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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대통령도 못한 ‘정규리그 MVP’ 둘째 아들이 해냈다

    농구대통령도 못한 ‘정규리그 MVP’ 둘째 아들이 해냈다

    어시스트 전체 1위, 득점 국내선수 2위 기자단 투표서 김종규 16표 차로 제쳐 아버지 허재는 1997~98시즌 PO MVP “경사 난 거지… 자신감 있는 플레이 닮아” 허훈 소속팀 kt 6위 그쳐 ‘씁쓸한 뒷맛’ 일부 팬 “DB 1위 이끈 김종규가 받아야”허훈(25·부산 kt)이 아버지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받지 못했던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며 ‘농구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떼어 냈다. 하지만 소속팀 성적이 6강 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이었던 6위에 그친 점을 들어 일부 팬들은 원주 DB를 공동 1위에 올려놓은 김종규(29)가 MVP를 받는 게 맞다고 주장하는 등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허훈은 20일 KBL센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111표 중 63표를 얻어 47표를 받은 김종규를 제치고 데뷔 세 시즌 만에 첫 MVP를 수상했다. 정규리그 1, 2위가 아닌 아닌 6위 이하 하위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2008~09시즌 주희정(7위)이 유일한데, 당시 주희정은 성적이 워낙 압도적이었다는 평가다. 일부 팬은 이날 외국인 선수 MVP로 서울 SK를 공동 1위로 이끈 자밀 워니가 뽑힌 점을 들며 “팀 성적이 아닌 개인 기록으로 MVP를 준다면 팀 성적 9위인 창원 LG 소속 캐디 라렌(전체 득점 1위, 3점슛 성공률 41.6%)의 기록이 더 뛰어난데 왜 워니한테 주느냐”며 일관성 문제를 지적했다. 시즌 중반까지 국내 득점 1위와 국내외 전체 어시스트 1위를 질주하며 만개한 기량을 뽐냈던 허훈은 부상 복귀 이후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모양새였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될 때까지 35경기를 뛰며 어시스트 전체 1위(7.2개), 득점 국내 2위(14.9점), 3점슛 전체 5위(2개) 등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10월 DB전에서 한 경기 3점슛 9회 연속 성공 타이 기록, 지난 2월 안양 KGC전에서 24점 21어시스트로 KBL 사상 최초 20-20을 달성하며 매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허훈은 이날 ‘플레이 오브 더 시즌’ 수상에 이어 베스트5에도 선정되는 등 3관왕에 올랐다.올 시즌 올스타팬 투표 1위를 차지했던 허훈은 이로써 인기와 기량 면에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 설 수 있게 됐다. 허재 전 감독은 1997~98시즌 PO MVP를 수상한 적이 있으나 정규리그 MVP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직 MVP 수상 경력이 없는 형 허웅(27·DB)은 네티즌 투표로 선정한 인기상을 받았다. 허훈은 “많은 팬들이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좋아해 줬는데 그 덕분에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며 “아버지는 PO MVP를 받았는데 부자지간에 MVP를 받아 뜻깊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MVP 경쟁을 펼친 김종규 등을 제친 이유를 묻자 “팬들에게 보여 주는 강인함, 임팩트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허 전 감독은 허훈의 수상에 대해 언론에 “경사 난 거지, 뭐. 자신감 있는 플레이 스타일이 나를 많이 닮았거든”이라며 “어려운 점이 많았을 텐데 다 이겨 내고 여기까지 올라와 MVP를 받아 대견스럽다”고 했다. 이어 “훈이는 사실 웅이 운동시키러 갔다가 덩달아 했던 경우”라고 덧붙였다. 베스트5에는 허훈, 김종규, 워니를 비롯해 국내 득점 1위(15.0점) 송교창(전주 KCC)과 라렌이 이름을 올렸다. DB는 감독상(이상범)과 신인선수상(김훈) 등을 수확했지만, MVP를 놓치며 상대 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서울 SK와 공동 1위를 한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황연주♥박경상 배구·농구 부부 탄생

    황연주♥박경상 배구·농구 부부 탄생

    황연주(오른쪽·34·현대건설) 프로배구 선수와 박경상(왼쪽·30·울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선수가 결혼한다. 해피메리드컴퍼니는 20일 “황연주·박경상 선수가 5월 1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2005년 V리그 출범 원년 여자부 신인상을 차지한 황연주는 V리그 통산 1호 트리플 크라운, 1호 5000득점 등 ‘기록의 여왕’으로 불린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36년 만에 한국 여자배구를 올림픽 4강에 올리는 데도 기여했다. 4살 연하인 박경상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으며, 2017년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마산고 시절 화끈한 슈팅력으로 ‘마산 아이버슨’이란 별명을 얻은 그는 얼마 전 은퇴한 양동근(39)의 빈자리를 메울 포인트가드로 주목받고 있다. 김주하(28), 염혜선(29), 김세영(39) 등 황연주와 친분 있는 배구 선수들이 들러리로 참석했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하며 사회는 방송인 이휘재가, 축가는 포맨 김원주와 전상근이 맡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여자배구 황연주, 남자농구 박경상 다음달 16일 화촉 밝힌다

