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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승환 국토 “철도민영화금지 소위 반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택시발전법안 등 법안처리와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현안보고 순서를 놓고 다투는 등 지루한 정치 공방만 이어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에 안건으로 함께 올라온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등을 포함한 법률들을 우선 처리할 것을 주장했고,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철도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현안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가 팽팽히 맞서자 민주당 소속 주승용 국토위원장은 “사상 초유의 9일째 파업이다. 정부가 노조하고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가 개입을 해야 된다”면서 철도 파업 관련 현안보고를 먼저 직권상정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막무가내로 상정하면 어떻게 하나” “파업에 국회가 왜 개입하나” “대통령이 민영화하지 않는다고 하잖나”라고 반발하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의 현안보고를 가로막았다. 서 장관이 현안보고를 하지 않자 주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보고하라고 했는데 위원장을 무시하는 것이냐. 여당 편을 드는 것이냐”라고 언성을 높였고, 서 장관은 이에 “만약 다른 건이 발생했는데 새누리당이 보고하라고 했을 때 민주당이 하지 말라고 했더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 장관은 또 고속철도(KTX) 민영화 금지 법안에 대한 입법 논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계속되자, 주 위원장은 “장관은 여야가 소위를 구성해서 민영화를 금지할 법적 근거를 만드는 데 찬성하나, 반대하나”라고 서 장관에게 물었고, 서 장관은 “소위 구성에 반대한다”라고 답했다. 소위 구성은 노조가 파업 중단의 조건으로 내건 항목 중 하나다. 주 위원장이 “그럼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건가”라고 재차 물었지만, 서 장관은 답을 하지 않았다. 국토위는 결국 공방만 거듭하다 개의 30여분 만에 정회됐다. 오후에 회의를 속개해 주 위원장이 위원장의 권한으로 현안보고를 시작하려 했지만 새누리당이 반발하며 다시 파행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포토] 철도노조파업 9일째…‘최장기’ 파업

    [포토] 철도노조파업 9일째…‘최장기’ 파업

    철도노조파업이 9일째 이어지면서 열차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서울역 승강장으로 KTX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사설] 국민생명 위협하는 철도파업 대화로 끝내라

    철도파업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 파업은 오늘로 9일째로 접어들면서 사상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이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걱정이다. 코레일 측은 7800여명을 직위해제하는 등 노조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노조는 수서발 KTX법인 면허를 발급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모레 대규모 상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노사 간 기(氣)싸움을 하는 양상이다. ‘강 대 강’ 대치의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협상의 테이블에 앉기를 당부한다. 그저께 저녁에는 철도 노조 파업으로 대체 인력이 투입돼 운행하던 코레일 열차에서 80대 승객이 열차문에 몸이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출입문을 여닫는 업무를 맡은 사람은 철도대학 1학년 학생이어서 사고 책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어제 한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기관사는 필수 요원으로 60% 정도가 지정되었는데 열차 차장은 한 명도 지정돼 있지 않다”면서 대체인력을 투입하지 않을 경우 더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파업으로 인한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코레일의 조치는 이해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안전 운행이다.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한 파업은 말할 것도 없고, 비숙련 인력을 투입해 무리하게 운행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더 큰 참사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다. 대체인력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방치하지 말고 차후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어제부터 서울지하철 3호선 일부 구간이 감축 운행에 들어갔다. KTX도 오늘부터 평소의 88% 수준으로 감축 운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메트로 노조는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교통 불편은 가시화할 전망이다. 다음 주부터는 화물열차 등 철도 운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비상수송계획을 정밀 점검해 사고 위험과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바란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이유 가운데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문제는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노조는 정부와 코레일 측이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고 연일 강조하는 데도 불구하고 KTX 민영화 추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파업을 통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파업을 그만두고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를 하기 바란다. 정부는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 시간을 갖더라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대규모 직위해제에 이어 강제구인 등 사법처리가 예상된다. 2009년 파업 때도 1만 2000명이 징계받은 적이 있다. 노사 모두 한 발짝씩 양보해 토론의 장으로 나오길 촉구한다. 강경 대응만이 능사는 아니다.
  • 내일 서울메트로도 파업…수도권 교통대란 우려

