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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 ‘우이동 만남의 광장’ 조성

    강북 ‘우이동 만남의 광장’ 조성

    강북구가 우이동 북한산 입구에 ‘우이동 만남의 광장’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4267㎡ 규모로 조성된 만남의 광장은 휴게시설, 편의시설, 추모시설, 체력단련기구, 안전시설, 수목 등을 갖췄다. 예산은 총 27억 9000만원이 들었다. 광장에는 무대, 이동식분수대, 의자 등이 있으며 시계탑과 화장실 등도 설치했다. 또 느티나무 등 나무 6352그루와 맥문동 등 식물 5865포기를 심을 계획이다. 또 CCTV 2대를 설치해 구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야간조명으로 친환경 LED 가로등을 설치했다. 이외에 무장애산책로를 조성해 휠체어를 타고도 공원 이용이 편리하도록 했고 강북문화예술회관 입구에 놓여 있던 현충비와 안내판을 공원 내로 이전해 추모공간을 조성했다. 지난 15일에는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구는 만남의 광장 외에도 지난해 11월 삼양동 체육과학공원을 만들었고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인 근현대사기념관 조성사업, 청자가마터 원형복원사업, 예술인촌 조성사업,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것이 목표다. 박겸수 구청장은 “만남의 광장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경전철 완공과 함께 늘어날 북한산 방문객을 위한 다목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 거리 간판 ‘새 단장’

    강남 거리 간판 ‘새 단장’

    강남구는 오는 11월까지 도시미관 향상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치동과 삼성동의 노후 간판과 불법 간판을 정비하는 간판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학원가 밀집 지역인 대치동과 삼성동 코엑스 관광특구 지역을 중심으로 간판 개선사업을 진행해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거리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것이다. 구는 지역 내 주민·점포주·건물주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한다.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디자인 심의위원회’를 통해 점포주의 의견과 상점의 개성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색상과 글씨체 등 특색 있는 간판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는 점포당 최대 250만원을 지원하며 에너지 효율을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간판과 타이머 스위치 등을 교체해 에너지 등급을 높인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보조금을 받아 선릉로, 도산대로에 있는 312개 점포의 간판을 정리한 바 있다. 또 지난달부터는 ‘삼성로’(포스코사거리~대치역)와 ‘언주로’(경복아파트사거리~강남세브란스병원사거리) 3.3㎞ 구간을 정비구간으로 확정해 간판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3] 이란-사우디 싸움에 등터지는 예멘, “어린이들까지 총들었다”

    [포토+3] 이란-사우디 싸움에 등터지는 예멘, “어린이들까지 총들었다”

    13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 위치한 UN 사무소 앞에서 전날 발생한 사우디 아랍 연합군(Saudi-led Coalition) 공격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소년 소녀들이 총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26일 “쿠데타를 일으킨 후티 반군이 더 이상 예멘을 장악할 수 없도록 도와달라는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밝힌 이래 10여개국이 연합전선을 구축,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이에 따라 수많은 민간 희생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사우디 아랍 연합군의 후티 반군 공격에는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에 대한 공격, 즉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이라는 관측도 적잖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종필 관악구청장, 시흥대로 간판교체 사업 협약식 참석

    유종필 관악구청장, 시흥대로 간판교체 사업 협약식 참석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3일 구청장실에서 열린 ‘시흥대로 간판교체 사업 협약식’에 참석했다.   시흥대로 간판교체 사업은 불법 광고물이 난립한 거리를 깨끗하게 함으로써 가로환경을 개선, 구민과 함께 간판이 아름다운 특화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4개 건축물, 74개 업소를 대상으로 1차 정비를 마쳤으며 올해에는 시흥대로변(시흥IC~구로디지털삼거리) 310m 구간의 15개 건축물, 60개 업소를 대상으로 2차 간판정비를 실시한다.  구는 사업추진에 따른 보조금과 행정 지원을 하고 광고물 정비 및 디자인 개선에 관해서는 점포주와 건물주 중에서 신청을 받아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회’가 중심이 돼 추진한다.  또 협약 이후 디자인 공모를 통해 간판교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건물별로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꾸미고 에너지 절약이 되는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가로경관 개선은 불법광고물 정비뿐 아니라 시각공해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성 있는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방치된 폐광, 이색 볼거리 가득한 ‘땅속 테마파크’로

    [명인·명물을 찾아서] 방치된 폐광, 이색 볼거리 가득한 ‘땅속 테마파크’로

    40년간 방치된 폐광이 지자체의 노력으로 문화예술과 볼거리가 있는 테마동굴로 탈바꿈됐다. 수도권 유일의 동굴 관광지인 광명동굴은 1912년 일본이 광명 가학산에 광산을 개발, 금·은·동, 아연 등을 캐던 곳이다. 여기서 채굴된 광물은 일본으로 보내져 태평양전쟁의 무기가 됐으며, 해방 후에는 수도권 최대의 금속광산으로 경제 부흥의 토대가 됐다. 1972년 폐광된 뒤 방치됐으나 지역에 뚜렷한 관광시설이 없어 고민하던 경기 광명시가 2011년 1월 43억원에 매입,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테마파크로 만들어 2012년 7월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길이 7.8㎞에 지하 275m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총면적 34만 2797㎡에 8개 갱도로 구성됐다. 흔히 가학산동굴로 불리던 이곳은 특이한 볼거리로 입소문을 타면서 누적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 들어서는 짜임새를 높이기 위해 3개월간의 리모델링으로 20개의 테마공간을 갖춘 뒤 지난 4일 다시 문을 열었다. 광명동굴은 KTX 광명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수도권 어디에서든 1시간 안팎이면 갈 수 있어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빛의 공간 동굴 암반을 따라 수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만들어진 빛의 터널이다. 빛의 아름다움이 어두운 동굴 환경과 조화를 이뤄 최고의 포토존으로 꼽힌다. 좌우에는 암반수가 시냇물처럼 흘러내려 특이한 느낌을 준다. ●예술의 전당 공연무대, 조명·음향시설, 350개 좌석, 3D영화 등을 갖춘 동굴 속 공연장이다. 패션쇼, 대중가수 공연, 레이저쇼, 음악회, 연극 등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진행됐고 이번 재개장 이후에는 판타스틱한 홀로그램 영상을 상설 상영한다. 다음달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는 코미디쇼와 블랙라이트쇼 등을 공연한다. ●아쿠아월드 지하 암반수를 이용해 만든 수(水) 공간으로 동굴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수족관에는 우리나라 1급수에서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는 물론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물고기의 수중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황금길·황금폭포 황금길은 황금을 캤던 광명동굴의 역사를 체험하는 길로 황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동굴 암반에 금분을 칠하고 음이온으로 코팅해 황금빛이 찬란하다. 관람객이 소망을 적은 황금패를 메달 수 있는 소망의 벽도 있다. 황금패는 광명동굴에서 영구 관리한다. 황금폭포는 지하수를 이용해 만든 인공폭포지만 제법 우렁찬 물소리를 낸다. 높이 3.6m, 너비 8.5m로 분당 1.2t의 물이 흘러내린다. 광산 시절에는 호퍼(채굴한 광석을 떨어뜨리는 공간) 역할을 했던 곳이다. ●황금의 방 황금주화, 황금물고기 등 금으로 채색된 다양한 물건을 만날 수 있다. 광명동굴에는 아직 금 성분이 담긴 광석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황금동굴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황금을 주제로 한 공간이 많이 있다. ●동굴지하세계 수평 레벨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다. 광부들이 광석을 채굴하기 위해 오르내리고 광석을 실어 나르던 통로다. 경사가 32도며, 길을 다 내려가면 2012년 광명동굴이 개방되기 전까지 지하수에 잠겨 있었던 공간이 나온다. ●광부샘물 지하 1레벨에서 나오는 암반수를 이용한 약수터다. 지하갱도에 깨끗한 물이 귀하던 시절, 광부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던 생명의 물이다. 지금은 동굴지하세계를 관람하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온 관람객들의 갈증을 해결해 준다. 광명동굴은 새우젓과 밀접한 연관을 지녔다. 내부 온도가 연중 12도를 유지해 젓갈 숙성에 최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인천 소래포구의 대표적인 상품인 새우젓이 광명동굴에 저장한 것은 1978년부터. 한동안 중단됐다가 1998년 다시 시작해 2011년 광명시가 동굴을 인수해 관광지로 변신시키기 전까지 새우젓을 숙성시켰다. 한창일 때는 3000여 드럼의 새우젓으로 가득 차기도 했다. 광명시와 소래포구 젓갈상인회는 2013년 4월 발효식품 관광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동굴축제 때 새우젓을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금 일부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하고 있다. 역시 숙성이 관건인 와인을 빼놓을 수 없다. 동굴은 특별한 장치 없이도 와인을 보관·숙성하는 데 최적의 온도를 유지한다는 점에 착안, 광명시는 194m 지하에 와인 저장고와 전시·시음장, 레스토랑 등을 갖춘 와인동굴을 조성했다. 지난 8일에는 안양, 광명, 안산, 과천, 시흥, 군포, 의왕시가 참여하는 ‘경기중부권 행정협의회’가 광명동굴 내 와인레스토랑에서 열리기도 했다. 한 단체장은 “쓸모없는 폐광에서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난 광명동굴에는 다른 관광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콘텐츠와 스토리가 있어 타 지자체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동굴에서는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이달 말부터 9월까지 구석기시대 대표적 동굴벽화인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전이 개최된다. 광명동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월요일 휴관)되며, 20분 간격으로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입장한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 입장료는 어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맨해튼 중심가에 야생 ‘붉은꼬리매’ 추락사

