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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인·명물을 찾아서]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명인·명물을 찾아서]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경기 수원의 광교테크노밸리가 수도권 첨단산업기술의 메카이자 도내 4만여 중소기업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 26만 9404㎡(8만 1494평)에 2008년 둥지를 튼 광교테크노밸리에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해 경기R&DB센터, 한국나노기술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과 211개 기업이 입주했다. 조만간 CJ 제일제당, 코리아나 화장품 등 굵직한 민간 연구·개발(R&D) 기업 8곳도 들어올 예정이다.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등 인근 대학의 연구·개발 및 인력 양성 기반시설이 갖춰진 데다 서울대 부속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융합기술대학원이 들어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기업의 핵심 역량을 지원해 주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에 가장 먼저 입주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도내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없어선 안 될 중추적 기관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및 수출지원사업을 비롯해 교육인력 지원, 디자인 및 신제품 개발 지원,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매년 개최하는 중소기업 마켓 플레이스인 ‘G-FAIR-KOREA’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행사다. 지난해 32개국 500여명의 해외 바이어와 대기업 구매 담당자 400여명을 비롯해 모두 8만여명이 참석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 종합 전시회로 위상을 굳건히 했다. 뭄바이, 쿠알라룸푸르, 상하이, 모스크바, 로스앤젤레스 등 6개 지역에 설치된 해외지소도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태한 경영관리본부장은 “청년실업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어서 창업보육센터 운영, G-창업프로젝트, 예비 사회적 기업 창업 지원, 중소기업 맞춤형 취업 지원사업 등 창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성장 주기에 맞는 체계적 지원으로 강소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에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경기도는 과학기술 핵심 연구원의 30%, 관련 대학과 연구소 및 기업의 40%가 밀집된 곳이어서 경기도과학기술원의 역할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 2010년 5월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설립됐다. 도 과학기술정책과 전략 수립,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첨단연구개발 사업 수행, 산학연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을 전담하고 있다. 도내 13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14개 산업혁신클러스터와 산학연계 플랫폼을 운영하고, 도내 53개 대학 산학협력단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지역 기술혁신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결실을 보고 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220개 과제에 537억원을 지원한 결과 기업 매출발생 효과 1851억원, 비용절감 효과 73억원, 고용창출 1526억원, 특허출원 3176억원, 특허등록 149건 등 성과를 냈다. 자금 지원 대비 3.6배의 경제적 효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 연구·개발사업으로 기업들이 당뇨병 치료제, 항암단백질, 비만치료제, 천식치료제 등의 제품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중개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세기 신산업혁명을 주도하게 될 나노기술은 정보, 화학, 물리, 의학 등 모든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응용할 수 있는 차세대 미래기술이다. 2003년 설립된 한국나노기술원은 2006년 4월 나노소자 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연구·개발과 산업화에 필요한 첨단장비와 시설을 구축해 나노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관련 기업의 창업 지원, 국내외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원도 다른 지자체에 없는 연구기관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물이 나오고 있다. 2011년 4월 세계 최초로 폐암유전인자를 발견한 데 이어 유전자(DNA) 판독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토끼 뇌에서 척수로 내려가는 부위에서 경락의 실체인 ‘프리모관’을 발견,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융합한 최초 사례로 인정받았다. 2010년 7월에는 삼성 발광다이오드(LED)와 에너지 반도체 연구센터를 공동 설립해 고효율 조명용 LED와 저가형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도는 향후 광교테크노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 동탄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첨단산업 트라이앵글’을 조성해 수도권 신성장동력의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완공을 앞둔 판교테크노밸리는 66만㎡ 규모에 682개 첨단기업, 4만 5751명이 입주할 정도로 성장했다. 동탄 2신도시에 들어서는 동탄테크노밸리는 155만 5000㎡ 규모로 첨단 도시형 공장, 연구시설, 외투기업단지, 기업지원시설이 입주하게 된다. 김명기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판교-광교-동탄테크노밸리 벨트가 구축되면 첨단산업 혁신클러스터 등 지역혁신공동체가 확대돼 첨단 및 R&D 관련 기업들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는 물론 국제적인 첨단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남구로시장 확~ 달라졌네

    남구로시장 확~ 달라졌네

    서울 구로구는 남구로시장 시설현대화 2단계 사업을 오는 29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업은 지난해 12월 시작해 4개월여에 걸쳐 진행됐다. 국비 2억 3400만원, 시비 7000만원, 구비 2억 2000만원, 민간 2000만원 등 모두 5억 4400만원을 들였다. 남구로시장 731-5 일대 면적 330㎡, 길이 55m 규모의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소방도로 확보를 위해 통행로 폭을 넓혔다.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폐쇄회로(CC)TV, 방송시설도 갖췄다. 1970년대 형성된 남구로시장은 구로 최대 규모 전통시장으로, 지역 주민들 삶의 터전이라는 말을 들었다. 구는 대형마트와의 경쟁 속에서 점차 기울어져가는 시장을 살리기 위해 2010년 시설현대화 사업 계획을 세웠다. 이듬해 사전컨설팅을 거쳐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2012년 11월 공사를 착공해 지난해 9월 1단계 사업을 마쳤다. 33억 5000만원 예산으로 지상 2층, 면적 4207㎡, 길이 355m, 높이 17m 규모의 아케이드 설치 공사, 통행로 확장 등을 실시했다.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의 주차 편의를 위해 오는 7월엔 시장 안에 자리한 구로시설공단 부지에 지하주차장 조성을 위한 공사를 추진한다. 199면으로 조성되는 주차장은 201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과 상인들은 시장이 넓어지고 깨끗해진 데다 비오는 날에도 장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반긴다”며 “한결 편해진 쇼핑 환경에 주차장까지 완공되면 매출 상승에도 한몫 거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전기 팔아 이익금 25% 기부…저소득층에 ‘사랑의 감전’

