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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버른 시내 통과 차량 앞유리서 뱀 발견

    멜버른 시내 통과 차량 앞유리서 뱀 발견

    도심을 주행하던 차량 앞유리서 뱀이 발견돼 화제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호주 멜버른을 주행 중인 차량 앞유리에서 비단뱀이 출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운전자 토니 설리번(Toni O‘Sullivan)이 차량을 이용해 귀가하던 중, 그녀는 앞유리 위로 올라온 비단뱀 한 마리를 발견했다. 토니는 처음 자신의 눈을 의심했지만 이내 그것이 뱀이란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멜버른시 측은 뱀 포획 전문가가 올 때까지 차량 주변에 접근금지 라인을 설치하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행인들의 접근을 통제했다. 2시간 만에 스네이크 캐처 빅토리아 배리 골드스미스(Barry Goldsmith)가 현장에 도착해 비단뱀을 포획했다. 다행스럽게도 뱀은 호주 토종 구렁이인 스팀슨 비단뱀(Stimson’s pythons)으로 독이 없는 무해한 뱀으로 알려졌다. 골드스미스는 스팀슨 비단뱀이 알버트 파크나 투락 혹은 플린더스 레인 지역의 애완동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설리번은 알버트 파크 지역 브리드포트 거리에 차를 주차한 뒤, 약 20분 동안 쇼핑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골드스미스는 “애완용 뱀은 가끔 자신의 인클로저에서 벗어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와 같이 길가에서 뱀을 발견했을 때, 어떤 종류의 뱀인 줄 모른다면 뱀 포획 전문가를 불러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 Snake Catcher Victoria Australi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유재석, ‘런닝맨’ 팬미팅 불참..허위사실 유포 강력 대응 [공식입장]

    유재석, ‘런닝맨’ 팬미팅 불참..허위사실 유포 강력 대응 [공식입장]

    유재석 측이 허위 사실 유포와 초상권 무단 사용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유재석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페이스북에 “유재석씨는 부득이하게 녹화 스케줄로 인해서 일찌감치 이번(대만) 팬미팅 불참을 확정하였습니다”라며 “그러나 최근 현지에서 유재석씨가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는 잘못된 정보로 팬들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 없으시길 당부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 씨 및 당사는 이번 팬미팅과 관련하여 누구에게도 위임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임을 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유재석씨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일부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당사는 여러 경로로 증거자료를 수집 중이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며 강경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유재석을 제외한 ‘런닝맨’ 멤버들은 오는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는 팬미팅 ‘RUNNING MAN 2017 LIVE IN TAIPEI’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런닝맨’에서 하차한 개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2월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 예정인 ‘런닝맨’ 팬미팅과 관련해 팬분들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유재석씨는 부득이하게 녹화 스케줄로 인해서 일찌감치 이번 팬미팅 불참을 확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현지에서 유재석씨가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는 잘못된 정보로 팬들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 없으시길 당부 드립니다. 유재석 씨 및 당사는 이번 팬미팅과 관련하여 누구에게도 위임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임을 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유재석씨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일부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당사는 여러 경로로 증거자료를 수집 중이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언제나 유재석씨와 ‘런닝맨’을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유재석씨는 비록 이번 팬미팅에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멀리서라도 멤버들을 응원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욜로족 동생/최광숙 논설위원

    사촌 여동생은 이른바 계약직 사원이다. 전화할 때마다 회사가 바뀌어 있다. 요즘 같은 취업난에 젊은이들도 취업이 어렵다는데 40대의 미혼인 동생이 메뚜기처럼 이곳저곳 다니면서 일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곁에서 보면 일하는 계약 기간은 강행군이다. 휴일도, 명절도 없이 일에 매달린다. 하지만 계약이 끝나고 다음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의 생활을 보면 부럽기까지 하다. 가방 하나 메고 해외에 나가서 몇 달이고 머물며 자기 인생을 즐긴다. 국내에서도 동호회 활동을 통해 여행을 한다. 저렇게 잘 놀아도 되나 싶을 정도다. 그러면서 은근히 걱정이 된다. 노후 준비는 하고 있나? 요즘 한 번뿐인 인생, 현재에 충실하자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족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아무리 애써 돈을 모아도 집 사기 어려운 현실이니 미래의 고민과 걱정은 접어 두고 오늘을 즐기는 이들을 나무라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런 이유가 아니어도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해 현실을 저당잡혀 사는 것은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 비가 오면 그때 우산을 쓰면 되지 비 올까 미리 걱정만 해서야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별난영상] 클럽서 만난 여성들에 화들짝 놀란 이유는?

