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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부총리 “중국 알아야”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요즘 ‘중국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오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를 찾아 중국 연구상황을 살펴보고 격려한 뒤 연구원들과 ‘중국을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란 주제로 자유토론을 벌였다.부총리가 특정사안으로 국책경제연구소를 방문해 자유토론을벌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KIEP는 현재 ‘한·중·일 경제협력 추진방안’을 재경부로부터 용역의뢰받아 연구중이다.또 ‘21세기 한·중 경제협력 공동위원회’와 ‘중국전문가포럼’ 설립에 핵심적인역할을 맡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진부총리의 이번 KIEP 방문은 중국에대한 재경부의 관심을 대외적으로 표명하고 다른 부처와민간경제 부문에 주위를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부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 7월18일 조찬강연에서는 “중국이 우리보다 더 자본주의적이며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지 못하면 5∼10년 뒤 우리경제의 위상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었다. 중국의 최근 눈부신 발전을 계기로 한국경제의 경쟁력을되돌아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었다. 김성수기자
  • 8·15특집 한일관계 갈등을 넘어/ 한일 경제교류의 현주소

    한국은 일본과 지난 65년 외교관계를 복원한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무역역조 현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대일(對日) 무역적자는 114억달러로 전체 우리나라의 무역흑자액 121억달러에 버금갈 정도다. 올 들어서도 세계경제의 동반침체로 수출과 수입규모가 동시에 줄고 있지만 상반기에만 44억달러의 대일 무역적자를기록하고 있다. 전기전자,기계류,정밀기기 등 부품소재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아 이들 품목의 수입이 높은데다 최근에는 수입선다변화제도의 폐지로 캠코더,자동차 등 일본산 완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일각에서는 대일 무역역조가 심화되면서 한국의 무역구조가 적자기조로 다시 돌아서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IT(정보기술)분야의 공급과잉과 반도체가격 하락으로 IT분야의 대일수출도 감소세로 반전하고 있다. 반도체의 일본 수출은 올 상반기 1.2%의 소폭감소에 그쳤다.문제는 5월 -18.4%에 이어 6월 -39.6%로 감소폭이 점차 확대되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대일 무역역조 기조와 관련,기존 일본과 병합되는 산업도 중요하지만 IT나 서비스산업 등 ‘틈새수출’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산업연구원 유관영(柳寬榮)연구위원은 “대일 수출상품의다양화 노력을 부단히 전개해야 하며 특히 우리의 취약산업인 부품소재 산업 등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정부 들어 진행중인 한국과 일본의 FTA(자유무역협정)체결문제도 앞으로 양국 경제교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다음달 7·8일 서울에서 민간차원의 협의가 다시 열린다.한일FTA가 출범하면 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무역역조폭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한국 투자가 강화되고 국내 산업구조를 개편하면서 경쟁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한일 FTA 협상과정에서는 일본의 기존 인증제도 준수요구 등 ‘눈에 보이지 않는’장벽을 철폐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김양희(金良姬)연구위원은 “세계경제의 블럭화·지역화 추세나우리나라가 대외의존도가높은 것을 감안하면 일본과의 FTA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아르헨위기, 한국 외자유치에 악영향”

    아르헨티나 채무불이행 위기가 가시화될 경우 과거 러시아나 브라질 위기보다 더욱 심각한 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는경고가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9일 ‘최근 신흥시장 위기현황 및 시사점’보고서에서 “현시점에서 신흥시장국 전체위기로의 전염에 대한 징후는 없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밝혔다. KIEP는 “아르헨티나 위기는 전반적인 신흥시장국 채권 프리미엄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하반기 이후예정되어 있는 국내기업 및 정부의 해외자본 조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IEP는 “상대적으로 IT산업의 비중이 높은 국가일수록 위기전염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님을 밝히고 “우리 경제는 수출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환율절하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아르헨티나 채무불이행으로 신흥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가 신뢰가 떨어지면 우리나라도 간접적인 영향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18일 워싱턴에서 열린 준 연례 경제설명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가 타국으로 확산될 우려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현시점에서 전염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며 뜻밖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로 크게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집중취재/ 뉴라운드 몰려온다

