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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F 후속 대책’ 1년째 심사 중…그사이 옵티머스 피해 줄줄이

    ‘DLF 후속 대책’ 1년째 심사 중…그사이 옵티머스 피해 줄줄이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이후 금융 당국이 ‘투자자를 보호하겠다’고 내놓은 후속 대책들이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을 발표한 지 1년이 넘도록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금융 현장에선 옛 기준들이 적용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제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한 달 뒤에는 시행 일정과 시행령 개정 사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당시 내놓은 후속 대책들은 DLF 원금 손실 사태와 같은 대규모 금융투자상품 환매 중단을 막기 위해 투자자 보호 장치를 촘촘히 하고 금융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금융사들이 사모펀드 형식의 고위험 상품을 파는 것을 막고자 공모펀드 판단 기준을 강화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를 넘으면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규정해 숙려 기간과 녹취 의무, 설명 의무 강화, 판매인력 제한 등으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은행과 보험사는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인 고위험 사모펀드와 신탁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당시 “관련 제도 개선은 내년(2020년) 1분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그 이전에도 적극 감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1월 시행령을 입법 예고했지만, 현재까지도 시행령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받고 있다.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1년 전 내놓은 대책은 무용지물이 됐다. 그동안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등 또 다른 금융투자상품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월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가 넘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전 단계에서 지켜야 할 사안을 규정한 ‘표준영업행위준칙’을 만들었다. 하지만 판매 후 운영실태 점검, 사후점검 모니터링 등은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이 고쳐지지 않아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 취약 투자자가 숙려 기간 중 명확한 투자승낙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계약이 자동 취소되는 숙려 제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은 기존의 숙려 제도에 대한 존속 기한을 연장한다고 최근 공고했다. 현재 숙려 제도는 투자 성향이 상품에 적합하지 않은 투자자, 70세 이상 고령 투자자가 대상이다. 금융위가 지난해 발표한 대책에는 이를 모든 투자상품에 가입하는 만 65세 이상 투자자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제도를 만드는 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동안 옵티머스 펀드와 같은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며 “금융소비자 피해 방지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에티오피아, 반군에 “72시간 내 항복” 최후통첩

    에티오피아, 반군에 “72시간 내 항복” 최후통첩

    에티오피아 정부가 북부 티그라이 반군에게 “72시간 내 항복하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 항복하지 않으면 50만명이 사는 반군 거점 도시를 탱크로 무자비하게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티그라이주 집권 정당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에게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서 있다”며 “72시간 내 평화롭게 항복하라”고 권고했다. TPLF를 “테러리스트”, “배신자”라고 불렀던 아머드 총리는 이들이 종교시설과 호텔, 학교와 묘지를 은신처로 삼고, 티그라이 주도인 메켈레의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머드 총리는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물이다. 아머드 총리의 최후통첩에 앞서 에티오피아 연방군 대변인은 이날 메켈레로 진군 중인 군의 다음 작전은 메켈레를 탱크로 포위하는 것이라며 “메켈레 시민은 포격에서 스스로 보호하고 반군으로부터 탈출하라. 이후엔 자비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머드 정부는 앞서 며칠 동안 양측의 충돌을 종식하기 위해 메켈레 진입을 공언해 왔다. 거주민이 50만명에 이르는 메켈레를 공격하면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에티오피아 연방군의 위협에 대해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도시 전체를 군사 표적으로 삼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수전 라이스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도 트위터를 통해 “전쟁 범죄”라며 비난했다.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와 TPLF 사이 교전은 지난 4일 시작됐다. 20일 가까이 이어진 싸움에 최소 수백명이 사망하고, 3만명 이상이 이웃 수단으로 피란했다. 갈등은 아머드 총리가 지난해 연정을 해체한 뒤 단일 정당 정부를 구성하며 비롯됐다. 연정에 참여하지 못한 TPLF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선거금지령이 내려진 지난 9월 지방선거를 강행하며 갈등이 격화했다. TPLF가 중앙정부 권위를 흔든다고 판단한 아머드 총리는 결국 지난 4일 군사작전을 명령했다. 그는 TPLF가 먼저 에티오피아 북부 단샤의 연방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TPLF 측은 이를 부인했다. 티그라이 지도자들은 “우리는 압제자들에게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년 전 만든 파생결합펀드(DLF) 후속 대책, ‘해 넘어 간다’

    1년 전 만든 파생결합펀드(DLF) 후속 대책, ‘해 넘어 간다’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이후 금융 당국이 ‘투자자를 보호하겠다’고 내놓은 후속 대책들이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을 발표한 지 1년이 넘도록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금융 현장에선 옛 기준들이 적용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제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한 달 뒤에는 시행 일정과 시행령 개정 사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당시 내놓은 후속 대책들은 DLF 원금 손실 사태와 같은 대규모 금융투자상품 환매 중단을 막기 위해 투자자 보호 장치를 촘촘히 하고 금융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금융사들이 사모펀드 형식의 고위험 상품을 파는 것을 막고자 공모펀드 판단 기준을 강화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를 넘으면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규정해 숙려 기간과 녹취 의무, 설명 의무 강화, 판매인력 제한 등으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은행과 보험사는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인 고위험 사모펀드와 신탁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당시 “관련 제도 개선은 내년(2020년) 1분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그 이전에도 적극 감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1월 시행령을 입법 예고했지만, 현재까지도 시행령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받고 있다.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 심사에 수개월이 걸리는 등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1년 전 내놓은 대책은 무용지물이 됐다. 그동안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등 또 다른 금융투자상품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월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가 넘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전 단계에서 지켜야 할 사안을 규정한 ‘표준영업행위준칙’을 만들었다. 하지만 판매 후 운영실태 점검, 사후점검 모니터링 등은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이 고쳐지지 않아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 취약 투자자가 숙려 기간 중 명확한 투자승낙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계약이 자동 취소되는 숙려 제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은 기존의 숙려 제도에 대한 존속 기한을 연장한다고 최근 공고했다. 현재 숙려 제도는 투자 성향이 상품에 적합하지 않은 투자자, 70세 이상 고령 투자자가 대상이다. 금융위가 지난해 발표한 대책에는 이를 모든 투자상품에 가입하는 만 65세 이상 투자자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도 사모펀드 최소투자금액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올리는 방안, 주문자 제작(OEM) 펀드 판매사에 대한 법적 제재 등도 시행되지 않고 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제도를 만드는 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동안 옵티머스 펀드와 같은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며 “금융소비자 피해 방지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DLF 피해자, 손실액의 58% 배상받아

