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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판 페이스북 세계지도 공개…한국 모습은?

    2013년판 페이스북 세계지도 공개…한국 모습은?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29)의 ‘세계 정복의 꿈’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주커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색적인 세계지도를 공개했다. 지난 2010년 부터 만들어진 이 지도는 페이스북상의 친구 관계로 선으로 연결한 것으로 페이스북 활동이 활발한 지역은 윤곽이 뚜렷하다. 특히 지도 상에 드러난 남한과 북한의 모습은 한눈에도 차이가 확연하다. 마치 위성으로 남북의 밤을 촬영한 것 처럼 화려한 남한과 깜깜한 북한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측이 아직 넘지 못한 산은 남아있다. 바로 중국, 러시아, 브라질, 아프리카 등으로 중국 당국은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브이콘탁테’(vkontakte)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역시 페이커!…SKT, 천신만고 끝에 롤드컵 결승 진출

    꿈의 무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3’(롤드컵)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고 있는 SKT T1이 또 다른 한국 대표인 나진 블랙 소드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SKT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USC 갈렌 센터에서 진행된 4강 경기에서 나진 소드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첫 세트의 승자는 나진 소드였다. 나진소드는 5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첫 승을 따내며 쾌조의 시작을 보였다. 하지만 SK텔레콤은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세트에서 0킬의 수모를 당했던 중단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오리아나를 골라 팀을 이끌었다. 2세트를 제압한 SK텔레콤은 다시 3세트에서 나진소드에 무너지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섰던 SK텔레콤은 4세트에서 승리하며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페이커는 다시 오리아나를 꺼내들었다. 페이커는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로 오히려 킬을 따내면서 나진소드를 압박했다. 결국 나진소드는 밀려드는 SKT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번 시즌 롤드컵에 첫 출전한 SKT은 국내에서 벌어진 ‘핫식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3’ 우승에 이어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LPGA “전년 우승자 불참 땐 상금 전액 반환”

    KLPGA “전년 우승자 불참 땐 상금 전액 반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5·KT)이 1억 2000만원에 미국 진출길이 막혔다. 김하늘은 오는 10월 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출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Q스쿨을 나흘 앞두고 시작되는 KLPGA 투어 러시앤캐시클래식 지난해 우승자 김하늘이 빠듯한 일정 탓에 대회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KLPGA는 “지난해 대회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 전액을 내놔라”라고 맞대응했다. ‘정규 투어 우승자가 이듬해 정당한 사유 없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전년도 우승 상금 전액을 벌칙금으로 부과한다’는 규정을 들었다. 이는 지난 3월 상벌분과위원회에서 종전 규정을 강화한 것이다. 천재지변이나 자신의 출산 및 결혼, 입원, 4촌 이내의 친척 사망 또는 위원회가 인정하는 사유 정도만 예외로 했다. 대회 스폰서에 대한 배려와 예우 차원에서 전년도 우승자의 출전을 의무화하겠다는 강제 조항이다. 결국 김하늘은 올해 Q스쿨을 포기했다. 선수들은 “슈퍼갑인 KLPGA의 처사가 너무 가혹한 게 아니냐”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 남자 프로 투어에도 비슷한 규정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의 이유 없는 불참에 대해서는 벌금 1000만원에 출전 정지 등의 징계가 따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MB정부 4급이상 삼성에 최다 재취업

    이명박 정부의 고위공무원이 가장 많이 재취업한 곳은 삼성그룹으로 나타났다. 26일 김기식 민주당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받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퇴직 공직자 재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취업제한 대상인 4급 이상 고위공무원 73명이 퇴직 이후 바로 사기업이나 관련협회, 로펌 등에 취직했다고 밝혔다. 이들 퇴직공무원 73명 가운데 11명은 삼성그룹에 재취업했으며 5명은 현대그룹, 4명은 우리금융에서 새 일자리를 찾았다. KB금융지주, KT, LIG, SK, 한화 등에도 2명씩 입사했다. 재취업한 퇴직공무원의 소속 기관은 대통령실 출신이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방부 16명, 국세청 7명, 감사원 5명, 대검찰청 4명, 한국은행 3명, 안전행정부 2명, 한국산업단지공단 2명 순이었다. 퇴직공무원의 81%는 퇴직 후 1개월 안에 바로 취직했고 퇴직 바로 다음 날 재입사한 사례도 14명이나 됐다. 퇴직공직자의 취업심사를 하는 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재취업한 73명을 비롯한 MB 정부 고위 퇴직공무원은 모두 업무 관련성 심사를 받았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지난 3~6월 모두 136건의 취업 승인 신청 가운데 92%가 승인받았고 11건만 취업 제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군 출신은 한화, 대우조선해양 등 방위산업체에, 국세청 출신은 회계법인, 세무법인, 법무법인에 취직해 업무 관련성 심사에 허점이 많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취업 승인만 하는 ‘거수기’ 역할을 한다며 현직 공무원이 퇴직 공무원과의 접촉을 기관장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영등포·강남 도심 승격… 국제경쟁력 키운다

