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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빈곤퇴치기여금 18억여원 NGO 4곳에 지원

    국제빈곤퇴치기여금 18억여원 NGO 4곳에 지원

    국제선 항공권 1장당 1000원으로 조성되는 ‘국제빈곤퇴치기여금’이 최빈 개도국을 돕는 사업을 벌이는 4개 민간단체들에 처음으로 지원된다.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총재 박대원)은 4일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플랜한국위원회,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 4개 민간단체와 국제빈곤퇴치기여금 지원사업에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민간단체는 지난해 9월30일부터 관련 법령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내·외국인 국제선 탑승객 항공권 1장당 1000원으로 조성된 국제빈곤퇴치 기여금 중 18억 2000만원을 지원받아 아프리카 최빈 개도국에 대한 질병 퇴치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탄자니아 므완자 소외열대질환 관리사업(굿네이버스)과 말리 5세 미만 영유아를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사업(세이브더칠드런), 세네갈 의료보건시스템 역량강화 및 아동건강증진사업(플랜한국위), 우간다 쿠미·소로티 지역 임상진료와 공중보건개선사업(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책·기술 전수… 저개발국 진출 교두보로

    정책·기술 전수… 저개발국 진출 교두보로

    “저개발국 연수생 교육을 지렛대 삼아 해외 교두보를 확보하자.” 공기업들이 외국인 연수생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기업들은 한해 30∼40명, 많게는 70∼80명의 외국인 교육생을 배출한다. 단순 기술을 전수하는 기업체 산업 연수생과 달리 정책과 기술을 동시에 전수하고 우리 공기업의 우수성도 알리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공기업으로서는 친한파(親韓派)를 키워 해외 진출의 연결 고리를 확보하는 데 더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다.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부터 수탁받은 경우와 자체 계획으로 나뉜다.KOICA를 통한 연수생은 한해 40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1300여명이 공기업 연수생이고 주로 동남아·중동·아프리카 출신이다. 연수 기간은 2∼5주로 짧지만 프로그램이 알차다. 정책 설명(강의)과 현장교육이 병행돼 행정 노하우와 전문 기술을 한꺼번에 전수하도록 짰다. 연수생의 대부분은 고급 공무원과 전문가들이다. 해당 국가의 정책 입안·결정 과정에 키를 쥔 엘리트들이라서 공기업이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가 차원의 저개발국 국가 지원이라는 취지 외에도 외국인 연수생 교육을 해외 진출에 필요한 ‘내편 만들기’의 기회로 삼고 있다. KOICA 전준호 팀장은 13일 “연수생 가운데는 해당 국가의 중요 개발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며 “공기업 연수는 단순 행정 노하우를 전수하는 정부 기관 연수보다 훨씬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주택공사는 해마다 연수생을 받아 주택과 도시에 관한 전반적인 제도·관련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주택·도시 사업 해외 진출을 노리는 주공으로서는 더없이 좋은 계기다. 그동안 이라크와 몽골 연수생을 받았는데 올해는 베트남 공무원 12명도 받았다. 대규모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진출을 겨냥한 포석이다. 도로공사는 200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4개국 138명을 교육했다. 연수생은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붐이 일고 있는 중국, 캄보디아, 이라크, 베트남 등 동남아와 중동 국가 출신이다. 도로교통의 경영 노하우와 기술을 전수한다. 하반기에도 10개국 70명의 연수생을 받을 계획이다. 지적공사는 최근 말레이시아 지적 공무원에게 한국의 지적제도와 측량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과 일선 구청을 방문, 지적 전산화시스템 등을 눈으로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첨단 장비를 이용한 지적 측량 실습도 가졌다. 지적공사는 라오스, 베트남, 모로코, 아제르바이잔, 몽골 등에 진출해 있다. 연수에는 폐기물 처리 기술 노하우 전수도 들어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동남아 국가의 공무원 연수와 함께 한국 주재 아시아 국가 외교관 현장 초청행사도 갖고 있다. 막 시작된 쓰레기매립지 기술 수출에 탄력을 주기 위해서다. 개발도상국 환경사업 진출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환경관리공단도 연수생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토지공사는 지난 3일부터 3주간 일정으로 이집트·모로코·우간다 공무원 7명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도시 및 지역개발정책’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문가 강의와 분당·일산 신도시를 방문, 도시 개발 관련 기법을 전수하고 있다. 연수생의 자국 사례 발표를 통해 해당 국가의 정보도 얻는다. 랄라 알람드 리시 연수생(모로코 내무부 과장)은 “단기간에 계획적인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한 한국의 저력에 놀랐다.”며 연신 원더풀을 외쳤다. 그는 “토공의 유비쿼터스 기반 도시개발은 훌륭한 수출품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풍부한 경험과 앞선 기술을 모로코 도시개발에 접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모로코는 토공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신도시 개발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 국가 중의 한 곳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제협력단 총재 박대원씨

    국제협력단 총재 박대원씨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제8대 총재에 박대원(61) 전 서울시 국제관계자문대사를 임명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2일 밝혔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 임성준(60) 이사장은 유임됐다. 외무고시 8회로 1974년 외교부에 입부한 박 신임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경북 포항) 후배로, 이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캠프에 참여했고 당선인 시절에는 비서실 의전팀장으로 일했다. 외교부에서는 경제협력과장, 의전심의관, 주알제리 대사 등을 지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44)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국립의료원에 가다