    맨해튼 중심가에 야생 ‘붉은꼬리매’ 추락사

    위엄있는 야생 맹금류의 하나인 '붉은꼬리매(red-tailed hawk)가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갑자기 추락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나가던 시민들을 화들짝 놀라게 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뉴욕데일리뉴스에 의하면, 이날 오후 1시 반경 맨해튼 중심가인 6에비뉴 53가 근처의 도로에 갑자기 붉은꼬리매 한 마리가 하늘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이 매를 차로에서 인도로 옮겨 놓은 다음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경찰은 이 매가 이미 사망했음을 파악하고 죽은 매를 상자에 담아 동물보호센터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주로 숲이 많은 지역의 야생 지역에서 생활하는 붉은꼬리매는 최근 부쩍 도시 지역인 뉴욕시 상공에도 자주 출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똑같은 매가 약 3주 전에도 근처인 57가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한 채 한 건물의 문 뒤에 숨어 있는 것을 동물보호센터로 후송 조치한 바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사진: 맨해튼 중심가에 갑자기 추락해 사망한 붉은꼬리매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이 말하는 청년 실업 대책은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이 말하는 청년 실업 대책은

    화사한 봄날이지만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잿빛이다. 청년 4명 중 한 명이 사실상 실업상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취업과 직업 정보사이트인 워크넷(www.work.go.kr)을 관리하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유길상(62) 원장으로부터 청년취업 문제 등 고용현안에 대해 들어 봤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노동경제학 박사인 유 원장은 청년 실업문제에 대해 10여분간 쉼 없이 설명할 정도로 해박한 식견을 보였다. 인터뷰는 지난 8일 본사 편집국 대회의실에서 했다. →대기업 절반 정도가 올 상반기 중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한다. 최근 고용동향은 어떤가. -지표상으로 봐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나온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졸업 등 계절요인이 있겠지만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11.1%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다. 체감실업률은 22.9%로, 청년 4명 중 한 명이 사실상 실업에 가까운 상태에 있다. 통계에는 실업으로 잡히지 않는 취업준비자나 구직단념자, 시간제 아르바이터 등을 포함하면 청년 넷 중 한 명이 난 실업자라고 체감하고 있을 듯하다. 노동시장이 어려워질 때 첫 번째 희생시키는게 신규채용을 동결하거나 축소하는 것이다. 청년층이 찾는 일자리는 대부분 대기업, 공공부문 등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도 구조조정이나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채용을 늘리지 않다 보니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취업하는데도 평균 12개월이 걸리고 취업 이후에도 하향취업했다고 생각해 이직하는 등 청년층 입장에서 보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 같다. 이들은 경제 혜택을 받고 자란 세대인데 노동시장에 나올 때는 한파를 겪으면서 삼포·오포세대라는 말이 나왔다. 정부도 대책을 내고 있으나 단편적이고 파편화되어 있다. 청년층을 격려하고 직업훈련을 시키고 취업알선을 해 줘야 한다. 현재 고용센터에서 취업의욕을 고취시키고, 직업훈련까지 시켜 주는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을 하고 있으나 대상자 모집에 애로가 있다. 요건이 까다로워서다.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은 누구든지 고용센터에서 도와줄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 →근본적인 청년실업 대책이 있나. -우선은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그래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의욕을 옥죄는 규제도 완화 해야 한다. 금융,보험,보건,의료 등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층이 가고자 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공공부문에서도 업무가 굉장히 늘어나는데 그에 걸맞게 채용도 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복지 투자를 많이 하는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도록, 현금보다는 서비스 우선의 복지정책을 해서 복지와 고용정책이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청년들로서도 글로벌 시대인 만큼 국내만 볼 필요 없다. 전 세계 시장을 누비겠다는 도전정신을 가져야 한다. 해외시장도 노크해야 한다. 그리고 학벌중심 문화에서 벗어나 역량중심의 채용풍토를 더 확산시켜야 한다. 정부에서 만든 국가직무능력표준(NCS)S라는 시스템을 기업에서 더 활용하기를 바란다. →NCS가 무엇인가. -산업현장의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태도 등 직무 관련 능력을 표준화한 것이다. 기업이 NCS를 활용하면 학벌이나 스펙보다는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직원을 선발할 수 있다. 현재 공공기관에서 이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임금격차가 커서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도 있지 않나. -그렇다. 과거 1990년대 초반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수준 차이가 100 대 92였다. 그런데 그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지금은 100 대 62 선이다. 취업희망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역량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어떤 기업에 들어 가느냐에 따라 임금이 달라지니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이다. 따라서 NCS 기반의 채용과 임금 결정시스템을 정착시켜 역량에 따라 채용하고, 임금수준이 정해져야 한다. 이렇게 하는게 임금체계 개혁의 핵심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는 왜 생기나. -기업경쟁력의 차이가 빚은 현상이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수출을 잘하면 그 효과가 중소기업으로 넘어갔는데 지금은 이러한 효과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직무역량을 개발할 여건이 어려우니 국가에서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하여야 한다. →선진국과 달리 대학인턴제가 많이 활성화 안 된 이유는 뭔가. -선진국은 기업이 원해서 대학재학 중 인턴을 운용하는데 우리는 기업이 하지 않아 정부가 지원한다. 현재 50여개 대학이 신청해 10여개 대학에서 운용하고 있다. 인턴십을 통해 학생은 어느 정도 보수를 받으면서 현장 경험을 쌓고 기업에서도 역량을 갖춘 인재를 고를 수 있어 윈윈할 수 있다. 기업이 적극적이지 않는 이유는 지금도 인재를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턴을 하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의미가 있지 않느냐. →고용정보원의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직업심리검사기법을 개발해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직업을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에 들어가면 강소기업 등 다양한 기업에 대한 양질의 구인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자신의 직업적 적성과 소질, 흥미, 구직 준비 정도 등을 알 수 있는 직업심리검사도 받아 볼 수 있다. 우리 고용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심리검사, 5일짜리 취업프로그램을 받은 사람이 있었는데 이런 교육을 대학재학 중 받았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용센터와 각 대학 취업센터에도 보급하고 있다. 청년층직업지도프로그램(CAP+, Career Assistance Program Plus)과 청년진로역량강화프로그램(allA) 등은 고용센터나 워크넷에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워크넷을 대해 좀 더 설명해 달라. -구인구직 정보에서부터 진로직업 정보까지 망라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취업과 직업 정보 사이트다. 하루 평균 약 18만 건의 채용정보을 제공한다. 2011년부터 민간 취업포털과도 일자리정보를 공유해 워크넷에서 잡코리아와 사람인을 비롯한 민간 취업포털이 갖고 있는 채용정보까지 볼 수 있다. 무료 직업심리검사와 직업정보도 제공한다. 20여종의 직업심리검사를 받으면 자신의 직업적 적성과 흥미, 소질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청소년들도 이용할 만한 자료가 있나. -우리나라의 주요 직업 784개와 133개 주요 학과에 대한 상세 정보를 인포그래픽과 동영상 등으로 제공한다. 각 직업의 하는 일, 임금 수준, 필요한 자격과 교육훈련, 일자리 전망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모바일 인터넷 이용 증가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모바일 워크넷 청년 서비스도 오픈했다. →외국의 직업안내 프로그램은 어떤가. -독일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갈 때부터 학생,학부모와 상의해서 진로를 결정한다. 대학에 갈 것인지, 직업학교로 갈 것인지 말이다. 어릴 때부터 직업에 대해 조금씩 생각하면서 가는 것이 좋지 않나.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법대에 들어가, 사시를 거쳐 법조인 생활을 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의대에 갔다. 이것도 맞지 않아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배웠다. 이제서야 좋아한다는데 진로를 잘못 선택해 15년간을 허비하고 자기직업을 찾은 경우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뭔지 학생 때부터 알아 가는게 성공적인 행복한 인생을 사는데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고용서비스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하다. -인력규모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워크넷 등 온라인 고용서비스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프랑스의 경우 모바일 워크넷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3월 초에 우리 원과 업무협약을 했다. 미주개발은행(IDB)은 지난해 9월에 15억원가량의 협력자금을 투자해 고용부와 고용정보원에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 12개 국가를 대상으로 ‘워크넷 개발 컨설팅’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워크넷, HRD-Net,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 등은 모바일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모바일 서비스는 다른 선진국에선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정부 4대 개혁 대상 중 하나가 공공기관 개혁이다. 고용정보원장으로서 올해 중점 추진 사항은. -변화와 혁신에 더 매진한다. 특히 올해를 ‘고객감동 경영의 원년’으로 삼았다.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이 깜짝 놀랄 만큼 감동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이를 위해 정보원은 앞으로 ‘노동시장 신호등’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고용과 직업진로 정보의 질을 더욱 높이고, 워크넷 등 고용정보시스템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더욱 고객 친화적으로 향상시켜, 국민들의 직업선택과 일자리 생활의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고용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생활을 도울 서비스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좀 더 보강할 분야가 있다면. -직업상담 인력 분야다. 우리나라 고용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하려면 직업상담사를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 현재는 선진국 인력 수준의 10분의 1 내지 20분의 1수준이다. 인구나 실업률 기준에 비춰 보면 더 많아아 한다. 아울러 이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키울 효과적인 교육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현갑 편집국 부국장 eagleduo@seoul.co.kr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고용분야 전문가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1980년 5월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에 나서 인력·노동·복지정책을 주로 맡았다. 당시 노동부에서 실업보험 도입을 추진하려 했으나 실업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고용보험 도입을 주장해 우리나라가 고용보험을 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학 이후 노동연구원에서 17년간 있으면서 물적자본 투자 중심의 성장에서 인적자본 중심의 성장 필요성을 역설, 노동부에 고용정책실을 만들고, 95년 고용보험 도입을 이끌어냈다. “실업이 제일 무서운 세상이 온다”고 경고하며 실업대비 인프라 구성을 주창한 그의 혜안이 빛을 발휘한 것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고용정책심의회 위원, 세계공공고용서비스협의회(WAPES) 부회장,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고용유인형 직업능력개발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新 국토기행] 제주 서귀포

