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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길(KCC 프로농구단 단장)허재( 〃 감독)조진호( 〃 홍보팀장)씨 추승균( 〃 선수)하승진( 〃 선수)씨 08~09 프로농구 챔피언전 우승 인사
  • 프로농구 신인왕 하승진 “NBA 거론은 부끄럽다”

    프로농구 신인왕 하승진 “NBA 거론은 부끄럽다”

    프로농구 사상 가장 많은 ‘거물’들이 쏟아져나온 2008년 신인드래프트의 승자는 결국 하승진(24·KCC)이었다. 하승진은 6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80표 가운데 59표를 얻어 김민수(SK·21표)를 따돌리고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하승진은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기삿거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신인들에게 불청객이 된 것 같아 많이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프로농구(NBA)에서 뛰다 국내로 돌아와 신인왕을 차지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일 터. 성숙해진 ‘거인’의 모습을 또 드러낸 셈이다. 이어 그는 “몸 상태가 지금도 좋지 않다. (발목이) 부은 상태에서 진통제(주사)를 두 번 맞았는데 지금도 통증과 부기가 있다. 지난해 12월 말 발가락이 골절됐을 때 팀이 급박한 상황이라 뼈가 붙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 지금도 치료해야 한다.”면서 “6월 초 국가대표 일정이 있는데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남자선수권(8~14일)을 염두에 둔 발언. KCC구단 안팎에선 하승진의 대표팀 합류가 힘들다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하승진은 “신인왕을 받았다고 NBA(재도전)를 거론하는 것은 부끄럽다. 기록이나 수상을 떠나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하승진이라는 선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NBA에 가도 될 만한 실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인정해야 꿈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승을 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오프시즌 동안 몸을 탄탄하게 만들고 기술적으로는 2대2 픽앤드롤 플레이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5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주희정과 김효범(모비스·이상 가드), 챔피언결정전 MVP 추승균(KCC)과 김주성(동부·이상 포워드), 센터 테렌스 레더(삼성)가 뽑혔다. 12년차 추승균은 처음으로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마지막 승부 이제부터다

    1978년 2월 삼성이 농구판에 뛰어들었다. 3월에는 현대가 뒤를 이었다. 은행 팀들이 좌우했던 농구판은 막대한 자금력을 지닌 삼성과 현대의 라이벌구도로 변했다. 모기업의 경쟁의식만큼 팽팽했던 두 구단의 전쟁은 10년 동안 이어졌다. 2008~09시즌 KCC와 삼성의 챔피언결정전은 80년대 현대-삼성전의 데자뷔와 같았다.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손색이 없었던 이번 시리즈 내내 팬들은 물론 양쪽 그룹 수뇌부까지 총출동했다. 결국 KCC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는 거대한 전쟁의 서막일 뿐이다. 당분간 KCC의 초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1988년부터 10년 가까이 ‘왕조’를 구축했던 기아에 범접할 수준은 아니다. 당시 기아가 허재(KCC 감독)-강동희(동부 감독)-정덕화(국민은행 감독)-유재학(모비스 감독)-강정수-김유택(오리온스 코치)-한기범 등 완벽한 라인업을 구축한 데 비해 KCC는 하승진과 추승균을 제외한 다른 포지션이 취약하다. 더군다나 KCC엔 삼성이라는 강력한 ‘컨텐더(도전자)’가 있다. 다음 시즌 용병 1명을 출전(2명 보유)시킨다는 원칙에 따른 최대 수혜자는 KCC다. 웬만한 용병으론 감당하기 힘든 하승진이 버티고 있기 때문. 오프시즌에 기초체력과 기본기를 충실히 다진다면 하승진을 막을 이는 거의 없을 터. 혼혈한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가드 토니 애킨스(29·178.4㎝)의 가세도 플러스 요인이다. 1~4쿼터 내내 용병 3명이 뛰는 셈. 하지만 애킨스는 ‘양날의 칼’이다. 시즌 내내 허재 감독을 괴롭혔던 포인트 가드 부재를 털어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용병 가드가 성공한 적이 없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포인트가드는 끊임없이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만큼 전혀 다른 농구 스타일에 익숙한 애킨스가 적응할지 미지수다. 주전 포인트가드 신명호와 백업 포워드 이중원의 군입대도 마이너스 요인. KCC의 경쟁자인 삼성도 바뀐 규정의 수혜자다. 혼혈한국인 드래프트 2번으로 뽑은 파워포워드 에릭 산드린(31·206㎝)이 있기 때문. 삼성이 특급용병 테렌스 레더(28·200㎝)와 재계약에 성공하고 산드린이 ‘정상적’으로 리그에 합류할 경우 강력한 더블포스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삼성 수뇌부가 자유계약선수(FA) 이상민(37·183㎝), 이정석(27·183㎝)과 재계약한다는 방침이어서 전력누수는 없을 전망이다. 포워드 김동욱(28·194㎝)과 차재영(25·193㎝)의 성장으로 세대교체도 순조로운 편. 전문슈터만 영입한다면 흠잡을 데 없는 라인업이다. ‘신(新) 라이벌’ KCC와 삼성 덕에 농구판은 더 뜨겁게 달아오르게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허재 감독 진정한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 진정한 ‘농구 대통령’

