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LED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62
  • 엇박자 黨 누구말을 믿나

    열린우리당을 진앙지로 한 ‘당·정·청’간 엇박자가 다시 시작됐다.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관장하겠다고 했을 정도로 참여정부가 중시하는 중소기업 정책과 관련,여당이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청와대는 집권여당 의장이 밝힌 ‘8·15 특별사면 적극검토’를 “계획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당에서 한다면 합니다”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의장과 안병엽 제3정조위원장 등은 27일 전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간담회에서 밝힌 단체수의계약 폐지방침에 대해 “어제 말한 대로 한다.”고 재확인했다.홍 의장은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중소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를 재고해 달라.”는 건의에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는 1∼2년간 유예하고 그 사이에 중소기업도 살고 공정경쟁도 이룰 수 있는 보완적 방법을 행정부와 협의해서 추진하겠다.”고 이들에게 ‘선물’을 줬다. 그러나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에 대해 “일괄폐지 방침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정부는 지난 22일 공공기관 수요품을 중소기업조합을 통해 우선 구매토록 한 단체수의 계약제를 40년 만에 없애고 중소기업간 경쟁제도를 도입키로 확정,발표했었다. 여당의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 유예방침은 최근 감사원에서도 전면 재검토 및 개편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중소기업 정책 조정은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관장해서 챙기겠다고 했을 정도로 참여정부가 중요시하는 정책이다.지난 7일 청와대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중소기업 정책을 보다 실효성있게 추진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위를 재구성하고 기능을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기특위 간사를 산자부 장관이 맡으라고 지시했다.구체적인 안이 마련될 때까지 당분간 대통령이 직접 관장해서 중소기업 정책 조정기능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 대책을 차질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했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당에서 정부측과 협의없이 ‘우는 아이 떡하나 더 주는’식으로 정부정책을 뒷다리 잡는 듯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당 안팎서도 “사고력 부재” 비판 신기남 의장은 지난 19일 민주화실천가족 운동협의회 대표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8·15 특별사면과 관련,“특사는 정치적 판단에 의해 가능한 만큼 법무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이들을 고무시켰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을 단행하기 위한 어떠한 검토도 이뤄지지 않았으며,계획도 없는 상태”라고 언급,신 의장의 입장을 난처하게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런 문제가 사소한 것으로 보일 수 있을지 모르나 최근 북방한계선(NLL) 사태를 두고 혼선을 빚은 것에서 드러나듯 여당의 정보력 부재,전략적 사고 부재 등을 나타낸 것 아니냐.”고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제 역할한 軍을 흔들지 말라”

    “제 역할한 軍을 흔들지 말라”

    “야전에서는 작전예규와 교전규칙만 있을 뿐이다.그 이상은 의미가 없다.현장은 대단히 잘한 것이다.장관이 불을 껐어야 하는데 오히려 불을 질렀다.북한도 잘못했다.그러나 군 전투태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국민의 정부시절 국방부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조성태 의원이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사건과 관련해 내린 진단이다.조 의원은 ‘1차 서해교전’으로 불리는 99년 6월 연평해전 당시 해군 포격에 북한 경비정이 화염을 내뿜으며 북상했을 당시 국방부장관이었다. “남북장성급 회담 합의를 묵살하고 NLL을 침범한 북한에 대해서는 항의도 못하면서 교전수칙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도 보고를 누락시킨 책임만 따지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얘기하는 분이 많더라.저 역시 오랜 기간 군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그렇게 생각한다.” 유엔 키프로스 평화유지 사령관을 지낸 한나라당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의 진단이다. 당 소속은 다르지만 각각 국방부장관과 3성 장군 출신으로서 군 내부사정에 정통한 이들 의원은 이번 NLL사태로 국가안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론이 흘러가는 것에 대해 똑같이 우려하고 있었다. 우리당 조 의원은 26일 이번 문제가 정치적 논란으로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조심스레 거론했다. 우선 보고문제를 언급했다.군 내부에서 정리됐어야 하는데 정치문제로 거론돼 초동단계에서 언론과의 의사소통이 잘못됐으며 늦게라도 보고가 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영길 국방부장관이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 무선송신 내용을 고의로 누락시켰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서는 “장관이 의원들이 묻는 대로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단순한 실수로 보인다.”면서도 “불을 꺼야 할 장관이 오히려 불을 질렀다.”고 안타까워했다. 한나라당 황 의원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조 장관이 무슨 의도로 오락가락하는지 알 수 없지만 고의였든,실수였든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측에 정부의 유감표명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두 의원은 같은 인식을 보여줬다.황 의원은 “우리 군만 몰아세운 것은 잘못”이라면서 “앞으로 그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우리 군이 어떻게 움직일지 심히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도 “북한은 두 가지를 잘못했다.”면서 “엄중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두 가지란 ▲송신시간을 (사실과 달리)10분 정도 늦춰 통지한 것 ▲NLL을 침범한 것이 북한 경비정이면서도 중국 어선이라고 한 것을 말한다.그동안 여당에서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발언이다. 박현갑 전광삼기자 eagleduo@seoul.co.kr
  • “제 역할한 軍을 흔들지 말라”

