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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담원 3000명 노는 듯 채팅 소통 “고객은 먼 하늘 아닌 샤오미 친구”

    상담원 3000명 노는 듯 채팅 소통 “고객은 먼 하늘 아닌 샤오미 친구”

    2010년 4월 8일 중국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거리에 있는 허름한 은곡빌딩 807호실. 창업에 뛰어들기엔 위태로운 나이인 마흔한 살 레이쥔(雷軍)이 동업자 13명과 좁쌀(샤오미·小米)죽을 먹으며 애플을 능가하는 스마트폰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5위안(약 870원)짜리 죽을 먹는 지금의 마음을 끝까지 지키자”며 회사 이름을 ‘샤오미’로 지었다. 그해 이들은 모바일 운영체제인 ‘미유아이’(MiUI)부터 개발했다. “너희가 무슨 구글이냐”는 비아냥이 들렸다. 이듬해 8월 드디어 첫 스마트폰이 나왔지만 “짝퉁 아이폰”이란 비난이 쏟아졌다. 그래도 2012년 719만대, 2013년 1870만대, 2014년 6500만대가 팔렸다. 올해는 1억만대를 예상한다. 창업 5년 만에 세계 5위 휴대전화 업체로 성장했다. ‘짝퉁 스티브 잡스’라고 놀림을 받던 레이쥔에게 경제잡지 포브스는 최근 ‘스마트폰의 제왕’이라는 칭호를 붙여 줬다. 지난 24일 베이징의 샤오미 본사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이 회사가 단순히 저가 휴대전화를 쏟아내는 공장이 아님을 직감했다. 1층 안내 데스크와 주변 휴게실은 오두막처럼 꾸며 놓았다. 강아지집도 오두막처럼 지었는데, 진짜 개가 손님을 반갑게 맞았다. 한 직원은 어린 아들과 포켓볼을 치고 있었다. 축구 게임기는 너무 많은 직원이 이용해 벌써 세 번이나 수리했다고 한다. 사무실 곳곳에서는 채용 상담이 이뤄졌다. 공산당 지부 아래 촘촘한 관료주의가 버티고 있는 보통의 중국 기업이 아니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콜센터였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3000여명의 상담원이 운동장처럼 넓은 사무실에서 채팅하고 있었다. 전체 직원 8000명 가운데 콜센터 상담원과 물류담당자(1500명), AS요원(1500명)이 회사의 중추라고 샤오미 측은 설명했다. “콜센터와 AS는 보통 외주를 주지 않느냐”는 질문에 홍보 책임자 리레이(李磊)가 오히려 고개를 갸웃거리며 “고객과 소통하는 직원이 가장 중요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채팅하며 노는 것 같지만 고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겁니다. 세계 각국의 샤오미 친구들이 상담원에게 제품의 품질을 평가하고, 다음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죠. 샤오미 한국어 버전도 한국 친구들과 협동해서 만든 거예요.” 리레이는 “고객은 멀리 있는 ‘하늘’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전 세계의 샤오미팬(미펀·米粉)들은 지난 8일 창립 5주년 할인행사에서 12시간 만에 스마트폰 211만대를 사들여 기네스북 기록을 갈아치웠다. 샤오미의 직급 체계는 경영진-중간관리자-직원 3단계뿐이다. 성과관리체계(KPI)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기업과 직원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고객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본사 옆 건물에는 스마트폰 ‘미’(Mi)시리즈부터 TV, 스피커, 무선공유기, 전등, 공기청정기, 멀티탭까지 샤오미가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는 공간이 있었다. 샤오미는 이 제품들을 협력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생산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최근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개념 멀티탭은 샤오미가 5000만 위안(약 86억원)을 지원해 준 창업기업이 개발했다. 원청·하청의 관계가 아니라 개발에서 판매까지 함께 책임지고 이익을 공유하는 동반자 관계인 셈이다. 건물 밖에서는 젊은 직원들이 삼삼오오 제기차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신분은 개발자, 콜센터 상담원, 배송 직원, 협력업체 직원 등으로 제각각이었다. 상담원 마훙(馬紅)은 “좁쌀죽을 나눠 먹지는 않아도 기쁘거나 슬플 때 술잔을 함께 기울이는 형제 같은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의욕 넘치는 우리은행장 실적은…

    [경제 블로그] 의욕 넘치는 우리은행장 실적은…

    연초에 영하 10도가 넘는 겨울 바다에 입수하고, 새벽녘에 꽁꽁 얼어붙은 산길을 올라야 했던 임원들의 고통은 약과입니다. 우리은행 행원들은 요즘 죽을 맛입니다. 의욕 넘치는 새내기 최고경영자(CEO) 이광구 우리은행장 때문이죠. 이 행장은 취임 이후 줄곧 ‘강한 은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틈만 나면 “올해를 민영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외칩니다. 지난해 행장 선출 과정에서부터 그는 “영업력 제고를 통해 민영화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죠. 이 행장 선임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부담감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행장은 올해 15조원의 자산 순증을 목표로 상반기 중 70%를 달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를 직원들 평가(KPI)에도 반영할 예정입니다. 일선 현장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리한 목표치 때문일까요. 내실보다는 할당량 채우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한 가지 예로 우리은행의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이 행장 취임 시점이었던 지난해 12월 말 13만 5563좌에서 올해 2월 말 29만 3879좌로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수탁고는 8718억원에서 8440억원으로 되레 줄어들었습니다. 신규 유치한 고객 중 잔고가 하나도 없는 ‘0원 계좌’가 수두룩하다는 얘깁니다. 우리은행의 한 직원은 “이렇게까지 실적을 채워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면서 “이 행장 취임 이후 두 달이 2년처럼 느껴진다”고 피로감을 호소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새 행장의 등장으로 우리은행 조직에 긴장감이 도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른 경쟁사들도 긴장하는 눈치가 역력합니다. 다만, 외부에서 온 CEO들이 임기 내 실적에 집착하다 조직을 뒷걸음질치게 만들었던 시행착오를 우리는 숱하게 봐 왔습니다. 이 행장은 아직 취임 초기라 이런 우려가 기우일 수도 있겠습니다. 단기 실적보다는 은행을 반석 위에 올릴 백년대계 기초를 닦는 일이 필요합니다. 내부 출신 CEO로서 이에 부응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말 많던 도서정가제 첫날 온라인 서점 매출 30% 쑥

