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L2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SEO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010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YS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89
  • 강원 화천, 평창, 양구, 영월군 등 작은 영화관 인기 ‘대박’

    강원 화천, 평창, 양구, 영월군 등 작은 영화관 인기 ‘대박’

    첩첩 산골 강원 산골마을마다 들어선 작은 영화관들이 산골 주민들 문화공간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영화관이 없던 산골마을마다 최근 작은 영화관(시네마)들이 건립돼 개봉영화를 상영하기 시작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구 2만 7000여명 화천군에서는 2014년 화천읍 하리 산천어시네마(125석)와 지난해 말 사내면 사창리에 토마토시네마(98석)가 각각 문을 열어 지금까지 연인원 11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영화관은 하루에 5편의 개봉작을 상영하고 있다. 물론 유료로 4000~5000원이다. 이 지역 영화관은 ‘작은 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화천지역에는 두 영화관 외에 상서면에도 100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을 추가 조성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평화의댐 관리단이 운영하는 ‘평화영화관’(51석) 인기도 뜨겁다. 관리단은 2, 3개월에 한 차례 인접한 양구와 화천 주민, 군 장병들을 초청해 화제작을 무료 상영도 한다. 2012년 말 문을 연 양구군 국토정중앙영화관는 연간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 대표 문화공간이다. 양구군은 CGV와 협약해 매주 토· 일· 공휴일, 최신 개봉작을 하루 3~ 4차례 상영하고 있다. 양구읍사무소 2층 청소년문화의집에도 15석의 초미니 영화관이 마련돼 인기를 끌고있다. 규모는 작지만, 음향 영상시설은 일반 영화관 못지않다. 지역 주민 5명 이상이 상영을 요청하면 문을 여는 비상설로 운영한다. 한겨울 농한기나 여름·겨울 방학 때 관람객이 많이 찾는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6000원으로 CGV는 수익금 일부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양록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 작은 영화관은 군 장병 면회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가족중심의 여가 문화가 확산하는 등 시너지 효과까지 내고 있다. 고성군 현내면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내면 16개 마을을 순회하며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인기 영화를 무료 상영하고 있다. 영월군 작은영화관은 ‘지역 문화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노인회·어린이집·유치원 등 각계각층에서 단체 관람이 쇄도하고 충북 제천 등 강원도 밖의 주민들도 이용한다. 청소년 공연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를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평창지역에는 작은영화관 ‘HAPPY700 평창시네마’이, 홍천지역에는 홍천시네마 등 작은 영화관들이 문을 열었고 삼척, 정선, 횡성지역에서도 작은영화관들이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태훈 화천군 홍보팀 주무관은 “작은 영화관은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적잖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대도시 보다 싼 가격이지만 대형 영화관 못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와 극장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선관위 염동열 국회의원 고발

    강원 선관위 염동열 국회의원 고발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4·13 총선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새누리당 염동열 국회의원(태백·영월·평창·정선·횡성)을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염 의원은 4·13 총선 선거공보물 작성 당시 부동산 등 자신의 재산을 지난해보다 13억 원이 감소한 6억 원으로 축소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염 의원은 “담당 직원이 부동산의 공유 면적을 잘못 산출해 신고하는 실수를 범했다”며 “단순 실수였다는 점을 국회와 선관위에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속초지청, 조영남 대작 연루된 소속사 대표 겸 매니저 사기혐의 조사

    속초지청, 조영남 대작 연루된 소속사 대표 겸 매니저 사기혐의 조사

    가수 조영남씨의 그림 대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씨의 소속사 대표 겸 매니저 장모(45)씨를 사기 혐의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24일 조씨의 기획사 대표 겸 매니저인 장씨에 대해 사기혐의를 적용해 전날 소환 조사를 벌였고, 이번 주 중 재소환해 보강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니저 장씨의 소환 조사를 통해 조씨가 어떤 이유로 대작 화가 송모(60)씨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했는지, 장씨가 대작 그림의 판매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장씨는 조씨의 그림 대작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대작 화가인 송 씨와 카카오톡(이하 카톡)등으로 자주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장씨가 조씨의 그림 대작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씨는 조씨의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카톡으로 전송해 이를 그리게 하면서 구체적인 그림 크기와 작품 개수까지 지정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화투 4장이 가로로 그려진 그림과 화투로 부케를 표현한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카톡으로 전송한 뒤 ‘위 그림은 옆으로 길게, 아래 그림은 20호로 3개’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검찰이 매니저 장씨에게도 사기죄를 적용한 이유라고 설명한다. 검찰은 송씨가 2010년부터 최근까지 200여 점을 조씨에게 그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작 그림 가운데 조씨가 직접 그린 원작을 보고 그린 작품, 조씨의 콜라주 형태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송씨에게 콘셉트를 주지 않고 알아서 그리게 한 작품 등 3가지 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검찰은 3가지 종류의 그림이 조씨의 그림으로 판매됐다면 모두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씨의 그림을 전시·판매한 6∼7곳의 갤러리에서 대작 그림이 몇 점이나 팔렸던 지와 판매 대금이 얼마이고, 대금은 어떻게 받았는지 등도 조사했다. 현재까지 검찰이 확인한 대작 그림 판매는 15∼16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매니저 등 주변인 조사가 마무리된 뒤 조씨를 소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날 방송에 출연해 “콘셉트는 조영남씨가 준 것이기에 내 그림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대작 화가 송씨의 말에 대한 검찰의 입장도 밝혔다. 검찰은 “스스로 창작성은 없다고 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대작 의혹 수사는 계속 이어갈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삼척 고정간첩단 사건 37년 만에 ‘무죄 확정’