    서울 송파구는 23일 동남권 물류단지 나동과 마동 옥상에 1000㎾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송파나눔발전소 5호기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내년 5월 준공한 뒤 20년간 사용될 예정이다. ‘나눔’이라는 글자를 붙인 것은 단순한 발전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나오는 전기를 팔아 얻는 이익 일부를 저소득층을 위해 쓰게 된다. 이번에 짓는 발전소 역시 당기순익의 25%를 저소득가구 지원에 쓰기로 했다. 이런 발전소는 2009년 전남 고흥군(200㎾)을 시작으로 경북 의성군(1000㎾), 송파자원순환공원(100㎾)에 차례로 들어섰다. 이들이 생산한 전기는 모두 696만㎾. 국내 가구당 연간 전기소비량 3400㎾를 감안하면 2046가구가 한 해 동안 쓰는 전기를 생산한 셈이다. 구는 이 발전소들의 운영수익금 가운데 2억 9400만원을 지역 저소득층에 지원했다. 구는 올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사업을 새롭게 벌인다. LED 조명 확대로 올해부터 백열등 생산과 수입이 중단된 데 따른 조치다. 저소득층의 경우 LED의 높은 가격이 여전히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실질적인 에너지 복지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LG디스플레이, 중국 올레드 TV시장 공략

    LG디스플레이, 중국 올레드 TV시장 공략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올레드(OLED) TV의 첫 전진기지로 중국을 택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22일 중국 광저우, 선전, 동관 등 화남 지역의 업계 전문가 등 50여명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으로 초청해 OLED 설명회를 갖고 “중국에 특화된 OLED 브랜드 제작을 통해 차세대 프리미엄 TV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선택은 중국 TV 시장이 2011년 미국을 제치고 양적, 질적 측면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평판 TV 매출액의 29.4%를 차지했다. 같은 해 초고화질(UHD) TV와 3D TV 점유율도 각각 58.8%, 43.1%로 압도적이었다. 우선 회사는 지난 10일 현지 디자이너와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상하이 OLED TV 체험 행사를 시작으로 OLED TV 알리기에 나섰다. 또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 현지 주요 TV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OLED TV 붐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업체들은 오는 5월 1일 노동절 특수에 맞춰 LG디스플레이로부터 받은 패널을 탑재한 OLED TV를 일제히 출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용도가 특히 높아 OLED TV가 뿌리내리는 데 적합한 시장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TV의 성공을 가늠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조인메디칼, 유방 자가검진기기 ‘브레스트스캔’ 국내에 선봬

    조인메디칼, 유방 자가검진기기 ‘브레스트스캔’ 국내에 선봬

    조인메디칼(대표 변박연)이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한 가정용 유방자가검진라이트 ‘브레스트스캔(Breast-Scan)’을 국내 론칭한다고 밝혔다. ’브레스트스캔’은 가슴 조직 세포를 투과하는 강력한 적색 LED로 유방조직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이탈리아 브레메드(BREMED)사의 제품이다. 620~640nm 특수파장의 적색 LED 빛을 통해 유방암이 주로 발생하는 혈관부위나 유관부위의 악성종양 등과 유방조직의 울혈, 멍울, 양성종양(물혹) 등으로 검게 나타나는 그림자 부분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또한 이전검사일 표기기능으로 월 1회 정기적인 검사를 할 수 있으며, 유럽 CE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 받은 바 있다. 단, 병원에서의 정밀진단검사를 대체하지 않으며 이상 징후 발견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정밀진단이 필요하다. 지난달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0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4)’에서는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돼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조인메디칼 변박연 대표는 “암환자 9명 중 1명이 유방암 환자일 정도로 빈도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초기증상 발견이 어렵고 심각한 이상 징후가 있어야만 내원 검사를 하는 한국실정이 안타까웠다”며 “새로운 개념의 가정용 유방자가검진라이트의 보급으로 유방암 조기진단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레스트스캔은 의료기 매장, 온라인 쇼핑몰과 TV홈쇼핑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joinmedical.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조인메디칼은 지난 1994년 설립 이후 독일,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품질의 의료기기를 수입해 공급하는 병원용 및 가정용 의료기기 수입 전문 회사이다. 2000년도부터는 가정용 산소발생기, 썩션, 인공호흡기 등의 호흡기관련 홈케어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메이드 인 스페이스…NASA, 우주에서 ‘상추’ 재배

    메이드 인 스페이스…NASA, 우주에서 ‘상추’ 재배

    먼 미래에는 ‘메이드 인 스페이스’(made in space)라는 원산지 상표가 붙은 식품을 먹게 될 지도 모르겠다. 지난 20일 밤(한국시간) 국제우주정거장 ISS와 도킹에 성공한 미국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무인우주선 ‘드래건’(Dragon)에 이색적인 장비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베지’(Veggie)라는 별칭이 붙은 이 장비의 정체는 바로 미니 농장으로 우주인들이 우주 궤도상에서 직접 식물을 키워먹을 수 있게 고안된 기기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측이 베지를 개발한 이유는 장기 우주탐사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신선한 야채를 현지에서 직접 조달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나사 측은 ‘Veg-01’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우주선 안에서 안전한 야채를 공급할 ‘텃밭’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드래건에 실린 베지는 45cm 크기로 역대 실험 중 가장 큰 장비로 실험 대상에 오른 작물은 상추(red romaine lettuce)다. Veg-01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나사 조이아 마사 박사는 “향후 우주정거장 안에서 가공식품이 아닌 신선한 야채를 우주인에게 공급하기 위해 시작됐다” 면서 “위험한 태양광에 직접 키울 수 없어 LED를 이용해 상추를 재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험의 가장 큰 목적은 이렇게 재배된 상추가 과연 섭취해도 될 만큼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방치된 지하철역 밑 복합문화공간 변신