    신간, 구간 가릴 것 없이 총 15% 이내로만 할인율을 적용해야 하는 출판산업유통진흥법상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21일 전면 시행됐다. 시행 첫날, 책 구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인터넷 서점으로 들어온 책 주문은 오히려 늘어났다. 서점 관계자들이 오히려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었다. 교보문고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지난달 하루평균 판매량에 비해 2% 정도 떨어졌다. 하지만 인터넷 매장에서는 권수 기준으로 10.1%, 금액 기준으로 30%의 상승을 보이며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예스24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11월 셋째주 금요일)에 비해 33% 이상 판매량이 늘었고 도서정가제 시행의 영향이 미치지 않았던 지난달 셋째주 금요일에 비해서도 37% 이상 늘었다. 진영균 교보브랜드관리팀 대리는 “업계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의아하다”면서 “독서 인구 중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찾아든 효과와 함께 전날 홈페이지가 마비돼 구매하지 못했던 이용자들의 주문이 이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견출판사의 영업 담당자는 “어제 빚어졌던 인터넷서점 주문 폭주 등 이상열풍은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기 전 기존의 독서가들이 미리 앞당겨 책을 샀다기보다는 그동안 책을 사지 않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책을 구매하게 되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면서 “향후 동향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책의 가격보다는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독서인구가 많아 판매량은 크게 흔들리지 않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재정가 도서(출간 18개월이 넘은 도서 중 정가를 낮춰 파는 책) 2000종도 온·오프라인 서점으로 쏟아져 나왔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는 재정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도서 목록을 확인하려는 이들로 오후 늦게까지 접속이 불가능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PC와 스마트폰에서 유출되는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 출시

    PC와 스마트폰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한국미디어정보기술이 선보인 한국개인정보보호서비스(Korea Personal Information Security Service)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저장된 PC 및 스마트폰에서 유출되는 개인정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나아가 유출된 개인정보의 명의도용방지 서비스와 피싱 및 해킹 금융사고 보상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미디어정보기술 임선묵 대표이사는 “최근 들어 해커들의 타겟이 사이트 해킹이 아닌 PC 및 스마트폰으로 이동됨에 따라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한층 증가하고 있으며, 더불어 백신에 의존하여 개인정보를 지킨다는 것은 사후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판단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KPISS(케이피스)는 PC 내에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총 6항목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를 탐지하여 그린존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신용정보회사와 제휴하여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통해 원천적으로 개인정보 도용을 방지하고 나아가 피싱, 스미싱 등 개인정보 도용으로 입은 피해에 대해서 최대 200만원까지 보상하는 보험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정보탐지, 개인정보도용방지, 피싱 및 해킹 금융사고 보상에 대한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옥션과 KT정보유출소송을 담당한 김현성 변호사는 “개인정보 해킹 대상은 PC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고 이미 유출된 개인정보로 인한 2차 피해 대책도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하며, “이런 상황에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상에 대한 안전장치를 갖춘 KPISS가 하나의 대안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KPISS(케이피스)는 PC를 대상으로 개인정보유출방지를 위한 관리 툴을 제공하고 나아가 2차 금융사고에 대한 안전장치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이슈가 된 개인정보 보호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미디어 정보기술은 KAIST에 입주한 최우수기업으로써 크림북이라는 스마트 이 러닝 솔루션 개발 업체로서 7년여간의 기술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에 힘써 왔으며, 최근 신규 사업영역 확장과 적극적인 투자로 2015년 IPO를 목표로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하는 기술 혁신 기업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은행들 직원계좌 돈거래 상시 감시

    잇단 금융사고로 ‘신뢰의 위기’에 직면한 은행들이 내부 통제망을 좀 더 촘촘히 짜고 있다. 우리은행은 직원 계좌에 1000만원 이상이 들고 나면 곧바로 감시 체계를 발동하기로 했다. 수상한 돈거래를 조기에 적발하기 위해서다. 직원끼리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차(貸借) 거래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고객과의 금전 대차는 이미 금지한 상태다. 신한은행은 1000만원, 외환은행은 3000만원 이상의 거래가 직원 명의 계좌에서 이뤄지면 상시 감시 체계를 가동한다. 해외점포 관리감독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해외점포 관리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은행 측은 “일본 도쿄는 부동산 대출, 영국 런던은 기업 대출 위주”라면서 “지역마다 다른 사업모델과 특성을 반영해 내부통제 장치를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점포 전결권도 이미 축소했다. 기업은행은 지점장 전결권을 일반 해외점포는 20~30%, 부당대출 의혹이 있는 도쿄지점은 70% 가까이 줄이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축소를 검토 중이다. 해외점포가 가장 많은 외환은행은 3년으로 돼 있는 최소 근무기간을 없앴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곧바로 소환하겠다는 의지다. 하나은행은 해외점포의 전결권을 없앤 데 이어 해외에서 취급하는 대출에 대한 본부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성과평가체계(KPI)도 손질한다. 지나친 성과 중시가 은행원들을 ‘검은 유혹’에 빠지게 한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은행은 올해 KPI의 신규고객 유치 실적 목표를 약 40% 줄였다. 하나은행은 KPI의 내부통제 항목 비중을 13%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상향(현재 5%)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부실여신의 조기 적발 및 조치 여부를 KPI에 반영한다. 국민은행도 KPI의 징계 요건을 강화한다. 성과 포상 못지않게 잘못 또한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눈앞에 초음속 세상이…현기증 유발 제트기 체험 영상 화제

