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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난로와 고타쓰/이종락 논설위원

    겨울철로 접어들면 늘 생각나는 추억거리가 있다. 손을 호호 불면서 등교하면 따뜻하게 반겼던 연탄난로다. 당번이 조개탄을 받아 와서 난로에 불을 지펴 놓으면 교실문을 열자마자 빠알갛게 얼어붙었던 얼굴이 스르르 녹기 시작한다. 혹시 당번의 등교가 늦어 교실에 냉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기라도 하면 학생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양은 도시락 안에 계란프라이를 담고 참기름을 잔뜩 발라 난로 위에 올려놓으면 1교시부터 퍼지는 고소한 냄새에 절로 군침이 돌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7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김장철을 알리는 글과 함께 난방기구 ‘고타쓰’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고타쓰는 나무로 만든 상 아래에 화덕이나 난로를 둔 뒤 이불이나 담요를 덮어 열을 유지하는 일본식 난방기구다. 그림에는 탁상 아래에 엎드려서 그림을 그리거나 탁상에서 책을 보고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농식품부는 당일 저녁에 문제의 이미지를 내리고 김장이 들어간 다른 이미지로 교체했다. “겨울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날(입동)에 저희의 부족으로 불쾌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글도 올렸다. 문명의 편리함에 너무 쉽게 빠져 역사도 추억도 도외시한 실수다. jrlee@seoul.co.kr
  • 공무원의 모든 것 ‘공직박람회’ 19일 개막

    내년에 새로 도입되는 국가직 7급 공채시험 공직적격성평가(PSAT) 모의시험이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인사혁신처 주관 공직박람회에서 처음 실시된다. 인사혁신처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채용 정보와 진로탐색 정보를 제공하는 공직박람회를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3주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온라인 멘토링, 모의면접 등 수험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인재 7급 온라인 설명회, 전략적 핵심인재 확보 세미나,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 중이다. 공직적격성평가 모의시험은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영역 등에서 모두 25문제를 제시하고 하루에 1개 영역씩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모의시험 응시자는 선착순으로 받는다. 모의면접 또한 선착순으로 신청자를 받아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면접 교육을 받은 공무원들이 면접관으로 나서 20여분간 역량면접과 상황면접을 한다. 온라인 멘토링에도 각 부처에서 지원한 공무원들이 참여해 공직자로서의 자세, 공직 준비 조언 등을 할 예정이다. 공개경력채용관에서는 직급별 채용시험 절차(단계), 경채시험 직급별 응시 요건, 지난해 합격자 통계와 합격자 사례, 선발 절차(일정), 연도별 선발 인원, 응시자 실수 사례 등을 소개한다. 박람회에는 중앙행정기관, 헌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7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인사처는 “19일 오전 10시 공식 개막에 앞서 12일부터 사전 안내 누리집(www.PublicServiceFair.kr)을 운영해 전체 일정을 안내하고 모의 고사와 면접 등 참여 프로그램 사전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만50세 시민에 평생학습장학금 50만원 준다

    만50세 시민에 평생학습장학금 50만원 준다

    경기 광명시가 지방정부 중 최초로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가칭)’을 내년부터 지급한다. 광명시는 내년에 만 쉰 살이 되는 시민 5800여명에게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을 2021년부터 지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미 1999년 3월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와 올해 4월 전국 첫 장애인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다. 헌법에 보장된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특정 연령의 시민 모두에게 일정액을 지역화폐나 바우처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 만 50세가 되는 시민들에게 50만원씩 총 29억원을 지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만 50세가 되는 시민에게 평생학습 장학금을 지급한다. 평생학습 장학금은 원하는 기간에 교육기관이나 학원·문화센터·서점 등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등 평생학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에 앞서 시민의견을 청취하고 공론화하기 위해 13일 오후 3시 평생학습원 강당에서 ‘평생학습 장학금 도입으로 헌법 제31조 시대를 열자’라는 주제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형 기본소득의 대안으로 온 국민 평생학습 장학금 제도를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의 기조강연과 관계자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 2월부터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평생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광명시민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을 검토해온 광명시 사례를 소개한다. 박승원 시장은 “우리 시는 1999년 대한민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지난 21년간 함께 살아가는 학습사회 실현을 위해 앞장서 왔다”면서 “시민들에게 주는 평생학습 장학금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나아가 전 국민 평생학습 장학금 시대를 열기 위해 광명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1년을 ‘교육의 해 또는 평생학습의 해’로 정하고 시민의 보편적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개원… 5개학과 신입생 모집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개원… 5개학과 신입생 모집

