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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사 된 서울대 공학석사 김완희씨가 말하는 '현실’

    “이공계에서 이탈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회사간부만 봐도 대부분 인문사회계 출신들입니다.” 올해 제59회 한의사 자격시험에서 수석합격을 차지한 김완희(31·세명대 한의학과 졸업예정)씨의 이력은 특이하다.김씨는 지난 92년 서울대 섬유고분자공학과에 입학,2000년 2월 이 대학 대학원 과정까지 마친 공학석사다.그러나 김씨는 같은 해 3월 곧바로 세명대 한의학과에 편입해 한의사의 길을 걸었다. ●“과기원 연구원도 고민하는 데 놀랐다” 김씨는 이공계 공부를 하다가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김씨의 학과 동기 45명 가운데 10여명이 이공계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이탈,공인회계사·변리사·의사 등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고 있다.유학까지 가서 진로를 바꾸는 친구들도 있다고 김씨는 전했다. 그는 “공대시절 동기들이 축하와 함께 은근한 부러움을 표시하는 것을 보면 ‘이렇게 흐름이 바뀌었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KAIST 정식연구원인 한 동기도 ‘수능을 다시 봐서 한의대에 가겠다.’고 진지하게 말해 놀랐다.”고 말했다. 무엇이 공학도들을 진로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할까.김씨는 ‘불확실한 미래’를 가장 주요한 이유로 꼽았다.이공계를 졸업하면 보통 연구소에서 청춘을 보내는데 연구직으로는 소장이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것이다.김씨는 “현장 연구직은 새로 들어온 젊은 사람들에게 밀리고,고위 간부 사이에서는 경영·경제 등 인문계열 출신들에게 밀려 ‘샌드위치’ 신세가 된다.”고 토로했다.이공계 출신 선배들의 이같은 경험담은 학생들에게 위기의식으로 고스란히 되돌아온다고 했다.그는 또 “공대 동료들사이에도 ‘의사·변호사를 하는 고교친구보다 못한 게 뭐가 있느냐.’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초 이공계가 적성에 맞아 공대를 지원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아닌데.’라는 회의가 들었다고 밝혔다.“공장 등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이 공학으로 만들어진 부(富)의 혜택을 좀더 받게 되고 이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데에 무력감을 많이 느꼈다.”는 것이다.김씨는 이달 초부터 학교 선배가 운영하는 경기 안산의 한 한의원에서 임상경험을 쌓고 있다.오는 3월에는 세명대 대학원에 진학한다. ●“걱정만 하지 말고 실질적 대책 내놓아야” 올해 실시된 한의사 시험 합격자 가운데 김씨처럼 이공계를 졸업한 뒤 한의대에 편입한 사람이 7명이나 된다. 김씨는 이에 대해 “이공계 학생들이 학문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지위 향상과 함께 연구에 대한 지원이 절박하다.”고 주장했다. 이공계는 연구와 실험이 중요한데 공부를 하다 보면 기자재 부족과 형편없는 연구지원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반면 유학을 가면 실험과 실습을 마음껏 할 수 있어 이공계 공부에 만족을 표시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밝혔다.김씨는 “이공계 이탈을 걱정만 하지 말고 이를 막아줄 사회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영규 채수범기자 lokavid@˝
  • KAIST·예술종합학교 학생교류 '창조적 사고 키우기’

    “과학과 예술은 통한다.” 과학영재들이 모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홍창선)과 예술영재들이 다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이건용)가 최근 학·예술 교류협정을 맺고 손을 잡았다. 먼저 두 학교는 올 여름방학부터 학생들을 교류한다.학점도 인정된다.카이스트 학생이 예술학교에서 예술창작 기법을 배우고 작품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컴퓨터를 이용,음악을 만들거나 디자인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들이다. ●올 여름방학부터… 상호 학점도 인정 카이스트 문화기술학제 양현승(50·전자전산학) 책임교수는 “과학과 예술은 창조한다는 점에서 같지만 과학은 자유분방함이,예술은 첨단 기법이 부족하다.”면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두 학교가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미국의 MIT가 ‘미디어랩’을 세워 과학과 예술을 연계하는 것을 예로 들면서 “학생들에게 창작보다 창작과정에서 우러나는 자유분방한 창조적 사고를 심어주는 데 궁극적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이스트는 학업스트레스 등으로 자살사건이 잇따르자 1986년부터 매주 금요일 유명 가수와 연극인 등을 초청하는 ‘금요문화행사’를 열어 학생들이 ‘열린 생각’을 갖도록 해왔다. ●“컴퓨터그래픽·전자음악등 획기적 발전 기대” 예술학교 학생들은 거꾸로 카이스트에서 백남준이 비디오아트를 창조해 세계적인 거장이 되었듯,첨단 과학을 이용한 예술창작 기법을 배운다.예술종합학교 최용철(46) 입학교류팀장은 “우리 학교에 예술을 배우기 위해 재입학한 카이스트 출신 학생들이 많다.”며 “과학과 예술의 획기적인 접목으로 요즘 영화에 많이 활용되는 컴퓨터 그래픽을 비롯,전자음악·디자인·무대미술 등에서 놀라운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새학기부터 두 학교 교수들이 과학과 예술을 아우르는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공동 저서를 내는 등 교류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두 학교 교수들은 13일 서울예술종합학교에서 만나 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라이벌 기업 점점 사라진다