    ‘삼척 고정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일가족 12명이 재심 항소심 끝에 37년 만에 완전히 누명을 벗었다.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부장 김재호)는 23일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 진모(당시 50)씨와 고 김모(당시 57)씨, 진씨의 아들(60)과 김씨의 아들(70) 등 일가족 9명의 재심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6·25전쟁 때 월북했던 남파 간첩인 자신들의 친족과 접촉해 지하당을 조직해 북한을 찬양·고무하고 동해안 경비 상황과 군사기밀을 탐지했다’는 등의 이유로 1979년 8월 기소됐다. 이른바 ‘삼척 고정 간첩단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에 연루된 일가족은 모두 12명이다. 일가족이 간첩 활동을 했다며 세상에 알려졌던 이 사건은 재판도 빠르게 진행돼 1심은 1979년 12월, 항소심은 1980년 5월, 상고심은 1980년 9월에 끝났다. 당시 사형을 선고받은 진씨와 김씨 등 2명은 1983년 7월 형이 집행됐다. 김씨의 아들 등 2명은 무기징역, 나머지 가족들도 징역 5∼10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군인 신분이던 또 다른 김모(58)씨는 군사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됐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조영남씨 매니저 이번 주 소환 조사방침…회유 의혹도 일어

    조영남씨 매니저 이번 주 소환 조사방침…회유 의혹도 일어

    조영남씨 그림 대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속초지청은 이번 주 안에 조씨의 매니저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그동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장부와 물품 등을 토대로 구매자들을 찾아 대작 의혹 그림 판매 여부를 확인하는 것과 함께 이번 주 조씨의 매니저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이 찾아낸 대작 의혹 작품 구매자 가운데 일부는 그림 값 환불 등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어 조씨의 회유 의혹이 일고 있다. 검찰은 조사에 응하지 않는 일부 구매자들의 비협조와 소극적인 진술에도 수사에는 별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중요한 건 구매자들이 돈을 돌려받기로 했다는 것은 조영남씨 그림이 아니면 사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돈을 돌려받는 것 자체가 피해를 인정하는 것이란 판단이다. 일부 구매자가 조사를 거부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는 조씨의 회유와 증거인멸 등이 있었는지는 더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번 주 안에 매니저를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영남씨는 주변인 조사가 마무리된 다음 소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가수 이문세씨가 조영남씨 대신 최유라씨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문세씨는 2010년에도 ‘지금은 라디오 시대’ 일일 DJ로 나선 적이 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삼척 고정간첩단’ 연루 일가족 12명 37년 만에 누명 벗다, , 재심 항소심에서

    ‘삼척 고정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일가족 12명이 재심 항소심 끝에 37년 만에 완전히 누명을 벗었다.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김재호 부장판사)는 23일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등 혐의로 기소된 고 진모(당시 50) 씨와 고 김모(당시 57), 진 씨의 아들(60)과 김 씨의 아들(70) 등 일가족 9명의 재심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여러 증거를 종합해 봐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은 적법하고, 검찰의 항소는 이유 없다”고 판결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불법 체포된 후 불법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고문과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할 자백 등의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죄 선고 직후 재판부는 피고인과 재신 청구인을 향해 “이 판결로 위로가 될지 모르겠으나 마음의 안식을 찾으시기를 간곡히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무죄 선고가 이뤄지자 일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재판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들은 ‘6·25 전쟁 때 월북했던 남파 간첩인 자신들의 친족과 접촉, 지하당을 조직해 북한을 찬양·고무하고 동해안 경비 상황과 군사기밀을 탐지했다는 등의 이유로 1979년 8월 기소됐다. 이른바 ’삼척 고정간첩단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에 연루된 일가족은 모두 12명이었다. 일가족이 간첩 활동을 했다며 세상에 알려졌던 이 사건은 재판도 빠르게 진행돼 1심은 1979년 12월, 항소심은 1980년 5월, 상고심은 1980년 9월에 끝났다. 당시 사형을 선고받은 진 씨와 김 씨 등 2명은 1983년 7월 형이 집행됐다. 김 씨의 아들 등 2명은 무기 징역을 비롯해 나머지 가족들도 징역 5년∼10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군인 신분이던 또 다른 김모(58) 씨는 군사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됐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잊혔던 이 사건은 진 씨와 김 씨 등 남은 가족들의 끈질긴 재심 요구와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재심 권고 등으로 2014년 4월 재심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재심이 진행되는 사이 살아남은 일가족 10명 중 3명이 무죄 선고를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김모(70·여)씨 등 나머지 일가족 3명은 앞서 진행된 재심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슈&이슈] 강릉 옥계지구 부지 매입 무산…동해안권 개발 물건너가나

