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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정용진 “‘호프 미팅’ 값진 시간…맥주 맛있었다”

    신세계 정용진 “‘호프 미팅’ 값진 시간…맥주 맛있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이 함께 한 청와대 ‘호프 미팅’ 후일담을 전했다.정 부회장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프 미팅 현장 사진을 올리며 “어딘가에 저 있습니다. 오늘 뜻깊은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정부 정책이나 해법도, 그리고 기업의 입장과 현안들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며 소통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좋은 자리 만들어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저희 신세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맥주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임지호 선생님의 음식도 수준급이었습니다”라며 ‘#세븐브로이’ ‘#산당’ ‘#임지호’ 해시태그를 남기기도 했다. 전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호프 미팅’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노타이는 물론 양복 상의까지 벗은 채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이 생맥주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이 큰 화두였던 가운데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호프 미팅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8명의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제가 따라드릴게요”…‘바텐더’로 변신한 임종석·장하성

    “제가 따라드릴게요”…‘바텐더’로 변신한 임종석·장하성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호프 미팅’에서 ‘바텐더’로 변신했다.임 실장과 장 실장은 이날 호프 미팅에 앞서 테이블 한쪽에 마련된 맥주 디스펜서에서 잔에 술을 따라 기업인들에게 각각 전달했다. 그는 “아까 연습 좀 했다”며 직접 맥주를 따랐다. 이를 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원래 이런 건 장관이 아니라 비서가 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자, 임 실장은 “배달이나 잘해주세요. 공정하게 잘해주세요”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이에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임 실장에게 “실장님은 낭인 시절에 이거 했나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문 대통령도 행사 시작 시간 직전에 모습을 드러내 직접 맥주 디스펜서에서 술을 따르기도 했다. 이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두 실장이 아까 다 (잔에 술을) 따랐다”고 전했다. 그러자 임 실장은 장 실장에게 “금방 배우시지 않느냐”라고 하자, 장 실장은 “제가 못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몸으로 하는 것을 못하시나 보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첫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노타이는 물론 양복 상의까지 벗은 채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이 생맥주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이 큰 화두였던 가운데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호프 미팅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8명의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2일차 호프미팅…주요 7개기업 대표 참석

    문재인 대통령, 2일차 호프미팅…주요 7개기업 대표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전날에 이어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 2일차 간담회를 한다.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최태원 SK 회장,신동빈 롯데 회장,허창수 GS 회장,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황창규 KT 회장,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한다. 여기에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은 간담회를 주선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간담회에 참석한다. 전날 열린 첫 번째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구본준 LG 부회장,권오준 포스코 회장,금춘수 한화 부회장,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박정원 두산 회장,손경식 CJ 회장,함영진 오뚜기 회장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 기업은 자산 순위에 따라 정해졌다. 재계 순위 1위부터 15위 기업 중 공기업인 NH가 빠지고 상생협력 우수 중견기업으로 추천받은 오뚜기가 포함됐다. 이날 간담회는 전날과 동일한 형식으로 진행된다.청와대는 전날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26분간 ‘스탠딩 호프 타임’을 갖고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파격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 기업인간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져 75분으로 예정됐던 전날 간담회는 159분간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위기의 방산, 출구전략 시급하다/김흥석 전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In&Out] 위기의 방산, 출구전략 시급하다/김흥석 전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최근 또다시 방산비리 수사로 세간이 떠들썩하다. 언론과 정치인은 물 만난 고기처럼 너도나도 방산비리 척결을 외치고 있다. 방산기업인이나 방산담당 관료들은 잠재적 이적행위자가 됐다. 급기야는 이러다 국내 방산 생태계 전체가 고사할지도 모른다는 푸념까지 나온다.방산비리를 척결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누구나 수긍한다. 문제는 단순한 절차적 흠결이나 시스템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조차도 방산비리로 몰아가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던 해상작전헬기나 ‘뚫리는 방탄복’ 등에 대한 수사 이후 모두 무죄판결이 이뤄진 것은 지난 방산비리 수사가 얼마나 무리하게 진행된 것인지를 말해 준다. 최근 수리온 헬기와 관련된 감사원의 발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감사 결과 보도만 보면 현재 군에서 60대나 운용되고 있는 수리온 헬기가 엉터리 헬기인 것처럼 인식된다. 그러나 보도된 문제점은 개발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고 이러한 것은 이미 보완돼 현재 수리온 헬기는 우리 영공에서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에 좋은 무기를 적기에 보급해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방위사업관련 관료의 전문성과 소신은 사라진 지 오래다. 조그만 문제점이나 지적사항이라도 발생하면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보다 업체의 책임을 묻는 보신주의 행정만이 만연해 있다. 무기 도입은 크게 연구개발을 통한 국내 생산과 해외 도입으로 나눌 수 있다. 군은 당장 좋은 무기를 해외에서 도입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무기를 해외에서 도입할 수는 없다. 그것은 무기체계에 대한 해외 의존도를 높여 오히려 국가안보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구개발을 통해 성능 좋은 무기를 생산해 낼 수 있다면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문제는 연구개발에는 수많은 실패의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는 어떤가. 어떤 업체가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실패하면 정부는 계약이행보증금 몰수, 공공발주 제한 등의 치명적인 처벌과 제재를 부과할 뿐이다. 한국에서 무기체계 연구개발은 업체로서는 도박에 가까운 모험이 됐다. 삼성, 두산, LG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이 방위산업을 떠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기체계의 생산은 하나의 체계업체와 수많은 협력(하청)업체의 합작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일부 협력업체는 고의 혹은 과실로 위법한 행위를 하기도 한다. 최근 방위사업청은 협력업체의 모든 부정행위에 대해 체계업체에까지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체계업체가 고의나 과실이 있다면 모를까 전혀 알 수 없는 사정에까지 책임을 묻는다면 현재의 국방조달시스템하에서 협력업체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국내 방산업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는 지체 없이 방산 제도 및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확실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 방산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과거 방산보호 육성 차원에서 설계된 주먹구구식 제도와 시스템을 국방환경의 변화와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전환하지 못한 데 기인하는 것이지 비리의 문제가 아니다. 규제와 처벌의 강화는 제도의 부실과 정부 정책의 실패를 공무원과 업체의 비리로 둔갑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방산비리 수사와 감사의 강화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 정부 차원에서 현 실태에 대한 정확한 확인과 분석을 통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두산(잠실) LG-한화(대전) 롯데-SK(문학) NC-kt(수원) 삼성-넥센(고척·이상 오후 6시 30분) ■아이스하키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스웨덴(오후 7시·강릉하키센터) ■농구 제72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오전 10시·상주실내체육관) ■테니스 한국선수권대회(오전 9시·순천팔마시립코트) ■양궁 제35회 대통령기 전국남녀대회(오전 9시·광주국제양궁장)
  • [프로야구] 완투승 양현종 다승 공동 선두