    고학력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분야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한국폴리텍대학 경기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이 문을 열었다. 광명시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박승원 광명시장, 이석행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사장 및 학교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이 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오리로 904에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6532.73㎡(1976평) 규모로 리모델링해 지어졌다. 최신식 강의실과 첨단 신기술 실습 장비를 갖췄다. 데이터분석과를 비롯해 바이오의약시스템과와 3D제품설계과·증강현실시스템과·전기에너지시스템과 등 모두 하이테크과정 5개 학과가 개설됐다. 데이터분석과는 올해 교육을 마치고 취업자도 배출했다. 현재 2021학년도 신입생을 110명을 모집 중이다.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교육수료생 전원 취업을 목표로 관련 기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맞춤형 현장중심의 고급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후에는 국내 금융기관이나 관련 유망 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취업 연계에 힘쓰고 있다. 또 광명시가 중심이 돼 기업체와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이 지·산·학 전문협의체를 구성했다. 청년 등 지역주민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지역산업 수요인력에 맞는 직업훈련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일자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개원식에 참석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산·학이 연계해 4차산업 혁명시대에 맞는 청년리더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에 리모델링 공사비·물품 구입비로 8억 8500만원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지구단위 계획 변경과 경관심·건축허가를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5만평 김포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행위허가 제한 주민의견 듣는다

    25만평 김포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행위허가 제한 주민의견 듣는다

    경기 김포시가 용도변경 등이 예상되는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편입 예정지에 대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 공람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향후 토지주들의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걸포·운양·장기동 일대 83만 5944㎡규모에 걸쳐 진행된다. 이곳은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예정지로 향후 도시관리계획 결정에 따른 용도지역ㆍ용도지구 또는 용도구역의 변경이 예상되고 개발행위허가 기준 등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다. 최종 결정되면 3년간 개발행위가 제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김포도시공사가 시행 중으로, 김포시 공설운동장 이전 건설의 재원 마련을 위해 민·관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걸포동 일대에 주거 및 상업시설과 체육시설·공원 등 미니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이 되는 대상은 건축물의 건축이나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채취, 토지분할, 물건을 1개월 이상 쌓아놓는 행위, 죽목을 심는 행위 등이다. 법령에 따라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경미한 행위 등은 이번 행위제한에서 제외된다. 오는 24일까지 14일간 주민 공람을 실시한 후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열람기간 중 의견이 있는 주민은 김포시 도시관리과 또는 김포본동·장기동·운양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서식에 의견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악마’로 내몰린 그들, 언론이 더 키워

    ‘악마’로 내몰린 그들, 언론이 더 키워

    본지·서울대 연구팀 1008명 언론 실험17만건. 소년범죄 기사를 읽은 일반인들이 추정한 2018년 소년범죄 발생 건수다. 실제로 그해 일어난 소년범죄(만 14~18세)는 6만 6142건이었다. 추측치의 3분의1 정도였다. 소년범죄에 대한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을 보여 주는 결과다. 바로 한 해 전인 2017년 소년범죄 건수가 7만여건이라는 사전 정보를 제시했지만, 사람들은 1년 만에 소년범죄가 2배 이상 증가했을 거라고 봤다. 이처럼 여론은 소년범죄의 발생 건수는 물론 강력 범죄 비율, 재범률 등을 실제보다 과다하게 측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경향은 소년범죄와 관련된 사건 기사를 읽었을 때 더 강화됐다. 서울신문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이은주 교수 연구팀의 도움을 받아 일반인 1008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언론 실험을 진행했다. 피실험자에게 범죄 기사들을 보여 준 다음 소년범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기사 제목에 ‘잔혹한’, ‘흉포화된’, ‘무서운’ 등 부정적 낱말이 있는 기사도 함께 제공했다. 이 실험은 단순 의견을 묻는 기존 설문조사와 달리 사람들이 소년들의 범죄를 다룬 여러 기사에 노출되는 점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피실험자들은 소년범죄 중 살인·강도·방화·성폭력 등 강력범죄의 비율을 실제보다 높게 추정했다. 실제 전체 소년범죄 중 강력범죄의 비율은 범죄 발생 건수의 5.3%(3509건)에 그쳤지만, 피실험자들은 35~40%로 추정했다. 기사 제목에 부정적 낱말이 있는 기사를 읽을 경우 그 비율은 약 41%까지 올라갔다. 이번 실험 결과는 10대가 가해자인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거나 소년법을 아예 폐지해 성인과 똑같이 엄벌하자는 여론이 들끓는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낙인이 소년범의 재사회화를 방해한다고 우려한다. 죄를 저지른 아이들이 재사회화에 실패하면 남은 선택지는 딱 하나 재범뿐이기 때문이다. 박종택 수원가정법원장은 “소년범들은 초기 비행 단계에서 조기 개입해야 교화가 가능하다”며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 놓였고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들여다보는 대신 낙인을 찍는다면 이들은 사회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기획기사는 소년범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youngOffender/ ※ 본 기획기사와 인터랙티브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 [여기는 베트남] 몸무게 3.9kg…가장 작은 11세 소년의 안타까운 죽음

