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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국감 베스트]한나라당 김희정의원

    [오늘의 국감 베스트]한나라당 김희정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1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감에서 “KAIST 박사과정 4명 가운데 1명은 과도한 프로젝트 때문에 개인 논문을 연구하지 못해 제때 졸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KAIST는 예산의 50% 가까이를 학생들이 참여하는 각종 프로젝트 연구 수행비로 충당한다.”면서 “학생들은 1인당 1.42건씩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개인 논문연구에 차질이 빚어지지만,학교측은 졸업 기한을 넘기면 무조건 장학금과 기숙사 혜택마저 중단해 학생 고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KAIST가 오는 2010년에 세계 톱10 진입을 목표로 추진하는 ‘국제화 캠퍼스’도 도마 위에 올려놓았다.그리고는 “해외 석학과 외국 학생 유치부터 당초 계획에 훨씬 못 미쳐 목표 실현 자체가 불투명하다.”면서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 대학을 꿈꾼다면서 교수 1인당 학생수는 17.6명으로 하버드대의 8.2명에 비해 2배나 되고,1인당 도서수는 포항공대의 7분의1에 그쳐 구호만 요란하다.”고 꼬집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로플린 KAIST총장 서울대강연

    로플린 KAIST총장 서울대강연

    “과학은 복잡한 문제입니다.그러니까 ‘돈 문제’죠.(웃음)개인적으로 가장 활발한 진척이 이루어질 분야는 생물학일 것이라고 봅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로플린(54)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7일 180여명의 서울대생을 상대로 과학 전반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펼쳐놓았다. ‘생물학 시대의 조직 물리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로플린 총장은 이날 손수 도면까지 그린 원고를 스크린에 비춰가면서 설명을 하다가 “그림을 너무 못 그려 죄송하다.”고 미안해하는가 하면,‘초끈(Superstring)이론’과 관련한 학생의 질문에는 “자세한 얘기는 올 겨울 한국에도 번역되어 나올 저서를 읽어보면 알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간접광고’를 하는 등 시종 유머러스하게 진행했다. 로플린 총장은 “현대 과학의 최대 관심은 자연이 인간사회처럼 스스로를 조직화하는 원리를 연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과학이란 마치 점묘법으로 그린 풍경화를 감상하는 것과 같아서,섬세하게 관찰하면 의미없는 사실만 보이지만,한 걸음 물러서면 전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로플린 총장은 자신이 노벨상을 탔던 ‘분수 양자 홀 효과’등을 언급하면서 “사람들은 종종 모든 사물의 근본 바탕이 되는 기본 입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기술하는 수식들을 풀면 우주에 있는 모든 사물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만물이론’은 일종의 커다란 농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기본 법칙 자체를 탐색할 것이 아니라,기본 법칙들을 가지치기하는 큰 조직 원칙을 탐색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금 총체적으로 새로운 법칙을 탐색함으로써 과학을 재정의하는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플린 총장은 특히 “우리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사물의 궁극적인 원인을 알아냈기 때문이 아니라 자연이 친절하게 원리에 따라 스스로를 조직화하여 우리로 하여금 이해할 수 있도록 허락했기 때문”이라며 과학도들이 자연에 대해 경외감을 갖도록 충고하기도 했다. 로플린 총장은 “현대 과학의 탐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과학이 더 이상 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은 신화”라면서 “‘발견의 샘’이 고갈되어 가고 있다는 징조는 없다.”고 과학도가 아직도 할일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새로운 원리를 찾아내 인류에 공헌한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경험”이라면서 “언젠가는 여러분 가운데 한 사람이 이러한 경험을 갖기를 희망하며 나는 미래에 여러분들이 갖게 될 멋진 시간을 질투한다.”고 격려하면서 강의를 끝맺었다. 로플린 총장은 서울대가 지난달부터 매주 목요일 사회저명인사를 초빙해 여는 ‘관악초청강좌’의 세번째 초청연사였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로플린총장 연봉은 6억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로플린(54)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의 연봉이 50만달러,우리 돈으로 6억원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7일 “미국 대학총장의 연봉이 보통 60만달러 수준”이라면서 “로플린 총장과는 연봉 50만달러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선에서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취임한 로플린 총장의 연봉은 급여·의료보험료 등이 포함돼 있으나 주택(총장 관사)이 제공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보수는 50만달러를 웃돈다.이는 국내 과학기술계 연구기관장이나 대학총장의 연봉으로는 최고 액수이며 전임 홍창선(현 열린우리당 의원) 총장의 연봉이 1억 249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배에 이른다.한국원자력연구소 등 과기부 산하 연구기관장의 연봉은 평균 1억 403만원선.대덕연구단지의 정부출연연구기관장 연봉이 평균 1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도 6배 가량 많다. 한 과학기술인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나라로서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초빙하는 데 따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라면서 “로플린 총장이 연봉 이상의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IT업계 움직이는 여성임원 5명

