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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우진, 휘문고 후배들 배트로 폭행…넥센 “50G 출장정지”

    안우진, 휘문고 후배들 배트로 폭행…넥센 “50G 출장정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2018시즌 1차 지명 신인 선수인 안우진(19)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50경기 출장 징계를 내렸다.안우진은 휘문고 3학년 시절인 2017년 동급생 3명과 함께 야구배트와 공으로 후배들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안우진은 대한체육회에 징계에 대한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마추어 시절 벌어진 일로 처벌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넥센은 23일 “고교 재학 시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한 안우진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정규시즌 50경기 출장정지와 더불어 시범경기는 물론 징계 기간 퓨처스리그 출장도 금지한다. 동시에 1,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안우진은 “저 때문에 피해를 당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행한 일에 매우 후회하지만,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구단과 협회에서 내린 벌은 달게 받겠다. 용서받기 어렵겠지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앞으로도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참회하며 살겠다”고 했다. 휘문고를 졸업할 예정인 안우진은 신장 193㎝, 체중 95㎏의 신체조건으로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던져 주목을 받았다. 2018시즌 서울지역 최우선 지명권을 보유한 넥센은 계약금 6억원에 구단 사상 최고액 기록을 새로 쓰며 안우진을 선택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피해를 당하신 분들께 구단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심각한 사안인 만큼 재심 결과와 상관없이 중징계를 내렸다. 안우진이 징계를 받는 기간 구단 역시 반성하겠다.앞으로 선수 인성교육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프타임] KBO 홍보대사로 돌아온 이승엽

    KBO는 12일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42)을 홍보 대사로 위촉했다. 정운찬 총재는 “최고 반열에 올랐지만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이승엽이 은퇴 후에도 KBO와 리그 발전을 위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엽 홍보 대사는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클리닉 등 야구 꿈나무 육성과 보급 활동에 나선다.
  • 배트 도그 ‘더비’ 암으로 죽어 양키스 산하 구단 추모의 날 선포

    배트 도그 ‘더비’ 암으로 죽어 양키스 산하 구단 추모의 날 선포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트렌턴 선더 구단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트 도그 ‘더비’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9년 동안 삶을 바쳐 우리 구단의 정체성으로까지 자리잡은 더비가 숨졌다는 사실을 25번째 시즌 개막을 앞둔 팬들에게 알리게 돼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골든 레트리버 종인 더비는 두 살 때인 2010년부터 타자들이 그라운드 바닥에 던져놓은 배트를 주워오는 역할을 했다. 아빠 개 ‘체이스’ 역시 이 구단의 첫 번째 배트 도그였으며 역시 암으로 13세 때인 2013년 세상을 떠났다.2014년 더비는 한해 전에 태어난 아들 개 ‘루키’와 함께 임무를 수행해 오다 2016년 루키에게 임무를 맡기고 은퇴했다. 더비는 또 배트를 주워오는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심판들에게 음료수를 전달하는 임무도 해왔다. 제프 헐리 구단주는 “우리 경기와 우리 커뮤니티에서 그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모든 사람과 그와 관계를 맺은 모든 개들은 그를 진심으로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정운찬 신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가장 좋아하는 메이저리거로 알려져 있으며 명예의전당에 입회한 레지 잭슨과 나란히 버블헤드 인형으로 제작돼 사랑받을 정도였다. 구단은 또 더비의 생일인 오는 26일을 ‘더비 데이’로 선포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원 가는 데얀… 서울 팬은 ‘쇼크 ’

    수원 가는 데얀… 서울 팬은 ‘쇼크 ’

