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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혹행위’ 신영철 감독 감봉 3개월

    프로배구 LG화재그레이터스(단장 신원호)는 22일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로 물의를 빚은 신영철 감독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의 거취에 대한 재논의는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신 감독은 한국배구연맹(KOVO) 게시판을 통해 “순간적으로 평정심을 잃어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다.”면서 “팀과 배구팬들에게 사죄하고, 구단의 어떠한 처분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V-리그 남자부에서는 최하위(6위) 상무가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했고, 여자부에서도 꼴찌 흥국생명이 황연주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3-2로 꺾었다. 도로공사는 현대의 패배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선수도 맞았다

    프로배구 LG화재의 신영철(41) 감독이 선수를 구타했다는 네티즌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LG화재의 한 선수는 21일 “한국배구연맹(KOVO)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 있는 구타 목격담은 모두 사실이고, 신 감독이 선수 입막음까지 시도했다.”고 밝혔다. 앞서 천안 배구팬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지난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패한 LG화재의 신 감독이 선수대기실에서 선수들에게 기합을 주고 발로 목을 차는 등 폭행했다.”는 글을 KOVO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이 선수는 “선수들이 모두 머리를 바닥에 박는 체벌을 받았고,2명의 신입 선수는 목 뒷부분을 구둣발로 밟혔다.”면서 “신 감독이 선수들에게 ‘15초 동안 얼차려만 받았고 구타는 없었다고 말하라’는 지시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프로배구 원년리그 정규시즌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LG화재는 구타 파문에 휩싸이게 됐고, 지난해 11월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의 상습 폭행에 이어 스포츠계의 사라지지 않는 구타 관행이 또 한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신 감독은 이날 삼성화재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팀에는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노장 선수도 많은 데 때렸다면 선수들이 운동 안한다고 했을 것”이라면서 “훈계 차원에서 얼차려를 10초 가량 시키긴 했지만 구타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21일 경기에서 석진욱이 부활한 삼성화재가 LG화재를 3-1로 눌렀고, 여자부 도로공사는 KT&G에 3-1로 역전승,11승4패로 창단 35년 만에 첫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김건태씨, 8년연속 FIVB심판에

    국제배구연맹(FIVB)은 24일 김건태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위원장을 올해 FIVB 국제심판에 재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1998년 이후 8차례 연속으로 국제심판에 지명되는 영예를 안았다. 모두 26명이 뽑힌 FIVB 국제심판은 900여명에 달하는 국제심판 중 최고 권위의 자리로, 매년 1년 임기로 선발된다.
  • [하프타임] 배구 남녀 올스타 56명 발표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펜싱홀)에서 열리는 V-리그 2005올스타전에 출전할 남녀 올스타 56명을 발표했다. 팀 명칭은 K스타-V스타로 정해졌고 20분 3세트(시간제한) 경기로 열린다. 강만수·장윤창 등 왕년의 스타들과 유화석·신치용 등 현역 감독들이 맞붙는 OB올스타전 팀명은 올림피아팀(왕년의 스타)과 KOVOS팀(현역 감독)의 대결로 20분 단세트.K스타-V스타 사령탑에는 신치용(삼성화재)-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이 ‘코트 지기의 라이벌 대결’을 벌인다.
  • [KT&G 2005 배구 올스타전] 추억의 거포들 ‘팡팡쇼’

    ‘갈기머리’ 이상렬(인창고 교사)의 강스파이크와 ‘꺽다리’ 장윤창(경기대 교수)의 백어택, 엉덩이가 무거워지긴 했어도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이경석(경기대 감독)의 날렵한(?) 토스워크. 하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다. 여우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의 허허실실 토스에 이은 박삼용(LG정유 감독), 문용관(대한항공 감독)의 송곳 직선타. 다만 최삼환(상무 감독) 유화석(현대건설 감독)의 노장 투혼이 얼마나 버텨줄지 문제다. 시간을 초월해 배구 올드스타와 현역 사령탑이 ‘노구’를 이끌고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는 오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벌어진다. 20분짜리 단 한세트로 끝나지만 전성기 때 한국배구를 빛낸 올드스타들이 코트에서 뒹구는 ‘그날이여 다시 한번’이다. 사령탑에는 중동에 한국배구를 심은 이인 감독(KOVO 경기감독관)과 최고참인 김형실 감독(KT&G)이 각각 앉았다. 일단 선수층은 올스타팀이 다소 두텁다. 왕년의 거포 강만수를 비롯, 장윤창 이종경 이경석 정의탁 이상렬 하종화 이재필 임도헌 등 80∼90년대를 주름잡은 스타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상열 이재필 임도헌 등은 지난해에도 현역 시절 못지않은 플레이로 이젠 아줌마 부대가 된 ‘원조 오빠부대’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코칭스태프팀도 녹록지 않다. 상대에 견줘 한 세대 이상 나이 많은 선수들도 많지만 김호철 감독의 컴퓨터 토스에다 박삼용 감독과 강호인 LG화재 코치, 서남원 삼성화재 코치와 강성형 현대 코치 등 소장파(?)의 패기에 승부를 건다. 유화석 최삼환 등 노장들이 왕따 당하지 않고 제자리를 찾을지도 볼 거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5 KT&G 리그] 배구 올스타 투표 신뢰성 의문

