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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위기 대비한 ‘세계 최대 수직 농장’ 오픈

    식량위기 대비한 ‘세계 최대 수직 농장’ 오픈

    매년 도시화로 인해 미국 내 상당한 규모의 농경지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미국 뉴저지에 농경지 감소로 야기되는 식량위기를 대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 농장’이 들어섰다. 수직농장은 도심에 고층 건물을 짓고 각 층에 농장을 만들어 수경재배가 가능한 농작물을 재배하는 일종의 아파트형 농장이다. 뉴욕 맨해튼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뉴저지주 뉴어크에 세워진 이 수직 농장은 일명 ‘에어로 팜’(AeroFarms)으로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직 농장으로 불리는 이것의 규모는 7만 제곱피트(약 2000평)에 달하며, 이곳에는 연간 91만㎏에 달하는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에어로팜의 특징은 실제 토지에서 같은 양의 작물을 재배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필요한 물의 양이 더 적다는 것과 더 빠른 속도로 많은 녹색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수직농장 내부에는 특수 LED라이트 및 온도조절이 가능한 장치가 장착돼 있어서, 현재 이곳에 심어진 250종의 각종 작물은 토양이나 태양빛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특히 이곳에서 사용되는 특수 LED라이트는 작물의 크기와 색깔, 영양소 등을 컨트롤할 수 있어 ‘맞춤 작물’ 생산을 가능케 한다. 에어로팜 측은 “우리는 수경재배 방식을 이용해 작물의 뿌리에 직접적으로 물과 영양소, 산소를 제공한다”면서 “이러한 방식을 이용해 토지에서 작물을 재배할 때보다 물을 95%까지 절약할 수 있으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서는 동시에 250종에 달하는 녹색 채소와 허브를 키울 수 있으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뉴욕 인근에 세워진 세계 최대 규모의 녹색 작물 생산센터가 뉴욕 내 채소 소비자 가격을 낮춰주는 한편, 식량위기를 대비하는데에도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뜨거운 글로벌 웨어러블 전쟁 ‘2라운드’

    뜨거운 글로벌 웨어러블 전쟁 ‘2라운드’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운동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스마트밴드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기어 핏’의 후속작인 ‘기어 핏2’을 2년 만에 내놓았다. 샤오미도 ‘미밴드2’를 출시하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스마트밴드의 최강자인 핏비트도 지난달 ‘알타’를 내놓고 세계 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2014년 ‘애플워치’를 시작으로 스마트워치가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스마트밴드의 인기는 여전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웨어러블 기기는 모두 1970만대가 나왔다.이 가운데 핏비트가 480만대로 1위, 샤오미가 370만대로 2위에 각각 오르는 등 여전히 스마트밴드에 주력하는 업체들이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밴드들은 스마트워치보다 저렴한 가격에 운동량 측정 기능을 다변화하고, 스마트워치에 견줘 크게 떨어지지 않는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갖췄다. 다양한 색상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어 스마트워치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살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공개한 ‘기어 핏’을 잇는 ‘기어 핏2’를 지난 2일 뉴욕에서 공개했다. ‘기어 핏2’는 이용자의 다양한 운동 정보를 정교하게 인식하고 데이터화한다는 게 강점이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는 상태는 물론, 실내용 조정 기구인 ‘로윙머신’이나 페달에 발을 올리고 손잡이를 앞뒤로 움직이는 운동 기구 ‘일립티컬’ 등 각기 다른 운동을 할 때마다 자동으로 종목을 인식해 결과를 기록하는 ‘자동 운동 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또 GPS를 탑재해 이용자들이 운동한 구간과 거리 등을 자세하게 측정할 수 있다. 1.5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거리, 심박 수, 운동 시간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S헬스 앱과 연동해 자신의 운동 상태를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200밀리암페어아워(mAh)로, 한 번 충전으로 3~4일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기술을 상당 부분 싣고 가격은 179달러(21만 2000원)에 달해 스마트밴드 중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에 속한다. 블랙, 블루, 핑크 컬러로 10일부터 북미, 유럽 등에서 순차 출시된다. 1만원대 스마트밴드 ‘미밴드’를 성공시키며 스마트밴드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샤오미도 하루 앞선 1일 ‘미밴드2’를 공개했다. ‘미밴드2’는 전작에 없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게 가장 눈에 띈다. 기존 미밴드는 디스플레이가 없어 스마트폰에 별도의 앱을 설치하고 실행해야 했지만, ‘미밴드2’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액정을 통해 기능을 사용하고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 ‘미밴드2’는 심박 수 측정과 만보계, 수면량 측정 등의 기능을 탑재한 가운데 알고리즘을 개선해 활동 기록의 정확성을 높였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이다. 액정과 심박 센서 등이 추가됐지만 배터리 효율을 55% 높여 기존 10일이 한계였던 사용 시간을 20일로 늘렸다. 방수와 방진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149위안(2만 7000원)으로 기존 ‘미밴드’에서 두 배 이상 올랐지만 여전히 ‘가성비 최고봉’이다.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1위인 핏비트가 지난 4월 내놓은 ‘알타’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알타는 ‘스마트 트랙(Smart Track) 자동 운동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일립티컬과 사이클링, 달리기, 걷기 등 기본적인 운동은 물론 축구, 농구,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알아서 감지하고 기록한다. 사용자가 직접 주간 운동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도록 하는 ‘운동 목표 설정하기’ 기능도 갖췄다. ‘활동 알림 기능’은 매 시간 250씩 걷도록 알림으로 알려준다. 국내 출고가는 18만 9000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러키 ‘갤S7’ 삼성株 역대 최고가 넘본다

    러키 ‘갤S7’ 삼성株 역대 최고가 넘본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연초 이후 10%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최고가인 158만원 기록 경신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목표 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도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 1000원(1.53%) 오른 139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1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올 들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는 2.5% 오르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 비중을 감안했을 때 삼성전자의 상승폭을 제외하면 코스피는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주목한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종전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려 잡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대신증권(162만→171만원)과 IBK투자증권(155만→165만원)도 목표 주가를 높였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156만원에서 160만원으로 높인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모두 2013년 1월 3일 장중 사상 최고가였던 158만 4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핵심 사업부문인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전망이 밝아서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갤럭시S7 등 삼성전자의 주력 품목이 잘 팔리고 있다. 중저가 시장에서도 선전하며 점유율과 수익성을 회복해 가는 모양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모델 비중이 높아져 평균 판매단가가 오르고 마케팅 비용이 늘지 않아 IM 부문의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IM 부문은 2013년 갤럭시S4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뒤 이듬해 갤럭시S5가 실패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에 자리를 조금씩 빼앗겼다. 그러나 지난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 늘어난 3조 8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IM 부문뿐 아니라 반도체와 그 외 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적자 지속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실적 개선으로 디스플레이(DP) 부문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말 집계한 국내 증권사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6조 7734억원으로 1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황금빛 아기 보자기에 싸인 신생아별 포착

    [우주를 보다] 황금빛 아기 보자기에 싸인 신생아별 포착

    사람이 10개월 간 엄마 배 속에서 자라 태어나듯 찬란한 별들도 우주 공간에서 나름의 산고(産苦)를 거쳐 탄생한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마치 황금빛 아기 보자기에 싸여있는 것처럼 보이는 항성체 IRAS 14568-6304의 모습을 공개했다. ESA와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운영하는 허블우주망원경으로 포착한 IRAS 14568-6304는 지구로부터 2280광년 떨어진 컴퍼스좌 분자구름에 위치해있다. 이제 막 태어난 별 IRAS 14568-6304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별의 탄생 과정을 알아야한다. 우리의 태양같은 별은 오랜시간 우주의 수많은 가스와 먼지가 뭉친 후 핵융합을 거쳐 탄생한다. 그리고 여기서 남은 가스와 같은 ‘재료’로 형성되는 것이 바로 행성으로, 태양계 역시 이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의 지구가 탄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사진 속 황금빛을 발하는 아기 보자기는 별을 싸고 있는 거대한 가스구름으로 강력한 제트를 방출하는 덕에 이와같은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무려 25만개의 별을 만들 수 있는 이 가스구름 속에서 '영양분'을 얻은 신생아 IRAS 14568-6304는 영겁의 시간이 지나면 자신을 둘러싼 가스를 걷어버리고 아름다운 별로 반짝이게 된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은 가시광선(파란색)과 적외선(밝은 오렌지색) 2개 파장으로 촬영한 것을 합성한 것이다. 사진=ESA/Hubble & NASA Acknowledgements: R. Sahai (Jet Propulsion Laboratory), S. Meunier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장 다시 뜯어 72시간 검사…LG 올레드TV ‘극강의 화질’