    [여기는 베트남] 몸무게 3.9kg…가장 작은 11세 소년의 안타까운 죽음

    키 62㎝, 몸무게 3.9kg의 11살 소년, 베트남에서 가장 왜소하지만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소년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베트남에서 가장 작은 소년으로 알려진 딘 번 레가 9일 오후 갑작스레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학교에서 쓰러진 레를 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합병증 치료를 받다가 5일 만에 숨졌다. 레는 태어날 때부터 작게 태어나 5살에 신장 50㎝, 체중 3kg에 불과했다. 면역력이 약해 각종 질병에 노출됐고, 또래 아이들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려웠다. 그런 그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것은 스승 끄옹을 만나서부터다. 지난 2016년 레를 처음 본 끄옹은 작은 체구와 유달리 영롱하게 빛나는 레의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 레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게 되었지만, 집에서 학교까지 너무 멀어 통학이 어려웠다. 끄옹은 레의 사정을 고려해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할 것을 권유했지만, 돌보아줄 사람이 필요했던 레에게 기숙사 생활은 사치였다. 이에 끄옹은 자신이 직접 레를 돌보기로 약속, 1주일만 함께 생활해 보기로 약속했다. 그 약속의 기간은 1주일이 한 달이 되고, 5년 동안 이어졌다.지난 5년간 끄옹은 레를 씻기고, 입히고, 먹여주며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다. 휴일이면 레를 데리고 야외로 나가 자연 속에서 뛰어놀게 했다. 자신을 이상한 눈빛으로 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낯선 사람을 두려워했던 레는 스승의 한량 없는 사랑 덕분에 더 이상 세상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다. 어딜 가나 스스럼없이 사람들과 친해졌고, 사람들 또한 그의 모습을 사랑했다. 하지만 11살의 레의 신장은 62cm, 체중은 3.9kg에 불과해 신생아와 다를 바 없었다. 여린 체구에 심장 질환, 폐렴 등의 수많은 질병을 앓다가 마지막 뇌졸중을 이겨내지 못했다. 부모가 있는 꽝응아이성 선하지역 마을에서 치러진 장례식에는 가족, 친지, 스승, 친구들이 참석했다. '나는 다른 아이들처럼 운이 좋은 건 아니지만, 모두로부터 얼마나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가'라고 적혀있던 레의 글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품고 세상을 떠났다. 누리꾼들은 소년의 죽음을 애도하며 특히 “한 작은 인간에게 보여준 스승의 믿음과 사랑에 경탄한다”며, 끄옹에게 감사의 글을 남겼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광명시,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 위해 친환경업체와 ‘맞손’

    광명시,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 위해 친환경업체와 ‘맞손’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반려동물 돌봄 자격증’ 발급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 광명시가 후시크리에이티브(후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광명시는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과 생명존중 가치 확산을 위해 후시와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후시는 친환경 브랜드로, 환경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 ‘HOOX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첫 협력 사업으로 후시 소속 연예인 윤균상씨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수여했다. 광명시는 그동안 동물보호 조례를 제정해 동물복지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 동물등록제 시범사업 및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전문가 및 시민초청 간담회를 시작으로 반려인과 반려동물, 비반려인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도시를 위해 더 다양한 사업을 모색 중이다. 대표적으로 광명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 ‘반려동물 돌봄 자격증’ 발급을 추진하고 있다.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통해 기본교육을 수료한 시민 중 원하는 사람에게 심화과정을 제공한다. 심화과정 수료 후 평가에 합격하면 광명시장 명의의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광명시 수의사협회와 후시 후원으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환영사에서 “올바른 반려문화 만들기에 동참한 후시 대표와 윤균상씨가 홍보대사로 선뜻 나서주시어 기쁘다”며 “내년에는 반려동물 문화센터가 문을 여는 등 반려인구 1000만시대 눈높이에 맞는 동물복지 정책을 계속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배우 윤균상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데 대해 “반려동물은 소유물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저를 홍보대사로 위촉해준 광명시와 우리 사회에 올바른 반려문화가 자리잡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특고종사자 85.2% “고용보험 가입 의사, 추가 비용은 부담”

    특고종사자 85.2% “고용보험 가입 의사, 추가 비용은 부담”

    학습지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10명 중 8명은 고용보험 가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고용노동부가 1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10월10~20일)을 받은 특고 14개 직종 종사자 3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85.2%가 고용보험 가입의사를 밝혔다. 직종별로는 학습지교사(92.4%), 대여제품방문점검원(92.1%), 신용카드회원모집인 (89.9%)등에서 가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골프장캐디(68.3%), 화물자동차운전사(79.0%), 택배기사(79.8%)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약 70% 이상이 가입을 희망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가장 많은 31.7%가 ‘세금이나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추가로 내라고 할 것 같아서’를 꼽았다. ‘가입하고 싶지만 당장 고용보험료가 부담돼서’(30.0%),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등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서’(18.4%)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주된 이직 사유(중복응답)로는 67.8%가 ‘소득이 적어서’를 꼽았고, 일방적인 계약 해지 또는 계약기간 종료 등도 17.9%에 달했다. 고용부가 이날 발표한 설문 결과는 경영계 자체 조사와는 차이가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지난 9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고의 62.8%가 특고에 대한 고용보험 일괄적 적용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다수는 특고의 고용보험 가입으로 사업주 부담이 커지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용부의 조사는 특고 개인의 고용보험 가입 의사를 묻는 것이었고, 한경연 조사는 특고 전체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에 관한 것으로 초점이 다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원피스’ 말고 ‘입법 노동자’ 류호정, 나의 진짜 꼬리표 [아무이슈]

    ‘원피스’ 말고 ‘입법 노동자’ 류호정, 나의 진짜 꼬리표 [아무이슈]