    “야전에서는 작전예규와 교전규칙만 있을 뿐이다.그 이상은 의미가 없다.현장은 대단히 잘한 것이다.장관이 불을 껐어야 하는데 오히려 불을 질렀다.북한도 잘못했다.그러나 군 전투태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국민의 정부시절 국방부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조성태 의원이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사건과 관련해 내린 진단이다.조 의원은 ‘1차 서해교전’으로 불리는 99년 6월 연평해전 당시 해군 포격에 북한 경비정이 화염을 내뿜으며 북상했을 당시 국방부장관이었다. “남북장성급 회담 합의를 묵살하고 NLL을 침범한 북한에 대해서는 항의도 못하면서 교전수칙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도 보고를 누락시킨 책임만 따지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얘기하는 분이 많더라.저 역시 오랜 기간 군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그렇게 생각한다.” 유엔 키프로스 평화유지 사령관을 지낸 한나라당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의 진단이다. 당 소속은 다르지만 각각 국방부장관과 3성 장군 출신으로서 군 내부사정에 정통한 이들 의원은 이번 NLL사태로 국가안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론이 흘러가는 것에 대해 똑같이 우려하고 있었다. 우리당 조 의원은 26일 이번 문제가 정치적 논란으로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조심스레 거론했다. 우선 보고문제를 언급했다.군 내부에서 정리됐어야 하는데 정치문제로 거론돼 초동단계에서 언론과의 의사소통이 잘못됐으며 늦게라도 보고가 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영길 국방부장관이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 무선송신 내용을 고의로 누락시켰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서는 “장관이 의원들이 묻는 대로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단순한 실수로 보인다.”면서도 “불을 꺼야 할 장관이 오히려 불을 질렀다.”고 안타까워했다. 한나라당 황 의원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조 장관이 무슨 의도로 오락가락하는지 알 수 없지만 고의였든,실수였든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측에 정부의 유감표명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두 의원은 같은 인식을 보여줬다.황 의원은 “우리 군만 몰아세운 것은 잘못”이라면서 “앞으로 그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우리 군이 어떻게 움직일지 심히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도 “북한은 두 가지를 잘못했다.”면서 “엄중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두 가지란 ▲송신시간을 (사실과 달리)10분 정도 늦춰 통지한 것 ▲NLL을 침범한 것이 북한 경비정이면서도 중국 어선이라고 한 것을 말한다.그동안 여당에서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발언이다. 박현갑 전광삼기자 eagleduo@seoul.co.kr
  • 與, 관급공사 나눠먹기등 토착비리 손본다

    “국민들이 개혁을 피부로 느끼는 것은 토착비리가 근절될 때 아니냐.”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이 25일 반부패 척결문제를 거론하다 이같이 말했다.국민들은 정경유착 근절,고위공직자 윤리확립 등 중앙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굵직한 반부패 척결보다 생활하면서 부딪치는 ‘작지만 심각한’ 비리문제가 해소될 때,“개혁이 되고 있구나.”라고 느낀다는 지적이다.당내 지방자치전문가인 권선택 의원은 “부패척결 대책은 중앙·지방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9월 정기국회부터 본격적으로 토착비리 척결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권 의원은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법적근거가 미약한 시민감사 청구를 보완하고 비리제보 포상제를 도입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당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비리실태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향후 여권의 토착비리 근절 강도가 주목된다.자료에 따르면 민선단체장과 지방 토호세력의 결탁으로 특정인사 봐주기,특혜성 인·허가,수의계약 독점행위 등 음성적 토착비리는 광범위하다.인사부문에서 4급 이상 공무원 12명을 직제에 없는 직위에 파견하고 대신 이들 자리에 하위직급을 직무대리로 승진시킨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의문사委 국회 아래 두기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3일 대통령 직속인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제2기 활동을 마감하고,제3기로 출범시킬 때 국회 소속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제주 4·3사건,거창·노근리 사건 등 과거사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관련 법안을 사건발생 시기 및 성격별로 통합,처리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의장과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문재인 시민사회수석,한덕수 국무조정실장 등은 이날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정했다고 우리당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이 밝혔다.그러나 한나라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향후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과거 진상규명 세 갈래로 열린우리당이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과거사 청산작업은 ▲의문사 진상규명위 ▲가칭 ‘과거사 진상규명위’ ▲친일 진상규명위 등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처리한다는 것이다. 안 위원장은 또 “과거 정부 결정을 재조사하고,규명·번복하는 의문사 진상조사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것은 적절치 않아 국회 직할로 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통령 소속이나 실질적인 권한행사를 못하는 상태에서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사항이 몇 가지 있었는데 이를 국회에서 충분히 관할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과거사 진상규명위’에 대해 안 위원장은 “동학농민혁명군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 등 현재까지 11개의 과거사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었고,올해에도 일제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안 등 4개의 과거사 관련 법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들을 사건 발생 시기와 성격에 따라 2∼3개 범주로 묶어 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야당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부정적… 난항 예상 열린우리당은 이같은 방안을 야당측과 합의 처리한다는 입장이다.안 위원장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야당과 협의보다는 합의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부정적인 입장이다.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의문사위의 국회 이관에 대해 “논의해볼 수는 있겠으나 동학농민전쟁이나 6·25 등 과거사 문제를 이제 와서 다시 조사하고 보상하는 것은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비전향 장기수를 민주화운동 기여자로 인정한 2기 의문사진상규명위의 활동을 문제삼아 위원회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또 의문사진상규명위를 입법부 산하에 둔다는 발상은 3권분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與, 언론피해구제법 추진