    포장 다시 뜯어 72시간 검사…LG 올레드TV ‘극강의 화질’

    지난 3일 찾은 경북 구미시 LG전자 구미사업장에서는 완성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전량이 전용 시험실로 옮겨졌다. 직원들은 생산라인에서 포장까지 끝난 제품들을 다시 뜯어 일렬로 세워 놓았다. 이곳에서는 72시간 동안 TV를 틀어 놓고 전원과 채널 전환, 음량 조절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작업이 진행된다. 김남용 LG전자 TV·모니터제조팀장은 “소비자들이 TV를 구매해 포장을 뜯고 설치할 때의 미세한 충격까지 감안해 이상이 없는지 검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올레드 TV 생산라인을 외부에 공개한 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올레드 TV 생산라인은 조립공정과 품질검사공정, 포장공정이 각각 30m와 60m, 50m다. 품질검사공정이 조립공정의 두 배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생산 과정에 액정표시장치(LCD) TV에는 없는 ‘에이징 테스트’를 더했다. 조립공정이 끝난 제품은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90도 회전하며 15분간 직원의 점검을 거친 뒤 포장되고 이어 전용 시험실에서의 72시간 테스트로 넘어간다. 신제품 중 샘플로 추출된 제품은 고온 시험실도 거쳐야 한다. 40도가 넘는 환경에서 꼬박 7일을 보내며 제품에 이상이 생기거나 수명이 줄어들지 않는지 점검받는다.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은 삼성전자가 이끄는 퀀텀닷(양자점) TV 진영과 LG전자의 올레드 TV 진영으로 양분돼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퀀텀닷 TV는 LCD 패널과 백라이트 사이에 나노 크기 입자를 담은 필름을 장착해 색 재현력을 높였다. 반면 올레드 TV는 유기화합물이 스스로 빛을 내는 기술을 활용한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패널 두께를 LCD TV보다 얇게 만들 수 있고 투명이나 플렉서블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시킬 수 있다. LG전자는 2013년 첫 올레드 TV를 내놓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올레드 TV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대량 생산 초기에는 비싼 가격 때문에 대중화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중국 스카이워스와 창훙, 콩카, 일본 파나소닉 등이 올레드 TV 시장에 뛰어들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세계 시장에서 올레드 TV 매출액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분기 2500달러(약 296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는 매출액 기준으로 45.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일각에서 유기물을 활용한 올레드 TV의 수명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병철 LG전자 TV·모니터생산FD담당 상무는 “하루 10시간씩 30년간 시청해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는 LCD TV와 차원이 다르다”고 자부한다. 김현진 LG전자 H&A사업본부 전문위원은 “색 재현율과 명암 재현율 등에서 LCD TV는 올레드 TV를 따라올 수 없다”면서 “모든 부분에서 강점을 갖출 수 있는 기술은 올레드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구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선문대, 새로운 산·학·산 협력 모델로 기업 지원 나서

    선문대, 새로운 산·학·산 협력 모델로 기업 지원 나서

    선문대가 기업과 1대1로 교류하던 기존의 산·학 협력 방식에서 더 나아가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학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선문대(총장 황선조)는 지난 2일 플라스틱 물질 제조업체인 ㈜그린폴리머와 조명기기 제조사인 ㈜지엘비젼과 이른바 ‘산·학·산’ 교류 협력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산·학·산 협력은 대학이 기업과 기업 간의 협력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학 협력 프로그램이다. 그린폴리머는 충남 지역의 플라스틱 물질 제조회사로 현재 사업 영역을 인쇄전자 소재 분야로 확장 중이다. 강원에 있는 조명기기 제조업체 지엘비젼은 최근 양자점(퀀텀닷·Quantum dot)을 기반으로 한 조명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적이 있다. 양자점은 전류나 빛을 받으면 각각 다른 색을 내는 양자(量子)를 나노미터(㎚)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을 말한다. 김호섭 선문대 차세대반도체기술연구소장은 “그린폴리머의 소재 생산 기술력과 지엘비젼의 양자점 조명기술이 만나면 저비용 고품질 조명기기 생산이 가능하며 중국의 저가 제품 공세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문대는 지난 4월 발광다이오드(LED) 특수조명 전문 제조업체인 ㈜시광과 반도체 장비 회사 ㈜제네시스, 또 플라스틱 제품 제조기업인 제이에스산업과 정보기술(IT) 기업인 ㈜청심IT 간의 교류 협력 체결을 주선하기도 했다. 1200여개 가족기업들을 대상으로 선문대는 매 학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특성화사업단 등을 통해 산·학 포럼을 개최하고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파악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동종 또는 다른 업종의 기업들이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중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선문대 관계자는 “기업끼리의 제품의 공동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유도해 교류 협력이 체결된 기업의 성공을 위해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퇴근 스트레스 ZERO…KAI 바로 앞, 사천 위드필 스카이가 날려드려요

    출퇴근 스트레스 ZERO…KAI 바로 앞, 사천 위드필 스카이가 날려드려요

    -출퇴근 시간 짧아져 삶의 질 향상되는 등 입주민 주거만족도 높아 -교통, 생활인프라 등 풍부해 거주의 편리성 높아 대기수요 풍부 -여가와 취미생활 등 여유시간 갖추고 있어 자기개발 시간 확보 가능 스트레스 요소 중 가장 큰 것이 출퇴근이다. 그만큼 출퇴근이 직장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애기로 해석되는데 이것을 해결해줄 직주근접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직장과 집과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오피스텔은 출퇴근 시간이 짧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받고 있다. 여기에 실수요자가 자연스럽게 몰리다 보니 자연스레 투자자들도 주목하게 되면서 최근 오피스텔 투자에서 직주근접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통근거리가 짧아지면서 휴식과 취미생활 등 개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져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또한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대기수요가 풍부한 만큼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삶의 질 향상’에 높은 비중을 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직주근접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불안정한 시기인 만큼 직주근접 메리트를 가진 단지를 원하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KAI바로 앞에 직주근접한 입지를 갖춘 ‘위드필 스카이’ 오피스텔이 분양이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I를 비롯한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춘데다 개발호재까지 풍부해 사천 최대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이 단지가 위치한 사천일대는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되며 이곳은 국비 246억, 도비 40억, 시비 112억 민자 76억원 등 총 사업지 47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오는 2018년 10월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항공국가산업단지 후광효과 외에도 사천 제1산업단지를 비롯해 사천 제2산업단지, 사천외국인단지, 사남농공단지 등 종사자 수만 1만여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천시는 항공우주산업체의 부지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종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000여명의 고용과 14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항공MRO 단지가 선정되면 7000여명이 고용유발효과로 인해 배후 임대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미래가치 또한 뛰어나다. 또 항공국가산단(KAI)을 통해 약 6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메카인 KAI와 인접해 있어 투자가치뿐만 아니라 자산가치도 돋보인다. 특히 사천 제1산업단지를 아우르는 유일한 지원시설로 주거・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생활뉴타운으로 탄생되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단지 바로 옆에는 위드필 스퀘어 상가도 분양 중이어서 주거와 상권이 형성되는 생활NEW타운으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인근에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해 거주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인근에 사천공항, 사천IC 등이 있어 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접근도 용이하고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는 생태공원과 타니C.C 골프장도 있으며 중심상권이 가까워 영화관, 마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시청, 법원, 보건소 등 행정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뛰어난 교통망은 이 단지의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단지 인근에는 사천공항, 사천IC 등이 있어 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접근도 용이하고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경남지역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수많은 주택물량을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영일개발(주)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인접한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886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총 171실 전용면적 △23㎡ △24㎡A・B△25㎡ 등 총 4타입의 소형 원룸형 오피스텔로 최적의 입자를 가지고 있다는 이점을 갖췄다. 한편 이 단지 바로 옆에는 위드필 스퀘어 상가도 분양 중이어서 주거와 상권이 형성되는 생활NEW타운으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견본주택은 6월3일 문을 열고 6월5일까지 방문하신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계약은 7일까지 이뤄지며 문을 연 후 5일간 계약하신 고객에게는 32인치 LED TV가 제공된다.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로 중도금은 무이자이며 중도금 자납 이자를 지원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호주 여성 예술가, 성폭행 연출 작품 논란

