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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3만 톤급 경항공모함 도입과 관련된 팩트체크 세 가지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3만 톤급 경항공모함 도입과 관련된 팩트체크 세 가지

    국방부가 지난 8월 10일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3만 톤급 항공모함 도입을 발표하면서 경항공모함 도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동북아의 군비경쟁이 가속될 것이다.”와 “해양면적이 적기 때문에 경항공모함이 필요 없다.“ 그리고 “경항공모함을 운용하려면 추가적인 전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들은 과연 사실일까. 일부에서는 우리 군이 경항공모함을 도입하면 주변국을 자극해 군비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주변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과 일본은 항공모함을 이미 보유 중이거나 확보를 추진 중이다. 중국은 2척의 항공모함 즉 랴오닝함과 산둥함을 보유한 가운데 2척을 추가로 건조 중이다. 일본 또한 현재 보유중인 헬기항모인 이즈모급 호위함을 2020년대 중반까지 개조하여, F-35B 스텔스 단거리이륙 및 수직착륙 전투기를 운용하는 경항공모함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우리 군이 향후 확보할 경항공모함이 군비경쟁을 유발시킨다는 주장은 틀린 얘기이다.이밖에 한반도는 해양면적이 적기 때문에 경항공모함이 필요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F-35A나 F-15K 전투기 자체의 작전반경이 넓고 공중급유기까지 보유하고 있어 굳이 경항공모함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틀린 얘기이다. 지상에서 이륙하는 전투기의 경우 기상상황에 따라 이륙을 못할 수도 있고 기지가 먼 관계로 바다에서 작전 중인 해군전력을 적기에 지원해 주기 어렵다. 공중급유기가 있다고 하지만 교전지역에서의 공중급유는 불가능하고 안전한 공역에서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주변국인 중국의 중국해군의 경우 지상기지에 작전반경이 1000km가 넘는 젠-11과 Su-30MKK 전투기와 H-6 계열 폭격기까지 운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 때문에 항공모함 확보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일각에선 경항공모함을 건조할 경우 이를 호위할 전투함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경항공모함을 만들 경우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해군은 기동전단을 위해 이미 6척의 구축함(DDH-II)과 3척의 이지스 구축함(DDG)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 3척을 추가로 건조하고 있다. 또한 KDDX도 6척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밖에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통해 12대의 최신형 해상작전헬기를 확보할 예정이며, 2023년부터는 기존의 P-3CK외에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경항공모함이 등장할 2030년쯤에는 경항공모함을 중심으로 이지스 구축함 2척, 구축함 2척, KDDX 2척을 포함해 총 6척의 호위전력이 편성되어 자연스럽게 하나의 항공모함 전투단이 완성된다. 여기에 향후 도입될 항공전력까지 포함되면 대함 및 대잠 능력도 대폭 보강된다. 이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향후 우리 군의 향후 전력 확보 계획을 고려하지 않은 무지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명절 ‘쌈짓돈’… 최고 2% 이자 특판상품으로 불리세요

    명절 ‘쌈짓돈’… 최고 2% 이자 특판상품으로 불리세요

    유례없는 제로금리 시대에 추석 연휴 이후 각종 보너스나 명절 상여금, 용돈 등 ‘쌈짓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모주 청약을 해보려니 높은 경쟁률에 돈이 턱없이 모자라고, 다른 금융투자상품은 여전히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이나 핀테크 상품, 아이를 위해 어린이 맞춤형인 적금이나 펀드 등으로 눈길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저축은행이나 핀테크 상품, 어린이 금융상품 등에 가입하기 전에 우대금리 요건과 각종 혜택을 잘 따져봐야 한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중 84.3%는 금리가 연 0%대였다. 10개 중 8개가 넘는 예금이 연 1%의 이자도 주지 않는다는 얘기다. 연 1%가 넘는 이자를 주는 예금 상품은 15.7%에 불과했고, 연 2%가 넘는 이자를 주는 상품은 하나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저축은행과 일부 핀테크들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고객을 확보하려 한다. 예적금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기 때문에 은행 이외의 다른 곳에 돈을 맡기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SBI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1.9%, JT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 금리가 연 1.9%다. OK저축은행의 특판상품인 ‘중도해지OK정기예금 365’처럼 중도해지를 해도 약정 이율(연 1.8%)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핀테크가 선보이는 상품 중에서는 핀크와 KDB산업은행의 자유입출금 통장인 ‘T이득통장’이 연 2%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SK텔레콤 이동통신 회선을 유지하고, 산업은행 마케팅 정보 활용에 동의하는 등 일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아이 몫의 쌈짓돈은 시중은행 어린이용 적금이나 어린이 펀드 등에 넣을 수 있다. 은행 대부분은 어린이 고객들에게 일반 고객보다 좀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은 자유적립식 1년제 적금으로 가입 대상은 만 18세 이하다. 최대 연 1.8% 이자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영 유스(Young Youth) 적금은 만 18세 이하가 가입할 수 있다. 매달 3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만기일 전일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2.1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단체보험에 무료 가입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은행 예·적금 상품 중 일부는 자녀가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면 보상받을 수 있는 자녀안심보험 무료 가입, 용돈관리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또 아이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하고 나면 아이에게 용돈기입장을 쓰는 방식으로 금융교육도 할 수 있다. 좀더 공격적으로 쌈짓돈을 굴리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해 볼 만하다. 자녀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목표로 운영하기에 적절하다. 만 18세 미만인 자녀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하면 10년간 납입액 20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펀드는 상품별로 수익률 차이가 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는 총 22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어린이 펀드가 설정돼 있다. 총설정액은 5292억원으로, 평균 수익률은 최근 3개월 기준 8.79%, 6개월 기준 34.43%다. 다만 최근 1개월은 -4.14%를 기록했다. 어린이 펀드의 경우 아이 눈높이에 맞게 쉬운 단어와 다양한 색깔로 운용보고서를 꾸미는 곳도 있어 경제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이가 펀드에 가입한 이후 돈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경험을 하면서 경제에 대한 시각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트럼프 “경기부양 협상 중단”… 국민 생계 볼모로 표심 압박

