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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안 한다

    내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안 한다

    새달 1일 최저임금 본격 논의 내년도 최저임금이 기존처럼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고 밝혔다. 차등 적용 반대가 14표로 찬성(11표)보다 많았고 2표는 기권이었다. 투표에는 노·사·공익위원 27명이 참여했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은 업종을 몇 개 집단으로 나눠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하는 것이다. 업종에 따라 지급 능력이 다르니 사용자의 부담을 줄여 주고자 최저임금에도 차등을 두자는 것이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요구해 왔고, 노동계는 최저임금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해 왔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까지 (업종별) 구분 적용을 할 여건이나 환경이 제대로 되지 않고 공전을 이뤘지만, 지금처럼 코로나19 사태의 한복판에 선 상황에서는 구분 적용을 할 수 있는 법 취지가 충분히 돼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업종별 구분 적용은 최저임금 제도를 통해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한다는 절대적인 기준과 원칙에 반한다”고 반박했다. 최저임금위는 다음달 1일 열리는 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얼마로 정할지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취업자 2개월 연속 30만명대 감소

    취업자 2개월 연속 30만명대 감소

    ‘300인 이상 사업장’은 1만 3000명 증가 300인 미만 업체 32만 3000명 줄어들어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2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30만 9000명으로, 2019년 5월(1862만명)보다 31만 1000명(-1.7%)이 줄었다. 지난 4월에도 전년 같은 달보다 36만 5000명 줄었는데, 두 달 연속 30만명대 감소가 이어진 것이다. 사업체 종사자는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올해 3월(-22만 5000명)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300인 미만 중소 사업장이 받은 고용 충격이 더 컸다. 300인 이상 사업장 종사자는 292만 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만 3000명(+0.4%) 늘었다. 종사자 증가율이 지난 4월 0.5%, 5월 0.4%로 계속 둔화하고는 있지만, 최소한 마이너스는 면한 셈이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는 1538만 5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2만 3000명(-2.1%) 감소했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고용 충격 여파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숙박·음식점의 종사자가 1년 전보다 15만 5000명(-12.1%) 감소했고,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은 6만 9000명(-4.2%) 줄었다. 제조업 종사자는 366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9000명(-1.8%) 감소했다. 3월(-1만 1000명)과 4월(-5만 6000명)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한편 상용직 평균 임금은 351만 7000원으로 1만 3000원(0.4%) 증가하는 데 그쳤고 임시·일용직 평균 임금은 168만 1000원으로 16만 6000원(11.0%) 늘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룸살롱도 문 여는데 우리는 왜” 코노 업주들, 집합금지에 분노

    “룸살롱도 문 여는데 우리는 왜” 코노 업주들, 집합금지에 분노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서울시가 코인노래방에 내린 집합금지명령이 한 달 넘게 이어지자 코인노래방 점주들이 공동행동에 나섰다. 점주들은 “룸살롱이나 일반 노래방 영업은 허용하면서 코인노래방만 영업을 못 하게 해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며 서울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9일 서울 지역 코인노래방 점주들로 구성된 서울 코인노래연습장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인노래방 집합금지명령 해제를 촉구했다. 점주들은 “강제 영업정지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마련하라”, “탁상행정 졸속행정 서울시를 규탄한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서울시를 규탄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관내 전체 코인노래방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당시 서울시는 코인노래방의 경우 환기가 어렵고, 무인 운영시설이 많아 방역 관리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주들은 코인노래방에 대한 과도한 집합금지명령으로 생계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구로구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1)씨는 “임대료와 전기료, 저작권료 등 고정비용만 평균 800만~1000만원이다. 서울시가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책 없이 집합금지명령만 내렸다”고 호소했다. 특히 일반 노래방이나 룸살롱 등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데다 서울시 외에 경기·인천 지역 등의 코인노래방은 방역수칙을 지킨다는 확약서를 제출하면 영업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시내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집합제한명령으로 완화했다. 송파구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김모(55)씨는 “룸살롱이야말로 코인노래방보다 밀접 접촉이 잦고,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될 환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점주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시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비대위는 조만간 서울시와 보상대책을 두고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방역수칙 어긴 일부 교회 사례로 전체 매도” “교회든 사찰이든 소모임 금지 등 노력해야”

    “방역수칙 어긴 일부 교회 사례로 전체 매도” “교회든 사찰이든 소모임 금지 등 노력해야”

    정은경 “교회 3곳서 마스크 착용 안 해” 광주 사찰서 스님 등 이틀 새 12명 확진교회에 이어 사찰에서도 종교모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자 방역당국이 종교 시설을 ‘정밀타깃’하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에선 ‘방역수칙을 어긴 소수 교회 사례를 확대해 전체를 매도하는 건 지나치다’는 반발도 나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9일 브리핑에서 “최근에 환자가 발생한 교회 3곳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찬송 또는 식사, 소모임 등 침방울이 전파될 수 있는 활동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선 28명이,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는 22명, 경기 수원시 중앙침례교회에선 7명이 확진됐다. 왕성교회에선 3차 감염까지 이뤄졌다. 종교시설 감염은 교회를 넘어 사찰로도 확산되고 있다. 광주 동구 운림동 광륵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까지 이틀간 12명 나왔다. 이 중에는 광륵사 스님도 포함됐다. 정 본부장은 “차담회 등을 통해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눈 이들이 양성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거리두기를 지켰는지, 밀접 접촉을 할 때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등 위험요인을 토대로 정확한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든 사찰이든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였다 흩어지는 종교시설의 특성상 한번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종교시설이 책임감을 갖고 찬송이나 식사, 대면 소모임을 금지하는 등 자정 노력을 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방역당국은 일단 교회 소모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8일 브리핑에서 ‘정밀타깃’이란 강한 표현을 쓰긴 했지만, 방역당국이 준비 중인 것은 교회 소모임 ‘맞춤형 대책’이다. 집단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으려면 당장 종교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교인들의 반발이 만만찮아 방역당국도 고심하는 분위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룸살롱·헌팅포차도 영업하는데…왜 코인노래방은 막는 건가”