    (44)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국립의료원에 가다

    강원도 화천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쪽배축제를 끝내고 에티오피아 출발 열흘 전에 서울에 왔다. 적어도 열흘 전에는 몇 가지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내려 13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 보니 국립의료원 건물이 보였다. 질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국립’이 붙은 병원에 가야한다는 사실이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아프리카가 아니더라도 개발도상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이 병원에 들러야 하는 데도 말이다. 전화로 예약했고, 병원에 도착해서 조금 두리번거리다 1층 구석에 있는 해외여행클리닉을 발견하고 바로 수속을 밟았다. 이름도 거창한 국제공인예방접종교부신청서, 말라리아진료신청서 등등 작성할 게 좀 많았다. 에티오피아는 황열병예방접종을 받지 않아도 되는 국가인데 수도인 아디스아바바가 아닌 다른 지역을 여행할 상황이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주사를 맞아두는 게 좋단다. 알았다고 체크했다. 중국에서도 몇 년 있었고 그 동안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나라를 여행한 경험이 많아서 A형간염예방접종도 맞는 게 어떠냐고 권한다. 알았다고 체크했다. 파상풍은, 장티푸스는? 알았다고 했다. 말라리아는 안 맞느냐고 했더니 그건 주사가 아니라 약을 복용해야 한단다. 그것도 여기서 처방전을 만들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체크를 하란다. 황열병예방접종은 반드시 출발 열흘 전에 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그 전이라도 상관없단다. 황열예방주사의 유효기간은 10년, 효과는 100%란다. 다른 것도 접종 후 유효기간이 길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에 없다. 여러 날에 걸쳐 나누어 맞아야 한다는데 하루에 이 주사를 다 맞느라 아주 고생했다. 잠자기도 불편할 만큼 주사 맞은 쪽 근육이 며칠이나 욱신거렸다. 주사를 맞고 나서도 쇼크 위험이 있어서 병원 내에 30분 정도 머물라고 하는데 간혹 부작용도 있나 보다. 주사 맞는 것 한가지만 보더라도 아프리카를 가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감수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다. 시간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며칠에 나누어 예방접종 하시기를 권한다. 말라리아 예방접종은 주사가 아니라 약이라고 해서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갔는데 먹는 방법이 아주 복잡했다. 날짜를 잘 맞춰 복용해야 하지만 말라리아약은 아직도 헷갈린다. 어쨌거나 비싸게 구입해서 챙겨가긴 했는데 현지에서 쓸 일이 없었다. 일단 에티오피아에서 머문 곳들이 대부분 고산지대였고, 거기서 만난 한국사람들 중에 말라리아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한 사람도 없었다. 딱 한 사람, 일본인 친구가 1년째 복용하고 있는 걸 봤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으로 파견된 간호사를 현지에서 만났는데 그 분 하는 말이 에티오피아에만 올 경우 황열병은 굳이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말라리아약은 한국에서 비싼 돈 주고 살 필요 없이 현지에서 구입하는 게 낫다고 한다. 약값도 저렴할뿐더러 말라리아의 경우 변종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현지 것이 약효가 더 좋단다. 그 밖에 파상풍이나 A형간염 예방접종 같은 건 한국에서 미리 하는 게 좋다고 한다. 현지에 도착해 열이 나거나 몸에 이상 증세가 감지되면 일단 병원에 가는 게 가장 안전한 것 같다. 황열예방접종증명서(yellow fever vaccination certificate)는 색깔이 약간 오렌지빛깔을 띠고 있지만 줄여서 옐로우카드라고 부른다. 사실 에티오피아 국내를 여행하면서 옐로우카드가 필요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공항에서 이 카드제시가 의무인 나라들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접종하지 않았지만 옐로우카드가 의무인 나라를 방문하게 될 경우 아디스아바바 시내의 국립블랙라이온병원에서 접종 가능하다. 여행객들 중 접종은 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옐로우카드를 사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아프리카의 빈곤삭감에 이런 방법으로 기여하지 말자. 에티오피아로 출발하기 전에 예방접종도 필수지만, 무엇보다 모기나 벼룩 같은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르는 약 하나 정도는 챙길 필요가 있다. 현지에서 벌레에 물렸을 때 레몬이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된다. 레몬은 암하릭어로 ‘로미’라고 부른다. 그러나 한국에 살면서 이런저런 강한 의약품들에 내성이 생겨서인지 벌레에 물렸을 때 현지인들이 즐겨 바르는 로미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그리고 벼룩에 물렸을 경우 약을 바른다고 해서 당장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지만 현지에서는 그나마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있으면 요긴하다.       <윤오순>
  • 서울대, 개도국 공무원 교육

    서울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개발도상국 공무원 교육에 나선다. 서울대는 13일 개발도상국 공무원 교육을 담당하는 ‘국제개발정책학과’를 국제대학원에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학칙 변경에 따라 계약에 의한 맞춤형 학과를 설치할 수 있게 된 데다 KOICA측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교육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교육의 일부를 맡아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는 교육 대상 공무원이 한국에 오래 체류하기 어렵고 대부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렵게 공부해 왔다는 점을 감안해 정규 국제대학원 과정보다 교과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국제대학원 석사 과정은 통상 2년간 45학점을 이수해야 하지만, 개도국 공무원에게는 14개월 동안 33학점을 이수하도록 한 뒤 국제개발정책학 석사학위를 줄 계획이다. 귀국 후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도록 ▲국제경제 관계와 국제협력의 이해 ▲한국의 경제발전 ▲세계무역기구(WTO) 무역 및 산업 정책 등 개도국의 산업이나 경제 정책 수립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과 과정을 구성한다. 국제대학원은 국제협력단에서 추천한 각국 공무원 60명에 대해 전화 인터뷰 등을 실시해 정원 외로 20명을 선발, 이들을 위한 별도의 커리큘럼을 구성할 계획이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전표 송전철탑 아프리카 밝힌다