    영등포·강남 도심 승격… 국제경쟁력 키운다

    서울 도시 체계가 23년 만에 1도심·5부도심·11지역중심에서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으로 개편된다. 서울시는 ‘소통과 배려의 행복한 시민도시’를 20년 뒤 서울의 미래상으로 정한 2030서울플랜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2030서울플랜은 공간계획을 비롯해 2030년까지 진행되는 서울시의 모든 계획과 정책 수립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불균형하게 비대해진 서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새 공간계획을 짰다. 서울 역사와 자연의 정체성 회복 및 강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역별로 특성화된 균형 발전, 생활환경의 개선이 핵심이다. 우선 기존 도심을 세계적인 역사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한양도성으로 구체화하는 한편, 5부도심에 속했던 영등포와 강남을 도심으로 격상했다. 영등포는 여의도와 짝을 이루며 권역을 넓혔다. 각각 국제업무중심지와 국제금융중심지로 특화해 기존 도심의 포화 상태를 줄이면서 글로벌 경쟁력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부도심 5곳은 광역중심 7곳으로 대체된다. 대도시권의 고용기반을 창출하고 늘리는 한편, 미래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중심에 속했던 잠실이 승격했다. 대림과 상계도 각각 가산, 창동과 짝을 이뤄 권역을 넓히며 광역 중심이 됐다. 마곡도 합류했다. 지역고용기반을 형성하거나 공공서비스, 상업·문화 기능을 담당해야 하는 지역중심은 1곳이 늘어나며 동대문, 성수, 봉천, 수서·문정이 새로 진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수도권 서북권과 동남권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신분당선을 한양도성을 거쳐 경기 고양시 삼송까지 연장할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인천∼가산∼강남·잠실을 잇는 남부 급행철도를 건설해 수도권의 서남권과 동남권을 연결하고, 고속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된 동북부를 위해 KTX 수서∼평택 노선을 의정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과거 도시기본계획이 물리적인 공간계획 위주였다면 2030서울플랜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5대 핵심 이슈를 정해 복지, 문화까지 아우른 게 특징이다. 공간계획이 핵심 이슈를 바탕으로 세워졌다는 이야기다. 시민참여단 108명과 함께 정한 핵심 이슈는 ▲차별 없이 더불어 사는 사람중심도시 ▲일자리와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상생도시 ▲역사가 살아 있는 즐거운 문화도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안심도시 ▲주거가 안정되고 이동이 편한 주민공동체 도시다. 시는 이슈에 따른 세부 목표를 정한 뒤 수치화된 주요 지표를 활용해 해마다 실현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최저소득기준보장률을 48%에서 100%로, 고용률을 65%에서 75%로 늘리는 것을 포함해 17개 목표를 제시했다. 재원 마련에 대한 지적이 일자 이제원 도시계획국장은 “재원 계획을 지금 담아도 그대로 구현되기 어렵기 때문에 제외했다”며 “해마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SKT가 만드는 ICT의 미래 보러 오세요

    SKT가 만드는 ICT의 미래 보러 오세요

    SK텔레콤이 가진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ICT전시관 ‘티움(T.um)’이 개관 5주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 SKT는 티움을 찾는 관람객들이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스마트헬스, 스마트러닝 등 자사의 최신 서비스를 경험하고 ICT로 인해 변화할 미래 생활상을 그려볼 수 있도록 티움을 업그레이드해 26일 공개했다. 새로 문을 연 티움은 미래 생활상을 보여주는 ‘플레이 드림관’과 SKT의 현재 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 리얼관’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플레이 드림관에서는 스마트 자동차의 미래 모습을 구현한 ‘유드라이빙’, 증강현실 방식으로 자신의 아바타에 옷을 입혀 보는 ‘유패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테이블-벽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벽에 날씨·주식·뉴스 정보를 표시하는 ‘유홈’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플레이 리얼관에는 지난 6월 S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LTE-A, 전통시장 상인 경영지원 솔루션 ‘마이샵’, 초소형 프로젝트 ‘스마트빔’ 등 신성장 사업 아이템 30개가량이 전시된다. 윤용철 SKT 홍보실장은 “사람과 기술을 잇는 행복동행 철학을 티움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전세계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세계 최고 ICT 체험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11월 개관한 티움에는 그동안 해외 각국 대통령, 총리, 국왕 등 국빈급 인사를 포함해 총 173개국, 4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한편 하성민 SKT 사장은 이날 경기 시흥시 대흥중학교 학생 등 18명을 티움에 초청해 안내했다. 대흥중학교는 SKT의 ‘스마트교실 교육기부’ 대상 학교다. SKT는 향후 한 달간을 ‘티움 행복투어 기간’으로 정하고 탈북 청소년, 어머니 한글 만학도, SKT 우수고객 등 각계 손님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불황에 강한 소형아파트 경동 우신 알프스타운 주목

