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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백신’ 이재명 “최악 상황 대비해야…문자폭탄? 천개쯤 차단하면 돼”(종합)

    ‘독자 백신’ 이재명 “최악 상황 대비해야…문자폭탄? 천개쯤 차단하면 돼”(종합)

    “더 효율적·더 부작용 적은 백신 도입해야”“악의적 허위·왜곡보도 엄정 책임 물어야”“실거주용 2주택 생필품처럼 보호해야”“부동산 불로소득은 강력한 환수 장치”“文, 부동산 감독기구 만들라고 했는데관료적 공직 집단이 시행 안해” 비판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경기도 독자 도입을 검토했다가 정부로부터 불가 방침을 전달받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우리는 가장 나쁜 상황을 대비해야 하고, 더 효율적이고 더 부작용이 적은 백신을 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백신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최근 ‘조국 사태 반성’을 언급했던 초선 의원들을 향한 강성 친문 당원들의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폭력적인 경우는 옳지 않다”면서 “1000개쯤 차단하면 안 들어온다”고 대처 요령을 밝혔다. 이재명 “방역정책, 정부 중심이지만…”15일 ‘경기도 백신 독자 도입’ 검토 밝혀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경기도 주관으로 열린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역정책은 당연히 정부가 중심”이라면서도 백신 독자 도입의 당위성을 거듭 설명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2%대에 머물고 있는 저조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관련, “(국내에서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이외에) 새롭게 다른 나라들이 개발해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을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언급한 다른 나라 백신은 국내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미국이나 영국산 백신이 아닌 중국, 러시아 등 제3국 백신을 염두해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과 얀센은 희귀 혈전증 등 여러 가지 부작용 발견으로 일부 국가에서 접종이 중단된 상태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미국의 자국 백신우선 접종 주의에 따라 도입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모더나는 실제 지난 13일(현지시간) “다른 나라에 대한 백신 공급이 한 분기 정도 늦어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는 “지금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집단면역은 백신 확보와 예방 접종인데, 안타깝게도 독자적인 (백신) 확보가 쉽지 않아 정부가 정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시군과 협력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는 백신 확보와 접종 속도가 늦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지방정부 차원에서라도 다각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졌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국내 미도입 백신에 대한 해외 개발 및 접종 사례나 도입 절차에 대한 법률적 문제 등을 실무부서 차원에서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이재명 “강성 당원 문자폭탄 방식,폭력·상례 벗어난 경우 옳지 않다” “재보선 참패 깊이 반성” 유력한 여권의 차기대권주자로 꼽히는 이 지사는 4·7 재보선 여당 참패와 관련해 “정말 깊이 반성해야 하는 시점이다. 면목 없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국민을 두려워하고 낮은 자세에서 국민의 삶 개선에 어떤 도움이 될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 반성’을 언급했던 초선 의원들을 향한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 문제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의견 표명 방식이 폭력적이거나 상례를 벗어난 경우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잉 대표되고 과잉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신경을 안 쓰면 아무 것도 아니지 않나. (연락처를) 1000개쯤 차단하면 (문자 폭탄이) 안 들어온다고 한다”고 웃으며 받아넘겼다. 이 지사는 언론개혁과 관련해선 “악의적인 허위·왜곡 보도에 대해서는 정말로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지금 당장 어떻게 하자는 것은 아니고,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당내 2030 초선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초선의원들은 또 긴급 간담회 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이 기존 당헌·당규대로 4·7 재·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자성했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 없으면서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초선들 맹비난“‘십자포화’ 맨몸에 막아낸 조국 일가”“조국만큼만 해, 조국이 뭘 잘못했나” 與 강성 당원들 초선에 비난 게시글·문자폭탄 그러자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초선들을 향한 막말과 욕설이 담긴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게시글에는 “LH 얘기는 모르쇠하고 엄한 조국·추미애를 끌고 오는 건 헛다리 짚은 것”, “자신들 목 내놓고 검찰 개혁한 사람들을 총질하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느냐”, “초선의원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 “십자포화를 맨몸으로 막아낸 조국과 그 일가를 감히 너희가 버리냐” 등 비난글이 쇄도했다. 또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도 올라왔으며 초선 의원들에게 비난성 문자를 대거 보내기도 했다. 李 “실거주용 보유 고통스럽지 않아야”“부동산 불로소득은 망국적 병폐” “임대 사업자에 특혜 도저히 납득 못해” 이 지사는 재보선 참패의 원인으로 분석되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실거주용 1주택 또는 2주택에 대해선 생필품에 준하는 보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주택 정책의 핵심은 (주택이) 실거주용이냐, 투기 수단이냐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가구당 몇 채를 가지고 있냐, 가격이 얼마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실거주용 보유로 고통스럽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불로소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망국적 병폐”라면서 “강력한 환수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롯이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임대 사업자에 대한 취득세, 양도소득세, 보유세, 임대소득세 등 특혜를 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나오는 종합부동산세 완화론에 대해선 “실거주용에 대해서는 보호장치를 확대하고 비주거용 투자 자산에 관해서는 부담을 늘리는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초창기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하라, 부동산 감독기구를 만들어 감독하라’고 말했는데 관료적 공직 집단에서 시행이 안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철저하게 부동산 거래를 감시하고 제재했다면 지금 상황까지는 안 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공직사회를 강하게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부정보 활용 투기’ LH 직원 친척 구속영장 