    세계 무역·통상 지도에 또 한차례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오는 11월 9∼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뉴라운드(New Round·新다자간 시장개방협상)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우루과이라운드(UR)의 후속 협상 성격을 갖는 뉴라운드가 시작되면 교육·의료·법률 등 서비스 분야와 투자·전자상거래·경쟁·정부조달 등 광범위한 의제들이 다뤄질 공산이 크다. 뉴라운드의 전망과 우리 정부의 대응전략 등을 알아본다. ‘미국 명문 주립대학인 UCLA의 분교가 서울에 세워지고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의 10배가 넘는 법률회사가 들어와국내 시장을 싹쓸이한다.의사가 아닌 외국인이 엄청난 자본을 들여와 초대형 종합병원을 운영한다’ 뉴라운드가 출범할 경우 예상되는 국내 서비스 시장의 변화 가상도다.오는 11월의 WTO 각료회의가 뉴라운드 출범의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8일 ‘WTO 뉴라운드 출범논의 동향 및 전망’보고서에서 “국제무역계에서는 뉴라운드 출범에 낙관적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뉴라운드 출범논의가 급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미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미국은 지난 99년 시애틀 각료회의에서 뉴라운드 출범 시도가 실패한 뒤 환경·노동문제 대신 서비스 시장개방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게다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최근들어 전통적인 통상분쟁을 마무리짓는 등 협상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회원국 외교관들과 관련부처의 전문가들이 지난해부터 스위스 제네바의 WTO본부에서 뉴라운드의 방식과 의제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다.WTO는지난 1년 6개월간의 협상결과를 이달말쯤 중간점검할 예정이다.이를 토대로 8월초에 비공식 각료회의를 거쳐 빠르면9월초쯤 각료회의 선언문 초안을 통해 뉴라운드의 출범을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 의제=회원국간 입장에 따라 주장하는 의제가 다르기때문에 의제선정 협상이 관건이다. 미국·호주·뉴질랜드·브라질 등 농산물 수출국들은 농산물과 공산품의 관세인하및 서비스 시장개방 등 이른바 ‘필수의제(Narrow agenda)’만을 다루자는 입장이다.이들 국가들은 합의되는 내용만으로 뉴라운드를 출범시키자는 ‘조기 수확론’을 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EU,일본 등은 반덤핑관세,투자,경쟁정책,전자상거래 등 ‘광범위한 의제’(Broad agenda)를다룰 것을 주장하고 있다.특히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반덤핑 규제조치를 자국산업 보호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보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포괄적 협상을 통해 농산물 분야에서 하나라도 더 양보를 받을 수 있다는 게 EU 등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인도·파키스탄·말레이시아 등 개도국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합의사항이라도 제대로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실리전략을 펴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뉴라운드…정부 대응전략. 정부는 뉴라운드 협상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쌀시장개방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서 소극적으로 대처했던UR협상 때와 사뭇 다른 전략이다.산업 전체에 미칠 파장을고려하면 실보다 득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농산물 시장이 추가 개방되고 법률·의료·대학·오락 등의 분야에서 선진국의 앞선 서비스가 유입되면 국내업계가적지 않은 타격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금융·서비스시장이 많이 개방돼 있기 때문에 추가개방부담이 많지 않은 반면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국내산업에유리한 측면이 많다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 ■정부 대응체계= 해외에서는 WTO 본부가 있는 제네바대표부를 중심으로 브뤼셀의 EU대표부,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가 ‘3각편대’를 형성해 통상외교전을 펴고 있다. 국내에서는 통상교섭본부 최혁(崔革)통상교섭조정관을 위원장으로 한 뉴라운드 협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있다.위원회는 한달에 한두번씩 열려 종합적인 뉴라운드 대책을 논의한다. 위원회 산하에는 농업,공산품,서비스,규범,뉴 이슈 등의 5개 분야별 대책반이 구성돼 있다.관련부처 국장급을 반장으로 연구기관,관련업체와 단체,학계에서 참여해 기업·학계와 공동전선을 펴고 있다.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99년 시애틀 각료회의때 이미 한차례대책을 세워 놓았기 때문에올해 뉴라운드 대책 마련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협상전략은= 정의용 주제네바대사는 “새로운 무역질서에능동적으로 참여해 국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는 분야는 반덤핑협정과 농산물 시장개방,공산품 관세인하,투자 등이다.반덤핑 문제 취급을꺼려왔던 미국은 최근 개도국들이 미국 상품에 반덤핑 규제를 가하자 입장을 바꾸기 시작했다.우리 입장이 반영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미구엘 로드리게스 WTO 사무차장은 “반덤핑협정이 뉴라운드 협상의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은 50%”라며 “미국 정부의 입장을 감안해 신중히 접근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기업 왜 脫한국인가/ 현지화로 세계공략 ‘승부수’

    시장성이 좋고,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다니는 게 기업들의 생리라는 점에서 최근 대기업들의 ‘탈(脫)한국’은 예사롭지 않다.경제성장의 견인차였던 대기업들이 본사나 생산기지를 잇따라 해외로 옮기는 데 대해 글로벌 경제시대에 적극적인 대응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산업의 공동화가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견해들도 적지 않다. ■왜 ‘탈한국’인가=우선 ‘우물안 개구리’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열악한 국내 기업환경이 이들을 해외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국내기업들은 우리나라만큼 기업하기 힘든 나라가없다고 입을 모은다.각종 규제가 투자의욕을 저감시킨다는얘기다.‘30대 기업집단’의 기업들이 받는 제약은 다른 국내기업은 물론 외국인 투자기업보다도 많다.최근 재계가 요구한 규제완화를 정부가 다소 수용하기는 했지만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는 게 재계의 주장이다. ■열악한 투자환경=외국인의 투자현황이 역설적으로 반증해준다.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액은 6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7억3,600만달러)보다 16.8% 늘었지만 지난 1월 SK텔레콤의 지분매각 신고액(29억6,000만달러)을 빼면 34.7%나 줄었다.같은 기간 투자건수는 1,966건으로 지난해보다 6.5%가 줄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외국인투자 부진요인및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외국인투자의 급격한 감소는 투자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외국인 투자에 대한 개방수준은 우리나라가 미국 싱가포르 영국 등에 비해 떨어지지만 프랑스 일본 독일과 비슷한 수준. 그러나 투자선호도 면에서 비슷한 개방도를 보인 국가 중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낮다.외국기업인들은 한국의 투자환경중 걸림돌로 노동시장의 경직성,높은 임금수준,낮은 생산성,정책의 일관성 결여,불투명한 경영관행을 든다.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투자환경이 다소 나아졌지만 중국이나 동남아 등 신흥시장보다 나을 게 없다는 게 이들의 평가다. ■중국,벤치마킹 대상=업계에서는 중국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중국은 최근 5년간 400억달러 이상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해 개발도상국 중 1위,세계 2위의 외자유치국으로 자리잡았다.외자유치의 75%가 아시아계 자본으로 삼성·LG·SK도 상당부분 투자했다.특히 정보통신(IT)분야에 대한 우대정책이 돋보인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북서쪽의 중관춘(中關寸)지역에 등록된 외국의 IT관련업체는 진출 첫해부터 3년간 면세혜택을 받고 부동산 임대료도 25% 할인받는다.상하이(上海)의 푸둥(浦東)지구도 3년간 면세해 준 뒤 이후 5년간은 일반세율의 50%를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세금우대정책으로 외국기업을 유인하고 있다. 함혜리 주병철기자 lotus@
  • “아르헨 ‘태풍’ 美거쳐 상륙”

    아르헨티나발(發) 경제위기가 국내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미치게 될까. 아르헨티나의 디폴트가 현실화되면 남미경제가 덩달아 흔들리고 그 여파는 동남아시아 국가에까지 미친다. 우리경제도 ‘충격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세계경제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침체국면에 빠져 있는 점도 우려를 더해준다. 그러나 당국과 전문가들은 우리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3일 “아르헨티나와의 교역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라 아르헨티나가 디폴트를 선언해도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4억4,752만달러를 수출했고,1억9,131만달러를 수입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해외경제실 김정렬(金正烈) 수석연구원은“아르헨티나의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면 미 금융주가 하락하게 되고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으로 인해 국내 증시도함께 추락하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 원인으로 ▲구조조정의 실패와 정치적 불안 지속 ▲과다한 대외자본 의존도 ▲방만한 재정운영과 만성적인 재정적자 ▲미숙한 경제정책운용 등을 꼽았다.즉,우리나라도 구조조정 등 개혁을 미뤄 완성하지 못하면 다시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다만 한국은 외환보유액이 942억달러에 이르고 순채권국이라는 점에서 아르헨티나와 상황이 다르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왕윤종(王允鍾) 국제거시금융실장은“아르헨티나의 위기가 신흥시장의 자금유동성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中 WTO협상 타결/ 국제경제질서 재편 가속도