    불황에 강한 소형아파트 경동 우신 알프스타운 주목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져 있어도 산업단지를 끼고 있는 지역들은 불황을 모르는 모습이다. 이들 지역은 탄탄한 배후수요는 물론이고 인근 산업단지의 높은 직주 근접성으로 산단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분양하는 단지 마다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주)효성이 분양한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1차와 2차, 중흥건설이 ‘구미옥계 중흥S-클래스’를 분양해 완판 행진을 이어간 구미산업단지는 1973년 조성된 1산업단지에 이어 현재도 산업단지가 확장되고 있는 대표 산업단지로 최근에는 5공단 조성이 확정된 상태다. 부동산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인구가 계속해서 유입, 일대 교통과 상권, 교육 등의 주거편의시설이 발달하게 된다”며 “울산, 경북 구미 등과 같이 전통적 산업도시의 경우 수요가 풍부해 내집 마련은 물론 투자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최저 400만원대의 분양가로 이슈가 됐던 소형아파트인 ‘경동∙우신 알프스타운’을 주목할 만 하다. ’경동∙우신 알프스타운’이 들어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일대는 인근으로 삼성 SDI, 길천, 반천일반산업단지, 울산 하이테크밸리(예정) 등이 위치하는 배후 주거 인프라의 핵심 지역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는 물론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실수요자들을 대거 흡수할 전망이다. 여기에 KTX 울산역세권 개발사업 1단계가 오는 10월 준공 예정으로 향후 시세차익 프리미엄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5~18층, 16개 동 규모로 1540가구 모두 전용 45∙54㎡의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특히 이번 분양은 면적 85㎡ 이하 또는 6억 원 이하 주택 구입자에 대한 5년간 양도세 감면 수혜를 받을 수 있어 신혼부부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교통환경 또한 뛰어나다. 인근 초, 중, 고는 물론 서울산IC를 통해 차량으로 20~30분대에 울산 시내에 도달 가능하다. 여기에 KTX울산역과 경부고속도로의 이용이 편리한 사통팔달의 교통을 자랑한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400만 원대부터 평균 510만원대로 책정됐으며,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발코니 확장비를 무료로 지원해주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1271-5번지 현대해상 사거리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5년 초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온누리 상품권 판매 급감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급감하고 있다. 2009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올 들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기업 구매액이 지난해보다 3분의1로 줄어들었다.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은 올해 온누리상품권이 지난 17일 기준으로 2587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257억원보다 1670억원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의 연간 목표 달성률이 지난해 212.9%를 기록한 반면 올해는 지난 17일까지 51.7%에 불과했다. 추석 대목 이후에는 상품권 구매가 현저히 떨어지는 만큼 올해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석 기간의 경우 지난해 1800억원어치의 상품권을 구매해 전체 판매액의 42%를 차지했던 국내 20대 대기업이 올해는 같은 기간 대비 3분의 1 수준인 664억원을 구매하는 데 그쳤다. 기업별로는 삼성그룹이 지난해 1420억원보다 81.3% 감소한 26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LG, KT 등 다른 대기업들도 구매 규모를 대폭 줄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술고팠나봐!” 야생곰 호텔 주점 들어갔다 바텐더에 쫒겨 줄행랑…

    “술고팠나봐!” 야생곰 호텔 주점 들어갔다 바텐더에 쫒겨 줄행랑…

    야생곰이 한적한 가정집이 아니라 호텔 내에 있는 주점에 들어왔다가 바텐더의 야단을 맞고 줄행랑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감시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알래스카주(州)에 있는 알래스칸 호텔 바에 지난 23일 저녁 전혀 초대받지 않은 야생곰 한 마리가 문을 밀고 들어왔다. 이 야생곰은 차들이 다니는 다소 번화가 인근 도로를 방황하다 대담하게 주점의 문을 밀며 들어 왔던 것. 갑자기 주점에 등장한 덩치 큰 야생 곰에 놀란 바텐더가 “곰은 안 돼. 당장 나가”라고 큰소리로 외치자 들어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꽁무니를 빼고 나가는 곰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카메라에 잡혀 화제를 몰고 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에 관해 알래스카주의 동물 전문가는 “곰이 가정집에 침입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사업장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며 “사나운 야생 곰이 아무 탈 없이 사람 말에 복종하고 떠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 주점 문을 밀고 들어오는 곰의 모습 (KTOO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흙속의 진주찾기… KT 트라이아웃 현장 가보니