    ‘내부정보 활용 투기’ LH 직원 친척 구속영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사전정보를 이용한 3기 신도시 예정지 부동산 투기와 관련,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 부서에서 근무하며 얻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한 혐의로 구속된 현직 LH직원의 친인척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업무상 비밀이용 등 혐의로 LH 직원 A씨의 친인척 C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20일 법원에 청구했다. C씨는 2017년 A씨 등과 함께 주변인 명의 등으로 광명 노온사동 일대 4개 필지 1만7000여㎡를 25억여원에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토지의 현 시세는 1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C씨와 함께 토지를 매입한 LH 직원 A씨와 지인 B씨 등 2명을 구속하는 한편 이들이 확정판결을 받기 전 문제의 토지들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기소 전 몰수보전을 한 상태다. 경찰은 이들이 2017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6명의 명의를 동원해 노온사동 일대 22개 필지를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초 LH 3기 신도시 개발부서에서 근무한 A씨는 당시 신도시 예상 지역의 개발 제한 해제를 검토하거나 발표 시점 결정 등 업무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 명의 대신 가족과 친구 등 지인 명의로 땅을 사들였는데,각각의 구매 시점이 A씨 근무처에서 특정 개발 관련 결정 사항이 확정될 시기와 맞물려 있어 내부 정보를 주변에 공유해 투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A씨가 3기 신도시 원정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전북본부 관련자 등에게 광명·시흥 신도시 개발 정보를 건넨 정황도 확인했다. 경찰은 오는 21일 A씨 등 2명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LH, 연말까지 전국서 2만 6000가구 분양

    LH, 연말까지 전국서 2만 6000가구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연말까지 전국에서 주택 2만 6498가구를 분양한다. 또 토지 1910필지(483만 7000㎡)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19실도 공급한다. LH는 20일 전용 홈페이지(www.lhplan.co.kr)에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전국 토지·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일정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LH가 이달 이후 공급하는 주택은 공공분양 21블록(1만 9743가구), 신혼희망타운 14블록(5365가구), 10년 공공임대 2블록(1390가구) 등이다. 토지는 용도별로 공동주택 60필지(186만 8000㎡), 단독주택 945필지(32만 4000㎡), 상업업무용지 468필지(47만 3000㎡), 산업 유통용지 274필지(163만 7000㎡), 기타 163필지(53만 5000㎡) 등이다. LH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별도의 현장 설명회 없이 전용 홈페이지에서 세부 사업지구와 공급물량, 일정을 안내한다. 지구별 개요, 입지 특성, 도면 등 정보도 내려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사업지구를 클릭하면 LH 비즈맵(bizmap.lh.or.kr)으로 연결돼 판매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신중한 김부겸 “아직 답하기 어려워”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신중한 김부겸 “아직 답하기 어려워”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과 여당에서 나오는 부동산 정책 수정·완화론에 대해 “아직 충분히 전후 맥락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김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전까지는 본격적인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TK(대구·경북) 출신인 김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현재 수감 중인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한 방송토론에서 김 후보자는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판단할 때 국민통합과 경제회복, 국난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가 되고 국민이 양해할 정도는 돼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한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당내에 부동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부동산 정책 방향을 수정하거나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김 후보자는 청와대의 총리 지명 발표 직후 “부동산 문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건 등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 원칙을 세워 쇄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566명 내·수사… 6명 구속·244억 규모 몰수·추징

    1566명 내·수사… 6명 구속·244억 규모 몰수·추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 후 약 50일이 된 19일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내·수사 대상이 1500명을 넘어섰다. 공직자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뿐만 아니라 기획부동산 등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덕이다. 특수본은 이날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내사·수사 대상이 394건(15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대상은 198건(868명)이고, 기획부동산·부동산 불법 전매 등과 관련한 대상은 196건(698명)이다. 최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이날 “지난달 말 특수본 규모를 770명에서 1560명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수사 대상을 기획부동산으로 넓혔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지난달 2일 LH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폭로한 지 48일 만이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868명을 구체적으로 보면 지방공무원 109명, 국가공무원 48명, LH 직원 45명, 지방의원 40명, 지방자치단체장 11명, 국회의원 5명,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 등 고위공직자 4명 등이다. 이 가운데 구속된 인원은 6명이다. 법원이 몰수·추징 보전 신청을 받아들인 부동산의 현재 시가는 약 244억원이다. 경찰이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 검찰의 청구와 법원의 인용을 기다리는 부동산 시가는 약 70억원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LH 전현직 직원, 서울 달동네 ‘백사마을’ 무허가 건물도 샀다

