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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다드 외신기자 호텔 로켓 2발·차량폭탄 테러

    이라크 취재를 위해 외신 기자들이 대거 묵고 있는 바그다드의 팔레스타인 호텔에서 24일 저녁 두 발의 로켓 공격과 차량 폭탄이 가해져 적어도 5명이 다치고 AP통신 등 기자들이 대피했다고 이라크 경찰이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19층짜리 호텔의 남쪽에 면해 있는 방과 창문에 피해가 컸으며 CNN에 잡힌 화면에는 거대한 연기가 피어 오르고 건물 잔해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무기 실은 항공기 北 출입 금지 조치

    미국이 중국과 옛 소련권 국가들에 무기를 싣고 북한을 드나드는 항공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거부토록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이에 중국과 최소한 1개의 옛 소련권 국가가 협조하고 있다고 신문은 익명의 미 고위 당국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또 중앙아시아의 접경지와 공항에 방사능 탐지장치를 설치해 북한이 옛 소련권 시설에서 핵물질을 빼내올 가능성을 감시하기로 했다. 이러한 새 조치는 지난 6월 이란의 화물용 항공기가 북한에 내리는 것을 미국 위성이 포착한 이후 급속히 추진돼 왔다.이란은 앞서 샤하브-3 미사일에 활용하기 위해 북한제 미사일을 구입한 적이 있다면서 문제의 화물기는 미사일 부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부품과 마약, 위조지폐를 수출해 핵 개발의 재원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나이지리아 여객기 추락…탑승 117명 모두 사망

    나이지리아 여객기 추락…탑승 117명 모두 사망

    나이지리아의 벨뷰항공 여객기가 23일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의 무르탈라 무하메드 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탑승자는 승무원 6명을 포함해 117명으로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추락지역인 오요주 정부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오요주 정부 대변인은 “50명가량이 살아 있다.”고 발표했으나 그뒤 “확인 결과 생존자의 흔적이 없다.”며 발표를 번복했다. 현지 적십자의 아비오둔 오레비이 총재도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구조대원들이 불에 탄 시신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생존자의 흔적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드 이비놀라 나이지리아 연방항공국 대변인은 이날 오후 8시45분 공항을 떠나 수도 아부자로 향하던 보잉 737 여객기가 이륙 5분 뒤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비행기는 라고스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오요주 키시마을 인근으로 추락했다. 이륙 당시 라고스 주변에는 천둥번개가 심하게 치고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여객기 조종사들은 라고스 서쪽 24㎞ 지점의 대서양 상공에서 기체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전 구조 요청을 했었다고 나이지리아 국영 TV가 보도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허리케인 ‘윌마’ 중미 강타 13명 사망

    허리케인 윌마가 19일(현지시간) 카리브해에 상륙해 중미 지역에 피해를 낳기 시작했다.20일 4등급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주말쯤에는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티에선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2000여가구가 피난길에 올랐다. 자메이카와 온두라스에서도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자메이카와 온두라스 등지에 앞으로 최대 300∼380㎜, 쿠바 산악지역에 630㎜의 비를 뿌리겠다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예보했다. 18일 시속 282㎞로 풍속을 키운 윌마는 19일 오후 260㎞로 다소 떨어진 가운데 21일쯤 유카탄 해협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멕시코 최대 휴양지 칸쿤과 코수멜섬 근방을 지날 전망이어서 칸쿤에서 20일 열릴 예정이던 MTV 음악행사가 연기됐다고 멕시코 당국이 밝혔다. 쿠바는 저지대 주민과 관광객 1000여명을 대피토록 했으며, 플로리다 관광객들도 대피길에 올랐다. 플로리다 주민들은 벌써 식수와 통조림 등 비상 물품을 사재기하고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美학생 수학·과학 과외 인도교사 ‘e-러닝’ 인기

    인도의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을 이용한 아웃소싱 붐이 온라인 교육에까지 뻗치고 있다. 인도는 영어가 통하는 데다 IT 인력도 풍부해 그동안 고객을 상대하는 기업 콜센터의 입지로 각광받아 왔다.AP통신은 인도의 ‘e가정교사’를 찾는 미국인 가정이 3년 전부터 생겨나기 시작해 현재는 수천명의 인도 교사가 수학과 과학·영어 등을 가르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남부 도시의 코얌푸라드 나미타는 새벽 4시 반쯤 일어나 교외의 ‘강의실’로 출근한다. 커피 한 잔을 뽑아 들어가면 20여명의 동료 교사들이 컴퓨터 부스에 나란히 앉아 있다. 1만 1000㎞ 떨어진 미국 일리노이주 글렌뷰는 전날 저녁이다. 프린스턴 존(14)은 헤드셋과 마이크로폰을 착용하고 인터넷 수업을 준비한다. 나미타가 내주는 기하학 연습문제가 팝업으로 뜨면 프린스턴은 타이핑하거나 디지털 펜슬을 이용해 푼다. 숙제나 교과서에서 모르는 부분은 스캔해서 묻기도 한다.그의 여동생도 이렇게 1주일에 2번씩 수학을 배운다. 남매의 어머니는 시간당 15∼20달러를 나미타의 회사에 송금한다. 미국 가정교사에게는 보통 40∼100달러를 줘야 한다. 나미타와 같은 풀타임 교사가 버는 230달러의 월급은 인도에서 적지 않은 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교사는 과학과 수학 실력이 훌륭한데 이런 과목은 문화적 차이가 없다.”면서 “온라인 가정교육의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인도의 온라인 교육업체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은 1000만달러로 80%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정부가 사교육에 재정 지원을 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올브라이트, 시트콤 출연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이 된 매들린 올브라이트(68)가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 시트콤에 배우로 출연해 화제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측도 18일(현지시간) “여사가 시트콤 ‘길모어 걸즈’에 출연한 것은 인생의 대부분을 학자와 외교관으로 지내온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모어 걸즈의 열성 팬이라는 올브라이트는 “대사를 외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이제야 알았다.”면서 “출연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과거 전혀 경험하지 못한 영역에서 일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며 흡족해 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인도-파키스탄 ‘대지진 화해’