    우연치곤 기가 막히다. 프로야구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미국)가 kt 구단으로 옮긴 4일,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골잡이 데얀(사진ㆍ이상 37·몬테네그로)도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1981년생 동갑인 데다 각자 종목에서 역대 최고 외국인으로 평가받는 둘이 선택한 팀이 공교롭게도 모두 경기도 수원을 연고지로 삼고 있다. KBO리그에서 두산과 kt가 라이벌이라 하기엔 무리이지만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수원은 오랜 숙적 관계를 형성해 왔다. 데얀은 두 팀의 ‘슈퍼 매치’에서 가장 많은 일곱 골을 뽑았다. 여덟 시즌이나 붉은색 바탕에 검은색 스트라이프가 새겨진 서울 유니폼을 입었던 데얀이 올봄에는 푸른빛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서울 골문을 공략한다. 요 며칠 데얀이 수원으로 이적한다는 풍문이 이어지자 충격을 받은 서울 서포터들이 적지 않았다. 데얀은 K리그 무대에서 2011년 24골, 2012년 31골, 2013년 19골 등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7년 인천을 통해 K리그에 입성한 뒤 2008∼13년 서울에서 뛰었고 2014∼16년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쑨톈과 베이징 궈안에서 뛰다가 2016년부터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최정상급 선수로 꼽히면서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팀을 옮기는 점도 똑 닮았다. 황선홍 감독이나 서울 구단은 팀을 리빌딩해야 한다며 데얀의 손을 잡지 않았고, 데얀은 서울을 ‘북패’(북쪽 패륜집단)라고 낮잡았던 수원 팬들의 응원을 받기로 쉽지 않은 결심을 했다. 다만 연봉이 절반으로 깎인 니퍼트보다 데얀의 형편이 조금 나은 편이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13억 4500만원의 연봉에서 올해는 8억∼9억원 수준일 것으로 알려져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t 택한 니퍼트… 몸값은 ‘반토막 ’

    kt 택한 니퍼트… 몸값은 ‘반토막 ’

    은퇴 기로에 섰던 더스틴 니퍼트(사진ㆍ37)가 몸값을 낮춰 국내 선수 생활을 이어 간다.KBO리그 kt는 4일 자유계약선수(FA) 니퍼트와 총액 100만 달러(약 10억 7000만원)에 계약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임종택 kt 단장은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국내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외국인 선수”라며 니퍼트 영입 이유를 밝혔다. 2011년부터 두산 에이스로 활약한 ‘최장수 용병’ 니퍼트는 이로써 8년 연속 한국 무대에 선다. 통산 94승 4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그는 kt 유니폼을 입고 외국인 첫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국내 선수들을 통틀어도 역대 30번째다. 2016년 22승으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그는 지난해 외국인 역대 최고인 210만 달러(약 22억 4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리고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제몫을 했지만 노쇠화를 우려한 두산은 2018시즌 재계약을 포기했다. 다른 구단들도 영입을 꺼려 선수 생활을 접을 위기에 직면했다. 결국 니퍼트는 지난해의 반토막에도 모자라는 몸값을 감수하며 수원에 둥지를 틀었다. 3년 연속 꼴찌를 달린 kt는 에이스와 4번 타자를 한꺼번에 확보하면서 탈꼴찌는 물론 ‘가을 야구’ 기대까지 부풀렸다. 니퍼트는 ‘너클볼’을 앞세워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3.04)에 오른 라이언 피어밴드(33)와 ‘원투펀치’로 마운드에 시너지효과까지 낼 태세다. 지난해 미국에서 뛰다 4년 88억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kt로 복귀한 거포 황재균(31)도 ‘해결사’ 몫을 해낸다는 다짐을 되새기고 있다. 한편 KBO는 이날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역대 가장 이른 3월 24일 개막해 팀당 144경기,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개막전은 잠실(삼성-두산), 문학(롯데-SK), 광주(kt-KIA), 고척(한화-넥센), 마산(LG-NC)에서 개최된다. 개막일을 앞당긴 건 자카르타아시안게임 참가로 8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리그가 일시 중단되기 때문이다. 시범경기도 3월 13일부터 팀당 8경기로 줄였다. 올스타전은 7월 14일(장소 미정)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적의 계절, 다른 듯 닯은 꼴인 두산 니퍼트 그리고 FC서울 데얀