    방치된 지하철역 밑 복합문화공간 변신

    어두컴컴하던 지하철역 아래가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도봉구는 지하철 창동역 역사 하부 경관 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빈 공간이었던 창동역 서쪽(2번 출구 방향) 하부 공간에 마을가족카페 ‘너른마루’와 사회적경제기업 홍보관 ‘SE도봉마켓’ 등 복합 문화 공간이 들어선 것. 창동역은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곳으로 경기 북부 지역을 잇는 교통 중심지다. 하루 수만명이 이용하지만 역사 주변은 오가기가 그리 쉬운 환경은 아니었다. 역사 동쪽(1번 출구 방향)과 서쪽을 연결하는 통로 등이 낡고 어두운 데다 청소도 제대로 안 된 상태로 방치돼 왔다. 2011년부터 구는 창동역 아래 공간에 대해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동쪽 공간에 주민 소통을 위한 북카페를 만들고 헌 옷을 모아 판매하는 행복나눔 매장과 저소득층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마켓·뱅크도 새로 단장했다. 어두웠던 통로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달았다. 예술전시 공간 등 차 없는 문화 거리도 들어섰다. 포장마차 등 밀집된 노점도 깔끔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게 정비했다. 하지만 서쪽 공간은 벽면을 활용해 야외 갤러리로 조성한 것을 빼곤 빈 공간으로 남아 허전했던 게 사실. 빈 공간에 노점이 들어차거나 각종 쓰레기가 버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줄곧 나왔다. 그래서 구는 주민 의견을 모아 서쪽 공간 개선사업 계획을 추가로 세웠다. 올해 1월까지 넉 달 동안 세심하게 설계하고 사업비 2억 3000만원을 투입했다. 이렇게 조성된 너른마루는 기본적으로 차와 커피 등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과 책과 장난감이 비치된 놀이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주민들이 회의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쓰인다. SE도봉마켓은 사회적경제기업 생산품을 널리 알리고 판매하는 공간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문화 공간 조성 사업으로 다시 태어난 창동역사 서쪽 공간이 함께 놀고 소통하는 주민들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예술의전당 품은 초역세권 도시형 생활주택 ‘서초 중흥 S-클래스’

    예술의전당 품은 초역세권 도시형 생활주택 ‘서초 중흥 S-클래스’

    예술의전당과 마주하고 있는 곳에 건설된 도시형 생활주택 ‘중흥 S-클래스’가 투자자들의 사이에서 인기 몰이 중이다. 강남권 내 저렴한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투자금액이 저렴하고, 주변 젊은층 임대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서초 중흥 S-클래스’는 기본적으로 3호선과 2호선으로 둘러싸인 초역세권인데다 남부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따라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투자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됨과 동시에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대한민국예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이 인접한 문화공간의 메카로서 2019년까지 K 팝과 K 클래식을 연계한 서초 K 한류문화특구로 지정 시 높은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게다가 남부순환도로가 바로 앞을 지나고 가까운 곳에 서초IC까지 있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이 바로 가능하다. 또 고속터미널이 가까이 있으며 신세계백화점과 하나로 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쇼핑지역도 지근거리에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또 바로 앞에 천혜의 녹지인 우면산 등산로를 비롯해 양재시민의 숲 등이 위치해 있어 생활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근 트랜드에 부합하는 상품이다. 인근에 많은 오피스텔이 있지만 대부분이 오래되고 낡아서 새로운 주거형 건물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서초 중흥 S-클래스’를 인근 수요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서초 중흥 S-클래스’는 계약 후 2년간 월 80만원의 임대수익을 보장해줌과 동시에 담보대출 이자를 지원해주는 놀라운 혜택으로 융자금 등을 제외 시 실투자금이 5천만원 대부터 가능하며 계약즉시 임대수익 발생이 가능하다. 여기에 임대사업자의 경우 취득세가 면제되는 혜택이 추가로 주어지는 등 최고의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별한 혜택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우물천정, 수입 포인트벽지, LED조명 등 고급 호텔품격의 인테리어가 제공된다. 뿐만아니라, 냉장고, 가스레인지, 세탁기 등 풀옵션은 물론, 선착순으로 계약자에게 삼성전자 32인치 LED TV, 시스템 가구 증정 행사를 진행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속파 투자자들은 경기가 저점에 이르렀을 때를 투자적기로 판단한다”면서 “주택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 및 보유 수량 완화 등이 발표되면서 1,2인 세대를 대상으로 월세를 받는 소형주택 임대사업이 앞으로 부동산 투자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인 강남 황금 입지에 자리하고 있는 ‘서초 중흥S-클래스’는 계약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강남권의 인프라를 2억 원대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지하 2층~지상 8층, 1개동 전용 18~40㎡, 총 91가구 규모로 현재 샘플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투자와 실수요에 관심있는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m 거리 선풍기 5대 사용량 무선 충전 성공

    5m 거리 선풍기 5대 사용량 무선 충전 성공

    5m 거리에서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해 전자제품을 충전하는 실험이 성공했다. 미국 연구팀의 기존 기술에 비해 2배 이상 전송 거리가 길어졌지만 장비는 단순해져 실용화 기대감을 높였다. 임춘택(51)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휘감은 전선에서 방출되는 자기장을 활용해 전력을 전송하는 ‘다이폴 코일 공진방식’을 사용해 5m 떨어진 곳에 209W를 무선으로 전송했다고 17일 밝혔다. 209W면 스마트폰 40대를 동시에 충전하거나, 선풍기 5대를 켜거나 초대형 LED TV를 켤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달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전력전자 저널에 게재됐다. 앞서 미국 MIT에서 60W를 2.1m까지 전송하는 데 성공하며 무선충전 기술이 관심을 모았지만 복잡한 코일구조, 큰 부피, 낮은 효율, 온도변화 등에 대한 민감성 때문에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임 교수팀은 코일 수를 2개로 줄이고, 주변 환경변화에 둔감하게 하고, 100㎑의 낮은 주파수에서 동작해 효율을 상승시킨 끝에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다만 아직은 무선충전이 효율도 떨어지고 비싸다. 임 교수는 “무선충전 기술을 원전에 도입하면 사고가 났을 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산 시내버스 ‘잘 보이고 밝게’