    여자배구 황연주, 남자농구 박경상 다음달 16일 화촉 밝힌다

    여자프로배구 황연주(34·현대건설)와 남자프로농구 박경상(30·울산 현대모비스)이 다음달 16일 화촉을 밝힌다.해피메리드컴퍼니는 20일 “황연주·박경상 선수가 5월 1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히며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2005년 V리그 출범 원년 여자부 신인상을 차지한 황연주는 V리그 통산 1호 트리플 크라운, 1호 5000득점 등 ‘기록의 여왕’으로 불리며 여자프로배구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36년만에 한국 여자배구를 올림픽 4강에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4살 연하인 박경상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17년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마산고 시절 화끈한 슈팅력으로 ‘마산 아이버슨’이란 별명을 얻은 얼마 전 은퇴한 양동근(39)의 빈자리를 메울 포인트가드로 주목받고 있다.김주하(28), 염혜선(29), 김세영(39) 등 황연주와 친분 있는 배구 선수들이 들러리로 참석해 결혼 기념 촬영을 했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하며 사회는 방송인 이휘재가, 축가는 포맨 김원주와 전상근이 한다.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남자농구 FA시장, 광풍 불까 한풍 불까

    남자농구 FA시장, 광풍 불까 한풍 불까

    우선협상 기간 없어져 과열 경쟁 전망 구단들 지갑 사정 안 좋아 한파 관측도 여자는 특급 대어 박혜진 행선지 주목다음달 개장을 앞둔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FA)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FA의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을 없앤 첫해라는 점에서 10개 구단 간 과열 경쟁으로 실력 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이란 전망과 코로나19로 구단 지갑 사정이 얇아지면서 찬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이자 가드임에도 193㎝의 장신인 전주 KCC 이대성과 204㎝의 키로 희소성 있는 토종센터인 장재석(고양 오리온)이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FA는 경쟁이 붙으면 몸값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몸값이 오버페이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FA 최대어였던 김종규도 원소속구단인 창원 LG가 12억원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가치가 폭등했고, DB와 12억 7900만원을 받는 연봉킹이 됐다. 그러나 농구도 야구처럼 과도한 FA투자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다는 점,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며 지갑 사정이 얇아졌다는 점에서 찬바람이 불 가능성도 있다. 지난 3년간 1억원씩 오르던 연봉총액상한(샐러리캡)이 다음 시즌은 이번 시즌과 마찬가지인 25억원으로 동결됐을 만큼 코로나19로 인해 구단 재정에도 타격을 준 상황이어서 선수들은 기존의 FA들에 비해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15일 1차 FA 결과가 나오는 여자 프로농구는 특급 대어 박혜진의 계약이 주목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선수의 최고 연봉을 3억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2008년 데뷔 이후 줄곧 우리은행에서만 뛰며 이번 시즌 포함, 5차례의 정규리그 MVP를 받은 박혜진은 연봉이 상한액인 3억원으로 사실상 정해진 만큼 각 구단이 박혜진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를 추가로 제공하느냐에 따라 행선지가 결정될 수 있다. WKBL도 올해부터 2번째 이상 FA가 되는 대상자들은 원소속구단 우선협상을 폐지했고, 박혜진이 여기에 해당돼 6개 구단 모두와 협상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어 없는 FA 시장… 광풍불까 찬바람불까

    대어 없는 FA 시장… 광풍불까 찬바람불까

    FA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폐지된 첫해 관심대어 없는 이번 시장 이대성·장재석 최대어경쟁 붙으면 과열 vs 코로나19로 재정타격자유계약시장 다음달 1일부터 개장해 주목 다음달 개장을 앞둔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특급 대어는 없지만 FA의 원소속구단 협상을 없앤 첫 해라는 점에서 과열 경쟁으로 실력 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이란 전망과 코로나19로 구단 지갑 사정이 얇아지면서 찬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올해 FA부터는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을 없앰에 따라 선수들은 시장이 열리는 다음달 1일부터 10개 구단 모두와 협상을 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깜짝 트레이드로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전주 KCC로 이적한 이대성과 204㎝의 키로 희소성 있는 토종센터인 장재석(고양 오리온)이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인 이대성은 가드임에도 193㎝의 장신에 리그 정상급의 볼 핸들링과 좋은 슛감각을 자랑하며 어느 팀이든 주전 슈팅가드로서 탐낼만한 선수다. 이대성은 FA대박을 위해 지난해 연봉협상에서 자신의 연봉을 1억 9500만원으로 낮추며 연봉 30위권 이내 선수와 계약시 내줘야하는 FA 보상 규정에서 자유롭다. 장재석 역시 보상 규정에서 자유롭고, KBL이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을 쿼터당 1명으로 제한함에 따라 토종 빅맨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가치가 상승했다. FA는 경쟁이 붙으면 몸값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몸값이 오버페이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FA 최대어였던 김종규도 원소속구단인 창원 LG가 12억원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가치가 폭등했고, DB로부터 12억 7900만원을 받는 연봉킹이 됐다. 그러나 농구도 야구처럼 과도한 FA투자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다는 점,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며 지갑 사정이 얇아졌다는 점에서 찬바람이 불 가능성도 있다. 최고액에 김종규를 합류시킨 DB는 이번 시즌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김종규가 역대급 센터였던 서장훈, 김주성 등 은퇴한 전설들은 물론 현역 대표 센터로 꼽히는 오세근(안양 KGC) 이상의 실력을 갖춘 선수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일각에서는 과도한 투자였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3년간 1억원씩 오르던 연봉총액상한(샐러리캡)이 다음 시즌은 이번 시즌과 마찬가지인 25억원으로 동결됐을 만큼 코로나19로 인해 구단들도 재정에 타격을 입었다. 예년 같았으면 더 받았을 선수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규모자 작아지면서 기존의 FA들에 비해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에 조기종료 안했더라면? 프로농구 평균 관중 10.7%↑

