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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눈앞… LIV 2승 분위기 띄운 켑카·오거스타 나타난 우즈

    마스터스 눈앞… LIV 2승 분위기 띄운 켑카·오거스타 나타난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에 모습을 드러내며 명인들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지난해 LIV 골프 시리즈로 자리를 옮긴 브룩스 켑카는 LIV 골프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켑카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내셔널(파71·7248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2023시즌 3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켑카는, 2위 세바스티안 무뇨스를 1타 차로 제치고 LIV 이적 이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6월 출범한 LIV 시리즈에서 개인전 2승을 거둔 선수는 켑카가 처음이다. 켑카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준우승 상금의 25%인 37만5000달러를 받아, 이 대회에서만 상금 437만5000달러(약 57억 3000만원)를 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기세를 올린 켑카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도 정조준 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US오픈, 2018년과 2019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켑카는 마스터스에서는 2019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켑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거둔 8승 중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말 그대로 ‘메이저 사냥꾼’, ‘메이저 타짜’다. 올해 마스터스는 지난해 6월 첫 대회를 치른 LIV 선수들과 PGA 투어 선수들이 처음으로 맞대결한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지난해 US오픈과 디오픈에서 PGA 투어와 LIV 선수들의 격돌이 성사됐는데, PGA 투어 소속 선수들이 우승컵을 차지했다.한편 우즈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모습을 드러내며 대회가 다가왔음을 알렸다. 이날 캐디인 조 라카바, 친구 롭 맥나마라와 함께 연습장에 들어선 우즈는 걸을 때 다리를 저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즈는 웨지, 쇼트 아이언, 페어웨이 우드, 그리고 드라이버를 차례로 점검했다. 우즈는 지난해 연습과 코스 답사를 거친 뒤 대회 개막 이틀 전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우즈는 앞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뒤 “4개 메이저대회에는 다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25년까지는 못 돌아와… LIV 계약 파기 위약금 최대 4배

    2025년까지는 못 돌아와… LIV 계약 파기 위약금 최대 4배

    LIV 골프 시리즈로 자리를 옮긴 선수들이 LIV를 떠나기 위해선 최대 4배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다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돌아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할 전망이다. 30일(한국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LIV 골프 선수들은 탈퇴하면 받은 계약금의 2배에서 4배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계약 조항은 2025년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될까지 유효하다.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 등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은 대부분 1억 달러 안팎의 계약금을 받았다. 결국 이들이 LIV와 계약을 파기하기 위해선 천문학적 금액을 물어줘야 한다. 특히 2억 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미컬슨은 최대 8억 달러, 한국 돈으로 1조원이 넘는 돈을 토해내야 PGA 투어로 돌아갈 수 있다. LIV는 선수들이 다른 투어를 뛰는 것을 막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계약서에는 선수에 따라 1년에 10개에서 14개 대회에 반드시 출전하도록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투어를 뛰기는 쉽지 않다.
  • ‘컴투스프로야구2023’ 대규모 업데이트 이벤트

    ‘컴투스프로야구2023’ 대규모 업데이트 이벤트

    컴투스가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2023 KBO리그 일정과 선수를 최신화하는 등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23’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KBO 명경기 영상을 담은 ‘다이나믹스킨’이 새롭게 등장했다. 더욱 다양한 덱을 구성할 수 있도록 ‘연대 시그니처 카드’도 추가됐다. 또 유저가 자신의 성장도를 볼 수 있는 ‘전력분석실’ 시스템이 도입됐다. 전력분석실을 클리어하면 1회에 한해 ‘고급 고유능력 변경권’ 등의 아이템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컴투스는 시즌 업데이트를 기념해 ‘2023 깡총 꾸러미’ 선물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총 3단계로 구성된 2023 깡총 꾸러미를 통해 이정후, 김광현의 ‘2023 Live 플래티넘 카드’와 각 선수에 해당하는 ‘한정판 다이나믹스킨’을 얻을 수 있다.
  • 마스터스 마지막 티켓 잡아라… 안병훈·김성현 텍사스오픈 출격