    “울어야 되나? 이 좋은 날 왜 울어. 웃어도 모자랄 판인데….” 진정한 ‘농구대통령’으로 취임한 1일 KCC 허재 감독은 파안대소를 했다. 7차전 혈투 끝에 KCC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허 감독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선수(1997년 기아·2002~03시즌 TG)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주인공이 됐다. 절대 울지 않겠다던, 울지 않았다고 주장한 허 감독이지만 종료 버저가 울린 순간 눈시울이 젖었을 터. ‘농구대통령’이란 특별한 별명을 얻을 만큼 이룰 것을 다 이룬 그였다. 그 정도의 커리어가 아니라면 단박에 프로팀의 감독에 오르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미국 연수를 마치고 2005년 복귀와 동시에 KCC의 지휘봉을 잡았다. 2006~07시즌 꼴찌의 수모를 겪었고, 올 시즌 초 선수들의 항명 파문이 겹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데뷔 4년 만에 우승컵을 받아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허 감독은 6차전을 앞두고 “농구를 처음 배울 때 드리블과 슛부터 배우잖아. 나는 이제 농구화 끈을 묶은 거야.”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선수도 1인자가 되려면 한도 끝도 없어. 아침에 일어나면 뭔가가 부족하고. 그걸 채우려면 엄청나게 걸리는 거야. 난 아직도 배워 가는 과정이고 멀었어.”라며 그답지 않게(?)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우승의 감격을 맛본 이날도 허 감독은 “우승할 수 있었던 건 전주팬의 힘이 제일 컸던 것 같다. 조금 모자란 감독을 끝까지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또 “우승해서 이 좋은 자리에 앉았지만 앞으로도 배울 게 많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단계 성숙해진 허 감독이 펼쳐 보일 2009~10시즌이 기대된다. 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2년 2인자’ 추승균 첫 MVP

    ‘12년 2인자’ 추승균 첫 MVP

    지난 30일 전주체육관. 챔피언결정 7차전을 하루 앞둔 KCC의 마지막 연습. 허재 감독이 추승균을 불렀다. “똑바로 말해봐. 풀(정상 컨디션)로 몇 분이나 뛸 수 있겠어?”라고 물었다. 추승균은 멋쩍게 웃더니 “양 팔로 X자를 그리면 교체해 주세요.”라고 얘기했다. 완전히 지치면 쉬고 나와도 소용없으니 먼저 사인을 내겠다는 것. 사실 그럴 만했다. 만 서른 다섯의 나이. 하지만 출전시간은 누구보다 길었다. 이번 플레이오프(PO·챔프전 포함)에서 총 616분28초를 뛰어 한 시즌 PO 최장시간 출전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로 12년을 오롯이 KCC에서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 하지만 이상민(삼성)과 서장훈(전자랜드)에 가려 언제나 2인자였던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이 정상에 우뚝 섰다. 프로농구 사상 첫 네번째 챔피언 반지를 낀 선수가 된 동시에 생애 첫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것. 1일 기자단 투표에서 추승균은 총 67표 가운데 60표를 얻어 MVP에 등극했다. 추승균은 “내 농구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 “12년의 세월이 스쳐간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면서 “열심히 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추승균은 이번 챔프전에서 평균 14.6점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코트 밖에서도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장훈 트레이드와 하승진 항명 등 바람 잘 날 없던 KCC를 우승까지 끌고 온 것은 그가 중심을 잡은 덕분. 경험이 일천한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PO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다독이고 조언한 것 역시 그의 몫이었다. MVP의 ‘V’는 가치있는(valuable)을 뜻한다. 꼭 들어맞는 선수가 추승균인 셈. 추승균은 또 스승인 허재(97~98시즌·32세 7개월)의 최고령 MVP 수상 기록도 자신의 나이, 34세 4개월로 바꿔 썼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KCC 5년만에 왕좌 탈환

    어떤 공격도 막아 낼 수 있다는 ‘(제우스) 신의 방패’ 이지스(EGIS)란 이름처럼 KCC는 높았고, 빨랐으며, 강력했다. KCC가 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현대 포함) 우승신화를 썼다. KCC는 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7차전에서 추승균(24점)과 하승진(18점 15리바운드)을 앞세워 삼성을 98-82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2003~04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동부(3회 우승)와 전통의 라이벌 삼성, 모비스(이상 2회)도 이루지 못한 4회 우승 고지를 밟은 것. 현대에서 KCC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현대가(家)’ 형제(고 정주영 현대 회장-정상영 KCC 명예회장)들이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어서 농구 명가의 전통이 오롯이 지켜진 셈. 3위팀이 우승한 것은 2002~03시즌 TG에 이어 두 번째다. 우승의 일등공신은 눈부신 ‘진화’를 거듭한 하승진(24)이다. 2007년 미프로농구(NBA)에서 실패한 뒤 국내로 돌아온 그는 자신감을 잃은 ‘덩치 큰 괴물’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프시즌 몸무게를 25㎏이나 줄이고 근력을 길렀다. 시즌 초 한국농구에 대한 적응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고전했지만 서장훈의 트레이드로 출전시간이 늘면서 차츰 농구에 눈을 떴다. 지난 1월 “팀이 날 필요로 하는 것 같지 않다.”는 항명성 발언으로 안팎의 지탄을 받은 뒤 외려 성숙해졌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강호에 첫 발을 디딘 소년이 고수들과 맞붙어 무림을 평정하는 무협소설 같았다. 하승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국보급센터’ 서장훈(전자랜드)을, 4강에서 ‘연봉킹’ 김주성(동부)을 꺾은 데 이어 챔프전에선 발목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끝내 테렌스 레더(삼성)를 무너뜨렸다. 진정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준 추승균(35), KCC의 스피드를 한 단계 끌어올린 강병현(24)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공신들이다. KCC의 전성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09~10시즌에는 외국인선수 2명 가운데 1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KCC는 ‘예외(?)’다. 하승진과 ‘하프코리안’ 토니 애킨스까지 3명의 ‘용병’이 뛰는 셈. 한편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패한 삼성 안준호 감독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는데 절반의 성공에 그쳐 아쉽다.”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사력을 다해 뛰어줘 고맙다. 우리는 패자가 아닌 승자”라고 말했다. 이날 체육관에는 5533명의 관중이 입장해 총 13만 7610명으로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관중(2001~02시즌·13만 5482명)을 기록했다. 전주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오늘 마지막 드라마 내가 쓴다

