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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심서 당선 무효형 선고 받은 김진태 의원 항소

    1심서 당선 무효형 선고 받은 김진태 의원 항소

    1심 국민참여재판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은 자유한국당 김진태(춘천) 의원이 항소를 제기했다. 춘천지법은 22일 김 의원이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1심에서 김 의원은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1심 선고 이후 김 의원은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항소심에서 제대로 다퉈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김 의원은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자 지난 2월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었다. 지난 18, 19일 이틀 동안 열린 참여재판에서 배심원 7명 중 4명은 유죄, 3명은 무죄로 엇갈렸으나 다수결로 유죄 평결했다. 양형에서도 당선 무효형인 벌금 200만원과 의원직 유지에 해당하는 벌금 80만원 각 3명으로 팽팽했다. 1명은 양형 의견을 내지 않았다. 결국 재판부는 권고형의 범위 200만∼600만원(600만원은 법정형의 상한)에서 최하한 형인 벌금 200만원을 김 의원에게 선고했다. 김 의원은 제20대 총선 당내 경선 기간 개시일인 지난해 3월 12일 선거구민 9만 2158명에게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71.4%로 강원도 3위’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허위사실 공표’ 김진태 1심 당선무효형

    ‘허위사실 공표’ 김진태 1심 당선무효형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심 국민참여재판에서 벌금 200만원형을 선고받아 국회의원직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강원 춘천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이다우)는 19일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의원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대법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당선이 무효가 되며,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각종 선거에 입후보하지 못한다. 김 의원은 4·13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선거구민 9만 1158명에게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 이행 평가 71.4%로 강원도 3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며, 허위성에 대한 인식도 있어 고의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7명의 평결은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엇갈렸다. 배심원의 양형은 벌금 200만원 3명, 벌금 80만원 3명, 양형 의견을 내지 않은 배심원 1명이었다. 국민참여재판은 김 의원이 신청해서 이뤄졌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전통 알고 세계 느끼고… 5월 강원은 축제 삼매경

    전통 알고 세계 느끼고… 5월 강원은 축제 삼매경

    ‘몸짓의 향연’ 춘천마임축제, ‘천년의 종이’ 원주한지문화제가 다채롭게 열린다.강원 춘천시와 원주시는 18일 마임축제와 한지문화제를 각각 오는 21일과 25일부터 펼친다고 밝혔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생명력을 상징하는 물·봄·불을 주제로 21~28일 몸짓극장과 도심 곳곳에서 선보인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 6개국 50개 단체 500여명의 공연자가 참여한다. ㈔춘천마임축제가 주최하는 마임축제는 ‘물의 도시: 아! 수(水)라장’, ‘봄의 도시: 나의 봄, 모두의 봄’,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펼쳐진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물의 도시: 아! 水라장’은 21일 오후 1시부터 강원일보사 앞~중앙로터리 도로 한복판에서 진행된다. 물총싸움과 도로가 스케치북이 되는 컬러링 로드, 비눗방울이 가득한 버블 로드 등의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이 열린다. ‘봄의 도시: 나의 봄, 모두의 봄’은 22~25일 극장 공연과 함께 도심 곳곳을 찾아가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실제 프랑스 아베롱 숲의 네발로 걷는 소년 이야기를 극화한 ‘야생 소년 빅터’ 공연이 22~23일 오후 7시 30분 몸짓극장 무대에 오른다. 찾아가는 공연 ‘우리동네 좋은 날’은 24~25일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마임축제의 하이라이트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은 25~28일 춘천 수변공원에서 펼쳐진다. 높게 솟구치는 200개의 화염 머신이 축제장 전역에 불기둥을 만들어 내고 불의 도시를 건설한다.19회째를 맞는 원주한지문화제도 25~28일 원주 한지공원길 한지테마파크 일대에서 열린다. 이미 지난 2일 골판지 등으로 만든 ‘한지마을 궁금한 놀이터’를 개장하면서 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장에는 ‘한지마을 한지하우스’를 설치, 다양한 한지 관련 상품 판매와 체험이 이뤄진다. 이곳에는 모두 27개 공방과 업체가 입주해 관람객들을 맞는다. 특히 행사장 내 한지테마파크는 전체가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1층 역사실에는 한지와 종이의 역사와 한지 유물 전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일본 미노화지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품전과 국제종이조형작가협회(IAPMA) 작가 작품도 선보인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한지패션쇼를 비롯해 한지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 체험 행사가 열리는 원주한지문화제에서 우리의 소중한 한지 문화를 접하며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세계 청소년 손에 손잡고 DMZ 행진

    세계 중고생 400여명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DMZ 평화행진을 한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강릉과 고성 일대에서 ‘2017 세계평화교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등이 함께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카자흐스탄, 한국 등 7개국의 중고생과 교사 4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강릉 단오 수리 마당에서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토론을 벌이고, 평화 기둥(Peace Poles)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이어 북한의 해금강과 비무장지대가 한눈에 보이는 동부전선 최전방의 통일전망대를 찾아 인근 DMZ 박물관까지 평화행진을 벌인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서로 손을 잡고 철책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길을 따라 1시간에 걸쳐 평화로운 행진을 할 계획이다. DMZ 박물관에 도착하면 평화를 소망하는 메시지를 리본에 적어 철책에 걸고, 박을 터트리며 평화 선언을 한다. 스포츠를 통해 올림픽의 가치를 서로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눈을 가리고 소리가 나는 공을 굴려서 골대에 넣는 이색 경기인 골볼을 비롯해 휠체어에 앉아 목표인 흰 공에 가장 근접하게 파란 공이나 빨간 공을 붙이는 보치아, 아이스하키, 좌식 배구, 축구, 휠체어 컬링을 체험하며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도내 학생들의 세계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평화교육 페스티벌을 열게 됐다”면서 “아이들의 가슴에 평화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동서고속도 새달 말 개통… 서울 ~ 양양 90분