    “룸살롱·헌팅포차도 영업하는데…왜 코인노래방은 막는 건가”

    “일반노래방도 허용하면서 …졸속행정”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서울시가 코인노래방에 내린 집합금지 명령이 한 달 넘게 이어지자 코인노래방 점주들이 공동행동에 나섰다. 점주들은 “룸살롱이나 일반 노래방 영업은 허용하면서 코인노래방만 영업을 못하게 해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며 서울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9일 서울지역 코인노래방 점주들로 구성된 서울 코인노래연습장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시청 서소문 2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인노래방 집합금지 명령 해제를 촉구했다. 점주들은 “강제 영업정지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마련하라”, “탁상행정 졸속행정 서울시를 규탄한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서울시를 규탄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관내 전체 코인노래방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당시 서울시는 코인노래방이 환기가 어렵고, 무인 운영시설이 많아 방역 관리가 어렵다고 밝혔다.서울시 업주들 “경기·인천은 확약서 쓰면 영업허용” 그러나 업주들은 코인노래방에 대한 과도한 집합금지명령으로 생계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구로구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1)씨는 “임대료와 전기료, 저작권료 등 고정비용만 평균 800~1000만원 정도 든다. 서울시가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책 없이 집합금지명령만 내렸다”고 호소했다. 특히 일반 노래방이나 룸살롱 등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데다가 서울시 외에 경기·인천 지역 등의 코인노래방은 방역수칙을 지킨다는 확약서를 제출하면 영업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형평성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시내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집합제한명령으로 완화했다. 송파구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김모(55)씨는 “룸살롱이야말로 코인노래방보다 밀접 접촉이 잦고,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될 환경”이라면서 “서울시는 코인노래방 감염위험이 높다고 주장하지만, 전국 코인노래방 전체 감염추정 건수도 16명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점주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시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비대위는 조만간 서울시와 보상대책을 두고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부천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수질 분석 능력 “국제적 인정”

    부천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수질 분석 능력 “국제적 인정”

    경기 부천시가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이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하는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17개 전 응시 항목을 통과해 기관의 수질 분석 능력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ERA는 전 세계 환경 관련 실험실의 분석 능력 숙련도를 검증하는 기관이다. 미국 환경보호청(US EPA)과 국제시험기관 인정협력기구(ILAC) 및 국제표준화기구(ISO·IEC)가 인증한 국제 숙련도 시험시행기관이다. 국제숙련도 시험(PT)은 국제적 수준에 맞는 분석 능력과 결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측정분석기관의 능력을 국제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평가방법은 일정 농도의 물질이 함유된 미지 시료를 받아 이를 분석한 후 검증 기관에 제출하여 항목별 분석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부천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은 농약류와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 음이온성분 등 총 17개 항목의 미지 시료를 분석·제출했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은 이번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먹는 물 수질검사에 대한 뛰어난 측정 및 분석 능력을 입증했다. 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은 검증된 수질검사능력을 바탕으로 부천시민이 사용하는 수돗물 등 각종 먹는 물에 대해 계속해서 철저히 수질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윤기태 정수과장은 “부천시는 지속적으로 수질검사 장비의 현대화와 분석 담당자들의 숙련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통장·이장 대학생 자녀도 장학금 받는다

    통장·이장의 중·고교생 자녀만 받을 수 있던 장학금을 대학생 자녀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장학금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와 기초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통장·이장 자녀 장학금 제도는 통장·이장의 사기를 높이고 지역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통장 연령이 갈수록 높아져 고등학생 자녀를 둔 이를 찾기 어렵게 됐다. 일부 지자체는 통장들의 평균 연령대가 61.6세다. 게다가 현 기준에 맞춰 중·고교생 자녀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하는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대상을 대학생까지 확대해 장학금을 주는 곳도 있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권익위는 통장·이장 자녀 장학금 제도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자 대학생을 지급 대상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신청 서류와 장학생 선발 기준도 정비된다. 권익위에 따르면 상당수 지자체가 장학금 신청 서류에 학생의 종교나 사상이 무엇인지 기재하도록 하는 등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장학금을 어떻게 얼마나 지급할 것인지에 대한 규정 없는 곳도 있고, 통장·이장이 사퇴할 경우 장학금 지급을 중지해야 하는데 조례 등에 중지 조항을 두지 않은 지자체도 많다. 권익위는 심사 항목, 항목별 비중, 구간별 차등화 된 배점 등 장학생 선발을 위한 구체적이고 객관적 선발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종교, 사상 등 불필요한 정보 기재란을 삭제하고 장학금 지급 정지나 환수 사유 등을 조례에 명확히 규정하도록 권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경 관급자재 특정업체 몰아줬다” VS “시민생각해 최고품질기준 구매한 것”

    “조경 관급자재 특정업체 몰아줬다” VS “시민생각해 최고품질기준 구매한 것”

