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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피란민 임시거처 입주 지연

    17일로 예정된 연평도 피란민들의 김포 LH아파트 임시거처 이주가 연기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16일 “시가 지급하기로 한 입주 소요비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입주가 지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가 제시한 아파트 입주 소요비용(성인 100만원, 18세 미만 50만원)에 대해 주민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주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입주 소요비용에서 아파트 임차료, 관리비, 시설보수비 등을 본인이 부담하고 입주 가구별로 LH와 직접 계약하라는 조건을 시가 내걸자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주민 선택권을 존중한 제안”이라며 “일부 주민들의 반대를 고려해 입주 소요비용을 주민에게 직접 지급하지 않고 옹진군에 맡겨 LH에 대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전 거리미술관 아시나요

    대전 거리미술관 아시나요

    ‘대전 중구 중촌동은 거리 미술관’ 서민층이 주로 거주하는 대전의 한 마을이 벽화와 조형물로 얼굴을 바꿔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선 철도가 놓인 대전천변 중촌동 LH 2단지 임대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면 소녀가 빗자루를 타고 도심을 날아다니는 모습 등을 담은 화사한 그림들이 발길을 잡는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이 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적으로 공모한 ‘마을미술 프로젝트사업’에 선정돼 시가 한국미술협회와 함께 1억 800만원을 들여 이처럼 단장했다. 전국의 미술가들이 이 마을에 조형물 4점, 그림 15점, 책을 형상화한 경계석과 타일 등 모두 22점의 작품을 설치했다. 마을 굴뚝에는 물 뜨는 곡예사 조형물을 붙였고, 재래식 화장실은 강아지 집처럼 형상화했다. 육교 기둥은 노송과 나비 그림으로 치장했다. 200m에 이르는 철로변 방음벽은 화사한 꽃밭 그림으로 꾸며졌다. 이 마을은 26가구 70여명의 주민이 살지만, 빈집이 10가구 섞여 있어 생활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고] 2010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서울신문사는 ‘2010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친환경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단체를 발굴·포상하여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합니다. 이번 행사에 독자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10년 12월 24일(금) 오전 11시 ●장소 :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문의 : 서울신문 문화사업부(02-2000-9752~5) ●주최 : 서울신문 ●후원 : 국토해양부 환경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LH
  • 6회 ‘LH청년문학상’ 시상식…대상 유성원·정해주씨

    6회 ‘LH청년문학상’ 시상식…대상 유성원·정해주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6회 ‘LH 청년문학상’ 공모전 소설 부문에서 유성원(한신대)씨의 ‘폭설’을, 시 부문에서 정해주(동아대 대학원)씨의 ‘시계가 있는 방’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LH는 국토해양부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작 2편과 우수상 4편, 장려상 12편을 뽑아 총 2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산청마을 화재’ 이재민에게 새 둥지

    뜻밖의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서초구 산청마을 주민들이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서초구는 방화로 거처를 잃은 서초동 산청마을 비닐하우스촌 이재민들을 위한 주거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양재동 서초꿈나무 보금자리주택 6곳과 관악구 신림동·동작구 사당동 등지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14곳 등 20가구를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보금자리주택은 11평형으로 임대료 없이 최대 3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임대주택은 7∼25평형으로 크기에 따라 보증금 100만∼709만원, 월 임대료 2만 2000∼11만 2000원을 내고 최대 4년간 생활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 주민이 불을 질러 주거용 비닐하우스 18개동이 소실, 이재민 21가구 43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목숨처럼 여기는 집은 잿더미로 변했다. 이에 이재민들은 인근 교회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뒤 주택 복구를 위해 자재 반입 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구는 무허가 비닐하우스는 현행 법령에 따라 신축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단속원을 투입해 차단해 왔다. 게다가 재난 등 불가피한 상황으로 발생한 피해의 경우 정부로부터 복구비와 보상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반면 이번 화재는 방화여서 정부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산청마을은 서울의 대표적인 판자촌 중 하나다. 서초동 산160-18 일대 2만 3220㎡ 규모의 산청마을은 1970년대 청계천 인근에서 이른바 ‘넝마주이’를 하던 재건대가 정부 방침에 따라 옮겨온 뒤 꽃을 재배하며 비닐하우스촌을 형성했다. 1980년대 이후 형편이 어려운 일용직 노동자 등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지난달 화재발생 직전에는 무허가 비닐하우스 53개동에 48가구 101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진익철 구청장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천 도착 루프트한자 탑승객 40여명 수하물 분실…2주나 지났는데 항공사는 ‘팔짱’

