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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야구 올스타전 9년만에 대전 개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9년 만에 대전구장에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달라지는 점을 29일 발표했다. 다음 달 7일 문학(SK-KIA), 대구(삼성-LG), 잠실(두산-넥센), 사직(롯데-한화) 등 4개 구장에서 일제히 시작, 모두 532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5시 치러진다. 다만 개막 2연전부터 5월 6일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모두 오후 2시로 당겨진다. 올스타전은 7월 21일 대전구장에서 치른다. 2003년 이후 9년 만에 올스타전의 무대가 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부고]

    ●오무환(전 우성건설 부사장)씨 별세 세중(경진물산 부장)신정(인제대 교수)씨 부친상 이동훈(인피니움코리아 대표이사)김장열(오리어스파트너스 부사장)씨 장인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65 ●이회창(전 경향신문 출판국 부국장)씨 모친상 권영하(자영업)씨 장모상 28일 건국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030-7903 ●김옥경(전 KBO 심판위원)씨 별세 학선(미국 애틀란타 민주평통 자문위원)학신(포에버영 대표이사)씨 부친상 27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42)257-6943 ●민경일(대우버스 전무)경오(사업)씨 부친상 조영철(미국 거주)씨 장인상 김진숙(우촌초 교사)씨 시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3010-2232 ●박해용(우일씨앤씨 부장)씨 모친상 장순길(태경산업 차장)씨 장모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27-7563 ●한순상(한국경제TV 뉴미디어국 부국장·인터넷뉴스팀장)씨 장모상 28일 일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31)900-0444 ●이돈구(SK텔레시스 고문)경구(경영산업 대표)진구(울산세무서)씨 모친상 하학수(토석건축 대표)씨 장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15분 (02)3410-6901 ●임철수(사업)은영(미국 거주)순영(미래초 교사)선희(한국신용평가 IS실장)정수(사과나무유치원 원장)씨 부친상 이재호(한국소년보호협회 사무국장)김선현(일신회계법인 회계사)강명춘(이화외고 교사)씨 장인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56
  • 박찬호와 찰칵!

    ‘팬들과 함께 플레이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2 팔도 프로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다음 달 3일 오후 3시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미디어데이는 2010년부터 ‘Let’s Play Ball with Fans!’로 이름을 바꿔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8개 구단 감독과 각 구단 대표선수 1명, 신인선수 1명이 참석한다. 대표선수로는 이승엽(삼성), 정근우(SK), 홍성흔(롯데), 윤석민(KIA), 김현수(두산), 이병규(9번·LG), 박찬호(한화), 김병현(넥센)이 나온다. 루키 중에는 201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하주석(한화)을 비롯해 이현동(삼성), 임치영(SK), 김성호(롯데), 박지훈(KIA), 변진수(두산), 조윤준(LG), 한현희(넥센)가 참석한다. 미디어데이는 600주년기념관 앞 광장에서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으로 막을 연다. 1부에서는 감독과 선수들의 출사표와 질의응답, 2부에서는 자유로운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돼 올 시즌에 임하는 감독과 선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행사는 SBS공중파와 SBS ESPN,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되고 입장권은 28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수원의 ‘野心’…야구장 2만5000석으로 증축 리모델링

    수원의 ‘野心’…야구장 2만5000석으로 증축 리모델링

    전북 전주시와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 수원시가 기존 야구장을 2만 5000석 규모로 확장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조감도) 수원시는 1989년 개장한 수원야구장에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2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람석을 늘리고 첨단 동영상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관람석 중 선호도가 높은 내야석의 관람석을 기존 1만 4465석에서 2만 5000석으로 1만 535석 증축하고 관람의자를 새것으로 전면교체한다. 또 스카이박스 및 바비큐석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풀컬러(Full Color) 동영상 전광판 설치, 덕아웃 및 선수대기실 전면 보수, 조명탑 교체 등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 사업에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기업이 처음부터 설계에 참여해 구단 의견을 100% 반영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시는 이를 위해 유치 기업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후 시공사를 선정해 이르면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10월쯤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선 우선 야구장 좌석의 수용 규모 확대 등 인프라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도 새로 창단되는 구단은 5년 이내에 2만 5000석 이상의 객석을 갖추고 있는 전용구장을 보유하도록 결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시는 2019년 개통 예정인 ‘안양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 중 야구장을 지나가는 장안구청 사거리 역사 명칭을 ‘수원야구장역’으로 하는 등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을 연고로 출범한 뒤 좋은 경기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좌석 2만 5000석 이상의 전용구장을 갖고 있는 서울·인천 연고 구단과 나란히 꿈에 그리던 ‘지하철 빅3 시리즈’가 가능해 한국 프로야구 발전과 흥행을 함께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어려운 이웃 도우며 이벤트 다양하게”