    [별난영상] 클럽서 만난 여성들에 화들짝 놀란 이유는?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소개된 영상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클럽에서 춤추는 여성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신나는 클럽 음악에 맞춰 춤추는 여성들. 하지만 이 여성들의 모습은 일반적인 다른 여성들과 좀 다르네요. 몸과 함께 흔드는 여성의 손엔 길다란 무엇인가가 매달려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손톱. 카메라는 가위손 같은 여성 4명의 손톱을 차례로 보여줍니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긴 손톱을 보유한 사람은 62년 동안 단 한 번도 손톱을 자르지 않은 80세 인도 남성 쉬리타르 칠랄(Shridhar Chillal)이라고 하네요. 사진·영상= Liveleak / 1,589,629 vi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낙하산처럼 몸 펼쳐 다이버 공격한 문어

    낙하산처럼 몸 펼쳐 다이버 공격한 문어

    한 여성 다이버가 문어의 희귀한 모습을 포착해 화제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1일 호주 멜버른 연안에서 스쿠버 다이버 겸 영화제작자 ‘피티 허쉬필드(PT Hirschfield·46)가 촬영한 문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허쉬필드가 포착한 영상에는 해저에서 마주친 문어가 자세를 낮추며 몸을 낙하산처럼 부풀리는 보기 드문 모습이 담겨 있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웅장한 문어는 씹을 만한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고 내 존재로 인해 약간 화를 내는 듯했다”면서 “내 옆 게의 움직임에 반응해 그것을 잡으려고 몸을 낙하산처럼 펼쳐 위장한 건지 단지 나에게 겁을 주기 위한 위협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마이애미 대학 생물학 교수 캐슬린 설리반 실리(Kathleen Sullivan Sealey)는 라이브 과학을 통해 “문어는 바위와 산호 사이에 숨어있는 갑각류를 찾기 위해 해저에 물을 내린다”면서 “문어는 외투막(연체동물의 체벽에 형성된 부드러운 덮개)에서 물을 뿜어내며 그런 방식으로 바위 사이의 새우를 잡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 자작나무 수족관 연구원들은 문어의 낙하산 펼치는 행동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연구원들은 “영상에선 문어가 위장을 하기 위해 색이 바뀌었다고 말했지만 문어는 다이버를 보았을 때 가장 크게 보이도록 색을 바꾼 것”이라며 “그들은 잡아 먹히지 않기 위해 스스로 몸을 크게 만들고 이어 위장 색으로 자신을 변화시킨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영상= Pink Tank Scub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물속으로 가라앉는 차량서 아기 던져 살려낸 아빠

    물속으로 가라앉는 차량서 아기 던져 살려낸 아빠

    놀랍고도 아찔한 광경이 중국에서 포착됐다. 1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달 28일 온라인에 공유된 중국 남동부 후난성 창더시의 강에 빠진 SUV 차량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점점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차량에서 탈출하려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인다. 어린 딸을 안은 채 차량에서 빠져나온 남성. 아빠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차가 거의 수면 아래로 가라앉자 뭍에 있는 한 남성에게 아기를 던진다. 부둣가에 있던 남성이 어렵사리 아기를 무사히 받아 안는다. 당시 SUV 차량에는 6명의 가족이 탑승해 있었고 강을 건너기 위해 페리선에 차를 싣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가족들은 병원에 이송됐으며 아기를 포함한 가족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Kunal Kun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엘리베이터 끼일 위험에 처한 유아 구하긴했는데…

    엘리베이터 끼일 위험에 처한 유아 구하긴했는데…

    하마터면 엘리베이터에 끼일 위험에 처한 유아를 발로 차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네요.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 소개된 영상에는 말레이시아의 엘리베이터 앞에서 찍힌 CCTV 모습이 보인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뒤둥뒤둥 걷던 어린 소녀가 엘리베이터를 향해 뛰어오네요. 소녀는 누군가에게 손짓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엘리베이터에 타려 합니다. 곧 문이 닫히며 유아가 문에 끼일 위험한 상황.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뛰어와 유아의 배를 걷어찹니다. 여성의 발차기에 충격을 받은 유아가 벽에 부딪히며 땅에 쓰러집니다. 여성의 화면에서 사라지자 유아는 여성을 원망하듯 울면서 쫓아가네요.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위험한 상황이었네요,”, “안 차도 될 상황 같았는데 유아의 부상이 걱정되네요”, “여성의 발차기가 더 위험해 보입니다”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네요. 사진·영상= LiveLea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행복주택의 진화/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행복주택의 진화/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나라가 어수선하다. 현 정부의 대표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한쪽으로 치우친 정치적 이념에 따라 결정된 정책이나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정책은 폐기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정권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영속돼야 할 정책도 있다. 우리나라 주택 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춤을 췄다. 국민들로부터 환영받았던 정책도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다는 이유만으로 갈아치우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공공임대주택 정책이 누더기처럼 복잡해져 수요자는 물론 정책을 추진하는 공무원조차 헛갈릴 정도다.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적격자가 오랫동안 눌러앉아 정작 입주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들의 기회를 빼앗는 부작용도 불러왔다. 행복주택은 지금까지 나온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상품 구성이 가장 뛰어나다. 인근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6년(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 선정도 객관적이다. 그래서 공급할 때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정권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행복주택 정책을 유지, 확대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행복주택은 집을 ‘사는(buy) 것’이 아닌 ‘사는(live) 곳’이라는 개념에 맞아떨어지는 임대주택이다.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로또 주택이 아니다. 입주자 선정 기준이나 임대 기간, 임대료 등이 적절하다. 신혼부부, 대학생, 직장 초년생 등 젊은층과 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 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주택이다. 서민·청년층이 내 집을 마련하기까지 징검다리 역할도 해 준다. 공공임대주택은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무한정 공급할 수 없다. 일정 기간 임대주택 입주 혜택을 본 계층은 보다 나은 집으로 이사 가고, 다시 임대주택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에게 돌아가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 행복주택은 주거 수준의 연쇄 변화과정을 가능하게 해줘 주택필터링 효과도 볼 수 있다.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함께 들어서 소셜믹스도 가능한 주거 단지다. 무엇보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충돌하지 않는 상품이다.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퍼주는 정책이 아니다. 그래서 서울시, 경기도를 비롯해 많은 지자체가 이름은 다르지만 행복주택 상품을 공급한다. 서울시가 공급하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이나 경기도가 추진하는 ‘따복하우스’의 뼈대는 행복주택이다. 청년주택은 용적률 인센티브로 공급되는 임대주택을 서울시가 구입해 이를 행복주택으로 공급하는 상품이다. 따복하우스는 보증금 이자를 경기도가 지원해 주는 행복주택이다. 기존 행복주택에 ‘+α’가 주어진 셈이니 행복주택의 진화라고 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수원 등 6개 지자체와 ‘창업지원주택’ 업무협약을 맺었다. 창업지원주택은 안정적 주거와 더불어 창업을 도와주는 맞춤형 행복주택이다. 임대주택에 오피스 공간을 마련하고, 강연·세미나, 전시 공간 등도 별도로 제공하는 진화된 행복주택이다. 청년층과 서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고용과 주거 문제다. 이 중 한 축을 행복주택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권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영속돼야 할 정책이다. chani@seoul.co.kr
  •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雪國 #금강에서 설악을 굽어보다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雪國 #금강에서 설악을 굽어보다