    호주 여성 예술가, 성폭행 연출 작품 논란

    영국 출신으로 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여성 예술가가 성폭행을 연출한 작품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성 예술가 소피아 휴슨(Sophia Hewson·31)은 지난달 19일 멜버른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 ‘무제 - 괜찮아요 밥?’(Untitled - Are you okay bob?)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전시했다. 3분 남짓한 영상에서 휴슨은 성폭행을 당하며 남성을 부릅뜨고 쳐다보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작품을 제작하려고 휴슨은 자신의 집 근처에서 처음 본 남성에게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을 연출하기는 했지만, 영상 속 행동들은 두 사람의 동의하에 이뤄졌다고 휴슨은 전했다. 한편 휴슨은 “이 작품을 통해 사회가 성폭행을 바라보는 관점에 도전하고자 했다”고 의도를 밝혔다. 그녀는 “대부분의 성폭행을 당하는 여성들은 눈을 내리깔고 죄를 지은 사람처럼 표정을 짓는다.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갖게 된 여성이 죄인의 모습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가부장제가 자리 잡은 사회에서 남성의 힘이 무너지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겹다”, “성폭행은 예술의 도구가 아니다”, “남성이 모두 성폭행범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휴슨을 비난하고 있다. 사진=Sophia Hewson/페이스북, 영상=The Next News Networ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노들나루공원의 변신은 무죄

    노들나루공원의 변신은 무죄

    서울 동작구 녹지의 중심축인 노들나루공원(옛 배수지 시민공원)이 재정비를 마치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동작구는 노량진 배수지 상부에 조성된 노들나루공원의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정자 등 편의시설과 녹지를 늘리는 정비공사를 끝내고 오는 10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2001년 만들어진 이 공원에는 인조 잔디구장과 바닥분수, 광장 등이 있어 구민들이 자주 찾는 쉼터였다. 하지만 시설이 오래돼 보수공사를 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구는 서울시로부터 모두 14억 8100만원을 지원받아 2차례에 걸쳐 정비 작업을 벌였다. 구는 공원산책로와 광장 등 물이 빠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던 공간에 배수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산책로에도 빗물이 잘 빠지는 특수블록을 깔았다. 또 의자 등을 늘리고 밤 시간대 공원을 찾는 시민을 위해 LED 조명도 설치했다. 노들공원 주변의 한강과 사육신공원, 현충공원, 용봉정공원 등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판도 설치했다. 공원 내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1㎞ 길이의 숲 속 산책로에는 푹신한 야자매트를 깔아 노약자와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 등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나루공원을 거쳐 사육신공원과 용봉정공원 등까지 이어지는 산책 코스는 우리 구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골목은 더 밝게… 가스배관엔 특수 물질… ‘범죄예방진단팀’ 뜬다

    골목은 더 밝게… 가스배관엔 특수 물질… ‘범죄예방진단팀’ 뜬다

    경찰청이 지역사회의 범죄 취약 요소를 미리 파악해 예방책을 세우는 ‘범죄예방진단팀’(CPO)을 6월부터 전국 경찰서에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범죄 발생 이후에 범인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동네 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전국 경찰서마다 3명 남짓으로 구성되는 범죄예방진단팀이 생긴다. 또 경찰청은 6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여성들에게 범죄 취약 요소를 신고받아 현장을 조사하고, 경찰서마다 맞춤형 대책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우범 지역 순찰 강화, 중장기적으로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가 진행된다. 경찰, 지방자치단체, 주민 대표, 학계 인사, 지역 협력단체 등으로 범죄예방협의체도 구성해 치안 개선책을 마련한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범죄예방진단팀을 시범 운영했다. 원래는 시범 사업의 성과를 보고 오는 7월 전국 경찰서로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벌어진 묻지마 살인 사건, 수락산 등산객 살인 사건, 부산 묻지마 길거리 폭행 등으로 여성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전면 실시를 결정했다. 관악경찰서는 현재 관악구청과 협의해 서울시에서 1인 가구 비율이 77%로 가장 높은 신림동에 우선적으로 안심골목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역은 원룸촌으로 좁은 골목길이 많다. 우선 밝기가 11~13lx(럭스)에 불과한 일반 보안등 대신에 조도가 40~45lx에 달하는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폐쇄회로(CC)TV도 추가 설치한다. 절도를 방지하기 위해 건물 외벽, 가스 배관, 창문, 실외기, 방범창 등에 눈에 보이지 않는 특수 형광물질을 바르는 ‘스파이더 범죄 사업’도 실시한다. 절도범에게 형광물질이 묻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자극하는 범죄 예방 기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취약 요인을 분석해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범죄에 대해 예방·참여 중심으로 대응 방식을 전환해 ‘범죄 예방’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해외여행 | 알래스카ALASKA - 위대한 양탄자를 타려면 시간이 없다