    트럼프 “경기부양 협상 중단”… 국민 생계 볼모로 표심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지 하루 만에 경기부양안 협상을 전격 중단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민생을 외면하고 ‘정치 게임’에 나섰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그의 조기 퇴원에 반색했던 미국 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연일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백악관의 패닉 상태가 심화하는 가운데 군 수뇌부도 감염 공포에 휩싸이는 등 워싱턴 정·관계가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협상팀에 (경기부양안)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며 “미치 매코널(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시간을 끌지 말고 에이미 코니 배럿(대법관 지명자) 지명에 완전히 초점을 맞춰 달라고 요청했다”고 썼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이 되면 더 많은 (정부 자금) 지원을 약속하는 식으로 배팅을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신을 지지해야 정부 돈을 풀겠다며 유권자를 압박하는 한편, 보수색이 짙은 배럿의 대법관 지명으로 민주당과의 대립구도를 키우며 지지세를 결집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게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의 원인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정부 지원을 못 받은 유권자들의 화살이 외려 본인에게 갈 가능성을 감수하면서 이런 극단적인 카드를 꺼낸 것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커지는 지지율 격차 때문으로 보인다. CNN 여론조사(10월 1~4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바이든 후보(57%)에 비해 무려 16% 포인트나 뒤졌다. 승부를 가를 경합주에서도 역전은 멀어지고 있다.특히 식품의약국(FDA)이 이날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의 3상 임상시험 종료 뒤 최소 2개월간 시험 참가자들을 추적하도록 하는 등 ‘백신 긴급사용 승인기준’을 강화하면서 대선 전에 백신을 내놓겠다던 비장의 카드도 사실상 힘을 잃었다. 부양책 협상 중단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는 1%대 급락세로 돌아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추가 지원책 집행이 없다면 경기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 내 바이러스 확산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스티븐 밀러 선임보좌관뿐 아니라 핵무기 코드가 포함된 핵가방을 담당하는 직원과 대통령의 수발을 드는 현역 군인 등 백악관 직원 2명도 확진됐다. 전날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의 확진 이후 언론 담당 부서에서도 세 번째 감염자가 이날 나왔다. 군 수뇌부도 마비될 지경이다. 찰스 레이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회의를 함께했던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 일부 고위장성이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AFP통신은 해당 회의에 합참차장은 물론 3군 참모총장, 주방위군 사령관, 우주작전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코로나19를 경시하는 위험한 발언을 이어 가는 한편 오는 15일 2차 TV토론 강행 의지도 피력했다. 전날 퇴원하며 “많이 배웠다”던 그는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부랴부랴 삭제하거나 경고 딱지를 붙였다. 이어 “10월 15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토론을 고대하고 있다”고 했지만 완치가 아니면 거부한다는 바이든 후보의 입장이 강경해 성사될지 의문이다. 7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TV토론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전문직 취업비자 문턱 높인다… “3분의1 거절될 것”

    美 전문직 취업비자 문턱 높인다… “3분의1 거절될 것”

    미국 정부가 엔지니어, 변호사 등 전문직 취업비자(H-1B)의 발급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학생들의 대표적 취업비자여서 한국 유학생들에게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 언론들은 자국 근로자의 보호 조치라지만 외려 자국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6일(현지시간) ‘H-1B’ 비자를 발급할 때 학위 요건과 연봉 기준 등을 크게 높이는 방안을 오는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규 발급과 갱신 모두 적용된다. 켄 쿠치넬리 DHS 차관 대행은 “새 기준을 적용하면 현 H-1B 비자 신청자의 3분의1이 거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대학 학위나 동등한 수준의 경력이 있으면 H-1B 비자를 신청할 수 있었지만, 이제 종사 분야에 맞는 학위가 필요하다. 전자공학 학위가 있어야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새 규정에선 비자 발급을 위한 연봉 기준도 상향된다. 현재 최고 기술자는 상위 65% 수준의 연봉을 받는데 이를 상위 95%까지 끌어올리도록 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낮은 임금으로 동일한 업무를 해 자국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이 반영됐다. 해외 인재 고용이 많은 IT 기업들의 부담만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향후 10년간 미국 기업들이 43억 달러(약 5조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시골 병원은 외국인 의사를 더이상 유치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연간 H-1B 비자 발급 건수는 8만 5000건 정도로 인도, 중국, 한국 순으로 많이 받는다. 한국은 연간 약 4000건의 H-1B 비자를 받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마스크 착용 다투다 사망, 계속되는 ‘美 코로나 비극’

    마스크 착용 다투다 사망, 계속되는 ‘美 코로나 비극’

