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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 눈의 ‘심청’

    19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 미국 노스리지 캘리포니아주립대학(CSUN)의 영어 판소리 연극 ‘심청(SHIM CH’ONG:A Korean Folk Tale)’은 우리가 여태 보아온 ‘심청’과는 판이한 작품이다.한국의 전통적인 효녀 이야기가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고전과 현대가 넘나들고,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된 독특한 실험극으로 탈바꿈했다. 심청의 투신은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자살과 오버랩되고,김정일과 부시 미국대통령,남북한 병사가 대치한 비무장 지대 같은 한국의 복잡한 정세를 담은 비디오 영상이 삽입된다.판소리와 북,팝송과 바이올린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광경도 이색적이다.우리에게 낯익은 고전이 이방인의 시각에서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이다. 작품을 만든 이들은 CSUN 연극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심청역의 에마 베이츠와 곽씨부인역의 제이미 로즈 등 전문 배우도 출연한다.하와이대 교수였던 마셜 필이 완역한 판소리 심청가를 토대로 학과장 겸 예술감독 제임스 드 폴 교수가 연출했고,같은 과 김아정 교수가 드라마투르그(극작 고문)를 맡았다.여기에 오하이오주립대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며 판소리 보급에 앞장서온 박찬응 교수가 극을 이끌어가는 해설자로 가세했다.대사는 모두 영어로 전달되고,판소리의 경우 창(唱)은 한국어로,아니리(대사)는 영어로 진행된다. 원래 3년 전 아동극 형식으로 대학 드라마극장에서 소개돼 세계적인 권위의 아동청소년 연극상인 ‘뉴비전스,뉴 보이시스’상을 수상했던 공연을 퓨전 연극 형식으로 재구성했다.지난 10월25·26일 이틀간 로스앤젤레스 게티 센터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았다.‘심청’이 영어권 지역에서 연극으로 공연된 것은 처음이다. 열두살 때 당수도를 배운 인연으로 평소 한국문화에 남다른 호기심을 가져온 제임스 드 폴 교수는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한국 관련 기사를 빠짐없이 스크랩했다고 한다.현재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결합해 ‘심청’을 지금,이 시대의 이야기로 재해석하고 싶었다는 설명.그는 “김 교수로부터 정몽헌 회장의 죽음을 전해듣고 추락의 이미지,가족에 대한 사랑이란 측면에서 두 이야기간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를 미화하거나 심판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했다.그는 “판소리는 블루스처럼 열정,감동,고통 등 여러 감정이 스며있는 아주 감동적인 음악”이라면서 “박 교수와 함께 작업하게 돼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박찬응 교수는 올 초 하와이에서 미국 이민 100주년 기념 창작 판소리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주제로 한 공연 등 미국인 관객 대상의 영어해설 판소리 작업을 10여년간 해오고 있다.박 교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심청에 비하면 대단히 초현실적이고 포스트모던한 스타일이지만 연출가의 작품 해석에 타당성이 있기 때문에 의미있는 실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94년 CSUN에 부임한 김아정 교수는 “현대의 혼돈과 불협화음이 한국의 전통예술인 판소리를 통해 표현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고 소개했다.김 교수는 1999년 오태석 희곡집 번역으로 한국번역상을 수상했다.공연은 23일까지.(02)2274-3507. 이순녀기자 coral@
  • 하프타임 / 체육회·KOC ‘올림픽체육회’ 통합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완전 통합에 앞서 기구 명칭을 단일화했다.체육회와 KOC는 14일 임시대의원총회와 위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두 기구의 통합 명칭을 ‘대한올림픽체육회’로 합의했다.영문표기는 ‘Korean Olympic and Sports Committee’로 했으며,대외 약칭은 종전 대한올림픽위원회의 ‘KOC’를 그대로 쓰기로 했다.
  • ‘식물병원’ 들어 보셨나요?

    “소철은 잎과 잎 사이가 촘촘하게 자라잖아요.그런데 이번에 나온 새 잎은 듬성듬성한 데다,얇고 시들해 보입니다.어디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소철이 잘 자라라고 뭘 줬습니까? 별로 준 것이 없지요? 제 생각으로는 영양분이 결핍돼 그런 것 같습니다.영양분이 모자라면 잎이 듬성듬성 나오는 경우가 많죠.그러니 물만 주지 말고 깻묵 비료나 유기질 비료를 주기 바랍니다.” 인터넷을 통해 관상수나 애완 식물의 질병과 궁금증 등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사이버 식물 병원’이 자리매김하고 있다.집안에서 화초뿐 아니라,파리대왕 등 식충 식물과 무초(舞草) 등 여러가지 애완식물을 기르는 마니아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시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식물병원(agro.seoul.kr)’.이 식물 병원은 ▲군자란·관음죽·행운목 등 관엽류 ▲풍란·춘란 등 난류 ▲로즈마리·타임 등의 허브류 ▲채소류 등으로 세분화해 식물을 재배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설명해 준다.식물의 진단·치료뿐 아니라 물주기나 햇빛 관리 등 기본 정보를 제공하며,사이버 상담실을 통해 원예 전반에 관한 사항도 상담해 준다.권혁현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팀장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초보자가 화초나 애완 식물 등을 키우다 보면 물주기,병충해 관리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이럴 때 곧바로 사이버 식물 병원에 문의·접속하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도 식물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다.11년전 문을 연 이 병원은 자연 생태계 및 관상 식물에 대한 병·해충이나 생리적 장해의 진단 및 처방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게 목표다.충북대 홈페이지의 식물종합병원(web.chungbuk.ac.kr/∼agriph)을 찾아 애완식물에 대한 궁금증이나 문제점,진단 의뢰의 글을 올리면 처방전 및 치료방법 등을 알려준다. 1996년 설립된 (주)한국식물병원은 진주 경상대 산학협동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인터넷의 한국식물병원(www.koreanamu.co.kr)을 찾아 애완식물에 대한 궁금증이나 문제점,질병 등에 관해글을 남기면 답변해준다.애완식물보다는 관상수 등 나무 쪽에 주력하고 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도 ‘식물병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홈페이지(www.knrda.go.kr)에 들어가 글을 남기거나,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화훼 담당을 찾아 문의하면 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네티즌 하루 평균 2시간 웹서핑/인터넷 사용실태 조사