    [이슈&이슈] 강릉 옥계지구 부지 매입 무산…동해안권 개발 물건너가나

    3년 전 ‘첨단 녹색소재산업 육성으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건설하겠다’며 야심 차게 추진했던 강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EFEZ)이 비틀거리고 있다. 지구 지정 3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하면서 지난 2월 일부 지구가 해제된 데 이어 최근 강원도의회에서 일부 부지 매입안까지 부결됐기 때문이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2013년 2월 14일 강릉시와 동해시 일대 구정·옥계·망상·북평 등 4개 지구 8.25㎢ 규모로 지정됐다. 동해 망상지구는 사계절 명품 해양·복합 관광도시 조성을 콘셉트로, 북평지구는 비철금속 첨단부품산업과 물류비즈니스 국제복합업무도시로, 강릉 옥계지구는 마그네슘·티타늄·리튬 등 첨단소재융합산업도시로, 강릉 구정지구는 국제기준에 맞는 외국인 주거와 교육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대구·경북, 새만금·군산, 황해에 이어 뒤늦게 출발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조세감면, 국공유지 임대혜택 등 입지지원, 각종 행정지원 등으로 외국투자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했다. 동해로 진출할 수 있는 환동해권의 이점을 살려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심산이었다. 인프라가 부족한 강원도가 동해로 나가 낙후된 도시를 살려 보겠다는 취지였다. 중국, 러시아 등 인근 국가들의 동해안 진출에 대비한 북방진출 교두보 마련으로 환동해권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남북경협 촉진으로 통일기반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야심도 포함됐다. 2024년까지 12년 사업으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마무리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고용 효과도 5만명에 이르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했다. 이런 기대 속에 강원도는 지난 3년 동안 3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다. 사업 첫해인 2013년 74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 141억원, 지난해 8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본예산에 69억원이 배정됐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성적표는 초라하다. 외국인 유치는 물론 지구 개발사업자조차 찾지 못하면서 사업 전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발사업자를 유치하지 못한 강릉 구정지구는 지난 2월 아예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도는 영국 기업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투자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나머지 3개 지구도 사정은 비슷하다. 첨단부품산업 단지로 개발하려던 북평지구 역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조건부로 지정 해제가 3년 유예되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지난 2월에는 면적도 당초 4.61㎢에서 2.14㎢로 줄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개발참여 등을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사업자를 찾겠다고 밝혔지만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강릉 옥계지구는 궁여지책으로 도가 직접 개발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는 강릉 옥계지구 내 부지 29만 9441㎡를 매입해 직접 첨단소재 융합지구로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사업비는 600억원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투자유치를 위해서 산업단지 조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로 도가 직접 나섰다. 하지만 도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최근 임시회에서 도가 제출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옥계지구 부지 매입안을 부결시켰다. 의원들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 3년 동안 기업유치 등 구체적인 결과물이 없는 상황에서 도가 직접 나서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고 반대 이유를 분명히 했다. 투자유치 환경 등이 좋지 않은 가운데 부지를 매입해 산업단지부터 만들자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란 얘기다. 도는 사업계획서를 받은 비철금속 관련 기업과 중국 기업 등의 투자유치 가능성을 바탕으로 강릉 옥계지구 내 현내리 278필지 매입 및 기반 시설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도의회를 설득하지 못했다. 지난 2월, 1년간의 유예를 받았지만 내년 2월까지 실시 계획 신청을 하지 못하면 지정 해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나마 동해 망상지구만 일부 성과를 보이며 희망의 끈을 이어 가고 있다. 망상지구는 지난해 2월 캐나다 던디그룹이 참여한 ‘던디 360 동해개발공사’를 개발사업자로 지정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 업체는 사계절 명품 해양·복합관광도시 조성을 콘셉트로 마스터플랜을 준비 중이다. 23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망상지구는 당초 3단계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투자자 던디 측이 한꺼번에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 면적을 변경 고시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어려움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내적으로 교통과 물류망 등 인프라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부진과 아베 노믹스로 대표되는 엔저 흐름으로 인한 원화 강세,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로 인한 중국 투자 여력 감소, 셰일가스의 영향으로 미주권 업체들이 생산 라인을 미국으로 다시 돌리는 리쇼링 현상, 저유가로 인한 중동 국가들의 투자 감소, 남북 관계 악화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그래도 다른 경제자유구역과 차별화해 경쟁력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불씨를 살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망상지구는 동해안이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활용도가 높고, 옥계지역은 여전히 희귀금속 등 비철금속산업을 중심으로, 북평지구는 환동해 물류·교통망을 중심으로 집중해 외국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구정지구 투자를 위해 협의해 온 영국·중국기업 등 해외 기업들도 북평지구 등 인접 지구로 투자를 유도해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홍보팀장은 “해외 기업들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조만간 결정될 정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동해항 다목적 부두가 포함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면서 “동해항 다목적 부두가 결정되면 10만t급 1선석, 7만t급 1선석, 5만t급 5선석 등이 추가로 만들어져 글로벌항으로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송씨 만나고 화풍 변해”…조영남 그림 일부 ‘100% 대작’ 가능성