    설악권을 지나는 강원 동홍천~양양 동서고속도로(71.7㎞)가 다음달 30일 개통된다. 강원도는 15일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양양 거리가 1시간 30분, 춘천~양양이 40분 거리에 놓인다고 밝혔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강원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유일의 영동고속도로 교통 분산효과가 클 전망이다. 특히 강원 북부 설악권을 찾는 관광객들과 양양국제공항, 속초항 활성화도 기대된다. 서울~양양을 잇는 고속도로는 2009년 서울~동홍천IC(78.5㎞)까지 민자고속도로인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8년 만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동홍천~양양 동서고속도로는 2조 4084억원의 정부 재정이 투입됐다. 고속도로 곳곳에는 명물이 될 교각과 휴게소가 신공법으로 지어졌다. 내린천에는 서울 올림픽대교를 닮은 내린천교가 특수공법으로 지어져 100m 높이의 교각 아래로 설악권의 청정 하천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내린천휴게소는 국내 처음 공중에 뜬 휴게소로 건설돼 상·하행 양방향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체인지는 홍천군 내촌IC와 인제군 인제IC, 양양군 서양양IC 등 3곳에 설치됐다. 종점에 닿기 전 양양JC에서 북쪽으로는 속초, 남쪽으로는 강릉과 동해, 삼척으로 이어지는 동해고속도로와 연계된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커버스토리] 졸지에… 방 빼?

    [커버스토리] 졸지에… 방 빼?

    주요 공약 14개… 현직 공무원들의 기대와 우려 사이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기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인사시스템 투명화’ 등 공직사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많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을 보는 공무원들은 문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 많은 기대와 함께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주요 공약 14개에 대한 현직 공무원들의 의견을 모아 보았다.#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통일부 A사무관은 “공직사회 내에서도 계속고용이 필요한 많은 직무에 기간제, 임기제 등의 이름으로 비정규직이 널리 쓰이고 있다”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함께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해야 할 공공부문이 자기 책임을 외면하는 처사로, 직업공무원제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면서 “업무의 연속성 단절, 전문성 하락, 직장 내 차별 등 부작용도 많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청 6급 B씨는 “지자체의 대부분 부서가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 공무원 증가에 적극 찬성한다”면서 “현실적인 재원을 들어 공약 축소를 주장하는 시각도 있지만,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최우선 실천 분야로 선정한다면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 특히 공무원 17만명 확충은 연차적으로 추진하면 문재인 정부가 종료되기 전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원도청 C사무관은 “경제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일할 수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다만 일자리를 만드는 방식에 있어 공공부문 재정 투입으로 만드는 일자리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소기업 등 기초 산업의 실질적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남도청 D사무관은 “공무원연금 문제가 항상 시한폭탄인데 공무원 증원은 국민 입장에서 반갑지 않다”면서 “공무원 숫자를 아무리 늘려도 조직에서는 부족하다고 얘기한다는 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정부청사 이전 충북도청 E사무관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는 것보다 청와대 안의 비서동(여민관)으로 옮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대통령과 비서들이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부처를 세종시에 추가로 이전하는 것도 반대다. 현재 정부 부처 세종시 이전 상황만으로도 지방 불균형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본다. 업무 효율성을 배제한 기계적인 세종시 이전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앙부처 F서기관은 “대통령 집무실을 정부청사로 이전하는 것은 빠른 의사결정 등 행정의 효율성 등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고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행정 시스템 역시 빠르게 일원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부처 G사무관은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면서 “광화문 정부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면 경호 문제로 정부청사의 민원인 출입이 어려워지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수 있다. 예산도 꽤 들어갈 것 같다”고 반대했다. # 인사 투명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강원도청 6급 H씨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잘된 인사는 정실인사’라는 말이 있다. 인사를 아무리 투명화하고 실명제를 도입해도 현 정부와 맥을 같이하지 않는 한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럴 바에야 책임을 지고 코드에 맞는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임정부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I주무관은 “추천된 인사가 비위 등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 추천한 사람도 연대 책임을 지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청 7급 J씨는 “공직자 비리수사도 필요하겠지만, 대다수의 공직자 비리는 검찰과 경찰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먼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 K경정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고위공직자와 그 눈치를 보는 검찰·경찰을 고려하면 공수처는 꼭 필요한 기구”라고 말했다. 서울시청 7급 L씨는 “내부고발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감사원 독립성 강화 광주시청 7급 M씨는 “감사원을 행정부 내가 아니라 국회의 산하기구로 두어 실질적인 행정부 감시 기능을 갖추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청 N사무관은 “현행 시스템으로는 감사업무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국회 이관에 대해서는 오히려 여야 정쟁의 틈바구니에 끼여 독립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감사원의 기능을 조정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야당 추천 몫을 두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 직원 O씨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한다고 독립성이 보장되는 게 아니다. 되레 국회로부터 독립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 감사원을 독립기구로 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 여성가족부 기능 강화 서울시청 7급 L씨는 “기존 여가부 정체성과 명칭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아우르는 ‘양성평등’에 초점을 맞춘 기구는 보다 국민적 지지를 얻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서울시청 I주무관은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비전과 목표 재설정이 필요하다. 특히 성별영향평가, 성인지 예산 등 불필요한 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Q씨는 “힘 있고 실효성 있는 양성평등 정책이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 칼퇴근법과 복지포인트 온누리 상품권으로 제주시청 직원 R씨는 “칼퇴근법은 현장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사회복지직 등 일부는 허구한 날 야근을 해도 일이 밀리기 일쑤다. 칼퇴근만 하면 일이 줄어들까. 칼퇴근보다 격무에 시달리는 분야의 지방 공무원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청 8급 S씨는 복지포인트 상품권 지급에 대해 “계속되는 대형마트 확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개인 소비의 일정 부분을 특정해 놓는 것은 오히려 소비성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자치단체별로 자체 상품권을 제작해 유통하고 있어 실효성은 크게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 소방청과 해양경찰청 독립 인천시청 6급 B씨는 “세월호 참사에 해경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경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도모하지 않은 채 해체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실책 중 하나”라면서 “해경 해체 이후 서해5도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만큼 해경을 시급히 부활하고 본청을 인천으로 환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제주 해경 T씨는 “해경은 다시 독립시켜야 한다. 3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해경이 세월호 사고로 정치판의 희생양이 된 것”이라면서 “해경도 자체 개혁을 계속해야 하고 예산과 인력 등도 보강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해경 전문 인력도 키워야 한다. 바다를 전혀 모르는 육지 경찰(육경) 출신이 해경 수장으로 오는 인사 관행도 지양해야 한다. 바다를 좀 가르쳐 놓으면 수장이 바뀌어 버리고 육경이 또 낙하산으로 온다”고 밝혔다. # 자치경찰제 추진과 국가정보원 개편 제주시청 R씨는 “2006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 도입한 자치경찰제는 아직 자리를 못 잡고 있다. 자치경찰은 주차단속이 주 업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면서 “기존 자치단체의 환경, 위생, 산림 등 사법경찰 권한을 자치경찰로 가져온 것에 불과하다. 국가 경찰과의 명확한 업무 분장 등 제도부터 먼저 개선해야 한다. 국가 경찰은 자신의 권한을 절대 내놓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U경위는 “자치경찰이 국민 치안만족도 향상을 위해 필요할 수 있으나 최근 범죄유형이 광역화되고, 대규모 경비상황 발생 시 대처 문제 등 지역별 유기적 업무협조가 우려된다”면서 “지자체별 상황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 기존 경찰관들의 신분이동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반대했다. 하지만 국가정보원 개편에 대해서는 “국내 정보는 경찰로 충분하다. 경찰력이 할 수 없는 해외 등에서 국가정보원의 정보 수집 활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향긋 야생화·청정 산나물… 강원은 봄 축제중