    [단독] LH 전현직 직원, 서울 달동네 ‘백사마을’ 무허가 건물도 샀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에 관여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 등이 가족 명의로 이 구역의 땅과 무허가 건물을 사들인 정황이 확인됐다. 재개발 후 아파트 분양권을 노린 이른바 ‘알박기’ 투기가 의심된다. 이들의 부동산 매입 시점이 2009년 백사마을 재개발 계획 발표 전후여서 LH 직원들이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자녀와 장모 등 가족 이름으로 토지를 구매해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09년 LH서울지역본부 중계본동 사업소장을 맡았던 A(71)씨의 딸 3명은 2009~2013년 백사마을 토지 4곳을 사들였다. A씨의 차녀는 31세였던 2009년 5월 18일 백사마을에 16㎡와 84㎡ 등 총 100㎡ 크기의 나대지를 1억 9000만원에 샀다. 서울시가 백사마을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기 불과 열흘 전이었다. 당시 27세였던 A씨의 삼녀는 같은 해 9월 백사마을의 토지 14㎡와 무허가 건축물을 매입했다. 오래전 이 마을 우물이 있던 자리였다. 그는 3년 뒤인 2012년 10월 아버지인 A씨에게 5000만원에 팔았다. 현재 LH지역본부의 한 사업단 중간 간부인 B씨의 장모(78)는 재개발 계획 발표 직후인 2009년 7월 25일 1억 1000만원에 백사마을의 토지 24㎡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땅에는 1982년 전 지은 무허가 건물이 있다. 무허가 건물을 매입하는 이유는 비교적 적은 돈을 투자해 분양권 등 큰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노원구가 지난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면서 B씨의 장모와 100㎡ 토지를 보유한 A씨의 차녀는 2025년 완공될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13억~14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3억~5억원의 자기분담금을 내더라도 1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다만 A씨가 직접 보유한 토지에 지어진 건물은 1982년 이후 지어진 무허가 건물이어서 서울시의 재개발 보상 기준(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A씨는 비슷한 상황인 토지주들과 함께 노원구청 등에 분양권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A씨와 B씨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명 부동산 거래를 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인 이강훈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신도시 개발과 달리 재개발은 주민들에게 진행 상황이 공개되지만 사업시행자인 LH 직원들이 행정기관이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김남근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는 “가족 이름으로 토지를 매매한 경우 부동산실명법 위반 소지가 있어 과징금 부과나 징역 등 처벌이 가능하다”며 “미공개 정보 이용도 수사가 필요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났을 것으로 보인다.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해 공직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사자들은 미공개 정보 이용 및 알박기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A씨는 “2007년부터 2008년 8월까지 주택공사(LH 전신)에서 중계본동사업팀장이었지만 2008년 명예퇴직한 후 월 100여만원을 받고 일을 도와줬다”면서 “복덕방에서 내놓은 땅을 산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2009년 본사 시설관리부 소속이었고, 백사마을이 재개발 예정인지 알지 못했다”며 “(장모의 토지 구매 경위는) 12년 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사마을 주민들은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가 운영하는 부동산 투기 의심신고센터에 A씨와 B씨의 부동산 거래 의혹을 제보할 계획이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LH 전현직 직원들의 추가 투기 의혹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제보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재개발 지정→LH 시행사 포기→SH 추진… 백사마을 ‘12년 잔혹사’

    재개발 지정→LH 시행사 포기→SH 추진… 백사마을 ‘12년 잔혹사’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104마을(백사마을)은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30-3에 있다. 옛 주소인 ‘산 104번지’에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고, 흰 모래밭(白沙)처럼 허허벌판에 세운 마을 같아서 백사마을로 불렸다는 증언도 있다. 나무 한 그루 없어 황량했던 이곳에 처음 정착한 이들은 1960년대 도심 개발로 밀려난 판자촌 주민들이었다. 이후 재개발 논의가 시작되면서 대부분은 적은 보상비를 받아 떠나고 소수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서울시 기록에 따르면 1967~1968년 1180가구가 이주해 마을을 이뤘지만 지금은 200여 가구가 남았다. 백사마을의 재개발 논의는 토지주들이 1993년 ‘개발추진위원회’를 꾸리면서부터 시작됐다. 백사마을은 1980년대 가장 번성했다. 권력을 쥔 신군부는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자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준비했고, 판자촌 주민들에게 국공유지를 싼값에 넘겨 민심을 달랬다. 이때 백사마을 주민들은 토지주가 됐다. 이후 이곳에 섬유공장이 들어섰고 재개발 논의도 오갔다.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인 2008년 백사마을에 지정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해제되고 이듬해 5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뉴타운 바람이 이곳까지 불었다. 처음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개발을 주도했다. 그러나 2011년 취임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전면 재개발 대신 골목길 풍경을 살리는 주거지 보전 방식으로 방향을 틀면서 사업이 표류하기 시작했다. LH는 2016년 사업성 저하와 주민 간 이견 등의 이유로 시행사 자격을 포기했고 토지주 대부분은 마을을 떠났다. 개발에 걸림돌이 될까 싶어 빈집에 세입자도 들이지 않는 바람에 달동네 마을은 점차 황량해졌다.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었던 2017년 7월 SH가 백사마을 공공사업시행사로 선정됐고, 서울시와 노원구는 지난 3월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했다.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2년 만에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백사마을에는 최고 20층 아파트 34개 동(1953가구)과 함께 지상 1~3층 규모의 저층형 임대주택 136개 동(484가구)이 지어져 총 243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與 당권주자 첫 TV토론서 ‘난타전’