    DLF 피해자, 손실액의 58% 배상받아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피해 투자자 2700여명이 손실액의 약 60%를 판매 은행으로부터 배상받았다. 금융감독원은 미해결 민원 등을 검토한 뒤 다음달 관련 분쟁조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DLF 사태로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 2870명 중 2710명(94.4%)이 판매사인 하나·우리은행과의 자율조정(자율배상)에 합의했다. 투자자들이 배상받은 금액은 모두 2349억원으로 전체 손실금액(4024억원)의 58.4%다. 과거 다른 분쟁조정 사례들의 조정 비율이 20~3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와 은행이 자율배상에 합의하지 못한 민원 건수는 63건(2.2%)이다. 은행이 제시한 배상 비율을 투자자가 받아들이지 않았거나 가입서류 위조 여부 등을 두고 다투고 있는 사례들이다.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투자자는 계약무효 소송 등의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DLF 만기가 최근 돌아와 아직 사실관계 조사가 진행 중인 분쟁은 97건(3.4%)이다. 금감원은 아직 진행 중인 자율배상 절차의 조속한 마무리를 유도하고 미합의 민원들에 대해서도 종결 여부를 결정해 연말까지 DLF 분쟁조정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DLF 사태와 관련해 접수된 대표 민원 6건을 대상으로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투자 손실의 40~80%를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었다. 금감원 결정이 나온 이후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해당 사례를 기준으로 나머지 분쟁 건들에 대해 자율조정 절차를 밟아 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종이 기반 측방유동면역센서’ 개발

    ‘종이 기반 측방유동면역센서’ 개발

    영남대학교 화학생화학부 김창섭(37) 교수 연구팀이 종이 기반의 측방유동면역센서(Lateral Flow Immunoassay, LFIA)를 개발했다. 측방유동면역센서는 전문적이고 값비싼 장비 없이 표적물을 확인하는 바이오 검출장치로, 임신진단키트가 대표적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측방유동면역센서는 니트로 셀룰로오스(Nitrocellulose) 막에 항체를 무작위로 고정한 것으로 민감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니트로 셀룰로오스는 낮은 기계적 강도로 인해 적용 분야가 제한적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에 기계적 강도가 높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종이를 기반으로 한 측방유동면역센서를 개발해 민감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연구팀을 이끈 김 교수는 “종이의 구성 물질인 셀룰로오스 막과 셀룰로오스 표면상에 항체를 배향(Orientation)성 있게 고정할 수 있는 ‘항체 고정화 링커(Linker)’를 이용한 측방유동면역센서를 개발했다. 연구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민감도가 10배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종이 기반의 측방유동면역센서는 향상된 민감도로 인해 콜레라 톡신, 병원균, 바이러스 검출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높은 민감도로 인해 검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현장에서 즉시 검사결과 확인이 필요한 수질오염 검사, 식품 검사 등에 활용 가능하다”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남대 대학원 생화학과 양종민(29, 석사), 김경록(29, 박사수료) 씨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논문이 분석화학 분야 국제 저명저널 <센서스 앤 액츄에이터스 비: 케미칼>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 영향력지수(IF) 7.1) 최신호(2020년 10월 29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 및 해양·극지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방탄소년단, 美레코드협회 두번째 ‘플래티넘‘…한국 가수 최다

    방탄소년단, 美레코드협회 두번째 ‘플래티넘‘…한국 가수 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로부터 두 번째 ‘플래티넘’ 앨범 인증을 받았다. RIAA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이 전날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RIAA는 판매량 및 다운로드·스트리밍을 집계해 디지털 싱글과 앨범에 골드(50만 유닛 이상), 플래티넘(100만 이상), 멀티 플래티넘(200만 이상), 다이아몬드(1000만 이상)로 구분해 인증을 수여한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8월 낸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와 디지털 싱글 부문의 ‘마이크 드롭’(MIC Drop),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아이돌’(IDOL) 등 3곡이 RIAA 플래티넘 기록을 갖고 있다. 앨범 2장과 3개곡 등 모두 5개의 플래티넘 인증을 보유한 것으로 한국 가수 최다 기록이다. 한편 한국 첫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던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12주째에도 상위권을 지켰다. 빌보드가 17일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곡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17위에 올랐다. 이로써 2017년 ‘마이크 드롭’ 스티브 아오키 리믹스 버전으로 세운 ‘핫 100’ 최장 차트진입 자체 기록(10주) 경신을 이어갔다. ‘다이너마이트’의 장기 인기는 라디오 방송의 꾸준한 증가가 이끌었다. 이번 주 모든 장르의 라디오 방송 횟수로 집계하는 ‘라디오 송즈’에서 12위에 올라 자체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빌보드 라디오 차트의 일종인 ‘팝 송즈’ 차트에서도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7위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재난 속 전문가의 역할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재난 속 전문가의 역할