    부산시는 시내버스 승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서비스 개선 시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시내버스 노선번호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돌출형 번호판을 제작해 상반기 중 전체 시내버스 2511대에 부착한다. 돌출형 번호판은 버스 앞문에 부착해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면 앞문이 열리면서 노선번호판이 펼쳐져 버스 대기 승객이 멀리서도 뒤 차량의 노선번호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번호판에 반사지를 부착해 야간에도 쉽게 눈에 띄도록 했다. 다음 달에는 시내버스 실내 조도 개선을 위해 형광등이 부착된 시내버스 364대를 발광다이오드(LED) 등으로 교체한다. 현재 형광등이 설치된 시내버스 실내 조도는 80룩스로 시력이 나쁜 노인이나 버스 안에서 독서 등을 하는 승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어 실내를 밝게 하는 LED 등으로 교체해 실내 조도를 200룩스 이상으로 향상시킨다. 하절기 에어컨 가동 시 유해세균 등 시민 건강 유해요소를 제거하고자 다음 달까지 541대를 대상으로 에어컨 살균세척을 할 계획이다. 에어컨 살균 세척은 에어컨 장치와 흡입구, 그릴, 송풍구 등을 분해해 먼지 등을 제거한 뒤 무공해 약품을 투입하고 스팀 고압으로 살균하거나 씻는 방식이다. 이 밖에 시내버스 실내 손잡이, 의자 등을 매일 청소하는 등 시내버스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한층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부터 이용승객의 안전과 승차감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브 교육을 하고 있으며 시내버스 최고 속도도 시속 80㎞ 이하로 제한하는 장치를 설치해 운행하고 있다. 한기성 시 대중교통과장은 “시민이 시내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버스 내부에 LED 전광판을 설치해 청각장애인에게 정류장 위치를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공단 분양·기업유치로 7만개 일자리 만들겠다”

    [눈길 끄는 공약] “공단 분양·기업유치로 7만개 일자리 만들겠다”

    이한수 전북 익산시장은 ‘기분 좋은 7대 비전’을 내걸고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익산 미래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기업유치 등을 통해 7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 방안으론 국가 식품클러스터 완공, 신규 공단 분양과 기업유치, 유턴 기업 가동, LED 협동화 단지 육성, KTX 역세권 개발, 잘사는 농촌 사업 등을 제시했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에도 관심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살리기 등 서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확대해 서민 일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익산의 도시 기능과 산업적 입지, 경제적 역할을 KTX역사, 보석, 식품, 백제문화 클러스터를 축으로 재정비해 강중(强中) 도시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단계별·세대별 차별화된 복지정책, 도시·농촌 상생 발전, 연소득 9000만원을 올리는 농민 9000명 육성과 문화예술 활성화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대, 130억 들여 ‘실험실 재건축’

    서울대가 130여억원을 들여 40년 된 자연과학대 건물(26동)을 ‘첨단실험교육동’으로 재건축한다. 전국 347개 대학 이공계 실험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연평균 100여건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대의 재건축은 다른 대학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13일 “1974년에 지어진 26동 자연과학대 건물을 허물고 6200㎡ 면적의 물리·화학·생물 등 기초과학 실험교육동을 내년에 착공, 2016년 말 완공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대 이공계 실험실 1181곳 중 약 47%인 554곳이 안전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실험실이 집중된 26동이 재건축되면 이공계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실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새 건물에는 물리·화학·생물 등 기초과학 과목을 수강한 1~2학년생이 실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실험실과 강의실 등 30여개가 들어선다. 강의실에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가 물리학 강좌에서 실시하는 ‘TEAL’(Technology-Enabled Active Learning) 교수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시설 설비가 갖춰진다. TEAL 교수법이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컴퓨터시스템을 이용해 바로 구현해 보면서 교수, 다른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유재준 자연과학대 교무부학장은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학부생들이 실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었다”면서 “실험실이 한곳에 집중되면 안전 관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며 희귀한 멸종위기 새는? (美 연구)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며 희귀한 멸종위기 새는? (美 연구)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면서 독특한 특징을 가진 새는 무엇일까? 최근 미국 예일대학교와 영국의 런던동물원 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새 ‘탑 100’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전세계 총 1만 여종의 새들 중 연구팀이 뽑은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새는 캄보디아 북부에 서식하는 ‘자이언트 아이비스’(Giant Ibis)가 선정됐다. 몸길이 100cm가 조금 넘는 자이언트 아이비스는 전체적으로 짙은 회색을 띤 조류로 전세계 약 230쌍 미만이 남아 절대적인 멸종위기에 놓여이다. 연구팀이 뽑은 두번째 희귀새는 ‘뉴 칼레도니안 올빼미쏙독새’(New Caledonian Owlet-nightjar)로 현재까지 단 2종만 존재가 확인됐으며 놀라운 점은 지난 1998년 이후 한번도 인간에게 모습을 드러낸 바 없다. 연구팀은 현재 약 50마리 미만이 세상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세번째 희귀새는 ‘캘리포니안 콘도르’(Californian condor)가 올랐다. 날개를 펼치면 약 3m에 달하는 이 새는 정확한 개체수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지난 1981년 조사에서 야생에 약 21마리가 살고있음이 조사된 바 있다. 이어 날지못하는 앵무새 ‘뉴질랜드 카카포’(New Zealand kakapo), 두루미목에 속하는 카구(kagu) 등이 각각 뒤를 이었다. 연구를 이끈 예일대학 월터 제트 교수는 “극도의 멸종위기에 놓인 새들이 환경지 파괴로 주서식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다” 면서 “이번에 발견된 100종 중 50종 이상은 어떠한 보호조치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사진설명=사진 위부터 순서대로 ‘자이언트 아이비스’ , ‘뉴 칼레도니안 올빼미쏙독새’ , ‘캘리포니안 콘도르’ , ‘뉴질랜드 카카포’ , ’카구’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떠나가기 전에… 당신께 숨겨진 벚꽃을 전송해 드립니다