    술집서 마스크 착용문제 다투다 80세 사망80세 밀쳤던 가해자,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검사 “펜데믹서 어떻게 행동할지 고민해야”각지서 그간 같은 이유로 총기사건 등 일어나 미국 뉴욕주의 한 술집에서 마스크 착용을 두고 다투던 80세 백인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두고 사회적 논란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개인 간 분쟁이 사망사건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코로나 비극’도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지난달 26일 저녁 술을 마시던 사피엔자(80)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르윈스키(65)와 다툼을 벌이다 바닥 쪽으로 밀쳤졌는데, 뇌를 바닥에 부딪혀 수술을 받았고 5일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르윈스키는 형사상 과실 치사 혐의로 체포된 뒤 기소됐다. 폐쇄회로(CC)TV에는 두 사람이 각각 홀로 술을 마시는 장면과 함께 르윈스키가 가끔씩 일어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술집 안팎을 돌아다니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뉴욕주는 술집에서 자리에 앉을 때만 마스크를 벗도록 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에리 카운티의 검사는 “슬픈 일이다. 이런 종류의 상황(코로나 분쟁)이 계속 증가했고, 사람들이 팬데믹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두 번 생각하도록 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고 NYT가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시민들이 꽤 많은 미국에서 이로 인한 분쟁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켄터키주 루이빌에 거주하는 한 의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는다면서 10대 소녀들과 다툼을 벌이다 한 흑인 소녀(18)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3월 말에는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서 30대 여성이 80대 할머니가 자신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왔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밀쳐냈는데, 복도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할머니는 의식을 잃은 지 몇시간 만에 결국 사망했다. 5월에는 미시간주 플린트의 저가상품 매장(패밀리 달러)에서 40대 경비원이 손님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요청했다가, 손님의 20대 아들에게 총을 맞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같은 달 오클라호마시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여성 고객이 코로나19로 매장 내 식사가 안 된다는 직원의 말에 총기를 발사해 10대 직원 2명이 각각 팔과 어깨에 총탄을 맞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전문직 취업비자 강화, “미 기업 부담 커져” 비판

    美 전문직 취업비자 강화, “미 기업 부담 커져” 비판

    트럼프 행정부 이번엔 H-1B 비자 강화 나서취업분야 학사 취득 요건에 연봉기준도 상향“미국 기업들 임금지출만 높아진다” 비판에“시골 병원, 외국인 의사 못구할 것” 지적도미국 정부가 전문직 취업 비자(H-1B)를 발급할 때 연봉 기준 및 학위 요건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지만 외려 자국에 부담을 주는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리콘밸리 등 IT기업들은 더 높은 임금을 주고 여전히 세계 인재들을 끌어와야 하고 시골의 의사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전문직 근로자들의 미국 진출 역시 힘들어졌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6일(현지시간) ‘H-1B’ 비자를 발급할 때 학위 요건과 연봉 기준 등을 크게 높이는 방안을 오는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규 발급과 갱신 모두 적용된다. 국토안보부 켄 쿠치넬리 차관 대행은 기자 설명회에서 “새 기준을 적용하면 현 H-1B 비자 신청자의 3분의 1이 거절될 것”이라고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그간은 대학 학위나 동등한 수준의 경력이 있으면 H-1B 비자를 신청할 수 있었지만, 이제 종사 분야에 맞는 학위를 갖고 있어야 한다. 전자공학 학위가 있어야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최고 수준의 기술자의 경우 상위 65%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새 규정에 따르면 상위 95%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 미국인 근로자를 늘리라는 의도지만 글로벌 IT기업들의 경우 더 비싼 연봉을 주고라도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 WSJ는 이런 변화로 향후 10년간 미국 기업들이 43억 달러(약 5조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는 컨설팅 업체의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의사부족 현상이 심각한 시골 병원이 H-1B 비자로 들어오는 외국인 의사를 더 이상 유치하기 힘들어 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초봉을 현재 12만~13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수준까지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규정 변경 전부터 H-1B 비자 발급을 엄격하게 운용해왔다. 실제 지난해 H-1B 비자 발급 거절 비율은 15.1%로 2016년의 6.1%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미국의 연간 H-1B 비자 발급 건수는 8만 5000건 수준으로 인도, 중국, 한국에서 많이 받는 비자로 알려져있다. 한국인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8만 5752건의 H-1B 비자를 받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 유령도시 된 백악관… “북한이 더 안전했다”

    코로나 유령도시 된 백악관… “북한이 더 안전했다”

    대변인·NYT 기자 등 추가 감염 잇따라 대통령 집무실 있는 서관 거의 비어 있어 “방역 지침 전혀 없어… 참모 등 불만 커져”‘완치 안 된’ 트럼프 위한 별도 공간 마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서 완치되지 않은 채로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백악관이 ‘핫스폿’이 될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대통령 측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서관)은 이미 ‘유령도시’로 변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CNN은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이후에도 공개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회피해 왔다”고 전했다. 매커내니 대변인과 함께 일하는 채드 길마틴, 캐롤라인 레빗 등 대변인실 직원 2명도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정·관계 주요 인사 중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호프 힉스·닉 루나 백악관 보좌관,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 톰 틸리스·마이크 리 상원의원 등을 포함해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 내 주요 인사만 7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어 ‘서관 대통령 집무실 대신 백악관 내에 고립된 거주 공간을 마련하고 있었고 이곳에는 임시 집무실도 설치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전직 관리의 말을 인용해 “웨스트윙은 완전히 유령도시”라고 전했다.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및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각각 재택근무를 지시하면서 이미 많은 참모들이 떠났다는 것이다. 백악관 내 요리사, 청소 노동자 등에 대한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2개 방이 있는 관저에 대략 90명이 상근을 하는데, 필수인력만 남겼다 하더라도 대부분이 라티노·흑인에 고령인 감염 취약계층이어서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악시오스는 “서관에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됐는데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출근 여부 등을 포함해 어떤 프로토콜도 전달하지 않아 참모들의 불안과 불만이 쌓였다”고 백악관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마이클 시어 뉴욕타임스(NYT) 기자를 비롯해 최소 3명의 기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 행사를 취재했거나 에어포스원을 타고 대통령의 일정을 동행했던 기자들이다. NYT는 백악관 관리들이 코로나19 예방수칙 만들기를 거부해 기자들이 브리핑실 입구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안내 문구를 써 붙였다고 전했다. 벤 트레이스 CBS 기자는 트위터에 “백악관 리포팅보다 북한에서 했을 때가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썼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6일 로즈가든 행사(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 대해 참석자 모두 추적검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NYT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이 행사에 대해 추적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고 CDC를 절차에서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헬기 타고 엄지 척!… ‘위험한 정치쇼’