    한국인 10명 가운데 6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하루 평균 2시간 정도 웹서핑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사실은 인터넷 마케팅업체인 ‘코리안클릭’(www.koreanclick)과 리서치 인터내셔널이 지난 9월 전국의 10∼64세 1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 결과 70.3%가 매월 1차례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코리안클릭은 “전체 인구수를 따져볼 때 지난 1년 동안 네티즌이 17만명 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초·중·고교생과 20대 초반은 이미 지난해 인터넷 사용률이 90%를 넘어섰고 최근에는 40대 이상 인터넷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지난해 9월 53.9%에 그쳤던 40대 초반 인터넷 사용률이 9월말 현재 62.6%로 증가했다.지난해 9월 42.7%에 불과했던 주부의 인터넷 사용률도 1년 만에 51.2%까지 치솟았다. 인터넷 사용자의 1주일 평균 사용시간은 15.2시간으로 나타났다.인터넷 사용자 10명 가운데 9명은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특히 최근에는 메신저와인터넷 뱅킹 사용률이 급증해 인터넷 이용 용도가 다양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휴대전화용 무선인터넷 사용인구는 668만명에 그쳤으며,사용용도도 벨소리·캐릭터 다운받기 등 휴대전화 관련 용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코리안클릭 관계자는 “휴대전화용 무선인터넷을 활성화시키려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요금을 내리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 30대가 자주 찾는 음반사이트는?/연령별 사이트순위 서비스 코리안클릭 ‘랭크9’ 개설

    회사원 윤철민(47)씨는 한 인터넷사이트 순위업체가 제공한 자료에 따라 1위를 차지한 유머사이트를 클릭했지만 10대의 취향에나 들어맞을 법한 정보가 가득해 금방 나와 버렸다. 기존의 인터넷 순위업체들은 단순히 사이트 방문자수만 가지고 사이트의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10∼20대 취향의 사이트가 인기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한다. 이처럼 천편일률적인 순위정보에 반기를 든 업체가 최근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 순위정보 업체 ‘코리안클릭’(www.koreanclick.com)이 개설한 ‘랭크9 서비스(www.rank9.com)’가 그것.‘랭크9’은 매주 분야별 사이트 순위를 발표하면서 인구통계정보에 기초를 둔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계층의 순위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30대 남성이 자주 찾는 음반사이트’,‘40대 주부가 좋아하는 뉴스 포털사이트’ 등 특화된 사이트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동년배 네티즌끼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의 사이트 순위업체도 사용자별로 특화된 순위정보를 매겼지만 정보사용료를 내도록 해 온라인 광고주 등만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이와 달리 ‘랭크9’은 일반 네티즌의 입맛에 맞는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코리안클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방문자수가 많은 사이트를 클릭하더라도 취향에 꼭 들어맞는 정보를 찾기 힘들었다.”면서 “‘랭크9’으로 일반 네티즌도 연령대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사이트를 찾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 지금 경매시장은 춘추전국시대

    ‘1조원의 시장을 잡아라.’ 인터넷 경매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그동안 옥션(www.auction.co.kr)의 독점체제였던 인터넷 경매시장에 구스닥(www.goodsdaq.com),온켓(www.onket.com) 등이 도전장을 던진데 이어 포털과 홈쇼핑 업체,90% 이상의 할인 가격을 제시하는 이벤트 경매업체까지 가세하고 있다. 경매시장의 형성 초기인 90년대 말까지 옥션과 이세일,와와 등이 3파전의 양상을 보이던 경매시장은 옥션의 완승으로 판가름났다. 하지만 최근 판도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다. 업계 2위로 자리잡은 구스닥이 10월 중순 새로운 브랜드 G마켓(www.gmarket.co.kr)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고,신생업체 온켓은 옥션을 1위업체로 키운 이금용 사장을 영입,50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투자키로 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다음이나 홈쇼핑과 연동되는 엘지이숍 등도 경매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군소 이벤트 경매 업체들의 가세도 만만치 않다. 코리아텐더가 맥스텐(www.max10.co.kr)을 개설한데 이어 올 들어서만 로윈(www.lowwin.co.kr),세븐투데이 (www.7today.co.kr),코리안비드(www.koreanbid.com)등 신생업체가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업체들이 경매에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은 이미 포화상태인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유통단계도 단순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경매시장은 연간 8000억원 규모.연간 25% 정도의 신장세를 고려한다면 내년 온라인 경매시장의 매출규모는 1조원대가 넘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구스닥 구영배 사장은 “경기침체 속에 조금이라도 싼 가격의 물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시장규모는 물론 소비층까지 두터워지고 있다.”면서 “경매업체에 대한 신뢰만 쌓인다면 온라인 경매시장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기고/‘집단항의’ 한국병 빨리 고쳐야