    경기 부천시가 목재데크 등 조경사업에 필요한 관급자재를 구매하면서 특정업체에 수의계약하는 방식으로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들 업체는 부천 관내 업체가 아닌 경기 화성시 소재 업체인 것으로 드러나 관외 업체들이 어떻게 과반이상의 수의계약을 따냈는지 관급자재 계약 배경이 의아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윤병권 부천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부천시가 관내 녹지정비공사와 생태공원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디자인형 울타리와 합성목재 등 관급자재를 일부 특정업체들에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지난해 조경사업 관급자재 발주현황을 파악한 결과 조경업체 A사가 작동 보행테크 교체 및 녹지정비공사 합성목재와 디자인형 울타리 등 관급자재 3900여만원을 발주받는 등 1년간 모두 35건에 3억 2600여만원을 발주받았다. 이는 지난해 전체 6억원의 관급자재 발주비용 중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A사는 2018년에도 원미산 너나들이 힐링숲 여가녹지조성사업 명목으로 디자인형 울타리와 합성목재 등 관급자재 6400여만원을 발주받는 등 16건에 모두 2억 1800여만원을 발주받았다. 또 B사는 11건에 1억 8000여만원을 발주받는 등 2개업체가 총 4억여원을 수주해 전체 5억 800여만원의 관급자재 발주비용 중 3분의2를 두 업체가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2017년 A사는 원미근린공원 조성공사 관급자재 등을 비롯한 30건에 1억 4700여만원을, B사는 7건에 7300여만원을 가져갔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목재제품은 천연목재와 합성목재로 나눠지고, 방부상태가 잘돼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필요제품을 구입할 때 시민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 관리하는 노하우 등을 판단기준으로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기업 물품을 우선 구매하라고 명시한 ‘부천시 지역기업 생산품 및 서비스 우선 구매 규정’ 훈령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언급하는 관내제품은 제품품질이 못미치고, 목재도 제품종류가 많은데 일부업체는 이전 공원공사에 사용된 제품이 생산되지 않고 있어 계약할 수 없는 자재”라고 해명했다. ‘부천시 지역기업 생산품 및 서비스 우선 구매 규정’ 훈령에는 기관의 장은 지역기업의 물품을 우선 구매하라고 명시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재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돼 있는 모든 데크재는 90% 이상이 수입산으로 국내에서 재제만 해 납품하고 있어 품질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세상의 밑변] 삼성 상대 ‘부당해고 사과’ 받아낸 두 사람의 투쟁 이야기