    카슈미르 영유권과 방글라데시 독립을 놓고 세 차례 전쟁을 벌였던 파키스탄과 인도가 이번 지진 참사를 계기로 해빙 무드를 보이고 있다. 인도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측 카슈미르 주민들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거주하는 친지의 안부를 물을 수 있도록 향후 2주간 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피해가 극심한 탕다르, 잠무 등 4곳에 콜센터가 설치되며 요금은 공짜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인들은 인도령에 전화할 수 있지만 인도는 1990년 분리주의 무장세력의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파키스탄행 통신회선을 봉쇄했었다. 카슈미르에는 수천 가구의 이산가족이 살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도 화답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카슈미르 주민들이 지진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통제선을 넘어 인도령에 가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파키스탄은 인도의 구호 지원을 받기로 해 화해 분위기를 띄웠다. 인도가 보내기로 한 물품은 텐트와 담요, 매트리스, 식량, 의약품 등 25t 분량으로 공중 수송은 1980년대 이후 처음이다. 인도 공군은 지난 11일 첫 수송기를 띄워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왈핀디 공군기지에 구호품을 푼 데 이어 17일 3차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구호품 상자에는 ‘인도 국민이 파키스탄 국민에게’라는 스탬프가 찍혀 있었다. 그러나 희생자 구조를 위한 헬기 지원은 받지 않기로 했다.파키스탄측은 “인도의 헬기가 조종사 없이 제공된다면 기꺼이 수용하겠지만 구호 활동에 인도군이 개입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인도는 조종사 없는 헬기 제공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 [월드이슈] 지구촌 여성정치인 시대 예고