    세계 8대 무역국인 중국이 국제무역질서에 정식 편입함으로써 세계경제 발전과 무역체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 뉴라운드로 대변되는 새로운 세계경제질서 형성에 보다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경제에는 윈-윈게임] 삼성경제연구소 유진석(劉晉碩)수석연구원은 “중국의 WTO 가입은 중국 및 미국 등 관련 국가들에게 뿐 아니라 세계경제 전반적으로 경제적 후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윈-윈 게임”이라고 말했다.유 연구원은 “중국이라는 엄청난 시장의 개방은 수요 확대 및 새로운 수요 창출로 세계 경제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도 WTO 가입으로 양자간 협상보다 유리한 다자간협상을 통해 무역분쟁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미국 의회로부터 매년 최혜국대우 연장을 승인받을 필요없이 미국 등 141개 전회원국으로부터 최혜국 대우와 일반특혜관세를 받게 된다.장기적으로는 경제체질이 개선되고 산업구조조정 가속화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단기적으로는 개방 확대와 경쟁 심화로 영세한 중국 업체들의 대거 도산과 국내시장 잠식,산업기반 붕괴와 대량실업이 우려된다. [국제경제질서 재편 신호탄?] 중국의 WTO 가입은 미국 중심의 선진국 이해관계에 따라 구축된 현 국제경제질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은 정치적·경제적으로 미국에 ‘NO’라며 맞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견제세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출범을 앞둔 뉴라운드 뿐 아니라 환경·기술라운드 등 세계경제 질서와 관련된 새 규범들을 수립할 때 능동적으로 참여,서방 선진국들 틈바구니에서 개발도상국들의 입장을 보다많이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상 득실] 장장 15년을 끌었던 협상 결과에 대해 중국이시간과의 싸움에서 진 것 아니냐는 게 WTO 주변의 대체적 평가다.일부 통상전문가들은 중국이 11월 제4차 도하 WTO 각료회의에서는 가입 신청을 승인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미국보다 많이 양보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WTO가 다자협상기구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완패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중국이 반덤핑이나 과도기간 세이프가드 등에서 객관적 요건을 반영시킨 점,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농업 및 산업정책(보조금) 부문에서 개도국 지위를 명시적으로 포기하지 않은 것은 성과로 평가된다. 김균미기자 kmkim@.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 당장은 한국상품의중국시장 진출이 쉬워져 우리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기대된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해외시장에서 경합관계에 있는 우리 상품을 중심으로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중국이 WTO가입 이후 5년동안 교역량이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관세인하와쿼터의 철폐 등 중국의 관세·비관세 장벽이 완화돼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달 ‘중국 WTO가입의 한·중교역에 대한 영향과 정책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무역수지를 10억달러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의 WTO가입이 우리나라에는 새로운 기회이자 강력한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대중교역에서 수출이 13억달러 증가하고 수입은 3억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양국간 교역은 섬유·의류·플라스틱제품·철강·차량부품·전기·전자·기계장비 등 품목에서 활성화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중·장기적으로는 장밋빛 전망만 할수 없는 처지다. 개방된 중국이 선진화된 서구의 경제제도 등을 도입,값싼 인건비를 앞세워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면 우리와 세계 곳곳의 수출시장에서 번번히 맞부딪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선진국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도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실제로 중국이 조선·기계분야는 2∼3년내에 우리를 위협하고,10년안에 정보통신·석유화학·조선·자동차 등에서 한국과 대등해질 것이라는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WTO 가입으로 새롭게 개방되는 분야는 우리가 비교우위에 있는 첨단기술분야나 금융·서비스 분야이다. 미국이나 일본등 선진국이 중국시장을 선점하려고 하겠지만우리도 서비스업 진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중국과 지속적으로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일부에서는 한·중·일이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FTA)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내놓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부문별 합의 요지. *농업= 수출보조금 사용 금지.농업보조금 상한은 8.5% 적용. *산업정책(보조금)= 보조금 및 상계관세협정상의 개도국 조항중 28조 8,9항(심각한 손상의 추정 금지 및 구제조치 제한)과 27조 13항(민영화 관련 보조금에 대한 상계조치 금지)비활용 약속. *서비스= 합작투자대상 기업 자유 선정 허용. *무역업권= 중국내 등록법인과 순수 외국법인,자연인에게도3년내 완전자유화. *과도기간 무역정책 검토= 향후 8년간 매년 이행상황 일반이사회와 하부 위원회서 검토. *무역에 대한 기술장벽협정(TBT)= 국산품과 수입품으로 이원화된 수입검사제도 18개월내 폐지.법정검사 포함,적합성 판정절차에 있어수입품과 국산품간 비차별 보장 및 신청자 재량으로 시험검사기관 선택. *반덤핑= 중국산 제품이 비시장경제라는 이유로 제3국 가격을 비교가격으로 삼는 국가는 요건·방법 사전 공표. *수량규제 쿼터 (쿼터제)=폐지
  • 재도약 ‘경제체력’ 다지기