    與 당권주자 첫 TV토론서 ‘난타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후보가 19일 당원들이 몰려 있는 ‘텃밭’ 호남에서 첫 TV토론회를 열고 난타전을 벌였다. 특히 송 후보를 겨냥한 홍·우 후보의 협공이 눈길을 끌었다. ‘계보 찬스’를 언급하며 홍 후보의 강력한 친문(친문재인) 색채, 우 후보의 민평련 계보를 공격한 송 후보에게 반격이 가해진 것이다. 홍 후보는 송 후보에게 “출마 일성으로 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고 했는데, 그 선언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추구한 정체성, 가치 모두를 버리고 문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는 뜻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송 후보는 “지나친 비약”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일 뿐”이라고 했다. 우 후보도 송 후보를 공격했다. 우 후보는 “집권여당 대표의 말과 행동은 무거워야 한다”며 “설익은 정책이나 검증 안 된 개인 브랜드는 신뢰를 떨어트린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의 ‘누구나집 프로젝트’와 무주택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90% 인정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송 후보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민주당 박정·유동수·민병덕 의원 등도 함께하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예상치 않은 두 의원의 협공에 송 의원은 “두 분은 앞서 원내대표를 지냈는데 당시에 잘했으면 우리 당이 이렇게까지 선거에서 참패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격하기도 했다. 4·7 재보선 참패 원인과 당 혁신안을 놓고도 세 후보의 생각은 달랐다. 홍 후보는 “핵심은 국민이 명령한 개혁을 국민과 함께하지 못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송 후보는 패배 원인으로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을 꼽으면서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당의 혁신을 일구겠다”고 했다. 우 후보는 “양극화 심화에 코로나19로 민생이 도탄에 빠졌고 부동산 정책 실패에 LH 사태까지 겹쳤다”며 “우리는 개혁한다고 했지만 절규에 귀를 닫고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한편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짝을 짓는 전략도 시작됐다. 강성 친문 지지자들은 홍 후보의 기호 1번과 최고위원 후보 기호 1번 강병원·4번 전혜숙 후보를 세트로 묶는 ‘114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친문 핵심인 홍 후보, 친문 세력인 ‘부엉이 모임’ 출신인 강 후보, 여성 최고위원 몫을 두고 이재명계 백혜련 후보와 싸우는 전 후보를 동반 당선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청래 법사위원장에 진중권 “콘크리트 지지층 무너질것”(종합)

    정청래 법사위원장에 진중권 “콘크리트 지지층 무너질것”(종합)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은 1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가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나”고 한 말에 대해 “하늘은 안 무너지겠지만, 법치는 무너질 수 있다”고 맞받았다. 김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수당의 일방 독주를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써 야당이 주로 맡아오던 법사위원장을 지난 총선 이후 민주당이 가져간 뒤 우리가 본 의회 ‘일방 독주’가 어떠했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청래는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안 된다는 국회법이라도 있나”며 “사실 국회는 고요한데 정치권 어디에서 술렁인다는 말인가”라고 썼다. 차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에 자신이 거론된 것을 두고 비판 기사가 나오자 불쾌함을 드러낸 것이다. 김 당협위원장은 “정 의원은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LH 사태로 국민의 분노가 치밀어 올랐을 당시에도 국민을 생각하기보다는 대통령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지 않았느냐”면서 “조국 일가의 ‘내로남불’에 국민이 치를 떨 때, 조 전 장관을 옹호하기 바쁘셨다”고 꼬집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공세에 가담했다. 진 전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에게 공중파 주는 거랑 비슷한 일”이라며 “하늘이 아니라 콘크리트 지지층이 무너질 텐데”라고 썼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정신 차리면 골치가 아프다”면서 “윤호중 원내대표에 정청래 법사위장. 우친문(친 문재인) 좌깨문, 잘들 하는 짓이다”라고 비꼬았다. 한편 정 의원은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에 온힘을 쏟느라 당대표 출마 준비를 할 겨를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좋으면 자신의 당대표 출마 여부를 공론화해서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선거에 패해 면목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남기 “계약된 백신, 착실히 들어오면 11월 집단면역 문제 없을 것”

    홍남기 “계약된 백신, 착실히 들어오면 11월 집단면역 문제 없을 것”