    최근 서유럽 일대를 휩쓴 폭설 탓에 독일 내에서 항공기 수하물이 대량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출발, 인천으로 향하던 루프트한자 항공기에서도 많은 피해자가 나왔다. 항공기가 도착한 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짐을 찾지 못한 승객들이 적지 않다. 더욱이 해당 항공사가 정확한 수하물의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무성의한 자세로 일관,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루프트한자의 경우, 수하물을 찾지 못한 지 45일이 지나야 보상토록 하는 내부규정 때문에 피해자들은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인천공항공사와 루프트한자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출발, 4일 인천에 도착한 루프트한자 LH712편 승객 40여명의 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았다. 루프트한자 측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린 폭설로 많은 비행기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수천개 이상의 수하물이 엉키는 등 혼선을 빚었다.”고 해명했다. 독일 등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 1~5일 사이에 도착한 다른 여러 LH712편에서도 분실 수하물 수만 다를 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 정민영(35)씨는 “가족들에게 줄 선물과 출장 관련 서류들이 들어 있는 가방인데 항공사는 1주일이 넘은 상황에서도 기다리면 다 온다는 식의 반응만 보였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탑승객은 “처음에는 베를린에 있다고 하다가 다음날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있다고 하더니 그 다음날은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중이라고 하더라.”면서 “위치추적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항공사 측은 보상 절차를 묻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한국지사에서는 보상을 담당하지 않으니 호주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에 이메일이나 팩스를 보내라.”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루프트한자 관계자는 “규정상 45일 이상 지연될 경우에만 분실로 간주해 보상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여행 중의 생활필수품 구매비는 실비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다른 항공사는 21일 이후를 분실로 규정하고 있으며 지연 날짜에 따라서 별도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세종시 갈 국책연구기관들 자금난으로 이전 차질 우려

    세종시 갈 국책연구기관들 자금난으로 이전 차질 우려

    정부 부처가 세종시 이전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달리 같은 시기에 입주가 예정된 국책 연구기관들은 게걸음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이 세종시 이전에 필요한 비용 충당이 어려운 데다 직원들의 관심마저 낮아 제때 이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세종시에 청사를 지어 연구기관에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다른 기관과의 형평성 논란도 예상된다. 15일 국무총리실과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2012년 세종시로 이전 예정인 기관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모두 16개 기관이다. 이 가운데 KDI와 국토연구원 등 4개 기관은 자체 사옥을 매각해 세종시 청사 건립 등 이전비용을 조달할 계획이다. KDI 관계자는 “2007년 기준으로 모두 1530억원으로 예상되는 이전 비용 가운데 서울 청사와 사택 11가구를 매각하고 적립금 등을 포함해 1480억원은 자체 조달 가능하지만 50억원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비 지원 어려울 듯 KDI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등 나머지 12개 연구기관은 매각할 자체 사옥이 없어 이전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국무총리실 주재로 관련기관 실무자회의를 열고 수도권에 사옥 없이 사무실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12개 연구기관에 대해 4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1600억원은 국고 또는 출연금으로 지원, 12개 연구기관이 부지를 매입하도록 하고, 나머지 2400억원은 KAMCO가 투자해 연구기관이 매입한 부지에 청사를 지어 임대하도록 했다. 대신 KAMCO는 이들 12개 연구기관으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경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다른 공공기관과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전 예정인 한 공공기관의 직원은 “어렵기는 마찬가지인데 세종시 이전 기관만 지원해 주는 것은 특혜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 이전에 따른 자금은 이전기관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마련해야 하지만, 세종시는 현재 자치단체가 존재하지 않아 이전기관이 스스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정부의 지원 없이는 이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기관 직원들의 관심도 시들 국책연구기관 직원들은 세종시 이전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초 공개한 ‘세종시 첫 마을 아파트 공무원 특별공급 내역’을 분석한 결과 16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의 청약률은 중앙부처 공무원 청약률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가운데 2012년 1단계 이전 대상인 국무총리실은 이전 대상 303명 중 60명이 분양을 신청, 20%에 육박하는 청약률을 기록했고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가 각각 12.9%, 10.6%의 청약률을 보이며 국무총리실의 뒤를 이었다. 2013년 2단계 이전 대상인 보건복지부는 8.9%,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등은 4%대의 청약률을 기록해 1단계 이전 부처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KDI 등 16개 국책연구기관은 2012년 12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기초기술연구회가 연구기관 중 최고 청약률인 6.5%를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저조한 청약률을 보였다. 주요 연구기관 중 한국노동연구원은 1.5%의 청약률을 기록했고 한국교통연구원과 국토연구원은 각각 0.7%, 0.6%의 청약률을 보였다. 이전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연구기관별 이전 계획조차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연구원들은 중앙부처 공무원보다 세종시 이전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진주혁신도시 분양 호조…공공기관 등 계약 잇따라

