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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네라스 25점 폭격 삼성, KGC 꺾고 3연승

    미네라스 25점 폭격 삼성, KGC 꺾고 3연승

    6위 부산 KT와 2경기 차 유지하며 PO 희망5라운드 3승1패로 시즌 막판 다크호스 등극단독 1위 기회 놓친 KGC, 0.5경기차로 2위서울 삼성이 안양 KGC를 꺾고 3연승을 질주,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84-78로 승리했다. 삼성은 5라운드 4경기에서 3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막판 플레이오프 순위 싸움의 다크 호스로 떠올랐다. 닉 미네라스가 3점슛 3개 포함 팀내 가장 많은 25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천기범이 15점, 이관희가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KGC는 이재도, 배병준, 문성곤, 덴젤 보울스, 김철욱이 스타팅 멤버로 나섰고, 삼성은 김현수, 김동욱, 천기범, 문태영, 닉 미네라스로 응했다. 1쿼터 첫 득점은 미네라스의 3점슛으로 시작됐다. KGC는 문성곤이 파울을 얻고 자유투를 성공시킨 데 이어 2점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미네라스가 또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근소한 리드를 놓지 않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삼성은 미네라스를 비롯해 김동욱과 제임스 톰슨이 필요할 때마다 달아나는 3점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1쿼터를 22-18로 마쳤다. 기세를 잡은 삼성은 2쿼터에도 톰슨과 이관희의 연속 득점 등에 힘입어 30점에 먼저 도달했다. KGC는 쿼터 초반 이재도의 득점 이후 득점 사냥에 실패하며 삼성과의 점수 차가 32-20으로 12점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KG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GC는 톰슨에게 자유투를 허용한 뒤 이재도, 양희종, 전성현의 득점과 브랜든 브라운의 연속 득점으로 2쿼터 5분여간 추격전을 벌이며 쿼터 종료 1분을 앞두고 39-37까지 점수를 좁혔다. 삼성이 미네라스의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KGC도 기승호가 추격포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2점 차로 마치는 데 성공했다. 3쿼터 첫 득점도 삼성의 손에서 나왔다. 이관희가 던진 3점 슛이 실패했지만 미네라스가 리바운드 후 득점에 성공했고, 김동욱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45-39로 6점 차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5~6점 차가 유지되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경기는 쿼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천기범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서울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KGC도 문성곤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는 유지됐지만 장민국의 득점 이후 KGC가 자신의 공격 찬스에서 턴오버를 범했고 삼성이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3쿼터 종료 후 삼성이 64-55로 9점 차로 앞섰다. 4쿼터 시작과 함께 KGC가 브라운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탔지만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김동욱과 이관희의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KGC는 연속해서 나온 팀파울과 득점 실패가 맞물리며 기세를 완전히 내줬고 경기 종료 5분여 전 77-62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쿼터 막판 KGC가 추격을 벌이며 힘을 냈지만 추격 과정에서 브라운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고 결국 84-78로 패했다. 삼성은 KGC전 승리로 시즌 18승 22패를 기록했다. 이날 부산KT가 원주 DB전 연패를 탈출하며 승차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6위와 2경기 차로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은 계속 이어가게 됐다. KGC는 DB가 패배하며 단독 1위의 기회를 갖게 됐지만 이날 패배로 DB에 0.5경기 차 뒤진 2위를 유지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SKT, 지난해 역대 최대 17.7조원 매출…영업익은 7.6% 감소

    SKT, 지난해 역대 최대 17.7조원 매출…영업익은 7.6% 감소

    SK텔레콤이 지난해 역대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SK텔레콤은 7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19년 연간 17조 74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16조8740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연간 매출 기준 사상 최대의 성적이다. 이에 대해 회사는 미디어와 보안 영역에서의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비롯한 5G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비가 증가해 1조1100억원에 그쳤다. 전년(1조2018억원) 대비 7.6%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사업 전망도 함께 내놨다. SK텔레콤은 자사 5G 가입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208만명을 기록했고 올해 말까지 600만~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4월말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중 인수 후 통합작업을 완료해 SK브로드밴드가 종합 미디어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합병법인은 800만명 이상의 유료방송 가입자 기반으로 매출 규모 4조 이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지상파 방송 3사와 합작해 선보인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올해 콘텐츠 투자를 500억원으로 늘려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누적 투자액이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매출 목표는 5000억원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거리의 만찬2’ 시청자 반발에 새 MC 김용민 결국 하차한다