    정의당 류호정의 국감 활약은 그의 ‘분홍색 원피스’만큼 인상적이었다. 삼성을 정조준하는 대범함과 숨진 노동자 복을 입고 나타나는 영리함도 보였다. 1992년생 의원을 향한 시기, 질투, 의심의 눈초리 속에서도 ‘잘한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지난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513호에서 요즘 가장 바쁜 그를 만났다. 그는 뜨거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시원하게 잘 웃었고, 솔직한 화법을 썼다.●어릴 적부터 ‘간 큰’ 내가 ‘정치’ 뛰어든 이유 - 정치를 의식하면서 살았나요. 이를테면 국회의원이 되어야지…. “아니요. 오히려 어머니는 ‘평범하게 살아라. 그래야, 세상이 너에게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거기에 맞춰 살았고요. 그러다 직장에서 성추행을 겪고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권고사직을 당하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기만 한다면,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든 세상이 질문하지 않을 텐데. 그게 진짜 설명이 필요 없는 삶이 아닌가?’라고.” -내가 평범해지는 대신 세상을 바꾸겠다 생각한 거네요. “그렇죠. (웃음) 세상이 좀 더 나아질 수는 없을까? 아, 세상을 바꿔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보통 사람들은 조직에 자신을 맞추고, 집단에 녹아들고 싶어합니다. 게임회사 재직 때 장기자랑 건으로 인사팀 관계자를 쏘아붙인 일화도 있더군요.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왔다’고. 그 대범한 성격은 어디서 온건가요. 타고난 건가요. “어머니도 저더러 ‘어릴 때부터 애가 간이 컸다’고는 하시더라고요. (웃음) 하지만 그보다는 행동하거나 말하지 못했다가 후회한 경험들이 쌓이고 말하지 않는 게 더 괴롭다는 걸 깨달았어요. 행동하고 나서 힘든 게 차라리 낫다는 걸 체득한 거죠. 직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성추행과 갑질 피해를 본 후배를 도운 것도 그런 맥락이에요. 행동하는 게, 제가 행복해지는 길인 거죠.” ●의원회관 513호… 노란색 대자보? 류 의원은 덩치 큰 가구 대신 스타트업 사무실을 연상케 하는 빈 백(bean bag)을 방에 들여놨다. 여기저기 놓인 노란색 소품이 창밖의 은행나무와 묘하게 어울렸다. 문에는 ‘비동의 강간죄를 소개하고 싶어 대자보를 붙입니다’라고 쓰인 노란색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 그는 자기 1호 법안인 ‘강간죄 개정안’(강간의 정의를 폭행과 협박에서 상대방의 동의 여부, 위계 위력으로 확장하자는 안)에 동참 할 의원을 찾으려고 회관 곳곳에 포스터를 붙였다. 지난 8월 발의한 이 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 비동의 강간죄, 진행사항은 어때요. “법사위 의원님들 찾아가기도 하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요. 다들 눈치를 자주 보시는 것 같아요. (종교계 눈치요?) 한편으로는 왜 여성의 표는 의식하지 않지? 여성들의 삶에 대해서 공감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 거지? 화가나요. 신중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놈의 신중 때문에 많은 제도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신중’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두려움, 두려움에 대한 변명이죠.”●문 대통령 향해 “기억하시느냐” 화제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1인 시위 중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기억하시느냐’고 외친 일도 주목받았어요. 시선을 끄는 방법을 아는 것 같아요.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요. (시위를 한 지) 막 40일이 넘었는데 그 사이에 60명이 넘는 노동자가 현장에서 돌아가셨어요. 우리나라가 OECD 산업재해 사망률 1위 국가인데 이런 사고가 나면 기업들은 보통 변명을 해요. 노동자 개인의 과실이다. 