    “향긋한 야생화 생태 관광로와 산나물축제에 초대합니다.” 야생화 생태 관광로로 널리 알려진 강원 태백산국립공원 내 두문동재~검룡소 간 금대봉 등산로 11.5㎞가 오는 16일 개방된다. 이 구간은 산불 발생을 우려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산행이 금지됐다. 인터넷 사전 예약 인원 300명 외에 하루 100명이 추가 산행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는 팀당 30명까지 하루 2팀씩 전문 해설 서비스가 제공된다. 두문동재~검룡소 간 등산로엔 금강제비꽃과 노랑갈퀴 등 한국 특산 식물에다 왜미나리아재비, 나도바람꽃, 한계령풀을 비롯한 희귀 식물 등이 철 따라 꽃망울을 터뜨린다. 산나물철을 맞아 강원 지역 곳곳에서는 산나물축제도 풍성하게 열린다. 평창읍 대하리 산채으뜸마을은 13~14일 곤드레축제를, 평창읍 지동리 별천지마을에서는 19~20일 별천지 산나물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곤드레축제에서는 각종 산채요리 체험과 시식은 물론 산채 채취, 평창강 다슬기 잡기, 송어 맨손 잡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산채 등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별천지 산나물축제에서도 마을에서 재배하는 산나물 채취 체험과 산채음식 체험 및 시식, 산나물 차 만들기 체험과 시음,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산골마을 인제에서도 13~14일 산나물축제와 수리취떡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진동계곡 산나물축제’는 기린면 진동1리 농촌체험학교 일대에서 신명나는 난타공연과 산신제를 시작으로 체험·문화행사와 먹거리장터 등 청정 산나물을 주제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아름다운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인제에서 산골 주민들의 정과 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백·평창·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장하나 선수, 산불 피해 성금 기부

    장하나 선수, 산불 피해 성금 기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장하나(25·BC카드) 선수가 11일 강릉·삼척 산불 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장 선수는 부친 등과 함께 강원도청을 찾아 3일간 이어진 산불로 가사 도구 하나 챙기지 못하고 살던 집이 불에 탄 주민들에게 써 달라며 최문순 지사에게 전달했다. 장 선수의 부친이 춘천고를 졸업한 게 계기가 됐다. 강원도는 도 사회공헌정보센터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세탁기와 밥솥 등 가전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도 사회공헌정보센터와 협력해 이재민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강릉·삼척 산불 피해 면적은 잠정 327㏊이며 이재민은 모두 38가구 83명이다. 장 선수는 푸르메재단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 ‘더미라클스’ 13호 회원이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둬 LPGA 통산 4승을 기록했으며 세계 랭킹 10위에 올라 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악의 5월 산불… 나흘 새 남산 면적 잿더미