    재계의 라이벌 기업들이 사라지고 있다.극심한 경쟁체제를 맞아 수십년간 지속됐던 경쟁관계가 속속 깨지고 있는 것이다.심지어 경쟁업체에 인수되는 곳도 적지 않다. 라이벌 기업이 무너진다고 해서 살아남은 업체에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무너진 업체가 외국기업에 넘어가 더 버거운 상대로 떠오르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사라지는 ‘영창 화음(和音)’ 삼익악기는 지난 4일 영창악기 인수를 공식 선언했다.삼익악기는 1958년,영창악기는 1956년에 각각 설립돼 50여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해온 맞수 업체.이들은 경쟁을 통해 일본의 야마하와 함께 세계 3대 악기 제조업체로 성장해 왔다.미국시장은 삼익악기가 22.4%,영창악기가 10.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주력상품인 피아노 시장이 위축되면서 삼익악기와 영창악기는 96년과 98년에 각각 부도를 맞았다.이들은 2002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후 다시 경쟁관계를 이어 왔으나 영창악기가 경영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삼익악기에 넘어간 것이다. 최근에는 삼성카드와 라이벌 관계였던 LG카드가 누적된 카드채를 해결하지 못하고,경쟁대열에서 낙오 위기를 맞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경쟁적인 라이벌 관계가 무너진 사례는 적지 않다.삼양라면과 농심은 라면업계의 대표적인 라이벌이었다.그러나 삼양라면이 우지파동을 겪으면서 농심에 밀리기 시작해 이제는 2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다.반대로 농심은 시장 점유율 7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제과시장에서 롯데와 쌍벽을 이뤘던 해태는 경영난으로 무너져 지난 2001년 UBS 캐피탈 등 외국계 투자회사들에 넘어갔다.해태는 이제 건과분야 시장점유율에서 동양제과와도 근소한 차이로 경쟁을 벌이는 처지가 됐다. 조미료 시장도 미원(대상)과 제일제당(현 CJ)이 전통적인 라이벌이었으나 지금은 CJ가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과거 미원이 앞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백설 VS 해표’ 브랜드로 상징되는 CJ와 신동방도 더이상 맞수가 아니다.신동방의 몰락으로 시장 점유율 1,2위가 역전된 데다 지난달에는 CJ컨소시엄이 신동방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신동방의 전분당 사업은 CJ에,식용유 사업은 KD파트너스에 넘어간다. 항공 부문에서도 라이벌 기업이 M&A를 추진하고 있다.대한항공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KAI 노조의 반발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라이벌 사라지니 이빨 시리네’ 라이벌 관계가 깨지는 것은 대부분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특히 금융위기 탓이 컸다.이 때를 기점으로 글로벌 경쟁체제를 맞았다. 그러나 라이벌 기업이 사라지면서 부작용도 적지 않다.국내 전동차시장 독점업체인 로템은 99년 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간 빅딜로 탄생,현재는 현대자동차 계열사로 편입됐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전동차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독점 폐해도 만만치 않았다.여기에 명예퇴직한 옛 대우중공업 출신의 상당수 직원들이 전동차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디자인리미트에 합류,일본 굴지의 기업인 히다치와 손잡고 로템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경쟁관계가 무너지고 독점체제가 구축된 시장에 외국기업과 손잡은 경쟁자가 진입한 것이다. 라이벌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좋아하기도 전에 외국기업에 넘어갈까봐 노심초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지난해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금호타이어 지분을 매각하려 할 때 라이벌 기업 한국타이어는 혹시 브리지스톤 등 외국 기업에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내 시장의 80%를 두 기업이 양분하고 있는 상태에서 외국기업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되면 기존 국내 시장마저 잠식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라이벌 관계는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에도 득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국내 라이벌 기업 관계는 의미가 없다며 외국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체질을 가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성곤 유길상 김경두기자 sunggone@˝
  • 항암유전자 기능 세계 첫 규명

    각종 암의 발생과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 유전자의 기능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암 조기진단과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임대식 교수팀은 ‘라스 에프 원 에이’(RASSF1A)라는 유전자가 세포분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클린 단백질의 안정성을 조절함으로써 정확한 세포분열 진행과정과 시간을 제어한다는 생명현상을 밝혀냈다고 5일 발표했다. 임 교수는 “암은 흡연이나 방사선 등에 의한 유전적 변이로 인해 세포주기가 조절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라면서 “암 발생 초기에 라스F1A 유전자가 발현되지 않으면 염색체 이상을 초래하고 다른 항암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촉진시켜 결국 악성 종양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그동안 라스F1A는 폐암,위암,간암,뇌암 등 많은 암의 발생 초기에 활동하지 않는 유전자로만 보고됐으나 그 기능과 역할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이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세포생물학지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여성에게 일이란/30·40대 여성의 성공비결

