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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매출 10조원씩 늘 동안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하락

    쿠팡, 매출 10조원씩 늘 동안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하락

    쿠팡에서 국민 4명 중 3명에 해당하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을 두고 회사 외형을 키우는 데 몰두한 나머지 정보보호에는 무감각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023년부터 매년 10조원가량 매출이 뛰며 급속 성장을 해오는 동안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반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파격적인 할인 가격에 상품을 파는 ‘소셜커머스’로 출발했던 쿠팡이 로켓배송에 나선 것은 2014년이었다. 2012년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라는 목적으로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 시행된 후였다. 개정법에 따라 대형 마트는 월 2회의 의무휴업일을 두고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점포 영업뿐 아니라 점포를 활용해 물건을 배송하는 새벽 배송에도 대형 마트가 나서지 못했던 이유다. 대형 마트가 규제를 받는 사이 빈자리를 쿠팡이 채우기 시작하면서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 10년간 6조 2000억원을 들여 전국에 100여개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쿠팡은 2023년 매출 31조 8298억원을 기록하며 이마트(연결 기준 매출 29조 4722억원)를 처음 넘어섰다. 지난해엔 매출 41조 2901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50조원 달성도 가능하단 예측이 나왔다. 반면 최근 4년간 쿠팡의 정보기술(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꾸준히 하락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올해 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전체 IT 부문에 1조 9171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정보보호 부문에 투입한 금액은 890억원으로 전체의 4.6%에 그쳤다. 전체 정보보호 투자 공시 기업 773곳의 평균(6.28%)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보보호 투자 비중을 연도별로 보면 2022년 7.1%(535억원), 2023년 6.9%(639억원), 지난해 5.6%(660억원)로 해마다 감소했다. 절대 규모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 KT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지만 전체 IT 투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비중이 떨어진 셈이다. 매출 대비로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더 낮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0.2%로 같은 기간 카카오·SK텔레콤(0.7%), 네이버· KT(0.4%)보다 저조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보안 투자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장 지배자로 성장한 쿠팡은 구설에도 많이 올랐다. 지난해 검색 순위와 상품 후기를 조작했단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유통업계 사상 최대인 168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선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해 검찰 내에서 불기소 압력이 있었단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엔 쿠팡이츠의 불공정한 약관에 대해서 공정위가 시정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숱한 논란에도 쿠팡의 사업이 순항한 건 정치권과 정부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해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쿠팡 또는 그 계열사로 이직하기 위해 취업 심사를 받은 4급 보좌관은 총 9명이었다. 정부 출신 중에서 4급 이상 등 취업 심사 대상 퇴직자 9명이 올해 쿠팡이나 그 계열사에 취직했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대관과 로비에만 집중하고 정작 보안이나 내부 근로환경 개선에는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국회는 쿠팡 및 유관 기관 관계자들을 출석시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2일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3일에는 정무위원회에서 각각 현안 질의를 한다.
  • ‘보상’ ‘환불’ 문자에 포함된 링크는 스미싱… 절대 누르지 마세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보이스피싱·스미싱(문자로 악성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피싱 공격) 등 2차 범죄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전문가 조언 등을 토대로 상황별 행동 요령을 정리했다. Q. 문자메시지로 ‘피해 보상 신청’ 혹은 ‘환불’ 링크를 받았다면. A. 정보 유출 시 가장 흔한 2차 피해는 피해 보상 신청이나 환불 등을 빌미로 악성 링크를 보내는 스미싱이다.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주소(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받은 경우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를 활용하면 스미싱·피싱 의심 사이트를 조회하고 신고할 수 있다. 유출 사실 통보나 보상·환불 절차 안내를 가장해 전화로 원격 제어 앱을 설치하라고 하는 식의 보이스피싱 수법도 조심해야 한다. 기관이나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나 사이트 접속을 요구하지 않는다. Q. 모바일 결제 피해를 막으려면. A. 유출된 개인정보가 모바일 결제나 휴대전화 개통·계좌 개설에 무단으로 사용될 위험도 있다. 이동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 내역을 수시로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나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 서비스 등을 신청하면 추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Q. 해외 직구를 자주 한다면. A. 쿠팡이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에 ‘일부 주문 정보’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을 통해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재발급받는 소비자들도 있다. 누군가 자신의 고유부호를 이용해 해외에서 사기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세관 통관절차를 위해 사용되는 개인 식별번호로, 한 사람당 하나의 부호가 부여된다. 쿠팡 측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에 따르면 개인통관부호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Q. 내 정보가 다크웹에서 유통되는지 확인하려면. A.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운영하는 ‘개인정보포털’을 이용하면 ‘다크웹’ 등 음성화 사이트에서 자신의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국민 4명 중 3명이 털렸다… 쿠팡발 ‘정보유출 포비아’

    국민 4명 중 3명이 털렸다… 쿠팡발 ‘정보유출 포비아’