    눈앞에 초음속 세상이…현기증 유발 제트기 체험 영상 화제

    컴퓨터 모니터가 아닌 실제 초음속 제트기 조종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실감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영국 공군 초음속 제트기 조종석 체험(Cockpit view of ultra low flying RAF jet fighter)’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이 영상은 마하2(시속 2400km) 속도로 유럽 상공을 누비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실감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이 영상이 추구하는 현실성이다. 실제 조종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밀하게 제작돼 현기증을 유발시킬 정도다. 약 6분여간 250피트에서 40,000피트 상공까지 순식간에 이동하며 웨일즈 계곡과 레이크 디스트릭트 등 아름다운 영국 풍경까지 덤으로 제공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런던 과학박물관 유로파이터 3D 시뮬레이터에서 가져온 것으로 메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영국 코닝스비 공군 기지 29 비행단 소속 제이미 노리스 중위의 노련한 조종으로 진행되는 이 영상에 전 세계 수많은 밀리터리 팬들은 열렬한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한편 영상에 등장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국내 차세대 전투기 후보기종 중 하나로도 알려져 인지도가 높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다목적 선미익-삼각익(canard-delta wing) 4.5세대 전투기로 본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사의 고등 전투기 (Advanced Combat Aircraft : ACA) 사업에서 첫 개발이 시작됐다. 외형은 앞전 후퇴각 53°인 델타 주익에 카나드를 조합한 복합 델타(Close Coupled Delta) 형식으로 동체 아래 2차 프로토타입 공기흡입구가 특징이다. 조종 시 카나드와 주익의 플래퍼론, 앞전 슬레이트와 수직미익의 러더를 통해 4중 디지털 플라이-바이-와이어로 제어한다. 무기는 동체 우측에 27mm 마우저 기관포 1문, 동체 아랫면에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4발이 반매입식으로 장착되어있다. 지난 2011년 3월 NATO 리비아 공습에 참가한 것이 첫 실전으로 레이저 유도폭탄으로 리비아군 탱크를 파괴한 바 있다. 최대속도는 마하2, 최고 65,000피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메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동영상] 눈앞에 초음속 세상이…현기증 유발 제트기 체험 실제영상

    [동영상] 눈앞에 초음속 세상이…현기증 유발 제트기 체험 실제영상

    컴퓨터 모니터가 아닌 실제 초음속 제트기 조종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실감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영국 공군 초음속 제트기 조종석 체험(Cockpit view of ultra low flying RAF jet fighter)’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이 영상은 마하2(시속 2400km) 속도로 유럽 상공을 누비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실감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이 영상이 추구하는 현실성이다. 실제 조종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밀하게 제작돼 현기증을 유발시킬 정도다. 약 6분여간 250피트에서 40,000피트 상공까지 순식간에 이동하며 웨일즈 계곡과 레이크 디스트릭트 등 아름다운 영국 풍경까지 덤으로 제공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런던 과학박물관 유로파이터 3D 시뮬레이터에서 가져온 것으로 메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영국 코닝스비 공군 기지 29 비행단 소속 제이미 노리스 중위의 노련한 조종으로 진행되는 이 영상에 전 세계 수많은 밀리터리 팬들은 열렬한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한편 영상에 등장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국내 차세대 전투기 후보기종 중 하나로도 알려져 인지도가 높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다목적 선미익-삼각익(canard-delta wing) 4.5세대 전투기로 본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사의 고등 전투기 (Advanced Combat Aircraft : ACA) 사업에서 첫 개발이 시작됐다. 외형은 앞전 후퇴각 53°인 델타 주익에 카나드를 조합한 복합 델타(Close Coupled Delta) 형식으로 동체 아래 2차 프로토타입 공기흡입구가 특징이다. 조종 시 카나드와 주익의 플래퍼론, 앞전 슬레이트와 수직미익의 러더를 통해 4중 디지털 플라이-바이-와이어로 제어한다. 무기는 동체 우측에 27mm 마우저 기관포 1문, 동체 아랫면에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4발이 반매입식으로 장착되어있다. 지난 2011년 3월 NATO 리비아 공습에 참가한 것이 첫 실전으로 레이저 유도폭탄으로 리비아군 탱크를 파괴한 바 있다. 최대속도는 마하2, 최고 65,000피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 동영상·사진=유튜브·메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안녕하지 못한’ 회장님들의 연말