    “야구를 못해서 방출당했으면 과감히 그만뒀을 텐데 부상에 발목 잡힌 게 한이었습니다. 꿈에서도 그리던 야구를 할 수만 있다면 제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25일 경기 수원 성균관대 운동장에 형형색색의 야구 유니폼을 입은 건장한 청년 61명이 모여들었다. LG나 삼성, 넥센 등 프로 유니폼은 물론 대학이나 고교시절 유니폼도 보였다. 한때 촉망받던 기대주였지만 부상 등 예기치 못한 불운으로 잊힌 이들이 프로야구 10구단 KT의 공개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것. 그라운드에서의 희열을 다시 한번 느끼기 위해 간절히 문을 두들겼다. 동성고 투수 강창주(29)는 2003년 청소년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로 유망주였고 그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하자마자 어깨수술을 받았고 이름을 알리지 못한 채 2009년 그라운드를 떠났다. “방출되기 직전 갑자기 코치들이 잘해 주시더라고요. 약간 이상했는데 어느 날 매니저께서 ‘점심 한번 하자’며 절 불러냈습니다. 그때 느낌이 왔죠. 아, 나도 이제 끝났구나.” 실직자가 된 강창주는 식당 배달과 방송국 드라마 엑스트라 등 온갖 일을 하며 야구를 잊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유년시절부터 모든 것을 걸었던 야구를 그만두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컸다. 선수 시절 친했던 이용규(KIA)와 강민호(롯데), 박석민(삼성) 등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왜 나는 저기 있지 못할까’라는 자괴감이 들었다. 6개월 전부터 고교 시절 동료들과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든 강창주는 KT에서 ‘마법사’로 부활하는 꿈을 꾸며 이날 트라이아웃에 나섰다. 덕수정보고의 에이스였던 김유선(26)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봉중근과 함께 LG로부터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그러나 고교 3학년 때부터 페이스가 떨어졌던 그는 투구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며 1군은커녕 2군 무대에도 서지 못하고 씁쓸히 유니폼을 벗었다. “갑자기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자 엄청난 부담감이 왔어요.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운 게 야구더라고요. 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게 또 야구였습니다.” 선수들은 이날 100m 달리기와 주루, 하프 피칭, 티배팅 등 기초 훈련을 하며 KT 스카우트팀과 코치진의 눈에 띄기 위해 애썼다. 조범현 감독도 직접 나와 선수들의 면면을 관찰했다. 26~27일에는 홍백전을 통해 선수들의 실제 기량을 파악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남도의 속살 속으로…南國 열차

    남도의 속살 속으로…南國 열차

    경남과 전남의 속살을 훑으며 달리는 ‘S트레인’이 시범운행을 마치고 27일부터 본격 운행된다. 공식 명칭은 ‘남도해양관광열차’다. 중부내륙 순환열차(O트레인)와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의 성공에 힘입어 내놓은 코레일의 세 번째 관광열차다. S트레인은 남쪽(South), 바다(Sea), 느림(Slow)의 머리글자인 ‘S’와 남도의 리아스식 해안, 경전선의 구불구불한 모습을 형상화한 별칭이다. 매일 오전 두 대의 열차가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서로 마주 보며 각각 출발한다. 서쪽 광주송정역을 출발한 열차는 남평~보성∼득량∼별교∼순천∼하동∼북천∼진주를 거쳐 마산역까지 212.1㎞를 5시간 30분에 걸쳐 운행한다. 동쪽 부산역을 출발한 열차는 구포~진영~창원중안~마산∼진주∼북천∼하동∼순천을 거쳐 여수엑스포역까지 250.7㎞를 3시간 58분 동안 달린다. 두 열차는 하동역에서 만나 영·호남 화합의 의미를 다진다. S트레인은 빠른 이동을 위해 타는 열차가 아니다. 시속 50㎞ 남짓한 속도로 느긋하게 달린다. ‘빠름’을 포기한 대가로 얻는 건 여유와 관조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나무의 잎맥과 누렇게 익어가는 벼의 알곡 하나하나까지 죄다 눈에 담을 수 있다. 열차는 외부 디자인부터 객실 안까지 남도의 풍광을 담았다. 기관차는 거북선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차량 전체 디자인은 중부내륙 순환열차 등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인 디자이너의 안목이 반영됐다. 날아가는 학의 형상을 차량 외부에 덧씌워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다. 객실 5량은 영화 ‘설국열차’처럼 내부가 각각 다르다. 힐링실, 가족실, 카페실, 다례실, 이벤트실 등으로 꾸며졌다. 카페(식당)실에서는 남도의 풍성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다례실은 우리나라 열차로는 처음으로 좌식을 도입, 나란히 앉아 보성 녹차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벤트실에서는 판소리, 가야금, 품바 등 남도의 문화예술과 밴드, 댄스, 플래시몹, 통기타, 색소폰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객실이나 통로도 달리는 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램책 작가여행, 달리는 미술관, 아트마켓 등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객차 좌석은 모두 218석이다. 1호차 힐링실은 기본석 64석과 전망석, 2호차 가족실은 기본석 40석, 가족석 28석(7세트), 3호차 카페실은 커플룸 8석과 식당·카페로 구성됐다. 4호차 다례실은 기본석 36석과 함께 26명이 차를 마실 수 있다. 5호차 이벤트실에는 자전거 거치대와 이벤트 공간이 있다. 좌석의 앞뒤 간격도 여유로운 편. 또 좌석마다 개별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 S트레인이 정차하는 주요 역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진주, 하동, 순천, 여수, 벌교 등 남도 곳곳의 이름난 관광지를 곧바로 연결하는 들머리 구실을 한다. 근대 문화유산인 남평역, 1970~80년대 추억의 거리가 조성돼 있는 득량역, 코스모스 꽃밭이 넓게 조성된 북천역 등은 역 자체가 관광콘텐츠다. 문제는 이들 관광지와 S트레인을 어떻게 연결할 거냐는 것. 코레일 측은 카셰어링을 대안으로 내놨다. 고객 각자가 원하는 지역에 내려 관광을 즐긴 뒤, 다시 열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티투어 등 연계교통수단과 트레인 하우스 등 숙박시설을 촘촘하게 마련해 남도여행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카 셰어링은 부산역, 광주역, 순천역, 하동역, 보성역, 진주역, 마산역, 광주송정역, 창원중앙역, 득량역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1시간에 6000원이다. 아울러 코레일 측은 당일, 1박2일, 2박3일 코스 등 다양한 관광코스를 구상 중이다. 특히 봄-매화, 여름-해상유원지, 가을-꼬막과 코스모스, 겨울-해수온천 등 계절에 따라 운행 시간을 조정해 남도의 사계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어디서 S트레인을 탈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다. 열차여행가인 박준규씨는 “수도권 주민의 경우 부산역에서 타는 게 낫다”고 했다. 예컨대 서울역에서 오전 6시 KTX를 타면 부산역에서 9시 20분에 출발하는 S트레인에 시간 낭비 없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전라도쪽을 먼저 둘러보겠다면 광주 송정역에서 타는 게 편하다. 아쉬운 점도 있다. 박씨는 “S트레인이 새마을호 특실로 분류돼 요금이 조금 비싸다”며 “서울에서 S트레인을 이용하려면 1인당 20만원 이상 소요돼 비용 부담이 만만찮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S트레인이 성공하려면 시티투어 버스의 증차 등이 필수”라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들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V트레인과 같은 개방형 창문이 하나도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S트레인 승차권은 패키지 열차여행 상품이 아니다. 일반 열차표와 마찬가지로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역창구, 승차권자동발매기 등을 통해 살 수 있다. 여행 명소에서 자주 오르내리려면 패스를 사는 게 유리하다. 1일권이 4만 8000원으로 좀 비싼 듯하지만, 호남선과 경부선, 경전선, 전라선, 진해선, 동해남부선 등을 무제한 탑승할 수 있으니 따져보면 되레 저렴한 편이다. 역마다 내려서 관광을 하겠다면 최소 2일권 이상을 구입하는 게 좋다. 2일권은 6만 3800원, 3일권은 7만 9600원이다. 홈페이지(www.korail.com) 참조.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위성방송·IPTV 점유율 합산규제 투자 감소로 방송산업 후퇴할 것”

