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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실버론’ 돈 없는 빈곤층은 외면

    빈곤층 9만여명이 기초생활수급자라는 이유로 국민연금공단의 노후 긴급자금 대부사업 대상에서 제외돼 긴급 생활자금이 필요해도 돈을 빌리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대부사업 ‘실버론’이 진짜 돈 없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경력단절여성과 가정주부,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청년세대를 위해 도입한 국민연금 추납제도는 서울 강남 3구 주민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여전히 남용되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가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는 모두 9만 6957명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들이 실버론을 통해 생활안정자금을 빌릴 경우 매월 대부 원리금 상환으로 생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는 데다 국가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원하는 주거·의료·장제급여가 실버론 대부 용도와 중복되는 점을 들어 대상에서 제외했다. 실버론은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전월세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용도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최대 1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제도다. 이자율이 시중은행보다 낮아 꼭 필요할 때 빌려 쓰면 든든한 비상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는 국민연금에 보험료를 내 왔음에도 필요할 때 실버론을 통해 한 푼도 빌릴 수 없다. 반대로 서울 서초·강남·송파 등 소위 부유층 거주 지역에서는 낸 돈보다 더 주는 국민연금의 이점을 활용한 ‘추후납부 재테크’가 한창이다. 복지부가 진선미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서울의 고액 추납 신청자 중 38.7%가 강남 3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1억원 이상 추납 신청을 했다. 추납제도는 국민연금에 가입했으나 실직과 사업 중단 등으로 소득이 끊겨 그간 내지 못한 보험료를 나중에 낼 수 있게 한 제도다. 연금 사각지대 해소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연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제도를 노후 돈벌이로 악용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9 공유경제 국제포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협동조합… 공유 모빌리티 새로운 대안으로

    [2019 공유경제 국제포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협동조합… 공유 모빌리티 새로운 대안으로

    ■라파엘 가드레오 에버쿱 CTO “아마존·우버 등 기존 기업 생존 위협 우려…투명성 부재·관리의 중앙 집중화 보완해야”라파엘 가드레오 에버쿱 최고기술경영자(CTO)는 1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공유경제 국제포럼’ 글로벌 플랫폼과 지역의 상생 협력사례발표에서 “공유경제는 개인 간 상품 서비스 또는 지식의 공유 또는 교환에 의존하는 사회경제적 모델”이라면서 “이는 서비스 판매, 임대 또는 제공과 같은 화폐 교환, 비화폐적 교환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이어 “서비스를 찾는 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요와 공급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동수단뿐 아니라 남는 식품이나 다른 상품도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가드레오 CTO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아마존·우버 등과 같은 거대 소수기업이 독점하며 기존 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노동자의 빈곤 현상도 나타난다고 했다. 차량공유의 경우 운전자는 더 많은 승객 확보를 위해 앱을 자주 모니터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그렇다고 소득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투명성의 부재, 관리의 중앙 집중화를 타개하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방형 데이터라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이 그 대안이라고 했다. 분배 투명성 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도 했다. ‘디지털 협동주의’라는 개념도 언급했다. 그는 “차량공유시대에는 데이터 활용 면에서 민주적 투명성이 증대된다. 네트워크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가치가 커지며,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가치는 높아져 오너들이 근로자가 되고 조합원들이 서비스 운영에 참여하면서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조종운 쉐어앤쉐어 대표 “대도시 중심 교통 수단·교통약자 배려 부족…사용자 지역·선호도 등 자유롭게 선택 필요”조종운 쉐어앤쉐어 대표는 1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공유경제 국제포럼’의 공유 모빌리티로 교통 소외지역 문제해결 방안 사례발표에서 “이동에 대한 권리를 추구하려면 먼저 교통수단이 다양해져 사용자의 지역이나 선호도 등 상황에 맞게 이용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다음은 “다양한 교통수단이 연결돼야 하고 교통수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환승·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편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대도시 중심으로 운영돼 지방도시에 대한 소외 현상이 있고 교통약자 배려가 부족하다”며 공유 모빌리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로 “플랫폼운영자가 과도한 수익으로 수요자와 공급자에 대한 이익 재배분이 불공정하고, 플랫폼 운영자가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체계”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 대표는 “쉐어앤쉐어는 지방도시에서 교통 소외지역·계층을 위해 수익모델이 아닌 가치경영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소셜벤처회사로 새롭게 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쉐어앤쉐어는 산업단지의 고질적인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단지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로 자가용 나 홀로 운행 비율이 80%가 넘어서 출퇴근 문제로 청년의 일자리 창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쉐어앤쉐어는 카풀시범사업을 했고, 조사 결과 이용 목적은 교통비 절감이 45%, 교통 편의가 42%로 나타났고,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50%, 만족이 18%로 70%가량이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장흥배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상임연구원 “플랫폼 자본은 독점적·승자독식 경제 지향…외국선 플랫폼에 사용자 책임 정책 도입도 ”약탈적 성격을 지닌 노동 중개 플랫폼에 대응해 ‘협동조합’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공유경제 국제포럼’에서 ‘공유 모빌리티 새로운 대안, 협동조합 사례발표’에 나선 장흥배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상임연구원은 협동조합의 부상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장 연구원은 “플랫폼 자본은 독점적이며 승자독식 경제를 지향한다”며 “협동조합은 플랫폼경제의 이런 부정적 효과를 막고 거래 비용 감소, 자원 절감 등 고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대안으로 “외국에서는 플랫폼에 일정한 사용자 책임을 지우는 정책 도입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업체들이 선점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지만, 아직 협동조합은 극도로 부진한 상태”라면서 “시민사회의 협동조합 지원 인프라 수준이 열악한 국내에서 모빌리티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공공적 지원이 절실하고 노동조합 역시 협동조합 출범과 성공을 위해 지원 조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데이터 수집 장치인 플랫폼 앱은 특별한 중요성을 갖는다”며 “플랫폼 앱이 수집하고 분석하는 고객의 승하차 기록과 승차 패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은 택시 기사들의 영업 비결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형 기술기업의 앱에 의존하는 것은 운전자들을 종속적 지위에 놓을 위험이 있다”며 “자체 플랫폼 택시 서비스를 선언한 서울개인택시연합 역시 앱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이태희 벅시 대표 “11~15인승 렌터카 승합차를 공동임대해 이용, 작년 공식 교통 서비스… 한국형 상생 모델 기대”“벅시는 버스와 택시의 합성어입니다. 국내 1호 수요대응형 합승 서비스로 기사가 있는 11~15인승 렌터카 승합차를 여러 명이 함께 공동임대해서 이용하는 모델입니다.” 이태희 벅시 대표는 1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공유경제 국제포럼’의 ‘택시와 플래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 사례발표에서 “2016년 4월 인천공항~서울·경기를 시작으로 수도권 전역과 김해·청주공항까지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이용객이 매년 150% 이상 증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벅시는 2017년 10월 합법화돼 다음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공식 교통 서비스가 됐다. 현재 서울과 지방의 개인·법인 택시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는 한국형 상생 모델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공항철도와 리무진 버스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서 예약이 집중된다”면서 “리무진 버스는 오전 5시가 돼야 운행을 시작하고 타기 위해 택시 타고 정류장으로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다 성수기에는 만석이라서 2~3번 놓치는 경우도 발생해 급히 택시를 타야 해 벅시의 호응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저비용 항공사의 비중이 커지면 새벽 시간과 심야시간대에 출발하고 도착하는 게 더욱 늘어나 벅시와 같은 수요대응형 합승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 도입 이후 택시와 버스의 융합 서비스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진다”며 “스마트폰 발전으로 앱 예약, 실시간 예약, 정확한 위치 파악 등으로 버스가 지닌 시간 공간적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큐브스서 수뢰’ 윤 총경 구속… 조국 민정수석실 근무 경력 주목