    [新 국토기행] 제주 서귀포

    감귤과 올레길의 고장, 우리나라 최남단 항구 도시인 서귀포시는 아름다운 화산섬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다. 연평균 17~18도의 따뜻한 기온, 그림 같이 펼쳐진 서귀포 칠십리 해안, 천재화가 이중섭의 예술혼이 살아 있는 곳. 서귀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가 넘쳐 난다. 전국에 걷기 열풍을 몰고 왔던 제주 올레길이 처음 시작한 곳도 서귀포다. 사시사철 올레꾼들의 꼬닥꼬닥 발자국 소리가 이어지고 들판을 가득 메운 노란 감귤밭은 서귀포의 풍요를 말해 준다. 요즘 서귀포에는 중국인들로 넘쳐 난다. 중문관광단지 면세점에는 중국인 쇼핑 관광객이 줄을 잇고 올레길에도 중국어 소리가 왁자지껄 들린다. 과거 남제주군에 속했던 서귀포시는 서귀포항을 중심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1981년 자치시로 승격했다가 2006년 7월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남제주군과 통합해 행정시로 바뀌었다. 서호동에는 제주 혁신도시가 들어섰고 서귀포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중산간 이곳저곳에는 중국자본의 대규모 휴양단지 건설사업이 한창이다. [볼거리] ●외돌개~월평포구로 이어진 올레 7코스… 중국 관광객도 북적 제주의 올레길 가운데 올레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서귀포 7코스다. 외돌개를 출발해 법환포구를 거쳐 월평포구까지 이어진 아름다운 해안올레는 사시사철 올레꾼들이 넘쳐 난다. 올레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자연생태길인 ‘수봉로’가 유명하다. 7코스 개척 시기인 2007년 12월, 올레지기인 김수봉이 염소가 다니던 길에 직접 삽과 곡괭이만으로 계단과 길을 만들어서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 길이다. 2009년 2월에는 그동안 너무 험해 갈 수 없었던 두머니물~서건도 해안 구간을 일일이 손으로 돌을 고르는 작업 끝에 새로운 바닷길로 만들어 이어, ‘일강정 바당올레’로 이름 지었다. 7코스는 14.2㎞로 4~5시간이 걸린다. 올레꾼들이 7코스에만 몰리는 바람에 호젓한 올레길의 멋은 사라져 가고 있지만 올레길 앞에 펼쳐지는 푸른 서귀포 앞바다의 풍광은 장관이다. 최근에는 중국인들도 즐겨 찾는 올레길이다. ●천재화가의 예술혼 살아 있는 ‘이중섭 미술관’ 이중섭(1916~1956)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 후퇴 때 고향인 평남 평원군을 떠나 부산에 잠시 머물다가 서귀포로 피란을 왔다. 서귀포 앞바다 섶섬이 보이는 초가집 한 평 남짓한 셋방에서 부인과 두 아들을 데리고 1년여 고달픈 피란살이를 하다 그해 12월 이중섭은 서귀포를 떠났다. 서귀포는 이중섭과의 짧았지만 소중한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1997년 그가 살았던 옛 삼일극장 일대를 ‘이중섭거리’로 이름 짓고 이중섭이 세 들어 살던 초가집을 복원했다. 2002년 11월에는 그가 피란살이를 했던 초가집 바로 옆에 이중섭미술관을 세웠다. 2012년 11월에는 일본에 거주 중인 이중섭의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94·한국명 이남덕)가 서귀포를 직접 찾아와 이중섭의 유품인 팔레트를 기증했다. 야마모토는 이중섭으로부터 사랑의 징표로 받았던 팔레트를 70여년간 고이 간직하다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서귀포시민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았다. ●추사체·세한도 남긴 초가집 복원… 역사의 흔적 쫓는 ‘추사 유배길’ 올레길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속살을 보여 준다면 유배길은 유배 문화에 빠져 볼 수 있는 역사의 길이다. 조선시대 제주 섬은 대표적인 유배지였다. 500년 동안 200여명이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제주에서 추사체를 완성했고 걸작 세한도를 남겼다. 추사 유배 1길은 대정읍 인성리 추사 유배지를 중심으로 추사기념관, 정난주 마리아 묘, 대정향교를 거쳐 다시 추사 유배지로 돌아오는 8㎞의 순환코스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제주추사관은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한 추사 김정희를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관이다. 그의 걸작 세한도를 본떠 지어졌다. 추사가 머물렀던 , 강도순의 제주 초가집은 복원돼 있다. 추사 김정희는 이곳 한 평 남짓한 비좁은 방에서 추사체를 완성했고 세한도를 그렸다. 추사 2길에선 추사의 한시, 편지, 차 등을 통해 추사의 인연들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추사 유배지에서 시작해 오설록 녹차밭까지 이어지는 8㎞의 코스로 3시간이 소요된다. 추사 3길인 사색의 길에선 산방산과 안덕계곡을 따라 제주의 바다, 오름, 계곡의 풍광을 느낄 수 있다. 대정향교에서 시작, 산방산을 거쳐 안덕계곡까지 이어지는 10㎞에 4시간 정도 걸린다. ●서귀포서 한라산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등산로 ‘돈내코 탐방로’ 돈내코 탐방로는 서귀포에서 한라산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등산로다. 돈내코 유원지 상류에 있는 탐방안내소(해발 500m)를 출발해 평궤대피소(해발 1450m)를 지나 한라산 남벽 분기점(해발 1600m)까지 이어지는 7㎞ 탐방로다. 편도 3시간 30분 소요된다. 평궤에서 남벽 분기점까지는 거의 평탄 지형으로 한라산 백록담 화구벽의 웅장한 자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돈내코 탐방로는 동백나무, 사스레피나무 등 상록 활엽수림과 단풍나무, 서어나무 등 낙엽 활엽수림과 구상나무, 시로미 등 한대수림이 수직적으로 분포,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 변화상을 관찰할 수 있다. 평궤에서 남벽 분기점 일대는 한라산 백록담의 현무암이 넓게 분포해 있고 소규모의 용암 동굴과 한라산 백록담 조면암의 라바돔(용암 언덕)을 가장 멋있게 조망할 수 있다. 윗세오름과 연결된 남벽 순환로를 따라가면 어리목과 영실로 하산도 가능하다. ●제주 전통 배 ‘태우’ 형상화한 새연교… 화려한 조명에 야간 관광명소 서귀포항 바로 앞 작은 새섬은 본래 썰물 때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지만 2009년 9월 새연교가 놓이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길이 169m, 높이 45m 새연교는 제주의 전통 배인 ‘태우’를 형상화했다. 새연교를 건너 새섬을 한 바퀴 도는 1.2㎞ 산책로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서귀포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든다’라는 의미를 담은 새연교는 일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한다. 새연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외줄 케이블 형식을 도입한 사장교로, 바람과 돛을 형상화한 주탑에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설까지 갖춰 야간에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야간 관광명소로 인기가 높다. ●민물·바닷물의 어울림 ‘쇠소깍’… 깊은 수심·기암괴석·소나무숲 조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인 쇠소깍은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 하구로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해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다.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연못’이라는 뜻의 ‘쇠소’에 마지막을 의미하는 ‘깍’이 더해진 제주 방언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어울리는 빛깔은 유난히 푸르고 맑다. 