    “위성방송·IPTV 점유율 합산규제 투자 감소로 방송산업 후퇴할 것”

    “위성방송과 인터넷(IP)TV의 시장점유율을 합산해 규제하는 방식은 창조경제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25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산 규제가 투자 감소, 방송산업의 정체·후퇴, 소비자 편익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선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문 사장의 이날 발언은 국회에서 발의돼 논의를 앞둔 방송법 및 IPTV법 개정안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현재 유료방송의 시장점유율 규제는 방식별로 따로 적용되고 있다. 케이블TV는 방송법에 따라 사업자가 케이블 전체 가입자의 3분의1과 전체 방송권역 77개의 3분의1을 초과할 수 없다. IPTV 사업자들의 점유율은 IPTV법에 따라 전체 유료방송 시장(2400만명 추정)의 3분의1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반면 위성방송은 사업자가 스카이라이프 한 곳뿐이라 관련 규제가 없었다. 문제는 스카이라이프가 KT 계열사라는 데 있다. KT는 IPTV, 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사업을 하는데 이를 합산해 규제하지 않으면 독과점 우려가 있다는 게 케이블TV 업계와 정치권의 주장이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이를 합산 규제하는 법안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KT와 스카이라이프를 합친 유료방송 점유율은 26.4%로, 업계에서는 3년 내 점유율이 3분의1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 사장은 “케이블TV는 지역 사업자이고 스카이라이프는 전국 사업자로 다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합산 규제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산해 규제하고 지역버스 사업자가 고속버스 사업을 묶어 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KT, 기가급 태평양 횡단 광케이블 추진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타이완, 미국을 연결하는 기가(Gbps)급 속도의 태평양 횡단 광케이블 건설이 추진된다. KT는 중국 차이나텔레콤·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 타이완 중화텔레콤 및 미국·일본의 통신 사업자들과 1만 5000㎞ 길이의 해저 케이블인 ‘뉴 크로스 퍼시픽’(New Cross Pacific·가칭) 건설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뉴 크로스 퍼시픽은 급증하는 동아시아 및 북미 간 통신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KT는 이미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6개 국제 해저 케이블을 운용하고 있으며, 또 아시아 지역을 서로 잇는 해저 케이블 ‘아시아 퍼시픽 게이트웨이’(Asia Pacific Gateway)를 건설 중에 있다. 하지만 최근 통신 수요가 음성, 메시지에서 대용량 동영상 등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커지자 안정적인 국제 인터넷 서비스 공급을 위해 대용량 해저 케이블을 증설키로 한 것이다. 기존 케이블은 155Mbps급 속도로 알려졌다. 국제 해저 케이블은 대표적으로 유튜브 등 해외 서버에 있는 자료에 접근할 때 통신 통로로 활용된다. 뉴 크로스 퍼시픽은 또 국제통신 대란을 막는 예방대책으로서의 의미도 있다. 기존 해저 케이블과 경로를 차별화해 해저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대륙 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KT와 각 해외 사업자들은 국가별 수요를 파악,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기술 적용 방안, 경로 확보 방안 등을 연구한 뒤 내년 초 구체적인 건설 계획을 확정한다. 현재로서는 우리나라·타이완·일본 해안 지역 각 1곳, 중국 상하이 지역, 미국 서부 지역 2곳을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임태성 KT 글로벌기술컨설팅단장은 “뉴 크로스 퍼시픽 건설을 통해 한국의 콘텐츠 사업 시장 확대 및 한반도의 동북아 인터넷 허브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동물실험 없이 화장품 실험 OK”