    “어려운 이웃 도우며 이벤트 다양하게”

    올 시즌 프로야구 공식 명칭이 ‘2012년 팔도 프로야구’로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팔도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2년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서는 올 시즌 공식 엠블럼도 공개됐다. 구본능(오른쪽) KBO 총재와 최재문(왼쪽) 팔도 대표이사는 조인서에 서명하고 프로야구 발전과 700만 관중 돌파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최 대표이사는 “팔도라는 브랜드를 쓴 지 30년이 됐는데 어떻게 하면 고객들과 좀 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다 2012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행하겠다. 타이틀 스폰서뿐 아니라 왕뚜껑 홈런존을 통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 사회적 공헌 기업으로서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2009년부터 ‘왕뚜껑 홈런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팔도는 앞으로 소외계층 야구 관람, 다문화가정 야구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1983년 라면사업을 시작한 팔도는 ‘비빔면’, ‘왕뚜껑’, ‘꼬꼬면’ 등을 히트시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불법 베팅사이트 근절 안 되면 언제든 재발”

    지난 35일 동안 프로스포츠는 경기 조작 스캔들에 허우적댔다. 무엇보다 팬들을 실망시킨 것은 선수들이 불법을 저지른다는 생각 없이 경기 조작에 가담하고 돈을 받았다는 점이다. 검찰 수사를 계기로 프로스포츠 전반에서 경각심이 환기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근본 원인인 불법 베팅 사이트나 전주, 브로커들이 완전히 뿌리 뽑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파는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경각심 자리잡을 계기 14일 대구지검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야구·배구계,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시 한번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경기 조작에 절대로 가담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이 선수들 사이에 자리 잡혔을 것”이라며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홍래 한국배구연맹(KOVO) 홍보팀장 역시 “선수들에 대한 도박 근절 교육, 경기 조작 자진 신고 센터 운영 등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문화부 노태강 체육국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19개 세부 대책을 마련해 12개는 상반기에 완료하고 7개는 하반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안에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통합콜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프로단체에서 운영하는 ‘공정센터’와 연계해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신고를 받는다. 이날 불구속 기소된 프로야구의 박현준(26)과 프로배구의 임시형(27), 박준범(24) 등은 선배의 강요에 못 이기거나 동료를 도와주려다 잘못된 길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검찰 관계자는 “어떤 선수는 수사진이 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가담 정도가 경미하고 받은 돈 역시 적었지만 퇴단이나 영구 제명된 이들은 다시 스포츠계에 발을 들이기 어렵게 됐다. 구단과 연맹들이 사전 교육을 제대로 실시했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다. ●선수들 퇴단·영구제명 당해 더욱 큰 문제는 정부나 사법기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검은 유혹에 넘어가게 했던 근본 원인인 불법 베팅 사이트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해외에 도메인을 두고 있거나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전주와 브로커들이 언제든 ‘검은손’을 뻗칠 수 있다는 얘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KBO 승부조작 근절대책 발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9개 구단 사장단 등 야구계가 경기조작 파문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행 방안을 내놓았다. KBO는 1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올해 두 번째 이사회를 열고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사회는 경기조작 등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무관용 원칙 ▲상시 모니터링 체제 구축 ▲신고자에 대한 포상 및 처벌 감면제 도입 ▲예방 교육 및 자정 활동 강화 등 4개 항목을 규약에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LG트윈스, 박현준·김성현 공식 퇴출

    프로야구 LG 구단이 경기 조작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투수 김성현과 박현준을 6일 퇴단시켰다. LG는 6일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기 전이지만 팬들의 신뢰를 저버린 선수들은 더 이상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는 판단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법적 결과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영구 제명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과 박현준은 5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KBO로부터 일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 박현준·김성현 선수자격 일시정지