    여성이 세상을 이끄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이후 15년 만에 탄생한 서방 선진국의 여성지도자다. 여성들의 교육 수준과 성취도가 남성을 앞지르면서 메르켈의 뒤를 잇는 여성 지도자가 속속 탄생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주인공인 TV드라마 ‘최고사령관’이 방영되면서 여성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키고 있다. 여성이 장관은 될 수 있지만 대통령은 될 수 없다는 암묵적인 ‘유리천장’도 조만간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여성이 참정권을 획득한 것은 20세기 초반이며 사회 진출이 본격화된 것도 불과 30∼40년전부터다. 지난 수십년간 남녀평등에 주력했던 교육의 결과 교육부문에서 여성들의 성취도는 이미 남성을 능가했다. 유치원에서부터 소녀들은 소년보다 뛰어난 학습 능력을 발휘한다. 정보화 시대에는 교육이 성공의 발판이다.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대학에 진학한다. 미국에서는 1985년까지 대학을 졸업한 남성의 숫자가 여성보다 많았지만, 이후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올해는 133 대 100의 비율로 대학을 졸업하는 여성의 숫자가 남성을 앞질렀다. 미국 교육부는 10년 뒤에는 142 대 100로 대학 졸업자 숫자의 여성 대 남성의 간극이 더욱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흑인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2배나 많이 대학을 졸업하고 있다. 법대와 의대생의 절반 가량이 여학생이다. 경영대학원(MBA)에서도 여성파워는 무시 못할 정도다.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최근 20년새 능력있는 고학력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이 사회·정치적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적 기반을 확보했다. 따라서 여성 지도자가 더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한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여성들이 비슷한 교육 수준의 배우자를 만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여성이 세상을 다스린다면 총과 칼이 힘을 발휘하지 않는 훨씬 평화롭고 부드러우며 친절한 세상이 될 것이란 환상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여성 상원의원 14명 가운데 10명이 이라크전에 찬성 표를 던졌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도 정권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시도로 포클랜드 전쟁을 일으켜 아르헨티나에 승리했다. 현재 지구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지도자들은 남성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이미 현직에서 뛰고 있는 여성 지도자들로는 아일랜드의 두번째 여성 대통령인 메리 매컬리스(54), 헬렌 클라크(56) 뉴질랜드 총리, 바이라 비케프레이베르가(68) 라트비아 대통령,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58) 필리핀 대통령, 찬드리카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59) 스리랑카 대통령 등이 있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첫 여성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지지세력을 확대해 가며 대권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요즘 워싱턴 정가를 이끄는 ‘싱글 여성 3인방’의 핵심연결끈이자 유력한 또다른 첫 여성대통령 후보인 콘돌리자 라이스(51) 국무장관은 해리엇 마이어스(60) 대법관 지명자, 앤 베네먼(56) 유니세프 사무총장과 여성만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과시한다. 이들의 돈독한 자매애는 여성들은 네트워크가 남성보다 부족하다는 선입관을 불식시킨다.TV드라마 ‘최고사령관’을 비롯해 여성 의사들이 등장하는 ‘그레이의 해부학’, 여성 CIA요원을 다룬 ‘앨리어스’ 등의 인기는 여성의 능력에 대한 회의를 없애고 있다. 한달전 총선에서 승리한 노르웨이의 남성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면서 10명의 남성과 9명의 여성을 장관으로 기용했다. 특히 재경부와 국방부 등 ‘금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주요 장관직이 여성들에게 돌아갔다. 사회주의 좌파당의 당수 크리스틴 할보르센(45)은 노르웨이 최초의 재경부장관이 됐다. 노르웨이·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국가들은 1980년대부터 여성 장관 기용에 선구적이었다. 스웨덴은 1998년부터 남녀 동수의 내각을 구성했다. 남미는 북미보다 여성 정치인 바람이 더 거세다. 오는 12월11일 치러지는 칠레 대선에서는 미셀 바첼레(53) 전 국방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내년 4월 있을 페루 대선에서도 로우르데스 플로레스(45) 변호사가 유력한 후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성공한 여성들의 특징 여전히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24일자)에서 미국의 정치·경제·언론·예술·과학 등 각 분야에서 최고위층까지 올라간 여성 20명의 성공담을 실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 카렌 휴즈, 의무군단 첫 여성 장성 실러 백스터 준장, 우주조종사 베라 루빈 등 성공한 여성들의 공통점은 일에 대한 끝없는 열정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열정과 함께 자신감에다 흔들리지 않는 뚜렷한 목표 의식도 성공한 이들이 지닌 공통의 덕목이었다. 이들은 주변의 비판이나 부정적인 평가를 의식하기는 하되 마음 속에 담아두지 않았다. 결혼은 선택 사항이었다. 절반 이상이 결혼했고, 자녀를 두었다. 이들이 가정과 일을 양립할 수 있었던 것은 당사자들의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 못지않게 남편들의 ‘외조’가 절대적이었다. 또 딸과 아들을 평등하게 대한 가정·교육환경도 이들의 성공에 기여했다. 이들은 여성의 성공을 위해 각자의 경험에서 배어나온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오프라 윈프리는 “주위에 베풀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를 채우라.”고 조언했다. 디자이너 베라 왕은 동료들과 많은 것을 나누라고 권한다. 카렌 휴즈는 일을 할 때 “자신의 원칙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말했다. 미 버나드대학 주디스 샤피로 총장은 “유머 감각을 잃지 말라.”면서 성공한 여성들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것을 주문했다.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총장을 역임한 주디스 로딘 록펠러재단 사장은 “남성을 닮으려 하지 말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라.”고 충고했다. 샤론 앨런 딜로이트 투시 회계법인 이사회 의장은 “경력 관리는 자신의 책임하에 하라.”고 말한다. 그런가하면 마리아 엘레나 라모마시노 전 JP모건 개인영업 담당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자신을 도와줄 지지그룹을 구축하라.”고 조언했다. 혼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는 이른바 ‘슈퍼 우먼(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중동여성 정치진출 시작 여성 차별이 보편화된 이슬람 국가에서도 최근 들어 미약하나마 여권이 싹트고 있다. 쿠웨이트가 독립 44년 만에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한 데 이어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7살의 여성 인권운동가가 의회에 진출했다.36년 만에 치러진 지난달 아프간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말랄라이 조야는 AP통신에 “군벌들의 총을 거둬들이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아프간은 전체 의석의 4분의 1을 여성에게 할당하고 있다. 총선에 출마한 335명의 여성 후보들도 부르카를 벗고 홍보 사진을 찍는 등 새 바람을 일으켰다. 쿠웨이트는 지난 5월 여성 참정권을 인정해 2007년 치러질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성 참여가 보장된다. 높은 교육 수준에도 불구하고 여권 후진국의 오명을 받아온 쿠웨이트는 올초 여성들이 파란 머리띠를 두르고 시위를 벌였다. 1946년 팔레스타인이 아랍에서 처음 여성 참정권을 허용한 이후 이란(1963년), 오만(1997년), 카타르(1999년), 바레인(2002년) 등이 여성의 (피)선거권을 인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선거법에 여성의 투표권이 규정돼 있지만 보수파들의 반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바레인에서는 지난 4월 여성이 아랍권 최초로 국회의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남성 의장단의 개인 사정으로 최연장자인 여성 의원이 한 차례 회기를 맡았을 뿐이지만 언론은 ‘역사적 사건’으로 대서특필했다. 후세인 정권 붕괴 후 과도정부를 구성한 이라크는 여성 장관 7명을 배출했다. 그러나 새 헌법안에 종교를 강조, 여성의 결혼과 상속 등에 차별을 낳을 것이란 비판에 직면해 있다. 시아파가 집권하면서 여성들 내부에서 균열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세속파’가 여성의 권익 신장을 요구하는 가운데 시아파 일부 여성은 이슬람 율법 준수를 주장한다. 신정국가인 이란 역시 여성들에겐 정치 ‘지옥’이다. 여성의 지지를 받은 하타미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보수파가 지난해 총선과 올 대선에서 이겨 여성의 정치 진출에 암운을 드리웠다. 이란은 여성 후보 89명의 대통령 피선거권을 부정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이라크 개표부정 의혹 선관위 “재검표 불가피”

    이라크 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가 당장 나오기 어렵게 됐다. 개표 부정 의혹이 제기되면서 광범위한 재검표 필요성이 대두돼 최종 결과가 발표되려면 며칠 더 걸릴 전망이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대부분의 주(州)에서 ‘수치’가 국제선거 평균치보다 높게 나왔다.”면서 “재검표 및 정밀한 비교·검증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서 ‘수치’는 투표율을 뜻하는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또 남부의 9개 시아파 우세지역과 북부의 3개 쿠르드족 지역에서 찬성표가 유달리 높게 나온 점도 재검표 요인이다. 선관위측은 “투표함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재검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AP통신은 이들 지역에서 찬성표가 90% 이상이며 일부는 97∼98%가 나온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에 헌법안 반대세력인 수니파는 부정 투표를 주장하며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열거한 부정 사례는 ‘경찰이 반대표가 많이 나온 지역의 투표함을 가져갔다.’,‘어떤 투표소는 찬성표가 등록 유권자보다 많다.’,‘비거주자가 투표를 했다.’ 등 다양하다. 그러나 테러 위협을 받은 시아파 지역의 투표율은 50∼60%대, 수니파 지역은 80∼90%대를 보인 것으로 유엔은 잠정 집계했다. 선관위 고위인사인 압둘 후세인 알-힌다위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헌법안 통과’ 발언과 관련 “라이스 장관은 선관위원이 아니다.”고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모래 폭풍으로 북부 모술에서 투표 결과가 늦게 도착할 수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낸 뒤였다. 한편 이라크 헌법안은 3분의 2 이상이 반대한 주가 알-안바르, 살라후딘 2곳에 그쳐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투표 과정에서 심각한 폭력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1월 과도의회 선거 때 투표소 공격이 91건이었지만 이번에 35건으로 줄었다며 미국측은 고무돼 있다.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 후세인 재판 시작…이라크 새변수