    이적의 계절, 다른 듯 닯은 꼴인 두산 니퍼트 그리고 FC서울 데얀

    37세 나이로 사실상 팀에서 방출연고지 수원 팀에 나란히 새 둥지 2018시즌을 준비하는 이적의 계절, 프로야구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미국)가 수원 kt wiz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프로축구 FC서울의 터줏대감 데얀(몬테네그로)도 같은 도시를 연고로 하는 수원 삼성에 새 둥지를 틀었다.우연치고는 둘이 처한 상황이 묘하게 겹친다. 같은 1981년생으로 나란히 올해 37세가 된 니퍼트와 데얀은 각각 국내야구와 축구에서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와 스트라이커로 대접받았다. 2011년 KBO리그에 데뷔한 니퍼트는 두산에서 7년 동안 185경기에 나와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6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의 일등공신이기도 했던 그 는 당시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에서 투수 3관왕에 올랐다. 또 외국인 선수 역대 네 번째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끼었다. 데얀은 K리그 무대에서 2011년(24골), 2012년(31골), 2013년(19골)에 걸쳐 K리그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처음 K리그에 입성한 뒤 2008년부터 6시즌 동안 FC서울에서 뛰었고, 2014부터 3년 동안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쑨텐과 베이징 궈안에서 뛴 뒤 2016년 ‘친정’인 FC서울로 복귀해 두 시즌을 보냈다.축구 야구의 최정상급 선수였지만 ‘화무백일홍(백일 넘어 붉은 꽃은 없다)’는 말도 실감케 한다. 니퍼트는 지난해 두산에서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인 총액 210만 달러(약 22억 4000만원)를 받았다.하지만 노쇠화를 우려한 두산과 몸값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재계약에 실패했고, 결국 두산에서 받았던 몸갑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총액 100만 달러(약 10억 7000만원)에 kt의 유니폼을 입었다. 데얀은 지난해 FC서울에서 전체 외국인 고액 연봉 2위에 해당하는 13억 4500만원을 받았다.올해 연봉은 8억∼9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서울 역시 팀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올해 37세가 되는 데얀을 제외하기로 했고, 데얀은 결국 수원과 손을 잡았다. 특급 공격수 조나탄(브라질)의 중국 이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울 대체 전력을 찾던 수원으로서는 때가 딱 맞아떨어진 모양새다.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이적 소식을 알린 조나탄은 곧 행정절차를 마무리,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이적팀인 톈진 테다는 조나탄 영입을 위해 65억원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조나탄은 2016년 하반기 수원에 합류한 뒤 정규리그 14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29경기에서 무려 22골 3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수원의 2018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에도 큰 도움을 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니퍼트, kt에 새 둥지…연봉 포함 100만 달러에 계약

    니퍼트, kt에 새 둥지…연봉 포함 100만 달러에 계약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이 불발된 더스틴 니퍼트(37)가 kt wiz와 연봉 포함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kt는 4일 니퍼트의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하고,이상 없이 통과되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임종택 kt 단장은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KBO 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니퍼트를 올 시즌 외국인 투수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7년 동안 두산 마운드를 지킨 KBO리그 최장수 용병이다. 통산 94승 4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남기며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두산이 니퍼트의 노쇠화를 우려해 재계약하지 않고 롯데 자이언츠 출신 조쉬 린드블럼과 신입 세스 후랭코프로 외국인 투수진을 꾸리면서 니퍼트는 갈 곳 없는 신세가 됐다. kt는 압도적인 구위를 갖춘 투수를 원했다. 임 단장은 “선수 본인이 kt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해 왔다”며 “올 시즌 kt 선발진의 주축으로서 팀 성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박병호 9일 귀국… 넥센 환영식

    2016~2017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에서 뛰다 KBO리그 넥센에 복귀한 박병호(32)가 9일 귀국한다. 넥센은 “이후 환영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 예정”이라며 “환영식에 고형욱 단장이 참석해 배번 52번을 새긴 유니폼을 전달한다”고 3일 밝혔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2012~2015년 4년 연속 홈런·타점왕에 올랐다. KBO리그 통산 타율 .281(2748타수 773안타), 210홈런, 604타점을 기록했다.
  • 정운찬, 3가지로 KBO 바꾼다