    마스터스 마지막 티켓 잡아라… 안병훈·김성현 텍사스오픈 출격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를 앞두고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890만 달러)에 김시우와 안병훈, 김성현이 출동한다. 대부분의 상위 랭커들이 마스터스에 집중하기 위해 이 대회를 빠지면서 이들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438야드)에서 열리는 텍사스오픈은 마스터스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PGA 투어 대회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마스터스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면서 이들의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 텍사스오픈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17위 티럴 해턴일 정도다. 한국 선수 중에서 세계 랭킹이 높은 임성재(18위)와 김주형(19위)도 마스터스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건너뛴다. 한마디로 강력한 우승 경쟁자들이 사라졌다는 뜻이다. 이 틈을 노리고 김시우, 안병훈, 김성현이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이 대회에서 2019년 공동 4위, 지난해 공동 13위 등 좋은 성적을 내왔다. 안병훈도 2019년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번 결과에 따라 마스터스행 막차를 탈 수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실제 지난해 우승자 스펀은 마스터스 출전 자격이 없다가 이 대회 우승으로 오거스타로 향했고, 생애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23위로 선전했다. 또 2019년 챔피언 코리 코너스는 월요 예선을 통과해 이 대회에 나왔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해 마스터스 출전의 행운을 누렸다. 김시우는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안병훈과 김성현은 아직 자격이 없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마스터스행 막차를 탈 수 있다. 한편 31일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내셔널(파71·7297야드)에서는 LIV 골프 3차 대회가 열린다. 또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는 LIV 소속 선수들도 다수 출전해 PGA 투어 선수들과 대결을 벌인다.
  • 가난·건강·외톨이 걱정 없다… 지역활력타운서 ‘인생 이모작’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가난·건강·외톨이 걱정 없다… 지역활력타운서 ‘인생 이모작’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베이비부머, 전체 인구 30% 차지은퇴자 대부분이 노후 준비 부실장수가 미래 위협하는 리스크로일자리·병원 때문에 도시 못 떠나정부, 지역활력타운 조성 총력전귀촌 희망자에 타운하우스 제공노인 돌봄케어·복지시설 등 갖춰지자체 통해 일자리 얻을 수 있어 요즘 핫하다는 챗GPT에 물었다. “한국 지방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 지방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인구 감소입니다. 인구 감소는 지방에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일자리 부족, 소비 감소, 기업 이탈 등이 발생하면서 경제적·사회적 약화가 생겨나게 되고….” 인공지능(AI) 이놈, 꽤 똑똑하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나는 원인을 물었다. 인구 감소는 ‘현상’이지 ‘원인’은 아니다. 질문이 여기에 머물면 지방 위기의 해결책은 ‘떠난 이들을 돌아오게 해야 한다’로 귀결된다.문제 해결을 돕는 가장 좋은 처방은 ‘현상을 만드는 근원적 힘’을 알아내는 것이다. 이럴 때 유용한 게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질문’이다. 이어지는 질문 끝에 복잡해 보이는 사회적 난제들이 하나의 원인을 공유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지방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산업구조의 변화’다. 산업은 그 시대에 맞는 적합한 터에서 싹튼다. 농경과 목축이 주를 이루는 농업사회에선 토지와 노동이 중요했다. 농지가 흩어져 있으니 노동 인력도 흩어져 사는 게 효율적이었다.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가며 자본과 노동이 중요해졌다. 산업사회에선 기계와 호흡을 맞출 대규모 인력이 필요했다. 자본이 특정 공간에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거점도시가 만들어졌고 도시로 향하는 거대한 인구 흐름이 만들어졌다. 정보사회에서는 산업 기능이 다시 도시 근교의 외곽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도시의 외연이 팽창했다. 지금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첨단 기술이 세상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능정보사회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지능정보사회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건 ‘인재’다. 첨단 기업은 자신들의 존망을 결정하는 부가가치의 원천인 ‘아이디어’를 청년 인재로부터 얻는다. 이런 젊은 인재를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은? 수도권이다. 기업이 수도권을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만 청년들 역시 일자리를 좇아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기업과 청년이 서로를 좇으며 수도권만 성장하는 모양새다. 4차 산업혁명은 대도시 중심으로 일자리를 재편하게 하고 공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베이비부머 60% “귀촌하고 싶어” 수도권 쏠림으로 인해 수도권은 아귀다툼의 생존 경쟁이 벌어지는 공간이, 지방은 일자리 감소로 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 없는 공간이 돼 가고 있다. 수도권 젊은이와 지방 젊은이 모두 아이 낳길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계속 신기록을 깨며 0.78명까지 내려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자 증가율과 맞물리고 있다. 고령자 증가율도 전 세계 최고인 이유는 베이비부머라는 거대 인구 덩어리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는 1955~1974년의 20년 동안 태어난 이들이다. 무려 16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할을 차지한다. 58년 개띠가 올해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로 편입됐다. 앞으로 17년 동안 매년 약 85만명의 인구가 고령자가 된다. 앞으로는 더 적은 수의 젊은이들이 더 많은 수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 문제는 베이비부머가 처한 경제적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은퇴자의 적정생활비는 부부 기준으로 280만원 정도다. 이 정도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은퇴자는 극소수다. 허리띠를 졸라매면 200만원 정도를 쓸 수 있다고 한다. 이걸 최소생활비라고 부른다. 최소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은퇴자도 그리 많지 않다. 55세에 은퇴한 사람이 30년을 더 산다고 치자. 매월 200만원을 쓰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7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 요즘은 85세를 훌쩍 넘어 장수하는 이도 많다. 그러려면 10억 이상은 있어야 한다. 이 정도 자산이 있는 이들이면 전국 상위 10%에 들어간다. 장수가 자신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리스크로 떠올랐다. 수적으로 우세한 고령인구는 정치적 목소리를 키울 것이다. 정년이 연장될 것이다. 그러면 청년의 취업 기회는 줄어든다. 설상가상으로 젊은이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고 지금보다 고통스러운 시기를 맞이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 베이비부머는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베이비부머가 도시에서 청년들과 밥그릇 싸움을 하는 한 두 세대는 윈윈할 수 없다. 다행히도 이들 중 도시를 떠나고 싶어 하는 이들이 꽤 있다. 여러 설문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듯 베이비부머의 60%는 농촌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 도시를 떠나 인생 이모작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이들도 10~15%나 된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이동 통계에서도 베이비부머의 귀촌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젊은 세대와는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다. 하지만 너무 낙관하진 마시라. 이들의 움직임이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건 아니다. 시골로 향하는 결정이 망설여지는 건 주위의 만류 때문이다. “돈이 없을수록, 나이 들어 힘이 빠질수록, 외로울수록 도시를 떠나면 안 된다”는 말, 꽤 설득력이 높다. 돈이 없으면 소일거리라도 해야 하고, 쇠약해지면 병원 출근 도장을 찍어야 하고, 친구가 없으면 복지관에라도 나가야 한다. ●수도권에 사람 몰려 모두 힘들어 베이비부머가 귀촌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가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베이비부머 대부분은 충분한 노후 대비 없이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잠시 은퇴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실질 은퇴연령’은 72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무려 7년이나 길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건 은퇴자의 노후 준비가 그만큼 부실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조그만 일거리라도 잡을 수 있는 곳에 붙어 있어야 한다. 농촌으로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베이비부머가 귀촌을 망설이는 두 번째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을 자주 간다고들 하는데, 이건 실제 의료 통계로도 확연히 나타난다. 1인당 병원 진료비는 30대나 40대나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50대 중반부터 로켓 상승한다. 질병의 수도 똑같은 패턴을 보인다. 그러니 나이가 들면 병원 옆에 붙어 사는 게 좋다. 대도시를 벗어나면 의료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이 또한 도시를 떠나기 힘든 이유로 자리잡았다. 귀촌을 실행하지 못하는 세 번째 이유는 ‘외톨이’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은퇴자들은 빠르게 끊어지는 인적 네트워크에 당황해한다. 오랜 세월 함께 일했던 동료들로부터 연락이 줄어들면 배신감마저 느끼는 이도 많다. 나이 드는 것도 서러운데 할 일도 없다. 시간은 많고 관계는 빈곤하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은 뭘 해야 할지’를 생각하는 삶이 정신 건강에 좋을 리 없다. 그런데 귀촌하면 그나마 남아 있던 관계의 약한 고리마저 끊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든다. 자, 이제 중간 정리를 해 보자. 산업구조의 변화가 70년대 당시 젊은층이었던 베이비부머의 이동을 촉진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형태의 산업구조 변화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일자리를 수도권 중심으로 재편시키고 있다. 수도권으로만 사람이 몰리니 수도권과 지방 모두가 힘들어졌다. 젊은이들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고 베이비부머는 가난과 실업의 공포에 두려워한다. 해결책은 오히려 단순하다. 베이비부머를 대도시에서 탈출시키는 것이다. 이게 쉽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베이비부머가 가진 세 가지 두려움만 해결하면 된다. 베이비부머의 귀촌을 장려하려면 지방에서도 부족한 생활비를 메울 수 있는 환경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건강도 체크하고 친구와 함께 노닥이거나 무언가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올 상반기 지역활력타운 7곳 지정 최근에 베이비붐 세대의 인생 이모작을 돕는 사업을 정부가 내놓았다. 일명 ‘지역활력타운’ 사업으로, 귀촌이나 귀농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주거, 문화, 복지 기능을 모두 갖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활력타운은 베이비부머와 청년 모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인구 이동의 흐름을 고려한다면 베이비붐 세대가 이 사업에 더 크게 호응할 가능성이 크다. 귀촌을 희망하는 베이비부머가 가장 먼저 고민하는 건 ‘집’이다. 지역활력타운에는 주로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택이 제공된다. 분양 주택도 있고 임대 주택도 있다. 주변엔 입주민들을 위해 도서관이나 체육시설도 짓는다. 노인을 위한 돌봄케어 시설과 복지시설도 갖춘다. 이뿐만 아니다. 입주민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머물고(live), 놀고(play), 건강을 챙기는(care) 데 더해 입주자가 원한다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일자리(work)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이 많은 걸 하나의 부처에서 하긴 힘들다.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위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7개의 정부 부처가 손을 잡았다. 역대급 규모의 협업 사업이다. 이 사업에 추가적인 재정이 들어가는 건 아니다. 각 부처에서 이미 진행 중인 사업 중 일부를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조금은 지루하겠지만 잠시 각 부처가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열거해 본다. 지역활력타운은 인구감소 위기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행안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련해 매년 1조원의 규모로 인구감소지역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금의 일부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국토부는 지역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활력타운 내 주택을 공급하고 기반시설을 지원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존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화여가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지역에 필수적인 농촌공동아이돌봄, 사회적농장 등 연계사업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노인맞춤돌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을 지원하며, 해양수산부는 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숙박시설, 해양산책로 등 경제생활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연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주자들이 직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일자리 연계사업을 마련한다. 이렇게 많은 사업이 하나의 장소에서 서로 연계돼 진행될 예정이다. 한번 상상해 보자. 하나의 단지에 필요한 게 다 갖춰진 ‘올인원’(allin one) 마을의 모습을. 직주락 기능이 섞이며 만들어 내는 활기찬 시너지가 느껴지지 않는가. 베이비부머의 상당수는 시골 출신으로 1970년대부터 거대한 이촌향도의 흐름을 만든 주인공들이다. 마음 깊숙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잡고 있다. 대도시의 경쟁적 인간관계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두 번째 인생을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고자 하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시작하고 텃밭을 가꾸거나 여가생활을 하는 두 번째 인생. 반나절 정도 일한 뒤 저녁에는 이웃과 바비큐 파티를 하는 삶. 상상만으로도 가슴 벅차지 아니한가. 올해 상반기에 7곳의 지역활력타운이 지정될 예정이다. 인생 이모작의 두 번째 농사를 지방에서 지으려 하는 많은 이가 지역활력타운에 큰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골프공 비거리 규제… 모두가 NO 할 때 매킬로이는 “YES”

