부를 비판했다.김 의원은 “예산안을 심의중인데 제1당 대표가 단식하는 것을 국민이우려하고 불안해 한다.”고 지적하고 자신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23일 단식을 중단시켰다며 “(최대표 단식도) 중지시킬 명분을 만들겠다.”고 조속한 단식중단을 간접 권유했다. 이어 김덕룡·강재섭·김종하·박종웅 의원 등 소속 의원 40여명과 당원들의 방문이 잇따랐다.최 대표는 의사출신인 정의화 의원과 박종웅 의원 등 단식경험이 있는 의원들로부터 단식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했다.특히 이라크 현지 조사활동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 국회 이라크 조사단의 강창희 의원은 공항에서 당사로 직행,최 대표를 위로하고 40여분간 이라크 현지상황을 보고했다. ●인·아들 당사 찾아 저녁 7시50분쯤에는 부인 백영자씨가 둘째아들 선준씨와 함께 옷가지를 챙겨 당사를 방문,1시간 30여분간 머물다가 돌아갔으며 이후 최 대표는 홍사덕 원내총무,이강두 정책위의장과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최 대표는 위염증세가 있기 때문에 당장 식음을 중단하는 게 아니라 이날부터 사흘간은 쌀뜨물을 끓인 것을 하루 한 컵 정도 마시고 이후부터 생수를 제외하고식음을 전폐할 계획이라고 임태희 대표 비서실장은 전했다. 최 대표는 단식 동안 ‘국가전략의 대전환(류상영)’,‘분단과 통일이야기(서원식)’,‘Fit For Life(건강하게 살기)’ 등을 읽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감한 법률안은 무기명 비밀투표”박관용 국회의장

    박관용 국회의장이 앞으로 민감한 법률안의 경우에는 일반 의안이라 하더라도 ‘무기명 비밀투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25일 저녁 국회출입 여기자들과의 만찬에서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주민이나 시민단체 등을 지나치게 의식,소신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인기영합성 투표를 막기 위해 사안에 따라 무기명으로 표결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거나 넘어올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신행정수도 이전특별법,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 등과 같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법안들이 무기명 투표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의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의원들의 출석률을 높이고 국회운영의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대통령 재의요구와 인사에 관한 안건을 제외한 일반 법안은 ‘전자투표’를 정착시켜온 장본인이다. 그런데 박 의장은 최근 선진국을 둘러본 후 “공개만이 능사가 아닌 것 같다.”면서 “독일의 경우 상임위를 전부 비공개로 바꾸었더니 언론을 의식한 중복발언도 사라지고 여야 합의도 훨씬 잘 이뤄졌다.”고 소개,우리 정치문화의 불신풍조를 아쉬워했다. 국회법 112조 2항은 ‘중요한 안건으로서 의장의 제의 또는 의원의 동의로 본회의 의결이 있거나 재적의원 5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기명·호명 또는 무기명투표로 표결한다.’고 돼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충청권 단체장 집단 상경… 특위무산 비난/ 최대표 “어쩌나”

    “충청도 어찌하오리까?” 국회 신행정수도특위 구성이 무산된 후 충청권의 비난여론이 한나라당에 쏠리자 지도부가 고민에 빠졌다. 25일 아침 8시40분 한나라당 대표실에는 살벌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대전·충청지역 단체장과 시도의회 의장들이 새벽 차로 전원 상경해 최병렬 대표와 홍사덕 총무를 에워쌌다.지역 언론사 보도진들도 대표실을 가득 메우고 지도부의 반응을 예의주시했다. 이원종 충북지사는 “이 시각에 올 만큼 절박하다.”면서 무례(?)를 사과한 뒤 “이번 회기에 (수도이전법을)꼭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했다.같은 시각 삭발식이 진행되는 등 지역의 ‘험악한’ 여론도 가감없이 전달됐다.심대평 충남지사는 “국회 반대로 비쳐서 모양이 나쁘다.”면서 “최 대표는 개인적으로 찬성한다 했는데 당론으로도 찬성해 달라.”고 압박했다. 이복구 충남도의회 의장은 “통과만 된다면 모든 과정은 사라지고 공(功)은 한나라당으로 가지 않겠느냐.”며 은근한 회유작전도 병행했다. 최 대표는 “당론으로 처리하는 것은 사실 부담이 있다.”면서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수도권 주민들이 결사 반대하는 등 거기도 격앙된 분위기”라고 고심을 털어놨다.최 대표는 그러나 “전체적으로 통과시키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전날 건교위원들을 만나 극렬반대 의원 2명을 비롯,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염홍철 대전시장이 “의견이 모아졌다고 봐도 되겠느냐.”며 거듭 확답을 요구했다.최 대표는 “말씀드린 대로”라며 “총무를 믿어보자.”고 공을 넘겼고 홍 총무는 “노무현 대통령이 총선에서 또 재미보게 하지는 않겠다.”며 겨우 무마를 했다.이날 대표실에는 지방분권포럼 관계자들도 찾아와 같은 민원을 제기했다.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을 겨냥,“처음부터 정략적으로 하더니 지금도 정략적”이라며 ‘샌드위치’가 된 심경을 털어놨다. 박정경기자 olive@