    한전표 송전철탑 아프리카 밝힌다

    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한 뒤 “살 길은 해외”라고 공언했다. 공기업의 보호막에 의지한 채 독점 내수시장에만 안주해서는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이 사장의 이같은 ‘해외 드라이브’가 속속 결실을 보고 있다. 국제입찰전에서 굵직한 발전소 공사를 잇달아 따내는가 하면, 멀리 아프리카에까지 ‘한전표 철탑’을 세우고 있다. 선박·반도체처럼 전력도 본격적인 수출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아프리카에 한국형 전기철탑 세운다 한전은 11일 서아프리카 전력공동체(와프·WAPP)가 실시한 국제입찰전에서 4억 5000만달러짜리(약 4300억원) 전력설비 1단계 공사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와프는 가나, 세네갈, 베냉, 나이지리아 등 서부 아프리카 지역 14개국의 전력망을 공동 개발·관리하는 기관이다.14개 나라가 연계된 만큼 총 사업규모가 46억달러(4조 3000여억원)나 된다. 이번 1단계 공사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서곡이라는 점에서 입찰 경쟁이 치열했다. 중국·인도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일찌감치 와프에 공들여온 한국에는 역부족이었다. 한전은 지난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금을 끌어들여 와프의 전력 관련 용역사업을 지원했다. 이 사장은 “한발 앞서 시장을 내다보고 관계를 튼 것이 주효했다.”면서 “나머지 (40억달러)공사도 한전이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게다가 이번 공사는 금융,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 시운전, 운영권을 통째로 묶은 종합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전력 분야에서의 이같은 수주는 처음이다. 금융에서는 수출보험공사와 세계은행이 공동 보증을 선다. 1단계 공사 구간은 베냉과 토고를 연결하는 약 100㎞이다.330㎸급 송전 선로 및 관련 변전소, 베냉 마리아글레타 지역의 400㎿급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등을 한전이 책임지게 된다. 앞서 한전은 나이지리아 액빈발전소 지분(202㎿)과 보일러 복구사업권도 얻어냈다.‘황금 노다지’로 불리는 아프리카 전력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러시아·터키·미국 시장 등도 공략 러시아·터키·미국·남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달 21일 러시아 국영 건설사인 테크노프롬엑스포트(TPE)사와 러시아 발전소 건설시장 동반 진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MOU에는 러시아 인근 제3국의 전력시장 진출에도 공조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기대감을 키운다. 터키 최초의 원전도 노리고 있다. 터키 정부는 이달 말쯤 발전용량이 1000㎿가 넘는 대형 원전을 국제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한전은 터키의 대표적 건설사인 ‘엔카’와 손잡고 공동 수주 작업에 돌입했다. 미국에서는 GE에너지와 손잡고 현지 발전회사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네팔(수력), 볼리비아(수력), 아제르바이잔(복합화력) 등에서 진행 중인 발전사업은 최종 서명만 남겨 놓은 상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 사람들은 잘 훈련된 조직원 같아요”

    “한국 사람들은 잘 훈련된 조직원 같아요”

    “한국 사람들은 잘 훈련된 조직원들 같아요.‘빨리빨리’ 움직이며 헌신적으로 일을 끝내 놓고 휴일은 맘껏 즐기더군요.” “어린 아이들이 영어를 너무 잘해서 놀랐어요. 제가 영어로 길을 물어도 익숙하게 잘 대답하더군요.” “제가 사는 과테말라는 거리를 걸어 다니기도 무서운데 한국은 지갑을 잃어 버려도 금방 다시 찾을 수 있을 만큼 치안이 잘 돼 있어요.” ‘주 5일제’ 때문에 이틀 쉬는 모습이 눈에 익어서일까. 걸어 다닐 수 있을 때부터 영어회화를 배우러 다니는 아이들은 또 어떻게 보였을까. 끔찍한 사건사고에 늘 불안한 우리가 그래도 그들보단 안전한 나라에서 산다고 안도해야 할까. 24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만난 제3세계 출신 여성들은 1년 동안 머문 한국에 대해 ‘빨리빨리’와 ‘아이들의 능숙한 영어’,‘안전한 치안’을 인상적인 모습으로 꼽았다. 이화여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만든 제3세계 여성들을 위한 무상교육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방글라데시 판사 출신 네프리자 샤이마(34), 과테말라 출신 루시아 페자로시(29), 탄자니아 공무원 레니 배리안 곤드웨(30)의 ‘수다’를 들어봤다. 한국 땅에서도 외국인과 만나면 영어로 대화해야 한다고 지레 생각하는 우리에게 ‘당연히’ 한국 말을 먼저 건네는 외국인은 놀라움이었다.“한국 사람들은 제가 한국어를 배우고 몇 단어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해했어요.‘한국 말 알아요?’라고 물어 왔을 때 ‘조금’이라고 답하면 다들 좋아하더군요.”곤드웨의 말이다. 한국 여성들의 적극적이고 ‘거친’ 삶의 모습도 이들에겐 남달라 보였다. 고국에서 여성과 아이들에게 행해진 범죄에 법의 잣대를 들이댔던 샤이마는 “제3세계 여성들은 여전히 폭력에 시달리고 있지만 한국 여성들은 대학에서 자기 목표를 두고 종교를 믿는 것처럼 헌신적으로 공부한다.”면서 “한국에서 본 여성들의 삶을 참고해 방글라데시 여성들이 시달리는 폭력에 대한 논문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테말라, 온두라스, 가나, 수단, 이라크 등 제3세계 국가 여성 28명과 함께 ‘개발과 협력’을 주제로 한 과정을 마친 이들의 한국 생활은 이달말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해외서 ‘돈맥’ 캐자 8개사 Go Go Go!