    결국엔 이렇게 됐다. 삼성-KCC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이 7차전(1일 오후 7시 전주)까지 치달았다. 농구대잔치 시절 ‘다른 팀엔 져도 저쪽엔 지지 말라.’며 물고 물리던 삼성전자-현대전자 전의 데자뷔 같다. 분위기는 상승세의 삼성이 유리하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5·6차전을 내리 잡아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물론 전자랜드, 동부와의 6강·4강 플레이오프(PO) 모두 최종전(5차전)에서 살아남았던 KCC의 뒷심을 감안하면 재반격도 충분하다. ●차재영의 원 모어 타임? 7차전의 포인트는 두 가지. 5·6차전에서 재미를 본 삼성의 ‘차재영 카드’가 또 통할지, 아니면 KCC의 추승균이 살아날지가 관건. 삼성 안준호 감독은 탁월한 운동능력을 지닌 루키 차재영(25·193㎝)을 투입해 지친 추승균(35·190㎝)을 묶는 데 성공했다. 1~4차전 평균 15.8점을 올린 추승균은 5~6차전에선 7.5점에 그쳤다. 정규리그에서 추승균이 한 자릿수에 그친 20경기에서 KCC는 6승14패(승률 .300), 플레이오프에서 한 자릿수에 그친 3경기에선 전패를 당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허 감독은 30일 연습 때 추승균을 따로 불러 “얼마나 뛸 수 있겠어? 40분이든 아니든 니가 베스트로 뛸 수 있는 만큼만 뛰어야 돼.”라며 끊임없이 컨디션을 체크했다. ●하승진의 왼발목 빠른 회복세 두번째 관전포인트는 챔프전 평균 27.3점을 몰아친 삼성 테렌스 레더(200㎝)를 묶기 위한 KCC의 변칙수비가 통할지에 모아진다. 코트 밖에선 목발을 짚고 다닐 만큼 심각했던 하승진(KCC)의 왼발목은 많이 호전된 상황. 29일 6차전이 끝난뒤 자정까지 얼음찜질과 전기치료, 마사지로 부기를 뺐다. 전담트레이너 남혜주 박사는 30일 “종아리에 멍이 퍼져 올라온 것은 낫고 있다는 증거다. 통증과 부기 모두 한결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을 마친 뒤 하승진도 “하나도 안 아파요. 30분 정도는 뛰어야죠. 레더에 대해 준비 많이 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현재의 컨디션을 감안하면 하승진이 1대1로 온전히 레더를 당해내기는 힘들다. 30일 연습에서 허 감독은 ‘레더 역할’을 맡은 서영권(190㎝)에게 하승진(혹은 마이카 브랜드)과 함께 순간적으로 추승균(혹은 강병현) 등 장신선수들이 더블팀에 들어가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1일 밤 삼성과 KCC 선수단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들터. 마지막 농구전쟁에서 둘 중 어느 쪽이 기쁨의 눈물을 흘릴지 궁금하다. 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진이 발목 안 좋아 졌다”

    ●패장 KCC 허재 감독 디펜스 쪽에 많은 허점을 보였다. 오펜스에서도 자신있게 볼을 돌렸어야 했는데 한 곳에 치중했다. 쉽게 내주고 어렵게 넣었다. 하승진 발목이 워낙 안 좋아 플레이가 잘 안됐다. 하지만 7차전에선 마지막인 만큼 하승진을 오늘보다 많이 기용할 것이다. 레더에 대한 수비도 강화하겠다.
  • [모닝 브리핑] 자산 11~20대 그룹 부채비율 200% 넘어

    자산순위 11~20위 대기업 집단의 평균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섰다. 1~5위 기업집단의 2.5배 수준이다.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48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지난해 말 평균 부채비율(금융회사 제외)은 119.9%로 전년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41개)의 부채비율에 비해 21.5% 포인트 상승했다. 자산총액 상위 5대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82.8%로 낮은 편이지만 6~10위 기업집단은 130.72%로 높아지고 11~20위 기업집단은 203.80%로 뛰어오른다.그룹별로 KT&G(24.07%), 현대백화점(44.89%), 롯데(48.81%), 포스코(51.05%), KCC(62.05%), 삼성(64.57%), 한국석유공사(73.27%), 한국철도공사(76.36%) 등은 부채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반면 삼성테스코(941.81%), GM대우(741.25%), 대우조선해양(632.29%), 한국토지공사(471.76%), 한국가스공사(433.73%), 대한주택공사(421.07%), 현대중공업(324.46%) 등은 높았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챔프, 호락호락 못 내줘”