    프로야구 경기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LG 투수 박현준(26)과 김성현(23)이 야구 선수로서 모든 활동이 정지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두 선수에 대해 야구규약 제144조 3항(프로야구의 품위 손상)에 의거, 일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김성현은 현재 검찰에 구속됐고,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박현준은 혐의 일부를 시인한 상태다. KBO는 앞으로도 혐의가 드러나는 선수에 대해 똑같이 제재하고 추후 두 선수의 혐의가 확정되면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력히 징계할 계획이다. 또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9개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KBO는 “프로야구를 사랑해 준 모든 팬과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도록 관계 기관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관련자는 엄중히 문책하겠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편 KBO는 각 구단 선수들을 상대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해 두 번째 자진 신고를 받은 결과 한 건도 접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경기조작’ LG김성현 구속

    ‘경기조작’ LG김성현 구속

    프로야구 경기조작 혐의로 LG트윈스 김성현(23)선수가 1일 구속됐다. 프로야구 경기조작 혐의로 현직 야구선수가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지법 전우석 형사 10단독판사는 이날 열린 김 선수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에서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선수는 자신의 고교 선배로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출신 김모(26)씨를 통해 프로 스포츠 승부·경기조작 브로커인 강모(29·구속기소)씨 등을 소개받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선수는 강씨 등으로부터 ‘첫 이닝 고의사구’ 등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의 베팅 항목에 대한 조작 부탁을 받고 경기조작에 가담한 뒤 두 차례에 걸쳐 600만원 안팎의 사례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김 선수는 이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정된 실질심사 시간보다 30여분 빨리 법원에 나왔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법원으로 들어갔다. 김 선수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같은 팀 박현준(26)선수에 대해서도 2일 소환조사를 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 선수는 경기조작 수법은 구속된 김 선수와 비슷하나 사례금 액수와 가담 횟수는 조금 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박 선수를 사법처리한 뒤 프로야구에 대한 수사 확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프로축구나 프로배구 수사에서처럼 구속된 브로커와 선수들의 입에서 경기조작에 가담한 다른 선수 이름이 나온다면 수사확대가 불가피하다. KBO가 경기조작 가담 선수에 대한 자진 신고를 받고 있는 데다 야구계 주변에서는 10여명이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한편 “경기조작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구단에 자진신고했던 넥센 히어로즈의 문성현(21)선수는 29일 참고인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문 선수는 검찰조사에서 ‘경기조작을 제의한 브로커가 누구인지’ 등에 대해 3시간여 동안 조사받았다. 문 선수는 2일 넥센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추가 소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5일까지 자진신고 땐 참작”… 수습 나선 KBO

    프로야구 경기조작 파문이 우려대로 LG를 넘어 확산될 조짐이다. LG 투수 김성현(23)이 관련 혐의를 시인한 데 이어 박현준(26)까지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고 전지훈련지에서 29일 귀국해 2일 대구지검에 출두할 예정이다. “경기조작 제의를 받았다.”고 스스로 밝힌 넥센 투수 문성현(21)도 전훈 도중 이날 귀국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은 1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즌 개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KBO는 각 구단에 공문을 보내 5일까지 선수들로부터 자진신고를 받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스스로 털어놓는 선수는 추후 열리는 상벌위원회에서 정상을 참작받게 된다.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사안을 매듭지으려는 KBO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미 일시 출전제한 조치를 받은 선수들이 나와 정규리그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지만 더 이상의 확대만은 막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한 차례 시행했던 자진신고제에 한 선수도 응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실효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KBO와 구단의 수습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판 분위기는 이미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았다.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경기 조작 조직의 특성 때문에 브로커와 가담 선수들이 차례로 조사를 받기 시작하면 더 많은 선수들의 이름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구단마다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선수들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라 구단 관계자들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 따라 오는 17일 시작하는 시범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성명을 내고 “선후배와 동료들이 피땀으로 가꿔 온 프로야구판을 망치는 일부 검은 세력을 밝혀 내야 한다. 선수들이 용기를 갖고 KBO 조사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경기조작 시도를 몰아낼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 져야 한다. KBO와 구단, 선수협이 머리를 맞대고 불공정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KBO, 팔도와 타이틀 스폰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꼬꼬면’으로 라면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식품업체 ㈜팔도와 2012시즌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계약금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스폰서인 롯데카드의 지원금 50억원을 10% 가량 웃도는 역대 최고액인 것으로 전해졌다. KBO와 팔도는 타이틀 명칭과 엠블럼 등 세부 사항을 다음 달 12일 조인식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K리그 시즌 공인구 ‘탱고12’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2012시즌 K리그 공인구로 사용될 ‘탱고12’가 28일 공개됐다. 화이트와 블루 컬러의 ‘탱고 12’는 박음질 없이 고열 접합 방식으로 결합했으며, 패널 표면에 미세특수 돌기가 있어 그립감이 좋다. 탄성이 뛰어나고 가벼워 공격수에게 유리하다. 유로2012 공인구와 같은 제품. 축구브랜드 아디다스가 K리그 공인구로 채택된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아디다스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앞으로 3년간 K리그 공인구를 제공한다. 류현진·박찬호 출격 연기 류현진(25)과 박찬호(39·이상 한화)의 ‘황금 계투’가 다음으로 미뤄졌다. 28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SK 연습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는 고치 동부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오릭스의 나카무라 준 국제편성부 과장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익숙한 한국투수들의 공을 상대해봐야 득 될 것 없다.’는 이유로 이대호에게 출전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 [프로야구] LG 김성현 체포 파장