    ‘안녕하지 못한’ 회장님들의 연말

    재벌 총수들이 법원과 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으로 줄소환되는 등 혹독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2000억원대 횡령·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구속 기소된 지 5개월 만인 17일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이 회장은 감염의 우려로 인해 흰색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이 회장은 한 손은 지팡이를 짚고 다른 손은 비서실장에게 맡긴 채 겨우 발걸음을 떼며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4부(부장 김용관)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은 서면 증거조사 단계부터 이견을 보이며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개인 차명재산을 관리한 이모 전 CJ그룹 재무팀장의 편지와 검찰 진술조서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 회장이 자신의 차명주식을 불리는 것을 재무팀의 KPI(업무가치평가)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이 회장의 변호인은 “이씨의 진술은 과장됐거나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씨가 마치 자신이 모든 일을 주도한 것처럼 진술했지만 검찰은 그를 기소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20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지만 지난 8월 신장 이식 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과 고의적 법정관리 신청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회장은 16일에 이어 이날도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는 동양그룹이 발행한 CP를 샀다가 피해를 본 투자자 20여명이 ‘현재현을 구속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피해자들은 욕설과 함께 현 회장에게 달려들다가 제지하는 방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18일에는 조세포탈과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인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18일 밤 늦게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에서 사건이 파기환송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19일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는다.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달 말 공범으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국민은행 ‘스토리금융’ 딜레마

    [경제 블로그] 국민은행 ‘스토리금융’ 딜레마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지난 7월 취임한 이후 강조해 온 경영철학이 있습니다. 바로 ‘스토리금융’입니다. 쉽게 말하면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고객이 50만원을 적금하러 은행에 옵니다. 과거엔 물어보지도 않고 고수익의 상품을 추천했다면 이제는 고객이 처한 상황에 맞게 상품을 안내하겠다는 것입니다. 월 수입이 200만원이라면 적금을, 500만원이라면 자산 포트폴리오를 고려해 상품을 추천하겠다는 것이지요. 이 행장은 이를 위해 직원 핵심성과지표(KPI)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영업 과정을 점수화해 반영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전체 KPI 가운데 실적 등이 포함된 재무지표 비중이 70%가 되고 스토리금융 항목이 포함된 고객지표 30%가 새로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은행은 KPI 수정 작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이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국민은행 내부에선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KPI 개정 작업 이후 직원들이 실적을 소홀히 하면서 영업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KPI 개정이 그동안 영업에 몰두해 온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보통 은행장이 취임하면 조직이 단합된 모습으로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다르다”면서 “KPI에 실적 비중이 줄어들다 보니 벌써 직원들의 영업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고 털어놨습니다. 평가방법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습니다. 재무지표 부문은 수치화가 간단해 비교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스토리금융이 포함된 고객지표는 계량화가 쉽지 않습니다. 평가에 대해 뒷말도 나올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개정된 KPI에 대해 내부 의견을 수렴 중입니다. KPI 개정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은행 관계자는 “누구나 새 제도를 접하면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라면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 교육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실적우선 대출·편가르기 문화 근절”

    “실적우선 대출·편가르기 문화 근절”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통합 국민은행 창립 12주년을 맞아 ‘쓴소리’를 쏟아 냈다. 실적을 우선시하는 대출 시스템 체계는 물론 국민은행 내부의 편 가르기식 문화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낡은 채널의식 속에서 개인의 이기심만 추구하는 퇴행적 행동이나 냉소적이고 방관자적 자세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시각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채널의식’이란 통합 전 옛 국민은행 출신과 주택은행 출신 등으로 편을 갈라 파벌을 조장하는 것을 말한다. 이 행장은 “오늘을 전환점으로 이런 낡은 사고로부터 완전한 결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은행이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건 인력이 많아서도, 점포망이 넓고 비대하기 때문도 아니다”라면서 “대손비용의 규모와 변동 폭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신 담당자들이 업무 실적에 급급해 잠재적 부실에 눈감는 관행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여신업무 체계와 문화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런 관행은 성과보수체계와도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에만 초점이 맞춰진 핵심성과지표(KPI)는 주인의식을 약화시켜 당장 실적을 위해 부실 대출을 알고도 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행장은 “KPI에 판매 과정을 점수화해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객기 안에서 휴대전화 안끄면 정말 위험할까?

    비행기를 탈 때 휴대전화를 안 끄면 정말 위험할까? 비행기 화장실 변기를 내리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비행 중에 비행기 문은 열 수 있을까? 비행기를 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하게 생각했던 이 같은 질문에 대해 현직 비행기 기장이 일반인들의 예상을 깨는 답변을 담은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항공기 기장인 패트릭 스미스는 최근 출간된 그의 책 ‘조종석의 비밀’(Cockpit Confidential)이라는 책에서 휴대전화나 노트북 사용이 항공기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종석에는 전자기기의 전파를 방어하는 장치가 설계되어 있다” 면서 ”전자파가 문제를 일으킬 개연성은 있지만 미국 내 비행기 탑승객 절반 이상은 전자기기를 끄지 않고 탑승하지만 그것이 비행 사고의 증거라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또한 1980년대 비행기는 비행기 화장실 청소에 파란색 액체를 사용했으나 해당 용액의 무게로 비행기 연료가 추가 사용되고 어떤 때에는 파란색 변기 부산물이 냉각된 채로 주거지 등에 떨어지는 사고 등이 발생해 지금은 진공(vacuum)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최근에는 볼일을 보고 난 뒤의 해당 부산물은 진공 압력으로 저장고에 옮겨지면 비행기가 착륙한 다음 이를 수거하는 형태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이어 비행 중에 일어나는 돌발적인 하강(turbulence)이 불쾌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비행기 동체 자체가 이를 대비하게끔 설계되어 있어 바로 비행기 추락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비상사태가 일어나면 비행 중에 비상문을 열 수 있느냐의 호기심에는 “절대 그럴 수 없다” 며 “비행기 내부 압력이 이를 허용하지 않으며 이 압력으로 문은 고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스미스는 ‘비행기 요금’ ‘연착’ ‘테러리즘’ ‘비행 사고’ ‘비행에 관한 일반적인 믿음’ 등에 관해 기장 경험을 바탕으로 독특한 주장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자료 사진 (비행기 조종석 :위키미디어)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체크카드 ‘신데렐라 현상’ 없이 24시간 사용