    3370만명 고객정보 무단 노출 확인중국 국적 전 직원이 정보 빼돌린 듯카드·통신 사고 이어 불안감 확산 국내 1위 온라인 유통 기업인 쿠팡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이 넘는 약 3370만명의 고객 계정 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초유의 사고가 벌어지면서 국민 불안이 소위 포비아(공포증)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고객 정보 유출인 데다 쿠팡이 5개월간 지속된 개인정보 탈취 시도조차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가 중국 국적의 내부자 소행이라는 언급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사태가 스미싱(문자로 악성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피싱 공격)이나 보이스피싱 등 추가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쿠팡이 고객 계정의 이름, 이메일, 배송지 주소록(입력한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 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지난 29일 확인한 가운데 박대준 쿠팡 대표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첫 사과에 나섰다. 쿠팡은 지난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지만 후속 조사에서 7500배나 많은 3370만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 수(2470만명)보다 900만명이나 많고, 역대 최대 과징금인 1348억원 처분을 받은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2324만명)도 크게 웃돈다. 쿠팡은 지난 6월 24일부터 5개월 동안 지속된 개인정보 탈취 시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중국 국적의 전 쿠팡 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쿠팡으로부터 서버 기록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쿠팡 측은 내부 직원 소행 가능성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이날 오후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아 고객이 계정 관련해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등 추가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을 경고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피해 보상’이나 ‘피해 사실 조회’, ‘환불’ 등의 키워드로 피해 기업(쿠팡)을 사칭하는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등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김기형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최근 주문 건에 문제가 있다며 주소나 연락처를 다시 확인하라는 식의 피싱이 대표적”이라면서 “문자, 전화, 카카오톡 등 어떤 채널에서도 모르는 링크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보 유출 경로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빠른 배송 때문에 쿠팡을 애용했다는 구정순(62)씨는 이번 사태가 터지자마자 쿠팡을 탈퇴했다. 구씨는 “회사가 정확한 진단이나 대책을 내놓지 못해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며 “‘전화번호는 노출됐는데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는 노출되지 않았다’는 회사의 설명을 어떻게 믿겠느냐”고 말했다. 일부 고객 사이에서는 공동 현관 비밀번호도 털렸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다. 쿠팡의 경우 음식이나 택배 배송 요청란에 아파트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쓰는 경우가 많고 이를 배송 정보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 쿠팡 정보 유출이 더 위험한 이유…“물리적 범죄 가능성· 중국 이커머스 정교화 악용”

    쿠팡 정보 유출이 더 위험한 이유…“물리적 범죄 가능성· 중국 이커머스 정교화 악용”

    쿠팡에서 국내 인구 4분의 3에 이르는 약 3370만개의 고객 계정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앞선 SK텔레콤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 노출과 KT의 무단 소액결제 및 해킹 사태 때보다 피해가 훨씬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통신 3사는 시장을 나눠갖기에 한 기업에서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도 전체 국민이 피해를 보는 건 아니지만 쿠팡은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고 있어서 정보 유출 사고로서는 역대급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교수는 특히 2차, 3차 피해 가능성이 통신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보다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해킹 사건은 탈취된 유심 정보로 복제폰을 만드는데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유심을 교체하는 조치가 필요했다면,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의 경우 온라인 범죄는 물론 실제 범죄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염 교수는 “전화번호와 주소가 같은 데이터베이스 안에 매핑돼있어 전화번호만 알면 주소를 알 수 있다. 주소에 접근해 물리적 범행을 할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추가 범행을 막을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지능정보보호학부 교수는 “국내 소비자가 알리바바나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를 사용하지 않고 쿠팡을 택한 가장 큰 이유가 중국에 개인정보가 넘어갈까봐였는데, 이번 사태로 개인이 식별되는 정보가 넘어가게 될 경우 중국 이커머스가 고객 타겟팅을 더 정교화하는데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크웹을 이용해 다른 사이트에서 유출된 정보와 결합하면 새로운 범죄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3차 피해는 쿠팡 때문인지 특정할 수도 없고 피해 규모를 규명하기도 어려워 소비자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배송지 정보는 유출된 고객 계정 수인 3370만개보다 더 많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쿠팡에서는 주문을 하고 본인이 수령하는 경우뿐 아니라 지인·가족에게 보내기 위해 1인당 2~3개의 배송지 정보를 입력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정보가 유출되고도 통지를 받지 못한 사람이 상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피해를 본 소비자라면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주소(링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경우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라고 권고한다. 의심되는 사이트 주소는 정상 사이트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다.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를 활용해 스미싱·피싱 사이트 여부를 확인하고 신고할 수 있다. 번호 도용 가능성이 의심된다면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번호도용문자 차단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운영하는 ‘개인정보포털’은 개인정보의 다크웹 유출 여부, 분쟁 조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 611만명 정보 유출 넷마블…보안 투자는 3N 게임사 중 최저

    611만명 정보 유출 넷마블…보안 투자는 3N 게임사 중 최저

    최근 해킹으로 611만여명의 고객 및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내 대형 게임사 넷마블이 이른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으로 불리는 게임업체 중 정보보호 투자 규모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공시현황’에 따르면 넷마블이 지난해 지출한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약 57억원으로 전체 정보기술 부문 투자액 1100억원의 5.2%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182억원, 넥슨코리아는 228억원을 보안에 투자했고,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은 97억원을 투자했다. 정보보호 지출 규모도 최근 점점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2021년 정보보호 분야에 73억원을 썼지만, 2022년엔 66억원, 2023년 52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2022년 이후 게임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1년 162억원에서 지난해 투자 규모를 약 12% 늘렸다. 같은 기간 넥슨코리아는 67%, 크래프톤은 138% 늘렸다. 넷마블은 지난 22일 바둑·장기 등 PC 게임 포털사이트에서 발생한 고객 및 일부 임직원 정보 유출 건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휴면 계정을 포함해 611만여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유출은 없었지만 이름과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휴면 처리된 채 남아 있던 ID와 비밀번호 3100만여개, 2015년 이전 PC방 가맹점 6만 6000여곳의 사업주 이름과 이메일 정보 등이 함께 유출됐다고 밝혔다.
  • ‘합병의 날’ 덮친 445억 해킹…두나무, “회원 자산 전액 보상”에 해외도 ‘충격’