  • 노대통령 특검 거부/오늘부터 단식 돌입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단식투쟁’이라는 초강수를 빼들었다.최 대표가 소속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서를 모두 끌어안고 26일부터 당 대표실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거부를 철회할 때까지 단식에 돌입키로 한 것이다. 최 대표는 25일 의원총회에서 강경론과 신중론이 맞붙자 “내가 단식하겠다.”는 한마디로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그는 “동지 여러분들은 지역구로 돌아가 노 대통령이 무엇을 잘못하고 오늘날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국민들에게 알려 달라.”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최 대표는 거부권 행사가 감지되던 3∼4일 전부터 이같은 결심을 굳혀왔다고 한다. 야당 대표의 단식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83년 신군부의 정치활동 금지에 맞선 23일간이 최장 기록이다.김대중 전 대통령도 지난 90년 평민당 총재 시절 지방자치제 관철을 위해 단식을 했었다.최 대표의 단식은 의총에서 이병석 의원이 “노 대통령과의 1대1 시간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면서 제안하기도 했다.정병국·하순봉 의원 등은 “대통령이 막가파식 국정운영을 하고 국회의권능을 짓밟는데 의정활동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즉각 사퇴하자.”고 주장했다.홍사덕 총무는 “내가 아는 어떤 말로도 내 가슴 속 분노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고 감정을 삭이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였다.그러나 당초 비상대책위 결정과는 달리 국회 농성에는 들어가지 않고 의안심의를 전면 거부한 채 지역구로 내려가 홍보전을 펼치기로 했다.박진 대변인은 2단계 수순으로 “탄핵과 하야투쟁도 배제하지 않고 모든 수단을 열어놨다.”고 밝혔다. 신중론을 제기한 원희룡·남경필·전재희 의원 등 소장파들은 “노무현만 보고 정치하나.국민을 보고 해야 한다.”면서 국회 정상운영과 특검법 재의결을 주장했다.김광원 의원도 “강하면 둘 다 부러진다.”고 불만을 표시했지만 소수의 목소리에 그쳤다.의총에 40여명은 불참했다.그러나 행정수도 문제로 당무를 거부했던 충청권 의원들이 돌아오는 등 당내 불협화음을 일단 ‘단식 카드’로 잠재웠다. 박정경기자 olive@
  • 특검법안 거부땐 어떻게/ ‘再議법안’ 회기내 처리안해도 폐기안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국회로 돌려보낸 ‘재의(再議)’ 법률안은 이번 회기 중에 처리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될까.정답은 ‘자동 폐기되지 않는다.’이다. 따라서 16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한나라당은 언제든지 재의안을 처리할 수 있다.비록 최병렬 대표가 23일 “재의하지 않겠다.”고 밝혔어도 앞으로 정국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대통령을 압박할 ‘재의 카드’는 유효한 것이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측근비리를 특검으로 밝히겠다.”고 말해 이같은 유효성을 시사했다. 헌법 53조 4항은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있을 때는 국회가 재의에 부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면 법률로 확정된다.’고 돼 있다.그러나 재의요구 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 시점과 절차에 대해선 헌법이나 국회법 어디에도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이 경우 국회법상 일반 안건과 같은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 국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헌법 51조를 보면 ‘회기 중에 의결되지 못한 이유로 폐기되지 아니한다.다만 국회의원의 임기가 만료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돼 있어 16대 국회의원의 임기만료일인 내년 5월 29일까지 법안은 그냥 계류된 상태가 된다.그 때까지 회기가 계속 열려 있지 않더라도 마찬가지다.국회 의사 원칙의 하나로 채택하고 있는 이른바 ‘회기계속(會期繼續)의 원칙’에 의해서 회기가 열려 있든 아니든 두 회기는 이념상 연결돼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휴회 중이라도 국회의장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할 때나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를 통해 회의를 재개할 수 있어 한나라당이 마음만 먹으면 본회의를 소집,재의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공무원 정년 60세로 단일화/한나라, 연내 법개정키로

    한나라당이 현재 직무와 직급별로 서로 다른 공무원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23일 “국가 및 지방 공무원의 상·하위 직급 간 정년불평등을 해소하고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연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은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5급 이상(연구관,지도관 포함)은 60세,6급 이하(연구사,지도사 포함)는 57세,기능직 공무원의 경우 방호원,등대원 등 방호직렬 59세,기타 직렬 57세를 정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원유철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오는 2019년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4%로 예상될 만큼 고령화가 진전될 것”이라며 “연금비용도 그만큼 증가할 것이므로 정년을 연장해 연금수급 대상자를 연금 납세자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최도술 900억 신당 유입 의혹”한나라 오늘부터 폭로 중단