    체크카드 ‘신데렐라 현상’ 없이 24시간 사용

    밤 12시만 되면 체크카드 결제가 일시 중단되는 ‘신데렐라 현상’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사라져 24시간 중단 없는 사용이 가능해진다. 체크카드 하루 사용한도도 최대 600만원으로 늘어난다. 신용카드 발급 위주의 성과보상 체계도 조정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윤수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체크카드 이용을 활성화해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가계부채 문제도 완화하려고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체크카드 하루 사용한도는 200만~300만원이다. 혼수 장만 등 고액 결제 때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라 한도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콜센터 등에 요청하면 600만원 이상 결제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결제 취소 때 겪는 불편함도 줄어든다. 신용카드와 달리 체크카드는 결제대금 반환까지 일주일 가까이 걸렸다. 업무처리절차 개선을 통해 반환기간이 2일 이내로 줄어든다. 은행과 카드사 간 제휴도 늘어난다. 모든 은행과 카드사가 계좌 제휴를 해 어떤 카드를 만들든지 결제 은행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KB국민카드에서 체크카드를 만들고 결제계좌는 농협은행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엔 체크카드 대부분의 결제 은행은 같은 계열 은행으로 제한됐다. 은행 등 금융사의 신용카드 중심 인센티브 체계도 개선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간 모집수당이나 핵심성과지표(KPI) 차이를 이달 안에 일정 범위 이내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신한은행 직원은 체크카드 한 장을 발급하면 5000원의 수당을 받지만 신용카드를 발급하면 이보다 18배 많은 9만원을 받는다. 우리은행도 마찬가지다. 신용카드를 한 장 발급하면 11만원을 받지만, 체크카드를 발급하면 인센티브가 1만 2500원에 불과하다. 각 지점이 받는 은행 KPI도 체크카드는 찬밥이다. 외환은행은 신용카드 한 장에는 1점을 주지만 체크카드에는 0.1점만 준다. 10배 차이다. 은행원들이 체크카드 발급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 밖에도 카드사별 체크카드 발급과 이용실적을 3개월마다 공시한다. 그동안 총 합계만 발표해 회사별 실적을 알기 어려웠다. 금융위는 또 한 해 3조 4000억원(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신용카드 마케팅 비용 축소도 유도할 방침이다. 이전에도 금융위는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을 발표했다. 2011년 하이브리드카드(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겸용) 발급을 허용했고, 지난 3월엔 체크카드 이용실적을 신용등급 평가 때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체크카드 이용 증가율은 기대에 못 미쳤다. 전체 카드 이용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9.0%에서 2011년 13.2%, 올 하반기 15.4%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44.7%), 영국(73.1%), 독일(98.1%) 등 다른 나라의 체크카드 이용 비중보다 현저히 낮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체크카드 하루 사용한도 폐지

    체크카드 하루 사용한도 폐지

    정부의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에 따른 후속책으로 체크카드의 ‘하루 사용한도 300만원’ 규정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체크카드 고객에게 일률적으로 1일 사용한도가 300만원으로 제한돼 있는 것을 신용등급에 맞춰 한도액을 늘려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서 내년부터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15%에서 10%로 낮추는 반면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을 30%로 유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로 현금 사용이 늘면서 세수 파악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체크카드 촉진책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최근 간부회의에서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생각하다 사용한도를 폐지하는 이야기가 나와 이를 추진 중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사용한도 폐지 외에 체크카드 발급 실적을 카드사 직원의 성과평가지표(KPI)에 포함해 체크카드가 자연스레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또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전업 카드사가 체크카드 발급을 위해 은행 계좌 이용 시 지불하는 수수료율을 현행 0.2%에서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체크카드는 2011년 말부터 추진된 활성화 정책으로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 수는 2011년 3월 말 8102만장, 지난해 3월 말 9325만장, 지난해 12월 말 9914만장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1억 184만장으로 1억장을 돌파했다. 하지만 현재 전체 카드 가운데 체크카드 비중은 30% 정도로 미국(40%), 영국(75%), 독일(90%)에 비해 매우 낮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6년까지 체크카드 이용 비중이 선진국 수준에 오르도록 ‘직불형 카드 이용 활성화 추진단’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감원, 재형저축 단속… ‘자폭통장’·실적할당 엄단

    은행권의 재형저축(재산형성저축) 판매가 과열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시중은행 수석부행장들을 불러 재형저축을 팔려고 과도한 판촉을 하거나 직원을 압박하지 못하도록 지도했다. 특히 실적 부담 때문에 실거래가 없는 일명 ‘자폭통장‘을 마구잡이로 개설하거나 지인 명의를 빌려 통장을 만들지 못하게 했다. 직원·영업점별로 목표치를 할당하는 것도 없애도록 했다. 또 은행 경영성과지표(KPI)에서 재형저축 판매실적을 별도로 넣거나 가점을 주지 않기로 했다. 가입 고객에게 외국 여행을 보내주는 등 과도한 경품 제공 행사도 중단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금융특집] 신한금융그룹