    떠나가기 전에… 당신께 숨겨진 벚꽃을 전송해 드립니다

    올봄 벚꽃과 얽힌 독특한 현상이 화제였다. 중심은 서울 윤중로 벚꽃이었다. 철없이, 그것도 보름 가까이 일찍 피었다. 제주나 경남 진해 등보다도 다소 빠를 정도였다. 그 때문에 여기저기서 ‘벚꽃 엔딩’ 운운했지만 사실 남녘의 벚꽃 명소들에선 제철보다 늦지도 이르지도 않게 벚꽃이 피고 또 지는 중이다. 한데 최근 회자되는 벚꽃 경승지 가운데 세간의 관심에서 쏙 빠진 곳이 있다. 경북 경주다. 여기 벚꽃 만만치 않다. 품은 내력도 그렇고, 드러낸 풍모도 그렇다. ‘벚꽃 왕도’란 표현에서 단 반 푼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다. 대한민국 벚꽃의 최고봉을 꼽으라면 단연 경남 진해(현 창원시)다. 35만 그루에 달하는 벚꽃이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런데 경주 벚꽃도 숫자에서 다소 뒤질지언정 품고 있는 풍경의 수려함에선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진해 벚꽃이 항도(港都)의 서정과 맞닿아 있다면 경주 벚꽃은 고도(古都)의 유장한 아름다움과 어우러졌다. 그 덕에 그윽하고 고색창연하다. 경주가 벚꽃의 도시로 탈바꿈한 건 1970년대부터다. 1971년 경주관광개발 계획에 따라 10년생 안팎의 벚나무들이 경주 일대 가로수로 식재됐다. 그때 심은 벚나무들이 이제 수령 50년의 아름드리로 자라났다. 경주 주요 도로와 사적지 외에도 꾸준히 벚나무가 식재됐다. 그 덕에 경주 전역의 벚나무가 30만 그루를 넘나들 정도가 됐다고 한다. 경주는 도처에 벚꽃이다. 이즈음 경주를 찾는다면 발 닿는 곳 절반은 유적지, 절반은 벚꽃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경주시내로 진입하는 순서로만 보자면 충효동의 김유신 장군묘 진입로가 첫손에 꼽힌다. 450m쯤 되는 구간의 아름드리 벚꽃들이 화려하게 꽃등불을 내걸었다. 밤에는 한결 요염해진다. 울긋불긋 밤을 밝히는 경관 조명 덕이다. 다만 60여개에 달하는 노점상 때문에 소란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 경주 한복판으로 들면 어디나 벚꽃이 흐드러졌다. 그 가운데 대릉원과 첨성대, 반월성 일대는 유독 도드라진 풍경을 선보인다. 보문호 일대는 호수와 벚꽃이 어우러져 화사한 풍경을 펼쳐 낸다. 벚꽃의 규모, 탐화 인파 등 여러모로 경주 벚꽃의 ‘갑’이다. 여기에 이제 막 움이 돋기 시작하는 수양버들이 연초록빛 추임새로 박자를 맞춘다. 숱한 사람의 발길이 머무는 보문관광단지 안에서도 경주 사람조차 잘 모르는 경승지가 있다. 바로 보문정이다. 수양벚꽃과 왕벚꽃, 그리고 아담한 정자 등이 작은 연못과 더불어 데칼코마니 같은 풍경화를 펼쳐 내는 곳이다. 힐튼 호텔에서 대각선 방향의 버스 정류장 뒤편에 있다. 예전엔 일부 사진작가들만 알음알음 찾던 곳이다. 하지만 휴대전화의 카메라 성능이 일반 카메라에 버금가는 수준에 이른 지금, 장삼이사라도 이 같은 풍경 앞에 서면 능히 작가가 될 터다. 피안앵(彼岸櫻)이 아름다운 절집으로는 기림사가 꼽힌다. 벚꽃 숫자야 몇 그루 안 되지만 절집과 어우러져 장중한 풍경을 선보인다. 특히 대적광전의 소박한 자태는 정말 일품이다. 풀 한 포기 없는 뜨락과 황토빛 일색의 건물이 기막히게 어울렸다. 기림사 가기 전 골굴사도 둘러볼 만하다. 밤 풍경도 곱다. 경주시는 장군교, 흥무로, 보문로 등 3개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동궁원에서 보문교 구간, 불국사 등에도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조성했다. 그 때문에 매일 밤 12시까지 고도는 잠이 들지 않는다. 복원 공사 중인 월정교도 13일까지 오전 10시~오후 9시 임시 개방한다. 신라 경덕왕 19년(760년)에 축조된 석조 교량으로 왕경(궁성)의 주요 통로로 사용됐다. 경주최씨 집성촌과 맞닿은 월정교는 원효대사에 얽힌 일화로 유명하다. 삼국유사는 원효대사가 월정교를 건너 요석공주와 만나 설총을 낳았다고 적고 있다. 월정교가 ‘사랑의 다리’라고 불리는 이유다. 월정교도 밤에 경관 조명을 켠다. 여기까지는 익히 알려진 벚꽃 명소. 경주엔 덜 알려진 명소도 적지 않다. 먼저 덕동호에서 암곡동 무장사지로 이어지는 벚꽃길이다. 경주 주민과 일부 사진작가만 찾을 뿐 이곳에서 일반 관광객은 찾기 어렵다. 그만큼 호젓하게 벚꽃을 완상할 수 있다. 개화 시기도 경주시내의 벚꽃보다 다소 늦다. ‘지각 꽃놀이’를 즐기기 맞춤하다. 다만 길이는 다소 짧다. 안강읍의 풍산 공장도 주민들 사이에서 명소 반열에 든다고 한다. 방위산업체라 평소엔 문을 닫아걸지만 벚꽃 축제가 열리는 13일까지는 문을 연다는 것. 경주시내에서 차로 20분 남짓 걸린다. 경주까지 와서 꽃만 보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검푸른 동해바다까지 휘휘 돌아보는 게 좋겠다. 경주시내를 벗어나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일별하고 나면 곧 갈림길이 나온다. 경주의 등줄기를 두루 꿰고 달리는 31번 국도다. 왼쪽은 포항 방향. 감포 등 작은 포구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오른쪽은 울산 방향이다. 이쪽에 볼거리가 많다. ‘동해의 꽃’이라 불리는 양남면 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 제536호)과 문무대왕릉, 읍천항 등이 늘어서 있다.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 1.7㎞ 구간엔 ‘주상절리 파도소리길’도 조성됐다. 해안을 따라 자박자박 걸으며 싱싱한 동해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글 사진 경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54)] ■맛집:경주엔 오랜 역사만큼이나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소문난 곳이 많다. 식도락 기행, 시쳇말로 ‘먹방 로드’를 즐겨도 좋겠다. 경주최씨 집성촌인 교촌마을 초입의 요석궁(775-7557)은 경주최씨 14대 종부가 만드는 반가 음식으로 유명하다. 다만 음식에 따라 10만원을 넘는 것도 있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바로 옆 최가밥상(772-3347)은 경주최씨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 오는 육개장 등을 맛볼 수 있는 집이다. ‘나 홀로 여행자’에게도 기꺼이 1인분을 내주는 흔치 않은 집이다. 육개장 1만 3000원. ‘눈 내리는 갈비찜’은 경주 사람들이 부모님 생신상에 케이크 대신 올린다는 소갈비찜이다. 갈비찜 위에 찹쌀을 뿌려 눈이 내리는 것처럼 장식했다. 흰눈소갈비찜(772-8450)이 알려졌다. 3만 2000~4만 2000원. 삼릉 일대엔 칼국수집이 몰려 있다. 삼릉고향칼국수(745-1038), 옛집칼국수(745-1129) 등이 유명하다. 시내 성동시장엔 정식골목이 형성돼 있다. 뷔페식 한정식 등을 판다. 우엉김밥도 별미다. 김밥에 우엉을 곁들여 먹는다. 보배김밥 등이 알려졌다. ■잘 곳: 벚꽃 개화 시기의 교통 체증에 대한 우려를 덜려면 보문호 주변에 숙소를 잡는 게 낫다. 대명리조트는 건물 자체가 풍경 전망대다. 숙소 안에서 보문호 일대의 벚꽃 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화리조트는 보문호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아름드리 벚꽃들이 시립한 보문관광단지 가로수길을 정원처럼 삼은 게 장점이다. 블루원리조트는 고도가 높아 부감으로 보문호 전체를 굽어볼 수 있다. 경주시내에서 숙소를 잡겠다면 고속버스터미널 쪽이 좋다. 다만 지나치게 화려한 모텔들이 많아 한 블록 뒤로 빠져야 조용한 숙소를 구할 수 있다.
  • 브라질 월드컵 마케팅 열기 ‘후끈’

