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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LH 직원 불법 대출 여부 들여다본다

    금융당국, LH 직원 불법 대출 여부 들여다본다

    홍남기 부총리 “금감원, 대출 프로세스 철저히 조사”은성수 위원장 “토지 대출 규제 필요성 살펴보겠다”투기 의혹 LH 직원 3명, 광명시흥본부에서 근무 경력직무상 얻은 내부정보 활용했을 가능성 의심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대출 과정에 불법성이 없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또 제2금융권에서 이뤄지는 토지 담보 대출을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번 LH 투기 사건은 은행권의 특정 지점에서 대규모 대출이 집단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면서 “그런 대출이 어떻게 가능했고 대출 과정상 불법부당이나 소홀함은 없었는지, 맹점이나 보완점은 없는지 등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은 그 프로세스를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호금융검사국이 중심이 돼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할 때는 주택에 대해서 주로 (규제를) 했는데 (LH 사건은) 토지 부분”이라면서 “토지 부분(토지 담보 대출)의 규제 필요성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은행권이 아닌 제2금융권과 주택이 아닌 토지는 약간은 관심이 적었던 부분인데 이런 문제가 생기고 하니까 은행과 비은행, 주택과 토지 관계에 대해 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처음 문제를 삼은 LH 직원 10여명은 북시흥농협에서 토지를 담보로 58억원을 대출받아 경기 시흥시 과림동 일대 논과 밭 2만 3000㎡를 사들였다. 이후 이 땅이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지정됐다. 농협중앙회 측은 “대출 과정에서 불법성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토지를 담보 삼아 인정 비율에 맞춰 일반대출을 받았고, 이자도 제때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출금을 회수할 근거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명 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 중 3명이 광명시흥본부에서 재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상 얻은 내부정보를 활용해 사적 이익을 취득했을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3명은 2010~2015년 광명시흥본부에서 근무하면서 보금자리 지구지정 당시 실무를 담당했다. 구체적으로 김모씨는 2013년 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광명시흥본부에서 부장급으로 재직하며 소속부 업무를 총괄했다. 그는 2019년 6월 27일 시흥시 과림동 토지(2739㎡)를 자신의 부인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된 인물이다. 강모씨는 2013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광명시흥본부 토지보상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시흥시 과림동 밭(5025㎡)을 다른 LH 직원과 매입하고 자신의 부인과 지분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포토] ‘사의 표명’ 고개 숙인 변창흠 장관

    [포토] ‘사의 표명’ 고개 숙인 변창흠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변 장관의 사의 표명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2·4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변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공급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사실상 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 “윤석열, 여권 선거 최대 악재…추미애 대선 안 나올 것”[이슈픽]

    “윤석열, 여권 선거 최대 악재…추미애 대선 안 나올 것”[이슈픽]