    풍문으로만 떠돌던 프로야구 경기 조작의 실체가 드러날까. 28일 대구지검이 LG 김성현(23) 투수를 체포하면서 다른 구단 선수들까지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는 상황이 빚어지지 않을까 프로야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양해영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진행됐는지 점검하고 향후 대처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KBO, 김성현·박현준 출전정지 한 관계자는 “설마설마했는데 점차 사실로 구체화되는 모양새여서 당혹스럽다.”면서 “사실로 드러나면 규약에 따라 영구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KBO는 김성현에게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일시적으로 출전 제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박현준(26)도 조사를 받게 되면 상황이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설 수 없게 된다. ●평온해 보인 LG 연습경기 재역전패 그동안 “선수들이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경기 조작이) 사실이라면 팀 해체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력하게 대처하던 LG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백순길 LG 단장은 “아직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뭐라 말하기 힘들다.”면서 말을 아꼈다. 구단 안팎에선 모기업에 미칠 이미지 실추 등을 크게 우려하며 대책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 선수단은 고치 동부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연습경기 도중 김성현의 체포 소식을 들었다. 김기태 감독을 비롯해 코치나 선수 대다수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몇몇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가라앉은 분위기는 경기에 그대로 반영됐다. 0-2로 뒤진 8회초 오지환의 2타점 3루타와 김일경의 좌전 적시타로 3-2로 역전했지만 8회말 2점을 헌납해 3-4로 재역전패했다.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했을 때 선수들을 불러모아 따끔하게 야단쳤던 주장 이병규도 이날은 후배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삼삼오오 얘기를 나눴고 김 감독과 코치진, 프런트는 별 말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박현준은 이미 고치 원정 명단에서 제외돼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에 열중했다. 구단 관계자는 “박 선수는 실전 등판 단계가 아니어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며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김성현 동문 10여명 수사 대상에 검찰은 김성현이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 출신 김모(26)씨와 같은 고교를 졸업했으며 친분이 깊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성현이 졸업한 제주 K고와 김씨가 졸업한 대구 Y대 출신인 다른 구단 선수들에게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김씨의 고교, 대학 선후배는 현재 5개 구단 투수, 타자를 합쳐 1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는 박현준의 경기 조작 연루 여부에 대해선 한사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00만 관중 돌파를 자신하며 들떠 있던 프로야구는 시즌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태풍의 핵에 진입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김민희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어떡하니