    열린우리당 언론발전특별위원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김태홍)는 22일 언론의 악의적 보도로 피해를 입은 경우,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언론피해구제법’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현행법상 국민 입장에서 아무리 억울한 언론보도 피해를 봐도 제대로 피해구제를 받을 방법이 없다.”며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피해구제를 위해 미국에서 시행 중인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언론피해구제법을 다음달까지 마련한 뒤,정기국회에서 신문법 등 언론관계법과 함께 처리할 계획이다. 미국 41개주에서 시행 중인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보도로 인한 피해자의 손해입증 여부와 관계없이 ‘악의의 가해자’에게 고액의 손해배상을 명령,피해자를 보호하는 제도다.그러나 미국과 법적 환경이 다른 우리나라에 도입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준비위원회 소속인 우리당 노웅래 의원은 언론피해구제법안을 자체적으로 준비,위원회의 동의를 받은 뒤 당론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이 준비중인 언론피해구제법안에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와 함께 신속한 언론피해 구제를 위해 현행 21일로 돼 있는 언론 중재기간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피해자가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낼 때 일정 액수 이내의 소송일 경우 언론중재위가 손해배상소송까지 대행해 주는 방안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노 의원은 “징벌적 손해배상은 언론의 악의적 보도를 경계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배상액의 한도 등은 시행령 등에서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다세대 - 공공·일반업무시설 ‘그린 건축자재’ 의무화 추진

    앞으로 정부청사나 지방자치단체 청사,금융기관,아파트,다세대 주택,오피스텔 등 공공 및 일반 건물을 새로 지을 때에는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건축자재를 사용하지 못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열린우리당 김맹곤 의원은 19일 최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웰빙’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개정안은 이르면 내년초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정부청사,지자체 청사,국회 등 공공 업무시설과 금융기관,언론사,오피스텔 등 일반 업무시설도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해야 하는 다중이용시설물에 추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與 ‘설익은 법안’ 봇물

    “그게 뭐냐.의총장에서 서명받겠다고 결재 서류함을 돌리고….더 가관인 것은 본회의장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서명받겠다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재선인 K의원은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는 의원발의 현상을 이렇게 꼬집었다. 우리당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아,그 법안은 제가 일부러 홍보한 게 아니라 보좌진이 얘기해서 나온 거라고 말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최근 기류를 전했다.안 위원장은 “(법안을)내는 것은 좋은데 당론이 확정된 뒤에는 가타부타 다른 말을 않는 게 좋다.”고 충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여당내 정책조율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제기될 정도로 최근 열린우리당에서 무더기로 의원발의가 이뤄지고 있다.어느 국회보다 초선이 많은 만큼 초반에 고지를 선점하려는 뜻이 강하게 배어 있는 것 같다. 대부분 논란이 되는 법안은 야당과의 협의나 국가시스템과 연계,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것들이다. 야당과의 협의가 필요한 선거법의 경우 ▲재·보선 투표일을 토요일에서 목요일로 옮기는 법안(조성래) ▲선거권 연령을 20세에서 19세로 낮추는 법안(노웅래)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정당 공천을 폐지하는 법안(정장선) ▲공직선거 후보등록 때 최근 5년간 국민연금·의료보험료 납부 실적을 제출토록 한 법안(박영선) ▲지방의원이 해당 지자체장 출마 때 현직 사퇴를 의무화하는 법안(박병석) 등 무려 5건이나 발의됐다. 소속 조사관의 간첩 경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의문사위의 정보 및 수사당국의 기밀자료 열람권을 확대하는 법안(원혜영)도 추진 중이다.김한길 의원이 제출 예정인 재산등록시 취득경위와 소득원까지 밝히도록 하는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도 재산권 침해시비를 확산시킬 전망이다. 문제는 이들 법안 대부분이 여당의 당론인 듯 알려지고 있어 국민과 당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천정배 원내대표가 이날 “중요 입법활동에 대해서는 개별 의원들의 활동이라고 하더라도 상임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충분히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설익은 법안발의에 제동을 걸기로 해 향후 무더기 법안발의 양상이 수그러들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국고환수 소급적용 않기로

    열린우리당은 소급적용 시비가 일고 있는 불법 정치자금 국고환수법 제정과 관련,소급 적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16일 2002년 불법 대선자금과 ‘안풍자금’ 등을 포함시키는 소급 적용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논란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가다듬어 다음주 중으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당초 이 법안은 정동영 의장 시절 공약으로 제시했던 것으로 율사 출신인 천정배 원내대표라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법안 부칙에 발효시기를 명기하는 등 소급적용 시비를 불식시키도록 가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법사위 우리당 간사인 우윤근 의원도 “이 법안이 현행 법과 충돌되는 부분이 있는데다 소급 대상과 소급 시기 등을 놓고서도 논란이 있어 다음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재천 의원도 “소급 시비를 피하면서 과거 불법정치자금을 환수하려면 법률적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법안 발의를 실무적으로 준비해온 이은영 의원은 “위헌시비가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면서 “불법정치자금 국고환수는 우리당 총선공약인데다 대다수 국민들이 불법 정치자금 환수에 동의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최종 조율여부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창간 100주년-디지털기기 변신 경쟁] 하반기엔 ‘게임폰’ 이다