    대선판 뒤흔드는 윤석열 등장여권 원로인 유인태, 우려“지지율 30% 윤석열 등장”“보궐서 LH보다 더 변수”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73)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의 최대 악재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았다. 유 전 의원은 “그 분들(반기문·고건)에 비해서 윤 전 총장은 좀 더 내공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대선후보로 급부상한 윤 전 총장이 야권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매개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 전 총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달도 안 남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남은 변수를 무엇으로 보나’는 질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제일 큰 악재는 대선 후보 5%짜리밖에 없었던 야권에 30%가 넘는 후보가 나타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30% 윤석열 등장, 여권 선거 최대 악재” 유 전 총장은 ‘대선 후보로서 윤 전 총장 출현이 제일 악재인가’라는 이어진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 저쪽을 굉장히 결집시킬 거라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도 뽑아서 (야권 대선주자에) 힘을 연결해줘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희망이 생겼으니 (야권 지지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가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대선주자 윤석열’을 두고 유 전 총장은 “내공이 있을 것 같다”고 평가하며, “박근혜 정부 때는 국정원 댓글 사건 때문에 좌천됐고, (국정농단) 특검에 불려가 수사할 때는 극우 태극기부대 사람들이 행패를 부렸다. 산전수전을 겪은 사람이기에 쉽게 후퇴도 안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명분을 민주당 쪽에서 제공한 거 아닌가. 마치 쫓아내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나중에 수습용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했지만 이 정부로부터 핍박당해서 물러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전 총장을 대선주자로 사실상 키웠다는 이야기다.“굳이 윤석열이 안철수하고 손을 잡겠느냐?” 윤 전 총장이 제3지대행을 택하더라도 그 지대의 선객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했다. 유 전 의원은 “굳이 윤석열이 안철수하고 손을 잡겠느냐? 잡자는 사람 수두룩한데 3석짜리 정당 대표하고 굳이?”라며 “(안 대표가) 서울시장이 됐을 경우에는 몰라도”라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안 대표는 “원 오브 뎀(One of them)”이라며 “안철수 대표가 한창 떴을 때 누가 멘토라고 그러니까 ‘300명 중에 하나다’고 했지않느냐. 윤석열 총장은 ‘안철수는 내 300명 중의 하나다’고 할 것이다. 그 정도 비중밖에 더 되겠느냐”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유 전 총장은 “결국은 안 나올 거라고 본다”며 “소위 강성 친문(재인) 쪽에서 일부 지지는 있는지 모르겠는데, 작년에 장관 재직 중 추·윤 갈등에서 거의 완패하다시피 했잖나”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책임론 “물러나야 될 것 같다” 유 전 총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와 관련해 “오래된 관행일 거라고 짐작은 되지만 어쨌든 선거를 앞두고 굉장히 악재”라며 “여당과 정부가 어떻게 잘 수습하고 밝혀내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제기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책임론을 두고는 “물러나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윤석열 지지율 15% 급등…이재명과 동률로 1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각각 24%의 동률로 1위를 기록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의 선호도가 갤럽 조사에서 2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윤 전 총장의 선호도는 15%p 상승했다. 반면 이 지사는 3%p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의 선호도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4%, 성향 보수층·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 40% 초반이 그를 선택했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조사해 지난 8일 발표한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도 윤 전 총장은 32.4%를 기록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6주 만에 무려 17.8% 뛰어오르며 이 지사(24.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수처, ‘김학의 사건’ 검찰 재이첩...“수사팀 구성되면 다시 가져올 수도”(종합)

    공수처, ‘김학의 사건’ 검찰 재이첩...“수사팀 구성되면 다시 가져올 수도”(종합)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2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출금)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기로 했다. 공수처의 수사팀 구성이 4월 초쯤에나 마무리되는 만큼 당장 직접 수사에 나설 경우 수사 공백이 생긴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수사팀 구성이 완료되면 사건을 다시 가져올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날 공수처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김 처장의 명의로 “이 사건의 처리 방향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수사처가 구성될 때까지 검찰 수사팀에 다시 이첩해 수사를 계속하도록 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공수처는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방지 등 공수처법 취지상 공수처가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게 원칙임을 감안해 직접 수사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면서도 “검사·수사관 선발에 3~4주 이상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수사에 전념할 현실적인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수사팀 구성과 사건 수사를 동시에 진행한다면 자칫 공수처 수사에 불필요한 공정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고, 수사 공백이 초래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며 “수사는 공정해야 하는 동시에 공정하게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에서 수사인력을 파견받아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검사를 파견받는 게 공수처 취지에 맞는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경찰 이첩 방안도 검토했지만, 현실적인 수사 여건, 검찰과 관계 하에서 그동안 사건 처리 관행 등도 고려해야 했다”고 했다. 공수처는 “(그동안)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들었고, 최근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혹 사건에서 보듯이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는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도 경청했다”며 “고심 끝에 수사처가 구성될 때까지 이 사건을 검찰 수사팀에 다시 이첩해 수사를 계속하도록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공수처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사건을 정리해서 수원지검에 이첩을 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공수처가 기록을 가지고 있던 열흘 남짓 동안 추가로 들어온 의견서 등도 첨부해서 이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 3일 이 사건에서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에 연루된 이규원 검사와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사건 기록을 공수처에 이첩한 바 있다. 김 처장은 이런 입장문을 낸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사건은 공수처가 수사하는 것이 원칙이란 점은 내부 이견이 없었다”면서 다음 달쯤 공수처 수사팀 구성이 완료되면 검찰로부터 다시 사건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공수처법 24조 1항에 따르면 공수처장이 다른 수사기관이 수사하는 사건에 대해 사건진행의 정도나 공정성 등에 비추어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이첩 요청할 수 있고 다른 수사기관은이에 응해야 된다”면서 “수사팀 구성이 되면 다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수처는 당분간 검사·수사관 채용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검사 추천권을 가진 인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채용 기준 등을 결정하고, 내주부터 본격적인 면접에 나설 방침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정부, 신도시 땅 투기 2차 조사 돌입…‘졸속’ 오명 벗을까