    사담 후세인(68)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19일 시작된다. 헌법안 가결이 확실해지는 가운데 후세인 추종세력인 수니파의 저항 강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재판 생중계 불투명 후세인 전 대통령과 측근 7명은 바그다드의 옛 대통령궁인 ‘안가’에서 삼엄한 경비 속에 재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드 알 주히 수석판사는 당초 TV 생중계를 약속했지만 재판부 5명 전원의 합의를 얻어내지 못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BBC는 전했다. 테러 위협 속에 재판부 신상이 미공개된 가운데 증인도 스크린 뒤에서 증언한다. 첫날 재판에선 신분 확인 등 형식적인 절차만 진행된다. 후세인의 첫번째 혐의는 시아파 학살 사건.1982년 바그다드 북쪽의 시아파 마을 두자일에서 후세인이 암살 공격을 받았는데 이후 두자일 주민 140여명이 정보기관 및 바트당원에게 살해됐다. 1980년 이란 침공과 1988년 할라브자 마을의 쿠르드족 5000명에 대한 독가스 학살,1990년 쿠웨이트 침공 등 반인륜·전쟁 범죄 10여건에 연루된 혐의도 있다. 이와 관련, 타리크 아지즈 전 이라크 부총리가 자신의 석방 조건으로 후세인의 ‘범죄 지시’를 증언할 것이라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으나 아지즈의 대변인은 부인했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후세인은 두자일 사건 하나만 유죄를 선고받아도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국제엠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후세인 재판의 불공정성을 우려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HRW는 사형을 감형하지 못하게 하고 최종심 30일 내에 처형할 수 있도록 한 새 법령이 국제기준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재판 효과 미지수 후세인 재판의 ‘효과’에 대해선 관측이 엇갈린다. 후세인의 범죄가 속속 드러나면 반전 여론이 수그러들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러나 시아파와 쿠르드족에 대한 수니파의 박해 사실이 부각되면 오히려 고립된 수니파의 결집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후세인은 24년간 이라크를 철권 통치해 오다 지난 2003년 고향 티크리트 인근에서 체포됐다. 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 “이라크침공 잘못” 대처도 비판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이라크전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자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대처 전 총리는 6개월 전 로드 팰럼보 전 영국 의회 예술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전이 사담 후세인의 무기에 대한 그릇된 정보에 기초했다.”고 비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처음 나온 것으로 자신의 80회 생일인 1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생일 파티에 토니 블레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발언 내용이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공개돼 주변을 당황케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수당의 수장이었던 그는 원래 이라크전 개전 당시 노동당 소속인 블레어 총리의 참전 결정을 환영하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참전 명분이었던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WMD) 은폐가 전혀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의문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대처 전 총리는 ‘만약 당신이라면 이라크를 침공했겠느냐.’는 팰럼보의 질문에 “나는 정치인이기 전에 과학자”라면서 “과학자로서 어떤 사실과 증거가 필요한지 알고 점검 또 점검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어떤 사실도, 증거도 없었다.”면서 “정치인으로서 가장 심각한 결정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전장에 병사를 내보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처 전 총리는 그러나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당시 축출됐어야 했다고 믿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덧붙였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바그다드 테러비상