    ‘거리의 만찬2’ 시청자 반발에 새 MC 김용민 결국 하차한다

    김, 성차별·친여 성향 발언 지적 시청자 게시판 1만명 ‘반대’ 청원 양희은도 “여자 셋 잘렸다” 폭로 제작진 16일 첫 방송 차질 불가피 “출연자 검증 시스템 개선 노력을”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이 시즌2 방송에서 기존 진행자를 교체하고,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기용한 데 대한 논란이 커지자 결국 하차 카드를 내놨다. KBS는 6일 “고심 끝에 자체 개편안으로 배우 신현준씨와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를 새 MC로 섭외했으나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다”며 “김씨 또한 하차 의사를 밝혀 제작진도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미 녹화를 해 놓은 16일 첫 방송분 송출 여부를 비롯해 시즌2 제작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하기로 했다. 지난 4일 ‘거리의 만찬’의 진행자가 김 평론가와 배우 신현준으로 바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사회적 약자의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뤄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 진행자로 김 평론가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앞서 김 평론가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성희롱성 발언을 해 문제를 일으켰다. 또 친여 성향 발언과 방송을 해 온 그를 주요 프로그램에 배치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진행자 교체 반대 청원에는 이틀 만에 답변 기준 1000명을 훌쩍 넘긴 1만여명이 동의했다. 가수 양희은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다른 진행자 2명과 찍은 사진을 올려 교체 과정의 잡음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이날 오전까지도 진행자 교체를 고려하지 않는다던 KBS는 오후 긴급하게 특별 시청자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들은 제작진은 김씨에게 하차 결정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의 만찬’은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 등이 2018년 7월 KTX 해고 승무원 이야기를 담아낸 이래 성소수자, 낙태죄 폐지, 간병살인, 다문화 등 사회의 소수를 위한 다양한 주제를 녹여 냈다. 특히 남성 진행자 중심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다수인 방송가에서 여성을 앞세워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미디어상’, 한국 YWCA연합회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받았다. KBS는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정준영 사태’ 등으로 비판을 받은 뒤 최근 여성 메인앵커 기용 등 변화를 모색해 왔다. 양승동 사장은 지난해 말 “내년에는 시청자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청자위원회는 “지속적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인물을 진행자로 최종 승인되는 의사 결정 구조가 큰 문제”라며 “앞으로 제작진은 출연자 선정을 할 때 경각심을 갖고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거리의 만찬’ MC 교체 논란, 결국 김용민 하차 [공식]

    ‘거리의 만찬’ MC 교체 논란, 결국 김용민 하차 [공식]

    가수 양희은이 KBS2 ‘거리의 만찬’ MC 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양희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리의 만찬’ MC를 함께 맡았던 개그우먼 박미선, 가수 이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KBS2TV ‘거리의만찬’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KBS2 ‘거리의 만찬’은 지난 2018년 7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의 진행을 바탕으로 사회 약자, 특히 여성의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뤘다. 1회에서는 KTX 해고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정규편성 이후에는 스쿨 미투 운동을 이끈 청소년,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 낙태죄 폐지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주제들이 등장했다. 세월호 보도 당시 언론의 피해자인 홍가혜씨, 미투를 고발한 서지현 검사가 출연하기도 했다.프로그램 취지 뿐만 아니라 진행자들의 진솔함, 공감 능력 또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에 ‘거리의 만찬’은 2018년 PD연합회의 ‘이달의 PD상’을, 한국YWCA연합회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중 성평등 부문 상, 여성가족부 양성평등 미디어상 우수상,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수상했다. 그러던 중 지난 5일 시즌2 소식과 함께 MC가 시사평론가 김용민과 배우 신현준으로 교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거리의 만찬’ MC 바꾸지 말아 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프로그램 뜨고 난 후 남자 MC로 바꾸는 거 굉장히 치졸하다. 게다가 새 MC 중 한 명인 김용민씨는 ‘미국 여성 장관을 성폭행 해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 있다. 공인으로서 가릴 말은 가리고 논란이 될 것을 생각해서 발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사회가 변한다.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가 그대로 진행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6일 오후 1시 30분 기준 1만620여명이 동의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로 인기를 끈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2012년 민주통합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을 때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 죽이자”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6일 ‘거리의 만찬’ 제작진은 김용민의 MC 하차를 결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정농단’ 장시호·김종·차은택 재판 모두 다시

    ‘국정농단’ 장시호·김종·차은택 재판 모두 다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광고감독 차은택(51)씨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41)씨의 재판이 다시 열리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6일 오전 광고사 지분강탈 혐의 등으로 기소된 차씨의 상고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같은 재판부는 삼성그룹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씨와 김종(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상고심 선고에서도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들 혐의 중 강요죄 부분을 유죄로 선고한 2심 판단이 잘못이라고 판결했다. 강요죄가 성립될 만큼의 협박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최서원씨의 강요죄 부분을 무죄로 본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과 같은 취지의 파기환송이다. 대법원은 차씨의 강요 혐의와 관련해 “KT 회장 등에게 특정인의 채용·보직변경과 특정업체의 광고대행사 선정을 요구한 행위가 강요죄에서의 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차씨가 최서원씨의 영향력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 등 1심이 인정한 사정만으로는 협박을 요건으로 하는 강요죄가 성립할 수 없다고 대법원은 지적했다. 재판부는 “차씨 등이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 등과 함께 기업에 이익 제공 등을 요구했다고 해서, 곧바로 그 요구에 불응할 경우 어떠한 해악에 이를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장씨의 강요 혐의에 대해서도 “기업 대표 등에게 특정 체육단체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을 요구한 행위가 강요죄에서의 협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송성각(62)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해서는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 등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차씨는 2015년 포스코가 계열 광고업체인 포레카를 매각하려 하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고회사 대표를 압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차씨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함께 KT가 자신의 지인을 채용하게 하고 최서원씨와 설립한 광고회사를 광고대행사로 선정되게 한 혐의와 회사 자금 2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도 받는다. 1·2심은 “최서원을 배후에 두고 각종 권력을 얻어 행사했다”며 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18억여원을 받아 낸 혐의로 기소됐다. 장씨는 영재센터를 운영하며 국가보조금 2억 4000만원을 가로채고, 영재센터 자금 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장씨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법원은 장씨가 삼성그룹 등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와 영재센터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는 1심처럼 유죄 판단했지만, 영재센터를 운영하며 국가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는 무죄로 뒤집었다. 항속심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최서원과 공모해 영재센터를 운영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권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후원금을 받고 이를 통해 일정 부분 사익을 충족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차관은 1·2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이들은 형기를 모두 채웠거나 구속기간 만료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해서도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집에서도 마스크 쓴 17번 확진자…추가 감염 막아