    카메라+캠코더+MP3+게임기…. 휴대전화의 영역 확장이 끝이 없다.카메라에 이어 캠코더 장착은 필수 요소가 됐고 MP3플레이어,게임 기능도 계속 업그레이드 중이다. 현재 국내시장에서는 평균 일주일에 한개 이상 단말기가 출시된다.삼성전자는 올해 50∼60종,LG전자는 40∼50종,팬택계열은 40여종의 새로운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단말기시장 트렌드는 상반기에 MP3폰이 화두였다면 하반기에는 게임폰이 화제가 될 전망이다.또한 상반기에 200만화소 단말기가 경쟁적으로 출시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으로 300만화소급 출시를 선언했다.최신 만능 단말기 출시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폰의 경우 삼성전자가 지난 1일 3D 게임폰인 ‘SCH-V450’을 출시해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단말기 외부에 게임 조절버튼인 ‘조이스틱’을 장착해 모바일 게임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MP3 기능도 있어 저장된 MP3파일을 외부 플레이어 버튼만으로 음악선택을 할 수 있다.최대 2시간 30분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값은 60만원대. 게임폰의 진화도 눈여겨 볼만하다.3차원 그래픽 가속칩,초고속 프로세서,게임기의 조작법 등을 대거 채용해 게임 속도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용량이 작아 조악했던 게임내용이나 그래픽도 크게 나아지게 된다.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130∼250KB에 불과한 게임용량이 1MB이상으로 커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기인 X박스 수준의 맛을 휴대전화기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단말기 화질을 결정하는 ‘화소(素)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LG전자,삼성전자,팬택계열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200만화소 ‘디카폰’을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 시장은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에 맞먹는 화질의 300만화소폰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300만화소급 디카폰은 디지털 카메라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다.카메라와 캠코더,MP3,게임 기능을 두루 갖췄다.특히 ‘연속광학 3배줌’ 기능을 접목시켜 기존 카메라폰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었다.플래시도 LED(발광 다이오드)가 아닌 카메라 전용 플래시를 탑재했다.TV연결 기능도 있어 촬영한 사진 이미지를 TV에 연결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첫 출시경쟁을 벌였던 LG전자도 곧 300만화소폰을 내놓는다.MP3와 모바일 뱅킹,3D게임 등이 탑재된다.팬택계열도 26만 2000컬러와 MP3,전자사전,VOD(주문형 비디오)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돼 있다.가격은 80만∼9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행정수도 협의체’ 黨·政·靑 가동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5일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당·정·청이 주1회 대책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이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또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과 관련한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건설교통부 차관을 중심으로 한 범정부 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이 전했다. 당·정·청 협의체는 김영주 청와대 정책수석과 한덕수 국무조정실장,김한길 당 신행정수도 특별대책위원장이 참여한다.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을 대비하기 위한 범정부 대책반은 건교부와 법무부,법제처,신 행정수도건설 추진단,변호인단 등으로 구성키로 했다. 대책반에서는 헌법재판소에 정부측 의견서를 내고 공개 변론에 대비하기로 했다.당정은 신 행정수도 후보지에 대한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현지 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특이 사항 발생시 즉시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신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국민 설득작업은 정책적인 부분은 정부에서,정치적인 부분은 당에서 주도키로 했다. 이해찬 총리는 “신행정수도 건설은 30년간 고민해 온 수도권 과밀현상을 풀 수 있는 해답이고,신행정수도 건설이 흔들리면 수도권 재정비와 국토균형발전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이제 당정이 적극적으로 국민 설득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與, 외교인력 ‘개방임용제’ 확대 추진

    열린우리당은 15일 재외공관장에 대한 다면평가 등 외무공무원 적격심사를 강화,능력없는 재외 공관장 등을 퇴출시키기로 했다.또 외부전문가 수시 충원 등 ‘개방형’ 임용을 확대하고,복수차관제를 도입하는 한편 지역·언어·기능별 전문가를 양성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외교 안보시스템 전반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구성된 당 외교안보정책기획단(단장 김성곤)은 오전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1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무고시 일변도로 이뤄져온 인력 충원 시스템을 개선,직무·직급별로 외부 전문인력을 수시로 충원하고,재외 공관장직의 개방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외무 공무원에 대한 적격 심사도 강화한다.특히 재외 공관장에 대해서는 영어나 기타 외국어 시험은 물론,현지에서의 리더십 등을 평가 대상에 포함시키고,이를 위해 다면평가제를 도입키로 했다. 정의용 의원은 “공관장직 개방 확대를 통해 공관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교인력 충원방식도 외무고시 위주의 충원시스템을 개선해 충원 채널을 다양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직무·직급별 외부 전문인력을 수시로 충원,부적격자는 퇴출시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획단은 일정 기간 보직을 받지 못한 외무 공무원을 자동 퇴직토록 한 ‘대명 제도’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고,외교부 시행령과 규칙,훈령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이를 위해 오는 8월 중 전문가 협의 및 공청회를 거쳐 개정안을 당론으로 확정할 방침이다.열린우리당은 이어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복수차관제와,전문 직업 영사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친일규명법 개정안 제출…‘배경’논란 확산