    정운찬, 3가지로 KBO 바꾼다

    ① “돈 많이 벌면 인센티브 받을 것”② “수익배분 구조 메스 댈 것”③ “사무총장 인선 공모제 고려”“(KBO리그) 중계권료 평가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 잠실에서 프로야구를 하면 시민에게 얼마나 많은 즐거움을 주느냐.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해 주진 못할 망정 규제가 많다. 구단이 광고 수익을 위해 노력하면 상당 부분 지자체로 간다.” 야구광이자 경제학자인 정운찬(71) 신임 KBO 총재의 시각은 사뭇 달랐다. 추상적이고 두루뭉실한 구석이 없다. 구체적이다. 청사진엔 수익 극대화와 마케팅 활성화에 방점이 찍혔다. 그래서 돈 많이 벌면 인센티브도 받겠다고 했다. 정 총재는 3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자체가 구단으로부터 시설 임대료를 많이 받는다. 잘못된 것이다”며 기존의 불합리한 규정과 관행적인 수익 배분 구조에 메스를 댈 것을 예고했다. 특히 “1958년 브루클린 다저스가 (지역 연고지를) LA로 옮기면서 구장 부지를 1달러에 증여받았다”고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지금처럼 모기업에 크게 의존하는 구단 운영 체계로는 장기적인 프로야구의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 야구단이 스스로 경제적인 독립체이자 이익을 낼 수 있는 진정한 프로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프로야구단은 해마다 200억~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모기업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자생할 수 없는 구조다. 반면 미국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최초로 100억 달러(약 11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는 “KBO리그와 구단에 도움이 되는 (메이저리그) 제도가 있다면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산업화와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 총재 연봉에 대해서도 “한국은 여전히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치르지 않아 안타깝다. 내가 잘하면 연봉도 받고 인센티브도 받고 싶다고 한 것은 한국프로야구 산업화를 위한 기초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임기 3년의 로드맵도 내놨다. 올해엔 KBO 조직 정비와 역량 강화, 제도 개선, 클린 베이스볼의 구체적인 실현 등 내부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내년엔 중계권 가치 평가와 마케팅 수익 활성화에 나선다.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 성공의 바탕이 된 MLB.COM처럼 KBO.COM으로 한국프로야구 통합 마케팅의 기초를 다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프로야구 출범 40년을 맞는 2021년에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프로스포츠 리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핫이슈인 사무총장 인선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정 총재는 “총재 지명 이후 1개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다. 될 수 있으면 빨리 결정하겠지만 공모제도 배제하지 않겠다. 외부 입김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취재기자와 팬들의 주문 사항을 소개하고 성실히 따르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 특히 고액연봉 선수들은 팬과의 스킨십을 강화해라, 스트라이크존의 일관성을 유지하라, 늘어진 경기 시간을 단축시켜라, 누가 보아도 명백한 오심이 있으면 징계하라”는 게 골자다. 야구팬이 총재에 올랐을 때 무엇이, 얼마나 달라지는가를 지켜보는 것도 2018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돌아온 타격기계, 타격왕 판 뒤집나

    [프로야구] 돌아온 타격기계, 타격왕 판 뒤집나

    ‘해외파’가 복귀한 KBO리그 2018시즌에 지켜볼 대목 중 하나가 바로 타격왕 경쟁이다.지난 시즌 타격 1~3위에는 다소 생소한 김선빈(KIA 타율 .370), 박건우(두산 .366), 박민우(NC .363)가 자리했다. ‘작은 거인’ 김선빈은 주로 9번 타순에 나서 시즌 내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러면서 생애 처음이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전 해태) 이후 23년 만에 유격수 타격왕의 영예를 누렸다. 박건우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김현수(LG)의 공백을 거뜬히 메우며 두산의 주포로 거듭났다. ‘호타준족’ 박민우도 ‘선동열호’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로 입지를 굳혔다. 이들 모두 올 시즌 타격왕에 욕심을 감추지 않는다.하지만 이들에게 최대 걸림돌은 역시 ‘타격 기계’ 김현수다. 그는 지난해 빅리그 96경기에 나서 타율 .231에 1홈런 14타점에 그쳤다. 데뷔 첫해인 2016년 타율 .302에 6홈런 22타점에 견줘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2015년까지 KBO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타율 .318에 142홈런 771타점을 올려 한국의 대표 타자로 군림해 3년 만의 복귀에 기대를 더한다. LG도 ‘확실한 타자’ 김현수와 이대호(4년 150억원)에 이어 역대 자유계약선수(FA) 2위(4년 115억원) 몸값으로 계약했다. 2008년 타격왕(.357)으로 10년 만에 타격왕을 노린다. 지난해 ‘FA 대박’(4년 98억원)을 터뜨리며 롯데에 잔류한 손아섭도 강력한 후보다. MLB 구단의 신분 조회를 두 차례나 받는 등 고심을 거듭하다 결국 눌러앉았다. 2007년 손광민으로 데뷔해 개명한 손아섭은 11시즌 통산 타율이 .325에 달하고 8년 연속 3할타, 7년 연속 140안타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친 게 강점이다. 2012년 3위, 2013년과 2014년 각 3위, 지난해 9위(.335)에 오른 그는 FA 계약에 힘입어 편안해진 마음으로 첫 타격왕을 꿈꾼다. 여기에 ‘무관의 제왕’ 나성범(NC), 2016년 타격왕 최형우(KIA),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재환(두산)은 팀 내 ‘해결사’로서 정교한 타격까지 뽐내 타격왕 후보로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나성범은 타율 .347로 4위, 최형우는 .342로 6위, 김재환은 .340으로 7위에 올랐다. 베테랑 이대호(롯데), 박용택(LG)도 지난해 건재를 과시한 만큼 타격 레이스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돌아온 거물들, 2018 야구판 흔든다