    IT업계 움직이는 여성임원 5명

    “남성이 ADSL(초고속인터넷)이라면 여성은 영역이 더 넓은 BcN(광대역통합망)이다.” 최근 KT의 전문 임원에 영입된 차영 상무는 IT 컨버전스(융합)시대에 부드럽고 섬세한 여성의 장점이 IT업계에 무한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요즘 IT업계에 전문성을 겸비한 ‘여성 바람’이 불고 있다.업체들의 잇따른 외부 전문가 영입에다가 내부 승진한 임원들도 관심권에 들면서 전면에 포진되고 있다. ●IT업계,전문임원 영입 바람 “아이 손잡고 보따리 머리에 이고,흔들리는 버스에 타는 어머니처럼 여성은 한꺼번에 컨버전스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죠.” KT의 차영(42) 마케팅전략팀 상무 대우는 여성을 미래 통합통신망인 ‘BcN’에 비유,IT분야 일이 여성에게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광주MBC 아나운서 출신인 그는 지난 9월 초 마케팅 전략을 짜는 전문임원에 영입됐다.서울 월드컵 당시 청와대 월드컵총괄비서관으로 ‘IT월드컵 마케팅’을 하면서 IT 잠재력에 빠져 선택했다.넥스트미디어홀딩스 사장을 역임해 경영자 수업도 쌓았다. 차 상무는 마케팅 전략을 ‘유비쿼터스와 어머니’로 요약했다.그는 “유비쿼터스가 실현될 홈 네트워크의 수혜자는 여성이며,이들을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삼겠다.”고 말했다.말보다는 행동,책상보다는 현장을 강조했다.멋진 조사분석도 현장의 미세한 변화를 발견하지 못하면 효과는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하나로텔레콤의 제니스 리(43) 전무는 통신업계 첫 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다.볼보건설기계 코리아 CFO로 있다가 지난 5월 영입됐다.그는 83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대우중공업 미주 본사 등에서 선진 경영기법을 몸에 익혔다.‘젊은 조직’으로 탈바꿈 중인 하나로텔레콤은 선진 재무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오래 끌지 않고 정확하고 제대로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미국 대우중공업 근무때 두 아이를 보육원에 맡기며 일했던 그는 “집에서 일 걱정,직장에서는 아이들을 걱정한다면 직장과 가정 모두 지키기 어렵다.”며 전문성을 요구했다. ‘국내 최연소 상무’ ‘천재 여성 임원’이란 수식어가 붙어다니는 SK텔레콤의 윤송이(28) 상무는 3월 영입 당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박사학위를 받고 매킨지 경영컨설턴트를 거친 뒤 2002년 10월부터 SK그룹 자회사인 와이더덴닷컴에서 이사로 재직해오다가 SK텔레콤 비즈니스전략본부 CI태스크포스팀장을 맡았다. 윤 상무는 “IT분야는 전문지식,고객에 대한 이해,그리고 논리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시되고 이에 의해 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 분야”라면서 “여성이 참여해 실력을 발휘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밝혔다. ●내부출신 여성 임원시대 도래 KT에서 19년을 몸담은 권은희(45) 상무 대우는 서비스개발연구소의 BcN 응용연구팀장을 맡고 있다.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의 인프라로 BcN을 추진 중이어서 사내에서 그의 역할을 무척 크다. 경북대 공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86년부터 KT에 몸담아 주로 통신망,지능망사업부서에서 일해 왔다.그는 “30대에 아이와 지능망 사업을 같이 키워 이 서비스가 자식과도 같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권 상무는 전국을 한 번호로 묶는 전국대표번호 ‘1588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이 서비스는 한 해에 1000억여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그는 BcN사업과 관련,“매출 1조원 이상으로 키워 새로운 신화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최근에는 여사장들의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서 미래 CEO를 꿈꾸고 있다. 또 KT 사상 첫 여성임원이었던 이영희(47) KT차이나법인 사장은 중국에서 국내 IT업체의 중국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사장은 기술고시 16회 출신으로,그동안 KT의 인터넷망,ADSL망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해왔다.KT내 해외통으로 평가받고 있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이외에 KT에는 이후선(49) 영업본부 기업영업3팀장(상무 대우),조화준(47) 재무관리실 IR팀장(상무 대우)도 터를 단단히 닦고 있어 여성 전문임원시대를 열고 있다. ●KT 이영희 중국법인사장 ▲서울사대부고,한국항공대 통신공학과 졸,스위스 브뤼셀자유대 전자계산학 석사,KT 글로벌사업팀장 역임. ▲국내 IT업체의 중국 해외진출 지원사업 지원. ●KT 차영 상무대우 ▲전남대 졸,고려대 경영대학원 마케팅 전공(석사).넥스트미디어홀딩스(국민일보그룹) 사장 역임. ▲유비쿼터스시대 맞아 ‘홈 네트워크’ 마케팅 주력. ●SK텔레콤 윤송이 상무 ▲서울과학고,KAIST,미국 MIT 졸.국내 최연소 박사.연세대 영상대학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와이더덴닷컴 이사. ▲비즈니스전략의 지도를 새로 그리겠다. ●하나로 제니스 리 전무 ▲이화여대 영문과,미 오하이오주립대(석사),클리블랜드주립대(MBA),시카고대학원(MBA) 졸.볼보건설기계 코리아 CFO 역임. ▲재무관리시스템에 선진 경영기법 접목. ●KT 권은희 상무대우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전공(석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KT 지능망연구팀장,지능망사업팀장 역임. ▲지능망사업통.BcN사업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정기홍 주현진기자 hong@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대추나무 사랑걸렸네(KBS1 오후 7시30분) 마을에 수상한 남자 박수만이 찾아와 다짜고짜 단옥을 찾는다.태민은 안봐도 뻔하다며 방울이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생각을 두심에게 말한다.그러던 중 집에 돌아온 단옥이 수만을 보고 놀라면서 단 둘이 얘기할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하자,사람들의 의심은 더욱 깊어진다. ●두번째 프러포즈(KBS2 오후 10시) 이혼소식을 듣고 찾아온 마여사는 미영이 집까지 날리고 월세방에서 지내게 되었다는 말에 제대로 갖추고 살 때까지 애들을 직접 키우겠다며 데려가 버린다.아이들과 집,돈을 모두 잃고 빈털터리가 된 미영이 빌딩 옥상으로 올라가자 걱정이 된 경수가 뒤를 쫓는데…. ●아일랜드(MBC 오후 9시55분) 영화관 앞에서 오랜만에 시연과 마주친 중아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 말고 물끄러미 시연을 바라본다.그리고는 강국과 자주 만나느냐고 묻는다.시연은 잠시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한다.그런 시연에게 중아는 자신과의 기억을 되새겨서라도 강국을 싫어했으면 좋겠다며 임신했다고 말한다.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얼마 전 모 대학에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대학생들이 닮고 싶어하는 인물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김주하 앵커가 1위로 뽑혔다.과연,성공할 사람의 인상은 따로 있는 것인가. 성공한 사람들의 인상을 중심으로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좋은 인상을 갖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생극장〈오 마이 갓〉(iTV 오후 10시50분) 고등학교 시절 당구장을 드나들던 주일씨 일당.무리한 게임내기 덕에 가뜩이나 얇은 지갑은 점점 줄어만 간다.그러던 중 헌혈을 하면 돈을 준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된다.이때부터 헌혈하기에 열을 올리는 주일씨.공부 1등은 못해도 헌혈 1등은 주일씨의 몫이었다고 한다. ●미래의 조건(EBS 오후 11시) 경기도 시화공단.올해 초만 해도 잘 돌아가던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고 한다.장기적인 내수침체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중소기업들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시화공단을 찾아가 중소기업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또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연구 중심,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산업계,학계,연구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KAIST.이공계 중심 대학의 국내 대표주자로 다른 대학과의 차별성도 가진다.세계 초일류 대학이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KAIST의 신성철 부총장에게 현 교육 실태 등을 들어본다.
  • 대덕 정부출연硏 감사 또 ‘낙하산’