깊은 속을 그대로 비추는 계곡 바위 틈으로 썰물 때면 솟아오르는 지하수의 신기한 경관도 바라볼 수 있다. 쇠소깍은 서귀포 칠십리에 숨은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뤄진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쇠소깍이 위치한 하효동은 한라산 남쪽 앞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감귤의 주산지로 유명한데 마을 곳곳에서 향긋한 감귤 냄새가 난다. ●제주 368개 오름 중 최고 ‘따라비오름’… 가을엔 은빛 억새물결 장관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따라비오름(기생화산)은 말굽 형태로 터진 3개의 분화구를 중심에 두고 좌우 2곳의 말굽형 분화구가 쌍으로 맞물려 3개의 원형분화구와 6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화산 폭발 시 용암이 오름의 아름다운 능선을 창조해 제주의 368개 오름 가운데 ‘오름의 여왕’으로 불린다. 북쪽에 새끼오름, 동쪽에 모지오름과 장자오름이 있어 가장 격이라 해 ‘딸 애비’라고 불리던 게 ‘따래비’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높이 342m, 둘레 2633m인 따라비오름은 해마다 가을이면 억새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해 질 녘 가을 햇빛에 출렁이는 은빛 억새 물결은 장관이다. 인근의 갑마장길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갑마장길은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하는 최고급 말인 갑마를 사육했던 국영목장인 갑마장에 나 있는 길로 광활한 초원과 억새밭, 따라비오름 등에 걸쳐 있다. 제주 조랑말의 생태와 목동인 말테우리의 삶, 제주마와 관련된 유물 등 100여점이 전시된 조랑말 박물관도 볼거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먹거리] ●제주 여름 대표 음식 ‘자리물회’ 제주에서는 서귀포 보목리 앞바다에서 잡은 자리돔을 최고로 쳐 준다. 자리돔을 뼈째로 썰어 채소와 함께 토장 등으로 양념한 후 시원한 물을 부어 먹는 자리물회는 제주 여름 음식의 대명사다. 자리돔은 보리가 익을 무렵인 5월이 가장 맛있다. 자리물회는 자리돔의 비늘을 긁어내고 머리와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하고 썰어서 식초를 약간 뿌려 둔다. 상추, 깻잎 등의 채소들은 잘게 썰고 오이는 채를 썬다. 토장과 다진 마늘 등 양념을 넣고 무친 후 찬물을 부어 먹는데 제피나무의 잎을 약간 넣으면 향도 좋고 비린내도 가신다. 자리돔에 있는 양질의 단백질과 신선한 채소가 가진 각종 비타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무더위로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데 뛰어나다. 자리돔은 바로 소금에 절여서 젓으로 담그기도 하고, 구이로 먹기도 한다. ●겨울 제주의 진미 ‘방어회’ 방어는 전갱이과에 딸린 바닷물고기로 몸길이는 1m쯤이고, 몸 색깔은 등 쪽이 회색을 띤 푸른색이며, 배 쪽은 은백색이다. 주둥이에서 꼬리지느러미까지 세로로 그어진 노란 줄이 있다. 최남단 마라도 인근 바다에서 잡아 올린 방어를 최고로 친다. 마라도 바다는 물살이 세기로 유명해 이곳에서 사는 방어는 몸집이 크고 살이 단단하다. 방어회는 겨울철 제주의 진미다. 뱃살에 기름이 잔뜩 오른 방어는 참치가 부럽지 않다. 간장이나 초장, 쌈 된장과도 모두 잘 어울리며 제주 사람들은 신 김치를 곁들여 먹는다. 기름진 방어와 신 김치는 궁합이 잘 맞는다. 회를 뜬 방어 머리를 구워 낸 머리 구이와 방어뼈를 넣고 끓인 방어 김치찌개도 별미다. 해마다 겨울이면 모슬포항에서 방어잡이 방어축제가 열린다. 무게에 따라 2㎏ 내외는 소방어, 4㎏ 이하는 중방어, 5㎏ 이상은 대방어로 쳐준다. 대방어일수록 회 맛이 더 뛰어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어쩌다가!’ 거대 악어에게 물려 끌려가는 견공 포착

    ‘어쩌다가!’ 거대 악어에게 물려 끌려가는 견공 포착

    명견으로 알려진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악어에게 물려 죽은 채 끌려가는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가 전했다. 영상을 보면, 악어가 커다란 입으로 빨간 목줄을 한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목을 문 채 부둣가 인근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바닷물 표면 위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이미 죽은 듯 조금의 미동도 없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골든 리트리버와 함께 사냥견으로서 명성이 높다. 지능이 높고 침착하며 인내심이 많아 어떤 조건의 가정에도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으나, 어디서 누가 촬영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가 불쌍하다”, “무서운 악어”, “끔찍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Crocodile Attack Dog Kille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동부그룹 구조조정 “하이텍만 남았다”

    동부그룹의 비금융 부문 구조조정이 마무리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메탈은 지난 1일 사채권자회의에서 채권자의 동의를 얻어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시작했다. ‘알짜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은 신용등급 하락을 막기 위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내놓고 계열 분리 후 매각으로 가닥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동부하이텍은 동부메탈 등 보유 계열사의 지분을 팔아 6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줄인 뒤 새 주인을 찾는 방향을 채권단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동부제철, 동부특수강, 동부익스프레스, 동부택배 등 1조원이 넘는 계열사와 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부그룹은 2013년 11월 2조 7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했었다. 동부특수강은 2940억원에 현대제철에 팔렸다. 동부익스프레스 지분은 KTB 사모투자(PE)에 3100억원에 넘어갔고 동부택배는 KG이니시스로 정리됐다. 동부제철은 자율협약 체제로 들어갔고 동부제철과 패키지로 묶여 있던 동부발전당진은 2010억원의 몸값을 받고 SK가스로 넘어갔다. 동부메탈은 김 회장과 아들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이 2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기로 했다. 그러나 동부 LED가 그룹 계열사 내 처음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고급 아파트인 ‘센트레빌’ 브랜드를 보유한 동부건설마저 지난 연말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충격을 던졌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의 올해 재계순위는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 5조원 이상 61개 기업집단 가운데 28위로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했다. 대림과 부영에도 뒤처졌다. 계열사는 1년 만에 기업집단 가운데 최다인 11개가 줄어든 53개로, 자산 규모도 17조 8000억원에서 14조 6000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동부그룹이 3조원을 투자해 만든 고도장치기업인 반도체 수탁생산업체 동부하이텍에 쏠려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 심사’로 특허 무효 미리 막는다