    해외여행 | 알래스카ALASKA - 위대한 양탄자를 타려면 시간이 없다

    ALASKA위대한 양탄자를 타려면시간이 없다 100년 전 알래스카를 여행한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젊을 때 알래스카를 찾지 마라. 인생의 고비가 있을 때 알래스카를 찾아라.”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세상의 모든 것이라 여겨지던 시련과 걱정은 사소한 기침 정도로 작아졌으니 그 의미가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알래스카에 갔다 타고 나길 추운 걸 견디지 못 한다. 지난 겨울 초입에도 두툼한 기능성 점퍼와 방한 부츠, 촘촘한 기모 스타킹을 한가득 구입했고 그 모습을 지켜본 누군가는 장난스레 이렇게 말했다. “어머, 넌 알래스카에 가도 얼어 죽지는 않겠다!”그녀의 한마디는 예지몽과 같았던 걸까. 2월의 끝자락, 나는 봄을 코앞에 두고 다시 겨울왕국 알래스카로 떠났다. 알래스카에 대한 첫 이미지는 아프지 않은 주사와 같았다. 온몸이 경직된 채 두 눈을 질끈 감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건만 막상 바늘이 팔뚝을 쿡 찔렀는지도 모르게 끝나버린 주사 한 방이랄까.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는 뜻이다. 앵커리지에서 지내는 며칠 동안 한낮의 기온이 영상을 웃도는 수준이었으니 지난해 서울의 겨울을 생각하면 챙겨간 핫팩들이 무색해질 만했다. 그런데 이게 알래스카에서는 심각한 문제다. 예상했겠지만 알래스카는 지구온난화의 최대 피해지다. 알래스카는 1959년 미국의 49번째 주로 편입된 이후 빙하는 무려 3조5,000억 톤이 녹았고 바다코끼리나 북극곰의 서식지(해빙)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단다. 몇몇 지역은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될 위기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9월, 오바마 대통령은 미 대통령 최초로 알래스카 케나이 피오르드 국립공원을 찾아 이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빙하가 다 녹아 버리기 전 알래스카에 왔으니 다행이라던 일행의 한마디를 마냥 웃어넘길 게 아니었다.알래스카에 대한 또 다른 이미지는 싱그러운 여름이다. 알래스카 여행의 ‘최성수기’는 여름.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4개월에 불과하지만 영상 15도를 웃도는 청량하고 맑은 날씨 덕분에 길에는 다채로운 꽃들이 활짝 피어난다고.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어 운행이 어려운 빙하 크루즈도, 알래스카 기차의 오픈 데크 서비스도 여름에는 한결 너그러워진다. 정규 직항이 없는 알래스카지만 이 시기만큼은 대한항공 전세기가 인천-앵커리지 구간을 2~3차례 오간다니 하늘길도 열리는 셈이다. 어슴푸레한 빛이 내려앉아 있는 백야 속에서 몽롱한 24시간을 보내는 것도 알래스카의 여름에만 해당하는 일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다시 알래스카에 가야 하는 핑계가 생겼다. 물론 입김 퐁퐁 내뿜으며 만들고 온 겨울 이야기를 듣는다면 누군가의 생각은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거드우드Girdwood바다로 가는 알리에스카 스키장 자동차 여행에 좀 취약한 편이다. 차에만 오르면 쏟아지는 잠 때문에 놓친 풍경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랐다. 앵커리지 다운타운을 벗어나 수어드 하이웨이Seward Highway 위를 달리는 동안 눈꺼풀은 마냥 가볍기만 했다. 길은 빙하를 덮은 키나이 산맥, 그리고 빙하를 걷는 사람들이 있는 조용한 항구 마을 수어드까지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기찻길이 내내 동행하고 있으니 자동차 여행이든 기차 여행이든 무얼 선택해도 성공적일 것이라 확신해 본다. 추카츠 산맥과 키나이 산맥을 양쪽으로 끼고 2시간을 달리는 내내 창문 밖 풍경은 변함이 없었다. 같은 풍경에 지루하기보다 놀랍고 경이롭다. 미국의 50개 주 중에서도 가장 면적이 큰 곳. 알류트Aleut어(알래스카 원주민 언어의 일종)로 ‘위대한 땅’, ‘거대한 땅’이라는 뜻의 알래스카가 지명으로 굳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깨닫는다. 중간중간 뷰 포인트 지점에 서서 정지된 풍경을 감상할수록 자꾸만 터져 나오는 감탄사를 참을 길이 없다. 사실 목적지는 수어드가 아니었다. 알리에스카 산Mt. Alyeska 기슭의 작은 마을 거드우드Girdwood다. 원래 작은 금광마을이었던 거드우드는 1930년대 후반 2차 세계대전 당시 금광을 폐쇄하면서 유령 도시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나 1949년 거드우드를 거치는 앵커리지~스워드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도시는 재생하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6년 후 알래스카 최대의 스키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다시 꽃을 피웠다. 무거운 부츠를 신고 뒤뚱뒤뚱 걸으면서도 한 손에는 스키나 보드를 쥔 스키어들이 생기 넘치는 얼굴로 활보하고 다니는 광경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알리에스카 스키 리조트의 인기는 단지 규모 때문은 아니다. 해발 800m 위, 짜릿한 코스에서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기 때문이다. 거짓말처럼 펼쳐진 바다를 눈앞에 두고 자칫 방향 감각을 잃는 건 아닐지 다소 걱정스러웠다면 과한 걸까. 전 세계에서 모인 스키어들이 빠르게 내려가는 동안 나는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알리에스카 스키 리조트에는 2,300피트까지 운행하는 트램이 있는데 종점에 1994년 오픈한 세븐 글래이셔스 레스토랑Seven Glaciers Restaurant이 자리한다. 통유리 밖을 찬찬히 살펴보니 결국 이곳은 빙하로 둘러싸인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씨푸드 요리를 입 안 가득 음미하며 이곳의 시그니처 칵테일 알리에스카 피즈Alyeaska fizz 한 잔을 더하니 평소보다 더 빨리 알싸해진다. 그게 풍경 때문인지, 술 때문인지 아직도 헛갈리기만 하다. 알리에스카 리조트Alyeska Resort 1000 Arlberg Ave, Girdwood, AK 99587 +1 907 754 2111 www.alyeskaresort.com ●알래스카 레일로드Alaska Railroad 촘촘한 바느질 따라 달리는 기찻길 밤잠을 좀 설쳤다. ‘기차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레는데 ‘위대한 땅’을 가로질러 오를 생각에 새벽부터 바지런을 떨었다. 희뿌옇게 내려앉은 어둠을 뚫고 이른 아침에 도착한 대합실에는 나만큼이나 들뜬 여행객들이 기차표를 손에 쥐고 기다리고 있다. 대합실을 지나자 짙은 파란색 위에 노란 띠를 둘러 맨 알래스카 레일로드가 한눈에 들어온다. 탑승 전 승무원의 검표를 받는 것이 낭만 한 스푼을 더하는 느낌이다. 기차가 품고 있는 클래식함은 흘러간 세월을 반영했다. 알래스카 레일로드는 1914년 앵커리지를 기준으로 남쪽의 스워드에서 북쪽의 페어뱅크스를 잇는 철도 공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후 이듬해부터 지어지기 시작했다. 1923년 약 500마일 길이의 철도 공사가 최종 마무리되었다고 하니 시공부터 따지면 100살을 훌쩍 넘은 셈이다. 석탄이나 금을 실어 나르는 게 주목적이었던 것이 194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야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기차로 변신했다. 올해는 미국 국립공원 100주년을 맞아 드날리 국립공원, 키나이 국립공원, 카트마이 국립공원 등을 방문하는 특별한 여름상품도 준비했단다. 기차가 서서히 출발하자 승무원의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지금부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카메라로 찍어도, 눈으로 찍어도 공짜니 마음껏 담으세요! 운이 좋다면 무스Moose나 야생 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앵커리지에서 출발해 페어뱅크스Fairbanks까지 운행하는 기차는 도시에서 벗어나 거대한 자연의 품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작은 산악마을 탈키트나Talkeetna에서 내릴 때까지 기차는 추카치 산맥Chugach national forest을 줄곧 끼고 달렸고 때로는 바다가, 때로는 빽빽한 숲이 창문을 채웠다. 하얀 설원 위에는 마치 촘촘하게 바느질을 해놓은 듯한 야생동물들의 발자국이 선명했다. 고개를 어느 쪽으로 돌려도 양팔로 꼭 감싸 안은 자연뿐이다. ‘운이 좋으면’ 만날 수 있다던 무스는 좌우로 연신 나타나 즐거움을 준다. 