    이라크가 헌법안에 대한 역사적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14일 초긴장 태세에 돌입했다.●투표 초읽기, 긴장의 바그다드 이라크 임시정부가 전날부터 나흘간 공휴일로 선포한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 시내에는 전역에 수백명의 군인과 경찰이 배치돼 투표소를 철조망과 바리케이드로 호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연일 폭탄 테러가 발생해 악명 높은 시아파 근거지 카지미야에서 바그다드 남부에 이르는 ‘죽음의 삼각지대’도 고요 속에 잠겼다. 많은 상점들이 철시했고 거리는 한산했다.13일 저녁 10시부터 야간 통행금지가 내려지고 바그다드 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이날부터는 차량 폭탄 테러를 우려해 모든 국경 검문소가 봉쇄되고 전국 18개 주(州)간의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됐다. 바그다드는 종파간 주거지에 따라 분위기가 극명히 갈렸다. 시아파 주민들이 몰려 사는 지역의 벽과 상점에는 모든 국민투표 포스터에 ‘Yes’라고 씌어져 있는 반면 수니파 지역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포스터 자체가 뜯겨져 나가고 없었다. 헌법 개정 가능성을 명시한 헌법안 막판 수정에 따라 지지 의사로 돌아선 이라크 이슬람당 등 일부 수니파 지역에선 당초 ‘No’라고 씌어졌던 포스터가 제거되기도 했다.●수니파간 내분은 여전 그러나 상당수 수니파가 여전히 반대 입장이다. 수니파 지도자인 오사마 알 나자피 산업장관은 “자유투표가 이뤄진다면 수니파들은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슬림학자협회도 성명을 통해 이라크 이슬람당의 지지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도 투표를 방해하려는 저항세력의 테러는 계속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그다드 북부 두자일에서 미군 병사가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져 숨지는 등 이라크전 미군 사망자는 1957명으로 늘어났다. 또 이라크 이슬람당 사무실과 투표소로 사용될 티크리트의 학교 3곳이 폭탄 공격을 받는 등 크고작은 테러가 잇따랐다. 한편 아부 그라이브 등 수용소에 갇혀 있는 이라크인들은 13일 부재자 투표에 참여했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도 투표권이 있다고 밝혔으나 그가 실제로 투표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GM 파산설 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휘청’거리고 있다. 한때 자회사였던 부품업체 델파이의 파산보호 신청 때문이다. 그 여파로 주가와 신용등급이 하락한 데 이어 파산설까지 나돌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GM의 장기 신용등급을 ‘BB’에서 ‘BB-’(투자등급보다 3단계 아래)로 낮춘 데 이어 무디스도 11일(현지시간) 현재 ‘Ba2’인 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경제전문뉴스 포렉스마켓이 전했다. 델파이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밀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GM이 노조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하면 파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보고서에서 ‘델파이의 파산 신청으로 GM의 파산 가능성이 10%에서 30%로 높아졌다.’고 밝힌 직후였다.델파이 사태가 GM에 직격탄이 된 것은 델파이가 지난 1999년 GM에서 분사할 당시 ‘델파이가 2007년 중순 이전에 파산할 경우 은퇴자들의 의료 및 연금 혜택을 GM이 책임진다.’고 합의했기 때문이다.GM은 델파이가 최종 파산하면 최대 110억달러(11조원)의 부담을 안게 된다. 또 델파이 노사관계가 악화돼 조업이 중단되면 GM의 부품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델파이는 미국 내 31개 공장 중 상당수를 매각·폐쇄할 계획이지만 자동차노조(UAW)는 임원들이 보너스까지 받아가면서 시간급 노동자와 기술자들의 희생만 요구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일이 GM에 ‘극약 처방’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JP모건 제임스 방하트 경제분석가는 “GM이 델파이에 재정지원을 않고 파산보호를 신청하도록 놔둔 것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GM이 알짜 금융 자회사인 GMAC를 매각해 회생을 시도할 가능성이다.GMAC의 가치는 350억달러로 GM 시가총액의 2배 규모다. 또 2007년 만기가 되는 UAW와의 근로계약협상에서 GM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때문인지 당초 델파이의 법정관리 소식에 10% 곤두박질쳤던 GM의 주가는 이날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이 GM 주식을 추가 매입한다는 소식에 3.7% 반등했다. 법원이 이날 델파이의 9억 5000만달러 금융권 자금 조달을 승인한 것도 호재였다. 그러나 미국 내 계속된 판매 부진과 고임금 등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자동차업계의 암운은 쉽게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美대선 힐러리 맞수는 라이스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정치 컨설턴트였던 딕 모리스가 부인과 함께 쓴 새 책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비교하며 또다시 악평을 늘어놓았다. 또 2008년 대선에서 힐러리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라이스 국무장관이라고 주장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가 입수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모리스 부부의 새 책에는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에 선출될 경우 비밀경찰을 시켜 자신의 앞날에 방해되는 인사를 제거할 것이며 특히 재정적 부정의 유혹에 취약한 인물”로 그려져 있다. 그들은 심지어 힐러리가 “위기관리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역경에 처하면 울음을 터뜨릴 울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반면 라이스 장관은 힐러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 후보로 치켜세웠다. 저서에 따르면 라이스는 “경력이나 자격을 과장할 필요가 없으며 수많은 스캔들을 낳은 힐러리와 달리 과거에 오점이 없고 신심도 깊은” 한마디로 대통령 감이다. 게다가 “미혼이어서 대선 가도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며 어떤 권력남의 성공에 힘입어 무임승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리스 부부는 바로 몇 쪽 뒤에 “라이스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동반자이며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후원자였다.”라고 쓰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모리스는 클린턴 재임 시절 매춘부와의 추문으로 쫓겨나 이후 클린턴 부부의 숙적이 됐다. 그는 지난해와 올봄에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의 자서전에 각각 반박하는 책을 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월드이슈] 헌법안 국민투표 D-3 ‘혼돈의 이라크’

    [월드이슈] 헌법안 국민투표 D-3 ‘혼돈의 이라크’