    경남 진주시에 건설되는 진주혁신도시의 부지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개발공사와 진주시는 14일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부지 매입과 공동주택용지 분양 체결이 잇따르면서 전체 분양대상 부지 198만 5000㎡ 가운데 36.7%인 72만 9000㎡가 분양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전체 분양률은 10%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분양률 36.7% 달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할 공공기관 부지 25만 2000㎡ 가운데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민연금공단, 한국세라믹기술원, 중앙관세분석소, 한국남동발전 등 5개 기관이 부지를 매입해 76.6%가 분양됐다. ●국민연금공단 등 5개 기관 매입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방기술품질원, 주택관리공단 등 4개 기관도 부지 매입을 올해 안에 마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3개 기관은 청사를 별도로 짓지 않고 빌려 사용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사업시행자인 경남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이주자 등의 택지와 상업용지 공급 분양은 마무리 단계다. 도개발공사에 따르면 공동주택 용지는 지난 9일 8만 9589㎡가 448억원에 분양된 것을 비롯해 최근 2달 동안 19만 8959㎡(951억원)가 분양 계약됐다고 밝혔다. ●상업용지 공급은 마무리 단계 진주시와 도개발공사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도 진주혁신도시 부지 분양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진주혁신도시로의 LH 이전 기대감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혁신도시 공공청사 신축공사의 지역업체 의무공동도급제가 확대되고 혁신도시내 초·중·고 조성 부지 공급가격이 대폭 내린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평택 고덕신도시 개발 지연 불가피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 평택 고덕 국제화 신도시의 준공 시기가 당초 목표보다 5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최근 LH가 고덕 신도시를 2022년까지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LH가 제시한 단계별 추진 계획은 전체 면적이 1743만㎡인 고덕 신도시를 1단계로 2018년, 2단계로 2020년, 3단계로 2022년 준공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도는 이 같은 LH의 계획안에 대해 “고덕 신도시를 2022년까지 완공하는 것은 사업기간이 너무 길어 수용할 수 없다.”며 “다만, 인근 신도시의 분양실적, 미군 기지 이전의 지연 등을 고려해 경기도도 신도시를 2018년까지 2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전체 사업부지 가운데 1351만㎡의 주택용지를 1단계로 500만㎡가량만 미군기지가 이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6년까지 개발하고, 나머지는 부동산 경기와 주변 신규 택지지구의 분양 상황 등을 지켜보며 2018년 말, 늦어도 2020년까지 준공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내년 국토해양부로부터 고덕 신도시 실시계획을 승인받고, 같은 해 지장물 보상을 마무리한 뒤 2012년 상반기 착공하며, 2016년 말에는 1단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2013년 말 완공 예정이었던 고덕신도시는 도의 수정계획안이 받아들여지더라도 최종 완공까지는 5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공동시행자인 LH의 조정안대로 사업계획이 변경되면 이 신도시는 9년 이상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덕 신도시 공사가 지연될 경우 이미 2조 1453억원을 투자해 사업부지 토지의 80%가량을 보상한 시행사들의 증가 금융비용이 곧바로 사업지구 내 주택 분양가에 반영돼 분양 고전 등으로 인한 사업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일부 미보상 토지 및 지장물 소유주들도 보상이 늦어지면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평택시 서정동, 고덕면 일대에 LH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조성 중인 고덕국제신도시에는 5만 40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되고, 396만㎡의 산업용지가 들어서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연평도 피란민들 17일 김포아파트 이주