    [금융특집] 신한금융그룹

    “신한과 협력회사에 갑을 관계란 없다.” 27일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금융의 따뜻한 온기를 고객에서 협력업체로 확대하겠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따뜻한 금융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것이 곧 사회공헌 중 하나라는 게 한 회장의 지론이다. 이를 위한 ‘4가지 기본원칙’도 세웠다. 우선, 상생 원칙이다. 입찰 때 업무수행과 직접 연관이 없는 조건에 대해서는 일절 차별을 두지 못하도록 했다. 그룹 측 관계자는 “특별한 기술력이 필요하거나 계약의 중요성, 리스크 헤지(회피) 차원에서 꼭 필요하지 않으면 시설이나 인력, 규모 등 외형상의 차이로 입찰자격을 제한하거나 평가상의 차등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적정가격 보장 원칙이다. 협력업체의 정당한 대가를 인정해 주겠다는 의도다. 보통은 구매비용 절감을 원칙으로 삼지만, 협력회사가 재무적으로 안정돼야 결과적으로 신한금융도 이익이라는 ‘역발상’에서 도출한 원칙이다. 비용뿐 아니라 서비스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가를 지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 번째는 거래관계 불합리성 제거 원칙이다. 굳어진 검수·대금지급을 신속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추진 원칙이다.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CSR을 추진하고, 나아가 CSR 활동을 함께 하겠다는 취지다. 협력회사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예컨대 수주한 작업이 끝났을 경우, 검수가 아직 안 됐더라도 자금 사정이 어려운 영세기업에는 잔금의 60%까지 대금을 먼저 지불할 계획이다. 입찰 때 이행보증서 면제도 검토 중이다. 한 회장은 “단순한 지원보다는 미래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호로만 그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회장은 각 계열사 대표들로 구성된 ‘따뜻한금융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위원회는 분기별로 ‘따뜻한 금융’ 추진실적을 점검한다. 올 3분기에도 계열사별 33개 선정과제에 대한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세웠다. 가계와 기업의 대출 최고금리를 3%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한 결정도 여기서 나왔다. 소비자 보호지수를 영업점 KPI(핵심성과지표)에 도입하기로 한 것도 신한이 앞서가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장기 거래고객 회생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총 2603건, 233억원을 지원했다. 해외펀드 손실고객 대안상품 지원을 통해서도 1만 1163건, 1758억원을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론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고객정보 수집 때 사회적 가치에 반하는 항목과 관행적으로 수집하던 정보도 삭제했다. 불합리한 차별행위는 지속적으로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7월 시각장애인용 점자카드를 개발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 발굴에 힘쓰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수수료 우대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한생명은 ‘오프라인 고객패널단’에 이어 온라인 패널단도 50명 선발해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경기침체 악순환에 빠진 한국경제