    【신선대 오르니 금강의 산자락이 파도처럼 일렁이고, 발 아래엔 수바위·화암사·푸른 동해가 한눈에 펼쳐지네】 오랫동안 겨눠 왔던 숲길이 있다. 설악의 끝자락과 금강의 첫 봉우리를 한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강원 고성의 화암사 숲길이 그 주인공. 한데 그간 도시의 직장인들이 이 숲길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걸핏하면 통제됐기 때문이다. 산행 적기인 봄, 가을엔 ‘산불조심 기간 입산통제구역’으로, 겨울철 눈이라도 내리면 위험 구간으로 지정돼 사람들의 발길을 막았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상시 개방 구간으로 지정됐다. 기막힌 설경을 언제든 볼 수 있게 된 것이다.설악의 북쪽, 그러니까 울산바위 오른쪽으로 봉우리 하나가 불끈 솟았다. 당당한 산세의 신선봉이다. 설악산의 북쪽 끝이면서 금강산 1만 2000봉의 남쪽 제1봉이기도 하다. 신선봉은 출입통제 구간이지만 그 아래 능선의 신선대(성인대)까지는 호젓한 숲길을 밟아 오를 수 있다. 그 코스가 바로 화암사 숲길이다. 길이는 4.1㎞ 정도. 천천히 걸어도 3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산행 코스는 두 개다. 화암사에서 오르거나 화암사 못미처 휴게소에서 오른다. 원점 회귀를 해도 되고, 반대편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휴게소를 들머리 삼아 오른다. 초반부터 된비알의 연속이다. 제법 힘에 부쳐 겨울인데도 콧잔등에 땀이 맺힌다. 장딴지가 뻐근해질 즈음 거대한 바위가 막아선다. 인근 주민들에게 쌀을 내줬다는 전설을 품은 수(穗)바위다. 모양새가 볏가리를 닮아 오래전엔 화암(禾岩)이라고 불렸다. ‘금강산 화암사’(剛山 禾岩寺)란 절집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수바위 위 웅덩이엔 항상 물이 고여 있다. 가뭄에 이 물을 떠서 주위에 뿌리면 비가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 온다.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다 숲이 끝나는 지점에서 하늘이 툭 터진다. 여기가 신선대다. 제법 굵은 바위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해발고도는 불과 645m. 설악의 이름난 봉우리들엔 견주기 어렵고, 미시령보다도 낮다. 하지만 전망만큼은 탁월하다. 북설악 일대의 전경과 신선봉 등 금강의 산자락이 파도처럼 일렁이고, 발 아래로 수바위와 화암사, 고성 쪽 동해바다가 한눈에 잡힌다. 신선대에서 낙타바위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풍경은 더욱 깊어진다. 거대한 너럭바위를 딛고 서면 코앞으로 설악산 울산바위가 웅장하게 펼쳐진다. 그 너머로 공룡의 등줄기를 닮은 거대한 봉우리들이 어깨를 맞대고 늘어서 있다. 설악의 웅장한 자태를 한 발짝 물러서 완상하기에 이만한 곳도 없지 싶다. 울산바위 왼쪽으로는 흰 눈에 파묻힌 속초와 푸른 동해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동해의 만경창파를 보는 것만으로도 온갖 시름들로 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다. 울산바위 오른쪽은 미시령이다. 능선을 따라 미시령 옛길이 구절양장처럼 구불구불 내려오고, 미시령터널 속으로 드나드는 자동차들은 개미처럼 작다. 산행 끝자락은 화암사다. 설악산 코앞에 있으면서도 열에 아홉은 모르고 지나친다는 숨은 명소다. 절집의 개창 시기는 신라시대까지 올라가지만 가람 내 대부분의 전각들이 중창 등의 과정을 거치는 바람에 고색창연한 맛은 덜하다. 절집에서 100여m 뒤쪽의 산자락에 미륵대불이 서 있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금강의 봉우리들은 물론 멀리 속초 시내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절집 마당으로 내려서면 찻집 란야원이 객을 반긴다. 날아갈 듯한 기와집의 규모가 커 얼핏 승방처럼 보이는 집이다. 찻집 안으로 들어서면 빼어난 풍경이 기다린다. 문설주를 액자 삼아 바라보는 수바위 자태가 그야말로 압권이다. 이번 여정에서 명태와 만난 건 행운이었다. 명태는 ‘1어4색4미’라는 표현만큼이나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생선이다. 한때 ‘국민생선’이라 불릴 만큼 우리와 친숙한 녀석이었지만, 지금은 남획과 수온 변화 등으로 우리 연안에서 가뭇없이 사라졌다. 급기야 2014년 ‘현상금’까지 내걸고 어미 명태를 찾았다. 