    우리나라 최초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시험인증기관(GLP)이 전남 화순에 설립된다. 전남도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화순 생물의약산업단지에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는 화장품, 화학제품 등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을 동물로 시험하지 않고 세포, 미생물, 계란, 식물 등을 이용해 시험한 뒤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화장품 피부자극시험의 경우 기존에는 토끼 피부를 이용해 시험했지만 이 센터에서는 인공피부를 이용해 자극 여부를 확인, 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등 동물복지를 증진해 동물시험에 대한 윤리 논란을 잠재우게 된다. 유럽연합(EU)은 지난 3월 시행된 화장품법 등을 통해 동물 실험한 제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일본 등도 단계적으로 동물실험을 규제하고 있다. 센터는 1만 3200여㎡ 부지에 총사업비 166억원을 투입, 2016년까지 4000여㎡ 규모의 시설물과 시험·평가·인증 장비를 갖추게 된다. 국내 동물대체시험 표준절차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기업 제품의 시험, 평가, 인증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등 아직까지 관련 기반시설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선진국에서 강화되는 동물실험 금지 규제에 발맞춰 국내 기업의 제품 개발 및 해외 진출의 지원기관 역할도 담당한다. 기반 구축사업이 완료되는 2018년 이후 5년간 동물대체시험 관련 산업분야에서는 4094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948억원의 수출 유발, 1687명의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극과 극](10) 희망을 던지고 기적을 쏜다…고양 원더스의 하루

    [극과 극](10) 희망을 던지고 기적을 쏜다…고양 원더스의 하루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공식 출범을 앞두고 23일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소속 선수 3명을 영입했다. 김종민(27·포수), 오현민(26·투수), 채선관(25·투수)이 바로 꿈을 이룬 주인공들. 이로써 고양 원더스는 지난해 5명, 올해 9명 등 창단 이후 2년간 14명의 프로구단 입단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가장 낮은 곳에서 야구를 꿈꾸는 사람들, 그들의 시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부상·계약해지…좌절의 문턱에서 잡은 희망의 끈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국가대표야구훈련장.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홈구장인 이곳에 40명의 선수들이 운동장에 모여 있었다. 그러나 제각각 디자인이 다른 유니폼에 임시 등번호가 적힌 조끼를 입은 이 선수들은 고양 원더스 선수들이 아닌 고양 원더스 선수가 되고자 모인 지원자들이었다. 이날은 고양 원더스의 새 선수를 선발하기 위한 ‘2013 트라이아웃’ 3일째 되는 날. 지원자 100여명 중 서류를 통과한 86명이 지난 1~2일 이틀간 달리기, 수비·타격, 투구, 연습경기 등의 1차 테스트를 치렀다. 이날 이곳에선 1차 테스트를 통과한 40명의 지원자들에 대한 최종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비선수 출신 트라이아웃과 달리 이날은 선수 경력(대한야구협회 6년 이상 선수 등록자, 학생 포함)이 있는 이들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졌다. 야구를 향한 꿈 못지않게 절박함과 절실함으로 채워진 지원자들인 셈이다. 황건주(24·투수)씨는 2008년 동산고를 졸업하자마자 SK 와이번스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했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1군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팔꿈치 부상을 입어 2010년 9월에는 수술까지 받았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지난해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쓰라렸다. “입단했을 때 동기 중에 고등학생이 저 혼자였어요. 1군 선배들은 물론 저보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도 많았구요. 그러다 보니 스스로 많이 위축됐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대로 끝낼 순 없었다. 그대로 돌아서기엔 야구가 너무 좋았다. 공익근무요원 복무 중 재활 훈련을 마치고 소집해제 뒤 인근 고등학교 야구부 훈련에 참여하는 등 글러브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김선민(23·유격수)씨와 오세직(24·유격수)씨도 각각 소속팀이 있었다. 김선민씨는 2010년 삼성 라이온즈에 신고선수로, 오세직씨는 NC 다이노스 창단 멤버로 뛰었다. 그러나 각각 2011년, 2012년에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김선민씨는 “오히려 빨리 군대를 해결하고 처음부터 다시 야구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어요”라고 말했다. 오세직씨는 계약해지 뒤 야구를 그만두려 했지만 잠시 쉬는 동안 야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놓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전성환(28·유격수)씨는 최종 테스트를 뛰는 최고령 지원자였다. 지원 자격(1985~1995년생)으로서도 최고령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는데 대학 1학년 때 어깨 부상을 당했다. 어린 마음에 운동이 지겨워진 것도 있었다. 대학을 그만뒀고 입대했다. 제대한 뒤 트레이너, 웨이터, 막노동 등 온갖 일을 다했다. 그러나 돌고 돌아 돌아온 곳은 다시 야구였다. 2011년부터 야구연습장에 나가 사회인 야구팀 코치를 맡았다. 가르치다 보니 야구를 다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1군으로 뛰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스스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테스트를 받아보니 쉽지만은 않았다. 전성환씨는 “꾸준히 운동을 해온 친구들과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최종 테스트에 온 것만으로도 일단은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합격하면 죽기살기로 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합격한다고 해서 이들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연봉은 약 1000만원. 한국 프로야구 2군 선수 연봉 2400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12년 한국 프로야구 연봉 1위인 김태균 선수(한화 이글스·15억원), 미국 프로야구 연봉 1위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30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러나 적은 연봉은 지원자들에게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황건주씨는 “연봉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알아보지도 않았다. 적다는 건 알고 있지만 지금 내게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야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꿈은 프로 무대를 밟는 것이다. 이들에게 야구의 꿈을 이어주는 곳이 고양 원더스인 것이다. 관중도 환호도 없지만…패자부활을 꿈꾸다 이들은 김성근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오세직씨는 “김성근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지원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감독님께 배워서 하루빨리 프로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SK 시절 김성근 감독을 스승으로 모시기도 했던 황건주씨 역시 “프로 가는 것이 최종 목표지만 합격하면 다음 목표는 김성근 감독님 밑에서 기량을 쌓는 것”이라면서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합격자 수를 정해놓지 않은 채 실력과 발전 가능성만으로 선수를 뽑을 예정이다. 냉정하게 말해 지원자 중 상당수는 이날 가슴에 품었던 꿈에서 다시 멀어져 갈 것이다. 최종 합격할 이들 역시 갈 길이 멀다. 최종 테스트 전날이었던 2일 고양 원더스 구단주인 허민씨가 미국 뉴욕주 프로비던트 뱅크 파크에서 열린 독립리그의 마운드에 올랐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허민 구단주는 선수 경험이 전무한 기업인이다. 첫 등판에서 3이닝 5실점의 호된 신고식을 치렀지만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정식 야구선수로 마운드에 섰고 공을 던졌다. 야구와 전혀 관계 없는 길을 걸어왔지만 자신의 구단을 갖게 됐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야구선수의 꿈을 이뤘다. 꿈이란 꾸는 것은 아름답지만 이루긴 어렵기에 한편으론 잔혹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꾸준히 꿈을 꾸는 자에겐 기회가 오지만 꿈조차 꾸지 않는 이에겐 아무 것도 없다. 그렇기에 운동장에 선 모든 지원자들이 이날만큼은 승자였다. 글·사진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13년판 ‘페이스북 세계지도’ 공개…남북 모습은?