    일제 강점하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이 14일 오후 국회에 제출됐다. 개정안에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전원과 권오을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 6명,김홍일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4명 등 여야의원 171명이 서명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이 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와 일부 비판 언론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법안”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법안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 등 ‘민족정기 바로세우기 의원모임’ 소속 의원 20여명과 6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친일진상규명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 개정안이 통과돼 반민특위 해체 이후 55년 만에 국가적 친일역사 청산작업이 올바르게 시작되기를 기대한다.”며 개정안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특별법은 친일 반민족행위자 범위를 지나치게 축소했을 뿐만 아니라 조사활동에 대한 규정조차 미비해 반쪽짜리 법안,누더기 법안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면서 “9월 정기국회에서 상임위의 법안심사 및 법사위의 자구체계 검토 후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경찰은 조사 대상범위가 축소되고 군인은 확대되는 등 누가 봐도 여당의 개정안 제출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야당을 탄압하고 비판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마녀사냥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당초 개정안에 서명한 한나라당 의원은 고진화 권오을 김충환 배일도 심재철 원희룡 이재오 정병국 의원 등 8명이었으나,심재철 김충환 의원이 “기본 취지는 공감하지만 특정기관과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며 막판에 서명 불참을 선언해 6명이 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親日조사대상 박정희 포함

    친일 반민족 행위자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이 마련됐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와 여권에 비판적인 2개 신문사를 겨냥한 정략적 의도를 지녔다며 강력 반발,법안 처리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조사대상과 관련,일본군은 소위 이상으로 정해 중위를 지낸 박정희 전 대통령 등 모든 장교를 포함시켰으나 경찰은 경시(총경급),문관은 군수 이상이어서 형평성 시비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 등 민족정기의원 모임은 14일 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키로 했다.법안 발의에는 김 의원과 여야 의원 132명이 서명했다.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13일 정책의총 등을 통해 당론으로 지지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친일 반민족 행위자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지난 3월 초 특별법 통과시 삭제된 창씨개명 주창 권유자,조선사 편수회에서 역사 왜곡에 앞장섰던 사람,일제로부터 포상이나 훈공을 받은 자,토지조사사업 등 경제수탈 종사자 등이 포함됐다.당초 일본군 계급 중좌(중령) 이상이던 조사대상도 소위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독립운동과 항일운동 탄압행위 ▲일제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에 협력한 반인도적 범죄행위 ▲문화,예술,언론,학술,교육,종교 분야에서 일제의 식민통치 정책과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 ▲민족문화 파괴 및 우리말과 문화유산 훼손 및 반출 행위도 친일대상에 포함시켰다.이에 따라 조선·동아일보가 지면을 통해 일제와 일왕을 찬양했는지 여부와 징병,징용,일본군 성피해여성 차출 등을 독려했는지도 조사대상이 된다.이 경우 두 언론사 창업주의 행적도 조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조사대상은 현행법에서는 군인 10여명 등 소수에 불과했으나 3000명선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개정안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 선정 의결 정족수를 위원회 재적위원 과반수에서 3분의2 이상으로 강화했다.친일전력이 있더라도 반일(反日)전력이 뚜렷한 사람은 위원회 전원 의결을 거쳐 구제토록 했다. 위원회 소환에 불응하는 조사 대상에게는 위원장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관련기관의 자료협조 의무를 명시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해외공관의 협력 규정 신설 및 위반시 처벌을 강화토록 했다.위원회 구성과 관련,국회 추천 조항을 삭제하고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토록 한 것도 논란 소지를 안고 있다.위원회의 활동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났다.이와 함께 신문,잡지,방송,인터넷 등을 통해 위원회의 조사내용을 공개할 수 없도록 한 현행법의 조항을 삭제했다. 한나라당 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친일관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얼마 안됐는데 또 개정안을 내서 상정한다고 할 때는 분명히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이는 야당과 언론 탄압으로 정치보복의 시작”이라고 반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 親日조사대상 박정희 포함