    한나라당은 대통령 측근 비리 폭로공세와 관련,당 안팎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20일부터 이를 중단키로 했다. 앞서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19일 국회 예결특위에서 “청주 K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와 그의 사촌형,친구 손모씨 등 6명이 지난 1989년 청주시 봉명동 K여관에서 배모씨를 살해하기로 모의했다.”면서 “그해 5월 청주시 북문로 모 빌딩 앞에서 배씨가 사망할 때 옆에 있던 이모씨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증언과 관련,‘녹취록’ 형태라고 귀띔했다. 지난 17일 최도술씨가 S그룹 등으로부터 90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이성헌 의원은 “최씨의 부인 C씨가 진술했던 900억원이 어디가서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는 지금 이미 나오고 있다.”면서 “신당 창당하는 분들은 제가 보기에 양심에 손을 얹고 얘기를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금실 장관은 “최도술씨로부터 900억원이 나와서 신당 창당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고 말하는 것이냐.”고 되묻고,이 의원이 “그러니 그걸 한번 조사해 보라.”고 말하자 “자료를 주면 수사착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병석 의원은 “C씨가 S그룹에서 300억원,평양관광 관련회사에서 300억원,또 다른 두 그룹에서 각각 20억원씩 모두 900억원을 모금했다고 진술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판명되고 있다.”고 가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주요 법안 점검/지방분권특별법등 ‘발등의 불’ 수두룩

    무더기 폐기 위기에 놓인 법안 중에는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법안이 적지 않다.주요 법안을 점검한다. ●3대 지방분권특별법 행정자치위에 계류돼 있는 지방분권특별법은 중앙정부 권한을 획기적으로 지방으로 이양해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을 확대하자는 취지다.정부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 권한 재배분과 지방재정 확충,오는 2005년 하반기 자치경찰제 조기도입을 골자로 한다. 한나라당은 지방소비세와 소득세,포괄보조금제를 도입하고 지방교부세율을 현행 15%에서 20%로 올리는 방안을 냈다.또 주민소환제와 투표제를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내놨다. 정부도 주민투표법 개정안을 제시,부안 핵폐기장 사태에 첫 적용될지 관심이다. 산업자원위에 제출된 지역균형발전법은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 설치와 지역전략산업의 육성 등을 골자로 한 한시법이다. ●부동산가격 안정화대책 정부가 재정경제위에 낸 소득세법 개정안에는 내년부터 전국의 1가구 3주택 이상 소유자가 집을 추가로 사들일 경우 유예기간(1년) 없이 곧바로 60%의 양도세를 부담토록 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주택법 개정안은 주택거래신고제가 골자다.열린우리당 이희규 의원 대표 발의로 오는 25일 건교위에 상정돼 이달내 처리를 마칠 전망이다. 국민임대주택 건설촉진 특별법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서 간편한 절차로 임대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건교위에서 법사위로 넘어갔다.정기국회 입법 가능성이 높다. ●경제살리기 일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과 관련,각종 농어촌 보상대책을 놓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정부는 119조원을 약속했으나 한나라당은 더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법은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이 내년 7월부터 시행하기로 여야 합의가 됐고 한나라당은 자산 2조원 이하 기업도 오는 2006년 7월부터 적용하자는 주장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새 앨범 낸 비틀스·이글스·본 조비/올드팬에 ‘추억여행’ 선사