    오는 15일 헌법안 국민투표를 앞두고 이라크 정국이 시아파-수니파의 종파간 내전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의 지원 아래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주도한 헌법안에 대해 수니파가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수니파 저항세력의 테러와 시아파의 보복이 피의 악순환을 낳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폭탄 테러가 거의 매일 발생해 이라크 민간인과 보안군, 미군 등 최소 100여명이 숨졌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무슬림들의 라마단 금식이 시작된 지난 4일 이후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5일 바그다드 남쪽 힐라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도 금식 기도를 마친 시아파 신도를 겨냥했다. 이라크 내 알 카에다를 이끌고 있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전날 “라마단 기간 중 성전의 역사를 이루자.”고 촉구한 뒤였다. 미군 희생자수도 2000명에 육박한다. 지난 7일 미 해병대원 6명이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숨졌다. 이로써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전이 개시된 이후 사망한 미군 병사는 1950명이라고 AP통신이 집계했다. ●수니파 저항 속 헌법 찬반전 가열 반전 여론이 고조되면서 미국이 점차 수렁에 빠져들고 있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6일 ‘중단 없는 테러전’을 선언해 철군 압력에 쐐기를 박았다. 오히려 국민투표 경비를 위해 병력을 1만 4000명 증강시켰다. 이라크 임시정부의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도 지난 6일 영국을 방문해 “미군의 조기 철수는 재앙을 부를 것”이라며 국민들이 테러에 굴하지 않고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반면 수니파는 투표를 보이콧하거나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하며 저항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헌법안 사본 500만부가 배포되고 있지만 저항세력의 공격을 두려워해 상점 비치를 거부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수니파는 그러나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부결 조항을 까다롭게 고쳤다가 국제사회의 지적으로 무산되자 일단 투표에는 참여키로 했다. 수니파 정치그룹 ‘이라크 국민대화’의 살라흐 알 무트라크는 “헌법 절차가 공정하다면 수니파의 95%는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라크 18개주 가운데 3개주에서 3분의2 이상이 반대하면 헌법안은 부결되는데 수니파는 4개주를 장악하고 있다. 헌법안이 부결될 경우 이라크 정치일정은 원점으로 돌아가고 정국은 더욱 혼미해질 수밖에 없다. 후세인 샤라스타니 국회의장은 “테러 위협이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 가결돼도 저항 더 거세질 듯 문제는 가결이 된다 해도 오는 12월 총선거를 거쳐 이라크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시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점이다. 수니파의 승복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재판이 19일부터 시작되는 등 앞날을 가늠하기 어렵다. 국제위기그룹의 로버트 말리 연구원은 “헌법안이 통과되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면서 수니파의 무장봉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AL) 사무총장도 지난 8일 BBC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이라크 상황이 너무 심각해 언제든 내전이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니파는 전체 인구의 20% 정도로 후세인 정권 당시 권력을 장악했지만 이라크전 이후 소외된 상태. 그들은 새 헌법안의 연방제 조항에 따라 이라크가 남부의 시아파와 북부의 쿠르드족으로 나뉘어 석유를 갈라먹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여기다 이라크에 강력한 시아파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견제하려는 아랍권의 복잡한 역학관계도 미묘한 변수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인 사우드 알 파이잘 왕자는 현재 유일한 시아파 국가인 이란을 겨냥해 “이란이 이라크에 개입하는 것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근 영국 등이 핵문제와 맞물려 이란을 걸고 넘어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투표 전날부터 공항·항만 폐쇄 이라크 임시정부와 미군은 국민투표를 앞두고 초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투표 이틀 전인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에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공공장소에서 일반인의 무기 소지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투표 행렬을 노린 차량 폭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14일 밤부터 주(州)간 차량 이동을 전면 통제하고 국경과 공항·항만도 폐쇄키로 했다. 바그다드 국제공항은 13∼16일 나흘간 폐쇄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미군들도 ‘조기 철수’ 목소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이라크 정책은 특별한 변화가 없다. 이라크에 들어서는 민주 정부가 스스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는 미군을 주둔시킨다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6일 민주주의기부재단(NED) 연설에서 “이라크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이라크에서 더 많은 시간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오는 15일 이라크에서 국민투표를 통한 영구헌법이 제정되고 12월 중순 총선이 실시돼 새 이라크 정부가 출범하면 저항세력도 더이상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대규모 병력을 계속 이라크에 주둔시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미국민의 여론이 2003년 개전 당시와는 크게 달라졌다. 지난 8일 CBS방송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6명 가운데 4명(59%)은 “이라크에서 가능한 한 빨리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의견은 36%였다. 지난달 여론조사(철군 52%, 주둔 42%)와 비교해도 철군 여론이 갈수록 힘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라크전이 장기화되고 전사자가 2000명에 육박하면서 현지에 주둔한 미군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군 내부에서부터 조기 철군 얘기가 나오는 점도 부시 대통령에게는 큰 부담이다.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은 지난달 의회에서 이라크인은 미군을 점령군으로 생각할 뿐만 아니라, 미군이 이라크 보안군의 능력 배양에도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존 애비제이드 미 중부군 사령관은 “미국이 다른 욕심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점진적 철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들어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존 볼턴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 등 이라크전을 기획하거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데 기여했던 인물들이 부시 행정부를 떠나거나 자리를 바꿨다. 그러나 이라크전을 중심으로 한 테러와의 전쟁은 부시 정권의 사활이 걸린 문제여서 사람이 바뀌더라도 쉽게 정책을 전환하기란 쉽지 않은 분위기다. dawn@seoul.co.kr ■ 철수 서두르는 연합군 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잇단 테러공격으로 이라크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데다 이라크전에 대한 여론이 더욱 부정적으로 흐르면서 각국의 철군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라크 정부가 요청할 때까지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혀왔던 영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다음달 중으로 남부 바스라 인근에 배치했던 병력 중 500명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소규모 영국군 기지 2곳을 폐쇄하고 일부 훈련 기능을 이라크 보안군에 이양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영국 정부는 이는 전면적인 철군의 시작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의 이같은 입장 확인에도 불구, 영국 언론들은 정부가 내년 5월부터 호주와 함께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옵서버는 고위 군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다국적국 철군계획이 오는 12월 선거 직후 실행되기 시작해 최소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자위대원 600명이 주둔 중인 일본도 내년 상반기부터 자위대를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12월14일로 끝나는 자위대 파견기간을 다시 한번 연장하면서 철수시한을 명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리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다국적군은 미국(13만 5707명)과 영국(6767명), 한국(3376명) 등 28개국 15만 6616명이다. 이 가운데 올해 또는 내년까지 이탈리아(3122명), 폴란드(1546명), 우크라이나(1439명) 등 10개국 8382명이 철군할 예정이다.10개국이 철군을 마치면 미국과 영국,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파병병력은 15개국 2378명에 불과하다. 앞서 지난해에는 스페인(1300명)과 태국(450명), 온두라스(370명) 등 11개국이 철군했다. 올 상반기에도 포르투갈과 몰도바가 철군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파병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규모를 현재의 3분의1 수준인 1000명선으로 줄이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알 카에다 비밀캠프도 붕괴?

    알 카에다 비밀캠프도 붕괴?

    ●8일 파키스탄 북동부의 인도 접경 지대를 휩쓴 강진으로 이 지역을 은거지로 삼은 테러 조직 알 카에다도 타격을 입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파키스탄 군 당국이 최대 피해지로 발표한 북부 산악지대 ‘만세라’는 알 카에다의 비밀 훈련 캠프가 있는 곳으로 미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8월 “만세라에 테러 훈련 캠프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테러 용의자로 붙잡힌 파키스탄 청년들의 훈련 체험담을 소개했었다. 행방이 묘연한 알 카에다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았을지 모른다는 추측도 흘러 나온다. 빈 라덴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의 험준한 산악 동굴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파키스탄과 미 정보당국은 추정했다. 리히터 7.6의 강진이면 진앙 주변의 동굴은 무너지거나 종유석이 파괴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지진이 일어나기 전 동물들이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동물들의 재해 예지 능력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여진을 포함해 지진이 날 때마다 까마귀들이 비명에 가까운 울음소리를 냈으며 주민들이 추가 지진을 우려해 까마귀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새들이 갑자기 날카로운 소리를 내면서 둥지를 떠난 직후 지진이 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때도 야생동물의 피해는 비교적 적어 동물의 예지 능력이 화제가 됐었다. 일부 학자는 지진 발생시 나오는 전자파를 비롯한 각종 자연현상의 변화를 동물들이 먼저 감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풍부한 역사적 기록에 비해 아직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만세라와 말라칸드 등 피해 지역에서는 병원 건물의 붕괴 위험 때문에 환자들이 옥외 진료를 받고 있는 등 사정이 열악하다. 폭우를 동반한 폭풍까지 겹쳐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비가 태부족,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 [뉴스피플] 후지모리 “페루 대선 재출마”