    대전 대덕연구단지 정부 출연기관 상임감사 자리에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여권 인사가 또다시 선임되자 과학기술계 일각에서 ‘감사 폐지’를 거론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상임감사에 여인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선출했다.그러나 선출 과정에서 이사회가 특정인사를 밀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KAIST는 지난 7월12일 상임감사 공모를 마감,추천위 심사를 거쳐 3인을 선정한 뒤 8월23일 열린 이사회에 이들의 명단을 올렸으나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선출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또다시 추천위가 열려 여씨를 포함한 3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고,지난 22일 이사회에서 선출이 이뤄졌다.특히 이 과정에서 임원 선출권한이 있는 이사회의 묵인(?)이 심각했던 것으로 지적됐다.KAIST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전문성이 없는 정치권 후보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관할 부처인 과기부와 KAIST는 추천위 심사와 이사회 결정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강변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대덕연구단지 정부 출연기관의 상임감사 자리는 열린우리당 및 친여권 인사들의 몫이 되고 있다.지난해 전자통신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과학재단·항공우주연구원 감사에 친여권 인사들이 잇따라 임명됐다.이번 KAIST 경우까지 합치면 상임감사가 있는 5개 연구기관 중 4곳을 ‘낙하산 인사’들이 차지한 셈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강원과학고 2학년 26명 KAIST 합격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입학시험에서 강원과학고 2학년 응시생 전원이 합격했다. 24일 강원과학고에 따르면 KAIST 2005학년도 학사과정 1차 모집에 응시한 2학년 26명 모두 학교측으로부터 최종 합격통보를 받았다.강원과학고는 해마다 2학년 학생의 50% 정도인 20여명이 KAIST에 합격해 왔으며,지난해에는 27명이 응시해 24명이 최종 합격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로플린 KAIST 총장 취임 첫 기자간담회