    얼마 전 추운 날씨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거리에 나와 기자회견을 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제조사의 반대로 법정 채택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가습기살균제 사용으로 인한 건강 피해 경험자가 약 67만명, 그중 최소 1만 4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사참위는 추산하고 있다. 2003년 겨울, 필자의 아내가 가습기살균제를 사가지고 온 날 저녁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안전할까’라는 의심 때문에 사용 여부를 두고 아내와 약간의 논쟁이 있었다. 물리학자인 필자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가습기 속 곰팡이나 균을 없애려면 어느 정도 독성이 있을 것이고, 이 독성이 몸에 좋을 리가 없지 않은가 싶었다. 가습기 원리상 화학물질이 바로 물분자처럼 작게 나뉘어서 코로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찜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도 사용하고 정부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고 주장하는 아내를 이길 수 없어서 일단 사용해 보기로 했지만 찜찜함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 아내 몰래 정량의 절반만 넣거나 넣는 시늉만 했다. 나중에는 아내를 설득해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절반 이상이 남은 가습기살균제를 변기에 부어버리는 것으로 완전히 이별했다. 개인적으로 가습기살균제의 위험을 피했다는 안도감보다는, 주변 사람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적극적으로 얘기하지 못한 후회가 더 크다. 과학자인 필자도 위험성을 확신하지 못했는데, 일반인이 현대생활 속 모든 제품의 안전성을 다 알기는 불가능하다. 각종 매체에 광고가 쏟아져 나왔고, 정부에서 판매를 허가했으니 일반인들은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이다. 1차적인 책임은 제품을 만든 기업에 있지만, 이런 제품의 판매를 허가해 준 정부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생전 알레르기가 없었는데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몇 년 뒤부터 봄철이나 조금이라도 먼지가 있으면 자주 코를 훌쩍거리곤 한다. 이전에는 없었던 신체의 변화에 대해서 가습기살균제가 의심된다. 물론 나이 들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이거나, 가습기살균제가 아닌 다른 요인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질환이 심하지 않고 증명할 방법이 없는 사람들이 10만명이 넘는 셈이다.이쯤 되면 모든 제품을 의심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맥락에서 전문가의 역할과 책임을 절실하게 느낀다. 초기부터 독성 화학물질을 함유한 가습기살균제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대중에게 알릴 전문가는 없었는지 안타깝다. 과연 가습기살균제의 화학적 성분을 알고 있었던 관련 전문가들도 집에서 이 제품을 사용했을까. 시민과 정치권의 지속적 관심으로 부디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상이 빠르고 완전하게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다. 코로나19와 기후 위기 등 세계에서 일어나는 재난에 고도의 과학적 이해가 필요한 요즘, 전문가의 역할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전문가 개인이 각자의 분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야만 또 다른 참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후 미국 NBC뉴스는 항상 “Please take care of yourself and each other”라는 앵커 멘트로 마무리를 한다. 예기치 않게 닥치는 재해들로부터 각자의 위치에서 스스로, 그리고 서로를 돌보는 마음으로 슬기롭게 대처했으면 한다.
  • 국경 넘은 에티오피아 내전… ‘아프리카의 뿔’이 위험하다

    국경 넘은 에티오피아 내전… ‘아프리카의 뿔’이 위험하다

    에티오피아 연방정부와 북부 지방 군사정부 사이 내전이 확산하면서 이웃 국가를 포함한 ‘아프리카의 뿔’ 역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 와중에 에티오피아 서부에서는 무장괴한들이 버스를 공격해 최소 3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주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가디언과 BBC 등은 에티오피아 지방 군사정부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이 인접한 암하라 지역과 이웃 국가인 에리트레아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성명에서 “13일 늦은 시간에 로켓 한 발이 (암하라주) 주도(州都)인 바히르다르와 곤다르 도시들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도시에서는 총격전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에티오피아는 2018년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가 집권한 후 티그라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TPLF가 중앙 정치에서 대거 밀려나며 아비 정권과 티그라이 간 분쟁이 촉발됐다. 지난 3월 코로나 사태로 아비 정권이 총선을 연기하자 TPLF는 이에 반발해 9월 독자 선거를 치렀고, 10월에는 의회가 재무부에 티그라이에 내년 예산을 보내지 말 것을 요구하며 양측의 갈등은 내전으로 확대됐다. 암하라 지역이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 내전을 티그라이 지역 안에서 끝내려고 했던 아비 정권의 구상이 큰 차질을 빚게 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10여일 사이 티그라이군과 연방군 양측에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잔혹한 민간인 학살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번 내전은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수단, 케냐 등으로 이뤄진 ‘아프리카의 뿔’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티그라이 측에서 발사한 미사일 여러 발이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 공항 인근에서 폭발했다. 에티오피아와 20년 넘게 분쟁 관계였던 에리트레아는 2018년 아비 정권과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티그라이와는 이후에도 갈등을 빚어 왔다. 더불어 이번 내전으로 대규모 난민 사태까지 발생했다. 수단 난민기구는 현재까지 2만 1000명 이상의 에티오피아인들이 수단으로 건너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TPLF는 전투 경험이 풍부하고 (내전 지역의) 산악 지형을 잘 알고 있는데, 아비 총리가 이를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면서 “이 지역의 갈등이 장기화되면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민간인들에게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에티오피아 서부 베니샹굴 구무즈 지역에서 버스 한 대가 총기 공격을 받았다. 에티오피아 인권위원회(EHRC)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까지 희생자는 34명이지만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 지역 내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공격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정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베니샹굴 구무즈에서는 무장한 민병대가 최소 45명을 살해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프리카의 뿔’로 번지는 위기...에티오피나 내전 확산