    親日조사대상 박정희 포함

    친일 반민족 행위자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이 마련됐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와 여권에 비판적인 2개 신문사를 겨냥한 정략적 의도를 지녔다며 강력 반발,법안 처리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조사대상과 관련,일본군은 소위 이상으로 정해 중위를 지낸 박정희 전 대통령 등 모든 장교를 포함시켰으나 경찰은 경시(총경급),문관은 군수 이상이어서 형평성 시비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 등 민족정기의원 모임은 14일 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키로 했다.법안 발의에는 김 의원과 여야 의원 132명이 서명했다.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13일 정책의총 등을 통해 당론으로 지지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친일 반민족 행위자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지난 3월 초 특별법 통과시 삭제된 창씨개명 주창 권유자,조선사 편수회에서 역사 왜곡에 앞장섰던 사람,일제로부터 포상이나 훈공을 받은 자,토지조사사업 등 경제수탈 종사자 등이 포함됐다.당초 일본군 계급 중좌(중령) 이상이던 조사대상도 소위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독립운동과 항일운동 탄압행위 ▲일제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에 협력한 반인도적 범죄행위 ▲문화,예술,언론,학술,교육,종교 분야에서 일제의 식민통치 정책과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 ▲민족문화 파괴 및 우리말과 문화유산 훼손 및 반출 행위도 친일대상에 포함시켰다.이에 따라 조선·동아일보가 지면을 통해 일제와 일왕을 찬양했는지 여부와 징병,징용,일본군 성피해여성 차출 등을 독려했는지도 조사대상이 된다.이 경우 두 언론사 창업주의 행적도 조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조사대상은 현행법에서는 군인 10여명 등 소수에 불과했으나 3000명선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개정안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 선정 의결 정족수를 위원회 재적위원 과반수에서 3분의2 이상으로 강화했다.친일전력이 있더라도 반일(反日)전력이 뚜렷한 사람은 위원회 전원 의결을 거쳐 구제토록 했다. 위원회 소환에 불응하는 조사 대상에게는 위원장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관련기관의 자료협조 의무를 명시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해외공관의 협력 규정 신설 및 위반시 처벌을 강화토록 했다.위원회 구성과 관련,국회 추천 조항을 삭제하고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토록 한 것도 논란 소지를 안고 있다.위원회의 활동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났다.이와 함께 신문,잡지,방송,인터넷 등을 통해 위원회의 조사내용을 공개할 수 없도록 한 현행법의 조항을 삭제했다. 한나라당 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친일관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얼마 안됐는데 또 개정안을 내서 상정한다고 할 때는 분명히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이는 야당과 언론 탄압으로 정치보복의 시작”이라고 반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여야 ‘친일규명법’ 개정안 논란

    여야가 친일청산 문제로 또다시 격돌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14일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당론으로 이를 지지하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조선·동아일보 등 일부 언론 창업주를 조사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야당탄압이자 언론탄압’이라고 강력히 반발,법안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반인도적 범죄자도 포함 법안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한 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 사무총장은 조사대상과 관련해 “지난 3월 통과된 법안으로 하면 조사대상은 군인의 경우 중좌 이상으로 10여명에 지나지 않는 등 극소수에 불과했으나 개정안이 확정되면 대상자가 3000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군인은 소위 이상,경찰은 경시(총경) 이상,문관은 고등문관(군수) 이상을 조사 대상으로 하고 있다.조 사무총장은 “면장 등 일반 관리도 무조건 제외되는 게 아니라 일제에 협력한 행위가 현저하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문·학살·강간 등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에 제한을 두지 않는 국제법 추세를 반영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마련하고 ▲친일 반민족 행위자를 선정하기 위한 의결 정족수를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에서 3분의2 이상으로 강화했다. ●일부 한나라 의원도 서명 참여 오는 9월23일 시행이 목표인 이 법안을 놓고 심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조사 대상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의 후손이나 관련 인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게다가 군인의 경우 소위 이상으로 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조사 대상으로 포함시키면서 문관·경찰과 기준이 다른 것도 형평성 시빗거리다.국회 추천 조항을 삭제한 위원회 구성문제 역시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이번 개정안은 박 전 대표와 비판적 언론을 겨냥한 것으로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다.”고 포문을 연 상태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도 이재오 원희룡 고진화 권오을 김충환 배일도 심재철 정병국 의원 등이 서명에 참여해 당내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특히 최근 불거진 내부 갈등 양상이 이를 계기로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민족행위 보도 논란일듯 신문,잡지,방송,인터넷 등을 통해 조사 대상자와 그의 친일 반민족 행위와 관련한 위원회 조사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던 것을 이번에 폐지한 것 역시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형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과 ‘피의사실 공표 금지’ 조항을 들어 위헌 소지가 있다는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여야 ‘친일규명법’ 개정안 논란

    여야 ‘친일규명법’ 개정안 논란

    여야가 친일청산 문제로 또다시 격돌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14일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당론으로 이를 지지하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조선·동아일보 등 일부 언론 창업주를 조사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야당탄압이자 언론탄압’이라고 강력히 반발,법안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반인도적 범죄자도 포함 법안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한 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 사무총장은 조사대상과 관련해 “지난 3월 통과된 법안으로 하면 조사대상은 군인의 경우 중좌 이상으로 10여명에 지나지 않는 등 극소수에 불과했으나 개정안이 확정되면 대상자가 3000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군인은 소위 이상,경찰은 경시(총경) 이상,문관은 고등문관(군수) 이상을 조사 대상으로 하고 있다.조 사무총장은 “면장 등 일반 관리도 무조건 제외되는 게 아니라 일제에 협력한 행위가 현저하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문·학살·강간 등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에 제한을 두지 않는 국제법 추세를 반영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마련하고 ▲친일 반민족 행위자를 선정하기 위한 의결 정족수를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에서 3분의2 이상으로 강화했다. ●일부 한나라 의원도 서명 참여 오는 9월23일 시행이 목표인 이 법안을 놓고 심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조사 대상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의 후손이나 관련 인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게다가 군인의 경우 소위 이상으로 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조사 대상으로 포함시키면서 문관·경찰과 기준이 다른 것도 형평성 시빗거리다.국회 추천 조항을 삭제한 위원회 구성문제 역시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이번 개정안은 박 전 대표와 비판적 언론을 겨냥한 것으로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다.”고 포문을 연 상태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도 이재오 원희룡 고진화 권오을 김충환 배일도 심재철 정병국 의원 등이 서명에 참여해 당내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특히 최근 불거진 내부 갈등 양상이 이를 계기로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민족행위 보도 논란일듯 신문,잡지,방송,인터넷 등을 통해 조사 대상자와 그의 친일 반민족 행위와 관련한 위원회 조사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던 것을 이번에 폐지한 것 역시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형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과 ‘피의사실 공표 금지’ 조항을 들어 위헌 소지가 있다는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여성 파워’ 정부 외교·안보시스템 매섭게 질타