     풍문으로만 떠돌던 프로야구 경기 조작의 실체가 드러날까.  28일 대구지검이 프로야구 LG의 김성현(23) 투수를 긴급체포하면서 다른 구단 선수들까지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는 상황이 빚어지지 않을까 프로야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양해영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진행됐는지 점검하고 향후 대처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한 관계자는 “설마설마 했는데 점차 사실로 구체화되는 모양새여서 당혹스럽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규약에 따라 영구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KBO는 김성현과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박현준(26)을 ‘제한선수’로 묶었다. 두 선수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경기 출전이 정지돼 올시즌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보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그동안 “선수들이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경기 조작이) 사실이라면 팀 해체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력하게 대처하던 LG 구단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백순길 LG 단장은 “아직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뭐라 말하기 힘들다.”면서 말을 아꼈다. 구단 안팎에선 모기업에 미칠 이미지 실추 등을 크게 우려하며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LG 선수단은 이날 고치 동부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연습경기에 나서 겉으로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LG는 0-2로 뒤진 8회초 오지환의 2타점 3루타와 김일경의 좌전 적시타로 3-2로 역전했지만 8회말 2점을 헌납해 3-4로 재역전패했다.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했을 때 선수들을 불러모아 따끔하게 야단쳤던 주장 이병규도 이날은 후배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삼삼오오 얘기를 나누고 김기태 감독과 코치진, 프런트는 별말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박현준은 이미 고치 원정 명단에서 제외돼 이날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에 열중했다. 구단 관계자는 “박 선수는 실전 등판 단계가 아니어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며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김성현은 프로야구 경기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돼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 출신 김모(26)씨와 같은 고교를 졸업했으며 평소에 친분이 깊었던 점에 검찰이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성현이 졸업한 제주 K고와 김씨가 졸업한 대구 Y대 출신으로 다른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에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고교, 대학 선후배는 현재 5개 구단, 1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투수가 많고, 타자도 있다. 하지만 김씨는 박현준의 경기 조작 연루 여부에 대해선 한사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700만 관중 돌파를 자신하며 들떠 있던 프로야구는 시즌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태풍의 핵에 진입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김민희기자 kimms@seoul.co.kr
  • KBO 작년 340억… 최대 수입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는 지난해 프로야구 관련 사업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한 34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KBOP의 한 해 수입이 3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TV 등 중계권 매출이 250억원, 롯데카드의 타이틀 스폰서(50억원)를 비롯한 각종 스폰서십 계약으로 70억원, 온라인 게임 사업과 각종 상품 매출 2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LG 박현준·김성현 전지훈련 중 소환”

    프로 스포츠 승부·경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은 20일 프로야구 경기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을 전지훈련 일정 중에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LG트윈스 박현준(26) 선수가 다음 달 10일에야 귀국함에 따라 그 이전에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전지훈련 기간 중 선수를 소환할 경우 구단 측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박 선수를 소환할 시기에 경남 진주에서 훈련 중인 같은 구단 김성현(23) 선수도 소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경기 조작을 제의받았으나 거절했다는 넥센 히어로즈 문성현(21) 선수의 조사 시기도 앞당길 방침이다.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넥센 히어로즈는 다음 달 9일 귀국한다. 검찰은 또 프로야구 경기 조작 의혹과 관련한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관련 자료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프로야구에 대한 수사는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수사를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 데 따른 것이며 구체적 진술 이외에 소문이 돌고 있는 선수에 대한 소환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있는 남자 배구 선수들에 대한 조사는 상당히 진척된 상황인 만큼 브로커 등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8일 배구 선수 현직 1명과 전직 2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번 승부·조작 사건의 배후 노릇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일부 브로커나 전주 등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파문 2제] 언론 자극적 보도에 야구계 ‘폭발’

    프로야구계가 최근 불거진 경기 조작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극적인 기사만 쏟아낸다는 것이다. 프로야구 은퇴 야구인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는 17일 ‘전 야구인의 이름으로 언론을 주시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일구회는 “경기 내용 조작은 31년간 프로야구를 지켜온 모든 야구인과 야구를 국민적 스포츠로 인정하고 사랑한 팬들을 배신하는 행동”이라면서 “그러나 현재 드러난 사실은 몇몇 선수가 불법 도박에 가담했다는 의혹 수준이고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다.”며 의혹을 침소봉대하는 언론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일구회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비롯한 우리 야구인들은 제 식구 감싸기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 경기내용을 조작한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강력하게 제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프로야구선수협회도 추측성 보도가 양산되고 있다며 잘못된 언론 보도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나선 바 있다. 선수협은 성명서에서 “만일 경기와 관련한 사기도박 행위가 있었고 선수들이 연루됐다면 관련자를 엄벌하도록 검찰 수사와 KBO, 각 구단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사기도박 행위를 한 회원이 있다면 영구 제명 등 최고의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나온 막연한 추측 보도는 특정 선수뿐 아니라 팬에게도 큰 상처를 준다. 선의의 피해자를 막고 프로야구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잘못된 언론 보도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의 꼼수…고2 김성민과 계약한 볼티모어에 한달 접촉금지 명령