    코로나19에 조기종료 안했더라면? 프로농구 평균 관중 10.7%↑

    205경기 평균 3131명 기록...지난 시즌엔 2829명허훈, 한경기 9회 연속 3점슛 타이 등 개인기록 풍성 이정현 420경기 연속 출장 기록, 추승균 뛰어넘어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며 리그에 영향을 주기 전까지 2019~20시즌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에 견줘 평균 관중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KBL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 전체 270경기를 끝내지 못한 채 213경기까지 소화한 진행된 상태에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무관중으로 진행된 8경기를 제외한 205경기에 64만 1917명이 찾아와 경기당 평균 관중 313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정규 경기 평균 관중 2829명(270경기·누적 76만 3849명) 대비 10.7%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9704명의 관중이 찾았고, 지난해 12월 31일 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창원 LG의 ‘농구영신’ 경기는 7833명이 찾아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개인 기록도 풍성하게 나왔다. 허훈(kt)은 지난해 10월 20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3점슛 연속 9개를 성공해 조성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점이 눈에 띈다. 이대성(전주 KCC)은 지난해 11월 9일 kt전에서 30득점-15어시스트 국내 선수 1호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팀의 이정현은 추승균의 연속 경기 출전 기록(384경기)을 뛰어 넘어 420경기 출장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귀화 선수 라건아(KCC)는 조니 맥도웰을 넘어 역대 최다인 228회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애런 헤인즈(서울 SK)는 서장훈을 넘어 누적 자유투 성공 개수 1위(2224개)에 올랐다. 조이 도시(KCC)는 1쿼터에 1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사상 첫 1쿼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허훈 vs 김종규, 남자농구 MVP 놓고 제대로 붙었다

    허훈 vs 김종규, 남자농구 MVP 놓고 제대로 붙었다

    김종규, 전 경기 출전하며 DB 1위 견인 여자농구 MVP는 박혜진·강이슬 경쟁코로나19로 남녀 프로농구 모두 시즌이 조기 종료됐지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은 뽑을 예정이다. 남자농구의 경우 개인 성적이 빼어난 부산 kt의 허훈(25)과 팀 성적에서 앞서는 원주 DB의 김종규(29)가 MVP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차남인 허훈은 이번 시즌 이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름을 코트에 아로새겼다. 시즌 중반까지는 KBL 23년 역사에서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득점 국내 1위, 어시스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페이스가 떨어져 득점 1위를 놓친 것과 팀 성적이 6위에 그친 게 흠이다. 최종적으로 허훈은 35경기에 나와 평균 14.9점에 7.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에서는 2위 김시래(창원 LG·4.8개)에게 압도적으로 앞섰고 득점은 송교창(전주 KCC·15.0점)에게 0.1점 밀렸다. 정규리그 1, 2위가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역대 단 두 차례(주희정, 이정현)밖에 없다. 정규리그 MVP는 프로에서 8시즌을 소화한 허 전 감독도 누려 보지 못한 영광이다. 허훈이 팬 투표 1위였던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 MVP를 거머쥔 김종규는 올 시즌 리그 최고 대우(12억 7900만원)를 받고 LG에서 DB로 이적했다. 43경기에 나와 평균 13.3점에 6.1리바운드, 0.8블록슛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 가운데 리바운드 1위, 득점 5위에 올랐다. 블록슛은 전체 4위. 김종규는 DB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며 지난 시즌 8위였던 팀을 올 시즌 공동 1위로 끌어올리는 데 대들보 역할을 했다. SK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3승 2패로 앞서 엄밀히 따지면 단독 1위나 마찬가지다. 신인상은 24세 동갑내기인 DB 김훈과 LG 박정현의 각축이 예상된다. 둘 중 누가 되든 평균 2점대 저조한 득점으로 신인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여자농구에서는 보통 우승팀에서 MVP가 나온다고 보면 박혜진(30·우리은행)이 유력한 후보다. 득점 국내 2위, 어시스트 2위, 3점슛 3위 등 고르게 활약한 박혜진이 MVP를 받으면 통산 5회 수상을 기록하게 된다. 3점슛 1위와 국내 득점 1위에 오른 강이슬(26·하나은행) 정도가 경쟁자로 꼽힌다. 신인상은 허예은(19·KB)이 단독 후보다. 9경기에 나와 평균 3.3점을 기록했는데 신인상 수상 출전 기준을 유일하게 충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줌바에서 대기업과 정부부처까지…충남·세종 집단감염 속출