    집에서도 마스크 쓴 17번 확진자…추가 감염 막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17번 확진자가 대구에서 머문 이틀 내내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싱가포르 방문 후 귀국해 전날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째 환자 A씨(38)와 설 연휴인 지난달 24~25일 대구에서 직·간접 접촉한 14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4일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A씨는 가벼운 감기 증상을 느껴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는 이날 낮 12시40분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한 후 택시를 타고 곧바로 대구 수성구에 있는 본가로 이동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본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다음날 마스크를 낀채 승용차를 타고 대구 북구에 있는 처가로 가면서 주유소 1곳을 들렀고 처가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처가에서 나온 그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가 편의점에서 생수 1병을 구입한 후 SRT를 타고 서울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이틀간 대구에서 접촉한 사람은 부모, 처, 자녀, 처가, 친척, 택시기사, 편의점 직원, 주유소 직원 등 모두 21명이며 이들 중 처가 식구 7명은 부산시의 관리를 받고 있다. A씨는 함께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말레이지아인 1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됐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4일 경기 구리시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했으며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하남지역 가족 4인, 해군 군무원, 부산 지역 여성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국정농단’ 장시호·김종·차은택 재판 모두 다시

    [속보] ‘국정농단’ 장시호·김종·차은택 재판 모두 다시

    대법원 1부는 6일 삼성 등 대기업을 상대로 후원금을 부당하게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에 대해 2심 판결을 파기하고 다시 재판하라고 판결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1년 6개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강요 부분을 직권으로 판단해 대통령이나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지위에 기초해 기업 대표 등에게 특정 체육단체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을 요구한 행위가 강요죄에서의 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강요죄 성립을 인정한 원심판결을 파기했다” 밝혔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삼성전자·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상대로 18억여원을 최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수사과정에서 장씨는 최씨의 ‘제2의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급도우미’가 됐다. 또 최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차명폰’으로 긴밀히 연락한 사실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기도 했다. 1심은 장씨에 대해 “국정농단 사건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재판에 참여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적극 협조한 건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죄책이 대단히 무거워 그에 상응하는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2심은 장씨가 문체부 공무원을 기망해 보조금을 받았다는 혐의는 무죄로 봐 1년6개월로 감형했다. 김 전 차관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최씨를 통해 차관의 지위를 공고히 할 목적으로 최씨의 사익 추구에 적극 협력했다”며 “이는 공직자로서 취할 태도가 전혀 아니며, 후세에 이런 행위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을 선고했다.장씨는 2018년 11월 대법원의 구속취소결정으로 석방됐다. 지난 2016년 11월18일 긴급체포된 장씨는 같은달 2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수감됐다. 같은해 12월8일 구속기소된 후 구속기간 6개월이 만료되며 2017년 6월8일 자정을 넘겨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6일 1심 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고, 2심에선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으며 항소심이 선고한 징역 1년6개월의 형량을 모두 채운 것이다. 김 전 차관은 2018년 12월 구속기간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대법원 판결로 2심 재판을 다시 받게됐다. 대법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차 전 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징역 4년이 확정됐다.차 전 단장과 송 전 원장은 광고회사 컴투게더로부터 포스코계열 광고업체 포레카를 강탈해 모스코스에게 지분을 넘기도록 시도했지만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가 협박에 응하지 않아 실패한 혐의(강요미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모스코스는 최씨와 차 전 단장이 설립한 광고회사다. 차 전 단장은 자신의 측근 이동수씨를 KT가 전무로 채용하도록 하고, 이씨를 통해 최씨와 설립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KT가 광고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도 받았다. 앞서 1,2심은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밀접한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을 기회로 한 대표를 협박했다”며 차 전 단장에게 징역 3년을, 송 전 원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하고 3773만 9240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차 전 단장은 2018년 11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상고심 재판을 받았다. 차 전 단장과 함께 기소된 송 전 원장도 같은달 구속취소 결정이 내려져 석방됐다.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해서도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해군과 대구·부산·하남 시민 모두 ‘음성’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해군과 대구·부산·하남 시민 모두 ‘음성’

    접촉자 자녀 학교·어린이집 휴교·휴업 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7번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됐던 해군 군무원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부산 여성과 하남 4인 가족, 대구 시민 14명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 세미나에 다녀온 38세 한국인 남성은 지하철 5호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택시 등을 타고 구리 시내와 서울 광진구 일대 음식점과 마트 등을 방문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구에도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현재 고양에 있는 명지병원에 격리된 상태다. 국방부는 6일 “전날 격리됐던 해군 군무원 A씨가 신종 코로나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잠복기를 고려해 격리조치는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휴 기간 대구에서 17번째 확진자(경기 구리 거주)와 만난 가족과 친척 등 접촉자 전원 역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17번 환자와 접촉한 가족 5명과 친척 2명, 택시기사, 편의점·주유소 직원 등 14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현재 접촉자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7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뒤 발열 증세를 보였던 부산지역 거주 여성 A 씨 역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A 씨 자녀 2명도 5일 오후부터 자가격리됐고, 보건당국이 발열과 기침 여부 등을 점검했으나 아직 별다른 이상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육청은 A씨의 자녀가 다니는 부산 연제구 한 초등학교에 대해 내렸던 6, 7일 양일 휴교령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 하남시도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하남지역 가족 4인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가족 가운데 자녀 2명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 구리시 내 학교 역시 졸업식 등 학사일정을 다음 달로 연기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허훈, 국내 선수 득점·어시스트 1위 ‘새 역사’ 쓸까