    해외서 ‘돈맥’ 캐자 8개사 Go Go Go!

    공기업들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기획예산처가 산업자원부, 공공기관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더 이상 독점적인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업무영역을 해외로 넓힐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기획처는 이 자리에서 해외진출 실적이 우수한 공기업은 경영평가시 좋은 점수를 주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전 필리핀, 중동, 나이지리아, 중국 등에서 발전소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한전이 지난해까지 해외사업에서 거둔 경제적 수익은 총 1조원을 넘어섰다. 순이익은 5000억여원이다. 지난 6일에는 중국 현지 합자회사 거멍(格盟)국제에너지유한공사가 산시성 타이위안시에서 개소식을 갖고 사업에 들어갔다. 중국내 대규모 발전사업과 석탄 개발사업을 연계 추진하게 된다. #석유공사 해외시장에서 공사의 영문 이름인 ‘KNOC’로 잘 알려져 있다. 공사가 특히 공들이는 지역은 6대 전략거점이다. 나이지리아 등을 비롯한 서아프리카지역, 예멘 등 중동지역,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지역,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지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 캐나다 등 미주지역이다. 러시아의 캄차카 육상광구, 캐나다의 블랙골드 오일샌드광구, 아제르바이잔의 이남 광구 등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영국 버렌에너지 경영권 인수전에서는 최근 쓴맛을 봤다. #광업진흥공사 지난달 7일부터 세계 3대 생산규모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플랜트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12일부터는 이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니켈펀드도 일반에게 판매한다. 현재 니켈은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광진공은 남아공과 칼라가디 망간 개발사업도 2∼3년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남아공이 우리나라 기업으로부터 제련기술을 받는 대가로 광산지분 일부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한호 사장은 짐바브웨, 잠비아 등 아프리카 자원부국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시장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토지공사 베트남 하노이시 인근에 조성되는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 건설에 직접 참여한다.2009년 2월부터 착공과 용지 분양에 들어간다.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때 합의된 것으로 지난 8월 베트남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0월 주재원을 파견했다. 아프리카 알제리에서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정부가 추진하는 부이난 신도시(약 600만㎡) 개발에 참여, 도시계획·설계와 시공 기술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10월 현지 신도시개발청에 주재원을 파견했으며 올 연말부터 현지 전문인력 교육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1994년 중국 분하강 유역조사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기술용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9개 나라에서 11개 사업(178억원)을 마쳤고 11개 나라에서 13개 프로젝트(204억원)를 수행 중이다. 대부분 정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이다. 주로 기술력이 부족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수력발전소건설과 상수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인도 나가랜드 수력 발전소 설계 감리 및 시공 감리 사업 규모는 19억원이고 적도 기니 상수도 운영관리 프로젝트 사업비는 53억원 규모다. 케냐 아셈보 정수장 건설과 상수도 개보수 사업은 20억원짜리 공사다. 우리 정부가 이라크에 무상 원조한 아르빌 상하수도 현대화 사업은 67억원 규모로 지난 4월 끝냈다. 2005년 해외사업처를 신설하고 사업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2011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 ODA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도로 건설 설계·건설사업 관리나 타당성 검토 조사용역이다. 진출 지역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집중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도공이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우리 기업이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해외 투자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쿤시람∼세라퐁 고속도로, 시캄펙∼팔리마나 고속도로 사업관리·유지관리 분야를 제안했다. 베트남 신공항고속도로 실시설계 용역,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우회도로 포장 건설관리 용역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환경관리공단 개발도상국 환경사업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2005년 베트남 환경협력 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뒤 올 10월부터 상주 인력을 파견, 베트남 폐수처리 강화사업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튀니지 오존 측정망 구축사업에 진출하고 베트남 하노이 대기측정망 구축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몽골·인도네시아 폐수처리사업에도 진출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맺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고체폐기물관리 개발 조사, 스리랑카 폐기물관리 정책 수립 지원도 하고 있다. 환경산업 수출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개발도상국 환경공무원과 기술자들을 초청, 하수·폐수처리시설 견학과 기술 연수 프로그램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해외협력팀을 두고 베트남과 중국에 해외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지적공사 국내 지적측량시장 일부 개방이후 2005년 모로코·몽골, 지난해 라오스, 올해 베냉·베트남·캄보디아·아제르바이잔 등 3년 동안 7개국 지적측량시장에 진출했다. 걸음마 단계이지만, 지금까지 수익만 20억여원에 이른다. 이성열 사장은 “해외시장 진출은 공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며, 지적 재조사 등 국내 공공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해외사업 부문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 우선 해외시장을 추가로 개척하기 위해 2∼3개국과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 해외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동현 사업개발팀 부장은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 등에 대한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협력해 해외사업을 추진하는데 부족한 자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안미현·김태균·장세훈기자 hyun@seoul.co.kr
  • [아프간 피랍자 석방 그후 한달(상)] 겨우 30여명 남아… 카불은 안전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여기가 그렇게 위험천만한 곳은 아닙니다.” 아프가니스탄 교민들은 한국인 피랍사태가 해결된 지 한 달째로 접어들면서 아프간은 빠르게 평온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아프간은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다.우리 정부가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한 데서 알 수 있듯 일촉즉발의 위기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현지 교민도 한때 200명을 넘었지만 지금은 거의 다 떠나고 남아 있는 사람은 30∼40명에 불과하다. 탈레반이 지난달 31일까지 한국민간인들은 모두 철수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체류 허가를 받은 사람들만 남아 있다. 교민들은 대부분 수도 카불에 모여 산다. 비정부기구(NGO)와 봉사단체 일을 하던 사람들은 거의 다 떠났다. 현재 남아 있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자영업을 하던 사람들이나 건설업체 지사에서 일하는 사람들, 대사관, 군부대 종사자 등이 대부분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카불 사무소 김영렬 소장은 “한때 탈레반이 교민에 대해 공격을 할 것이라는 모 언론의 ‘오보’로 교민사회가 술렁이긴 했지만 지금은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면서 “자영업자나 자녀가 있고 오래 거주한 분들은 거의 다 남아 있다.”고 말했다. 대사관에서도 철수를 권유하고 있지만, 정착한 지 오래되는 교민들은 자체적으로 안전책을 강구하면서 주로 카불에 머물고 있다. 권용준 한인회 부회장은 “카불은 탈레반이 출몰하는 동남부지역과 달리 경찰들이 치안질서를 확보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부 “아프간 체류 한국인 철수 안해”