    “백신 추가 공급 논의 마무리 단계”“LH 개혁안, 다음 달 초중반에 발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9일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와 추가 공급 논의를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라면서 “외교적 경로를 통해 백신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외교협의도 물밑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홍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백신수급계획에 관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집단면역 11월 목표를 더 앞당길 수 있는 다각적 방안을 정부가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대행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백신수급 계획이 차질을 빚어 집단면역에 6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고 비판하자, “왜 잘못된 걸 국민들이 보게 하나”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홍 대행은 “1억 5900만도즈, 7900만명분이 올해 계약 체결돼있다. 상반기에는 1200만명 대해 백신 공급할 수 있다”며 “대부분 계약이 국제 백신 수급상 하반기에 많이 몰렸다. 계약돼있는 게 착실히 들어오면 11월 집단면역에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7900만명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불안이 심화하면서 국내 도입 차질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면서도 “더 빠른 접종을 위해 백신 물량 추가 확보에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공시가격 상승 따른 세 부담 경감 고려하겠다” 홍 대행은 최근 공시가격 상승에 관련해 1주택 종부세 부과 기준을 현행 9억원보다 높여야 한다는 질의에도 답변했다. 그는 “종부세도 공시가격, 주택가격이 오르다보니 대상자가 늘어난게 사실”이라며 “9억이라는 기준이 11, 12년 전 마련한 기준이라 여러 의견을 많이 받았다.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잘못된 시그널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런 의견을 같이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종부세가 공시지가 9억원 이하는 제외되기 때문에 사실상 시가 13억, 14억 미만 주택에 대해서는 부과되지 않는다. 종부세 내는 계층은 전 인구로 볼 때 몇% 안 된다”면서 “대부분의 국민은 종부세를 낼 대상에 포함이 안 돼있고 사실 전혀 관계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공시지가 현실화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전체적으로 보면 공시지가가 공동주택은 65~70%, 개별주택은 55%밖에 안 된다. 이대로 두는 게 사회적으로 공정한지 의견 있어서 정부도 현실화율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홍 대행은 “지난해 부동산 가격 많이 뛰어서 세 부담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행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개혁안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LH 기능과 조직을 어떻게 재편할지 문제다. 관계부처 간 어느 정도 검토가 마무리된 단계”라면서 “다음 달 초중반에는 국민들께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LH 직원들, 서울 달동네 우물·무허가 판잣집까지 샀다

    [단독]LH 직원들, 서울 달동네 우물·무허가 판잣집까지 샀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에 관여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직 직원 등이 가족 명의로 이 구역의 땅과 무허가 건물을 사들인 정황이 확인됐다. 재개발 후 아파트 분양권을 노린 이른바 ‘알박기’ 투기가 의심된다. 이들의 부동산 매입 시점이 지난 2009년 백사마을 재개발 계획이 발표된 전후여서 LH 직원들이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자녀와 장모 등 가족 이름으로 토지를 구매해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09년 LH서울지역본부 중계본동 사업소장을 맡았던 A(71)씨의 딸 3명은 2009~2013년 백사마을 토지 4곳을 사들였다. A씨의 차녀는 31세였던 2009년 5월 18일 백사마을에 16㎡과 84㎡ 등 총 100㎡ 크기의 나대지를 총 1억 9000만원에 샀다. 서울시가 백사마을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기 불과 열흘 전이었다.당시 27세였던 A씨의 삼녀는 같은 해 9월 우물이 있던 자리인 백사마을의 토지 14㎡와 무허가 건축물을 매입해 2012년 10월 아버지인 A씨에게 5000만원에 팔았다. A씨의 장녀는 2013년 11월 백사마을 내 토지 지분을 쪼갠 76.04㎡를 2억 3000만원에 산 뒤 2018년 10월 2억 9000만원에 매각해 약 6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현재 LH지역본부의 한 사업단 중간 간부인 B씨의 장모(78)는 재개발 계획 발표 직후인 2009년 7월 25일 1억 1000만원에 백사마을의 토지 24㎡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땅에는 1982년 전 지은 무허가 건물이 지어져 있다. 서울시와 노원구가 지난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시행 계획을 인가함에 B씨의 장모와 100㎡ 토지를 보유한 A씨의 차녀는 2025년 완공될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13억~14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3억~5억원의 자기분담금을 내더라도 10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A씨가 직접 보유한 토지에 지어진 건물은 1982년 이후 지어진 무허가 건물이어서 서울시의 재개발 보상 기준(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A씨는 비슷한 상황인 토지주들과 함께 노원구청 등에 분양권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문가들은 A씨와 B씨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명 부동산 거래를 한 가능성을 의심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인 이강훈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신도시 개발과 달리 재개발은 주민들에게 진행 상황이 공개되지만 사업시행자인 LH 직원들이 행정기관이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김남근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는 “가족 이름으로 토지를 매매한 경우 부동산실명법 위반 소지가 있어 과징금 부과나 징역 등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미공개 정보 이용도 수사가 필요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났을 것으로 보인다.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해 공직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당사자들은 미공개 정보 이용 및 알박기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A씨는 “2007년부터 2008년 8월까지 주택공사(LH 전신)에서 중계본동사업 팀장이었지만, 2008년 명예퇴직한 후 월 100여만원을 받고 일을 도와줬다”면서 “복덕방에서 내놓은 땅을 산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2009년 본사 시설관리부 소속이었고, 백사마을이 재개발 예정인지 알지 못했다”면서 “(장모의 토지 구매 경위는) 12년 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백사마을 주민들은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운영하는 부동산 투기 의심신고센터에 A씨와 B씨의 부동산 거래 의혹을 제보할 계획이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LH 전·현직 직원들의 추가 투기 의혹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제보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文 “마지막까지 부패 않고 유능해야…방역 모범국, 경제위기 극복 선도”