    허훈, 국내 선수 득점·어시스트 1위 ‘새 역사’ 쓸까

    어시스트는 독주… 동시 석권 주목2019~20시즌 프로농구가 종반으로 향하며 부산 kt의 가드 허훈(25)이 KBL 전인미답의 ‘국내 득점 1위, 어시스트 1위 동시 석권’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성공한다면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들’이라는 후광 섞인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초반부터 국내 선수 가운데 득점 1위, 외국인 포함 전체 선수 가운데 어시스트 1위를 함께 질주하던 허훈의 기세는 지난해 12월 중순에서 올해 1월 초까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복귀한 이후 다소 꺾인 상태다. 특히 국내 득점 1위 수성이 안갯속이다. 5일 현재 허훈이 경기당 평균 15.5점을 집어넣으며 1위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2위인 전주 KCC의 송교창(15.4점)과는 불과 0.1점 차에 불과하다. 부상 이전에는 16.5점으로 송교창과 1.2점 차였으나 복귀 이후 평균 득점이 12.9점으로 다소 낮아지며 박빙의 레이스가 됐다. 경기력을 100%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탓도 있겠지만 슈팅 시도 자체가 조금 줄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팀 사정상 개인 기록보다는 팀 플레이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시스트는 독보적이다. 부상 이전 경기당 평균 7.4개에서 복귀 이후 7.0개로 살짝 낮아지기는 했으나 2위 김시래(창원 LG)와는 아직 2개 차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물론 부상으로 한 달가량 쉬었던 김시래도 지난달 말부터 경기에 나서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최대 모바일월드컵도 버퍼링

    세계최대 모바일월드컵도 버퍼링

    LG전자 위약금에도 “안전 위해 불참” ZTE·SKT도 간담회 취소하고 전시만 ‘한국판 CES’ 산업대전도 무산 결정세계 최대 ‘모바일월드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로 파행을 빚게 됐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 참가하기로 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거나 간담회 등을 취소하고 있어서다. 5일 LG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MWC 불참 의사를 밝혔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19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LG전자로선 올해 농사를 결정지을 주력 신제품인 ‘V60 씽큐’와 ‘G9 씽큐’ 등을 공개하는 중요한 자리지만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거액의 위약금 등을 감수하고 결단을 내린 것이다. LG전자는 앞으로 신종 코로나 확산 추세를 살펴 출시 국가별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갖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이자 통신공룡인 ZTE 역시 제품 공개 기자간담회를 전격 취소했다. SK텔레콤도 당초 ‘초협력’ 전략을 발표하려던 박정호 사장의 간담회를 취소하고 5세대(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반 통신 서비스를 알리는 전시만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MWC에 참가하는 기아차도 전시 취소를 검토 중이다. MWC 행사는 관람객들이 직접 기기를 만지고 체험하는 과정이 핵심이다 보니 감염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일찌감치 제기돼 왔다. 지난해 11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는데 이 가운데 27%인 3만명가량이 중국인 관람객이었다. 메인홀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LG전자 부스 바로 옆과 맞은편이 화웨이, 샤오미, ZTE 등 중국 업체들로 채워져 있어 국내 업체로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현재까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국판 CES’라 불리는 ‘제2회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도 신종 코로나 여파로 무산됐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등 관계기관은 긴급 회의를 열고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시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구미 후보, 벌써 TK신공항 공약… ‘발끈’한 군위

    단독후보 추진 군위 “선거용 헛공약” 오는 4·15 총선 경북 구미지역 출마 예비후보들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관련 선거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구미는 통합신공합 후보지로 발표된 의성 비안·군위 소보와 가깝다. 이에 우보(단독후보지) 유치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군위 주민들이 발끈하고 있다. 5일 구미지역 정가에 따르면 구미갑에서 김봉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김천∼구미산단∼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와 구미산단역 신설을, 김찬영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아시아와 세계를 아우를 경북무역센터 설립을 각각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능종 새로운보수당 예비후보는 김천·구미역∼구미산단∼신공항을 연결하는 KTX 노선 신설을 주장했다. 구미을에서는 김봉교 한국당 예비후보는 공항 신도시 등 새로운 배후단지 개발을, 같은 당 추대동 예비후보는 민·군 항공정비(MRO) 단지와 항공물류 종합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장석춘 한국당 의원은 신공항과 연계한 국가산업5단지 활성화를, 김현권 민주당 의원은 공항철도 및 도로 개설을 약속했다. 후보들이 새로 만들겠다는 이 시설은 모두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군위는 상주·의성·청송과 묶여 있는 선거구로 구미 지역 출마 후보를 표로 심판할 수도 없어 속만 끓이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구미지역 예비후보들이 특정지역이 마치 공항 최종 후보지로 결정된 것처럼 잘못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한배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선거용 헛공약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3만 군위군민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군위·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7·19번’싱가포르서 같은 행사 참석…설연휴 서울역서 KTX로 대구 갔다