    [세상의 밑변] 삼성 상대 ‘부당해고 사과’ 받아낸 두 사람의 투쟁 이야기

    “김씨 지키려고 노동자와 연대 뜻 이뤄 자부심” ‘삼성해고노동자공대위대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어떻게든 살아 삼성의 잘못을 고치고 싶었다”25m 높이 CCTV 철탑서 355일 농성 노동자 김용희씨‘철탑 위 인간 새.’ 세상은 355일간 서울 강남역 한복판 25m 높이의 폐쇄회로(CC)TV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한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61)씨를 이렇게 불렀다. 새둥지 같은 좁은 공간에서 김씨는 사계절을 보냈다. 김씨가 기습적으로 철탑에 오른 건 지난해 6월 10일 새벽 5시. 김씨가 95년 노조를 설립하려 한다는 이유로 2차 해고된 지 24년째 된 때였다. 당시 김씨는 삼성생명 빌딩 앞에서 부당해고에 대한 사과와 복직 요구를 위한 노숙 투쟁을 2년째 이어 오고 있었다. 단식투쟁도 여러 번 한 상태였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김씨는 “철탑에 오르기 일주일 전부터 단식을 시작하며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잠이 오지 않더라”면서 “철탑에 오른다면 다시는 살아 내려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삼성과 이미 싸워 봤기에,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철탑은 목숨을 건 김씨의 최후의 방법이었다. 그런 그가 지난달 29일 힘겨운 투쟁 끝에 삼성과 합의하고 지상에 발을 디뎠다. 철탑 위 김씨는 물론 지상에서 김씨를 위해 애쓴 동지들이 일군 승리였다. 서울신문은 김씨와 임미리(53) 고려대 연구교수·정치학 박사를 만나 고공농성과 그 이후에 대해 들었다. 임 교수는 지난 4월 중순부터 ‘김용희 삼성해고노동자 고공농성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대표직을 맡아 삼성과 막판 협상을 했다. ●진료 받으면 투쟁현장 못 갈까봐 병원 안 갔다 고공농성 해제 뒤 만난 김씨는 말끔했지만 야윈 얼굴을 가리진 못했다. 철탑에서 내려온 김씨는 바빴다. 전국 투쟁사업장을 찾아 연대 투쟁을 했고, 전태일 열사 묘역도 참배했다. 김씨는 “철탑에 홀로 있을 때 너무 외로웠다. 내려오자마자 전국에서 외로이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었다”면서 “철탑 위에서 힘들 때마다 전태일 평전을 읽고 ‘나는 어떻게든 살아서 삼성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은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렸지만 김씨는 “한 번 병원에 가면 그 뒤로 다시 투쟁 현장에 나서지 못하더라”며 고개를 저었다. 김씨는 철탑 위에서 수차례 곡기를 끊었다. 식사를 제대로 못 해 건강이 악화했다. 공황장애와 난청도 얻었다. 김씨는 25년간의 투쟁에서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다”고 돌아봤다. 김씨는 1982년 삼성항공 창원 1공장에 입사했다. 1989년 경남 지역 삼성계열사 노조설립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1991년 1차 부당해고를 당했다. 1994년 복직됐지만 노조설립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년 만에 또다시 해고됐다. 김씨는 “인생을 통째로 바쳤다. 30대 초반에 해고돼 61살이 되어서야 끝났다”며 “올바른 정의가 배척당했다는 삶에 대한 분노가 때때로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김씨의 희생은 삼성을 움직였다. 임 교수는 “김씨의 생명을 지키려는 여러 동지들의 연대로 삼성을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게 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꼈다”고 했다. 삼성과의 협상 내용은 비공개 사안이다. 다만 삼성은 공개사과문에서 “김용희님은 해고 이후 노동운동 과정에서 회사와 갈등을 겪었고 그 고통과 아픔이 치유되지 않았다”며 “회사가 그 아픔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그보다 앞선 대국민 사과에서 경영권 승계 논란, 노사 문제 등을 사과하고 “대한민국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씨와의 고공농성 해제 합의는 그 구상의 첫 성과로 평가된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고공농성 초반에는 국회의원들이 김씨를 찾아오는 등 사회적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그 덕분에 삼성과 몇 차례 협상을 위해 만났지만 양측의 간극이 커 엎어지기를 반복했다. 철탑 위 김씨는 지쳐 갔다. 그러다가 지난 3월 임 교수가 김씨의 부탁으로 공대위에 합류하면서 삼성과의 협상 테이블이 다시 마련되기 시작했다. 임 교수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김용희라는 노동자의 생명을 한시라도 빨리 구하려면, 김씨가 살아 내려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온 세상을 구하는 일’이라는 말처럼 다른 어떤 대의보다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고 싶었다”고 했다. ●함께한 이재용씨 배척한 듯 해석돼 내게 상처 임 교수는 김씨의 고공농성을 외면하는 국내 언론 대신 외신에 적극 알렸고, 철탑 밑으로 내려올 수 없는 김씨를 대신해 이 부회장 집 앞 등에서 농성을 이어 갔다. 동시에 4월 말부터는 삼성과 협상안을 주고받으며 양측 이견을 조율했다. 임 교수는 “중간에 삼성의 연락이 잠시 끊겼을 땐 ‘김씨의 생명을 인질로 삼고 협상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었다”고 회상했다. 기다림과 협상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임 교수는 “삼성 측의 지연이 의도적인 게 아니라 노사협상의 경험이 없느 데서 오는 서투름과 관료주의적 문화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됐다”고 했다. 협상에 나선 삼성 측에서도 “어느 순간부터 철탑 위 김씨가 보여 마음이 불편해 창문을 열고 싶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임 교수는 “삼성 역시 이 과정을 통해 노사 관계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일각에선 김씨의 투쟁을 곱게 보지 않는다. 김씨가 처음 고공농성을 시작했을 때 함께한 해고노동자 이재용씨에 대한 협상이 함께 이뤄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철탑 아래에서 김씨의 투쟁을 도왔던 이씨는 협상 타결 약 두 달 전 투쟁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김씨와 임 교수 모두 이러한 지적을 알고 있다. 김씨는 “이씨가 고향으로 내려간 사실을 철탑 위에서 뒤늦게 알았고 이후 삼성과의 협상에서도 이씨 문제 역시 의제로 다루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잘되지 않았다. 그것이 이씨를 배척한 것으로 해석돼 일부 동지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은 내게도 상처”라고 했다. 함께 연대한 하성애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김씨와 이씨는 투쟁 방식에서도, 삼성과의 협상 요구 조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면서 “이번에 이씨 문제까지 해결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지만 그것이 김씨를 비난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했다.●연대 경험, 선례 되길… 동지 위해 힘쓸 것 김씨와 임 교수는 모두 “이번 승리가 앞으로의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임 교수는 “앞으로 직접적으로 투쟁에 뛰어드는 것은 다시는 없을 일이겠지만, 이번 투쟁은 우리 자신도 ‘오합지졸’이라 불렀을 만큼 노동운동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의 연대로 이끌어 나갔다”면서 “이 연대의 경험이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긴 투쟁 끝에 땅을 밟은 김씨 역시 ‘연대’를 먼저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철탑 아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 문제보다 삼성 암보험 문제가 먼저 해결되길 기도하고 기도했다. 부끄러워서 암 환우님들과 눈을 못 맞추겠다. 과천 철거민 문제에도 삼성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간 철탑에 있던 김씨를 아래에서 자기 일처럼 챙긴 보암모(보험사에대응하는암환우모임)와 과천 철거민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의 표현이었다. 김씨는 자신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는 “동지들의 연대와 애정, 관심 덕에 나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다. 나 역시 살아 있는 동안에는 나처럼 힘들게 싸우는 동지들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안산 유치원 원장 “보존식 몰라 폐기”… 학부모들 “증거 인멸 수사” 원장 고소

    안산 유치원 원장 “보존식 몰라 폐기”… 학부모들 “증거 인멸 수사” 원장 고소

    원장 “간식도 그렇게 보관하는 줄 몰라” 안산시 검사에선 식중독균 검출 안 돼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 안산시 A유치원 원장이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하는 음식 재료가 보관돼 있지 않은 것에 대해 “고의로 폐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피해 학부모들은 “명백한 증거인멸”이라며 원장을 고소했다. 28일 안산시에 따르면 해당 유치원 원장은 지난 27일 저녁 학부모들에게 보낸 ‘경위보고 및 사죄문’이란 제목의 문자메시지에서 “급식은 보존식으로 보관했지만, 저의 부지로 방과 후 제공되는 간식은 보존식을 보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전후인 6월 10일 수요일부터 15일 월요일까지의 방과 후 간식이 보존되지 않은 것에 대해 ‘간식도 보존식으로 보관돼야 한다는 점’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한 책임을 설립자이자 원장으로서 통감하고 있으며, 이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학부모들은 유치원의 ‘보존식 증거인멸’이 의심되는 만큼 경찰의 신속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며 원장을 고소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A유치원 학부모 7명이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유치원 원장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존식은 식중독 발생 등에 대비해 50인 이상 집단급식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음식 재료를 남겨 144시간 동안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A유치원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궁중떡볶이, 우엉채조림, 찐 감자와 수박, 프렌치토스트, 아욱 된장국, 군만두와 바나나 등 6건의 보존식이 보관돼 있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피해 아이의 부모라고 밝힌 B씨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 “(유치원에서) 역학조사를 위해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하는 음식 재료들을 서둘러 폐기 처분한 것은 증거인멸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12일 한 원생이 처음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인 뒤 27일 정오 기준 유치원 원생 및 교직원 202명 중 111명이 식중독 유증상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어린이 15명은 장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인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였다. 안산시는 이 유치원에서 보관하던 다른 보존식과 유치원 내 조리기구, 문고리, 교실, 화장실, 식재료 납품업체 조리기구 등 104건의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으나 식중독균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A유치원은 7월 1일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학부모들에게 보냈다가 반발이 일자 이를 번복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깜깜이 환자’ 11%인데… 스포츠 관중 허용 괜찮나