    文 “마지막까지 부패 않고 유능해야…방역 모범국, 경제위기 극복 선도”

    文 “국민 질책 쓴약 여기고 새 출발할 것”“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책무 다하겠다”국정지지율 추락, 재보선 완패 속 일신 의지“단체장 바뀐 지자체와 협력체제 구축하라”오세훈 서울시장과 부동산·방역 엇박자 유의 “기업 투자 확대하고 일자리 늘려달라”4·7 재보궐 선거 여권 참패에 이어 국정지지율의 잇단 최저치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정부의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면서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방역 모범국가, 경제 위기 선도그룹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7정상회의 연속 초대받는 나라”“국민들이 자부심 가질만한 자랑”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서 “방역 모범국가, 경제위기 극복 선도그룹으로 평가받으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연속으로 초대받는 나라가 됐다. 이런 국가적 성취는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돌아봤다. 최저치를 기록한 국정지지율에 4·7 재보선에서 여권이 참패하는 등 민심이 이탈하는 상황에서 단행한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일련의 인적쇄신을 발판 삼아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여권의 완패로 끝난 재보선 직후 이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3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최저치 경신이었다. 부정평가도 62%로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2% 포인트 하락한 30%, 부정평가는 4% 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 연령층에서 하락했으며 특히 중도층 지지율이 24%에 그치며 2주 전보다 8% 포인트 급락했다. 이후 재보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30%)의 지지율은 탄핵 정국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더불어민주당(31%)과의 격차를 최소폭으로 좁혔다.“방역, 부동산 가장 민감한 사안”“정부, 야당과 소통협력 강화하라”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4차 대유행을 의식한 듯 “그럼에도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면서 “집단면역까지 난관이 많다. 경제도 회복기로 들어섰지만 국민이 온기를 느끼는 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2%대에 그치고 있는 백신 접종률 등을 감안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52일간 전 국민(5200만명)의 2.9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51만 7390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00만 258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1만 7132명이다. 한국의 백신 접종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35위로 매우 하위권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평가는 어제의 성과가 아닌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맞춰져 있다”면서 “문제를 냉정히 직시하고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땅 개발 전문 공공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대규모 부동산 투기 사태로 비난 여론에 직면한 점을 고려해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달라”면서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도 특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부동산이 가장 민감한 사안이다.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했다. 부동산이나 방역 정책에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엇박자가 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기업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준다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권익위-인천시, 청렴 실천 업무협약 체결

    국민권익위-인천시, 청렴 실천 업무협약 체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계기로 국민권익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 간 반부패·청렴 대책을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권익위는 19일 인천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순차적으로 반부패·청렴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시와의 업무협약에서 권익위는 공직자 청렴교육 및 이해충돌 취약분야 관리 강화, 공무원 행동강령 준수, 부패·공익신자 보호를 위한 제도 운영 등을 상호 협력하에 진행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고충민원을 적극 조정, 해결하고 행정심판을 통해 국민권익과 적극 행정을 구제하는 등 공공기관의 청렴 실천을 위한 협조와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앞서 권익위는 LH사태와 같은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예방하기 위한 과제의 하나로 지자체와의 반부패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LH 사태 재발을 원천봉쇄해 공직 사회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코로나 상황에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대전 공무원과 이름 같은 안산산단 인근 토지 소유주만 28명”

    “대전 공무원과 이름 같은 안산산단 인근 토지 소유주만 28명”

    시민단체 “실제 소유 여부 대전시 밝혀야”LH 직원 명단 일치 9명도 21개 필지 소유대전시 전수조사 1명 고발에 “맹탕, 재조사”대전시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사태에 대한 공무원 9000여명 전수조사를 벌여 1명을 고발한 데서 그치자 시민단체가 ‘맹탕 조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공직자부동산투기감시 시민조사단은 19일 “대전 시·구 공무원 등과 이름이 같은 안산첨단국방과학산업단지(안산산단) 인근 토지 소유주 28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명단 일치 28명, 45필지 소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정의당 대전시당으로 구성된 시민조사단은 이날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주장한 뒤 “28명이 실제 시·구 등에 소속된 현직 공무원인지 주소 대조 등을 통해 동일인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시민조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유성구 외삼동에 들어설 안산산단 인근 2259필지 가운데 토지 쪼개기, 불법 전용 의혹 등이 의심되는 217개 필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포함한 검증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토지대장·등기부등본 내용과 홈페이지에 공개된 시·5개 자치구 공무원, 대전도시공사 임직원, 6·7·8대 시·구의원 등 8500여명과 LH 직원 명단을 대조했다. 분석 결과, 공무원 명단과 일치하는 28명이 45필지를, LH 직원 명단과 일치하는 9명이 21필지를 각각 소유한 것으로 나왔다.필지 쪼개기·불법전용 투기도 기승“대전시, 소유주·현직공무원 대조해야” 공무원·LH 직원과 동명인 소유주 말고도 일반 토지주 27명이 해당 지역에서 필지 쪼개기·불법 전용 등을 통해 투기한 것으로 의심되는 31필지도 찾아냈다. 시민조사단은 “해당 사업부지 필지 목록과 공무원 명단을 요청했지만, 대전시가 이를 거부했다”면서 “전체 필지 소유주 주소와 현직 공무원 주소를 대조하는 방식의 전수 재조사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시민조사단은 지난 15일 대전시와 5개 자치구 등이 소속 공무원 9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부동산투기 전수 조사 결과 1명을 경찰 고발하는데 그친 데 대해서도 “맹탕인 조사 결과”라며 비판했다. 남가현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대전시가 공직자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을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제라도 제대로 조사하기 위해 퇴직공무원과 직계존비속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조사 지역도 공공개발 사업 전체로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영표 “민주당서 더는 ‘내로남불’ 없다…투기 의원 즉시 출당”