    우리사회에서 최근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 과격한 집단항의(mass protest)이다.집단항의 때문에 많은 국책사업이 취소되거나 중단되었다.예를 들면 얼마전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건설 문제로 부안군수가 집단폭행을 당한 사건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오랫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새만금사업도 2006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중단된 상태이다.이 시점에서 우리의 과격한 행동양식과 사고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자.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한국병’(Korean-pathology)이란 말은 국민에게 오래 공유되어온 병적 행동과 의식구조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한국병에 관한 ‘논의’는 1920년대에 이미 있어왔다.춘원 이광수는 l922년 ‘민족개조론’에서 조선인의 고질적 병폐를 8가지 제시했다.▲거짓말하기 ▲공리공론 일삼기 ▲표리부동한 성격 ▲공사(公私)의 불분명 ▲전문성 부족 ▲낭비하는 습관 ▲위생관념 부족,그리고 ▲용기와 결단력의 부족이다. 외솔 최현배가 1926년 ‘조선민족 갱생의 길’에서 제시된 유형도 비슷하다.그 내용은 ▲의지 박약 ▲용기부족 ▲활동력 부족 ▲의뢰심 많음 ▲저축심 부족 ▲성질의 음울함 ▲신념 부족 ▲자존심 부족 ▲도덕심 타락 ▲정치·경제적 파멸이다.이 주장은 당시한 일간지에 실려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당시의 한국사람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요소를 과감히 지적했다고 할수 있다. 그러면 최근 불거진 한국병은 무엇일까.아마 ▲한탕주의 ▲퇴폐주의 ▲왜곡된 교육열 ▲파벌주의 ▲무질서와 대중적 폭거(항의를 포함) ▲과소비 ▲조급증 ▲‘대충’주의 ▲특권의식 ▲흑백논리 ▲불신 풍조 ▲지역이기주의 ▲냄비근성 등일 것이다.이를 극복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먼저 앞에서 제시한 한국병 중 치유 가능한 것,또는 가장 손쉬운 것부터 하나씩 고쳐가자.예를 들어 민주적 인간관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약속 지키는 일을 고칠 수 있다.둘째는 ‘할 수 있다 주의’(candoism)의 재강조이다.‘할 수 있다 주의’는 성숙된 ‘헝그리 정신’으로 표현되며 이에는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행동이 따라야 한다.즉 ▲적극적 사고와 일에 대한 헌신 ▲기로에서의 현명한 선택 ▲변화하는 환경에의 적절한 대응 ▲실패에서 배우는 자세 등이다.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뒤에야 전구의 필라멘트를 발명할 수 있었다. 셋째는 직업윤리의 강조이다.우선 경기규칙을 준수해야 한다.언제나 바르고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뜻이다.또 만사에 최선을 다해야 함은 당연하다.소명의식과 장인정신을 갖추어야 하고 주인의식과 봉사정신도 가져야 높은 수준의 직업윤리를 유지할 수 있다. 넷째,위에서 열거한 여러 유형의 한국병을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보다 근본적인 가치 즉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 관행,희생봉사,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정직 등을 우리사회에 정착시키는 일이다.사물을 흑백으로 나누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다자선택(multiple choice)방식도 뿌리내려야 한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주장하듯이 우리는 제3의 물결 속에서 커다란 환경변화에 직면해 있다.하루속히 한국병을 고쳐서 스스로 대변혁을 하지 않으면 이같은 큰 소용돌이에서 살아 남을 수 없을 것이다.예컨대 사이버 혁명에 적극적으로 대비해 정보혁명을 이루는 것과 같은 일이다.이러한 노력들을 하는 것과 함께 과격한 집단적 폭거 등을 고처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세계에 모범이 되는 ‘성숙한 한국인’‘건강한 한국사회’를 이루어 결국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유종해 명지대 객원교수 본지 자문위원
  • 이라크 전투병파병 논란 / 부대 규모·편제등 관심