    ‘깜깜이 환자’ 11%인데… 스포츠 관중 허용 괜찮나

    방역 당국이 이번 주중 한국야구위원회(KBO)등과 협의해 스포츠 행사 관중 입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아직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 발생이 통제되고 있다고 보고 스포츠 행사 관람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인데, ‘깜깜이 환자’가 11%에 이른 상황에서 시기 상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30일까지는 관련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주 단위로 5월 29일부터 6월 13일까지 9.2%(56명), 6월 6일부터 20일까지 10.6%(69명), 6월 13일부터 27일까지 11.6%(70명)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깜깜이 환자는 지역사회에서 연결 고리를 추적할 수 없는 n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언제 어떻게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제대로 확인이 안 되는 환자가 늘면 역학조사 속도가 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방역의 통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 행사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 자칫 또 다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스포츠 행사 관람에는 노래 부르기와 함성 등 비말이 많이 튀는 행위가 뒤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도 이를 고려해 관중 입장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는 분위기다. 스포츠 행사 관중 입장이 허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1단계(생활방역)뿐이다. 이날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3단계로 나누는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이면 1단계, 50~100명 미만이면 2단계, 100~200명 이상이면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은 1단계에서는 5% 미만이 유지돼야 하며, 3단계에서는 급격한 증가가 확인돼야 한다. 관리 중인 집단 발생 현황은 1단계는 감소나 억제 추세, 2단계는 지속 증가, 3단계는 급격한 증가가 확인돼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교회발 집단감염 신규환자 60명대… 교회 고위험시설 지정 검토

    교회발 집단감염 신규환자 60명대… 교회 고위험시설 지정 검토

    왕성교회·주영광교회도 계속 늘어 국방부 영내 어린이집 원생도 확진수도권 교회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8일 만에 60명대로 급증했다.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자 방역당국은 교회를 대형학원이나 클럽처럼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회가 고위험시설로 지정되면 전자출입명부제 등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되고,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이나 사실상 문을 닫는 집합금지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고위험시설은 현재 12곳으로 계도기간이 끝나 내달 1일부터 전자출입명부제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8명 늘어난 27명이 됐다. 확진자 중에 고등학교 교사와 호텔 사우나 직원까지 포함돼 환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 교회 교인과 방문자 1963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도 7명이 더 확진돼 현재까지 1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교인수가 9000명에 이르는 경기 수원시 중앙침례교회에선 3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확진자와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접촉자는 717명으로 파악됐다. 종교 활동을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때부터 나왔다.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데다 함께 노래를 부르고 밥을 먹는 곳이 많아 코로나19 감염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지역에 살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종교행사에 참석했다가 흩어지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2차, 3차 전파를 일으키기도 쉽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수차례 방역수칙을 지켜 예배를 보고, 교회 관련 행사를 취소·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지만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은 계속돼 왔다. 특히 서울·경기·인천에 영향을 미친 수도권개척교회모임의 경우 확진자가 119명에 이른다. 자율규제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한 셈이다. 왕성교회에선 수련회와 성가대연습이 있었고, 주영광교회는 교회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일부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방부 영내 어린이집에선 원생 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원생의 가족 3명은 자가격리됐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전날 20대 여성 교사 1명이 확진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상혁 의원 “시민들의 절절한 현장목소리 다각도로 해결책 모색”

    박상혁 의원 “시민들의 절절한 현장목소리 다각도로 해결책 모색”

    더불어민주당 박상혁(경기 김포시을) 의원이 지난 27일 김포시에서 ‘제1회 시민 소통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28일 박 의원 측에 따르면 이날 양촌읍 등 신도시 경계의 어린이 통학길 안전 문제를 비롯해 하성면 등 북부지역의 낙후된 기반시설 문제, 구래·유현리 일대 상습침수 피해 문제, 마산동 아파트 소음·분진 관련 분쟁 및 행복주택 건설 문제, 석탄리 일대 토지수용 문제 등 다양한 민원이 다뤄졌다. 이날 행사는 시민의견을 경청하고 관계 기관이나 담당 부서와 당면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협의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김포시청과 김포경찰서·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 등 관련기관과 신명순 시의장, 김철환 도의원, 배강민·박우식 시의원이 참석해 입법부·기관·지자체 차원의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해 시선을 모았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사업을 집행하는 단위는 아니지만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조정하며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처음부터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소통하고, 해법이 나온 사안은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소통의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가 매우 유익했으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소통채널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강신도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해결방법을 몰라 여기저기 민원만 넣고 있었는데 관련 기관들이 함께 모이니 생각지도 못한 해법이 나왔다”며 흐뭇해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고 있어 사전신청을 받아 예약제로 민원상담이 진행됐으며, 앞으로 매달 지역을 돌며 개최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00년 전 김포포구에 얽힌 추억과 애환을 느껴보세요”

    “100년 전 김포포구에 얽힌 추억과 애환을 느껴보세요”