    돌아온 거물들, 2018 야구판 흔든다

    KBO리그 2018시즌은 ‘역대급’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 무대에서 검증된 ‘특급’ 선수들이 대거 중하위권 팀으로 복귀해서다.우선 지난 2년간 미프로야구(MLB)에서 뛰던 한국의 대표 거포 박병호(32)가 친정 넥센으로 돌아왔다. 필라델피아에서 뛰던 ‘타격 기계’ 김현수(30)는 두산과 결별하고 LG에 둥지를 틀었다. 또 수술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김광현(30·SK)은 올 시즌 마우드에 선다. 2015~16년 한화에서 클래스가 다른 구위를 뽐냈던 로저스(33)도 1년 만에 넥센 마운드에 가세한다. 이들은 투타에서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팀 타선과 마운드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태세여서 기대를 더한다. 지난해 챔피언 KIA는 에이스 양현종(30)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3명 등 우승 주역과 계약을 끝내 최강 전력을 유지했다. 준우승 팀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 등 외인 3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민병헌(롯데)을 내줘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또 3위 롯데, 4위 NC는 확실한 전력 보강이 없었다. 따라서 전력을 크게 보강한 지난해 5위 SK, 6위 LG, 7위 넥센이 상위권 판세를 흔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특히 2016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 ‘신흥 강호’로 떠오른 넥센은 최강 4번 타자와 에이스를 영입해 첫 정상 등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박병호는 3년 만에 홈런왕에 도전한다.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달성한 역사의 주인공이다. 게다가 2014~15년 첫 2연속으로 50홈런 이상을 생산했다. 모두 ‘전설’ 이승엽도 작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박병호는 2년 연속 홈런왕 최정(SK)과 진검 승부에 나선다. 최정은 박병호의 공백을 틈타 2016년 40홈런으로 전 NC 테임즈와 공동 홈런왕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46홈런을 폭발시켰다. 로저스는 2015~16년 2년 동안 한화에서 16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41의 호성적을 남겼다. 무엇보다 완봉 3차례를 포함해 완투 5경기를 펼친 압도적인 투구로 찬사를 받았다. 김광현의 ‘부활투’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SK에 잔류한 그는 곧바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1년을 쉬었다. 2008년 다승왕과 탈삼진왕, 2009년 평균자책 1위, 2010년 다승 1위를 거머쥐었던 KBO리그 에이스다. 김광현은 동갑내기인 양현종과 최고 투수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양현종은 김광현이 빠진 지난해 토종 20승을 올리며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두 선수의 대결은 올 시즌 내내 최고의 ‘빅 카드’로 뜨거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김현수는 명성에 걸맞게 이대호(4년 150억원·롯데)에 이어 역대 FA 계약액 2위(4년 115억원)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까지 KBO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타율 .318에 142홈런 771타점으로 간판 중·장거리 타자로 활약했다. 그가 지난해 타선의 집중력 부재에 시달렸던 LG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한화 박정진 7억 5000만원 재계약 프로야구 한화는 29일 베테랑 좌완 투수 박정진(41)과 2년 7억 50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3억원, 2018년 연봉 2억 5000만원, 2019년 연봉 2억원이다. 1999년 한화에 입단한 박정진은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13년 11월 첫 FA 계약(2년 8억원)을 한 그는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도 잔류를 선택했다. 2018시즌 KBO리그 최고령 선수 자리도 예약했다.전인지, KB금융과 새로 후원 계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타 전인지(23)의 모자 정면에 KB금융 로고가 들어간다. KB금융그룹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윤종규 회장이 전인지와 후원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전인지는 5년 동안 메인 스폰서를 맡던 하이트진로와 지난해 연말 계약이 종료된 뒤 1년 동안 메인 스폰서 없이 활동했다.
  • 한화 박정진, 2년 7억 5000만원에 FA 계약…2018 시즌 최고령