    ‘아프리카의 뿔’로 번지는 위기...에티오피나 내전 확산

    에티오피아 내전이 확산하며 이 지역을 포함한 아프리카 북동부 ‘아프리카의 뿔’ 역내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가디언과 BBC 등은 에티오피아 지방 군사정부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이 인접한 암하라 지역과 이웃국가인 에리트레아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성명에서 “13일 늦은 시간에 로켓 한 발이 주도(州都)인 바히르 다르와 곤다르 도시들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에티오피아는 2018년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가 집권한 후 티그라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TPLF가 중앙 정치에서 대거 밀려나며 아비 정권과 티그라이 간 분쟁이 촉발됐다. 지난 3월 코로나 사태로 아비 정권이 총선을 연기하자 TPLF는 이에 반발해 9월 독자 선거를 치렀고, 10월에는 의회가 재무부에 티그라이에 내년 예산을 보내지 말 것을 요구하며 양측 갈등은 내전으로 확대됐다. 암하라 지역이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 내전을 티그라이 지역 안에서 끝내려고 했던 아비 정권의 구상이 큰 차질을 빚게 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10여일 사이 티그라이군과 연방군 양측에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잔혹한 민간인 학살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내전은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수단, 케냐 등으로 이뤄진 ‘아프리카의 뿔’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BBC는 TPLF가 티그라이와 국경을 맞댄 에리트레아를 로켓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에리트레아 관영 매체에 따르면 티그라이 측에서 발사한 로켓 2발이 수도 아스마라 인근에서 폭발했다. 에티오피아와 20년 넘게 분쟁관계였던 에리트레아는 2018년 아비 정권과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티그라이와는 이후에도 갈등을 빚어 왔다. TPLF는 에리트레아가 아비 정권에 의료 지원을 하는 등 이번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무력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해 왔다. 더불어 이번 내전으로 대규모 난민 사태까지 발생했다. 수단 난민기구는 현재까지 2만 1000명 이상의 에티오피아인들이 수단으로 건너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난민들은 공습을 피하기 위해 뙤약볕 아래 수km를 걷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태를 빨리 마무리 지으려는 아비 정권의 당초 계획과 달리 이번 내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BBC는 “TPLF는 전투 경험이 풍부하고 (내전 지역의) 산악 지형을 잘 알고 있는데, 아비 총리가 이를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면서 “이 지역의 갈등이 장기화되면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민간인들에게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감독원의 잘못, 어떻게 징계해야 하나/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금융감독원의 잘못, 어떻게 징계해야 하나/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최근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여러 차례 중징계를 내리면서 금융권이 어수선하다. 올해 초 벌어진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해 내려진 중징계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불복해 현재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며칠 전에는 라임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졌다. 증권사에 이어 판매 은행에 대한 제재 절차도 곧 이루어질 예정이고 향후 ‘옵티머스 펀드’ 문제도 있어 커다란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징계 대상인 금융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의 제재 근거가 약하다는 것이다. 제재심의위원회는 금융사의 내부통제 장치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책임이 회사의 실질적 결정권자인 CEO에게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금융사들은 ‘내부통제기준 마련 미비’는 모호한 기준이며 법적 근거도 약하다고 항변한다. 이처럼 불명확한 기준으로 CEO를 중징계하면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이 어렵게 되고 사모펀드 시장은 발전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있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의 중징계가 과도한 책임 전가라는 지적도 있다. 현재 금감원은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관리·감독 부실 책임론의 대상이다. 라임 사태의 경우 금감원의 전·현직 임직원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금감원 출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권 인사를 소개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직 국장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감원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자 금융사들에 대한 과중한 징계를 해 빠져나가려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부실 사모펀드를 판매한 금융사를 징계하는 것과 감독 당국의 책임을 따지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며 서로 연결할 필요가 없다. 양쪽 모두에게 잘못이 있으면 다 처벌하는 게 맞다. 특히 감독 당국의 책임을 철저히 따지기 위해서는 감독 당국이 금융사의 잘못을 덮어 주지 않도록 감시해야 한다. 금융사에 대한 부실 감독·관리의 책임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감독 당국이 오히려 경징계를 내릴 유인이 있기 때문이다.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는 어떻게든 항변하기 마련이며 이 과정에서 금감원의 책임이나 잘못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금감원은 정부조직과 독립된 특수법인이지만 국회의 국정감사, 감사원 감사 대상이며 금융위원회 등의 통제를 받는다. 이러한 외부의 감시·통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금감원 자체의 내부통제 장치도 정비할 필요가 있다. 금융사에 대한 감독?관리 부실이 있었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 뼈를 깎는 개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금융감독기구에 요구되는 독립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하는 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금감원은 정부조직으로부터 독립돼 있으며 공공기관으로도 지정돼 있지 않다. 이는 금융감독기구가 정치적 압력이나 행정부의 영향력으로부터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금융감독 기능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금감원의 예산도 대부분 금융사가 내는 감독분담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감독 대상인 금융회사로부터 예산을 충당하는 것이 이해상충의 소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독립적인 금융감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세계 여러 나라의 경험이다. 실제로 미국, 영국, 독일 등 해외 주요국 감독기구들은 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지 않는다. 독일 정부는 과거 감독기구들에 대해 운영비의 10%를 지원했으나 연방금융감독원이 설립된 이후 전액 금융회사 분담금으로 조달하고 있다. 즉 금융감독기구는 감독서비스를 통해 금융생태계를 잘 발전시킴으로써 스스로의 생존도 유지하는 기구라고 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의 금융회사에 대한 중징계는 책임 회피보다는 책임을 지기 위한 노력에 가깝다. 금감원도 잘못이 있으니 금융회사의 징계를 완화하자는 것은 결국 금감원의 잘못에 대해서도 눈을 감자는 것이다. 이번 사모펀드 사태를 거치면서 금감원에 대한 내?외부 감시 및 통제 장치를 정비할 필요성이 드러났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라임펀드 제재심, 판매 증권사 전현직 CEO 중징계

    라임펀드 제재심, 판매 증권사 전현직 CEO 중징계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에게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앞서 운용사에 대한 등록 취소에 이어 판매사에 대해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금감원은 조만간 라임펀드 판매 은행에 대한 제재심도 열 계획이다. 금감원은 10일 라임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증권사 3곳과 전현직 CEO 5명에 대한 제재안을 의결했다. 이날 제재심에 오른 전현직 CEO는 신한금융투자 김형진·김병철 전 대표, KB증권 윤경은 전 대표와 박정림 현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다. 김형진 전 대표, 윤경은 전 대표, 나재철 전 대표는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박정림 대표는 사전 통보된 직무정지에서 한 단계 감경된 문책 경고를, 김병철 전 대표도 한 단계 감경돼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금융회사 임원 제재는 경징계로 분류되는 경고, 주의적 경고, 중징계로 분류되는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가 있다. 또 증권사 3곳 중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은 업무 일부정지와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반포 WM센터 폐쇄, 과태료 부과 건의 처분을 받았다. 증권사와 전현직 CEO들의 최종 제재 수위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금감원은 제재심에서 라임펀드에 대한 부당권유 금지의무 위반,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적용해 CEO 징계를 주장했다. 반면 증권사들은 “CEO에게 책임을 지울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맞섰다. 업계 안팎에서는 금감원이 사모펀드에 대한 감독 부실 책임을 금융사들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금융권 취업에 제한을 받는 만큼 행정소송 등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당시 은행장이었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중징계 제재에 불복해 징계 취소 행정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냈다. 한편 KB증권의 경우 김성현 대표도 이번 제재심에서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김 대표는 ‘투자 사기’ 논란을 낳은 호주 부동산 펀드와 관련해 제재 대상에 올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또 미뤄진 라임펀드 판매사 징계…왜?