    지난 25일 KCC가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을 때만 해도 ‘게임 오버’처럼 보였다. 1패 뒤 3연승을 내달린 KCC와 하승진의 기세를 막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KCC의 승리로 끝난 4차전에서 미묘한 균열이 발생했다. 하승진이 발목을 접질린 것. 5차전에서 하승진은 마지막이란 각오로 진통제 투혼을 불살랐지만 애런 헤인즈에게 버저비터를 맞은 탓에 끝내지를 못했다. KCC와 하승진 모두에게 불운이었다.29일 전주체육관. KCC 허재 감독은 내색하지 않았지만 걱정이 많았다. 허 감독은 “(하승진이) 진통제를 맞아도 아플 거야. 심리적인 거지 진짜 통증이 줄진 않아.”라고 말했다.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코트로 들어서는 하승진은 왼발목을 절뚝거렸고, 종아리 아래까지 멍이 올라와 있었다. 전담 트레이너인 남혜주 박사는 “정규리그라면 안 뛰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체력저하와 부상이 겹쳐 나쁜 쪽으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삼성 안준호 감독은 여느 때처럼 밝았다. “전주팬을 사랑하는 마음은 삼성이 더 강합니다.”라며 장난기 가득한 눈빛으로 취재진에게 입을 뗐다. 챔프 6차전을 승리해 전주에서 7차전을 갖겠다는 다짐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팽팽하던 흐름은 2쿼터 끝무렵 요동쳤다. 40-40으로 맞선 2쿼터 후반 삼성 테렌스 레더의 골밑공격과 이상민, 이규섭(8점)의 3점포가 거푸 꽂히면서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50-40까지 달아난 것.전반에 8점 5리바운드로 힘겹게 버티던 하승진은 3쿼터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를 틈타 레더는 마음껏 페인트존을 휘저었다.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켜가던 삼성은 종료 40초를 남기고 헤인즈(18점)의 ‘3점플레이(레이업슛+추가자유투)’로 75-59까지 달아났다. 전세가 기울자 허 감독은 3쿼터 후반 하승진(10점 6리바운드)과 추승균(8점)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삼성이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KCC를 97-83으로 대파했다. 레더는 36점(7리바운드)을 몰아쳤다. 루키 차재영도 5차전에 이어 또 한번 추승균을 한 자릿수로 묶는 동시에 10점을 올렸다. 무릎 부상 투혼을 불사른 이상민도 고비마다 9점(3점슛 3개)을 보탰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5, 6차전을 내리 따내 3승3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차전은 1일 오후 7시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KCC가 더 뼈아프다?

    둘 모두 심상치 않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의 흥행 아이콘이자 감동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혼을 쏙 빼놓고 있는 삼성 이상민(사진 왼쪽·37)과 KCC 하승진(오른쪽·24)이 나란히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것.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팀 훈련에 거의 참가하지 못한 채 침술 치료로 버텨온 이상민은 26일 5차전에서 두 번이나 쓰러졌다. 2쿼터에선 속공을 저지하던 KCC 임재현과 오른쪽 무릎을 제대로 부딛혀 들것에 실려나갔다. 3쿼터에선 오른쪽 발목을 다쳐 또한번 벤치로 물러났다. 4쿼터 초반 이정석이 턴오버를 쏟아내는 상황에서도 안준호 감독이 그대로 갈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이다. 2승3패로 몰린 ‘가드 왕국’ 삼성에는 강혁과 이정석 등 이상민의 ‘대체재’가 충분하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이상민의 존재감은 상상 이상. 클러치 상황에서 3점포와 총알같은 페너트레이션은 전성기에 못지 않다.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터라 어느 때보다 강한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벌써부터 삼성 수뇌부에선 “이상민을 잡겠다.”는 말이 나올 만큼 그의 활약은 놀라웠다. 삼성 서동철 코치는 “무릎 쪽 근육이 부어있고 걸을 때도 통증이 꽤 있다. 팀 훈련은 소화하지 못하지만 내일은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승진의 상태는 더 좋지 않다. 농구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많은 경기를 소화한 적이 없는 하승진은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 25일 4차전에서 넘어지면서 상대 선수의 발등을 밟아 발목을 접질렸다. 5차전에서 진통소염제 주사를 맞고 테이핑을 하면서 전의를 불태웠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24분여 동안 8점 5리바운드. 5차전이 끝난 뒤 밤 늦도록 얼음찜질로 붓기를 뺏고, 27일에는 숙소에서 가까운 분당의 한 병원을 찾아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 발목에 작용하는 하중을 줄이기 위해 목발을 짚고 다닐 만큼 통증이 심각한 상황. 그러나 6차전을 내줄 경우 흐름상 KCC가 불리해지는데다 하승진의 절대적인 비중을 감안하면 출전이 불가피하다. 하승진의 전담트레이너인 남혜주 박사는 “본인의 의지가 너무 강해서 말린다고 해도 듣지 않을 것 같다.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경기란 각오로 버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명의 6차전은 29일 오후 7시 KCC의 안방인 전주에서 열린다. 연세대 13년 선후배의 부상 투혼에 따라 6차전의 향방은 물론 우승트로피의 주인도 달라질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루키 차재영 ‘삼성 구세주’