    골프공 비거리 규제… 모두가 NO 할 때 매킬로이는 “YES”

    최근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골프공 비거리를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골프공 비거리 규제 강화가 선수들 간의 변별력을 강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3일(한국시간) 인터넷 방송 ‘노 레잉업’이 공개한 매킬로이와의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엘리트 선수들에 대한 비거리 규제 조치에 찬성한다”며 “동료 선수들이 대부분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내 생각에는 이 조치로 인해 누가 최고의 선수인지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자신은 골프공 비거리 규제를 강화해도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R&A와 USGA는 지난주 공동 성명을 통해 시속 127마일의 스윙 스피드로 타격했을 때 공이 비거리 317∼320야드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A와 USGA가 골프공의 비거리 규제에 나선 것은 선수들의 비거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2003년 286야드였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평균 비거리는 올 시즌 297.2야드로 늘었다. 이에 따라 골프 경기가 장타와 어프로치, 퍼팅 경쟁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협회의 이런 입장에 선수들은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저스틴 토머스, 브라이슨 디섐보 등 PGA 투어와 LIV 골프 등에서 뛰는 정상급 선수들은 일제히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킬로이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평균 326.6야드를 날려 장타 부문 1위를 달리는 선수다. 매킬로이는 “혁신은 모든 스포츠의 한 부분이며,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최근 클럽과 공에 대한 기술의 발전으로 비거리가 늘어나는 현상을 인정하면서도 “그런 혁신이 해당 종목이 걸어온 길을 넘어선다면 그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GA 투어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매킬로이는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메이저 대회들이 이 규정을 따르는데, PGA 투어가 그러지 않는다면 메이저 대회와 일반 투어 대회의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며 “PGA 투어가 이 규정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나는 비거리 제한 규정을 준수하면서 메이저 대회를 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업그레이드’ 부산 남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분양