    또 미뤄진 라임펀드 판매사 징계…왜?

    금감원, 2차례 제재심 열고도 징계 수위 확정 못해CEO에 내부통제 미비 책임 묻는 것 두고 ‘공방’중징계 확정 땐 판매사 CEO가 소송 제기 가능성최근 정국을 뒤흔든 사모펀드 사태의 핵인 ‘라임 펀드’ 판매사에 대한 징계 절차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번에 걸쳐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제재 수위를 결정하지 못했다. 내부통제를 제대로 못한 책임을 최고경영자(CEO)에게 물을 수 있느냐가 핵심 쟁점인데 금감원과 판매 증권사는 정반대로 해석하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라임자산운용펀드 판매 증권사에 대한 2차 제재심의위원회에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의 관계자가 출석해 사전통보된 CEO에 대한 중징계안이 과도하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이날 제재심에서도 징계 수위를 확정짓지 못했다. 제재심에는 KB증권의 박정림 대표와 윤경은 전 대표가 나란히 출석했다. 앞서 금감원은 KB증권의 전·현직 대표와 김형진·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전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등에게 직무정지 등 중징계 안을 사전통보했다. 만약 금감원 제재심과 금융위원회 의결에서 CEO들의 직무정지가 확정되면 당사자들은 향후 3~5년간 금융권 취업에 제약을 받는다. 특히 현직인 박정림 대표는 직무가 정지된다. 신한금융투자는 라임펀드를 3248억원어치 팔았고, 대신증권이 1076억원, KB증권은 681억원을 판매했다. 금감원이 쉽사리 제재 수위를 확정하지 못하는 건 판매 증권사들이 ‘내부통제 책임’을 CEO에 묻는 것을 두고 강하게 논리적 반박을 했기 때문이다. 내부통제란 금융사 임직원이 업무 수행 때 법을 지키도록 하고 재무보고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갖춰진 회사 내 절차와 과정을 뜻한다. 즉, 금융사고를 막기 위한 일련의 사내 절차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끼친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한 원인이 미비한 내부통제 절차에 있다고 보고 있다. 공방의 핵심은 내부통제 절차를 제대로 세우지 못한 책임을 물어 CEO를 징계할 수 있느냐 여부다. 금감원은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근거로 경영진 제재를 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증권사 측은 내부통제 실패 시 CEO를 제재할 수 있도록 한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CEO를 제재하는 것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내부통제 미비의 책임을 CEO에게 물을 수 있느냐를 둔 금감원과 금융사의 공방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원금 손실로 물의를 빚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도 내부통제 부실을 근거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DLF 사태 당시 하나은행장)이 중징계(문책경고)를 받았었다. 하지만 이들은 제재에 불복해 징계 취소 행정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낸 바 있다. 금감원은 오는 10일 3차 제재심을 열어 최종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 이날 금감원이 징계수위를 확정하면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연말쯤 최종 제재 수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증권사 CEO에 대한 중징계 처분이 최종 확정된다고 해도 전현직 CEO들이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손태승 회장이나 함영주 부회장처럼 사건을 법정으로 끌고 갈 수 있다. 특히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현직인데다 추후 연임 도전 등에 제한을 받는 탓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증권사 제재심이 정리되면 판매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제재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은행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며 “가능하면 12월 중에 시작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금융당국, 은행 점포 폐쇄 절차 개선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를 통해 보도된 현실을 바꾸기 위해 금융 당국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은행권과 함께 연내 은행 점포 폐쇄 절차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은행들은 2010~2019년 10년간 750개의 점포 문을 닫았다. 특히 노인 인구가 많이 늘어난 동네일수록 폐쇄 지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지난 7월 은행들을 상대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문을 닫은 점포 중 92%는 현금자동인출기(ATM) 설치를 대체 수단으로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체국 등 다른 기관과의 창구 업무 제휴와 같은 대체 수단은 고려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개선 방안에는 점포 폐쇄 절차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금융위원회가 지난 8월 발표한 고령 친화 금융환경 조성 방안을 구체화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은행 점포 폐쇄 영향 평가 때 외부평가위원 참여, 점포 폐쇄 3개월 전 고객 통지, 우체국 등과의 창구 업무 제휴 활성화 등이다. 아울러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상품과 관련해 고령층 보호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서울신문의 기사를 인용하며 “사모펀드 사태로 고령자 피해액이 3조원이 넘었다. 이러한 영업행위는 부도덕하고 악질적”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윤석헌 금감원장은 “노인 교육뿐 아니라 구조적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고령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녹취 의무화와 계약서를 쓰고 나서 이틀(영업일 기준) 안에 취소할 수 있는 숙려제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 등 후속 작업 이후에는 감독과 점검을 통해 제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자녀와 형제자매, 간병인 등 주변으로부터 돈을 착취당하는 노인을 위한 대책 마련도 시작됐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2일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경제적 학대를 당한 노인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현실 등을 지적하자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연구원·금융권협회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인금융피해방지법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조만간 법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자 ikik@seoul.co.kr
  • ‘1인당 100만원’ 장기실업자 생활안정자금 3일부터 접수

    ‘1인당 100만원’ 장기실업자 생활안정자금 3일부터 접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장기실업자에게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저소득 장기실업자 생활안정자금 지원사업’ 2차 공모 온라인 접수가 3일부터 시작된다. 이 사업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실업대책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자발적 기부금과 장·차관급 공무원의 급여 반납분으로 조성한 기금에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7월부터 공고일 현재까지 소득이 없는 장기 실업자다. 가구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로, 기초생활수급자(생계급여 제외),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보호대상자, 취업성공패키지1 참여자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또 워크넷 구직등록일수가 총 30일 이상이며 만 35세부터 60세이하면 신청 가능하다. 중앙부처에서 지급하는 유사한 생계지원 목적의 지원금을 수령하고 있는 사람은 받을 수 없다. 근로복지공단은 3000여명에게 1인당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 고용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3일부터 20일까지 근로복지서비스 웹사이트(http://welfare.kcomwel.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근로복지공단 복지사업 콜센터(1644-0083)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3D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경진대회 입상