    ‘합병의 날’ 덮친 445억 해킹…두나무, “회원 자산 전액 보상”에 해외도 ‘충격’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27일 새벽 약 445억 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기자간담회가 열린 당일에 발생했다. 새벽 4시 42분, ‘비정상 이체’ 포착…540억→445억 정정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즉시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긴급 보안 점검에 들어갔다. 두나무는 “이날 오전 4시 42분쯤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외부 지갑 주소로 약 540억 원 상당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가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회원 자산 피해는 없도록 전액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오후 3시쯤 해킹 규모를 약 445억 원으로 정정하고 “비정상 출금 시점의 시세를 기준으로 환산했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자산 20여 종…솔라나 생태계 전반 타격 이어 “핫월렛(Hot Wallet·인터넷 연결 지갑)에서 해킹이 발생했으며, 자산이 분리 보관되는 콜드월렛(Cold Wallet·오프라인 지갑)은 어떠한 침해나 탈취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출된 자산은 ▲솔라나(SOL) ▲유에스디코인(USDC) ▲렌더(RENDER) ▲웜홀(W) ▲피스네트워크(PYTH) ▲지토(JTO) ▲주피터(JUP) ▲봉크(BONK) ▲아이오넷(IO) ▲드리프트(DRIFT) ▲레이디움(RAY) ▲오르카(ORCA) 등 주요 토큰을 비롯해 ▲액세스프로토콜(ACS) ▲매직에덴(ME) ▲오피셜트럼프(TRUMP) ▲두들즈(DOOD) ▲펏지펭귄(PENGU) ▲솔레이어(LAYER) ▲후마파이낸스(HUMA) ▲소닉SVM(SONIC) 등 신규 프로젝트 토큰까지 포함됐다. 두나무는 해킹 직후 모든 자산을 콜드월렛으로 옮기고 블록체인(온체인) 상에서 자산 이동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약 23억 원 규모의 솔레이어(LAYER) 토큰은 동결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자산도 추적 중이다. 금융당국·KISA 동시 대응…FIU 제재 여파 속 또 악재보안업계는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을 관리하던 직원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해킹 사실 통보 직후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태 파악을 위해 현장 점검에 바로 돌입했다”며 “피해 경위와 시스템 취약점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이어졌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레딧닷컴에서는 “업비트가 또 털렸다니 믿기 어렵다”는 반응부터 “솔라나 지갑 결함 가능성이 크다”, “중앙화 거래소(CeFi)가 더 안전하다는 말은 농담일 뿐”이라는 비판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는 “직원 내부 해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는 업비트에서 6년 만에 발생한 대규모 해킹이다. 지난 2019년 11월 27일에도 약 580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34만 2000ETH)이 익명 지갑으로 유출됐으며, 당시 북한 해커조직 ‘라자루스’와 ‘안다리엘’이 배후로 지목됐다. ‘합병 잔칫날’ 불참한 김형년 부회장 이달 초 업비트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고객확인(KYC) 및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위반으로 352억 원의 과징금과 신규 고객 자산이체 3개월 제한 제재를 받았다. FIU는 당시 현장 점검에서 KYC 미이행 사례 약 530만 건과 의심거래 보고 누락 1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합병 기자간담회에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오경석 두나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양사 고위 인사가 총출동했지만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불참했다. “전액 보상, 순차적 서비스 재개”최근 ‘디콘(D-CON) 2025’ 콘퍼런스에서 대외 행보를 재개한 김 부회장이 돌연 자리를 비운 이유를 두고, 업계는 “해킹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다. 두나무는 “행사 전 해킹 정황을 인지했으나 상황 파악 후 공지하는 과정에서 발표가 늦어졌을 뿐 간담회 일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회원 자산 피해는 없으며, 회사 자산으로 전액 보상할 계획”이라며 “안전성이 확보되는 대로 입출금 서비스를 차례대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피해액은 두나무의 3분기 순이익(2390억 원)의 약 18.6%에 해당한다.
  • ‘합병의 날’ 덮친 445억 해킹…두나무 “전액 보상”, 해외 커뮤니티 “또 털렸다” [코인+]