    ‘무자비한 독재자인가, 경제성장의 아버지인가.’ 독재와 부패로 얼룩져 실각한 알베르토 후지모리(67) 전 페루 대통령이 최근 페루의 극심한 경제난을 틈타 재기를 꿈꾸고 있다. 지난 2000년 11월부터 일본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그가 내년 4월 페루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지난 6일 도쿄에서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 도쿄 주재 페루 총영사관에서 페루 여권도 새로 발급받았다고 남미권 뉴스 전문 메르코프레스 통신이 전했다. 후지모리는 일본계 이민 1세인 부친이 자신의 유아기에 일본 국적을 신청해 현재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페루 연방검찰청의 안토니오 말도나도 검사는 “자신의 일본 시민권을 이용, 여차하면 페루 법망을 벗어나 일본에 숨어 출마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페루는 그동안 인권유린과 불법 예산 전용, 부정축재 등 20여개 혐의를 받고 있는 후지모리의 신병을 넘겨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일본은 양국간 범죄인 인도협정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해 왔다. 그러나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실제로 출마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페루 의회는 그가 일본으로 도망간 직후 그의 공직 취임을 향후 10년간 금지했기 때문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부시 “미국 겨냥 테러 3건 막았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이후 지금까지 자국 영토에서 계획된 알 카에다의 테러 공격 3건을 좌절시켰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에서 막아낸 테러 공격은 7건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6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민주주의기부재단(NED)의 한 행사에서 이라크전과 대테러전에 관한 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P뉴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알 카에다 등 이슬람 무장세력이 전 국가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이라크를 주요 발판으로 삼았다.”면서 “이들은 한 나라만 손아귀에 넣으면 무슬림 대중을 연쇄적으로 움직여 다른 온건한 정부를 전복하고 스페인에서 인도네시아에 이르기까지 과격한 근본주의 이슬람 제국을 건설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할 때까지 지치거나 쉬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이념을 공산주의로 비유했으며 증오와 반유대주의를 부추기는 아랍 언론에 의해 지원받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수석 군사자문단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오는 15일 실시되는 이라크 새 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방해하려는 세력을 공격 중”이라며 “이라크군 3000명이 미군 부대와 함께 전투에서 활약했고 이라크군의 30% 이상이 작전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웃기는 영어(14)