    줌바에서 대기업과 정부부처까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충남과 세종에서 속출하고 있다. 충남도는 11일 서산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모두 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7명이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한화토탈연구소 연구원이고, 1명은 지난 9일 처음 발생한 연구원의 부인이다. 연구원 7명 가운데 3명은 한화토탈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다. 이로써 충남지역 전체 확진자는 모두 114명(천안 96명, 아산 9명, 서산 8명, 계룡 1명)이 됐다. 천안·아산이 경북 경산 거주 모친과 접촉한 아산 2명을 제외하고 100% 가까이 줌바댄스 관련자인 상태에서 서산마저 한화토탈 관련자가 100%에 이른다. 천안·아산에 이어 초기에 줌바발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세종시에서는 이날 중앙부처로 급격히 확산됐다. 이날 새 확진자 7 중 5명이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소속 40~50대 공무원과 가족이고, 2명은 교육부 공무원과 그의 10대 딸이다. 세종시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해수부 직원들은 지난 10일 세종에서 9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과 같은 수산정책실 소속이다. 이 부처들 말고도 코로나19는 이미 정부세종청사 내 보건복지부, 대통령기록전시관 등 상당수 중앙부처로 번져온 상태다. 이에 따라 집단감염 시설마다 비상이 걸린 가운데 불안감이 짓누른다. “이러다가 대산공단 공장들이 다 가동을 중단하는 건 아닌지…”라는 걱정이 터져나온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삼성 구미사업장 등이 직원 코로나19 확진으로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게다가 대산공단 기업은 같은 단지에 있고, 공동주택 등에서 교류가 활발하고, 일부 기업은 구내식당을 함께 쓰는 상황에서 경로조차 모르는 한화토탈의 코로나19 감염은 불안하기만 하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의 하나인 대산공단에는 한화토탈 외에도 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굴지의 대기업을 포함한 6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만 모두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도 확진자가 속출하자 수산정책실 직원 전원을 자택 대기시키고 다른 부서도 장의 재량으로 필수 인력만 출근하도록 조치했지만 해수부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초기에 세종시를 휩쓴 줌바나 바이올린 교습과 관계가 없는 미궁 상태여서 불안감을 더욱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해수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아 부처 내 집단 감염이 우려되지만 국정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여자농구도 결국 리그 중단… 4대 프로스포츠 올스톱

    여자농구도 결국 리그 중단… 4대 프로스포츠 올스톱

    유일하게 계속하던 ‘나홀로 리그’ 멈춰 24일까지 상황 본 뒤 재개 여부 결정코로나19 확산에도 리그를 강행해 우려를 자아냈던 여자프로농구가 뒤늦게 중단됐다. 이에 따라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가 ‘올스톱’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8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9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경기까지 치르면 정규리그 90경기 중 8경기를 남겨 둔 채 리그가 중단된다. 이날 2위 청주 KB가 부산 BNK에 패배하면서 현재 선두인 아산 우리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하면 자력으로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이날 이사회는 24일까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리그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WKBL은 “선수와 관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선수단이 장기간 외부와 격리돼 발생하는 문제로 리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WKBL은 남자 프로농구와 남녀 프로배구는 리그를 중단했음에도 “외부와 차단된 숙소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게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면 정규리그를 종료하겠다”며 ‘나홀로 리그 계속’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여자프로농구 선수단이 원정 경기 때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는 호텔에 묵는 등 남자 프로농구 전주KCC 사례와 같은 외부 감염 우려가 제기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는’ 행태라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9일 예정했던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사상 처음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도 오는 14일부터 치르려던 시범경기 전 일정(50경기)을 사상 처음으로 취소했으며 오는 28일 예정됐던 정규리그 개막도 일단 1주일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남녀 프로배구는 3일부터 리그를 중단했으며, 남자프로농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주간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WKBL 2주 중단... 한국 4대 프로스포츠 모두 멈췄다

    WKBL 2주 중단... 한국 4대 프로스포츠 모두 멈췄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리그를 강행해 우려를 자아냈던 여자프로농구가 뒤늦게 중단됐다. 이에 따라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가 ‘올스톱’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8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9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경기까지 치르면 정규리그 90경기 중 8경기를 남겨둔 채 리그가 중단된다. 이날 2위 청주 KB가 부산 BNK에 패배하면서 현재 선두인 아산 우리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하면 자력으로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이날 이사회는 24일까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리그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WKBL은 “선수와 관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선수단이 장기간 외부와 격리돼 발생하는 문제로 리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WKBL은 남자 프로농구와 남녀 프로배구는 리그를 중단했음에도 “외부와 차단된 숙소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게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면 정규리그를 종료하겠다”며 ‘나홀로 리그 계속’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여자프로농구 선수단이 원정 경기 때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는 호텔에 묵는 등 남자 프로농구 전주KCC 사례와 같은 외부 감염 우려가 제기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는’ 행태라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9일 예정했던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사상 처음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도 오는 14일부터 치르려던 시범경기 전 일정(50경기)을 사상 처음으로 취소했으며 오는 28일 예정됐던 정규리그 개막도 일단 1주일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남녀 프로배구는 3일부터 리그를 중단했으며, 남자프로농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주간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꼭 이렇게까지 경기해야 하나