    3D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경진대회 입상

    대구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최근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2회 3D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다수 입상했다. 3D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경진대회는 한국섬유수출입협회(KTTA)가 주최하고 ㈜클로버추얼패션, 한세실업, MCM, E-LAND, GG무역, SG세계물산, LF패션 등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와 벤더들이 후원하는 디지털 패션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의 박아람 학생(4학년)이 ‘Post-COVID19’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성과 활동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아람 학생은 “3학년 때 3D 가상의상 분야를 처음 접하고 동아리 활동과 비교과과정으로 배우기 시작한 후 재미와 성취감을 느껴 계속 공부하게 됐다”면서 “졸업 후에는 캐드(CAD) 분야로 취업하고 싶을 만큼 애정을 많이 느껴 더 열심히 배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학과의 김서우(4학년), 김수빈(3학년), 윤나영(졸업), 이지은(4학년) 학생은 KTTA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최영림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장은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고 사용되고 있는 가상의상 캐드 소프트웨어인 CLO의 개발사인 ㈜클로버추얼패션의 후원으로 정규 교과목은 물론, 취업동아리와 비교과과정 운영을 통해 3D 의상 캐드를 교육하고 있다”면서 “산업체 연계형 교육을 통해 최근 학생들의 국내 유명 벤더와 캐드 개발사 취업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라임 판매사 첫 제재심 결론 못내… ‘CEO 내부통제 책임’ 징계 수위 공방

    금융감독원이 29일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를 대상으로 첫 번째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유보했다. 제재심에서는 증권사의 내부통제 부실 책임을 최고경영자(CEO)에게 물어 징계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제재심 위원들은 이날 신한금융투자를 시작으로 대신증권, KB증권 순으로 제재심을 이어 갔다. 제재심은 금감원 조사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함께 나와 의견을 내는 대심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금감원은 김형진·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윤경은 KB증권 전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 5명에게 ‘직무 정지’를 염두에 둔 중징계를 사전통보했다. 내부 통제 기준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고 불완전판매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이 라임 펀드를 팔면서 상품전략위원회 심사를 일부 생략하거나 총수익스와프(TRS) 거래 관련 통제 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제재심에서도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시행령을 근거로 경영진을 제재할 수 있다는 금감원 논리와 해당 시행령이 금융 사고가 발생했을 때 CEO까지 징계할 법적 근거는 아니라는 증권사 주장이 맞섰다. 금감원의 사전 통보대로 중징계가 확정되면 해당 CEO는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올 초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징계에 불복하면서 불거졌던 금감원과 금융사의 갈등이 다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감원은 다음달 5일 추가 제재심을 열기로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라임 판매사 첫 제재심… “CEO 내부통제 책임” “징계 법적 근거 없어”

    금융감독원이 29일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를 대상으로 첫 번째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제재심에서는 증권사의 내부통제 부실의 책임을 최고경영자(CEO)에게 물어 징계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제재심 위원들은 이날 오후 신한금융투자를 시작으로 대신증권, KB증권 순으로 제재심을 이어 갔다. 제재심은 금감원 조사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함께 나와 의견을 내는 대심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금감원은 김형진·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윤경은 KB증권 전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 5명에게 ‘직무 정지’를 염두에 둔 중징계를 사전통보했다. 내부 통제 기준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고 불완전판매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이 라임 펀드를 팔면서 상품전략위원회 심사를 일부 생략하거나 총수익스와프(TRS) 거래 관련 통제 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제재심에서도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시행령을 근거로 경영진을 제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증권사들은 해당 시행령이 금융 사고가 발생했을 때 CEO까지 징계할 법적 근거는 아니라고 맞섰다. 금감원의 사전 통보대로 중징계가 확정되면 해당 CEO는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올 초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징계에 불복하면서 불거졌던 금감원과 금융사의 갈등이 다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달 5일 증권사에 대한 제재심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판매 은행에 대한 제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네이버 통장’ 오해 광고 못 하고, 고위험펀드 1주일내 철회 가능

    최근 명칭을 두고 논란이 됐던 ‘네이버 통장’처럼 연계·제휴 서비스업자 등을 부각시켜 소비자가 오해하게 만드는 광고가 금지된다. 또 고위험 펀드 등 투자성 상품을 산 소비자에게 1주일 안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런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금융상품 거래 때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마련된 금소법은 내년 3월 25일 시행된다. 이 법이 도입되면 최근 수많은 투자자를 울린 국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시행령 제정안에는 금소법 적용 대상이 되는 금융상품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은행 예금·대출, 보험, 금융투자상품, 신용카드 외에 신협,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업자, 대부업자(금융위 등록 금전대부업자에 한정)가 취급하는 상품이 추가됐다. 신협 이외에 상호금융(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우체국은 협의를 거쳐 보완할 계획이다. 또 금융상품마다 들쭉날쭉 적용되던 6대 판매 규제(적합성·적정성·설명의무·불공정영업금지·부당권유금지·광고규제)가 모든 금융상품에 일괄 적용된다. 규제를 어기면 소비자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금융사에는 관련 수입의 최대 50%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예컨대 최근 문제가 된 사모펀드도 이를 산 금융소비자가 “은행이 투자성향에 맞지 않는 상품에 가입시켰다”고 주장하고, 사실로 밝혀진다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대리·중개업자의 광고 규제도 강화한다. 대리·중개업자의 금융상품 광고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직판업자의 승인을 받았을 때만 허용한다. ‘네이버 통장’ 광고 등에서 보듯 대리·중개업자나 연계·제휴 서비스업자 등을 부각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는 할 수 없다. 또 네이버·다음 등 빅테크 기업도 대출상품 비교 서비스 같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금융상품을 판매하거나 중개하면 금소법 적용을 받는다. 금소법은 청약 철회권(예금성 상품 미도입)과 위법계약 해지권 도입을 규정하고 있다. 시행령에서는 청약 철회 대상으로 대출성·보장성 상품에 원칙적으로 모두 적용하도록 했다. 투자성 상품은 비금전신탁계약, 고난도 펀드, 고난도 금전신탁계약, 고난도 투자일임계약이 청약 철회 대상이다. 대출성은 14일 이내, 보장성과 투자성은 각각 15일, 7일 이내에 청약 철회권을 행사해야 한다. 모든 금융상품에 적용되는 위법계약 해지 요구는 계약일로부터 5년, 위법 사실을 안 날로부터 1년 이내에 할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더 눈부시게, 더 편안하게… 겨울을 부탁해