    최악의 5월 산불… 나흘 새 남산 면적 잿더미

    헬기 175대·3만 7987명 투입 오늘 순직 정비사 산림청장葬 지난 6일 발생해 나흘째 이어진 강원 삼척과 강릉, 경북 상주 산불이 9일 모두 진화됐다. 그러나 3개 지역 산불로 서울 남산 면적(339㏊)과 맞먹는 340㏊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산림청과 강원도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6일 오전 11시 42분 화재가 발생한 이후 72시간여 만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해가 뜨자마자 삼척 현장에 헬기 36대와 9180여명의 진화 인력 및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앞서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산불도 발생 63시간 만인 오전 6시 34분 잔불 정리를 마쳤다. 산림청은 강풍으로 인한 재발화 등에 대비해 뒷불 감시 작업에 돌입했다. 6일부터 9일까지 3개 산불 진화에 헬기 175대와 진화 인력 3만 7987명이 투입됐다. 산림 피해 면적은 삼척 270㏊, 강릉 57㏊, 상주 13㏊ 등 약 340㏊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서울 남산 면적과 비슷하고, 축구장 면적의 450배가 넘는 것이다. 또 산불 진화 과정에서 헬기가 불시착하면서 정비사 1명이 사망하고, 가옥 37채가 불에 탔다.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442건의 산불로 171㏊의 산림이 사라졌는데, 이번 3건의 산불 피해가 올해 전체 피해의 두 배에 달했다. 국내에서 100㏊ 이상 피해가 발생한 것은 2013년 3월 울산 울주 산불 이후 4년 만이다. 강원 지역에서는 2005년 4월 고성, 양양 산불 이후 12년 만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삼척 산불은 5월에 발생한 첫 대형 산불로 기록되게 됐다. 연휴 끝자락인 6일 전국적으로 16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헬기 투입을 통한 초동 진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더욱이 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됐다. 강릉과 삼척 산불은 도심 인근 야산과 산 중턱에서 발생해 진화에 애를 먹었다. 강릉에서는 바람이 시내 쪽으로 불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잔불 진화를 마쳤지만 숨어 있는 불씨가 강풍으로 재발화할 수 있어 지상 인력과 헬기를 배치한 후 뒷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8일 헬기 사고로 순직한 조병준 정비사의 장례를 10일 산림청장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강릉·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공정” “민생”…산불 이재민·위안부 피해자도 소중한 한 표

    “공정” “민생”…산불 이재민·위안부 피해자도 소중한 한 표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자신의 한 표에 저마다의 미래와 의미를 담았다. 산불로 집을 잃은 강원도 이재민도, 110세 울산 할머니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도, 다문화 가족도 투표소로 향하는 자신의 작은 발걸음이 대한민국의 큰 도약에 밑거름이 되길 기원했다. 투표소에서 만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게 민생안정, 경제발전, 국민통합, 일자리 창출 등을 부탁했고, 부정부패의 사슬을 끊어 내라고 준엄하게 경고했다.강원도 강릉·삼척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은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었음에도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했다. 강릉시 성산면 제1투표소에는 산불로 집을 잃은 관음2리 김순태(81)·강순옥(79) 부부가 찾아 눈길을 끌었다. 투표 종사원들은 몸이 불편한데도 투표소를 찾은 강씨를 끌어안고 격려했다. 김씨는 “산불에 집을 잃고 선거할 엄두를 못 냈지만 그래도 투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울산에서는 오전 9시 30분 110세 김소윤 할머니가 부축을 받으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투표 후 “내가 뽑은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새 대통령은 백성 모두를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승합차를 지원했다.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도 이날 오전 9시쯤 궂은 날씨에도 퇴촌면사무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옥선(90) 할머니는 “일본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대통령을 뽑기 위해 희망을 갖고 투표했다”며 “새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반드시 받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0년 국적을 회복한 이 할머니는 이번이 네 번째 대통령 선거다.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주민들도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봉여(89·여)씨는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지원금이 대폭 삭감됐다. 곧 구룡마을에서 쫓겨난다. 너무 힘들다”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국토 최남단 섬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 20여명은 기상 악화(풍랑주의보)로 뱃길이 막혀 투표를 하지 못했다.이날 서울 곳곳의 투표소에서 만난 시민들은 새 대통령에 대한 바람을 쏟아 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직장인 이현희(32)씨는 “내가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이라도 진심으로 인정하겠다”며 “마찬가지로 새로 뽑힌 대통령도 자신을 찍지 않은 국민까지 포용해 달라”고 말했다. 박원자(76·여)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모진 일을 겪었다”면서 “우리 자식 세대는 이런 일을 겪으면 안 된다. 지역감정을 극복하고 편견 없이 사람을 고루 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과 고시생들은 무엇보다 일자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악구 대학동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김효섭(25)씨는 “모두 같은 선상에서 시작해 각자 최대한 노력하면 개개인이 의미 있는 결과를 성취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주길 빈다”고 말했다. 안보에 대한 주문도 꽤 있었지만 입장은 상반됐다. 강남구 압구정동 주민 주모(69·여)씨는 “이제 평화통일을 향해 나아갈 때”라면서 “새 대통령이 남북 긴장 관계를 풀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금상연(58)씨는 “안보가 중요하다. 개성공단 확대, 대북 지원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서진수(23)씨는 “새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들을 반면교사 삼아 악·폐습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초구 서초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은 약사 이보라(31·여)씨는 “출산율이 낮다고 하면서 정작 육아와 관련된 정책은 부실하다. 어린이집을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많은 시민은 하루 종일 실시간으로 투표율을 확인하며 뉴스를 찾았다. 전통시장 상인 한연희(55·여)씨는 “손님은 물론이고 가족, 친구들과의 대화가 모두 대선에 관한 것”이라며 “장사는 뒷전이고, 하루 종일 선거방송만 봤다”고 말했다. 투표가 종료된 밤에는 대형 TV가 있는 식당이나 술집에 모여 개표방송을 단체 관람하는 경우도 많았다. 직장인 황모(34·여)씨는 “퇴근하고 친구들과 집에 모여 투표방송을 보면서 정치 이야기를 나눴다”며 “새로운 대통령이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8세가 안 돼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모의투표를 통해 대선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오후 한국YMCA전국연맹은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빌딩 앞에 실제 투표소와 비슷하게 기표소를 만들었다. 고등학생인 김한솔(18)군은 “새 대통령은 청소년 인권에 좀더 관심을 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모의투표 결과가 실제 대선과 같으면 ‘청소년이 뽑은 대통령 당선증’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릉·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광주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선투표 이모저모/전국종합 ] 동명이인에 생년월일까지 똑같네! 투표권 뺏길 뻔도