    “나는 일이 재미있고,일을 좋아한다.”육아의 어려움을 다리에 매단 채 일해야 했지만,직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30∼40대 여성들.그들에게 “왜 일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그러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이렇게 입을 모았다.사실,직장인에게 “왜 일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은 ‘결례’임에 분명하다.남성에게는 좀체 이렇게 묻는 사람은 없으니까.그럼에도 여성들은 끊임없이 질문에 부딪힌다.“그렇게 힘들게 왜 일하느냐?”“남편이 돈을 잘 버는데…”.이런 질문이 외부의 적이라면 ‘내부의 적’도 만만찮다.아이들이 아플 때나 가정에 급한 일이라도 있으면,“내가 왜 일을 하나?”라고 중얼거리며 자신의 일을 비하하게 된다.생계책임자가 아니기 때문에,여성에게 밀려드는 회의는 더 깊은 법인지도 모른다. 이런저런 사연들 때문에 30∼40대의 직장 여성을 말할 때,‘(직장에서)살아남았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성공한 서바이버(survivor)들이 말하는 일의 의미는 무엇일까.7명의 여성에게 물었다. ●나이와 함께 커져가는 일의 ‘재미’ 한국휴렛팩커드 전산용품사업부 최인녕(38) 이사는 이미 세일즈 파트에선 이름난 인물이다.세계 HP 영업사원 100인의 모임인 ‘프레지던트 클럽’에 초대받는 경력만으로도 ‘최고’라는 접두어는 이미 그의 것이다. ‘안면 장사’라는 영업 영역을 ‘거래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컨설팅’으로 바꿔온 것이 남성적인 영업파트에서 첫 여성부서장,첫 이사로서 선두를 달려오게 했다.그의 비결은 “당당하게 일한다.”는 것.“전 ‘예스 맨’이 싫어요.눈치를 보고 따라가는 것은 제 생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윗사람에게도 언제 어디에서나 당당하게 제 뜻을 밝히고,그 말에 책임질 수 있도록 일했습니다.” 그는 일을 ‘재미’라는 말로 풀었다.“20대는 일이 너무 좋아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닥치는대로 일했죠.30대엔 책임이 맡겨지면서 전체를 아울러야 했는데,그것이 한결 더 재미있어요.저는 재미없게 느껴지는 일이 있으면 더 열중하라고 말합니다.몰입하면 일에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요즘 그는 직원들의 계발을 큰 화두로 삼고 있다면서 “나와함께 일하면서 많이 배우도록,일할 때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을 형성해줘야겠다는 책임감이 일하는 기쁨을 더하고 있어요.”라고 웃음을 보였다. 서울시 여성·복지담당 황인자(49) 제1정책보좌관은 지방임명직 여성공무원으로선 유일한 1급 공무원이다.지난해까지 여성부 남녀차별개선국장으로 일하던 국가공무원에서 지방공무원으로 신분을 바꿔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그는 “40대에 접어드니 일의 참맛,애착을 더욱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30대까지 육아는 물론 시어머니의 와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적잖이 겪었다는 그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 10년을 회상했다. 물론 여성의 직장생활이 그렇듯 그에게도 어려움은 적잖았다.근무하던 정무2장관실이 없어지는 바람에 직위가 강등되는 등 슬럼프에 빠졌던 적도 있었다. “되돌아보면 가장 일을 많이 한 때가 40대였어요.물론 50대에는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같아요.남편과 다 자란 아이들이 지지해주고,오히려 일에만 전념하도록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라고 하니까요.이젠 남성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같아 의욕이 더욱 솟구칩니다.” ●육아는 영원한 숙제 “일이 있어 인생이 즐겁다.”고 말하는 한태숙(47)인터컨티넨탈호텔 홍보부장은 2000년 26개국 정상들이 참여한 ASEM(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의 공식호텔 이미지를 드높이기 위해 26개국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리틀 아셈’을 마련해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의 주목을 이끌어내기도 했던 여성이다.2002년 부장으로 승진한 그는 기존의 홍보실을 커뮤니케이션부로 확대개편해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출산휴가 2개월 동안 내가 뒤처지는 느낌이었어요.그래서 한 순간도 내게서 일을 떼놓고 생각한 적이 없죠.”라고 말하는 한 부장은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야말로 성취감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에 관한한 두려움이 없다는 그에게도 어려움은 있다.초등학교 6학년인 딸의 뒷바라지만은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아무리 일터에서는 능력있어도 직장엄마는 전업주부에 비해 정보가 부족해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제대로 줄 수 없어요.그래서 저는 아이클래스의 엄마들과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도움을 받고 있어요.”그는 일과 가정을 조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아이와 내가 함께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다국적 광고대행사 레오버넷의 오신원(36)기획부장은 5살과 4개월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출산휴가를 마치고 나온 지 한 달,그는 요즘 생각이 많다. “정말 아이있는 여성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남편과 주위의 도움은 절대적요소예요.게다가 안심하고 아이맡길 육아시설은 없고,보육시설조차 진정 직장여성을 위한 곳은 아닌 것같아요.둘째를 낳고는 ‘차라리 탁아사업을 하는 게 더 사회적으로 공헌하는 것이 아닐까.’란 의문에도 빠질 정도였어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단 한번도 직장을 그만둔다는 생각을 안 해봤다.”는 오 부장의 고민은 아이를 키우며 직장생활을 한 여성이라면 공통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 부장은 말했다.“늘 깨어있어야 하고,앞서가는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광고를 사랑합니다.흔히 3D업종이라고 하지만,나는 일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며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서 딸 둘을 KAIST에 입학시켜 ‘자식농사’에도 성공한 서울경찰청 이금형(45) 여성청소년과장은 가정과 사회적으로 모두 성공한 여성으로 꼽힌다.“모두 시어머니가 책임지고 아이들을 키워주셨으니 가능했던 일이었어요.아이에게 도움이 필요한 때 함께 있을 수 없는 엄마인만큼 아이들에게 매정할 만큼 자립심을 키우도록 했지요.” 지난 해 그는 서울의 집을 떠나 충북 진천경찰서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여성 서장으로 강력한 치안활동을 펼쳤는가 하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몰리는 진천시외버스터미널에 ‘외국인 근로자 상담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사회적 약자인 여성·아동·청소년·노인·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해 세계 인권선언 기념일에 국가인권위원장상을 받기도했다. 이 과장은 4년전,폭력가정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연쇄살인범 등 흉악범이 된 사건 사례를 발표,가정폭력은 학습돼 대를 이어 발생하는 심각한 사회적 범죄임을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이런 활동이 가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같다며 “나이가 들수록 남에 대한 이해의 폭이 커지면서 업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같다.”고 말했다.또 “몇 해전부터 국기에 대한 거수 경례를 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낀다.내가 해야 할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자신의 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밝혔다. “성폭력·아동학대·호주제폐지 등 여성계에서 그의 도움없이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어린이를 구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정열적인 이명숙(42)변호사.경력 15년째인 그는 “이제부터 더 잘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사실 일의 능력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20대에는 ‘너무 어려서’‘너무 젊어서’라는 말을 의뢰인들에게 들어야만했다.그게 스트레스였다.그러나 이젠 의뢰인들이 더 신뢰해주는 나이가 된만큼 갈등을 풀어가는 지혜나 생각이 깊어졌다.때로는 같이 붙잡고 울 수도 있을 정도로 성숙해진 것이 법리 이상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가 이혼여성들이 양육비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사문화된 이행명령과 감치신청 등을 찾아내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된 것도 역시 그스스로 아이를 키우면서 여성에 대한 ‘공감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었단다. ●아직도 계속되는 ‘최초’신화 이명주(39)삼양사 홍보부장은 입사 14년 만인 지난 해 부장이 됐다.그의 승진은 개인적인 것이라기보다 80년 삼양사 역사에서 ‘최초의 여성부장 탄생’이었다.그에겐 최초의 정식여사원,최초의 대리·과장이라는 기록경신의 연장이었다. “의식주가 우리 생활의 기본이듯이 ‘일’은 이제 제 생활의 필수항목입니다.공기가 없으면 살 수 없듯이 일 없으면 살 수 없을 것같습니다.”고 말하는 그는 “실무 중심으로 일을 진행했던 20대와 달리 여러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사고하여 업무 진행을 하는 지금의 역할에 큰 만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에게 자녀를 키우는 일은 영원한 숙제다.그러나 30대 후반이후, 육아의 짐을 살짝 내려놓은 여성들은 “진정한 경쟁을 할 준비가 됐다.육아 때문에마음과 달리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때가 있었다면 이젠 모든 에너지를 일에 쏟고 싶다.”고 말했다. 글 허남주기자 hhj@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 지리정보시스템 中·베트남 공략/KT 사내벤처1호 김장수 한통데이타 사장

    KT의 사내벤처 1호로 설립된 한국통신데이타(사장 김장수)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무기로 국내시장에서 기반을 굳힌 데 이어 세계 시장공략에 나섰다. 김 사장은 “올해를 중국·베트남 등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19일 밝혔다.그는 “중국 차이나유니콤에 GIS 통신 솔루션과 무선인터넷 위치기반서비스(LBS)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99년 GIS분야 전문업체인 한통데이타가 설립된 지 6년 만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시스템통합(SI)업체와 컨소시엄으로 프로젝트를 주로 수주했다. 김 사장이 과감하게 중국진출을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대기업집단과 합작한 북경지오소프트가 현지 3개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지난해 말 총 6000억원 규모의 석탄안전 GIS 표준화업체로 선정되면서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한통데이타는 북경지오소프트의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 또하나의 자랑인 LBS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위치정보를 파악,불법 카드결제 등을 곧바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GIS 전용 엔진인 ‘제우스(ZEUS)’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우스’는 최근 5년간 국내 GIS 엔진시장에서 30% 가량을 점유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64%나 늘린 270억원으로 잡았다.한통데이타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도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지난해 말 LG텔레콤과 위치검색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KTF와 SK텔레콤과도 이달 중에 계약을 맺는다.불법카드 결제 알림서비스(세이프 카드)도 다음달까지 3개 이동통신사와 계약하는 대로 본격 추진한다. 김 사장은 경북대 전산학과와 KAIST 전산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87년 한국통신(현 KT)에 입사,줄곧 GIS 연구개발분야에서 일해왔다. 정기홍기자
  • 삼성 구조본·테크노CEO 전진배치