    ***하반기 운용 어떻게. 정부가 2일 확정한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은 세계경제가 불확실한 가운데 내실을 챙기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정부가내세운 기본 틀은 제한적 경기조절 기조를 유지하고 상시구조개혁시스템을 확고히 정착하면서 수출과 투자활성화에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은 내부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면서 중장기적 체질강화 등 내실 강화”라고 말했다.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 순발력과 탄력성을 키워 내년이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거시경제지표 수정 배경은= 당초 3·4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경제회복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것이가장 큰 요인이다.4·4분기에 가야 회복되리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정부가 4%이내로 물가상승률을 잡겠다고 밝힌것은 4%이상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하반기 경제정책 기조= 정부는 해외여건 변화에 따른 국내충격을 최소화하고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변수간 적절한 조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경기조절기능을 확대하기보다는 보완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는 “추경편성 등 나올만한 경기부양책은 다 나와있는 상태”라고지적했다. 세계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일반회계외 특별회계를 합한재정지출자금 100조원을 하반기에 풀어 내수 촉진으로 수출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세계경제도 수출도 좋지않은 상황에서 믿을 것은 내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부가획기적인 수출촉진책을 제시하지 못해 경제운용 방향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제는= 세계경제 회복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미국경제전문가는“미국경제가 내년에 가야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부도 미국경제 회복이 늦어질 경우 올해 성장률은 4% 초반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본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엔화약세로 수출을 늘리는 전략을 펼 경우 일본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7대 중점 과제/ ‘성장 엔진’ 닦고 조이고. 정부는 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7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제한적 경기조절 기조의 유지= 경기 진작을 위해 5조555억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집행한다.지방자치단체에 3조5,523억원의 지방교부금을 정산해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등에 사용한다.정부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 미만으로 관리한다. ■상시 구조개혁 체제 정착= 한시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 지원 체제를 상시 지원 체제로 전환한다.내년부터단계적으로 증권분야 집단소송제를 도입한다. ■자금시장 안정 및 금융기관 경쟁력 제고= 금융규제 정비작업단을 설치해 추가적인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한다.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식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기업연금제도·우리사주신탁제도(ESOP) 등을 도입한다.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비과세 고수익펀드를 한시적으로 도입한다. ■투자·수출활성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최고 30억달러의 외자를 들여와 기업설비 투자자금으로 빌려준다.수출입은행이 운영하는 포괄 수출금융 제도(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기간에 수출예상 금액의 80∼90%이내를 지원하는 것)의 지원 대상에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등도 포함시켜IT산업의 개도국 진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미래의 성장동력 확충= 첨단 부품·소재 분야에서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불단지 안에 20만평을 외국인전용단지로 추가 지정한다. 외국인 투자유치 사절단에 노동계 대표의 참여를 권장해 노사 마찰을 줄인다. 코스닥 등록때 벤처캐피털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매매를 3∼6개월 제한하는 주식매도제한(Lock­up)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중산·서민층 생활안정 및 지역균형 발전= 올해 임대주택15만가구 건설 목표를 달성하고 18평 이하 신축주택을 처음사는 무주택자에게 국민주택기금에서 집값의 70%를 연 6%의이자로 빌려준다. 재래시장을 재개발·재건축할 때 과밀부담금을 부과하는대상에서 기존 면적분은 제외해 시설 현대화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어준다. ■대외경제 협력 및 남북경협 내실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일 투자협정의 타결에 노력한다.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기구 가입을 적극 지원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美경제 다시악화… 내년 회복”

    국내외 경제연구소 박사들과 정부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세계경제의 축인 미국 경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있기 때문이다. 2·4분기가 끝나는 무렵이면 하반기 경기회복의 조짐이 나타나야 하는데 단서는 전혀 없다.오히려 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밖에 없는 거시경제지표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어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에야 미국 경제회복= 올들어 3월까지 개선되던 미국경제가 4∼5월들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생산과 고용이 동시에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좀처럼 ‘침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던 미국 경제조사국(NBER)은 이례적으로 “미국이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을수도 있으며,미국의 일반적인 경제지표들은 경기침체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게다가 오는 29일발표될 1·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최종치는 잠정치 1. 3%보다 낮아지고,2·4분기 성장률은 1% 미만으로 점쳐지고있다. KIEP 강문성(姜文盛)연구위원은 “낙관적으로 봐도경제회복 시기는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거세지는 통상압력= 보조금과 덤핑을 둘러싼 우리나라와유럽연합(EU)간 조선협상은 미로에 빠졌다.EU는 한국과 조선분쟁 해소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오는 30일까지 한국 조선업계를 불공정 혐의로 WTO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알려졌다. 미국도 철강에 이어 담배 시장개방압력을 가하면서 서서히통상압력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경제 침체가 지속되자 보호무역주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韓中日 경협 공동연구

    한국·중국·일본간 경제협력 방안 연구가 본격화된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의 국책경제연구기관들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처음 공동회의를 갖고 교역증진 방안을 논의한다.관계자는 “한·중,한·일간 양자간 정부 또는 경제연구소 협의는 몇차례 가졌지만 3국의 경제연구기관 공동연구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중국의 발전연구중심(DRC),일본의 통합연구개발기구(NIRA)는 세계적인 지역무역협정 추세와 역내 교역구조,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세 나라간 교역변화 등을 연구한다.아시아개발은행처럼 동북아의 발전을 추구하는 ‘동북아개발은행’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공동연구 결과는 11월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3’정상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보호무역 바람 거세진다

    세계 주요국 시장에 보호무역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세계 경기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미국·일본·중국·유럽연합(EU) 등 우리의 주요 교역상대국들은 최근자국시장 보호를 이유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보호무역 조치를 잇따라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곳곳에서 통상마찰이 빚어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협상을 통해 사전에 마찰을 줄이는적극적인 통상정책을 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외국산 철강제품이 국내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통상법 201조에 따른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 가드) 발동을 위한 실태조사를 요청했다. 미국은 이에 따라 ITC가 앞으로 4∼5개월간 철강제품 수입으로 미국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며 그결과에 따라 통상법 201조의 발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긴급수입제한조치가 발동되면 철강수출국인 한국·일본·EU등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관계자는 6일 “부시 행정부는무역대표부(USTR) 인사가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부터는 자동차·지적재산권 등의 분야에서도 통상압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날 EU도 한국산 철강튜브 및 파이프 피팅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중국도 최근 우리나라가 중국과 홍콩에 대해 연간 119억달러의 흑자를 보이는 데 대한 무역역조 시정을 비공식 경로로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일본은 지난 4월 중국의 파,표고버섯,골풀돗자리등 3개 품목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했으며 3월에는 야채와 과일류 수입검역 건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이에 따라 한국산 야채·과일류의 일본 수출이 타격을 입고 있다. KIEP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일본의경우 개혁성향이 강한 새 내각의 출범으로 잇단 수입규제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보호무역주의 대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통상마찰은 사전에 대비를 잘하면 줄여나갈수 있다”며“산업자원부와 통상교섭본부가 업무협조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박정현기자 jhpark@
  •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무산위기