    19대 대선 투표가 있던 9일 전국에서는 투표권 행사와 관련해 웃지못할 이색적인 일들이 일어났다. 우선 경기 남양주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남양주시 와부읍제4투표소(강산마을코오롱아파트 관리사무소 노인정)를 찾은 A(58·여)씨는 사전투표를 했다고 파악됐나. 그러나 A씨는 투표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선거인명부에는 A씨가 지난 4일 양천구 신월5동 사전투표소에서 이미 투표를 한 것으로 돼 있었다. 결국, A씨는 투표하지 못하고 출근했지만, 신월5동에서 사전투표를 한 사람은 A씨와 동명이인인 B씨로 뒤늦게 밝혀졌다. A씨와 B씨는 이름과 생년월일까지 같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사무원의 실수로 동명이인인데 체크가 잘못됐다”며 “해당 유권자는 현재 출근한 상태여서 퇴근하고서 투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충북 제천에서는 동명이인이 투표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천시 중앙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할 A씨는 투표소를 착각해 이날 오전 제1투표소를 찾아가 투표했다. 제1투표소 선거인명부에는 A씨와 동명이인인 B씨 이름이 있었고, 투표 사무원은 A씨가 B씨인 줄 알고 투표를 하도록 안내했다. 나중에 투표소를 찾은 B씨는 누군가 자기 대신 서명을 하고 투표한 사실을 확인하고 “투표를 한 적이 없다”고 항의했지만, 투표 사무원은 “신분증을 확인해 오류가 있을 리 없다”고 맞섰다. 동명이인을 뒤늦게 확인한 선관위는 A씨가 원래 투표소인 제2투표소에서 다시 투표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B씨에게는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울산에서는 이날 110세 할머니가 부축을 받으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병영1동 제1 투표소에는 백발의 김소윤 할머니가 투표했다. 1907년생인 김 할머니는 올해 110세로 울산에서 최고령 유권자다. 가슴에 카네이션을 단 김 할머니는 통장과 다른 주민의 부축을 받으며 신분을 확인하고 용지를 받은 후 혼자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했다. 투표함에 용지를 넣을 때도 도움을 받았다. 김 할머니는 투표 후 “내가 뽑은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새 대통령은 백성 모두를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승합차를 지원했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도 이날 오전 9시쯤 궂은 날씨에도 퇴촌면사무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0) 할머니는 “일본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대통령을 뽑기 위해 희망을 갖고 투표했다”며 “그동안 (진정한) 사죄를 못 받아서 애를 썼는데 이번에 당선되는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반드시 받아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나눔의 집 측은 전했다. 2000년 국적을 회복한 이 할머니는 이번이 네 번째 대통령 선거다. 국토 최남단 섬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가 이날 기상악화로 바닷길이 막혀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 탓에 제주도 본섬의 모슬포항과 마라도를 연결하는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마라도 주민들은 오전 10시 30분 출발 첫 여객선 편 등으로 약 10㎞ 떨어진 모슬포항으로 나와 대정여고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었으나, 마라도 인근 해상에 2m 가까이 되는 높은 파도와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강원도 강릉·삼척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도 투표권을 행사했다. 강릉시 성산면 제1투표소에는 산불로 집을 잃은 관음2리 김순태(81)· 강순옥(79) 부부가 찾아 눈길을 끌었다. 투표 종사원들은 몸에 불편한데도 투표소를 찾은 강 씨를 끌어안고 격려했다. 김씨는 “산불에 집을 잃고 선거할 엄두를 못 냈지만 그래도 투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심장 수술로 몸이 불편한 아내 강씨도 “산불 피해주민에게도 정부가 잘 지원해 줘 주민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집에 붙은 불을 끄다 손목을 다친 김진걸(63) 씨도 깁스한 불편을 몸에도 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강릉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성산면 일대 산불피해 지역 주민이 투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마을을 순회하는 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제2투표소에서는 소란을 피우고 투표용지를 찢으며 소란을 피운 A모(49)씨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포항 송도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에게 시비를 걸며 투표용지를 찢어 바닥에 버리고 욕설을 하는 등 약 10분간 투표진행을 방해했다. 그는 기표소 3곳 가운데 1곳이 더 넓은 이유를 묻고는 투표사무원이 “장애인용인데 거기서 투표해도 된다”고 말하자 “내가 장애인이냐”며 난동을 부렸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2동 제5투표소에서 한 선거인이 다른 선거인에게 투표 방법을 설명하다 대신 기표하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10분쯤 70대 A씨가 투표소 앞에서 머뭇거리던 70대 B(여) 씨에게 투표방법을 설명하다 기표소까지 동행해 A씨가 기표했다. B씨는 A씨가 본인을 대신해 기표한 것에 항의했고 현장 선거관리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투표방법을 설명하다가 나도 모르게 기표했다”고 진술했다. 선관위는 해당 투표용지를 훼손 처리하고 B씨가 직접 다시 투표하게 했다. 관위는 A씨를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강릉·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수원·광주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강원 대선 공약은 모두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강원도에 대한 공약은 한결같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은 당연히 성공하게 시켜야 할 사업이고 SOC 확충도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인데다 구체적인 계획도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제1국정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강릉 산불현장 방문에서도 “강원도의 꿈이 걸려 있는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사후 활용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및 대회시설 국가관리’를 제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평화·경제올림픽 실현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이 내놓은 강원도 SOC 공약은 제천~삼척 간 ITX철도 건설지원이다. 문 후보와 유 후보가 도 공약에 이 사업을 포함시켰다. 유 후보는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 동해안 북부선 고속철 조기 추진 등도 함께 내놓으며 대선 후보 중 도 SOC 사업을 가장 많이 약속했다. 홍 후보는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구체적인 SOC 공약을 밝히지 않았지만 도당 선대위를 통해 안 후보는 춘천~속초 철도사업 조기 완공을, 심 후보는 제2경춘국도(남양주~춘천) 건설을 꼽았다. 권역별 공약은 심상정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가 대동소이했다. 춘천과 원주, 영동권, 접경지역, 폐광지역을 큰 줄기로 삼아 공약을 내놓았다. 대부분 각 지역의 현안을 반영해 참신하지 못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해당 공약이 실현되면 오랜 숙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게 되는 만큼 지역 발전에는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후보들은 접경지역 규제 완화와 원주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산업 육성 지원, 국가산업단지 및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동해안권에는 스마트관광 융합클러스터, 해양관광벨트 구축, 환동해 융합허브 구축 등을 내놨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선투표 이모저모]/ 강릉 삼척 등 산불지역 주민들 투표권 행사.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강원도 강릉·삼척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도 투표권을 행사했다. 강릉시 성산면 제1투표소에는 산불로 집을 잃은 관음2리 김순태(81)· 강순옥(79) 부부가 찾아 눈길을 끌었다. 투표 종사원들은 몸에 불편한데도 투표소를 찾은 강 씨를 끌어 안고 격려했다. 김씨는 “산불에 집을 잃고 선거할 엄두를 못 냈지만 그래도 투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심장 수술로 몸이 불편한 아내 강씨도 “나라가 편안히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산불 피해주민에게도 정부가 잘 지원해 줘 주민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집 일부가 산불에 탄 독거노인 어흘리 김재옥(82·여)씨도 성산면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김씨는 “내가 투표를 얼마나 더 하겠느냐”라며 “국민 한 사람으로서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해서 왔고 한 번도 기권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집에 붙은 불을 끄다 손목을 다친 김진걸(63) 씨도 깁스한 불편을 몸에도 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강릉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성산면 일대 산불피해 지역 주민이 투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마을을 순회하는 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삼척 산불피해 지역인 도계읍 늑구1·2리 주민들도 하나둘씩 투표소를 찾았고, 산불 진화를 위해 밤낮없이 화마와 싸우던 산림· 소방 공무원들도 잠깐의 틈을 내 투표했다. 이들은 오전 일찍 투표하고 난 뒤 곧장 마지막 남은 불씨 제거에 나섰다. 공무원 대부분은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투표사무원들은 산불 진화에서 제외됐다. 장병 8000여 명을 대거 투입한 육군 제8군단도 투표하지 못한 장교와 부사관은 투표하고서 산불 진화에 참여하도록 배려했다. 강릉·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산불 피해지역 관광객 뚝… 진화·복구 지연에 ‘발동동’