    KCC가 강한 까닭은 오로지 하승진( 24·221.6㎝) 때문일까. 전문가들의 시각은 좀 다르다. 완벽에 가까운 내외곽의 밸런스는 KCC의 진정한 강점이다. ‘안’을 책임지는 것이 루키 하승진이라면 ‘밖’에는 최고참 추승균(35·190㎝)이 있다.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추승균의 활약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았다. 1~4차전까지 평균 38분여를 뛰면서 15.8점을 터뜨렸다. 삼성 안준호 감독의 고민은 ‘수비의 달인’ 강혁(33·188㎝)의 컨디션이 나빠진 탓에 1~4차전에서 추승균을 제대로 못 막는 데 있었다. 1승3패로 벼랑끝에 몰린 안 감독이 5차전에서 꺼내든 카드는 루키 차재영(25·193㎝)이었다. 높이와 힘에서 밀릴 것이 없는 데다 운동능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기 때문. 27일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차재영은 추승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결국 7점으로 막았다. 차재영의 끈적끈적한 수비 때문에 추승균은 2점슛 6개와 3점슛 2개밖에 던져 보지 못했다. 야투율은 플레이오프 15경기(챔프전 포함) 동안 최악인 25%에 머물렀다. 공격에서도 차재영의 활약은 쏠쏠했다.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7점을 터뜨렸다.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시리즈 내내 고심했던 안준호 감독으로선 내심 흐뭇했을 터. 사실 ‘차재영 카드’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차재영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성공률이 60%(6/10)에 이를 만큼 감이 좋았다. 다만 로테이션 수비에 약점이 있는 데다 패턴 이해도가 떨어져 중용되지 못했다. 차재영은 “승균이형과 같이 죽으려는 각오로 뛰었다.”면서 “일단 홈에서 상대가 우승하는 걸 안 봐서 만족한다. 전주에 넘어가서 비빔밥을 먹고 힘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안준호 감독도 “승리의 중심에는 차재영이 있다.”면서 “추승균을 완전히 봉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가장 큰 공로자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29일 전주 6차전 역시 차재영이 얼마나 추승균을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연일 흥행기록을 고쳐 쓰고 있는 이번 챔프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 셈.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헤인즈 버저비터 삼성 벼랑끝 탈출

    26일 잠실체육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5차전을 앞둔 삼성 안준호 감독은 여전히 느긋했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선 상황이어서 웬만한 감독이라면 엄두도 못낼 여유다. 취재진에게 “오늘은 완전한 ‘판갈이(신문 지면을 다시 제작하는 것을 뜻함)’가 목적입니다. 각오하세요.”라고 말했다. 1승만을 남긴 KCC의 상승세를 감안해 언론에서 KCC의 우승에 대비한 기사를 미리 작성해 뒀을 것으로, 백전노장 안 감독은 예상하고 있었던 것. 전반은 35-34, 삼성의 박빙 리드. 승부는 예상치 못한 순간 미묘하게 뒤틀렸다. 3쿼터 종료 4분57초를 남기고 KCC 칼 미첼(2점)이 심판에 공을 넘겨 주는 대신 코트에 내던진 것. 이미 1쿼터에 테크니컬파울을 받은 ‘다혈질’ 미첼은 퇴장당했다. 용병이 1명만 뛰는 3쿼터에서 그의 공백은 크지 않았다. 3쿼터가 끝났을 때 57-54 삼성의 리드. 용병 2명이 뛰는 4쿼터에서 KCC는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온 높이의 강점을 살릴 수 없었다. 그나마 4쿼터에만 16점을 쓸어담은 마이카 브랜드(30점 5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으로 삼성에 따라붙었다. 73-71로 뒤진 경기종료 3.8초 전 브랜드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73-73이 됐다. 종료 3.8초 전 삼성의 마지막 공격. 강혁의 패스를 받은 헤인즈는 왼쪽 코너에서 수비 2명에게 묶였다. 남은 시간이 ‘0’으로 변하기 직전 헤인즈는 급하게 솟구쳐 올랐고, 공은 림으로 사라졌다. 지난해 2월24일 삼성농구단 30주년 기념경기에서 KCC 서장훈에게 버저비터를 맞고 78-80으로 패한 아픔을 깨끗하게 되갚은 셈. 삼성이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헤인즈(17점)의 천금 같은 버저비터로 KCC를 75-73으로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챔프전 3연패를 끊는 동시에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만들었다. KCC로선 미첼의 퇴장은 물론 하승진(8점 5리바운드)의 발목 부상이 뼈아팠다. 한편 이날 잠실체육관에는 1만 3537명의 팬이 찾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하루 만에 고쳐 썼다. 25일 4차전에도 1만 3122명이 찾아왔다. 6차전은 29일 오후 7시 전주에서 열린다.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삼성 안준호 감독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살아나 다행스럽다. 추승균을 봉쇄한 차재영이 승리의 혁혁한 공로자다. 5차전을 가져옴으로써 6차전을 자신있게 치를 수 있는 동력을 구축했다. 6차전이 적지에서 열리지만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 턴오버를 줄이는 길이 승리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더 갖겠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 기쁘다. ●패장 KCC 허재 감독 4차전은 칼 미첼 때문에 이겼는데 5차전 경기에서는 미첼이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당해 분위기가 다운돼 잘 안 풀렸다. 하승진이 발목을 다쳐 움직임이 둔해졌다. 돌파가 좀 나왔어야 했는데 선수들이 체력적 부담 때문인지 다 서서 플레이하는 등 움직임이 부족했다. 수요일 전주 경기는 꼭 잡아 좋은 모습으로 끝내겠다.
  • 배나바우어? MBC가 망쳐버린 김연아쇼