이른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산 건 50만원, 죽은 개체에도 5만원을 내걸었다. 그리고 이듬해 살아 있는 암컷 한 마리가 고성군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 신고됐다. 길이 70㎝에 달하는 싱싱한 명태였다. 이 암컷의 등장은 여러 모로 ‘기적적’이었다. 씨가 마른 상황에서 잡힌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암컷인 데다 상처 하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암컷은 단박에 양식을 통한 ‘2세’ 확산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명태는 보통 자망으로 잡는다. 작은 그물코에 물고기가 꽂히게 해 잡는 방식이다. 당연히 그물에 걸린 명태가 온전한 경우는 드물다. 한데 이 암컷은 정치망에 잡혔다. 수심 200~300m 아래에 서식하는 명태가 매우 드물게 수심 40~50m를 회유할 때가 있는데, 바로 이 암컷이 얕은 수심을 회유하다 정치망에 걸려든 것이다. 우연과 행운이 겹쳐진 셈. 암컷은 곧바로 수컷 몇 마리와 합사됐고, 자연 부화에도 성공했다. 최근 이 암컷의 후손들이 동해안에서 생존하고 있는 것이 공식 확인됐다. 2015년 말 20㎝ 정도의 어린 명태 1만 5000마리를 동해 연안에 방류했는데, 지난해 고성 앞바다에서 채집된 명태 가운데 2마리가 이때 방류했던 명태로 확인된 것이다. 이제 토종 명태가 우리 바다로 돌아올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화암사 아래, 그러니까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와 속초 노학동 학사평 일대에 볼거리가 많다. 속초시립박물관, 발해역사관, 국립산악박물관, 테디베어뮤지엄 등과 고성 쪽의 조각미술관 ‘바우지움’ 등 공공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전시·체험시설들이 잇따라 들어서며 새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내형 테마파크 ‘얼라이브 하트’(www.aliveheart.co.kr)와 ‘다이나믹 메이즈’도 관심을 끌고 있다. 착시 미술과 미로가 결합된 이색 체험 공간이다. 산행의 피로는 온천에서 푼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눈 덮인 설악산 자락을 완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시령 아래 있는 설악 워터피아는 물놀이와 스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10여개의 노천 테마탕이 일품. 일반 사우나 시설도 갖췄다. 글·사진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33) →가는 길 :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를 타고 동홍천 나들목으로 나가 44번 국도로 갈아탄 뒤 속초까지 곧장 간다. 경기 양평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강원 홍천, 인제 등을 지나 미시령 터널을 넘는 방법도 있다. 화암사(633-0090)는 미시령 터널을 나가 미시령 옛길 쪽으로 좌회전해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국립산악박물관(682-2084)은 화요일에 휴관한다. →잘 곳 : 미시령 아래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1588-2299), 델피노 골프 & 리조트(1588-4888) 등 유명 리조트들이 많다. 설악동의 켄싱턴 스타 호텔(635-4001)은 영국 왕실을 콘셉트 삼은 테마 호텔이다. 객실 발코니에서 설악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맛집 : 도치알탕이 제철 음식이다. 말랑말랑한 살과 오도독 씹히는 알을 묵은 김치와 함께 끓여 내 시원하다. 속초 영랑호 인근의 포장마차촌에서 맛볼 수 있다. 십여개 업소가 늘어서 있는데 당근마차(632-3139)가 그중 알려졌다. 골뱅이무침, 도루묵구이, 간장새우장 등을 곁들여 낸다. 고성 거진항 초입의 성진회관(682-1040)도 권할 만하다. 입 안에 톡톡 터지는 도치알찜도 별미다. 도치알탕은 3월 말까지 먹을 수 있다. 거진시장 뒤편의 장미경양식(682-2084)은 옛날식 돈가스를 내는 집이다. ‘최북단 돈가스’라고 하면 주민 누구나 알 정도로 제법 유명한 집이다. 달달한 소스와 고소한 튀김옷을 입은 고기, 가니시로 나오는 시금치가 독특하게 어우러진다. 곁들여 나오는 강원도식 김치도 별미다.
  • 수지, 킬힐에 원피스를? ‘예스 노 메이비’ 안무 연습 영상