실상은 안전 시스템의 미비, 효율만 따지는 기업문화가 문제라는 거죠. 이건 우리가 비용 효율만 따져가며 기업들에 특혜를 늘려줘서 그런 건데, 이제 정상으로 돌릴 때라고 생각해요. 민주당에서도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하루빨리 준비가 되길 촉구해야겠죠.” - 정치를 하면서 참고하는 모델이나 영향을 준 사람이 있나요. “딱히 롤모델이라는 건 없지만,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분이라면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님이 떠오르네요. 예전에 게임회사 과로사 사건 뒤에 이 전 대표님 의원실에서 나섰고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돌았는데, 그때 (회사가) 떼먹은 야근수당을 주더라고요. (웃음)” - 본인이 자주 이야기하는 ‘약자의 무기’로써 정치가 작용한 거군요. “네. 일상 속에서 정치가 이렇게 효과를 발휘하는구나! 체감했죠. 예전 회사에서 부당해고 사례가 몇 건 있어서 당시 회사 임원이 증인으로 나갔는데 그걸 주도한 것도 이 전 대표님 의원실이었고요. 여러 영향을 받았죠.”●“멘사 회원? 굳이…결과로 보여주고 싶다” 정의당 비례 1번으로 주목받고 대리게임 의혹을 치렀으며 박원순 조문 거부와 본회의 원피스 복장으로 단숨에 논쟁의 중심에 선 그다. 파격만 있을까 의심했는데, 정쟁에 가려 잊고 있었던 ‘입법 노동자’의 본모습이 엿보였다. - 아참, 멘사 회원이라면서요? “전 민망해서 이걸 굳이 알리고 싶지 않은데…. (웃음) 무엇보다 행동과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최근에는 총선 1호 공약인 포괄임금제 금지법 공동발의 요청을 했습니다. 공짜 야근 이제 그만 없애야죠. 최대한 많은 여야 의원의 서명을 받아 곧 발의할 예정입니다. 채용비리처벌법, 임금체불방지법 그리고 부당권고사직방지법을 담은 청년 노동자 보호 3법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게임’, ‘노동’, ‘원피스’, ‘최연소’ 등등. 정치인 류호정에게 여러 꼬리표가 달렸어요. “저는 ‘정의당 류호정’으로 있고 싶어요. 정의당엔 정말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큰 정당, 큰 단체에 여러 차례 민원을 넣다가 결국 안 돼서 여기로. 그래서 전 필요할 때 마지막에 곁에 있어주는 사람. 어쩌면 그게 거대 양당이 할 수 없는 정의당 만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류호정 TMI… 그녀의 가방엔 뭐가 있을까21대 최연소 정치인,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가방 속엔 무엇이 들었을까.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류 의원은 ‘흔쾌히 가방 문을 열어젖혔다. 노란색(정의당의 상징 색) 스포츠 브랜드 배낭에서 나온 아이템은 태블릿PC와 무선이어폰, 화장품 파우치, 볼펜, 휴대용 게임기, 휴대용 칫솔 그리고 ‘민총이(민주노총 캐릭터)’ 엠블럼. 이것도 저것도 ‘노란색’ 천지다. 분당에서 지하철로 출퇴근을 한다는 그는 이동 중에 간간히 휴대용 게임기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닌텐도 스위치의 인기 타이틀)을 하고 있다고 했다. 류 의원은 게임광이다. 이화여대 재학 당시 리그오브레전드(LoL·이하 롤) 대리게임 의혹을 겪고 사죄도 했지만, 게임 자체를 그만두진 않았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를 끝내고 지난 주말 롤 ‘골드티어’(중상위권 레벨)를 찍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동안 게임 할 시간이 없어 레벨이랄 게 없었다고 했다. 스트레스 해소도 목적이지만 롤을 매개로 청년들과 더 편하게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밖에도 류 의원에 대한 TMI(Too Much Information). 음악은 즐겨듣지 않지만, 라디오는 챙겨 듣는다. 즐겨 듣는 라디오는 없고, 주파수 잡히는 대로 듣는 편. 아이 패드로는 조간 뉴스를 꼼꼼히 챙기고, 힐링이 필요할 때는 고양이와 새 영상을 찾아본다. 가장 최근에 산 아이템은 스마트워치(애플 워치)다. 밀려드는 연락을 바로바로 확인하기 위한 용도라고.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코로나 확산전 수준 회복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코로나 확산전 수준 회복