    ‘17·19번’싱가포르서 같은 행사 참석…설연휴 서울역서 KTX로 대구 갔다

    17번 병원 세차례 갔지만 단순 발열 처방 17·19번 다른 참석자 확진에 자가 격리 18번 입원 중 확진… 발열 등 증상 없어 질본 “해열제 복용으로 증상 없을 수도”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 환자(38)는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건당국의 통제권 밖에 있었다. 증상 발현 후 약 열흘간 무방비 상태로 지역의 의료기관과 마트, 식당 등을 이용해 온 것이다. 이 과정에서 KTX와 지하철, 버스를 이용하기도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싱가포르의 콘퍼런스 장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싱가포르와 공조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구리시에 거주하는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귀국한 직후 이틀간 대구에 머물렀다.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 식사한 뒤 KTX를 타고 대구로 향했다. 대구시는 “24~25일 이틀간 수성구에 있는 부모 집과 북구에 있는 처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후 26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방문국이 싱가포르여서 단순 발열 진단을 받고 귀가했다. 지난달 27일 삼성서울가정의원과 이달 3일 서울아산내과 등 병원을 두 차례 더 방문했지만 어느 병원에서도 신종 코로나를 의심하지 않았다. 3일이 돼서야 싱가포르 세미나에 함께 참석한 말레이시아인이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4일 한양대 구리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자가격리에 들어가 다음날인 5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19번 환자(36) 역시 17번 환자와 동일한 콘퍼런스에 참석차 싱가포르를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방문한 뒤 귀국했다가 말레이시아 환자 확진 소식을 듣고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4일부터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었다. 이날 17번 환자 확진 뒤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19번 환자의 구체적인 이동 동선을 확인 중이다.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확진 발표한 18번 환자(20)는 전날 확진된 16번 환자(42·여)의 딸이다. 이 환자는 발목 인대 봉합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달 27일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에 입원했다. 주로 1인실에 머물며 어머니인 16번 환자로부터 간병을 받다가 이달 5일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번 환자는 현재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확진을 받았지만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입원하며 해열진통제 등을 복용해 발열이 안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 가운데 중국 이외 태국 등 다른 국가에서 감염된 환자들의 접촉자 수가 유난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우한 방문 이력이 있는 환자들과 달리 다른 국가 여행 이력자에 대해서는 조기검사, 자가격리 등 조치가 상대적으로 소홀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국내 확진환자 18명 가운데 현재 구체적인 동선을 확인 중인 17·18번 환자를 제외한 16명의 접촉자는 모두 956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태국에서 감염된 16번 환자와 일본에서 체류 도중 확진환자와 접촉한 12번 환자(48)의 접촉자는 각각 306명, 219명으로 조사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17번 환자 동선 확인해보니…11일간 무방비·대구 방문