    한국배구연맹(KO VO)이 17일 발표한 올스타 선정 온라인 투표 결과가 현장 팬을 외면한 데다 신뢰성마저 떨어졌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KOVO는 지난달 2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올스타 투표를 실시했지만 정작 썰렁한 관중석을 지킨 현장 팬들에겐 투표권을 주지 않은 것. 온라인 투표(40%)외에 기자단(30%)과 11개팀 감독의 의견(30%)을 더해 명단을 확정한다는 연맹의 방침 역시 ‘올스타는 팬들의 손으로 뽑는다.’는 원칙을 저버렸다는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온라인 투표의 신뢰성은 더 큰 문제.2경기 4세트 밖에 뛰지 않고도 여자부 1위에 오른 구민정(현대건설)과 6경기에 원포인트 블로커로만 나서 공격포인트 단 1개에 그친 김미진(KT&G)이 2위에 오른 반면 도로공사를 선두로 끌어올린 박미경과 공격성공률 1위 박경낭(KT&G)은 각각 3,4위에 그쳤다. 한편 프로배구 원년 정상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이 이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4차투어 마지막 경기에서 ‘도깨비 군단’ 한국전력을 3-0으로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현대는 송인석(14점) 박철우(12점) 좌우 쌍포로 정평호(19점)를 앞세워 시즌 두번째 대결에 나선 한전을 또다시 완파하며 전반라운드(9승1패)를 기분좋게 마쳤고, 전날 8연승의 삼성화재와 본격 연승 싸움에 돌입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T&G 프로배구] 개막전 이모저모

    ●프로배구 원년 개막전이 벌어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은 경기 2시간 전부터 관중들이 몰려들어 경기시작 30분 전 6800여 좌석이 동났다. 삼성과 현대의 치열한 응원전도 경기 못지않게 후끈 달아 올라 경기장은 온통 함성과 구호의 물결. 선수단 입장때 삼성과 현대는 각각 4명씩만 입장,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개막식에서는 각팀 피켓걸들이 엉덩이 바로 아래까지 내려오는 초미니 스커트에 누드 브라를 한 뒤 흰색으로 보디페인팅한 상체 앞뒤로 팀 로고와 명칭을 그려 넣는 등 선정적 차림으로 등장, 어린 자녀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이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기도. ●프로배구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김미숙(46)씨는 “어릴 때보다 네트가 높아지고 코트도 훨씬 넓어진 것 같다.”고 회고. 김씨는 서울 중앙여중 배구선수 출신. 김씨는 또 당시 배구부 감독이던 박준배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위원과 약 30년 만에 해후,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박치기왕’ 김일(77)씨가 귀빈 자격으로 개막경기를 참관했다. 유화석 현대건설 감독과의 인연으로 열렬한 배구팬이 된 김씨는 지난해 V-투어 챔피언결정전에도 참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배구 신인 드래프트 18일 열려

    세 차례에 걸쳐 불발된 프로배구 남자 신인 드래프트가 개막전을 이틀 앞둔 18일 극적으로 열리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7일 “그동안 걸림돌이던 선급금 문제와 관련,‘선수가 원할 경우 1년 연봉액 가운데 일정액을 구단 자율적으로 지급할 수 있다.’는 KOVO측의 절충안을 대학배구연맹측이 받아들여 드래프트가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 [하프타임] 남자배구 ‘백어택’ 다음 시즌부터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5차 이사회를 열고 논란이 됐던 남자부의 ‘백어택 이중 점수제’는 원년리그에는 적용하지 않고 다음 시즌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자부의 ‘백어택 2점제’는 원년리그부터 바로 적용된다. 한편 삼성화재 프로배구단은 3일 팀명을 ‘삼성화재 블루팡스(Bluefangs)’로 정했다.
  • [한국프로배구] “2점 백어택 흥미진진한데”