    여자프로농구, 꼭 이렇게까지 경기해야 하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남녀 배구와 남자농구는 리그를 전면 중단한 반면 국내 실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농구만 리그를 계속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지난 2일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 이유로 “리그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이 외부와 차단된 숙소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게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방역은 완벽히 이뤄지고 있을까. 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전주 KCC 팀이 묵은 호텔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가면서 리그가 중단된 남자농구의 전례가 여자농구에서 재현될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농구의 경우 원정 도시에서 숙박하는 데 따른 감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원정 경기 하루 전 이동에서 원정 경기 당일 버스 이동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당일치기로 경기만 하고 바로 원래 본거지로 돌아오는 식이다. 하지만 현재 남아 있는 일부 부산, 아산 경기는 거리가 먼 탓에 당일치기가 어려워 원정팀이 1박을 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팀과 거리상으로 먼 부산의 경우 원정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데, 원정 경기 숙소로 이용돼 온 부산 시내 N호텔을 그대로 이용한다.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텔 한 층 전체를 선수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식사를 할 때는 별도로 마련한 공간에서 특정 시간에 선수단이 함께 이용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식기 소독을 했는지를 확인하고 선수 이동 동선을 미리 점검해 놨다”고 했다. 그럼에도 N호텔은 농구 선수단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하긴 힘들다. N호텔 근처에 31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교회가 있다는 점도 찜찜한 대목이다. 만약 전주 KCC와 비슷한 사례가 나와 그때 가서 중단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구단이 외출·외박을 100% 통제하지 않고 일부 허용하고 있는 점도 위험요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가용이 있거나 부모님이 데리러 오는 선수에 한해 외출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KB스타즈 관계자는 “천안 KB연수원 숙소가 산중턱에 있어 애초에 차 없이 움직이기 힘든 구조”라며 “외부 접촉이 적은 데다 콜택시 이용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극히 일부라도 만에 하나 외출했다가 감염된 선수가 경기에서 뛸 경우 집단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농구는 실내에서 땀을 많이 흘리며 격렬하게 몸을 부딪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홀로 리그 중단 안한 여자프로농구 정말 괜찮을까

    홀로 리그 중단 안한 여자프로농구 정말 괜찮을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남녀 배구와 남자농구는 리그를 전면 중단한 반면 국내 실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농구만 리그를 계속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지난 2일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 이유로 “리그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이 외부와 차단된 숙소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게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방역은 완벽히 이뤄지고 있을까. 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전주 KCC 팀이 묵은 호텔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가면서 리그가 중단된 남자농구의 전례가 여자농구에서 재현될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농구의 경우 원정 도시에서 숙박하는 데 따른 감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원정 경기 하루 전 이동에서 원정 경기 당일 버스 이동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당일치기로 경기만 하고 바로 원래 본거지로 돌아오는 식이다. 하지만 현재 남아 있는 일부 부산, 아산 경기는 거리가 먼 탓에 당일치기가 어려워 원정팀이 1박을 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팀과 거리상으로 먼 부산의 경우 원정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데, 원정 경기 숙소로 이용돼 온 부산 시내 N호텔을 그대로 이용한다.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텔 한 층 전체를 선수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식사를 할 때는 별도로 마련한 공간에서 특정 시간에 선수단이 함께 이용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식기 소독을 했는지를 확인하고 선수 이동 동선을 미리 점검해 놨다”고 했다. 그럼에도 N호텔은 농구 선수단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하긴 힘들다. N호텔 근처에 31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교회가 있다는 점도 찜찜한 대목이다. 만약 전주 KCC와 비슷한 사례가 나와 그때 가서 중단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구단이 외출·외박을 100% 통제하지 않고 일부 허용하고 있는 점도 위험요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가용이 있거나 부모님이 데리러 오는 선수에 한해 외출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KB스타즈 관계자는 “천안 KB연수원 숙소가 산중턱에 있어 애초에 차 없이 움직이기 힘든 구조”라며 “외부 접촉이 적은 데다 콜택시 이용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극히 일부라도 만에 하나 외출했다가 감염된 선수가 경기에서 뛸 경우 집단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농구는 실내에서 땀을 많이 흘리며 격렬하게 몸을 부딪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 확산에 남녀 프로배구 V리그 잠정 중단