    내일 서울메트로도 파업…수도권 교통대란 우려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로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서울지하철 3호선 일부 구간이 감축 운행되는 가운데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두 노조가 18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실제 파업이 이뤄질 경우 전철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여 수도권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과 부천을 비롯해 성남, 일산, 과천, 의정부, 광명 등 주요 수도권 주민이 대부분 1∼4호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 특히 지하철 1·3·4호선의 공동운영자인 코레일은 이미 지난 16일부터 지하철 3호선 대화∼삼송 구간을 20% 감축 운행해 일산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은 이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메트로에는 민주노총 소속의 서울지하철노조와 제3노총인 국민노총 소속의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가 있다. 두 노조는 모두 사측에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과 정년 60세 회복을 요구했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17일 결의대회 후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오전 9시부터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현장간부들이 선도파업을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단계별 파업 계획이다. 이 노조는 파업 2일차인 19일부터는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는 한편 매일 오전 10시 30분 본사 앞마당에서 조합원총회를 열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서울메트로노조는 “서울지하철노조가 철도노조와 연대파업을 선언, 행동에 돌입할 경우 우리는 별도의 파업 지침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노조는 수서역 KTX를 비롯한 철도민영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철도노조와 연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지하철노조는 교섭이 결렬되면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코레일의 철도민영화 반대를 지지하면서,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과 정년 60세 회복을 요구해왔지만 17일 현재까지 사측과 합의하지 못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두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7일 가량은 지하철 정상운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법에 지하철 운행률 68%를 유지해야 하고 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이라도 순번에 따라 필수인력으로 지정된 때에는 근무를 해야할 뿐 아니라 사측 역시 대체인력을 준비하고 있어 일주일 가량은 정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메트로 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2004년 이후 9년 만의 일이 된다. 서울시 측은 서울메트로 두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보조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정상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파업시작 8일째부터 1∼4호선의 심야 운행시간이 1시간 줄고, 열차 운행횟수도 200회 가량 줄 것으로 예상하고 대체 교통 수단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일단 지하철 5∼9호선을 증편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대 주요 역사를 잇는 전세버스 173대를 운영하는 한편 시내버스 교대근무와 개인택시 부제, 승용차 요일제 해제도 검토할 계획이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동열차는 이날부터 주중 2109회에서 1931회로 8.4% 감축 운행에 들어갔고 무궁화호도 10회를 줄여 62.7%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어 승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도노조파업 강도 높게 비판…정권 차원의 부담 가능성 차단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언급한 키워드는 ‘북한’과 ‘철도노조 파업’이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상황에 대한 진단과 우려는 오후에 열린 외교안보장관회의로 이어졌다.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서는 “명분 없는 집단행동” “국가 경제 불씨를 꺼뜨리는 일” 등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임기 첫해를 마무리하는 상황에서 정권 차원의 부담이 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강경 대응 방침이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노사는 협상 테이블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보여 달라”고 당부도 했지만 박 대통령 발언의 초점은 수서발 KTX 민영화 중단 등의 파업 명분이 부족하다는 데 맞춰졌다. 박 대통령은 “철도가 지금까지 독점 체제로 운영되면서 경영을 잘했는지 못했는지 비교 대상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내부 경쟁을 도입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코레일 자회사를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민간자본이 아닌 공공자본을 통해 설립되는 자회사라 민영화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노조가 믿지 않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주요 정부 정책과 관련된 오해와 불신을 떨치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인 셈이다. 의료계의 불신이 깊은 원격의료제 도입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나섰다.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격의료는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의료의 공공성을 높이는 정책으로, 일부에서 오해하는 의료 민영화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최 수석이 브리핑을 자청한 것은 전날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2만여명이 서울 여의도에서 궐기대회를 여는 등 의료계가 원격의료 도입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원격의료제 등을 거론하면서 정책 홍보 기능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지난주 발표된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 과제와 관련해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면서 “140개 국정과제와 함께 국정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정 운영의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올해 추경 등을 통해 정부 주도 모멘텀을 만들었다면 내년에는 민간 투자와 소비가 살아나 우리 경제가 시장 중심으로 탄탄하게 성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포토] 철도노조 파업 9일째… 최장기 파업 ‘돌입’