    한화 박정진, 2년 7억 5000만원에 FA 계약…2018 시즌 최고령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좌완 투수 박정진(41)이 한화와 2년 7억 5000만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한화는 29일 “박정진과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3억원, 2년 총연봉 4억 5000만원(2018년 연봉 2억 5000만원, 2019년 연봉 2억원) 등 총액 7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박정진은 지난 1999년 한화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13년 11월 첫 FA 계약서(2년 8억원)에 도장을 찍었던 박정진은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도 잔류를 택했다. 박정진은 2018시즌 KBO리그 최고령 선수 자리도 예약했다. 박정진은 계약을 마치고 “구단에서 내 의견을 존중해줘 좋은 소식을 전한다. 한화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구단에서 나를 인정해주신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2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 만큼 내가 후배들을 잘 이끌고, 솔선수범하면 우리 팀이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나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박정진이 2년 동안 마운드에서 변치 않는 기량을 보여줌과 동시에 팀의 맏형으로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롤모델 노릇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고마워요 니퍼트” 두산 팬들 이별가

    [프로야구] “고마워요 니퍼트” 두산 팬들 이별가

    KBO리그 두산 팬들이 에이스로 활약하다 팀을 떠난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6·미국)를 아쉬워하는 신문 광고를 냈다.28일 한 중앙 일간지에는 니퍼트의 사진과 함께 ‘우리 마음속 영구결번 베어스 40번’이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가 실렸다. 두산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떠나는 니퍼트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광고를 통해 알리자며 돈을 모아 광고를 냈다. 야구 팬들이 돈을 모아 특정 선수의 광고를 실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광고에는 “선발 투수로 그라운드에 서서 유니폼을 고쳐 입으며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지던 모습. 위기의 순간 삼진 처리를 해내고 수비해 준 동료들을 기다리며 그들의 도움도 잊지 않던 모습. 경기 후 피곤함에도 팬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던 그 모습”이라는 글을 담았다. 이어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에게도 야구를 통해 즐거움과 희망을 주던 당신은 푸른 눈의 한국인”이라며 “당신과 함께한 그 모든 순간은 감동이었습니다”라는 글귀가 보태졌다. 그러면서 “베어스의 에이스 No.40 니퍼트! 우리 마음속 영구 결번으로 남겨 두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니퍼트를 사랑하는 베어스 팬 일동”이라고 끝을 맺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7시즌을 두산에서 뛴 니퍼트는 최근 두산과 작별했다. 두산은 니퍼트가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구위가 떨어진 데다 높은 몸값 탓에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퍼트의 올 시즌 연봉은 210만 달러(약 22억 5000만원)다. 니퍼트는 7시즌 통산 94승 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 ‘ ’로 군림했다. 지난해에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눈부신 성적으로 시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다소 불안했지만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을 올렸다. 현재 니퍼트는 KBO리그에 남기를 희망하나 여건은 좋지 않다. 아직 외국인 투수진을 완성하지 못한 LG, 삼성, NC, kt 등이 니퍼트가 내리막길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해 영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화 이용규, 연봉 9억→4억 삭감…“야구에만 집중, 팬들께 보답”