    탈레반이 인질 석방 조건으로 내건 ‘8월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체류 중인 모든 한국 민간인 철수’ 약속을 어겼다며 아프간 한국 대사관 등 한국 관련 시설물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현재 아프간 현지에는 건설업체 등 기업인 70여명 등 한국인 100여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3일 “여권법 개정에 따라 지난달 아프간이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되면서 선교 및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120여명은 이미 철수한 상태”라며 “그러나 건설업체 등 기업인 70여명과 대사관 직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교민 등 100여명은 별도의 허가를 받아 현지에 계속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탈레반의 주장과 달리 모든 민간인 철수는 합의사항이 아니다.”면서 “따라서 현재 체류 중인 기업인 및 대사관 관계자의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납치단체와의 합의조건에는 모든 민간인 철수가 아니라 기독교 선교단을 보내지 않는다는 ‘선교 금지’ 조항이 들어 있으며, 선교인들은 모두 철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탈레반 대변인 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2일 밤(현지시간)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한국은 석방합의 조건으로 8월까지 아프간의 모든 한국 민간인을 철수하겠다고 했지만 오늘이 9월2일인데도 아직 일부가 남아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약속을 어겼다면 카불의 한국 대사관을 비롯해 한국이 지원한 교육시설까지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1) 한국인이 살지 않는 아프리카의 코리안 타운 ② 그래도 희망은 있다

    (21) 한국인이 살지 않는 아프리카의 코리안 타운 ② 그래도 희망은 있다

    변화의 조짐이 없던 코리안 빌리지에서 희망을 발견하기까지 무려 5개월이 걸렸다. 며칠 전에 코리안 빌리지에 사는 두 젊은이한테 메일이 왔다. 한 친구는 한국 전쟁에 아버지와 삼촌이 참전했었다는 헤녹(Henok)이고, 또 한 친구는 현재 Hibret Firre 초등학교에서 참전용사 가족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파실(Fasil)이었다. 파실의 아버지도 한국전쟁에 참전했었다. 메일은 현재 한국전쟁참전용사협의회(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지만 자기들과 같은 젊은 사람들이 모여 단체를 하나 새로 꾸려 좀더 생산적인 활동을 하려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뜻을 같이하는 젊은 사람들이 모였고, 도움이 필요하면 또 연락을 하겠다고 했다. 기회가 되면 도움을 주고 싶지만 지금은 내가 어떤 도움을 그들에게 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늘 누가 도와주기만을 앉아 기다리는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안에서 변화하려는 시도에 우선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코리안 빌리지의 Hibret Firre 초등학교로부터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엽서 약 250장이 도착했다. 국제협력단(KOICA)에서 파견된 윤지영 교사의 도움 덕분이다. 코리안 빌리지는 전쟁이 없었다면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그려내는 전쟁과 평화는 어떤 것일까 궁금해서 부탁을 해둔 터였다. 그러나 미술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학생들과 이런 수업이 가능할까 윤교사가 불안해해서 아예 포기하고 있었다. 작은 소포 꾸러미 안에는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그린 엽서 약 500여장 중 메시지가 살아있는 것만 추려낸 게 그 절반 정도로 이번에 다 보낸다”는 내용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교사의 설명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이 제한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전 세계 아이들이 그려내는 ‘평화’의 이미지는 어쩌면 다 같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 나가사키의 원폭자료전시관에 있는 아이들의 평화 메시지와 엽서 속의 평화 메시지는 많이 닮아 있었다. Hibret Firre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가족 중에는 한국전쟁 혹은 콩고내전에 참가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전쟁에 대해서, 그리고 평화에 대해서 아이들은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을까 그림을 통해서라도 들여다 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작업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종이도 변변히 없고, 색깔을 낼 수 있는 필기구도 제대로 없을 게 분명하니 말이다. 사진으로 공감하겠지만 미술 교육을 거의 못 받아서인지 고학년임에도 이들의 그림 실력은 우리나라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에도 못 미친다. 예전에 한 NGO 단체에서 편지 번역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었다. 에티오피아의 아이들이 후원자에게 보내는 감사편지들을 번역하는 일이었는데 그때 감사함을 표현하는 의미로 그림을 그려 보내는 어린이들이 있었다. 손바닥에 흙물을 찍어 종이에 그대로 누르거나, 축구공을 보내주셔서 고맙다는 내용으로 축구공을 그리는 식이다. 그러나 축구공을 그린다고 그렸는데 제대로 공을 표현하지 못한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서 가슴 뭉클했던 기억이 난다. 코리안 빌리지 아이들의 그림 또한 많이 어설퍼 보였지만 그들의 평화메시지는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아이들의 평화 메시지도, 뜬금없이 날아 온 파실과 헤녹의 메일도 내겐 희망이다. 에티오피아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이 늦깎이 학생에겐 아주 좋은 예감이다. 평화 메시지가 담긴 엽서들은 ‘세계평화의 종공원’을 건립중인 강원도 화천군에 전부를 다 기증했다. 감동은 공유함이 마땅하기 때문이다. 화천군에서는 세계평화의 종공원 안에 들어설 기념관에 이 엽서들을 전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오순>
  • [한국인 13명 탄 ‘캄’ 전세기 추락] “사고지역 산세 험해 실종자 수색 어려워”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오낙영 참사관은 25일 오후 서울신문과의 두 차례 전화통화에서 “정확한 추락지점은 시아누크빌에서 60∼70㎞ 떨어진 캄포트 주의 보코르 산 기슭이며 현재 캄보디아 주정부 수색대가 500여명의 군·경과 항공기를 동원해 생존자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신현석 주 캄보디아 대사 및 박형아 사건사고담당 영사, 이병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단장 및 현지인으로 구성된 6명의 신속대응팀이 급파돼 상황파악과 사고수습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나 생존자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 참사관은 “사고 지점이 애초 목적지였던 시아누크빌에서 비행기로 10분 남짓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것으로 수색대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보코르 산은 캄보디아 남서부에 남북방향으로 뻗은 담레이 산맥의 최고봉으로 해발 1081m다. 오 참사관은 “수색대가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산세가 험한데다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 생존자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사고지역은 수색대원들도 육로로 연결된 지역까지 접근한 뒤 헬기를 타고 낙하산으로 접근해야 할 정도로 오지”라고 전했다. 주위에 접근도로도 없이 교통이 완전히 단절돼 군요원밖에 접근할 수 없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현지에서도 항공기 탑승자 명단만 확인했을 뿐 여행사 및 국내 가족과 아직 연락이 닿질 않아 수색대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탑승자 중 하나투어 소속 현지가이드로 알려진 박진완씨도 현지 지인들의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주 캄보디아 대사관측은 “사고현장이 휴대전화도 연결되지 않는 첩첩산중 오지라 연락이 되는 곳까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밝혀 실종자 수색 및 신원확인에도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대사관은 그러나 관내에 상황실을 설치해 서울 본부와 신속한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제협력단 ‘글짓기 공모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외교통상부 후원으로 오는 29일까지 초·중·고등학생 대상 ‘제10회 글짓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공모전 주제는 ‘왜 우리는 개발도상국을 도와야 하는가’,‘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 등이며,29일까지 이메일(inepa@koica.go.kr)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입상자는 다음달 6일 국제협력단 홈페이지(www.koica.go.kr)를 통해 발표된다. 응모자격은 전국 초등학교 6학년생 및 중·고교생이다. 자세한 사항은 협력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北 빈곤·경제문제 해결 한반도 안보 도움 될것”