열차와 열차 사이에 서서 기차의 속도만큼이나 강한 바람을 맞으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마음 속 꾹 담아 두었던 응어리가 찬바람에 눈발처럼 훨훨 날아가는 기분이다. 여름에는 2층 야외 데크에서 풍경을 관람할 수 있는 골드스타 서비스Gold Star Service를 제공한다는데, 그땐 따뜻한 기운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알래스카 레일로드Alaska Railroad1 800 544 0552 www.AlaskaRailroad.com ●탈키트나Talkeetna언젠가 숨어들듯 쉬고 싶은 지친 몸을 이끌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싶을 때,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으로 도망치듯 떠나고 싶을 때면 이 작고 평화로운 동네가 미친 듯이 그리워질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30분이면 동네 한 바퀴를 다 돌고도 남을 만큼 소박한 마을, 드날리산을 오르려는 산악인들의 등산기지면서도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동네인 탈키트나 이야기다.앵커리지에서 출발한 기차가 2시간을 달려 잠시 탈키트나에 멈췄다. 과거 골드러시가 일어났던 곳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골드러시 시대는 막을 내렸지만 탈키트나를 지나는 알래스카 레일로드가 건설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지금도 인구 800여 명뿐인 작은 마을이지만 드날리산을 오르기 위한 산악인들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4월 말부터 7월 초순까지 1,200여 명의 산악인들이 모이고 개인적으로 탈키트나를 방문하는 이들도 1,300여 명에 달한다. 경비행기 투어 및 액티비티 여행사는 물론, 빈티지한 롯지나 브루어리, 기프트 숍 등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이 마을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환대 받는다는 느낌이다. 여름이면 제트 보트, 지프라인, 낚시, 하이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더욱 활기를 띈다고. 작은 호스텔이나 롯지에 모인 여행자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은 바라만 보아도 흐뭇해진다. 잃어버렸던 이름을 찾아서 올해 미국 여행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국립공원 이야기다. 알래스카에 머무르는 동안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언급했던 것도 바로 국립공원이었다. 미국 전역에 걸쳐 있는 59개의 국립공원 중 무려 10곳이 알래스카에 자리하니 그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고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을 테다. 하지만 이보다 더 반가운 것은 100여 년 만에 되찾은 이름이다. 해발 6,194m의 북미 최고봉인 드날리산Mt. Denali은 원주민어로 ‘높은 곳’, ‘위대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매킨리산Mt. McKinley으로 불렸지만 지난해 9월 오바마 대통령 방문과 함께 공식 명칭이 다시 드날리산으로 바뀌었다. 1896년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윌리엄 매킨리 이름에서 따온 산 이름이 본명을 되찾기까지 1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땅과 자원은 물론 역사마저도 빼앗겼던 원주민들의 아픈 손가락이 작으나마 위로받은 사건이다. 아이젠을 단단히 부착하고 빙하 위를 걷는 트레킹 대신 경비행기 투어에 도전했다. 그 거대한 곳까지 직접 오르지 못해도 가까이서 보고픈 마음은 누구라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기상상태에 따라 언제나 변수가 존재한다고 했지만 다행히 하늘이 맑았다. 가볍게 떠오른 경비행기는 서서히 드날리산에 가까워졌고 아래는 온통 하얀 세상이 펼쳐졌다. 구름에 휩싸인 채 보일 듯 말 듯 밀당을 하는 산 정상은 뾰족한 겉모습보다 감촉이 궁금했다. 여름 시즌에는 베이스 캠프에 잠시 내려 눈밭에 푹 빠져 보는 경험도 가능하단다. 빙하와 빙하 사이를 거침없이 휘젓는 동안 하얀 세상에 비친 햇살이 눈부셨는지 눈가가 잠시 촉촉해졌다. 알래스카 겨울 액티비티 중 개썰매를 빼놓을 수 없다. 알래스카는 개썰매 분야에서 태릉선수촌 격이다. 매년 3월 초 열리는 아이디타로드 트레일 개썰매 경주Iditarod Trail Sled Dog Race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알래스카 전역에서 ‘제대로’ 훈련을 받는다. 일행과 함께 찾은 개썰매 투어 업체에서 간략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곳에 있는 약 90마리의 개들 중 40마리가 경주에 출전하는데 물고기나 고기 등을 먹기 좋게 잘라 요리해 영양을 챙기고 근육을 풀어 주기 위해 마사지까지 꼼꼼하게 받는다. 앵커리지에서 시작해 북쪽의 놈Nome까지 평균 12일을 달려야 하는 만큼 체력 관리를 충실하게 해야만 한다고. 여행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개썰매 투어도 있다. 건강한 7~8마리의 개가 하얀 설원 위를 힘차게 내달린다. 시야에서 사라진 일행들의 경쾌한 비명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 K2 항공K2 aviation탈키트나에는 드날리산을 돌아보는 경비행기 투어 업체가 몇 곳 있다. 그중 빨간색 간판이 돋보이는 K2 항공은 총 12대의 경비행기를 보유하고 있고 비행기마다 4명부터 10명까지 수용 가능한 인원도 다양하다. 4가지 루트 중 베이스 캠프까지 둘러보는 드날리 플라이어Denali Flyer가 가장 인기다. 약 1시간 20분 소요되며 베이스 캠프에 잠시 랜딩할 경우 30분이 더 필요하다. 545-14052 E. 2nd St. Talkeetna, AK 99676 +1 907 733 2291 www.flyk2.com 드날리 플라이어 루트 1인 기준 USD285, 랜딩 포함 가격은 USD370 ▶travel info ALASKAAirline한국에서 알래스카로 향하는 정규 직항은 없다. 대한항공이 여름 성수기 시즌 2~3차례 한시적으로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취재 때는 유나이티드항공으로 인천-샌프란시스코-시애틀-앵커리지 노선을 이용했다. 델타항공의 인천-시애틀-앵커리지 노선도 가능하다. SHOPPING앵커리지 쇼핑은 5번가앵커리지에서의 쇼핑은 뉴욕처럼 5번가5th Ave.로 통한다. 가장 큰 쇼핑몰이 5번가 몰5th Ave. mall이며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5번가 몰과 이어진 JCPenney는 퀄리티는 다소 떨어지지만 엄청난 할인율을 자랑한다. 고급 브랜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5번가 몰 건너편에는 노드스트롬Nordstrom이 있다. 조용하면서도 한적한 쇼핑몰로 명품 브랜드도 입점해 있다. HOTEL쉐라톤 앵커리지Sheraton Anchorage 호텔앵커리지 다운타운에서도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5번가 몰과는 도보 5분, 컨벤션 센터까지는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370개의 객실과 피트니스센터, 바, 스파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푹신한 침대가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 준다. 401 East 6th Avenue Anchorage, AK 99501 +1 907 276 8700 www.sheratonanchorage.com 로드 하우스Road House탈키트나 다운타운에 있는 호스텔로 드날리산을 오르는 산악인들이 숙소로 삼는 곳이다. 1940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지만 아늑한 공간이다. 객실은 총 9개로 1층에는 세탁실과 공용화장실, 식사를 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침 및 저녁식사와 베이커리도 판매하는데 모든 음식을 손수 만들어 넉넉하게 제공한다. FOOD더 베이크 숍The Bake Shop알리에스카 데이 롯지 1층의 베이커리 숍이다. 천연발효 반죽으로 만든 빵이 유명하다. 발효시키는 데만 하루를 꼬박 보낸다. 시나몬 롤, 크렌베리빵, 당근 케이크, 쿠키, 샌드위치 등 종류가 다양하며 팬케이크가 특히 인기다. 오늘의 수프는 2~3가지 정도로 준비하는데 리필 가능하니 놓치지 말고 모두 맛보시길. 194 Olympic Mountain Loop, Girdwood, AK 99587 목~월요일 07:00~19:00 +1 907 783 2831 www.thebakeshop.com 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알래스카관광청 www.travelalaska.com, 유나이티드항공 www.united.com
  • 해외여행 | Healing Alberta 알버타③Calgary 캐나다 문화수도, 캘거리