    한화 이용규, 연봉 9억→4억 삭감…“야구에만 집중, 팬들께 보답”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용규(32)가 내년 연봉 4억원에 계약했다. 올해 9억원을 받은 이용규는 연봉이 5억원이나 삭감됐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 KBO 역대 최다 연봉 삭감이다.한화 이글스는 20일 “이용규와 4억원에 2018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용규는 2014년 한화와 4년 67억원의 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봉은 9억원이었다. 한화에서 4시즌을 보낸 이용규는 이번 겨울 다시 FA 자격을 얻었지만, 권리 행사를 1년 미뤘다. 이용규는 올해 왼쪽 팔꿈치 통증을 안고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이후 공을 던지기 힘들 정도로 팔 상태가 악화,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4월 20일 1군에 등록했지만, 5월 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오른손목이 골절돼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부상이 겹친 이용규는 올해 1군에서 57경기만 뛰고 타율 0.263에 그쳤다. 장점이던 출루율도 0.332에 머물렀다. 이용규는 당장 FA 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연봉 협상에서도 이용규는 한발 물러났다. 이용규는 “2018년은 개인과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야구에만 집중하기 위해 일찍 계약을 마쳤다”며 “내년 시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돼 팀과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대폭 삭감된 연봉 계약서에 사인하고, 각오도 다졌지만 아쉬운 기록 하나도 세웠다. ‘5억원 삭감’은 금액 기준, KBO리그 역대 연봉 최다 삭감이다. 종전 기록은 박명환이 2011년 FA 계약 기간이 끝나고, LG 트윈스와 재계약하며 받아들인 4억 5000만원 삭감이다. 당시 박명환은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연봉이 깎였다. KBO리그 역대 연봉 최다 삭감률은 여전히 박명환의 ‘90% 삭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맨’ 김현수 제2의 잠실 인생

    ‘LG맨’ 김현수 제2의 잠실 인생

    미프로야구(MLB)에서 뛰던 김현수(29)가 최고의 외야수 대우를 받고 KBO리그로 복귀한다. 친정팀 두산이 아닌 ‘서울 라이벌’ LG의 유니폼을 입는 게 달라졌다.LG는 19일 프리에이전트(FA) 김현수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연봉 5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총액 115억원은 롯데 내야수 이대호(4년 총액 150억원)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이며 외야수로는 최고액이다. 최형우(KIA)가 받는 4년 총액 100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역대 세 번째로 ‘100억원대 사나이’가 됐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에 입단해 2015년까지 10시즌 동안 1131경기에 출장해 타율 .318, 1294안타,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41경기에 나와 타율 .326과 167안타, 28홈런, 121타점을 올리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에도 불구하고 물방망이 타선 탓에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LG는 FA 보강 선수로 일찌감치 김현수를 찜했다. 대놓고 김현수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을 정도다. 양상문 LG 단장은 “우리는 올해 중심 타선이 약했다. 김현수가 들어오면 중심 타선이 강해질 것이다.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새로운 기회를 준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LG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팬들의 성원에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입단식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LG행’ 김현수 자필 편지 “경기 뛰고 싶었다”

    ‘LG행’ 김현수 자필 편지 “경기 뛰고 싶었다”

    LG 트윈스로 이적한 김현수가 친정팀 두산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남겼다.LG 트윈스는 19일 “FA 김현수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LG와의 계약이 발표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이 편지에서 김현수는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됐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는 희망이 더 컸던 것 같다. 경기를 뛰고 싶었다”라고 KBO리그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신고선수로 출발한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응원해준 두산 베어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 이름을 외쳐줬던 팬들의 함성은 내 모든 것이었다. 응원해 준 두산팬 여러분의 사랑을 절대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겠다. 다시 한 번 정말 고맙다”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LG에 대해 “고민의 시간을 기다려준 LG 트윈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LG의 승리를 위해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LG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살배기 딸에게 ‘스노보드 체험’ 선물한 부모 화제