    ‘합병의 날’ 덮친 445억 해킹…두나무 “전액 보상”, 해외 커뮤니티 “또 털렸다” [코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27일 새벽 약 445억 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기자간담회가 열린 당일에 발생했다. 새벽 4시 42분, ‘비정상 이체’ 포착…540억→445억 정정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즉시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긴급 보안 점검에 들어갔다. 두나무는 “이날 오전 4시 42분쯤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외부 지갑 주소로 약 540억 원 상당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가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회원 자산 피해는 없도록 전액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오후 3시쯤 해킹 규모를 약 445억 원으로 정정하고 “비정상 출금 시점의 시세를 기준으로 환산했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자산 20여 종…솔라나 생태계 전반 타격 이어 “핫월렛(Hot Wallet·인터넷 연결 지갑)에서 해킹이 발생했으며, 자산이 분리 보관되는 콜드월렛(Cold Wallet·오프라인 지갑)은 어떠한 침해나 탈취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출된 자산은 ▲솔라나(SOL) ▲유에스디코인(USDC) ▲렌더(RENDER) ▲웜홀(W) ▲피스네트워크(PYTH) ▲지토(JTO) ▲주피터(JUP) ▲봉크(BONK) ▲아이오넷(IO) ▲드리프트(DRIFT) ▲레이디움(RAY) ▲오르카(ORCA) 등 주요 토큰을 비롯해 ▲액세스프로토콜(ACS) ▲매직에덴(ME) ▲오피셜트럼프(TRUMP) ▲두들즈(DOOD) ▲펏지펭귄(PENGU) ▲솔레이어(LAYER) ▲후마파이낸스(HUMA) ▲소닉SVM(SONIC) 등 신규 프로젝트 토큰까지 포함됐다. 두나무는 해킹 직후 모든 자산을 콜드월렛으로 옮기고 블록체인(온체인) 상에서 자산 이동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약 23억 원 규모의 솔레이어(LAYER) 토큰은 동결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자산도 추적 중이다. 금융당국·KISA 동시 대응…FIU 제재 여파 속 또 악재보안업계는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을 관리하던 직원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해킹 사실 통보 직후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태 파악을 위해 현장 점검에 바로 돌입했다”며 “피해 경위와 시스템 취약점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이어졌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레딧닷컴에서는 “업비트가 또 털렸다니 믿기 어렵다”는 반응부터 “솔라나 지갑 결함 가능성이 크다”, “중앙화 거래소(CeFi)가 더 안전하다는 말은 농담일 뿐”이라는 비판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는 “직원 내부 해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는 업비트에서 6년 만에 발생한 대규모 해킹이다. 지난 2019년 11월 27일에도 약 580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34만 2000ETH)이 익명 지갑으로 유출됐으며, 당시 북한 해커조직 ‘라자루스’와 ‘안다리엘’이 배후로 지목됐다. ‘합병 잔칫날’ 불참한 김형년 부회장 이달 초 업비트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고객확인(KYC) 및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위반으로 352억 원의 과징금과 신규 고객 자산이체 3개월 제한 제재를 받았다. FIU는 당시 현장 점검에서 KYC 미이행 사례 약 530만 건과 의심거래 보고 누락 1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합병 기자간담회에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오경석 두나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양사 고위 인사가 총출동했지만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불참했다. “전액 보상, 순차적 서비스 재개”최근 ‘디콘(D-CON) 2025’ 콘퍼런스에서 대외 행보를 재개한 김 부회장이 돌연 자리를 비운 이유를 두고, 업계는 “해킹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다. 두나무는 “행사 전 해킹 정황을 인지했으나 상황 파악 후 공지하는 과정에서 발표가 늦어졌을 뿐 간담회 일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회원 자산 피해는 없으며, 회사 자산으로 전액 보상할 계획”이라며 “안전성이 확보되는 대로 입출금 서비스를 차례대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피해액은 두나무의 3분기 순이익(2390억 원)의 약 18.6%에 해당한다.
  • 스팸문자 1년 만에 74%↓…월평균 3통 온다

    스팸문자 1년 만에 74%↓…월평균 3통 온다

    올해 상반기 국민 1인당 휴대전화 문자스팸이 한 달에 약 3통꼴로 수신돼 1년 전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새 가장 적은 수준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7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방미통위와 KISA는 전국 만 12~69세 휴대전화·이메일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제 수신한 문자·음성·이메일 스팸량을 조사했다. 올 상반기 1인당 월평균 문자스팸 수신량은 3.04통으로 지난해 상반기(11.59통)보다 74%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반기별 최저 수치다. 휴대전화 문자와 음성, 이메일을 모두 합한 스팸 수신량은 1인당 월평균 7.91통이었다. 이 역시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51.6%,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31.8% 각각 줄어든 수치다. 다만 음성 스팸은 올해 상반기 월평균 2.13통으로 39.2% 증가했다. 문자스팸은 도박(로또) 1.22통, 금융(투자 유도) 0.61통 순이었고, 음성스팸은 금융(투자 유도)·불법 대출이 각각 0.61통, 통신 가입이 0.30통이었다. 전체 문자스팸 신고·탐지 결과 건수는 3193만건으로 1억 7957만건 줄었다. 음성·이메일을 포함한 전체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3883만건으로 82.9% 감소했다. 정부는 부적격 사업자의 대량 문자 발송 진입을 제한하고, 문제 사업자를 퇴출하기 위한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전송 자격 인증제 도입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과, 불법 스팸으로 얻은 부당이익 환수를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 KT, 서버 해킹 알고도 1년 6개월 신고 안 했다

    KT가 ‘BPF도어’(BPFDoor)라는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3월부터 파악하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1년 6개월가량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BPF도어는 올해 초 SK텔레콤 해킹 사태 때도 피해를 준 은닉성이 강한 악성코드다. KT 해킹 사고를 조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은 6일 중간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서버 포렌식 분석 결과 KT는 지난해 3~7월 BPF도어, 웹셸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 43대를 발견하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9월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사실을 신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킹 은폐 사실이 고객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해 발표하기로 했다. 다만 SKT처럼 가입자 정보가 저장된 HSS 서버의 피해 여부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최우혁 조사단장은 “휴대전화 불법 복제에 필요한 유심키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T는 “조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서버 침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던 것과 지연 신고한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 KT, 서버 해킹 알고도 1년 6개월 은폐…SKT 사태 때와 같은 악성코드

    KT, 서버 해킹 알고도 1년 6개월 은폐…SKT 사태 때와 같은 악성코드

    KT가 ‘BPF도어’(BPFDoor)라는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3월부터 파악하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1년 6개월가량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BPF도어는 올해 초 SK텔레콤 해킹 사태 때도 피해를 준 은닉성이 강한 악성코드다. KT 해킹 사고를 조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은 6일 중간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서버 포렌식 분석 결과 KT는 지난해 3~7월 BPF도어, 웹셸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 43대를 발견하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9월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사실을 신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킹 은폐 사실이 고객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해 발표하기로 했다. 다만 SKT처럼 가입자 정보가 저장된 HSS 서버의 피해 여부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최우혁 조사단장은 “휴대전화 불법 복제에 필요한 유심키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KT 유심 교체 과정에서 수급 대란이 일어나 가입자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SKT처럼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KT는 “조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서버 침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던 것과 지연 신고한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 ‘보안 기업’ SK쉴더스 해킹에 기업 120곳·공공기관 털렸다