    미국이 우리나라에 추가파병을 요청하면서 ‘폴란드 사단(Polish Division)’을 예로 언급한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청와대 고위당국자는 “파병 규모와 편제는 우리가 정하고 추후 미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파병 자체는 물론이고 병력 규모와 재정 부담 등에 대한 결정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단’(Korean Division)’편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는 15일 파병부대의 편제 및 규모와 관련,“이라크의 현지 정황과 작전을 어디서 어떻게 할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측은 ‘폴란드 사단’과 ‘경보병’(Light infantry)을 언급하면서 규모 차원이 아닌,‘폴란드 사단과 같은 독자지휘 운영 방식’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정부는 일단 한국군이 특정 지역을 책임지는 형식을 취하되 우리 군의 특성과 국민정서 등을 감안한 편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는 현재 30여개 국가,15만여명의 병력이 종전 이후 이라크 전역을 4개의 권역으로나누어 안정화 작전을 수행 중인데 폴란드는 나자프시를 중심으로 하는 중남부지역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자국 병력 2300∼3000여명과 스페인·우크라이나·헝가리 등 19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6000∼8000여명을 포함,1만여명 규모의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로 볼 때 우리의 경우도 완전한 규모의 사단 병력(1만명 안팎)이 아니라 경보병 병력은 여단(3000∼4000명) 규모로 하되,사단사령부와 통신·행정·수송 등 일부 지원병력을 더한 체제로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전투병과 지원병력을 포함,5000명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경우 재정부담이 연간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엔평화유지군이 되지 못할 경우엔 우리가 경비를 부담해야 한다. ●경보병은 특전사 유력 미국이 요청한 경보병은 우리 군 용어는 아니다.그 의미로 볼 때 소총 등 개인화기로 무장,신속한 기동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특공여단 및 군단 특공연대,수색대대 등이 경보병 범주에 포함된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들 부대 가운데 이라크의 치안상황이나 지형 등을 고려하면 특전사가 파병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1999년 동티모르 유혈사태 당시 상록수 부대를 파견할 때도 우리 군은 유엔으로부터 경보병 요청을 받고 특전부대를 파병한 바 있다.이라크에서는 현재까지 민병대의 조직적인 저항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특전사가 게릴라전이나 대규모 시위 테러 등 특수상황에 대한 훈련이 잘돼 있다는 점도 이 부대의 파병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특전사는 전쟁시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대량 살상무기와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주임무로 평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 육군 최정예 부대로 꼽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국 현대미술 흐름 한눈에/3회 현대미술제…19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한국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건전한 미술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견본시 형태의 아트페어 ‘한국현대미술제(KCAF,Korean Contemporary Art Festival)’가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박영덕화랑과 미술전문지 미술시대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3회째.작가와 컬렉터의 직접적인 만남의 장을 제공,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투명하고 공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국내작가 77명,외국작가 9명 등 모두 86명의 작가들의 작품 1000여점이 선보인다. 올해 미술제는 ‘추상적 이미지’‘형상적 모티브’‘구상적 테마’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작고 화가인 남관을 비롯해 백남준·김창열 등 원로와 함섭·안병석·김병종·김선두·김창영 등 중진,신인들의 작품이 각각 독립된 부스에 전시된다.후안 미로와 에릭 오어,톰 베슬만,스탄 형제 등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전시와 아프리카 세라믹 미술전,조각가 유대균의 현장 조소전 등 특별전도 눈길을 끌 만하다.행사기간 동안 매일 100번째 입장하는 사람에게 판화 등 다양한 선물을 주는 이색 행사도 준비된다.입장료 4000원,초·중·고생 2000원.(02)544-8481. 김종면기자
  • 지령 20000호-’권력과 언론’ 여론조사 / 필진 및 기획취지

    대한매일은 지령 2만호를 기념,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권력과 언론에 관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는 사회과학 전 분야에 거쳐 선진 조사기법을 동원,분석된 여론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1998년 설립된 조사전문 연구기관이다.집필진은 다음과 같다. ●이남영(李南永·50) KSDC 소장,숙명여대 정외과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KSDC 부소장,명지대 객원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박명호(朴明湖·39) 동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시간주립대 정치학 박사
  • 사회 플러스 / 추석 임시항공편 좌석 오늘 예매

    올 추석 귀성객 수송을 위한 임시 항공편 좌석예매가 27일 오후 3시부터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동시에 시작된다. 이번에 증편되는 임시편 좌석은 대한항공이 210편에 5만 2000석,아시아나항공이 154편에 2만 6668석으로 모두 364편 7만 8668석이다.두 항공사는 임시항공편 좌석 전량을 일반에 공개하고,예약시 1회에 예약가능한 좌석을 4석으로 한정할 계획이다. 예약은 대한항공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air.co.kr)나 예약 대표전화 1588-2000,1588-2001로,아시아나항공은 인터넷 홈페이지(www.flyasiana.com)와 예약 대표전화 1588-8000으로 하면 된다.
  • 올 가을 소프라노 ‘열풍’ 예고