    한 살배기 딸에게 ‘스노보드 체험’ 선물한 부모 화제

    어린 자녀가 뭔가를 처음 해내는 모습을 보고 감격스러워하지 않는 부모는 아마 세상에 없을 것이다. 미국 아이다호주(州) 보이시에 사는 한 젊은 부부도 마찬가지다. 닉과 휘틀리 롤리 부부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첫 번째 생일을 이틀 앞둔 어린 딸 캐시를 데리고 보거스 베이슨이라는 지역 스키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딸에게 생애 처음 스노보드를 타는 경험을 선물했다. 딸 바보 아빠 닉이 캐시의 생일날인 11일 유튜브 계정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귀여운 꼬마가 스노보드 위에 올라타서 안정적으로 균형을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부는 초보자용 슬로프에서 딸 캐시가 혹시라도 넘어질까 봐 바로 옆에 붙어 서서 지켜본다. 비록 캐시가 스노보드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불과 몇 미터밖에 안 되긴 하지만, 부부는 딸아이가 처음 스노보드를 타는 모습에 그야말로 감동했다. 닉은 현지언론 KBOI-TV와의 인터뷰에서 “캐시가 스노보드를 타는 모습은 정말 멋졌다”면서 “아빠로서 정말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부부는 캐시가 태어난 지 몇 주 지나지 않아서부터 이번 계획을 준비했다. 분홍색과 보라색으로 된 유아용 스노보드를 구매하고 딸이 충분히 커서 탈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던 것이다. 휘틀리는 “캐시는 생후 9개월부터 걷기 시작했다. 우리는 곧 캐시가 스노보드를 탈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마침내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물론 난 여느 엄마들처럼 감격에 겨워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이번 스노보드 체험을 위해 얼마 전부터 집 안 거실에서 캐시와 함께 스노보드를 타는 연습을 몇 차례 했다고 밝혔다. 닉은 “캐시는 부드러운 카펫 덕분에 넘어져도 괜찮았고 금세 익숙하게 균형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제 부부는 또 다른 목표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캐시와 함께 내년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인데 거기서 캐시의 생애 첫 서핑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닉 롤리/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오! 마이걸’ 유아, 남심 저격

    [포토] ‘오! 마이걸’ 유아, 남심 저격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가운데 그룹 오마이걸의 유아가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THE FACT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현종 ‘첫 골든글러브’…“하늘에 있는 친구, 이두환에게 바친다”

    양현종 ‘첫 골든글러브’…“하늘에 있는 친구, 이두환에게 바친다”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이 생애 첫 ‘황금장갑’까지 거머쥐었다.영현종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57표 중 몰표에 가까운 323표(90.5%)를 받아 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양현종은 시상식에서 “꿈만 같은 한해”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은 이미 정규리그·한국시리즈 첫 통합 최우수선수(MVP)라는 기록을 썼고 올해 각종 시상식을 석권했다. 올 시즌 마지막 상인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으며 완벽한 시즌을 만들었다. 데뷔 10년 만에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맛본 양현종은 차분하게 수상 소감을 밝히다가 마지막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 이두환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하늘에 있는 내 친구 (이)두환이에게 영광을 바칩니다”고 간신히 소감을 마쳤다.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따로 만난 양현종은 2년 전의 아픔을 되풀이할까 봐 애를 태웠다고 털어놨다. 2015년 양현종은 32경기에 나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지만 31경기에서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에릭 해커에게 밀렸다. 당시 해커는 196표를 받았고, 양현종은 135표로 고배를 마셨다. 양현종은 “사실 2015년에 내심 기대를 했는데 받지 못했다. 에릭 해커가 워낙 잘했다. 당시 해커가 수상자로 발표되자마자 바로 시상식장에서 나갔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해는 그런 아픔을 겪고 싶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도 받고 인터뷰도 하고 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득표율 90%를 넘긴 양현종은 “팀 동료인 헥터 노에시가 올해 워낙 좋았는데도 득표율 90%를 넘겼다. 한국시리즈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우승 프리미엄’에 공을 돌렸다. 올해의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쓴 양현종은 지난 3월 안방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아픈 기억이 오히려 약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WBC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둬 팬들께 실망을 안겼다. 그게 채찍질이 된 것 같다”며 “정말 꿈 같은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타자를 잡아낸 순간을 꼽았다. 양현종에게 정규리그 MVP에 이어 한국시리즈 MVP, 그리고 줄줄이 이어진 각종 시상식 수상을 안긴 순간이기도 했다. 그는 “상은 받아도 받아도 좋다. 상 받는 맛을 알았다. 내년에도 시상식에 많이 오고 싶다”고 내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올해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뒀는데, 물론 내년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잘 준비해서 2연패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국가가 부른다면 가야 한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혜택을 받았고, 2014년 인천 대회 때 후배들에게 보탬이 됐다”며 “내년에도 부른다면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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