    양현종(KIA)이 화려한 완투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양현종은 2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단 3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9-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양현종은 7연승을 달리며 시즌 14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양현종의 완투승은 자신의 5번째이자 지난해 7월 30일 SK전 이후 362일 만이다. 그러면서 최근 주춤한 ‘한솥밥’ 헥터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양현종이 다승 선두에 나선 건 지난 5월 30일 이후 거의 두 달(58일) 만이다. 또 2014년 5월 1일 광주 경기부터 SK전 7연승을 내달려 ‘천적’임을 입증했다. 삼진 7개를 솎아낸 양현종은 4년 연속 100탈삼진(통산 23번째)도 일궜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SK는 무기력하게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패에 허덕였다. KIA는 0-1이던 3회 2사 후 집중력을 과시했다. 2사 1루에서 최원준, 김주찬의 연속 2루타로 전세를 뒤집고 최형우의 볼넷에 이은 안치홍, 나지완, 이범호의 연속 3안타로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KIA는 4회와 5회 각각 이명기·최형우의 솔로포, 8회 김주찬의 3점포로 승리를 매조졌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000타점(통산 15번째) 고지에 우뚝 섰다. 1209경기 만에 1000타점을 일군 이승엽(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1240경기)로 작성했다. 두산은 수원에서 니퍼트의 역투와 8회 터진 양의지의 2점포로 kt를 5-3으로 꺾고 7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니퍼트는 6과 3분의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11승째를 챙겼다. 개인 통산 91승(41패)으로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다니엘 리오스 90승59패)도 갈아치웠다. LG는 잠실에서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1루에서 터진 박용택의 극적인 끝내기 2점포로 넥센에 4-3으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사직에서 5연승을 노리던 롯데를 6-3으로 제치고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대구에서 장단 13안타로 3안타의 삼성을 7-0으로 완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블루오션 ‘펫팸족’을 겨냥하라