    ‘업그레이드’ 부산 남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분양

    정비사업·북항재개발…2030세계박람회 기대 변화 예고중도금 무이자,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LTV 60% 적용28일 1순위, 29일 2순위, 4월 4일 당첨자 발표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남구가 최근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먼저, 항만 재개발 사업인 북항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은 부산항 신항이 개장되면서 유휴화된 북항을 국제관문·해양관광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됐다. 전체면적 155만㎡로 약 2조 8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해 말 기반시설 공사를 마쳤다. 북항 2단계 사업은 자성대부두·양곡부두·관공선부두 등 항만재개발뿐만 아니라 부산역 철도 재배치, 좌천·범일동 배후 노후 공단 및 원도심 연계 용지인 수정축·초량축까지 포함하는 통합 개발사업이다. 아울러 북항 2단계 세계박람회 조성 부지로 이용될 예정이다. 올해 개최지가 결정되는 세계박람회는 각국의 생상품을 합동으로 전시해 자국의 생각·기술·미래를 보여주는 국제 박람회다. 2030년 부산에서 개최하고자 하는 박람회는 개최국이 부지를 제공하면 200여개의 참가국이 자비를 들여 국가관, 기업관, 이벤트관을 마련하는 ‘등록’엑스포다. 세계 3대 메가 이벤트 중 하나인 엑스포는 개최기간이 6개월로 월드컵(약 1개월)이나 올림픽(19일)보다 훨씬 길다. 6개월의 기간동안 외국인들이 주변에서 생활하면서 소비와 생산의 증가가 유발된다. 또한 각국에서 만든 국가관은 박람회 후에도 남게 된다. 실제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는 17조원, 2018년 평창올림픽에는 29조원의 경제효과가 추산되나 2030엑스포에는 60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주거환경도 개선된다. 현재 부산 남구에서는 27개 약 3만5000여 세대의 정비사업이 진행중이다. 특히 엑스포 예정지 인근인 우암·대연 재개발 지구에서는 약 1만2000여 세대의 새 아파트가 생겨난다. 그 시작점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가 17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남구 우암동일원에서 우암 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동, 전용면적 59~84m², 총 3,048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33세대가 일반에 분양되며 전용면적별 분양 세대수는 △59m² 342세대, △75m² 977세대, △84m² 714세대이다. 전체 분양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두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We’ve의 5가지 컨셉인 Have, Live, Love, Save, Solve가 담긴 특화설계와 고품격 디자인을 선보인다. 개방감과 조망권을 확보하는 유리난간 창호, 에어샤워와 신발 살균 조명, 자동 개폐 중문, 욕실 수건 살균기, 붙박이장 의류탈취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플러스 옵션 맞춤설계를 제공한다. 단지는 청약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청약 혜택을 제공한다 발코니 확장 시 거실과 침실에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 제공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자금 부담을 줄였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은 세대당 2건까지 LTV가 60%로 확대 적용되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청약에서 1순위는 보유 주택수와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하다. 보유 주택수와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청약일정은 3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4월 4일에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2023년 4월 17일~21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해운대구 우동 일원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견본주택에서는 25~26일 2일간 유현주, 유효주, 박결, 임희정 등 두산건설 소속 국내 최정상급 골프선수가 참여하는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행사는 팬사인회, 기념촬영, 경품추첨 등으로 진행된다.
  • 청년 주거 문제 해결 위해 호텔을 기숙사로 개조하는 홍콩 정부 [여기는 홍콩]

    청년 주거 문제 해결 위해 호텔을 기숙사로 개조하는 홍콩 정부 [여기는 홍콩]

    집값 비싸기로 악명 높은 홍콩에서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호텔을 청년 기숙사로 전환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22일 더 스탠다드 홍콩 등 홍콩 매체에 따르면 최근 홍콩 코즈웨이 베이 모리슨 힐 로드에 있는 한 호텔이 청년들을 위한 유스호스텔로 전환했다. 홍콩 정부가 지난 1월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호텔 및 호스텔의 유스호스텔 전환 보조금 제도’를 발표한 이래 호텔이 유스호스텔로 전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홍콩 가정청소년국은 청년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텔 등이 청년들의 숙박 시설로 전환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유스호스텔로 전환되는 이 호텔은 홍콩청년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빌리빙 유스 허브’(BeLiving Youth Hub)로 운영된다. 이 정책은 홍콩 최초의 ESG 선도 청년기숙사 프로젝트로 환경, 사회, 거버넌스의 개념을 청년들의 성장에 접목한 것이다. 이번에 유스호스텔로 전환되는 이 호텔은 MTR 코즈웨이 베이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으며, 194개의 객실을 청년들에게 제공한다. 청년들은 1인실과 2인실에 거주할 수 있으며, 첫 임대 기간은 최소 2년이다. 월세는 3800~4800위안(약 72만~91만원)이다. 지원 자격은 주거용 부동산이 없어야 하며, 월 소득 상한선은 2만5000위안(약 475만원)이다. 특히 세입자는 다른 청소년 기숙사 제도와 마찬가지로 한 달에 최소 17시간 동안 지역 사회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이번 전환을 계기로 홍콩에 있는 더욱 많은 호텔들이 유스호스텔로 전환될 전망이다. 앞서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해 시정 연설을 통해 청년들에게 더욱 많은 다양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 주도하에 5년 안에 3000여곳의 호스텔 장소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유스호스텔 전환은 저소득층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지속된 홍콩의 출입국 규제로 인해 타격을 입은 호텔업계에도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LIV 최초 한국계 우승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LIV 최초 한국계 우승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2023시즌 2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2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 골프클럽(파71·7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대니 리는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대니 리는 루이 우스트히즌, 카를로스 오르티스, 브렌던 스틸과 3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다. 다른 교포 선수들인 케빈 나, 김시환 등과 한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한 대니 리는 이 대회 개인전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상금 12만 5000달러를 받았다.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 개인전에서 교포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IV 골프에는 한국 국적 선수는 아직 없고 케빈 나와 김시환, 대니 리 등 교포 선수 3명만이 활동하고 있다. 1990년 한국에서 태어난 대니 리는 올해 초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2월 LIV 골프 2023시즌 개막전부터 LIV로 이적했다. 2015년 7월 PGA 투어 이후 7년 8개월 만에 우승한 대니 리는 “오랜만의 우승인데, 내가 아직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LIV 2023시즌 3차 대회는 오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한다.
  •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LIV 우승… 52억 잭팟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LIV 우승… 52억 잭팟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2023시즌 2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2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 골프클럽(파71·7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대니 리는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대니 리는 루이 우스트히즌, 카를로스 오르티스, 브렌던 스틸과 3차 연장까지 치린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2억원)다. 다른 교포 선수들인 케빈 나, 김시환 등과 한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한 대니 리는 이 대회 개인전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상금 12만5000달러를 받았다.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 개인전에서 교포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IV 골프에는 한국 국적 선수는 아직 없고, 케빈 나와 김시환, 대니 리 등 교포 선수 3명만이 활동하고 있다. 1990년 한국에서 태어난 대니 리는 올해 초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다가 2월 LIV 골프 2023시즌 개막전부터 LIV로 이적했다. 2015년 7월 PGA 투어 이후 7년 8개월 만에 우승한 대니 리는 “오랜만에 우승인데, 내가 아직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LIV 2023시즌 3차 대회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한다.
  • 타이거 우즈 오거스타 등장 가짜 뉴스… 얼마나 관심 많길래