    ‘큐브스서 수뢰’ 윤 총경 구속… 조국 민정수석실 근무 경력 주목

    ‘버닝썬 사태’ 연루 의혹이 드러난 ‘경찰총장’ 윤모(49) 총경이 구속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적 있는 윤 총경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윗선’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10일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윤 총경은 이날 오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법원은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 등을 토대로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지난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윤 총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총경은 2016년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전 큐브스) 정모 전 대표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비상장업체 주식을 공짜로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 총경이 공짜 주식 대가로 정 전 대표가 고소당한 사건 무마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왔다. 정 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횡령, 배임 혐의로 고소돼 2016년 경찰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정 전 대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윤 총경은 2015년 5000만원 상당의 큐브스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의 수십억원대 횡령 혐의를 수사하다가 윤 총경의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버닝썬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가수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측에 단속 정보를 흘린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윤 총경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검찰이 추가 수사를 통해 수뢰 혐의를 보탰기 때문에 경찰이 ‘제 식구 봐주기’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윤 총경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조 장관이 당시 윤 총경과 회식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돼 이를 촬영한 인물이 정 전 대표라는 의혹이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큐브스 역시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주주인 코스닥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이 2014년 투자한 곳이다. 검찰은 윤 총경의 민정수석실 근무 경력에 주목하고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와 경찰 지휘부의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93) ‘승부사’ 넥슨 김정주, 매각논란 딛고 제2도약 이뤄낼까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93) ‘승부사’ 넥슨 김정주, 매각논란 딛고 제2도약 이뤄낼까