    수지, 킬힐에 원피스를? ‘예스 노 메이비’ 안무 연습 영상

    솔로로 데뷔한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의 신곡 안무 연습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지는 자신의 네이버 V앱 채널을 통해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예스 노 메이비’(Yes No Maybe)의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수지는 검은색 원피스에 킬힐을 신고 등장, 붉은색 실을 이용한 감각적인 안무를 선보인다. 특히 청순과 섹시가 공존하는 수지 특유의 매력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수지의 신곡 ‘예스 노 메이비’(Yes No Maybe)는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KAIROS와 작곡하고, 직접 작사한 곡이다. 특히 이 노래는 수지와 박진영이 와인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 수지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박진영이 만든 곡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수지(Suzy)/V Liv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은 ‘가면 고혈압’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은 ‘가면 고혈압’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포털 라이브 사이언스(LiveScience)가 24일 보도했다. 가면 고혈압(masked hypertension)이란 병원 진료실에서 잰 혈압은 정상인데 병원을 나가 생활하면서 잰 혈압은 높은 사람들을 일컫는 의학 용어다. 뉴욕 컬럼비아대학 보건대학원 보건정책·관리학과 연구팀이 병원 진료실에서 잰 혈압이 정상인 21세 이상 800여 명에게 28분마다 혈압을 측정하는 혈압계를 착용하게 하고 24시간 활동혈압(ambulatory blood pressure)을 관찰했다. 이 결과 이들 중 약 14%가 가면 고혈압으로 판정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보건·영양연구(NHANES) 자료도 분석했는데, 병원 측정 혈압이 정상으로 나타난 성인 약 1억4000만 명 중 12%인 1700만 명이 가면 고혈압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을 이끈 클레어 왕 교수는 “의사들이 놓치고 있는 고혈압 환자가 결코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가면 고혈압은 진료실에서 잰 혈압은 높은데 진료실 밖에서 잰 혈압은 정상으로 나타나는 ‘백의 고혈압’(white-coat hypertension)과는 달리 실제로 심혈관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보건정책 자문기관인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최근 ‘백의 고혈압’을 구분해 내기 위해 의사들에게 24시간 혈압계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스트로 차은우, 백허그+볼뽀뽀 ‘얼굴천재의 대담함’

    아스트로 차은우, 백허그+볼뽀뽀 ‘얼굴천재의 대담함’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가 라키에게 뽀뽀했다. 아스트로는 24일 오후 공개된 ‘글로벌 브이 라이브 톱10(GLOBAL V LIVE TOP10)에 출연했다. 이날 아스트로는 ‘글로벌 루키 톱5’에 선정돼 깜짝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멤버들은 아스트로의 V앱 방송을 팔로우 한 팬들이 가장 많이 운집된 나라들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다. MC로 나선 차은우는 “맞추면 내가 뽀뽀를 해주겠다”라고 선물을 걸었다. 멤버들은 싫어하면서도 정답 맞추기에 열을 올렸고, 결국 “미국, 한국, 필리핀”이라고 답한 라키가 정답을 차지했다. 결국 차은우는 라키의 등 뒤로 가 백허그 한 뒤, 볼에 깜짝 뽀뽀까지 했다. 라키는 얼굴을 찡그리며 소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 재개발 아파트 19개동 동시 폭파 순간

    中 재개발 아파트 19개동 동시 폭파 순간

    ‘10초 만에 사라진 아파트 19개 동’ 22일(현지시간) 중국 CCTV는 지난 21일 후베이성 우한시 중심부인 한커우 빈장 주택단지의 낡은 아파트 19개 동을 동시에 폭파시키는 순간을 보도했다. 지난 토요일 오후 11시 50분.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15만㎢의 낡은 아파트 19개 동의 아파트가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동시에 무너졌다. 한커우 빈장 주택단지는 지난 1970년대에 지어진 높이 7m의 12층 건물 19개로 이뤄진 대규모 아파트다. 아파트 단지 철거에는 총 5톤의 다이너마이트가 사용됐으며 아파트가 전부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0초가 소요됐다. 주택단지 인근에는 경전철과 쇼핑몰, 소규모 전력시설이 있었지만 폭파로 인한 피해신고는 접수 되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체회사 총책임자 자 융셩(Jia Yongsheng)은 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심에서 일어나는 이런 종류의 대규모 폭파 철거는 반드시 폭파 결과가 보장되야하며 철저하게 폭파 부작용 조절해야 한다”며 “철거는 이상적이었으며 주변 경전철 및 공공시설에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지금까지 폭파로 인한 피해신고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중국 공학아카데미 전문가 왕 쉬광(Wang Xuguang)은 “이번 폭파는 중국에서 최초로 내파 기술을 사용한 것”이며 “해체회사는 이번 폭파를 위해 4개월 동안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커우 빈장 주택단지에는 707m 높이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영상= Live 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방탄소년단 ‘윙스외전’ 2월 13일 컴백 ‘미처 못다한 이야기’