    헬기 타고 엄지 척!… ‘위험한 정치쇼’

    바이러스 극복 강한 이미지 연출 시도주치의 “완전히 위험 벗어난 건 아냐”참모들 퇴원 만류에도 조기 복귀 승부수하루새 방역수칙 무시한 트윗 28개 올려잘못된 메시지로 ‘무책임의 극치’ 비판코로나19 감염 치료를 받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퇴원해 백악관에 돌아가자마자 보란듯이 마스크를 벗는 ‘위험한 정치쇼’를 이어 갔다. 벌어지는 지지율 격차에 복귀를 강행한 그가 바이러스를 극복한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세우기 위해 극적 연출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잘못된 메시지로 ‘무책임의 극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6시 40분쯤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군병원 문을 나서 헬기를 이용해 15분쯤 뒤 백악관에 도착했다. 2층 발코니에 올라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장엄한 표정으로 갑자기 마스크를 벗었다. 쉴 새 없이 플래시가 터지는 가운데 양손 엄지를 치켜들었고 날아가는 헬기를 향해 경례하는 등 드라마와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다분히 코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염두에 둔 행동들이다. 병원 치료로 유세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까지 받아 지지율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NBC의 여론조사(9월 30일~10월 1일)에서 바이든보다 무려 14% 포인트나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급해진 트럼프는 전날부터 백악관 복귀를 요구했고 만류했던 의료진과 참모진이 ‘깜짝 차량 외출’로 타협했던 것이라며, 이날도 건강 악화로 재입원할 경우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퇴원 만류가 있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숀 콘리 주치의는 퇴원에 앞서 열린 브리핑에서 72시간 동안 열이 없었고 산소포화도 역시 정상이라며 퇴원 기준을 충족했다면서도 “완전히 위험을 벗어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또 주말이 고비라며 열흘 이상 다른 사람이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백악관 내 안전한 격리가 가능할지, 폐 손상 여부, 마지막 음성 판정 시기 등에 대해 답변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상태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백악관으로 돌아간 뒤 트럼프 대통령이 발코니에서 거친 숨을 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루 트위터에 무려 28개의 글과 동영상을 올렸다. “곧 유세에 복귀할 것”이라고 했고, “우리 군인을 집으로”, “타락한 가짜 언론과 싸우자”, “가짜 여론조사” 등의 글을 올리며 지지자 결집에 나섰다. 또한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 너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며 기본 방역 수칙을 무시하도록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이어 갔다. 또한 동영상에서 “20년 전보다 몸 상태가 낫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약을 갖고 있고, 백신도 곧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럴드 슈밋 펜실베이니아대 의료윤리보건정책학과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할 말이 없다. 미쳤다.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MSNBC에 “그는 말의 무게가 1t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경박하게 행동하면 국민에게 위험하다”며 “바이러스를 이겨 낸 것처럼 보이려 정치적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세계 최고의 특별 치료를 아무나 받느냐는 비난도 제기됐다. 코로나19 후유증을 앓는 제니 잉글리시(46)는 NYT에 “그는 언제든 입원할 수 있고 14명의 의사로 이뤄진 팀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귀 기울여 줄 의사 한 명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유의동 “정부출연 연구기관 27곳 중 6곳 기관장 다주택자”

    유의동 “정부출연 연구기관 27곳 중 6곳 기관장 다주택자”

    정부가 다주택자 고위공직자들의 주택 처분을 권고하는 등 부동산 가격 잡기에 고심하고 있지만,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와 소속기관 기관장 상당수가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경인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인사와 소속 기관 26개의 기관장 중 6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인사는 경제·인문사회분야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공공기관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나영선 원장은 서울 강남구에 2채, 세종에 1채 등 모두 3채의 주택을 보유해 최다 주택 보유자로 꼽혔다. 나 원장이 보유한 3채의 공시지가 총액은 19억 4500만원이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최정표 원장은 서울 송파구에 2채를 보유해 공시지가 합계(19억 6800만원) 기준으로는 나 원장을 앞섰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송병국 원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장영태 원장,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권호열 원장, 한국노동연구원 배규식 원장 등도 2채의 주택을 보유해 모두 6개 기관장이 2주택자로 나타났다. 경인사와 산하 26개 연구기관 중 약 45%인 12개 기관장은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최근 집값 과열 현상은 현 정부에서 내놓은 마구잡이식 정책의 부작용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책을 지원하는 국책연구기관장들 사례만 봐도 국민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건강상태 혼선에 내부 입단속… “트럼프, 확진 알고도 숨겼다”