    산불 피해지역 관광객 뚝… 진화·복구 지연에 ‘발동동’

    “산불로 겁먹은 관광객들이 예약을 취소하니 안타깝습니다.”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강릉·삼척 지역이 관광객들까지 발길을 돌려 이중고를 겪고 있다. 8일 강릉·삼척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후 주요 관광지 음식·숙박업소마다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 등 관광객들이 외면하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이달 초 징검다리 황금연휴에 이어 어버이날, 선거일 등이 겹쳐 관광 성수기를 맞았지만, 산불 발생 이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감하면서 썰렁하기만 하다. 연일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경포해변, 오죽헌, 선교장 등 강릉 지역 주요 관광지는 산불 발생 이후 한산해졌고 숙박업소와 음식점들도 예약이 취소되는 등 산불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산불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강릉톨게이트 진출입과 동해고속도로 강릉IC~남강릉IC 구간과 국도, 지방도 등이 일시 통제되면서 연휴를 즐기려던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강릉 지역 펜션업체들은 “사전 투표를 마치고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선거일과 주말을 즐기려고 방을 예약했던 손님들이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산불로 통제된 고속도로와 도심 상태 등을 묻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올 뿐 예약하려는 손님은 없다”고 말했다. 더구나 산불이 진행되면서 타는 냄새와 연기, 잿가루가 도심 지역까지 날아들고 주민들이 밤새 대피와 귀가를 반복하면서 어수선한 모습이다. 8일 오후까지 강릉 지역 곳곳에는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물을 퍼 나르느라 도심을 오가는 헬기의 굉음이 이어지며 뒤숭숭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거주자는 “검은 재가 눈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재난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강릉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대식(58)씨는 “TV에 산불 발생 뉴스와 자막이 이어지면서 지난 7일에는 예약된 6팀의 단체 손님들이 취소했고 이후 예약 손님들도 속속 예약을 취소했다”면서 “산불 진화와 복구가 늦어지고 있어 여행시즌 동안 관광객들의 발길이 아예 끊기지나 않을까 상인들이 불안해한다”고 울상을 지었다. 임상술 강릉시 공보관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야 하는데 대형 산불이 발생하니 어려움이 많다”면서 “일시적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지역경제에 찬물이 끼얹어졌지만 빠른 시일 내 이재민 대책과 복구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은 관광지가 몰려 있는 삼척의 해변 지역으로 예약 취소 사태가 이어지지는 않는단다. 김태훈 삼척시 부시장은 “하루빨리 복구에 힘을 모아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허위 여론조사 결과 유포 국회의원 비서 檢에 고발