    정부, 신도시 땅 투기 2차 조사 돌입…‘졸속’ 오명 벗을까

    신도시 땅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새로 확인된 사례가 고작 7명에 그쳐 ‘졸속 조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합동조사단이 12일 2차 조사에 들어갔다. 2차 조사는 지방 공기업 전 직원과 경기도, 인천시, 경기·인천 지역 기초지자체의 개별 업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은 당초 합동조사단이 맡기로 했으나 자금출처와 차명 투기 여부 등을 신속하게 가려내기 위해 특별수사본부가 직접 토지거래내역 등을 활용해 조사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투기와의 전쟁’이라고 언급한 대로 대대적인 조사 확인 작업과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회동해 조사 내용과 일정, 역할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차 조사 결과의 초라한 성적표를 감안할때 조사 대상자와 범위를 대폭 넓히지 않으면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명이나 법인 명의로 투자한 사례를 샅샅이 훑고 특히 지자체의 경우에는 신도시 담당 공무원이나 도시공사 임직원 뿐만 아니라 토지, 주택 등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공직자 전체를 조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로공사 등 다른 공기업은 물론 여야 국회의원으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방의회 의원들까지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총리실 관계자는 “우선은 지방공기업 2차 조사와 경기·인천과 그 지역 기초지자체 조사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졸속 조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샅샅이 훑어보려 한다.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적어도 1주일, 최장 2주일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졸속 조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 관계자는 “각 지자체의 지역 도시공사를 조사하는 건 마치 ‘작은 LH’를 여러 곳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면서 “투기 행위가 더 심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정부 기류와 조사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투기 의혹 조사가 현 정부 임기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대구 투기의혹 전수조사

    대구시가 공무원과 공무원 가족 등의 땅 투기 의혹을 전면 조사한다. 시는 이를 위해 12일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구·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 대상지는 LH 주관 사업지구인 연호지구 공공주택,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등 5개 지구 9159필지와 대구도시공사 주관 사업지구인 수성의료지구, 안심뉴타운 등 7개 지구 4761필지 등 모두 12개 지구 1만3920필지다. 조사는 1차와 2차로 나눠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1차 조사 대상은 대구시 및 구·군 전 직원, 대구도시공사 전 임직원, 2차 조사 대상은 공무원과 공사 임직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다. 이미 보상이 완료된 사업지구는 지정 5년 전부터 보상 시점까지, 보상 완료 전인 곳은 현재까지의 모든 토지거래 내용을 조사한다. 시는 감사관실에 자진신고센터와 투기의혹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은 4월 첫째 주까지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시기인 만큼 철저히 조사하고 확인된 불법 투기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광주 산정지구 땅 거래 특정시점 11배 껑충...LH 연관성 조사