    김정주 대표, 한국 PC온라인게임 개척자지난해 매출 2조 5296억원, 최대실적기록올해초 매각 시도 불발 뒤 조직안정이 과제 김정주(51) 대표는 게임회사 넥슨의 창업주이자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대표이사다. 게임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넥슨을 창업해 글로벌 게임업계로 키우는 등 한국 PC온라인게임을 개척했다.김 대표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공부까지 잘한 ‘엄친아’다. 만능 스포츠맨에 음악과 연극에도 조예가 깊다. 부친은 법조계의 원로인 김교창(82)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다.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몸담은 부친은 한국회의법학회 회장, 대한공증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상법 전문 변호사다. 그의 예술적인 재능은 어머니 이연자(78)씨로부터 물려받은 듯하다.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모친은 어른 아들에게 일찍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가르쳤다. 어머니의 전공인 피아노보다는 바이올린에 재능이 있어 1979년 ‘이화경향 음악콩쿠르’에서 초등부 바이올린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스쿼시와 수상스키, 스노보드 마니아이기도 하다. 광성고를 나온 김 대표는 일본으로 건너가 조치(상지)대 국제학과를 수료했다. 귀국한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 대학원에 합격했으나 학점을 이수하지 못해 1년 유급한 뒤 대학원에 입학했다. 대학원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같은 방을 썼고, 옆방에는 송재경 엑스엘 게임즈 대표가 있었다. 카이스트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밟었지만 공부 스타일이 아니니 그만두라는 전길남 교수의 충고로 6개월 만에 강의실을 나와 25세의 나이로 창업에 뛰어들었다.부친은 남과는 다른 길을 가겠다는 아들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당시에는 생소한 온라인 게임회사를 차리겠다는 아들에게 6000만원의 사업자금을 지원해줬다. 김 대표는 이 돈으로 1994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10평 남짓한 오피스텔을 얻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 동기이자 당시 게임분야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천재 프로그래머였던 송재경씨와 넥슨을 설립해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게임업체로 키워냈다. 김 대표는 창립 1년만에 PC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 개발을 마쳤다. 바람의 나라는 넥슨을 PC온라인게임의 대표주자로 끌어올린 작품이며 국내 PC온라인게임의 개척작으로 불린다. 올해 서비스 22년차를 맞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PC 온라인게임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김 대표는 1997년 10월 ‘어둠의 전설’, 1999년 ‘퀴즈퀴즈’를 차례로 선보였다. ‘퀴즈퀴즈’는 한국 온라인게임 역사상 최초로 반 유료화를 도입해 성공을 거뒀다. 당시 인터넷의 확산으로 전국 곳곳에 PC방이 들어서면서 넥슨은 1999년 매출 100억원 대를 넘어서게 됐다. 넥슨의 급성장 뒤에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 자리잡고 있다. 2004년 메이플스토리 개발회사인 ‘위젯스튜디오’를 인수합병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엔텔리전트, 2008년 네오플, 2010년 엔도어즈와 게임하이, 2015년 불리언게임즈, 2016년 빅휴즈게임즈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 2011년 넥슨 이름을 넥슨코리아로 바꾸고 넥슨 일본 법인을 도쿄거래소에 상장했다. 넥슨은 글로벌 게임회사로 커나가겠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시 게임산업이 발전했던 일본에서 상장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상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넥슨은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중이다.넥슨은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주회사 NXC가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지분 47.98%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고 넥슨이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NXC의 지분 67.4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부인 유정현씨도 NXC의 지분 29.43%를 갖고 있어 김 대표 부부의 지분은 약 97%에 달한다. 넥슨은 2008년 매출 4509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게임업계 1위에 오른 뒤 2017년만 빼고 국내 게임업계 1위를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 2조 5296억원, 영업이익 9807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국내에서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가 큰 인기를 누린 결과다. 던전앤파이터는 매출이 1조원을 훌쩍 뛰어 넘었고, 현재 전 세계 6억명의 회원 수를 자랑한다.  ‘게임 사관학교’ 넥슨은 올해 초 지분 매각을 시도했다가 무산됐다. 이후 사내조직 개편으로 고용불안정문제가 불거지자 노조 ‘스타팅 포인트’가 지난달 3일 첫 집회도 가졌다. 최근 몇년간 여러가지 고초를 겪은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넥슨의 경영권을 자식들에게 승계하지 않고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1000억원 이상을 들여 전국 주요 권역에 어린이재활병원을 설립하고 청년들의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에 필요한 기부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부인 유정현씨와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유씨와 데이트를 시작한 뒤 700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났다는 연애담은 지인들에게 아직도 자랑하는 김 대표의 레퍼토리다. 유씨는 1994년 회사설립 때부터 사업에 관여해 오랫동안 넥슨의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고 2010년 10월1일부터 NXC 감사를 역임하고 있다. 김 대표의 형인 김정우(54)씨는 아마 바둑 7단이다. KIST에서 근무한 이학 박사지만 바둑이 좋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임병택 시흥시장, 호조벌 가꾸기 시민위원회 위촉식 참석

    임병택 시흥시장, 호조벌 가꾸기 시민위원회 위촉식 참석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11일 시흥시청 다슬방에서 열리는 호조벌 가꾸기 시민위원회 위촉식에 참석한다. 호조벌 가꾸기 시민위원회는 호조벌과 관련해 활동하고 있는 산발적 시민자원을 통합하고 시단위단체와 분야별 전문가, 일반시민의 참여를 확대해 호조벌 사업의 구심점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위촉되는 인원은 위촉직 19명과 당연직 4명 등 모두 23명이다. 임기는 11일부터 2021년 10월 10일까지 2년이다. 위촉직은 농업인과 호조벌 관련 단체대표, 분야별 전문가, 호조벌 관련 시민활동가이고 당연직은 호조벌 연접 주민자치위원회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호조벌 현안 문제 자문기능을 수행하고 생태보전지 확보 기금을 모금하며, 호조벌 축조 300주년 기념사업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말빛 발견] 함께 만들어 가는 우리말/이경우 어문부장

    국어사전이 ‘너무’에 ‘긍정’의 의미도 담게 된 건 2015년. 이해 6월 국립국어원은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로 ‘너무’의 표준국어대사전 뜻풀이를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너무 반갑다’, ‘너무 예쁘다’ 같은 예문들도 제시했다. 이전까지는 뜻풀이에 ‘지나치게’라는 말을 넣어 ‘부정’의 의미만을 보였었다. 예문은 당연히 ‘너무 가깝다’, ‘너무 많다’ 같은 것들이었다. 대중들은 더 오래전부터 ‘너무 예쁘다’ 같은 말을 자연스럽게 썼다. 불편해하지 않았고, 이렇게 쓴다고 오해하지도 않았다. 그대로 긍정적인 상황으로도 의미를 넓혀 갔다. 국어원은 단지 표준국어대사전에 이 내용을 온전히 반영한 것일 뿐이었다. 언어를 만들어 가는 주체는 대중이기 때문이다. 일상의 언어는 이렇게 대중들의 ‘자연스러운 합의’로 이뤄져 간다. 국가나 특정 기관, 단체가 새로 만들거나 규정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려 해도 대중의 동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저널리즘언어는 여기서 일하는 이들이 만들어 간다. 정치언어는 정치권에서 대부분 내놓는다. 행정언어는 국가기관 등에서 유통시킨다. 이 언어들의 품격이 다 같이 올라야 국가의 격도 같이 그렇게 간다. wlee@seoul.co.kr
  • 한국, WHO 집행이사국 내정… 국제 보건현안 주도