    세계적인 거시경제학자인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7일 “북한의 처한 빈곤·경제문제 해결은 한반도가 직면한 안보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삭스 교수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외교통상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개최한 ‘공적개발원조(ODA)국제콘퍼런스-유엔 천년개발목표(MDGs)의 효과적 달성방안 모색’에 참석, 북한을 둘러싼 경제·안보문제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의 당면한 문제는 아주 복잡하지만 안보 불안 등 국제적 문제가 있을 때는 경제개발로서 그런 문제의 일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북한 경제가 개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삭스 교수는 이어 “남한이 지난 수십년간 수출주도형 경제 발전을 이룬 것처럼 북한도 남한뿐 아니라 전세계 많은 나라들과 무역을 하고 외화를 벌어들여야 한다.”며 “특히 농업분야 발전을 위해 기초적 투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남한의 대북 비료지원사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발도상국·후진국에 대한 ODA의 필요성과 관련, 삭스 교수는 “경제발전은 세계평화와 안보 증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한국이 다른 개발도상국을 돕는다면 전세계 안보와 평화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 한국인이 살지 않는 아프리카의 코리안 타운 ①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촌

    (20) 한국인이 살지 않는 아프리카의 코리안 타운 ①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촌

    전세계에 한국인이 단 한명도 살지 않으면서 동네 이름에 ‘코리아’가 붙은 그런 곳이 있다. 현지에서는 일명 ‘코리아 사파르(Korea Sefer)’라고 부르는 곳이다. 사파르는 현지어로 ‘지역’ 정도의 의미. 아디스 아바바 시내의 아라트 키로라는 곳에서 벨라로 가는 미니버스를 타고 ‘케벨레(Kebele) 5’에서 내리면 이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케벨레는 우리나라 행정구역상의 ‘동(洞)’에 해당된다. 코리아 사파르는 케벨레 5에서 케벨레 6에 걸쳐 있다. 마을은 아주 남루하기 짝이 없었다. 엉성한 양철지붕에 우리나라 달동네를 연상케 했다. 이곳은 1950년 한국전쟁 때 유엔 참전국 16개국 중 하나였던 에티오피아의 참전 용사들이 전쟁이 끝나 본국으로 귀환한 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마을이다. 현재 약 3만명 정도가 살고 있고 이 중에 참전용사 가족들은 약 6천명 정도다. 1970년대 사회주의 체제의 돌입으로 한국전 당시 북한을 상대로 싸웠던 이들은 모진 시련을 겪게 되고 그 여파로 주민들 대부분은 여전히 빈곤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을 안에 모스크가 하나 있지만 이슬람교(에티오피아 전체 인구 절반이 믿고 있다.) 신자는 약 5% 정도고, 90% 이상이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들이다. 가난을 탓하지 않는 정교회 교리 때문인지 대부분의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들은 아주 가난하다. 마을 안에 공공 시설이라고는 한국 정부가 지어 준 Hibret Firre 초등학교가 전부이다. 학령기의 아이들 중 13.4%만 이곳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지금은 우리한테도 원조를 받고 있는 에티오피아지만 1950년대만 해도 황제시대로 태평성대를 구가하고 있었다. 당시 에티오피아 정부가 파견한 참전용사들은 ‘깍뉴(Kagnew)’라고 불리던 황제의 근위병들이었다. 당시 총 6,037명이 파병되었으며, 253개의 주요 전장에서 단 한 명의 포로 없이 총 122명이 전사했고,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 치료시설이 열악해 부상자들은 대부분 유엔의 군용헬기에 실려 일본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1951년 4월 13일 제 1차 깍뉴부대(깍뉴부대는 1965년 3월 1일 본국으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총 5차에 나누어 파병되었다.)를 싣고 에티오피아를 출발한 배는 중간에 그리스, 태국, 필리핀 병사들을 태운 후, 같은 해 5월 6일에 부산항에 도착한다. 간단한 훈련을 마치고 이들은 바로 그 해 8월부터 전장에 투입되어 크고 작은 전투에서 용맹을 과시하며 혁혁한 공훈을 세운다. 이례적인 것은 전시 중에 깍뉴부대원들이 전쟁고아들을 돌보았다는 것이다. 상상이 가지 않지만 전쟁 중일 때는 고아들을 안전한 곳에 대피시키면서 끝까지 함께했다는 것이다. 휴전 후 돌보던 고아들을 위해 고아원을 운영하기도 하고 이들을 해외로 입양하는 일도 추진했다고 하는데 그리스나 다른 참전국에는 군인들을 따라간 고아들이 많았는데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을 따라간 고아들은 한 명도 없다고 한다. 깍뉴부대는 1년을 주기로 교체되었는데 참전용사와 결혼까지 간 한국인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치료차 혹은 휴가를 즐기러 일본을 방문했던 병사들과 일본여인들과의 로맨스는 지금도 노래로 불려지고 있다. 이 노래는 같은 리듬으로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에티오피아에서는 암하릭어로 불려지고 있다. 제목은 Japanwan Wodije. 한국전 참전용사들 중에 전쟁이 끝난 후 콩고 내전에 참가했던 병사들도 많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콩고 빌리지’는 남아있지 않고 에티오피아에는 ‘코리안 빌리지’만 남아 있다. 현재 한국의 월드비전을 비롯해 몇 개의 NGO 단체가 유아 혹은 여성을 위주로 지원을 하고 있는데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한국 정부에서는 현재 국제협력단(KOICA)에서 초등학교를 지어준 후 이 곳에 3명의 교사를 파견하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가 아디스 아바바와 자매결연을 맺은 인연으로 똑 같은 모양의 참전용사회관을 춘천과 아디스 아바바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디스 아바바의 경우 건물만 덩그러니 있고 무용지물이다. 얼마 전 이곳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총장이 이 곳에 관심을 표명한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변화의 조짐이 없다.       <윤오순>