    코로나 확산에 남녀 프로배구 V리그 잠정 중단

    여자농구, 무관중으로 계속 진행 논란 동아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연기 합의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프로배구 V리그도 중단됐다. 남자 프로농구는 리그 중단 기간을 일단 4주로 정했다. 여자 프로농구만 무관중 상태로 리그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리그 구성원 안전을 위해 3일부터 V리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KOVO 사무실에서 열린 남녀 13개 구단 사무국장 긴급 실무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리그 중단을 요청했고, KOVO는 오후 열린 팀장급 이상 임직원 회의를 통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최종 의결기구인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임시총회 때 연맹 결정을 따르기로 한 상태다. V리그는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에 돌입했지만 선수단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리그를 그대로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실제 지난주 흥국생명의 의무 트레이너가 고열 증세를 보여 팀에 비상이 걸렸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선수단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그러나 여자 프로농구(WKBL)는 이날 6개 구단 사무국장 회의를 통해 무관중 상태로 리그를 이어 가기로 합의했다. 한 관계자는 “리그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이 외부와 차단된 숙소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게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하지만 남자 프로농구(KBL) 전주 KCC가 묵은 호텔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가면서 리그가 중단됐듯 단체 스포츠는 불시에 선수단 전원이 감염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리그 중단에 돌입한 KBL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까지 4주간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상황이 호전되면 리그 재개 일정을 앞당기고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땐 리그 종료 등 후속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 중국, 일본 등이 참여한 아시아축구연맹(AFC) 동아시아 회원국 회의에서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의 잔여 경기를 미루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한국의 경우 3월과 6월 4경기가 남아 있다. 곧 서아시아 회원국,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협의를 통해 향후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대한양궁협회 역시 오는 10일로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을 4월 이후로 연기했다. 이달 중순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도 10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리그 멈춘 KBL “사태 진정 안되면 리그 종료도 가능”

    리그 멈춘 KBL “사태 진정 안되면 리그 종료도 가능”

    지난 1일부터 중단된 리그 4주간 재개 연기코로나 사태 이어질 땐 시즌 종료 등 가능성배구도 13개 구단 사무국장 경기 중단 요청여자농구는 계속… 자가격리자 발생 땐 종료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남자 프로농구가 결국 리그 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프로배구도 13개 구단 사무국장이 모여 한국배구연맹(KOVO)에 만장일치로 리그 중단을 요청함에 따라 야구, 축구를 비롯해 대다수 종목들이 경기 없는 3월을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까지 4주간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제대회 등의 사정이 아닌 전염병으로 인한 리그 중단은 사상 초유의 결정이다. KBL은 추이를 지켜보다 상황이 호전되면 리그 재개 일정을 앞당길 예정이며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리그 종료 등 후속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자 농구는 현대모비스(울산), LG(창원), KT(부산)이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대구와 인접해 있어 다른 프로스포츠 종목들에 비해 불안감이 컸다. 여기에 KT는 두 외국인 선수가 모두 ‘자진 사퇴’로 한 차례 위기를 겪은 후 전주 KCC 선수단이 묵었던 전주의 호텔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되면서 1일 경기부터 중단됐다. KOVO 역시 이날 서울 마포구 KOVO사무실에서 긴급 실무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13개 구단 사무국장은 한 목소리로 리그 중단을 요청했다. V리그는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에 돌입했지만 선수단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리그를 그대로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지난주 흥국생명의 의무 트레이너가 고열 증세를 보이며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선수단은 불안에 떨어야했다.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도 지난 1일 “1위, 2위 이런 것보다는 선수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연맹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아직 각 구단 단장이 모이는 이사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지만 현장과 프런트 실무진에서 리그 중단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주요 스포츠 중 가장 먼저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던 여자농구는 팀별로 마지막 5경기씩 남은 이번 시즌 리그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선수단 및 구단 관계자 중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는 경우엔 정규리그를 그 즉시 종료하고 플레이오프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WKBL은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던 정규리그 시상식 및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 역시 취소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CC 숙소 호텔에 확진자 묵었다… 프로농구 뒤늦게 전면 중단

    KCC 숙소 호텔에 확진자 묵었다… 프로농구 뒤늦게 전면 중단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지난달 29일 2019~2020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전면 중단했다. 그날 전주 KCC 선수단이 묵은 숙소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이용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급하게 취한 조치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3명이 이탈하며 리그에 전력 불균형이 발생한 27일에 이미 리그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점에서 KBL이 골든타임을 놓치고 무리하게 리그를 끌고 가다가 선수들을 감염 위험에 노출시키는 우를 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나아가 여자 프로농구 리그는 물론 남녀 프로배구 리그도 선수단 건강을 위해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26일 부산 kt 외국인 선수 앨런 더햄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표명하며 팀을 이탈해 귀국길에 오른 데 이어 27일엔 고양 오리온의 보리스 사보비치와 kt의 다른 외국인 선수 바이런 멀린스도 ‘자진 퇴출’ 의사를 밝히며 이탈했다. 그러자 외국인 선수 비중이 높은 리그 특성상 외국인 선수들이 이탈할 경우 순위 경쟁이 무의미하며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긴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천재지변’으로 외국인 선수들이 갑자기 이탈해 전력이 급락한 팀을 상대로 이겨 우승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과 함께 정의롭지 못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도 당시 “지금은 문제가 없어서 그대로 강행되고 있는데 혹시라도 일이 잘못됐을 때 누구한테 책임을 물을 것이냐”고 말하는 등 일부 감독도 리그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KBL은 리그 중단 결정을 하지 않았고 어수선한 가운데 경기는 계속됐다. 그러다 29일 KCC 선수단이 묵은 호텔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이용한 일이 확인되면서 그제서야 KBL은 리그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선수단에 밀접접촉자가 없어 격리 대상은 아니라고 했지만 감염 우려가 불식된 건 아니다. KCC와 kt 선수단은 숙소에서 자체 격리 생활을 하고 했다. kt는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2경기 모두 큰 점수 차로 졌다. 남자 농구가 중단됨에 따라 여자 농구도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관계자는 “KBL이 리그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우리도 2일 오전 10시 긴급 사무국장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는 배구연맹도 2일 오전 10시 각 구단 실무단 회의를 열어 리그 운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리그 중단한 한국프로농구 골든 타임 놓쳤다...WKBL도 리그 중단 유력