    배나바우어? MBC가 망쳐버린 김연아쇼

     지난 26일 MBC를 통해 전국에 방송된 김연아 주연의 아이스쇼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가 형편없는 카메라 앵글과 중계 화면으로 원성을 사고 있다.  MBC는 아이스쇼 중계 전날 자사의 간판 오락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김연아를 출연시키는 등 이날 아이스쇼 시청률 흥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정작 아이스쇼 중계방송은 점프를 하는 순간 김연아 선수의 머리와 다리가 잘린 화면이 나가거나 섹시한 웨이브춤을 출 때 팔이 잘리고 얼굴만 클로즈업 되는 등 엉뚱한 화면이 이어졌다.  피겨스케이팅 팬들로부터 큰 비난을 산 화면은 김연아가 장기인 이나바우어를 했을 때다. 이나바우어는 허리를 뒤로 젖히고 활주를 하는 고난도 피겨스케이팅 동작으로 우아하고 예술적인 김연아 스케이팅의 매력이 십분 살아나는 순간이다.  하지만 MBC의 중계 화면은 김연아의 우아한 허리 곡선이 아닌 배 부분만을 클로즈업해 ‘이나바우어가 아니라 배나바우어’란 비난을 들었다.  점프를 할 때 배와 엉덩이만 클로즈업 하거나 때때로 선수들의 얼굴에 제대로 초점을 잡지 못해 얼굴이 뿌옇게 보이는 화면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동안 피겨 방송은 SBS가 독점했고 MBC가 처음 중계방송하는 것이라지만 이런 촬영을 방송에 내보낸다는 건 말도 안된다. 3일이라는 행사 기간동안 충분히 카메라 테스트와 리허설을 할 기회가 있었고, 외국의 피겨 방송이나 SBS가 방송한 자료를 보고 연구할 기회도 있었는데 이러한 최소한의 노력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기준 21.5%, 26일 아이스쇼는 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방송 중계화면에서는 부부가 아이를 안고 즐겁게 아이스쇼를 관람하는 심은하 가족의 모습이 잡혀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MBC 시청률 급급 김연아에 올인?  
  • [프로농구] 대반격이다 ! 끝낸다 !

    “픽앤드롤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쓰겠다.”(KCC 허재 감독)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삼성 안준호 감독)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4차전을 앞둔 두 감독은 마치 처음 시리즈를 시작하는 듯한 각오를 밝혔다. 올시즌 도입된 ‘(2)연전’ 때문이다. 2승1패로 KCC가 앞선 상황. 25일 4차전을 KCC가 잡는다면 26일 5차전도 연속 낚기 십상이다. 하지만 삼성이 2승2패로 균형을 맞춘다면 챔프전은 다시 미궁에 빠질 터.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이 살 길은 외곽슛뿐. 4차전은 간판슈터 이규섭(198㎝)에 달려 있다. LG와의 6강플레이오프(PO)에서 평균 18.5점(3점슛성공률 50%)으로 펄펄 날았던 그는 모비스와의 4강PO에서 평균 3.3점(3점슛성공률 20%)으로 부진했다. 챔프 1차전에선 11점을 올리며 회복하는 듯했다. 그러나 2차전 3점에 이어 3차전에선 무득점. 챔프전 들어 3점슛성공률은 16%에 머물렀다. 자신보다 23㎝나 크고 38㎏이나 무거운 하승진을 수비하느라 체력소모가 컸다. 또 파울트러블로 벤치를 들락거리다 보니 리듬이 흐트러졌다. 안준호 감독은 “파울트러블에 신경쓰다보니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 같다.”면서 “이규섭의 킬러 본능이 살아나야 이길 수 있다. 전략적으로 수비 부담을 덜어줄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KCC는 2연승으로 챔프전을 끝내겠다는 각오다. 그 중심에는 ‘완소남’ 강병현(193㎝)이 있다. 강병현의 가세로 KCC의 공수전환은 몰라보게 빨라졌다. 1~2차전에선 삼성이 10개, KCC가 4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강병현이 복귀한 3차전에선 KCC가 9개의 속공으로 재미를 보는 동안 삼성은 2개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매치업 상대인 이정석(183㎝)과 강혁(188㎝)이 강병현의 높이와 스피드에 묶여 득점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 3차전에서 이정석은 7점, 강혁은 3점에 그쳤다. 허재 감독은 “강병현의 출전시간을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강병현과 함께 KCC의 속공을 주도했던 가드 신명호는 3차전에서 부러졌던 코뼈를 또다시 다쳤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강병현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 대목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KCC 강병현, 거인군단 깨웠다