    올 가을 우리 음악계에 신영옥과 홍혜경 열풍이 몰아닥칠 것 같다.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나란히 활약하는 두 소프라노는 경쟁적으로 새 음반을 펴내는 데 이어 어느 때보다 왕성한 국내 활동을 예약해 놓았다. 신영옥은 지난 14일 새로운 크로스 오버 음반 ‘마이 송즈(My songs)’를 냈다.홍혜경도 새달 1일 세계적인 레이블인 EMI에서 녹음한 ‘한국 가곡(Korean songs)’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우리 가곡과 가요·외국민요 등 15곡이 담긴 ‘마이 송즈’는 2년 이상의 산고끝에 나온 옥동자.이 음반에서 신영옥은 콘서트홀 무대에서처럼 정색하지 않는다.보름달 뜬 고향집 툇마루에 앉아서 듣는 사람이 있거나없거나 자신이 오페라 가수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부르는 노래라고나 할까. ‘가을밤’을 노래할 때는 “1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는다.음반에도 노래라기보다는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이라는 가사를 조근조근 되새기는 대목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음반이 얼마나 공들인 것인지는,편곡및 반주자의 면면만 보아도 알 수 있다.브람스의 자장가와 ‘가을밤’,‘반짝반짝 작은별’은 강충모가 피아노를 맡았다. 최근 콘서트 피아니스트로,또 뉴에이지 음악가로 ‘뜨고’ 있는 박종훈은 ‘반짝반짝…’을 편곡했고,‘산길’의 편곡과 연주를 했다. 재즈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은 ‘대니보이’를 재즈풍으로 편곡·연주하고,미국민요 ‘The water is wide’에도 가담했다.김순남의 자장가에는 가야금 앙상블 ‘사계’의 리더 고지연이 한몫을 했고,비올리스트 김상진은 ‘깊은 강’에 피아니스트 한충환과 참여했다.신영옥의 호소력이 새삼 돋보이는 김민기의 ‘가을편지’는 김민석의 편곡과 기타 반주가 품위를 높였다. 한국 가곡을 망라한 홍혜경의 음반은 상당히 무거운 편이다.편곡을 새로 했다지만,감각적이기보다는 드러나지 않던 음악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한 듯 하다. 대중에 어필하는 음반을 만들기보다는 한국 가곡의 ‘정본’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느껴질 정도다.대통령의 방미 음악회에서도,백악관의 가장 큰 겨울행사인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서도 어김없이 한국 가곡을 고집했던 아름다운 의지가 결실을 맺은 셈이다. 박경규의 ‘나의 백두산아’로 시작해 ‘그리운 금강산’으로 끝을 맺는 것은 통일에 대한 열망을 암시한다.‘보리밭’‘수선화’‘가고파’‘고향의 노래’‘내 마음’‘그대 있음에’ 등 16곡이 담겼다.김덕기 서울대 교수가 지휘하는 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파리 퐁피두센터에 있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홀에서 녹음됐다. 홍혜경은 한국 가곡에 오페라 아리아를 더하여 새달 전국 순회연주회를 갖는다.18일 서울,21일 대구,24일 울산,27일 부산이다.(02)720-6633. 신영옥도 오는 11월 전국 투어를 갖는다.3일 광주,7일 전주,9일 대전,14일 서울,16일 대구,18일 울산,23일 부산이다.(02)522-9933. 이에 앞서 새달 28일부터 10월4일까지는 예술의전당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에 출연하고,10월15일에는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듀엣 무대도 갖는다. 서동철기자 dcsuh@
  • 창간99주년 대한매일·KSDC 공동/ 참여·개혁 국민의식 조사 / 기획취지 및 집필진

    대한매일은 창간 99주년을 맞아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참여 및 개혁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했다.참여정부의 개혁과 국민의 정치참여 특성에 대해 세대별·성별·이념성향별로 심층 분석을 하는 한편,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을 새 정부 출범 100일 시점과 비교·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는 사회과학 전 분야에 걸쳐 선진 조사기법을 동원,분석된 여론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98년 설립된 조사전문 연구기관이다.집필진은 다음과 같다. ●이남영(李南永·50) KSDC 소장,숙명여대 정외과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KSDC 부소장,명지대 객원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 “다양한 길 열어주는 평준화돼야”정미령 英옥스퍼드대 교수

    최근 미국의 명문인 옥스퍼드대학으로부터 정년을 5년이나 넘긴 65세까지 일해줄 것을 요청받은 정미령(59·교육심리학) 교수.옥스퍼드대학은 동양 여성 박사의 연구성과를 인정,60세로 끝나는 정 교수의 정년을 5년이나 연장해준 것이다.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박사 논문을 심사하던 옥스퍼드대 교수가 정 교수의 연구 성과를 인정,그 자리에서 옥스퍼드대 교수로 특채한 것은 지난 1985년.당시 영국 학계에서는 ‘작은 한국소녀(small Korean girl)가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교육심리학 분야에서 인정을 받아 옥스퍼드대에서 95년부터 연구교수로 활동해왔습니다.그러나 항상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에 관심을 기울여왔지요.” 한때 영국 교육부의 교육혁신아카데미에 참여,정책 자문역을 맡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정작 정 교수의 관심은 우리나라의 교육에 있었다.방학을 이용해 잠시 고국을 찾은 정 교수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정 교수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도 밝혔다.아이들의 두뇌는 5∼16세까지 성장과정에서 교육의 큰 영향을 받는데 이때 다양한 잠재력을 발굴,저마다의 특성을 살려줘야 한다는 논리이다.두뇌의 60%는 일반적인 능력이지만 나머지 40%는 각각의 아이들이 특성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의 주장은 학계에서 ‘아이들의 지능을 논리적이고 수학적으로 평균화할 수 있다.’고 내세운 세계적인 교육학자 피아제의 이론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와 관련,우리나라의 평준화 정책의 취약성을 예로 들었다.정 교수는 “평준화라는 것은 교육 기회의 평준이지 능력의 평준은 아니다.”면서 “문제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획일적이고 강제적이라는데 있다.”고 지적했다.때문에 평준화 속에서도 다양한 교육을 받도록 학생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교수는 최근 새로운 일에 도전장을 냈다.UN과 연계,아동 교육만을 전담하는 ‘세계 어린이교육 전문 대사’를 전 세계에 파견하는 일이다.아이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다양성과 특성을 살려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는 자신의 이론을 세계 교육 현장에 퍼뜨리기 위해서다.5∼16세까지의 아이들이 연속적인 교육을 통해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대안학교를 세우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이론이라도 현실에 적용했을 때 의미가 살아난다.”는 정 교수의 얼굴은 교육에 대한 열정을 대변하듯 빨갛게 상기돼 있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지식창고] www.ODsay.com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는 신의 노여움을 사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을 소모한다. 오디세이(www.ODsay.com)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종합 대중교통 정보 포털사이트이다.사이트명은 오디세이아를 연상케 하면서도,출발지(Origin)와 도착지(Destination),말하다(SAY)를 합성해서 만들었다.사용자가 지도나 문자 입력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하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방법과 소요 예상시간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는 서울과 인천·대구·부산 등 6대 광역시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앞으로 전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오디세이를 서비스하고 있는 아로장보기술측은 “시외버스와 마을버스 등과의 연계를 통해서 모든 대중 교통 수단을 통합한 대중교통 종합안내 시스템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웹서브웨이(www.websubway.co.kr)도 가 볼만하다.대중교통 관련 사이트는 버스와 기차노선,시간표등을 제공하는 서울고속터미널(www.exterminal.co.kr),철도청(www.korail.go.kr) 등이 있다.티켓 예매도 가능하다.한국도로공사(www.freeway.co.kr)는 고속도로나 국도의 교통 상황을 문자·동영상으로 제공한다.주유소나 휴게소,구간별 통행요금도 알 수 있다.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는 비행기를 이용할 때 편리한 사이트.국내선·국외선을 고르고 출발 일자,출발지,도착지를 선택하면 항공사별 요금이 가격순으로 정렬된다. 잔여 좌석 여부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예매도 할 수 있다.대한항공(www.koreanair.co.kr)이나 아시아나항공(flyasiana.com)에서 직접 검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사회플러스 / 내년 설 항공권 8·9일 예약