    대선과 관련해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유포한 현 국회의원 비서가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강원 지역 기초의원들에게 공표한 이 지역 모 국회의원 7급 상당 비서 김모(50)씨를 춘천지검 강릉지청에 고발했다. 김씨는 지난 4월 29일 소속 정당 대선 후보와 관련한 허위의 여론조사 결과 2건을 모 국회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10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가 공표한 문자메시지에는 모 방송사와 모 정당의 정책연구소에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가 적시됐지만 실제로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인상진 강원도 선관위 지도과 담당은 “공직선거법상 ‘누구든지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 공표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헬기 정비사 앗아간 산불… 소방 인력 힘겨운 사투

    헬기 정비사 앗아간 산불… 소방 인력 힘겨운 사투

    전국서 7500명·헬기 30대 투입, 하루 8시간 비행… 피로 호소강원 지역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8일 삼척 산불 진화에 나섰던 진화 헬기가 비상착륙하면서 탑승했던 정비사 1명이 숨졌다. 또 전날 진화됐던 강릉 산불이 재발한 데다 강풍을 타고 꺼진 불씨가 다시 살아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강원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하천변에서 산불 진화에 나섰던 산림청 익산항공관리소 소속 ‘카모프’(KA32) 헬기(익산 608호)가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하던 중 탑승자 3명 가운데 정비사 조모(47)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씨는 1997년 입사해 20년 동안 정비에 매진한 베테랑 정비사로 지난 6일 강원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익산항공관리소 동료들은 “평소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하던 동료였고, 중학생 딸을 둔 평범한 가장이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산림청은 사고 헬기가 연료 보급을 위해 이동하던 중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게 된다. 산림청은 사고가 발생하자 삼척 현장에 투입된 동일 헬기 5대를 착륙시켜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오후 2시부터 항공 진화를 재개했다. 산불이 계속되면서 진화에 투입된 진화 대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11시 25분 도계읍 늑구리 야산에서는 영월국유림관리소 소속 진화 대원 엄모(53)씨가 고사목에 맞아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산불 진화 헬기 기장들도 하루 비행시간이 8시간을 넘는 등 산불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산림청과 강원도는 산불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초속 10~15m의 강풍을 타고 계속 불씨가 살아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지역에서 발생했던 산불은 발생 26시간 만인 7일 오후 늦게 진화를 끝냈지만 밤사이 바람에 불씨가 다시 살아나 인근 관음리, 위촌리 등으로 번졌다. 어흘리 지역 산불 재발화로 인근 마을 주민 321명이 8일 새벽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고기연 동부지방산림청장은 “강릉 재발화 산불은 땅속에 있던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삼척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30대와 인력 7500여명이 동원된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소방차 140여대까지 현장에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피해 면적도 늘고 있다. 축구장(국제규격 7149㎡) 70개 크기인 50㏊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 강릉은 산불 피해지에서 재발화했지만, 삼척은 정상 진화가 되지 않으면서 100㏊ 이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릉시는 이재민 32가구 69명에 대한 임시 거처 마련 및 주택 복구 사업을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우암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하지만 산림청 소속 헬기가 모두 강원도 산불 진화에 투입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강릉·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삼척산불 진화 헬기 비상착륙 1명 숨져

    삼척산불 진화 헬기 비상착륙 1명 숨져

    강원도 삼척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하천변으로 비상착륙해 정비사 1명이 숨졌다. 8일 오전 11시 46분쯤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도계농공단지 인근 하천변에 산불 진화 중이던 산림청 소속 KA-32 카모프 헬기 1대가 비상 착륙했다. 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3명 가운데 정비사 조모(47)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종사 문모씨와 부조종사 박모씨 등 나머지 탑승자 2명은 무사하다.전북 익산 항공관리소 소속으로 삼척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는 비상착륙 과정에서 기체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진화헬기가 이동 중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헬기는 지난 7일부터 강릉과 삼척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조종사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사고 헬기는 산림청 주력 기종으로, 물 적재량이 3000ℓ로 산불 진화는 물론 산림방제, 자재운반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산림청은 같은 기종 18대를 보유하고 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산불 화약고’ 강원… 12년 만에 대형 산불