    경기침체 악순환에 빠진 한국경제

    한국 경제가 악순환에 빠져 들고 있다. 경기가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L자형 장기불황’ 조짐이다 보니 가계는 최대한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일자리를 잃거나 은퇴한 사람들은 재취업이 여의치 않아 돈을 빌려 창업에 나서고 있지만 장사가 안 돼 이자마저 갚지 못하는 실정이다. 떼이는 빚이 늘면서 금융권은 비상이 걸렸다. 결국 감원·감봉이라는 비상카드마저 빼들었다. ■가계, 돈 안쓰니… 외상구매 2분기 연속 감소세, 가계빚 922조원… 사상 최대 신용카드나 할부로 산 가계의 외상구매(판매신용)가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비를 줄였는데도 생활비 등이 모자라 빚을 내면서 가계빚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의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내렸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가계신용은 1분기보다 10조 9000억원 늘어난 922조원이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에 해당하는 판매신용을 합한 금액이다. 가계신용은 1분기에 8000억원 감소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이 3개월 사이 10조 9000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은 310조 4000억원으로 3조 5000억원 늘어났다. 주택금융공사의 유동화 적격대출 등 신규상품이 잘 팔렸고 가정의 달(5월) 자금 수요 등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용판매는 53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1분기(-1조 2000억원)보다 감소세는 크게 둔화됐지만 지갑은 여전히 열리지 않았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신용카드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와 소비 부진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악화로 가계가 신용카드 등의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외국계 IB인 HSBC는 부동산값 하락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날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HSBC는 “한국이 주요 아시아 국가 중 부동산 가격에 따른 민간소비 증감이 가장 큰 나라”라며 “부동산의 부정적 전망이 우세해 민간소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는 주택가격지수가 10% 떨어지면 민간소비가 0.6~0.7% 감소한다며 한국의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2.1%에서 1.8%로 내렸다. 한은의 수정 전망치(2.2%)보다도 낮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분기에 1.2%(전년 동기 대비)까지 떨어졌다. 소비 부진은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그동안 고용 증가를 견인해온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민간소비와 투자 부진 탓에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상인, 빚 못갚고 대출잔액 한달새 8897억원↑, 연체율 반년새 0.11%P 뛰어 가계가 지갑을 닫다 보니 빚을 내 가게를 차린 자영업자들은 죽을 맛이다. 그런데도 창업자금 대출은 계속 증가세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올해 본격 시작된 데다 경기 악화로 구직이 쉽지 않아서다.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 7월 말 현재 136조 540억원이다. 전달(135조 1643억원)보다 889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128조 8024억원)과 비교하면 7조 2516억원(5.63%) 늘었다. 올해 3월부터 넉 달 연속 1조원 이상 늘었던 데 비하면 소폭 줄긴 했지만, 통상 여름철에는 창업이 많지 않은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면 좀처럼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법인이 아닌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자영업자에게 빌려주는 기업자금 대출로 중소기업 대출에 포함된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정부의 가계빚 억제책으로 가계대출이 은행의 핵심성과지표(KPI)에서 빠졌고, 은행이 넘쳐나는 예금을 운용하려고 경쟁적으로 자영업자 대출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베이비부머 은퇴자를 중심으로 자영업자 수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말 552만명에서 올해 5월 말 585만명으로 급증했다. 지난달에만 19만 6000명이 늘었다. 문제는 연체율도 덩달아 뛴다는 데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91%로 지난해 말(0.80%)보다 0.11%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83%)보다 높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57.3%가 경기에 민감한 부동산·임대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에 쏠려 있어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 추가 부실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금융당국의 분석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초 개인사업자 대출 점검에 나섰다. 이런 영향으로 이달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5개 은행의 대출은 이달 들어 3323억원 증가에 그쳤다. 전달 증가분 6081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오히려 감소세(9억원)로 돌아섰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금융 “감봉·감원” 농협, 임원 연봉 10% 깎기로, 보험·카드사 “인력 10% 감축” 가계와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 증가로 돈 벌기가 어려워진 금융회사들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올해 초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감원, 감봉, 의무휴가 등 특단의 카드까지 쓰고 있다. 외환위기 때의 ‘눈물의 구조조정’이 재연되는 조짐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솔선수범 및 상박하후 차원에서 임원 연봉의 10%를 깎기로 했다. 직원들의 외국 연수도 잠정 중단하고 큰 비용이 들어가는 전국 단위 회의도 축소했다. 시상식과 같은 행사는 아예 없애거나 최소화할 작정이다. 마른 수건도 다시 짜자는 취지다. 중앙회 임원과 경제·금융지주 회장, 계열사 대표는 한달에 한번씩 모여 경비 절감 및 예산 감축 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농협금융지주도 7개 계열사 경영진의 월급을 이달부터 연말까지 10% 깎기로 했다. 팀장급 이상 직원의 임금반납도 거론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5일 유급휴가에 5일 무급휴가를 더한 10일제 의무휴가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급여를 줄이는 대신 휴가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젊은 직원들의 호응이 커서 40~50대 직원들을 설득해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0일 웰프로 휴가제’와 ‘15일 리프레시 휴가제’를 전 직원이 쓰도록 독려해 비용절감 효과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 불황 직격탄을 맞은 카드사와 보험사는 구조조정 강도가 더 세다. 보험업계는 연말까지 인력의 10%가량을 줄일 계획이다. 저금리 기조로 자산 운용에서 적자가 나고, 불황으로 보험 해지가 많은 등 사정이 좋지 않아서다. 지난해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던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대형사와 공개매각을 추진 중인 그린손해보험, ING생명 등도 인력 조정이 불가피한 처지다. 카드사도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력을 10%가량 줄일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조직을 140개 부서에서 121개 부서로 줄이면서 일부 임원 및 팀장 자리를 없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은행권 저신용자 대출 4년째 ‘제자리’

    은행권의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4년째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권 시장을 잠식한다는 논란이 따를 수 있지만 서민들의 이자비용 부담 경감 등을 위해 특별 거점점포를 마련하고 신용등급을 세분화하는 등 서민금융 확대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1일 내놓은 ‘저신용자 대상 은행 대출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올 5월 말 현재 KB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NH농협·경남·광주 등 국내 8개 은행의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13.0%다. 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말까지만 해도 15.2%였으나 이듬해 말 13.3%로 줄어든 이후 4년 가까이 13% 안팎에 머물고 있다. 보고서를 쓴 서정호 연구위원은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등의 시행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이나 잔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제자리 상태”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졌고, 저신용자 대출의 특성상 소액대출이 많아 상대적으로 취급·관리 비용이 높다 보니 신용대출 수요가 (고금리의) 제2금융권으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서민들을 상대로 고금리 장사를 한다는 ‘평판위험’ 회피 성향도 은행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야기했다고 서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연 15~35% 금리 구간의 자금 공급이 크게 부진한 만큼 서민들의 이자부담 경감과 신용대출 시장의 쏠림현상 완화를 위해서도 은행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7등급에 대한 신용등급 분석을 ‘7-A, 7-B, 7-C’처럼 세분화하고, 신용등급 대신 신용평점을 사용하는 등 하위등급 차주에 대한 리스크 분석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의 제안이다. 저신용자 대출을 전담하는 소수의 특별 거점점포(가칭 ‘서민금융지원센터’)를 만들자는 조언도 곁들였다. 서 연구위원은 “특별 거점점포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저신용자 상담을 병행하는 한편, 일반 영업점과는 다른 영업방식과 성과평가지표(KPI)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포커스 人] 최범수 신한금융 따뜻한금융추진위원장