    “천리마는 어디에나 있다.중요한 것은 찾아내 단련시키는 것이다.” 인구 3만명도 안되는 ‘촌동네’(town)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결코 “뛰어난 학생”이 아니었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로버트 로플린(54)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노벨물리학상 수상자가 우리나라 대학총장으로 온다고 해서 취임전부터 세간의 집중조명을 받았던 그는 21일 국내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이렇게 시작했다. 7월14일 취임했지만 여름방학을 보내고 공식 집무를 시작한 지는 이제 갓 한달째.한국과 미국의 교육환경 차이를 묻는 질문에 로플린 총장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도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재단하는 한국의 입시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천리마 발굴론’을 폈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교 등급제와 관련해서도 “인생이 너무 고달프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정치·경제·사회·예술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은 머리좋은 사람이 아니라 용기와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고도 했다. 한국 과학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도 “시스템이 아니라 시장”이라고 강조했다.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얘기다.3개월쯤 후에 복안을 발표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보였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로 몇 개 분야에 집중투자해 생산품을 만들어내는 것 자체에 안주해서는 안되고 이 생산품을 비즈니스와 연계시킬 수 있는 방법과 관련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잘라말했다.그는 간담회 내내 ‘비즈니스와의 연계’를 유난히 강조했다. 공직자 재산등록 의무규정과 관련해서는 “한국에 온 이상 한국법을 존중할 생각”이라면서도 “한국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해 공을 정부에 넘겼다.정부는 거액을 주고 어렵게 초빙해온 ‘노벨상 수상자’에게 국내법을 들이밀며 재산등록을 강제할 수 없어 고심중이다. 간담회가 끝날 무렵 로플린 총장은 ‘아내가 행복하면 남편도 행복하다.’는 미국속담을 소개했다.스탠퍼드대학에 휴직계를 내고 한국에 가겠다고 했을 때,사색이 됐던 아내(스탠퍼드대 동료교수)가 “(나의 설득에 넘어가)지금은 한국생활의 가장 큰 후원자가 됐다.”면서.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미생물서 화학물질 ‘숙신酸’ 추출 성공

    국내 연구진이 석유에서만 추출할 수 있었던 다기능 산업용 화학물질을 한우의 위(胃)에 사는 미생물로부터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40·LG화학 석좌교수)교수 연구팀은 맨하이미아균(菌)의 게놈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여기에서 화학물질인 숙신산(酸·Succinic Acid)을 대량으로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19일 발표했다.이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생명공학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19일자)에 게재됐으며 국제 공인 유전자은행(GenBank)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는 이 교수팀 외에 바이오벤처기업 아이디알 인용호 박사,제노텍 김재종 사장,한국생명공학연구원 허철구 박사 등이 공동 참여했다. 맨하이미아균은 한우의 반추위에서 분리해 낸 토종세균으로 숙신산을 분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이 교수팀의 성과는 맨하이미아균의 게놈서열과 대사(代謝)과정을 정확히 분석해 냄으로써 순도높은 숙신산을 다량으로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호박산(琥珀酸)으로도 불리는 숙신산은 식품·의약품 첨가제,범용 화학물질 등으로 널리 활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생분해성 고분자원료,차세대 청정용매 등으로 각광받으면서 시장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숙신산을 포함한 전세계 유기산 시장 규모는 연간 10억달러에 이르며 해마다 10%씩 성장하고 있다. 이 교수는 “숙신산은 다양한 활용도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저렴한 생산기술 개발경쟁이 이뤄져 왔다.”면서 “개발공정을 좀더 보완하면 맨하이미아균을 이용한 숙신산의 공장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소모적인 석유의존 기술을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생명공학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황우석교수 서울大 특강 “나도 실험 99.9% 실패”