    국내외 모두 10대∼20대 초반의 소녀·꽃미남 가수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팝 음악계에 모처럼 중년 팬들을 위한 무대와 음반들이 풍성하다.학창시절의 추억과 함께 아스라이 멀어져 갔던 ‘그때 그 시절’의 팝가수들이 속속 무대를 열고 새 음반을 선보이는 것이다. ‘Words’‘Pick up the phone’ 등의 히트곡으로 1980년대를 풍미했던 프랑스 출신의 팝가수 FR 데이비드의 내한소식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새달 7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무대를 연다. 편안히 들춰멘 기타와 선글라스가 트레이드 마크인 그의 나이도 어느덧 56세.올해 초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 앨범을 내며 다시 뛰기 시작했다.경쾌하면서도 낭만적인 발라드 선율이 특징인 그의 노래들은 국내팬들의 사랑을 폭넓게 이끌어냈다. 이번 무대에서는 ‘Girl’‘Music’‘I need you’‘Someone to love’ 등 대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새달 9일 오후 7시30분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한차례 더 공연한다.(02)541-6234. 음반 쪽으로 눈을 돌리면 중년팬들은 더욱 즐거워진다.록밴드 비틀스·이글스·본 조비가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음반을 냈다.영국 출신의 세계적 보컬리스트 로드 스튜어트도 때맞춰 신보를 국내 출시했다.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의 음색을 ‘날 것’으로 다시 듣는다면 그 감회가 어떨까.1970년 발매된 이들의 마지막 앨범 ‘Let it be’가 ‘100% 멤버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7일 전세계 동시발매된 새 앨범은,프로듀서가 첨가한 관현악과 코러스를 모두 뺀 채 원음 그대로 리믹스한 것.‘렛 잇 비’를 담백한 육성으로만 들려주자던 존 레넌의 처음 뜻이 30년이 넘어서야 빛을 본 셈이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본 조비,30년 음악인생을 정리한 이글스의 베스트 앨범도 추억여행을 권한다. 본 조비의 앨범은 어쿠스틱 사운드로 변주된 히트곡들이 원곡과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게 특징.국내 팬들이 가장 좋아할 ‘Always’를 비롯해 부드러운 음색으로 바뀌어진 ‘Wanted dead or alive’,여성보컬이 섞여 감미로워진 ‘Living on a prayer’ 등이 편곡됐다. 1983년 결성돼 이듬해 팀 이름의 데뷔앨범을 낸 이들은 존 본 조비(리드 보컬)와 데이비드 브라이언(키보드),리처드 샘보라(리드 기타),티코 토레스(드럼)로 구성됐다. 이글스의 베스트 앨범은 푸짐해서 더 좋다.2장에 나눠 담긴 노래가 모두 33곡.어느 것 하나 홀대할 수 없는 히트곡들인데다 9년 만에 발표한 신곡 ‘Hole in the world’도 실려 있다. 1979년 ‘Long run’을 마지막 앨범으로 해체한 이글스는 94년 돈 헨리와 글렌 프라이를 주축으로 재결합했다. 변덕스러운 팝 팬들의 입맛을 달래가며 30년 넘게 꾸준히 인기를 이어온 로드 스튜어트.지난해 팝앨범 차트 10위권에 진입시킨 앨범 ‘It had to be you:The great American songbook vol.1’의 후속작 ‘As time goes by’를 내놨다. 황수정기자 sjh@
  • 의원수 299명으로 증원 논란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속 3당 간사인 한나라당 김용균,민주당 박주선,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회동,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273명에서 299명으로 증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예비후보자의 선거준비활동을 선거일 90일 전부터 허용하는 한편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개인연설회 등은 모두 폐지하고 거리유세만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이재오 사무총장은 “273명을 유지한다는 것이 당론으로,어떤 경우에도 이를 고수할 것”이라며 간사간 합의를 인정하지 않을 뜻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정치권 ‘이라크파병’ 입장/파병불가피론 우세속 반대론도 갈수록 확산

    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안이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정치권도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대체로 한·미동맹을 고려한 파병불가피론이 우세하지만 이라크 전황이 요동치면서 파병반대론도 확산되고 있다.파병 의원에 대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으름장도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한나라당은 17일 국회 통외통위·국방위 간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파병 문제를 점검했다.‘명분과 실익을 살리는 파병’이란 기조 속에 정부가 파병안을 국회에 낼 때 당론을 정하자는 ‘전략적 유보론’을 견지했다. 과거처럼 전투병 적극 파병론은 그리 거세지 않다.조웅규 통외통위 간사는 “개인적으로 기능중심 부대나 3000명의 지역담당 파병안에 모두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한·미연례안보협의회 결과를 놓고 한·미공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박진 대변인은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사의’는 외교적 수사에 불과하다.”면서 “파병 규모와 시기,역할에 대한 미합의는 한·미간 이견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엔사와 연합사의 서울 잔류문제 미합의와 관련,박세환 국방위 간사는 “럼즈펠드 장관이 주한미군에 대해 수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한 것은 미국이 배치에 있어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뜻”이라며 “파병에 대해 한국과의 이견이 계속되면 주한미군의 일부를 이라크에 차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내에는 파병안을 둘러싼 내홍이 심상치 않다.