    건강상태 혼선에 내부 입단속… “트럼프, 확진 알고도 숨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차량을 타고 ‘돌발 외출’을 하고 연일 동영상을 올리며 코로나19 회복세를 각인시키려 하고 있지만 미 언론들은 ‘정치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렘데시비르 등 투약 약물을 볼 때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다. 대선을 염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둘러싼 과도한 홍보와 내부 입단속으로 혼란만 가중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한 뒤 이르면 5일 퇴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열도 없고 산소포화도도 98%라고 전했다. 하지만 콘리는 “지난 2일 고열과 함께 산소포화도가 94% 밑으로 떨어져 산소 2ℓ를 보충받았다. 3일에는 산소포화도가 93% 이하로 떨어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심상치 않은 상태였음을 뒤늦게 시인했다. 통상 95~100%인 산소포화도가 90% 이하까지 떨어지면 저산소혈증으로 분류한다. 콘리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증세가 경미하다고 강조했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활력 징후가 지난 24시간 동안 아주 우려스러웠고 향후 48시간이 대단히 중요하다”던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발언과 혼선을 빚는다는 비판이 커지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콘리는 지난 3일 산소 보충치료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을 복용했다고도 했다. 폴리티코 등은 렘데시비르와 마찬가지로 경증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는 치료제라며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안 좋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의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원은 의료적 관점에서 어불성설이라고 입을 모았다. 70대 고령에 약물 복합치료를 받을 만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태인데도 조바심에 정치적 결정을 섣부르게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로버트 웍터 샌프란시스코대 의대 학장은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처방할 상태의 환자를 3일 만에 퇴원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회복세 홍보와 함께 내부 입단속에 치중하는 모양새다. 격리지침 위반임을 뻔히 알면서 이날 병원 정문 밖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겠다며 차량에 올라 돌발 외출을 했고, 전날엔 병원에서 집무를 보는 사진을 배포했으나 백지에 서명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 주치의가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콘리는 이날 브리핑에서도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상 트럼프 대통령의 폐에 손상이 있는지, 음압병동을 이용했는지 등은 답하지 않아 허락된 정보만을 브리핑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입조심하는 주치의와 달리 상태가 좋지 않다는 내용을 전한 메도스 비서실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F’로 시작하는 비속어까지 쓰며 격노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불신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밤 폭스뉴스 인터뷰 당시 이미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숨겼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투병 중 ‘외출쇼’… 무모한 트럼프

    투병 중 ‘외출쇼’… 무모한 트럼프

    코로나19 확진으로 사흘째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치료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겠다며 돌출적으로 ‘차량 외출’을 감행했다. 이에 양호한 건강 상태를 과시하고 지지세를 결집하려는 과욕으로 격리 지침을 어긴 데다 동승한 경호원까지 감염 위험에 빠뜨린 무책임한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5일 “대통령의 건강이 하룻밤 동안 꾸준히 호전됐다. 정상적인 업무 스케줄로 복귀할 준비가 됐다”며 이날 퇴원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실제 건강 상태에 대한 의학 전문가들의 우려도 높다. 4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채 차량 뒷좌석에 앉아 병원 밖으로 나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한 뒤 병원 밖에서는 유세장이나 다름없는 풍경이 연출됐다.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정문 앞에 150명가량이 모여 “4년 더” 등을 외쳤고, 지지 깃발을 부착한 차량 시위대가 경적을 울리며 병원 주변을 돌았다. 일부는 2016년 대선 유세 때 울렸던 ‘위아더챔피언’(퀸)을 합창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쾌유를 빌었다. 앞서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번 경험이) 진정한 학교”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외출은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특히 차량에 같이 탄 경호원 2명이 마스크만 썼을 뿐 전신 방호복과 고글을 착용하지 않은 점이 논란이 됐다. 제임스 필립스 조지워싱턴대 재난의학과장은 트위터에 “대통령 전용차는 방탄 기능이 있고 화학 공격을 견딜 수 있게 밀폐돼 있다. (이런 차에서) 코로나19 전염 위험은 정상적인 의료 범위를 벗어날 만큼 높다”며 “정치적 이벤트로 경호원들은 아프거나 죽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병원에서 업무를 보는 모습을 연출한 데 이어 돌발 외출로 회복세를 홍보하고 있지만, 미 언론들은 렘데시비르·덱사메타손 등 투약 약물을 근거로 심상치 않은 상태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베데스다·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주치의 “트럼프 상태 안정적… 이르면 5일 퇴원해 백악관 갈 수도”

    주치의 “트럼프 상태 안정적… 이르면 5일 퇴원해 백악관 갈 수도”

    2일 이후 고열 증세 사라지고 호전 두 차례 혈중 산소농도 하락도 경험‘에볼라 치료’ 렘데시비르 두 번 투약 코로나 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이르면 5일(현지시간)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료진이 4일 밝혔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이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5일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고열 증세를 보였으며 그동안 두 차례 혈중 산소농도 하락도 경험했다고 의료진은 소개했다. 당시 시점에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조산소 공급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 투약 사실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저녁 합병증 없이 렘데시비르 두 번째 투약을 마쳤다. 확진 이후 점차 호전되며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월터리드 군병원의 스위트룸으로 이동해 렘데시비르를 처음으로 투약받았다. 렘데시비르는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던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에 효능이 나타나면서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5월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한국도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해당 약품을 사용하고 있다. 콘리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을 옹호했던 의사다. 따라서 이 약품도 사용될지 주목받았지만 이날 브리핑에서 “복용시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FDA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장박동 이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 외에 미 생명공학 기업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Regn-COV2)도 투약받았다며 “병세가 중증 단계로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약물로 저명한 과학자들 사이에서 ‘잠재적인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고 보도했다. 이 외 트럼프 대통령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아연과 비타민D, 생체리듬을 회복시키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등도 복용했다.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고자 매일 복용해 온 아스피린도 함께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탈세 의혹 엎친 데 코로나 덮쳐… 트럼프 ‘대역전극’ 멀어지나