    삼성은 13일 사장단 1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사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윤우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과 종합기술원장을 겸임한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삼성전자 최지성 부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총괄사장,구조본 김인주 재무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 사장,구조본 박근희 경영진단팀장(부사장)은 삼성캐피탈 사장,삼성중공업 이창렬 부사장은 일본삼성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5명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올라섰다. 윤종용 삼성전자 총괄부회장은 생활가전도 총괄한다.손 욱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은 인력개발원 사장으로 옮겼다. 또 한용외 삼성전자 생활가전 총괄사장은 삼성문화재단 사장,삼성전자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메모리사업부 사장,삼성전자 임형규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 CTO(기술최고책임자) 사장으로 보직을 바꿨다.삼성전자 이상완 사장은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삼성캐피탈 제진훈 사장은 제일모직 사장,제일모직의 안복현 사장은 삼성BP화학 사장으로 옮겼다.후속 임원인사는 15일 발표된다. ●40·50대 약진 세대교체 가속화 구조본 출신이 대거 전진 배치된 것이 단연 돋보인다.이학수 사장과 김인주·박근희 부사장은 나란히 한단계씩 올라섰다.구조본에 오래 있었던 이창렬 삼성중공업 부사장도 일본삼성 사장에 선임됐다.특히 이 사장과 그의 오른팔격인 김 부사장이 동반 승진한 것을 계기로 ‘이학수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0·50대 초반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세대교체를 가속화한 점도 눈에 띈다.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부사장 5명의 평균 나이는 51.4세.탁월한 재무능력을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한 김인주 사장은 1958년생으로 가장 젊은 사장이 됐다.삼성에서 유일한 40대 사장이다.KAIST 석사 출신으로 80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뒤 97년 이사 승진,98년 상무,99년 전무,2001년 부사장으로 거의 매년 승진하다 사장에 올랐다. ‘테크노 CEO’들도 중추적인 자리로 승진하거나 이동했다. 반도체부문의 이윤우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대외활동과 함께 기술원장으로서 미래기술 확보를 책임지게 됐다.손 욱 사장은 인력개발원 원장으로 옮겨 사원교육과 기술인력양성에 주력하도록 했다. ●황창규·이상완·최지성 ‘신 3인방’ 반도체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지난 연말 삼성전자를 사상 최초로 세계 1위에 올려놓은 ‘미스터 플래시’ 황창규 메모리반도체 사장이 반도체 총괄 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삼성전자의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또 기존에 반도체 총괄내 한 사업부문이었던 LCD사업이 LCD 총괄로 ‘승격’되면서 이상완 사장이 LCD 총괄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디지털TV와 홈네트워크 사업 등 차세대 핵심사업을 이끌고 있는 디지털미디어(DM) 부문의 최지성 총괄 부사장도 진대제 전 사장의 정보통신부 장관 진출로 공석이 된 사장직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건승기자 ksp@
  • ‘논문표절’ 두번 망신당한 한국/네이처, 특집서 대표사례로

    세계적 권위의 과학전문 학술지 ‘네이처’가 2년 전에 벌어졌던 한국인 과학자의 논문표절 사건을 다시 거론해 국내 과학계가 연초부터 국제적 망신을 샀다.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표절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일 과학기술부와 과학계에 따르면 네이처지는 신년 첫호(통권 427권 6969호) 특집기사에서 “학계의 고질병인 표절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가이드 라인을 제정할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을 촉발시킨 대표적 예로 한국인 박모 박사의 표절사건을 지목했다. 과학기술원(KAIST)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1997년부터 2001년 사이 무려 8편의 논문을 표절했다가 뒤늦게 적발됐다. 이 사건은 당시 국내외 언론에 보도됐으며,귀국해서 당시 금오공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박 박사는 면직당했다. 과기부는 “2년 전에 끝난 사건을 왜 다시 들춰내는지 모르겠다.”며 곤혹스러워했다.과학기술원 관계자는 “국제 과학계가 표절 관련 가이드라인의 제정 작업에 착수한 만큼 우리나라도 해당 논문의 즉각 삭제,제재기준 마련 등 관련 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자동차 단신

    ●기아차의 대형세단 오피러스가 미국에 이어 중동에도 진출했다.기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오만,카타르,쿠웨이트,바레인 등에서 판매에 나섰다.연간 판매목표는 1000대다.기아는 이란,파키스탄,모로코 등의 중동지역에서 반제품조립생산방식으로 스펙트라 등을 연간 15만대 이상 생산,판매하고 있다. ●GM코리아는 홍보대사로 탤런트 박용하(사진왼쪽)·류시원을 임명했다.이들은 캐딜락 CTS,뉴 사브 9-3를 일년동안 무료로 제공받았다.박용하·류시원은 30명 정도로 구성된 연예인 차량동호회의 멤버이자 연예인 레이싱팀인 ‘알-스타스’에서 활동중이다. ●BMW는 87년 한국 판매를 시작한 이래 수입차 최초로 판매량 2만대를 돌파한 기념으로 최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BMW 과학실을 기증했다.88년 47대를 시작으로 90년 100대,94년 187대가 팔렸으며 95년 BMW 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96년에는 1447대,2000년 1650대,2001년 2717대,지난해 5101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올 판매량은 5600여대로 예상된다. ●랜드로버코리아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V8이 한국 수입자동차 협회(KAIDA)의 공식차량으로 선정됐다.심사는 KAIDA의 자체 공개경쟁을 통해 이뤄졌으며 앞으로 협회의 공식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 소비자만족 히트상품/본상