    황우석교수 서울大 특강 “나도 실험 99.9% 실패”

    “희망이라는 미래지향적 요소가 과학을 이끄는 동력입니다.”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52) 석좌교수가 16일 서울대에서 ‘생명복제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세계 최초로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만든 황 교수는 최근의 윤리논쟁을 의식한 듯 “연구에는 예측 못할 부작용이 발생하지만 회의적 시각이 주류라면 과학은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신마비 소년에 “꼭 일으켜 세워주마” 약속 황 교수는 교통사고로 경추골절상을 입어 온몸이 마비된 8세 소년과의 인연을 소개했다.그는 “다시 일으켜 세워 달라는 소년의 간절한 눈빛을 잊지 못한다.”면서 “그 아이에게 ‘우리가 만든 세포를 네 끊어진 척추에 넣어줄게.’라고 새끼손가락을 걸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난자를 제공받아 연구하는 일이 그렇게 비난받을 일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연구 과정의 어려움도 소개했다.지난해 2월 ‘무균 미니돼지’의 반입이 여의치 않자 세포만 들여오기로 결심했다.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마치 문익점 할아버지가 목화씨 들여오듯 냉동세포를 들여오는 데 성공했고,결국 올해 초 세계가 놀란 줄기세포 복제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면서 “국가가 나에게 묻는 무한 책임과 시대적 소명을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익점이 목화씨 들여오듯’ 냉동세포 반입 황 교수는 “나도 연구실 학생들과 실험을 거듭하지만 99.9%가 실패”라면서 “그때마다 ‘인간으로 최선을 다했지만,한 단계만 더 나아가 하늘이 감동의 눈물 한 방울을 흘리도록 해보자.’고 독려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아직 우리 학생들처럼 창의력 있는 학생들을 보지 못했다.”면서 “주말도 잊은 채 연구에 몰두하는 성실성과 월드컵때 보여준 끓는 에너지를 과학적 애국심으로 승화시켜 준다면 우리나라는 생명공학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강의는 260명을 수용하는 강의실에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계단까지 빽빽이 들어차는 등 성황을 이뤘다. 재치 있는 농담과 진솔한 이야기에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고,강의가 끝난 뒤에는 수십명의 학생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성의를 보였다. 황 교수의 강연은 서울대가 저명인사를 초청해 갖는 ‘관악초청강좌’의 첫 프로그램이었다.매주 목요일 열리며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23일은 발해사 전문가인 서울대 국사학과 송기호 교수,10월7일은 KAIST 로버트 러플린 총장,10월18일은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가 나선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IAEA사찰단 ‘12.5㎏’ 손실경로 집중 검증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오는 19일쯤 다시 방한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어느 부분에 조사가 집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2차 조사의 대상은 1차 때처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 마크’와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소가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1차 조사는 우리나라가 올 2월 비준한 IAEA 안전조치 협정에 따라 신고한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이었고,2차 조사는 1차에서 미진했거나 자료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조사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신고내용 확인수준 예상 그러나 상당수 원자력 전문가들은 IAEA의 최근 움직임을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장흥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의 ‘심각한 우려’ 발언 등을 볼 때 IAEA가 이번 핵 관련 실험을 어물쩍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이라크에서 핵무기를 찾아내지 못해 사찰능력을 의심받았던 IAEA가 오명을 씻어낼 기회로 한국을 점찍었다는 관측도 있다. 우리 정부나 IAEA가 핵실험 당시의 상황이나 보고내용을 상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추측은 힘들지만 대체로 핵 관련 물질의 경로추적에 조사가 집중될 전망이다.특히 민간기업인 영남화학이 인광석(燐光石)으로부터 제련한 천연우라늄 약 900㎏을 원자력연구소가 사들여 얼마만큼을 언제,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 어떤 용도로 얼마나 사용? 우리 정부는 이 가운데 700㎏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연료로 사용했고 150㎏은 1982년 금속 형태로 정련해 방사선 차폐용기 제작시험 등에 사용했으나 이 과정에서 일부 폐기물이 발생하면서 12.5㎏이 줄어든 상태(134㎏)로 보관해 왔다고 이미 해명한 상태다.또 2000년에는 3.5㎏이 원자 증기 레이저 동위원소 분리법(AVLIS)을 이용한 우라늄 농축실험에 추가로 사용됐으며 여기서 0.2g의 저농축도 우라늄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IAEA 사찰단은 또 1982년 당시 생산된 금속우라늄의 행방,특히 폐기물 발생으로 12.5㎏이 줄어들었다는 한국정부 해명의 타당성과 이 문제가 20년간 보고되지 않은 경위 등을 당시 실험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집중 검증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위해 사찰단은 지난 1차 조사에서 못했던 플루토늄 시료(試料·분석에 쓸 표본) 채취를 할 가능성이 높다.IAEA는 82년 트리가 마크Ⅲ 연구용 원자로를 이용한 연료봉 중성자 조사(照射)실험에 이어 플루토늄 추출 실험이 이뤄진 점을 중시,이 실험과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금속우라늄의 행방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우종기 인수 3파전