    더 눈부시게, 더 편안하게… 겨울을 부탁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이 왔다. 큰 일교차 때문에 옷차림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이제 곧 겨울이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에 어떤 옷을 사야 할지도 망설이게 된다. 올해는 따뜻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 주는 디테일에 친환경 소재, 다양한 활동을 아우르는 세련된 디자인을 더한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웃도어 업계에선 다양한 스타일의 아우터를 비롯한 제품들을 선보인다.휠라 골프 ‘에임라인 컬렉션’ 2030 골퍼라면 트렌디한 컬러로 일상까지 스타일리시하게 휠라코리아의 휠라 골프는 기존의 전형적인 골프웨어 틀을 깨고 필드는 물론 일상까지 아우르는 스타일리시 골프웨어 ‘에임라인(Aimline) 컬렉션’을 출시했다. ‘에임라인 컬렉션’은 골프 경기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에이밍(Aiming·표적을 겨냥하는 동작)에서 착안해 이름 붙였다. 골프웨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2030 젊은 골퍼들을 위해 맨투맨, 스웨터, 보아, 코듀로이 등 계절적 감각에 걸맞은 소재와 디자인을 고루 갖춰 멋스럽게 입기 좋은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제이드, 라벤더 등 트렌디한 컬러를 주로 사용해 세련된 감각을 강조한 점도 돋보인다. 이러한 장점 덕에 필드룩으로도 일상복으로도 손쉽게 입을 수 있어 실용성도 갖췄다. 컬렉션 대표 제품인 남성용 ‘에임라인 스트레치 아노락’은 신축성이 뛰어난 우븐 소재와 방풍 효과가 우수한 메시 안감으로 기능을 강조한 맨투맨형이다. 제품 밑단 스트링을 조절해 원하는 핏에 맞게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 ‘에임라인 남성 하프집업 티셔츠’도 보온성이 뛰어난 폴라폴리스 소재를 사용해 야외활동 중에 입기 좋다. 티셔츠 전면에 에임라인 영문 자수 로고로 포인트를 줬다. 아노락과 티셔츠 모두 제이드, 라벤더 색상을 메인 컬러로 적용해 필드 위에서도 돋보이는 연출이 가능하다. 가을 잔디 위 커플룩 연출을 고민하는 젊은 골퍼에게는 남성, 여성용으로 모두 출시된 ‘에임라인 스웨터’를 추천한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크림 컬러와 제이드, 네이비, 레드 배색 컬러가 스타일리시함을 더했다. 여기에 입체 패턴으로 최상의 핏을 제공하는 ‘에임라인 유니 조거팬츠’를 매치하면 골프 연습장이나 일상생활 등 어디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 경량 패딩 키퍼 베스트·셔츠형·후디 등 12개 스타일남성용 안쪽 플리스 소재 양면 활용코오롱스포츠는 가을, 겨울 간절기에 적합한 경량 패딩 키퍼 시리즈를 제안한다. 올 시즌 키퍼 시리즈는 키퍼 베스트, 안팎으로 돌려 입을 수 있는 키퍼360, 여성 전용인 긴 길이의 키퍼 롱, 셔츠형 디자인의 키퍼 라이트 셔츠, 후드 디테일로 보온성을 더한 키퍼 후디 재킷까지 총 12개 스타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키퍼360은 남성 전용 키퍼 상품으로 안쪽에 플리스 소재가 적용돼 있어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쪽 플리스 부분에 체크무늬를 적용한 키퍼는 한결 캐주얼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여성용 키퍼는 가벼운 느낌의 베스트부터 카디건과 같은 키퍼 라이트, 셔츠형으로 세로퀼팅의 패딩이 적용된 키퍼 라이트 셔츠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확장됐다. 특히 키퍼 롱 리버시블은 무릎까지 오는 길이로 보온성을 높였다. 키퍼360과 마찬가지로 안쪽에 체크무늬의 플리스 소재가 적용돼 있어 안팎으로 뒤집어 입는 등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플리스 소재는 힘 있는 부클로 업그레이드해 장시간 착용 시에도 눌림 현상을 개선했다.디스커버리 ‘레스터 G’ 쇼트패딩 시베리아 구스다운 충전재 보온 UP 부드러운 소재, 생활방수 기능 더해 디스커버리는 트렌디한 기장과 고급스러운 와펜 포인트가 적용된 ‘레스터 G RDS 구스다운 쇼트패딩’을 선보였다. 올해부터 6가지의 다양한 색상이 추가된 ‘레스터G’ 쇼트패딩은 시베리아 구스 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보온성·경량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발수, 방풍, 생활방수 기능이 있는 부드러운 터치감의 소재에 내추럴 스트레치 기능을 더해 아우터 하나만으로도 활동성 있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간절기부터 한겨울까지 입을 수 있는 경량 패딩과 플리스 스타일링도 제안한다. ‘픽시버G 튜브 구스다운’ 경량 패딩 재킷은 캐주얼한 비즈니스룩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실내에서 가볍게 착용하기 좋아 실용성이 높은 제품이다. 3D 무봉제 공법으로 털빠짐을 최소화했을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보온성과 볼륨감을 자랑한다. 기능성 발열 원사인 서모라이트 소재를 적용한 테크 플리스는 안감에 최고급 본딩 기술력을 적용해 방풍 효과와 보온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따뜻한 컬러감과 후드 스타일로 보온성을 한층 높인 테크 플리스 후드 롱재킷부터 목까지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테크 플리스 하이넥 롱재킷, 지난해 완판 신화를 이끌었던 테크 남성 플리스 하이넥 재킷까지 다양한 활동에 최적화된 세미 루즈핏으로 착용감과 활동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LF, 새 골프웨어 ‘더블 플래그’ 30대 겨냥 자유로운 스트리트 캐주얼유럽산 고급 수입소재 완성도 높여 LF는 스트리트 캐주얼 감성이 가미된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 플래그’를 선보인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30대 골퍼들의 취향에 맞춰 유쾌하고 자유로운 스트리트 캐주얼 감성을 극대화한 골프웨어 브랜드다. 맨투맨, 후드티 등 캐주얼 아이템들에 골프웨어의 기능성과 디테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스트리트 무드에 숨겨진 골프만의 디테일을 재미있게 녹여내 성별에 관계없이 남녀 모두 가볍게 소화할 수 있는 젠더리스 스타일을 추구하는 ‘더블 플래그’는 대부분의 아이템에 유럽산 고급 수입 소재를 활용해 상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더블플래그 로고 ‘BI’는 레트로 무드의 블루와 오렌지 컬러의 조합으로 두 개의 깃발을 시각화했으며 두 깃발 중 하나는 ‘시작’(Beginning)을, 다른 하나는 ‘목표, 지향, 결과’(Finishing)의 뜻을 내포해 ‘골프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상에서 이상(Ideal)까지’라는 의미를 표현했다. ‘바운더리스 골프’(Boundaryless golf)를 메인 슬로건으로 골프웨어와 일상룩의 경계, 성별의 경계 등 골프웨어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골프웨어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노스페이스 ‘에코 플리스 컬렉션’ 페트병 100%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재킷 1벌당 최대 66개… 키즈용까지 노스페이스는 친환경 제품들을 출시했다. 올 시즌 선보인 ‘에코 플리스 컬렉션’ 신제품은 주력 제품들의 페트병 재활용 비율을 한층 높여 재킷 1벌당 최대 66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했고 물량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대표 제품인 ‘노벨티 세이브 디 어스 플리스 후디’는 페트병 100%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은 물론 리사이클링 지퍼 테이프까지 적용하는 등 환경을 위한 세심한 노력이 더해진 제품이다. 뛰어난 보온성과 편안한 착용감은 기본이고 다양한 아웃도어 및 스포츠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범용성을 자랑한다. 가을철과 간절기에는 아우터로 활용하지만 곧 다가올 겨울철에는 미들레이어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성인 제품의 미니미 버전인 키즈용 제품도 함께 출시돼 패밀리룩 연출도 가능하다. ‘시티 에코소울 다운 재킷’은 흙 속의 미생물에 의해 약 5년이 경과하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완벽하게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품의 겉감과 안감은 물론 실, 지퍼 등 부자재까지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소재를 국내 최초로 제품 전체에 적용한 보온 재킷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GS ITM, 부산시 공공모바일마켓앱 구축 및 운영 사업 수주