    17번 환자 동선 확인해보니…11일간 무방비·대구 방문

    구리시내·서울 광진구 등 일대 방문지하철 5호선·버스·택시 이용 이동서울역에서 KTX 타고 대구로 이동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 환자가 경기 구리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확진 전 11일간 병원 3곳과 음식점, 마트 등을 무방비로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특히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오전 9시 구리에 사는 38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코로나 17번째 환자로 판명돼 명지병원에 격리했다고 발표했다.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이날 함께 공개된 36세 한국인 남성인 19번째 확진자도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들은 컨퍼런스에서 말레이시아 환자가 확진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이달 4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와 보건당국은 현재 17번 환자가 11일간 이동한 경로와 접촉자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남성은 귀국 직후로 설 연휴인 지난달 24~25일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 순두부집에서 식사한 뒤 KTX를 타고 대구에 갔다. 대구시는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가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한 뒤 이틀간 수성구에 있는 부모 집과 북구에 있는 처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25일 오후 9시 36분 열차로 자택이 있는 구리로 돌아왔으며 26일 발열 증상으로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중국 방문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일반 진료를 받았다. 이후에도 열이 내리지 않자 27일 구리의 서울삼성가정의원을 방문했고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는 서울아산내과와 약국 등을 추가로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시는 이 남성이 방문한 시내 의원 2곳과 같은 건물에 있는 약국을 폐쇄하고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과 함께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발열 증세로 병원을 3차례나 방문했는데도 신종코로나로 의심되지 않아 아무런 제약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돌아다녔다. 그는 구리 시내와 서울 광진구 일대 음식점과 마트 등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5호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택시를 이용하기도 했다. 하남시는 이날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4인 가족을 자가 격리했다. 국방부도 17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5일 해군 모 부대 소속 군무원과 식사한 사실을 확인해 해당 군무원을 부대 내 단독 격리하고 동료 6명을 자가 격리했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접촉자가 확인되면 2주간 전담 공무원을 지정, 매일 발열과 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 대중교통 등 이 남성의 이동 경로에 대한 소독을 확대했다. 14일간 시립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하고 행사를 취소하도록 했다. 이 기간 어린이집 휴원을 명령, 부모에게 안내하도록 했으며 교육청과 협의해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 연기와 휴업도 유도하기로 했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3번째(고양 거주·명지병원 격리), 4번째(평택·분당서울대병원), 12번째(부천·분당서울대병원), 14번째(12번째 확진자 부인·분당서울대병원), 15번째(수원·국군수도병원), 17번째(구리·명지병원) 등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17번 신종코로나 환자, KTX로 대구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가 귀국 후 서울역에서 KTX를 이용해 대구에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경기 구리시는 5일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을 받은 구리에 사는 38세 한국인 남성의 동선을 공개했다.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 세미나에 다녀온 이 남성은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명지병원에 격리됐다. 이 남성은 귀국 후 발열 증상이 있어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중국 방문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일반 진료만 받고 집에 왔다. 이후에도 열이 내리지 않아 방문한 동네 의원 2곳에서도 감기약 처방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귀국 후 음식점과 마트 등을 다니고 지하철,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도 이용했다. 대구시는 이날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가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한 뒤 이틀간 수성구에 있는 부모 집과 북구에 있는 처가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7번 환자 설 연휴때 대구 다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17번 확진 환자가 설 연휴 기간인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동안 대구를 다녀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 환자는 24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오후 2시24분 동대구 역에 도착했다. 곧 바로 택시를 타고 수성구 본가로 이동해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자신의 차를 이용해 북구의 처가를 방문하고 같은 날 처가에서 택시로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오후 9시26분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구리시 역학조사관의 조사결과 이 환자는 대구에서 본가와 처가로 이동 중 주유소 한 곳을 방문했을 뿐 다른 장소를 방문하거나 가족 외 접촉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17번 환자의 이동경로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했다. 또 CCTV와 신용카드 이용내역 조회를 통해 환자가 탔던 택시기사 2명과 주유소 주유원 1명에 대한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이 환자의 접촉자는 본가에서 부모와 처, 자녀 등 5명, 처가는 장인 장모, 처남가족 5명 등 7명으로 확인됐다. 본가 가족 5명은 자가 격리 조치됐다. 처가 가족 7명은 27일 모두 부산으로 가 현재까지 머물고 있다. 본가 가족들은 현재까지 이상증상이 없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17번 환자는 대구에 머무르는 동안 계속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kt, 오리온 완파…연패 끊고 6위 다지기

    kt, 오리온 완파…연패 끊고 6위 다지기

    백업 센터 김민욱 깜짝 활약···kt, 7위 모비스와 2경기 차 프로농구 부산 kt가 최하위 고양 오리온을 누르고 6위 자리를 다졌다. kt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양홍석(19점 3점슛 3개), 김민욱(18점), 바이런 멀린스(14점 9리바운드), 허훈(11점 7어시스트)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96-81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19승 20패를 기록하며 7위 울산 현대모비스(16승 21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5위 인천 전자랜드(20승 18패)와는 1.5경기 차다.kt의 백업 센터 김민욱이 선발로 출전해 전반에만 12점을 넣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앞서 나갔다. 전반을 35-60으로 뒤진 오리온은 4쿼터 들어 장재석(16점 9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69-85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오리온의 외곽포가 거푸 불발되는 사이 kt는 허훈이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레이업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90-74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BO, 지상파와 역대 최대 4년 2160억에 중계권 계약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KBO는 3일 서울 강남구 KBO 야구회관에서 KBS, MBC, SBS 지상파 3사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2160억원, 연평균 540억원 규모로 계약했다. 지난해 2월 KBO는 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가 참여한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5년간 1100억원, 연평균 22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KBO가 중계권 판매로 얻는 수익은 연평균 760억원 이상이 됐다. 프로야구 중계권료는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하면 독보적이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축구 대표팀 경기와 K리그 통합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 접수를 했지만, 최소 제안금액(연간 250억원) 이상을 써낸 곳이 없었다. 프로야구 중계권 수입은 최근 10년 사이 3배가량 늘었다. KBO는 2010년 연간 200억원 이상 규모이던 중계권을 2015년 484억원, 올해 760억원으로 늘렸다. 지상파 3사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4년간 KBO리그 시범경기,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를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권리와 케이블, IPTV 유료채널 사업자에게 중계방송권을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 동영상 취재권 및 보도권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비디오판독 영상을 제공하고 영상 시스템을 공유하기로 했다. KBO는 자체 미디어센터 신설해 영상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다시점 중계 영상 제작을 비롯해 중계방송사와 영상을 공유하고 중계방송사 및 10개 구단 간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중계방송 및 경기장에서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알뜰폰 업계 ‘5G 중저가 요금제’ 앞세워 반등 모색