    해외여행 | Healing Alberta 알버타③Calgary 캐나다 문화수도, 캘거리

    ●Calgary 캐나다 문화수도, 캘거리 알버타 평원의 남서쪽 끝에 위치한 캘거리는 로키 여행의 관문이다. 로키의 관문답게 밴프보다는 낮지만 해발 1,048m에 위치한 고원 도시다. 맑은 날이면 가시거리가 100km에 달할 정도로 청명하다. 하지만 캘거리라는 도시의 탄생은 로키가 아닌 석유 때문이다. 캘거리는 1914년 5월14일 산기슭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생겨났다. 도시의 역사라고 해야 채 100년이 안 됐다. 캘거리 인구의 평균 나이는 36세, 캐나다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이 같은 활기찬 기운 때문일까. 2012년 캘거리는 캐나다의 문화수도로 지정되었다. 석유의 발견으로 캘거리는 오일 붐과 함께 부자 도시가 되었지만 목축업과 농업은 상대적으로 쇠퇴했다. 하지만 서부개척시대의 향수가 남아 있는 목동의 동네답게 매년 7월에 열리는 카우보이 축제인 캘거리 스탬피드Stampede는 11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한편, 좀 엉뚱하지만 캘거리는 영화 <슈퍼맨>의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1968년 문을연 캘거리 타워는 이 도시의 상징으로 캘거리 여행에서 결코 빠질 수 없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191m 높이의 전망대까지 62초 만에 올라간다. 캘거리 타워에 오르면 캘거리 시내와 주변 경관뿐만 아니라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로키산맥마저 한눈에 볼 수 있다. 타워 북쪽으론 보우강Bow River, 남쪽으론 엘보강Elbo River이 흘러간다. 유리로 된 바닥에 발을 디디면 마치 허공 속에 떠 있는 것처럼 아찔하다. 캘거리 타워에서 가까운 ‘스티븐 애비뉴 워크Stephen Ave. Walk’는 캘거리 다운타운의 중심가로 보행자 전용 거리다.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다양한 숍들을 볼 수 있다. 가솔린 앨리 박물관Gasoline Alley at Heritage Park Historical Village은 캘거리 중심가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클래식카 박물관이다. 1905년에서 1940년까지 사용된 차 40여 대뿐만 아니라 ‘석유의 도시’답게 석유 및 가스 관련 전시물들을 볼 수 있다. 186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서부 캐나다 마을을 재현한 헤리티지 파크는 캐나다 최대의 ‘역사 재현 박물관’이다. 마을 안에는 그렌모어 저수지가 있을 만큼 규모가 크다. 페리를 타고 30분 동안 항해를 즐길 수도 있고 캐나다 태평양 노선Canadian Pacific Railway을 달리던 증기 기관차도 볼 수 있다. 단 겨울철에는 크리스마스 전후 5주간 주말에만 오픈한다.처음에는 헤리티지 파크에 왜 클래식 박물관이 있는지 의아했다. 하지만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각양각색의 자동차가 1860년에서 1950년까지 ‘서부 캐나다’ 시대의 역사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가솔린 앨리 박물관의 지하 전시실에서는 빈티지 모터사이클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모터사이클에 관심 많은 나로선 기분 좋게 눈이 휘둥그레졌다. 1936년 제작된 할리 데이비슨의 사이드카, 얼핏 자전거처럼 보이지만 584cc의 1912년산 할리 데이비슨의 W/WJ, 1946년에 제작된 인디언 치프 등이 강하게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솔린 앨리 박물관 앞은 헤리티지 타운 광장이다. 기차역, 빈티지숍, 카페 등이 자리 잡았다. 이곳의 기차역은 캐나다 태평양 철도 노선 중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기차역이다. 알버타를 여행하며 받은 선물 중 하나는 ‘드림 캐처Dream Catchers’다. 알버타 원주민들이 깃털과 구슬로 만든 것으로 좋은 꿈은 그물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오게 하고, 나쁜 꿈은 그물 사이로 막아 달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드림 캐처를 손에 쥐고 가만히 되뇌어 본다. 다시 알버타로 돌아오게 해주세요. 집에 돌아가면 거실 한 편에 드림 캐처를 달아 놓을 것이다. 캘거리타워9:00~21:00, 7~8월 9:00~22:00 어른 CAD18, 아이 CAD9 +1 403 266 7171 www.calgarytower.com 가솔린 앨리 박물관9:00~16:00 CAD10.75+1 403 268 8500 www.heritagepark.ca ●Wolfdog여기는 늑대개의 구역 동화책에 등장하는 늑대는 사람을 해치고 엄마를 잡아먹었다. 어린 양이나 돼지를 잡아먹는 것도 동화 속 늑대의 단골 레퍼토리다. 늑대는 사납고 음흉한 동물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알버타에서 만난 가이드 말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늑대가 사람을 공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공격성 같은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동물이 늑대라는 것이다. 글쎄, 이 말이 과연 사실일까 쉽게 수긍하지 못한 채 밴프를 떠나 캘거리로 가는 길에 ‘얌누스카 늑대개 보존센터Yamnuska Wolfdog Sanctuary’에 들렀다. 보존센터는 1A 고속도로 변, 인디언 보호 구역 안에 위치한다. 늑대개는 이름 그대로 늑대와 개의 교배로 탄생했다. “이곳에는 늑대개 열다섯 마리가 다섯 구역에서 삽니다. 늑대 성향을 어느 정도 가졌느냐에 따라 하이Hi, 미드Mid, 로우 콘텐츠Low Content 늑대개로 분류합니다. 늑대 성향이 높을수록 수줍어하고 개의 성향이 높을수록 사람에게 우호적입니다.”늑대개 보존센터 직원의 말은 사실이었다. 첫 번째로 둘러본 구역에는 하이 컨텐츠 늑대개들이 살고 있었는데 멀찌감치 떨어져 사람 눈치만 보는 녀석들 모습은 흉악하고 사나운 맹수와는 영 딴판이었다. 늑대가 이렇게 수줍음을 탈 줄이야. 내가 완전히 오해했구나. 직원의 설명을 듣자니 사실 개는 늑대의 하위종으로 개와 늑대는 같은 종이다. 이 때문에 늑대와 개를 교배시키고 새끼를 낳는 게 가능하다. 사람들의 선입견과 달리 늑대개들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거의 없다. 늑대개들은 자기들을 위협하는 상대와 싸우기 대신 피하기를 좋아한다. 늑대와 개, 두 가지 성향 중 무엇이 더 강한지는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늑대 성향이 강한 늑대개의 눈은 황금색이다. 태어나고 2주 후 눈을 뜨게 된 늑대 새끼의 눈은 푸른색인데 생후 6주에서 14주 사이에 황금색으로 변해 간다. 강한 황금색 눈빛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늑대를 사나운 동물로 여겼으리라. 늑대의 생태도 흥미롭다. 일단 늑대 무리의 지배자는 암컷이다. 무리 중 단 한 마리의 암컷만이 수컷을 선택하고 새끼를 낳는다. 사냥법은 매우 영리하다. 한겨울에 늑대는 눈을 입 안에 머금은 채 입에서 새어 나오는 김을 감추고 사냥을 한다. 사냥감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다. 수명은 길지 않다. 야생에서 평균 6년에서 8년 정도 산다. 반면, 사람의 보호를 받으면 16년까지도 산다. 한편 늑대개 보존센터에는 주인에게 학대 받은 늑대개, 개와 코요테를 교배시킨 코이독Coydog도 볼 수 있다. 주인에게 구박당한 늑대개는 좀체 사람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학대 받은 아이와 다를 바가 전혀 없다. 코요테성이 높은, 두 살짜리 ‘랑고’라는 코요테개는 코요테의 여러 습성을 보여 준다. 코요테처럼 귀가 크고 코와 주둥이 부분이 날씬하고 길기 때문에 쉽게 구별된다. 사람들과 놀거나 입으로 뭔가를 훔치기 좋아한다. 자연히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늑대와 개를 교배시킨 걸까? 알버타 지역의 위도는 높고, 자연히 겨울에는 매서운 추위가 몰아쳤다. 늑대 털로 만든 옷은 세찬 추위에 견딜 수 있을 만큼 따뜻했다. 1860년대만 해도 캘거리에는 모피 교역을 위한 요새가 있었다. 서부개척 시대에 영화 <레버넌트>에서 보여지듯 늑대나 비버 같은 동물의 털과 가죽으로 만든 옷은 그 시대의 유행이자 신분의 증표였다. 당시 유럽에서 동물의 가죽과 털로 만든 옷이나 모자는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늑대를 사냥하기란 쉽지 않았다. 사람들은 더 많은 털과 가죽을 얻기 위해 늑대와 개를 교배시켰다. 하지만 의도와 달리 늑대개를 키우기란 쉽지 않았다. 늑대의 야생성이 강했기 때문이다. 얌누스카 늑대개 보존센터10:00~16:30, 가이드 투어 10:30, 12:00, 14:00, 15:30 가이드 투어 포함 입장료 CAD41, 일반 입장료 CAD21, 12세 이상 입장 가능+1 877 565 9372 www.yamnuskawolfdogsanctuary.com ▶travel info Alberta Airline에어캐나다의 드림 라이너Dream Liner지난해 3월 인천-밴쿠버 직항 노선에 투입된 에어캐나다의 ‘B787 드림라이너’가 1주년을 맞았다. ‘꿈의 여객기’라 불리는 드림라이너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항공기로 2,000피트610m 낮은 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기내 기압이 낮아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감을 줄여 준다. 245cm 높이의 아치형 천장에 기내 습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쾌적하다. 비슷한 크기의 항공기보다 창문은 30% 정도 크고, 사용자가 창문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개인 스크린 화질도 매우 좋아 영화를 즐기는 데 전혀 부족하지 않다. LED 무드 라이팅 시스템은 타임 존에 따라 신체가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돕는다. 드림 라이너는 올 6월18일부터 인천-토론토 직항 노선에도 취항한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내지르는 엔진 소리는 매우 야성적이다. 거대한 기계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체의 포효 같다. 이 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 드림라이너에 타고 싶을 정도다.www.aircanada.co.kr weather하루에 사계절을 경험한다고 할 만큼 로키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고지대의 햇볕은 매우 강하니 선글라스는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겨울철 평균 최고 기온은 2도 정도로 차고 건조하다. 겨울이 끝날 무렵 로키산맥에 부는 건조하고 따뜻한 바람인 치누크 때문에 알버타의 겨울은 비슷한 산악지역보다 온화하다.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려면 방수가 되는 신발을 준비해야 한다. Hotel밴프 카리보우 롯지Banff Caribou Lodge 롯지Lodge란 이름 그대로 산장 스타일이다. 밴프 애비뉴에 위치한다. 손으로 직접 베어 낸 통나무로 호텔 외부와 로비를 장식했다. 로비에서 자연석으로 만든 벽난로를 볼 수 있다. www.bestofbanff.com TIP야생동물알버타는 야생동물의 고향이다. 700마리의 그리즐리곰, 7,000마리의 늑대, 2만6,000마리의 엘크, 4만 마리의 흑곰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키를 방문할 때 곰과 마주칠 수 있다. 곰뿐만 아니라 무스, 엘크, 큰 뿔 산양, 야생 염소 같은 커다란 야생동물과 만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동물은 사람의 소리를 들으면 피한다. 하이킹을 갈 때는 작은 종 같은 물건으로 소리를 내며 걷는 게 좋다. 쇼핑과 세금5%의 GSTGoods and Service Taxes 외 별도로 주세를 부과하는 다른 주들과 달리 알버타주에는 주세가 없다. 캘거리의 크로스아이언 밀스Crossiron Mills는 거대한 아웃렛 쇼핑몰이다. 알버타에 생긴 최초의 쇼핑몰이자 가장 규모가 큰 쇼핑몰이다. 100여 개의 아웃렛 매장과 200여 개의 소매 숍을 만날 수 있다. www.crossironmills.com 시차와 전압 한국보다 16시간 느리다. 현지 시간에 4시간을 더해 낮과 밤을 바꾸면 한국 시각이다. 전압은 110V 전압을 사용한다. 국제전화의 국가코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1번이다.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에디터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에어캐나다 www.aircanada.co.kr, 캐나다 알버타관광청 www.travelalberta.kr
  • 쓰러지는 일본 LCD…삼성·LG에 밀려 TV액정사업 접는다