    연평도 피란민들 17일 김포아파트 이주

    북한의 포격 도발로 20일째 인천의 찜질방 등에서 피란생활을 하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이 이르면 오는 17일 임시거주지로 마련된 김포 미분양 아파트로 이주한다. 당초 15일로 입주일이 정해졌으나 입주 대상자 선정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2~3일 늦춰질 전망이다. 12일 인천시 옹진군과 연평주민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 입주를 희망한 주민 1100여명 중 242가구, 661명이 입주 접수를 마쳤다. 양측은 가급적 13일까지 입주 대상자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또 접수한 인원 중 입주 자격 기준에 맞는지, 실제 입주할 것인지에 대한 검증 작업도 함께하기로 했다. 입주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14일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파트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15~16일 생활용품을 준비하는 작업을 끝낸 후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는 연평도 주민들이 김포 아파트로 이주하기 전까지 필요한 생활 여건을 모두 갖춰 놓기로 했다. 이주 대상자가 확정되면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가재도구, 이부자리를 구입, 설치하고 도시가스도 개통할 예정이다. 한편 연평도는 포격 도발 이후 현금 보유가 무의미할 정도로 마비됐던 섬 내 유통 기능이 회복되고 공공 시설들이 문을 열고 있다. 마을의 유일한 편의점인 GS25와 농협 하나로마트가 지난주 잇따라 문을 열어 고갈된 생필품 구입이 가능해졌다. 섬 내 은행 역할을 하는 우체국과 농협도 정상화돼 섬에 잔류하거나 임시로 들어온 주민들이 입출금 업무를 보는 데 지장이 없다. 박모(70)씨는 “지난 주말 귀향했는데 섬이 생각보다 빠르게 안정돼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은 아직 문을 연 곳이 없지만 민박집 6곳이 영업을 재개해 공무원과 복구 인력들이 이용하고 있다. 옷을 수선하는 가게도 문을 열었다. 주인 김모(50)씨는 “군부대에 납품할 게 있는 데다 너무 오랫동안 가게를 비워두면 안 되기에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인천의료원의 정신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및 간호사들도 섬에 들어와 임시 보건소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진료를 펴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與 “영유아 예방접종 예산 등 없어진 것처럼 왜곡”

    여야가 12일 내년도 예산을 놓고 조목조목 따지며 타당성 논쟁을 벌였다. 실제 예산 심사 기간에는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버스 떠난 뒤의 공방인 셈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지역감정을 이용한 악의적 왜곡선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유아 필수예방 접종, 방학중 결식아동 급식지원은 기존에 하던 대로 지원이 되는데도 민주당은 마치 예산이 없어진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서민·취약계층 예산을 790억원 증액했고, 최종 복지예산은 정부안보다 1214억원 증액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12일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새해 예산안과 쟁점 법안에 대해 각각 수정안과 대체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수정 예산안은 강행처리된 예산 가운데 4대강 사업비와 여권 실세들의 지역구 예산 등 총 3조 860억원을 삭감, 서민·복지 예산으로 돌리자는 내용이다. 삭감 항목은 4대강 사업비 2조 5626억원을 비롯해 박희태 국회의장과 이주영 예결위원장, 이상득 의원 지역구에 투입된 이른바 ‘실세예산’ 2250억원 등이다. 민주당은 이 삭감액을 친환경 무상급식(1조원), 일자리 창출 사업(4000억원), 지역균형발전 지원(2000억원) 등에 쓰자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과학비즈니스벨트법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법, 과학기술기본법에 대해서는 개정안을 내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동의안, 4대강 주변 개발법인 친수구역활용특별법(친수법)과 서울대 법인화법에 대해 폐지법안을 각각 제출키로 했다. 강주리·김정은기자 jurik@seoul.co.kr
  • [미리 본 세종특별자치시] 건설사들 택지인하요구로 중단 상태