    [포토] 철도노조 파업 9일째… 최장기 파업 ‘돌입’

    철도노조 파업이 17일 역대 최장 기간인 아흐레째로 접어든 가운데 수도권 전철에 이어 KTX가 감축 운행되는 가운데 행신역 승강장에실에 ktx 열차가 운행 후 행신기지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수도권 18일부터 교통대란

    철도 파업 8일째인 16일 물류·여객 운송 차질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체 인력이 투입된 지하철에서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KTX를 포함한 여객열차 운행을 ‘필수유지율’(공익사업장에서의 최소 가동률) 수준으로 낮추는 비상열차운행계획(3단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 계획이 실행되면 주중 하루 200회 운행되던 KTX가 113회(56.9%)로 감축 운행돼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이 우려된다. 특히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동열차는 현재 평시 대비 91%(1931회·ITX 포함)로 운행되는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운행률이 최대 60%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 여기에 18일 서울지하철노조가 예고한 대로 파업에 돌입하면 수도권 ‘교통 대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이날 운행률이 평시 대비 각각 56%, 61.8%로 필수유지율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 이후 대체 인력이 투입된 지하철에서 첫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9시쯤 코레일 운영 구간인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하차하던 김모(84·여)씨가 전동차 문에 신체 일부가 낀 채 열차에 끌려가다 스크린도어 등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 사고 열차의 기관사는 필수유지인력이지만 열차 출입문 개폐 조작을 담당한 승무원은 대체 투입된 교통대학 재학생이다. 대검찰청 공안부(송찬엽 검사장)는 이날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과 서울 등 5개 지역 노조본부장 등 노조 지도부 10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법원은 10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모두 발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체인력 철도대생 전원 철수… 교통차질 불가피

    철도 파업 8일째인 16일 코레일이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체 인력 피로도 감소와 안전을 위해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 횟수를 줄인 가운데 대체 인력을 지원한 한국교통대학교 철도대학이 학생을 전원 철수키로 결정해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18일 파업을 예고한 서울지하철노조가 이미 이날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지하철 3호선이 15% 감축 운행돼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부터는 KTX도 하루 24회 줄어든 176회(운행률 88%)만 운행키로 해 물류에 이어 여객 수송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철도대는 지난 15일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학장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전동차 차장으로 투입한 소속 학생 283명 전원을 오는 19일까지 철수키로 결정하고 코레일에 통보했다. 차장은 필수유지 분야가 아니어서 전동차 승무원 556명을 대체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통대 학생이 전체 대체 인력의 42.8%를 차지한다. 내부 대체 인력이 없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철수하는 19일 이후 전동차 운행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며 연기를 요청하는 한편 국방부와 대체 인력 파견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이날 KTX와 통근형 전동열차를 제외한 전 열차가 감축 운행됐다. 무궁화호는 178회(누리로 12회 포함) 운행돼 평시 대비 운행률이 61.8%에 그쳤고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 횟수는 전동열차가 평시 2065회에서 1923회, ITX는 44회 운행하던 것이 8회로 줄었다. 필수유지업무에서 제외된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45.7%인 110회만 운행됐다. 특히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레미콘과 건설업계의 피해가 누적되는 등 산업계로의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체 인력 피로도를 줄이고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을 조정할 계획이지만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의 업무 복귀가 예상을 밑돌면서 운행 횟수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철도에 이어 서울지하철도 파업으로 인한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메트로 제1노조가 16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해 지하철 3호선 운행이 15% 줄었다. 3호선은 70%를 서울메트로가, 30%는 코레일이 맡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철도노조위원장 등 지도부 10명 체포영장