    ■ LG전자 디오스 나노항균시스템과 최신 디자인 감각을 채용한 디오스는 친환경, 친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번 신제품은 도어쪽 용량을 늘려 실용성을 강조했으며 편이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핸들을 둥근 원형으로 디자인했다. 더블쿨링시스템과 다단식앵글선반을 적용해 냉기가 고루 순환한다. 기존 대비 2.4배 커진 외부 LCD 디스플레이, 넓은 수납 공간 등 소비자 편리를 최우선했다. 디오스의 나노항균시스템은 식품을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하기 위한 것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 FDA(미국 식품의약청) 등의 기관으로부터 항균 관련 인증을 취득했다. ■ 삼성전자 하우젠 드럼세탁기 하우젠 드럼세탁기는 우리나라 세탁문화와 주거환경에 맞춘 10kg 드럼세탁기다.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대용량 건조일체형 선호, 디자인 중시 등 최근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국내 최초 은나노 시스템을 도입, 모든 옷에 살균·항균 효과를 부여했으며 ‘컬러 리모델링 시스템'을 통해 실내 인테리어및 자신만의 개성 연출이 가능하다. 또 맞춤 건조, 절약 삶음, 대기전력 ‘0'기능 등을 통해 경제세탁을 할 수 있다. 소음은 53dB로 10kg 드럼세탁기 중 가장 작다. 관계자는 “‘하우젠 브랜드 위원회'를 운영해 고객감동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센스 ‘센스'는 인텔 센트리노 칩을 탑재한 제품으로 RW-COMBO를 장착한 14.1인치 노트북 중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다. SPDIF, 메모리스틱, IEEE 등 멀티미디어에 강한 노트북 ‘센스'는 포트가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위치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노트만큼 얇고 가벼운 노트북'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얇고 가볍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마케팅에 있어 제품 장점의 표현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모바일 생활의 즐거움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관계자는 “소비자 생활을 즐겁게 하는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애니콜 애니콜은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량 2위에 오른 데 이어 유럽 시장 조사 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의 설문조사에서 아시아 소비자만족도 부문 1위에 선정됐다. IMT2000의 출발을 알린 VOD·MOD폰(SCH-V300)을 시작으로 64화음폰, 슬라이드업폰, 인테나폰, 리모컨폰, 카메라폰 등을 선보였으며, PDA·TV·인터넷·카메라·MP3 기능이 내장된 MITs폰을 기출시했다. 지난 7월에 선보인 애니콜 SCH-E170, SPH-E1700 모델은 젊은층을 겨냥한 슬라이드 스타일로서 올리고 내리기 편리한 내장 스프링을 사용했다. 또 TFD-LCD창과 270도 회전형 카메라를 채택했다. ■ 우림건설 카이저팰리스 우림건설에서 새롭게 선보인 ‘카이저팰리스(KAISER PALACE)'는 고품격 거주문화를 지향하는 브랜드다. 우림건설은 인천 계양구에 이 브랜드를 선보인 후 현재 분양중에 있다. 이 곳의 ‘카이저팰리스'는 아파트 개념을 도입한 고급 오피스텔로 29~69평형 5개동 총 686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인천 지하철 작전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있으며 경인고속도로 부평IC가 인접해 있다. 대형 할인마트와 각종 생활편의시설, 여러 학교들과 가깝다. 독서실, 비즈니스센터 등 부대복리시설을 입주자에게 무상 제공한다. 단지내에는 그린 오아시스를 컨셉트로 해 총 8개 테마 공원으로 꾸며진다. ■ 서종E&C 드림프라자 강남구 수서동에 들어설 ‘드림프라자'는 지하 3~지상 5층 규모의 복합상가다. 내년 9월에 완공되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삼익, 주공, 신동아 등의 아파트와 사이룩스, 현대벤처빌, 로즈데일 등의 오피스텔에 둘러싸여 1만 5000명의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인구대비 편의시설 부족 지역인 수서는 주민들이 잠실 등지의 상업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느껴왔던 곳으로, 드림프라자의 신축은 이런 점에 있어 큰 희소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또 “수서가 지난 7월 호남고속철도 출발지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롯데칠성 델몬트 망고 지난 1월 22일 출시된 ‘델몬트 망고'가 출시 9개월 만에 2억 1000만캔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3월 22억원, 5월 80억원, 7월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는 135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관계자는 “폭발적 인기의 원인은 해외여행 증가로 망고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 상승과 20% 이상 퓨레 과즙을 사용해 풍부한 과즙감과 달콤한 맛을 살린 데 있다.”고 밝혔다. ‘델몬트 망고'의 디자인은 해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망고 관련 제품을 참고, 노란 배경에 초록 색상을 가미해 고급스럽게 처리했다.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을 배경으로 한 이효리의 ‘망고송' 광고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극대화시켰다. ■ 농협 아름찬김치 100% 한국 농산물을 원료로 한 ‘아름찬김치'는 장기간 자연 숙성된 젓갈(멸치젓, 새우젓 등)을 사용해 전통김치 제조 방식으로 만들었다. 가격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은 20~40대 대도시 거주 여성을 타깃으로 항상 일정한 맛과 품질관리를 중요시한 결과, 해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격은 포기김치 1kg 5800원, 총각김치 500g 3500원, 갓김치 500g 4500원, 고들빼기 500g 5500원, 파김치 500g 6300원, 깻잎김치 200g 4400원 등이다. 전통식품 품질인정, 미국방부 위생검사 합격등 각종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시드니올림픽 공식김치로 선정되기도 했다. ■ 광동생활건강 광동에크포우콜라겐 먹는 콜라겐인 ‘광동에크포우콜라겐'은 두나리엘라분말, 대두추출물, 비타민 B1·E를 함유하고 있다. 체내 활력을 증진시키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피부의 재생을 돕는다고 업체측은 말했다. 신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막힌 몸의 흐름을 회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양질의 콜라겐을 섭취해야 한다. 콜라겐은 오래되어도 보급만 해 주면 새것으로 자연스럽게 교체된다. 따라서 진피에 콜라겐을 공급하고 젊음을 되찾기 위해선 먹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업체측은 강조했다. ■ 로손 초록愛클로렐라 ‘최고의 자연영양식 클로렐라에 과학을 더했다.' ‘초록愛클로렐라'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유된 고단백 건강보조식품이다. 아미노산, 포화 및 불포화지방산, 광물질, 고밀도 엽록소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광합성 유기배양기술을 이용해 영양이 풍부하다. 관계자는 “이 제품은 한국클로렐라와 인제대학교 산업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해 개발한 특허식품이다.”라고 말했다. 클로렐라는 유해 세균의 항균작용, 신장결석 생장억제, 통증완화, 세포의 조기 노화 및 동맥경화 방지, 암예방, 신체내 중금속 배출 등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로손측의 설명이다. ■ 대상 클로렐라 대상(주)의 클로렐라는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엽록소, 베타카로틴 등의 각종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CGF(Chlorella Growth Factor)'라는 성장촉진인자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유아 및 청소년들의 성장발육과 임산부 건강 회복에 좋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또 특허 받은 옥내 배양 방식으로 생산돼 품질이 균일하고 안전하며 소화 흡수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상(주)은 학계와 연계해 임상실험을 통한 클로렐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있다. 현재 인제대, 원광대, 건국대 등과 함께 클로렐라의 각종 건강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 천호식품 클로렐라100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 식품부문에 선정된 천호식품의 ‘클로렐라100'은 클로렐라 원말 100%로 제조됐다. 중간유통 과정 없이 공급자와 소비자 간에 직접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천호식품은 “우주비행사의 식량으로 연구될 만큼 영양이 풍부한 클로렐라는 필수 5대 영양소는 물론, 생리활성물질을 갖고 있는 ‘클로렐라성장인자(CGF)'가 체질을 개선하는 데 탁월하다.”고 말한 뒤 “100% 천연식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체내 중금속이나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을 배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종근당건강 선데아닌 바이오 벤처회사인 (주)한국에스비생명공학은 녹차추출 신물질 ‘엘데아닌'을 이용해 기능성 제품 ‘선데아닌'을 개발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엘데아닌'은 복용 20분 후부터 효능을 발휘해 뇌에서 알파파를 생성·발산하도록 만들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킨다고 업체측은 말했다. 가톨릭의대 김경수 박사팀은 “임상실험 결과 이 물질은 심리적 안정, 두뇌기능 활성화,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엘데아닌'이 포함된 녹차 등을 섭취할 경우 학습능력이나 업무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 CH내추럴 에스트로슈퍼 ‘에스트로슈퍼'는 석류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 당질, 칼륨, 무기질, 마그네슘, 비타민 B1·B2·C 등이 함유돼 있다. 특히 여성호르몬과 화학적 구조와 성질, 기능까지 유사한 식물성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돼 유럽 등에선 이미 많은 여성이 석류를 통해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석류는 우리나라 한방(韓方)에서도 자궁출혈, 대하증, 장(腸) 건강 등의 한약재로 써 왔다. 여성호르몬은 불면증, 요도염, 요실금, 기억력 감퇴, 우울증, 골다공증 등에 영향을 준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하면 피부 탄력과 모발의 풍성함이 줄어든다. ■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는 1993년 출시 이후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100% 암반천연수로 비열처리를 했으며 ‘Dry Mill공법', ‘MF공법' 등을 통해 맥주의 쓴맛을 제거했다. 또 젊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표 교체를 시작했다. 병과 캔 정면의 주 상표 색상을 은색으로 바꾸고 알루미늄 포일 재질의 상표를 부착했다. 상표의 제품 슬로건도 ‘대자연이 있다! 맥주가 있다!'에서 ‘깨끗한 물! 깨끗한 맥주'로 바꿨다. ‘180도 기분전환' 광고캠페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 진로 참眞이 참眞이슬露는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에 착안,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한 제품이다. 죽탄수를 사용,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세 차례로 늘렸으며 알코올도수를 22도로 낮췄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으로 올 5월까지의 판매량은 50억병을 넘어섰다. ‘깨끗함'을 젊고 현대적으로 표현한 광고캠페인과 20대 중심의 타깃 세분화를 통한 마케팅의 결과다. 참眞이슬露는 고객에게 꾸준한 참이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클래식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됐으며 1위 브랜드로서의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위스키 애호가의 입맛에 맞춘 블렌딩 기법의 적용 덕분이다.고객 지향적 마케팅과 지속적인 제품혁신으로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국내 최초로 위조 방지 장치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 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 ‘요정정치’ 대원각 분쟁 일단락/故 김영한씨 딸 KAIST상대 소송 “44억 지급하고 재단이사직” 조정