    탈세 의혹 엎친 데 코로나 덮쳐… 트럼프 ‘대역전극’ 멀어지나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세 의혹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연타를 맞아 휘청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경시하다가 정작 자신이 감염된 아이러니는 재선 가도에 최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1차 TV토론 이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탈세 의혹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은 바이든 후보에게 호재가 아닐 수 없다. 1 바이든, 여론조사서 압도적 우위 따라서 억만장자 이미지와 달변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4년 전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대역전극을 재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현재 관측이다. 2016년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경합주의 백인 지지세도 예전만 못하고, 민주당의 지리멸렬도 이번엔 기대할 수 없다. 불리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대선 불복이란 카드까지 꺼내 들면 극심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 예전만 못한 ‘샤이 트럼프’ 4일(현지시간)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부터 165개의 조사 중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건 라스무센의 조사(9월 9~15일)가 유일했다. 인종차별 정책, 미국 우선주의 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타가 됐다. 그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일 폴리티코·모닝컨설트 긴급 설문에 따르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3%가 바이든 후보, 23%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3%가 그렇다고 답했고 34%가 아니라고 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12개 경합주 중 10곳에서 이겼는데, 고졸 이하 백인이 대부분인 ‘샤이 트럼프’(숨은 트럼프 지지자)가 승리의 동력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백인 지지 기반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백인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50%로 2016년(56%)보다 줄었다. 경합주이자 러스트벨트인 위스콘신에서는 고졸 이하 백인들이 양 후보를 각각 47%씩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 민주당 분열 이번에는 없다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두고 호불호가 갈렸으나 이번엔 반트럼프 아래 민주당 지지자들이 똘똘 뭉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김동석 미국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당시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패배하자 지지자들이 아예 투표장에 안 간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는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호감도는 52%로 트럼프 대통령(44%)을 앞섰다. 소속당이 없는 이들만 따지면 바이든 후보는 58%, 트럼프 대통령은 36%로 격차가 더 컸다. 4 트럼프 ‘대선 불복’ 향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으로 우편투표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바이든 후보에게 희소식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투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이 허언이 아닐 수 있다는 우려도 짙어진다. 최근에도 “우편투표는 사기극”이라며 불복 의사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의 신뢰성을 트집 잡아 개표 중단 및 개표 결과 효력 중지로 시간을 끌기 위해 연방대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낼 수 있다. 무엇보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폭력을 동원하면서 미 사회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바이든 후보 입장에서는 압도적 승리만이 해법이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의사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지면 결국 나갈 것”이라면서도 ‘투표’를 독려하는 이유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공화, 트럼프 확진에도 ‘도어 투 도어’… 민주는 ‘풀뿌리 온라인 유세’로 맞불

    공화, 트럼프 확진에도 ‘도어 투 도어’… 민주는 ‘풀뿌리 온라인 유세’로 맞불

    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공화당은 버크센터에서 열린 파머스마켓 앞에 유세 부스를 차렸다. 매주 토요일 오전마다 열리는 파머스마켓을 당원들은 지난봄부터 꾸준히 찾았는데,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도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대면 유세를 고집스럽게 이어 갔다. 하루 1500여명이 찾는다는 이곳 파머스마켓은 대부분 방문객이 백인 노인이어서 지역 공화당에는 중요한 유세 장소다. 하지만 이날은 오전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탓인지 방문객이 평소보다 적은 편이었다. ‘코로나19로 대면 유세가 위험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곳 관계자는 “미국 선거는 전통적으로 ‘도어 투 도어’로 사람을 만나야 한다. 대면 유세를 안 하는 민주당이 이상한 결정을 한 것”이라며 “대선까지 파머스마켓 유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에서 만난 80대 백인 남성인 밥은 트럼프 지지를 표시하며 “주변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많이 걱정하는데, 여론조사는 민주당 사람들이 더 많이 참여한다”며 “지난번 대선에서도 봤겠지만 우리 쪽 사람들은 주변에 얘기 같은 거 안 하고 표를 찍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백인 지지세가 4년 전만 못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었다. 한 당원은 “유권자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는데, 많은 사람이 투표를 이미 했다고 하거나 민주당 지지자라며 끊는 경우가 많다. 어쩔 수 없이 문자만 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풀뿌리 온라인 유세’ 방식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지지자들이 유권자에게 직접 전화를 돌리는 ‘폰 뱅크 파티’(phone bank party) 방식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폰 뱅크 파티 유세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지자는 유권자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제공되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제공된 정보로 유권자와 통화를 한 뒤 민주당 후보에 대한 해당 유권자의 지지도를 사이트에 입력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이날은 미국 코미디언 다나 골드버그와 지지자들이 줌으로 접속해 커피를 마시며 정치 이야기를 하는 온라인 유세가 진행됐다. 글 사진 버크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렘데시비르·개발 중인 ‘항체약물’ 투약… 주치의 “합병증·열 없고 점차 호전 중”

    렘데시비르·개발 중인 ‘항체약물’ 투약… 주치의 “합병증·열 없고 점차 호전 중”

    코로나19 치료제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극찬하고 실제 복용도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저녁 합병증 없이 렘데시비르 두 번째 투약을 마쳤다. 확진 이후 점차 호전되며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콘리는 이어 “여전히 열이 없고, 산소 공급도 받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월터리드 군병원의 스위트룸으로 이동해 렘데시비르를 처음으로 투약받았다. ●5월 복용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안 먹어 렘데시비르는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던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에 효능이 나타나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5월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한국도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해당 약품을 사용하고 있다. 콘리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을 옹호했던 의사다. 따라서 이 약품도 사용될지 주목받았지만 이날 브리핑에서 “복용시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FDA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장박동 이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골의학을 전공한 콘리는 2018년 5월부터 대통령 주치의를 맡고 있다. 트럼프 치료를 위해 콘리가 이끌고 있는 의료진은 13명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특별한 환자를 위해 특별 의료진이 꾸려졌다”면서 이들 외에 의사·간호사들이 상당수 더 투입됐을 거라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 외에 미 생명공학 기업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Regn-COV2)도 투약받았다며 “병세가 중증 단계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약물로 저명한 과학자들 사이에서 ‘잠재적인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고 보도했다. ●아연·멜라토닌·아스피린 등도 함께 복용 이 외 트럼프 대통령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아연과 비타민D, 생체리듬을 회복시키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등도 복용했다.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매일 복용해 온 아스피린도 함께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 위중설에… 트럼프 “곧 컴백”