    타이거 우즈 오거스타 등장 가짜 뉴스… 얼마나 관심 많길래

    다음 달 7일(한국시간) 마스터스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참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가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나타났다는 가짜 뉴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10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라운드를 했다고 16일 보도했다. SI는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하며 “우즈는 지난해 개막 일주일 전 아들 챨리와 연습했지만 올해는 누구와 함께 방문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적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오거스타에 타이거 우즈가 나타났다는 보도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특히 우즈가 오거스타에서 라운드를 했다는 10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진행된 날이었다. 당시 우즈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출전 선수가 확정되는 날 출전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한편 이번 마스터스는 PGA 투어 잔류파 선수들과 LIV 골프 합류 선수들 간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출전 자격이 있다면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도 마스터스 출전을 허용해서다. 경기는 7일 시작이지만, 신경전은 챔피언 만찬이 열리는 6일부터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 챔피언 만찬에는 LIV 골프의 주축인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LIV 골프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타이거 우즈, 마쓰야마 히데키, 애덤 스콧 등과 같은 식탁에 앉으면 불꽃이 튀지 않을 수 없다.
  • 타투 스티커처럼 피부에 세포 이식한다… 포스텍 세계 최초로 개발

    타투 스티커처럼 피부에 세포 이식한다… 포스텍 세계 최초로 개발

    살아있는 세포를 아주 얇은 반창고에서 배양한 후 상처 부위에 붙여 세포를 재생하는 기술을 포스텍(포항공대)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타투 스티커로 문신을 피부에 옮기는 방식과 비슷하다.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정성준 교수 연구팀은 부산대 의대 김재호 교수 연구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과 협업해 세포를 스티커처럼 피부에 붙이는 새로운 세포 시트 전달 방식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세포 반창고는 마이크로미터(㎛)두께로 아주 얇고 모양도 자유자재로 자를 수 있어 피부와 관련된 상처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상처를 재생하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이 실험용 쥐에 이 세포 반창고를 써 본 결과 빠른 상처 재생 효과과 확인됐다. 또 여러 겹으로 세포층을 쌓을 수 있어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활용해 여러 세포가 결합한 인공 조직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문신 스티커 같은 세포 시트 전달 기술; 계면 세포 이동 성질 활용 (Transfer-Tattoo-Like Cell-Sheet Delivery Induced by Interfacial Cell Migration)’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지금까지는 큰 상처나 화상을 입었을 때,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위해 세포 현탁액을 주사 형태로 주입하는 치료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주입된 세포가 상처 조직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세포 시트 기술이 시도됐지만, 세포가 상처로 옮겨가지 않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외부 자극으로 세포가 옮겨가게 만들 수는 있지만, 이런 방식은 의료 현장에 적용하기 적용이 어려웠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세포 반창고에서 배양된 세포들은 다른 세포와 만나면 스스로 반창고에서 분리돼 다른 세포와 쉽게 결합한다. 정성준 교수는 “반창고 필름 위에 붙어있는 세포를 상처 부위에 붙이면, 30분에서 1시간 후에 옮겨간다”며 “세포를 반창고에서 분리시키려고 인위적인 자극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반창고에 사용된 페럴린 필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료용으로 승인을 받은 물질이라서, 피부는 물론 몸 속 장기에도 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나치에 저항하던 ‘백장미단’ 마지막 생존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나치에 저항하던 ‘백장미단’ 마지막 생존자