    경기 김포문화재단은 김포 옛 포구 사진·영상 수집 공모전 특별전시를 김포 골드라인 주요 역사 4곳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시장은 김포공항역과 고촌역·걸포북변역·장기역이다. 이번 전시는 잊혀진 김포의 옛 추억을 기록하고 한강의 막힌 물길이 다시 열리기를 시민들과 함께 기원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김포는 한강하구와 조강·강화해협(염하) 3개면이 강과 바다로 둘러싸여 바다와 강이 만나는 황금어장과 팔도 물류의 집산지였던 옛 포구들로 번성했던 곳이었으나, 현재는 분단의 철책선에 가로막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다. 최해왕 김포문화재단 대표는 “김포시는 예부터 강과 바다의 도시로서 수많은 추억과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분단의 긴 세월동안 많은 기록들이 점차 사라져 가는 것이 아쉽다”면서, “이번 특별전시와 공모전을 통해 김포의 옛 포구 역사 자원을 널리 알리고, 귀중한 자료들을 많이 발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9월 30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김포문화재단 평화문화유산팀(031-996-7643)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355일간 고공투쟁 이야기’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막판 협상 이끈 임미리 교수 인터뷰

    ‘355일간 고공투쟁 이야기’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막판 협상 이끈 임미리 교수 인터뷰

    삼성 상대로 부당해고 사과 받은 두 사람의 투쟁 이야기‘철탑 위 인간 새.’ 세상은 355일간 서울 강남역 한복판 25m 높이의 폐쇄회로(CC)TV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한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61)씨를 이렇게 불렀다. 새둥지 같은 좁은 공간에서 김씨는 사계절을 보냈다. 김씨가 기습적으로 철탑에 오른 건 지난해 6월 10일 새벽 5시. 김씨가 95년 노조를 설립하려 한다는 이유로 2차 해고된 지 24년째 된 때였다. 당시 김씨는 삼성생명 빌딩 앞에서 부당해고에 대한 사과와 복직 요구를 위한 노숙 투쟁을 2년째 이어 오고 있었다. 단식투쟁도 여러 번 한 상태였다.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김씨는 “철탑에 오르기 일주일 전부터 단식을 시작하며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잠이 오지 않더라”면서 “철탑에 오른다면 다시는 살아 내려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삼성과 이미 싸워 봤기에,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철탑은 목숨을 건 김씨의 최후의 방법이었다. 그런 그가 지난달 29일 힘겨운 투쟁 끝에 삼성과 합의하고 지상에 발을 디뎠다. 철탑 위 김씨는 물론 지상에서 김씨를 위해 애쓴 동지들이 일군 승리였다. 서울신문은 김씨와 임미리(53) 고려대 연구교수·정치학 박사를 만나 고공농성과 그 이후에 대해 들었다. 임 교수는 지난 4월 중순부터 ‘김용희 삼성해고노동자 고공농성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대표직을 맡아 삼성과 막판 협상을 했다. 김용희 “나홀로 투쟁하는 동지들 돕겠다” 고공농성 해제 뒤 만난 김씨는 말끔했지만 야윈 얼굴을 가리진 못했다. 철탑에서 내려온 김씨는 바빴다. 전국 투쟁사업장을 찾아 연대 투쟁을 했고, 전태일 열사 묘역도 참배했다. 김씨는 “철탑에 홀로 있을 때 너무 외로웠다. 내려오자마자 전국에서 외로이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었다”면서 “철탑 위에서 힘들 때마다 전태일 평전을 읽고 ‘나는 어떻게든 살아서 삼성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은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렸지만 김씨는 “한 번 병원에 가면 그 뒤로 다시 투쟁 현장에 나서지 못하더라”며 고개를 저었다. 김씨는 철탑 위에서 수차례 곡기를 끊었다. 식사를 제대로 못 해 건강이 악화했다. 공황장애와 난청도 얻었다. 김씨는 25년간의 투쟁에서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다”고 돌아봤다. 김씨는 1982년 삼성항공 창원 1공장에 입사했다. 1989년 경남 지역 삼성계열사 노조설립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1991년 1차 부당해고를 당했다. 1994년 복직됐지만 노조설립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년 만에 또다시 해고됐다. 김씨는 “인생을 통째로 바쳤다. 30대 초반에 해고돼 61살이 되어서야 끝났다”며 “올바른 정의가 배척당했다는 삶에 대한 분노가 때때로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임 교수 “성역 같던 삼성 이겼다는 자부심” 김씨의 희생은 삼성을 움직였다. 임 교수는 “김씨의 생명을 지키려는 여러 동지들의 연대로 삼성을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게 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꼈다”고 했다. 삼성과의 협상 내용은 비공개 사안이다. 다만 삼성은 공개사과문에서 “김용희님은 해고 이후 노동운동 과정에서 회사와 갈등을 겪었고 그 고통과 아픔이 치유되지 않았다”며 “회사가 그 아픔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그보다 앞선 대국민 사과에서 경영권 승계 논란, 노사 문제 등을 사과하고 “대한민국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씨와의 고공농성 해제 합의는 그 구상의 첫 성과로 평가된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고공농성 초반에는 국회의원들이 김씨를 찾아오는 등 사회적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그 덕분에 삼성과 몇 차례 협상을 위해 만났지만 양측의 간극이 커 엎어지기를 반복했다. 철탑 위 김씨는 지쳐 갔다. 그러다가 지난 3월 임 교수가 김씨의 부탁으로 공대위에 합류하면서 삼성과의 협상 테이블이 다시 마련되기 시작했다. 임 교수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김용희라는 노동자의 생명을 한시라도 빨리 구하려면, 김씨가 살아 내려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온 세상을 구하는 일’이라는 말처럼 다른 어떤 대의보다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고 싶었다”고 했다. 임 교수는 김씨의 고공농성을 외면하는 국내 언론 대신 외신에 적극 알렸고, 철탑 밑으로 내려올 수 없는 김씨를 대신해 이 부회장 집 앞 등에서 농성을 이어 갔다. 동시에 4월 말부터는 삼성과 협상안을 주고받으며 양측 이견을 조율했다. 임 교수는 “중간에 삼성의 연락이 잠시 끊겼을 땐 ‘김씨의 생명을 인질로 삼고 협상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었다”고 회상했다. 기다림과 협상의 줄다리가 계속되면서 임 교수는 “삼성 측의 지연이 의도적인 게 아니라 노사협상의 경험이 없느 데서 오는 서투름과 관료주의적 문화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됐다”고 했다. 협상에 나선 삼성 측에서도 “어느 순간부터 철탑 위 김씨가 보여 마음이 불편해 창문을 열고 싶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임 교수는 “삼성 역시 이 과정을 통해 노사 관계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김용희의 투쟁은 계속된다 일각에선 김씨의 투쟁을 곱게 보지 않는다. 김씨가 처음 고공농성을 시작했을 때 함께한 해고노동자 이재용씨에 대한 협상이 함께 이뤄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철탑 아래에서 김씨의 투쟁을 도왔던 이씨는 협상 타결 약 두 달 전 투쟁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김씨와 임 교수 모두 이러한 지적을 알고 있다. 김씨는 “이씨가 고향으로 내려간 사실을 철탑 위에서 뒤늦게 알았고 이후 삼성과의 협상에서도 이씨 문제 역시 의제로 다루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잘되지 않았다. 그것이 이씨를 배척한 것으로 해석돼 일부 동지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은 내게도 상처”라고 했다. 함께 연대한 하성애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김씨와 이씨는 투쟁 방식에서도, 삼성과의 협상 요구 조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면서 “이번에 이씨 문제까지 해결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지만 그것이 김씨를 비난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했다.김씨와 임 교수는 모두 “이번 승리가 앞으로의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임 교수는 “앞으로 직접적으로 투쟁에 뛰어드는 것은 다시는 없을 일이겠지만, 이번 투쟁은 우리 자신도 ‘오합지졸’이라 불렀을 만큼 노동운동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의 연대로 이끌어 나갔다”면서 “이 연대의 경험이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긴 투쟁 끝에 땅을 밟은 김씨 역시 ‘연대’를 먼저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철탑 아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 문제보다 삼성 암보험 문제가 먼저 해결되길 기도하고 기도했다. 부끄러워서 암 환우님들과 눈을 못 맞추겠다. 과천 철거민 문제에도 삼성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간 철탑에 있던 김씨를 아래에서 자기 일처럼 챙긴 보암모(보험사에대응하는암환우모임)와 과천 철거민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의 표현이었다. 김씨는 자신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는 “동지들의 연대와 애정, 관심 덕에 나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다. 나 역시 살아 있는 동안에는 나처럼 힘들게 싸우는 동지들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안양 주영광교회 목회자 5명 추가 확진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에서 목회자 11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신도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주영광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예배참석자 30명 중 군포 13명과 안양 3명 등 총 16명으로 늘었다. 군포시는 주영광교회에 다니는 군포시민 5명(군포 67번∼71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들은 모두 26일 확진된 A(25·군포 59번 확진자)씨와 함께 21일 오전 8시 20분∼오후 6시 또는 24일 오후 6시 20분∼9시 12분 주영광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예배에는 두차례 모두 A씨를 포함해 대부분 같은 신도들인 30명 가운데 의왕 1명, 군포 13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최초 확진된 군포 59번 확진자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영광교회는 군포시에 있다가 4년여 전 안양시로 이전했다. 전체 신도는 80∼9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산유치원 집단 식중독 피해 학부모들, 유치원 원장 고소