    우리나라가 시범적으로 추진중인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1일 중대 기로를 맞았다.칠레가 예외적으로 농산물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는 우리측 양허안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FTA협상 결렬되나=지난 3월초 우리측이 FTA 양허안을 전달했고,칠레는 3월말까지 자신들의 수정입장을 담은 양허안을 보내오기로 했었다. 하지만 칠레측은 두달 가까이 양허안 전달을 지연하고 있다. 칠레측은 한걸음 나아가 우리측이 보내준 양허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흘리고 있다.전산업에걸쳐 예외없는 무관세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다른 나라와는 예외없는 무관세를 규정한 FTA 협상을 벌이면서 한국과는 무려 334개 품목에 예외적으로 관세를 적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칠레측이 이같은 입장을 보임에 따라 3년여를 끌어온 FTA협상은 중대한 분기점을 맞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협상이 자칫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 관계자들은 “칠레측이 3월말 양허안 전달을 어긴데이어 여지껏 양허안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볼 때 협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정인교(鄭仁敎)연구위원은 “협상이 난항을 겪겠지만 부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신중론을 폈다. 일본과 싱가포르가 농수산물을 제외한 모든 교역품에 관세를 철폐하는 FTA협상을 체결할 것이라는 설도 있다.맞다면칠레와의 협상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전문가들은 “상당부분 부풀려진 얘기”라고 지적한다. ◇정부 대책은=정부는 지난달 29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FTA 협상문제를 깊숙히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칠레측 사과,포도 등에 대한 관세부과는 농민의 반발을 감안해포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FTA협상이 결렬될 경우 우리 정부로서는 부담스럽지 않을수 없다.정부는 이달중 고위관계자를 파견해 진의 파악에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FTAA 대책 ‘발등의 불’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주 34개국 정상들이 2005년 말까지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는 캐나다의 북극지방에서 칠레의 케이프 혼에 이르는 8억의 인구를묶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대가 될 전망이다. 규모면에서 유럽연합(EU)을 능가하는 FTAA가 출범되면 역내 국가간 관세폐지는 물론 통관규정 간소화,수출입 쿼터및 보조금 폐지 등 각종 무역부문 장벽이 완전히 허물어진다.영국의 BBC 방송은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확대하는 FTAA 창설이 “인류의 상업역사상 가장 거대하고야심찬 작업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구상은 일부 지도자들이 언급했듯 21세기를 ‘미주 대륙의 세기’로 만들겠다는 이 지역 국가들의 열망을반영한 것이다.미국이 20세기에 기술진보를 통해 번영을 구가한 것처럼 21세기에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와 중남미가 힘을 합쳐 정보통신 등 첨단 기술분야에서 아시아와 유럽에대항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미주지역이 갖는 기술적 우월성은 유럽연합이 갖는 지역내무역자유란 특징은 물론 권역내 국가들에 상당한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이점도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중남미의 풍부한 지하·천연자원과 미국,캐나다의 첨단기술이 만나 배타적으로 생산될 부의 가치는유럽연합이 갖는 이점을 수십배 능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정상들의 약속대로 앞으로 약 4년 내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458쪽에 달하는 영문판 협정 초안은 거의 대부분 미정인 채 남아 있다.정상들이 합의한 이른바 ‘행동계획’(Action Plan)은 자유무역지대 창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 대륙 전체의 나라들이 갖춰야 할 ‘민주적 복지국가’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빈곤과 인권시비가 끊이지 않는 중남미 국가들로서는 액면그대로 받아들이기에 너무 내용이 광범위해 정치적으로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또한 소국들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완력에 밀려 조금밖에 얻지 못하고 많이 내주는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각국은 앞으로 협상을 통해 ▲시장 접근 ▲투자 ▲서비스▲정부 조달 ▲분쟁 해결 ▲지적재산권 ▲정부보조금 ▲반덤핑 ▲공정경쟁 등 9개 분야에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합의는 명분은 거창하지만 미주지역을 자국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미국과 캐나다의 야심이 낳은 결과라는 지적도 있어 협상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hay@. * 자유무역지대 창설 가시화됨에따라 정부 비상. 인구 8억명을 시장으로 한 미주 자유무역지대(FTAA) 창설이 가시화됨으로써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우리나라가 최대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주시장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수출에 큰 타격 FTAA가 창설되면 회원국간 역내무역이 증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미주지역 수출은 큰 타격을 받게된다. 정부 관계자는 “FTAA가 현실화되면 미주지역 수출이줄어드는 등 우리의 대외교역은 상당히 불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미주지역 수출은 단기적으로 연간 최소한 13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지난해 기준으로 중남미시장의 수출액 62억달러 가운데 3억달러(관세율 10%의 절반)의 수출감소가 예상된다.또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시장에서는 수출 424억달러 가운데 최소한 10억달러(평균관세율 5%의 절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FTAA가 막상 출현하면 중장기적 손실은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정인교(鄭仁敎) 연구위원은 “시장을 한번 잃으면 연쇄적으로 판로가 막히게 되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은 더욱 떨어질것”이라고 말했다. ■FTA 대책마련 시급 미주지역 국가들이 FTAA 창설에 한걸음 성큼 다가섬으로써 우리나라의 대책 마련도 시급해졌다. 자유무역지대 창설은 미주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이다.머뭇거리는 사이에 자칫 국제적인 조류에서 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칠레 FTA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첫째 원인은 정치권의 발목 잡기에서 찾을 수 있고,둘째는 정부의 강력한 통상정책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표를 의식해 농민문제에만 매달려 통상정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농산물개방 윈윈전략 세워야