    블루오션 ‘펫팸족’을 겨냥하라

    애견돌봄 로봇 곧 출시…주인에게 영상 전송도‘홈 IoT’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분야가 반려동물 시장이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인 가구 및 노년층 증가로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2년 3200억원에서 2020년 6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며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이 황금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27일 경기 하남시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하남 1층에 있는 반려동물 멀티 매장.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 8개 모두가 만실이었다. 102호에 입주한 세 살짜리 푸들 ‘사랑’이를 주인이 천장 모서리에 달린 폐쇄회로(CC)TV, 휴대전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켜보고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출시한 ‘반려동물 IoT’ 서비스의 체험존을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홈 CCTV 미니’는 4배줌, 142도 광각 카메라, 128GB 용량의 메모리카드로 보호자와 양방향 음성통화, 최대 50일 영상 저장, 예약녹화 설정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고객의 마음을 겨냥했다. 전용 앱인 ‘IoT@홈’에 접속하자 영상으로 거실에서 놀고 있는 강아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양방향 음성통화 기능을 이용하면 주인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 줄 수 있다. 저녁에 어두워지면 앱의 외출·취침, 타이머 기능을 사용해 실내 전등을 밝혀 주고, 정해진 시간에 TV, 오디오를 켜 준다. 슈나우저를 안고 체험존을 둘러보던 성은미(46·여)씨는 “아이를 혼자 두고 밖에 다닐 때마다 불안하고, 애견호텔에 맡겨도 제대로 보살펴 주는지 의구심이 들었는데 눈앞에 있는 것처럼 확인할 수 있으니 좋다”고 말했다. 이승우 몰리스샵 파트장은 “주인이 외출, 휴가로 부재중일 때 동물의 분리불안 증세, 각종 안전사고를 막는 데 IoT 기술이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IoT 애견돌봄이 로봇도 곧 출시된다. 놀이용 동영상 재생, 주인 음성 들려주기는 물론 초음파 센서로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주인에게 영상으로 바로 전송해 준다. 어린이 안전, 독거노인 케어 등 생활 속 사각지대를 보살피는 데도 IoT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스타트업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 은평구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에 IoT 비컨(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기술) 안테나를 설치, 통학차량 위치, 등·하교 정보를 학부모에게 알려 주는 서비스를 시범실시하고 있다. 치매 노인 손목에 차는 위치추적기와 무선관제 서비스, 공장·하천 악취 감시기 역시 IoT로 가능해진 기술들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말만 하면 뚝딱…똑똑한 우리집

    말만 하면 뚝딱…똑똑한 우리집

    미세먼지 심한 날엔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문 개폐 알림’ 도둑 걱정 없어…사투리도 알아듣는 스마트홈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하고 있다. ‘홈 IoT’는 콘센트, TV, 세탁기, 냉장고 등을 하나의 체계로 연동시켜 사용자가 한 개의 기기만으로 전부를 작동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 앱을 구동해 원격으로 집안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거나 엘리베이터를 부르고, 전등을 켜고, 출입문을 열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선 많은 제품이 연결될수록 편리해지기 때문에 건설사, 전자제품 제조업체, 이동통신업체 등 기업들은 자사의 취약점을 연합과 제휴로 보완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SK텔레콤, 현대건설과 스마트홈 구축 SK텔레콤은 현대건설과 협력해 서울 목동, 경기 평택, 충남 당진 등 3개 단지에 음성인식으로 작동하는 스마트홈을 설치했다. 이미 20만 가구를 구축 대상으로 확보했다. 스마트폰 앱이나 월패드(벽에 설치된 조작 모니터) 등으로 집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가스 누출 여부나 미세먼지 수준 등을 알려 준다. 지난 3월에는 경기 분당에 ‘IoT 오픈하우스’를 만들어 벤처기업에 기술 및 상용화 컨설팅을 제공하며 ‘열린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알려 주는 ‘키코’, 도난이나 파손 등 차량 충격이나 배터리 상태 등을 차주의 스마트폰으로 알려 주는 ‘IoT 블랙박스’ 등이 출시됐다.●KT, AI비서 ‘기가지니’로 원격조종 KT는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인공지능(AI) 디바이스 ‘기가지니’가 강점이다. “지니야, 우리 집 에너지 얼마나 썼어?”라고 물으면 TV 화면에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과 예상 월 사용량을 보여 준다. “지니야, 에어컨 희망온도를 29도로 높여 줘”라고 말하면 에어컨이 작동한다. 부산 영도구 롯데캐슬에 시범적으로 도입했고 내년까지 20만 가구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사투리 억양 등도 인식한다. 스마트폰 앱(홈매니저)으로 제어하는 홈 IoT는 건강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헬스밴드를 구입하면 올레TV와 연계해 운동 자세를 교정해 주고, 특정 부위 감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헬스바이크 기계나 골프 퍼팅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다.●LG유플러스, 앱으로 밥솥 등 가전 작동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IoT@home’ 앱으로 에어컨, 냉장고, 로봇청소기, 세탁기 등을 작동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 삼성전자와 손잡고 가전제품들을 연동시켰고, 쿠쿠전자와 협력해 밥솥 및 공기청정기도 포함했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경기 의정부, 인천 청라, 경기 화성 등 4곳에 체험 매장이 있다. 대우건설, SH공사 등 25개 건설사와 협력해 건축 단계부터 홈 IoT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파트는 공기 질을 측정하고 공기청정기를 자동 작동하는 기능이, 1인 가구가 대다수인 오피스텔은 방범 기능이나 문 개폐 알림 서비스가 인기”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은 홈 IoT 기기를 구입하면 월 사용료를 받는다. SK텔레콤은 기기 한 개당 등록비 5500원을 낼 경우 월 사용료는 면제해 준다. KT는 기본 서비스로 3년 약정 월 5500원의 ‘베이직팩’이 있으며 가스 안전기, 플러그, 열림감지기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연동 기기 수 무제한 요금으로 ‘모두담아’(1만 2100원)가 있다. 휴대전화, 인터넷 등과 결합해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기기 연동 자체 중점 이동통신사가 홈 IoT의 네트워크에 집중한다면 전자제품 제조사는 기기의 연동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삼성전자는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윈드리버 등 글로벌 기업들과 2014년 7월 오픈 커넥티비티 파운데이션을 만들었다.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등 수십억개의 사물인터넷 기기 간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3월 출시된 ‘플렉스 워시’ 세탁기는 스마트폰 조작을 넘어 ‘지능형 원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IoT 앱인 ‘삼성 커넥트’로 작동시키는 것은 물론 제품 스스로 원격 진단과 간단한 조치가 가능하고 계절·사용 환경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세탁 옵션을 설정한다. ●LG전자, 누수·연기센서 등 5종 공개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스마트씽큐’ 앱과 가전기기들을 연동시켰다. 올해부터 생산된 가전제품의 경우 모두 연결할 수 있다. 특히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내외 업체가 생산한 IoT 센서 5종을 지난 24일 공개했다. 보일러, 싱크대, 배수관 등에 부착하는 누수 센서는 물이 샐 경우, 연기 센서는 흡연이나 음식물 조리로 인한 연기를 10초 이상 감지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려 준다. 일산화탄소, 문 열림, 움직임 센서 등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확장성과 개방화 전략을 통해 보다 많은 협력사와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반도체 날고 자동차 기고… 업종별 ‘실적 양극화’ 심화