    지난 97년 서울 성북동 대원각을 법정 스님에게 기증했던 고 김영한 할머니의 외동딸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이의 법정분쟁이 법원의 조정으로 일단락됐다.김 할머니의 유일한 혈육인 재미교포 서모(58)씨는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상속액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9부(부장 박찬)는 25일 서씨가 KAIST를 상대로 낸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44억원을 지급하고,원고를 글로벌장학재단의 취임이사로 취임토록 한다.”는 내용으로 조정했다.유류분이란 죽은 사람이 재산을 사회에 기증할 때 원래 상속받을 사람의 몫으로 법률상 보장된 금액을 말한다.서씨처럼 친혈족일 경우 상속액의 절반 정도다. 김 할머니는 1951년 대원각을 인수한 뒤 삼청각과 함께 제3공화국 ‘요정정치’의 산실로 이름을 떨쳤다.그러나 80년대 중반 이후 대중음식점으로 개조했고,99년 별세하면서 재산 1200억원을 모두 사회에 환원했다.당시 외동딸 서씨에게 남긴 상속액은 현금 등 24억원.대원각은 법정스님에게,서울 서초동 빌딩은KAIST에 기증했다. 외동딸 서씨는 재산 사회 환원엔 동의했지만,어느 곳에 기증할지에 대해선 생각이 달랐다.국가가 책임져야 할 교육분야보다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되길 희망했다.지난해 상속받은 성북동 임야 480평(공시시가 8억 5000만원)을 환경운동연합에 기증한 이유도 여기 있다.결국 서씨는 지난 2000년 KAIST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3년 만에 44억원을 받아냈다. 정은주기자 ejung@
  • ‘엽기’ 과기부 / 홍보책자에 동해를 일본해 표기 박장관 ‘이공계 기피 과장’ 물의

    과학기술부가 외국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제작한 영어 홍보책자에 우리나라 동해를 버젓이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위 사진). 21일 과기부에 따르면 박호군(朴虎君)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강연에 참석해 정부의 ‘외국 연구개발(R&D)센터 유치 지원정책’을 적극 홍보했다.그런데 강연자료로 배포한 20쪽짜리 책자가 사단이 됐다.책 19쪽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구 모양의 지도가 버젓이 실린 것.국호도 정식 명칭이 아닌 ‘남한(South Korea)’으로 적혀 있어 참석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과기부측은 “홍보책자를 급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잘못된 지도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이 책자를 전량 수거했다.박 장관도 곧바로 대국민 사과성명서를 내고 사죄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 날 강연에서 이공계기피 현상이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 장관은 “우수학생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현상을 언론에서 도와주려고 문제점을 자꾸 부각시키다 보니 (학생들이)더 기피하는 역작용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실제로는 (이공계)우수학생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50여명이 의대·한의대 진학을 위해 자퇴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KAIST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자퇴학생수는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과기부의 과학기술인력양성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이공계 기피현상은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최소한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반박했다. 누구보다 과학기술 인력 유치에 앞장서야할 주무부처 장관이 안이한 현실인식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박 장관은 “이공계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한학기 수강료 1500만원/과학기술원 EMBA과정 내년 신설