    “달라지긴 달라졌다.” 다음 달 20일 프로배구 원년 개막전을 앞두고 시범경기가 시작된 25일 용인체육관. 오랜만에 코트를 찾은 배구팬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배구경기를 보며 즐거워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물탄 듯 시들했던 여자부 경기는 ‘백어택 가산점수제’가 적용돼 시범경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접전을 펼치며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현대건설과 KT&G의 첫 경기. 양팀 합쳐 성공시킨 백어택은 모두 5개에 지나지 않았지만 고비 때마다 터져나온 후위공격 덕분에 경기는 더욱 달아올랐다.1-1로 균형을 이룬 3세트 22-24로 뒤진 KT&G 박경낭의 백어택 성공으로 경기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두번째 경기인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우도 마찬가지.3세트 10-12로 뒤진 흥국생명도 백어택 하나로 동점을 만들어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V-투어 여자부 경기당 평균 0.56개에 불과했던 백어택 시도는 이날 2경기 합쳐 70개로 크게 늘어 올시즌 여자코트는 남자경기 못지않은 열기로 가득찰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함께 시험대에 오른 남자부의 ‘백어택 이중점수제’가 최종 채택될지는 아직 미지수.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백어택 일변도의 지루한 경기가 될 수 있고, 선수들의 부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KOVO는 이밖에도 심판의 오심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 45분 전에 실시하는 알코올 테스트와 국제 상업대회가 채택하고 있는 테크니컬 타임아웃제(방송광고시간을 위해 매 세트 8점,16점 때마다 주는 작전시간) 등 프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도입한 방안들을 점검했다. 용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KOVO, 시범대회 일정·대진 확정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25일부터 엿새 동안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시범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전체 일정과 대진을 확정했다. 여자부 현대건설-KT&G의 경기를 시작으로 모두 17경기로 짜여진 시범대회에서는 경기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신설된 ‘백어택 이중 점수제’ 등 로컬룰이 집중적으로 시험된다. 연맹은 또 이날 공식 엠블럼도 확정 발표했다.
  • 대한항공 속앓이…KOVO·대학연맹 드래프트 마찰

    대한항공 속앓이…KOVO·대학연맹 드래프트 마찰

    “고래들 싸움에 새우등만 터지게 생겼습니다.” 요즘 남자배구 차주현(대한항공) 감독의 속은 말이 아니다. 프로배구 원년 V-리그 개막을 한 달 남짓 남겨 놓고도 ‘새내기’들의 얼굴을 당최 구경할 수 없기 때문. 지난 5일 열릴 예정이던 신인드래프트가 대학배구연맹의 보이콧으로 무산된 이후 재개 소식은 감감하다.“고교 졸업생들에 대한 드래프트 조항이 백지화되지 않는 한 절대로 참가하지 않겠다.”는 대학연맹과 “최악의 경우 드래프트 없이 원년리그를 치르겠다.”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입장이 워낙 팽팽한 것. 프로 원년 개막을 앞두고 벼르던 ‘젊은피’ 수혈이 자칫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새내기들에 대한 기대와 걱정은 다른 감독들에게도 마찬가지. 그러나 차 감독의 경우는 좀 특별하다. 대한항공은 2년 전 ‘드래프트 파동’ 때 거포 이경수를 LG화재에 양보하는 대신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를 보장받았다. 여기에 지난해 V-투어 성적에 따라 2순위까지 틀어 쥔 상태다.1,2라운드에 오를 ‘알짜배기’ 8명 가운데 2명을 입맛대로 고를, 그야말로 ‘천재일우’인 셈이다.‘최대어’로 꼽히는 신영수(한양대·라이트) 구상윤(인하대·레프트) 등 막강 좌우엔진을 한꺼번에 달 수도 있다. 그러나 보이콧 사태가 지속된다면 시즌 성적은 불 보듯 뻔하다. 삼성화재의 9연패 저지는 둘째 문제. 주포 윤관열(레프트)과 문성준(센터)이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데다 지난해 신인왕 장광균(레프트)의 부상도 회복될 기미가 없다. 차 감독은 “지난번엔 드래프트 1,2순위를 가져간 것을 놓고 다른 팀에서 왈가왈부 하더니, 이번에는 드래프트 무산으로 프로 첫 해 전력보강은 산 넘어 산”이라며 한숨만 내쉬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연기