    “송씨 만나고 화풍 변해”…조영남 그림 일부 ‘100% 대작’ 가능성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71)씨의 ‘대작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조씨의 그림 일부가 대작 화가인 송모(61)씨의 작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강원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대작 작가인 송씨가 조씨로부터 작품 의뢰를 받은 2009년을 기준으로 조씨의 화풍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즉 화투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한 조씨는 2009년 이전에는 화투를 캔버스에 직접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사용했지만 송씨에게 작품을 의뢰한 뒤부터는 캔버스에 화투를 정교하게 그리는 화풍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조씨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송씨에게 밑그림이나 채색을 하게 했을 뿐 작품 구상은 100% 자신의 창작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조씨가 그리게 했다는 원작 자체도 송씨가 그린 그림일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 주장대로라면 송씨는 처음부터 조씨를 대신해 일부 화투 그림을 그렸고 이를 조씨에게 전달한 셈이 된다. 이를 다시 전달받은 조씨는 일부 손질을 거쳐 자신의 이름으로 구매자들에게 1점당 600만∼800만원,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받고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작 화가 송씨는 조씨로부터 그림 1점당 1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다만 “일반적으로 미술품 거래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주로 현금으로 거래하다 보니 신분 노출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판매 장부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게 없어 일일이 확인하다 보니 수사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조영남 원작도 안그렸다”…속초지청, 대작부터 화풍 바뀐 점 주목

    “조영남 원작도 안그렸다”…속초지청, 대작부터 화풍 바뀐 점 주목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71) 씨의 ‘대작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조씨의 그림 일부가 대작 화가인 송모(61)씨의 작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대작 작가인 송씨가 조씨로부터 작품 의뢰를 받은 2009년을 기준으로 조씨의 화풍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즉 화투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한 조씨는 2009년 이전에는 화투를 캔버스에 직접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사용했지만 송씨에게 작품을 의뢰한 뒤부터는 캔버스에 화투를 정교하게 그리는 화풍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조씨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송씨에게 밑그림이나 채색을 하게 했을 뿐 작품 구상은 100% 자신의 창작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조씨가 그리게 했다는 원작 자체도 송씨가 그린 그림일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 주장대로라면 송씨는 처음부터 조씨를 대신해 일부 화투 그림을 그렸고 이를 조씨에게 전달한 셈이 된다. 이를 다시 전달받은 조씨는 일부 손질을 거쳐 자신의 이름으로 구매자들에게 1점당 600만∼800만원,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받고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작 화가 송씨는 조씨로부터 그림 1점당 1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다만 “일반적으로 미술품 거래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주로 현금으로 거래하다 보니 신분 노출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판매 장부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게 없어 일일이 확인하다 보니 수사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지진 오보까지 낸 기상청

    기상청이 18일 오후 2시쯤 강원 횡성군 북동쪽 1.2㎞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오보를 하는 바람에 한때 혼란을 겪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42분쯤 “발생지역 인근에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고 건물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니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 바란다”고 발표했다. 또 연합뉴스 등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등에 따른 인공지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소식을 접한 횡성 주민들과 출향인들은 전화 등을 통해 확인하느라 북새통을 겪기도 했다. 전화가 빗발치자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53분쯤 “내일 재난안전 대비 훈련을 위한 예행연습을 하다 벌어진 해프닝”이라면서 “횡성에서 발생한 지진은 ‘2016년 안전한국훈련’ 재난대비 훈련 메시지가 잘못 발송된 내용”이라며 사과했다. 강원도 김용철 대변인은 “내일 오후 2시 횡성에서 펼쳐질 안전한국훈련의 지진재난에 대응하는 훈련 예행연습으로 헬기 연막탄 투하와 구조활동을 18일 펼치며 발생한 오보였다”고 해명했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조영남 ‘代作 스캔들’… 사기죄 적용 가능할까