    ‘산불 화약고’ 강원… 12년 만에 대형 산불

    산불재난 최고 경보 ‘심각’ 발령 이재민 450여명… 상주 1명 사망황금연휴 기간 막바지인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강원 삼척에서만 축구장 140개 크기인 산림 100㏊(100만㎡)가량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6일부터 이틀간 전국에 20건의 산불이 발생해 약 170㏊ 규모의 산림이 사라졌다. 올 들어 5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442건, 피해 면적은 171㏊였는데, 6~7일 이틀간 이에 맞먹는 피해 면적이 추가 발생해 봄철 산불 최대 위기를 맞았다. 우선 지난 6일 오후 3시 27분 강원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국제규격 7149㎡) 70개 크기에 달하는 50㏊를 태운 뒤 발생 27시간 만인 7일 오후 6시 완전 진화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 38분 경북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13㏊를 태운 뒤 20여 시간 만에 꺼졌다. 그러나 지난 6일 오전 11시 42분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난 산불은 헬기 30대와 인력 30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청은 해가 진 뒤 진화 헬기를 철수시키고 지상 인력 1500여명을 중심으로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 갔다. 7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옆 달마산에서도 불이 났다. 이번 산불로 강릉에서는 주택 33채가 소실됐고 6개 마을 주민 205명, 삼척에서는 주택 1채가 불에 탔고 도계읍 늑구1리 22가구 주민 30여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상주에서도 주민 215명이 대피한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100㏊ 이상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것은 2013년 3월 울산 울주 산불 이후 4년 만이다. 강원 지역에서는 2005년 4월 낙산사 등을 덮쳤던 고성, 양양 산불 이후 12년 만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6일 오후 9시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2011년 제도 도입 후 가장 높은 수준의 경보가 발령됐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강릉시와 삼척시, 상주시 등의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총 27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풍 타고 덮친 불덩이… “24일된 아들만 안고 탈출”

    강풍 타고 덮친 불덩이… “24일된 아들만 안고 탈출”

    강릉 가옥 33채 잿더미로 “모든 걸 잃었다” 주민들 울상 27시간 만에 진화됐다 재발 재난문자 발송 안 해 원성도“집도 살림살이도 모두 잿더미로 변해 살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황금연휴 막바지인 6, 7일 강원 강릉, 삼척과 경북 상주, 영덕 등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3시 32분쯤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잦아든 7일 강릉의 도시 곳곳에는 매캐한 연기와 검은 먼지가 남아 있었다. 특히 가옥 33채가 불에 탄 대관령 아래 첫 산골마을인 강릉 관음리, 위촌리, 어흘리, 홍제동 주민들은 산불에 모든 것을 잃고 시름에 빠졌다. 마을의 집 8채가 불에 탄 관음1리 주민들은 까맣게 탄 뒷산 아름드리 소나무 군락지와 무너진 흙담 속에 기왓장만 뒹구는 집터를 망연자실 바라볼 뿐이다. 유동희(79· 관음1리) 할아버지는 “집채만 한 불덩어리들이 강풍을 타고 날아와 집을 덮치는 바람에 옷가지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몸만 겨우 빠져나왔다”면서 “평생을 일궈 온 삶터가 산불에 한순간 잿더미로 변해 희망이 없다”고 울상을 지었다. 같은 마을 송두헌(82) 할아버지도 “불길을 피해 소고삐를 풀어 주고 허둥지둥 피했다 아침에 다시 집을 찾았더니 집과 모든 게 잿더미로 변해 있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어려운 사연도 이어졌다.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대피한 한 어머니는 “이번 화재로 집이 전부 타버렸습니다. 생후 24일 남아가 있는데 혹시 안 쓰는 아이 옷이나 용품 등이 있다면 주실 수 있느냐”며 도움을 요청해 안타까움을 샀다. 친정집에 아이를 낳으러 왔다 이런 피해를 당했다. 강릉 산불은 27시간 만인 7일 오후 6시 소멸된 듯 했지만 강풍으로 재발했다. 삼척 산불은 워낙 산세가 험해 지상 인력 투입이 어려운 데다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국민안전처와 강원도는 산불이 발생 이후 강릉 시민들에게 어떤 재난 문자도 보내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발화 지점에서 7㎞가량이나 떨어진 시내까지 뿌연 연기와 재까지 날아들었지만 아무런 알림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강릉이나 강원도에서 재난문자를 요청하지 않아 발송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원도 측은 “강릉 산불이 100㏊ 이상 규모의 ‘대형산불’이 아니어서 문자 송출이 애매했다”고 해명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원전 부지만 해제되면 곧바로 태양광·연료전지 산업 기반 구축”

    “원전 부지만 해제되면 곧바로 태양광·연료전지 산업 기반 구축”

    “풍부한 자연 자원·LNG 기지 등 장점 관광까지 접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원자력발전소 부지만 해제되면 곧바로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기반 구축에 들어가겠습니다.”김양호(55) 삼척시장은 1일 원전 부지 해제 이후 도시 발전의 원동력을 신재생에너지에 두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대통령선거에 나선 후보자들 대부분이 탈원전을 공약에 넣는 등 삼척 원전 부지 해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다행히 대선 후보자들이 선거공약으로 원전부지 해제를 공약에 넣고 서명하는 등 탈원전을 선언하고 있어 희망이 크다”면서 “이미 에너지 산업단지를 위해 땅 소유주인 강원도개발공사로부터 부지 매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원전 신규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덧붙였다. 김 시장은 “원전 사고 발생률은 100만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실제 발생하지 않았느냐”며 “이제 우리나라는 탈원전으로 가는 게 맞고, 전력 수급도 지난해 피크타임 때도 예비전력이 남아돌고 있어 원전을 밀어붙이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구축해 삼척시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삼척에는 자연 자원이 많고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도 있어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아직은 초기 산업단계인 수소산업단지까지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자리잡으면 관광까지 접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워 낼 작정이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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