    뽀얀 피부와 맑은 미소. ‘완소남’ 강병현(24·KCC·193㎝)의 몸짓과 표정에 소녀 팬들은 열광한다. 하지만 홈, 원정을 가리지 않는 전국구 스타 강병현은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여성팬뿐 아니라 허재 감독의 속도 까맣게 타들어갔다. 지난 2월 말 왼쪽 허벅지 바깥쪽 근육이 파열된 탓. 서둘러 복귀하려다가 부상 부위만 키웠다. 6라운드 첫 게임만 뛴 뒤 내내 재활에 몰두했다. 분당의 한 재활센터에서 한 달 동안 산소탱크와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 부상선수 속출로 벼랑 끝에 몰렸던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허 감독은 ‘강병현 카드’를 만지작거렸지만 꺼내 들지 못했다. 지난 8일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강병현을 내보냈지만 화를 불렀다. 10여분 동안 3점 1리바운드. 경기에서도 패했다. 다쳤던 허벅지 근육만 악화됐다. 16일 만인 22일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허 감독은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강병현을 코트로 내보냈다. 삼성 수비에 막혀 좀처럼 탈출구를 못 찾던 상황. 프로 데뷔 첫 챔프전 출전이라 긴장했던 것일까. 날렵하게 코트를 휘젓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2쿼터에 6점을 넣으면서 서서히 감을 찾았다. 3쿼터는 오롯이 그의 몫. 속공 때 강병현이 찔러준 베이스볼 패스는 거푸 마이카 브랜드의 덩크슛으로 이어졌다. 3쿼터에만 3개의 속공. 이날 KCC는 스피드의 삼성을 상대로 9개의 속공을 만들어 냈다. 반면 삼성은 고작 2개. 부상으로 주전 가드 신명호가 11분밖에 못 뛴 상황에서 강병현(11점 3어시스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4쿼터 막판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해 패배의 멍에를 쓸 뻔도 했다. 아직 경기 감각이 불완전하다는 방증. 허재 감독은 “병현이가 들어와서 팀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마지막 턴오버는 아쉽지만 좋아질 것”이라면서 “4차전부턴 출전 시간을 더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병현은 “긴장도 되고 부담도 있었지만 즐기려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몸상태는 70~80% 정도다. 감각만 찾으면 예전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 2의 허재’ 강병현이 허 감독에게 우승컵을 안길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임재현 대폭발 KCC, 삼성 꺾고 2연승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판4선승제)의 ‘이슈 메이커’는 누가 뭐래도 KCC 하승진(221.6㎝). 3차전이 열린 22일 양팀 감독은 그를 놓고 경기 전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KCC 허재 감독은 “승진이가 하도 (파울을) 당해 다칠까 걱정이야. (안)준호 형이 (하승진) 자유투 연습을 얼마나 시켜 주는지.”라고 말했다. 뼈 있는 농담이었다. 또 “NBA에선 멋있는 덩크슛이 나올 때 수비가 피해 주기도 하잖아. 그런데 우린 (파울로) 다 끊어 버리니까.”라고도 했다. 허 감독의 얘기를 전해들은 삼성 안준호 감독은 “경기를 재밌게 하려면 하승진한테 패스를 안 하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도 반칙 안 하죠.”라고 맞받아쳤다. 폭소가 터졌다. “정공법으로 승부하란 얘기도 있는데 전부 5반칙으로 나가란 얘깁니까.”라고도 했다. 잠실체육관. 홈에서 삼성은 전반에 하승진을 7점, 추승균을 5점으로 묶었다. 제공권을 지켰고 수비도 잘 됐다. 그새 맏형 이상민(17점)은 전반에만 11점으로 맹활약. 덕분에 40-36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3쿼터에서만 10점을 쓸어담은 차재영을 앞세워 63-62로 다시 뒤집은 채 쿼터를 마감했다. 하지만 KCC의 뒷심은 무서웠다. 66-70으로 끌려가던 KCC는 임재현(11점)의 3점포 두 방과 하승진, 마이카 브랜드(24점 11리바운드)의 골밑슛 등으로 연속 12점을 몰아쳐 4쿼터 종료 2분45초를 남기고 78-70까지 달아났다. 물론 삼성도 기회는 있었다. 84-82로 뒤진 종료 25초 전 공격권을 쥐었다. 동점 혹은 역전도 가능했다. 하지만 종료 2초를 남기고 이규섭이 쏜 3점포가 림을 외면했다. KCC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삼성을 86-82로 꺾고 2승1패의 ‘칼자루’을 쥐었다. 하승진은 20점 9리바운드로 백보드를 지배했다. 또 18개의 자유투(성공률 44%)를 던져 역대 챔프전 최다 자유투 시도 기록까지 고쳐 썼다.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던 강병현도 11점을 거들었다. KCC는 1패 뒤 2연승으로 팀 통산 4번째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승1패 뒤 3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80%(4/5)였다. 4차전은 25일 오후 3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감독한마디 ●승장 KCC 허재 감독 챔프전 경험없는 신명호나 하승진이 긴장을 했는지 초반 득점이 안 됐다. 내·외곽슛 모두 잘 안나오는 바람에 고전했다. 강병현이 들어와서 빠르게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마지막에 턴오버 등 집중력이 조금 부족했던 건 아쉽다. 리바운드에서 진 것 같기도 한데, 4~5차전에 더 신경쓰겠다. ●패장 삼성 안준호 감독 점수상으로는 졌지만 수비도 좋았고, 리바운드도 대등했다. 마지막 임재현의 3점슛 2방에 아쉽게 무너졌다. 굉장히 중요한 게임이었는데 높이를 대등하게 가져간 것에 만족한다. 좀 더 냉정하게 경기를 운용한다면 4차전에서는 더 좋은 게임 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승진에게 15점 주자고 했는데 20점으로 막은 것에 만족한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LG-삼성(잠실)●히어로즈-한화(목동)●SK-롯데(문학)●KIA-두산(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프로축구 ●강원-대전(강릉) ●전남-인천(광양) ●제주-광주(제주 이상 오후 7시) ●대구-성남(오후 7시30분 대구) ●부산-경남(오후 8시 부산)■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상하이(오후 7시 수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삼성-KCC(오후 7시 잠실체)■테니스 ITF 여자챌린저 및 남자퓨처스(오전 9시 창원시립코트)
  • [프로농구] “4번째 반지는 내가 낀다”