    [단독]조영남 ‘代作 스캔들’… 사기죄 적용 가능할까

    가수 조영남의 대작(代作) 사건에 ‘사기죄’ 적용을 확신해 갤러리 등을 야심 차게 전격 압수수색한 춘천지검 속초지청(김양수 지청장)이 ‘미술계 관행’이란 주장 앞에서 좌고우면하고 있다. ‘미술계의 관행’이란 주장을 수용하면 혐의 적용이 어려워 수사가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기죄 적용은 무리수’라는 여론 형성에는 파워 트위터리안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있다. 진 교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민재판 분위기 속에서 조영남을 사기죄로 처벌하면 줄줄이 곤욕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에도 “검찰에서 사기죄로 수색에 들어갔다는데 오버액션”이라면서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게 꽤 일반화한 관행”이라고 주장하며 여론몰이를 했다. 대검 측에서는 “사기죄 적용이 어렵다는 진중권 교수의 주장 등을 속초지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속초지청을 더 곤란하게 하는 지점은 검찰이 정부가 불리한 ‘어버이연합’과 같은 특정 이슈를 덮기 위해 터뜨린 사건이라는 소문도 떠돈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수사하면 여론의 몰매를 맞게 생겼다. 당초 검찰은 대작 무명 화가의 주장대로 1점당 10만원 안팎을 받고 그려 준 그림을 조씨가 자신의 그림이라며 비싸게 팔았다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속초지청은 이날 “(조영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4곳에서 압수해 온) 미술 작품 판매 관련 장부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나 아직 (조영남) 소환 계획은 없다”면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대작에 대한 판매 행위가 이뤄졌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조수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하는 외국 유명 작가들은 그런 사실을 밝히고 작품 제작 과정에서도 조수에게 구체적인 작업 지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씨는 사전에 이 같은 대작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일부 미술계에서 얘기하는 관행에서도 크게 벗어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수 개념은 설치미술가들과 조각가들의 작업을 도와주는 석공이나 도우미 정도의 통상적인 개념을 넘느냐, 넘지 않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조씨의 대작은 통상적인 개념을 넘어서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검찰의 이런 시각이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미술 전문가들의 조언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검찰은 그림을 산 사람들의 인식을 고려할 생각이다. 수천만원을 들여 작품을 사는 컬렉터들이 ‘대작’임을 알지 못했다면 미술계의 관행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은 특히 2015년 5월 석왕사 전시회 등에서 조씨의 그림을 구매해 간 사람들의 인식을 수사 방향의 중요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술계 일각에서는 “연예인이 유명세를 활용해 작품을 파는 행위가 이번 기회에 정리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가운데 진지하게 작업하는 작가들이 ‘관행’이라는 도매금으로 넘어갈까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재일 미술가 이우환 위작 사건으로 미술 시장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 악재가 겹쳐 미술계는 이번 사건의 추이를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 서울의 주요 대표 화랑에서도 2012년에 조씨의 전시회를 열고 작품을 팔기도 한 탓이다. 대작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속보] “강원도 횡성에서 규모 6.5 지진” 오보에 ‘화들짝’

    기상청이 18일 오후 2시쯤 강원도 횡성군 북동쪽 1.2㎞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오보를 하는 바람에 한때 혼란을 겪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42분쯤 “발생지역 인근에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고 건물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니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 바란다”고 발표했다. 또 연합뉴스 등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등에 따른 인공지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소식을 접한 횡성 주민들과 출향인들은 전화 등을 통해 확인하느라 북새통을 겪기도 했다. 전화가 빗발치자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53분쯤 “내일 재난안전 대비 훈련을 위한 예행연습을 하다 벌어진 해프닝”이라면서 “횡성에서 발생한 지진은 ‘2016년 안전한국훈련’ 재난대비 훈련 메시지가 잘못 발송된 내용”이라며 사과했다. 이는 전국재난대응훈련 상황으로 횡성군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을 대비했던 것이다. 강원도 김용철 대변인은 “내일 오후 2시 횡성에서 펼쳐질 안전한국훈련의 지진재난에 대응하는 훈련 예행연습으로 헬기 연막탄 투하와 구조활동을 18일 펼치며 발생한 오보였다”고 해명했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속초지청, ‘사기죄’ 확신했던 가수 조영남 대작수사에 골머리...미술계 관행 앞에 멘붕