  • 정부정책도 ‘수출 효자상품’

    정부정책도 ‘수출 효자상품’

    ‘우수한 정부 정책도 잘만하면 효자 수출상품?’ 정부 각 부처의 정책수출 경쟁이 뜨겁다. 성공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차원을 넘어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이를 통해 민간의 수출도 유도하고 있다.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수익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은 2005년도에 유엔으로부터 세계 5위로 평가받은 전자정부부문. 인터넷과 IT의 발달로 외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일찌감치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혔다. 이를 반영하듯, 행정자치부 최양식 1차관은 7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정부와 전자정부 구축과정의 경험과 지식을 상호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던 민간기업의 중국진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최 차관은 지난 2일에는 베트남을 방문, 지난해 12월 베트남 정부와 체결한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에 대해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전자정부 업무와 관련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것은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과 서울시의 교통카드시스템 등 10개 기관의 14개 시스템에 이른다. 이 중 8개 나라에 전자정부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다른 기관의 시스템까지 포함하면 33개 기관의 57종에 이르고 있다. 전자정부, 환경부의 천연가스버스 보급정책 등 상당수는 민간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수출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관세청의 수출입통관 전과정이 100% 전자화된 유니-패스를 도입키로 하고 해당 공무원에 대한 연수까지 마쳤다. 우리나라가 2890만달러 차관을 제공하는 방식이며 현재 사업을 담당할 국내 기업 선정 절차만 남겨 두고 있다.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KONEPS)는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있다.2003년 유엔 공공서비스상에 이어 전자조달 세계 대표모델, 세계정보기술올림픽 IT활용 공공서비스혁신 최우수 사례 등에 선정됐다. 이같은 국제적 지명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정책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2∼3월 중 전자조달사업을 발주할 예정인 카자흐스탄에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그루지야·아르메니아와는 전자조달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조달청에 전자조달사업 타당성 조사를 요청해 이달 말 실사팀이 방문할 예정이다. 아르메니아는 오는 7월 시스템 구축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300만달러의 자금 지원도 요청했다. 특허청의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시스템인 특허넷∥(KIPO-Net)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태지역 국가들의 관심이 높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나라장터나 KIPO-Net 등에 대해서는 외국에서도 관심도가 높지만 인프라 구축 등을 갖추려면 신속하게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현지 세미나와 공무원 연수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덕현·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라크·아프간 공사 ‘싹쓸이’ 의혹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3·1절 골프’ 관련 기업인 삼미건설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지원 프로젝트 공사의 대부분을 ‘싹쓸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KOICA가 2003년 이후 발주한 건설공사 13건 중 9건이 삼미에 낙찰됐고, 특히 9건 모두가 최저가 낙찰로 이뤄져 KOICA와 삼미 내부의 유착 관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입찰 공고문도 삼미가 해외 건설업 면허를 가진 이후 내용이 바뀌었고, 삼미가 해외 발주액 500만달러를 달성한 후 입찰 기준도 500만달러 이상 해외 발주 경력이 포함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OICA는 “2003년 이후 발주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공사 13건 중 4건이 삼미에 낙찰됐으며, 모두 적법한 절차에 따른 공개경쟁에 의한 것”이라면서 “아르빌 시범학교 건립은 지난해 11∼12월 유찰됐으나 이후 정상적으로 계약이 체결돼 올해 공사가 시작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여행금지 지역으로 묶인 이라크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안전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라크 북부 지역에 외교통상부·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 현지 상황 등을 점검한 뒤 허용여부 및 범위를 결정하기로 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2) 암하라주(州) 기행 ① 리틀 차이나 바하르다르