    경찰, 철도노조위원장 등 지도부 10명 체포영장

    경찰이 철도파업과 관련해 16일 김명환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 10명에 대해 강제 구인에 나선다. 경찰청 관계자는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출석 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이날 오전 중 김 위원장 등 10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한다”고 말했다.체포영장이 신청되는 노조 지도부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서울 등 5개 지역 노조 본부장 등 10명이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이들에 대한 강제 구인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지금까지 세 차례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마지막 출석 요구일인 15일 오전 10시까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코레일은 이날까지 11개 지방경찰청 산하 16개 경찰서에 파업에 주동적으로 참여한 조합원 190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지금까지 코레일에 의해 직위 해제된 조합원은 7천900여명에 달하고 숫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철도노조는 계속 경찰 수사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경찰의 소환 요구에 대해 응하기 어렵다고 공식적으로 전달했음에도 강제 구인에 나서는 것은 노조 탄압”이라며 “노조는 흔들림없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철도노조는 이날 “사측과 경찰이 정당한 파업을 탄압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낼 계획이다. 철도노조의 8일째 파업의 여파로 이날 수도권 전철이 감축 운행되고 KTX 열차도 17일부터 운행횟수가 줄어들 예정이며, 화물열차 운행률은 30%대에 머물러 원자재와 물류 운송난이 가중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强 대 强’… 철도파업 최장 기록하나

    ‘强 대 强’… 철도파업 최장 기록하나

    지난 9일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이 16일 8일째로 접어들었지만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최장기 파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대 최장기 철도 파업은 2009년에 8일간(11월 26일~12월 3일) 진행된 총파업이다. 파업의 여파로 혹한 속에 철도, 지하철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철도 파업을 이미 ‘불법파업’으로 규정한 검찰이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노조는 강경투쟁 방침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 연말 철도 파업으로 인한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지난 14일 ‘철도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중단 범국민대회’ 이후에도 기관사의 파업 참가율이 50%를 넘는 등 노조는 파업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15일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 등에 대한 2차 답변을 17일까지 요구하고 국회 국토교통위에 대안 마련도 촉구했다. 노조는 “만족할 만한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9일 대규모 2차 상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코레일도 파업 철회 전에는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하며 파업 참가자 7929명을 직위해제하는 등 맞서고 있어 노사 간 ‘강 대 강’ 대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이번 파업은 임금과 단체협약 등 노사 갈등으로 진행된 이전 파업과 달리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고속철도 분할 민영화의 시발점으로 규정, 정부정책 저지에 나섰다는 점에서 장기화 가능성이 예견됐다. 사측이 내놓을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노사 합의를 통한 해결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할 수 있는 명분 ‘민영화 의혹’을 해소시켜야 할 정부가 지나치게 방관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체 근무 인력들의 피로 누적 등 안전 사고에 대비해 16일부터 여객열차 운행을 줄일 계획이어서 물류에 이은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열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업이 시작된 9일부터 14일까지 수도권 전철 고장 건수만 13건에 달한다. 14일 오전 7시 53분쯤 청량리역과 제기역 사이 지하 구간에서 인천행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멈춰 섰다. 고장난 열차는 계속 가다 서기를 반복하다 1시간여가 지난 오전 9시쯤 제기역에 도착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에는 종로3가역에서 단전으로 인천행 열차가 50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철도노조의 총파업은 이번이 7번째로, 2009년 이후 필수근무 인원을 유지한 ‘필공파업’이 되면서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는 없지만 열차 운행 축소 등에 따른 불편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정지구 ‘현대 엠스테이트’상가 분양