    속초지청, ‘사기죄’ 확신했던 가수 조영남 대작수사에 골머리...미술계 관행 앞에 멘붕

    가수 조영남의 대작(代作) 사건에 ‘사기죄’ 적용을 확신해 갤러리 등을 야심 차게 전격 압수수색한 속초지청이 ‘미술계 관행’이란 주장 앞에서 좌고우면하고 있다. ‘미술계의 관행’이란 주장을 수용하면 혐의 적용이 어려워 수사가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기죄 적용은 무리수’라는 여론 형성에는 파워 트위터리안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있다. 진 교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인민재판 분위기 속에서 조영남을 사기죄로 처벌하면 줄줄이 곤욕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지난 16일에도 “검찰에서 사기죄로 수색에 들어갔다는데 오버액션”이라며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컨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게 꽤 일반화한 관행”이라고 주장하며 여론몰이를 했다. 대검 측에서는 “사기죄 적용 어렵다는 진중권의 주장 등을 속초지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속초지청을 더 곤란하게 하는 지점은 검찰이 정부가 불리한 ‘어버이 연합’과 같은 특정 이슈를 덮으려고 터뜨린 사건이라는 소문도 떠돈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수사하면 여론에 몰매를 맞게 생겼다. 당초 검찰은 대작 무명화가의 주장대로 1점당 10만원 안팎을 받고 그려 준 그림을 조씨가 자신의 그림이라며 비싸게 팔았다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춘천지검 속초지청(김양수 지청장)은 이날 “(조영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4곳에서 압수해 온) 미술 작품 판매 관련 장부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나 아직 (조영남) 소환 계획은 없다”면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대작에 대한 판매 행위가 이뤄졌는지를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조수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하는 외국 유명 작가들은 그런 사실을 밝히고 작품 제작 과정에서도 조수에게 구체적인 작업 지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씨는 사전에 이 같은 대작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일부 미술계에서 얘기하는 관행에서도 크게 벗어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수 개념은 설치미술가들과 조각가들의 작업을 도와주는 석공이나 도우미 정도의 통상적인 개념을 넘느냐, 넘기지 않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면서 “조씨의 대작은 통상적인 개념을 넘어서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검찰의 이런 시각이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미술 전문가들의 조언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검찰은 그림을 사간 사람들은 인식을 고려할 생각이다. 수천만 원을 들여 작품을 사는 작품 컬렉터들이 ‘대작’임을 알지 못했다면 미술계의 관행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은 특히 2015년 5월 석왕사 전시회 등에서 조씨의 그림을 구매해 간 사람들의 인식을 수사 방향의 중요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한편 미술계 일각에서는 “연예인이 유명세를 활용해 작품을 파는 행위가 이번 기회에 정리되길 바란다”면서 “가난한 가운데 진지하게 작업하는 작가들이 ‘관행’이라는 도매금으로 넘어갈까 우려된다”고 했다. 재일 미술가 이우환 위작 사건으로 미술시장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 악재가 겹쳐 미술계는 이번 사건의 추이를 보고 있다. 서울의 주요 대표화랑에서도 2012년에 조영남의 전시회를 열고 작품을 팔기도 한 탓이다. 대작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신정아 “조영남이 직접 그렸다”

    신정아 “조영남이 직접 그렸다”

    조씨 “관행” 시인… 발언과 배치 2015년 부처님 오신 날 부천 석왕사 천상법당에서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 기획전을 열며 아트디렉터로 재기했던 신정아(44·여)씨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가수 조영남씨의 대작 논란’에 대해 일축한 뒤 “조영남 선생님이 직접 작품을 그렸다”고 주장했다. 이는 조씨가 ‘대작’을 시인하고 “관행으로 도덕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발언한 것에 배치된다. 2007년 학력 위조 파문에 휩싸인 신씨는 2015년 5월 가수 조영남의 전시회를 통해 8년 만에 큐레이터로 복귀했다. 이후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다닌다는 목격자들이 나와 서로 사귄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대작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알았는가. A:대작이라는 논란에 놀랐다. 옆에서 (조영남) 선생님이 집에서 직접 작품 그리는 모습을 자주 봐 왔다. 그래서 선생님 작품이 맞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은 작업을 할 때는 섬세하고 예민하다. 작품을 그리다 맘에 안 들면 처음부터 다시 하는 등 상당히 꼼꼼하게 작업했다. 같이 일을 해봐서 알지만 대충 (그림 그리는) 일을 하지는 않는다. 보통 화가들이 전시전을 준비할 때는 부분적으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밑작업부터 마무리 최종작업은 직접 한다. 회화작품들은 반복되는 작업이 이어질 때는 조수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백남준 선생님도 설치하는 과정에서는 조수들의 도움을 받아 작품을 만들어 냈다. 주변에서 들어 알고 있지만 (조영남) 선생님을 도와준 사람도 미국 뉴욕에 살다 오신 분으로 강원 속초에 머물며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작이라는 표현을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 Q:작년 석왕사 법당에서 열었던 기획전에서 작품이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몇 점이나 팔려나갔나. A:몇 점이 팔렸는지는 잘 모르겠다. 당시 그림은 선생님이 직접 그린 그림이다. 함께 준비하면서 지켜봐 왔다. 한편 조씨가 2013년 제주 가파도에 짓겠다며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한 ‘조영남 미술관’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주도에 따르면 “조씨의 미술관 건립은 부지 토지가격 문제와 마을 주민들의 토지 출자 등을 둘러싸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현재 백지화된 상태”라며 “탄소 없는 청정 섬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파도에 대작 논란을 빚고 있는 조영남 미술관이 들어섰다면 망신을 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단독] 조영남展으로 재기한 신정아 “완성과정 직접 봐와…선생님 작품 맞다”

    [단독] 조영남展으로 재기한 신정아 “완성과정 직접 봐와…선생님 작품 맞다”