    전주체육관내 KCC구단 사무실 한 쪽 벽에는 지금도 2003~0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 속 인물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두 사내가 있다. 챔피언트로피를 들어올린 이상민(37·삼성)과 그 옆에서 활짝 웃고 있는 추승균(35·KCC)이다. 은퇴한 조성원(38·전 국민은행 감독)을 포함한 ‘이-조-추 트리오’는 KCC(현대 포함)에 3번의 우승트로피를 안겼고 나란히 3개의 챔피언반지를 끼었다. 현역 선수 중 챔피언결정전 출전 1, 2위도 이상민(38경기)과 추승균(33경기). 남들은 한 번도 뛸까 말까한 챔프전 무대를 밥 먹듯이 경험한 셈이다. 한때는 생사고락을 함께했고, 가장 믿음직스러웠던 두 ‘전우’는 이젠 적이 됐다. 이긴 자는 한국농구 사상 첫 4번째 챔피언반지의 주인공이 된다.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의 분수령이 될 3차전(22일 오후 7시 잠실체) 역시 두 노장의 손에 달려 있다. 1차전에서는 이상민이 ‘크레이지 모드’였다. 허리 통증 탓에 팀훈련도 소화하지 못하고 침을 맞고 다닌 이상민은 지난 18일 1차전에서 3쿼터에만 11점을 비롯해 16점 5리바운드를 쓸어담았다. 추승균은 13점에 머물렀다. 2차전은 뒤바뀌었다. 이상민이 5점에 머문 동안 추승균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 7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쳤다. 장군·멍군을 부른 셈. 이상민은 “챔프전의 마음가짐은 6강이나 4강 때와는 또 다르다. (올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챔프전이다.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반드시 4번째 반지를 손에 넣고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추승균 역시 “성원이형, 상민이형과 함께할 때는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아서 함께 상의하면서 했다. 이제 맏형이 됐는데 동생들하고 나이 차가 많이 난다. 말도 많아졌다. 동생들에게 조언도 해줘야 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각오를 밝혔다.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이상민과 책임감에 불타오르는 추승균 가운데 누가 22일 밤 웃을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 그는 이제 농구를 알았다

    [프로농구] 하승진 그는 이제 농구를 알았다

    스펀지처럼 쭉쭉 빨아들인다. 아찔할 만큼 빠르게 성장한다. 상대팀들은 그의 성장 속도에 공포감을 느낀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KCC의 루키 하승진(24·221.6㎝) 얘기다. ●서장훈 떠나자 출전시간 늘어 진가 발휘 2008년 2월 신인드래프트 때와 지금은 다른 선수나 다름없다. 당시 몸무게는 161㎏. 근육량과 체지방 등 모든 지표가 운동선수와는 거리가 멀었다. 5분만 뛰어도 기진맥진할 정도였다. 삼일중 때 허벅지 뼈가 부러진 후유증으로 골반뼈가 틀어져 ‘뒤뚱거리는’ 느낌이 들 만큼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았다. 전담 트레이너인 남혜주 박사와 흐트러진 밸런스를 되잡는 데 3개월이 걸렸다. 지난해 5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10㎏을, 7월 팀에 복귀한 뒤 14㎏을 뺐다. 현재 몸무게는 135㎏ 남짓. 2년 사이 26㎏을 뺀 셈이다. 시즌 개막 때까지 하승진은 한 시즌을 버텨낼 몸을 만들지는 못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새끼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것이 외려 다행. 이때 집중적으로 체력을 보강했다. 때마침 서장훈이 전자랜드로 떠나면서 출전시간도 늘었다. 그가 비로소 농구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 플레이오프(PO)에서 하승진은 한 단계 도약했다. 6강과 4강 PO에서 서장훈(전자랜드)과 김주성(동부)을 거푸 상대하면서 몸이 먼저 반응했고 머리로 기억했다. 하승진은 “두 선배를 상대하면서 1년치를 한 달 만에 배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습능력이 돋보였다. 하승진은 6강과 4강PO 1차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2차전에선 보란 듯이 갚아 줬다. 삼성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도 더블팀에 막혀 4개의 턴오버를 쏟아냈고 14점에 그쳤다. ●특유의 ‘즐기는 농구’도 진화에 도움 그러나 2차전은 달랐다. 베이스라인 가까이 자리를 잡아 더블팀이 들어올 여지를 줄였다. 수비와 얼굴을 맞대다가 몸을 홱 돌린 뒤 공을 받아 슛을 던졌다. 실책은 1개뿐. 20점을 올렸다. 하승진은 “허재 감독님과 (추)승균이 형이 가르쳐준 대로 했다. 농구인생의 소중한 교훈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이 내린 하드웨어’는 사이즈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유연성이 남달리 좋다. 운동이 과하면 근육이 뭉치기 마련인데 승진이는 외려 부드러워진다. 피로회복 속도도 평균 이상”이라는 것이 남 박사의 설명. 특유의 ‘즐기는 농구’도 진화를 가능케 했다. 남 박사는 “승진이는 경기에서 에너지를 얻는 선수다. 큰 경기를 앞두고 긴장하기는커녕 설렌다.”면서 “체중을 120㎏대로 줄이고 하체를 보강하는 한편 명치에서 복근, 허벅지에 이르는 코어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면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수년내 미프로농구(NBA) 복귀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유택 전 대표팀 코치는 “이제야 눈을 뜨기 시작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뛰어다니는 것 자체가 ‘무기’인 데다 영리하다. NBA에서도 센터에게 화려한 테크닉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근력과 기본기만 보강한다면 도전할 만하다.”고 말했다.KCC(1승1패)-삼성의 챔피언결정 3차전은 22일 잠실에서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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