    GS ITM, 부산시 공공모바일마켓앱 구축 및 운영 사업 수주

    GS ITM(대표 변재철)이 ‘부산시 공공 모바일 마켓 앱 구축 및 운영’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부산시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에서 구축될 공공 O2O 서비스를 활용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를 개척해 비대면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 중소상공인의 경영난, 양극화되고 있는 수익 격차 해소에 빠르게 대응하며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전통시장 및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판로 확장을 지원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 모바일 마켓 앱 구축 및 운영 관리 사업은 전국 최초로 지역 내 전통시장과 음식점, 중소기업 제품을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O2O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GS ITM은 소비촉진 및 소비자 이용 증진을 위해 부산 지역 화폐인 ‘동백전’ 연계 등 부산시만의 강력한 자원을 활용해 사업 외연을 확장하여 실효성 있는 공공 O2O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GS ITM 컨소시엄사는 공공 모바일 마켓 앱을 통해 기존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동백전의 사용 범위를 온라인으로 확대하면서 온라인 거래가 익숙한 시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GS ITM에 따르면 현재 동백전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개인정보 활용동의만으로 공공 모바일 마켓 앱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동백전 운영 사업자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동백전이 지역경제 선순환의 연결고리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동백전 사용자를 위한 이벤트를 상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관 사업자로 선정된 GS ITM은 공공 모바일 마켓 앱 및 웹 개발의 전체적인 사업 관리 외 ▲주문, 결제, 배달 연계에 구체적인 운영 ▲전통시장, 음식점, 중소기업 등의 가맹점 모집 ▲공공 모바일 마켓 앱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등 서비스 확대를 위한 운영 방안 전반을 수립한다. GS ITM은 GS홈쇼핑, LF몰 등 대형 커머스 플랫폼 구축 및 운영과 컨소시엄사가 보유한 커머스 플랫폼의 구축 및 운영 경험 노하우와 각 전통시장, 음식점, 쇼핑몰에 특화된 솔루션을 통합 구축하여 많은 부산 시민들이 접속하여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서비스 가용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공공 모바일 마켓 앱은 조리된 음식 배달에 특화된 배달 앱과는 다르게 식재료, 생활용품, 의류, 공산품 등 의식주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는 종합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전통 시장보다는 대형마트가 익숙한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참여형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전통시장만의 특색 있고 만족스러운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 모바일 마켓 앱은 부산지역의 일반 가맹점뿐 아니라 전통시장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주, 부산우수제품 e-플랫폼에 등록된 중소기업에게 마켓 입점의 기회도 제공한다. 온라인 판매가 익숙하지 않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하여 주관사업자의 상품관리자가 직접 상품을 관리하고 홍보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구현해 판매자에게는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모바일 배달 앱의 수수료 체계 개편 발표에 경제적 부담이 커진 가맹점주들을 위해 온라인 마켓 입점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입점수수료는 받지 않을 계획이며, 프로젝트 수행 기간내 판매중개 수수료도 무료이다. 그랜드 오픈 이후엔 운영사의 자립성 확보를 위해 중개수수료의 단계적 도입을 검토 중이다. GS ITM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철저히 준비해 공공 모바일 마켓 앱 시장에 진출하게 된 만큼 대규모 유통, 서비스 분야의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편의성 높은 공공모바일앱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시장연합회, 외식업협회, 시 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친 부산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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