    “민간 건설업체들이 움직여 줘야 분위기가 살아날 텐데….” 지난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한 간부는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앞서 8일 세종시의 법적 지위와 관할 구역 등을 담은 세종시설치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당초 50%만 분양돼도 성공이라던 세종시 첫마을(7000가구) 1단계 분양(1582가구)은 2.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 부처가 들어설 중심행정타운 중 국무총리실 등이 들어설 1단계 1구역 공사는 현재 38%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4층의 골조공사가 대부분 완료됐다. 10개 경제부처가 입주할 1단계 2구역도 지난 10월 25일 착공하면서 제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분야의 진도와 달리 세종시 건설 붐 조성 및 연착륙의 필요조건인 민간아파트 건설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민간택지를 매입한 후 아파트 건설에 나서지 않는 10개 건설사에 ‘최후통첩안’을 제시하고 오는 20일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행복도시청과 LH는 건설사들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분양대금을 계속 연체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최종 제시안에는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올 6월까지 10개월간의 연체이자(421억원) 탕감 및 잔금 납부기한 10개월 연장이 담겨 있다. 또 업계 의견을 수용해 설계 변경도 허용키로 했다. 10개 건설사가 분양받은 세종시 공동주택지는 88만 1000㎡로 1만 2154가구의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세종시 전체 주택(20만 가구)의 6%에 불과하나 초기 개발구역 내 핵심지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면 민간 건설사들은 택지공급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현 조건이라면 분양가격이 700만~800만원대인데 경제성이나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불가능하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택지가격 인하 없이 진행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LH는 땅값 인하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다른 토지를 분양받은 사업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민간 건설업체와 계약 해지 시 공공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행복도시청 관계자는 “민간 업체들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도 2012년 입주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도 “1차 이전 기관에 대한 (주택) 공급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연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김성권(전 중앙일보·세계일보 공무국장)씨 별세 10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30분 (031)961-9406 ●지율구(힐탑 아시아 대표이사)씨 별세 상근(미국 거주)씨 부친상 조상윤(신일교통 대표이사)씨 장인상 10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019-4005 ●허인(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 명예교수)씨 별세 철(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과천지부 부회장)씨 부친상 10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31)219-4113 ●박민희(현대백화점 부장)희진(홀트아동복지 팀장)씨 모친상 채공석(유진투자증권 차장)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32 ●송근우(경남농업기술원장)씨 부친상 9일 진주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55)771-7921 ●김기동(전 영남대 총장)씨 별세 주현(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대우)상현(영남대 교수)석현(피케이팩 대표)씨 부친상 9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53)620-4241 ●박동윤(전 명지대 교수)씨 별세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227-7563 ●주상수(신한금융투자 홍콩IB센터 법인장)관수(LH공사 토지주택연구소 수석연구원)혜정(피아노학원 원장)혜명(조선대 겸임교수)씨 부친상 김준오(NH신용카드 리스크관리팀장)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02)3410-6914 ●이은희(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박세범(연세대 교수)씨 장인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서유철(사업)인선(대검찰청 검찰연구관)광철(경찰공무원)씨 부친상 이진혁(변호사)씨 장인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258-5961 ●임창현(외환은행 차장)씨 부친상 이연우(기륭상사 이사)이재석(오티스엘리베이터 과장)이명대(대한항공 차장)씨 장인상 유혜련(두레생협 이사)씨 시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31 ●장후원(전 한일은행 지점장)후상(전 국민은행 본부장)후영(영일기술교역 대표)씨 모친상 효순(HP 대만지사 팀장)효선(삼성증권 금융업 팀장)효식(문화미디어랩)씨 조모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11시 (02)2072-2034 ●유명하(전 풍강산업 대표)씨 별세 안윤정(앙스모드 대표이사·전 여성경제인협회장)씨 남편상 한나(한아디자인그룹 이사)씨 부친상 김선후(엑센추어 과장)씨 장인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02)3410-6917 ●조재호(전 신한은행 상근감사)씨 장인상 9일 전남 순천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061)751-0535 ●안정환(SK주식회사 HR실 팀장)장환(정민사 대표)씨 부친상 유근호(공간아트 대표)씨 장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037
  • [여야, 예산안 난투극 처리 이럴려고…] 그들만의 미소… 수자원公·LH·고소득층 뜻밖의 횡재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 및 법률안 등 41개 안건을 무더기로 단독처리하면서 뜻밖의 횡재를 한 기관과 의원들이 많다. ●수자원公 4대강 주변 개발 차익도 한국수자원공사(수공)가 대표적이다. 예산 정국이 파국을 맞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4대강 사업비 가운데 수공이 내년에 집행하는 3조 8000억원이었다. 야당은 이 돈도 심의해야 한다고 했고, 여당은 공기업 예산은 심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수공은 빚을 내 공사비를 충당하지만 이자(2550억원)는 국가가 갚아 준다. 만일 정부의 이자 지원액이 깎였더라면 수공은 채권 발행에 애를 먹고, 재정건전성이 떨어져 부실로 치달을 수도 있었다. 더구나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까지 강행 처리돼 수공은 4대강 주변 개발로 차익을 남길 수 있는 특혜까지 얻었다. 부도 위기에 몰렸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에 통과된 LH법은 보금자리주택사업 등으로 생긴 결손을 정부가 보전하도록 했다. 정부 보전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바탕으로 LH는 다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LH 관계자는 “여야 입장 차가 워낙 커 솔직히 올해 통과되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세 등 세입 관련 법안들도 강행처리돼 고소득층이나 대기업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득세 최고세율 인하 철회가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번 강행 처리로 일단 없던 일이 됐고, 대기업에 혜택의 대부분이 돌아가는 임시투자세액공제도 유지됐다. 1가구 다주택자들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도 다시 2년간 면제됐다. 난투극 속에서도 지역구 예산을 쏠쏠하게 챙긴 의원들도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4대강 예산 압박 때문에 정부가 도로 부문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7850억원 적게 책정했는데도 여야 의원들은 최종 증액 결정권을 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압박해 2139억원을 막판에 추가시키는 괴력을 뽐냈다. 한나라당 이주영(마산시 갑) 의원은 예결위원장으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당초 진주~마산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배정됐던 710억원에 100억원이 추가됐다. 또 창원지법 마산지원 증축에 72억원, 마산의료원 기능강화 산업에 48억원, 마산지청 개청에 40억원이 증액됐다. 마산자유무역지대 확대 조성에 65억원, 마·창·진 도로 건설에 10억원, 진동~마산 4차선 건설에도 30억원 등 10여개 사업에서 예산이 대폭 늘어났다. 국토해양위원장인 송광호 의원의 지역구인 제천·단양에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 설계비 30억원, 충주~제천 고속도로 건설 예산 70억원이 증액됐다. 직권상정으로 단독처리의 길을 터준 박희태 국회의장도 지역구 경남 양산파출소 신설 관련 예산이 19억원 늘었고, 양산폐수종말처리장 예산도 10억원 증가했다. ●이상득의원 철도·도로건설 870억↑ ‘형님 예산’의 위력도 여전했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삼척 철도 건설에 700억원, 울산~포항 복선전철 건설에 520억원,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에 50억원 등 포항지역 철도·도로 건설에 증액된 예산만 870억원이 넘는다. 야당도 예외는 아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에는 목포 신항건설 예산 25억원, 고기능 수산식품지원센터 건립 예산 40억원이 증액됐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서갑원 의원도 전남 순천만 에코촌 조성 사업예산 12억원, 순천 우회고속도로 건설 예산 10억원 등을 확보했다. 예결위원이었던 정범구 의원은 당초 정부안에 없던 괴산~음성 국도 건설에 20억원, 진천산수산단진입도로 예산 15억원을 추가했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새햬예산 통과 이후] 개정안 통과로 경영정상화 탄력받는 LH