    (12) 암하라주(州) 기행 ① 리틀 차이나 바하르다르

    에티오피아는 수도 아디스 아바바(Addis Ababa)와 9개주로 구성된 연방 민주공화국(The Federal Democratic Republic of Ethiopia)으로, 9개주는 대부분 에티오피아를 구성하는 80여개의 종족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들의 거주지로 나누어져 있다. 티그레이족이 많이 사는 티그레이(Tigray), 소말리족이 많이 사는 소말리(Somali), 오로모족이 많이 사는 오로미아(Oromia) 등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 바하르다르(Bahardahr)는 암하라(Amhara)의 수도로, 암하라는 에티오피아 전체 인구 중 오로모족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암하라족의 주 거주지역이다. 현재 에티오피아의 공용어인 암하릭어(Amharic)는 바로 암하라족의 언어로, 바하르다르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바로 표준 암하릭어라고 할 수 있다. 아디스 아바바의 경우 지방에서 올라 온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같은 것을 지칭하는 데도 발음들이 제각각이다. 바하르다르에 도착한 후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자전거 행렬이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피부색은 까맣지만 문득 중국에 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아디스 아바바의 경우 수도이긴 하지만 도로 포장 상태가 썩 좋지 않고, 평균 해발 고도가 2,300m 정도의 고지대라서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그러나 바하르다르의 경우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이 길을 자전거가 누비고 있었다. 게다가 자전거를 팔고 또 자전거를 수리하는 장소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곳에서 만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봉사단원이나 일본국제청년협력대(JICA) 단원도 출퇴근을 전부 자전거로 하고 있었다. 현재 자전거는 전량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었고, 새 자전거 한 대는 현지 돈으로 1,000birr(1USD≒8.67birr) 정도였다. 기계 정비공이 한 달 풀타임으로 일할 경우 800birr 정도를 월급으로 받는다고 하는데, 현지 물가를 고려했을 때 자전거 한 대에 1,000birr면 그리 싼 편은 아니다. 모든 자전거에는 중국처럼 번호판이 부착되어 있었다. 중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삼륜차를 만난 후 바하르다르는 아프리카에 있는 어떤 도시라기보다는 중국의 축소판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하르다르에 딱 두 개가 있는 재래시장에는 질 낮은 중국산 제품이 즐비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중국인이 엄청 많이 유입되고 있었다. 사람이 가면 문화도 따라가는 법. 현재 아프리카 대륙 전체가 그렇지만 바하르다르에서도 역시 중국이 아시아 문화를 대표하고 있었다.       <윤오순>
  • 국제협력단-시민단체 협력 포럼

    한국국제협력단(KOICA·총재 신장범)은 대외무상원조 사업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시민사회 전문가들을 초청, 오는 23일 서울 염곡동 국제협력연수센터 대회의실에서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대외무상원조 사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육, 의료 등 11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 시민단체와 KOICA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 국제사회에 개발경험 전수 ‘가속도’

    정부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국제사회에 기여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14일 몽골의 국가개발전략 수립 과정에 우리나라 전문가가 참여해 자문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유·무상원조 등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기존의 방식말고도 개발도상국에 체계적으로 개발경험을 전수하는 것이 경쟁력 있는 원조모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특히 최근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해외순방에서 개도국으로부터 개발경험을 전수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지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 몽골에 대한 지원은 체계적인 ‘개발경험 전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모델 케이스인 셈이다.이미 전문가로 이루어진 사전조사단이 지난 5월 몽골을 찾아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협의했다.▲거시경제 모델구축 ▲금융조세 및 재정 등 거시경제 일반 ▲산업개발 및 기술정책 ▲자원관리 및 광업 ▲지역개발 등 5개 지원 분야도 정했다. 최근 국무조정실 기획관리조정관 주재로 대(對)몽골 개발경험 전수방안 관계부처회의를 열어 ▲거시경제는 재정경제부 ▲산업개발은 산업자원부 ▲지역개발은 건설교통부가 각각 책임기관으로 지정됐다.각 책임기관은 몽골의 정치사회적 특수성에 적합한 개발경험 콘텐츠를 개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오는 23일 자문단 그룹이 다시 현지를 찾아 몽골의 중장기 국가개발전략 수립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알제리,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비슷한 요청이 있어 구체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각 부처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에서 산발적으로 수행되는 개도국에 대한 개발경험 전수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 ‘개발경험전수소위원회’도 구성했다.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국장급으로 이루어진 소위는 총괄 조정하게 된다. 소위는 개도국에서 지원요청이 들어오면 내용을 검토해 책임기관을 지정하고 추진계획 및 사업추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개도국의 경제발전단계, 정치체제 등에 따른 유형별 개발경험 콘텐츠도 개발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개발경험전수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면서 “국가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개도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는 6290억원 규모로 국민총소득(GNI)의 0.08%에 불과하나 지난 200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가 평균 공적개발원조는 GNI의 0.26%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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