    Taxi Drivers’ Favorite Jokes Two worms who live under a golf course wake up one morning.One says to the other,“Go up top and see if it’s raining.” The other worm says,“I don’t want to.If it is raining,I’ll get all wet.” So they argue back and forth like this until they decide to draw straws.One of them wins,and the other has to go up and check. Just at this minute two women golfers happen to be passing overhead.One mentions that she has to pee,and the other woman says,“Hey,look.There is nobody else around.Why don‘t you do it right here?” So the woman squats down and takes a piss at the exact moment the little worm breaks through the surface.He takes one look around,gets totally drenched,and hurries back down below. The other worm says,“So,I see it’s raining.” “Yeah,” says the worm,wiping off his face.“As a matter of fact,it’s raining so hard that the birds are building their nests upside down!” (Words and Phrases) worm:벌레 wake up:일어나다 go up top:맨 위로 올라가다 get all wet:흠뻑 젖다 back and forth:이러니저러니 draw straws:짚으로 하는 제비를 뽑다 check:살피다 just at this minute:바로 이 때 pass overhead:머리 위로 지나가다 pee: 오줌을 누다 squat down:쪼그리고 앉다 take a piss:오줌을 갈기다 break through the surface:땅 표면을 뚫고나오다 take one look around:한 번 휘둘러 보다 get totally drenched:흠뻑 젖다 hurry back down below:아래로 급히 되돌아오다 wipe off∼:∼을 훔치다 build a nest:둥지를 틀다 upside down: 거꾸로 (해석) 골프 코스 아래에 사는 벌레 두 마리가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한 벌레가 다른 벌레에게 말하길,“맨 위로 올라가 비가 오고 있는지 알아봐.” 다른 벌레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 비가 오고 있다면 흠뻑 젖을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 둘은 짚으로 제비를 뽑을 때까지 티격태격 다투었습니다. 둘 중에 하나가 이기고 다른 벌레가 위로 올라가 비가 오는지 살펴봐야 했습니다. 바로 이 때 두 여성 골퍼가 위로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오줌이 마렵다고 말하자, 다른 사람이 “여기 봐. 주위에 다른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 여기서 누지 그래?”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쪼그리고 앉아 오줌을 갈겼는데, 바로 이 때 그 조그만 벌레가 땅 표면을 뚫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벌레가 한 번 휘둘러보고는 온 몸이 흠뻑 젖어 급히 땅 아래로 되돌아왔습니다. 다른 벌레가 말하길,“아, 비가 오고 있구나.” 얼굴을 훔치며, 원래 벌레가 말했습니다.“그래. 사실, 비가 너무 세게 와서 새들이 둥지를 거꾸로 틀고 있을 정도야!” (해설) 땅 밑에 사는 벌레들이 기어 나올 때인가 봅니다. 두 벌레가 서로 상대방에게 밖에 나가 비가 오는지 알아오라고 다투고 있었습니다. 결국 제비를 뽑아 진 사람이 위로 올라가 알아보고 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임무를 수행하려고 땅위로 고개를 내미는 순간, 친구와 골프를 치러 온 여자가 자기들 외에 아무도 없자 쪼그리고 앉아 바로 그 자리에다 오줌을 갈겨댔습니다. 오줌 세례를 맞고 급히 되돌아온 벌레가 말하는 것이 이 이야기의 압권입니다. 세찬 오줌발에 여자의 거시길 덮고 있는 숲이 한 쪽으로 뉘여진 모습을 보고 새들이 거꾸로 둥지를 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Life Essay for Wrighting 묻어둔 세월(다시 다가온 시련) 집안을 꿈에 부풀게 했던 대사명(大使明) 덕에 한참 공부할 나이를 집안의 작은 머슴으로 보낸 김 회장은 실업고를 졸업하고 5급 공무원에 합격, 외부 공사판 감독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꿈이 없는 보통 사람의 경우엔 5급 공무원 생활도 시골에선 안정된 생활로 반쯤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사회에 눈을 뜨고 인생이라는 먼 항해를 준비하는 김회장에게 5급 공무원 현장 감독 생활이란 인생의 무덤을 의미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기에 직장에선 나름대로 인정을 받았지만 그렇게 보내는 하루하루를 김회장은 견딜 수가 없었다. 번민과 번민을 거듭한 끝에 김회장은 아버지와 식구들 몰래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밤잠을 거른 지 2년 만에 대학 입학시험에 합격하게 된다. 몰래 대학을 준비하다 아버지에게 들켜 실컷 혼나고,“네가 대학에 붙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If you pass a college entrance exam,I’ll eat my hat.)”는 반대 속에서 꿈에 그리던 대학 진학을 하게 된 것이다. 당시엔 실업고를 졸업하고 예비고사에 합격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시기였기에 집안의 반대도 아들 보호 차원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었고 그런 상황에서의 대학 진학 준비란 무모한 도전이었기에 김 회장의 대학 진학은 별을 딴 것과 진배없었다. 직장 생활 중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을 만나면 정말이지 알 수 없는 아픔과 괴로움으로 몇 날을 고통 속에서 보내곤 했는데 이제 대학에 가게 된 것이다. 당시 자신의 대입 준비를 위해 많은 격려를 해준 친구가 토목과를 다니고 있었기에 미래에 그 친구와 많은 일을 이루기 위해 건축과를 지원하게 된다. 장밋빛 꿈들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공부하는 고통을 즐거움으로 바꾸며 보내던 대학 시절. 그렇게 나를 격려하고 나를 위해 꿈을 함께 꾸어 주었던 친구가 군대 생활 중 죽음을 맞게 된다. 아!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 곳에서 이토록 번민하며, 답도 없는 질문들을 찾아 헤매는가? 끝없이 생겨나는 많은 질문들에 답을 찾지 못하고, 친구와 꾸었던 많은 꿈들에 밧줄을 동여매고, 무심히 대학을 졸업한다(He just graduated from the university without finding any answers to infinitely many questions that had arisen,holding back many dreams that he and his friend had dreamed together). ■ 절대문법 (7) 자리매김 학습 문법 능력은 의사소통 능력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의사소통을 할 때에 지켜야 할 문법 규칙이 없다면 언어 사용은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이러한 영어 문법 규칙에서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 문장에서 쓰이는 단어의 자리 개념이다. 지난 시간까지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 자리에 위치할 수 있는 동사, 명사, 형용사, 부사를 중심으로 하여 단어의 자리와 특성, 그리고 역할을 살펴보았다. 이상의 네 가지 품사는 문장 구성에 핵심이 된다. 특히 영어 문장은 동사를 기준으로 하여 앞뒤에 위치하는 자리에 따라 역할과 특성이 달라지므로 문장 구성의 핵심 단어가 위치하는 자리 개념을 순서대로 이해해 나갈 필요가 있다. 오늘은 한국어에 없는 자리 개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영어와 한국어의 문법에서 가장 차이 나는 개념 중의 하나가 관사이다. 영어는 거의 대부분의 명사가 관사와 함께 쓰인다. 관사는 영어를 사용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것인데 이의 적절한 쓰임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Woman is actor.(x) The woman is an actor.(o) 관사는 반드시 명사 앞에 위치하여 관사의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살려준다. 그리고 관사의 뒤에 오는 명사가 정해진 것인지, 정해지지 않은 것인지를 알려주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관사의 자리와 역할,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A bird lived in the tree. 이 문장은 새가 살았는데 나무에 살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a bird이므로 새로운 정보로 정해지지 않은 한 마리 새를 나타내고 있으며,the tree 라고 했기 때문에 나무는 이 문장을 쓴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 모두 알고 있는 특정한 나무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관사는 문장의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살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 운전중 휴대전화 통화 혈중 알코올 0.08효과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가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 심리학과 데이비드 스트레이어 교수팀은 캐나다 토론토 힐튼호텔에서 열린 ‘부주의 운전에 대한 국제회의’에서 “운전 중에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면 사고를 낼 위험성이 4배 가량 높아진다.”고 밝혔다고 일간 토론토스타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상태에 해당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동일한 운전자가 휴대전화 통화를 할 때와 술을 마셨을 때를 비교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사용자는 때때로 음주운전자들보다 자극에 더 느리게 반응했다. 또 주변 교통 정보의 절반밖에 주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에 신경이 빼앗겨 교통 관련 뇌의 활동이 억제된 탓이다. 뉴질랜드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링컨대학의 제이크 로즈 교수가 미국 벤틀리대학 연구원들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손으로 휴대전화를 잡지 않고 통화했는데도 치명적인 대형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4.5배 높았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5일 전했다. 호주에서는 ‘핸즈프리’든 아니든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는 사고 위험 4배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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