    알뜰폰 업계 ‘5G 중저가 요금제’ 앞세워 반등 모색

    LG 통신망 쓰는 스마텔 3만원대 첫 출시 SKT·KT에 ‘도미노 현상’ 가능성 높아 삼성전자 중저가 5G폰 상반기 나올 듯 40만원대 전망… LG도 “선보일 예정”알뜰폰 업계가 ‘중저가 통신요금제’와 ‘중저가폰’을 앞세워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고객 모집에 나섰다. 정부의 사업 활성화 독려에도 오히려 지난해 전체 가입자가 줄자 위기 극복 모색에 나선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통신망을 쓰는 알뜰폰 업체들이 3만~4만원대 5G 요금제를 내놓는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알뜰폰 업체 ‘스마텔’이 월 3만 85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5G스마트베이직’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7개 업체들도 이달 중 3만~7만원대의 5G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온 5G 요금제는 4만원대였다. 3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스마텔이 처음이다. 3만원대 5G 요금제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빚어낸 결과물이다. 그동안 관계부처가 통신비 인하를 위해 기회가 될 때마다 이동통신사에 3만~4만원대의 중저가 요금제를 요청해 왔다. 최근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알뜰폰이 조기에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과기부는 지난달 LG유플러스의 ‘LG헬로비전’(구 CJ헬로) 인수를 승인하면서 알뜰폰 상생 차원에서 5G 도매 대가를 66%까지 낮추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LG유플러스는 실제로 기존 75%였던 5G 요금제 도매 대가를 66%로 낮췄다. SK텔레콤이나 KT의 5G망을 쓰는 알뜰폰 업체에서는 아직 3만원대 5G 요금제가 나오지 않았지만 LG유플러스의 도매 대가 인하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중저가 5G폰의 출시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나온 5G폰은 대부분 각 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이라 출고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동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고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알뜰폰 업체들은 수십만원씩 지원금을 제공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런 탓에 2019년 1월 약 803만명이었던 알뜰폰 전체 가입 회선수는 같은 해 11월 말 약 786만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전자가 중저가 5G폰인 ‘갤럭시A51’을 상반기 중 국내에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출시된 베트남과 유럽 시장에서 해당 제품이 40만원대에 팔렸으니 국내 출고가도 그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최근 20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더 많은 고객이 접근 가능하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5G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중저가의 출고가로 올 중순쯤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만약 삼성과 LG를 필두로 30만~50만원대 중저가폰이 늘어나면 이를 자급제폰으로 산 뒤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확진자 15명 중 4명, 中 우한 의류상가 ‘더 플레이스’서 접촉

    확진자 15명 중 4명, 中 우한 의류상가 ‘더 플레이스’서 접촉

    12번 접촉자수 361명으로 가장 많아 ‘2차 귀국’ 우한교민 326명 음성 판정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국인 확진자 15명 가운데 4명이 중국 우한시 우한국제패션센터 내 의류상가(더 플레이스)와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3번(54·남)과 7번(28·남) 환자는 이곳에서 일했고 8번(62·여) 환자는 이 상가를 종종 방문했다. 15번(43·남) 환자는 이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4번(55·남) 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접촉자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동대문 쇼핑몰 같은 장소인 더 플레이스가 중요한 연결고리라는 걸 확인한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14일 이내에 더 플레이스 상가에서 근무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통해 신고해 달라고 3일 밝혔다. 특히 의료기관이나 약국은 내원 환자가 이곳을 들른 적이 있는지 해외 여행력을 철저히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확진환자 가운데 우한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9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더 플레이스와 관련해 우한 총영사관과 상인회 회장을 통해 그곳 근무자나 방문자 등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계속 공지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면서 “특히 관련자 가운데 얼마나 국내에 입국했는지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확진환자별 접촉자 수는 12번(48·남) 중국인 환자가 361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는 지난달 20일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해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과 중구 소재 음식점, 경기 부천 CGV 극장 등을 방문했다. 21일에는 지하철과 택시로 인천출입국사무소를 방문한 뒤 인천 남구 소재 친구 집을 찾았다. 22일에는 서울역 편의점 등을 이용하고 오전 11시 1분 KTX 8호차를 타고 강릉으로 간 뒤 강릉시 소재 음식점과 썬크루즈리조트 숙소를 이용했다. 그는 25일 경기도 군포시 친척집에서 택시를 타고 군포 소재 더건강한내과를 방문, 진료를 받았다. 지금까지 국내 총 15명의 환자 가운데 남성은 10명이며, 평균 연령은 42.9세로 비교적 젊은층에 속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가 아직까지는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확산되지는 않고 있으며,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무증상으로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2차 입국 교민 326명이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무증상으로 시설에 입소한 교민 전원이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2차 입국 교민 333명 중 입국 당시 의심증상을 보인 7명을 제외한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의심증상자 7명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통근자K] 그 많던 지하철역 공짜 마스크는 어디로 갔나