    독일에서 나치에 저항하던 수많은 조직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소규모에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아돌프 히틀러에 등을 돌리라고 독일인들에게 촉구하고 설득하던 ‘백장미단’이 있었다. 우리에게는 한스와 소피 숄 남매가 몸담은 조직으로 낯익다. 이 조직의 마지막 생존자로 통하던 트라우테 라프렌츠 페이지 할머니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근처 메게트란곳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과 작별했다. 103세로 하늘이 준 수명을 온전히 누렸다. 10일 AFP 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백장미 재단과 아들 마이클 페이지가 뒤늦은 부음을 전했다. 1942년 여름 뮌헨에서 젊은 학생들이 주축이 돼 활동을 시작한 백장미단은 전단을 배포하고 그라피티를 남겨 독일인들의 저항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단에다 아리스토텔레스나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등을 인용하고 나치 정권의 범죄나 유대인 학살 등을 고발했다. 어둠을 틈타 건물이나 담벼락에 “타도 히틀러” 같은 구호를 적어놓기도 했다. 단원 수는 수십 명에 불과했고, 이들은 젊고 이상주의자들이었다. 제3제국 군대가 스탈린그라드에서 소련군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자 이들은 곧 군대에서 반란이 일어나 히틀러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오판하기도 했다. 지도부가 1943년 2월 비밀경찰 게슈타포에 체포된 지 나흘 만에 참수형을 당하면서 일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활동하는 데 그쳤다. 백장미단처럼 폭력에 의존하지 않는 저항단체를 이처럼 잔혹하게 처단한 것은 자국에서 반기를 들 조짐만 보여도 무자비하게 짓밟은 나치의 성격을 드러낸다. 1919년 5월생인 라프렌츠는 함부르크 의대생 시절 백장미단을 결성한 알렉산더 슈모렐과 한스와 소피 숄 남매를 만나 뮌헨으로 옮겨 갔으며 백장미단으로 활동하며 전단을 나르고 잉크와 종이, 봉투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숄 남매 등 백장미단 지도부가 단두대에서 목숨을 잃고 난 다음 달인 1943년 3월 라프렌츠도 체포됐다. 당시 히틀러가 단두대 처형을 재개하도록 명령하면서 독일에서 5000명가량 참수형을 당했다. 생전 소피 숄의 모습은 나치에 저항하는 독일인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그의 이름을 딴 학교나 거리가 수백 곳에 이른다. 라프렌츠는 일년 복역 후 석방됐으나 곧 다시 체포되는 등 1945년 4월 독일이 패전할 때까지 경찰 조사를 받거나 감옥을 들락날락거렸다. 라프렌츠는 2018년 8월 타블로이드 신문 빌트 차이퉁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형 선고를 받을 위기에 있었다”면서 재판 시작을 며칠 앞두고 미국 군대가 교도소를 점령하고 풀어줘 목숨을 건졌다. 1947년 미국으로 이주해 의학 공부를 마쳤으며 안과의사인 버넌 페이지와 결혼해 네 자녀를 뒀다. 20여년 에스페란자 장애인학교의 교장을 맡았고 인지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남편이 1995년 세상을 떠난 뒤 딸 르네가 살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목장으로 이주해 지내왔다. 7명의 손주, 네 증손주와 행복하게 살았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2019년 5월 3일 라프렌츠의 100세 생일을 맞아 공로 훈장을 수여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당시 라프렌츠를 “국가사회주의의 범죄에 맞서 양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독재와 유대인 학살에 저항하는 용기를 지닌 몇 안 되는 이들 중 하나”라며 “자유와 인류애의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NYT의 부고 기사 중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한스 숄과 자신이 애틋한 사이였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노르웨이 작가 겸 기자 페터 노르만 와게(Peter Normann Waage)가 영어로 써 2018년 출간한 책 ‘Long Live Freedom!’에서 밝힌 내용이다. 책 제목이 한스 숄이 단두대에서 스러지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에서 따왔음은 물론이다. 고인은 1941년에 한스와 애틋한 사이가 됐고, 자신이 백장미단이란 이름을 짓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와게에 따르면 고인은 조직의 중심에 다가가지 못했으며 다만 이 조직의 활동 중심을 뮌헨에서 함부르크로 확산하는 데 기여했으며, 이상주의자들이 골방에 모여 작성한 전단을 거리의 정치적 무기로 만든 인물이었다. 그 점만으로도 고인의 기여는 부족하지 않으리라.
  • 한국서 새로운 별 탄생… 기욤 디옵 ‘에투알’ 승급

    한국서 새로운 별 탄생… 기욤 디옵 ‘에투알’ 승급

    “파리오페라발레 무용수들의 삶에는 매우 희귀하고 집단적인 순간이 있습니다. 이 순간은 공연 후에 관객들과 공유됩니다. 그것은 바로 꿈의 실현 에투알의 지명입니다. 기욤 디옵을 에투알로 임명합니다.”(호세 마르티네즈 예술감독) 30년 만에 한국을 찾은 파리오페라발레(POB)의 새로운 별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기욤 디옵(23). 이른 나이에 등급을 한 단계 건너뛴 파격적인 발탁이었다. 마르티네즈(54) POB 예술감독은 1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지젤’의 낮 공연 커튼콜 무대에서 디옵의 에투알 지명 소식을 발표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발표에 디옵은 연신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로 디옵의 승급을 축하했다.POB 무용수들은 ‘카드리유’(군무진), ‘코리페’(군무 리더), ‘쉬제’(솔리스트), ‘프리미에 당쇠르·당쇠즈’(제1무용수), ‘에투알’(최고 수석무용수)의 5등급으로 나뉜다. 프랑스어로 별을 뜻하는 에투알은 다른 등급과 달리 승급 시험 없이 예술감독의 추천을 받아 파리 국립 오페라단 총감독이 지명한다. 마르티네즈 감독도 이날 “파리 국립 오페라단 총감독인 알렉산더 니프는 우리와 함께 할 수 없었지만 그의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디옵의 승급으로 POB 에투알은 2021년 동양인 최초로 에투알이 된 박세은(34)을 포함해 총 18명이 됐다. 프랑스인 어머니와 세네갈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기욤은 2012년 파리오페라발레학교에 입학했고 2018년 POB에 입단했다. 어린 나이에도 일찌감치 에투알이 하는 역할을 맡으며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다른 단원들이 부상이나 코로나19로 빠진 자리를 대체해 그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돈키호테’의 바질 등을 맡으며 쑥쑥 자랐다.이번 투어 역시 원래 알브레히트 역을 맡기로 했던 위고 마르샹(30)의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역할을 맡게 됐다. 디옵은 대체 발탁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품 속 알브레히트를 훌륭하게 연기해냈다. 특히 2막에서 양발을 앞뒤로 교차하며 뛰는 동작을 반복하는 ‘앙트르샤 시스’는 차원이 다른 탄력성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공연을 본 장인주 무용평론가는 “매끈하고 유연한 근육에서 나오는 디옵의 점프력은 ‘무용의 신’이라 불린 바츨라프 니진스키가 환생한 것 같았다”면서 “최초의 흑인 에투알이 탄생한 건 문화다양성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파리오페라단은 2020년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살해로 벌어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계기로 내부에서 다양성 부족에 대한 비판 성명서가 발표됐고 이후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에 대한 기회가 꾸준히 확대돼왔다.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발표 직후 디옵은 얼굴을 여러 차례 감싸 쥐며 감격을 표했다. 지젤 역할로 함께 호흡을 맞춘 도로테 질베르(40)도 디옵을 포옹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POB는 해외 공연이 드물어 에투알 지명이 프랑스 이외 지역에서 이뤄지는 것도 극히 이례적이다. 이번 지명을 본 발레팬들은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이서은씨는 “오늘 디옵이 2막에서 앙트르샤 하는 걸 보고 ‘미래의 에투알이다’ 생각했는데 바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유튜브에서 영상으로만 보던 에투알 승급 장면을 눈앞에서 직접 봐서 감격스러웠다. 무용수가 꿈꾸던 순간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 감동적이었고 저도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조종사 훈련에 접목되는 증강현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조종사 훈련에 접목되는 증강현실