    대우종합기계의 매각 최종 입찰이 14일 마감되면서 수개월간 끌었던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일괄 부문에는 팬택-우리사주조합 컨소시엄과 두산·효성 등 3곳이,분할 입찰에는 삼영-통일중공업 컨소시엄과 외국 업체를 포함해 4곳이 참여했다.그러나 지난 6월 예비입찰 대상자로 선정됐던 로템과 ㈜한화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추가 매각 방침에 따른 부담 가중 등으로 최종 입찰에는 불참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일괄 매각 방식이 유력해지면서 우리사주조합과 손잡은 팬택 컨소시엄,효성,두산 등 3곳이 강력한 인수업체로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자산관리공사측은 “업체들이 적어내는 가격에 따라 매각 방식이 결정될 것”이라며 “아직 어느 쪽으로 결정됐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대우종기 매각 가격은 현 주가 수준(9000원대)을 감안하면 7000억∼8000억원이 예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행자부 ‘러플린 딜레마’

    “법에 예외를 둘 수도 없고,그렇다고 국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고….” 행정자치부가 요즘 고민에 빠졌다.2년 계약에 4년 연장 조건으로 지난 7월 부임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로버트 러플린(54) 총장 때문이다.교육공무원으로서 총장·부총장 등은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 및 공개 대상자이고 ‘KAIST 총장’ 러플린도 당연히 이 법의 적용을 받는다.문제는 러플린 총장이 여느 총장과 다르다는 점이다. 알려진 대로 그는 MIT를 졸업한 뒤 리버모어연구소-스탠퍼드대학을 거쳐 지난 1998년 노벨상까지 받았던 거물급 양자물리학자다.기초과학연구의 열악함과 이공계 기피 등으로 고민하고 있던 우리 과학계가 특별히 초빙한 인물이다.이렇다 보니 기껏 모셔와놓고 국내법을 들이대며 ‘재산을 공개하라.’고 무턱대고 요구하기엔 어려운 면이 있다. 더욱이 러플린 총장의 가족과 재산은 미국에 있다.영구적으로 한국에 사는 것도 아닌데 미국에 있는 가족의 재산까지 등록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감이 있다. 설사 러플린 총장이 직계존비속 재산을 모두 등록·공개하겠다고 해도 가족과 재산에 대한 개념과 문화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한다.실무작업에 들어가면 만만찮은 장애물이다.동시에 그런 절차까지 모두 러플린 총장이 받아들이더라도 검증할 방법이 없다.공직자윤리법은 재산등록 뒤 1개월 실사기간을 거쳐 공개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공직자윤리법에는 예외조항이 없다.애초 외국인 발탁과 같은 사태를 상정해보지 않은 채 만든 법이기 때문이다.다행히 러플린 총장은 일단 해외체류 등의 사유를 내세워 재산등록시한을 연장해둔 상태다.또 국내법을 준수하겠다는 뜻까지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총장 본인의 한국 내 재산’에 대해서만 등록·공개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이다.행자부 관계자는 “국익을 위해 기껏 모셔온 분인데 오히려 국익을 해치는 결론을 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대 150위에도 못들어?