    내년 설 연휴 기간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하려면 8,9일 이틀동안 항공권을 예약해야 한다.제주노선은 9일 오후 2시부터,나머지 모든 노선은 8일 오후 2시부터 분산 예약된다. 항공권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air.co.kr,www.flyasiana.com)에서 예약하면 된다.전화 예약은 1588-2001(대한항공),1588-8000(아시아나항공)에서 받는다.
  • 인터넷 대란“제때 대응못해 피해 커졌다” 성난 네티즌 당국·업체 비난

    정보통신부와 KT의 부실한 예방과 대응이 ‘1·25 인터넷대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거세다. 26일 정보통신부와 각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는 정통부의 ‘사후약방문’식 대응과 KT의 무능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쏟아졌다.우선 KT의 성급한 ‘복구’ 발표로 인해 ISP(인터넷서비스제공자) 등의 전산망 관리자들이 적절한 대응을 못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KT가 침착하게 대응했더라면 관리책임자들이 네트워크를 차단시키고 시스템을 점검함으로써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KT는 해명자료를 통해 “KT는 긴급복구조를 투입,1시간20여분만에 정상복구를 마쳤다.”면서 “KT·하나로통신·데이콤 등 통신사업자들의 서버는 서로 수평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KT DNS 서버가 문제가 생겨 인터넷 대란이 촉발됐다는 논리는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정통부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비난을 자초했다.정통부측은 사태 초기 성급하게 해커들의 공격 가능성을 거론했다가 5시간이 넘어서야 웜 바이러스 가능성을 제기,초기 실수를 인정했다. 정통부의‘사후약방문’식 대처도 문제다.정통부는 사건이 발생한 지 19시간이 지나서야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했다.아이로니컬하게도 정통부는 지난 24일 우리나라를 경유한 국제해킹의 급증 경보를 내렸다.‘등잔 밑’을 보지 못한 셈이다. 정통부나 KT가 이처럼 ‘밥값’을 제대로 못한 반면 안철수연구소 등 보안업체들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민첩했다.안철수연구소는 25일 오후 9시쯤 MS-SQL 서버가 신종 웜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공식 발표하는 정확성을 보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kdaily.com ***국민 대처 요령 정보통신부는 신종 웜 ‘SQL 슬래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감염 방지를 위한 국민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신종 웜은 메모리에 상주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PC를 껐다가 켜면 자동으로 사라진다.그러나 재감염 방지를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제공하는 보안패치(수정프로그램)를 설치해야 한다. 사용자 가운데 25일 이후 전원을 끄지 않고 계속 윈도2000 및 윈도NT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단 컴퓨터를 끄고 다시켜야 한다.다음에 MS사 한국 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에 접속한 뒤 MS-SQL 취약점 보완을 위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화면 오른쪽의 내려받기에서 SQL 서버2000 SP3를 클릭한다. ②다음 화면 오른쪽 국가선택란에서 코리안(Korean)을 선택하고 ‘GO’를 클릭한다. ③다음 화면의 맨 아래쪽에 있는 패치파일 kor sql2ksp3.exe를 클릭한다. ④5분정도 기다리면 설치가 완료된다. 주말에 쓰지 않던 PC를 새로 켤 때는 MS사 한국 홈페이지에 들어가 패치파일을 설치한 뒤 PC를 껐다가 다시 켜야 한다. 백신 전문업체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도 신종 웜의 위험을 사전에 진단할 있는 ‘SQL슬래머 감염 취약성 진단 툴’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세계가전업체 서울 격돌“한국시장 넘어야 세계시장 잡는다”