    2013년판 ‘페이스북 세계지도’ 공개…남북 모습은?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29)의 ‘세계 정복의 꿈’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주커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색적인 세계지도를 공개했다. 지난 2010년 부터 만들어진 이 지도는 페이스북상의 친구 관계로 선으로 연결한 것으로 페이스북 활동이 활발한 지역은 윤곽이 뚜렷하다. 특히 지도 상에 드러난 남한과 북한의 모습은 한눈에도 차이가 확연하다. 마치 위성으로 남북의 밤을 촬영한 것 처럼 화려한 남한과 깜깜한 북한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측이 아직 넘지 못한 산은 남아있다. 바로 중국, 러시아, 브라질, 아프리카 등으로 중국 당국은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브이콘탁테’(vkontakte)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현갑의 시시콜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어떻게 해야 하나

    [박현갑의 시시콜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어떻게 해야 하나

    추석 등 명절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유료도로법 개정안이 얼마 전 국회에 제출됐다.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는 이 법안을 포함해 통합채산제 적용 제외, 통행료 감면 및 면제 등을 골자로 한 유료도로법 개정안 13건이 계류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통행료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유료도로법을 살펴봤다. 법리 구성이 엉성한 부실 법안이다. 이 법 16조 3항은 통행료 총액이 도로 건설유지비 총액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같은 법 시행령 10조는 한국도로공사가 30년의 범위 안에서 통행료 수납기간을 정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같은 법 18조는 전국을 하나의 노선으로 간주, 모든 고속도로 이용자에 대해 동일한 요금체계에 따라 수납기간에 관계없이 통행료를 거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른바 통합채산제다. 이에 따라 통행료를 징수한 지 30년이 지난 경인선·경부선·울산선 등 8개 노선 이용자는 지금도 통행료를 내고 있다. 제대로 된 법이라면 16조 3항과 18조 중 하나는 없어야 한다. 상충적 법 조항으로 인해 13건의 개정안이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행료 인하 여부에 관계없이 이 법을 손질해야 할 이유다. 사용료·수수료는 이용자 부담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그런데 통행료는 통합채산제라는 공익추구 논리에 이 원칙이 무시되는 경우다. 국토부는 통합채산제를 통해 기존 노선의 유지 관리 및 신규노선 신설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통행료 징수기간 30년이 지난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는 언제 이용할지 알 수 없는 다른 도로 건설비를 여전히 내야 하는 식이다. 도로의 공공성을 감안해 통합채산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정부 입장과 도로법 16조의 입법정신을 감안하면 30년 넘은 도로 이용자에 대해서는 다른 요금부과 방식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기본요금과 주행요금으로 구성된 통행요금 중 기본요금은 부과하지 않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 통행료 감면법안은 차종(화물차, 장애인차, 경차)과 운행시간대(명절, 심야, 교통정체)에 따라 여러 안이 나온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지난해 6월부터 폐지된 하이패스 할인제는 고속도로 이용편리성 향상과 교통개선효과 증진이 그 시행 취지로, 도로공사 운영에 도움을 준 만큼 부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경차 할인제는 경차 보급 확대에 있었으나 할인제로 경차 보급이 늘었다기보다는 고유가로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 조정이 필요하다. 출·퇴근 할인제의 경우, 교통수요 관리정책과 배치되는 만큼 대중교통수단 확충 등 대안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 서울의 경우 남산 1, 3호 터널에 대한 터널이용료 징수 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 KTX처럼 지연운행 시 요금을 부분적으로 반환하는 시스템을 고속도로에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SKT ‘지능형 기지국’ 세계 첫 개발