    지난 2015년 부처님 오신날 부천 석왕사 천상법당에서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기획전을 열며 아트디렉터로 재기했던 신정아(44·여)씨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가수 조영남씨의 대작 논란’에 대해 일축한 뒤 “조영남 선생님이 직접 작품을 그렸다”고 주장했다. 이는 조씨가 ‘대작’을 시인하고 “관행으로 도덕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발언한 것에 배치된다. 2007년 학력 위조 파문에 휩싸인 신정아씨는 2015년 5월 가수 조영남의 전시회를 통해 8년 만에 큐레이터로 복귀했다. 이후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다닌다는 목격자들이 나와 서로 사귄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대작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A: 대작이라는 논란에 놀랐다. 옆에서 (조영남)선생님이 집에서 직접 작품 그리는 모습을 많이 봐 왔다. 본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하는 과정을 보아왔기 때문에 선생님 작품이 맞다고 생각한다. 작업을 할때는 섬세하고 예민하다. 작품을 하다 맘에 안들면 처음부터 다시하는 등 상당히 꼼꼼하다. 같이 일을 해봐서 알지만 대충 (그림 그리는)일을 하지는 않는다. 밑작업부터 수십일이 걸려 그림을 그려내는 과정을 봐왔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그리고 있다. 전시전을 준비할 때는 부분적으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밑작업부터 마무리 최종작업은 본인이 직접한다. 회화작품들은 경우 반복 되는 작업이 이어질 때는 조수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백남준 선생님도 설치를 하는 과정에서는 조수들의 도움을 받아 작품을 만들어 냈다.  주변에서 들어 알고 있지만 (조영남)선생님을 도와 준 사람도 미국 뉴욕에 살다 오신 분으로 강원도 속초에 머물며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작이라는 표현을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  Q: 작년 석왕사 법당에서 열었던 기획전에서 작품이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몇점이나 팔려 나갔나?  A: 몇점이 팔렸는지는 잘 모르겠다. 당시 그림은 선생님이 직접 그린 그림이다. 함께 준비하면서 지켜 봐왔다.  Q: 그림을 사간 사람들이 환불을 요청해 오면 어찌할것인가?  A: 만약 그런 사태가 일어난다면 선생님과 상의해 봐야하겠다. 하지만 그림을 산 사람들은 그림이 좋아서 사갔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Q: 요즘에도 조영남씨와 자주 만나고 다른 기획전 준비를 하고 있는지?  A: 가끔 만나 작품을 논의 한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연내에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가수 조영남 화투 그림 ‘대작’ 의혹 수사

    가수 조영남 화투 그림 ‘대작’ 의혹 수사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71)씨가 그린 화투 소재 그림을 놓고 ‘대작’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16일 조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무명 화가 A씨가 그린 그림에 조씨가 조금 손을 더 본 뒤 자신이 그린 것처럼 전시, 판매했다는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대작 화가인 A씨가 1점당 10만 원 안팎의 대가를 받고서 조씨에게 그려준 그림이 수백만 원에 거래됐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치는 대로 조씨의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A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조씨에게 그려준 작품이 300점은 넘을 것”이라며 “작품을 거의 완성해 넘기면 조씨가 약간 덧칠을 하거나 자신의 사인만 더해 작품을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3월 팔레 드 서울에서 열렸던 조씨의 개인전에 출품된 40여점 역시 자신이 그려준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이 작품은 300만원에서 1200만원까지 크기에 따라 거래됐다. A씨는 전시기간 중 강원 속초시 자신의 작업실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서울의 조씨집까지 ‘천경자 여사께’ ‘겸손은 힘들어’ 등 그림 17점을 배달했으며 조씨의 매니저와 문자로 주고받은 내용을 제시했다. A씨는 “새로운 그림을 내가 창조적으로 그려서 주는 것은 아니다”면서 “조씨가 아이템을 의뢰하면 적게는 2~3점, 많게는 10~20점씩 그려서 조씨에게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조씨 측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A씨에게 일부 그림을 맡긴 것은 사실이나 지난 3월 팔레 드 서울에서 연 개인전에 전시한 50점 중 6점에 지나지 않는다”며 “A씨의 도움을 받은 그림은 한 점도 판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씨 측은 또 “A씨가 밑그림에 기본적인 색칠을 해서 보내주면 다시 손을 봤다”며 “개인전을 앞두고 일정이 많다 보니 욕심을 부린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씨 측은 “미국에서는 조수를 100명 넘게 두고 있는 작가들도 있고 우리나라도 대부분 조수를 두고 작품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1970년대 미국에 갔다가 교민들이 화투 치는 모습을 보며 일본은 싫어하면서도 화투는 좋아하는 데 아이러니를 느껴 화투 그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영월 “망경대산 해치는 풍력발전소 NO”

    “주변 명상 센터·전시장에 소음… 검독수리 등 희귀 동식물 피해” 강원 영월 망경대산 생태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풍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영월군에 따르면 해발 1088m의 중동면~김삿갓면에 있는 망경대산 능선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놓고 주민들과 인근 사찰에서 반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망경대 풍력발전소는 민간업체에서 2.3㎿ 풍력발전기 14대(총 32.2㎿)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달 산업통상자원부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6월쯤 허가되면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생태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건설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풍력발전소 건설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산업부에 풍력발전소 건설 반대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망경대산은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김삿갓면이 국제슬로시티에 지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망경대산 생태환경 보전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망경대산 고지에 이미 조성된 종교 사찰, 명상센터, 박물관, 산채 전시장 시설 등 문화적 인프라와 시행 중인 청소년 명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보호를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풍력발전소와 만경사 간의 거리는 600m 안팎으로 사찰박물관, 명상센터, 전시장이 당장 피해를 입고 민가와의 거리도 800~900m 이내에 있어 주민들의 소음 등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망경대산에 서식하는 고산식물과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검독수리 등 희귀 동식물의 피해도 우려된다. 비대위 관계자는 “망경대산 풍력발전소 건설이 백지화될 때까지 집회와 반대서명 등 대대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조영남 ‘화투’ 그림 대작 의혹… 갤러리 등 3곳 압수수색