    고용보험 가입자 월별 증가 폭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 2월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36만 4000명 늘어 증가 폭이 올해 2월(37만 6000명) 수준에 근접했다. 가입자 수 증가세를 이끈 업종은 서비스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39만 3000명 늘었다. 정부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공공행정에서 19만 9000명이 급증했다. 공공행정의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만 2000명이 줄어 감소폭이 9월(1만 3000명)보다 커졌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고용 충격이 두 달째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도매업 가입자는 1만 2000명 줄었으나 홈쇼핑·인터넷쇼핑 등 비대면 소비 확산의 영향으로 무점포 소매업은 1만 6000명 늘었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비대면산업과 재택·원격근무 확산 등 영향으로 무점포소매업, 택배업, 창고·운송서비스업,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출판·통신·정보업 등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산업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가 3000명 늘어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주로 공공행정, 전문과학기술, 출판·통신·정보업에서 가입자 수가 증가했는데 이 또한 ‘청년 디지털 일자리’ 등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보인다. 감소세를 유지한 연령대는 30대가 유일하다. 제조업, 도소매, 건설업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가입자 수가 5만 4000명 줄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학교 다니고 싶어요” 거리서 옥수수 파는 12살 소년의 사연

    [여기는 베트남] “학교 다니고 싶어요” 거리서 옥수수 파는 12살 소년의 사연

    어린 나이에 부모에게 버림받은 뒤 학교조차 다닐 형편이 못 되는 12살 소년에게 온정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베트남 호치민의 한 거리에서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교복 차림으로 옥수수를 팔고 있는 소년 푹의 사연에 감동을 받은 한 시민이 소셜미디어에 사연을 올리자 큰 사회적 반향이 일었다. 푹은 3살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버림받았다. 다행히 할머니가 어린 푹을 데려다 키웠지만, 입에 풀칠하기에도 버거운 형편이었다. 원래 까마우성에서 농사일을 했지만, 농작 일에 실패하면서 호치민으로 이주했다. 푹은 학교에 갈 나이지만 어려운 집안 살림을 돕기 위해 자정까지 거리에서 리어카를 끌며 옥수수를 팔고 있다. 게다가 몸이 아픈 할머니는 집에서 요양해야 하는 터라 어린 푹은 홀로 늦은 밤까지 장사를 한다. 열심히 일하면 하루에 대략 15만동(한화 7215원) 가량을 버는데 실상 약값과 생활비로는 부족한 형편이다. 푹은 “밤이 깊어지고 사람들이 드문 거리에서 장사하려면 무섭긴 하지만 한 푼이라도 더 벌어서 할머니를 보살피고 싶다”고 말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한 소년에게 한가지 소원이 있다. 다름 아닌 다른 동갑내기 친구들처럼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는 염원.거리에서 교복 입은 아이들이 학교로 향하는 모습을 보면 소년은 더 열심히 옥수수를 판다고 했다. 푹의 이 같은 마음을 알고 있는 이웃 주민이 하루는 교복 한 벌을 가져다주었다. 푹은 비록 실제 학교에 다니지는 않지만, 교복을 입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서 교복 차림으로 장사를 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소년의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일파만파 전해졌고, 수많은 네티즌들은 직접 소년이 장사하는 곳에 찾아와 옥수수를 팔아주고 다양한 선물을 건넸다. 그중 가장 기쁜 선물은 “소년을 학교에 보내자”는 네티즌들의 뜻에 따라 드디어 푹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푹은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학업이 많이 뒤처져서 염려되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수수를 한꺼번에 모두 사준 손님들의 온정, 조만간 할머니와 손을 잡고 학용품을 사러 간다면서 기쁨에 들뜬 푹의 얼굴, 소년의 앞날을 축복하는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독감 환자 70%가 20대 이하…여성이 남성의 1.2배

    독감 환자 70%가 20대 이하…여성이 남성의 1.2배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가 임박했다. 통상 독감은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봄까지 유행한다. 독감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걸리기 때문에 독감에 걸릴 가능성을 낮추려면 더 늦기 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2015~2019년)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독감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 이하(69.5%)다. 지난해에만 123만 1956명이 감염됐다.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감염내과 최흔 교수는 “20대 이하는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인구가 많아 전파가 잘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고, 고령층은 높은 백신 접종률로 감염인구가 많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65세 인구의 백신 접종률은 해마다 80%가 넘는다. 성별로는 여성 독감 환자가 남성보다 평균 1.2배 많았다. 최 교수는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이라기보다는 여성이 (아동·청소년 등) 전파 가능한 인구와의 접촉이 많은 사회적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독감에 잘 걸리는 아동과 청소년의 주돌봄자가 어머니 등 여성이다 보니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덩달아 커진 것이다. 독감 환자 점유율은 겨울(71.9%), 봄(23.8%), 가을(3.7%), 여름(0.6%)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에는 11월(2.9%)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12월 46.9%로 정점을 찍었다가 수그러든 뒤 4월(21.0%) 다시 유행했다. 최 교수는 “겨울철의 낮은 습도와 기온은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파에 특히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삶 만화로 만나세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삶 만화로 만나세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획전이 11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열여섯 살이었지’라는 제목으로 증언·진실·역사·기록 등 모두 4개 전시 부문으로 구성된 기획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0일 열리는 기획전 부대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참석해 참담한 역사와 기억을 증언할 예정이다. ‘만화가 그린 진실’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 동원 과정 등을 묘사한 작품 ‘곱게 자란 자식’과 피해 할머니의 아픔과 용기를 그린 ‘다시 피는 꽃’을 통해 피해자의 아픔과 여성인권운동가로서 일어선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부정할 수 없는 역사’ 전시에서는 주요 사건이 담긴 사진과 영상자료를 접할 수 있으며 ‘우리의 기록’ 전시에서는 고(故) 정서운 할머니의 인터뷰 육성과 당시 일본군 병사들의 음성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 ‘소녀에게’가 상영된다. 전시 마지막 공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사진과 만화초상을 전시해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의 시간을 보여주고, 역사적 진실은 끝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는 의미를 전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건강챙기고 선물은 덤”… 부천시, ‘나혼자 만보 걷기’ 인기

    “건강챙기고 선물은 덤”… 부천시, ‘나혼자 만보 걷기’ 인기

    경기 부천시가 ‘나혼자 만보 걷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걷기를 실천하면서 선물도 받는 1석2조 효과를 보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9월 14일부터 모집한 ‘나혼자 만보 걷기’ 캠페인 동참시민이 총 849명이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오는 12월 12일까지 진행 중으로 현재 4주차 동참자는 650명가량에 달하며, 시민들 반응이 좋아 참가인원이 제한수를 넘어 당분간 추가접수는 받지 않는다. ‘나혼자 만보 걷기’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대면을 최소화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춤형 캠페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제한된 일상생활 속 부족해진 신체활동량을 증가시키고 저하된 면역력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소에서는 만보걷기 참여시민들에게 실천 의지를 독려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건강정보와 올바른 운동 방법 소개 영상 등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주고 있다. 걷기 실천에 성공한 한 50대 김모씨는 “코로나 때문에 운동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 방콕생활을 하다 보니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이 많아졌다”면서, “이번 캠페인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어 꿩먹고 알먹고~”라며 만족해했다. 만보걷기를 달성한 시민들에게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4주차 실천자에게는 스트레칭밴드와 칫솔세트·마스크·휴대용방석·위생백세트 등을 선물한다. 8주차는 장바구니와 스포츠양말·지압볼이, 12주차는 스마트 체중계와 안마봉이 제공된다.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reserv.bucheon.go.kr)에서 사전 예약한 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된다. 홍영애 건강증진과장은 “운동시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번 만보걷기 캠페인이 전 부천시민들에게 확산돼 시민 모두가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씨’