    쓰러지는 일본 LCD…삼성·LG에 밀려 TV액정사업 접는다

     일본의 전자업체 자존심 파나소닉이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에서 완전히 철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의 이번 철수로 일본 내에서 TV 액정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는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 모회사)에 인수된 샤프만 남게 된다. 하지만 샤프도 장래 운명이 유동적이다.  31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이미 거래처들에 철수 방침을 전했다고 한다. 히메지 공장에서 일하는 1000명의 종업원 가운데 수백명은 국내의 다른 공장에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히메지 공장은 2010년 4월 가동을 시작했지만 적자가 계속돼 2011회계연도에 765억엔(약 81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각 등을 통해 비용축소를 추진했지만 회생책들이 속속 실패했다.  파나소닉은 이미 국내에서 판매하는 자사 액정TV 가운데 다수는 해외 다른 회사의 액정패널을 사용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나소닉의 액정패널사업은 고해상도가 요구되는 수술용 모니터나 자동차용으로 대폭 축소해 생산을 계속한다.  파나소닉은 ‘성역없는 구조개혁’을 내걸고 몸집보다는 수익을 우선하는 체질로 전환 중이다. 제1탄으로 TV 액정패널사업에서 철수하고 저수익사업인 태양광발전이나 PC용 전지 등도 철수를 검토 중이다.  일본의 전기전자 대기업은 세계 TV 판매에서 한국이나 중국에 밀려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액정패널의 생산도 소니가 이미 한국 삼성전자와의 합작회사를 접는 등 철수가 계속되고 있다. 파나소닉은 2008년 금융위기로 TV 수요가 떨어지자 TV 액정패널 공장 가동 개시를 늦춘바 있다. 일본 내에서도 액정패널 후발주자다. 선발주자들과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TV사업이 한국에 밀리며 큰 적자를 기록, 액정패널이 핵심사업에서 밀려났다. 쓰가 가즈히로 사장은 3월 “TV에서 (사업을) 어떻게라도 해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해 철수를 시사했었다.  일본 내에서는 현재 샤프가 가메야마공장(미에현 가메야마시) 이외에 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 홍하이정밀공업과 합작으로 TV 액정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구조조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액정패널은 2001년 샤프가 브라운관을 대체하는 슬림 TV ‘아쿠오스’를 내놓으며 세계에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2004년 가동한 샤프 가메야마공장은 일본 액정패널기술을 세계에 수출한 거점이다.  하지만 일본업체의 높은 비용이 문제가 되면서 불과 15년 만에 차례로 쓰러져 가고 있다. 샤프도 TV액정패널 재고 때문에 홍하이에 넘어가는 운명을 맞았다.  액정패널의 차세대 먹거리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도 LG전자가 TV용에서 앞서가는 반면, 소니와 파나소닉은 이미 2014년에 철수해 지켜만 보는 상황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걷기 싫은 곳? 걷고 싶은 곳!

    걷기 싫은 곳? 걷고 싶은 곳!

    서울 노원구의 월계472교 인근 우이천변은 보행자들에게 아찔한 곳이었다. 하천 일부를 메워 만든 도로에는 왕복 2차로의 차도만 있을 뿐 인도가 없어 주민들이 달리는 차량을 피하며 곡예하듯 걸어야 했다. 이 위험한 도로가 보행 안심 공간으로 변신했다. 노원구는 30일 우이천변의 월계472교에서 동신빌라 앞까지 125m 구간에 목재를 깔아 보행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길은 월계동 주민 등이 산책하거나 지하철역까지 이동할 때 주로 이용한다. 구는 2014년 석계역 공영주차장 종점부터 월계472교까지 147m에 보행로를 설치했다. 이번 공사로 공영주차장부터 동신빌라 인근 주택가까지 끊김 없이 보행로가 이어지게 됐다. 또 보행로 난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사에는 시비 6억여원이 들어갔다. 구는 보행로 개통식을 오는 2일 오후 2시 동신빌라 맞은편에서 개최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번 공사로 인근 주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 QLED vs LG OLED…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신경전

    삼성 QLED vs LG OLED…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신경전

    ●삼성, 퀀텀닷 QLED 개발에 무게 세계 TV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놓고 신경전을 펴고 있다. 기존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가장 앞선 디스플레이로 평가됐으나 삼성전자가 이를 뛰어넘는 양자점(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 개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OLED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인 LG전자와 퀀텀닷 진영을 이끄는 삼성전자의 맞대결이 예고된 셈이다. 전 세계 TV 수요가 점차 줄고 중국 업체들이 바짝 뒤쫓는 상황에서 두 선두 기업의 엇갈린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LG, 2012년 이후 OLED 시장 선도 OLED는 탄소, 수소, 산소 등으로 이뤄진 유기화합물에 전류를 흘려 넣으면 스스로 빛을 내는 패널 기술이다. 현재 TV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TV는 백라이트(광원)가 있어야 색을 낼 수 있었으나 OLED는 광원이 필요 없다. LCD보다 선명하고 뛰어난 화질을 표현한다고 평가받는다. 금속보다 유연해서 모양을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다. 2012년 OLED TV를 선보인 LG전자는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기물을 원료로 쓰는 OLED는 산화와 습기에 약하다. 수명이 다른 패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제조 원가도 높아 한 대 가격이 800만~1000만원대(65인치 기준)이다. 이런 단점을 개선한 기술이 퀀텀닷이다. 지금까지는 LCD에 퀀텀닷 컬러필터를 끼워 화질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만 궁극적으로 광원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QLED로 진화할 것으로 학계와 업계는 보고 있다. ●“QLED 상용화 2020년 이후에…” OLED를 당분간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삼성전자도 QLED 개발에 나선다. 장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머티리얼(소재)연구센터장은 지난 26일 제주에서 열린 국제 퀀텀닷콘퍼런스에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QLED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QLED는 시제품조차 나오지 않은 이론상 기술이어서 상용화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QLED TV 출시를 2020년 이후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TV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해마다 2%씩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한국을 추격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퀀텀닷을 내세운 삼성과 OLED 독주 체제를 굳힌 LG의 경쟁 구도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이언스+] 심해아귀, 실잠자리…지난 1년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사이언스+] 심해아귀, 실잠자리…지난 1년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지난 1년 간 새롭게 '족보'에 이름을 올린 신종 동식물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미국 국제종탐사연구소(IISE)는 지난 12개월 간 발견된 새로운 종 가운데 '톱 10'을 선정해 관심을 끌고있다. IISE는 매년 이맘 때 새롭게 발견된 신기한 생물들을 언론을 통해 발표한다. 이는 처음으로 생물의 종(種)과 속(屬)을 정의한 스웨덴 식물학자 칸 폰 린네(1707~1778)의 생일(5월 23일)을 기념한 것이다. IISE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전세계에서 대략 1만 8000종의 신종 생물이 발견됐으며 아직도 지구 상에 미확인된 생물이 1000만 종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ISE가 선정한 2016 신종 생물 톱 10을 소개한다. ■자이언트 거북(Chelonoidis donfaustoi) 지난해 에콰도르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동태평양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신종 자이언트 거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무게가 225㎏에 달하는 이 거북은 현재 약 250∼30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당초 기존 자이언트 거북종과 같은 종으로 오인 받아왔다.  이 거북의 이름은 갈라파고스에서 생태보호에 헌신한 파우스토 예레나 산체스를 기리는 의미에서 ‘켈로노이디스 돈파우스토이'(Chelonoidis donfaustoi)로 명명됐다. ■자이언트 끈끈이주걱(Drosera magnifica) 거대한 끈끈이주걱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줄기가 무려 1.2m에 달해 가장 큰 종으로 기록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페이스북에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브라질 산중에서 발견된 자이언트 끈끈이주걱은 식충식물로 해발 1500m 이상 산악지역에 살아 그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호모 날레디(Homo naledi) 인류의 진화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에 싸여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 연구팀은 새로운 고대 인류의 화석인 호모 날레디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 처음 발굴된 호모 날레디는 마른 외형으로 손과 팔목, 발은 현대인류와 유사하지만 뇌 크기는 작다. 서있을 때의 키는 약 1.5m, 무게는 45kg 정도. 발견된 동굴의 이름을 딴 호모 날레디는 대략 30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인류 진화의 잃어버린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등각류(Iuiuniscus iuiuensis)      등각류(Isopods)에 속하는 이 생물은 바다와 육지에서 어류나 바다 생물들의 시체와 부패물들을 먹으며 산다. 지난해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혀가 꼬였다는 뜻의 학명(Iuiuniscus iuiuensis)이 붙었다. 길이가 9mm로 매우 작으며 앞을 보지 못하며 많은 다리를 가졌다. 브라질의 동굴에서만 발견됐으며 진흙 속에 집을 짓는 유일한 종이다. ■심해 아귀(Lasiognathus dinema) 앵글러피시(Anglerfish)라고 부르는 아귀의 친척뻘인 신종이다. 멕시코만의 심해에서 잡힌 이 물고기는 머리에 긴 '낚싯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지느러미가 진화한 이 낚싯대로 다른 물고기를 유혹해 잡아먹는다. 이 때문에 붙은 이름이 바로 낚시꾼(Angler)으로 지난 1년 간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추한 종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딱정벌레(Phytotelmatrichis osopaddington)  어린이 동화책에 나오는 패딩턴 베어를 닮아 이같은 별칭이 붙은 이 딱정벌레는 1mm의 매우 작은 크기로 페루에서 발견됐다. 대부분 임상(林床·산림 아래 쪽에 사는 관목·초본·이끼)에서 발견된다.   ■유인원 라이아(Pliobates cataloniae) 스페인 바르셀로나 매립지 건설 현장에서 발굴됐으며 유인원의 가장 오래된 조상으로 추정된다. 라이아(Laia)라는 별칭을 가진 이 유인원은 약 116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큰 유인원과 작은 유인원의 특징을 모두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굴된 70개 파편을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분석한 결과 화석은 현재의 긴팔원숭이와 비슷한 크기로 몸무게 4∼5㎏의 다 큰 암컷으로 추정됐다. 두개골과 일부 후두개골 역시 긴팔원숭이와 흡사했다. ■현화(顯花)식물(Sirdavidia solannona) 가봉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신종으로 꽃을 피워 씨로 번식하는 고등식물인 현화(顯花)식물로 키는 6m, 지름은 10cm 정도다.    ■실잠자리(Umma gumma) 가봉에서 발견된 신종 실잠자리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1969년 앨범(Ummagumma)의 이름을 따 이같은 이름이 지어졌다. 다른 실잠자리와는 달리 유난히 화려한 색깔을 가진 것이 특징.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자체 공공물자 조달 계약 깐깐해진다