    ‘열린 심사’로 특허 무효 미리 막는다

    특허 출원된 ‘굴착기’를 심사하던 특허청 심사관에게 제보가 접수됐다. 일본 기업의 제품 카탈로그였는데 심사관이 추적한 결과 출원된 특허와 동일한 제품이었다. 선행 기술이 없어 특허 등록이 유력했으나 기존 기술이 확인됨에 따라 등록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국민이 특허심사에 참여해 지식과 의견을 제공할 수 있는 ‘열린 심사제도’가 도입된다. 심사관이 접하기 어려운 설계 도면, 카탈로그, 논문 등 산업 현장의 기술정보(비특허문헌)를 적극 활용해 특허 무효를 차단하고 심사 과정이 무력화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에 대한 무효 심판이나 재판 과정에서 비특허문헌이 제출돼 특허가 무효로 되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선행 기술 조사는 특허 등록에 필수적인 절차로, 특허청은 6400만건에 이르는 특허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지만 비특허문헌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더욱이 기술이 빠르게 융·복합되면서 심사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된 데다 특허심사 처리 기간이 11개월로 단축되면서 검증 기능도 덩달아 약화됐다. 실제로 지난해 특허가 출원된 후 공개되기 전에 특허 결정된 건수가 39.7%(4만 9800건)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무효 소송이 많고 산업 현장의 비특허문헌 정보가 풍부한 신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능성식품 등 생활산업 9개 분야를 선정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내년부터 생활산업 전체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열린 심사는 외부 전문가 참여를 늘리고 심사 협력이 가능하도록 온·오프라인 투트랙으로 운영한다. 출원인과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열린 심사 협의체는 분기별로 심사관이 제시하는 특허 쟁점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온라인에서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논의 대상 특허의 핵심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경우 이메일 등을 통해 상세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심사 인원은 분야를 망라해 50명으로 구성되며 온·오프라인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산업계 전문가와 심사관의 심사 협력을 통해 업계 트렌드를 파악함으로써 특허 품질이 향상될 뿐 아니라 특허권 부여 기준도 객관화돼 심사 결과에 대한 불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효 심판 등으로 지금까지의 노력이 백지화되는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특허청은 산업계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제공 정보가 심사에 활용될 경우 소속 기관에 대한 수수료 감면, 자문수당 지급, 포상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천세창 특허심사1국장은 “심사에서는 작은 힌트가 결과를 뒤바꾸는 무서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미국 등에서는 열린 심사 전문 기업이 등장하는 등 세계 각국이 특허 품질 향상을 위해 이러한 제도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뱅크시가 가자에 남긴 작품 “속아서” 20만원에 팔려

    뱅크시가 가자에 남긴 작품 “속아서” 20만원에 팔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복면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집들의 잔해에 그린 작품 중 하나가, 불과 20만원 정도에 팔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작품을 판 사람은 “속아서”라고 말했다. 뱅크시는 지난 2월 말 가자 지구 집 벽에 그린 작품 3점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판매된 작품은 그중 하나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 니오베(Niobe, 14명의 자녀가 피살되고 제우스 신에 의해 돌로 변한 여자)가 한탄하는 모습이 그려진 철문이다. 이 문은 라비에 함두나(33)의 집 잔해 속에 덩그러니 남아 있던 것이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집을 잃은 라비에 함두나는 뱅크시가 문에 그림을 남긴 것으로부터 1개월도 안 돼 ‘빌랄 할레드’(Bilal Khaled)라고 자칭하는 젊은이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한 통신사의 사진 기자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함두나는 “그는 ‘이런 벽화는 통신사의 기획으로 그려진 것이므로, 회수하러 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뱅크시의 작품은 경매가 되면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 고가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다. 하지만 그 남성은 함두나에게 700셰켈(약 20만원)을 주고 작품이 그려져 있던 문을 가져갔다고 한다. 함두나는 “그는 날 속였다. 그렇게 비싼 작품인 줄 몰랐다”며 “집은 파괴됐는데 지금도 월세를 계속 내고 있어 돈이 필요했었다”고 말했다. 이제 함두나는 돈 때문이 아니라, 모두에게 보이기 위해 니오베가 그려진 철문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는 “작품을 전시해 전 세계에 우리의 고통을 알리고 싶다”며 “뱅크시가 바로 이런 의도로 그린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성·LG 오너 “세탁기 등 모든 법적 분쟁 끝내자” 통 큰 결단

    삼성·LG 오너 “세탁기 등 모든 법적 분쟁 끝내자” 통 큰 결단

    ‘세탁기 공방’ 등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여 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진행 중인 모든 민형사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앞서 2012년 9월 ‘냉장고 용량 공방’으로 100억원대 소송전을 벌였던 양사는 이번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비등해지자 뒤늦게 합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측은 31일 합의서를 공개하고 “앞으로 사업수행 과정에서 갈등과 분쟁이 생길 경우 법적 조치를 지양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며 상호 간의 모든 법적 분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양사 오너들이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세탁기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에 ‘처벌을 원치 않으며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조성진 LG전자 사장 등이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를 앞두고 자사의 ‘크리스털 도어’ 세탁기를 고의로 망가뜨렸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경쟁업체 제품에 대한 실험 차원이었다는 LG전자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조 사장 등을 불구속 기소했고 사건은 현재 법원으로 넘겨진 상태다. 검찰이 조 사장 등에게 적용한 혐의는 재물손괴,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이다. 명예훼손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나머지 혐의는 일단 기소되면 재판을 받아야 한다. 다만 탄원서 등은 양형에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양사가 끝내기로 합의한 법정 분쟁은 조 사장 건을 포함해 3건이다. 삼성전자는 사건 발생 이후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LG전자가 낸 해명성 보도자료에 허위사실이 담겼다고 보고 조 사장과 홍보담당 임원에게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를 추가했다. LG전자도 삼성전자 측을 증거조작,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해 사건이 추가됐다. 양사 관계자는 “합의에 이르게 된 구체적인 과정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제품과 서비스에 주력하자는 최고경영진의 대승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앞으로 생기는 분쟁에 대해 소송을 지양하고 대화 채널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2012년 5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유출 사건을 두고 서로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특허 침해’를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한 1심 공판은 지난 2월 법원이 일부 직원에게 벌금형, 법인 등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했다. 삼성 디스플레이에 대한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지 내에서 캠핑까지… 더 진화한 아파트가 몰려온다