    코로나 위중설에… 트럼프 “곧 컴백”

    대선(11월 3일)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미 정·관계가 패닉에 빠졌다. 전날부터 메릴랜드의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치료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첫 동영상을 올려 병세가 호전 중이라고 강조했지만 외려 병색만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요 인사의 확진도 늘면서 대선 및 정책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4분짜리 동영상에서 “여기 왔을 때 몸이 안 좋다고 느꼈지만 좋아지기 시작했다. 향후 며칠간 진정한 시험이 될 것으로 본다”며 “나는 곧 돌아갈 것으로 본다. 캠페인을 완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직전 2주간 7개주에서 대규모 유세를 강행한 데 대한 비난을 감안한 듯 “나는 선택지가 없었다. 전면에 서야 했고 리더로서 문제들과 맞서야 했다”고 주장했다. 위중설에 트럼프 대통령은 넥타이와 마스크 없이 정장 차림으로 동영상에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하려 했지만 로이터통신은 아픈 기색이 역력했다고 평했다. 트럼프의 건강 상태에 대해 혼란을 키운 건 백악관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기자실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매우 우려스러웠다. 향후 48시간이 치료에서 중요하다”며 “아직 완전히 회복될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NYT는 백악관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통령이 전날(2일) 호흡에 문제가 있었고 (혈중) 산소 수치가 떨어져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3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여전히 열이 없고, 산소 공급도 받지 않는 상태”라며 “오후 시간 대부분을 업무 수행에 보냈다”고 말한 것과 대치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 ‘원격수업’하는 한국, 北은 어떻게

    코로나19 ‘원격수업’하는 한국, 北은 어떻게

    코로나19로 전국의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일선 학교들에서는 원격 프로그램인 줌(Zoom) 등을 이용해 학생과 대면해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상황은 어떨까. 북한은 예년보다 여름방학의 기간을 늘리고, 9월에도 일부 학교만 개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간한 ‘교육 코로나19 대응 업데이트 9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모든 어린이집과 초·중등학교, 대학교가 7월 초부터 두 달 간 여름방학으로 문을 닫았다. 예년보다 훨씬 긴 여름방학을 보낸 셈이다. 통일교육원에 따르면 북한의 평소 여름방항은 초급중학교의 경우 22일, 겨울방학은 이보다 조금 더 긴 33일 정도다. 소학교의 경우 여름방학은 약 한 달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름방학을 약 두배로 불린 셈이다. 9월 들어서도 북한에서는 일부 학교만 가을학기를 시작했다고 유니세프는 설명했다.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국가 가운데 북한처럼 부분적으로만 수업을 재개한 국가는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등 3개국에 불과하다. 9월 말 기준으로 모든 학교 또는 대다수의 학교에서 수업을 재개한 국가는 말레이시아 등 22개국, 완전히 수업을 중단한 국가는 미얀마, 필리핀 등 2곳이다. 미얀마의 경우 수업을 재개했다가 9월에 다시 중단했고, 필리핀은 대면 수업 재개 시점을 공지하지 않은 채 폐쇄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2개국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된 아동 수는 3천400만명에 이른다. 북한은 이와 함께 원격교육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KDB미래전략연구소 한반도신경제센터의 사진환 연구원은 지난 5월 25일 발간한 보고서 ‘북한의 원격교육 동향’을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북한 내) 각급 학교들이 원격교육을 활용하고, 가상현실·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질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개발한 실력평가 소프트웨어 ‘최우등생의 벗(2.0)’이 중고등학교·영재학교 학생들의 자체학습과 교원들의 학습지도에 활용되고 있다”며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 인공지능(AI)를 이용해 학생 개인에 최적화된 학습진행 프로그램도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미 대선 TV토론, 상대 방해 않는다더니 ‘혼돈 그 자체’

    미 대선 TV토론, 상대 방해 않는다더니 ‘혼돈 그 자체’