    문정지구 ‘현대 엠스테이트’상가 분양

    문정지구가 서울 동남권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문정 법조, 미래형 업무단지, 가든파이브, KTX 수서역, 가락시장 현대화, 제2롯데월드, 석촌호수-가락시장 지구단위계획구역확대 등 개발 호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송파 문정지구 미래형 업무단지 내에 위치한 ‘현대 엠스테이트’가 분양을 위해 2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엠스테이트는 대지면적 16,357㎡에 연면적 158,286.60㎡ 규모로, 지하 5층부터 지상 최고 17층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안에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교육연구시설, 오피스텔, 오피스 등이 마련됐다. 문정지구 현대 엠스테이트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어 비즈니스를 위한 최적의 입지라고 말할 수 있다. 8호선 문정역과 문정지구 미래형 업무단지가 바로 연결되는데다, KTX 수서역이 개통될 경우 교통 프리미엄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지역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문정지구 미래형 업무단지 개발로 인한 인구 유입은 물론, 위례신도시, 가든파이브 활성화 단지, 장지지구와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 유통단지를 통한 업무와 물류망 활성화도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상업과 비즈니스 활동에 매우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주변여건을 통해 풍부한 배후수요가 발생한다는 것이 문정동 상가분양의 강점으로 꼽힌다. 문정역을 이용하는 주변의 풍부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송파 오피스텔 입주인구가 고정수요로 확보돼 있다. 문정 법조단지와 미래형 업무단지 종사자들의 임대수요도 한 몫을 담당한다. 향후 문정지구가 서울 동남권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경우 부동산 가치 상승도 예상된다. 현대 엠스테이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블로그(http://blog.naver.com/monkeyni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양문의는 전화(1666-6334)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벌써 1주일째 종착역 없는 철도파업

    15일 7일째로 접어들며 장기화 우려가 높아진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검찰이 파업 주도 세력에 대해 사법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검 공안부는 16일 경찰청,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과 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철도 파업에 대한 사법처리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철도 파업은 근로조건의 개선과 관련이 없는 자회사 설립 반대를 위한 불법 파업으로 판단돼 이를 주도한 세력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 장기화로 시민 불편과 혼란이 우려됨에 따라 공권력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도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을 명백한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련 부처와 긴급 차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화물수송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수단을 최대한 확보하고, 잇따르는 열차 사고 예방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24시간 비상 안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수서발 KTX 운영사의 철도운송사업 면허 발급이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지난 12일 국토부에 면허 신청서를 내고, 13일 대전지방법원에 법인설립등기 신청을 마쳤다. 국토부는 이르면 주말쯤 면허 발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행 철도사업법에는 법인 설립 이전이라도 법인설립계획서 등을 첨부하면 면허 신청이 가능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불안’ 에 잠식 ‘괴물’ 된 20대