    반도체 날고 자동차 기고… 업종별 ‘실적 양극화’ 심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슈퍼사이클’을 탄 반도체 업계의 비상(飛上)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자동차·화장품 업계의 추락 등 산업계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큰 기대가 없었던 건설 및 제약업계는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통신은 예상치에 근접한 성적표를 받았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20위(금융사 및 27일 기준 2분기 실적 미발표사 제외) 기업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25조 4962억원이었다. 이 중 반도체 특수를 누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이익이 17조 1172억원으로 전체의 67.1%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48.0%)보다 19.1% 포인트나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의 영업이익 합계는 2조 4172억원으로 전체의 9.5%였다. 전체 비중이 지난해 2분기(18.5%)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삼성전자, 매출 등 4개 부문 신기록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61조 6억원, 영업이익 14조 66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9.7%, 72.7%씩 증가했다. 당기순이익(11조 538억원), 영업이익률(23.1%)을 합해 4개 부문에서 모두 역대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반도체 부문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8조 300억원, 영업이익률 45.7%였다. 올 2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한 SK하이닉스도 45.6%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아모레도 中 리스크에 ‘어닝 쇼크’ 반면 자동차와 화장품 업계는 중국 사드 보복의 직격탄을 가장 심하게 맞았다. 이날 발표된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404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7.6%나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3896억원으로 전 분기(7654억원)의 반 토막에 그쳤다. 하루 전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도 지난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23.7%, 당기순이익은 48.2%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6.5%, 57.8% 줄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 등 건설업체 ‘깜짝 실적’ 앓는 소리를 내던 대형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주택경기 호황에 힘입어 아파트 분양 수입이 증가하고, 지난해 말 악성 미수금 등 부실을 털어 낸 덕이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47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942억원)보다 146.1%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실적도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상반기 297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에는 반대로 2440억원의 흑자를 냈다. GS건설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145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다만 현대건설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5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다. 국내 건설시장에서는 선방했지만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해외 공사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양호’·통신업계 ‘선방’ 제약업계도 녹십자와 대웅제약이 나란히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난 3302억원, 대웅제약은 15.4% 증가한 2225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저효과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에 따른 판매 관리비 하락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 통신업계는 2분기에 무난한 실적을 냈다. SK텔레콤은 자회사들의 선방으로 매출 4조 3456억원에 영업이익 42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 3.9% 늘었다. LG유플러스도 LTE 및 인터넷(IP) TV 가입자가 늘면서 매출 3조 97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4.5%, 15.5% 증가했다. KT는 2분기 실적을 28일 발표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노타이 호프 미팅 ‘파격’…文대통령 “동네 야구 좀 했다, 요즘 야구 어떠냐”

    노타이 호프 미팅 ‘파격’…文대통령 “동네 야구 좀 했다, 요즘 야구 어떠냐”