    단지 내에서 캠핑까지… 더 진화한 아파트가 몰려온다

    삶의 변화에 따라 아파트도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획일적이고 밋밋한 아파트 단지 대신 건강과 개성, 다양한 기능을 살린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건설업체들도 이에 맞춰 품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 없는 지상공간은 보편화됐고, 단지 전체를 공원처럼 꾸민 아파트 단지도 나오고 있다. ●도심 속 공원 같은 아파트 주거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도심 속 공원 같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아파트 단지에 자연을 끌어들이려는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법정 녹지 공간 확보를 넘어 공원 면적을 확대하거나 입주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GS건설은 다음달 분양하는 ‘오산시티자이’ 아파트에 다양한 녹지공간을 조성, 제공한다. 이 단지는 주변 야산과 가까워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하지만 이에 더해 단지 안에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테마정원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숲 속 산책길을 조성한다. 단지 안에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캠핑장과 가족과 함께 가족형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작은 농장을 제공한다. 롯데건설과 금호건설이 공급하는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 아파트는 2㎞의 단지 순환 산책로를 조성한다. 아파트 전체를 에코존(Eco Zone)과 아트존(Art Zone)으로 나눠 수변 문화공간으로 만든다. 갤러리 놀이터, 야외운동공간, 아틀리에 정원, 선큰가든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테마공원도 곳곳에 만들기로 했다. 단지 안에 1만 1220㎡에 이르는 근린공원도 조성한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도 주변 수변공원, 생태공원과 단지가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아파트 단지 건폐율을 14%, 용적률은 175%로 낮게 설계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에너지 절감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관리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가구마다 에너지 사용량을 체크하고 다른 가구와 비교할 수 있는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EMS)을 설치하고 있다. 지하주차장에는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조명이 조절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자동제어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한다. 대림산업은 인천 ‘서창 e편한세상’ 아파트에 차별화된 단열 기술과 소음 저감 설계를 적용했다. 바깥 찬바람이 들어오거나 결로가 생기는 것은 방과 방, 방과 거실 등 면이 이어지는 부분에 단열이 끊겼기 때문에 발생한다. 대림산업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내부 방과 거실의 모든 면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했다.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자양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도 관리비를 절약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으로 공용관리비를 아낄 수 있게 했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들의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 ●안심·평면 특화 아파트 e편한세상 서창 아파트는 교통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학차량용 전용 정류장을 설치했다. 200만 화소급의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거실과 주방에 일반 아파트보다 2배가량 두꺼운 60㎜의 바닥 차음제를 깔았다. 반도종합건설은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 아파트 1, 2층에 테라스를 넣어 50㎡의 서비스공간을 제공한다. 서해종합건설은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아파트에 1층을 복층으로 설계하고 알파룸을 제공하는 평면을 도입했다. 저층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1층은 비인기층이라는 개념을 깨고 어린이집, 방과후교실 등을 창업하려는 수요자를 겨냥한 것이다. 자양동 삼성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가변형 벽체 설계로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유성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레자미건설은 ‘한 지붕 두 가족’ 아파트를 도입했다. 한 가구를 두 가족이 사용할 수 있게 별도의 출입문을 만들거나 내부 동선을 구분 짓는 설계로 인기를 끌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대표적 문법 용법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대표적 문법 용법

    공무원 영어는 문법의 중요성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수험생은 실수가 잦은 대표적 문법 용법과 해당 유형의 문제풀이를 통해 고득점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초를 완성해야 한다. (문제)다음 중 문법적으로 옳은 문장을 고르시오. ① The Earth travels at a high rate of speed around sun. ② The woman on white was standing with her head up. ③ The workers in America get paid by week. ④ She looked me in the face. (해석) ① 지구는 태양 주위를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② 흰색 옷을 입은 여자가 그녀의 머리를 치켜들고 서 있었다. ③ 미국의 노동자들은 주급을 받는다. ④ 그녀는 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알아둬야 할 문법 및 표현) woman in white 백인여자 look A in the face A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다 (정관사 the의 대표적 용법) 정관사 the는 한국어의 ‘그’라는 뜻으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간에 서로 알고 있는 것을 지칭할 때 그 명사 앞에 쓴다. ① 대표단수 The computer is a useful tool. 컴퓨터는 유용한 도구이다. ② 유일한 물체 The sun warms up the water. 태양이 물을 데운다. ③ 서수와 최상급 앞에 the first train 첫 번째 열차 the best answer 최고의 답변 After he opened the biggest box, he became disappointed. 그가 가장 큰 상자를 열고 난 뒤, 그는 실망했다. ④ the + 악기명 She likes to play the violin. 그녀는 바이올린 연주를 좋아한다. ⑤ 동사 + 사람 목적어 + 전치사 + 신체부위 He pulled me by the hand. 그는 나의 손을 잡아당겼다. He pat her on the shoulder. 그는 그녀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⑥ by + the + 단위 She was paid by the week. 그녀는 주별로 급여를 받았다. ⑦ 관용적 표현 in the morning 아침에 / in the afternoon 오후에 / in the evening 저녁에 (정답 및 해설) ④ ④전치사 in과 신체 부위를 의미하는 명사인 face 사이에 정관사 the가 사용된 것이 옳다. ① 태양은 유일한 것이므로 정관사 the를 붙여서 the Sun이라고 써야 한다. ② ‘흰색 옷을 입은’을 표현할 때 전치사 in을 사용하여 in white라고 써야 한다. ③ ‘한 주’라는 단위를 표시할 때는 전치사 by와 ‘주‘를 의미하는 명사인 week 사이에 정관사 the를 붙여서 by the week라고 써야 한다. 이동기 박문각남부고시학원 강사
  • 테디와 커플사진 공개 한예슬, 달달한 케미 ‘너무 아름다운 커플’ 애정담긴 눈빛보니

    테디와 커플사진 공개 한예슬, 달달한 케미 ‘너무 아름다운 커플’ 애정담긴 눈빛보니

    한예슬 테디 커플사진 공개, ‘너무 아름다운 커플’ 애정담긴 눈빛보니 ’한예슬 테디 커플사진 공개’ 한예슬 테디 커플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한예슬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커플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예슬과 테디는 나란히 앉아 기분 좋은 듯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한예슬은 사진에 영문으로 “당신을 본 순간 사랑에 빠졌어요. 당신도 그걸 알았기에 미소를 지었죠 (When I saw you l fell in love and you smiled because you knew)”라는 글귀를 새겨 테디에 대한 애정을 한껏 과시했다. 한예슬과 테디는 지난 2013년 초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그해 5월 연인으로 발전해 11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특히 한예슬은 지난해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 소감에 ”내가 너무 사랑하는 내 남자친구 테디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 올해 많이 사랑했고 내년엔 더욱 사랑하자 우리”라고 말한 뒤 카메라를 향해 키스를 날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한예슬 테디 커플사진 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부구욱 대교협 회장, 대학가 현안 ‘해법’을 말하다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부구욱 대교협 회장, 대학가 현안 ‘해법’을 말하다