    ‘불안’ 에 잠식 ‘괴물’ 된 20대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오찬호 지음/개마고원/240쪽/1만 4000원 도발적인 제목이다. 모든 종류의 차별을 타개하기 위해 수십년간 피땀 흘려 온 민주주의의 역사를 이렇게 대놓고 부정하다니…. 부제는 더 섬뜩하다.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언제나 그 시대의 가장 진보적이고 진취적인 세대로 꼽혀 온 20대가 아니던가. 88만원 세대, 이태백, 청백전(청년 백수 전성시대), 3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 같은 자조적인 유행어만 봐도 이 시대 20대의 고통과 불안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암울한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들을 ‘차별에 찬성하는’ 괴물 같은 존재로 규정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 아닐까 하는 게 책을 읽기 전의 솔직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책에는 지금의 20대가 승자 독식의 경쟁체제에 찌든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돼 버린 ‘불편한 진실’이 낱낱이 드러나 있다. 자신의 불안한 처지를 위로받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차별을 기꺼이 인정하는 20대들의 민낯은 안타까움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책은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인 저자가 2008년부터 4년간 박사학위 논문으로 연구했던 주제를 대중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시간강사로 서울과 수도권 10여개 대학에서 강의한 저자는 2000장이 넘는 학생들의 에세이 과제물을 읽고 그중 100편을 간추려 집중 분석했으며 50여명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20대의 속마음을 가까이서 들여다봤다. 20대에 대한 문제의식은 2008년 5월 한 강의에서 겪은 낯선 경험에서 출발했다. 저자는 당시 한창 이슈가 되던 KTX 비정규직 여승무원의 정규직 전환 요구를 주제로 ‘인권과 평화’에 대해 강의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때 한 학생이 이렇게 답했다. “정규직을 날로 되려고 하면 안 되잖아요!” 입사할 때 비정규직으로 채용됐으면서 갑자기 정규직 하겠다고 떼쓰는 건 정당하지 못한 행위라고 당당히 주장하는 학생의 말에 저자는 당황했다. 지방대 출신이 취업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다룬 영화를 보고 ‘인 서울’ 대학생들이 보인 반응도 놀라웠다. 그들은 영화 속 주인공의 좌절에 같이 눈물을 흘리면서도 자신의 학교보다 서열이 낮은 지방대 학생들과 같은 급으로 취급받는 것에는 불쾌해했다. 비정규직 고용 형태의 불합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비정규직이 바로 정규직이 된다는 사실에 박탈감을 넘어 격렬한 분노를 느끼고, 수능 점수로 매겨진 대학 서열에 따른 차별 대우를 당연하게 여기는 그들의 태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저자는 20대가 겪고 있는 극심한 불안이 그들의 사고방식과 윤리를 근본적으로 바꿨다고 지적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정적인 삶을 기대할 수 없게 된 현실에서 자기 몫을 챙기는 데 예민해진 20대들이 차별의 벽을 쌓고 자기보다 못한 상대를 밀어내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학력 위계에 대한 집착은 도를 넘어섰다. 학벌, 학연의 폐해는 줄곧 있어 왔지만 학력 위계는 같은 대학 내에서도 수시생들을 ‘수시충’, 지역균형 입학생을 ‘지균충’으로 부르며 무시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몇 년 새 대학과 학과 이름이 새겨진 야구점퍼가 유행한 것도 학교 수준에 따른 과시와 멸시, 우월감과 열등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20대들을 이처럼 자기중심적 이기주의자로 만든 배후로 ‘자기 계발 권하는 사회’를 꼽는다. 베스트셀러 목록을 점령한 자기 계발서들은 경쟁에서의 승리와 패배는 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설파하면서 스스로를 통제하고 희생할 것을 독려한다. 취업에 목맨 20대에게 자기 계발은 입사 지원서에 기재할 ‘스펙’의 다른 이름이다. 문제는 자신이 투자한 노력과 시간을 기준으로 그보다 노력이 부족한 이들을 가혹하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자신처럼 열심히 공부해도 정규직 되기가 힘든데 비정규직으로 입사해서 감히 정규직을 요구하고, 자신보다 수능을 못 보고선 취업 시장에서 똑같이 대우받길 원하는 것은 ‘도둑놈 심보’라는 게 그들이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다. 책은 대안을 제시하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한다. 다만 현실의 문제를 정확히 인식할 때만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괴물이 된 20대를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괴물이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구조적 원인을 따져 보고, 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해 20대의 양면을 직시해야 한다는 게 저자가 내린 결론이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KTX 17일부터 하루 24회 감축 운행

    KTX 17일부터 하루 24회 감축 운행

    철도 파업으로 다음 주부터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등 여객열차의 운행이 평소에 비해 최대 12%까지 줄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13일 철도 파업 닷새째에 접어들면서 파업 장기화로 인한 대체 근무 인력들의 피로 누적으로 안전 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등의 여객열차 운행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X는 오는 17일부터 평시 대비 24회 감축 운행한다. 주중 운행은 현행 200회에서 176회로 12%가, 주말 운행은 232회에서 208회로 10%가 준다. 주중 2109회(ITX 44회 포함)이던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 횟수도 16일부터 1931회로 8.4%(178회) 떨어진다. 무궁화호는 176회에서 166회(운행률 62.4%)로 줄어드는 대신 누리로 열차를 12회 운행키로 했다. 30%대 운행률(104회)에 머물고 있는 화물열차는 16일부터 제천∼오봉 간 2회, 제천∼광운대 간 4회 등 6개 열차를 증편한다.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30분 노사는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만나 본교섭을 위한 실무 협상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4시간 넘게 협상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합의점 도출 없이 끝났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교섭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처럼 노사의 ‘강 대 강’ 구도는 좀처럼 해결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을 직위해제하고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한 것과 관련해 검찰에 코레일을 무고죄로 고발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에 맞서 “아직 복귀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특단의 또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면서 “파업을 철회하는 것이 코레일과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전날(12일)에 이은 파업과 한파 속에 지하철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전차선에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청담∼태릉입구역 양방향 열차 3대가 그대로 멈춰 섰고 30분가량 운행이 중단됐다. 오전 6시 40분에는 노원구 월계동 이문차량기지에서 나오던 코레일 소속 1호선 전동차 10량 가운데 2량이 탈선했다. 이어 오전 8시 25분쯤에는 1호선 제기동역에서 인천행 코레일 소속 전동차가 차량 고장으로 멈췄다. 이에 뒤따르던 열차들이 10분 정도씩 연착을 거듭했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물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운송의 30~40%를 철도에 의존하는 시멘트 제조사들은 파업이 이번 주말을 넘기게 될 경우 감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을 해도 운송이 안 되고 원료인 유연탄 등의 배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탓이다. 파업은 서울역에서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등이 참여하는 철도민영화 반대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이번 주말(14일)이 장기화 여부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포토]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답답’