    국내 대표 보안 기업인 SK쉴더스의 해킹 사고로 인해 SK텔레콤을 포함한 민간 기업 120곳과 다수의 공공기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SK쉴더스 침해사고 대응 현황’에 따르면, 해커는 총 15.1기가바이트(GB) 분량의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주요 금융기관 15곳의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다크웹 기반 해커 그룹 ‘블랙 슈란탁’은 24GB의 데이터를 해킹했다고 주장했으나, 당국이 파악한 유출 규모는 이보다 적었다. 이번 침해 사고의 원인은 SK쉴더스가 운영하던 해커 유인 시스템 ‘허니팟’(Honeypot)의 관리 부실에서 비롯했다. 해당 시스템에 내부 직원 2명의 개인 메일 계정이 자동 로그인 상태로 연동돼 있었다. 해커는 이 취약점을 이용해 직원 메일에 저장된 고객사 정보를 탈취, 다크웹에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SK쉴더스는 임직원 약 7000명, 매출액 2조 47억원 규모의 대형 보안 기업으로, 공공 230개, 금융 185개, 민간기업 786개 등 1200여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유출된 자료에는 고객사의 보안관제시스템 구축 자료, 솔루션 검증 자료, 그리고 시범 적용 테스트 결과 등이 담겨 있다. 고객사의 보안 시스템 허점을 노린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고 인지 후 SK쉴더스는 지난 18일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SK쉴더스에 침해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한 자료 보전 및 제출을 요구하고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했다.
  • LG유플러스, 해킹 정황 신고… 통신 3사 모두 사이버 침해 피해

    LG유플러스, 해킹 정황 신고… 통신 3사 모두 사이버 침해 피해

    LG유플러스가 서버 해킹 정황을 사이버 보안 당국에 공식 신고했다. 이로써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마저 서버 해킹 피해를 인정하며, 올해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사이버 침해 피해를 당국에 공식 신고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LG유플러스는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해킹 피해 관련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신고 의향을 밝힌 데 따른 조치다. 당시 홍 대표는 “사이버 침해 사실을 확인한 이후에 신고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여러 혼란과 오해가 발생하고 있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KISA에 침해 사실을 신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자체 조사에서는 침해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해킹 정황은 지난 7월 화이트해커의 제보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미국 보안 전문 매체 프랙(Phrack) 보도에 따르면 해커 집단이 외주 보안업체 시큐어키 해킹으로 확보한 계정 정보로 LG유플러스 내부망에 침투해 서버 정보 8938대, 계정 4만 2256개, 직원 정보 167명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자체 점검 후 사이버 침해 정황이 없다고 과기정통부에 보고한 바 있다. 국감에서는 LG유플러스가 초기 해킹 정황 인지 후 계정 관리 시스템(APPM) 서버 OS 업데이트와 서버 폐기 등으로 흔적을 지우려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비밀번호 평문 노출, 관리자 페이지 백도어 등 8개의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드러냈다. 당국은 LG유플러스의 공식 신고에 따라 해킹 경로와 실제 피해 규모 확인을 위한 정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 통신3사 다 뚫렸다…LG유플러스도 해킹 신고

    통신3사 다 뚫렸다…LG유플러스도 해킹 신고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해킹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해킹 피해 관련 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KISA는 지난 7월 화이트해커로부터 LG유플러스의 내부자 계정을 관리하는 APPM 서버 해킹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관련 내용을 LG유플러스에 전달했다. 서버 8938대의 정보와 계정 4만 2256개, 직원 167명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제보로,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도 지난 8월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자체 점검을 벌이고 8월 “사이버 침해 정황이 없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보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지난 7월 31일 계정 관리 서버 1대를 폐기한 것을 둘러싸고 국정감사에서 해킹 흔적을 은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시스템 재구축에 따라 1년 전 계획했던 조치로, 사이버 침해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 김영섭 KT 대표 “소액결제 사태 수습 뒤 책임질 것”

    김영섭 KT 대표 “소액결제 사태 수습 뒤 책임질 것”

    김영섭 KT 대표가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국회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 사태를 수습한 뒤 최고경영자(CEO)로서 마땅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통신사업자 대표로서 정보통신망 침해 사고에 대한 책임을 가지느냐는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국민께 걱정과 불안감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 “제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사태 수습이고, 어느 정도 수습이 되고 나면 최고경영자로서 합리적이고 마땅한 수준의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접 ‘사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사퇴를 포함한 합당한 책임이냐”고 거듭 묻자 김 대표는 “(사퇴를) 포괄하는 책임”이라고 답했다. 과방위는 올해 반복된 대규모 해킹 사태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김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 3사 CEO를 국감 증인으로 불렀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최근 발생한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관리 부실 및 대응 문제를 추궁했다. 김 대표는 무단 소액결제 및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 대해 “위약금 면제 고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날부터 위약금 면제 대상자 2만 2227명을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고지하기 시작했다. 다음달 30일까지 가입을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때 위약금이 면제되며, 이미 위약금을 낸 면제 대상자들은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직접 피해를 입은 고객이 아닌 전체 이용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는 조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도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이 제기한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국회 압박이 계속되자 당국에 신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겠느냐고 묻자 홍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 혼란과 오해가 발생하고 있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추석 여행길, 공용 충전기 꽂는 순간…개인정보·계좌 ‘싹’ 털린다