    방탄소년단 ‘윙스외전’ 2월 13일 컴백 ‘미처 못다한 이야기’

    그룹 방탄소년단이 ‘윙스외전’으로 컴백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3일 “방탄소년단이 오는 2월 13일 ‘윙스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윙스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은 지난해 10월 발매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정규 2집 ‘윙스’(WINGS)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번에도 ‘윙스외전’에 담길 신곡의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음 달 발매될 앨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정규 2집 ‘윙스’로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인 미국 ‘빌보드 200’ 26위, 한국 가수 최초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UK) 진입(62위)과 더불어 가온차트 ‘2016년 총결산 앨범차트’에서 75만 1301장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인 서울’(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in Seoul)을 개최한다. 이번 컴백에서도 어떤 기록을 낳을지 기대를 모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서 선탠 하면 안되나요?’ 자동차 지붕 위 올라간 바다사자

    ‘여기서 선탠 하면 안되나요?’ 자동차 지붕 위 올라간 바다사자

    ‘선탠 하기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요’ 23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은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 주 프릴런드의 한 해변 인근 주차장에 나타난 바다사자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차량 지붕 위에 올라 포즈를 취하는 거대한 바다사자의 모습이 포착돼 있습니다. 바다사자는 마치 선탠 하듯이 하늘을 우러러봅니다. 잠시 뒤 지붕 위에 턱을 괸 채 편안한 자세로 엎드립니다. 희귀한 장면을 지켜보던 구경꾼들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사진·영상= Melanie Sceva Facebook / SA V-DE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프더레코드’ 수지, 완벽 집순이 일상 ‘신곡에 대한 열정도..’

    ‘오프더레코드’ 수지, 완벽 집순이 일상 ‘신곡에 대한 열정도..’

    ‘오프더레코드’ 수지의 일상이 공개됐다. 22일 수지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프더레코드, 수지(OFF THE REC. SUZY)’ 3회가 페이스북 딩고, 유튜브 딩고뮤직 채널, 네이버TV 및 네이버 V LIVE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수지는 하루 종일 집 밖을 나서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소파와 한 몸이 되어 TV를 보고,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등 ‘집순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수지의 하루 일과 중에는 그룹 어반자카파의 조현아가 수지의 집을 방문해 곧 발매 예정인 수지의 자작곡 작업을 도와주는 모습도 공개됐다. 수지는 진지하게 자작곡에 대한 욕심과 고민을 내비치는 등 솔로 가수로서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지는 자신을 도와준 조현아를 위해 손수 파스타를 만들어 대접했다. “제가 파스타를 진짜 잘한다”며 자신을 보였던 수지는 능숙하게 면을 삶고, 재료를 볶는 등 손쉽게 토마토 파스타를 완성했으며, 파스타를 맛본 조현아가 굉장히 흡족한 표정을 지어 훌륭한 요리 솜씨를 짐작하게 했다. 한편, ‘오프더레코드, 수지’는 페이스북 딩고, 유튜브 딩고뮤직 채널, 네이버TV 및 네이버 V LIVE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승언의 삐-급 문화 쪼개기] ‘고블린’이 된 ‘도깨비’…국산 콘텐츠의 번역 논란들