    ‘한국 시장을 잡아야 세계 시장을 잡는다.’우리나라가 세계 가전 및 전자시장의 최대 격전지중 한곳으로 떠올랐다. 특히 프리미엄급 가전시장의 급부상 등으로 한국시장이 세계시장의 ‘바로미터’로 인식되면서 일본과 유럽 업체들의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진출한 외국업체들은 마케팅 ‘공격’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지금까지 국내 시장을 도외시하던 유럽,일본 등의 업체들도 속속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기존 위스키와 화장품 등의 고급신제품 테스트장에 이은 것이다. ●‘한국에서 겨루자.’ 세계적인 가전그룹인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는 이날 한국법인 출범식을 갖고 한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을 선언했다.이 회사는 냉장고,청소기,드럼세탁기,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의 세계적인 브랜드인 일렉트로룩스,AEG,자누시 등을 보유하고 있다.유럽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미주시장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적 업체다.세계 150여개국에서 연간 140억달러(16조 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3년내 국내에서 외국브랜드중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소니,올림푸스,필립스,JVC 등 기존에 진출한 외국업체들은 시장선점 차원의 각종 마케팅으로 대응하고 있다.특히 애프터서비스 등 고객밀착형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소니코리아는 365일 AS체제를 구축했고,올림푸스한국은 고객 집을 직접 방문해 AS할 물건을 가져가 수리한 후 다시 고객에게 직접 전달해주는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사장부터 직원까지 한국인의 채용도 늘고 있다.소니코리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공채를 실시,30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타임투 코리안마켓’ 외국업체들이 한국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신조어도 등장했다.이른바 ‘타임투 코리안마켓(Time to Korean Market)’.한국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제때에 공급한다는 뜻과 함께 최첨단 제품의 한국시장 우선 공급이라는 두가지 의미다. 실제로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세계 최초의 로봇 진공청소기인 ‘트릴로바이트’를 국내에 선보였다.228만원이라는 부담스런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자신했다. 소니코리아도 일본 본사와 거의 같은 시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타임투 코리안마켓’ 정책을 구사중이다.특히 PDP TV(벽걸이TV),프로젝션TV 등 프리미엄급 디스플레이 제품과 디지털캠코더,디지털카메라,바이오노트북,홈시어터 등은 일본에서 신제품이 개발되면 곧바로 한국내 매장에 진열된다.이명우 사장은 “본사에서 회의가 있을때마다 ‘타임투 코리안마켓’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특히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기기를 중심으로 한국의 앞선 IT 인프라를 염두에 둔 첨단제품의 우선 출시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대리점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외국업체들은 백화점,할인점,양판점 등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여전히 대리점 위주의 판매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발빠른 외국업체들의 행보와 대조적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골프소식

    ◆존 댈리(미국)의 퍼터 연못 투척으로 관심을 끈 호주프로골프선수권대회가 사상 첫 공동우승 속에 폐막됐다. 호주프로골프협회는 1일 마지막 4라운드에서 피터 로나드와 제로드 모슬리(이상 호주)가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공동 챔피언으로 인정했다.97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공동우승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12시간 경기를 벌인 로나드와 모슬리는 연장 첫 홀에서 나란히 파세이브를 한 뒤 두번째 연장전을 펼치려는 순간 협회 임원이 “연장전 계속과공동우승 가운데 택일할 수 있다.”고 알리자 이들은 경기를 중단했다.“계속하라.”는 갤러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연장을 포기한 이유는날이 너무 어두워져 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 로나드와 모슬리는 15만 6000달러씩의 상금을 나눠 가졌고,우승 트로피에 나란히 이름을 새겼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네드뱅크챌린지(총상금 406만달러) 정상에 올라 단숨에 200만달러를 챙겼다. 엘스는 2일 남아공 선시티의 개리플레이어CC(파72·77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콜린 몽고메리(영국·275타)를 8타차로 따돌렸다. ◆남아공의 골프 전문 고등학교인 SAKOGA(South Africa-Korean Golf Academy)가 한국의 중·고·대학생과 프로선수들을 위한 전지훈련팀을 모집한다.8주(399만원)와 4주(220만) 코스로 항공료는 별도(약 100만원).30년 경력의 캐빈 위클리 SAKOGA 교장이 진행하며 교민학생들이 도우미로 나선다.1차마감은 13일,2차마감은 28일로 선착순 각 50명씩.(02)547-2540. 연합
  • 골프와 트레킹… 태국의 ‘새로운 유혹’/현대와 전통 공존하는’북방의 장미’