    지난 7일(현지 시각) 록히드마틴, 한국항공우주산업 그리고 증강현실 업체 레드(RED) 6가 미 공군 전투사령부의 고등전술훈련기(ATT, Advanced Tactical Trainer) 사업에 제안할 TF-50에 증강현실 훈련 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한 파트너쉽을 발표했다.  TF-50이 도전하는 ATT 사업은 미 공군 교육사령부의 노후한 T-38 훈련기를 대체하는 T-X 사업과 별개로 센서와 무기 사용 등을 위한 전투훈련기를 도입하려는 사업이다. 현재 이런 용도로는 T-38의 무장훈련기인 AT-38가 운용되고 있으며, 미 공군 전투사령부는 ATT 사업을 통해 최소 100대, 최대 4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파트너쉽을 통해 다뤄질 레드 6의 시스템은 공중 전술 증강현실 시스템(ATARS, Advanced Tactical Augmented Reality System), 공통 증강현실 전장 운영 네트워크(CARBON, Common Augmented Reality Battlespace Operational Network), 그리고 증강 현실 명령 및 분석 데이터 환경(ARCADE, Augmented Reality Command and Analytic Data Environment)을 포함한다.  레드 6의 증강현실 시스템은 실기동 모의훈련(Live), 모의 가상훈련(Virtual), 워게임 모의훈련(Constructive)이 상호 연동된 최첨단 훈련체계인 전술훈련 및 합성 전장 훈련체계(LVC, Live-Virtual-Constructive)를 위한 것이다.  ATARS는 실제 비행 중 조종사의 고글에 증강현실이 투영되는 체계다. 레드 6의 ATARS는 실외와 주간 환경에서도 가시성을 확보했고, 고속으로 비행 중에도 지연 시간이 짧아 증강현실 구현이 끊기지 않는 것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CARBON은 여러 사용자가 시각적 범위 안에서 공동으로 LVC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멀티 노드 증강현실 시스템이다. 즉, 여러 명의 조종사가 함께 다양한 훈련 시나리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ARCADE는 사용자가 ATARS와 CARBON을 통해 경험하는 훈련 환경을 구축, 정의, 브리핑 및 디브리핑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비행할 위협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비행 후 높은 수준의 리플레이와 분석을 할 수 있다.  레드 6의 증강현실 시스템은 지상에서 전용 시설을 사용해야 하는 가상현실을 사용한 기존 시뮬레이터보다 훨씬 현실적인 훈련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지상의 시뮬레이터는 여러 환경을 재현할 수 있지만, 실제 비행 중에만 겪을 수 있는 가속도 등을 느낄 수 없어 실전적 훈련은 제약된다.  레드 6는 이번 TF-50을 위한 파트너쉽 체결 이전에 2021년 미 공군과 T-38 훈련기에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 9월에는 보잉과 T-7A 훈련기와 F-15EX 전투기에 통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기종에 적용되고 있다. 
  • LIV 욕하더니… PGA 내년 컷 없는 대회 도입

    LIV 욕하더니… PGA 내년 컷 없는 대회 도입

    컷 오프가 있는 72홀 대회만을 고집하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선수 유출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선수 70∼80명만 출전해 컷 없이 72홀로 치르는 대회 8개를 치른다. 2일(한국시간) ESPN 등 미국 매체들은 PGA 투어가 이 같은 방식의 대회를 개최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아 PGA투어에 대항하는 LIV 골프와 비슷한 방식이다. LIV 골프는 48명의 선수가 컷 없이 54홀 경기를 치른다. PGA 투어가 이 같은 대회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선수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앞서 PGA투어는 최정상급 선수들에게 더 많은 상금이 돌아가도록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17개 특급 대회를 지정해 총상금을 최하 2000만 달러로 올렸다. 컷 없는 대회 출전 선수 자격은 전년 페덱스컵 랭킹 50위, 세계랭킹 30위, 그리고 대회 즈음 페덱스컵 랭킹 10위, 투어 대회 우승자 등으로 제한해 정상급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컷 없는 대회가 생기면 정상급 선수들이 LIV 골프로 건너갈 이유가 또 하나 줄어들게 된다. 선수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PGA 투어 정책위원회 위원인 로리 매킬로이는 “컷 없는 대회에는 누구나 자격을 갖추면 출전할 수 있다. 공정하다”면서 “2, 3개 대회에서 잘 치면 컷 없는 대회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코티 셰플러, 맥스 호마도 ESPN에 ‘컷 없는 대회’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PGA 투어가 그렇게 비판하던 LIV 방식 대회 도입하는 것에 대해 조롱하는 분위기다. LIV 골프에서 뛰는 리 웨스트우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지난해에는 컷 있는 72홀 대회만 진짜 골프 대회라고 그렇게 떠들어대더니”라고 비꼬았다.
  • 순천시 “율촌1산단은 한국형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최적 후보지”

    순천시 “율촌1산단은 한국형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최적 후보지”

    순천시와 순천상공회의소, 율촌산단협의회가 한국형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유치에 적극 나선다. 누리호 기술을 이전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새로운 단조립장 설립을 위한 예비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율촌1산단을 선정한 바 있다. 27일 율촌산단협의회에 따르면 율촌1산단 내 예정부지는 2012년 준공 인가돼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다. 즉시 부지매입과 입주가 가능하다. 단조립장 설립 계획 일정 내에 차질없이 착공이 가능한 준비된 생산시설 부지라는 설명이다. 특히 기반시설이 완비됐음에도 땅값이 평당 40여만원으로 저렴하다. 전력·용수공급이 충분하고 인근 산단 개발에 따른 관련 기업 입주로 인프라 확장이 가능해 추후 우주항공산업 배후 클러스터 조성에도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나로우주센터 접근성과 연관 산업 인프라도 이번 단조립장 설립의 주요 고려사항으로 꼽힌다. 율촌1산단이 위치한 순천시는 나로우주센터와 사천을 잇는 삼각편대이자, 현대제철·포스코의 초경량 마그네슘 생산시설 등 연관 산업체와 다수의 R&D 기관이 입주해 있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이자 교육·쇼핑·편의시설이 풍부해 직장·주거·힐링 여가가 가능한 ‘직주락(Work, Live, Play 樂)’ 도시다. 직원들의 정주 여건까지 고려한다면 순천시가 가장 최적의 후보지라고 자신하고 있다. 더 나아가 광양만권 내에는 우주항공 연관 사업이 이미 집적돼 있다. 순천시는 전통적인 교육도시인 만큼 미래 첨단 인재가 충분히 확보돼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리는 백년대계를 함께 열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주민과 기업, 대학과 지방정부 모두가 염원하는 숙원사업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해안벨트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역 균형발전과 민간주도의 기회특구 사업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열망을 담아 순천시에 강력하게 유치를 건의해 각종 인허가 처리 단축 및 행·재정적 지원, 정주여건 제공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의뢰한 용역 조건에 부합된 현장평가 대비 등 모든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크레버스, 네이버와 MOU 체결… 클로바 스튜디오· 웨일 스페이스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교육 협력 강화