    조영남 ‘화투’ 그림 대작 의혹… 갤러리 등 3곳 압수수색

    조씨 “도움받은 그림 판매 안해”… 檢 “압수물 분석 뒤 소환 결정”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71)씨가 그린 화투 소재 그림을 놓고 ‘대작’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16일 조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무명 화가 A씨가 그린 그림에 조씨가 조금 손을 더 본 뒤 자신이 그린 것처럼 전시, 판매했다는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대작 화가인 A씨가 1점당 10만 원 안팎의 대가를 받고서 조씨에게 그려준 그림이 수백만 원에 거래됐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치는 대로 조씨의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조씨 측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A씨에게 일부 그림을 맡긴 것은 사실이나 지난 3월 팔레 드 서울에서 연 개인전에 전시한 50점 중 6점에 지나지 않는다”며 “A씨의 도움을 받은 그림은 한 점도 판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씨 측은 또 “A씨가 밑그림에 기본적인 색칠을 해서 보내주면 다시 손을 봤다”며 “개인전을 앞두고 일정이 많다 보니 욕심을 부린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영월주민, 망경대산 훼손 풍력발전소 건설 ‘NO’

    강원 영월 망경대산 생태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풍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영월군에 따르면 해발 1088m의 중동면~김삿갓면에 있는 망경대산 능선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놓고 주민들과 인근 사찰에서 반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망경대 풍력발전소는 민간업체에서 2.3㎿ 풍력발전기 14대(총 32.2㎿)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달 산업통상자원부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6월쯤 허가되면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생태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건설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풍력발전소 건설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산업부에 풍력발전소 건설 반대 민원을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망경대산은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김삿갓면이 국제슬로시티에 지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망경대산 생태환경 보전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망경대산 고지에 이미 조성된 종교 사찰, 명상센터, 박물관, 산채 전시장 시설 등 문화적 인프라와 시행 중인 청소년 명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보호를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풍력발전소와 만경사와의 거리는 600m 안팎으로 사찰박물관, 명상센터, 전시장이 당장 피해를 입고 민가와의 거리도 800~900m 이내에 있어 주민들의 소음 등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망경대산에 서식하는 고산식물과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검독수리 등 희귀 동식물의 피해도 우려된다. 비대위 관계자는 “망경대산 풍력발전소 건설이 백지화될 때까지 집회와 반대서명 등 대대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아하! 우주] 허블보다 100배 성능 좋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뜬다

    [아하! 우주] 허블보다 100배 성능 좋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뜬다

    빅뱅 직후의 우주를 보고 싶은 인류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개발 중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이하 JWST)의 거울이 수직으로 세워지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약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총 18개의 금박 거울이 수직으로 세워지는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이제 JWST의 개발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음을 보여준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JWST는 그간 우주의 심연을 밝혀준 허블우주망원경의 후계자로 NASA를 비롯 유럽우주국(ESA)과 캐나다우주국(CSA)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했다. 차세대인 만큼 JWST의 성능은 역대 최강이다. 그간 우주의 신비를 밝혀준 허블과 비교해 보면 성능이 무려 100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JWST의 중량은 허블의 절반 수준인 6.4t이지만, 주경(primary mirror)은 허블보다 2.5배 큰 6.5m에 달한다. 이를 통해 NASA는 빅뱅 후 2억 년이 지난 초기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ST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독특한 형태의 주경이다. 각각 6.5m에 달하는 주경들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발사할 수 없기 때문에 개발팀은 18개의 작은 육각형 거울로 구성된 접을 수 있는 형태의 주경을 만들었다. 개발팀은 로봇팔을 이용해 지난 2월 18개의 거울 설치를 모두 마쳤으며 향후 JWST는 접힌 채 로켓에 ‘수납’ 된 후 우주로 나가면 활짝 펴지게 된다. NASA 존 그런스펠드 과학탐사 담당 부국장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쉼없이 작업해 완벽한 성과를 얻었다”면서 “과거에 자세히 볼 수 없었던 행성의 대기, 별 형성 과정, 빅뱅 후 2억 년이 지난 초기 우주의 모습 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2018년 10월 ESA의 아리안 5호에 실려 우주로 떠날 예정인 JWST의 목적지는 허블과는 다르다. 허블이 지상 610km 상공을 공전하면서 먼 우주를 관측하는 것과는 달리 JWST는 지구에서 150만 km 떨어진 라그랑주점 ‘L2’를 돌게 된다. JWST가 지구와 달 사이 거리보다 4배나 먼 L2까지 찾아가는 것은 태양과는 반대 방향이기 때문이다. L2는 지구와 태양, 달의 중력 균형이 이루어져 있어 빛의 왜곡없이 심우주를 관측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