    최근 중국의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 대학이 전 세계 500위권 대학의 순위를 매긴 결과 서울대가 15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에서 500위권에는 서울대 외에 연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포항공대,성균관대,고려대,한양대,경북대 등 8곳이 선정됐다.가장 상위에 속한 서울대는 153∼201위권 대학 중 하나로 선정됐다.순위선정 기준은 자연과학연구논문 성과,21개 분야별 고급연구원 확보율,과학논문인용색인(SCI) 성과,대학규모 대비 학문성과,졸업자수상경력,교수수상경력 등 6가지다. 서울대는 자연과학연구논문 성과 15.4점,SCI논문 성과 62.6점,대학규모 대비 학문성과에서 17.4점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연세대가 고급연구원 확보율 8.7점,자연과학연구논문 11.2점,SCI논문 42.4점,대학규모 대비 학문성과 13.9점을 받아 300위권에 포함됐다. 한국과학기술원ㆍ포항공대ㆍ성균관대는 400위권,한양대ㆍ고려대ㆍ경북대는 500위권에 각각 선정됐다. 반면 미국 대학은 20위권에 17개 대학이 선정됐고,100위권에도 51개 대학이 포함됐다. 영국은 20위권에 2개 대학,100위권에 11개 대학이 각각 선정됐다. 일본은 도쿄(東京)대가 20위권에 들었고 100위권에 5개 대학이 포함됐다. 상하이자오퉁대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중앙군사위 주석 등을 배출한 교육부 직할 대학으로 1만 80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대우종기 인수 막판 신경전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이 막판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오는 14일 최종 입찰 마감을 앞두고 대우종기 공대위와 팬택계열의 공동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과 로템의 입찰 포기,한국항공우주(KAI)의 지분가치 하락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또 테렉스와 칼라일,JP모건스 등 외국 업체들의 ‘주당 2만원 베팅설’까지 나돌면서 치열한 신경전마저 전개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종기의 사무직·생산직 노조로 이뤄진 공동대책위(공대위)와 팬택 컨소시엄간의 대우종기 공동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최종 입찰에서 공대위·팬택 컨소시엄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분할 매각시 강력한 후보로 점쳐졌던 현대차그룹의 로템이 KAI 지분 끼워 팔기에 반발,방산부문 인수에서 중도하차한 데 이어 ㈜한화도 입찰 불참을 검토하는 등 일부 분할인수 업체들의 이탈 조짐도 가시화되고 있어 분리 매각보다 일괄 매각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울고 있다.현재 일괄 인수를 추진하는 업체는 팬택 컨소시엄과 효성,두산 등 3곳이다. 그러나 방산 부문(삼영·통일중공업 컨소시엄,디자인리미트)과 민수 부문(칼라일,테렉스,JP모건스)의 분할 인수업체들은 일괄 매각을 기정 사실화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외국 업체들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베팅을 추진하는 일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두산과 효성도 “팬택측이 분위기를 탄 것 외에는 액면가에서 유리한 조건이 없다.”며 최종 입찰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두산과 효성은 자금력과 중공업 부문의 경영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팬택은 오는 13일 대우종기 입찰 등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대우종기 매각에 관한 비밀유지 협정서에 입찰 업체들이 공식 인터뷰 등 일체의 언급을 못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매각 입찰을 주관하는 산업은행은 최근 모든 입찰 업체에 이에 관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할 얘기가 없다.”면서 “단지 공대위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상황이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판세는 일괄 매각이 유리한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외국 업체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팬택 컨소시엄과 효성,두산간 3파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기홍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로템, 대우종기 인수 ‘왜 포기했을까’