    [포토]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답답’

    13일 수서발 KTX 법인 설립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철도공사 수색차량기지에 열차들이 멈춰 서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사설] 코레일 파업 노사정 논의기구 필요하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이 오늘로 닷새가 됐지만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철도 운행을 담당하는 핵심인력인 기관사들이 파업에 적극 가담하면서 파업사태가 장기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KTX와 수도권 전철이 그럭저럭 운행돼 당장 국민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화물열차 운행률은 30%대로 떨어져 물류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여전히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국민의 발이 묶이고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는 없어야 한다. 벼랑 끝으로 치닫는 철도노조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공식 대화의 통로가 있어야 한다. 야권과 노동계에서 제안한 사회적 논의기구의 구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철도파업이라는 엄중한 상황을 감안하면 어느 쪽에서 제안했든 굳이 물리칠 이유가 없다.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양보와 타협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 파업의 핵심문제는 철도 민영화 여부다. 적자에 허덕이는 철도경영의 효율화를 위해 2015년 완공 예정인 수서발 KTX의 운영을 별도 자회사를 설립해 맡긴다는 게 정부와 코레일의 생각이다. 경쟁체제를 도입하겠지만 철도를 민영화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오석 기획재정부장관도 “수서발 KTX 자회사 지분은 철도공사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도록 하고 이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KTX 운영 2원화는 민영화로 가기 위한 수순이라고 주장한다. 민영화 계획이 없다는 데 의구심 혹은 개연성만으로 현실을 재단하고 파업을 이어가는 데 동의할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국민의 세금으로 지탱되는 부채 17조원의 ‘부실기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 와중에 철도노조는 임금 인상까지 요구하고 있으니 제 밥그릇 챙기기라는 소리를 듣는 것 아닌가. 방만 경영 공기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처지에서 파업의 명분을 찾기는 결코 쉽지 않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 내일은 전국 철도 노동자들의 상경투쟁이 예정돼 있다. 다음 주에는 서울지하철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철도노조 스스로 파업의 불길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노사정 논의기구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 철도 민영화 여부에 대한 더 깊은 논의도 이 기구를 통해서 하면 된다. 노(勞)든 사(使)든 상생의 길을 찾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 탈선·운행 정지… 피로감 쌓이는 ‘파업 열차’

    탈선·운행 정지… 피로감 쌓이는 ‘파업 열차’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12일 수도권 지하철 운행 중단과 화물열차 탈선 등 사고가 잇따라 열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업에 따른 교대 인력 부족과 대체인력의 경험 부족, 근무자들의 피로가 쌓이면서 열차 및 인력 운영에 대한 조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으로 회송하던 전철이 지하철 1호선 구간 전력 공급장치 이상으로 청량리역과 회기역 사이에서 30분 동안 멈춰 섰다. 회송 열차라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1호선 상행선 운행이 일시 중단돼 지하철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1시 40분쯤에는 서울 종각역에서 코레일 소속 전동차가 제동장치 이상으로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기관사가 응급 조치에 나서 낮 12시 3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앞서 0시 50분쯤 경북 의성군 중앙선 탑리~비봉역 구간에서는 벙커C유를 운반하던 3350호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무궁화호 상·하행 각 1편이 지연 운행됐다. 이날 사고는 화물열차 19량 중 12번째 화차의 바퀴가 부서져 발생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철도안전감독관 등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코레일은 오전 6시 30분 사고 복구를 완료한 뒤 오전 8시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파업 여파에도 정상 운행됐다. 그러나 새마을·무궁화호 운행률이 각각 75%, 68%에 머물렀고 화물열차는 30%대 운행에 그쳤다. 코레일은 업무 복귀자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풀고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10일 코레일 이사회가 ‘수서 고속철도 주식회사 설립 및 자본금 출자안’을 의결한 데 반발해 11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이어 이날 이사진 12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돼 아직 사건이 배당되지 않았다”면서 “13일이나 16일쯤 배당이 이뤄진 후 조사 방향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철도노조, 코레일 이사진 배임혐의 고발