‘정부안 제출 이후 당론 결정’이라는 지도부의 방침에 김영환 정책위의장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특히 오는 28일 전당대회에서 조순형·추미애 의원 중에 누가 대표로 당선되느냐도 변수다.조 의원은 수 차례 전투병 파병을 주장해 온 반면 추 의원은 이날 “이라크 상황이 갑자기 악화됐기 때문에 파병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일찌감치 ‘비전투병 위주의 파병’으로 당론을 모았지만 최근 상황변화에 따라 파병 여부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하다.장영달 국방위원장은 “서희·제마부대도 영외출입을 통제하게 됐다.”면서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면 파병 시점을 신축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채정 의원은 “파병이 쉬울 때만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현실론에 무게를 뒀고 유재건 의원도 “대미협상 과정에서 정부내 불협화음을 내서는 안된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SK에 돈 주라고 한적 없다”김영일 前총장 사전 인지설·모의설 극구 부인

    한나라당에 대한 검찰의 SK비자금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당사자들이 차례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 김영일 전 사무총장은 15일 “지난해 10월29일 중앙당 후원회 직후 김창근 당시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3∼4분가량 만나 당의 공식 후원금 창구를 얘기해 줬을 뿐 최돈웅 의원에게 돈을 주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김씨가 ‘SK에 후원금을 요청하는 분이 많은데 누구에게 줘야 하느냐.”고 묻기에 내가 ‘나오연 의원이 후원회장이고,최 의원은 선대본부 재정위원장’이라고 말해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SK비자금 100억원이 중앙당에 유입된 사실은 돈이 들어온 지 2∼3일 후 ‘SK 돈인데 영수증이 필요 없다고 한다.’는 이재현 전 재정국장의 보고를 듣고 알게 됐다.”면서 사전 인지설 및 모의설을 극구 부인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김 전 총장이 사전 및 사후에 최 의원으로부터 보고받은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해 “그런 진술이 없었다.”며 검찰의 해명을 요구했다. 홍사덕 총무는 “총장이말하지도 않은 것을 검찰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무슨 계획을 갖고 덮어씌우려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다음주 초 검찰에 대선자금 후원 내역을 제출키로 한 나오연 후원회장은 “당 후원회에는 불법자금이 들어오지 않았고 모두 영수증으로 적법 처리됐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그러나 “후원자 명단과 내역을 밝히는 것은 현행 정치자금법 위반일 뿐 아니라 후원자들의 신의를 저버리는 것인 만큼 ‘대외비’로 제출하겠다.”며 언론 공개는 거절했다.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한 대선자금 10억원 중 3억원만 공식 후원금으로 처리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이재오 사무총장은 “만약 현대차가 제공한 액수와 공식 후원금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법인이 아니라 개인 명의로 영수증을 처리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강법무, 특검거부 건의 시사

    강금실 법무장관은 14일 정부로 넘겨진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을 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느냐.’는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의 질의에 “방향은 그렇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검찰이 정치적 목적없이 공정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믿고 있고,저로서는 이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특검 도입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검법 내용이 불분명하게 표현돼 있고 특검이 독자적으로 (수사기간을)30일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대통령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강 장관은 “국무회의 전에 (법무부)의견을 (대통령에게)드려야 하는 만큼 다음 주까지 특검법안에 대한 검토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黨대선자금 파악 현실적으로 한계”최병렬 한나라대표 TV토론서 밝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대해 총선 후 또는 현 정국이 정리된 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대표는 13일 KBS TV 4당대표 초청토론에 참석,“현재와 같은 대통령 선거는 굉장한 부담”이라면서 “대통령에 모든 기업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대선자금 문제는 또다시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은 정략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시기가 좋지 않지만 총선을 치러놓고 난 후나 현 정국이 다 정리된 후 국민토론과 민심을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러나 “아직 당내에서 논의해 본 적이 없으며 분권형도 대통령과 총리가 충돌하면 나라가 복잡해지는 등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 승리를 전제로 대통령의 권한을 일부 빼앗으려는 생각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혹여 그런 생각을 하는 의원도 있겠지만 내가 속마음을 알 수는 없다.”