    안산유치원 집단 식중독 피해 학부모들, 유치원 원장 고소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 사립유치원 피해 학부모들이 사라진 보존식 등 유치원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며 해당 유치원 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 학부모들이 직접 고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안산 A유치원 학부모 7명이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유치원 원장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줄 것과 A유치원이 급식 보존식을 일부 보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증거를 인멸한 것은 아닌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소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사라진 보존식을 제외하고 유치원 내에선 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번 사건의 원인을 확인하려면 한시라도 빠르게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고소한다“며 ”유치원 측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서라도 cctv 확보 등 강제수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12일 한 원생이 처음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인 뒤 급격히 늘어 27일 정오 기준 유치원 원생 및 교직원 202명 중 111명이 식중독 유증상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어린이 15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였다. A유치원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궁중떡볶이와 우엉채조림, 찐감자와 수박, 프렌치토스트, 아욱 된장국, 군만두와 바나나 등 6건의 보존식이 보관돼 있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보건당국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 그런데 유치원은 철저한 위생수칙인 ‘학교급식 HACCP 시스템’ 밖에 방치돼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급식법 제4조 학교급식 대상에 ‘유치원’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최근 ‘햄버거병’ 사고가 난 유치원도 교육 당국의 위생 감독을 받지 못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누리과정(만3∼5세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 시행으로 사립유치원에도 예산이 지원되자 2017∼18년 사립유치원에 대한 급식 점검을 벌였으나 2019년부터는 중단했다. 대대적인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진행으로 중복감사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대신 희망하는 사립유치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지원을 해줬는데, 안산지역 48개 사립유치원 중 5곳만이 이를 희망했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법 대상에도 유치원이 포함되도록 지난해 말 ‘유치원 3법’이 개정됐지만, 내년 1월 30일부터 시행돼 올 하반기까지 ‘유치원 급식 관리 사각지대’는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A유치원은 오는 30일까지 시의 유치원 폐쇄 조치가 끝나면 7월 1일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학부모들에게 보냈다가 반발이 일자 이를 번복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마다 의견이 달라 전체 의견을 설문 조사한 뒤 보건 당국 등과 협의해 학사일정 방향을 정할 것”이라며 “A유치원의 폐쇄조치 연장 여부는 관계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출범 2돌 이재명호, 도민 10명 중 8명 “잘했다”… 1년새 20%p 상승