    우리나라가 국제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으로 내정돼 서태평양 지역 대표로서 국제 보건현안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9일 열린 제70차 WHO서태평양 지역총회에서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일본을 대신할 집행이사국으로 한국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한국 외에 말레이시아, 몽골도 진출 의사를 밝혔으나 서태평양 지역국가들은 한국을 선택했다. WHO는 내년 5월 총회를 열어 한국의 집행이사국 진출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3년까지다. WHO 집행이사국은 모두 34개 국가다. 한국의 WHO 집행이사국 진출은 1949년 WHO 가입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다. WHO 집행이사회나 총회에서 이뤄지는 WHO의 예산·결산, 주요 사업 전략과 운영 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세계의 보건 현안을 다루고 정책을 만들어 가는 데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하는 바를 적극 반영하고 우리 정책과의 연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WHO 서태평양 지역총회에서 의장을 지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모든 인류가 가능한 최고의 건강 수준에 도달케 한다’는 WHO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 WHO 집행이사국 내정…국제 보건현안 주도

    우리나라가 국제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으로 내정돼 서태평양 지역 대표로서 국제 보건현안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9일 열린 제70차 WHO서태평양 지역총회에서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일본을 대신할 집행이사국으로 한국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한국 외에 말레이시아, 몽골도 진출 의사를 밝혔으나 서태평양 지역국가들은 한국을 선택했다. WHO는 내년 5월 총회를 열어 한국의 집행이사국 진출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3년까지다. WHO 집행이사국은 모두 34개 국가다. 서태평양 지역에선 현재 일본, 호주, 중국, 싱가포르, 통가 등 5개국이 집행이사국을 맡고 있다. 한국의 WHO 집행이사국 진출은 1949년 WHO 가입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다. WHO 집행이사국이 된다는 것은 보건 분야 국제기구 중 가장 권위 있는 WHO를 이끄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는 의미다. WHO 집행이사회나 총회에서 이뤄지는 WHO의 예산·결산, 주요 사업 전략과 운영 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세계의 보건 현안을 다루고 정책을 만들어 가는 데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하는 바를 적극 반영하고 우리 정책과의 연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WHO 서태평양 지역총회에서 의장을 지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WHO 집행이사국으로 내정된 것은 대한민국이 WHO 집행이사회와 총회 등에서 서태평양 지역의 보건 현안에 대해 앞장서 목소리를 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이라며 “‘모든 인류가 가능한 최고의 건강 수준에 도달케 한다’는 WHO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집행이사국으로서 소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집행이사국은 보건 분야 전문가 1명을 집행이사로 선정하며 집행이사는 연 2회 열리는 정기 집행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그간 한국에선 신영수 전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엄영진 전 복지부 실장, 손명세 연세대 교수, 전만복 전 복지부 실장 등이 집행이사를 지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동네관리소’ 시범 운영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동네관리소’ 시범 운영

    경기 부천도시공사가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동네관리소’를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주로 원도심인 춘의 1-1구역 부천동과 은행단지 성곡동의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주택이 대상이다. 대상지역에 살고 있는 모든 주민이 이용할 수 있고 아파트 주민과 상가주민은 제외된다. 공사는 오는 21일부터 소규모 무상수리나 공구 무상임대, 집수리 생활기술교육 등 서비스에 들어간다. 가정의 수도꼭지와 전등교체 등 소규모 무상교체서비스와 공구 무상임대 서비스, 집수리 생활교육 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원하는 주민들은 전화(032-340-0985)나 직접 방문해 신청 접수하면 된다. 장덕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시범운영되는 동네관리소를 서비스가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으면서 동네별로 가까운 곳에 관리소가 존재하는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시 심곡본동 등 경기 10곳 하반기 도시재생뉴딜사업 확정

    부천시 심곡본동 등 경기 10곳 하반기 도시재생뉴딜사업 확정

    경기도는 수원시 연무동 등 도내 8개시 10개 지역이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상반기 22개에 이어 하반기 76개 지역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2017년 8곳을 비롯해 지난해 9곳과 올해 상반기 4곳을 포함해 모두 31개 지역에서 가장 많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된다. 하반기 선정된 10개 지역은 ▲우리동네살리기 광주시 송정동 ▲주거지지원 수원시 연무동, 안산시 본오2동, 광주시 송정동 ▲일반근린 수원시 세류2동, 부천시 심곡본동, 평택시 신장동, 양주시 회천1동, 포천시 신읍동 ▲중심시가지 남양주시 화도읍 등이다. 이 지역에는 국비 950억원이 지원된다. 주요 뉴딜사업 내용으로 광주시 송정동은 생활복지 구현을 위해 도시재생어울림센터와 송정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우전께 안전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수원시 연무동은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민 어울림터와 세대통합 어울림공간을 꾸민다. 안심마을 조성사업과 퉁소바위공원 마을주차장 조성사업을 포함해 스마트시티 사업까지 진행된다. 부천시 심곡본동은 공동체 활성화 기반마련을 위해 어울림복합센터 조성과 펄벅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평택시 신장동은 글로벌 커뮤니티 기반구축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조성과 상권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상가 및 수제의류 코워킹스페이스 조성, 스마트 주차장 조성사업 등을 계획에 담았다. 포천시 신읍동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어울림센터 2개소 조성과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FORTUNE 길막 STREET’ 사업 등을 뉴딜사업에 포함했다. 도는 매년 120억원의 도시재생특별회계를 적립해 시·군 도시재생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도시재생계획수립 용역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선정된 11개시 21개 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연차별 계획에 맞춰 실행사업비를 집행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광장] 청와대에 충직한 참모는 없는가/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청와대에 충직한 참모는 없는가/이종락 논설위원