    외국의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으나정부 부처간 이견으로 체계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땜질식 처방으로 대응하는 사이 외국의 무역보복조치를 얻어맞아 막대한 무역손실을 보는 사태 재발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마늘과 포도 등 분쟁 대상품목의 국내시장 보호에만 급급해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무역분쟁의소지가 있는 품목별로 장기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세워 국내 농가의 피해를 막고 대외적으로도 무역보복을 예방하는‘윈·윈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중국과의 마늘분쟁이 재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외교통상부·산자부·농림부 등 관련 부처의 입장이 서로엇갈려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중국은 우리가 마늘을 추가 수입하지 않을 경우 우리의 휴대폰과 석유화학제품 수출을 막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13일 중국에 폴리에틸렌(PE)과휴대폰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업체 대표들과 비공개회의를열고 중국산 마늘 미수입분 1만t을 추가로 사들이는 비용(90억∼100억원)을 업계에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업계는 자금사정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농림부는 국내마늘 재고가 과잉상태이고 마늘가격도 크게 떨어진 점을들어 추가 수입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 업체의 대중국 수출액은 폴리에틸렌 5억5,000만달러,휴대폰이 1억2,000만달러에 달한다.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자칫 수십배에 달하는 큰 시장을 놓칠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진행중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도값싼 칠레산 포도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국내 과수농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남미 공산품 수출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있는셈이다. 전남대 경제학과 김영룡(金永龍)교수는 “마늘뿐 아니라모든 노동집약적인 제품은 이제 중국과 경쟁이 안된다”면서 “비교우위 작물을 특화하는 등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갖도록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최낙균(崔洛均)무역투자정책실장은 “작은 것을 지키려고 큰 것을 잃는 우를 범해서는안된다”면서 “휴대폰 업계가 마늘 농가에 세금을 통해간접적으로 보상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산업연구원 신태용(申泰容)선임연구위원은 “똑같은상황이 내년에도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땜질식’ 처방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혜리 김성수기자 sskim@
  • 제2경제위기 어떻게 막을까/ 헤지펀드 실태와 대책

    외환당국이 헤지펀드(Hedge fund)와 한판 승부를 펼치고있다.대규모 국제투기자본인 헤지펀드들은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급등락하는 곳을 공격목표로 삼는다.시장참여자들의 불안심리를 역이용해 목표수익률을 극대화 하는것이 투기자본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6일 외환보유고 중 5억달러를 외환시장에긴급 투입한 것은 국내시장에 몰려드는 국제 투기세력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5억달러는 직접 개입물량으로는 꽤 많은 편이다. 한은은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인자금 중 헤지펀드 자금은5% 정도로 보고 있다. 2월 말 현재 외국인자금 중 20억달러가량은 ‘치고 빠지는’ 전략을 신속하게 구사하는 투기자금으로 추정된다. 헤지펀드 자금의 비중으로만 보면 별 것 아닌 것같지만 그렇지 않다.외국인들은 국내시장에서 ‘큰손’이다.2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전체의 30%나 된다. 외환시장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 외환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30억달러 안팎이다.전세계 일평균 시장규모 1조5,000억달러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시장규모가 워낙작아 헤지펀드 등의 외부공격에 취약하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지난 1월(21억6,700만달러)과 2월(6억600만달러) 순유입에서 3월에는 순유출(1억1,400만달러)로 반전되자 당국이 위기감을 느낀 것도 이런 점 때문이다. 헤지펀드들이 마음먹고 우리나라 외환시장을 공격하기 시작하면 ‘중과부적’이다.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71)가 설립한 퀀텀펀드 등 헤지펀드의 총 자산은 3,000억∼5,000억달러로 추산된다.92년 영국의 잉글랜드은행을 초토화했던 파운드화 매도,97년 태국 바트화 매도로 본격화된 아시아 외환위기도 헤지펀드의 ‘메가톤급 위력’에서 비롯됐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940억달러로 헤지펀드와전면전을 벌이면 솔직히 승산은 없다”고 시인했다. 그렇다고 속수무책인 것은 아니다.‘작전타임’을 부를 수가 있다.즉 외국환거래법상의 ‘세이프가드’(안전장치)를발동하면 투기자본 등 비거주자의 외환거래를 제한하거나역외선물환시장(NDF)을 폐쇄할 수 있다.그러나 이조치는국제수지와 국제금융상 심각한 어려움에 처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때,국내외 자본이동으로 통화·환율 등 거시경제정책을 수행하는 데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럴 우려가있을 때에만 동원할 수 있다. 외환보유액 외에 ‘비상금’도 있다.한은의 시중은행 달러예금 60억달러,태국에 빌려준 2억달러,국제통화기금(IMF)출자채권 7억달러 등 총 70억달러가 이에 해당된다. 한은은 일단 지난주에는 합격점을 받았다.하지만 미국 나스닥시장의 주가 움직임 등 외생변수가 많아 헤지펀드와의장기전에 말려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헤지펀드란 》 헤지펀드는 투기성 국제단기자금인 핫머니의 대표적 주체로 지난해 9월 말 현재 1,492개가 활동하고 있다.환율·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파생금융상품에 주로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7년 초 태국의 바트화에 대한 투매를 계속해 태국이외환위기를 맞게 했으며,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맞은 것도헤지펀드의 영향 때문이라는분석이 있다. 오승호 안미현기자 osh@. *외부 변수는. 우리 경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미국과 일본의 경제 전망은 혼란스럽기만 하다.경착륙과 연착륙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이도 저도 아닌 ‘험(險)착륙’ 또는 ‘난(難)착륙’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미국 경기가 구조적인 침체국면에접어들었다는 전망과 일시적인 경기변동을 겪고 있다는 경기논쟁도 나온다.하지만 최근들어 낙관론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정보통신(IT)산업의 투자감소가 미국경제를 구조적인 침체로 몰고 갈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최근에는일시적 경기침체로 보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강문성(姜文盛)연구위원은 “경기변동에 의한 일시적인 요인의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경제가 침체기에서 조만간 벗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세계화로미국 증시 등의 동조화현상이 심해졌다”며 “미국의 IT산업에 대한 전망도 엇갈려 한마디로 묘책이 없는 상태”라고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으며 3·4분기 또는 4·4분기면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KIEP는 8일 “미국 경기가 4·4분기부터는 V자형(급속한 경기회복)을 나타낼 것”이라는공식 보고서를 내놨다.미국 월가에서도 경제의 둔화세가 올해 중반이면 끝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돌고 있다. 일본 경제전문가인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선임연구위원은 일본발 불안요인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으며,앞으로경기가 급상승하지도 악화되지도 않으면서 현수준을 유지할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내부 변수는. 제2의 경제위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내부요인은 현대·대우·한보 등 지지부진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찾을 수있다. 아직도 진행중 당초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끝내겠다고 밝혔었다.그러나 채권단은올들어서도 현대건설에 2조 9,000억원을 출자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은 끝없이 되풀이 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형제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왕자의 난’을 계기로 촉발된 현대사태는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친 현대측의 자구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영이 개선되지 못해 아직도 ‘밑빠진 독’으로 남아 있다. 자본잠식 상태인 대우차의 부채는 지난해 결산기준으로 19조원선.그러나 노조반발 등으로 해외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다.해외매각이 안되면 채권단의 직접적인 손실만 12조원에 이른다.부도와 법정관리에따른 해외 신인도 하락이나 부품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를피하는 길은 신속한 해외매각밖에 없다. 결국 시장자율에 의한 확실한 구조조정만이 해당 기업과 시장,국민경제를 다함께 살리는 방안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시장자율에 따라 부실기업이 신속하게 퇴출되도록 하는 상시구조조정 시스템이제대로 작동하도록 각종 제도개선 및 여건조성이 시급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외 경제연구원 보고서 “”자동차 수출 가장 피해 클듯””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까다로운 각종 환경관련 규제조치를 새로운 형태의 통상압력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이에따라 환경관련 비관세장벽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이 수출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무역투자정책실 윤창인(尹昌仁)연구위원은 1일 ‘선진국 주요 환경조치가 한국의 수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민관이 합동으로 ‘조기경보체제’를 구축,선진국의 환경규제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밝혔다. ◆환경무역 장벽,자동차산업에 치명타 기후변화 협약과 관련한 선진국의 자동차 연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는 한국의 자동차 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자발적 협약 형식으로 맺어진 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지키려면 한국 자동차 수출업체들의 추가 비용부담은 불가피하다. 독일 등 선진국이 국내 자동차세를 배기가스 배출 효율에따라 차등부과하는 정책을 채택함에 따라 한국의 자동차수출은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국제환경인증제도 등을 통한 압박 국제환경 인증 시스템인ISO 14000의 기준을 까다롭게 하거나 획득을 의무화함으로써 우리 수출업체를 압박하고 있다.ISO 14000인증이 우리 업체의 수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인증절차 비용은 매출액 대비 0.00505%에 불과하지만 총 관련비용의 합계는 1%에 달한다.특히 ISO 14000 인증비용은 화학제품과 철강산업에서 상당 규모의 경쟁력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장벽에 대한 조기경보체제 필요 주요 선진국의 환경조치에 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국내 기업에 제공되지 못하고있다.해외 네트워크가 없는 중소기업은 특히 어려움이 크다. 이 때문에 무역조치로 실현되기 이전의 정책개발 형태로 나타나는 선진국의 환경조치에 대한 내용을 수집,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美·日과 FTA 본격 추진