    MLB의 꼼수…고2 김성민과 계약한 볼티모어에 한달 접촉금지 명령

    미프로야구(MLB) 사무국이 한·미 협정을 무시하고 대구 상원고 2학년 투수 김성민(18)과 계약한 볼티모어 구단에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한국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것이어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MLB 사무국이 볼티모어 구단을 징계하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지난 달 KBO가 신인 드래프트 대상(고교 3년)이 아닌 2학년 학생과 접촉하면서 신원조회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항의 서한을 보낸 데 대한 답신이었다. 회신에 따르면 사무국은 볼티모어 구단에 30일 동안 김성민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벌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볼티모어와 김성민이 맺은 계약을 15일부터 30일 동안 승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볼티모어와 계약금 55만 달러에 사인한 김성민은 당분간 개인 훈련만 하게 됐다. 하지만 KBO는 “김성민과 볼티모어가 맺은 계약이 완전 무효가 된 것은 아니다. 사무국이 상징적으로 30일 동안 계약 불허 조치를 취하고 구단에 벌금 징계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NBC 방송과 야구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네이션’ 등도 볼티모어가 김성민을 붙잡기 위해 30일 뒤 KBO에 정식 신분조회 절차를 밟아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애너하임(현 LA 에인절스)은 상무 출신 투수 장필준과 신분조회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계약했다. 당시 MLB 사무국은 KBO 항의를 받자 애너하임의 신분조회 요청을 한달가량 금지시켰지만 그 기간 뒤 곧바로 계약을 승인했다. 아마추어 야구를 관장하는 대한야구협회는 앞서 김성민에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려 국내에서 선수나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도록 했다. 이어 볼티모어 스카우트의 야구장 출입을 금지하며 ‘유망주 싹쓸이’ 논란을 일으킨 볼티모어에 강력히 대응했다. 이에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버티던 볼티모어 구단의 댄 듀케트 부사장은 지난 11일 “본의 아니게 신분조회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KBO와 야구협회에 공식 사과했다. KBO는 고교 재학생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무분별한 스카우트를 제한하는 협정 개정을 MLB 사무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승부조작 환부 도려내야 프로야구 산다

    승부 조작 파문의 중심이 프로야구로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은 ‘설’(說)만 무성했지만 검은 실체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는 형국이다. 프로배구 선수와 브로커를 수사하던 검찰 주변에서 지난 14일 프로야구 서울 연고 팀의 주전 투수 2명이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는 브로커의 진술이 나왔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동원된 선수들은 브로커들과 짜고 일부러 볼넷을 내주는 등 경기 일부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들은 경기당 최대 수천만원을 베팅했고 배당금을 받아 일부를 가담한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는 내용까지 덧붙여졌다. 소속 선수가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LG 구단은 15일 “백순길 단장이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를 방문해 의혹의 당사자인 박모(26) 선수와 심도 있게 면담한 결과 그 같은 사실이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 있는 김모(23) 선수 역시 전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이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 때문에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넥센 투수 문성현(21)이 불법 도박 브로커로부터 경기 조작에 가담하라는 권유를 받은 사실도 이날 확인됐다. 넥센 관계자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그가 “과거에 알고 지내던 사람으로부터 경기 조작에 도움을 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들이 접근해 검은 거래를 제안한 것 자체는 확인된 셈이다. YTN은 이날 새벽 ‘전직 프로야구 선수’라고 주장하는 이의 제보를 받아 프로야구 승부조작 의혹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다가 저녁 무렵 “최종 확인 결과 유명선수를 사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정정하며 사과하는 촌극을 빚었다. YTN은 제보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관중 700만명 돌파를 목표로 내세운 프로야구로서는 사실 여부를 떠나 큰 충격에 휩싸여 있다. 지난해 가족 단위 관중까지 포함해 680만명이 야구장을 찾아 신기원을 연 프로야구는 올 시즌 박찬호, 이승엽, 김태균 등 해외파의 복귀로 관중 폭발을 예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구 팬들의 분노로 흥행에 찬물을 끼얹게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동안 프로와 아마추어 스포츠를 막론하고 승부 조작 의혹이 이따금 제기돼 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검은 돈에 눈이 멀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선수 개인을 처벌하는 선에서 서둘러 종결하기 일쑤였다. ‘응급처치’ 덕에 가라앉은 듯했지만 근본적인 치유책이 없다 보니 곪을 대로 곪아 터지는 지금의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프로야구 구단과 KBO는 물론 정부와 대한체육회 등 모두가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선수들은 무엇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지 못하고, 관련 기관은 문제가 터지면 선수들의 도덕성만 탓하며 정작 자신들의 책임은 묻어버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반드시 이를 끊어야 한다. 선수들이 스포츠 정신으로 무장해야 함은 물론이고 책임지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검찰은 객관적이고 정확한 단서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프로야구와 농구로 수사를 확대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스포츠에서 검은돈의 유혹을 비켜 갈 곳은 결코 없다. 명백하게 잘잘못을 가려 거듭나는 기회로 삼아야 할 때다. 김민수 체육부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야구·농구까지…그들이 승부조작에 빠지는 세 가지 이유