    중국 당나라 현종 때 재상 한유는 매우 강직해 현종의 면전에서 잘못을 서슴없이 지적했다. 이를 보다 못한 측근이 “왜 한유를 내치지 않느냐”고 묻자 현종은 “한유 때문에 하루도 즐거운 날이 없고, 항상 잠도 편히 자지 못해 이렇게 말랐지만, 그 대신 나라가 살쪄 천하가 편하지 않았는가”라고 답했다. 서슬 퍼렀던 조선 시대 광해군 때 사헌부 지평을 지낸 임숙영은 1611년 과거시험에 ‘나라에서 가장 화급한 사안에 대한 대책을 논하라’는 과제가 출제되자 “정신 못 차리는 임금이 가장 화급한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임금의 실수는 국가의 병입니다. 자만심을 버리고 신중한 마음을 가지십시오”라고 적어 냈다. 한유의 얘기는 무려 1300년 전, 임숙영의 일화는 400년이 지났지만, 오늘날에도 바람직한 리더와 참모와의 관계를 반추하게 한다. 과연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에서 한유와 임숙영 같은 참모가 있을까. 단언컨대 단 한 명도 없는 것 같다. 집권 반환점을 눈앞에 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 국정 지지율이 90%에 육박했지만, 경기 침체와 잇단 인사 논란으로 30%대로 하락했다. 문 정부의 촛불 민심을 지탱해온 중도무당층의 이탈이 확연해지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인데도 청와대 근무 경험을 이력서에 훈장처럼 새긴 뒤 오늘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해 여의도 일대를 배회하고 있는 전직 참모들이 무려 30여명에 이른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 때처럼 참모들이 문 대통령에게 충심을 담은 고언을 못하다 보니 모든 이슈들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맞서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 청와대 참모는 조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의견을 내려고 하니까 “(대통령이) 화를 많이 내셨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제도 서초동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의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직접 민주주의 행위로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해 서초동 집회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론 분열이 아니라는 대통령의 진단과 달리 일반 시민들은 갈등과 분열상에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통령을 보좌할 참모들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며 거리의 세 대결에 누가 많이 나왔는지 숫자놀음만 해야 하는 것인가. 김영삼 정권 당시 청와대 대변인과 환경부 장관을 지낸 윤여준 정치연구원장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보혁갈등이 심화되는 등 상황이 어려워지면 대통령의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할 것이다. 참모들은 그럴수록 대통령이 평상심을 잃지 않도록 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안심시킬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하고 바른 소리를 해야 한다. 듣기 거북한 얘기를 피하는 등 자리 보전에만 매달리면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지난 1월 취임 초기 비서실 기강을 잡고,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경제지수가 좋아졌다는 자료를 종종 올리더니 요즘은 아예 이런 활동도 뜸해졌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 한미 동맹 균열, 조국 사태에 이르기까지 최근의 빅이슈에서 노 실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김대중(DJ)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대통령은 측근이 원수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다”라면서 “참모는 대통령의 입을 두 손으로 막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청와대에 입성한 지 6개월이 되면 현장감각이 없어진다. 나는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김 전 대통령이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많이 듣게 하기 위해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 박권상 KBS 사장을 자주 만나게 해줬다”는 일화를 전했다. 그는 이어 “그분들이 얼마나 올곧던지 내가 대통령과의 만남을 자주 주선한 은인인데도 대통령에게 “‘박지원을 쫓아내라. 저 놈이 간신이다’라고 했을 정도”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분열의 정치시대를 맞은 것은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책임이 더 크다. 정국이 이렇게 갈등 양상으로 가는 데도 책임 있는 집권 세력이 팔짱만 끼고 있어서는 안 된다. 서초동도 민심이고, 광화문도 민심이다. 진영 간에 세 대결이 경쟁적으로 이뤄져서는 국론 분열이다. 찢어진 민심을 대통령이 달랠 수 있도록 참모들이 고언해야 한다. 국민에게 세 대결을 자제해 달라고 대통령이 호소해야 한다. 참모들이 직을 걸고 국민의 뜻을 대통령에게 전해야 한다. jrlee@seoul.co.kr
  • 학생이 교사 폭행·성폭력 시 최고 퇴학 처분

    아동 국외 무단탈취 방지 위해 출국 제한 수급자 치매 땐 친족 급여 대리수령 가능 앞으로 학생이 교사를 대상으로 폭력·성폭력을 저지르는 등 교육 활동을 침해할 경우 퇴학 같은 강도 높은 처분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8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내용을 포함해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11건, 일반안건 3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교원지위법(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은 교육 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징계와 피해 교원 보호 조치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개정안은 교육 활동 침해 행위가 발생했을 때 해당 행위의 심각성·지속성·고의성, 학생과 피해 교원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등을 따져 교육 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처분 수준을 결정하도록 했다. 처분 수준은 학교·사회 봉사, 특별교육·심리치료,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 처분 중에서 결정된다. 전학과 퇴학 처분은 동일한 학생에 대해 학교교권보호위원회가 2회 이상 열린 경우에만 할 수 있지만 교원을 대상으로 형법상 상해·폭행죄 또는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단 1회 발생만으로도 전학·퇴학 처분을 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한 교육 활동 침해행위로 피해를 본 교원에게 교육청이 병원 치료 비용과 심리상담비 등을 지원하고 이후 학생의 보호자 등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헤이그아동탈취법(헤이그 국제아동탈취협약 이행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최근 국제결혼 증가에 따라 양육권자 1명이 아동을 국외로 무단탈취하는 사례가 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법원의 심판 절차를 도입하고 출국 제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치매 등으로 생계급여를 받을 본인 명의의 계좌를 만들기 어렵다면 친족이 급여를 대리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처리했다. 급여 대리수령이 가능한 친족은 배우자, 직계혈족, 3촌 이내의 방계혈족까지다. 다만 대리수령한 친족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돌아가야 할 급여를 가로채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이 밖에 ‘국군 부대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견 연장 동의안’과 ‘아랍에미리트(UAE)군 교육 훈련 지원 등에 관한 파견 연장 동의안’도 통과시켰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故 김홍영 검사 상관, 변호사 등록 보류… 檢 고발도 검토