    광주 산정지구 땅 거래 특정시점 11배 껑충...LH 연관성 조사

    최근 정부의 공공택지 개발사업지구로 선정된 광주 광산구 산정지구에는 지난해 9월 이후 토지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와 경찰은 해당 지구의 최근 거래내역을 집중적으로 실피고 있다.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산정지구에 포함된 산정동과 장수동에서 이뤄진 토지 매매 계약건수는 각각 30건, 26건 등 모두 56건에 이른다. 이는 3개월 전인 같은해 5∼7월 거래량 5건의 11배에 달한다. 월별로는 3월 2건, 4월 9건, 5월 4건, 7월 1건이던 것이 9월 22건으로 두 자릿수로 증가한 데 이어 10월 13건, 11월 21건에 달했다. 12월 이후 올해 2월까지도 12건이 거래됐다. 특히, 산정동에서는 연간 거래량의 절반에 가까운 18건이 11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매매계약이 이뤄진 토지는 주로 생산녹지나 자연녹지, 1종 또는 2종 일반주거지역이지만 개발제한구역 내 거래도 10건에 이른다. 산정동이 11월 6건, 12월 1건 등 모두 7건이다. 장수동은 10월 1건, 11월 2건 등 총 3건이다. 9월 이후 거래된 토지의 상당수는 도로를 끼지 않은 개발제한구역 내 논과 밭이 포함돼 있다.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의혹 수사전담팀은 지난해 7월 9일 LH가 광주시청에서 ‘광주형일자리 배후주거단지 추진 방안’을 제시한 시점 이후에 해당 지역 토지거래가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LH관계자와 광주시 도시계획 관계 직원들이 모여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는 것이다. 당시 광주시는 광주형일자리사업인 빛그린산단의 현대차 공장 노동자들의 주거복지 방안 마련에 골몰했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주형 일자리 배후 주거사업과 관련해 LH 측이 광주시에 추진 계획을 제시한 이후 거래가 활발해진 것은 수상하다”며 “개발 정보가 나돌면서 땅투자가 활발해진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H와 광주시가 택지지구 지정을 위한 사전 논의와 정보 공유 과정에서 개발 정보 등이 외부로 새 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토지매매 계약자와 관련 부서 공직자들의 실명을 확인 중이고, 조만간 1차 조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 산정동과 장수동 일대 168만3000㎡(51만 평) 부지에 광주형 일자리 주거 지원과 광주형 평생주택이 포함된 공공주택 1만3000가구가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에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3년 지구계획이 승인되면 2024년 보상 착수, 2025년 착공에 이어 2029년 완공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야, LH투기 전수조사·특검 불발···추경 24일 처리 합의

    여야, LH투기 전수조사·특검 불발···추경 24일 처리 합의

    여야가 12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추경 심사 일정에 합의했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 신도시 투기 의혹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에서 제안한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4차 재난지원금 추경 처리 일정 등을 논의했다. 그 결과 여야는 4차 재난지원금 추경안은 최대한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18~19일 이틀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하고 이후 22일부터 23일까지 예결위 예산심사소위원회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4일에 본회의에 추경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계획이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24일엔 (추경안을) 최대한 처리하도록 노력한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다만 LH 투기 사태에 대한 특검 수사와 국회의원 전수조사 방안은 불발됐다. 홍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 300명이 솔선수범해 먼저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은 상태에서 전수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이에 대해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LH로 불거진 공직사회 투기 의혹을 해소하려 국회의원 전원의 부동산 조사를 야당에 제안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등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언제든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다만, 정부와 여당이 지역개발 정보를 가진 주체이기 때문에 지자체장이나 지역 의원들까지 포함해 조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부터 먼저 하자는 의견을 용기 있게 받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검 수사에 대해서도 여야는 이견만 확인했다. 국민의힘은 특검은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정부 합동 수사의 주체를 검찰로 전환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회동 직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은 합의 구성에만 2달 이상이 걸린다. 우선 검찰 중심으로 한 정부 신속수사 이후에 논의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특수본, 땅투기 의혹 100여명 내·수사 중…총 16건 중 자체 첩보 10건

    특수본, 땅투기 의혹 100여명 내·수사 중…총 16건 중 자체 첩보 10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가 LH 투기 의혹 사건을 포함해 총 16건의 사건을 내·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대상만 100여명으로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수사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LH 직원의 투기 의혹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된 사건 외에도 16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자체 인지한 사건이 10건 정도 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고발한 LH 전·현직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은 1건으로 쳤다. 시민단체나 여러 기관으로부터 고발·진정·이첩된 사건이 총 6건, 경찰 자체적으로 첩보를 확보해 내·수사 하고 있는 게 10건이라는 의미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이 가운데 공무원도, LH 직원도, 민간인도 전부 포함돼 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서 경찰은 수사능력 최대 발휘해서 친인척 차명거래까지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전부 들여다봐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정부합동조사단은 전날 특수본에 LH 직원 20명을 수사의뢰했다. 여기에는 시민단체가 폭로한 LH 직원 13명도 포함돼 있는데 새롭게 투기 정황이 의심된 사례는 총 7명이다. 투기 의심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광명·시흥 15명, 고양시 창릉 2명, 남양주시 왕숙, 과천시 과천, 하남시 교산 각 1명이었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새롭게 수사의뢰된 분들은 직장과 주소지 등을 확인해 적절한 시도경찰청에 배당할 예정”이라며 “7명은 보강 조사를 통해 피의자로 입건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합조단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경찰은 이들이 친인척이나 차명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단, 합조단이 언급한 것처럼 국토교통부와 LH 직원 1만 4000여명의 배우나자 친인척에 대해 전수조사는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러 갈래로 수사를 진행하다가 차명 투기 의혹이 드러나면 곧바로 수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전수조사는 우리 권한이 아니다”며 “수사 절차에 따라 (국토부나 LH 직원의) 친인척들의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수본에 국세청 18명, 금융위원회 5명, 한국부동산원 11명 등 총 34명의 관계기관 직원들이 합류했다. 오는 15일부터 정식발령이지만, 일부 파견자들은 이날부터 합류해 업무를 시작했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 신고센터의 전화번호가 나왔고, 편성은 끝났다”며 “15일부터 본격 신고센터가 돌아간다. 많은 제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변창흠 “자리에 연연 안 한다…결정 따를 것”