    추석 여행길, 공용 충전기 꽂는 순간…개인정보·계좌 ‘싹’ 털린다

    추석 연휴 공항이나 터미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료 USB 충전기가 해커들의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과 FBI를 비롯한 해외 당국이 잇따라 경고에 나선 가운데, 국내 보안업계도 연휴 기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USB 충전기에 숨은 신종 해킹 ‘초이스 재킹’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노드VPN은 공용 충전기를 통한 스마트폰 해킹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특히 기존의 ‘주스 재킹’에서 한 단계 진화한 ‘초이스 재킹’ 수법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10여년 전부터 위험성이 제기된 주스 재킹은 USB 충전단자를 통해 악성 프로그램을 심는 방식이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USB 연결 시 데이터 전송 허용 여부를 묻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초이스 재킹은 다르다. 사용자의 동의나 입력 없이 자동으로 데이터 전송 모드를 활성화하도록 조작하는 수법이다. 키 입력 주입, 입력 버퍼 오버플로우, 프로토콜 오용 등 다양한 공격 기법을 활용해 사진, 문서, 연락처 등 기기 내부 데이터를 단 0.133초 만에 유출할 수 있어 탐지가 거의 불가능하다. 연휴 기간 여행을 위해 여권이나 신분증 사본, 호텔 예약 정보, 항공사 마일리지 계정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경우가 많다. 노드VPN과 여행용 eSIM 앱 세일리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해커들이 여권 스캔본 등 여행 관련 데이터를 최대 수천 달러에 다크웹에서 거래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황성호 노드VPN 한국 지사장은 “초이스 재킹은 단 하나의 속임수 메시지로도 해커가 사용자를 속여 데이터 전송을 허용하게 만들 수 있으며 개인 파일이나 민감한 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다”며 “공공 USB 포트는 절대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공항에서는 휴대폰을 USB 포트에 직접 연결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공식 엑스 계정에서 “공공장소에 비치된 공용 충전기를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당부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21년부터 주스 재킹을 유의하라고 경고해왔다. 보안업체 노턴은 “핫스팟을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가 노출돼 네트워크 내 해커가 은행 정보나 로그인 정보 등을 가로챌 수 있다”며 공공 와이파이 사용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가 제안하는 보안 수칙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전 시에는 공공 충전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개인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TSA 규격 전원 어댑터나 배터리 팩을 휴대하거나, 데이터 전송 기능이 차단된 전용 USB 어댑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충전 전용 모드를 활성화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일상적인 보안 수칙으로는 휴대전화 운영체제와 앱을 최신 보안 패치 상태로 유지하고, 여행 전 데이터를 백업하며 ‘내 기기 찾기’ 기능을 활성화해두는 것이 좋다. 강력한 생체 인증을 설정하고, 가능하다면 최소한의 정보만 담은 ‘여행용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와이파이 사용 시에는 암호화되지 않은 무료 공용 와이파이 연결을 피해야 한다.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중에는 온라인 쇼핑이나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도난이 발생했다면 48시간 내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우선 원격으로 기기를 잠그고 초기화한 뒤, 각종 계정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야 한다. 이어서 통신사에 연락해 서비스를 정지시키고, 경찰에 도난 신고를 접수하는 것이 필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최근 해외에서 공공 USB 충전단자와 무료 개방형 와이파이에 연결했을 때 개인정보 등이 누출될 수 있다며 연결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해킹과 도난에 대한 인식과 대비가 첫 번째 방어선”이라며 “휴대전화 분실보다 해킹이 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추석 연휴, 기차역·공항 이용객 노린다…‘이것’ 해킹 주의보

    추석 연휴, 기차역·공항 이용객 노린다…‘이것’ 해킹 주의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항·역·호텔 등에서 제공되는 공용 충전기 해킹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노드(Nord)VPN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USB 공용 충전기를 통해 스마트폰이 순식간에 해킹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휴 기간에는 여행을 위해 여권·신분증 사본, 호텔 예약 정보, 항공사 마일리지 계정 등을 스마트폰에 담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정보를 노린 해킹 시도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해커들이 여권 스캔본 등 여행 관련 데이터를 다크웹에서 거래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노드VPN은 특히 충전기로 위장한 악성 장치를 이용하는 해킹 수법인 ‘초이스 재킹(choice jacking)’ 위험을 경고했다. 초이스 재킹은 비슷한 수법인 ‘주스 재킹(juice jacking)’의 강화된 형태다. 주스 재킹은 USB 충전단자를 통해 충전을 시도하는 순간 전력을 공급하는 척하면서 해킹 프로그램을 심는 방식이다.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USB 단자가 연결되면 데이터 전송을 허용할 것인지 묻기 때문에 주스 재킹은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초이스 재킹은 데이터 전송 승인 여부를 조작해 사용자의 동의나 입력 없이 자동으로 데이터 전송 기능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피하기 어렵다. 노드VPN은 “초이스 재킹은 단 0.133초 만에 사진·문서·연락처 등을 빼낼 수 있으며, 다양한 공격 기법이 동원돼 탐지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초이스 재킹을 막기 위해서는 ▲휴대전화 운영체제와 앱 최신 보안 패치로 유지 ▲공공 충전기 사용 최소화 ▲개인 충전기나 보조배터리 사용 ▲충전 전용 모드 활성화 등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드VPN은 여행지에서 스마트폰을 도난당하면 해킹 못지않게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난 발생 시 ▲원격 잠금과 초기화 ▲계정 비밀번호 변경 ▲통신사 서비스 정지 ▲경찰 신고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성호 노드VPN 한국 지사장은 “초이스 재킹은 공공 충전 위협의 한 단계 진화한 사례로, 단 하나의 속임수 메시지로도 사용자를 속여 데이터 전송을 허용하게 만들 수 있다”며 “공공 USB 포트는 절대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해외에서 공공장소에 설치된 개방형 스마트폰 충전단자 또는 와이파이에 접속할 경우 해킹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 폐기됐다던 KT ‘서버 로그’ 백업 존재… 개인정보 해킹 조사 탄력