    2014 브라질월드컵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4년 만에 돌아오는 스포츠 특수를 놓칠 수 없다는 기세다. 브라질월드컵의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9일 월드컵 관전과 현지 관광 등을 내건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다. 한국, 독일, 러시아, 중국 등 58개국에서 차량 시승 행사를 열고 참가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브라질월드컵 관람의 기회를 준다. 국내에 할당된 입장권은 한국 국가대표의 출전 경기 16장(8쌍). 당첨 고객은 항공기 이용은 물론 숙박, 식사, 아마존 열대우림 관광까지 모두 무료다. 현대차는 다음달 18일까지 홈페이지와 영업점에서 시승을 신청한 고객 가운데 행운의 주인공을 뽑을 계획이다. 1978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 중인 코카콜라도 다음달 16일까지 브라질월드컵 원정 응원단 100명을 선발한다. 원정 응원단은 3박7일의 일정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의 예선 2차전인 알제리전을 현지 관람한다. 공식 후원사인 맥도날드 역시 이달 30일까지 ‘플레이어 에스코트’ 어린이 1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어린이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한다.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은 이른바 ‘앰부시 마케팅’에 한창이다. ‘월드컵’이란 단어나 ‘로고’ 등을 쓰지 않으면서도 월드컵 분위기를 전달해 규제를 피하는 일종의 우회 마케팅 기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브라질축구협회를 5년간 공식 후원한다. 이를 통해 홈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이미지와 브라질축구협회 엠블럼 활용 등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졌다. 커피 전문점인 카페베네도 월드컵용 신메뉴를 등장시켰다. 단 메뉴 이름에는 월드컵이라는 단어 대신 ‘초코악마빙수’와 ‘승리의 그라운드 케이크’ 등을 써 월드컵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월드컵이 대형 TV 시장의 대목인 만큼 특화 TV도 잇따라 출시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최신 모델에 축구 경기를 시청할 때 화질과 음질 최적화한 ‘사커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탑재했다. 온라인 쇼핑몰은 저가 대형 TV로 승부를 걸고 있다. 11번가는 TV 제조사인 스카이미디어와 함께 60인치 풀고화질 발광다이오드(HD LED) 3차원(3D) TV 200대를 기존 제품의 절반 가격인 169만원에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4년에 한 번 오는 지구촌 축제인 만큼 매출 상승과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동대문 여권발급 8시까지