    변창흠 “자리에 연연 안 한다…결정 따를 것”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한 책임론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청와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LH 사태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대안을 만들고 LH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역할이 충분하다고 평가되지 못했을 때 언제든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LH 일부 직원들이 광명 시흥 등 3기 신도시와 그 주변부 토지를 신도시 지정 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난 이후 LH 사장 출신인 변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경찰에 수사의뢰된 20명 중 11명은 변 장관이 LH 사장 재임 시절 땅 투기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변 장관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대통령에 사의표명을 했느냐”라고 묻자 “아직은 없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그러면 사의표명을 할 생각은 있느냐”고 재차 묻자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전날 국토부와 LH 직원을 상대로 한 1차 정부합동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변 장관은 책임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그의 거취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변 장관은 지난해 12월 29일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해 이날까지 74일째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호영 “의원 전수조사? 민주당 먼저 솔선수범하면 될 일”

    주호영 “의원 전수조사? 민주당 먼저 솔선수범하면 될 일”

    박영선 특검 제안엔 ‘시간 끌기’ 일축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먼저 제안한 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LH 사태 관련 특별검사 도입 제안에 대해서는 시간끌기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주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대해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격”이라면서 “민주당 안에서 투기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데 민주당은 자기 당 소속부터 솔선수범해 전수조사한다고 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 공기업 직원부터 먼저 전수조사하라. 그러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정부합동조사단이 발표한 LH 투기 의혹 1차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하나마나한 빈껍데기 조사로 국민들의 분노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를 향해서는 “행정관부터 문재인 대통령 가족까지 조사 범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4년 내내 적폐몰이에만 몰두해 자기편 부정은 감싸고 자체 개혁은 등한시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4·7 보궐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마타도어와 네거티브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공격하고 있는 부산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2016년 특검에 합의했지만 4년이 지나도 시작도 하지 않다가 이제 와 호들갑을 떤다”면서 “마구잡이 의혹 제기를 중단하고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나 집중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특별검사 도입 제안에 대해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 발족에 몇 달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가용한 것을 모두 하고 그것이 부족하면 특검을 해야 하는데 특검을 하자고 시간을 끄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박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어제 합동조사단 발표 결과 투기의심사례가 추가확인됐다”며 “참담하지만, 그래도 시민들은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에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공수처, ‘김학의 사건’ 검찰 재이첩...“수사 공백 고려”

    공수처, ‘김학의 사건’ 검찰 재이첩...“수사 공백 고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2일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출금)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기로 했다. 공수처의 수사팀 구성이 4월 초에나 마무리되는 만큼 직접 수사에 나설 경우 수사 공백이 생긴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공수처 1호 사건은 다음 달에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이날 공수처는 김 처장의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이 사건의 처리 방향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수사처가 구성될 때까지 검찰 수사팀에 다시 이첩해 수사를 계속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방지 등 공수처법 취지상 공수처가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게 원칙임을 감안해 직접 수사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면서도 “검사·수사관 선발에 3~4주 이상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수사에 전념할 현실적인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수사팀 구성과 사건 수사를 동시에 진행한다면 자칫 공수처 수사에 불필요한 공정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고, 수사 공백이 초래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며 “수사는 공정해야 하는 동시에 공정하게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에서 수사인력을 파견받아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검사를 파견받는 게 공수처 취지에 맞는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경찰 이첩 방안도 검토했지만, 현실적인 수사 여건, 검찰과 관계 하에서 그동안 사건 처리 관행 등도 고려해야 했다”고 했다. 공수처는 “(그동안)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들었고, 최근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혹 사건에서 보듯이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는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도 경청했다”며 “고심 끝에 수사처가 구성될 때까지 이 사건을 검찰 수사팀에 다시 이첩해 수사를 계속하도록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 3일 이 사건에서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에 연루된 이규원 검사와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사건 기록을 공수처에 이첩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땅 투기 의혹, 은행권까지 불똥...부적절한 대출도 점검