고 비껴갔다. 최 대표는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이회창 전 총재와 같이 도덕적 기준이 높은 분도 현실정치의 벽에 부닥친 것을 보고 우리 정치의 한계를 느꼈다.”면서 “현재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법이 다른 당의 반대로 계류돼 있지만 언제든지 요구하면 불감청고소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밝히겠다는 식의 대선자금 공개는 어차피 믿을 수 없고 검찰수사도 불공정한 만큼 특검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SK외 비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개연성을 생각해 보면 이것(100억원) 외에 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연성만 갖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대선자금 공개 노력을 기울였으나 당시 극소수 당사자들이 입을 열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파악할 능력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최 대표는 현재 당내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지구당폐지 등 정치개혁 입법안을 “연말 공천이 시작되기 전에 매듭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선자금 ‘갈취’공방 /“강요하거나 액수 말한적 없다” 펄쩍뛴 한나라

    한나라당이 손길승 SK그룹 회장의 “대선자금 강요” 발언에 발끈했다.표적 사정이나 액수 얘기는 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박진 대변인은 12일 최돈웅 의원과 김영일 전 사무총장과 전화통화한 내용을 소개하며 “김 전 총장은 ‘듣도 보도 못한 내용’이라고 일축했으며,최 의원은 ‘액수를 지정하거나 표적 사정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강압에 의한 대선자금 수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최 의원은 “손 회장에게 후원금을 달라고 요청했더니 손 회장이 ‘얼마면 좋겠냐.’고 물어서 내가 ‘많을수록 좋다.일선에 총알이 떨어져서 당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만 말했다.”고 해명했다. 한 당직자는 손 회장이 집권세력에 대해 우회적으로 무언의 압박을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그는 “대선후보 단일화 이후 당시 노무현 후보측에 한 푼도 안 줬을 리 없다.”면서 야당에 대한 걸 먼저 풀어놨다는 것이다. ‘플리바겐(사전형량조정)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또 다른 당직자는 손 회장이 구속되지 않은 사유와 관련,“손 회장이 이 정권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나라당 100억원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준 11억원을 함께 불고 그밖에 노 대통령측에 준 거액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다른 3당은 일제히 한나라당을 비난했다.열린우리당 김원기 상임공동의장은 “정치권에서 기업한테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협박 중에서도 협박으로,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민주당 김성순 대변인도 “한나라당이 집권시 표정사정을 위협해 어쩔 수 없이 줬다는 손 회장의 증언은 충격적”이라며 “한나라당은 모금액 총액과 사용처를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라.”고 가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총선후보 경선 선관위 위탁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선거운동 단속 및 투·개표 사무를 맡기기로 했다. 당 정치발전특위는 11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하고 경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이 적발될 경우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경선 결과와 무관하게 공천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김영선 대변인이 전했다. 특위는 또 공정 경선을 위해 지구당위원장이 경선 전 반드시 사퇴하도록 의무규정을 두기로 했다. 특위는 이어 여론조사 결과 1,2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질 경우 공천심사위가 경선 없이 공천권을 행사하고 1,2위간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면서 2,3위간 격차가 5%포인트 이상일 경우에는 2명을,5%포인트 이내일 경우에는 3명 이상을 경선 후보로 선정하기로 했다.여성과 외부영입인사는 공천심사위가 우선적으로 공천하거나 예비심사 단계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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