    자원빈곤국은 성장동력을 인적 자원에 둔다.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와 정보통신 기술변화 등 교육환경 변화로 대학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다. 하지만 대학가는 정부 구조조정에 반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부구욱(63) 회장으로부터 대학 구조조정 등 대학가 현안에 대한 해법을 들어봤다. 대교협은 대입전형 관리에서부터 인재양성 방향에 이르기까지 대학교육의 전반적 문제를 대학사회를 대표해 정부에 건의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대학총장 협의기구다. 영산대 총장인 부 회장은 지난 1월 16일 21대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내년 4월 7일까지 대교협을 이끈다. 인터뷰는 지난 16일 광화문 달개비에서 했다.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대학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2022년까지 전문대 입학정원을 포함한 4년제 대학 입학정원 16만명을 줄이지 않으면 상당한 혼란이 온다. 전문대 입학정원을 포함한 대학 신입생 정원이 현재 56만명이다. 대학 진학률을 감안하면 2022년이면 40만명 수준으로 줄게 된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교육대란이 올 것이다. 하지만 대학의 자율합의로 구조조정을 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정부가 행정력으로 강제하는 게 불가피하다. 이러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양적인 구조조정 이후의 모습이다. 대학은 국가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대교협이 이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향후 10년 내 세계 200위권 대학에 20개 대학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는 4~5개 대학에 불과한 수준이다. 20개 대학은 국·공립에서 10개, 사립대에서 10여개 대학이 대상이다. 우리 대학들이 일본을 추월 못하는데, 중국에 추월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 자원은 중국에 있는데 대부분 미국과 유럽으로 간다. 세계 200위권에 들어갈 국내 대학이 많아지면 이런 외국인 유학생 자원들이 국내로 몰려올 것이다. 단계적 목표관리 방안으로는 40억 달러 적자인 교육부문 수지의 적자도 반으로 줄여야 한다. 이 목표를 위해 대학 교육부와 정치권에서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 오는 6월 대교협 정기총회까지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대교협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대학별 세부방안이 있나. -각 대학 처지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전체 이익을 추구하는 게 필요하다. 국립대는 각 권역별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거점 국립대가 중심의 통합 역할을 할 것이다. 기초역량은 국립대에서 가르치고 사립대와 중복되는 부분은 통합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교수 1인당 학생수가 줄게 되고 1인당 학생 투자비를 높일 수 있다. 신규 교수 충원도 가능하다. 이렇게 해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대학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세계 200위권에 들어갈 사립대 10여곳에 대해서는 등록금 상한제 폐지 등 각종 규제를 예외적으로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정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있는 외국 대학에 대해서는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국내 대학들 입장에서 보면 역차별을 당하는 것이다. 국내 대학의 등록금이 1년에 1만 달러가 안 된다. 해외 유학가면 4만~5만 달러 학비에 생활비를 포함하면 연간 7만~8만 달러가 소요된다. 최소한의 예외를 인정해 두자는 것이다. →10여개 사립대학에 대해서만 예외를 인정하면 나머지 사립대학들이 불평하지 않나. -나머지 대학 수준도 같이 올라갈 것이다. 국립대와 유명 사립대가 학부 정원은 줄이고 대학원 정원을 늘리는 등 연구중심 대학으로 가면 중소형 대학들에 대한 정원 축소 압력이 완화된다. 중소형 대학들로서는 지역 특성에 따른 구조개혁을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학과제 폐지 등을 놓고 중앙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학과제 폐지는 경영 결단의 문제이다. 해당 교수들의 반발은 이해된다. 가족이 헤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비슷하다. 그러나 대학 당국 입장에서 보면 국가 사회에서 인문 정원이 얼마나 필요한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필요한 정원이 많으면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학문 후속세대 양성이 필요하나 우리나라 규모에서 학문영역에 대한 규모가 있지 않느냐. 물론 인문학 경시 풍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인문학은 기초가 돼야 한다. 학과와 무관하게 공학 등 다른 전공 학생들에게 인문정신은 전파하고 확대보급해야 한다. →대입전형의 방향은. -향후 3년간 대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지금 진행되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지금으로서는 2020년 이후 수능을 포함한 대입제도가 어떻게 돼야 하는지 논의하려고 한다. 각 유관기관 대표 및 원로들과 간담회 형식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결론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나 국가와 민족이 굴기하는 중국, 러시아,일본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교육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지혜를 모아야 한다. 새로운 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본이념은 창조경제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창조경제는 (박근혜 정부가 아닌) 다른 정부가 들어왔어도 이 시점에서는 주창해야 할 것이다. 창조경제에 맞는 교육체계를 갖춰야 한다. 교육체계가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서트 무버’로 가야 한다. 전문가 그룹에 의뢰해서 2~3년간 연구해서 윤곽이 나올 때 밝힐 수 있을 것이다. →바람직한 인재육성 방안이라면. -상징적인 에피소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학부형들이 학교를 갔다 온 자녀들에게 “오늘 뭘 배웠느냐”고 묻는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오늘은 뭘 질문했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학습은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우리는 주입식, 암기식에 친숙하다. 의문을 가질 때 호기심이 생기고 알고자 하는 욕구가 일어난다. 뭔가를 알고 싶어하는 인재들이 나와야 한다. 이런 방향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이 아닌가 싶다. →대학가 학점 인플레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국내 최고 대학이라는 곳에서 학생 60% 정도가 A+학점을 받는다고 한다. 대학의 자율 판단에 따라 하겠지만 잘못된 것이다. 합리적 수준의 평가는 상대평가다. 상대평가의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할 것인지, 하위 수준의 대학을 놓고 할 것인지는 개별 대학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하지만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쪽으로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미국의 하버드나 예일대 학생들은 하루 2~3시간만 자고 공부한다. 우리 학생들에게 좋은 학점을 주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다. →대학사회 성폭력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성폭펵은 상당한 형사범죄다. 있어서는 안 된다. 현재 각 대학들이 필요한 조치를 하는 상황이다. 각 대학의 도덕적 기준은 대학 이미지에 직결된다.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알아서 할 일이다. →이른바 김영란법에 교직원도 포함돼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바람직하지 않다. 사립학교 교직원은 물론 국립학교 교직원도 포함해서는 안된다. 공무원은 뇌물죄로 처벌 가능하다. 대학 교직원에게 무슨 인·허가권이 있느냐. 직무와 관련해서는 뇌물죄로 처벌하면 된다. 대학을 잠재적 범죄집단화하는 것으로 잘못된 과잉 입법이다. 대학의 권위가 파괴되면 누구에게도 득이 안 된다. 자율과 자정에 맡겨야 한다. 과거 대교협 윤리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당시 감사원에서 사립대학을 감사했다. 양건 감사원장 시절이다. 국고지원 범위 내 감사라고 하지만 사실상 일반감사였다. 대학 사회가 큰 자괴감에 빠졌었다. 감사원에 감사결과 자료 요청을 했으나 주지 않더라. 결국 정보공개 청구해서 몇 달 지나서야 받았다. 하지만 황당한 비리를 저지른 대학은 없었다. 징계할 수준이 아니었다. 경고 서한으로 끝내고 마무리한 적이 있다. 당시 감사원의 감사는 참으로 부적절했다. 대학은 우리 사회가 지켜줘야 한다. 대학이 잘나서가 아니다. 후세대를 위해서다. →대교협 내 8개 총장특별위원회 중 하나가 법학전문대학원 특위로 알고 있다. 로스쿨의 성공적 정착을 추진하려는 조직으로 알고 있는데 대한변협은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한다. -우리는 공감하기 어렵다. 사시 존치 주장은 정부 방침과 반대되는 것이어서 큰 문제다. 사시로는 변화된 사회에 적합한 인재 양성이 불가능하다.사시 나오면 일반 송무전문 변호사만 양성한다. 그동안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법 실력을 테스트해 해마다 1000명씩 선발해 왔다. 과거 사시제도 아래서는 합격생들이 연수원 졸업까지 평균 8~10년 공부했다. 젊은 시절에 10년 공부하는데 이렇게 하고 나면 다른 전문영역을 이해하기 어렵다. 일반 송무변호사는 지금도 너무 많다. 앞으로는 특허, 금융, 지적재산권, 마케팅 전문 등 전문변호사가 필요하다. 법률에 융합 인재가 필요하다. 공직도 마찬가지다. 외무고시 출신 인재들이 우수하지만 한·미FTA 번역 오류를 지적한 사람은 검사출신 변호사였다. 외무부 안에도 변호사들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 전문 변호사들이 사회 곳곳에 퍼져야 한다. →전문대와 종합대 간 영역 구분이 파괴되고 있는데. -구분이 안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 동일기술 기반의 학과라 하더라도 목표 자체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용은 기술이다. 하지만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헤어 디자이너는 전문대 과정으로는 기를 수 없다. 유명 헤어디자이너를 양성하려면 인문학적 소양에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한 과정은 종합대학에서 해야 하지 않나. →법조인 출신 총장이다. 사법부에 있을 때와 학교경영을 하는 현재를 비교해 달라. -총장으로 일하게 된 것은 제 인생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20년간 법원에서 일했다. 각종 민·형사 사건 등 사회문제에 대한 결단을 해야 한다. 무엇이 올바른지 처벌이 합당한지 등 늘 갈등을 겪는다. 잘못하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게 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 대학에서는 학생들을 더 잘 성장시킬 수 있는 지 생각하게 된다. 좋은 일만 생각하게 돼 좋다.  박현갑 편집부국장 eagleduo@seoul.co.kr ■ 부구욱 회장은 누구 부 회장은 법조인 출신 대학총장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2001년 한양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1년 부산지방법원 판사에서부터 2001년 서울지법 부장판사직까지 20년간 법조인으로 생활했다. 이후 2001년부터 영산대 총장으로 있다. 영산대 재단인 성심학원을 꾸려 온 어머니인 박용숙 이사장으로부터 학교경영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갑자기 법조계를 떠났다. 황우여 교육부총리와는 같은 법조계 출신이라는 인연이 있어 업무 협조가 원활한 편이다. 황 부총리가 서울가사법원 가사부 부장판사 시절, 부 총장은 단독판사였다. 법조계 출신답게 인터뷰 내내 논리적 설명을 잊지 않았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교직원을 포함시킨 것의 법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사시 존치 여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는 등 사안별로 열린 시각을 보였다.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자문위원,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장, 대교협 대학윤리위원회 위원장, 한국조정학회 회장, 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대교협 부회장을 지냈다.
  • 서대문 공중화장실 찾을 만하네