    땅 투기 의혹, 은행권까지 불똥...부적절한 대출도 점검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시흥 광명 땅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 은행 대출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2일 부동산시장 관계 장관 회의에서 “이번 LH 투기 사건은 은행권의 특정지점에서 대규모 대출이 집단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며 “이런 대출이 어떻게 가능했고 대출 과정상 불법·부당이나 소홀함은 없었는지, 맹점이나 보완점은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등의 기자회견과 이후 LH의 자체 조사에서 드러난 13명의 LH 직원들의 상당수가 농협 북시흥지점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LH 부장급 직원은 2019년 6월 과림동 밭(2739㎡)을 10억 3000만원에 구입하면서 북시흥농협에서 대출을 일으켰다. 이때 설정된 채권최고액은 7억 8000만원인데,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된다. 다른 LH 직원 4명은 같은 날 같은 땅 주인으로부터 바로 옆 밭(3996㎡)을 15억 1000만원에 구입하면서 3명이 북시흥농협에서 대출을 받았다. 채권최고액은 도합 11억 4400만원이다. LH 직원 4명이 그 가족 등과 함께 작년 2월 26억원에 구입한 시흥시 과림동 밭(5025㎡)에선 10억여원의 대출이 북시흥농협에서 이뤄졌다. 근저당권의 채권최고액이 20억 4100만원에 이른다. 이 대출을 받은 이 중에는 이른바 ‘강사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는 LH 직원 강모씨도 포함돼 있었다. 강씨는 옥길동의 논 526㎡와 무지내동 밭(5905㎡) 등도 구입하는 등 시흥 여기저기에서 땅을 매입했다. 그는 2017년 9월 옥길동 논을 1억 8100만원에 살 때는 강원도 강릉에 있는 농협 지점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최고액은 1억 2000만원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LH·국토부 퇴직자만 3000명…“정작 ‘투기위험군’ 다 빠졌다”

    LH·국토부 퇴직자만 3000명…“정작 ‘투기위험군’ 다 빠졌다”

    고작 20명?···의혹자들 은퇴 앞둔 고참급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대상으로 벌인 정부의 3기 신도시 투기의혹 조사 대상에 퇴직자가 제외돼 정작 ‘투기 위험군’은 조사에서 빠졌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토부 퇴직자는 1500여 명에 이른다. 같은 기간 LH 퇴직자도 1500여 명이나 된다. L H 직원의 투기성 땅 매입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의혹자가 20명에 불과한 것도 퇴직자들이 제외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기 실태를 제대로 확인하려면 조사의 한계를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3기 신도시 지역 부동산중개업자들도 “과거 땅이 거래될 당시 LH 관계자라는 말이 파다했는데 퇴직자라는 이유로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니까 쥐꼬리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고 말했다. 퇴직자의 부동산 거래를 밝혀야 하는 이유는 투기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투기의혹을 받는 LH직원 상당수가 퇴직을 앞둔 고참급 직원이었고, 이들과 연계된 퇴직자도 있다. 조사와 제보를 바탕으로 투기 의혹을 받는 LH직원 가운데 상당수가 전직 직원들과 손잡고 땅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현직 ‘투자 클럽’ 조직해 원정투자 정황도 현직 직원과 퇴직자들이 ‘투자 클럽’을 조직해 원정투자를 서슴지 않았다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LH 김 모 팀장은 지인 5명과 함께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임야를 사들였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현재 직위해제 상태다. 함께 땅을 산 사람 가운데는 2015년 퇴직한 LH직원도 포함됐다. 퇴직 이후에도 LH 현직 직원들과 끈끈한 인연을 맺으면서 공동투자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현직 직원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등은 이번 조사에서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 따라서 수사 범위를 퇴직자와 그 가족 등으로 확대하면 훨씬 많은 투기 의혹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기 의혹을 처음으로 공개한 민변 소속 차성민 변호사는 “3기 신도시에서 거래된 부동산을 모두 조사하고, 특히 퇴직자들의 땅 매입을 샅샅이 밝혀야 공직자 투기 의혹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기도, 공직자 부동산 투기 ‘공익제보 핫라인’ 운영