    한 학기 수강료가 무려 1500만원인 고급 학위과정이 선보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8일 테크노경영대학원이 내년 3월 신설하는 주말반 EMBA(Executive MBA) 과정의 한 학기 수강료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의대과정의 약 400만원에 비해 4배에 가까운 1500만원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4학기 동안 모두 6000만원의 수업료를 내야 한다. KAIST측은 “등록금에 해외파견 교육비용,교재비,국내 워크숍 비용,주말 중식비,결석에 대비한 수업 녹화비디오제공 등 일반 학위과정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교육서비스가 포함돼 있다.”면서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MBA 과정은 직장 경력 10년이상의 중견관리자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으로 차세대 최고경영자들이 고민할 만한 전략적 이슈나 최신 경영 패러다임 등으로 구성돼 있다. KAIST측은 “개인비용을 들여 과정에 참가하는 사람도 일부 있지만 기업이 핵심 인재를 차세대 최고경영자감으로 키우기 위해 학비를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면서 “17일 현재 삼성전자,KT,포스코 등 20개 기업이 파견을 결정했거나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주말화제/‘F폭격기’ 공대 교수님 수강생 몰리는 까닭은

    취업난 때문에 후한 학점을 주는 게 미덕인 요즘 F학점을 ‘밥 먹듯’ 주는 교수가 있다. 광운대 전자통신공학과 민상원(사진·39) 교수는 지난 학기 수강학생들의 30%를 F학점 처리했다.별명이 ‘F폭격기’다.그런데도 민 교수의 강의는 유머가 넘치고 내용이 알차 학생들이 구름처럼 몰린다.이번 학기에는 ‘컴퓨터 네트워크’ 등 전공선택 과목만 2강좌 맡았는데도 학생들은 오히려 더 늘었다.지나치게 많은 학생 수 때문에 면학 분위기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학생들에게 “내 강의는 ‘짠’ 학점에다 ‘리포트 중노동’”이라며 엄포를 놓아 수십명을 내쫓기도 했다. “F학점을 남발한다기보다 A학점에 인색한 것이죠.열심히 공부하라는 의도 외에 A를 받은 학생들은 제가 보증한다는 숨은 뜻도 있습니다.또 F를 받은 학생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지도교수로서 성공한 것이고요.” 민 교수의 강의가 처음부터 인기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악명 높도록 ‘짠’ 학점 때문에 2년 전에는 수강생이 절대 평가 최소인원인 20명 아래로 뚝 떨어졌다.하지만 학생들 사이에 ‘알찬 강의’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강생이 점점 불었다.강문원(22·전자통신공학과 3학년)씨는 “F를 많이 줘서 부담스럽지만 단편지식보다는 거시적인 안목을 길러주는 수업”이라면서 “잘 모르는 것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해 결국 기초부터 다 알 수 있게 하는 특유의 수업방식”이라고 말했다. 강의시간엔 폭소가 자주 터져 나온다.입담 좋은 민 교수는 ‘강의 시간에 최소 한 번은 크게 웃자.’는 신조로 수업한다.어려운 공학원리를 설명할 때 최근 유행하는 광고나 개그를 인용해 설명하기도 한다.한 개그 프로의 ‘우비삼남매’도 등장한다. 예비졸업생 가운데 F를 받아 한 학기를 더 다닌 학생이 매년 두세명씩은 있다.인정상 그냥 졸업시켜 주는 법은 없다.강의중 휴대전화가 울리면 무조건 F다.진동으로 울려도 마찬가지.1학기 수강생은 공휴일인 어린이날을 반납해야 한다.대학생은 어린이가 아니라며 5월5일 오후 5시5분에 중간고사를 치른다.써야 할 리포트도 많다.돌발질문을 받은 학생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전체에게리포트가 부과된다.대신 수준있는 질문을 한 학생에게는 한 학점 올려주는 ‘당근’이 주어진다. 이공계의 위기에 대해 그는 “내가 수험생이면 이공계를 택하겠다.제조업 중심국가라 이공계 인력이 꼭 필요한데 지금처럼 지원자가 없다면 언젠가는 희소가치 때문에라도 제 값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교수는 4.5만점에 4.43점을 기록,전체 차석으로 광운대를 졸업하고 지난 96년 KA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모교 교수로 임용된 것은 지난 99년.학부생활 4년 동안 아침 6시부터 낮 12시까지 공부했다는 그는 “뭔가 한 가지에 푹 빠지고 싶었다.”면서 “요즘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없이 대충 생활하는 것 같아 아쉬운데 자기 고유의 상품을 부단히 개발해야 ‘준비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수뢰혐의 산자부국장 국내잠적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29일 산업자원부 현직 국장 H씨가 자신의 친척을 취직시켜 주는 대가로 업체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한국중공업 민영화 사업의 실무팀 과장으로 참여했던 H씨가 지난 2000년 인수 희망업체 계열사에 친척을 취직시켜 줄 것을 청탁하고 인수와 관련해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포착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H씨의 친척이 해당업체에 1년가량 취업해 받은 1억여원의 급여와 성과금이 제3자 뇌물취득에 해당되는지도 함께 검토중이다. H씨는 산자부에 연가를 내고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는 의혹과 달리 국내에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H씨가 지난 8월 대한항공이 항공부문 통합법인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대우종합기계 지분(33.3%)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고 대한항공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항간의 의혹에 대한 단서는 포착한 바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수뢰혐의 산자부국장 해외도피