    서울변회도 부적격 판정 “숙려 필요” 상관의 폭언과 과다한 업무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 전 검사의 직속 상급자인 김대현(51·사법연수원 27기) 전 부장검사의 변호사 등록 신청을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찬희)가 보류했다. 변협 이사회 일부는 해당 사건을 다시 검토해 필요하다면 검찰 고발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이 이뤄지면 변호사 등록 과정에서의 첫 사례가 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전날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김 전 부장검사의 변호사 등록 허가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변협 관계자는 “유족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했는지 등 다양한 각도로 검토한 뒤 판단해 보자는 취지”라면서 “일단 다음주에 이 안건으로 다시 한번 회의를 할 예정이며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 대부분은 김 전 부장검사가 변호사법상 징계 해임 후 3년이 지나 등록 결격 사유가 사라졌다는 이유로 변호사 등록을 신청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변호사법은 공무원 재직 중 위법행위로 형사소추 또는 징계처분을 받거나 위법행위와 관련해 퇴직한 자로서 직무 수행이 현저히 부적당하다고 인정될 때 변협이 기간을 정해 변호사 등록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는 김 전 부장검사가 해임은 됐지만 형사 처벌은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형사 고발을 검토해 보자는 의견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 조사 결과, 김 전 부장검사가 김 전 검사 등에게 2년간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이 드러났고, 법무부는 2016년 8월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해임 취소 소송을 냈지만 올해 3월 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됐다. 이후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달 초 변호사 개업을 위해 서울변호사회(회장 박종우)에 자격 등록 및 입회 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서울변회는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변협에도 이 의견을 전달했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사안이 무거워 숙려 기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부적격 의견을 냈다”면서 “변협의 보류 결정이 서울변회 의견을 참고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변협 독자적으로도 고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부산에 있는 김 전 검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유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민 10명 중 8명 “일본산 먹을거리 위험”

    국민 10명 중 8명 “일본산 먹을거리 위험”

    일본산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 10명 중 8명은 일본산 수산물이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일본수산물 안전성과 검역 강화에 대한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2%는 일본산 수산물을 위험하다고 인식했으며, 이중 ‘매우 위험하다’는 응답이 51.4%였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응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 전체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국민 10명 중 8명 이상(83.7%)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찬성한다’는 강한 긍정 응답이 70.0%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수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을 포함한 일본산 먹거리 전체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81.1%가 찬성했다. 역시 ‘매우 찬성한다’는 강한 긍정 응답이 61.6%로 가장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은 총 약 10만4600t으로 5억1872만 달러(한화 약 6214억 2183만원)어치다. 일본산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농·임산물, 식품첨가물 수입은 54만9200여t 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살처분 돼지를 왜 남의 동네에다 묻나요”

    “살처분 돼지를 왜 남의 동네에다 묻나요”

    “살처분 돼지를 묻으려면 해당 돼지농장 인근에 묻어야지 왜 남의 동네에다 묻나요?” 지난 7일 오전 경기 김포시 월곶면 포내1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살처분돼지를 묻으려고 하자 이장과 부녀회 등 주민들이 몰려와 포클레인을 가로막으며 항의하면서 작업이 중단됐다. 경찰까지 출동했다. 포내1리 주민들은 살처분 예정장소 인근에 천막을 치고 밤사이에도 감시에 나섰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월곶면 포내2리 한 양돈농장은 이날 방역당국과 함께 돼지 4000마리를 살처분·매몰하려다 주민 반발에 부딪혀 매몰장소를 변경해야 했다. 포내1리는 현재 110가구에서 200여명이 살고 있다. 이곳은 김포의 둘레길이고 친환경 청정구역으로 불린다. 살처분돼지는 한번 묻으면 3년 지나서 다시 파낸다. 포내1리 주민들은 매몰 장소가 잘못됐다며 악취는 우리 주민들에게 피해가 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우현옥 포내1리 이장은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돼지농장은 포내2리에 있다. 살처분 돼지를 매몰하려면 돼지농장과 해당토지가 있는 포내2리에 묻어야지 굳이 남의 동네에 와서 묻느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민들도 알 권리가 있는데 사전 아무런 얘기 한마디도 없이 몰래 묻으려고 했다”며 김포시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또 우 이장은 “이뿐 아니라 얼마전 이 일대에 논을 매립해서 밭을 만드는 복토행위가 많았다. 대형 덤프트럭이 수없이 왕래하다 보니 농수로가 파손돼 주민들 신고로 도로 입구를 봉쇄했다”며, “도로를 보호하려면 덤프트럭 입구를 계속 막아야 하는데 최근엔 이 농수로 입구를 다시 열어놨다”고 장기적 안목의 행정을 부탁했다. 이날 주민반발로 다른 장소로 옮기는 사태가 일어나 투입비용도 더 발생하게 됐다. 매몰용 원통가격은 수요가 급증하자 대형 1개에 5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가격이 껑충 뛰었다. 인부는 8시간마다 교대근무하고 포클레인은 24시간 근무시 평소 4대 비용분을 지불해야 한다. 200만원가량 된다. 덤프 8대와 포클레인 2대, 인력 등 지출비용이 하루에 수백만원이 추가로 늘어났다. 김포시는 살처분대상 돼지농장이 있는 김포대 인근으로 옮겨 현재 돼지 4000여마리를 묻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4일부터 사실혼 부부 난임치료 건보 적용