    상하수도 등 생활 밀착 공사는 이·통장이 감독자 추천해 감시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물자를 조달할 때 납품검사가 강화된다. 학술연구 용역 10건 중 8건 이상을 공정한 경쟁이 아닌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해온 관행도 바로잡는다. 또 상하수도 설치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사는 공사 비용에 관계없이 통·이장이 공사 감독자를 추천해 감시하도록 했다. 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계약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자체들이 발광다이오드(LED) 등기구 등 공공물자를 조달할 때 KS마크 등 품질인증제의 인증을 거친 제품은 지금까지 납품검사 면제 대상이었다. 앞으로는 품질인증제를 거쳤더라도 결함보상(리콜) 명령이 내려지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납품검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학술연구 용역이 무분별하게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도 개정안에 담겼다. 본래 수의계약은 경쟁 입찰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에만 체결하도록 돼 있으나 지난해 기준 지자체 학술연구 용역 가운데 수의계약 비중은 전체의 84.7%를 차지했다. 국가기관 학술연구 용역 전체에서 수의계약 비중은 51.8%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지자체 계약담당 부서 공무원이 학술연구 용역 계약을 계약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때 해당 용역이 수의계약 대상인지를 검토한 의견을 제시하도록 책임이 부과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계약심의위원회 위원들은 대부분 민간인으로 개별 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불공정한 수의계약을 막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지자체 공무원들은 감사를 받기 때문에 훨씬 더 책임감을 가지고 수의계약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울산고래축제 오늘 개막…29일까지 장생포 일대서

    울산고래축제 오늘 개막…29일까지 장생포 일대서

    ‘2016 울산고래축제’가 26일 고래문화특구인 남구 장생포에서 개막했다. 올해 고래축제는 ‘우리 함께(We Together)’라는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 30분 장생포 다목적구장에서 열린다. 남구구립교향악단 공연, 서동욱 남구청장의 개막 선언,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공중에 뜬 고래비행선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옷을 입은 연기자들이 낙하하는 퍼포먼스와 영상·레이저·조명이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쇼, 불꽃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38개의 축제프로그램은 고래문화마을과 고래박물관 주변 등 7개 마당에서 주제에 맞춰 진행된다. 장생포 다목적구장에 마련되는 ‘사랑고래마당’에서는 개·폐막식, 악극·무용·합창 등 각종 공연이 열린다. 고래문화마을의 ‘고래광장’에서는 힙합과 밴드 공연으로 구성되는 ‘클럽 JSP’, 울산대 동아리 공연, 노래자랑 등이 마련된다. 고래박물관 앞 ‘돌고래마당’에서는 뮤지컬 공연, 북콘서트, 마술·인형극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과거 장생포에서 고래잡이 성공을 빌며 벌였던 의식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수상 퍼포먼스’가 첫선을 보여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고래 분장을 한 연기자가 플라이보드를 타고 물 위에서 묘기를 부리면 해안의 관객들이 연기자를 향해 물대포를 쏘는 것으로, 하루 3회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먹거리 공간인 ‘장생포 고래밥’, 세계 음식과 풍물을 체험하는 ‘글로벌 장생포’, 옛 포경마을의 생활상을 재현한 ‘장생포 옛마을’, 전통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추억놀이 장생포’ 등이 운영된다. 남구는 고래축제의 고질적인 교통 혼잡을 없애고자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장생포 내부 도로 1㎞ 구간에서는 시내버스나 순환버스를 제외한 일반 차량의 통행을 통제하고, 통제 구간은 일반부두에서 장생포복지문화센터 방향 일방통행으로 운영한다. 자가용을 타고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은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임시주차장 14곳(3300대 수용)에 주차한 뒤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순환버스를 이용해 행사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중 장생포를 거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을 1대씩 증차하며, KTX 울산역, 문수수영장, 중구 다운동 입구 등 3곳에서 장생포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한편 중국 장쑤성 옌청시 방송국과 신화통신 미래네트워크 등 중국 3개 언론사 기자와 PD 4명이 고래축제 취재를 위해 장생포를 방문했다. 방송국은 다큐멘터리를, 신화통신은 인터넷 사이트 여행코너를 통해 각각 고래축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때 22번째를 맞는 울산고래축제가 시민에게 용기와 위안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안전, 충실한 프로그램,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전력을 기울인 만큼 방문객 모두 편안하게 축제를 즐기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황제들의 만남’ 신승훈 X JYP 콘서트 전석 매진 기록

    ‘황제들의 만남’ 신승훈 X JYP 콘서트 전석 매진 기록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과 이 시대 가장 완벽한 ‘딴따라’ 박진영의 만남으로 티켓 오픈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2016 롯데카드 무브 사운드트랙 Vol.1 신승훈 X JYP’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콘서트는 대한민국 가요 역사의 레전드급 뮤지션인 신승훈과 박진영의 솔로무대와 두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 관객들이 쉴틈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콘서트 제작과 총연출을 맡은 ㈜베니카의 최성묵 본부장은 “최고의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두 아티스트 모두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만큼 좋은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공연문화라는 기획 취지로 전 좌석에 High Technology LED 팔찌를 무료로 비치해 대한민국 최초로 관객의 손 끝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Smart 공연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반된 음악색깔로 신승훈과 박진영의 ‘무한 케미’가 기대되는 두 뮤지션의 합동 콘서트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번에 쓸고 닦고 청소 끝~

    한번에 쓸고 닦고 청소 끝~

    청소기 진화의 끝은 어디일까. 106㎥(약 32평) 아파트를 청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0분. 유선 진공청소기를 돌린 뒤 전동 물걸레 청소기로 다시 닦아주는 한국식 청소 기준이다. 유선 진공청소기는 동선을 옮길 때마다 코드를 뽑아 전원에 연결하기를 수차례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전동 물걸레 청소기는 손걸레질보다는 한결 편하지만 물을 충분히 적시지 않을 경우 다시 한번 젖은 걸레로 갈아 끼워야 한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물걸레’로 24일 청소해 봤다. 무선 진공청소기에 물걸레 청소기를 더한 제품이다. 먼지 흡입구는 앞에, 200㏄ 물을 담을 수 있는 극세사 물걸레 키트가 뒤에 장착돼 있어 청소기를 한 번 앞으로 밀 때마다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이뤄진다. 이 제품으로 같은 평형대 아파트를 청소해보니 청소 시간이 기존의 절반 수준인 15분으로 줄었다. 무선인데 먼지를 빨아들이는 힘은 약하지 않을까. 이 제품은 LG의 기존 무선 청소기보다 흡입력을 한 단계 강화한 제품이다. 실제로 청소가 끝난 뒤 먼지통을 확인해 보니 머리카락, 개털, 과자 부스러기 등 유선 청소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적지 않은 먼지들이 모아졌다. 먼지 흡입 뒤 바로 뒤에서 물걸레로 다시 닦아주기 때문에 빠르고 간편하게 만족스러운 위생 상태가 구현되는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이후 대중화된 유선 진공청소기가 최근 몇 년 사이 무선형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LG전자가 무선이란 의미의 ‘코드제로’ 브랜드로 청소기를 내놓기 시작한 것은 2014년 9월 ‘코드제로 핸디스틱’(29만~39만원대)이 처음이다. 흡입력을 강화한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44만 9000원)가 지난해 12월에 나왔는데 이 제품에 물걸레를 결합한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물걸레’는 42만 9000원으로 출시했다. 전동 물걸레 청소기가 1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무선 진공청소기와 물걸레 청소기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읽힌다. 무선에도 장시간 강력한 흡입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LG화학이 만든 배터리의 힘 때문이란 설명이다. 완충된 배터리 1개로 4시간가량 청소기를 돌릴 수 있다. 흡입구 앞에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달려 있어 어두운 곳의 먼지도 잘 보인다. 단 청소기 아랫부분에 먼지통이 달려 있어 침대나 식탁 밑으로 청소기를 밀어 넣을 경우 먼지 흡입구가 들려 청소가 안 되는 것은 흠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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