    “기업이 잘되어야 나라 경제가 잘됩니다. 국민경제를 다들 위하여!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문재인 대통령) “위하여!”(문 대통령과 기업인 일동)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호프 미팅’은 파격 그 자체였다. 노타이는 물론 양복 상의까지 벗은 채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이 생맥주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눈 것은 전례가 없다. 약속된 시간은 오후 6시였지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8명의 기업 대표는 30여분 전 도착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이들에게 직접 350㎖잔에 중소업체인 세븐브로이에서 만든 ‘강서마일드에일’ 등 생맥주를 따라 줬다. 오후 5시 57분, 문 대통령은 도착하자마자 직접 ‘맥주 디스펜서’에서 술을 따랐다. 기업인들은 “오~”라며 놀라워했다. 당초 정몽구 회장이 참석하려다 대신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아버님이 원래 오시려고 했는데 몸살 기운이 있으셔서 다음에”라고 했다. 박정원 회장과는 야구로 대화를 풀었다. 문 대통령은 “저도 동네 야구는 좀 했다”면서 “(프로야구) 두산이 2년 연속 우승했다. 올해는 어떠냐”고 물었다. 박 회장은 “지금 3등인데 부상 선수가 돌아와서 찍고 올라가야 하는데…”라고 말하자 주변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가리키며 “(현재 1위인) 기아 여깄다. 기아를 이기기는…”이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문 대통령은 권오준 회장에게 “미국 철강 수출 때문에 조금 걱정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을 콕 집어 무역불균형 현안으로 거론했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당분간 미국에 수출하는 것은 포기했다”면서 “중기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작정하고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직원과 소통을 위해 피자를 ‘쏘는’ 걸로 유명한 구본준 부회장에게는 “피자 CEO라는 별명이 있지 않느냐”며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직원 단합과 사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겠다”며 “부동산 가격을 잡아 주면 기획재정부에 피자 한 판씩 쏘겠다”고 받아넘겼다.안주와 식사는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로 요리를 해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이 붙은 임지호 셰프가 만들었다. 임 셰프는 무를 이용한 카나페,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한입 요리, 시금치와 치즈를 이용한 안주 등 3가지 안주를 준비했다. 저녁으로는 미역과 조개, 낙지를 이용한 비빔밥이 제공됐다. “비빔밥은 무조건 한데 섞는 게 아니라 각자를 존중하며 하나를 이뤄 내는 공존의 미학이 담겨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계 정규직 전환 즉석 약속… 文대통령 기업별 애로사항 챙겨

    재계 정규직 전환 즉석 약속… 文대통령 기업별 애로사항 챙겨

    두산 원전 주기기 타격 토로… 文 “수출 돕겠다” 현대차 “사드 보복에 협력업체 産銀 지원 절실” 신세계·한화 앞다퉈 ‘양질 일자리’ 창출 다짐 오뚜기 “앞으로도 中企 협력 계속 늘려가겠다”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27일 청와대 간담회에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안이 쏟아졌다. 기업인들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어려움을 털어놨고, 즉석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기도 했다. 법인세 인상 등 정부의 증세 방침과 관련한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만약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이 중단된다면 원전 주기기(원자로, 증기발생기, 발전터빈 등)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해외에서 사업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외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중국에서 사드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협력업체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차를 적극 개발할 건데, 국내외 스타트업과 상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상시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또 “태양광 사업의 국내 입지가 부족하니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입지 규제를 완화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비율을 상향 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손경식 CJ 회장은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서비스산업 육성을 제안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액정표시장치(LCD) 국산장비 개발을 위해 중소장비업체와 재료업체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해외 진출 시 중소장비업체와 공동 진출해 상생 협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또 LG디스플레이에서 1000억원 상생펀드를 조성해 이 중 50%는 2차·3차 협력업체에 직접 지원하고, LG와 1차 협력업체 계약 시 1차 협력업체와 2·3차 협력업체의 공정거래를 담보하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시키도록 했다고 밝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어떻게 새로운 변신을 했는지 주목해야 한다”면서 “포스코도 소재에너지 분야를 바탕으로 융합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계속 늘려 가겠다”고 약속했다. 권오준 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긴급 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국내 산업 육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강력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대통령이 기업별 애로 사항을 미리 파악해 일일이 관심을 표명했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요즘 오뚜기, 갓뚜기로 불러”

    文대통령 “요즘 오뚜기, 갓뚜기로 불러”