    [통근자K] 그 많던 지하철역 공짜 마스크는 어디로 갔나

    시민의식 실종에 자조 섞인 비난 여론손세정제 도난에 접착제·쇠사슬 등장준비수량 150만장 닷새 만에 절반 소진마스크 수급 어려움…모두 세금으로 운영지난달 29일 무료 마스크 등장 이후 사흘 만에 자율 → 역무실 감시·배포 체제로씁쓸한 ‘마스크 지킴이’ 업무 추가안내문구에 중국어·영어 안내 없어역무실 약도 없어 사람들 우왕좌왕일부 이기심으로 모두가 불편해진 사회 [편집자주] ‘통근자K’는 세종시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매일 출퇴근하는 ‘통근자’ 강주리(K) 기자의 출퇴근길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만든 공간입니다. 통근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신문사와 가까운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는 설 명절이 끝난 직후부터 한 가지 변화가 생겼다. 바로 지하철역에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손 소독제)가 생긴 것이다. 시청역이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단골 명소인데다 출근길 마스크를 깜빡하고 나온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선제적 예방 조치라 생각했다. 반갑고 기쁜 마음이 드는 것도 잠시, 이 마스크들이 과연 몇 분을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한 주가 다시 돌아왔다. 마스크는 지하철역 현장에서 사라졌다. 서울시는 3일 브리핑을 열고 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인 ‘우한 폐렴’에 대비해 지하철역에 마련한 무료 마스크를 한 사람이 수어장을 가져가고 손 세정제가 통째로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시민 의식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지하철역에 아침에 마스크 1000매를 갖다 놓아봐야 30분 만에 동이 난다고 한다”면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가져가 쓸 수 있도록 쌓아두고 양심껏 1인 1매를 쓰기를 원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모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세금으로 마련된 손 세정제를 누군가가 통째로 들고 가는 일들이 생기면서 한 사람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통 밑에 접착제를 바르고 쇠사슬을 엮어놓기까지 했다고 털어놨다.실제 서울시와 서울시교통공사는 지난달 29일 기준 마스크 150만개를 확보했다. 그러나 불과 5일 만인 지난 2일 70만개를 사용했고 현재 재고는 80만개 정도가 남은 상황이다. 교통공사는 부족분을 그때 그때 보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 사람이 여러 장을 챙겨갈 경우 재고는 금방 바닥날 것으로 추정된다. 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서울 277개 지하철역(1~8호선)에는 하루 평균 750만명이 이용한다. 9호선이 다니는 13개역에도 똑같이 마스크는 지급된다. 당초 교통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할 때 미처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일부 승객들을 위해 하루에 2000매씩 마스크를 배포하려고 했으나 신종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공급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했고 배포 개수를 역당 하루 평균 500매로 줄였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시민 의식에 호소했으나 소용이 없어 결국 마스크를 한 장이 아닌 한 움큼씩 쥐어 가지 못하도록 사람들을 감시하는 일을 역내 역무원에 맡기기로 했다. 가뜩이나 국가 전염병 비상 시국에 ‘마스크 지킴이’라는 씁쓸한 행정 업무가 추가된 셈이다. 마스크를 한 장이 아닌 수어장을 뭉텅이로 가져간 사람들은 한국 국민일 가능성이 높지만 지나가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는 역사마다 비치 방식에 차이가 있겠지만 최소한 시청역에는 마스크나 손 세정제가 비치된 곳에 중국어나 영어로 ‘1인 1매’라는 문구가 없다. 외국인들은 그저 무료로 배포하는 것인 줄 알고 넉넉하게 가져갔을 수도 있다. 역무실 위치에 대한 설명도, 약도도 없다. 이날 시청역에서 만난 한 20대로 추정되는 너댓명은 손 세정제를 이용한 뒤 마스크를 역무실에서 배포한다는 안내글을 보고 역무실을 찾았다. 문제는 역무실 위치에 대한 정보가 손 세정제가 놓인 현장에는 나와 있지 않아 “역무실이 대체 어디 있는 거야?”라며 헤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 세정제가 놓인 곳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역무실의 위치를 알려주는 간단한 약도만 있었어도 찾기가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행정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한 끗 차이다. 참고로 서울시 등이 배포하는 마스크는 미세먼지 방지용으로 널리 알려진 ‘KF94’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다. 기침이나 대화 중에 튈 수 있는 확진자의 침방울에만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아도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역무원과 교통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KF94’가 아니어도 어떠랴. 매일 있는 출근길에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 한 장이 아쉬운 시민들에게 공공기관의 마스크 무료 배포 정책은 시의적절해 보인다. 다만 실종된 시민의식이 못내 아쉽다. 온라인 등 일각에서는 이런 행태에 ‘뭘 기대했느냐’ ‘애초에 시민의식이란 건 없었다’ ‘민망하다’는 자조 섞인 비판까지 쏟아졌다. 마스크는 확진자에 의한 2차,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우리 국민은 물론 사망자 수만 362명(이날 오후 4시 기준)로 마스크 수급에 비상이 걸린 중국의 보따리상들이 한국 마스크를 필사적으로 챙기면서 경찰이 매점매석에 의한 단속까지 나설 정도로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국가적 위기 상황을 대목 장사로 인식한 일부 몰지각한 업체들의 얄팍한 상술로 마스크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면서 적정 가격에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것도 공짜 마스크에 집착하게 된 이유로 보여진다. 주요 홈쇼핑에서는 이미 ‘마스크 일시 품절’ 딱지가 붙은 지 오래다.다소 잠잠해지나 했던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지난달 30일부터 나흘 만에 15명으로 급증하면서 출퇴근길 분위기가 하루가 다르게 살벌해지고 있다. 확진자가 지하철, KTX를 타고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내에서 마스크를 안 쓰고 있는 게 머쓱해질 정도다. 매일 아침 저녁 기차와 지하철, 버스를 모두 이용해 출퇴근하는 수많은 통근자들은 마스크 하나가 아쉽다. 이날도 어리바리하게 현관 앞에 마스크를 두고 나와 다급히 오송역 편의점을 찾았던 나. 마스크는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다 팔려 살 수가 없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극히 일부가 자신의 이기심에 국민의 혈세로 비치된 지하철역 무료 마스크를 수어장 가져가 동이 났다. 그 탓에 정말 마스크가 필요했던 상당수 시민들은 좀더 불편하고 다소 귀찮게 역무실이나 역내 안내센터를 찾아 역무원의 감시 속에 마스크를 챙겨야 하는 수고로움을 하게 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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