    동대문구는 7일 한 단계 높은 행정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고 밝혔다. 먼저 바쁜 일과로 근무시간에 민원을 처리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을 위해 평일 오전 8시~오후 8시 여권발급 연장 근무를 하고 있다. 또 면수를 줄여 자원 활용도를 높인 24면 ‘알뜰 여권’으로 저렴한 3000원에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과 업무협약을 맺어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을 위해 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를 방문해야 했던 민원인들의 불편을 없애고 한 번 방문으로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을 함께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여권 업무로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불편사항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여권을 신청하면 언제 교부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여권교부 안내판을 눈에 잘 띄는 발광다이오드(LED) 안내판으로 교체하고 종합민원실에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좀 더 편안하게 민원을 볼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 우선처리 창구’를 설치했다. 1%의 민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개명신고 1일 처리제, 민원후견인제, 여권 등기 서비스와 홈택 서비스 등 고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유덕열 구청장은 “하나씩 보면 작은 변화, 작은 만족이지만 이러한 게 모여 주민들의 체감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꾸준히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친절하고 신속·정확한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삼성전자 성과급 충당에도 1분기 수익성 강화 성공 평가…1분기 실적 우려 잠재워

    삼성전자 성과급 충당에도 1분기 수익성 강화 성공 평가…1분기 실적 우려 잠재워

    ‘삼성전자 성과급’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증권가의 예상에 부합해 ‘어닝 쇼크’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삼성전자가 8일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잠정 영업이익은 8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3% 감소했지만 어닝 쇼크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1.08% 늘어났다. 매출은 5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5%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10.59% 줄어들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에 대해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8조 4589억원, 매출은 54조 6806억원이다. 예상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8조 4000억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선방했다는 평이 주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를 충족시켰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상승한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에 그쳤지만 이번 분기는 15.8%로 올라섰다. 지난해 4분기 성과급 등 일회성 충당금이 8000억원가량 지급된 점을 감안해도 이번 분기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에 반영된 애플 소송 관련 충당금 30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8조 7000억원”이라며 “1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예상에 부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각 사업부별 실적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T모바일(IM) 사업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5조 9000억원 수준으로 갤럭시S5 판매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이 갤럭시S5 출시에 힘입어 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민희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로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가 이번 분기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며 “3분기에는 영업이익 10조원도 다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층 빌딩 테트리스, 세상에서 가장 큰 게임기 ‘어떤 원리길래..’

    고층 빌딩 테트리스, 세상에서 가장 큰 게임기 ‘어떤 원리길래..’

    고층 빌딩 테트리스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4일(현지 시각) 필라델피아 최고층 빌딩인 시라센터에서는 빌딩을 전체 화면으로 사용하는 테트리스 게임이 벌어졌다. 테트리스 게임판은 유리창으로 된 빌딩에 LED 전구를 설치해 만든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번 게임 행사는 테트리스의 탄생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게임 참가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조이스틱에 따라 빌딩 벽면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층 빌딩 테트리스 소식에 네티즌들은 “고층 빌딩 테트리스 멋있네” “고층 빌딩 테트리스 어머나” “고층 빌딩 테트리스..한 번 게임 해보고 싶다” “고층 빌딩 테트리스..우리나라도 도전했으면” “고층 빌딩 테트리스..아이디어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고층 빌딩 테트리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붕괴위험에도…‘보석 동굴’의 치명적 유혹

    붕괴위험에도…‘보석 동굴’의 치명적 유혹

    거부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매력과 신비를 간직한 얼음동굴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알래스카 빙하지대에서 발견된 얼음동굴의 생생한 모습을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얼음 동굴 전문 탐험가 론 자일(55)이 지난 8년 간 알래스카 빙하지대를 탐사한 끝에 최근 발견한 이 동굴은 보는 것만으로 유혹에 빠질 만큼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특히 청록색으로 빛나는 내부는 에메랄드, 사파이어로 이뤄진 보석을 연상시키며 얼음 알갱이 하나하나에도 알 수 없는 기품이 담겨 있다. 탐험대의 빨간색 LED 전등이 동굴 벽에 반사돼 뿜어내는 빛의 향연은 이 동굴이 보석으로 이뤄진 동화 속 마법의 성이 아닌지 착각될 정도다. 해당 동굴은 3㎞ 길이의 얼음 호수 속 약 120m 깊이에 위치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수만 년의 세월을 거치며 형성된 것 같지만 놀랍게도 지질 조사 결과, 형성 시기는 2012년으로 2년에 불과하다. 때문에 아직 완전히 자리가 잡히지 않았고 기온이 올라갈 경우 얼음이 녹아 언제든지 붕괴될 수 있는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동굴의 멋진 모습을 렌즈에 담은 자일은 “이 동굴은 너무나도 매혹적으로 끝까지 탐험해보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며 “푸른얼음 속을 홀로 산책해보는 경험은 어디에서도 해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커버스토리] 독특한 외관 놀랐다, 멀티문화공간 반했다