    리그 중단한 한국프로농구 골든 타임 놓쳤다...WKBL도 리그 중단 유력

    질본 “밀접 접촉 없어 격리 대상 아냐” KT·KCC 선수단, 코칭스태프 자체 격리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지난달 29일 전주 KCC 선수단이 묵은 숙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용한 것이 확인되면서 2019~2020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중단했다. 무관중 경기로 리그 재개를 결정한 지난 25일 긴급이사회, 외국인 선수 3명이 이탈하며 리그에 전력 불균형이 발생한 지난 27일 등 KBL이 사건 발단을 막을 수 있었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KBL이 놓친 첫 골든타임은 25일 긴급이사회다. KBL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하면서 관중 감염은 원천 차단했지만 선수단과 관계자들 사이의 코로나19 감염 위험 부담은 그대로 안고 가는 조치였다. 게다가 25일은 이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던 때였다. 당시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지금은 문제가 없어서 그대로 가고 있는데 혹시라도 일이 잘못되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냐”며 우려를 표명하는 등 일부 구단 관계자들과 감독들은 리그 중단을 하자는 의견이었다. KBL이 놓친 두번째 골든 타임은 외국인 선수 3명이 리그를 이탈한 27일이다. 외국인 선수 의존율이 높은 KBL 특성 상 팀에 외국인 선수가 1명이라도 빠지면 전력 불균형이 발생한다. 외국인 선수가 3명이나 이탈했는데도 경기를 강행한 점은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으로 2주 동안의 휴식기를 가진 이유와도 모순된다. 각 팀 주전급 선수가 빠지면서 리그 전력불균형이 발생한 점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지난달 29일 전주 KCC 선수단이 묵은 호텔을 대구 52세 남성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선수단과 밀접접촉자가 없어 격리 대상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아직 감염 우려가 불식된 건 아니다. 전주 KCC와 부산 kt 선수단은 숙소에서 자체적으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KT는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2경기에서 모두 큰 점수 차로 졌다. KBL은 “2일 오전 8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리그 중단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도 리그 중단이 유력하다. WKBL 관계자는 “KBL에서 리그 중단을 선언하며 우리도 2일 오전 10시에 긴급 사무국장 회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코로나 공포에 용병 떠난 농구, 결국 리그까지 멈췄다

    코로나 공포에 용병 떠난 농구, 결국 리그까지 멈췄다

    KCC 선수단 호텔에 코로나19 확진자 묵어접촉 선수 없었지만 만약 대비해 긴급히 중단바이런 멀린스 등 외국인 자진 퇴단 프로농구결국 리그까지 멈춰… KBL 2일 긴급이사회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 선수가 연이어 떠난 프로농구가 결국 리그까지 중단됐다. 사상 초유의 사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9일 리그를 중단하기로 긴급 결정했다. 이날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프로농구 전주KCC와 부산KT의 경기를 위해 KCC 선수단이 묵었던 호텔 숙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확진자와 선수의 접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KBL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남자농구는 이미 외국인 선수의 이탈로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KT의 앨런 더햄이 가장 먼저 한국을 탈출했고, 같은 팀의 바이런 멀린스마저 한국을 떠났다. 멀린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리그가 중단된 사실을 언급하며 프로농구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고양 오리온의 보리스 사보비치 역시 자진 퇴단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진 KT로선 대등한 경기조차 펼치기 어려웠다. 아니나 다를까 KT는 외국인 선수 없이 나선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4:95패배를, KCC와의 경기에서 63:97 패배를 당했다. 사실상 남은 시즌 승리 자판기 신세로 전락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무관중 경기에 이어 외국인 선수의 이탈까지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았던 남자농구는 결국 리그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몸싸움이 치열한 농구의 특성상 선수가 1명이라도 감염됐을 땐 리그 전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코로나19가 감염 후 회복되더라도 폐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남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수들에겐 선수생명을 끝낼 수 있는 가능성까지 있었다. 1일부터 리그를 중단시킨 KBL은 2일 오전 8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리그 중단에 따른 후속 대응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속보] KBL, 프로농구 정규리그 중단 결정