    [새햬예산 통과 이후] 개정안 통과로 경영정상화 탄력받는 LH

    이르면 이달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1차 사업 재조정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진통 끝에 통과된 LH법 개정안 덕분이다. 추진, 보류, 취소 등이 아닌, 내년 반드시 시행해야 할 사업장 20~30여개를 일부 공개하는 형식을 띨 것으로 보인다. 9일 정부와 LH에 따르면 LH법 통과로 연내 발표가 불투명했던 138개 미보상지구에 대한 사업 구조조정안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사업 재조정 발표는 LH법 통과가 늦어지면서 9월 말 이후 두 차례 연기된 상태다. LH법이 극적으로 통과되자 사업 재조정 발표도 급물살을 탔다. LH법은 LH가 공공사업을 하면서 발생한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빚더미 재무상태가 공개된 뒤 제대로 채권을 발행하지 못했던 LH에 간접적인 신용 보강 기회를 준 것이다. 국내외 채권발행 건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 고위 관계자는 “LH 문제는 올해 안에 일부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달 안에)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LH법 통과로 연간 채권 발행액이 최대 5조원가량 늘어나게 된다. 미뤘던 사업을 얼마나 더 추진할 수 있는지 정해진 셈”이라고 전했다. LH는 올 7월부터 채권 발행이 중단돼 당초 43조원이던 올해 사업 규모가 28조원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LH 관계자도 “사업 조정안은 이미 국토부 등과 충분히 협의를 거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그동안 LH의 사업 조정은 LH가 기초안을 내놓고, 국토부가 조율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범정부 차원에서도 충분히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LH가 사업재조정 발표를 서두르는 것은 올해 안에 LH의 내년 사업계획안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LH는 유동성에 숨통이 트였지만 추후 정상화까지는 많은 고비를 남겨 놓고 있다. 직원 구조조정 등 자구책 시행이 가장 큰 난관이다. 관련 부처가 난색을 표명한 정부 지원책도 마찬가지다. 사업 재조정과 달리 ‘투 트랙’으로 내년 초에나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토부는 ▲택지지구에서 LH의 학교 건설비 부담 절감 ▲신도시 녹지비율 축소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재정 지원 등을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등에 요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LH가 자금 마련에 숨통을 튼 만큼 정부 지원안은 좀 더 시간을 갖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가하천 좌우 2㎞내 주거·상업시설 허용