    [이경우의 언파만파]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씨’

    동네 이장이나 반장의 이름 뒤에는 ‘씨’가 쉽게 붙는다. 이들의 이름 뒤에 ‘이장’이나 ‘반장’이란 직함을 붙이는 것도 그리 큰 일이 아니다. ‘이장’, ‘반장’은 단지 하나의 직함일 뿐인 것이다. ‘씨’ 대신 직함을 붙인다고 이들의 권위나 지위가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다. 그래서 ‘씨’와 ‘이(반)장’이 거의 대등하게 바뀌며 오간다. ‘씨’와 ‘이(반)장’이란 직함이 비슷한 자격으로 기능하는 것이다. ‘홍길동 이장’이 ‘이장 홍길동씨’로 불리거나 지칭된다고 누구도 불편해하거나 화내지 않는다. 지난달 29일 대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7년형을 확정했다. 이 소식을 전하며 일부 신문과 방송에서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칭을 전과 다르게 표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라고 지칭했다. 이유는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돼 국가가 이 전 대통령을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직함이 들어간 ‘전 대통령’이란 지칭은 예의를 지켜 정중하게 대우한 것이고, ‘씨’는 그러지 않은 게 된 것이다. 그렇게 이 전 대통령은 언론에서 ‘이명박씨’도 됐다. 권위와 지위도 잃게 된 셈이다.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뒤 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언론에 ‘당선자’ 대신 ‘당선인’으로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한자사전에서 ‘놈 자’(者)로도 풀이되는 ‘자’가 불편했던 듯하다. 권위의 ‘요구’로 해석됐다. 이때부터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들은 ‘당선인’으로 불린다. 이전까지 차이가 없었던 ‘당선자’와 ‘당선인’은 격이 다른 말처럼 돼 버렸다. ‘씨’는 존칭이지만, 이전 같은 기능은 하지 못한다. 실제 기능은 ‘성인으로 대접하는 표시’ 정도에 그친다. 회장, 국회의원, 장관 같은 직함과 비교되면 급이나 격이 낮은 호칭어로 여겨진다. 언론매체들이 이들에게 ‘씨’를 붙이는 예는 거의 없다. ‘씨’라고 하는 순간 그의 지위를 내리는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한때 부음 기사들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홍길동씨’라는 식의 표현도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찾기 어렵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매체들이지만, 이들에게 ‘씨’를 붙이는 건 어려운 일이 됐다. 공평하지 않은 일이다. 언론매체를 포함한 공적인 매체들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씨’라고 지칭할 수 있어야 한다. ‘홍길동 이장’과 ‘홍길동씨’처럼 자유로이 지칭하는 매체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전직 대통령 예우 여부와 상관없이 ‘이명박씨’가 이 길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까. wlee@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이후 10명 중 3명 소득 감소 경험

    코로나19 확산 이후 10명 중 3명 소득 감소 경험

    코로나19 확산 이후 10명 중 3명은 소득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가구소득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2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의 35.3%, 여성의 29.2%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득이 줄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소득 감소 경험 비율이 43.3%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50대에 자영업자와 고용주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득 감소 수준 또한 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사람의 36.7%는 소득이 0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말 월 평균 가구소득이 100만~300만원 미만인 가구에서 소득이 0으로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오히려 월 평균 소득이 100만인 미만인 경우는 상대적으로 소득 감소율이 적었는데, 이는 대개 공적 이전 수급 가구이거나 애초에 소득이 없었던 가구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용형태별로는 미취업자의 60.2%가 소득이 0으로 감소했으며, 임시일용직(48.4%)이나 특수고용형태의 의존도급인(36.2%) 중에서 소득이 0으로 감소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득 감소 요인은 주로 매출 감소였다. 43.1%가 매출 감소로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고, 휴업이나 폐업으로 인한 소득 감소 16.7%, 실직으로 인한 소득 감소는 14.4%, 근로시간 감소로 인한 소득 감소 13.2%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가입 유무도 소득 감소폭에 영향을 미쳤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30%가 소득 감소를 경험한 반면, 미가입자는 2배 많은 65.9%가 소득이 줄었다. 고용주, 자영업자, 의존도급 근로자 등 고용보험 가입 비율이 낮은 이들은 소득 감소 위험을 고스란히 자기 몫으로 감내하고 있는 것이다. 지출 부담이 큰 영역은 식료품비와 같은 생활비가 40.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출상환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생활비 지출 부담이 컸지만, 가구소득이 100만 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특히 생활비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44.4%는 본인 소득으로, 26.7%는 가족의 소득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예금·적금과 민간보험(10.0%), 제1·2 금융권 대출(6.6%)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공기관 성폭력에 여가부 ‘시정명령, 과태료’ 추진