    12일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성파워’가 다시한번 확인됐다.11명의 질의자 가운데 여성의원이 무려 4명이나 됐기 때문. ‘여풍당당’의 주인공은 열린우리당 이경숙,한나라당 전여옥·송영선,민주당 손봉숙 의원.모두 정치 신인으로 본회의장 발언대에 처음 선 이들은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정부의 외교·안보 시스템 붕괴와 북핵문제 등을 매섭게 따졌다. 여성의원이 4명이나 나선 것은 17대 국회의 여성의원 숫자가 역대 최다인 39명으로 급증한 때문이기도 하지만,여성의원들의 ‘전문성’이 향상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소장 출신인 송영선 의원은 ‘국방 전문가’답게 주한미군 감축 등 현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답변에 나선 조영길 국방부 장관을 곤혹스럽게 했다. KBS 도쿄특파원 출신인 전여옥 의원은 “34살의 젊은 나이에 그토록 ‘살고 싶다.’며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한 젊은이가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다.”며 여성 특유의 모성애를 자극하며 정부의 외교력 부재를 꼬집었다. 이경숙 의원과 손봉숙 의원은 일제히 남북관계에서의 ‘여성 참여론’을 역설했다. 여성민우회 공동대표와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지낸 이 의원은 “남북간 교류협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여성 의원들의 교류는 전무했다.”며 여성에 대한 기회확대를 주장했다. 동티모르 제헌국회 국제선관위 선거관리위원장 경력을 지닌 손 의원도 “국민의 정부에서 현 참여정부에 걸쳐 대북 특사는 물론 밀사에 이르기까지,그리고 정부의 공식대표단이 모두 남성으로만 구성됐다.”고 따지며 향후 정부측 대표단에 여성 정치인 참여를 요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수도이전 논란] 정치권 접근법·속내

    ●열린우리당의 신 행정수도 건설문제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한다.그래서 ‘행정수도 이전’ 대신 ‘신 행정수도 건설’이란 용어를 쓴다.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반대 기류가 만만치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눈치다.각종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어선 데다가 신 행정수도 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출되는 등 논란 범위가 갈수록 확대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위험 수위’로 치닫는 국론분열 양상도 마찬가지다. 열린우리당이 걱정하는 것은 크게 3가지다.우선,행정수도 문제로 수도권과 지방간 갈등구조가 노골화되면 될수록 참여정부의 국정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그래서 ‘지역주의 부활’이라고 규정하며 경계하고 있다.12일 우리당에서 당·정·청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나 “정권 흔들기를 중단하라.”는 논평 등은 이같은 위기의식의 방증이다. 둘째,집권 여당으로서 국회를 통과한 신 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을 방치할 수 없다는 현실적 한계도 있다.한나라당이 원내 제1당이던 16대 국회 때 통과시킨,합법적인 법안으로 이 법안을 수정하거나 폐기하는 입법 조치 없이 아예 없던 일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천정배 원내대표는 “국가 차원의 결정이 입법을 통해 이뤄졌고,대통령과 행정부가 이를 집행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끝으로,드러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18대 총선과 17대 대선에 미칠 파장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행정수도 이전 논란을 조기에 차단하지 않을 경우,2007년 12월 대선과 2008년 4월 총선에서 지지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박영선 원내 공보담당 부대표는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하면 수정안 내지 폐기안을 내면 될 것 아니냐.그러나 충청 표심을 의식해 수정안 등을 내지 않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입법 논리’만을 마냥 내세울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는 게 고민거리다.한 의원은 “대통령 탄핵안 통과를 원인무효라고 외쳤던 우리당이 같은 국회에서 통과시킨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은 유효하니 국민투표는 안된다고 하는 게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계륵(鷄肋)’이나 다름없다.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자니 여러 면에서 내키지 않고,수도권과 영남지역의 반발 여론도 만만찮다.그렇다고 반대하자니 ‘국정 발목잡기’라는 비난 여론과 함께 충청 민심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한 당론을 명확히 정하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당 수도이전문제특위의 한 초선 의원은 “솔직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이라며 “누구 말처럼 ‘어어’ 하다가 아이를 가졌는데 제3자 입장에서 낳으라고 해야 하는 건지,낳으면 안된다고 해야 하는 건지 답답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민의 과반수가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고 있고,특히 수도권과 영남지역의 반대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으로서 팔짱만 끼고 있을 순 없는 것 아니냐.”며 “그래서 수도를 옮길 때 옮기더라도 시간을 갖고 보다 폭넓은 국민 합의를 도출해보자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고심 끝에 내놓은 것이 국회 수도이전문제특별위원회 구성과 범국민 토론회 개최다.수도이전특위를 통해 국회 안에서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벌이고,범국민 토론회를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자는 것이다. 물론 당내 일각에선 “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주장도 있다.그러나 국민투표를 당론으로 택하기에는 떠안아야 할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이다.결과를 낙관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행정수도 이전문제만 놓고 보면 반대 여론이 높지만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히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 반대는 불신임·퇴진운동”이라고 말한 데 이어 청와대가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에 대해 ‘부유층 보호’ ‘반노(反盧)세력’ ‘지역주의 색채’ ‘탄핵세력’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자세도 국민투표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당 정책위와 수도이전특위를 중심으로 정부안의 타당성 검토와 함께 나름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지금까지는 행정수도의 규모와 비용문제를 들어 신중론을 펴왔지만 최근엔 통일문제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새로 건설할 행정수도가 통일 이후에도 수도로서 명분과 역할을 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을 집중 제기하는 한편 수도권 과밀 해소 방안을 조만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갑 전광삼기자 eagleduo@seoul.co.kr˝
  • [수도이전 논란] 정치권 접근법·속내