    출범 2돌 이재명호, 도민 10명 중 8명 “잘했다”… 1년새 20%p 상승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출범 2년을 맞은 민선7기 이재명호에 ‘잘했다’고 평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평가보다 19%p 상승했다. 경기도는 지난 12~13일 이틀간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민선7기 2주년 도정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8일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가 지난 2년 동안 일을 잘했냐는 물음에 도민 7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는 12%로 나타났다. 특히 긍정적 평가는 성·연령·권역별로 고르게 높았다. 2년간 추진했던 주요 정책분야별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9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난기본소득과 신천지·종교시설 행정명령,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 등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도의 신속한 조치들이 높은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다음으로 ▲닥터헬기 등 재난안전 및 치안(81%)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 등 공정사회 실현(78%)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복지사업 확대 등 복지정책 사업(77%) ▲수술실 CCTV 등 보건 및 공공의료(77%) ▲공공버스 등 버스서비스 개선 및 교통편의 증진(75%) ▲경기지역화폐, 반도체클러스터 등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73%) 등의 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대부분 정책분야에서 긍정평가가 2년 간 높게 상승하는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분야는 긍정적 평가가 2018년 35%에서 2019년 53%, 이번 평가에서는 73%로 2년 가까운 기간에 2.1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환경개선 사업 분야는 1.8배(36%→65%), 복지정책 사업 분야는 1.4배(54%→77%), 공정사회 실현 분야는 1.3배(60%→78%)의 긍정평가 상승이 있었다. 반면 남북평화협력 분야는 2018년 49%에서 이번 47%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대북전단으로 불거진 최근 남북경색 국면 등이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선7기 3년차 우선 추진 정책분야에 대한 물음에는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32%)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6%p 상승한 결과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복지정책(10%) ▲주거안정(8%) ▲교통편의 증진(8%) ▲감염병 대응(7%)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민선7기 경기도 도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지금보다 잘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79%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9년 조사 당시 61%보다 18%p 증가한 수치다. ‘지금보다 못할 것’은 9%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3년차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감염병 대응,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 등과 같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선도해 간다면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경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18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유·무선RDD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박선호 국토부 1차관 “파주·김포 집값 불안하면 7월 조정대상지역 지정할 것”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이 28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풍선효과로 집값이 오르고 있는 경기 김포와 파주 등에서 집값이 계속 불안하면 다음달이라도 요건이 충족되는 대로 규제지역으로 묶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6·17 대책을 언급하다 김포·파주 지역의 집값이 불안하다는 말에 “현재 이 두 지역에 대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장 분위기를 탐문 중”이라며 “규제지역 지정은 재산권에 영향 주는 것이라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없고, 주택법상 요건을 충족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법상 조정대상지역 지정 요건은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는 경우다. 그러면서 박 차관은 “6·17 대책을 준비할 때는 김포와 파주가 이에 해당하지 않았다”며 “이후 시장 상황이 조건에 부합하면 즉각적으로 조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전세대출 규제를 강화한 데 대해 “전세대출의 목적은 서민의 전세 보증금 마련을 돕는 것”이라며 “전세대출 규제는 이를 가지고 보증금 끼어 있는 집을 구매하는 갭투자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갭투자가 확산하면 주택 가격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고, 결국 실수요자만 피해를 보게 된다”고 전했다. 또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선 “수요와 공급 두가지 측면에서 모두 안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비상상황에 골프 친 김포시 고위공무원 ‘직위해제’

    비상상황에 골프 친 김포시 고위공무원 ‘직위해제’

    대북전단살포 및 코로나19사태 등 비상상황에서 평일 골프를 친 경기 김포시 고위공무원이 직위해제됐다. 28일 김포시와 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 감사담당관실에서 D공무원을 대면조사한 결과 지난 24일 출근시간 전 골프라운딩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D씨는 시 인사위원회 조사에서 “당일 아침 오전 반차를 내고 6시10분부터 골프를 치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라운딩을 중단하고 출근 전인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시청으로 돌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무실로 출근한 뒤 신청한 반차를 외출로 바꿔 출근 후 30분간 외부로 나갔다가 오전 9시쯤 다시 귀청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열린 김포시 인사위원회에서 반차신고와 출근 전 골프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골프를 함께 친 인사들과 직무 관련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직위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접경지역인 김포시에서 대북전단 살포와 코로나19사태 등 준 비상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평일 오전 골프를 쳐 물의를 빚었다. 현재 김포시는 당일 D씨가 함께 골프를 즐긴 상대가 누군였는지, 직무와 관련된 업자들은 아닌지, 또 골프장 이용료 등은 누가 부담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앞서 정하영 김포시장은 본지와 지역지 보도 이후 골프라운딩 사태에 대해 정확한 상황파악과 함께 감사담당관실에 감사하라고 지시했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있는 월곶면 성동리는 대북전단 살포장소로 이용되고 있어 최근 경찰 검문이 강화된 곳이다. 또한 D씨가 골프를 치기 전날 김포에서는 4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골프 친 24일에는 유치원생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당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접경지 주민 간 간담회를 위해 대북전단살포를 제한하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김홍걸 의원과 지역구 국회의원들, 통일부차관, 경기도 평화부지사, 정하영 김포시장 등이 월곶면에 모였다. 한편, 지난 3월 1일 휴일에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간부들이 골프 회동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줄줄이 사표를 낸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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