    경기도, 공직자 부동산 투기 ‘공익제보 핫라인’ 운영

    경기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hotline.gg.go.kr)’을 통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신고를 장려하고, 접수된 신고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 등 대응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업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재산상 이득 행위(부패방지권익위법 및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는 물론 부동산 거래 신고를 거짓으로 한 경우(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경우(농지법 위반) 등도 포함된다. 신고자는 공익신고자 보호법과 조례에 따라 비밀이 유지되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조치가 이뤄진다.처분 결과에 따라 신고자에게는 포상금 지급을 검토한다. 도는 신고 사항에 대해 경기도 전수조사단이 엄중히 조사해 징계 등 자체 처벌과 함께 수사 의뢰,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 합동조사와 별도로,도가 주도한 6개 사업지구에 투기 조사에 착수한 도는 도시주택실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전·현직 직원 1500여명과 그 배우자의 형제·자매까지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공직자의 부패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철저하게 무관용 원칙으로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조사와 신고자 보호 및 포상 정책을 통해 신고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장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저 박영선은 LH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합니다”

    “저 박영선은 LH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합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에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LH 사태와 관련해 “저 박영선은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며 “김태년 원내대표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어제 정부 합동조사단 발표가 있었다. 조사 결과 투기 의심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참담하지만 그래도 시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며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득은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부터 우리 사회 관행처럼 이어온 투기의 고리는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공정한 이익 취득은 서민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인 행위다. 단호하게 책임을 묻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박 후보는 “저 박영선은 공정한 사회를 위해 온갖 구태와 기득권에 맞서 최전선에서 전쟁을 치러온 사람”이라며 “이번 선거는 투기와 불공정의 고리를 끊는 선거다. 저 박영선은 그 누구보다 이번 사태에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서 투기라는 두 글자가 다시는 들리지 않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가 11일 1차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임직원 1만 4000여명에 대한 1차 조사를 실시해 민변과 참여연대에서 제기한 투기 의심사례 13건을 포함, 총 20명의 투기 의심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박영선 “LH 투기 특검하자” 민주당에 제안

    [속보] 박영선 “LH 투기 특검하자” 민주당에 제안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에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의 답을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상섭 시흥시의원 아내, 시흥 V-City 땅투기 의혹

    이상섭 시흥시의원 아내, 시흥 V-City 땅투기 의혹

    무소속 이상섭(59) 경기 시흥시의원 아내가 미래형 첨단 자동차클러스터(V-City) 사업 예정구역 땅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돼 ‘땅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12일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의 아내 A씨는 2017년 12월 4일 시흥시 정왕동 밭 한 필지 1517㎡(460평)를 평당 79만원에 총 3억 6700만원을 주고 취득했다. 이 땅은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샀던 토지처럼 V-City 예정구역 220만㎡(개발제한구역) 내 위치해 있다. 시흥시는 2016년 초부터 V-City 사업을 본격화해 같은 해 11월 V-City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했다. 2018년 1월 V-City 사업 예정구역의 지정도면을 고시했는데, A씨는 도면 고시에 앞서 땅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아내가 땅을 사고 6개월 뒤인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출마 당시 V-City 사업 조기 추진, V-City·배곧신도시 연결 개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냈다. 이후 2019년 5월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이 의원은 아내가 땅을 사달라고 해서 땅을 알아봐줬으며, 이 지역이 개발된다는 것은 알았지만 당시에는 잠잠해 취소됐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3기 신도시로 발표된 광명·시흥지구 토지를 사전에 매입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LH 직원도 V-City 땅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주영 의원 “부친 화성 땅 150평, 장애 있는 형님 노후 위해 매입”