    대학배구연맹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교선수의 드래프트 참가 완전 배제 ▲3라운드 지명 선수의 계약기간 연장과 연봉 상향 조정 등의 요구안을 한국배구연맹(KOVO)이 받아들이지 않아 5일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에 불참한다고 밝혔다.KOVO도 대학연맹이 일괄 접수하기로 한 드래프트 신청서가 시한인 이날 자정까지 도착할 가능성이 없어 드래프트를 연기했다.
  • 올 스포츠라운지에서 만난 사람들

    올해 서울신문 스포츠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스포츠라운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한결같이 ‘아름다운 스포츠맨’이었다. 프로와 아마추어라는 잣대는 이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 경기장을 주름잡던 왕년의 스타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린 꿈나무들, 그리고 낯선 타국땅에서 희망을 키우던 외국인 선수들까지, 이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것은 자신의 종목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집념, 그리고 또다른 미래에 대한 희망이었다.‘라운지’를 거쳐간 이후 나름대로의 소망을 이룬 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시련에 빠진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내년에도 우리가 지켜봐야 할 사람들이다. 환경은 바뀌어도 스포츠에 대한 ‘열정’에는 변함이 없는 ‘영원한 스포츠맨’들이기 때문이다. ●‘새 둥지’를 튼 왕별들 허재와 함께 한국 남자농구 코트를 평정한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38·5월22일자)는 26년간 땀을 쏟아낸 코트를 떠난 뒤 예정대로 지도자로 변신했다. 같은달 새 가정도 꾸렸다. 한국농구 정통의 포인트가드로 꼽힌 그는 박종천(44) 감독과 함께 프로농구 LG를 이끌고 있지만 ‘삭발 각오’에도 불구, 팀의 10연패로 혹독한 첫 시즌을 맞고 있다. 지난 겨울리그 당시 임신중에도 불구하고 플레잉코치로 활약한 ‘여자 허재’ 전주원(32·2월28일자)도 출산을 6개월 앞두고 은퇴한 뒤 이달초 복귀, 신생팀 신한은행 코치로 벤치를 돌보고 있다. 선수들과 합숙해야 하기 때문에 ‘주말모녀’의 처지.‘시즌 우승’은 딸 수빈이를 위한 유일한 선물이다. 한라위니아에 입단, 낯선 한국의 빙판에 새 둥지를 튼 ‘북미아이스하키(NHL) 특급’ 에사 티카넨(39·핀란드·10월8일자)은 아시아하키리그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16골 5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중위권 도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 184연승의 주역이었던 코트의 ‘왕언니’ 김화복(47·6월18일자)은 한국배구연맹(KOVO)의 여자 감독관으로 ‘배구사랑’을 이어가고 있고, 선수 출신으로 두번째 스포츠외교인력에 선발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38·12월17일자)는 새해 첫날 유학길에 오른다. ●희망을 쏜 새싹들 지난 9월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피겨스케이팅 2차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김연아(14·10월1일자)의 우승 소식은 ‘황무지에서 피어난 꽃’으로 비유됐다. 김연아는 이달초 핀란드에서 열린 파이널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2위에 입상, 한국 피겨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김연아는 내년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을 위해 변함없이 과천시민회관의 링크를 지치고 있다. 고교야구 사상 처음으로 4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고교 슬러거’ 박병호(18·5월8일자)는 자신의 희망대로 프로야구 LG에 입단, 내년 새내기 거포의 진면목을 과시하게 된다. ●“올겨울은 시련의 계절” 라운지를 거쳐간 이들 중에는 뜻하지 않은 곤경에 빠진 선수들도 있었다. 네팔 출신으로 이국땅에서 세계챔피언을 꿈꾸던 ‘외국인 노동자복서’ 쥬피터(본명 라미시 슈레스터·23·2월14일자)는 신인왕전 슈퍼플라이급 결승까지 올랐지만 김성대(풍산체육관)에 판정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후 쥬피터에겐 신인왕을 놓친 아픔보다 더 큰 시련이 덮쳤다. 외국인 노동자 신분으로는 프로복싱을 할 수 없다는 법무부의 제재가 내려진 것. 쥬피터는 이후 한번도 링에 오르지 못했지만 지금도 주말마다 안양광체육관을 찾아 “챔피언벨트를 갖고 집에 돌아가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샌드백을 치고 있다. 모래판의 ‘얼짱’ 조준희(22·3월20일자)는 LG씨름단의 해체로 올 겨울이 더 춥다. 프로 3개월 만에 한라급 8강에 오르며 ‘탱크’ 김용대(28·현대)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이달초 팀이 없어지면서 갈 곳을 잃지만 지난 20일부터 선배들과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지금은 비록 ‘무명 씨름단’ 멤버지만 “얼짱이 아니라 영원한 씨름꾼으로 남고 싶다.”는 그의 각오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5 V-리그’ 로 스파이크