    폐기됐다던 KT ‘서버 로그’ 백업 존재… 개인정보 해킹 조사 탄력

    폐기된 줄 알았던 KT의 ‘서버 로그’가 백업돼 있다는 게 드러나면서 해킹 조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T와 롯데카드 등 통신·금융권에서 연달아 해킹 사고가 터지자 정부는 이 기업들의 정보 보호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는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KT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KT는 지난 15일 폐기된 서버의 로그가 백업돼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18일 임원회의를 거쳐 같은 날 저녁 합동조사단과 공유했다. 서버 로그는 서버에서 발생한 모든 작업과 접근 기록을 담은 파일이다. 해킹 사고가 발생했을 때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스템에 접근했는지를 추적하는 데 핵심 증거가 된다. KT는 지난 5월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외부 보안업체를 통한 자사 서버 전수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 서버 로그 역시 백업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당국은 해당 의혹이 서버 폐기로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관련 기록 보관이 확인돼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버 폐기와 관련한 KT의 번복 해명은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KT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자료 제출을 요구한 지난달 12일 서버를 폐기해 자료 제출이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했지만, 총 8대의 관련 서버 중 2대는 당시 보관 중이었으며 다음날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KT 측은 “담당 부서가 해당 서버의 서비스를 8월 1일 종료했다고 해 서버도 폐기한 줄 알았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KT 해킹 의혹은 지난 8월 글로벌 해킹 권위지 ‘프랙 매거진’의 발표로 시작됐다. 프랙은 화이트해커의 제보를 토대로 북한 해커 그룹으로 알려진 ‘김수키’가 대한민국 주요 정부와 군 기관, 주요 통신사에 지속해서 해킹 공격을 했으며, KT의 경우 인증서(SSL 키)가 유출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후 무단 소액 결제 사건이 발생했는데, KT 해킹 의혹과 이번 소액 결제 사건과의 연관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통신사 및 금융사 해킹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점검회의에서 “관계부처 장관께서는 사태 수습과 해결에 있어서 해킹과의 전쟁에 임한다는 각오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가안보실은 전 국가적 보안 점검을 토대로 해킹 관련 종합 대책을 수립해 이달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 정보를 유출했을 때 페널티는 강화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451건의 사고로 8854만 3000여건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당 평균 과징금·과태료 합산 금액은 1019원 정도였다.
  • 사이버戰 ‘샌드백’ 전락했는데… 정부는 기관별 각개전투식 대응

    사이버戰 ‘샌드백’ 전락했는데… 정부는 기관별 각개전투식 대응

    과기부·금융위 등에 업무 흩어져KT·롯데카드 사태도 따로 맡아안보실 3차장이 컨트롤타워지만칸막이 해소·신속 대응 역할 미흡美·EU 등 선진국은 한곳서 총괄 해킹 위협은 국경은 물론 공공·민간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 대응은 공격당한 업종을 따져 가며 기관별로 ‘각개전투’를 펴는 등 갈수록 정교하고 은밀해지는 사이버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초국가·초산업적 해킹 위협에 맞서기 위한 역량이 분산되지 않도록 사이버전(戰) ‘컨트롤타워’를 제대로 세워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KT와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에 두 기관이 개별 대응하고 있다. 통신사 KT에 대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사 롯데카드에 대해선 금융위원회가 관리·감독하는 금융보안원(FSI)이 각각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0일 KT·롯데카드 해킹 사건 관련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도 과기정통부는 KT 해킹에 대해서만, 금융위는 롯데카드 해킹에 대해서만 답하며 단절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 사이버 공격 세력의 ‘샌드백’ 신세로 전락했는데도 조사 영역을 놓고 칸막이를 세워 둔 탓에 해당 기관은 자기 영역에서 일어난 일만 들여다보고 있다. 공공·안보 분야에서 발생하는 해킹 사건은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가 담당한다. 반면 정보기술(IT) 선진국들은 범정부 대응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는 구조를 갖췄다. 미국은 국토안보부(DHS) 산하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이 연방정부와 주정부, 민간 부문의 사이버 위협을 예방·대응한다. CISA가 국방부,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뿐만 아니라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민간까지 참여하는 사이버방어협의체(JCDC)를 구성해 대응한다. 유럽연합(EU)은 EU사이버보안청(ENISA)이 회원국을 겨냥한 사이버 위협에 맞선다. 영국은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가 국방부와 함께 통합 사이버·전자전 사령부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사이버시큐리티센터(NISC)를 개편해 국가사이버통괄실(NCO)을 지난 7월 발족했다. 국내에 사이버전 대응 컨트롤타워가 없는 건 아니다. 지난해 신설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이 과기정통부·금융위·국정원의 대응을 지휘하게 돼 있다. 하지만 막상 동시다발적 해킹 사태가 벌어지자 범정부 차원 해킹 대응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염흥렬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국가안보실이 사령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력을 확대하고, 미국 CISA가 하는 역할을 KISA가 하도록 해 민간 부문의 해킹 대응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안 전문가는 “침해 사고 분석, 최신 사이버 공격 기법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에선 정보 공유와 조율이 핵심”이라며 “민간 분야 해킹 대응에서 금융사·비금융사 구분을 허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 KT 무단 소액결제 동작·서초도 털렸다