    김주영 의원 “부친 화성 땅 150평, 장애 있는 형님 노후 위해 매입”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경기 김포시갑) 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친의 경기 화성 남양리의 임야 150평 매입 언론 보도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에서 김 의원은 “이 땅은 2019년 9월 아흔이 넘으신 아버지가 생계능력이 없는 장애인 둘째 형님의 노후를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평소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던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첫째 형님 친구분의 소개로 이 땅을 매입했다”고 구입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등원 당시 공직자 재산등록 과정에서 이 땅의 매입사실을 알게 됐으나 구입 목적과 경위를 제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LH사건으로 인해 상심하고 계실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부친이 구입한 토지는 화성시 남양읍 920-13번지 소재 임야이고, 1만 1729㎡(3548평) 중 495㎡(150평) 지분을 2019년 9월 25일 취득했다. 취득가는 8850만원이었다. 현재 공시지가는 ㎡당 8만 2000원으로 총 400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남양뉴타운은 2005년 고시돼 2018년 12월 완공됐다. 현재 이 토지는 남양 뉴타운 지역과 직선거리로 1㎞ 이상 떨어져 있고 도로로는 3㎞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남양 뉴타운 사업지역에서는 벗어나 있다. 해당 토지는 부동산 경매로 나온 것으로 4차례 유찰됐고 2018년 12월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토지 위치와 매매경위, 금액을 볼 때 연로한 부친이 큰형 친구분의 말만 듣고 기획부동산을 통해 매매한 것으로 의심이 된다고 밝혔다. 둘째마저 생계능력조차 없는 터라 남은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겠다며 연로하신 아버지가 둘째 아들의 노후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구입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평소 잘 보살펴 드리지 못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나 아버님께 죄송하고, 이런 불찰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공직자 재산등록 시점에 알게 돼 이후에 매도처분하려 했으나 지금까지 구매자가 나서지 않고 있어 처분을 못하고 있다”며, “부친과 상의해 해당 토지를 하루빨리 처분하겠으며,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민들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홍남기 “부동산 범죄와 전쟁한다는 각오…2.4대책 흔들림없이 추진”(종합)

    홍남기 “부동산 범죄와 전쟁한다는 각오…2.4대책 흔들림없이 추진”(종합)

    홍남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주재전날 ‘LH사태’ 관련 정부합동조사단 1차 발표“LH 환골탤태하는 변화 필요…투기 완전 근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부동산 범죄와 전쟁한다는 각오로 투기조사 수행과 투기근절방안,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4일 발표된 2.4 공급대책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전날인 1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합동조사단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차 조사결과는 국토부와 LH 직원 당사자에 대한 조사결과로, 이제 조사의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이번에 부동산 분야 불법·불공정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야 국민의 상처가 아물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벌백계 대책 강구…LH 환골탈태 변화도 필요” 홍 부총리는 ▲애당초 투기와 불법·불공정행위가 시도되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대책 ▲시도하는 경우 반드시 적발해내는 시스템 구축대책 ▲일단 적발될 경우 강력히 처벌하는 일벌백계 대책 ▲처벌에 그치지 않고 불법부당 이득은 그 이상 환수하는 환수대책 등 4가지 재발방지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대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그는 “대책 마련 시 관련전문가와 시민단체 등과도 충분히 협의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정부안을 마련하고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LH에 대해선 환골탈태하는 변화가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 국민신뢰를 회복해 주택공급 등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강력한 혁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되지 않았다. 아울러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으로 하여금 어떻게 그러한 대출이 가능했고, 소홀했던 점이나 맹점은 없는지 프로세스를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부탁하고, LH사태 관련 투기방지·처벌강화·재발방대책 등을 위한 부동산 관련 법령 개정안 검토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현재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윤리법, 공공주택 특별법, 토지주택공사법, 부동산거래법 등이 발의된 상태다. ■“2.4 공급대책, 차질없이 추진” 다만 정부는 2.4 주택공급대책을 포함한 부동산 정책은 이미 발표된 계획과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당장 2.4 공급대책 중 도심개발사업과 관련해 그간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총 500여건에 이르는 민간 컨설팅과 상담을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 지자체 등 추천을 받아 사업여건이 우수한 후보지를 선정해 3월 말에 공개할 계획”이라며 “15만호 규모의 잔여 신규 공공택지 입지도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거쳐 4월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7월로 예정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도 향후 관련 조사와 수사 진행상황과 관계없이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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