    세계 각국이 시장을 넓히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양대 수출시장인 미국·일본 등과의 FTA 협상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2일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다음달에 미국이 FTA협정 체결에 관한 기초조사를 위해 정부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하는데 이어 오는 6월에는 한·미 재계회의에서 양국기업인들간에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일본의 아시아경제연구원과 한·일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며,다음달 열리는 한·일 재계회의도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출범 이후 주요국들간에 FTA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나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세계적 조류를 타지 못할 경우 한국은 세계무역전선에서 미아가 될 수있다고 우려하고 있다.NAFTA 출범 이후 우리나라는 미국 시장의 상당부분을 멕시코에 빼앗기고 있다. 정부는 최근 청와대·외교통상부·농림부 고위 관계자들이참석한 가운데 한·칠레 FTA 협상대책회의를 잇달아 갖고 다음달 초순 칠레에서 열릴 5차회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정부 관계자는 “일부 농산물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합의됐다”면서 “칠레측이 3월 말까지는 협정체결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더 미룰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NAFTA를 남미국가들까지 포함하는 전미(全美)자유무역협정(FTAA)으로 확대를 추진중이며,이에 맞서 일본은 칠레·멕시코 등과,아세안국가들은 호주 등 대양주국가들과 각각 협정 체결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태국·뉴질랜드 등이 우리나라에 FTA 협상을 제의해 왔지만 정부는 산업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서울시립대 강철규(姜哲圭)교수는 “FTA로 손해와 이익을 보는 산업분야가 나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익이 된다”며 “정부가 FTA협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지난해말 무역위원회(ITC)에 한국과의 FTA체결 보고서 제출을 지시했으며,ITC는 이에 따라 다음달 조사단을 서울로 파견하는데 이어 9월쯤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정부 FTA 전략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단계별 접근전략을 펴고있다.칠레와 진행중인 협상을 마무리짓고 난 뒤 일본·미국등과 협상을 벌인다는 것이다. ◆한·칠레 FTA 타결 임박=정부는 지역주의를 수용하는 첫시도인 칠레와의 FTA 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청와대·외교통상부·농림부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한·칠레 FTA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다음달 초순 칠레에서 5차 회의가 열리는데,농업분야가 최대 쟁점이다.포도 등 칠레산 농산물이 들어올 경우 피해를 보게 될 농민들을 의식해 농림부가 반대입장을 강하게 펴고 있다. 하지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칠레 FTA 체결로국내 자동차·가전제품의 수출이 연간 9억6,000만달러 이상늘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칠레는 FTA 체결 10년 이내에 모든 품목의 관세를 없앨 것을 주장하는 반면 우리측은 포도·자두 등의 민감한 분야에 일정기간 할당량(쿼터)을 설정하는 예외조항을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일본과의 FTA=정부는 칠레와의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일본·미국등과의 FTA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미·일 등 상대국들은 이미 협상 개시에 대비한 전략마련 작업에 들어갔다. 미국 무역위원회 대표단의 다음달 방한에서는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 등 관계당국뿐만 아니라 학계와 재계 관계자들을 폭넓게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무역위원회 대표단은 FTA에 대한 각계의 반응과 협정체결이 한국 및 미국의 관련산업에 미칠 영향 등을 조사해 협상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간에는 양측의 국책연구기관을 창구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KIEP와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가 지난해 5월 협정체결시 장기적으로 교역 확대를 통해 한·일 양국에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의 ‘FTA 공동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중화학산업과 일본의 농업분야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돼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서 FTA 체결을 다룰 한·일 비즈니스포럼을 설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FTA 세계적 추세는. 세계 각국이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경쟁적으로나섬에 따라 세계무역지도의 재편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90년대들어 체결된 FTA는 모두 98건.세계경제는 ‘다자체제’인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관세율 인하를 추진하는 한편으로 이해당사국간 FTA 체결을 통해 ‘무관세 지대’를 넓혀가고 있다.특히 99년 이후 WTO의 뉴라운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FTA 협상쪽에 주력하는 추세이다. ◆‘세계는 지금 FTA 체결 전쟁중’ 미국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중남미까지확대할 움직임이다.북미와 중남미 전체를 하나로 묶는 전미(全美)자유무역지대(FTAA)를 구축하는 것이다.미국은 지난해10월 요르단과 FTA를 체결한 데 이어 칠레·싱가포르·호주·뉴질랜드의 태평양연안 5개국(P5)을 잇는 FTA를 추진중이다. 이에 뒤질세라 일본도 멕시코·칠레·싱가포르 등과 FTA 체결을 논의하고 있으며,아세안국가들의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는 호주·뉴질랜드와,유럽연합(EU)은 칠레와 각각 FTA체결을 추진중이다.싱가포르와 칠레는 우리나라에 FTA 체결을 제의했지만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 일본과 본격 협상에들어가 버렸다.멕시코의 경우 NAFTA 회원국이면서 EU와도 FTA를 논의하는 등 전방위 협상에 나서고 있다.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EU와 NAFTA간에 자유무역협정이이뤄질 경우 우리 기업들은 미주와 유럽지역에서 미국이나유럽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이게 된다. 국제적인 FTA 체결 흐름에서 한번 뒤처지면 영원한 ‘외톨이’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FTA의 실익은 발효후 10년 이내에 모든 관세를 제거하는등 관세·비관세 장벽을 없애게 된다.WTO보다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FTA를 체결하면 국내시장이 확대되는 무역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KIEP 정인교(鄭仁敎) FTA팀장은 “FTA를 통한 경제적인 블록과 유대관계는 점차 국제무대에서 정치적 지원·협력관계로 발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 대외경제硏·貿公 전망