    오는 24일부터 사실혼 부부도 법적 부부와 마찬가지로 난임치료시술을 할 때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그동안 모자보건법 제2조는 ‘난임’을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라고 정의해 왔다. 민법상 ‘부부’는 법률혼만 인정돼 사실혼 부부의 난임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법적 근거가 부족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모자보건법을 개정해 ‘(부부는)사실상의 혼인관계에 있는 경우도 포함한다’는 규정을 넣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고득영 인구아동정책관은 “다양한 가족구성을 포용하는 사회 흐름에 맞게 사실혼 부부도 난임 치료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법에 따라 사실혼 부부는 법률혼 부부와 동일하게 난임 시술 시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에 해당하면 추가로 최대 50만원 이내의 정부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다만 난임시술을 받으려는 사실혼 부부는 시술동의서와 가족관계등록부, 주민등록등본을 관할 보건소에 제출해야 한다. 복지부는 “가족관계등록부는 사실혼 부부가 다른 사람과 법률혼 관계에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고 주민등록등본은 1년 이상 동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서류”라고 설명했다. 주민등록등본으로 1년 이상 동거 여부를 확인할 수 없을 때는 법원이나 정부기관에서 사실혼으로 인정한 판결문이나 공문서를 제출해도 된다. 만약 입증 가능한 공문서가 없다면 제3자 2명 이상이 1년 이상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음을 보증·서명한 문서를 대신 제출하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보사 대처’ 신뢰 힘든 식약처… 투여 환자 762명 방치

    검사 단 2명… 검진 병원 선정도 1곳뿐 장기추적조사 안내도 없어 환자들 분노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를 맞은 환자 상당수가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추적조사를 해야 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 사건이 터진 지 6개월이 지나도록 투여 환자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물론 환자의 검사를 담당할 병원도 1곳밖에 선정하지 못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제2의 황우석 사태’로 불리는 인보사 사태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가 도마에 올랐다. 식약처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인보사를 처방받은 환자 3170명 가운데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2408명(76%)만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약물역학 웹기반 조사시스템’에 등록됐다. 나머지 762명(24%)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약처는 10월 안에 환자 등록을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등록률이 거의 정체 상태”라며 “이대로라면 인보사를 처방받은 환자들에 대한 특별관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인보사 투여 환자는 2명뿐이라고 밝혔다. 환자 검진 거점 병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1곳밖에 선정하지 못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15개 병원은 사실상 합의했고 나머지 10개 병원은 추가로 해야 하는데 각 병원의 행정 절차상 늦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미 등록한 환자들도 장기추적조사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어떤 안내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오킴스의 엄태섭 변호사는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환자들이 받은 것은 정부 명의의 안내문이 아니라 코오롱생명과학 명의의 안내문이었다”며 “그 내용도 ‘인보사는 종양 발생 우려가 없다. 안전하다’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엄 변호사는 “그 안내문을 받고 환자들이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환자들은 지금 식약처도, 코오롱도 신뢰할 수 없다고 한다”며 “개인정보이용동의서를 제출한 뒤로 검사 병원과 일정에 대한 공지가 없어 답답해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 관리가 매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인보사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라 병원이 협조해야 환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상당수가 고령층이어서 추적이 쉽지 않은 데다 해외 환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인보사 투여 환자 86명 대상 역학조사에 따르면 주사를 맞을 때 ‘연골 재생 효과가 있다’는 설명을 들은 환자가 57명(66.3%)에 달했다. 인의협은 “이는 명백한 과장이며 의료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23명(26.7%)은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거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설명만을 들었다고 응답했다. 환자들은 부기(59명), 불안(52명), 열감(47명)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패스트트랙 수사 압력 논란에… 여상규, 김종민에 “X신 같은 게” 욕설

    패스트트랙 수사 압력 논란에… 여상규, 김종민에 “X신 같은 게” 욕설

    7일 검찰 국정감사에서는 팽팽한 신경전 속에 상대 진영을 향한 거친 표현과 고성, 삿대질이 오가다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패스트트랙 수사’ 관련 발언을 하며 수사개입 논란이 불거지며 여야 공방에 절정을 찍었다. 여당 의원들이 “당사자가 수사 책임자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이냐”며 격렬하게 반발한 가운데 여 위원장은 욕설을 내뱉었다. 이날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빗댄 격한 표현으로 포문을 열었다. 정갑윤 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을 “가족사기단의 수괴”라고 불렀다. 정 의원은 “파렴치하고 철면피한 도둑이 ‘도둑 잡아라’ 하는 격”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나친 표현으로 모욕적이고 인신공격”이라면서 “이 표현만큼은 철회하고 의사록에서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장제원 한국당 의원이 “(끼어드는) 버릇을 못 버렸다”고 맞받아 고성이 오갔다. 오전 질의에서 일부 의원들은 상대 당의 질의에 웃음 짓거나 한숨을 쉬기도 했지만, 직접적으로 질의 방해 등을 하지는 않았다. 조 장관 수사를 둘러싸고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 가던 여야는 오후 들어 ‘패스트트랙 수사’를 두고 파행 위기를 맞았다. 여 위원장이 ‘패스트트랙 수사’를 놓고 “순수한 정치 문제이지 검찰이 손댈 사건이 아니다”라고 발언하면서다. 여 위원장은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 고발된 한국당 의원 60명 중 한 명으로, 해당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중이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해당 발언은) 국회법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명백한 반칙”이라면서 “서울남부지검장은 아까 들은 논리들을 기억에서 완전히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의원들 역시 “수사 외압하지 말라”, “법사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소리를 질렀다. 반면 장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발언을 방해하지 말라”고 맞섰다. 여 위원장 역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질문이나 하라”면서 “해서는 안 될 고발을 일삼는 경우에 (검찰이) 분명히 판단을 해야 한다”고 대꾸해 고성은 더욱 커졌다. 이어 여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여 위원장은 김 의원을 향해 “웃기고 앉았네 정말. X신 같은 게”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방송됐다. 이후 여 위원장은 “김 의원 말에 흥분해서 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지 않지만 (욕설한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한 뒤 문제의 욕설을 속기록에서 삭제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與 “조국 피의사실 흘렸나” 중앙지검장 “수사팀 보안 각서 썼다”