    文대통령, 함영준 회장에게 덕담 “새 정부 경제정책 부합하는 기업…나중에 노하우 말해 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업인 8명과 ‘호프 미팅’에 이어 만찬 간담회를 갖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포함한 일자리 창출과 최저임금 인상 등 현안은 물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의 한국 기업 제재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했다. 이전까지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는 주로 대통령 ‘훈시’를 듣는 자리였지만, 이날은 ‘노타이’ 차림으로 생맥주를 마시면서 정해진 의제나 자료, 발언 순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하는 파격적인 상견례였다. 회동은 예정된 75분을 훌쩍 넘겨 159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열린 호프 미팅 인사말을 통해 “과거 대통령과 경제인의 만남을 보면 한 번에 많은 분과 하다 보니 만남 자체가 일방적인 느낌이 들어 (이번에는) 말씀을 충분히 하실 수 있게 두 번으로 나눴다”며 “말씀을 충분히 듣고 싶어 각본도 없고, 주제도 없고, 시간도 제한 없고, 자료도 없는, 편하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자는 뜻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정규직 고용 모범기업’으로 초대된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 문 대통령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신이라는 의미의 GOD+오뚜기)라고 부른다면서요?”라며 “새 정부 경제정책에도 아주 잘 부합하는 모델기업이기도 한데 나중에 노하우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도 국민 성원이 가장 큰 힘이니까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사드를 둘러싼 대화도 오갔다. 문 대통령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대화 중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중국의 사드 제재 여파에 대해 물으면서다. 정 부회장이 “면세점에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완전히 죽었다”고 하자 구본준 LG 부회장도 “저희가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하는데, 일본 업체는 오케이, 한국은 안 된다고 명문화 비슷하게 만들어 놨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손경식 CJ 회장도 “베트남도 그런 압력이 있는 모양이더라. 중국과 사이가 안 좋으니까 베트남 수입은 막는다고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만찬 간담회에서 일부 기업은 준비해 온 ‘보따리’를 꺼냈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과 관련, 진천·음성 클러스터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상시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수소차를 적극 개발하고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규제 완화를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만나자 ‘일자리 창출’ 약속하는 대기업들

    문 대통령 만나자 ‘일자리 창출’ 약속하는 대기업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처음으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27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8명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참석했다.간담회 전 담소를 나누며 20여분 동안 간단히 수제맥주와 채소·소고기·치즈류 안주를 나눠 먹은 참석자들은 상춘재 안으로 자리를 옮겨 2시간 넘게 본격적인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과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공정경제 등을 설명하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별도의 발표 순서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격식 없이 진행되면서 당초 예정된 50분을 훌쩍 넘겼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소재 에너지 분야를 토대로 융합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으며, 2차전지 음극재 등 사업을 통해 신규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CJ 회장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면서 “정부가 서비스산업을 육성해달라”고 제안했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과 진천·음성 클러스터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상시업무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즉석에서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중국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영향으로 매출이 줄면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협력업체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의 경우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가 중단될 경우 두산중공업이 입을 타격을 우려하면서도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상생 방안으로 “LG 디스플레이에서 조성한 1000억원의 상생펀드 중 50%를 2·3차 협력업체에 직접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1차 협력업체와 계약할 때 2·3차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를 담보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하겠다”고 약속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를 30년 이상 유지하면서 서로 성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계속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틀에 나눠 열리는 기업인과의 간담회 중 첫째 날인 이날에 이어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초청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청와대 ‘호프미팅’서 기업인들과 일일이 ‘맞춤형’ 소통