    내년에 고유가가 진정되면서 미국 경제는 연착륙하고 일본·유럽국가 경제는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다.중국은 올해와 비슷한 8.1%의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7일 ‘2001년 세계경제전망 및 주요 수출시장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제시했다.세계경제는 올해 4.5%보다 낮은 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화환율 전망=내년 달러당 1,050∼1,25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높다.변수는 엔-달러 환율,금융·기업구조조정,대우자동차 매각,금융시장 안정 등이다.구조조정이 잘되면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이 안정돼환율이 1,050∼1,150원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40%였다.반면 구조조정이 안되면 1,150∼1,250원대를 형성할 가능성도 40%다.900∼1,050원이나 1,250원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은 각각 10%로 낮았다. 모두 엔-달러 환율이 108엔대를 유지한다는 가정에서이다. ◆주요국가 전망=미국경제는 완만한 경기둔화를 거치면서 연착륙할가능성이 높다. 올해 3%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유럽국가는 내년에도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독일은 올해보다 높고 프랑스는 떨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수출전망=올해 1,777억달러로 추정되는 수출규모가 내년2,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올해 21∼23%인 증가률이 12∼13%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북미지역의 수출이 31.1%에서 13.4%로 크게 줄 전망이다.반도체·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잘되지만 철강·섬유류 수출은 정체되거나 감소될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韓·中·日 정상회담 실질협력 발판 마련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중·일 3국정상 조찬회동에서 정상회동 정례화 등 5개 항에 합의한 것은 3국간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기본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합의사항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연구이다.3국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동연구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DRC),일본 총합연구개발기구(NRIA)가 참여해 무역·투자 확대방안을 중점 논의한다.첫 과제는 일단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변화할 3국간 무역·투자문제로 정했다. IT(정보통신)산업 협력을 위해 국장급 전문가그룹을 설치·운영키로한 점도 의미가 크다.현재 한·일 간에는 국장급 교류가 활발한 편이며,중국에 이어 아세안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3국간 환경정보네트워크를 구성,환경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도모하기로 한 것 역시 평가할만하다.중국의 황사 피해 등에대해 인접국들이 공동 보조를 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때문이다. 내년 3국 정상회동 때까지 구체적 프로그램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월드컵이 개최되는 2002년을 한·중·일 3국 ‘국민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서울·베이징·도쿄 등 3국 수도간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청년지도자간 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은 사회·문화 교류의 일환이다. poongynn@. *‘아세안+3' 회의 이모저모.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한·중·일정상 조찬 회동에 이어 ‘ASEAN+3’ 정상회의,각국 정상만찬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국제무대에서 갈고닦은 외교역량을 펼쳤다.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도 오전 싱가포르 한국학교를 방문해교사와 학생들을 격려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 김 대통령은 오후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린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경제협력체’ 구성을 위한 실천방안을 제시해 참가국 정상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수행중인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지난 외환위기때도 보았듯이동남아의 통화위기가 곧바로 동북아에 영향을 미치는 등 이제 동북아와 동남아의 구별은 없어졌다”면서 “김 대통령이 동아시아 경제협력체 구성을 촉구한 것도 이 지역 국가간 경제협력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중·일 정상 조찬회동 정상회동은 예정시간을 30분 넘겨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첫 회동인 이날 조찬은한국측이 호스트로 김 대통령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임을 주관했다. 회담에 앞서 3국 정상은 김 대통령을 중심으로 왼쪽에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오른쪽에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가 서서 기념촬영을 했다. 회의 초반에 마이크 고장으로 30여분간 회담이 매끄럽게 진행되지못하자 김 대통령은 “오늘 회동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어 마이크도 흥분한 것 같다”고 ‘유머스럽게’ 사과했다.이에 주룽지 총리는 “기술적인 문제로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친근감을 표시했다. ◆현지언론의 한국 특집 싱가포르의 유력지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이날 12면에 걸친 한국 특집을 게재,눈길을 끌었다.‘연합조보’도 한 면을 할애,아시아 무대에서 김 대통령의 위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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