    與 “조국 피의사실 흘렸나” 중앙지검장 “수사팀 보안 각서 썼다”

    답 피하던 檢, 피의사실 공표엔 적극 해명 “정경심 거짓말 언급했나” “曺 피의자냐” 여야, 조국 수사팀장 송경호 차장에 공세 한국당 “유재수 前금융위 국장 비위 감찰 특감반, 조국 민정수석에 보고 뒤 중단돼”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대상 국정감사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수사팀장인 송경호 3차장검사에게 수사 상황을 묻거나 수사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등 ‘조국 국감’으로 진행됐다. 여당은 피의사실 공표 문제를 다그쳤고 야당은 검찰 수사를 독려했다. 검찰은 조 장관의 피의자 여부 등 수사 상황에 대해 대부분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도 피의사실을 공표한 적이 없다고 적극 반박했다. 7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의 시작과 끝은 조 장관 가족 수사였다. 김영대 서울고검장이나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외에도 조 장관 수사를 담당하는 송 차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여당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문제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검찰은 “수사 보안을 위해 각서까지 썼다”며 언론 보도가 검찰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배 지검장은 “수사 초기 피의사실 공표 문제가 제기된 때부터 검사를 포함한 수사팀 전원에게 각서를 받았고, 매일 차장검사가 교육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의사실 공표 논란 때문에) 오보 대응도 제대로 못하고 정상적인 공보 활동에도 지장을 받으며 저희를 상당히 위축시키고 또 고심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언론 보도 내용을 두고 송 차장검사를 지목해 질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쓰러졌다는 게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언론에 나왔는데 그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송 차장검사는 “당일 상황에 대해서 대정부 질문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언론 취재가 있어서 언론에 설명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재차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한 적 있냐”고 묻자 송 차장검사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차원의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제수사를 알린 지난 8월 27일 압수수색 이전에 내사 과정이 있었는지를 두고도 공방이 일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내사 의혹을 제기하자 배 지검장은 “자체적으로 내사한 적이 없다. 압수수색은 대검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답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수사 개시 상황을 묻자 송 차장검사는 “고발장을 받기 전에 내사가 전혀 없었다”며 “사안 자체가 공적 성격을 갖고, 다수 고발장이 접수돼 있어 객관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증거 확보 차원에서 신속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상황에 대한 질의가 계속되자 검찰은 이례적으로 시간대별 상황을 공개했다. ‘여성만 2명 있는 집에 많은 남성들이 들어갔다’는 일각의 주장과 달리 남·여 각 1명씩 총 검사 2명이 남자 수사관 3명, 여자 수사관 1명과 함께 자택을 찾았고 집에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와 아들·딸이 있었다고 한다. 변호인 3명 중 여자 변호사도 있었는데 압수수색 시작 후 집을 빠져나갔다. 검찰은 두 차례 추가 영장을 발부받았는데, 첫 번째는 오후 1시 40분에 청구해 4시 5분부터 압수수색이 재개됐고, 두 번째는 오후 4시 25분에 청구해 6시 15분에 발부됐다. 사문서위조로 기소된 정 교수 공소장을 보며 송기헌 민주당 의원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기소했다고 지적하자 송 차장검사가 강하게 반박하며 싸늘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송 차장검사는 “공범에 대해 수사 중이어서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맞받아치자 송 의원은 “내가 이야기하는데 거기다 대고 (바로) 이야기할 거냐”고 질책했고 둘은 한동안 말 없이 서로 노려보기도 했다. 한편 김도읍 의원은 ‘조 장관의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특별감찰반이 유재수(부산시 경제부시장)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감찰했지만 민정수석에게 보고한 뒤 감찰이 중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동부지검은 현재 유 부시장 관련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김 의원은 “이인걸 특감반장,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통해 민정수석에게 보고가 됐는데 이렇다 할 지시가 없다가 중단됐다”며 조 장관을 포함해 특감반원 전체를 수사해야 한다고 조남관 동부지검장에게 요구했다. 이 반장은 현재 정경심 교수의 변호인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광명 자족도시 이끌 40개 마중물 핵심사업 놓고 열띤 토론

    광명 자족도시 이끌 40개 마중물 핵심사업 놓고 열띤 토론

    경기 광명시가 광명을 자족도시로 이끌 40개 핵심사업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광명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 2030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연구 용역’ 시민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공청회는 향후 10년간 광명시를 이끌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분야별 정책을 점검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서 시는 ‘광명시 2030 비전’과 새롭게 발굴한 일자리·경제, 교육·복지, 도시·교통, 문화·예술, 환경·에너지, 자치공동체 등 6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광명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데 마중물이 될 40여개 핵심 사업을 제시하고 시민들과 토론했다. 광명시 2030 중장기발전계획은 민선7기 시정과 국·도정 정책을 연계하고 4차 산업혁명과 초고령화, 자치분권 등 시대와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정책개발에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연구단을 모집해 정책개발 워크숍과 면담, 정책 제안 비전 및 슬로건 공모 등을 진행해 왔다. 뿐만 아니라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해 부서의 분야별 주요업무와 공약 등 기본계획을 점검하고 현장 방문과 면담·설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담았다. 지난 1일에는 시 의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2030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용역은 이날 열린 시민 공청회를 끝으로 내용을 보완해 다음달 완료될 예정이다. 시민 공청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광명시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고 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앞으로 다가올 10년은 광명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로서 지금이야말로 시정 역량과 시민 집단지성의 힘을 모을 때”라며 “광명시 2030 중장기발전계획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10년 간 시를 이끌 종합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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