    KT 무단 소액결제 동작·서초도 털렸다

    무단 소액결제 사건으로 불거진 KT의 보안 부실 문제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KT의 서버 침해 정황이 확인되면서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한 지역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범위가 넓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발표나 신고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축소·늑장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KT로부터 받은 ‘인증 시간 기준 피해 지역 자료’에 따르면 무단 소액결제가 발생한 지역에는 경기 광명·부천·과천시, 서울 금천·영등포구, 인천 부평구 등 경찰의 수사 범위를 넘어 서울 동작구와 서초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까지 포함돼 있다. 황 의원은 “범행 지역과 시기에 대한 구체적 정보 등을 KT가 보다 빨리 공개했다면 수사에 도움이 됐을 사실도 많은데 이제야 주요 정보를 내놓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T는 “(언급된) 피해 지역은 (범행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이는 ‘추정 위치’로 수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T에서 서버 침해 흔적이 발견되면서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KT는 지난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신고했다. 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외부 보안 전문 기업에 의뢰해 전사 서버를 약 4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인데,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향후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 서버 해킹과 이번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연결성을 규명하는 것도 과제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통해 빼돌린 정보만으론 소액결제를 할 수 없으며 복제폰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서버가 해킹당하면서 해커나 혹은 해커 조직이 서버 해킹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빼돌려 복제폰을 만든 다음 무단 소액결제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선 KT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KISA 침해 사고 신고에 따르면 KT가 이번 서버 침해 사고를 인지한 시점은 지난 15일 오후 2시였으나 KISA에 신고한 건 사흘 후인 18일 오후 11시 57분이었다. KT는 “보안 업체의 점검 결과 보고서를 내부에서 검증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지만 신고를 9시간 앞둔 같은 날 오후 3시 공식 브리핑에서도 서버 해킹 사실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KT 측은 “소액결제 사건은 네트워크와 마케팅 쪽 부서가 진행하고 있고, 서버 점검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쪽에서 별도로 진행해 상호 연결성이 없었다”며 사내 소통 부족으로 정보 공유가 안 돼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올해 SK텔레콤에 이어 KT, 롯데카드까지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안에 관한 위기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최경진 가천대 인공지능·빅테이터정책연구센터장은 “그동안 보안 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사건”이라며 “(펨토셀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기업들이 고의로 침해 사고 사실을 늦게 신고하거나 신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등의 처분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보안 사고 발생 시 사회적 파장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징벌적 과징금 도입을 추진한다.
  • KT, 서버 침해 정황 KISA에 신고…정부 “근본 대책 마련”

    KT, 서버 침해 정황 KISA에 신고…정부 “근본 대책 마련”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연루된 KT의 서버 침해 정황이 확인됐다. 피해 규모와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합동 브리핑을 통해 해킹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선언적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KT는 19일 전날 밤 11시 57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침해 정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확인해 신고했으며, 이번 사실은 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 사건 이후 외부 보안 전문 기업에 의뢰해 약 4개월간 전사 서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KT는 조사 범위와 방식을 넓히고 있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드러난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피해 규모와 유출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연일 사건 축소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서버 침해 사실을 지난 15일 인지하고도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를 밝히지 않고 당국에 신고도 늦게 했다는 점도 도마에 오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확보한 KT의 KISA 침해사고 신고 내용에 따르면 KT는 서버 침해 인지 시점을 9월15일 14시로 명시했다. 관련법은 기업이 해킹 피해를 최초로 확인한 시점에서 24시간 이내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사흘 뒤에야 당국에 신고한 것이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소액결제 사건은 네트워크와 마케팅 쪽 부서가 진행하고 있고 서버 점검은 최고보안책임자(CISO) 쪽에서 별도로 진행해 상호 연결성이 없었다”며 사내 소통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KT는 소액결제 사태가 불거진 지난 4일부터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11일 기자회견에서 불법 기지국을 통해 5561명의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을 인정했다. 이어 전날에는 IMSI뿐 아니라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와 휴대전화 번호까지 유출 사실을 추가로 발표했다. 1차 발표 후 소액결제 이용 고객 전체의 통화기록을 분석해 추가 불법 기지국 ID를 확인했고 이를 가입자 전체 통화기록과 비교해 추가 피해자를 식별했다는 설명이었다. 이날은 외부 점검에서 서버 침해 사실까지 드러나며 또다시 말을 바꾼 셈이 됐다.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실제 결제가 이뤄진 피해자는 278명에서 362명으로, 피해 금액은 1억7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확대됐다. 불법 펨토셀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 고객은 2만 명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서버 침해가 확인되면서 IMSI·IMEI와 함께 복제폰 생성에 필요한 인증키 유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 후 복제폰 가능성은 여전히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서버에서 유출된 정보에 대해선 “어제 밤 신고해서 합동조사단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이 제기한 해킹 의혹, 무단 소액결제 사건, 서버 침해 신고까지 겹치며 다수의 공격 가능성에 노출된 상황이다. 특히 소액결제 조사는 6월까지만 이뤄져 추가 피해가 있거나 피해 기간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낮게 본다”면서도 “전혀 없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와 금융위는 이날 합동 브리핑을 열고 사태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해킹 사고의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부 2차관은 “민관합동조사단이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의 원인을 신속·철저히 규명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해커가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KT 내부망에 어떻게 접속했는지, 개인정보는 어떤 경로로 확보했는지를 집중 조사 중이다. 류 차관은 “과기부는 현행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임시방편 대응이 아닌 근본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기업이 침해 사실을 고의 지연 신고하거나 미신고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정부가 직접 정황을 확보하면 기업 신고 없이도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도 금융권 해킹 대응 체계를 전면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롯데카드 조사 과정에서 당초 신고보다 큰 규모의 유출이 확인됐다”며 “소비자 보호 조치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여기는 금융권의 안이한 자세를 반성해야 한다”며 “금융사 CEO 책임 하에 전산 시스템과 보안 체계를 긴급 점검하고, 징벌적 과징금과 CISO 권한 강화 등 제도 개선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잇단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 속에서 이날 브리핑은 구체적 실행 방안보다는 원칙적 선언에 머물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킹이 금융·비금융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과기정통부와 금융위로 나뉜 대응 체계가 한계라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류 차관은 “국가안보실 중심으로 두 부처 외에도 국정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련 부서들이 함께 논의 중”이라며 “종합 정부 대책은 국가안보실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종합대책 또는 분야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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