    SKT ‘지능형 기지국’ 세계 첫 개발

    무선통신 기지국이 단순한 데이터 전송을 넘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NSN과 함께 미래 기지국 기술인 ‘지능형 기지국’(Service Aware RAN)을 롱텀에볼루션(LTE) 환경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능형 기지국은 송수신 장비인 기존 기지국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실을 수 있도록 진화한 형태다. 기지국에 가상화 개념을 도입해 멀리 있는 메인 서버를 통하지 않고서도 직접 고객에게 각종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고객과 가장 가까운 기지국에서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나 서비스를 구동시켜 고객에게 기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경기장 근처 기지국에 야구 관련 영상 및 경기 정보를 저장해두고 고객 요청이 있으면 바로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지능형 기지국은 대용량 데이터 분산 처리 방식으로 네트워크 환경도 더 쾌적하게 유지한다는 것이 SKT의 설명이다. 지능형 기지국을 언제 국내에 상용화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진성 SKT ICT기술원장은 “지능형 기지국 기술로 기지국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한 클라우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며 “모바일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T는 지난해부터 NSN과 함께 지능형 기지국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올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관련 핵심 기술을 발표했으며, 6월에는 이를 경기 성남시 SKT 네트워크기술원에 적용해 3개월간 시험을 진행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도로명 주소 전면 시행 D-100] 1996년 개편 결정… 97년 시범실시

    정부가 도로명주소로의 전환을 처음 결정한 것은 1996년 7월이다. 행정동과 법정동의 불일치, 지번의 연속성 결여 등 기존 지번주소 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도로명주소가 대세인 국제 기준과도 부합하지 않아 물류·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주소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당시 청와대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에서 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내무부(현 안전행정부)가 실무 작업을 진행해 1997년 서울 강남구와 경기 안양시 등 6개 도시에서 시범 사업을 했다. 2006년 ‘도로명주소 등 표기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되고 현재의 ‘도로명주소법’으로 명칭이 변경되기까지 5차례 개정이 있었다.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2011년 6월까지 대국민 고지를 통해 법정 효력이 부여된 600만여건의 도로명주소는 같은 해 7월부터 올해 12월 말까지 지번주소와 병행 사용되고 있다. 당초 정부가 목표로 삼은 도로명주소 전면 전환 시기는 2012년 1월이었지만 국회가 새 주소 시행 시기를 연기하는 법률안을 통과시켜 유예 기간을 2년 두게 됐다. 도로명주소 사업에는 그동안 40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도로명판·건물번호판 설치 등의 시설 사업비로 3415억 3000만원, 공적 장부 주소 전환 등의 정보화사업비에 254억 3000만원, 도로명주소 대국민 홍보비로 237억 7000만원이 사용됐다. 전면 시행을 100일 앞둔 정부는 대국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안행부는 최근 대한지적공사와 전국 지사를 도로명주소 안내의 집으로 지정하고 택배업계에 도로명주소 안내도를 무료로 배포했다. 또 KT 주소변경서비스 등을 통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수원·통신3사 “불법 전단지 스톱”

    경기 수원시와 KT, SKT, LG U+ 등 통신 3사가 손잡고 선정성 불법 전단지 원천 차단에 나섰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통신 3사 관계자는 23일 시청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선정성 불법 전단지 원천 차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민이 주택가, 오피스텔 등 공공장소에 살포된 선정성 불법 전단지의 사진을 찍어 수원시에 신고하면 통신사는 시의 요청에 따라 전단지에 찍힌 전화번호를 즉시 이용할 수 없게 한다. 신고는 불법 전단지를 촬영, 이메일(naroman@korea.kr)이나 우편(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41 수원시 도시재생과 광고물팀)으로 보내면 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시내 전역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는 성매매 등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불법 퇴폐업소를 퇴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수원시는 오토바이나 차량을 이용, 주택가나 상가 지역에 각종 불법 전단지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 골머리를 앓아 왔다. 시는 그동안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광고물 분야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수원지검으로부터 승인받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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