    ●열린우리당의 신 행정수도 건설문제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한다.그래서 ‘행정수도 이전’ 대신 ‘신 행정수도 건설’이란 용어를 쓴다.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반대 기류가 만만치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눈치다.각종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어선 데다가 신 행정수도 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출되는 등 논란 범위가 갈수록 확대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위험 수위’로 치닫는 국론분열 양상도 마찬가지다. 열린우리당이 걱정하는 것은 크게 3가지다.우선,행정수도 문제로 수도권과 지방간 갈등구조가 노골화되면 될수록 참여정부의 국정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그래서 ‘지역주의 부활’이라고 규정하며 경계하고 있다.12일 우리당에서 당·정·청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나 “정권 흔들기를 중단하라.”는 논평 등은 이같은 위기의식의 방증이다. 둘째,집권 여당으로서 국회를 통과한 신 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을 방치할 수 없다는 현실적 한계도 있다.한나라당이 원내 제1당이던 16대 국회 때 통과시킨,합법적인 법안으로 이 법안을 수정하거나 폐기하는 입법 조치 없이 아예 없던 일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천정배 원내대표는 “국가 차원의 결정이 입법을 통해 이뤄졌고,대통령과 행정부가 이를 집행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끝으로,드러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18대 총선과 17대 대선에 미칠 파장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행정수도 이전 논란을 조기에 차단하지 않을 경우,2007년 12월 대선과 2008년 4월 총선에서 지지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박영선 원내 공보담당 부대표는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하면 수정안 내지 폐기안을 내면 될 것 아니냐.그러나 충청 표심을 의식해 수정안 등을 내지 않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입법 논리’만을 마냥 내세울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는 게 고민거리다.한 의원은 “대통령 탄핵안 통과를 원인무효라고 외쳤던 우리당이 같은 국회에서 통과시킨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은 유효하니 국민투표는 안된다고 하는 게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계륵(鷄肋)’이나 다름없다.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자니 여러 면에서 내키지 않고,수도권과 영남지역의 반발 여론도 만만찮다.그렇다고 반대하자니 ‘국정 발목잡기’라는 비난 여론과 함께 충청 민심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한 당론을 명확히 정하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당 수도이전문제특위의 한 초선 의원은 “솔직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이라며 “누구 말처럼 ‘어어’ 하다가 아이를 가졌는데 제3자 입장에서 낳으라고 해야 하는 건지,낳으면 안된다고 해야 하는 건지 답답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민의 과반수가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고 있고,특히 수도권과 영남지역의 반대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으로서 팔짱만 끼고 있을 순 없는 것 아니냐.”며 “그래서 수도를 옮길 때 옮기더라도 시간을 갖고 보다 폭넓은 국민 합의를 도출해보자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고심 끝에 내놓은 것이 국회 수도이전문제특별위원회 구성과 범국민 토론회 개최다.수도이전특위를 통해 국회 안에서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벌이고,범국민 토론회를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자는 것이다. 물론 당내 일각에선 “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주장도 있다.그러나 국민투표를 당론으로 택하기에는 떠안아야 할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이다.결과를 낙관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행정수도 이전문제만 놓고 보면 반대 여론이 높지만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히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 반대는 불신임·퇴진운동”이라고 말한 데 이어 청와대가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에 대해 ‘부유층 보호’ ‘반노(反盧)세력’ ‘지역주의 색채’ ‘탄핵세력’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자세도 국민투표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당 정책위와 수도이전특위를 중심으로 정부안의 타당성 검토와 함께 나름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지금까지는 행정수도의 규모와 비용문제를 들어 신중론을 펴왔지만 최근엔 통일문제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새로 건설할 행정수도가 통일 이후에도 수도로서 명분과 역할을 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을 집중 제기하는 한편 수도권 과밀 해소 방안을 조만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갑 전광삼기자 eagledu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