    [방승언의 삐-급 문화 쪼개기] ‘고블린’이 된 ‘도깨비’…국산 콘텐츠의 번역 논란들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가 ‘고블린’(Goblin)이라는 제목으로 해외에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tvN측의 공식 영문 제목은 ‘The Guardian’(수호자)이지만, 현재 해외 네티즌이 접하고 있는 거의 모든 영문 자막에서 도깨비는 ‘고블린’으로 표현돼있다. 국내 팬들의 가장 큰 불만은 작고 추한 서양 괴물 고블린의 이미지가 드라마에 묘사된 도깨비의 모습과는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도깨비라는 원래 단어를 그대로 사용했다면 우리 문화를 해외에 전파함과 동시에 현지 시청자들의 호기심도 자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으리란 지적이 나온다. ●‘고블린‘이 된 ’도깨비‘ ‘고블린’이라는 번역은 ‘시청자 편의’ 제고 측면으로 풀이된다. 영어 사용자에게 있어 발음이 어렵고 익숙하지도 않은 단어인 ‘도깨비’를 그대로 수출했다면 현지 시청자들은 당황과 불편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도깨비, 고블린과 같은 상상 속 존재는 실존 생물과 달리 그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넓은 의미에서 상호 유사한 존재로 취급되는 경우가 흔하다. 단적인 예로 서양의 ‘드래곤’과 동양의 ‘용’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많지만 오래 전부터 서로 대응되는 단어로 여겨져 왔다. ● 막걸리를 막걸리라 부르지 못하고... 그럼에도 이번 ‘도깨비’ 번역을 두고 적잖은 불만이 불거져 나오는 이유는 국내 콘텐츠의 해외진출 사례에서 종종 나타나는 ‘성의 없고 무리한 의역’의 문제를 또 한 번 답습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말 고유명사를 영어로 옮길 때에는 크게 ‘의역’(원어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 뜻을 살려 번역하는 것)과 ‘음차’(외국 문자를 이용해 원문을 소리 나는 대로 옮기는 것)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번역자는 원래 단어의 인지도나 발음 난이도 등을 고려해 더 적절한 방식을 선택한다. 이 중 음차를 통해 해외에 소개된 단어의 예로는 ‘비빔밥’, ‘태권도’ 등이 있고 의역돼 사용되는 낱말로는 ‘막걸리’를 의미하는 ‘rice wine’(쌀 와인), ‘떡’을 뜻하는 ‘rice cake’(쌀 케이크)와 같은 단어들이 있다. 그런데 의역된 단어들은 오히려 외국인의 이해에 방해가 되곤 한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단적으로 ‘라이스 케이크’라는 표현을 처음 접한 외국인은 쌀을 재료로 한 서양식 케이크를 떠올릴 가능성이 월등히 크며, 떡처럼 질기고 끈적거리는 식감을 상상할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도깨비-고블린’ 번역을 둘러싼 불만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현지인들이 ‘고블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모습은 뾰족한 귀, 커다란 코, 사나운 눈매를 지닌 작고 하찮은 괴물이다. 이런 이미지는 게임, 영화, 소설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어서 드라마의 부제인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를 ‘고블린’ 버전으로 바꿔 생각해보면 한국인의 입장에서도 실소가 나온다. ‘고블린’이란 제목과 주인공 도깨비의 멋진 모습 사이에서 현지 시청자가 느낄 괴리감이 충분히 예상되는 대목이다. ● 먹방과 포대기…온전히 수출된 우리 문화 원문에 맞는 표현을 찾을 수 없을 경우 그 발음만을 차용해 쓰는 것은 여러 언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으로,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스시’ 같은 일본어가 영어에서 그대로 사용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며 우리말 ‘재벌’의 음차 영단어 ‘chaebol’이 처음 해외에서 사용된 시기도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 년 전에는 ‘포대기’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 부모들이 원어 발음을 딴 ‘podaegi’를 사용하면서 화제가 됐고 2015년엔 한국의 인터넷 콘텐츠 ‘먹방’(먹는 방송)이 ‘muk-bang’이란 이름으로 해외서 인기를 끌었다.특히 ‘먹방’은 ‘먹는 방송’의 줄임말인 만큼 의역이나 직역이 가능한데도 해외 네티즌은 물론 주요 외신까지 ‘muk-bang’이라는 용어 사용을 고수하고 있다. 무리하게 의역할 경우 의미 파악에 혼선만 빚을 수 있으며, 더불어 ‘외국의 신문화’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를 국내에서 ‘의상놀이’로 번역하지 않고 발음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와 유사하다. 유입된 용어를 변형하지 않는 이러한 관행은 더 나아가 그 용어가 대표하는 이국적 문화 자체를 수용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좀비’가 ‘living dead’(산송장)로, ‘닌자’가 ‘Japanese assassin’(일본 자객)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갈증 난 돼지에게 맥주를?…동물학대 논란

    갈증 난 돼지에게 맥주를?…동물학대 논란

    19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 최근 브라질 한 농가 축사의 돼지 모습이 보인다. 앞발을 축사 벽에 걸친 채 무엇인가 기다리던 돼지. 이 농가의 돼지들은 브라질에서 캔맥주를 스스로 따(?) 마시는 돼지로 유명하다. 관광객이 캔맥주를 돼지 입에 넣어주자 갈증 난 돼지는 고개를 치켜세운 채 시원한 캔맥주를 터트린 뒤 허겁지겁 들이키기 시작한다.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 듯 캔마저 씹어 먹을 기세다. 이어 또 다른 관광객이 돼지에게 맥주를 건네며 신기하다는 듯 웃음을 짓는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땅바닥을 비추자 많은 빈 캔맥주들이 널브러져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학대가 따로 없다”, “돼지들의 건강이 걱정되네요”, “날카로운 캔에 돼지들이 다치겠어요” 등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Live 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블린’이 된 ‘도깨비’…국산 콘텐츠의 번역 논란들