    국가하천 좌우 2㎞내 주거·상업시설 허용

    8일 국회에서 직권상정 수순을 통해 처리된 법안 및 동의안은 ▲친수구역활용특별방안(친수법)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설립·운영 법률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법안 ▲국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동의안 등 모두 24개이다. ●야당 강력반대한 안건들 포함 특히 예산 부수법안 14개 외에 4대강 사업의 핵심법안으로 불리는 친수법과 UAE 파병 동의안, 서울대 법인화 법안 등은 야당에서 강력하게 반대해 온 안건들이다.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이 발의한 친수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수자원 공사 등 공공기관은 4대강 등 국가하천의 경계로부터 좌우 2㎞ 범위 이내를 ‘친수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친수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앞으로 아파트 주거, 상업, 산업, 문화, 관광, 레저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야당은 친수법이 4대강 사업비 8조원을 부담하는 수자원 공사에 개발 이익을 몰아주기 위한 특혜 법안이라며 법안 추진 중지를 주장해 왔다. ●LH 지원법안도 통과 1987년 교육개혁심의회에서 처음 논의된 뒤 17대 국회 당시 자동 폐기되며 우여곡절을 겪었던 서울대 법인화 법안도 통과됐다. 민주당이 무리한 통합으로 부실덩어리가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세금으로 지원해 주는 법안이라며 반대해 왔던 ‘한국토지주택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통과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LH 이지송사장 천막농성장 밤샘 대화

    LH 이지송사장 천막농성장 밤샘 대화

    이지송(오른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본사 사옥 주차장에서 농성 중인 택지개발예정지구 주민들과 직접 대화에 나섰다. LH의 재정난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가감 없이 LH의 상황을 전달한 것이다. 대화는 밤을 고스란히 새우며 이어졌다. 8일 LH에 따르면 경기 파주운정3지구 택지개발예정지구 주민 10여명은 지난 6일 즉각적인 토지보상 시행을 요구하며 경기 성남시 분당본사 주차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 사장은 곧바로 면담에 응했고, 바쁜 일정으로 대화를 이어가기 어려워지자 농성 천막 옆에 별도로 천막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한파가 몰아친 7일 밤에는 주민들과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고통을 나누자는 뜻에서다. 주민들은 “LH의 보상계획만 믿고 미리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아 인근 지역에 대토를 구입했다.”며 “보상이 미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사장도 “대화를 계속하자.”고 화답했다. 이들의 처지를 이해하지만 LH가 118조원(6월 기준)의 빚더미에 앉아 당장 보상을 약속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LH 관계자는 “국회에서 LH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자금조달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LH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전 임직원의 급여를 10%씩 반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공기관 中企제품 구매 77조→100조원으로 늘린다