    대우종합기계 인수에 열을 올리던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로템이 지난 8일 느닷없이 입찰 포기를 선언하자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철도차량과 탱크 등을 만드는 로템으로서는 장갑차를 생산하는 대우종기의 방산부문을 인수할 경우 명실상부한 ‘방산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그동안 공을 많이 들여왔다. 로템 관계자는 9일 “로템의 전차와 대우종기의 장갑차의 경우 하부구조 기술이 같기 때문에 이 두개가 합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향후 연구개발과 생산량 증가,원가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과거 현대정공에서 방산사업을 해온 경험이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특별한 관심’도 작용을 했다는 후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부친인 ‘왕회장’시절부터 현대(家)가는 방산산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던 대우종기의 KAI(한국항공우주산업)지분이 방산부문과 함께 ‘매물’로 나오면서 로템의 ‘고민’이 시작됐다. KAI는 DJ시절 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빅딜을 통해 2892억원을 출자해 출범시킨 회사다.이들 3사의 항공우주산업 관련 부문만 떼내어 회사를 차린 것으로 이들 3사가 각각 28.1%씩,채권단이 1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로템측은 이같은 상황에서 대우종기를 인수하게 될 경우 현대우주항공의 28.1%와 대우종기의 28.1%를 합해 거의 60% 가까운 지분을 갖게 돼 사실상 KAI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러자 로템 내에서는 KAI의 부실과 향후 사업의 불확실성이 도마에 올랐다. KAI는 최근 추진하던 고등훈련기 사업과 다목적 헬기사업이 현재 감사원으로부터 사업 타당성 재검토 등의 지적을 받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T-50 의혹’ 길형보사장 소환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는 7일 공군 고등훈련기(T-50) 사업 예산낭비 의혹에 대한 감사원 고발사건과 관련,T-50 개발사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길형보 사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길 사장을 상대로 KAI가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주날개 납품권을 넘겨받는 대신 손해배상금 성격으로 지불하게 된 1억 1000만달러를 사업비용으로 처리한 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등을 조사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6월 “KAI가 자체 부담해야 할 손해배상금 1억 1000만달러를 정부 사업비용으로 처리하고 공군과 국방부도 이를 수용함으로써 예산낭비를 초래했다.”며 길 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KAIST 기계공학과에 첫 여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기계공학과 설립 34년 만에 처음으로 여교수를 임용해 화제다. 주인공은 30대 초반의 박수경(32) 교수로 1일부터 기계공학과 학부생들을 위한 ‘자동제어’과목을 맡아 매주 화·목요일 두 차례 강의한다. KAIST 기계공학과 출신인 박 교수는 지난 97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2년간 ‘박사 후 연수과정’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출범 후 27년 동안 단 한명의 여성연구원도 발을 들여놓지 못해 ‘금녀(禁女)의 연구소’처럼 여겨졌던 한국기계연구원에 입성해 주목을 받았다. 그의 연구분야는 공학적 지식을 이용한 인간 균형기능의 생체역학과 뇌신경과학으로 사람의 자세와 보행을 공학적 분석방법으로 접근,노인용 의료기구와 휴먼로봇 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박 교수는 “태동단계에 있는 국내 생체역학 및 의공학 분야의 국제경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공학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록히드마틴사 임원 소환키로 檢, 고등훈련기사업 의혹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는 공군고등훈련기(T-50) 사업 예산낭비 의혹에 대한 감사원 고발 사건과 관련,제조사인 미 록히드마틴 본사 관련자를 직접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록히드마틴 한국 지사를 통해 미국 본사에 정식 공문을 발송,당시 훈련기 날개 납품계약 실무를 담당한 이사급 임직원들을 한국으로 보내 검찰 수사에 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록히드마틴 본사 임직원들을 상대로 국방부가 공군훈련기 주날개 납품권을 록히드마틴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 넘기고 손해배상금 성격으로 1억 1000만달러(약 1300억원)를 록히드마틴측에 지급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당시 계약 실무 책임자가 이미 퇴사한 것으로 알려져 직접 수사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카이스트 군기반장 ‘람보아저씨’

    “람보 아저씨요? 그 아저씨 모르면 KAIST 학생이 아니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캠퍼스폴리스 방선권(58)씨는 학생들 사이에 이렇게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방씨는 지난 86년 KAIST가 대전 대덕캠퍼스로 옮겨 첫 신입생을 받을 때부터 지금까지 18년간 한결같이 이 학교 캠퍼스를 지켜왔다.그는 오전 7시부터 교내 곳곳을 돌며 안전시설을 살피고 교내 규정속도(시속 30㎞) 위반차량,오토바이 탑승시 헬멧 미착용 학생들을 찾아내 가차없이 벌금 스티커를 발부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진짜 무서워하는 것은 최소 15분 이상 계속되는 서릿발같은 훈계.방씨는 적발된 학생들에게 두번씩이나 월남전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은 사연,국가유공자로 아들을 현역으로 입대시키지 않아도 되는데도 병무청까지 쫓아가 입대시킨 얘기를 줄줄이 읊은 다음 ‘안전규정’을 반복해서 말할 때는 학생들도 혀를 내두른다.이렇게 월남전 얘기가 빠지지 않다보니 월남에서 활약하는 장면을 담은 영화 ‘람보’를 본떠 별명이 ‘람보 아저씨’가 됐다. 학교 밖에서도 KAIST 학생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벌어지면 어김없이 그가 나타난다.경영공학과 4년 정모(25)씨는 “2학년때 술에 취해 정신없이 거리를 헤매다 파출소에 잡혀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기숙사 침대였다.”면서 “람보 아저씨가 찾아와 기숙사까지 데려다 준 사실을 알고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방씨는 2000년 SBS드라마 ‘카이스트’에서 탤런트 김보성이 역을 맡아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올해 말 정년퇴직하는 방씨는 “내가 훈계했던 학생이 KAIST 교수가 돼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2년전 순찰용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학생들이 100만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병원비에 보태줬다.”고 학생들을 자랑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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