    홍영표 “민주당서 더는 ‘내로남불’ 없다…투기 의원 즉시 출당”

    “174명 전수조사서 투기 확인되면10명이든 20명이든 바로 출당 조치”“과거 정치적 이유 탈당, 재입당 허락 안해”“혁신과 단결로 文대통령 성공 책임지겠다”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4선 홍영표 의원이 19일 “민주당에서 ‘내로남불’은 더는 없을 것”이라면서 “국민과 국민권익위원회가 국회의원이 아니라 투기꾼으로 판단하면 10명이든 20명이든 바로 출당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자신에게 더 엄격한 당 대표가 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현재 권익위에서 민주당 의원 174명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투기 의원으로 판명 나면) 10명이든 20명이든 즉시 출당시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당을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재보궐 선거 패인으로 지목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개발예정지 부동산 투기 사태 등을 감안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시장·군수들의 입당 움직임과 관련, “민주당은 과거 정치적인 이유로 탈당했던 분들의 재입당을 허락하지 않고 있으며, 그 방침이 옳다고 보고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못박았다.“친문 대 비문 가짜프레임 벗어나야”전북도에 “동서횡단 철도·미래차 지원” 그는 “개혁과 민생, 친문 대 비문이라는 가짜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 혁신과 단결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민의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에도 지역 개발이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전북도가 요구하는 사업을 중앙 정부가 수용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서 횡단 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과 미래 친환경 상용차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부족한 당내 소통을 확대하고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당·정·청 논의구조의 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노형욱의 ‘공급’은 집값·투기 두 토끼 잡을까

    노형욱의 ‘공급’은 집값·투기 두 토끼 잡을까

    ‘2·4 부동산 대책’ 차질 없는 추진에 역점 임금피크제 등 공공 부문 개혁 완수 경험LH 추스르면서 개혁 드라이브 걸 듯오세훈 부동산 정책과 갈등 조정도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4·16 개각에서 부동산 비전문가인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새로운 정책보단 기존 대책의 안정적 추진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2·4 부동산 대책’을 만든 변창흠 전 장관이 전면에 나서 지휘하는 ‘장수형’이라면 노 후보자는 조율에 능한 ‘관리형’ 스타일이다. 따라서 노 후보자는 2·4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집값 안정과 투기 근절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노 후보자의 전공은 예산이다.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과 행정·사회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차관보) 등을 거쳐 2018~20년 국조실장(장관급)을 지냈다. 기재부 재직 시절엔 온화한 성품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웠다. 기재부 노조가 매년 선정하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뽑혀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또 재정관리관 시절 임금피크제와 성과연봉제 등 공공 부문 구조개혁을 매끄럽게 완수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만신창이가 된 LH를 추스르면서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기대받는다. 노 후보자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관심이다. 오 시장은 규제 완화와 민간 공급 확대를 부동산 정책의 축으로 삼고 있어 공공 주도의 2·4 대책과 상충한다. 노 후보자가 갈등 조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조실장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유연하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18일 “문 대통령이 노 후보자를 점찍은 건 앞서 마련한 대책을 신뢰감 있게 추진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윈윈’으로 이끌라는 의중으로 해석된다”며 “노 후보자가 3기 신도시 개발 로드맵 등도 차질 없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노 후보자가 부동산 부패 청산이라는 국민적, 시대적 요구를 충실히 구현하고 국토부와 LH에 대한 환골탈태 수준의 혁신을 이뤄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부동산뿐 아니라 국토부 다른 업무에도 관심을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명 직후 밝힌 소감에서 “국민의 주거안정, 부동산 투기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부동산 문제에 가려 다른 현안이 소홀히 다뤄지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19일부터 인사청문회 준비 등 공식 활동에 나선다. 국토부는 새 장관이 올 때까지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속보] LH 정규직 전환자 7%는 임직원 친인척…채용 청탁도

    [속보] LH 정규직 전환자 7%는 임직원 친인척…채용 청탁도

    2년 전 감사원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사 결과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LH 직원 가운데 상당수가 기존 임직원의 친인척으로 확인됐다는 사실이 16일 뒤늦게 알려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LH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2019년 실시한 ‘공공기관 고용세습 실태’ 확인 결과 1300여명의 정규직 전환자 중 6.9%에 해당하는 93명이 임직원 친인척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들 가운데 5명은 채용 절차 중 임직원의 채용 청탁 등이 있었다고 적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부겸 “낮은 자세로 국정 쇄신…남은 1년 과제는 일자리·경제”