    문 대통령 청와대 ‘호프미팅’서 기업인들과 일일이 ‘맞춤형’ 소통

    27~28일 양일 간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 대표 기업인들과의 첫 간담회 일정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막을 올렸다. ‘노타이’ 차림으로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간담회 전에 가볍게 ‘호프타임’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식의 상견례가 이뤄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약 20분에 걸쳐 진행된 호프타임 동안 초청된 기업 대표 한 명 한 명에게 일일이 다가가 말을 건넸다.이번 간담회 참석자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함영준 오뚜기 회장을 문 대통령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더라”라면서 “고용도 그렇고, 상속을 통한 경영승계도 그렇고, 사회적 공헌도 그렇고 착한 기업 이미지가 ‘갓뚜기’라는 말을 만들어 낸 것 같다. 젊은 사람이 아주 선망하는 기업이 된 것 같다”고 띄워줬다. 그러자 함 회장은 “대단히 송구하다. 굉장히 부담스럽다”면서 쑥쓰러워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잘 부합하는 그런 모델 기업이기도 하다”면서 “나중에 그 노하우도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기업도 국민의 성원이 가장 큰 힘이니까 앞으로 잘 발전할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CJ 손경식 회장에게는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때 수행 경제인단으로 참석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건강이 어떠시냐”고 물었고, 손 회장은 “괜찮습니다.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말로 정정하시게 현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계셔서 아주 보기도 좋으시고, 오늘 내일 만나는 경제계 인사 가운데서도 가장 어른”이라면서 “경제계에서 맏형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친근감을 표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다가간 문 대통령은 “요즘 중국 때문에 자동차 (수출이) 고전하는 것 같은데 좀 어떠냐”고 물었다. 정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기술을 개발하고 기회를 살려서 도약하려 한다”고 말했다.정 부회장은 또 “양궁협회장을 오랫동안 해오셨죠. 지난 올림픽 때는 전 종목 금메달을 땄는데 다음 올림픽 때도 자신 있느냐”는 문 대통령의 물음에 “남녀 혼성 메달이 하나 더 늘었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박정원 두산 회장과 ‘야구’를 소재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박 회장에게 “야구 선수를 좀 하셨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회장은 “그건 아니고, 동호회에서 좀 했다”고 답하자, 문 대통령은 “저도 동네 야구는 좀 했다“고 웃어넘겼다. 이어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우승했는데 올해는 성적이 어떠냐”고 문 대통령이 관심을 드러내자 박 회장은 “지금 3등 하고 있는데 부상 선수가 돌아와서 찍고 올라가야 하는데”라고 다소 아쉬운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구본준 LG 부회장에게 “피자 CEO라는 별명이 있지 않으냐”고 물었다. 구 부회장이 소통 강화를 위해 2011∼2014년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하면서 생긴 별명이다. 구 부회장은 “전 세계 법인에 피자를 보냈는데 그 마을에 있는 피자가 다 동난다. 공장 같은 데는 몇천 명이 있으니 이틀 전부터 만들어서 보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이 “우리도 피자 한 번 돌리자”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어느 부서인지만 찍어주시면 돌리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이 “전(全) 공장”이라고 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다음으로 문 대통령은 금춘수 한화 부회장에게 “한화가 요즘 태양광 신재생에너지에 아주 역점을 많이 두고 있다”고 말했고, 금 부회장은 “전에는 고전했는데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지원을 해주고 있어 힘을 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금 부회장은 “한국의 태양광 여건이 어떠냐”는 문 대통령의 물음에 “(지난해 세계 발전용량 중 태양열이 차지하는 비중이) 5%가 안 되는데 앞으로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권오준 포스코 회장과의 대화에서는 미국의 철강제품에 대한 반(反) 덤핑 관세 부과 문제가 관심사였다. 문 대통령이 먼저 “요즘 미국 철강수출 때문에 조금 걱정하시죠”라고 묻자, 권 회장은 “당분간은 미국에 보내는 것은 포기했다. 중기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회장은 “미국에 130만t 정도 보내는데 직접 수출하는 것과 2차 가공해 가는 것이 거의 비슷한 양이다. 2차 가공해서 가는 것은 수출 덤핑률이 그리 높지 않다”면서 “셰일 가스 인더스트리가 이제 필요가 많고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안 줄었는데 철강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미국에 들어가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이런 문제는 기업이나 협회 쪽과 정부가 긴밀하게 서로 협력해야 할 텐데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권 회장은 “정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산업부도 그렇고 총리님도 마찬가지고 부총리님도 그렇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최근 경기회복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안부를 묻자 정 부회장은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매출이 살고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소비심리가 살아나야 하는데 경기동향을 보니 소비심리가 많이 살아난다고 한다”고 말했고, 정 부회장은 “연초에는 경영계획을 긴축으로 잡았는데 연초 계획보다 훨씬 살아나고 있다”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호프미팅’ 상에 올라온 수제맥주에 담긴 의미

    ‘청와대 호프미팅’ 상에 올라온 수제맥주에 담긴 의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내 주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27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전에는 기업인들과 수제맥주를 함께 마시면서 ‘호프미팅’을 갖기도 했다.‘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이라는 이름의 이번 간담회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그리고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틀 모두 참석한다. 간담회가 열리기 전부터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함께 즐기는 수제맥주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참석자들에게 제공된 맥주는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의 제품 중 하나인 ‘강서 마일드 에일’이었다. 청와대는 “전체 임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이라는 말로 세븐브로이의 제품을 간담회 자리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진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서로 부드럽게 화합하여 모두가 향기로운 행복을 품을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내놓은 채소·소고기·치즈류 안주를 함께 즐겼다. 임 셰프는 자연에서 식재료를 취득해 요리하는 셰프로 유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기업인 ‘호프미팅’…술은 수제맥주, 안주는 유명 셰프가