    검찰이 산업자원부 국장급 고위간부가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포착,내사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그러나 이 간부는 현재 병가를 내고 외국으로 도피성 출국을 한 상태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산자부의 현직 국장 H씨가 지난 2000년 말 두산그룹이 한국중공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조건이나 인수가격 등에 대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두산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중이다. 당시 두산그룹은 2000년 11월 ㈜두산과 두산건설이 참가한 컨소시엄을 구성,코스닥 등록기업인 스페코와 한라스페코·대아건설의 컨소시엄과 경쟁 끝에 이듬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검찰은 H씨가 지난 8월 대한항공이 항공부문 통합법인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대우종합기계 지분(33.3%)을 인수할 당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과정에서도 대한항공측에 편의를 제공한 뒤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한나라당 강창희 의원은 이와 관련,지난달초 대한항공에 대한 국회 국방위 감사에서 “지난 8월28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산자부 주재 회의에서 대한항공의 KAI 지분인수에 대해 산자부 장·차관도 모르는 상태에서 국·과장이 로비를 받아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듯하다고 주장하는 등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안다.”면서 로비 의혹을 제기했었다.KAI 노조측도 “KAI 민영화 과정에서 정부측에 대한 전방위 로비를 입증할 물증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H씨가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과정에서 다른 산자부 관계자나 산업은행 등 다른 정부기관 관계자들도 연루돼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H씨를 불러 업체로부터 금품 수수 경위와 액수 등을 최종 확인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그러나 H씨는 검찰의 내사가 진행되자 병가를 낸 뒤 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산그룹과 대한항공측은 로비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두산그룹 관계자는 “당시 한국중공업 매각은 산업은행과 산자부 주도로 공개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로비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대한항공측도 “KAI는 그동안 적자에 시달려 오다 최근에야 흑자로 돌아서는 등 부실이 많았었다.”면서 “로비를 해가면서까지 KAI를 인수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경제 플러스 / 대한항공, KAI인수 계속 추진

    대한항공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노조 반발과 관계없이 인수작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대한항공 서상묵 항공우주사업본부 사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 말 대우종합기계와 지분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5∼6주의 실사를 거쳐 12월 말까지 대우종합기계의 KAI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터넷 스코프] 정보보호 콘서트 개최를

    거리 곳곳에 가을 콘서트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영어를 워낙 좋아하는 나라여서 그런지 이제는 콘서트 대신 음악회라고 써놓은 현수막을 찾아보기 어렵다. 정보보호 관계자들도 ‘콘서트’를 한다.영어로는 ‘음악회’와 같이 ‘CONCERT’라고 쓴다.하지만 이 말은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의 영문 약자다.여기서 ‘CON’은 컨소시엄의 줄임말이다.그렇다면 ‘CERT’는 뭔가.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이 말의 본뜻은 ‘컴퓨터(Computer),비상사태(Emergency),대응(Response),팀(Team)’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침해사고대응팀’이라고 부른다. ‘컴퓨터 비상사태’란 당초 컴퓨터의 정상가동을 방해하는 온갖 상황을 지칭했지만 지금은 악성 코드,쉽게 말해 바이러스가 주로 인터넷을 타고 침투하는 것을 가리킨다.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이 용어를 ‘침해사고’라고 바꿔 부르는 것이다.바이러스가 스스로 침투하는 것이 아니라 해킹을 통해 퍼지므로 해킹 역시 ‘침해사고’의 큰 몫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180여개의 침해사고대응팀(서트)이 있다.대한항공팀,KAIST팀,정보통신부팀 등이다.이들 팀이 모여 콘서트를 한다.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이라고 해서 국제사회에서 CERTCC-KR라고 불린다.여기서 CC는 ‘조정센터’,KR는 ‘코리아’를 각각 가리킨다.미국에서는 서트를 창시한 카네기 멜론대학이 정부기관인 연방컴퓨터사고대응센터와 함께 공동으로 국가 대표팀을 맡고 있다. 전 세계 국가 대표팀들이 모인 연합체는 FIRST라는 멋진 이름으로 불린다.우리말로 옮기면 ‘침해사고대응팀포럼’이다.‘서트의 유엔’인 셈이다.얼마 전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소속 연구원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FIRST 운영위원에 선출되어 뉴스가 되기도 했다. 일정 정도 이상으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조직이라면 서트를 갖추는 것이 정보보호를 위해 바람직하다.서트들끼리는 세계적으로 공조가 잘된다.컴퓨터 전문가들이어서 정보교환 속도도 매우 빠르다.어떻게 하면 침해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할 것인지를 놓고 정보교환을 하는 것은 정보보호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서트만으로는 날로 지능화하고 광역화하는 네트워크 침해사고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지난 ‘1·25 인터넷 대란’을 겪으면서 절감하였다.정보교환 차원의 서트활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더욱 능동적으로,그리고 좀더 욕심을 내어 아예 실시간으로 주요 인터넷 네트워크 상의 데이터 움직임을 감시해 이상징후가 보이면 즉각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그래서 이를 즉각 행동에 옮기기로 하고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를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내에 구축하기로 했다.이 센터는 연내 가동을 목표로 지금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실로 세계 최초의 능동형 대응센터가 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미국 IT잡지 컴퓨터월드 최신호는 미국에서도 우리와 비슷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앞에서 소개한 미국 대표 서트가 200여 단위 서트들로부터 사이버 공격 징후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자동 분석한 다음 대응에 들어간다는 것이다.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본토 안보부 관계자는 사고 대응시간을 30분이내로 끌어내리는 것이 목표라고 최근 의회에서 증언하면서 내년 말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우리는 ‘30분 이내 대응’ 체계를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 김 창 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
  • 수원 ‘나노특화 센터’ 가시화

    수원에 들어서는 ‘나노특화팹 센터’ 구축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오는 11월 말 과학기술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울대,아주대 등이 참여하는 법인을 설립,과학기술에 저명한 국내외 인사를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어 내년 6월부터 본격적인 건립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6년 6월부터 나노기술 연구·개발과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장비이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나노기술(NT)의 조기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특화팹 센터는 1600억원을 들여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 1만 3000여평 부지에 연건평 1만 4000평 규모로 구축된다.과기부는 지난 5월 말 KIST를 거점기관으로 하는 경기지역 컨소시엄을 특화팹 유치기관으로 선정,발표했다 도는 특화팹 센터가 조성되면 5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뿐 아니라 첨단기술 관련 산업체의 도내 유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노특화팹 센터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유치기관으로 선정된 나노종합팹 센터의 지원기관으로,나노기술 연구 및 서비스를 위한종합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국산차·수입차 모터쇼 통합 2005년부터 ‘서울모터쇼’로

    수입차 모터쇼와 서울모터쇼로 양분된 국내 모터쇼가 서울모터쇼로 통합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국산차와 수입차 업계의 공동 참여로 ‘2005 서울모터쇼’를 진행키로 하는 내용의 약정서를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5년 서울모터쇼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1만 7000여평 규모의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측은 15개국 26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양측은 그동안 공동주최 여부와 수익금 배분 등을 놓고 수개월째 대립해 왔다. 한국자동차협회는 95년부터 격년제로 서울 국제모터쇼를 개최해 왔으며,수입차업체는 99년 3회 모터쇼부터 참가하지 않은 뒤 2000년부터 독자적으로 모터쇼를 열어 왔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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