    [커버스토리] 독특한 외관 놀랐다, 멀티문화공간 반했다

    정부 세종청사에도 봄은 온다.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많은 공무원은 봄을 애타게 기다린다. 변변한 병원 하나 없어 세종청사 내 건강관리센터에 독감 환자가 몰리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던 기억, 허허벌판에 불어오는 공사장 먼지 섞인 겨울바람, 서울보다 평균 2~3도 낮은 기온, 제설 안 된 도로에서 차가 미끄러진 경험 등을 감안하면 꽃 피는 봄은 특히 가족과 떨어져 있는 ‘기러기 공무원’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올해 봄은 지난해와 다르다. 세종청사 주변 아파트가 완공돼 사람들이 입주했고 유명 커피 체인점을 비롯한 가게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리고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가 첫 봄을 맞았다. 이곳 옥상 식당에서 호수공원을 내려다보며 점심을 먹는 것은 아직까지 최고의 사치에 속한다. 누군가에게는 마음의 양식이지만 춘곤증이 밀려오면 책만 한 수면제가 없고, 주말에는 아이에게 이만한 놀이터가 없다. 세종청사 곳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음에도 주말이면 불법 주차의 유혹을 받게 되는 유일한 핫 플레이스, 국립세종도서관이다. 지난 2일 찾은 세종특별자치시 다솜3로 세종도서관의 외관은 책을 펼쳐놓은 듯했다. 4층 건물의 정면과 후면은 모두 유리로 이뤄져 있으며 실내 온도와 자연 채광을 위해 해의 방향에 따라 커튼을 친다. 언뜻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 양 날개 부분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내부에 들어서면 의문을 풀 수 있는데 우선 바로 만나게 되는 로비는 4층까지 뚫려 있다. 열람실은 4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건축물의 가운데는 평평하고 양쪽 날개에는 층계가 있다. 계단마다 미술품 전시대와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책상은 계단 아래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찾지 않는 다락방에 숨어 앉아 책을 읽는 듯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세종도서관은 3대 디자인상(레드닷, iF, IDEA) 중 올해 레드닷 디자인상 본상을 확정한 상태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상으로,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을 평가한다. 오는 7월 본상을 받은 작품끼리 대상을 두고 다시 한번 경쟁하게 된다. 세계적 디자인 정보 전문 웹진인 디자인붐(www.designboom.com)은 ‘올해의 세계 최고 도서관 10개’(TOP 10 libraries of 2013) 중 첫째로 세종도서관을 꼽았다. 미국 온라인 인테리어 잡지인 홈에디트(www.homedit.com)도 우수한 현대 건축 도서관 12개 중 하나로 세종도서관을 선정했다. 도서관의 총공사비는 1015억원으로 연면적은 2만 1077㎡다.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공사를 했고 지난해 12월 12일 개관했다. 강동진 세종도서관 기획관리과 과장은 “책 모양의 건물 외관은 정보가 전송되는 이미지에서 착안한 것”이라면서 “주차장 등에 설치된 태양광발전기와 지열발전기를 이용해 전체 소모 전력의 약 30%를 충당하고 있으며 어린이 열람실과 성인 열람실을 열린 공간으로 이어 놓은 반면 어린이 열람실의 소음이 성인 열람실에는 잘 들리지 않도록 백색소음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백색소음은 귀에 쉽게 익숙해지는 소리로 아이들의 말소리, 의자 끄는 소리 등 다른 소리에 대한 주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2층 구조다. 1, 2층에 성인 열람실이 있고 3층에는 강의실과 도서관 업무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옥상이기도 한 4층 일부에는 2개의 식당이 있다. 3층에도 별도로 2개의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건물 정면에서 보면 지하 1층에 어린이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건물의 후면에서 보면 1층이 된다. 어린이 도서관 앞에는 놀이터와 쉼터 등이 마련돼 있고 자연스레 호수공원과 연결된다. 도서관 앞 호수공원은 경기 일산 호수공원보다 약간 크고 8.8㎞의 산책로와 4.7㎞의 자전거 도로가 있다. 성인이 호수 둘레를 걸을 경우 1시간가량 걸린다. 봄에는 매화나무, 라일락, 이팝나무, 영산홍 등이 만들어내는 꽃길이 인상적이다. 오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70m까지 물을 쏘아올리는 희망분수 등 4개의 분수와 5개의 인공섬이 있다. 인공섬에서는 문화 축제 등이 열린다. 어린이 도서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체험형 동화구연실’이다. 강사가 들려주는 동화에 따라 아이들이 몸 동작을 하면 다른 방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는 아이들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연출된다. 독서통장을 통해 자신이 읽은 책을 기록할 수도 있다. 어린이 도서관은 책상을 놓은 일반 열람실과 별도로 신발을 벗고 방 안에 들어가 앉아서 책을 읽는 열람실이 있다. 이곳 방 안 벽에 마련된 나무 모양 의자는 아이들에게 인기다. 세종도서관은 주말에 특히 붐빈다. 주말의 하루 평균 방문 인원은 3700명으로 평일(2000명)의 거의 2배다. 가족과 함께 세종시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이 대부분 어린 자녀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고위 공무원 대다수는 혼자 생활한다. 세종시뿐 아니라 충남 전역에서 방문자가 온다. 세종도서관 측은 방문객들의 항의로 세종시 주민에게만 책을 대여해 줬던 제한을 없앴다. 세종청사에 있는 국립도서관이다 보니 정책도서관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개관일부터 100일 동안 가입한 회원 1만 5367명(방문객은 16만 5000명) 중 공무원은 30.4%(4679명)다. 퇴직 공무원 중에서 정책 멘토를 선정해 이들에게 공동연구실을 줄 계획이다. 공무원들이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공무원을 위한 독서토론이나 강연회 등도 운영한다. 박병주 도서관 서비스이용과장은 “세종청사의 중앙부처마다 있는 도서관과 연계해 정책에 필요한 자료를 공급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서 “세종청사에도 무인도서반납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국립도서관이 지방에 분관을 낸 것은 세종도서관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 12일 개관일까지 2달 동안 내부 공사를 했다. 목표는 ‘어디서도 보지 못한 도서관’이었다. 자연 채광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서가의 아래쪽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달아 책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장서는 총 8만권이다. 이 중 1만권은 기증받았다. 지하 1, 2층에는 총 330만권의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서고를 갖췄다. 또 곳곳에 공중전화 부스와 닮은 휴대전화 부스를 설치해 도서관 열람실 안에서 전화를 받으며 떠드는 경우를 크게 줄였다. 영화를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실은 1인석, 연인석, 가족석으로 나뉘어 있다. 가족석에는 대형 텔레비전과 소파가 준비돼 있다. 멀티미디어실과 어린이 도서관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일반 열람실은 아침 9시에 문을 열어 저녁 9시에 문을 닫는다. 도서 대출증은 국립세종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등록한 후 도서관을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세종도서관 개관 이후 가장 많이 대여된 책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다. 신의 물방울(아기 다다시), 토지(박경리), 한강(조정래), 고구려(김진명), 정글만리(조정래), 미생(윤태호), 아리랑(조정래), 태백산맥(조정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유홍준) 순이다. 글 사진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글 사진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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