    문 대통령·기업인 ‘호프미팅’…술은 수제맥주, 안주는 유명 셰프가

    건배는 소상공인이 만든 ‘수제 맥주’로‘방랑식객’ 임지호 셰프가 안주 준비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저녁 주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이날 간담회는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소한의 격식만 갖추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28일까지 이틀에 나눠 열리는 기업인과의 간담회 중 첫날인 이날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틀 동안 함께한다.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석한다. 청와대 참석자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다. 청와대는 참석자들에게 ‘노타이’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등 최대한 편한 복장으로 와달라고 권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이 사전 ‘호프미팅’ 장소인 상춘재 앞 녹지원에 도착하면 편한 복장을 한 채 문 대통령과 만나 선 채로 인사말을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이 쏠렸던 맥주는 소상공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맥주의 제품으로 결정됐다. 생맥주 기계가 설치돼 350㎖ 잔에 맥주를 따라 건배하는 장면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안주는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채소·소고기·치즈류로 준비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특별히 초청한 셰프”라고 설명했다. 약 20분간의 ‘호프 미팅’이 끝나면 상춘재 안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간담회가 시작된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 경제 현안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전임 정권에서 열린 재벌총수 간담회가 대통령의 뜻을 기업인들에게 전달하는 ‘일방통행식’이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는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의 말을 주로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인들이 나름대로 정부에 불만스러운 점도 얘기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런 이야기를 듣고 정부와의 접점을 찾아가는 게 이번 간담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상춘재 안에서 이뤄지는 간담회 시간을 50분 정도로 잡아놨지만 분위기에 따라서 간담회는 얼마든지 길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별도의 발언 순서나 시나리오 없이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이 이뤄지다 보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간담회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토론 말미에 임지호 셰프가 준비한 간단한 저녁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에 공개하진 않았지만 저녁 메뉴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롯데(사직) NC-삼성(대구) 두산-kt(수원) SK-KIA(광주) 넥센-LG(잠실 이상 오후 6시 30분)■양궁 대통령기 전국남녀대회(오전 9시 광주국제양궁장)
  • [프로야구] ‘신의 손’ LG 황목치승

    KIA 연장 11회 혈투 끝 2연승 LG가 극적인 황목치승의 ‘홈 터치’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말 황목치승의 기술적인 홈 슬라이딩 득점과 정상호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9회말 2아웃에서 나온 홈 슬라이딩 비디오 판독 결과가 승부를 바꿨다. LG는 극적으로 회생했고 넥센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7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의 ‘관록투’와 LG 선발 김대현의 ‘패기투’가 맞섰다. 잠실구장에선 ‘언터처블’을 뽐내는 밴헤켄은 140㎞ 안팎의 직구와 포크볼로 LG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 8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LG 킬러’ 다웠다. 밴헤켄은 LG전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5, 올 시즌 2경기에서 1.38을 기록했다. 8회말 6번 타자 정성훈에게 1점포를 허용한 것이 옥에 티였다. 김대현도 밴헤켄에 못지않은 호투를 선보였다. 147㎞짜리 힘있는 직구로 넥센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느린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타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자신의 선발 최다 이닝 투구를 갈아치웠다. 조용했던 LG 타선은 9회말 폭발했다. 2번 타자 이천웅의 볼넷과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양석환의 삼진에 이어 2사 2루에서 이형종의 우전 안타로 2루 대주자 황목치승이 홈까지 파고들었고, 넥센 우익수 이정후는 정확한 홈 송구로 심판의 아웃 판정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황목치승이 포수 태그를 피해 왼손으로 먼저 홈플레이트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3-3 균형을 맞춘 LG는 정성훈의 볼넷,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 정상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2위 NC를 5-1로 꺾으며 3연승을 내달리며 8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롯데 우완 송승준에게 꽁꽁 묶인 뒤 9회 5점을 올리며 맹추격했지만 8-9로 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연장 11회말 김주찬의 2루타와 폭투, 안치홍의 끝내기 내야 안타를 엮어 8-7로 SK를 제치고 2연승했다. 연이틀 연장 패배를 당한 SK는 6연패에 빠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차까지 빨아들이는 무선청소기?

    차까지 빨아들이는 무선청소기?

    LG전자는 26일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을 홍보하기 위한 이색 옥외광고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 설치했다. 청소기가 강력한 흡입력으로 자동차를 빨아들이는 듯한 광고물 앞에서 관광객들이 재미있는 동작을 취해 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 文대통령·재계 ‘격식 파괴’ 4無 간담회

    시나리오·발표자료·발표순서·시간제한도 없어 진솔한 토론 20분간 사전 ‘호프 미팅’ 진행 일자리·상생협력 등 공유할 듯 27~28일 이틀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는 사전 시나리오 없는 격식 파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6일 밝혔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과거의 형식적인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자 시나리오와 발표 자료가 없다”면서 “발표 순서나 시간 제한도 사실상 없는 격식 파괴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20분간 사전 ‘호프 미팅’을 한 뒤 상춘재로 이동해 50~60분 정도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간담회는 그룹별 자산 순위에 따라 짝수 그룹과 오뚜기는 27일, 홀수 그룹은 28일로 정해졌다. 당초 27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참석이 막판까지 검토됐지만, 결국 정의선 부회장으로 바뀌었다. 이 밖에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한다.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각각 참석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틀 모두 참석한다. 간담회 배경에 대해 홍 수석은 “경제팀을 포함한 내각 구성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어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 만큼 기업인과 함께 새 정부의 경제철학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등에 대해 진솔하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방미 때 수행 경제인들과의 차담회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경제인과 간담회를 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전 시나리오가 없지만 ‘비정규직 모범기업’으로 중견기업 오뚜기가 재벌 총수들과 함께 초대된 만큼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문제와 관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등이 ‘메인코스’가 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최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공식화한 초(超)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증세에 대한 협조 요청도 곁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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