    프로배구가 원년리그 명칭을 ‘2005 V-리그’로 확정하고 출범 준비를 마쳤다. 한국전력도 원년리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서울 방이동 연맹 사무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어 원년 시즌 명칭과 일정을 승인하고 남자 4개 구단 연고지를 확정했다. 프로 참여 불가 방침을 굳혀 해체의 위기를 맞았던 한국전력에 대해선 지난시즌 V-투어 수준의 협찬료를 댈 경우 초청팀 자격으로 원년리그 참가를 허용키로 했다. 남자 4개 구단의 연고지는 대전(삼성화재) 천안(현대캐피탈) 구미(LG화재)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항공은 인천을 후보 도시로 정하되 시측과 체육관 문제를 조율하기로 했다. 정규리그는 내년 2월20일 잠실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남자부 삼성화재-현대캐피탈, 여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의 경기를 시작으로 4월24일까지 각 팀의 연고지를 돌며 총 4라운드를 소화한다. 개막에 앞서 1월25∼30일 경기도 용인 또는 강원도 동해에서 시범대회를 열어 원년리그의 정상 운영을 위한 시뮬레이션도 실시한다. 올스타전은 3월27일. 포스트시즌은 4월28일 시작되는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와 이후 5월10일까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으로 짜여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파행 조짐

    내년 1월5일 예정된 프로배구 남자 신인 드래프트가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학배구연맹은 최근 8개 대학 감독 간담회를 갖고 신인 드래프트에 고교 졸업자, 고교 재학 중 학교장 승인을 받은 선수, 해외고교 졸업자를 포함시키기로 한 한국배구연맹(KOVO)의 이사회 의결 규정에 “대학배구를 고사시키는 행위”라며 반발, 고교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 조항들을 원천적으로 없애지 않을 경우 드래프트 보이콧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이에 대해 KOVO는 29일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해 대학연맹측 견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프로배구 출발부터 ‘삐걱’

    프로배구가 신생팀 창단에도 실패하고, 리그도 기존의 투어방식으로 치러지는 등 원년부터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김혁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는 16일 서울 방이동 연맹 사무실에서 제2차 이사회를 주재한 뒤 “선수 수급문제와 시간적 제약 때문에 신생팀 창단이 어려워 원년에는 기존팀만으로 리그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2005∼2006 시즌부터 신생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1∼2개 기업과 계속 접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로배구는 남자부 삼성화재·현대캐피탈·LG화재·대한항공 등 기존 실업 4개팀에 초청팀 상무·한국전력을 포함해 6개팀만 참가하게 됐다. 또 원년리그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이 아닌 투어(라운드 서킷) 대회 형식으로 치러지게 돼 출범부터 ‘무늬만 프로’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프로배구 내년 2월20일 개막전

    프로배구 원년 개막 경기가 새해 2월20일 치러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김혁규 총재와 삼성화재를 제외한 8개 남녀 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박세호 연맹 사무총장은 “2월 초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시작되고 곧바로 설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 이후로 개막전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사회는 남녀 각 6개팀이 갖춰지지 않을 경우, 홈앤드어웨이 방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투어대회 형태로 원년리그를 운영키로 했다. 정규시즌 60경기와 올스타전, 플레이오프 등을 포함해 최대 69경기. 구단별 연고지 선정은 열흘 뒤 다음 회의로 넘겨졌다. 이밖에 연맹의 기존 영문 명칭(KVL)은 한국농구연맹(KBL)과의 혼선을 막기 위해 KOVO(Korean Volleyball Federation)로 변경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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