    야구·농구까지…그들이 승부조작에 빠지는 세 가지 이유

    서울에 연고를 둔 두 팀 이상의 선발급 투수들이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는 브로커의 진술이 나와 승부조작 파문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해당 선수가 소속된 구단과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진상 파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거명된 선수들을 상대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이들이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구단은 이날 오전 소속 투수뿐 아니라 7개 구단 전 선발투수들의 지난해 정규리그 경기 일지를 보고 첫 이닝 볼넷 숫자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재판에서 혐의가 확정되면 프로축구, 프로배구에서 내린 징계를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묻고 상황에 따라 영구제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투수가 고의로 볼넷을 택했다고 해도 타자가 방망이로 때리면 그만일텐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프로농구연맹(KBL), 여자농구연맹(WKBL) 등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각 구단에 연락을 해 사태 파악에 나설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향후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13일 구단 사무국장 회의를 연 WKBL은 선수 면담을 강화하고 부정 방지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연맹 홈페이지에 선수들이 자진 신고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조작이 드러났을 때부터 “축구뿐 아니라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과연 프로선수들은 어떻게 승부조작의 덫에 걸려들었을까.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재활센터의 유혹 다른 종목 선수들과 만나 승부조작을 제의할 수 있는 ‘거점’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스포츠재활센터. 거의 모든 종목 선수들이 한 곳에서 치료받기 때문에 다른 종목 선수들과 안면을 트게 된다. 자연스레 승부조작 제의도 건네진다. “나도 해봤는데 별것 아니고, 쏠쏠히 용돈벌이도 된다.”고 유혹하면 별 거부감 없이 응하게 된다. 이렇게 포섭된 뒤 동료들에게 소개하면서 승부조작이 만연하게 된다. 한 배구인은 14일 “어떤 여자선수는 재활센터에서 친해진 선수로부터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프로배구 조작의 진원지로 거론되는 상무도 이런 식이다. 4대 종목이 망라돼 있고, 합숙을 하다 보니 선수끼리 정보 교류가 활발하다. 보수가 적은 군인 신분이란 점도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게 한다. 군검찰에 구속된 최귀동(상무신협)이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한 것도 상무가 거점으로 활용됐음을 시사한다. 연예인·조폭 조연 프로스포츠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프로 선수들이 연예인과 친분을 쌓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야구와 축구 등은 팬을 자처한 연예인들이 선수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브로커 김씨는 “또 다른 브로커 강씨가 연예기획 관련 일도 하고 유명 개그맨과도 친한 사이이며, 한 유명 개그맨의 매니저도 베팅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해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에 연예인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포츠계에서는 일부 연예인이 조폭과 손을 잡고 각종 이권사업을 벌이는 경우가 많은데, 승부조작과 관련된 불법 도박 사이트에도 연예인과 조폭이 뒷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선수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이 나중에 발을 빼고 싶어도 조폭들이 ‘지금 그만두면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계속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선배가 까라니까 다른 조직보다 유달리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것도 4대 프로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을 부추기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브로커에게 먼저 포섭된 선참 선수가 “선배가 같이하자는데 반항하는 거냐.”고 가담할 것을 윽박지르거나 보복하면 이를 냉정하게 뿌리치기가 매우 힘든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프로배구는 지난해 승부조작으로 진통을 겪은 프로축구보다 합숙 기간도 길고 소속 선수도 적어 이런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하게 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영구제명한 임시형과 박준범(이상 KEPCO)도 선배 김상기(구속)에 의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EPCO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세터(김상기) 혼자 승부조작을 하기 어려우니까 수비에 가담하는 레프트 후배들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해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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