    트럼프 토론 내내 바이든 말 끊기 전략바이든 “셧 업”, “사실 아니다” 등 반격 토론 내용보다 쇼맨십, 음해 등 부각돼29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미국 대선 첫 토론회는 그야말로 혼돈의 장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후보가 말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끼어들었고, 바이든 후보도 이런 전략에 준비했다는 듯 공방을 이어가며 맞섰다. 이날 사회를 맡은 폭스뉴스의 앵커 크리스 월리스(72)는 토론 시작 때 양 캠프가 ‘서로의 발언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당 약속을 상기시키기 위해 잠시 토론을 중단시키는 등 진행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1. 바이든 “셧 업”사회자 월리스가 바이든 후보에게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대법원 규모를 확대할 것인지 묻자 바이든은 “투표하라. 그리고 당신의 상원의원이 당신이 얼마나 강하게 느끼는지 알도록 하라”며 투표만 독려한 채 확답을 하지 않았다.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대법관의 후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이 분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항소법원 판사 지명을 강행했고, 이에 민주당에서 아예 대법관 수를 늘려 진보성향으로 바꾸자는 발언이 나온 상황이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내가 그것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든 그게 이슈가 될 것”이라고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압박했고 바이든 후보는 “입 좀 닫으세요”(Will you shut up, man?)라고 맞받아쳤다. 2. 트럼프 “내가 더 똑똑해”바이든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그가 훨씬 똑똑했다면 사망자가 크게 줄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바이든 후보를 향해 “델라웨어 대학을 다닐때 가장 성적이 낮은 학생이 내게 똑똑하다는 단어를 쓰지 말라”며 “47년(바이든의 정치 경력)간 똑똑한 일을 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출신이라는 점을 줄곧 강조해왔다.3. 마스크 흔든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코로나19 대응 중 대표적인 게 마스크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는 과학을 믿지 않는다”는 말을 여러번 하며 마스크를 무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늘 마스크를 쓴다. 여기에도 있지 않냐”며 양복 안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 흔들었다. 영부인 멜라니아도 이날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자리에 앉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로 미국에서 70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2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트럼프는 아무 계획이 없다”고 공격했다. 4.대선 뒤 우편투표 개표까지 조용히 기다릴까트럼프 대통령은 우표배달부가 투표지가 든 봉투들을 강에 버리고, 투표용지가 팔리기도 한다며 우편투표가 사기극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사회자 월리스가 우편투표의 개표까지 지지자를 준동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겠냐는 질문에도 확답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대면 투표에서 우세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대선일에 승리를 선언한 뒤, 일주일 정도 더 걸리는 우편투표 결과는 인정하지 않고 법정 싸움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우편투표 개표까지 조용히 기다리겠다. 트럼프는 패배할 경우 승복하지 않을 것처럼 하지만 승복당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에게 맞는 어떤 방식으로든 투표를 하라고 당부했다.5.트럼프 “소득세 수백만 달러 냈다”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6년과 2017년 소득세를 불과 각각 750달러(88만원)씩 냈다는 뉴욕타임스의 폭로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냈다”고 주장했지만 “세금 기록을 공개할 수 있냐”는 바이든 후보의 질의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반면 “나는 세금을 내고 싶지 않다”며 세금을 적게 내는 건 그만큼 똑똑하다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2016년 대선 첫 TV토론 때 소득세 미납부 의혹에 대해 “내가 똑똑해서 (안 낸거다)”라고 받아치며 위기를 벗어난 것과 같은 전략이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탈세 이어 컨설팅비 의혹… 트럼프, TV토론 앞두고 대형 악재

    탈세 이어 컨설팅비 의혹… 트럼프, TV토론 앞두고 대형 악재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촉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탈세 의혹이 29일(현지시간) 열릴 대선후보 간 첫 TV토론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눌변으로 토론에서 열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는 판세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대형 호재로, 당연히 이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 이어 28일 현지 주요 언론들은 앞다퉈 탈세 속보 또는 새로운 추가 의혹을 제기하는 등 여러모로 분위기는 바이든 후보에게 이롭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해 연방소득세 납부액인 750달러(약 88만원)는 (1977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취임 이래 가장 적다”고 비난했다. WP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에 가장 많은 소득세(179만 2414달러·약 21억원)를 냈다. 더 나아가 뉴욕주 검찰총장실이 트럼프그룹에 대해 자산가치 부풀리기로 대출을 확대하고 세금 혜택을 얻었다는 혐의를 조사 중인 가운데 NYT는 석연치 않은 ‘컨설팅 비용’으로 2600만 달러(약 304억원)를 지출해 세금을 회피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 중 장녀 이방카에게 74만 7622달러(약 8억 7000만원)가 흘러갔다. 바이든 후보 지지를 표명한 NYT는 후속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거래의 기술’을 가진 억만장자가 아니라 사업 실패에 허덕이며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익을 챙기는 ‘세금회피자’로 낙인찍는 등 날을 세웠다.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은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그는 트위터에 미국 중산층의 평균 소득세가 연간 1만 1165달러(약 1305만원)라며 “당신은 억만장자 트럼프에 비해 세금을 얼마나 많이 낸 거냐”고 민심을 자극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MSNBC 방송에 “이것(트럼프의 부채)은 국가 안보 문제”라며 대통령이 누구에게 빚을 졌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타국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 측은 언론 탓으로 돌리며 흔들리는 표심 다잡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냈지만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가상각과 세액공제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자산도) 부채가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도 폭스뉴스에 “토론 전날 바이든 후보에게 공격 라인을 제공하려고 (NYT가) 선택적 그림을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폴리티코는 세금 스캔들로 뒤집힌 상원의원 선거 등의 전례를 들며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고 봤다. 성공한 사업가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을 믿던 블루칼라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2016년 대선 첫 TV토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득세 미납부 의혹에 대해 “내가 똑똑해서 (안 낸 거다)”라고 받아치며 위기를 벗어난 적이 있어 이번에는 바이든 후보의 공격이 먹힐지가 관건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비건 “이도훈과 창의적 아이디어 논의” 北 대화참여 촉구… 종전선언 포함된 듯

    비건 “이도훈과 창의적 아이디어 논의” 北 대화참여 촉구… 종전선언 포함된 듯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28일(현지시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들”을 논의했다며, 북한의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우리가 논의한 창의적 아이디어들에 감사한다”면서도 “하지만 한국과 미국, 우리끼리는 할 수 없다.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물론 논의했다. 분명히 한국 국민과 미국에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들도 또한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및 비핵화, 북미 관계 정상화를 달성하기 위해 “한미는 지속적으로 외교에 전념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최근의 대화 중에 제일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지금 상황이 그렇듯 앞으로도 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비건 대표와 다양한 수단과 계기를 통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창의적 아이디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유엔총회에서 언급했던 ‘종전선언’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우선 북한이 대화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최근 ‘외교적 접근법’을 강조하며 대북 유화책을 내놓고 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 11일 인도적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인에게 복수방문이 가능한 특별 승인 여권을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9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대북 인도적 지원을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북미 양측 모두 과감한 행보를 보이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북한이 대선 전에 도발에 나서지 않도록 미국이 상황을 관리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새로운 전략무기를 선보이거나 실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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