    [포커스 人] 최범수 신한금융 따뜻한금융추진위원장

    올해 금융권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따뜻함’이다. 내세우는 이름은 저마다 다르지만 핵심은 고객의 처지에서 생각하자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추진위원회까지 만들었다. 최범수(56) 따뜻한금융추진위원장(신한지주 부사장)을 26일 만났다. ●70대 고객에 20년짜리 채권 팔아서야… →도대체 따뜻한 금융이 뭔가. -10여년 전 은행원들이 손수레를 끌고 거리로 나가 동전을 바꿔줬을 때, 일각에서는 ‘망신스럽다’고 개탄했다. 지금은 어떤가. 찾아가는 서비스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나. 그걸 좀 더 손에 잡히는 개념으로 만들어 보자는 게 따뜻한 금융이다. →수수료를 깎아주고 대출금리도 낮춰주면 금방 손에 잡힐 것 같은데. -하하.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금융 하면 금리 깎아주는 것만 연상한다. 물론 그것도 있지만 근본은 모든 사고의 중심을 고객에게 놓는 것이다. 예컨대 상품을 팔 때 이게 저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인가 철저히 따져보는 것이다. 그러면 할아버지에게 고위험 펀드를 팔아 재판 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미안한 얘기이지만 비 올 때 우산 뺏는 은행 하면 고객들은 신한과 하나를 맨 먼저 떠올린다. -부인하지 않겠다. 후발주자로서 예전엔 솔직히 돈이 되는 것만 생각했다. 당시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주입시킨 얘기도 ‘내 돈이라면 빌려주겠나’를 자문하라는 거였다. 덕분에 불과 20년 만에 견실한 은행으로 컸지만 차갑다는 평도 들어야 했다. 이제는 돈이 되더라도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지 한번 더 생각하라고 주문한다. 은행 이익과 고객 이익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따뜻한 금융이다. →상품도 그에 맞춰 재분류한다던데.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권유하려면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 70대 고객에게 20년짜리 만기 채권을 팔아서야 되겠나. 연령, 성, 소득, 투자성향 등 특성별로 세부 군(群)을 만들어 그에 맞는 상품을 줄긋기하고 있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따뜻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바로 퇴출한다. ●금융상품 판매 가이드라인 만들 것 →여기서도 퇴출인가(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외환위기 때 금감위 구조개혁기획단의 핵심멤버로 금융권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된다). -(웃음)생각해 보면 비 올 때 우산 뺏는다는 비판을 가장 많이 받은 게 외환위기 때가 아니었나 싶다. 비가 오기 전에 충분히 경고하고 알려주는 게 따뜻한 금융이다. →성과평가(KPI)에도 반영한다는데 또 하나의 실적 경쟁 아닌가. 일선현장에서는 ‘따금’(따뜻한 금융의 줄임말)을 ‘따끔’이라고도 발음하던데. -안 하던 걸 하려니 불만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새 평가지표와 분류표가 나오면 개념이 잡힐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강명한(전 삼성자동차 부사장)씨 별세 태호(미국 거주·치과의사)씨 부친상 이수범(인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410-6902 ●이정호(대한유화공업 명예회장)씨 별세 현규(KPICC)순규(대한유화공업 회장)창희(사업)국희(〃)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631 ●박요섭(신한은행 서교동중앙지점장)씨 모친상 황하태(사업)최준배(청아한의원 원장)유승석(세종대 교수)윤장중(변호사)최승익(강원대 환경연구소 특별연구원)씨 장모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02)2227-7556 ●정기영(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씨 장인상 10일 전주 모악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063)221-4044 ●장명수(전 스포츠한국 편집위원)씨 부친상 박기윤(전 더데일리포커스 편집위원)최지윤(한국IT감리컨설팅 대표이사)씨 장인상 11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2)2262-4820 ●양세창(구리제일교회 원로목사)세성(전 바둑TV 대표)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6 ●하상경(농협중앙회 경남부본부장)씨 모친상 11일 경상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010-3830-5795 ●윤명기(학교법인 명덕학원 설립자)씨 부인상 규탁(학교법인 명덕학원 이사장)형탁(명덕고 교장)경탁(미국 거주·사업)씨 모친상 이정우(전 대한주택공사 건설본부장)남호윤(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김봉주(전 외교통상부 본부대사)씨 장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6917 ●이규형(사업)규완(삼양제넥스 부장)규호(유성종합설비 이사)규홍(삼성생명 지점장)씨 부친상 11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10-4254-4815 ●송하칠(전 매일경제신문 국장)씨 장모상 11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019-4006
  • 부당영업 실적 행원 성과급·포상급 반납

    앞으로 은행원들은 불건전 영업 행위나 법규 위반 등으로 실적을 올려 받은 성과급과 포상금을 반납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건전 영업을 위한 은행권 내부 통제 지도 방안’을 마련했다. 은행권 준법 지원 담당자들과 금감원이 함께 마련한 건전 영업 내부 통제 방안은 올해 말까지 각 은행 내규에 반영돼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은행원의 영업 과정에서 불건전 행위나 법규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직원에게 지급된 포상금과 성과급을 일부 또는 전부 회수토록 했다. 불건전 영업, 법규 위반으로 인한 고객 피해, 금융 분쟁 발생 여부 등이 은행원 성과평가지표(KPI)에 반영되고 성과 평가가 낮은 은행원이 소속된 영업점과 책임자도 불이익을 받게 된다. 영업점 성과 평가를 할 때 평가 시점에 맞춰 ‘반짝 실적’을 내려고 무리수를 두는 관행을 억제하기 위해 기말 잔액뿐 아니라 평균 잔액과 계약 유지 기간이 고려된다. 또 KPI 산정 때 집단 대출·퇴직 연금·시금고 유치 등 특정 지표에 과도하게 비중을 부여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은행 영업점과 직원에게 불이익이 가는 불건전 영업 행위 유형을 은행들이 내규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했다. 거짓말로 또는 오해 소지가 있게 거래를 권유하거나 연령과 재산 등을 고려하지 않고 거래를 계속 권유하는 ‘부당 권유’, 단일 거래를 여럿으로 쪼개거나 가입과 해지를 자꾸 반복하는 ‘실적 부풀리기’와 가입자에게 기부금 등을 과도하게 제공하는 ‘불건전 고객 유치’ 등이 금지 대상 불건전 영업 행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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