    [포토] 철도노조, 코레일 이사진 배임혐의 고발

    전국철도노동조합과 KTX민영화저지 범대위 회원들이 1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수서발 KTX 운영 주식회사 출자’를 의결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이사진을 배임혐의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국민 동의 없는 민영화 없다”

    “국민 동의 없는 민영화 없다”

    전국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11일 정부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철도노조는 민영화라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으나 수서발 KTX 회사에 민간자본의 참여는 전혀 없다”면서 “대통령이 국민의 동의 없는 민영화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정부는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국토교통·법무·안전행정·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담화문에서 “철도 경쟁체제 도입은 국민들에게 값싸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독점으로 인한 공기업의 고질적인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레일은 오랜 독점 구조에 안주하며 만성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방만한 공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코레일을 비롯한 많은 공기업이 방만 경영에 빠진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국민 불편을 담보로 하는 파업을 보호막으로 삼아 자신들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한 파업은 어떠한 명분과 실리도 없는 명백한 불법”이라면서 “정부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간의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 부총리는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은 민영화와 관계없다”며 파업 참가자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수서발 KTX 자회사는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더라도 지분은 철도공사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이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부채가 17조 6000억원에 이르고 부채 비율이 400%가 넘는 코레일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경쟁을 촉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물류차질 현실화… ‘대정부 투쟁’ 확산 양상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11일 화물열차 운행이 크게 줄면서 물류 수송 차질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화물열차 운행률이 9일 48%, 10일 38%로 줄어든 데 이어 11일에도 평시 279회에서 108회 운행하는 데 그쳤다. 화물 운송 지장을 줄이기 위해 컨테이너 운송 열차를 39회로 늘렸지만 평시 대비 운행률은 51.3%에 머물렀다. 하루 평균 4만 9000여t을 운송하던 시멘트는 1만 3200t, 석탄도 1만 4000여t에서 4000t으로 급감했다. 시멘트 운송이 심각한 차질을 빚으며 관련 업계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멘트의 철도 운송량이 평시의 30% 수준”이라며 “파업이 계속되면 이번 주 후반부터는 피해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물류의 중심인 경기 의왕시 의왕컨테이너기지도 화물열차가 평시 대비 50% 정도 감축 운행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부산항, 광양항, 오봉지구는 평시 57회에서 28회, 시멘트를 수송하는 동해·제천지구는 56회에서 17회로 감축 운행되고 있다. 물류 수송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코레일은 화물열차에 투입된 대체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해 14일 84회, 15일 77회로 운행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열차 운행에는 아직까지 큰 지장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날도 수도권 전철(ITX 포함)과 KTX·통근열차 등은 정상 운행됐다. 중부지방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지자 코레일은 대체인력 1150여명을 투입했다. 다만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는 파업 여파로 운행률이 각각 66%, 56%에 그쳤다. 서울과 충청 지역을 오가는 ‘누리로’ 열차도 이틀째 운행이 중단됐다. 이처럼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노동계의 ‘대정부 투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과 철도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민영화 사태의 합리적 수습을 위해 코레일의 별도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 국토교통부의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14일 오후 2시까지 요구에 대한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으면 대정부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또 대전지방법원에 코레일 이사회의 ‘수서발 KTX 운영 주식회사 출자’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12일에는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배임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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