    김부겸 “낮은 자세로 국정 쇄신…남은 1년 과제는 일자리·경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16일 “더 낮은 자세로 국정을 쇄신하겠다”며 “성찰할 것은 성찰하고 혁신할 것은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발표 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연수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남은 1년 기간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일자리와 경제,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계획대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국민이 안심하고 하루 속히 일상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7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질책에 대해 분명히 답을 하겠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사건 등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에 원칙을 세워 쇄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30세대가 미래와 꿈을 키울 수 있게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현장 목소리를 가감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펴며 국정을 다잡아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협치와 포용, 국민통합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야당에 협조 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정운영에 대한 질문에는 “공교롭게도 오늘이 세월호 참사 7주기이고, 청문회 절차도 남아있다. 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자는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차를 운전하기 위해 직접 운전석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5개 부처 장관 중 4명이 관료 출신…집권 후반기 안정적 국정 운영 도모

    5개 부처 장관 중 4명이 관료 출신…집권 후반기 안정적 국정 운영 도모

    문재인 대통령은 4·16 개각을 통해 관료 출신을 대거 중용했다. 5개 부처 장관을 새로 세웠는데, 학자 출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4명이 관료 출신이다. 집권 후반기 공직 기강을 잡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도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장관에 노형욱(행시 30회) 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한 건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노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부동산에 대한 전문성은 높지 않다. 정부가 2·4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어 신임 국토부 장관으론 부동산 전문가가 올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노 내정자가 이번 개각에서 장관으로 발탁될 것이란 이야기는 많았으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로 주로 거론됐다. 노 내정자는 온화한 인품으로 공직사회 신망이 높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로 큰 상처를 입은 국토부를 잘 추스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청와대는 “노 내정자의 경우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해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최근 부동산 부패 청산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충실히 구현하고, 국토부는 물론 LH에 대한 환골탈태 수준의 혁신 등 당면한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노 내정자는 “국민의 주거안정, 부동산 투기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부동산 문제에 가려 다른 현안이 소홀히 다뤄지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 내정자가 국토부 수장으로 지명되면서 기재부 출신의 약진이 한층 두드러졌다. 2년 5개월째 경제사령탑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홍남기(행시 29회)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물론 이호승(행시 32회) 청와대 정책실장, 구윤철(행시 32회) 국무조정실장, 안일환(행시 32회) 경제수석 등이 모두 기재부 출신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지명된 문승욱(행시 33회) 국무조정실 2차장은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중견기업정책관, 산업혁신실장, 방위사업청 차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년간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는데, 김경수 경남지사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문재인 정부 에너지 정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박준영(행시 35회)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는 차관에서 승진 발탁됐다.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과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굵직한 정책 수립을 주도해 온 ‘기획통’으로 꼽힌다. 박 내정자는 “국민이 크게 우려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정부의 일관된 대응기조 하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경덕(행시 33회)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과 노동부 노동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잇달아 지낸 뒤 2019년부터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인품이 뛰어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새 국무총리에 TK 출신 김부겸…임기말 국정 ‘통합’‘안정’

    새 국무총리에 TK 출신 김부겸…임기말 국정 ‘통합’‘안정’

    국토교통장관 노형욱…변창흠 109일만에 교체관료·전문가 ‘실무형 내각’으로 실질적 성과 목표靑 “국민적 요구 겸허히 수용…심기일전해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하고,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김부겸 후보자는 이낙연 전 총리, 정세균 총리에 이은 문재인 정부 세 번째 총리이자, 마지막 총리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TK(대구·경북) 출신의 김 후보자를 기용함으로써 국정 동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임기 후반에 통합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행안부 장관을 지냈다. 특히 민주당 소속으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보수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돼 당내에서는 지역주의 극복의 상징으로 꼽힌다. 21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서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에 고배를 마셨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4선 국회의원 출신의 통합형 정치인으로 지역 구도 극복, 사회 개혁, 국민 화합을 위해 헌신해 왔다”면서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륜과 식견,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 소통 능력,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분으로 코로나19 극복과 부동산 부패청산,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등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번 총리 교체는 여권의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정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뤄졌다. 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에 따른 여권 전체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도 연결된다. 문 대통령은 물러나는 정 총리에게 “국정 전반을 잘 총괄하며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정 총리가) 내각을 떠나는 것이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게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유 비서실장은 전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내각 진용도 새롭게 꾸려졌다.부동산 정책을 책임지는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다. LH 투기 사태의 책임을 안고 한시적으로 직을 수행하던 변창흠 장관은 이로써 109일만에 물러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시부 장관에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준영 현 차관이 발탁됐다. 김 총리 후보자는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절차를, 다른 장관 후보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유 비서실장은 “이번 개각은 일선에서 정책을 추진해 오던 전문가들을 각 부처 장관으로 기용함으로써 그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국정 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실질적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보인 국민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심기일전해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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