    크레버스, 네이버와 MOU 체결… 클로바 스튜디오· 웨일 스페이스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교육 협력 강화

    네이버 초대규모 AI언어모델 사용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학생들도 이용하기 쉽게 제공크레버스-웨일 스페이스 간 시스템 연동 통해크레버스의 사고력 증진 솔루션 활용 가능 크레버스(대표이사 이충국)와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가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환경 조성에 나선다. 크레버스와 네이버는 지난 22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크레버스 나운천 전무이사, 네이버 웨일 김효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교육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크레버스는 융합사고력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 노하우를 살려,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체험형 콘텐츠 등 AI 교육을 위한 단계별 커리큘럼 및 프로젝트 기반의 실습 콘텐츠를 아우르는 ‘AI 교육 포털’을 구축하고, 웨일 스페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AI 리터러시에서 기술 활용에 이르는 토탈 AI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자사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HyperCLOVA) 언어모델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 API를 크레버스가 구축하는 자체 포털에 연동해 학생들이 쉽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하이퍼클로바의 능력을 코딩 없이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발 프로그램으로, 작년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오픈 이후 현재까지 1000개가 넘는 스타트업들이 신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클로바 스튜디오의 활용 범위를 교육 현장까지 확대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크레버스는 네이버의 자체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와 플랫폼 간 제휴를 통해, 웨일 스페이스 상에서 크레버스의 코딩교육 브랜드 ‘씨큐브코딩’ 프로그램과 메타버스 기반 코딩 콘텐츠 ‘codeAlive’ 등의 학습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동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 웨일북을 활용해 학습효과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플랫폼-솔루션-디바이스 전 분야에서 에듀테크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향후에는 웨일 스페이스를 활용하는 교육현장에 크레버스가 보유한 코딩교육 노하우를 접목해 AI분야의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미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협력해 갈 예정이다. 송상헌 크레버스 전략 마케팅 본부장은 “미래 인재의 역량은 AI 리터러시가 좌우할 것”이라며, “크레버스는 선도적인 AI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21세기 인재를 길러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정석근 CSO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많은 스타트업들이 초대규모 AI 언어모델을 비즈니스에 녹이는 것을 넘어, 교육 현장에서도 의미있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AI 개발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웨일 김효 이사는 “많은 사용자가 웨일 스페이스 상에서 크레버스의 폭넓은 교육 노하우를 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웨일 스페이스는 교과분야를 비롯해 코딩학습까지, 교육전반에서 선생님과 학생에게 편리한 올인원 에듀테크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박중화 교통위원장, ‘자동차 급발진 사고원인및 해결방안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박중화 교통위원장, ‘자동차 급발진 사고원인및 해결방안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박중화)는 오는 2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자동차 급발진 사고원인 및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향후 사고방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언론을 통해 강릉에서 할머니가 운전하는 차량이 급발진 의심 교통사고로 손주가 사망하는 등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어, 그 원인과 대책에 대한 공론의 장을 형성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된 귀중한 자리이다.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교통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YouTube Live 방송으로 실시간 생중계 예정이고, 박중화 교통위원장 개회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격려사, 윤종장 도시교통실장 축사와 함께 김종길 서울시 의원이 사회로 참석할 예정이고,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발제 후 이상용 변호사, 박병일 자동차명장,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박진혁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김상신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의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토론회에서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정의, 국내외 급발진 사고 현황, 급발진 사고의 추정원인, 관련 법규의 한계, 급발진 사고 해결방안 등 다양하게 토론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박 위원장은 “자동차의 구조가 복잡해지고 전자장비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급발진 의심 교통사고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급발진 의심 사고는 시민 개개인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증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민의 입장에서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도적인 방안 등을 모색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7개월 만에 복귀 타이거 우즈 “목표? 우승!”

    7개월 만에 복귀 타이거 우즈 “목표? 우승!”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해 디오픈 이후 칼을 갈아온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이틀 앞둔 15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우즈는 “대회에 나선 이상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여기 나온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녹이 잔뜩 슬었지만 녹을 벗겨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 이후 치료와 재활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돌아온 우즈는 그해 5월 PGA챔피언십, 7월 디오픈에 잇달아 출전해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기량이 예전같지 않았고, PGA챔피언십에서는 다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결국 지난해 디오픈 이후 PGA투어 대회를 포함한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우즈는 자신의 상태가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밝혔다. 회견장에 들어설 때 걸음걸이가 조금 불편해 보였지만 “지난해보다 다리가 나아졌다. 하루하루가 힘겹긴 하지만, 점점 힘이 붙는다. 지난 몇 달 동안 훨씬 좋아졌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우즈는 “더는 우승 경쟁을 할 수 없는 때가 조만간 오겠지만 대회에 나와서는 홍보대사 역할이나 하는 건 아직 때가 이르다”라는 우즈는 “내 DNA는 그런 게 아니다. 나는 우승하려고 대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PGA 투어 선수와 LIV 골프 선수 간의 갈등에 대해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우즈는 오는 4월 마스터스 때 LIV 골프 선수들과 대면하면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또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매킬로이가 패트릭 리드 등 LIV 골프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인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의 우정이 다른 길로 갈라진 건 잘 알고 있다. 아직 몇 달 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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