    ‘고블린’이 된 ‘도깨비’…국산 콘텐츠의 번역 논란들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가 ‘고블린’(Goblin)이라는 제목으로 해외에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tvN측의 공식 영문 제목은 ‘The Guardian’(수호자)이지만, 현재 해외 네티즌이 접하고 있는 거의 모든 영문 자막에서 도깨비는 ‘고블린’으로 표현돼있다. 국내 팬들의 가장 큰 불만은 작고 추한 서양 괴물 고블린의 이미지가 드라마에 묘사된 도깨비의 모습과는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도깨비라는 원래 단어를 그대로 사용했다면 우리 문화를 해외에 전파함과 동시에 현지 시청자들의 호기심도 자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으리란 지적이 나온다. ●‘고블린‘이 된 ’도깨비‘ ‘고블린’이라는 번역은 ‘시청자 편의’ 제고 측면으로 풀이된다. 영어 사용자에게 있어 발음이 어렵고 익숙하지도 않은 단어인 ‘도깨비’를 그대로 수출했다면 현지 시청자들은 당황과 불편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도깨비, 고블린과 같은 상상 속 존재는 실존 생물과 달리 그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넓은 의미에서 상호 유사한 존재로 취급되는 경우가 흔하다. 단적인 예로 서양의 ‘드래곤’과 동양의 ‘용’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많지만 오래 전부터 서로 대응되는 단어로 여겨져 왔다. ● 막걸리를 막걸리라 부르지 못하고... 그럼에도 이번 ‘도깨비’ 번역을 두고 적잖은 불만이 불거져 나오는 이유는 국내 콘텐츠의 해외진출 사례에서 종종 나타나는 ‘성의 없고 무리한 의역’의 문제를 또 한 번 답습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말 고유명사를 영어로 옮길 때에는 크게 ‘의역’(원어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 뜻을 살려 번역하는 것)과 ‘음차’(외국 문자를 이용해 원문을 소리 나는 대로 옮기는 것)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번역자는 원래 단어의 인지도나 발음 난이도 등을 고려해 더 적절한 방식을 선택한다. 이 중 음차를 통해 해외에 소개된 단어의 예로는 ‘비빔밥’, ‘태권도’ 등이 있고 의역돼 사용되는 낱말로는 ‘막걸리’를 의미하는 ‘rice wine’(쌀 와인), ‘떡’을 뜻하는 ‘rice cake’(쌀 케이크)와 같은 단어들이 있다. 그런데 의역된 단어들은 오히려 외국인의 이해에 방해가 되곤 한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단적으로 ‘라이스 케이크’라는 표현을 처음 접한 외국인은 쌀을 재료로 한 서양식 케이크를 떠올릴 가능성이 월등히 크며, 떡처럼 질기고 끈적거리는 식감을 상상할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도깨비-고블린’ 번역을 둘러싼 불만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현지인들이 ‘고블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모습은 뾰족한 귀, 커다란 코, 사나운 눈매를 지닌 작고 하찮은 괴물이다. 이런 이미지는 게임, 영화, 소설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어서 드라마의 부제인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를 ‘고블린’ 버전으로 바꿔 생각해보면 한국인의 입장에서도 실소가 나온다. ‘고블린’이란 제목과 주인공 도깨비의 멋진 모습 사이에서 현지 시청자가 느낄 괴리감이 충분히 예상되는 대목이다. ● 먹방과 포대기…온전히 수출된 우리 문화 원문에 맞는 표현을 찾을 수 없을 경우 그 발음만을 차용해 쓰는 것은 여러 언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으로,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스시’ 같은 일본어가 영어에서 그대로 사용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며 우리말 ‘재벌’의 음차 영단어 ‘chaebol’이 처음 해외에서 사용된 시기도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 년 전에는 ‘포대기’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 부모들이 원어 발음을 딴 ‘podaegi’를 사용하면서 화제가 됐고 2015년엔 한국의 인터넷 콘텐츠 ‘먹방’(먹는 방송)이 ‘muk-bang’이란 이름으로 해외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먹방’은 ‘먹는 방송’의 줄임말인 만큼 의역이나 직역이 가능한데도 해외 네티즌은 물론 주요 외신까지 ‘muk-bang’이라는 용어 사용을 고수하고 있다. 무리하게 의역할 경우 의미 파악에 혼선만 빚을 수 있으며, 더불어 ‘외국의 신문화’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를 국내에서 ‘의상놀이’로 번역하지 않고 발음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와 유사하다. 유입된 용어를 변형하지 않는 이러한 관행은 더 나아가 그 용어가 대표하는 이국적 문화 자체를 수용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좀비’가 ‘living dead’(산송장)로, ‘닌자’가 ‘Japanese assassin’(일본 자객)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동네 꼬마 얕보다 큰 코 다치는 동네형

    동네 꼬마 얕보다 큰 코 다치는 동네형

    동네 꼬마의 복수혈전 영상이 화제네요.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골목에서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동네형의 모습이 보입니다. 집에서 나온 꼬마는 슬금슬금 동네형 뒤로 다가가 바지춤에 고무줄을 매답니다. 꼬마가 동네형의 모자를 벗기며 그를 때리기 시작합니다. 꼬마가 도망치자 동네형이 그를 뒤쫓지만 고무줄에 의해 바지가 벗겨지면서 넘어집니다. 꼬마는 땅에 떨어진 동네형의 모자를 집어던지며 또 한 번 놀려대며 그를 약 올립니다. 동네형은 창피한 듯 서둘러 바지와 모자를 든 채 집을 뛰어들어갑니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은 영상이 연출된 것이라 주장했지만 꼬마의 재치 있는 복수에는 칭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영상= Live 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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