    정부가 공공부문에서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2년까지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현재 77조원에서 100조원으로 늘린다. 중소·전문 건설업체의 입찰 참여 기회도 확대되고 동반성장의 평가 결과는 공기업 경영평가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8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공부문 동반성장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발표 안에 따르면 공공부문 발주공사에 중소기업이 원도급자의 지위로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납품 기회도 늘어난다. 중소·전문 건설업체를 원도급자로 인정하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의 시행기관을 1개에서 4개로 늘린다. 기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외 철도공단,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 3개 기관이 추가된다. 76억원 이하 규모의 공사에만 적용하는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도 혁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상한금액의 제한이 없어진다. 내년 한 해 동안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30→40%로 높일 계획이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의 발주 공사에서 대형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공사규모의 하한액(현행 150억원)도 올려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불공정 하도급 관행도 개선한다. 지나친 저가 낙찰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현행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사를 30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계약 상대자가 선금을 받으면 5일 이내에 하도급자에게 선금수령 사실을 통보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히 계약 상대자가 받은 선금을 하도급자에게 지급하지 않을 때는 발주기관이 직접 지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도급대금이 정확히 지급됐는지 확인하는 지급확인제를 활성화하고, 건설공사에 적용 중인 하도급대금 직불제를 공공부문의 소프트웨어 발주 사업에도 확대해 도입한다.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선금을 공사금액의 최대 70%까지 확대지급하고, 공공기관의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협력업체 임직원과의 인사교류도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가 이런 대책을 내놓은 것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의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달 정부가 현장 점검을 한 결과 정부 사업에 중소기업의 참여기회 확대, 불공정 하도급거래 시정, 적정 낙찰가 보장 등의 민원이 쏟아졌다. 공공부문의 총구매는 지난해 122조 3000억원으로 국내 총소비의 4% 수준이다. 거래 유형별로는 건설 공사가 73조 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중소기업을 통한 공공구매 규모는 79조 8000억원으로 전체 공공구매의 65.2%를 차지했다. 공공구매만 잘 운용하더라도 중소기업 등에 돌아갈 이익이 크다는 이야기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법은 기존에도 있다. 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법은 공공부문의 구매 시 원칙적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가계약법 및 개별법도 중소기업 지원에 관해 일부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에도 공공기관들은 수의계약 시 감사 부담 등을 느껴 중소기업 개발 제품의 구매를 꺼린다.”면서 “하도급대금 직불제 등은 실천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임시거처 ‘물꼬’ 가옥·어업권 보상 ‘막막’… 머나먼 고향길

    임시거처 ‘물꼬’ 가옥·어업권 보상 ‘막막’… 머나먼 고향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육지로 피란 나온 연평주민들의 임시 거처 이주 문제가 타결됐다. 인천시는 연평주민비상대책위원회와 7일 인천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주민들이 임시 거주지 이주 선결과제로 요구해 온 생활안정대책에 합의했다. 시는 이번 합의에 따라 연평주민 가운데 만 18세 이상 성인에게는 2차례에 걸쳐 150만원씩 3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고, 18세 미만자에게는 75만원씩 2차례 지급할 예정이다. ☞[포토]긴장 속 고요에 싸인 연평도 임시 거주지의 거주기간은 2개월로 정하고, 인천시내 33~60㎡ 다세대주택이나 경기도 김포 양곡지구의 LH 보유 아파트(112㎡) 가운데 주민들이 선택하도록 했다. 또 연평어장의 어구 철거 등 긴급히 시행해야 할 사업은 주민대책위와 협의해 우선 추진키로 했다. 정부가 20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피해복구 근로사업의 시기와 방법은 주민대책위와 협의하고, 전기·수도·전화·지방세·건강보험·국민연금 등 각종 공과금은 관계기관과 감면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가옥·어업권 보상협상 안건은 아직 테이블에 올려놓지 못하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8일 시내 다세대주택을 둘러본 뒤 지난달 30일 현장답사한 김포 양곡지구 LH 아파트와 비교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방침이다. 최성일 주민대책위원장은 “임시거처에서 실제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입주할 수 있기 때문에 입주 시기는 빨라야 다음주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LH, 부산 강서신도시 사업 철회

    부산 강서 신도시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으로 추진 5년 만에 사실상 무산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LH는 7일 강서구청에서 열린 강서 신도시 사업검토 최종용역 결과 보고회에서 “사업에 필요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할 여건이 되지 못한다.”며 신도시 사업 철회 입장을 밝혔다. 보고회에서 LH의 용역의뢰를 받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기존 택지개발사업 환지방식으로는 1조원, 사업대안인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녹지율(15.5%)을 최대한 낮춰도 LH가 4607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LH 관계자는 “손실도 손실이지만 전국적으로 LH에서 추진한 사업이 재정난으로 대부분 표류하는 상황에서 자금 투입이 힘들다.”며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개발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민대표들은 LH가 부산시와 함께 주민 동의도 없이 사업추진을 해놓고 이제와서 손을 떼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송정부 강서신도시 주민대책위원장은 “2007년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에 이은 각종 행위제한으로 사업지구에 속한 주민들은 집도 제대로 고치지도 못하고 상권이 침체되는 등 극심한 재산권 피해를 봤다.”며 “LH가 그동안의 주민피해를 보상하든지, 사업을 추진하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LH는 지난 6월 강서신도시 사업이 수년째 지지부진하자 6개월짜리 사업재검토 용역에 착수했고 주민들은 LH가 수익성 없는 사업에서 손 떼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왔다. 강서구 신도시 사업은 2005년 부산시와 한국토지공사의 양해각서 체결로 추진돼 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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