    서대문구는 지난해 공중화장실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지역 18곳 공중화장실 이용자는 모두 250만명으로 2013년 200만명보다 50만명 늘었다. 공중화장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6850명, 1곳당 하루 평균 380명이 다녀간 셈이다. 1년간 18곳에서 500m 길이 화장지 9600개가 사용됐으며 길이로 환산하면 4800㎞에 이른다. 1년 새 이용자가 급증한 이유는 지난해 3월 경의선 신촌역 광장 앞 공중화장실 신축과 홍제천변 무인자동화장실 6개 신규 설치 때문으로 분석됐다. 화장실 청소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1인 무인자동화장실은 서울시 전체 11개 가운데 구에 7개가 설치됐다. 구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중화장실 확충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신촌역 광장 인근엔 공중화장실이 없어 불편이 컸고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구는 이곳에 지난해 1억 4400만원을 들여 임시 건축물 형식의 ‘경량철골구조물’ 화장실을 설치했다. 그 결과 신촌역 광장 공중화장실은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홍제천변 무인자동화장실은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오가는 시민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쾌적하고 편리한 공중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유지·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교체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한편 비바람막이, 진입로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등 시설물을 개선했다. 청소 시스템은 ‘고정 담당제’에서 ‘이동식 순환제’로 바꿔 청소 효율성을 높였다. 문석진 구청장은 “신촌역 광장 공중화장실은 주민 참여 행정으로 지역 문제를 푼 모범 사례”라며 “관광객과 시민들이 공중화장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美 부동산 재벌, 다큐 찍다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살인 자백’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했냐고? 뭐긴 뭐야, 다 내가 죽여버렸지” 연쇄살인 의혹을 받고 있는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다큐멘터리 촬영 과정에서 녹음이 되는 줄도 모르고 내뱉은 혼잣말 때문에 용의자로 기소됐다. 뉴욕 맨해튼에 고층건물 15채 등을 보유한 부동산 재벌의 맏아들 로버트 더스트(71)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의 한 호첼에서 살인 혐의 등으로 연방수사국(FBI) 수사관에 의해 체포됐다. 로스앤젤레스 검찰은 16일 더스트를 사형 선고가 가능한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지금까지 2건의 실종 및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고, 다른 1건의 살인사건은 정당방위로 인정받아 법망을 피해갔다. 더스트는 뉴욕 맨해튼에서 부동산 사업으로 수십억 달러의 돈을 모은 세이모어 더스트의 아들이다. 그가 처음 용의자로 지목받은 것은 1982년 1월 자신의 부인 캐슬린이 실종됐을 때다. 이웃들이 “캐슬린이 평소 ‘내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무조건 남편이 벌인 일’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더스트는 캐슬린을 집 근처 지하철역에 내려준 이후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캐슬린은 이후 발견되지 않았으며, 더스트가 실종에 관여했다는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더스트의 오랜 친구이자 캐슬린 실종 이후 더스트의 대변인 역할을 해 온 수전 버먼 역시 2000년 12월 캐슬린의 실종과 관련해 경찰에 증언하기 며칠 전 자택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 다시 더스트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이렇다 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더스트의 살인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버먼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이후 더스트는 텍사스로 갔다. 단지 거처만 옮긴 것이 아니라 언어 장애가 있는 할머니로 변장했다. 그렇게 지내던 중 2001년 더스트는 이웃인 모리스 블랙을 살해한 뒤 토막내 바다에 버린 혐의로 체포됐지만 정당방위가 인정돼 풀려났다. 더스트가 덜미를 잡힌 것은 미국 케이블방송 HBO의 다큐멘터리 ‘징크스’에서 가진 인터뷰 때문이었다. ‘징크스’는 더스트 주변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앞서 2010년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올 굿 싱스’를 본 뒤 더스트는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로 마음먹고 HBO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기로 했다. 마지막 녹화를 마친 더스트는 착용하고 있던 무선마이크가 켜진 줄도 모르고 화장실에서 “대체 내가 무슨 짓을 했냐고? 뭐긴 뭐야, 내가 다 죽여버렸지”(What the hell did I do? Killed them all, of course.)라고 중얼거렸고, 이 혼잣말이 그대로 녹음됐던 것. 자백이나 다름없는 혼잣말은 다큐멘터리 제작진조차 당시 알아차리지 못했고, 10개월 전에서야 발견해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더스트가 버먼의 살해에 연관됐다는 정황 증거는 또 있다. 1999년 더스트가 쓴 편지를 버먼의 양아들이 발견했는데 이 편지에 쓰인 글씨체 및 ‘베버리 힐스’ 철자 오기가 사건 당일 ‘버먼의 아파트에 시체가 있다’고 경찰에 전해진 쪽지의 필적과 거의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올리언스에서 체포될 당시 더스트는 가명과 현찰을 사용하고 위조 서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미뤄 미국을 떠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ABC 방송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더스트의 변호인단은 방송사 측이 더스트를 잡기 위해 이번 시리즈를 기획하고 수사당국과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법조계에서도 사적 공간에서 한 혼잣말이 증거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더스트의 동생은 “이번 일로 형이 죗값을 치르게 돼 다행”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극한 ‘남극 바다’서 사는 문어...비결은 ‘파란 피’

    [와우! 과학] 극한 ‘남극 바다’서 사는 문어...비결은 ‘파란 피’

    남극의 바다는 거의 0도에 가까운 추운 바다이다. 염분을 함유한 덕분에 이 온도에서도 얼지 않는 물속에서는 놀랍게도 여러 가지 생명체가 번성하고 있다. 사실 물의 온도가 낮을수록 더 많은 산소가 물속에 녹을 수 있어서 산소는 더 풍부하다. 하지만 이 추운 물속에서 여러 가지 종류의 변온 동물이 번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의외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런 동물들 가운데 하나가 남극 문어이다.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남극의 바다에는 이곳의 환경에 적응해 사는 남극 문어들이 있다. 이 문어들은 이 지역의 낮은 수온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여러 가지 생리적인 특징을 진화시켰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마이클 올러만(Michael Oellermann from Alfred-Wegener-Institute, Germany)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남극 문어의 일종인 파렐리돈 카르코티(Pareledone charcoti)와 다른 따뜻한 해역에서 서식하는 문어 2종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런 추운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주 특수한 순환계가 필요하다. 온도가 낮아지면 척추동물에 있는 헤모글로빈은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고,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혈관을 막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남극암치아목에 속하는 물고기들 가운데는 아예 헤모글로빈에 의지하지 않는 독특한 순환계를 발전시켰다. 이들은 적혈구 없이도 낮은 온도에서 더 많은 산소가 녹은 혈액을 이용해서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는다. 반면, 문어 같은 연체동물은 혈액 내에 혈청소라고 불리는 헤모시아닌(Hemocyanin)을 가지고 있다. 철 대신 구리를 산소 운반에 사용하는 방식인데, 이로 인해 산소와 결합하지 않았을 때는 피가 무색이다가 산소와 결합하면 파란색으로 변하게 된다. 헤모시아닌은 산소 결합능력은 헤모글로빈보다 낮지만, 낮은 온도에서도 잘 작동하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남극 문어는 다른 지역에서 사는 문어보다 헤모시아닌의 혈중 농도가 적어도 40%가량 높았다. 그런데 온도를 높여도 헤모시아닌은 잘 작동한다. 연구팀이 실험실에서 수온을 섭씨 10도까지 올렸을 때, 남극 문어는 따뜻한 지역에 사는 문어보다 더 많은 산소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즉, 피를 파랗게 만드는 헤모시아닌 농도가 높은 덕분에 남극 문어는 추운 바다에서도 따뜻한 바다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일부 남극 동물처럼 추운 환경에만 특화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남극 문어의 이와 같은 생존 전략은 환경 변화에 대단히 유리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현재 지구 온난화 추세와 더불어 이 지역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런 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쪽은 유연한 연체동물인 남극 문어이다. 남극에서 문어가 산다는 것도 의외지만, 이들의 적응력이 이렇게 유연하다는 것 역시 놀라운 점이 아닐 수 없다. 항상 자연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곤 하는데, 이번 역시 예외가 아닌 것 같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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