    [속보] KBL, 프로농구 정규리그 중단 결정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주 KCC 농구단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 투숙객 중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규경기 일정을 내일(3월 1일) 경기부터 잠정 중단 한다”고 밝혔다. KBL은 다음주 월요일(3월 2일) 오전 8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정규경기 잠정 중단에 따른 후속 대응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드림팀 꿈꾼 KCC, 독이 된 트레이드

    드림팀 꿈꾼 KCC, 독이 된 트레이드

    국가대표급 선수들 영입으로 슈퍼팀을 꿈꾸던 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에 비극이 드리우고 있다. 좋은 선수가 많다고 반드시 좋은 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던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주 KCC가 19일까지 치른 41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2승19패다. 리그 10개 팀 중 4위로 얼핏 괜찮은 성적으로 보이지만 국가대표급 선수를 대거 보유한 팀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7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는 3.5경기에 불과해 남은 13경기 안에서 뒤집어질 가능성도 다분하다. KCC는 지난해 11월 현대모비스로부터 국가대표급인 이대성과 라건아 2명을 영입하고 선수 4명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송교창과 이정현이라는 기존 국가대표급에 이대성과 라건아까지 가세한 KCC는 단번에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트레이드 전까지 외국인 선수가 부진한 가운데 국내선수들 위주의 라인업만으로도 8승5패(3위)로 선전하고 있었던 만큼 전력 보강이 팀 전력에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특별귀화 선수인 라건아를 통해 외국인 선수 역량을 강화하고 이대성이라는 실력파 국내 선수까지 추가로 영입해 전력을 극대화한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것이 패착이 되고 말았다. KCC의 트레이드 이후 성적은 14승14패로 5할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라건아 영입 이후 외국인 선수 경기당 평균득점은 20.54점(25.55%)에서 23.25점(29.85%)으로 높아진 반면 전체 1위였던 국내 선수 득점은 54.64점(70.15%)으로 급락했다. 두 선수의 합류로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면서 잘 돌아가던 국내 선수 간 조직력이 깨졌고, 여기에 이대성의 역할이 기존 멤버인 이정현, 송교창과 겹치면서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라건아의 부상까지 겹쳤다. 라건아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8번째 시즌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무릎 부상으로 2~3개월 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13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브랜든 브라운과 충돌한 여파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슬픈 트레이드 된 대형 트레이드… 깊어진 KCC의 고민

    슬픈 트레이드 된 대형 트레이드… 깊어진 KCC의 고민

    작년 11월 이대성·라건아 포함 2대4 교환국가대표 라인업 구성에 유력 우승후보로기존 조직력 와해되면서 시너지 효과 없어라건아 부상 겹치며 샐러리캡 딜레마 갇혀국가대표급 선수들 영입으로 슈퍼팀을 꿈꾸던 전주 KCC에게 비극이 드리우고 있다. 잘 나가던 팀에 좋은 선수가 합류해도 시너지효과가 없더니, 이제는 대형 트레이드에 팀의 미래까지 발목 잡혔다. KCC의 이번 시즌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스포츠계의 격언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KCC가 시즌 막바지를 앞두고 라건아의 부상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라건아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8번째 시즌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무릎 부상으로 2~3개월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 4쿼터에서 브랜든 브라운과 충돌한 여파였다. KCC로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시즌 마지막 휴식기를 맞이해 팀을 재정비할 시간이지만 핵심 퍼즐이 빠졌기 때문이다. KCC는 지난해 11월 울산 현대모비스로부터 라건아와 이대성을 영입하고 리온 윌리엄스와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을 보내는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고, 송교창과 이정현이라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에 이대성과 라건아까지 가세하자 독보적인 ‘슈퍼팀’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새로운 선수들의 가세는 기존 선수들과 엇박자를 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KCC는 트레이드 전까지 국내 선수들이 경기당 평균 59.85점(74.45%)을 책임졌다. 그러나 라건아 영입 이후 외국인 선수 득점은 20.54점(25.55%)에서 23.25점(29.85%)으로 상승한 반면 국내 선수들 득점이 54.64점(70.15%)으로 떨어졌고 이대성의 역할이 이정현, 송교창과 겹치는 문제가 발생하며 조직력도 무너졌다. 트레이드 전 8승 5패로 선전하던 KCC는 트레이드 후 14승 14패로 5할 승률을 겨우 유지했다. 4위에 위치해있지만 최근의 경기력으론 3.5경기차인 7위 현대모비스에게 잡힐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특별 귀화선수인 라건아로 인해 KCC는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 70만 달러가 아닌 42만 달러(1명 최대 35만 달러)로 낮아지는 규정을 적용 받는다. 이에 따라 KCC는 찰스 로드를 연봉 35만달러에 보유하고 있다. 로드를 데리고 다른 외국인 선수를 구하려면 7만 달러 짜리 선수를 알아봐야하는데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로드를 내보내고 42만 달러를 나눠서 쓴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얼마나 적응할지도 문제다. 슈퍼팀을 꿈꾸었던 KCC로서는 지난해의 야심찬 트레이드가 슬픈 트레이드가 되면서 남은 시즌까지 어려워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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