    공공기관 성폭력에 여가부 ‘시정명령, 과태료’ 추진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공공기관이 국가인권위의 시정 권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여성가족부 장관이 직접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 제정이 추진된다. 여가부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정옥 장관 주재로 제3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열고 ‘성차별·성희롱 금지 및 권리구제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성희롱이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공공기관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시정 권고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여가부 장관이 직접 시정명령을 내리고, 불이행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제성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게 된다. 해당 공공기관이 피해자에게 휴가를 주거나 부서를 재배치하는 등 피해자 보호조치를 취할 의무, 피해자와 신고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 금지 의무 등의 조항도 신설된다. 여가부는 이를 위해 성폭력방지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해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악의적인 소문내기, 따돌림 등을 한 공직자는 가해 정도에 상응하는 징계를 받도록 ‘2차 가해 관련 징계양정 기준’도 만든다. 아울러 성희롱·성폭력 가해자가 기관장일 경우 여가부 전담창구를 만들어 신고를 받기로 했다. 여가부는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기관 내 신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건 처리 대책과 별개로 보다 근본적인 예방조치도 추진한다. 우선 공공기관이 20·30대의 눈높이에 맞는 성평등 조직으로 변화하도록 조직문화 개선을 지원한다. ‘기관장을 포함한 고위직 대상 특별교육’을 신설하고, 정부의 지자체 평가 항목에 지자체장의 성평등 공약, 공무원 성 인지 역할 강화 등 성평등 조직문화와 관련된 지표를 신설해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성희롱·성폭력 방지체계를 공공부문에 정착시키고, 근본적으로는 성차별과 성폭력이 없는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교육부터 생산관리·유통·판매 전과정 지원… 시흥시, 잔디농가 육성사업 첫 결실

    교육부터 생산관리·유통·판매 전과정 지원… 시흥시, 잔디농가 육성사업 첫 결실

    경기 시흥시에서 2018년부터 지원한 잔디농가 육성사업이 올해 첫 결실을 맺었다. 7일 시흥시에 따르면 거모동과 안현동 농가에서 한국잔디(중지)를 심은 뒤 올해 10월에 첫 출하해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잔디는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데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작물이다. 시흥시는 잔디시약과 장비비, 관수시설비, 관정개발비 등 초기 전비용의 70%를 무상 지원해주고, 잔디에 대한 기초적인 사항부터 생산에 필요한 기술부문, 유통업체에 판로까지 연결해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남에서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 시흥은 후발주자로, 올해는 영농법인이 3000평가량 생산했고, 내년에는 개인농가 1명이 1만 3000여평 규모로 확대생산할 예정이다. 소득은 벼농사가 1평당 1000~1300원인데 비해 잔디농사는 평당 3000~4000원으로 최소 3~4배 높은 편이다. 시흥 한국잔디는 2년에 3번가량 생산 출하할 수 있다. 재배하는 데 특별한 기술이나 어려움이 없으나 초기자본이 많이 투입된다. 토양성분은 사양토가 제일 좋으며, 조경용은 논에서도 가능하고 운동장 등 좋은 용도로는 모래성분이 많아야 좋다. 장비가격이 비싼 편이라 재배지역을 한 군데로 대규모로 단지화하는 게 비용절감면에서 유리하다.이번에 출하되는 한국잔디(중지)는 수요자의 현장방문 및 샘플채취를 통해 품질을 인정받았다. 경기도내 조경현장과 강원도 원주 골프장으로 평당 1만 5000원에 판매됐다. 잔여물량 또한 조경현장과 골프장으로 연말까지 추가 납품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잔디 재배포지에 관수설비를 갖춘 고품질 재배방식과 잔디 빅롤생산 등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많아 판로는 밝은 편이다. 잔디생산자단체인 시흥잔디영농조합 조성배 대표는 “이번 성과는 시흥시 농업기술과에서 잔디교육부터 생산관리 및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도해 준 덕분”이라며, “지난 5월 스포츠잔디에 이어 이번 한국잔디 출하까지 잔디재배에 관심이 있는 농가들에게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잔여물량을 전부 출하해 그동안 조합원들 노력에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2021년 잔디표준화제도를 실시해 잔디산업 유치방안을 추진하고 전문생산단지를 지정해 33만㎡를 재배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잔디에 대한 창의체험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고 잔디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잔디문화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3년에는 연 30만㎡ 생산규모의 전문생산단지를 준공하고, 시흥잔디연구소와 잔디유통센터를 설립해 수도권일대에 시흥잔디를 공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팀 (031-310-6191)으로 문의하면 된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정옥 장관, ‘보궐선거, 성인지 학습기회’ 발언에 “깊이 사과”

    이정옥 장관, ‘보궐선거, 성인지 학습기회’ 발언에 “깊이 사과”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안이한 태도로 비판을 받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이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에 참석해 사전 발언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중 적절하지 못한 발언으로 피해자분들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치러지는 내년 4월 보궐선거에 대해 “국민 전체가 성인지성을 집단학습할 기회”라고 답변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이 장관은 전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항상 피해자 중심주의 하에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특히 성희롱·성폭력 사건 피해자분들께 당초 저의 의도와 관계없이 결과적으로 상처를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는 전날 성명에서 “내가 학습 교재냐”며 “여가부 장관이란 사람이 어떻게 내 인생을 수단 취급할 수가 있느냐”고 울분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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