    해외여행 몇 번 해본 사람치고태국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하지만 그중 대다수는 방콕이나 파타야,푸켓 등 태국 중남부에 머물다 돌아오면서 더이상 볼 것이 없다고 식상함을토로한다. 그렇다면 이젠 태국 북부에 눈을 돌려 보자.바다를 끼고 있는 남부와 달리북쪽 도시들은 대부분 산악지대에 위치해 있으며,비교적 관광객들의 때가 덜 탄 곳이 많다.그중 치앙마이는 네팔에서 시작된 히말라야 산맥의 끝자락에위치한 곳으로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대표적 도시다.‘북방의 장미’란 애칭이 말해주듯 이곳은 서늘한 고산도시의 기후 덕에 피부 흰 미인이 많기로유명하다.방콕에 이어 태국 제2의 도시인 치앙마이는 1200년대 태국의 고대왕조인 수코타이와 란나의 중심지.지금도 도심 곳곳엔 1000개를 웃도는 탑과 사원이 산재해 있다. 해발 2000m가 넘는 산악으로 둘러싸인 치앙마이는 트레킹과 골프의 천국.일년 내내 무더운 태국 남부와 달리 비교적 선선하면서도 습하지 않은 기후로정글 트레킹과 골프를 즐기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유럽 관광객들이 아직 대세를 이루나 최근 들어 한국 및 중국 관광객들이제법 찾는 편이다.특히 건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돼 추위 또는 더위를 피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도심에서 차로 30분만 나가면 정글과 계곡이 이어진다.정글 트레킹의 경우마니아들은 2박3일,3박4일 일정으로 탐험 코스를 즐긴다.그러나 일반 관광객은 하루나 한나절 코스를 선택해야 무리가 없다. 치앙마이 북쪽엔 5곳 정도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그 중 도심에서 1시간 정도 차로 올라간 거리의 매태만 계곡에 위치한 ‘매탱 코끼리 공원’이 운영하는 코스가 체험해 볼 만하다.이곳 단축코스는 코끼리 트레킹 및 뗏목 래프팅,물소 수레타기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상당히 재미 있다.코끼리를 타고 계곡을 따라 1시간 정도 올라가서 물소 수레를 타고 내려온 다음 다시 뗏목을타고 계곡을 내려가는 코스다. 특히 코끼리의 배까지 잠기는 계곡물을 건너 정글을 어슬렁거리며 헤쳐나가는 코끼리 트레킹,대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을 타는 래프팅은 꽤 스릴 있다.요금은 30달러 정도. 치앙마이엔 골프장이 10여 군데 있는데, 그중 관광객들이 즐길 만한 곳은로열·그린밸리·람푼·란나 등 4곳.이중 다양한 모양의 호수와 야자수가 조화를 이룬 그린밸리는 조니워커 골프대회 등 세계적 대회가 해마다 열리는명문코스다.람푼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보이는 코스가 거의 없을 정도로 고난도지만 아기자기하게 코스를 꾸며놓아 한국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로열 및 란나 골프장은 넓은 페어웨이와 탁 트인 시야가 특징.따라서 중·상급 골퍼들은 그랜밸리나 람푼을,초보자들은 로얄이나 란나 골프장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그린피는 골프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18홀 기준 1200∼1500바트.환율은 1달러에 약 40바트다.캐디피는 200바트,골프클럽 대여료는 400바트 정도다. 캐디피가 싸기 때문에 골퍼가 별로 없는 주중에는 혼자 캐디 4명을 데리고치는 일명 ‘왕족골프’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고.즉 기존의 캐디 역에다 양산 받쳐주고,‘굿샷’을 외치며 박수를 쳐주거나 먹거리를 챙겨주는 캐디를별도로 ‘거느리고’ 라운딩한다고 한다. 산악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고산족 마을도 찾아볼 만하다.치앙마이엔 현재1000여곳에 달하는 고산족 마을이 산재해 있는데,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거나수공예품 등을 만들어 생계를 잇는다.시내와 달리 전통적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이들의 순박한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여유로움을 준다. sdragon@ ★여행 가이드 ●항공편 겨울 성수기를 맞아 타이항공이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치앙마이 직항 전세기를 띄울 예정.직항기를 이용하면 방콕을 경유해 가는 것보다 소요시간이 크게 줄어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단 전세기를 이용하려면 전세기를 독점운영하는 여행사의 여행상품을 이용해야 한다. KC투어(02-761-0947)가 골프패키지상품은 84만 9000(3박5일)과 89만 9000원(4박6일),일반 관광패키지는64만 9000원(3박5일)과 74만 9000원(4박6일)에 각각 판매한다. 정기항공편을 이용하려면 방콕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한다.인천공항에서 방콕까지 5시간,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1시간쯤 걸린다.한국∼방콕노선은주 54편,방콕∼치앙마이 국내선은 수시로 있다. ●먹거리 및 숙박 태국 북부지역 전통 만찬을 들며 전통 쇼를 관람하는 ‘칸토크(Kan Tak) 디너쇼’가 유명하다.밥과 함께 버섯수프,돼지고기,닭고기,야채볶음 등 7가지반찬이 나오며,음식이 떨어지면 알아서 채워준다.식사를 하는 동안 몇가지태국무용 및 고산족 전통춤을 공연하는데,애니미즘이 녹아 있는 이들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맛볼 수 있다.‘올드 치앙마이 센트럴 센터’의 칸토크 디너가 유명하다. 한국음식을 먹고 싶으면 치앙마이 시내에 있는 ‘KOREAN RESTAURANT’이 찾을 만하다.다른 한국 음식점이 관광객을 주고객으로 하는 반면 이곳은 50여명에 불과한 한국 교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이어서 싸고 맛도 괜찮다. 숙박은 아마리·엠프레스 등 4성 호텔 정도면 깨끗하면서 고급스럽다.숙박료는 2000∼3000바트.규모는 작지만 싸면서 각국 배낭족을 사귀고 싶다면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애플 게스트하우스’등,400바트 이하에 하룻밤 묵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널려 있다. ●환전 및 쇼핑 인천공항에서 우리 돈을 바트화로 바꿀 수 있다.하지만 태국 공항의 경우환전코너에는 한화를 취급한다고 명시해 놓기는 했으나 실제론 환전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환율은 1바트에 30원,1달러에 40바트 정도다. 쇼핑은 시내 야시장인 ‘나이트 바자르’(Night Bazzar) 또는 세계적 수공예품 단지인 ‘산 캠팽’(San Kampaeng)에서 할 만하다. 야시장에선 태국 전통 공예품과 가구는 물론 이웃나라 미얀마와 중국의 골동품,티베트의 고미술품 등을 싼 값에 살 수 있다.산캠팽에선 타이 실크 및 가죽,은세공품,티크가구 등을 공장도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문의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02-779-54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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